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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투신에 세월호 유가족들 “그렇게 헌신하던 사람 왜”…승진 누락 뒤 카톡방 남긴 글 보니

    경찰관 투신에 세월호 유가족들 “그렇게 헌신하던 사람 왜”…승진 누락 뒤 카톡방 남긴 글 보니

    ‘경찰관 투신’ ‘진도 경찰관’ ’진도 경찰’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망연자실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유임 뒤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경위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부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거의 날마다 자리를 지키며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다. A경위는 사복 차림으로 현장을 다니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놓으며 대화를 건넬 만큼 이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 했다. 오열하는 실종자 아버지와 상실감에 기운을 잃은 어머니 곁에서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으며 이들 곁을 지켰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의 거센 조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토록 헌신했던 A경위마저 삼켜버렸다. A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최근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그가 괴로워했다고 전했고,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 직원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혈육을 여태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A경위의 소식에 또다시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실종자 가족들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찾아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헌신한 A경위에 대한 공상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떠나보내야 하느냐?”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도 했다. A경위 소식에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경찰을 승진심사에서 탈락시킨 부조리가 바로 세월호를 침몰시킨 적나라한 우리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반려로 유임이 결정된 다음날인 27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나 “국가개조사업에 남은 힘을 다 쏟고, 실종자 여러분이 가족 품에 다시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유임 후폭풍] 정 총리 유임 첫 행보는 팽목항… “세월호 수습 최선” 의지

    [정홍원 유임 후폭풍] 정 총리 유임 첫 행보는 팽목항… “세월호 수습 최선” 의지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날 유임 결정이 난 뒤 첫 대외 행보였다. 정 총리는 이날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4월 16일을 대한민국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세월호 사고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나라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다짐하며 일일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1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팽목항에 와서 수색 현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총리를 껴안고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정 총리도 공감의 눈물을 보이면서 “자주 이곳에 못 오더라도 마음은 이곳에 있다”며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총리실과 채널을 만들어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도를 9차례 찾았으며 보낸 시간은 22일이나 된다. 정 총리가 유임 결정 이후 첫 외부 행보로 진도 방문을 선택한 것은 행정부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표시하면서 사고 수습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총리 등 각료들이 임명되면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심정으로 팽목항을 찾았다”고 한다. 정 총리는 28일에는 경기 안산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할 계획이다. 이해영 한국행정학회 회장은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수습을 지휘하며 현장에서 사고의 원인이 된 공직사회의 문제점과 우리 사회의 적폐를 몸과 마음으로 체감했을 것이란 점에서 사태 수습과 국가 개혁의 방향을 잘 알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진도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사고 현장에서 수습 방향을 지휘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비장한 각오로 국가 개혁에 속도를 내자”고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 “그토록 헌신했던 사람인데 왜”(종합)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 “그토록 헌신했던 사람인데 왜”(종합)

    ‘경찰관 투신’ ‘진도 경찰관’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망연자실한 심경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경위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부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거의 날마다 자리를 지키며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다. A경위는 사복 차림으로 현장을 다니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놓으며 대화를 건넬 만큼 이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 했다. 오열하는 실종자 아버지와 상실감에 기운을 잃은 어머니 곁에서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으며 이들 곁을 지켰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의 거센 조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토록 헌신했던 A경위마저 삼켜버렸다. A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최근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그가 괴로워했다고 전했고,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 직원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혈육을 여태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A경위의 소식에 또다시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실종자 가족들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찾아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헌신한 A경위에 대한 공상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떠나보내야 하느냐?”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도 했다. A경위 소식에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경찰을 승진심사에서 탈락시킨 부조리가 바로 세월호를 침몰시킨 적나라한 우리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경찰 투신에 세월호 유가족들 “그렇게 헌신하던 사람이 왜…”…승진 누락된 뒤 카톡방 남긴 글 보니

