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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실 확인 안돼”

    정부 “사실 확인 안돼”

    동·서남아 지역의 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과 관련, 이날 태국 푸켓 남동쪽 피피섬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고 소재 미확인자도 153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6명과 실종 10명, 부상 17명, 미확인 7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태국 정부가 동·서남아 지역의 지진 해일로 한국인 36명과 북한인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나중에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해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태국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저녁 보도내용에 대해 확인한 결과 태국 소방방재청은 태국 외무부에서 자료를 받았다고 했지만 외무부는 자료를 준 적이 없다고 해 방재청 관계자로부터 ‘로이터 통신과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시신이 안치돼있는 현지 병원측이 국적을 정확히 분류하지 않은 채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가 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태국대사관측은 30일 중으로 태국정부에 이같은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로이터 통신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푸켓 남동쪽의 피피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 300여구가 발견돼 한국인 피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피피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박모(4)군과 김모(72·여)씨의 시신이 확인돼 사망자가 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모(24·여)씨가 피피섬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실종자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지씨는 피피섬에서 혼자 빠져나온 남자친구에 의해 실종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33)씨와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사망한 또다른 임모(20·여)씨, 푸켓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배모(75·여)씨, 푸켓 카오락 지방에서 신혼여행중 해일로 숨진 이모(31·여)씨를 포함, 김씨와 박군 등 모두 6명이다. 외교부는 또 “사고 현지와 본부에 접수된 970명의 소재파악 요청 대상자 가운데 205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765명이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태국 580명, 인도 200명, 인도네시아 80명 순이고 기타 110명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부합동대책회의를 열고 피해국들에게 지원할 추가 140만달러의 지원금을 긴급 예비비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중표 재외국민영사담당 대사를 푸켓 현지에 급파하고 필요할 경우 군 수송기 파견을 검토하는 한편 외교부 청사 17층에 피해대책 상황실을 운용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애초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 사망자 4명의 유해가 30일 오전 9시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푸켓발 KE638편에 실려올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이모(31·여)씨와 김모(75·여)씨, 박모(4)군은 현지에서 화장장을 치르기로 하는 등 국내 운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일행 19명중 12명 돌아와” 피피섬 생환자들 증언

    해일이 섬 전체를 휩쓰는 바람에 피해자가 유독 많았던 태국 피피섬에서 돌아온 국내 여행객들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참상의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입국장에서 만난 박지호(29)씨와 김진옥(27·여)씨의 온몸엔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주듯 해일에 쓸린 상처자국들이 선명했다. 신혼부부인 이들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도 피피섬에 6시간 이상 고립돼 있었다. 박씨는 “일행 7명과 스노클링을 하기 직전 간이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굉음이 나더니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화장실 위로 빠져나온 박씨의 눈에 불과 몇초전까지 아름답던 해변은 ‘비극의 현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바닷물 위로 수십명이 둥둥 떠다녔고, 그 사이에 허우적대는 아내의 모습도 보였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했다. 다행히 구조된 김씨는 “해일이 잦아든 해변가에는 팔, 다리가 잘린 외국인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면서 “아름답던 섬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박민정(30·여)씨는 “스피드보트를 타려고 준비하는데 물이 1∼2초 만에 갑자기 차올랐다.”면서 “해일에 방갈로가 무너졌고 일행 19명 가운데 7명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몸서리쳤다. 박씨는 “섬에서 6시간가량 두려움에 떨다가 배를 타고 빠져 나왔다.”고 탈출상황을 설명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들에 따르면 당시 피피섬에 있던 한국인은 40∼50명으로 추산된다. 박씨는 “현지에서 본 한국 관광객만 50명에 가까웠다.”면서 “한국인 피해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모(36)씨도 “피피섬에 함께 있던 일행 19명 가운데 같이 귀국한 인원은 12명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인 실종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푸켓발 대한항공 KE638편으로 입국한 한국인은 228명으로, 승객 수십명이 찰과상, 타박상을 입어 입국장에는 휠체어까지 준비됐다. 피피섬은 알파벳 ‘P’자처럼 생겼다고 ‘피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계 10대 섬으로 꼽힐 만큼 경관이 뛰어나고 푸켓에서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한국인의 관광명소로 꼽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남아 대지진] 지진·해일피해 이모저모

