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종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진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현충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98
  • 정몽준 사과 기자회견…96년생 막내 아들 올린 페이스북 글 보니 충격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 미개”

    정몽준 사과 기자회견…96년생 막내 아들 올린 페이스북 글 보니 충격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 미개”

    정몽준 사과…96년생 막내 아들 올린 페이스북 글 보니 충격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 미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모(18)씨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자 ‘사죄문’을 내고 아들을 대신해 사과, 파문 진화에 나섰다. 정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되어서의 잘못된 표기) 국민의 모든 니즈(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박 대통령의 사고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사죄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몽준 의원은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면서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아울러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정몽준 의원의 2남2녀 중 막내이다. 정씨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생이다. 정몽준 의원은 이와 관련한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생각이 없어도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없을 수가”, “정몽준 아들, 국민정서가 미개하다니 너는 우리 국민 아니냐?”, “정몽준 아들, 생각하는 걸 보니 완전히 막장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막내 아들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정몽준 막내 아들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정몽준 막내아들’ 정몽준 후보 막내 아들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18)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표현을 써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씨는 세월호 사고 이틀 째인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을 두고 “경호 불완전 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했다”면서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하고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전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21일 오전 정씨의 페이스북을 폐쇄했다. 정씨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정몽준 후보는 2남 2녀를 두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21일 사죄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정몽준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또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중권 “이정도면 일베 수준”…송영철 안행부 국장 ‘세월호 인증샷’ 비난

