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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업체 관세납부 6개월 연장/수해 보상­지원 안내

    ◎농협­주택은서 파손 주택 신·개축자금 융자/실종자 대책본부 등서 인정땐 보험금 혜택 수해민을 위한 각종 지원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보험을 들고 있다면 이것도 큰 도움.어떤 지원과 혜택이 있는지 알아본다. ▲관세지원=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출입업체는 관세납부기간을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고 6개월 범위에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수입신고를 마치고 보관하던 물품이 피해를 봤다면 서면심사만으로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지원=농협은 생활안정자금 수해복구자금 중소기업시설복구자금을 3,000만원 이내에서 우선 지원한다.주택은행은 파손된 주택에 대해 신축자금 2,500만원,개량자금 1,000만원 범위에서 대출해준다. ▲생명보험=호우에 따른 익사나 산사태로 인한 압사 등 천재지변의 경우는 8,000만∼1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장해를 입었다면 평일은 8,000만∼400만원,휴일은 1억2,000만∼600만원까지 지급된다.천재지변에 의한 실종은 실종후 5년이 지나 법원의 실종선고를 받아야 사망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재해대책본부 등 국가가 인정하는 기관이 실종임을 확인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손해보험가입 조회센터를 이용하면 사망자의 보험가입 여부와 보험회사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자동차보험=운행중의 피해여야 한다.집이나 야영장에 정차돼 있던 차량은 보상받을 수 없다. ▲손해보험사 취급 암보험=암 이외의 사망사고도 보상된다.보상금은 사망 담보보험 가입금액에 사고발생시까지의 경과연수를 곱하면 된다. ▲장기 및 일반상해보험=원래 장기보험이나 여행보험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하지 않는다.그러나 각 보험사는 이번 수재가 국가적 재난임을 감안,가입자가 피해를 봤으면 이를 보상하기로 했다.화재보험은 풍수재특약에 가입됐으면 침수로 인한 가옥과 가구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익사사고를 겨냥한 상해보험에 가입했어도 혜택받을 수 있다.동양화재의 ‘빅화이브상해보험’은 가입금액의 최고 6배,현대해상은 최고 1억6,000만원까지 지급한다.
  • 폭우 한풀 꺾였다/오늘부터 소강

    ◎사망·실종 234명/이재민 8만여명 중부지방을 강타해 234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집중 호우는 9일부터 기세가 한풀 꺾여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10일 이후에도 간간이 비는 내리겠지만 이번과 같은 엄청난 폭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7일 밤부터 서울·경기지역에 기습폭우를 뿌렸던 저기압이 충청 이남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강원·충청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이날 하오 잇따라 해제했다.전남북지역은 하오 6시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가 하오 10시 다시 발령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북만주에 중심을 둔 새로운 저기압이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10일 밤부터 11일 사이에 수도권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10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10∼6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북만주의 저기압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우리나라가 폭우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9일 현재 사망 164명,실종 70명 등 23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재민은 2만8,215가구 8만1,801명으로 집계됐다.또 가옥 3만4,774채가 침수됐고 3만8,912㏊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재산 피해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던 비는 9일 하오부터는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지역으로 옮겨가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철도 운행 중단 등의 큰 피해를 냈다.9일까지 충청도 지역에서는 최고 350㎜의 비가 내렸다.1시간에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린 충남 서북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등으로 5명이 숨지고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 ‘죽음의 계곡’ 안개속 통곡소리만/선유동계곡 수색 현장

    ◎실종자 42명… 가족들 시신 찾아 이틀째 헤매/벽제지류엔 떠내려온 유골 찾는 인파 북적 9일 상오 6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선유리 계곡.자욱한 새벽 안개속에 시신을 찾아 헤매는 유족들의 통곡으로 가득했다. 유족들은 노도와 같이 흐르는 계곡물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하천변의 돌틈과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작대기로 헤집으며 샅샅이 뒤져나갔다. “이미 살아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습니다.다만 사체라도 건질 수 있었으면 하는…” 어린 아들을 잃고 사흘째 이곳을 찾아다닌다는 金淑子씨(36·고양시 선유동)는 말을 잊지 못한채 눈물만 쏟아냈다.金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쯤 안방에서 잠을 자다 목까지 차오른 물을 피해 뒷일은 남편에게 맡기고 아들 재빈(5)을 판자 위에 싣고 나오다가 그만 물살에 휩쓸렸다. 송추계곡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韓英默씨(42)도 가족의 시신을 찾아 이곳을 헤맨지 이틀째다.그 역시 아내와 딸(13),집까지 통째로 떠내려 보내고 미친듯이 계곡을 훑고 다녔지만 불어난 물에 장비는 물론 사람조차 접근이 어려워 기진맥진해 있다.이번 폭우에 ‘죽음의 계곡’으로 돌변한 이곳은 곡릉천 상류로 송추와 장흥유원지,벽제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길목이어서 실종된 수십구의 사체가 떠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굴된 사체는 모두 8구에 이른다.송추·일영·장흥계곡 등 상류지역 실종자 수는 모두 42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상류를 따라 벽제지류로 조금 올라간 하천 주변은 온통 유골을 찾아 헤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朴正文씨(51·서울 성북구 길음동)는 “묘지가 유실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보니 부친의 산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펄펄 뛰었다. 수거된 유골만도 수십구.하지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채 인명과 유골을 삼키고도 여전히 성난 기세로 물벼락을 쏟아내는 계곡만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 클린턴 “테러범 반드시 단죄”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테러 강경 대응/사망·실종 200명 초과… 부상자 4,824명 【나이로비·워싱턴 외신 종합】 지난 7일 케냐의 미 대사관 건물 인근과 탄자니아의 미 대사관 경내에서 5분 간격으로 발생한 폭발사건의 사망·희생자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케냐의 국가재난센터 관리들은 9일 수도 나이로비 미 대사관 인근 폭발사고로 미국인 11명을 포함,158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실종자수도 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4,824명이 부상,이중 542명이 입원중이며 25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라디오 탄자니아 방방송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시 미 대사관내 주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탄자니아인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폭탄테러범인을 색출해 단죄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강력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미국은 앞서 이번 사건의 해결 및 지원을 위해 500여명의 수사·보안요원, 의료지원팀을 케냐에 급파해 피해자 의료지원과 범인색출에 나서고 있다.
  • 軍·공무원 20만명 수해복구 나선다