    진도 경찰 투신에 세월호 유가족들 “그렇게 헌신하던 사람이 왜…”…승진 누락된 뒤 카톡방 남긴 글 보니

    ’진도 경찰’ ‘경찰관 투신’ ‘진도 경찰관’ 진도 경찰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망연자실한 심경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경위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부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거의 날마다 자리를 지키며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다. A경위는 사복 차림으로 현장을 다니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놓으며 대화를 건넬 만큼 이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 했다. 오열하는 실종자 아버지와 상실감에 기운을 잃은 어머니 곁에서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으며 이들 곁을 지켰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의 거센 조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토록 헌신했던 A경위마저 삼켜버렸다. A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최근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그가 괴로워했다고 전했고,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 직원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혈육을 여태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A경위의 소식에 또다시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실종자 가족들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찾아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헌신한 A경위에 대한 공상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떠나보내야 하느냐?”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도 했다. A경위 소식에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경찰을 승진심사에서 탈락시킨 부조리가 바로 세월호를 침몰시킨 적나라한 우리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반려로 유임이 결정된 다음날인 27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나 “국가개조사업에 남은 힘을 다 쏟고, 실종자 여러분이 가족 품에 다시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경찰 투신 전 “죽고 싶다” 카톡에 술병 사진 올려놔

    진도 경찰 투신 전 “죽고 싶다” 카톡에 술병 사진 올려놔

    진도 경찰 투신 전 “죽고 싶다” 카톡에 술병 사진 올려놔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사복을 입은 한 경찰관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마치 오래 만난 친구나 형인 양 ‘반말’로 부탁을 한다. 그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는 비보를 듣고 가족들이 진도 현지를 찾은 뒤부터 거의 날마다 현장을 지키며 가족들과 동고동락했다. 때로는 분노와 좌절에 울부짖는 실종자 아버지를, 때로는 상실감과 그리움에 밥을 못 뜨는 어머니 옆을 지키며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저녁밥을 한 상에서 먹었다. 그런 A경위가 지난 26일 오후 9시 26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울돌목 거센 조류에 몸을 던졌다. 울돌목의 거센 조류는 그를 어디론가 멀리 흘려보낸 듯 해경 등이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사건발생 12시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무엇이 그를 진도대교에서 뛰어내리게 했을까. 그는 투신 전에 동료 경찰관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동료들은 최근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그가 괴로워했다고 전했고,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 직원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혈육을 여태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A경위의 소식에 또다시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떠나보내야 하느냐?”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 “그토록 헌신했던 사람인데 왜”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 망연자실 “그토록 헌신했던 사람인데 왜”

    ‘경찰관 투신’ ‘진도 경찰관’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망연자실한 심경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경위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부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거의 날마다 자리를 지키며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다. A경위는 사복 차림으로 현장을 다니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놓으며 대화를 건넬 만큼 이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 했다. 오열하는 실종자 아버지와 상실감에 기운을 잃은 어머니 곁에서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으며 이들 곁을 지켰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의 거센 조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토록 헌신했던 A경위마저 삼켜버렸다. A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최근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그가 괴로워했다고 전했고,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 직원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해경,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혈육을 여태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A경위의 소식에 또다시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떠나보내야 하느냐?”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도 했다. A경위 소식에 한 네티즌은 “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경찰을 승진심사에서 탈락시킨 부조리가 바로 세월호를 침몰시킨 적나라한 우리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 잃고 후견인도 못 찾는 세월호 아이들

    부모 잃고 후견인도 못 찾는 세월호 아이들

    세월호 참사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 대한 ‘미성년후견인’이 아직도 지정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종된 부모의 시신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거나 최근에야 시신을 찾았기 때문이다. 후견인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문제를 처리해 줄 대리인으로, 후견인 지정이 늦어지면 법률적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26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부모를 모두 잃은 권모(5)양과 조모(7)군의 후견인이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권양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사 가는 도중에 부모와 오빠(9)를 잃었다. 권양의 아버지 권모(52)씨는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짓겠다는 일념으로 5년간 건물 계단 청소일을 하며 돈을 모았다. 권씨 가족은 마침내 지난 4월 15일 세간을 실은 트럭과 함께 세월호에 올랐지만 사고가 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권양은 구출됐지만 다른 가족은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아버지와 오빠는 아직도 실종 상태다. 권양의 큰아버지는 지금도 전남 진도 팽목항에 머물며 실종된 동생과 조카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권양에 대한 미성년후견인 지정도 지연되고 있다. 비록 실종 상태이지만 친권자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권양 아버지가 계속 발견되지 않을 경우 권양에 대한 후견인 지정에는 최대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선박의 침몰로 실종자를 찾지 못할 경우 1년이 지나야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친권자가 현재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법정에서 증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제주도 가족 여행에 나섰다가 부모를 잃은 조군도 후견인 지정이 지연되고 있다. 함께 세월호에 올랐던 아버지 조모(44)씨가 지난 5일에야 시신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친척들은 이미 발견된 조군의 어머니, 형과 함께 조씨에 대한 장례를 마무리했다. 현재 조군은 서울에 사는 외삼촌과 함께 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민법에 따라 정비된 미성년후견인 제도는 친권자가 모두 사망한 미성년자에 대해 법원이 청구된 후견인이 적절한 인물인지 판단한 뒤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845건의 미성년후견인 심사가 마무리됐는데 이 중 645건만 인정되고 191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양과 조군에 대한 미성년후견인 지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문제를 처리해 줄 대리인의 공백 상황이 벌어진다. 통장 개설과 같은 기본적인 금융 활동조차 하기 어려우며 부모 유산에 대한 운용과 세월호 피해 보상금 수령 등도 복잡해질 수 있다. 세월호 일반인 피해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앤피의 박소영 변호사는 “미성년후견인이 있어야 아이들에 대한 법적 문제를 대리해 줄 수 있다”면서 “게다가 법원 심리에 의해 후견인이 지정되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 양육자가 될 수 있고 후견인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유족 “鄭총리 자리 유지 한심스럽다”