    진중권 “이정도면 일베 수준”…송영철 안행부 국장 ‘세월호 인증샷’ 비난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진중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직위를 해제당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을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그 앞에서 인증사진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고 덧붙였다. 송영철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행정부는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송영철 국장의 지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작은 도움이나마…” 한마음 된 대한민국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작은 도움이나마…” 한마음 된 대한민국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구조 인력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종교 단체들이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체육관 등에 잇따라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 정화 등을 돕고 있다.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팽목항 현장 등에도 도시락, 빵, 생수, 밥차, 모포,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이 속속 지원되고 있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롯데마트, 이마트, 신세계푸드, CJ푸드, 삼립식품, 농심, 홈플러스 등 기업들이 지원에 나선 것. 개인 봉사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구조·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 중이다. 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 해역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도 의료진 30여명을 급파했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은 “국가적 재난 대응에 동참하고 실종자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오게 됐다”면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부분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에서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다음 달 예정된 봄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학교 측도 적십자사와 협의해 글로벌사회봉사단 소속 학생 30명을 진도로 보낼 예정이다. 고려대·숙명여대·건국대·동국대·국민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 등 각 대학 총학생회는 모금 운동을 벌이거나 희생 동문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애도글을 발표했다. 누리꾼들도 동참하고 있다. 모금 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희망해’ 등은 누리꾼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3시 현재 각각 5만 1000여명과 3만 6000여명의 누리꾼이 참여해 1억 5000여만원과 6800여만원을 모았다. ‘다음 희망해’에 모금을 제안한 ‘코코아쿠키’는 “여객선 침몰 소식을 듣고 어제오늘 마음이 참 아팠다. 현장 구호와 생존자 치료를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승객 탈출을 돕다가 숨진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씨가 모교인 수원과학대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2011년 이 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한 박씨는 이듬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휴학계를 내고 청해진 해운에 입사했다. .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행부 송영철 국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개념 만들어놓고…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안행부 송영철 국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개념 만들어놓고…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안행부 송영철’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물의를 빚어 직위해제됐다. 지난 20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은 이날 오후 6시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 해 논란이 일었다. 현장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극도로 흥분하며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내 새끼 다 죽여 놓고 도대체 여기 온 이유가 뭐냐”면서 현장 방문 자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장관은 “(보좌진이)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 대신 사과한다, 아주 잘못한 일이다”라고 서둘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행부는 곧바로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처리했다. 또한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송영철 국장을 엄히 문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사실관계를 떠나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영철 감사관은 차기 국가기록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한편 안행부 감사관 송영철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 이름으로 전수한 훈장의 첫 주인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5년 재임 동안 6만명 이상이 받게 될 훈장의 첫 단추를 끼웠던 인물이었던 송영철 국장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곤경을 자초하고 만 셈이다. 사무관 시절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재난관리법률 제정 작업의 실무를 맡아 당시에는 생소했던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세월호 재난 지역에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그간의 경력과 더욱 대비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 개념 만든 사람이 무개념”,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곳에서 뭐하는 짓”,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면 뭐하나” “송영철 안행부 국장 공무원 기념사진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곳에서 잘하는 짓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위기관리 시스템] 실종자 가족 앞 기념촬영하려다… 국민 아픔 모르는 안행부 고위공무원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위기관리 시스템] 실종자 가족 앞 기념촬영하려다… 국민 아픔 모르는 안행부 고위공무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이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려고 한 것을 두고 거센 항의가 쏟아지며 논란이 일자 안행부가 해당 국장을 즉시 직위해제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오후 6시쯤 진도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상황실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다가 문 앞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상황실 주변에 있는 안행부 송영철 감사관을 지목하며 “고위공무원이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고 했다”고 소리를 질렀고, 현장은 격한 분위기로 치달았다. 송 감사관이 이 장관과 동행한 것은 아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는 하루하루 피 말리는데, 이게 기념할 만한 일이냐”며 반발했다. 이 장관은 “제가 대신 사과하겠다”면서 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안행부는 즉각 송 감사관을 대기 발령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잘못이 있으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벗어난 송 감사관은 “사실관계를 떠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감사관은 차기 국가기록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구조된 단원고 학생과 가족들이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팔걸이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초기 구조] 승객 버린 선장·우왕좌왕 해경… 구조시계 87시간 ‘스톱’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초기 구조] 승객 버린 선장·우왕좌왕 해경… 구조시계 87시간 ‘스톱’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맹골수로를 운항하던 세월호가 다급하게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는다.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그러고 5분 뒤,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생 등 탑승객 476명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음이 교신으로 드러난다. “인명피해가 없느냐”는 관제센터의 물음에 “선체가 기울어져 사람들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세월호는 답했다. 사고는 터질 수 있다. 문제는 사고 이후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그러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에 있던 시신 3구를 첫 수습한 19일 오후 11시 48분까지 약 87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구조시계는 멈춰 있었다. 긴급 상황을 총지휘해야 할 선장은 탑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줄행랑을 쳤고, 선박직 선원 15명도 100% 탈출해 공분을 샀다. 세월호 참사는 선장과 승무원들의 무책임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 여기에 해경과 정부가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고 초기 대응에 실패해 화를 키웠다. 해경이 제주해상교통센터로부터 정식 조난 신고를 받은 것은 오전 8시 58분. 세월호는 침몰 직전 제주해상관제센터 외에도 제주해경이 관리하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사고 접수 약 30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사고 해역인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 해역에 도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함정과 군함, 어선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선체는 이미 반쯤 기운 뒤였다. 당시 구조에 나섰던 전남 201호 선장 최승용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측 핸들링이 물에 잠겼을 때는 뛰어내린 사람도 있었고 물속에서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온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명정 46척이 있었지만 1척만 작동됐고, 유일한 구명정도 선장 이준석(69)씨가 타고 도망쳤다. 늦은 출동은 아니었지만 해경은 일반 어선들처럼 이미 빠져나와 구명조끼를 입은 탈출자들 구조에만 매달렸다. 해경이 출동한 후 30분이 지난 오전 10시쯤에야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누구도 선체에 진입하지 않았다.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2시간여 동안 배 안에 남은 승객들이 빠져나오도록 유도했다면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정부와 해경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사고 후 30분인 ‘긴급구조 골든타임’과 48시간인 ‘본격구조 골든타임’마저 놓쳤다. “제2의 한주호 같은 사람이 왜 없느냐”는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조류가 세니, 시정이 안 좋으니, 수심이 깊으니 하면서 시간만 죽였다. ‘꽃다운 청춘들이 죽은 게 아니라 죽였다’는 비탄이 터져나오는데도 정부기관의 불협화음은 계속됐다. 골든타임이 지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 18일 군·경 특수 구조대원들의 선체 진입을 놓고 해경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엇박자를 냈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중대본은 “잠수부 4명이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해경은 곧바로 부인했다. 그러자 중대본은 오후 3시 27분쯤 성공을 실패로 정정해 실종자 가족들을 또 한번 울렸다. 이날 정부의 무능과 거짓에 실종자 가족대표 마동윤씨가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의 현실입니까?”라고 호소해도 소용이 없었다. “해경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사고 현장에 내려가 있어 현재로서는 본부에서 파악할 수 있는 일이 없다”(해경 본부)거나 “사망자, 구조자 집계 현황 파악 업무는 중대본으로 넘어갔다”(해양수산부)고 모르쇠나 떠넘기기로 일관했다. 탑승객 ‘477명-476명-459명-462명-475명-476명’. 탑승자와 구조자 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한심한’ 정부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실시간] 단원고 학생 첫 발인, 유가족-학생 참석 ‘통곡’