    26일 동·서남 아시아를 강타한 지진과 해일이 2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 등 엄청난 인명피해를 남겼지만 정작 더 무서운 결과는 이제부터 생길지 모른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곳곳에 널브러진 채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시체들과 이들이 썩으면서 오염된 물 외에 다른 식수를 구하기 힘든 데 따른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 피해국가들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세계 각국에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나섰다. 유엔과 유럽연합(EU),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1년 전인 지난해 12월26일 밤을 덮친 지진으로 3만여명의 사망자가 났던 이란까지 의료진과 구호물품 등 지원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이 도착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전염병의 위협은 당장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전염병 피해, 해일 못지 않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얀 이글랜드 긴급지원조정관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시아 남부 지역의 보건체계가 신속히 복구되지 못하면 며칠 내로 지진과 해일 못지 않은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에 노출돼 있다.”면서 “보건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 수일 내로 전염병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 지역은 공통적으로 물·공중위생·음식·대피처·건강 등 5개 분야에서 위험에 노출되는데, 무엇보다 시체 부패로 물의 오염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피해 집계도 곤란, 계속 증가할 듯 사망자 수가 이미 2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집계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 CARE의 호주지부 긴급구조팀장 메간 치솜은 “아직도 피해지역과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모든 피해지역과의 연락이 이뤄질 경우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상당수 실종자는 시신마저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 스리랑카의 휴양지 탕갈에서 휴가를 즐기던 프랑스인 필리페 길버트는 생애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을 겪어야 했다. 그는 “네살배기 손녀가 물살에 휩쓸려가는 것을 봤지만 그저 멍하니 쳐다봐야만 했다.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었다.”고 울부짖었다.6000명이 넘는 목숨이 숨지거나 실종된 스리랑카는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외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의사들은 조속히 귀국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미 수몰 위기에 처한 몰디브는 이번 해일로 전 국토의 3분의2 이상이 물에 잠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일 당시 수도 말레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있던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이스카 게이코 기자는 “말레 공항의 활주로가 순식간에 해일에 잠겨버렸다.”며 “묵었던 호텔에 전화하자 여직원이 ‘바닷물이 맹렬한 기세로 높아져 어디까지 올라올지 모르겠다.’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역시 말레에 체류 중이던 질 피츠패트릭 영국 하원의원은 “방에 누워 있는데 침대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3시간쯤 뒤 1m 높이의 바닷물이 밀려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명 인사들 다수 실종 유명 인사들의 행방불명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탄절 연휴를 맞아 남아시아 휴양지로 대거 휴가를 떠난 홍콩의 고위 관리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홍콩의 차기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량전잉(梁振英) 행정회의 의원, 지난 12일 민주당 주석 경선에서 승리한 리융다(李永達) 등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가를 위해 태국 푸켓을 찾은 푸미폰 태국 국왕의 외손자 푸미 젠센(21)은 27일 실종 장소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검은 제트스키용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소림사’와 ‘황비홍’ 시리즈,‘영웅’ 등으로 유명한 인기영화배우 리롄제(李連杰)도 한때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27일 홍콩의 매니저에게 무사하다고 전화연락을 해왔다. 유세진 이석우 장택동기자 yujin@seoul.co.kr
  • 대한항공 푸켓운항 한달간 중단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의 여파로 당분간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월·수·목·일요일 등 주 4회 푸켓행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푸켓행 항공편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푸켓 주 4편, 부산-푸켓 주 2편 등 총 6편에 대해 승객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휴키로 하고 운휴계획을 건교부에 알렸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페낭, 자카르타, 덴파사, 방콕, 파타야, 봄베이 등은 정상운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푸켓 노선에 주 2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정상 운항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오후 7시50분 푸켓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637편은 당초 296석 가운데 258명이 예약했지만 일반여행객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 실제 탑승자는 실종자 가족과 대책반 등 32여명에 그쳤다. 푸켓을 출발,26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던 푸켓항공 9R607편은 현지 사정으로 5차례 이륙이 연기된 끝에 27일 오후 1시10분쯤 인천공항에 내렸다. 앞서 26일 오후 10시5분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오리엔트타이항공 OX311편은 결항됐다. 이날 각 여행사에도 하루종일 문의 전화와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H투어는 이날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48명을 비롯,1월 2일까지 예약자 전원이 여행을 포기했다.L관광도 47명 전원이 예약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마카오나 괌, 사이판 등 여행 일정과 경비가 비슷한 휴양지로 대체 여행상품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조현석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시아 대지진] 성탄연휴 휴양지 강타…관광객 희생 커