    세월호 유족 “鄭총리 자리 유지 한심스럽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지 61일 만인 26일 전격적으로 유임 결정이 내려지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유해종(53)씨는 “참사 이후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물러나겠다고 한 총리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해서 계속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한심스럽다”면서 “여전히 희생자 부모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거나 진전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희생자 아버지 나병만(47)씨 역시 “추진력도 없고 결단력도 없던 정 총리가 유임된다니 씁쓸하다”면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는데 총리 자리를 놓고 당파 싸움만 이어지는 것을 보자니 넌더리가 난다”고 말했다. 진도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문제 해결에 실패한 총리를 유임시킴으로써 차가운 바닷속 11명의 실종자들을 잊은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도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들은 “국정 표류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의견과 “국정 쇄신의 실패”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협의회 의장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실질적인 사태 수습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국가 개조와 시장 살리기, 인사 개혁이 곧바로 이뤄져야 국민이 정 총리 유임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선범 진보연대 국장은 “부적격한 총리 후보자를 밀어붙이려다 지난 총리를 유임시키는 어이없는 행각을 규탄한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민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속도 내는 北·日 인적 왕래

    북한과 일본이 납북 일본인 재조사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인적 왕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족 9명이 묘지 방문을 위해 26일 평양에 도착했다. 전날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 유족들은 새달 5일까지 청진과 함흥 등에 있는 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족 방북은 지난달 29일 북·일이 납치자 재조사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납치 피해자를 포함해 납치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의 포괄적인 전면 조사에 응했다. 조사 대상에는 2만구로 추정되는 일본인의 유골과 묘지 조사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머무르는 동안 북한 측에서 유골이나 납치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납치 문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은 새달 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북·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에 위원회의 조직과 인적 구성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새달 초로 예정된 동남아 순방 일정 중 베트남 방문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북·일 국장급 협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무상이 국내에서 대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이 새달 8일 열리는 김일성 주석 20주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허 의장이 이달 들어 복수의 조선총련 간부들에게 ‘김 주석의 기일에 맞춰 북한을 방문하고 싶으니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허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제공할 금품을 모을 것을 조선총련 산하 단체와 상공인들에게 요청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납북 일본인 재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일본이 약속한 대북 독자 제재 일부 해제 중 하나인 인적 왕래 금지 해제가 방북 전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북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조선총련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베이징에서 열리는 협의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가 검토한 뒤 제재를 일부 해제한다는 일정으로 볼 때 8일 행사에 참석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따로 국조’ 여야, 세월호 희생자 우롱하나