    [세월호 실시간] 단원고 학생 첫 발인, 유가족-학생 참석 ‘통곡’

    ‘세월호 실시간, 단원고 학생 첫 발인’ 단원고 학생의 첫 발인이 진행됐다.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장진용 군의 발인식이 시작됐다. 이어 학생 안준혁 군과 교사 남윤철, 김초원씨 발인이 1시간 간격으로 치러졌다. 이날 단원고 학생 첫 발인식에는 유가족 20여 명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인 참석자들은 운구차가 떠난 후에도 통곡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단원고 학생 희생자 중 일부의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 유족들은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시도 교육청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원고 학생 첫 발인 정말 슬프다”, “세월호 실시간 뉴스 보는데 계속 눈물만 난다”, “세월호 실시간 뉴스, 사망자만 늘어나는구나”, “단원고 학생 첫 발인, 명복을 빈다”, “단원고 학생 첫 발인,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세월호 침몰 피해자는 구조 174명, 사망 52명, 실종자 25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 mbn 뉴스 캡처(세월호 실시간, 단원고 학생 첫 발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몽준 사과…96년생 막내 아들 쓴 글이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정몽준 사과…96년생 막내 아들 쓴 글이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정몽준 사과…96년생 막내 아들 쓴 글이 “국무총리 물세례…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모(19)씨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자 ‘사죄문’을 내고 아들을 대신해 사과, 파문 진화에 나섰다. 정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되어서의 잘못된 표기) 국민의 모든 니즈(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박 대통령의 사고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사죄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몽준 의원은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면서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아울러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정몽준 의원의 2남2녀 중 막내이다.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정말 대단하다”, “정몽준 아들, 이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정몽준 아들, 96년생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끔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 군·경 장비로는 잠수 5분뿐 민간은 최대 30분까지 가능

