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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어선 침몰… 21명 실종/영일 앞바다

    ◎귀항중 파도에 휩쓸려… 1명은 구조 【포항=이동구기자】 13일 하오4시50분쯤 경북 영일군 흥해읍 용한리앞 2마일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포항항으로 귀항중이던 포항항선적 1백3t급 오징어채낚기어선 제3준양호(선장 정정수·42)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장 정씨등 21명이 실종되고 선원 문종락씨(46·영일군 대보면 대보리)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오던 대아고속 카페리호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문씨는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꽝」하는 소리가 들려 갑판위로 올라가보니 배가 침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 해양경찰에 따르면 사고선박은 지난달 27일 포항항을 출발,대화퇴부근에서 오징어잡이에 나섰다 오는 11월27일 귀항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귀항예정일을 앞당겨 이날 포항항으로 귀항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지난12일 하오6시부터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사고해역은 3∼5m의 높은파도가 일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사고해역에 해경함정 2척을 보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높은 파도와 날이 어두워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2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정정수 ▲기관장 김윤규(41) ▲사무장 김수영(39) ▲선원 김규홍(41) 박태우(36) 박병근(32) 김성철(35) 이추웅(49) 김만석(39) 방청근(52) 김원구(42) 박출웅(32) 박문옥(57) 심수석(33) 박진환(52) 강대출(40) 권창익(38) 이주봉(50) 김재근(33) 이상목(65) 정유조(39)
  • 미·베트남 수교논의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 대행과 딕 체니 국방장관은 지난 8일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과 미국무부청사에서 만나 국교정상화와 베트남전의 미군실종자(MIA)및 전쟁포로(POW)문제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미국무부가 9일 밝혔다.
  • 하원의장 거친 9선의 거물/추안 태국신임총리

    푸미폰국왕에 의해 23일 제20대 총리로 임명된 추안 리크파이 신임태국총리(54)는 앞으로의 정국수습및 민주화추진작업과 관련,긍정및 부정적 평가를 함께 받고있는 인물. 각료직 7번,의회진출 9번에 하원의장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에다 온건 실용주의 노선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5월사태이후 사분오열된 태정국을 추스리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거친 태국 정치풍토를 헤쳐나가기에는 너무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받고있다.5월사태때 시위에 반대하다가 상황이 바뀌자 민주진영에 가담했던 것처럼 고비때마다 보인 애매한 태도로 기회주의자라는 비난도 듣고있다. 그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됨으로써 총리자리에 올랐지만 역대 어느총리보다 버거운 짐을 안고있다.우선 실종자 문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등 5월사태 뒷마무리가 시급하다.군부와는 비교적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니카라과에 강진 8백명 사망·실종/지진에 해일 겹쳐

    【마나과 DPA AFP AP 연합】 니카라과 연안 바다에서 1일 하오 7시쯤(한국시간 2일 상오9시)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2를 기록한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이 지진의 영향으로 태평양 연안에 해일이 엄습,약 1백명이 사망하고 7백여명이 실종되는등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마나과에서 남서쪽으로 1백20㎞ 떨어진 해저를 진앙지로 하는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일어난 해일은 니카라과 태평양 연안지역의 약2백㎞를 휩쓸었으며 지금까지 사망 및 실종자를 제외한 부상자만도 약 3백명에 이르러 앞으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 기상협회/다양한 기상정보 일반서비스