    ◎오늘부터 총력 투입 시설복구·대민 지원 10일부터 수해복구현장에 군인과 공무원 등 모두 20여만명이 투입된다. 金東信 육군참모총장은 9일 경계와 작전 등을 제외한 일체의 부대활동을 일시 중지하고 실종자 수색과 수재민 구호활동 등 수해복구에 군의 전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육군은 이에 따라 10일부터는 지금까지의 하루 1만5,000명 수준에서 10만명 이상의 병력과 장비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도로·철도·전기·통신 등 국가기간시설 복구 및 대민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민의 군대로서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수해복구에 육군의 전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참모총장의 지시는 피해복구가 끝날때까지 부대운용의 지침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의 수해복구현장에는 공무원 1만2,000여명,군병력 1만5,000여명,경찰 4,000여명,민방위대원 2만9,000여명,소방대원 9,000여명,예비군 1,300여명 등 모두 11만3,700여명이 투입됐다.또 덤프트럭 979대,군장비 412대 등 2,72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군은 경기도 의정부·포천·동두천·안양시 등 경기북부 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헬기·굴착기 등을 집중 투입해 주요 하천 주변지역의 물빼기 작업과 유실된 도로 및 제방복구작업을 펼쳤다.57사단은 서울 우이천 제방보수작업에,71사단은 동부간선도로 청소작업에 투입됐다. 한국재난구조봉사단 등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재난극복 시민연합 출정식을 갖고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 등 3개지역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농림부는 수해지역을 돌며 폐가축 매몰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방역을 실시했고 산림청도 산사태 복구를 위해 장비 60대를 투입하는 등 행정기관도 수해복구작업을 적극 도왔다. 서울시는 토사가 유출된 마포구 아현3동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 기습폭우 중부 강타/서울 어제 211㎜

    ◎8월 하루 강수량 26년만에 최고치/지하철 선로 곳곳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주택가 침수·하수도 역류 등 수해 속출/남산 순환도로 축대 등 붕괴 교통통제 잇따라 ‘수도권도 물난리’ 1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 이어 3일 밤부터 4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에서는 4일 하오 4시 현재 211㎜의 비가 내려 8월 중 하루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인 상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서울지역 안에서도 동대문구에서는 380㎜ 이상이 내렸고 은평·도봉구 등 서북지역은 1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에 겹쳐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곳이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이 심하게 혼잡,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동차 운행중단◁ 상오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신답역 사이 지상 철로가 침수돼 신설∼성수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중단됐다가 낮 12시30분쯤에야 정상화됐다. 상오 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사이 철로도 물에 잠겨 서울역∼청량리역 사이 전동차 운행이 끊겼다. 1호선의 운행은 3시간 만인 상오 11시10분에야 재개됐다. 또 상오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국철을 덮치는 바람에 서빙고∼왕십리 구간의 국철이 운행되지 못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자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옥 침수◁ 상오 6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암사1동,길1·2동,성내2동 등 저지대 50여 가구 지하실이 침수돼 강동구청 직원 50여명이 양수기 120대를 동원,4시간만에 물을 퍼냈다. 서초구 양재2·잠원2동,송파구 문정동 일대 일부 가옥들도 한때 침수됐다. 광진구 중곡·구의·자양동,성동구 성수동,마포구 망원·신수·상암동,서대문구 연희·북아현동,동대문구 답십리동,양천구 신정2·신정4·신월2·목4동 일대,구로구 구로본동 개봉동의 일부 주택들도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옥이 서울에서만 수백채에 이르렀다. ▷도로 침수◁ 팔당댐이 물을 방류,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오 10시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하오 5시30분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통행이 재개됐다. 상오 10시쯤에는 동일로의 군자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광진구 자양·중곡·구의동 일대 도로 곳곳에 50㎝ 이상 물이 찼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는 속칭 토끼굴도 물에 잠겼다. 상오 9시10분쯤에는 남산 독일문화원 앞 남산순환도로 축대가 무너져 왕복 4차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길 언덕에서도 상오 9시20분쯤 토사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남산 2호터널이 하수도 역류로 침수돼 한때 운행이 통제됐고 중곡 사거리,남영 지하차도,잠원동 설악아파트 지하차도,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지하차도에도 물이 찼다. 경찰은 상오 2시쯤 탄천주차장이 침수되자 견인장비를 긴급 동원,차량 200여대를 끌어냈다.
  • 실종자 사체 3구 추가 인양/지리산 폭우 수색 나흘째