    [아시아 대지진] 성탄연휴 휴양지 강타…관광객 희생 커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을 기점으로 동남아와 서남아를 강타한 강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AFP통신은 지난해 12월 3만 1000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밤(Bam) 지진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2000㎞와 1000㎞ 떨어진 방콕과 싱가포르의 고층 건물이 흔들릴 만큼 강력했다. 특히 지진에 이어 산더미 같은 해일이 발생해 해안지역의 피해가 컸다. 푸케트 등 국제적인 해변에서 수영을 하며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의 희생도 많았다. ●스리랑카 지진의 진앙지인 수마트라섬 서쪽에서 1600㎞ 가량 떨어진 스리랑카에선 3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또 이재민만도 100만명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두 시간 전에 1000명이었던 사망자가 한 시간 뒤 1300명으로, 다시 한 시간 뒤 1500명을 넘어서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북동부 무투르와 트리코말레주의 어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콜롬보항은 일시 폐쇄됐고 당국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 이재민들을 대피시켰다. 콜롬보항을 취재하고 돌아온 AP통신 사진기자는 “해일에 대비해 해안가에 쳐놓은 철조망에 숨진 어린이 시신들이 떠내려와 걸려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길거리마다 ‘우리 가족을 못봤느냐.’고 묻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진앙지 근처 마을에서는 1902명 이상이 숨졌으며 해일에 밀려온 시신들이 나무에 걸려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해안 마을 여러 곳에선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수마트라섬 북부 끝 지역인 아체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5m 높이의 해일이 휩쓸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태국 태국 남부에서는 198명 이상이 숨지고 19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보건당국은 휴양지 푸케트의 해변에서 수명이 파도에 떠밀려 바다로 휩쓸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 1만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발이 묶였다. 해일로 인해 휴양지 일대에서 7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4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가 난 곳은 푸케트와 크라비 등 8개 관광지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해 매년 관광객 수천명이 찾는 곳이다. 이들 지역의 해변에서는 지진에 이어 5∼10m 높이의 거대한 해일이 덮치면서 피해를 입었다. 태국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북부 페낭섬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던 관광객 등이 해일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러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해 42명 이상이 숨졌고 최소한 60명 이상이 부상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또 수도 콸라룸푸르 등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의 영향으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도 엄청난 해일이 몰아닥쳐 인도 남부에서도 1900여명이 숨지는 등 대참사가 났다. 특히 타밀 나두와 안드라 프라데시 두 주(州)의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타밀 나두에선 700∼800명이 숨졌고 안드라 프라데시에서는 200명 가량이 사망했다. 뉴델리TV는 “비공식적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타밀 나두의 해안지대 쿠달로르에서는 50여개 마을이 해일에 휩쓸렸으며 주도인 마드라스 인근 칼라파캄 원자력발전소도 침수돼 발전을 중단했다. 해안가에는 익사한 뒤 밀려온 어부들의 시체가 즐비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seoul.co.kr
  • 아시아 대지진 사망 1만명 육박

    아시아 대지진 사망 1만명 육박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에서 대규모 해일을 동반한 리히터 규모 8.9의 강진이 26일 오전 8시(현지시간) 발생,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동·서남아시아지역에서 최소 7000여명이 숨지고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실종자도 수천명에 이르러 사망자 숫자는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자도 수천명으로 추산됐다. 로이터통신은 633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지진연구센터는 이번 지진이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으며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도 “리히터 8.9의 강진은 최소한 40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수마트라섬 서쪽 해안 해저 40㎞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도의 안다만과 인도양의 니코바르섬에서 리히터 7.3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주변의 동남아와 서남아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해일로 스리랑카에서 3000여명,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각 1900여명씩, 태국에서 198명, 말레이시아에서 42명, 방글라데시에서 2명 등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부상자 규모도 집계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태국 남부 국제적 휴양지 푸케트에서는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파통 지역을 포함해 35명 이상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푸케트와 크라비 등 태국 관광지에서는 적어도 4명의 관광객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황장석기자 연합 surono@seoul.co.kr
  • 화성 유골 ‘실종 여대생’ 확인