    ◎66년 발족한 공익법인… 기능·이용법을 알아본다/생활·교통등 8개분야 나눠 제공/“재해예방 이점” 회원 갈수록 늘어/데이콤 「천리안」 가입하면 컴퓨터통해 자료 입수 산업구조가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흔히 「날씨는 돈」으로 비유된다.그만큼 날씨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빙과점을 냈다가 기상판단을 잘못해 수억원을 손해보았다는 이야기나 장마로 해수욕장 상점이 문을 닫았다는 예등은 너무도 유명하다.또 폭우나 폭설·태풍등으로 인한 피해도 커 지난 10년간 재산피해만도 9천1백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면에서도 3천3백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기업 5백여개 달해 따라서 각종 기상정보를 알려주는 한국기상협회(회장 김찬영)도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현재 이 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기상정보서비스를 받는 기업체만도 5백여개에 이른다. 한국기상협회는 지난 66년 4월 과기처의 허가를 받아 기상청 산하 공익법인으로 출발한 국내 유일의 기상정보서비스업체.기상대에서 발표되는 각종 기상정보를 생활·교통·건설·식품·농림·공업·방제수목,교육분야등 8개 분야로 세분해 알려준다.. ○월5만원 내면 정회원 특히 월5만원을 내는 정회원에겐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는 말할것도 없고 5일정보,주간·월간·계절 기상자료와 과거 기상상태등을 팩시밀리와 우편물을 통해 제공하며 3만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에게는 월별 기상자료가 배부된다.매일 배부되는 일별 기상자료에는 그날의 지역별 일기예보와 기상통보,해상날씨,지상일기도,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 천기도,위성구름사진,주간 육상·해상날씨,예상기온과 강수량,지난주 기상분포도,과거 같은 기간의 최고기온·최저기온·최대풍속·일최다 강수량,기상재해등이 망라된다. 이와함께 가뭄현황과 해일전망등 산업기상정보가 실리며 일별 기온 및 강수량등도 수록된다. 월별 기상자료는 월별기상예보,순별예보,그달의 기후개요,맑음·흐림·비·안개등을 종합한 일기일수,그달의 평년 기후값,순별 평년기후값,기상재해통계,강수량 편년차 분포도,지난달의 기후값,강수일 빈도,산업기상,농사속담풀이,수상기상,항공기상,해상기상,산악기상,댐·하천주변기상,기상상식,지난달의 세계기상등을 종합해 싣는다. 이같은 기상정보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도 연결되고 있다.이용방법은 기본장비로 퍼스컴과 모뎀을 갖춘뒤 데이콤 고객상담실에 가입비 1만원과 월이용료 1만원을 내면 자동적으로 생활기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데이콤의 「천리안」기상정보는 오늘,내일의 날씨·주간·월간·계절예보와 항공·교통·산악·수상·해상·생활기상등을 알려준다.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이 가입하는 예는 드물지만 일본·미국등의 선례를 본다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기상활용의 폭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경영이익” 사례많아 한편 한국기상협회의 기상자료를 참고해 이익을 얻은 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례로 코오롱그룹의 상사기획부는 지난 90년 기상이변의 범인으로 지목받는 엘니뇨현상에 대한 보고서를 최고경영층에 제출했다.패션의류,레저용품등을 생산하는 자기업들의 계절별 판매전략을 돕자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보고서에 대한 검토후 관련부서에 기상변화에 따른 상품시장 동향파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지시한 결과,코오롱의 산하기업들은 그해 상품재고의 획기적인 감소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해운업계도 날씨의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유공과 호남정유등의 대형 정유회사들이 기상협회의 단골고객이다.해외에서 도착한 원유를 각 해상터미널(유류저장소)로 연안수송하는 과정에서 매일매일 해상기상정보를 토대로 운송계획을 수립,석유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다. ○휴가철 문의전화 쇄도 이외에도 「천리안」을 사용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기상협회의 문의전화를 이용하면 필요한 기상정보를 무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요즘같은 휴가철을 앞두고는 하루에 60∼70통의 문의전화가 기상협회로 걸려온다는 설명이다. 기상협회의 서남문부장은 『조금만 일기변화에 신경을 쏟으면 방지할 수 있는 재해들이 관심부족으로 그대로 재산과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도 기상예측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 북서 상호사찰 응해야/일,대북관계개선 착수/미·일정상 합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일 양국은 1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남북 핵상호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일­북한 관계정상화가 이루어 질수 없다는데 합의했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부시 대통령과 미야자와 총리의 정상회담에 관한 배경설명에서 양국 정상은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루어 지기 전에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보완할 남북한 핵 상호사찰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를 수행중인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일본측은 북한이 IAEA의 핵사찰에 이어 남북한 상호사찰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있으며 이 문제에 관한 북한의 비타협적인 자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댜. 이 관리는 미야자와총리가 『북한의 핵의혹이 해결되지 않는한 일본­북한 관계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일본측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부시 대통령은 1차회담을 끝낸뒤 언론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핵및 미사일 확산 우려에서부터 베트남 미군 실종자 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지역 안보 위협에 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핵개발 포기” 평양에 국제적압력/미­러정상 「북핵」공동대응 안팎