    ◎사망자 59명으로 늘어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 재해대책본부는 4일 119구조대와 경찰,군병력 등 2,500여명과 1,500여대의 각종 장비를 동원,사고지역과 진양호 및 남강하류,사천만 등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대는 이날 통영 사량도 부근 해상에서 金정순씨(39·울산시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502동 604호)의 사체를 인양한데 이어 중산리와 대원사계곡에서도 각각 사체 1구씩 모두 3구를 인양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하오 9시 현재 사망 59명,실종 39명 등 98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수색·피해 복구 만전을”/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지리산 주변 영·호남지역 폭우 피해와 관련,공무원·경찰 등 모든 행정력과 군·민간인을 총동원,실종자 수색 및 피해지역 응급복구 등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 지리산 실종자 수색 지연/어제 사체 13구 발굴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 사흘째인 3일 사고대책본부에는 지리산 일대로 피서를 갔다 연락이 끊긴 행방불명자 가족들이 잇따라 신고를 해오고 실종신고조차 되지 않은 사체들이 발견돼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 사고대책본부에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30여명의 행불자가 신고됐고 경남 재해대책본부에도 지금까지 행불 신고만 된 채 실종자로 집계되지 않은 사람이 60여명에 달했다.행불자로 신고된 사람들이 실종자로 공식 집계될 때까지는 상당한 확인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해대책본부측은 밝혔다. 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해당 지자체는 피해지역에 민·관·군 합동구조대를 투입,사흘째 사체 인양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계곡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는 이날 상오 10시 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덕천강변에서 실종된 吳막달씨(67·여·부산시 동구 엄궁동)와 金태우군(7)의 사체를 인양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모두 13구의 실종자 사체를 발굴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51명,실종 46명 등 9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80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 13세 딸 잃은 母情 망연자실/구조작업­유가족 이모저모

    ◎나무 뽑히고 車 나뒹굴어 아수라장/온통 흙탕물 수중탐사 엄두도 못내/민간단체도 나서 시신 발굴 한몫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일 하룻동안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45㎞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는 25t급 환경감시선과 119 수중탐색대 고무보트 4척이 동원돼 섬진강 하구와 인근 바다를 뒤졌으나,여수해경과 119구조대로 이뤄진 해상구조대는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수중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해상탐사에만 의존하는 형편. ○…경남 산청의 대원사 계곡에는 민간단체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해 눈길. 진주 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 10명은 ‘지리산재난구조통신대’를 구성해 1일 하오 대원사 일주문 300m 지점 계곡에서 야영객 23명을 구조했으며,한국해양구조단 부산지구대원 8명도 1일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남자아이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2일에는 여자아이 시신을 찾아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부와 산청군지부 회원 30여명은 2일 구조대원들에게 25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 ○…피아골 계곡은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아름드리 나무와 집채만한 바위, 찌그러진 미니버스가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 특히 마을 앞 솔밭과 연곡교 다리 밑에서 텐트 30여개에 나눠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은 지난달 31일 자정쯤 쏟아진 폭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웃 주민과 함께 피서왔다 딸(13)을 잃은 金香子씨(39·부산시 진구 전포4동)는 피아골 계곡 앞에서 망연자실. 金씨는 “일행과 함께 봉고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렸다”며 “딸은 이웃집 딸과 함께 실종됐고 나머지는 제방 옆 바위와 철조망에 걸려있다 구조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의료원 영안실은 일가족 3명을 모두 잃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의 애타는 흐느낌으로 숙연. 아내 朴미선씨(33)와 아들 태윤군(13),딸 한솔양(11)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崔씨는 “지난달 31일 하오부터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기상청이나 지리산 국립공원으로부터 별다른 말이 없어안심하고 야영을 시작했다”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만 미리 있었어도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 산행때 비오면 이렇게/계곡물 불어날땐 능선타고 대피

    ◎고립대비 비상식량·장비 등 준비를 여름철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은 갑작스런 기상변화이다. 폭우 등 악천후에 따른 계곳에서의 조난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것은 야영객들이 산행 준비 및 안전대피 요령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떠날 때에는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일정과 코스는 피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플래쉬,로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초콜릿,미숫가루 등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일기예보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야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영지의 선택이다. 가능하면 허가된 야영장을 이용하고 되도록 계곡물에서 떨어진 지역의 평탄한 양지를 골라야 한다. 물가나 넓은 바위 위는 위험하다. 뱀과 독충의 침입에도 대비해야 한다. 야영 도중 비가 오면 부지런히 야영장 주변을 관찰하고 일단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 긴급철수 때에는 장비는 무시하고 비상식량만 챙겨 피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난 계곡을 만나면 무리하게 건너려 하지 말고산비탈이나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는 것이 좋다. 사정이 급박해 계곡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에 많은 사망·실종자를 낸 지리산은 조금만 비가 내려도 계곡물이 순식간에 늘어나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 20명 삼킨 계곡엔 통곡 메아리/경남 산청군 대원사계곡 참사현장