    지난 12일 화성 여대생 실종현장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유골은 실종된 노모(21)씨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부검결과 유골의 치아가 실종된 노씨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노씨의 과거 치과치료 기록을 통해 치료받은 치아와 모양, 치열이 노씨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치아 확인은 사람마다 지문과 유전자(DNA)가 다르듯 치아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며 지문이 같을 확률보다 치아 모양이 같은 확률이 더 희박하다. 또 유골은 키 171.5㎝의 여성으로 위에는 김, 야채, 떡복이, 무로 추정되는 물질이 남아 있었다. 사망원인은 타살로 판단되지만 유골의 상태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10월27일) 다음날부터 수사본부를 편성, 수사와 수색을 병행했지만 사건발생 46일 만에 유골상태의 시체를 발견, 초동수사와 수색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시체가 46일 만에 발견되는 바람에 사망 원인은 물론 용의자의 흔적조차 파악하기 어려워 수사가 미궁속으로 빠질 공산이 더욱 커졌다. 실종신고된 직후 수사본부를 차린 경찰은 실종자 수색과 수사를 병행하며 거의 매일 수백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시신을 찾았다. 군의 협조를 받아 수색견까지 동원, 실종 지역 인근 야산을 샅샅이 뒤지는 한편 보통리저수지 인근에서 여대생 속옷이 발견되자 ‘고육지책’으로 저수지 물빼기 작업까지 벌였다. 그러나 연인원 1만 3000여명을 투입한 수색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이달 초 수색을 중단했으며 결국 노씨의 유골은 지난 12일 유류품이 발견된 도로 인근 야산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유골이 노씨로 확인됨에 따라 사건은 살인사건 수사체제로 전환됐다. 경찰은 화성 일대 지리에 밝은 2명 이상의 남성 용의자를 잡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서 발견된 유골이 실종 여대생 노모씨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이 ‘연쇄살인 공포’에 휩싸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모래채취선 서해 침몰 5명사망 2명실종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상에서 항해중이던 모래 채취선이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5시5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방 20마일 해상에서 인천 선적 모래채취선 ‘증서 6호’(1556t급)가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선원과 채취회사 직원 등 7명이 모두 숨지거나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사고해역에서 시신 5구를 인양했으나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다음은 사망·실종자 명단이다. ▲선장 이성우(51·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기관사 이관식(53·부산시 부산진구 개금2동) ▲항해사 박인천(64·부산시 진구 당감동) ▲갑판장 강삼석(56·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갑판수 윤명석(57·부산시 영도구 대평동) ▲조리장 신인범(69·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이지형(새부산종합상사 부장)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盧대통령, 中·美·日과 6자회담 조기개최 논의