    ◎“한반도서 냉전청산 마무리” 인식/「상호사찰」기피에 제재토대 마련/「KAL기 진상」 밝혀지기까진 시간 걸릴듯 조지 부시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7일 양국정상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대북핵포기의 「국제적 포위망」을 한층 더 좁힌 것이라고 할수있다. 양국정상은 이 성명에서 두가지의 중요한 메시지를 북한측에 전달하고 있다.하나는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신뢰할수있고 효과적」인 사찰방법이라고 명시한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반도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북한 상호핵사찰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그리고 핵확산금지조약과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의무를 전적으로 준수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북한이 아직도 남북상호핵사찰을 회피하고 있는데 대한 경종인 동시에 그들의 핵개발은폐기도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쐐기를 박는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노력에 러시아가 적극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해줌으로써 대북핵포기를 위한 국제적 공동전선을 확고히 구축했다.이러한 공동전선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수는 없지만 북한이 끝내 상호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등을 통한 제재조치를 강구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양국정상회담에 배석한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의 핵문제는 먼저 옐친대통령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두나라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문제에 관한 연례안보협의회에서도 이미 북한핵문제를 논의했으며 당시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은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게 양국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이 문제를 포함시킬것을 제의했다는 것이다. 북한핵과 관련,러시아가 오히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는것은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의 감축·확산금지가 미·러시아의 새로운 동반자시대를 여는 관건인만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공산주의와 결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키로 선언한 러시아로서는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를 포함하는 서방측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북한핵에 관해 서방측과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협력적인 분위기를 유도할 수있다는 계산도 했음직하다. 이번 성명이 비록 IAEA의 핵사찰로 드러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결코 한반도등에 국한된 지역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안보와 직결되는 세계적인 관심사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끈 또 하나의 사안은 지난 83년 구소련에 의해 자행된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진상규명문제이다. 옐친대통령은 17일 상오 미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KAL기 사건을 언급한데 이어 이날하오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이를 부연하며 그 진상을 규명할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소련의 쿠데타발생직후 쿠데타주동세력들이KGB와 공산당중앙위원회 문서보관소에서 차량으로 문서를 옮겨 파괴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실마리가 될 KGB가 공산당중앙위에 보낸 비망록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관련문서들이 너무나 깊숙히 숨겨져 찾기가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여론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있는 소련억류 미군포로및 실종자의 추적조사와 함께 『러시아는 과거와는 달리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않을것』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진상규명작업은 진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그 결과가 가까운 시일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미로 북한의 핵문제와 KAL기 사건이 다시 한번 제기된것은 한반도문제가 냉전시대를 완전히 청산하는데 있어 관건의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할수있다.
  • 외언내언

    「북극곰」이라든가 「크렘린」은 구소련을 상징하는 별명이었다.비밀의 장막에 가린 미련하고 음흉한 괴물을 연상시키는 대명사이기도 했다.비밀이 많고 남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욕심쟁이를 두고 크렘린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무자비한 공산정권의 비밀공포통치가 만들어낸 구소련상이다.◆고르바초프의 민주화개방개혁후 그런별명의 시각에도 큰변화가 있었다.소련붕괴와 민주러시아탄생 그리고 옐친의 부상등은 그런 변화를 가속시키기도 했다.옐친의 이번 방미도 아직 남아있는 러시아의 크렘린이미지를 씻는데 한몫을 하고있는 것같다.미국의 도청을 우려해 고르바초프도 거부했던 미국영빈관에 러시아지도자론 처음으로 투숙하는등 적극적인 개방을 실천하고 있는것.◆특히 주목되는것은 연이은 비밀의 장막제거 발언들.월남전때 잡힌 미군포로들중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에 수용된 자들도 있으며 그들중 일부는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는것.구소련의 역대지도자들은 거짓말을 해왔다고 밝히기도.역시 크렘린이었던 모양이다.◆한 수행보좌관은 40년동안이나 억류된 생활의 미군포로가 한명 있다는 정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니 그는 한국전 당시 북한에 잡힌 포로가 아닌가 궁금해지기도 한다.월남전의 한국군실종자가운데 생존자가있었다면 그들도 소련이나 북한으로 이송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도 주목된다.시베리아나 아오지탄광에 있다면 이 무슨 비극인가.◆83년 사할린상공 KAL(대한항공)여객기 격추사건관련 KGB(국가보안위)극비자료도 전부 공개해 모든것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구소련의 회수가 거의 확인된 블랙박스도 공개하겠다는 말로 들린다.오는 9월의 옐친방한이 기다려진다.한국관련 비밀의 장막도 깨끗이 걷어주었으면 한다.우리 외무당국의 성의있는 노력도 있어야 할것이다.
  • 미·러,북한핵 공동저지 논의/부시·옐친 정상회담