    어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밥과 국을 따로따로 담아내는 따로국밥처럼 각기 별도로 움직였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특위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 등 여당 특위 위원 9명은 인천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간사를 비롯한 야당 특위 위원 8명은 목포와 진도를 방문, 제각각 현장조사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이 ‘따로 국조’를 벌인 이날도 민간 잠수사들의 실종자 수색은 계속됐고, 단원고 생존 학생들은 사고 후 71일 만에 눈물을 흘리며 등교했다. 안 잡는 건지 못 잡는 건지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은 35일째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는 진행형이다. 여야가 하나로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해 뛰어도 모자랄 판에 따로따로 움직여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기관보고 일정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20여일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지 않는가. 현장조사마저 이렇게 따로따로, 맹탕으로 진행해서야 어떻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며 여야는 이구동성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다짐하지 않았는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 국민들을 이렇게 우롱할 수 있다니 의원들의 두꺼운 얼굴 속 진면목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다. 이게 우리 정치의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참사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정파주의가 그만큼 깊숙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5일 어렵사리 세월호 국조특위를 출범시켰지만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서로 고함치고, 따로 놀며 허송세월했을 뿐이다. 증인 채택 및 증인 명기를 놓고 티격태격하더니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안 된다며 고집부리는 야당이나, 7·30 재·보선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 어깃장 부리는 여당이나 각각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노림수’와 ‘속셈’만 가득 들어차 있다. 서로 유불리만 따지니 타협점이 찾아질 리 만무하다. 진도 팽목항에 남아 있는 실종자 11명의 가족들은 “기다림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국민들 속에 벌써 잊혀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서히 망각돼 가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다. 학교로 복귀한 단원고 생존 학생들도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며 울먹였다. 세월호 국조를 도대체 왜 하는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세월호 이후의 달라져야 할 대한민국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 아닌가. 이제라도 여야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조사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국정조사가 흐지부지된다면 여야 모두 엄청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 추가 수습

    세월호 실종자를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4일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지난 8일 단원고 남학생 시신을 수습한 이후 16일 만이다. 이날 오전 1시 3분쯤 4층 중앙통로에서 발견된 학생은 2학년 2반 윤모양으로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윤양의 부모는 하루라도 빨리 딸을 찾고 싶어 지난 4월 말부터 줄곧 팽목항에 머물러 왔다. 아버지는 그동안 링거를 맞으며 근근이 버텨 왔고, 믿는 종교는 없지만 혹시나 딸이 나올까 싶어 염주 팔찌를 세 개나 차고 있었다. 어머니는 매일 아침 팽목항 등대 밑에 밥을 차려놓고 딸이 즐겨 먹던 샌드위치와 좋아하던 가수 비스트의 사진첩과 함께 떡국을 놓아두기도 했다. 윤양 부모는 시신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지원상황실을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안산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참사 발생 70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는 11명(단원고 학생 5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희생자는 293명이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수습한 노트북과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저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저장장치(DVR)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 영상저장장치는 주로 CCTV 영상을 기록하는 데 쓰이고 있어 세월호 내부 영상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에는 모두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軍 총기사고에… 여야, 뒤늦게 원구성 합의

    여야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23일 합의했다. 후반기 국회가 지난달 29일 개원한 점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이 늦은 ‘지각 합의’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합의 문구를 두고 여야가 제각각 해석을 내놓는 등 그나마도 여론의 눈치를 본 ‘불성실 합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회는 이날 상임위 구성이 안 돼 여야가 따로따로 전방부대 총기난사 사건 관련 국방부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전례가 드문 이 행태를 놓고 ‘입법부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여야는 2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한다. 지금껏 여야의 발목을 잡은 국정감사 분리 실시는 8월 26일~9월 4일, 10월 1~10일에 나눠 여는 것으로 정리됐다.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 복수화는 추후에 재논의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회기 중 2회 이상 개최키로 했다. 정보위도 국회가 소집될 때마다 열기로 했다. 기존 특위의 활동 연장과 함께 남북관계발전특위를 신설하고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한다. 이날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는 “더 이상 원 구성을 늦춰서는 곤란하다. 총기 사고도 발생하고 국방위 구성도 안 돼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직접 (합의문을) 써가며 합의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양당 원내대표는 즉시 옆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공개 회동에서 15분 만에 합의문을 작성해 돌아온 이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웃음 띤 얼굴로 “너무 빨리 합의됐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여야 간 합의는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민심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구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장병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돼 있던 상황에 국감을 7·30재·보궐선거 직전에 실시하는 문제로 이견을 보였던 여야는 이날 합의에서는 아예 국감을 8월 하순으로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에 밀린 졸속 합의로 진통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문을 발표한 뒤 정보위 운영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일반 상임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그건 박 원내대표님 생각”이라며 비밀누설을 막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에는 새누리당, 오후에는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및 국방위 내정 위원들에게 총기난사 사건 사고 현황, 조치 및 향후 계획을 따로따로 보고했다. 하지만 백 차관의 보고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맥빠진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정치권 관계자는 “입법부가 본분을 다하지 않으니 정부도 형식적인 현안보고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4일째 실종자 못 찾아… 커지는 유실 가능성