    盧대통령, 中·美·日과 6자회담 조기개최 논의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관련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9∼20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개별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9일 미국 방문에 나선다. 이 차장이 면담하는 인사는 미국 NSC의 카운터 파트인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인 마이클 그린 등이다. 부시 2기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인 이 차장의 방미 목적은 6자회담 조기 개최, 한·미정상회담(19∼20일·칠레) 사전정지작업,2기 부시행정부의 대북·대한반도 정책 방향타진 등으로 모아진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밝힌 ‘북핵 역점 프로젝트’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이 차장의 방미는 미국 대선 때문에 지연돼 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면이 가속화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APEC 회의 도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개별회담을 갖고 6자회담 조기개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이 6일 방한해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고, 다음달 17일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또 9일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북·일 납북의혹 일본인 실종자문제 실무회의’에서도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자민, 對北 경제제재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한 북한-일본 회담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새 대북 경제제재의 제1단계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동결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부분 또는 전면적 교역 중단 ▲대북 송금 및 자본 거래 감독 강화나 금지 ▲북한 선박 입항 전면 또는 부분 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또 조총련에 대해 보조금과 재산세를 경감 및 면제해온 제도를 재검토해줄 것을 지방 정부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이번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측이 이번 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도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염정아, 이지훈, 신화 에릭, 신혜성, 김동완, 이민우, 전진, 앤디가 출연한다. 스타들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 주는 ‘셀카짱 콘테스트’에서 염정아, 이지훈, 신화의 깜짝 영상을 공개한다. 경악할 만한 에릭의 표현연기, 전진과 앤디가 함께 선보이는 기상천외의 쇼 등을 보여 준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가 낳은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모네가 그린 ‘런던의 국회 의사당’이 백년 만에 뉴욕 경매장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런던의 국회 의사당’ 유화 시리즈는 모두 19점으로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작품은 다른 그림보다 많은 건물을 담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1시40분) 80∼90년대 대중가요뿐 아니라 대학가에서 인기 싱어 송 라이터로 활동했던 백창우. 그런 그가 언젠가부터 이른바 잘 팔리지는 않지만, 세상의 자양분이 되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음반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가수이자 작곡가인 백창우를 만나 본다. ●리얼 스토리 ‘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평소 자기관리가 철두철미한 이 여인의 부재는 가족과 회사동료에게 커다란 의문과 걱정을 남긴다. 실종자의 통화내역을 수사하던 형사들은 그녀의 주변에 머물던 두 명의 남자를 주목하게 된다. 태국 여행 중 만난 두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은 대체 어떤 관계였을까?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하루 세끼 밥 대신 막걸리를 먹는 별난 할아버지의 막걸리 사랑 속으로 들어가본다. 인터넷에 올라온 놀라운 사진 속에는 손가락이 뒤로 꺾인 채 손등에 닿는 사람,90도 직각의 브이가 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팔꿈치에 혀닿기’를 할 수 있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수민은 6년간 사귀며 결혼을 약속했던 찬기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연락을 끊은 채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인영 때문에 제주행 비행기에 홀로 오른 형우는 착잡하다. 그러던중 옆 자리에 대낮부터 술에 취한 채 앉은 아가씨에게 눈길이 가게 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국 생모의 산소에 진수를 데리고 간 희수는 외출했던 덕배와 영실을 부르고, 영실은 희수에게 시어머니를 가지고 논다며 노발대발한다. 깨어나지 않는 지혜와 절망감에 빠져 있는 재민을 위해 선자는 입양기관을 찾아가 자신이 갓난아기의 대리모가 되겠다고 자청한다.
  • 日 태풍 80여명 사망·실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쉴새없이 대형 태풍이 상륙하면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10차례나 태풍이 상륙, 일본 구석구석을 강타했다. 아울러 태풍 24호도 일본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과 소방당국 등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혼슈를 종단, 큰 피해를 가져온 태풍 23호는 21일 오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됐지만 사망자 최소 60명등 사망·실종자가 80명을 넘었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었고, 집계가 계속되면서 피해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새 최악의 인적 피해이다. 아울러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전까지 9차례의 태풍상륙에 의한 피해로 보험사들이 5000억엔 이상의 지출요인이 발생, 경영상 압박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큰비의 고비는 넘겼지만 지금까지의 많은 비로 서일본으로부터 동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지반이 느슨해져 어느 때보다 토사붕괴 재해의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본에 이처럼 평년보다 두배 정도 많은 태풍이 상륙하고 있는 것은 일본 남쪽의 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이례적으로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이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열도로 향하도록 길을 터 준 형태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특히 예년의 경우 이 시기에 북반구 전체의 기온이 내려가 해수면 수온도 낮아지므로,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도 약해져 남하하지만 올해는 남하가 늦어지고 있고, 당분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사기 높여주는 칩 뇌이식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인터넷판에서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발명 10가지를 소개했다. ●인조 다이아몬드 리나레스사가 7년 전 만들어낸 천연 다이아몬드와 식별이 힘든 인조 다이아몬드 ‘아폴로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525℃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재료와 발광다이오드(LED), 평면디스플레이, 고화질텔레비전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초파리 미 캘리포니아공대 생명공학과 마이클 디킨슨 교수는 지름 1m의 원통형 관에 초파리를 가두고 감춰진 자두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눈 구조를 가진 초파리가 어떻게 방향을 정확히 찾는지 과학적으로 구명해내면 그 결과를 숲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 프로그래밍 과학자들은 전자회로를 조립하는 것처럼 유전자를 조합한 뒤 살아 있는 세균에 주입,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회로판처럼 유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된 세포들은 유전공학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약품 생산이나 세균전 방어에 이용될 수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 199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출신 물리학자인 브래들리 에드워즈에게 50만달러를 지원,‘우주 엘리베이터’ 계획을 달성시킬 새로운 탄소물질 개발을 의뢰했다. 에드워즈는 시속 190여㎞의 속도로 3피트 넓이의 탄소 나노튜브끈을 타고 우주까지 올라갈 태양동력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컴퓨터 운행 자동차 운전자의 역할을 대신할 컴퓨터 차량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이미 이런 자동차의 초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런 자동차는 졸면서 한눈을 팔거나 과음한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의 이식 미국 남가주대학의 생명공학자인 테드 버거는 뇌의 기억장치를 보완할 컴퓨터칩을 설계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연구중이다.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등 뇌손상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칩 이식을 통해 프랑스어나 양자 역학,F16기 조종법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전장의 군인들에게 사기를 불어넣는 칩을 만든다는 희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우주 식물 중국 과학자들은 1999년부터 식물씨앗과 묘목들을 우주선에 실어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가져왔다. 이 식물들은 우주의 무중력과 복사열 등의 영향으로 DNA 구조가 변했고, 야구방망이만한 길이의 오이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27%나 많이 든 토마토 등 신품종이 생산됐다. 식량 부족 해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종 살리기에 이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칩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리처드 프렌드 교수는 실리콘칩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 칩은 휴대전화 화면에서부터 말하는 전자카드, 제품 용법을 알려주는 포장상자, 말하는 광고판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초경량 자동차 경량 테니스 채나 골프 채를 만드는 재질로 자동차를 만들면 현재 강철 차량의 절반 무게로 두 배의 연비를 낼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은 충돌시 승객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만큼 값이 싼 탄소섬유 재료를 연구중이다. ●수륙양용 주택 목재와 속이 빈 콘크리트로 만든 수륙양용 집은 균형잡힌 구조 때문에 파도 속에서도 기울지 않고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50년쯤 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 온난화로 20억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수륙양용 주택의 효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해군잠수정 침몰 4명 실종 구명조끼 안입어 희생 컸다