    ◎개발의혹 여전… 포기압력 가중/북의 미사일수출도 막기로/양국,전략핵 추가감축 의견접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6일 상하오(한국시간 17일새벽)에 걸쳐 백악관에서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공동대처방안을 비롯,전략핵무기의 추가감축문제와 서방의 대러시아경제지원방안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날 양국정상은 단독및 확대회담을 통해 전략핵무기감축논의의 연장선상에서 핵확산금지체제의 강화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한핵개발저지에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회담에 앞서 15일 양국정상회담의 의제를 사전설명하는 가운데 『북한같은 곳에서의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기위해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할것』이라고 밝혀 양국정상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미사일수출을 막기위해 공동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북한이 그동안 국제적인 압력에 의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는등 본격적인 핵개발을 일단 중단한 것으로 보고있지만 아직도 은폐하고있는 부분이 있다는 의구심을 품고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핵개발포기압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장거리폭격기와 다탄두탄도미사일및 핵잠수함을 추가로 감축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한편 서방이 이미 약속한 2백40억달러의 대러시아 경제지원의 조속한 이행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유고사태의 해결방안 ▲미군포로및 실종자문제 ▲러시아의 개혁추진상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트3국등 인근제국과의 관계 ▲일본의 북방영토문제등도 논의했다.
  • 미­러시아 정상회담 「북한핵」 논의 배경

    ◎「비핵화」 발맞춰 「평양핵카드」차단 겨냥/상호사찰 회피등 「핵의혹」 갈수록 짙어/옐친은 “2백40억달러 조기 경원” 촉구 확실/「새동반자」 공감하나 구체적 성과는 미지수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지 부시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대통령간의 미­러시아정상회담은 냉전이후시대에 있어 새로운 동반자관계의 시동으로 볼수있다.이날 상오의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하오의 2,3차 회담의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겠지만 이번 회담은 냉전시대의 적대적 경쟁관계에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관계라는 맥락에서 양국의 관심사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처방안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 될것인가 하는 점이다.베이커국무장관은 의제를 사전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과 같은 곳에서의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미소간의 정상회담에서 지역문제의 하나로 한반도문제가 논의되지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군축문제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진적은 없었다. 이날 양국정상간에 논의되는 공식의제는 ▲개혁추진등 러시아국내문제에 대한 의견교환 ▲미군포로및 실종자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트3국등 인근제국과의 관계 ▲일본의 북방영토문제 ▲유고사태등 유럽안보문제 ▲전략핵의 추가감축등 군축문제 ▲러시아의 자유시장경제개혁 지원방안등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전략무기감축 ▲대러시아경제원조로 압축될수있다.이 두가지 의제는 상호 연계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러시아가 서로 카드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에 일괄 타결을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지난해 미소간에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범주를 넘어 장거리 폭격기,SS­18미사일,핵잠수함등을 추가감축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미측은 지상발사 다탄두탄도미사일(SS­18,SS­24)을 모두 폐기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측은 이를 30%가량 줄일수있다면서 대신 미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중 3분의 1의 폐기를 요구하고있다. 러시아는 그들의 핵무기 핵심전력인 SS­18미사일 3백8개가운데 1백54개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지난주 베이커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간의 사전정지작업에서 러시아측은 SS­18과 SS­24를 좀더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장거리 핵탄두를 4천7백개수준으로 줄이자고 하는 반면 러시아는 2천5백개이하로 대폭 감축하자고 주장하고있다. 부시·옐친양국정상이 이에대한 최종결단을 내려 전략무기추가감축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러시아의 가장 화급한 문제는 미국의 경제원조이기 때문에 전략무기추가감축에 다소 양보를 하더라도 서방국들이 이미 공약한 2백40억달러의 대러시아경제지원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다짐을 받으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러시아로서는 이번 회담을 최대로 활용,오는 7월 뮌헨에서 개최될 서방7개선진국(G7)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지원에 앞장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가 서방의 이같은 재정지원을 받기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시장경제로의 전환등 경제개혁계획을 승인해야하는데 IMF는 옐친이 국내의 정치적 반대세력에 밀려 경제개혁에서 후퇴하고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있다.뿐만아니라 부시가 제안한 러시아경제지원법안이 의회에서 심의가 지연될 기미마저 보이고있어 자칫 옐친이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밖에 양국정상은 최근 옐친대통령이 미상원에 보낸 서신을 통해 미군포로및 실종자가 소련에 억류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파문을 일으킨 50년대의 미군포로억류및 그 이후의 소재파악문제,러시아와 우크라이나등 구소련공화국간의 불화조정문제,유고사태해결등 유럽안보문제등이 아울러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일본의 정계실력자 가네마루 신이 부시대통령과 만나 강력하게 로비를 한 일본의 북방영토문제해결과 관련,미측이 러시아측에 대해 영토분쟁 조기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친이 워싱턴도착성명에서 『우리(미·러시아)는 더이상 적이 아닌 친구』라고 천명했지만 부시는 이날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대러시아 전략균형유지의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고 말함으로써 미국이 이번 회담에 싣는 체중이 과거의 미소정상회담보다 훨씬 가벼움을 시사해주고있다.
  • 태 수친다 사임 공식발표/망명설 뒤엎고 방콕에 체류