    ◎3∼4m 나뭇가지에 텐트·옷 걸려/가족 모두 잃은 가장 울부짖다 실신/군·경·공무원 생존자 찾기에 온힘 20명이나 되는 귀중한 생명을 한꺼번에 삼켜버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일대 대원사 계곡 주변에는 2일에도 온종일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채 간간이 소낙비가 내렸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헤매는 유족들의 애처로운 울부짖음은 계곡을 메아리치다 흐르는 급류 속에 묻히고 말았다. 주변 나뭇가지에는 울긋불긋한 텐트와 야영객들의 찢겨진 옷가지가 3∼4m 높이에 어지럽게 걸려 있어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보여주었다. 또 계곡 바위 틈에는 버너와 코펠 등 야영 장비가 찌그러진 채 끼어 있어 수마가 할퀴고 간 끔찍한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원사 계곡 상류인 유평계곡을 가로지른 다리 교각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쏘나타승용차가 걸려 있었다. 계곡 주차장이나 길옆 터에는 실종자들이 타고 온 승용차 10대가 주인 없이 홀로 서 있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비가 내리는 계곡을 따라붉은 복장의 119구조대원들과 군·경,공무원들은 혹시 살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유족들도 대원들을 따라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허탈감은 더했다. 부인과 남매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는 가족들의 사체나 유류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태윤아! 한솔아!”하며 자녀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다 결국 시신을 찾아내고는 실신하고 말았다. 2박3일 일정으로 대원사 일주문 밑에서 야영하다 간신히 화를 면하고 수색대에 합류한 朴상일씨(29·대구시 동구)는 “잠결에 물소리와 사람들의 아우성을 듣고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대피하는 피서객들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급류에 휩쓸려 가던 한 남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저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며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수색대는 이날 하오 1시쯤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휴대폰 1개를 발견했으나 소유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휴대폰은 ‘일련번호 452553’으로 형식은 ‘PCS970019’이며 기계명은 ‘SPH2000’형이다. 사고 후 대원사 계곡에는 대부분 야영객들이 떠났으나 일부 대학생과 청소년들은 사고 참상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피서를 즐겨 구조대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실종자 얼마나 될까/야영객수 아직 파악도 못해

    ◎실제 실종자 훨신 늘어날듯 이번 집중호우로 2일 현재 실종자만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잠정 집계했다. 구조대원들은 그러나 지리산 계곡 곳곳에 이날까지도 차량이 방치돼 있고 동행한 야영객 전부가 실종됐을 경우에는 신고마저 어려운 점을 들어 실제 실종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실종자 대부분은 뱀사골과 피아골,대원사 계곡 등 지리산 계곡에서 야영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리산 야영객들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갑자기 집중폭우가 쏟아져 계곡물이 순식간에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지만 미처 피할 여유를 갖지 못해 변을 당했다. 계곡에는 바위 덩어리가 널려 있어 급류에 휩쓸렸을 경우 바위와 부딪히는 충격에 의해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상당수가 숨진 채 발견되고 있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실종자 규모는 어디까지나 동행인이나 실종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신고된 것을 토대로 한 추정치이다. 이에 따라 계곡의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복구작업이 이뤄지면 실종자나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관계자들은 과연 지리산 일대의 야영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리산 등산로가 경남 전남 전북 등지에 여러 곳으로 산재해 있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입산을 했고,이 중 몇명이나 산에 남아 있는 지 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실종자 명단 2일 확인된 사망·실종자 명단. ■경남 ◇사망자 ▼합천군 삼가면 산사태 △홍복돌(75·여·합천군 덕진리 726) △강병효(38·〃) △유외숙(32·여·〃) △강이훈(12·〃) ▼전기감전 △홍성모(29·마산시 합포구 자산동 280의3) ▼하동 횡천천 △김순이(32·여·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 아파트 103동 1103호) ▼하동 부춘천 △김또엽(73·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삼장면 송정숲 △김기자(25·여·대구시 서구 내당동 200의7) ▼산청군 대원사 계곡 △김종국(43·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 108동 202호) △박민순(35·여·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 203동 807호) △최태윤(14·〃) △최한솔(11·여·〃) △이미순(30·여·김해시 상동 매리 74의1) △박정근(31·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3세 남아 △40대 여자 △임재성(6·김해시 상동면 매리 74의1) ▼산청군 내원사 계곡 △정혜진(8·여·마산시 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정윤환(6·〃) △이두실(45·김해시 안동 한효아파트 103동) △김혜림(7·여·마산시 산호동) ▼산청군 시천면 지양보 △30대남자 ▼함양군 유림면 임천 △박성철(19·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무지개아파트 13동 502호) △신원 미상 남자 ▼함양군 마천면 강천천 △30대 남자 ▼사천시 용현면 바닷가 △30대 중반 여자 ▼하동군 덕천강 △이정근(46·사천소방서) ▼신원 확인중인 사체 10구 ◇실종자 ▼진주 진양호 △정희옥(40·여·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1063의 83) △박기해(13·여·〃) ▼하동 횡천천 △김영규(41·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298의 4) △이숙경(36·여·마산시 완월동 삼감아파트 1902호) △박혜란(7·여·〃) △이은총(5·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아파트 103동 1103호) △이승미(3·여·〃) △김규수(18·하동군 청암면 묵게리 1131) △김현영(24·서울) ▼하동 덕천강 △서진선(28·부산시 해운대구) △문현민(7·〃) △문아람(5·〃) △강명옥(76·울산시) △오막달(67·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김성수(45·〃) △심혜영(12·〃) △심현아(7·〃) △김태우(6·〃) △홍성만(36·창원시 외동아파트 3동 402호) △변말선(32·〃) △홍정의(4·〃) ▼하동 부춘천 △정병진(35·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내원사계곡 △정현희(29·여·마산시 산호동 20의2) △정용호(36·여·마산시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하갑숙(34·여·〃) ▼산청군 송정숲 △김상훈(35·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415의21) ▼산청군 밤밭골 △신원미상 4명 ▼산청군 대원사 계곡 △송기영의 처 △전홍자(32·여·마산시 양덕2동 한일아파트207동 701호) △김명희(33·여·창원시 도계동 성진파크 405호) △전병순(40·여·창원시 신촌동 동성아파트 103동 307호) △김동욱(5·마산시 산호동) △김정순(39·여·울산시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502동 604호) △서옥순(여) △서옥순의 아들2명 △허태완(38) △오씨여자 ▼함양군 임천 △주은아(19·여·부산시 사직동 153의21) ■전남 ◇사망자 ▼지리산 피아골 계곡 △홍원석(31·고창군 해리면 하련리) △김정미(27·홍씨의 부인) △서옥순(39·부산시 진구 전포4동 거화아파트) △박정태(11·서씨의 아들) ◇실종자 ▼피아골 계곡 △박수정(13·여·서옥순의 딸) △황수미(13·여·부산시 진구 전포동) △김수정(15·여·부천시 원미구) △정수지(11·여·익산시 모현동) △이유호(31·하남시 황산동) △강옥선(69·여·함안군 칠월면) △서병우(3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김유미(40·여·함안군 칠월면) △김인숙(40·여·함안군 칠서면) △안종환(40·의정부시 간흥동) △박미유(27·여·인천시 중구 도원동) △백금례(27·여·광주시 북구 우산동) ▼기타지역 △정종철(77·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신도엽(61·여·순천시 주암면) ■전북 ◇사망자 ▼지리산 뱀사골 계곡 △김영덕(31·공무원·울진군) ◇실종자 △남상재(50·여·인천시) △김상률(26·성남시) △윤길현(47·여·광명시) △김태경(15·여) △이순임(45·여·광주시) △정성희(6·여·울산시 동구 서구동) ■대구·경북 ◇사망자 △최윤석(52) ◇실종자 △이창욱(11·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이재철(69) △신원 미상 남자 1명 ■울산 ◇사망자 △박장준(59·울주군청 환경미화원·울주군 범서면 사연리 450)
  • 사망·실종 109명/대부분 지리산 계곡서 희생/남부 폭우