    해군잠수정 침몰 4명 실종 구명조끼 안입어 희생 컸다

    동해상에서 대(對)침투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해군 특수훈련용 선박 1척이 침몰,부사관 4명이 실종됐다. 특히 실종된 승조원 대부분은 훈련 당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군 기강해이가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특수훈련용 7t급 소형 선박 1척이 12일 밤 11시52분쯤 울산 동방 37㎞ 해역에서 지ㆍ해ㆍ공 합동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도중 갑자기 침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은 사고 선박이 무선으로 보내온 구조 요청을 받고 주변에서 함께 작전 중이던 고속정을 급파했으나,승조원 5명 중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김경석(24) 하사만 구조했다.육군 김광우(36) 상사,해군 이기주(34)·양영식(33)·오길영(31) 중사 등 4명은 실종된 상태다.이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면 김 하사와 함께 일부라도 구조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사고 선박은 1998년 침투한 북한 반(半)잠수정과 비슷한 형태로 특수 제작된 것으로,우리 군과 경찰의 식별 및 탐색,격침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 해역 곳곳을 옮겨다니며 가상 대침투 훈련에 투입돼 왔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해상초계기(P-3C)와 대잠 헬기(LYNX) 등을 투입,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이날까지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해군은 사고 선박으로부터 “기관이 고장나 해수가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의 무선 교신이 함께 훈련 중이던 모함(母艦)에 접수된 점에 비춰 기관고장으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대부분 실종자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 등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장구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리하게 훈련에 임한 것도 실종자가 많아진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해군은 당초 이날 밤 10시까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수심 144m에 달하는 사고 해역의 파고가 2m로 높아지는 등 기상이 악화돼 훈련시간을 1시간 단축해 밤 9시쯤 훈련을 끝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나이반도서 잇단 폭탄테러…200여명 사상