    ◎의회,「사면령」싸고 대립예상/사망 1천여명 추정/현지보도 【방콕 외신 종합 연합】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총리(58)가 24일 TV연설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공식 발표,유혈사태로 혼미를 거듭하던 태국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수친다 총리는 이날 하오1시48분(한국시간)국영 채널 7TV방송을 통한 5분간의 사임서 낭독에서 『나 자신의 실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또 의회에서의 헌법개정 논의의 촉진을 위해 국왕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리직을 사임하고 국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수친다 크라프라윤 전총리가 방콕주둔 1군사령부의 보호아래 아직 방콕근교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채널9 TV방송이 24일 하오 7시30분(현지시간) 뉴스시간에 수친다총리가 방콕근교의 한 사찰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잡아 방영함으로써 확인됐다. 한편 야당을 비롯한 재야세력들은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유혈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사면령의 국회통과를 반대하고있어 만약 25일 소집되는 국회가 사면령에 동의할 경우 또 다른 소요의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방콕 AP 연합】 지난주 태국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실종자로 분류된 수백명의 시민들이 아마도 군병력에 의해 살해,사체가 불태워졌거나 비밀리에 트럭에 실려 방콕시 밖으로 옮겨진것 같다고 관계자들이 23일 주장했다. 이날 하오 현재 국립개발연구소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접수된 실종자수는 3백41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실종자수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최고 1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 수친다 조기축출 합의/태국 친군부 5개정당지도자 회동

    ◎군발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진압군 방콕서 철수… 통금 해제 【방콕 연합 외신 종합】 태국의 친군부 집권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5개정당 지도자들이 22일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를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사퇴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태국사태해결에 밝은 전망이 보이고 있다. 태국정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5개 정당지도자들은 이날 상오 수친다총리와 만나 이같은 자신들의 뜻을 전했으며 수친다총리도 자신의 퇴진을 전제로 한 헌법개정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차트 타이당 소속의 폰퐁 아디렉산 외무장관은 이날 방콕 주재 61개국 대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수친다총리는 시위대의 사망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디렉산장관은 차트 타이당이 총리를 하원의원중에서 선출토록 규정한 야당의 헌법개정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군대의 발포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행동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헌법개정이 조기에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잠롱 스리무앙 전팔랑탐당 당수는 여야 정당지도자들과 협의를 가졌으며 여당측은 의회에서 실종자 파악과 발포과정 진상조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도 방콕시내는 아직 비상사태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간통금령이 해제되고 군병력이 철수,평온을 되찾았으며 관공서등 공공기관들도 이날부터 문을 열고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들어 방콕시내는 큰 시위는 없었지만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듯 시위의 중심지였던 민주기념탑 주변에서는 추모집회가 있었다.
  • 히말라야 등반대/한국인 3명 실종

    지난 12일 히말라야산맥의 푸모리산 정상(해발 7천1백45m)에 올랐던 한국등반대원 3명이 하산중 눈사태로 실종됐다. 네팔 관광부는 19일 『92한국푸모리패러글라이딩 원정대의 서성수대장(35),서영덕대원(24)형제와 김백균대원(24)이 지난 12일 네팔인 셰르파 바크다 바하두르라이(29)와 함께 정상을 정복한 뒤 베이스캠프로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실종자 3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 빗나간 부정이 온국민 우롱/김학준 사회3부기자(현장)