    세월호 참사 68일째인 22일 기상 사정으로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이 하루 만에 재개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저녁과 22일 새벽·오전 등 세 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진행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번 수색을 통해 4층 선수 격실에서 여행용 가방·배낭 등을 발견했고, 5층 선수에 있는 일부 장애물을 제거했다. 구조팀은 모두 122명을 동원해 3층 로비,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선미, 5층 선수 좌현 격실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병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앞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객실별로 정밀 수색을 마친 뒤 25일까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색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조기에 작업 시간이 줄어들었고, 각 객실 내 장애물을 제거하고 촬영까지 하면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워 1단계 정밀 수색 기간이 끝났음에도 14일째 추가 실종자 수습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실종자의 유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시신과 가방 등 유류품 등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수십㎞ 떨어진 곳에서 발견 또는 수습됐기 때문이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두 달이 넘도록 진도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합동구조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잠수사들을 위해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고 이동통신 중계기가 추가 설치된다. 또 팽목항에 설치된 이동식 조립주택 2동의 편의시설 설치가 완료됐으며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따라 자원봉사자 숙소용 몽골텐트 2동이 추가로 설치됐다. 바지선을 방문하는 실종자 가족을 위한 전용 휴게소와 침실이 배정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 모두 12명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야 합의 기관보고 희생자 가족 반대로 백지화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기관보고를 받기로 결정했으나, 희생자 가족들의 반발로 다시 백지화했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30일 1차 수색이 완료되고 다음 달 3일부터 조류 속도가 느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26~27일로 합의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기관보고 일정에 반대했다. 새정치연합은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30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하되, 해경과 해수부의 보고는 다음 달 1~2일 진도 현장에서 받는 것이 좋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 사항의 번복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은 23일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26일부터 해경과 해수부를 제외한 기관보고를 시작하고, 두 기관에 대해서는 가족 요구대로 다음 달 1~2일 보고를 받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관보고 장소로 진도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한편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교육감 직선제 존폐 여부와 고위 공직 후보자의 자질 문제로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 과실로 배가 침몰했는지는 의문”

    사망자 292명, 실종자 12명이란 참사에 원인 제공자라는 비난을 받는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와 김모(63) 상무, 안모(60) 해무팀장, 남모(56) 물류팀장, 김모(45) 차장에 대한 첫 재판이 20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임정엽)는 이날 오후 2시 세월호를 무리하게 개조하고 과적을 지시해 업무상과실치사상,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들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 중 일부를 인정했지만 주요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일부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참사와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사고로 엄청나게 많은 희생이 발생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자신의 과실 때문에) 배가 침몰하고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선사의 중과실이 드러나면 보험금 청구가 어려워지는 만큼 침몰 원인에 대한 판결이 나오면 보상·보험관계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과적과 개축 과정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화물 고정 부분에 대해선 고개를 내저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스라엘 ‘수상한’ 실종소년 수색 작전

    지난 12일 실종된 소년들을 하마스가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수색하며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을 잡아들였다. 실종자 수색보다는 하마스 소탕 작전에 초점이 맞춰진 분위기다. AFP통신에 따르면 실종 소년 3명에 대한 수색 작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은 19일(현지시간)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근거지 10곳을 급습해 3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붙잡았다. 붙잡힌 팔레스타인 주민은 소년들의 실종 1주일 만에 280명이 됐다. 이들 중 지도자를 비롯한 하마스 구성원은 210여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12일 서안지구의 구시 에치온 지역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신학생 에얄 이프라치(19), 길랏 샤에르(16), 나프탈리 프랑켈(16)이 사라졌다. 처음부터 하마스를 납치의 배후로 지목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에도 “하마스가 이들을 납치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납치된 신학생들을 찾겠다며 지난 15일부터 서안지구의 가옥을 하나하나 수색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동시에 하마스의 기반을 와해시키고자 이들의 근거지를 저인망식으로 급습하고 있다. 주민과의 충돌로 20일 수색 중엔 15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지난 15일엔 20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허핑턴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실종 사건을 이용해 지난 2일 출범한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과 협력하겠다고 밝히자 하마스가 반발하기도 했다. 아랍권 연구단체 AWARD의 나데르 사이드 대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여당에는 팔레스타인과의 새로운 전쟁이 필요하다”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소년들이 실제로는 학생이 아닌 이스라엘 군인이며 이들이 실종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월호 국정조사 해수부·해경 기관보고 포함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비판