    시나이반도서 잇단 폭탄테러…200여명 사상

    7일 밤 이스라엘인들이 유대교 명절 연휴를 즐기는 이집트 접경 시나이반도의 휴양지에서 테러로 보이는 차량 폭발이 잇따라 발생,20∼40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대교 명절… 휴양지 인파 몰려 이번 사건과 관련,지브 보임 이스라엘 국방부 차관이 8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알카에다 산하조직을 자처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압둘라 알 아잠 순교자 여단’은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린 성명에서 폭발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분명한 것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팔레스타인 등지에 집중됐던 중동에서의 테러 공격이 여타 지역으로 번지는 조짐이다. 7일 밤 10시쯤(현지시간) 시나이 반도 타바지구 힐튼호텔 로비와 수영장에서 강력한 차량폭발이 일어나 10층 호텔건물이 무너졌다.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호텔에 이스라엘인들이 상당수 묶고 있었으며 투숙객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호텔 현장에서 19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실종자가 38명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내무부는 사망자가 12명이라고 발표했다. 2시간 뒤인 자정 직전 타바지구 남쪽으로 60㎞ 떨어진 해안 마을 누웨이바와 라스 알 시탄의 캠핑지역에서도 2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이스라엘인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이집트 경찰은 당초 호텔주방의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중에 200㎏의 폭탄을 실은 차량이 로비로 돌진하면서 폭발했다고 밝혔다.캠핑 지역에서도 픽업트럭을 이용한 폭발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가자지구 재공세와 연관” 이집트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말 본격화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공세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과의 전장을 팔레스타인 외부로 옮기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과 팔레스타인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보임 차관은 “나의 견해로는 알 카에다나 그 지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소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생존돕는 나라 공격” 지난 1일 알 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에 ‘생존의 수단’을 제공한 나라들을 공격하기 위해 무장세력의 조직화를 촉구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알 카에다와 연관된 웹 사이트에는 이날 호텔 폭발을 찬양하는 글이 게시됐다. 사건 당시 시나이 반도의 휴양지에는 유대교 신년절인 ‘로시 하사나’ 연휴를 즐기는 이스라엘인들이 1만∼1만 50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러시아, 테러·진압 2중충격에 ‘도시패닉’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 인질극은 진압작전 10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종결됐다.러시아 보안군 대변인이 10시간의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작전 종료를 선언한 것은 4일 새벽.인질극이 시작된지 62시간 만이었다. ●사상자 급증 특수부대가 당초 의도했던 ‘전광석화’ 같은 번개작전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격렬한 저항으로 지연됐고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총격전속에 대책없이 놓여진 인질들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붕괴된 지붕 잔해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는 바람에 허술한 진압작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00여명이 넘는 인질 수와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 수도 유례없는 최악의 인질참극으로 기록됐다.실종자가 260명을 넘고,부상자가운데 90여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진압작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은 3일 오후 1시 큰 폭발음과 총격전 속에 학교 진입작전에 돌입,작전 직후 반나체의 일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고 자식의 탈출을 돕기 위해 창문으로 아이를 던지는 부모도 있었다.진압부대는 연방보안국(FSB)산하 대(對)테러 전담의 ‘알파부대’와 ‘오몬부대’.오몬부대는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 알파부대는 1995년 10월 모스크바 현대그룹 연수생 버스인질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러시아 법무차관은 5일 인질범 32명 가운데 30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속의 베슬란 유혈사태는 종식됐지만 피로 얼룩진 베슬란은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으로 도시 전체가 초상집으로 변했다.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인질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충격속에 자기 이름도 대답하지 못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채 울부짖거나 패닉상태다.인질들은 “벽과 바닥,천장과 농구 골대에까지 부비 트랩과 폭탄이 설치된 체육관의 중앙에 짐승처럼 몰린채 3일 가까이 전율에 떨어야 했다.”면서 자기 곁에 있던 낯익은 얼굴들이 숯덩이로 변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울부짖었다. ●사건 배후 이번 사건은 체첸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가 배후 지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인질극은 바사예프의 야전사령관들 중 한명인 마고메트 예브로예프가 그의 지시를 받고 실행했다는 것.인질범들이 사용한 폭발물과 무기는 인질극 발생 전인 지난여름 학교 보수공사 기간동안 학교건물에 반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안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북오세티야의 대통령 언론담당 레브 드주가예프는 이날 참사와 관련 범인에 협조한 민간인 동조자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후속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새벽 연기가 여전히 피어오르는 현장을 전격 방문,유족들을 위로하고 인질범들을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도주 인질범 검거를 위해 베슬란과 북오세티야를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이석우기자 외신 swlee@seoul.co.kr
  • 사망자 생전 금융거래 한눈에 본다