    ◎“사실확인 소홀” 언론 비난시각도 『살아 있었구나』 24일 상오 7시30분쯤 경기도 과천경찰서 형사계 사무실. TV를 통해 딸 에스더양(11)의 모습을 보면서 최석봉씨(59)는 단 한마디만을 내뱉고는 다시 침묵을 지켰다. 지난 22일 『3년 반 전에 실종된 딸이 「구해달라」는 전화를 해왔다』면서 녹음테이프를 공개해 온국민을 경악케 했던 그는,이제 딸의 생존을 확인했으니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투였다. 뉴스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아빠를 보고 싶지 않다』고 또렷또렷하게 대답하는 딸의 답변 내용에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최씨는 이에 앞서 「에스더양이 유괴된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가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날 새벽에도 경찰의 추궁에는 아랑곳없이 『내 딸이 어디 있느냐』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만 되뇌었다. 자신의 자작극이 사회에 미친 여파도,그에 따라 자신에게 돌아올 비난도 초월(?)한 듯한 최씨의 태도는 일견 「끝없는 부정」의 표상처럼 보였다. 보다 못한 형사 한사람이 『당신은 딸을 찾아 만족할지 모르지만당신 딸의 장래는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았소』라고 고함을 질렀다. 취재를 마치고 신문사로 돌아오자 자작극의 주연겸 연출가였던 최씨와 여기에 놀아난 일부 언론등을 비난하는 독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30대 주부라는 한 시민은 『아무리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해도 10여살 난 어린이를 방송에 출연시켜 아버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게 한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자신의 딸도 실종된지 2년이 지났다는 또 다른 시민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서 처음 보도를 접하고는 최씨 생각에 가슴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면서 최씨가 섣불리 「일」을 저질러 실종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식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이밖에 언론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나치게 흥분해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롱한 게 아니냐는 비난전화도 적지 않았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 사건 취재를 되돌아보면서 기자의 마음에는「폭력가장」「손쉬운 가출」「이기적인 부정」「희생되는 어린이」「무책임한 언론」등 지우고 싶은 단어들만 차곡차곡쌓여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 한·월 관계발전에 거는 기대(사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마침내 공식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오는 7월 서울과 하노이에 상호 연락대표부를 교환 설치한다고 발표했다.외교특권도 부여하고 포괄적 외교·영사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하는등 외교공관의 지위와 기능을 그대로 부여한다는 내용이다.사실상의 수교에 해당하는 합의라 할만하다. 이로써 양국관계는 보다 급속히 발전하고 개선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의 대베트남관계는 기타공산국관계와 마찬가지의 진공상태였으며 월남전참전이후는 사실상의 적대관계에 있었다.그러나 구소련의 개방·개혁을 계기로 풀리기 시작했으며 88년 취임한 현공산당 서기장 도무오이의 개혁·개방및 외교정책 실리전환으로 민간분야의 급속한 개선이 이루어져왔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에는 삼성·대우·현대·포철등 12개 우리민간기업의 지사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도 추진되고 있다.미수교관계인데도 불구하고 활발한 인적·물적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확대되어왔다.무역고는 90년의 1억4천만달러에서 91년엔 2억2천만달러로배증했으며 인적교류는 90년의 1천8백70명에서 91년엔 5천5백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실질적인 관계의급속한 발전을 보여주는 통계다. 양국수교와 관계정상화는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순서라 할수있는 것이다.베트남측의 강한 희망과 우리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연되고 연락대표부설치합의와 같은 편법의 수교전단계를 거칠수밖에 없는것은 베트남이 갖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계정상화를 유보해달라는 우방 미국의 요청도 제동의 역할을 해왔다. 그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도 정상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다.그런 시기의 한­베트남 대표부 교환설치 합의인 것이다.착실한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와함께 아시아판 북방외교의 성과요 진전이라 해야할 것이다.개인소득 2백10달러(89년기준)의 빈곤국이지만 자연자원이 풍부한 인구 6천4백만의 잠재력이 큰 나라다.인도차이나의 중심국으로 태국·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강한 국가다.공산권상대의 북방외교를 위해서뿐 아니라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동남아상대의 남방외교를 위해서도 필요한 나라다. 그러한 베트남과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되어가는 것은 환영할 일일것이다.우리는 그것이 중국과의 관계및 북한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아시아 공산권의 중국·북한·베트남은 공히 사회주의 고수를 선언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헌법개정까지 하면서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있어 이미 사회주의국가라 할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 우리는 북한도 그런 중국과 베트남을 배워주기 바란다.한국과 베트남간의 사실상의 수교가 갖는 의미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중국·베트남과 이미 상호 대표부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지금 북한과는 그것이 되지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대표부는 서울과 평양에 제일 먼저 교환설치되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 한·베트남/두나라 대표부설치 합의 배경