    [세월호 침몰 참사] 군·경 장비로는 잠수 5분뿐 민간은 최대 30분까지 가능

    세월호 수색·구조 과정에서 해경(해양경찰)·해군에 비해 민간 잠수업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해경 관계자가 “해군·경이 가진 장비로는 잠수를 5분밖에 할 수 없지만, 민간업체는 30분까지 가능해 민간 잠수부들을 소집하고 있다”고 말한 뒤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20일 해경·해군 등에 따르면 군·경요원들은 일명 ‘머구리’로 불리는 산소 실린더를 등에 메고 들어가 공기탱크로 호흡하는 스쿠버 다이빙 방식을 쓴다. 반면 민간업체는 배에서 에어컴프레서(공기주입기)를 가동하고 잠수부는 공기 호스를 들고 잠수하는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를 쓴다. 더 오랜 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해경은 “사고지점이 조류가 세고 시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입수 가능 시간을 짧게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다이버 실력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10~30분, 표면공급식은 2시간까지 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도 표면공급식 장비가 있지만 무겁고 복잡해 선체 수색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게도 7~8배가량 차이가 난다. 해군의 잠수용 장비인 풀 페이스 마스크는 10㎏에 달하지만, 민간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1.5㎏에 불과하다. 또 민간업체 잠수부들은 대개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10~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해경은 깊은 곳에서 작전 수행은 잘하지만, 조류가 세거나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는 매일같이 해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민간 잠수부들의 경험이 더 발휘된다”고 말했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이 사고 초기 미흡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드러났다. 해상 사고 발생 후 승객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적절한 판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호 조처를 취하라는 교통관제센터(VTS)의 독촉에도 구조할 수 있겠냐고 되물으며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VTS의 교신 녹취록에 잘 나타나있다. 녹취록에는 첫 교신이 시작된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의 교신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가 교신을 했으며 이준석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와 진도 VTS가 처음 교신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 6분. 첫 교신 이후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다. 9시 10분 쯤 상황을 묻자 세월호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진도 VTS가 승객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냐고 물었지만 세월호는 “배가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방송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번복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9시23분 교신 내용에서 VTS가 승객들에게 방송해 구명조끼를 입게하라는 지시에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다가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또 선장이 직접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냐”는 말만 반복해 되물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9시 17분 교신에는 응급 상황 시 긴급 대피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녹취록에는 오전 9시12분께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교신 내용이 있다. 4분 뒤인 17분에도 배가 50도 이상 기울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24분에는 진도 VTS가 “방송이 안 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라고 지시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객실 안 승객들은 탈출 명령을 기다렸지만 선장의 명령은 없었다. 경비정과 헬기가 10분 안에 도착하는 상황에서도 탈출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교신을 한 항해사는 계속해서 구조가 가능한지만 반복했다. 반면, 승무원들은 교신이 끊어진 오전 9시 37분 쯤 배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이 세월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배의 수장인 선장 이씨는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탈출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시간 실종자 대부분은 선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믿고 객실 안에 남아 있었다. 진도 VTS의 지원 요청을 받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온 한 선박은 오전 9시 14분 쯤 세월호에서 빠져나오는 구명보트를 목격했다. 이 선박은 진도 VTS에 “옆에 보트가 탈출하네요. (본선은) 기울어져서 접근하기 위험합니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 구명보트에 누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승무원들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 기관장 박모(54)씨는 수사본부에서 “선장이 위험하니 탈선을 하라는 말을 듣고 9시 쯤 기관실을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진도 VTS, 기가 막힌다”, “세월호 진도 VTS, 이걸 말이라고 하나”, “”세월호 진도 VTS, 초동대처만 잘했어도. 정말 분통이 터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 기자회견…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처벌 위기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 기자회견…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처벌 위기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 기자회견…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처벌 위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모(18)씨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실종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한 글을 올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자 ‘사죄문’을 내고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준 의원은 이어 “제 막내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되어서의 잘못된 표기) 국민의 모든 니즈(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박 대통령의 사고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 정씨는 정몽준 의원의 자녀 2남 2녀 가운데 막내다. 고등학교를 올해 졸업한 대입 재수생이다. 한 일베 회원은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가 적발돼 철창신세를 질 처지에 놓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모욕 등)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써서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 중 세월호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글 외에도 일간베스트 게시글 1건을 포함,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 총 5건을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글 사과 기자회견, 저런 걸 글이라고 쓰다니 놀랍다”, “정몽준 아들 사과 기자회견, 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하다니 처벌 강력하게 해야 할 듯”, “정몽준 아들 사과 기자회견,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렇게 사건이 계속 생기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국내외 연예계·스포츠계도 실종자 가족 지원 동참

    연예계와 스포츠계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타들은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을 내놓고 있으며 연예인의 팬클럽은 물론 해외 스타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놓고 있다. 배우 송승헌은 유족 지원과 구조활동에 힘써 달라며 구세군에 1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송승헌은 트위터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배우 온주완도 구세군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오는 23일과 27일 내한 공연을 하는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도 19일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억원을 기부할 뜻을 밝힌 데 이어 21일에는 자선 사인회를 연다. 안산 출신인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본부협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베저장소 회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비하글 올렸다가 덜미

    일베저장소 회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비하글 올렸다가 덜미

    ‘일베저장소’ ‘일베 세월호’ 일베저장소(일베) 회원이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 올린 혐의(모욕 등)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인터넷극우 사이트 일베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써서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일베 게시물 중 세월호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일베에 작성한 글 외에도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유언비어 5건을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참사에도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고 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념촬영 하려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진중권 “일베 수준”

    기념촬영 하려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진중권 “일베 수준”

    ‘기념촬영’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진중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직위를 해제당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을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그 앞에서 인증사진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고 덧붙였다. 송영철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행정부는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송영철 국장의 지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일파만파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일파만파