    ◎8,000명 동원 수색… 흙탕물에 유속 빨라 어려움 지난달 31일부터 지리산 일대를 포함한 영·호남 지역에 시간당 15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2일 현재 46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는 본사가 취재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남 79명(사망 37,실종 42) ▲전남 18명(사망 5,실종 13) ▲전북 7명(사망 1,실종 6) ▲대구·경북 4명(사망 2,실종 2) ▲울산 사망 1명 등이다.인명피해는 실종자 신고가 이어지고 사체 수색작업 또한 계속돼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33명,실종 62명 등 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또 경남·전남 지역에서 주택 100여채가 붕괴되고 농경지 4,443㏊가 물에 잠겼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철도,하천이 유실되는 등 594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덧붙였다. 피해 지역에는 해당 지역 119구조대와 공무원,경찰,군인,주민 등 1,500여명이 나서 실종자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흙탕물과 빠른유속 때문에 큰 애를 먹었다. ▷사망·실종◁ 지리산 일대의 대원사 계곡,피아골,뱀사골에서만 15명이 죽고 28명이 실종되는 등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계곡에서는 1일 상오 6시쯤 金종국씨(42·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0시30분쯤에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연곡사 피아골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洪원석씨(31·전북 고창군 해리면)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洪씨 부인 金정미씨(27) 등 11명이 실종됐다. 1일 상오 4시쯤에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덕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姜병호씨(38·합천군 삼가면 덕진리 726)의 집을 덮쳐 姜씨와 아들 이훈군(12),어머니 洪복달씨(73),아내 유위숙씨(32)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수색 및 구조작업◁ 2일 하루동안 긴급 지원된 행정자치부 소속 119중앙구조대원 30여명을 비롯,지역 119구조대 및 군·경 등 1,500여명이 동원돼 계곡 하류를 중심으로 고무보트와 잠수기구 등을 이용,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섬진강의 유속이 7∼8노트나 돼 수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흙탕물 때문에 시계마저 제한돼 잠수 수색작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경남 진주소방서 119구조대와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 덕천강 덕천교 밑에서 남자 어린이 1명과 어른 남자 2명,여자 2명 등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11명이 실종됐던 덕천강의 경우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창촌다리에서 북방리에 이르는 4㎞에 걸쳐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1일 하오 6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덕천강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사천소방서 소속 李정근 구조반장(46·지방소방장)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李내원 구조구급대장(35·지방소방위)은 중상을 입었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金煥龍 朴峻奭 기자 ▲전국팀 李正珪(부장급) 林松鶴(차장급) 姜元植 崔治峰 金守煥 南基昌 기자
  • “사선 넘은 전우 명예 찾아주오”