    ◎경협 확대위한 「수교포석」/17년만에 「빗장」풀어… 연내수교 점치기도/인도차이나국과의 교류확대 전소기지로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7월중 양국 수도에 연락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75년 4월 베트남공산화와 함께 단절됐던 양국관계가 17년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그동안의 대사급 내지는 영사급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락대표부라는 다소 어정쩡한 형태로 관계정상화의 골격을 갖추었지만 한때 양국이 교전당사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관계개선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번에 설치될 무역대표부의 기능이 정치적인 분야까지 포괄할 뿐아니라 대표부의 직원들이 외교관 신분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다는 점에서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중국정부관리와의 접촉이 허용된 주북경무역대표부의 경우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7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 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부 코안 베트남외무차관의 면담으로 시작된 양국간 수교교섭논의는 같은 해 9월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극비리에 베트남을 방문,두 무오이 총리 등 정부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조속한 외교관계수립에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관계가 급진전됐다. 이후 한국정부의 3차례에 걸친 수교교섭단 파견과 진 염 동력자원부장관,민·관합동자원조사단,자원경제조사단의 베트남방문에 이어 당 반 탄 우전총국장,트란 룸 중공업부장관 등 베트남 고위관리들의 방한으로 국교수립의 분위기가 성숙돼 왔다. 최근에는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 등 한국기업들이 현지공장 설립과 교역대금직결제를 위한 은행의 교환·설치합의에 이어 한국중소기업의 베트남내 전용공단설치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양국간에는 이미 실질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정식 국교수립이 아닌 연락대표부의 교환·설치라는 외교관계상 독특한 형식을 벌린것은 베트남측이 수교를 대가로 2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협력을 요구한데다 미국이 전쟁포로(POW)와 실종자(MIA)송환문제의 미해결을 들어 한국에 수교시기를 늦추어줄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베트남 국교수립은 지난달초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하노이에서 인도적 차원의 베트남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AT&T사가 베트남당국과 미국과 베트남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망가설사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미·베트남 관계가 개선 일변도를 걷고 있어 빠르면 연내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1인당 GNP가 2백달러를 겨우 넘는 베트남으로서는 경제건설을 위해 싫든 좋든 한국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고,한국역시 빅 베어(Big Bear)유전등 엄청난 지하자원과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양국 모두 조기수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락대표부 설치를 기점으로 양국간의 수교교섭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베트남 연락대표부 교환·설치 합의는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측면외에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캄보디아와의 관계정상화 등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트남 교류및 교섭 일지 ▲55·10 한국,월남공화국 승인 ▲56·5 공사급 외교관계 수립 ▲57 대사급 〃 ▲57·9 고딘 디엠 대통령 방한 ▲58·11 이승만대통령 월남 방문 ▲64·9∼73·3 한국군 월남전 참전 ▲66·10 박정희대통령 월남 방문 ▲69·5 티우 대통령 방한 ▲75·4 한국대사관 철수 ▲91·4 서울 ESCAP총회시 이상옥외부장관 부 코안 베트남 외무차관 면담 ▲91·8 권헌성 이철용의원 베트남 방문 ▲91·9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 〃 ▲91·9 수교교섭 준비위한 정세조사단 파견 ▲91·12 제1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1 제2차 〃 ▲92·1 진념 동자부장관 베트남 방문 ▲92·2 당반탄 베트남 우전총국장(장관급) 방한 ▲92·2 트란 룸 베트남 중공업부장관 〃 ▲92·3 민·관합동자원조사단,베트남 방문 ▲92·3 제3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4 자원경제조사단 베트남 방문 ▲92·4 한·베트남연락대표부,설치 합의
  • 중국 핵전문가 실종 석달째/화천강박사,서천성명승지 유람중 행방묘연

    ◎대외 적대세력에 납치됐을지도… 당서도 긴장 중국의 한 유명한 핵전문가가 지난해 10월중순 서천성의 명승지를 유람하던중 실종된후 아직까지 3개월동안 행방이 묘연해 핵기밀문제와 관련,중국 보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실종자는 중국과학원 상해원자핵연구소 주임인 화천강박사로 중국원자력과 핵관계국가 기밀을 많이 알고 있어 당고위층에서도 그의 행방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홍콩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우거진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해외 「적대분자」들에 의한 납치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안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화 박사는 지난해 10월중순 사천성 성도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부근 아미산으로 단체관광을 떠났다. 10월15일 상오 10시 이곳 만년사에 도착한 일행은 하오 5시까지 개별행동에 들어갔는데 이때 화가 실종됐다는 것. 하지만 주변 수백㎢를 샅샅이 뒤졌으나 아무런 흔적도 찾아내지 못해 해외 납치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유괴·납치엔 극형 구형”/정부

    ◎반인륜행위 어떤 범죄보다 우선 발본/정 총리,“사회단체의 자구활동 적극 지원” 지시 정부는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납치·유인·인신매매등 잔혹한 범죄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오는 연말까지 강력 단속키로 했다. 또 유흥업소와 사창가에 대해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고용자에 의한 약취 유인여부를 파악한뒤 타의에 의한 취업으로 드러날 경우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흥업소나 사창가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신상카드를 작성,관리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개입여부를 파악,추적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법무·보사·노동·교육·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실종등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이른바 앵벌이범죄등과 관련한 「사회부문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 납치범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개탄하고『수사력을 총 동원,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우선적으로 집중 대응해 나가라』고 내무·법무등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되 학교어머니회등 각 사회단체등도 자구책의 하나로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을 당부한뒤 『사회단체가 펼치는 각종 자구책을 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법무장관은 『가출인·실종자등 인간증발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제,『반인륜적인 납치·유인·유괴등 범죄는 계속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극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내무·법무·보사부등 관계부처는 어린이 유괴및 부녀자·미성년자 실종신고 접수 즉시 사건개요·경위·인상착의등을 전국망이 형성된 컴퓨터터미널에 입력 처리,전국 동시수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미리 단속정보등이 새어나갈 것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사창가·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우범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상주시켜 반복적인 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구개구리소년실종사건,수원 이득화군 유괴살인사건과 관련,이상연내무장관은 『등하교때 어린이놀이터·유치원등에 대한 순찰및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어린 여학생이나 여성들의 실종·납치장소가 조사결과 학교·학원부근·독서실주변·여성근로자 취업밀집공단·자취지역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역에 특별방범반등을 배치,방범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지3국 “새 기류”/국제무대 복귀 시장개방 가속