    정몽준 아들 발언 사과…일베 회원도 “실종 여교사 성적 모욕” 일파만파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모(18)씨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실종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한 글을 올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자 ‘사죄문’을 내고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준 의원은 이어 “제 막내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되어서의 잘못된 표기) 국민의 모든 니즈(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박 대통령의 사고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 정씨는 정몽준 의원의 자녀 2남 2녀 가운데 막내다. 고등학교를 올해 졸업한 대입 재수생이다. 한 일베 회원은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가 적발돼 철창신세를 질 처지에 놓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모욕 등)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써서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 중 세월호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글 외에도 일간베스트 게시글 1건을 포함,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 총 5건을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글 사과 기자회견, 분통이 터진다”, “정몽준 아들 사과 기자회견, 일베 회원 성적 모욕이라니 정신이 나갔네”, “정몽준 아들 사과 기자회견, 일베 회원도 그렇고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고교 갓 졸업한 학생 정몽준 아들이라고 마녀 사냥”…정몽준 “아버지로서 죄송” 사과 기자회견

    변희재 “고교 갓 졸업한 학생 정몽준 아들이라고 마녀 사냥”…정몽준 “아버지로서 죄송” 사과 기자회견

    변희재 “고교 갓 졸업한 학생 정몽준 아들이라고 마녀 사냥”…정몽준 “아버지로서 죄송” 사과 기자회견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인터넷 게시물 논란과 관련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 낸 것 가지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 하는군요.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들 하시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둘 다 군대 빠진 박원순 부자와 달리 정몽준씨와 장남을 둘 다 ROTC 장교 출신입니다”라고 두둔하는가 하면 “정몽준 아들 사건을 보니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합니다. 학생 때는 이 주장 저 주장 다 하면서 성장하는 건데 정몽준씨 아들이란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몽준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라면서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네티즌들은 “정몽준 의원도 아들 문제로 사과하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 “정몽준 의원 아들 사과 는 그럼 뭐지”, 정몽준 의원 아들 문제 사과 하는데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저장소, 학생 구하다 숨진 박지영씨 빈소에 근조화환 보내…일베 ‘반성이냐 가식이냐’ 논란