    세월호 국정조사 해수부·해경 기관보고 포함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비판

    ‘세월호 국정조사’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는 26∼27일 해수부와 해경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밀수색기간인 6월 이후 기관보고를 하라는 실종자 가족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했다”며 비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장 수색을 지휘하고 책임지는 해수부장관, 해경청장을 여의도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느냐”며 “정치권이 실종자를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1차 정밀수색을 완료하고 종합 브리핑을 마무리하는 이달 30일 이후인 7월 1일, 2일에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모두 진도로 내려와 기관보고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와 가족 측 변호사는 “만약 국회가 예정대로 26∼27일 기관보고를 할 경우 해수부장관과 해경청장 출석을 막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곧 장마인데… 애타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세월호 실종자 수습이 기상악화 등으로 11일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장마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돼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산 단원고 학생 한 명이 발견된 이래 실종자는 12명(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에 머무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하루 네 차례 수색 작업을 했지만 풍랑과 대·중조기를 맞아 지난 13일부터 한두 차례밖에 입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저기인데도 유속이 잠수 가능한 1노트를 훨씬 넘은 2.4노트로 잠수 자체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외판을 절단한 4층 선미의 경우도 5m 높이의 이불이 쌓여 있고, 일부 공간은 칸막이까지 제거해야 하는 등 바닥 밑의 부유물들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선체 내부에 뻘이 10㎝가량 축적돼 있어 시야가 흐려져 수색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합동구조팀은 장마를 앞두고 시간 확보를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수색과 촬영 병행방법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수색 여건이 좋아지는 21일 소조기부터는 장애물 제거와 실종자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격실 영상 촬영은 그 이후에 할 계획이다. 당초 20일까지 1단계로 격실 내 정밀 재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장애물을 치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5일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해운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는 이날 한국선급 양모(50) 팀장과 백모(69) 전 서경해운 대표 등 2명을 수뢰 후 부정처사와 뇌물공여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토해양부 기능직 6급 공무원이던 양씨는 2011년 11월 당시 한국선급회장인 오공균(62·구속)씨 등 한국선급 임직원으로부터 연봉 9500만원인 한국선급 팀장 자리를 제의받고 한국선급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눈감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경해운 전 대표 백씨는 지난해 1월 부산~제주항로에 외국에서 수입한 노후화된 여객선 2척을 정기취항시키면서 선박검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오 전 회장의 지인인 서예가의 작품을 500만원에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말레이 근해서 배 전복… 5명 사망·32명 실종

    말레이시아 서쪽 말라카해협에서 인도네시아로 귀국하려던 불법 이주노동자 등 97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5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됐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MMEA)은 이날 0시 24분 슬랑오르주 포트클랑 근처의 말라카해협에서 탑승객 97명이 탄 목선이 전복됐다며 지금까지 6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함발리 포트클랑 해양경찰서장은 “선박에는 정원보다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고 탑승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있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자 대부분이 말레이시아에 불법 취업해 있다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귀국하려던 이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근해에서는 임금 수준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취업하려고 밀입국하거나 귀국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을 태운 불법 운항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이슬람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피트리)을 앞두고 귀국길에 나선 인도네시아 노동자 44명을 태운 선박이 싱가포르 동쪽 탄중스딜리 앞바다에서 침몰, 4명이 구조되고 40명이 실종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단원고→외고로 전환 ‘교감이 직무대행’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단원고→외고로 전환 ‘교감이 직무대행’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 단원고 고등학교 교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윤모 행정실장은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전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교육청은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관리 등 현장 수습을 위해 잠시 유보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원고 교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전광수 현 단원고 교감이 교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와 함께 경기도와 안산시는 단원고를 공립 외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소식에 네티즌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왜 교장이 뒤집어 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교장은 죄가 없는 듯”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실종자 한시라도 빨리 모두 찾았으면 좋겠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선장 잘못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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