    다음달부터 사망자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했던 모든 금융거래의 내역을 한꺼번에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증가로 채무상속을 피하기 위한 사망자 금융거래 조회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금융감독원은 현행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기존 은행,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 등 외에 새마을금고,우체국,신용협동조합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지금까지 새마을금고 등은 예금·대출 규모가 작지 않은데도 서로 연계가 안돼 금감원을 통한 조회가 불가능했고 개별 기관을 통해서만 알아볼 수 있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금감원 조회건수는 5926건으로 월 평균 988건에 달해 지난해 월 평균 이용건수 773건보다 36.7% 늘었다.이 서비스는 상속인이 금감원을 방문해 사망자나 실종자 등의 금융계좌 확인을 신청하면 금감원이 이를 취합,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납치의혹 여교사 26년전 日서 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됐던 일본의 20대 여교사가 일본에서 살해된 채 숨진 사실이 26년 만에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9세의 초등학교 여교사를 살해해 자기집 마루 밑에 묻었던 살인범이 범행 26년 만에 자수했다.도쿄 인근 지바현에 사는 68세의 범인은 구획정리로 살던 집이 헐리게 되자 철거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22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진술대로 범인이 살던 자택 마루 밑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나 공소시효(15년)가 이미 만료된 상태여서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서류송치만 하고 불기소 처분할 계획이다. 사건은 1978년 8월 발생했다.당시 도쿄 아다치구 나카가와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범인은 이 학교 여교사 이시카와 지카코(石川千佳子)와 말다툼 끝에 입을 틀어 막아 살해했다. 사건은 미결 상태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범인인 김현희가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李恩惠)가 이시카와인 것 같다.”고 말해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피해자의 동생이 ‘구출회’ 관련 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에 신고해 피살자가 납치의혹자 명단에 올랐다. taein@seoul.co.kr
  • 정치권 의문사위 재구성 특별법싸고 마찰

    비전향 장기수를 민주화운동 기여자로 인정한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활동 시한이 지난 6월 말 만료됨에 따라 3기 의문사위 출범을 위한 특별법 제·개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특별법 제·개정 문제는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의문사위 재출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다수 의원과 우리당 일각에서도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어서 의견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청와대는 의문사위 3기 출범이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의문사위가 조사범위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 부분을 삭제할 경우 조사 대상과 시기가 지나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최근 의문사위 조사 대상자를 현행 ‘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에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사망·실종자’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을 마련,이르면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활동기한 연장을 규정해놓은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쳐 재고할 방침”이라며 “만일 의문사위 존속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위원 교체 등 제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모래채취선 충돌 7명 사망·실종

    23일 오전 5시15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7마일 해상에서 안개속을 운항하던 부산선적 800t급 모래채취선 505석정호(선장 최동열·43)와 인천선적 고철 운반 예인선인 대신호(선장 김광선·60)의 부선(800t급)이 충돌,석정호가 뒤집혔다. 사고로 석정호 선장 최씨 등 선원 6명이 실종되고,선체안의 난간에 매달려 있다 1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김동섭(63·1기사·부산시 영도구 봉래4가)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해경은 경비정 12척을 동원,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석정호는 충남 보령에서 모래 1200㎥를 싣고 목포로,대신호는 울산에서 많은 양의 고철을 싣고 인천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실종자 명단(6명) ▲최동열(선장) ▲최선규(67·1항사·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박효관(62·2항사·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차진수(60·조기장·거주 미상) ▲김종혁(33·갑판원·전남 목포시) ▲김청(62·갑판수·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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