    ◎6·25때 민간인 유격대 ‘백골병단’ 용사들/647명 적후방 침투 3개월 활동 “전과 혁혁”/360여명 전사… “종전후 돌아온건 무관심뿐” “물질적인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조국을 지키려고 사선을 넘나들었던 우리가 그에 걸맞는 명예를 찾자는 것뿐입니다” 지난 51년 북한군 점령지역에 침투돼 수백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를 낳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유격대 ‘백골병단’ 용사들.이들은 지금도 이름없이 산화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처절한 가슴을 달랠 길 없다. 백골병단은 1·4후퇴를 즈음해 적 후방교란을 위해 급조한 유격대였다. 육군본부는 민간인 647명을 차출,대구 육군보충대에서 불과 3주간의 특수훈련만 시키고 51년 2월 강원도 북한군 점령지역으로 인민군 복장을 시켜 투입했다. 비록 3개월 동안의 유격활동이었지만 혁혁한 전과를 올혔다. 양양군 인구리에 주둔했던 인민군 69여단의 궤멸은 이들의 공이었다.백골병단 대원들은 69여단의 작전계획,병력 등이 기록된 전투상보를 갖고 상급부대로 가던 인민군 장교 4명을 생포,전투상보를국군 수도사단에 전달해 대승을 거둘 수 있게 했다. 대남 빨치산 사령관 임무를 띠고 남한으로 내려오던 인민군 중장 길원팔(吉元八)을 인제군 가리산리 필례마을에서 생포한 것도 이들이었다.그러나 길원팔과 함께 붙잡힌 인민군 여장교가 탈출,이 때부터 인민군 부대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이 시작됐다. 인제군 용대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인민군 부대에 맞서 싸우다 60명이 목숨을 읽었다. 단목령은 이들에게 비극의 자리였다.일주일 동안 굶은 채 격전을 치른 대원들은 이곳에서 120여명이 굶어 죽거나 얼어죽었다.끝내 살아남은 사람은 647명중 283명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정부의 무관심.생존자들중 일부는 대한유격참전동지회를 만들어 국방부에 여러차례 훈장도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훈장수여는 전쟁직후 이미 끝났다는 냉담한 반응이었다. 동지회 全仁植 회장(69·당시 작전참모·대위)은 “우리가 훈장을 받겠다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흐려져가는 호국정신을 다시 살리자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국군포로 송환(정직한 역사 되찾기)