    일베저장소, 학생 구하다 숨진 박지영씨 빈소에 근조화환 보내…일베 ‘반성이냐 가식이냐’ 논란

    ‘일베저장소’ ‘일베 화환’ 반사회적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논란이 있는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세월호 침몰사고에 희생된 승무원 고(故) 박지영(22)씨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목포 한국병원 장례식장 제2의전실에 발신인이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동’ ‘일베저장소 일동’이라고 적힌 조화들이 자리했다. 18일부터 지금까지 일베 게시판에는 ‘근조화환 보냈다’라는 내용의 글이 여러 차례 올랐다. 일부는 “박씨에게 해가 될까봐 ‘대한민국 국민’ 이름으로 보냈다”면서 인증샷을 올렸지만, 발신인에 일베를 언급했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발신인 이름에 일베저장소 일동은 있는데 자신이 보낸 ‘일베저장소 비가입인원 일동’은 뗀 상태로 배치됐다”면서 분통을 터트리는 일베 회원도 있었다. 그는 “박씨 가족들이 떼고 받았다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처럼 일부 일베 회원들이 뜻 깊은 행동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인터넷 여론은 냉랭하다. 그동안 일베엔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이 꾸준히 게재됐기 때문이다. 고 박지영씨는 지난 16일 세월호가 기울어 침몰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남아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해양경찰(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부 등이 전남 진도의 사고 해역에서 활발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적’을 건져 내지는 못했다. 기다렸던 생환 소식 대신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 10여구만 뭍으로 나왔다. 정부는 “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 요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바다에 들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난 지 3~4일이 지나서야 선내에서 겨우 사망자를 찾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분했다. 사고 뒤 첫 주말인 19~2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잠수부들은 19일 오전 5시 50분쯤 여객선 3~4층 계단 통로에 들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4층 격실 창문 너머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오후 11시 48분 수차례 시도 끝에 손도끼로 유리창을 깨고 4층에서 남성 시신 3구를 물 위로 끌어올렸다. 잠수부가 선체 내부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수습한 것은 사고 뒤 처음이었다. 수십㎝ 앞조차 가늠할 수 없는 탁한 시계(視界) 탓에 피해자가 발견된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객실로 보였다. 실종자 가족 사이에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잠수부들이 발견한 것은 숨을 거둔 시신뿐이었다. 21일 오전 1시까지 22구의 시신이 선체 안팎에서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더디기만 하던 수색 속도가 빨라진 것은 ‘생명선’으로 불리는 가이드라인(안내선)과 손도끼 등 수동 장비 덕이었다. 로프의 일종인 가이드라인은 침몰한 세월호 선수와 선체 중앙부 등에 20일까지 모두 5개가 묶였다. 성인 남성 손가락 굵기인 로프는 수면 위에서 선체까지 이어져 있다. 잠수사 수백 명이 사흘간 번갈아 투입돼 라이트 불빛과 손의 감각으로 선체 돌출 부위에 묶었다. 수면 아래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까닭에 잠수부들은 가이드라인을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해 겨우 선체에 닿을 수 있다. 이 줄이 5개까지 설치되면서 그동안 2인 1조로 20여분간 선체를 수색하는 데 그쳤던 구조팀은 8~10명씩 동시에 입수해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선내 유리문을 깨뜨린 ‘특수 손도끼’는 민간 잠수부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쇠뭉치의 끝을 뾰족하게 갈아 손잡이를 단 모양으로 유리를 찌르듯 깨뜨리는 장비다. 묵직한 도끼를 동원해도 해저 수압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사고 이후 줄곧 좋지 않던 기상과 조류도 뒤늦게 호전됐다. 빠른 유속으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 조류는 속도가 최저가 되는 ‘조금’(23일)이 되면 8일 전보다 유속이 40% 정도 느려진다. 미국으로부터 원격 조종 무인잠수정 ROV 2대를 지원받아 현장 투입을 앞두는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고 있다. ROV는 원격 수중 탐색장비로 1980년대부터 깊은 바닷속에서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된 기계다. 관측함과 ROV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 탐색에 활용한다. 또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긴급 공수된 바지선(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부선)이 정박해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민간 잠수업체의 선박과 해경, 해군의 소형 선박들은 바지선에 잠수장비 등을 실어 놓고 잠수사들도 바지선 위로 올라탔다. 정조 시간인 오후 5시쯤에는 민간 잠수사 1개조가 바지선에서 잠수했다. 합동수색팀은 20일 민·경·군 잠수부 560여명과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잠수부를 투입한 수색 구조 방식을 유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박 표면을 절단한 뒤 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지만 선체의 중심이 흔들려 에어포켓(선실에 형성된 공기층)이 줄어 생존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줄곧 ‘오보’를 양산해 빈축을 샀던 정부는 주말에도 사망자 수를 정정하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밤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가 39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내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시체를 두 번 셌다”며 정정했다.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했다. 오전 7시쯤 진도대교에 모여 청와대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야 했다. 1시간에 걸친 설득에도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완강하자 정 총리는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나려다 2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다. 경찰과 대치 중 가족 중 한 명이 오열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4500t)에서 화물승강기 정비 작업을 하던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승조원 윤모(21) 병장은 19일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초기 구조] 전문가들 “사고해역 수온 낮아 시신 훼손 적어”

    19~20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들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지만,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크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고 이후 4~5일째 건져 올린 시신이라고 보기에는 손상이 적기 때문에 ‘구조가 조금만 빨랐더라면 살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내보인 것이다. 20일 목포중앙병원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시신이 전혀 상해 있지 않았고 물에 불은 흔적도 없었다”면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목포기독병원에서 만난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서두르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며 더딘 구조 작업에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사고 해역의 낮은 수온 때문에 훼손이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염분이 많은 바닷물에서는 박테리아 증식이 더디기 때문에 시신 손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수온이다. 여름에 물에 빠진 시신은 2~3일이면 물 위로 떠오르지만, 비슷한 조건에서 겨울에는 1주일 넘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죽은 사람이 물에 빠지면 처음에는 가라앉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몸속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신체 조직이 부패해 가스가 만들어지면 부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는 시기나 부패 등 훼손 정도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권일훈 권법의학연구소 소장은 “지금 사고 해역 수온은 11~12도 정도로, 냉장 상태와 다름없는 조건”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이라면 물속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생기는 손발이 쪼글쪼글해지는 정도 외에 큰 변화는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도 “시신 손상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수온”이라면서 “시신에 변화가 없다는 것만으로 죽은 지 얼마 안 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목포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