    ◎「캄」 평화협정이후 변화 점검/「아세안」 가입·미 「금수해제」 희망/베트남/불·호주등과 대사 교환 움직임/캄보디아/구미·일선 석유·삼림자원 눈독… 진출 서둘러 13년에 걸친 캄보디아내전의 평화적인 해결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가 새로운 협력과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두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공식 방문,지난 78년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매듭지을 예정이다.라오스도 최근 중국과 국경조약을 체결,국제무대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은 소련을 제외하더라도 미국­베트남,중국­베트남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베트남과 관계정상화를 구상중인 미국은 캄보디아문제의 해결에 뒤이어 월남전당시의 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등 몇개의 주요현안들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중국의 관계정상화는 캄보디아문제와 직결된 것으로,현헹삼린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 크메르루주 저항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합의 없이는 캄보디아문제는 연원히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경제정책에 관해선 과감한 개방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및 중국뿐 아니라 인접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급진전되고 있다. 대아세안 관계개선의 첫 조처로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 중심 3개국을 순방하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에워싼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공산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일종의 정치적인 지역안보체제였지만 이젠 이웃 공산국가들의 변화로 경제협력 중심체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경제개발을 위해 아세안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해빙기류와 함께 「아시아 최후의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유럽·아세안국가들의 각축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정치적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각국이 인도차이나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석유·삼림등 자원이 무진장한데다 노동력이 싸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개국중 시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은 베트남.인구가 6천8백만명으로 동남아에서 두번째인데 캄보디아·라오스까지 합치면 8천만명에 이른다.인도차이나 3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3백달러정도로 싼 임금이 외국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후 경제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캄보디아대사관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접 태국은 이미 대사관 설치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대사관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프랑스·일본·호주등도 캄보디아에 대사 또는 대표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융자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호주정부는 베트남에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걸프전때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캄보디아 복구사업 참여를 인도차이나와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92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재개하고 무상자금협력(상환의무없는 자금증여)과 엔차관(장기저리자금 융자)을 공여할 방침이다.일본은 현재 캄보디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한 5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유럽등 외국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베트남의 석유개발.베트남의 석유매장량은 30억배럴로 인도네시아 다음 가는 규모다.하루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파크호유전 정유소 건립계획에 현재 일본의 일상암정,유럽의 토탈·쉘등 6개업체가 응찰하고 있다. 인접 아세안국가들 가운데서도 태국등이 인도차이나 3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베트남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던 싱가포르도 최근 베트남투자의 조기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인도차이나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차이나3국 개관 ▲베트남=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한 소련과의 동맹관계,라오스·캄보디아와의 유대관계가 외교기조.79년에 시작한 경제개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교의 기본노선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로 전환.89년도 실질경제성장률 3.5%.국민총생산(GNP)약1백30억달러,1인당 GNP 2백∼3백달러(추정).종교는 대승불교(55%). ▲캄보디아=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최빈국 수준(87년1백30달러).계속되는 내전으로 경제가 거의 황폐화.헹삼린 정권은 89년4월부터 개인기업이나 개인상점을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를 도입.종교는 소승불교. ▲라오스=86년이래 미국·아세안과의 관계개선을 모색.중국과는 79년 중국·베트남 국경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87년12월 적대관계 청산,대사급 외교관계 재개.88년부터 태국과의 경협증진을 위한경제외교 활발.카이소네 현총리가 89년11월 일본방문.국민총생산 7억1천만달러(88년),1인당 GNP 1백80달러.국교는 소승불교(95%).
  • 어선·유조선 충돌/선원 6명 실종

    【광주】 29일 상오10시40분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초리 엄포마을 앞 1㎞해상에서 부산선적 유조선 제301우창호(4백16·8t·선장 김정덕·41)와 고흥선적 유자망 어선 인성호(8·58t·선장 고영순·60)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인성호가 침몰,이 어선 선원 김두익씨(31·고흥군 점암면 용화리 204)등 선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두익 ▲정용길(33·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한정인(38·고흥군 포두면 남촌리) ▲정녹화(56·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곽영호(42·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김현두(21·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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