    ◎‘실종 45년’ 2,000명 생존 추정 올해는 6·25전쟁 발발 48주년,종전 45주년이다.반세기 동안 죽은줄로만 알고 있던 국군포로들이 버젓이 살아서 돌아오는 현실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이는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해온 우리의 국군포로 송환 문제 인식에 일대 각성의 전기를 가져왔다.18일은 이승만 정부의 반공포로 석방 45주년이기도 하다 최근 梁珣容 일병의 귀환은 94년 趙昌浩 소위의 귀환과 함께 생존 국군포로의 존재를 명확히 했다.100여명의 생존자 명단까지 확인되고 있다.북한에 억류돼 강제노역 등 어려운 삶을 연명해온 이들은 대부분 70세 전후.더이상 기다릴 여유도 없다.이들의 송환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야말로 민족상흔 치유의 첫걸음이 된다.그 현실과 대책을 살펴본다. ◎정부의 해결방안/송환문제는 남북관계 진전 봐가며 추진/정착돕게 연금지급 근거법 등 제도 정비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정부는 두갈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차적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북한은 6·25전쟁 포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때문에 전쟁포로의 존재 유무를 놓고 소모적 공방을 벌이기 보다는 우선 생사확인부터 해보자는 취지다.송환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해 탈북자보호법을 만든데 이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귀환자지원법’을 제정키로 했다.국군포로나 강제납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다.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북한 주민의 귀순과 다르다. 지원내용도 달라야한다.정부는 지난해말 귀환한 梁珣容씨 같은 국군포로에게 정당한 수준의 연금을 지급할 근거규정도 마련키로 했다. 인도적 차원에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 송환 추진이 당연하다.제네바 포로협약을 근거로한 송환 공식요구,유엔 총회 및 안보리에서 문제제기 등을 생각할 수 있다.남북경협과 포로송환을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를 쟁점화함으로써 지금도 어려운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를 가능성을 정부는 염려한다. 曺龍男 통일원 인도지원1과장은 “북한은 현재 국군포로가 없으며 강제납치한 경우도 없다고주장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의 확실한 진전 없이는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이 여러 국제기구를 통해 개인 차원에서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것이다. 국군포로 및 강제납북자 유가족과 민간단체들은 정부의 태도가 불만이다.李哲承 건국50주년기념사업준비위 회장은 “국군포로와 함께 6·25 당시,그리고 그 이후 강제납북된 민간인들을 송환하기 위해 유엔과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우리의 주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념사업준비위는 국군포로 송환 촉구 100만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2만2,562명 전사/6·25 희생국군 분류/1만7,020명 실종처리/민간 7,000여명 남북 국방부는 6·25전쟁에서 실종된 국군숫자가 4만1,954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중 2만2,562명이 추후에 전사처리 되었다. 나머지 1만7,020명을 실종으로 처리했고 2,372명을 미확인으로 분류했다. 국방부의 실종자 분류는 정확한게 아니다.주로 유가족 증언을 토대로 한탓이다.유가족이 신고해오면 전사로 처리하고 제보가 없는 경우 실종으로 분류했다. 현재 생존 국군포로는 2,000명 안팎일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6·25전쟁 기간동안 납북된 민간인을 뜻하는 실향사민(私民)은 7,000여명이다.동진호 선원 등 전쟁후 납북억류자는 450명이다. ◎기고/지만원 군사평론가/‘戰士일생 관리’시스템 갖춰라 ○희생자 보상 형편없어 군이 무기를 구매할 때는 무기의 일생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군수지원’(ILS;Integrated Logistic Support)시스템을 운영한다.그러나 정작 전사(戰士)들의 일생을 관리하는 ILS시스템은 만들어져 있지 않다.군이 스스로의 일생을 관리하는데 게을리해온 것이다. 94년 10월 趙昌浩 소위가 64세의 나이로 귀환했다.그에게는 밀린 봉급,퇴직금,연금조로 1억6,000만원이 지급됐다.조국을 위해 아까운 일생을 송두리채 희생당하고 탈출해온 노전사에게 주어지는 돈 치고는 너무나 초라했다. 98년 4월 梁珣容씨가 72세의 나이로 귀환,기자회견을 가졌다.그에게는 45년간 밀린 사병봉급 200만원이지급됐지만 그는 이 돈을 군에 반납했다.그에 대한 국가의 대접이 겨우 이런 식이냐는데 대한 섭섭함과 항의의 뜻이었을 것이다.결국 그에게는 탈북자지원법에 따라 6,400만원 지급이 결정되긴 했지만,이 또한 국가의 도리가 아니었다. ○희생의 대가 충분히 정부는 ‘국군포로(귀환자)특별법’을 연내로 제정하고 적십자 기구나 유엔 등의 협력을 얻어 북한에 남아 있을 포로의 귀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포로송환 문제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주관 주체도 아직은 만들지 않고있는 듯하다.전사들의 일생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 준비돼 있지 않은 것은 바로 군 자신들의 수치요,직무유기다.그러나 더 부끄러운 것은 전우애의 실종이다. 200만원을 돈이라고 지급하는 군수뇌의 식견에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군전체가 72세의 나이로 적진을 탈출해온 기막힌 영웅들을 열열이 환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현역 장병들과 향우회에서는 실직자들에게는 봉급의 10%를 떼어주면서도 그 기막힌 고통을 치르고 돌아온 전우를 위해 단 한푼의 성금도 갹출하지않았다.눈만 뜨면 외치는 전우애는 과연 무엇이며 이들이 목숨바쳐 따랐던 상관이란 과연 무슨 존재들이란 말인가. 전쟁이 나면 70만 현역은 누구나 다 포로가 될 수 있다.그들도 포로가 되면 두사람의 노병들처럼 북에서는 아오지탄광에서 혹사 당하고,남에서는 불청객에 가까운 대우를 받게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희생당하는 자만 억울하다.그러면 다음 전쟁에는 누가 나가 싸우려 할 것인가.국가는 위기에 처했을때 국민에게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달라고 당당히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지금의 우리 국가는 그런 입장에 서있지 못하다. ○보병전 개념 수정해야 이번 기회를 통해 군은 두가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하나는 전사의 일생관리를 책임지는 곳은 군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집행은 다른 행정부처에서 하더라도 마스터플랜과 시스템은 군이 만들어야 한다.아울러 월남전에 참가했던 병사가 고엽제 질환과 유사한 질환을 앓으면 무조건 보상해주어야 한다. 또다른 하나는 실속없이 사상자와 포로를 대량으로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보병전 개념을 수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지금의 전쟁은 전자전과 화력전이다.군은 이에 대한 충분한 장비를 구비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군은 현대적 장비를 가지고도 19세기식 보병전에 집착하고 있다.세상이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국군만 변화의 사각지대가 아닌지 생각해주기 바란다. ◎작년 탈북 국군포로 梁珣容씨 인터뷰/“편지왕래 물꼬라도 텄으면”/북에 남겨진 전우 생각하면 가슴 찢어져/정확한 숫자 조사·국제여론 유도 아쉬워 지난해말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梁珣容씨(72)는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고향집에서 살고 있다. 실명한 왼쪽 눈,몇 개만 남은치아,절룩이는 다리….45년간 긴긴 억류의 흔적은 아직도 그를 괴롭힌다. 그러나 북녘에 남겨진 동료들을 생각하면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귀환후 첫 6·25를 맞는 느낌은. ▲지금도 미귀환 포로로 북한 공산체제 아래서 온갖 고난을 당하고 있을 동료들이 생각납니다.제네바협정을 지키지 않는 북한당국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너무 미약한 것 같습니다. ­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미국은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골까지 본국으로 송환하고 있는데 우리는 포로는 물론 전사자 조사 조차 제대로 안돼 있어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이는 역대 대통령들이 성의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백발노인이 자식의 생사를 알기 위해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는 것을 봤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북한을 상대하려면 처음부터 너무 크게 시작하면 안됩니다.우선 편지왕래라도 하여 살아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도 국력이 신장됐으니 국제여론을 환기시켜 북한이 전쟁포로들의 생사여부라도 확인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지원금 수령을 계속 거부할 것인지요. ▲지난 4월 귀환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생(병용·64)이 연금수령을 거절하며 국방부관계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여기가 조국이구나’하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했지요.북한에 억류됐던 세월동안 조국이 그리웠고,나이가 들면서 고향 선산에 묻히겠다는 일념 밖에 없었습니다.돈이 탐나서 돌아온게 아닙니다.하지만 46년전에 일등병이었는데 지금도 일등병 연금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정부가 관련법을 고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바뀐 법에 의해 책정된 연금은 받아야지요.
  • 상훈치탈 ‘제자리 걸음’

    ◎79명중 충청작전관련 鄭鎬溶·崔世昌씨만 박탈/全·盧 前 대통령 등 14명 대상 제외… 憲訴제기 상태 5·18은 193명의 사망자와 47명의 실종자(95년 검찰발표 기준)를 낳았다.그리고 광주시민 모두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그러나 그 희생을 있게한 ‘공로’로 적지 않은 사람들은 훈장을 받았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작전,이른바 충정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사람은 당시 특전사령관 鄭鎬溶씨와 제3특전여단장 崔世昌씨 등 79명(2개단체 포함).이들중 鄭씨와 崔씨만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공로로 받은 상훈을 취소토록 규정하고 있는 5·18특별법 제7조에 의거 지난해 훈장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5·18특별법에 따라 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16명중 全斗煥·盧泰愚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은 충정작전이 아니라 ‘국가안보 공헌’명목으로 훈장을 받았다는 이유와 ‘상명하복 관계에 있던 영관급 이하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국방부측 논리로 치탈대상에서 제외됐다.全 전대통령은 전쟁영웅에게나 수여되는 최고훈격의 태극무공훈장을,盧 전대통령은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국방부는 ‘3년이상 형을 받은 자에대해 서훈을 취소한다’는 상훈법 8조 적용도 검토했으나 지난 63년 제정된이후 적용된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 또한 무산됐다. 그러나 국방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상자를 축소하기 위해 5·18특별법과 상훈법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특히 ‘유죄가 확정된 全·盧 전 대통령 등 14명에 대해 훈장을 박탈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며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출돼 있는 상태다. 헌법소원을 제출했던 卞禎洙 변호사(68·정일종합법률법인)는 “일단 헌법소원이 심판에 회부되면 180일 이내에 위헌여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이는 헌법재판소의 명백한 직무태만”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새 정권에서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6·25 실종자 이번주부터 신고접수

    국방부는 이번 주부터 1만9천여명에 이르는 6·25 실종자에 대한 확인 및 신고 절차를 거쳐 보훈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유가족들은 전국 주요 향토사단 내 ‘실종자 신고 센터’에 비치된 참전실종자 1만9천409명의 명단을 확인한 뒤 실종자와 신고자의 관계를 확인할수 있는 호적등본 2통과 6·25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 2명의 인우(隣友)보증서 각 2통을 제출하면 된다. 실종자 명단 확인 및 신고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경기=국방부 민원실(02)748­5018 △강원=36사단(0371)741­6697,68사단(0397)73­4115△충청=계룡대(042)550­0404 △영남=50사단(053)320­6681,53사단(051)741­4245 △호남=35사단(0652)259­6683,31사단(062)260­6672 △제주=제주방어사령부(064)40­4009
  • 국군포로 80명 北 생존 확인/국방부

    ◎명단공개후 송환요구 적극 검토 정부가 신원을 파악한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80여명으로,정부는 이들의 생존확인과 송환을 북한에 적극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국군포로로 94년 귀환한 趙昌浩씨와 이번에 귀환한 梁珣容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리된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8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趙·梁씨 등의 진술을 육군 병적 원본 등과 비교·검토해 봐야 최종적인 숫자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는 생존 포로의 안전을 위해 생존 가능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정전협정의 틀이 아닌 남북화해교류 및 불가침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 이들의 생존여부 확인과 송환을 북한에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오는 30일 열리는 국가안보회의(NSC)의 실무조정회의와 상임위등을 거쳐 국군포로의 명단공개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국내 가족들과 접촉하거나유엔 등 국제기구와 제3국 등의 협조를 얻어 생존 여부를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6·25참전 실종자 4만1천971명 가운데 전사처리된 사람은 2만2천562명이고 여전히 실종자로 분류된 사람은 1만9천409명이라고 밝혔다.
  • 국군포로 빨리 送還돼야(社說)

    정부가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 송환(送還)문제를 향후 남북대화에서 최우선적으로 제기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송환노력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기로 한 조치는 바람직하다.이 문제는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大選)공약이기도 해 국방부와 통일원 등 관계부처는 긴밀한 공조체제를 이뤄 생존(生存) 국군포로 전원이 하루빨리 송환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북한 또한 인도적(人道的) 차원에서 생존 국군포로에 대해 확인조차 해주지 않는 태도에서 벗어나 6·25전쟁 당시 붙잡아 간 국군포로는 몇명이나 되는지 밝히고 현재까지 억류하고 있는 포로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돌려보내주기 바란다. 6·25때 포로가 됐다가 지난 해 12월 45년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梁珣容씨가 24일 육군회관에서 면역(免役)신고식에 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현재 50∼60명의 국군포로가 살고 있다고 증언했다.백발(白髮)이 성성한 노병(老兵)의 때늦은 전역신고를 통해 우리는 아직도 민족상잔(相殘)의 비극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있었다.사실 실명(失明) 상태의 한쪽 눈을 하고 한쪽 다리마저 불구가 된 그의 신고식에 참석한 남한의 전처와 북한에서 다시 결혼해 얻은 두딸을 보는 그 자체가 참담한 비극이라 할 수 있다. 梁씨는 휴전 직전인 53년 7월 금성전투에서 중공군(中共軍)에게 붙잡힌 뒤 처음에는 포로교환에 기대했고 시간이 지난 뒤부터는 통일될 날만을 기다렸다고 한다.정부를 원망하며 기다리기 40여년,최근에는 아오지탄광 귀신이 다 됐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는 것이다.지난 56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공민증을 받았으나 외출조차 하지 못하는 탄광에서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 94년 처음으로 趙昌浩 소위가 북한에 생존 국군포로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후 국군포로실종자대책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해 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번 梁씨의 증언내용은 함께 탄광생활을 했다고 이름까지 밝힌 국군포로 7명에 대해 국방부가 확인함으로써 더욱 확실해졌다.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는 국군포로는 한명도 없다는 북한측의 발표는 이번 梁씨의 증언을 통해 또 한번 사실 아닌 억지임이 드러났다.앞으로의 남북대화에서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삼겠다는 정부의 노력에 기대하면서 북한측도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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