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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수색 중, 습윤제 제조 중 폭발 추정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D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실종된 직원 오모(51)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오씨 등이 위험물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대형 화재로 번졌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1일 소방 40명과 경찰 20명 등을 동원해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중원산업단지 내 D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오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들은 폭발과 화재로 무너진 2층 구조의 D사 지붕과 벽 등의 잔해 속에 오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충주소방서 관계자는 “폭발력으로 공장의 지붕과 벽이 사방 100m까지 날아가 수색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쯤 이 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오씨는 공장 2층에서 직원 백모(44)씨와 함께 세 가지 화학약품을 섞어 화장품, 비누 등에 들어가는 습윤제를 만들고 있었다. 불은 백씨가 잠깐 밖으로 나간 사이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불은 D사 기숙사와 인근 공장까지 번졌다. 백씨가 허벅지, 허리 등에 화상을 입는 등 불은 8명을 다치게 하고 12시간여 만인 이튿날 낮 12시 4분쯤 진화됐다. 사고 당시 D사 공장 작업자는 오씨와 백씨 둘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접착제와 윤활유첨가제 등을 생산한다. 소방본부는 이 불로 1만여㎡의 D사 공장 5동이 전소되고 인근 업체 10여곳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 모두 41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1차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정확한 화인과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3일째 수색했지만 못 찾아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3일째 수색했지만 못 찾아

    지난 30일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의 접착제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노동자 A(51)씨가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과 경찰이 3일째 수색에 나섰다. 1일 오전 충북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로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소방인력 40여명과 경찰 10여명, 중장비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실종된 A씨는 화재 발생 당시 이 공장 2층 원료 배합실에서 동료 1명과 원료를 배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이틀간 119 구조대와 굴삭기 등을 투입해 화재로 무너진 공장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7분쯤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의 한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는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폭발화재로 이 공장 근로자 A씨가 실종되고, 근로자 8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이 화학공장의 건물 9개동 1만여㎡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41억 5000만원(1차 집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원료 배합실에서 원료를 섞는 과정에 유증기가 세어 나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실종된 A씨 수색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 의무화됐는데도 잘 안 지켜져출동지령이 떨어졌다. 아들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아들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같이 물놀이 온 동료들은 넋이 나간 모습으로 오열했다. 휴양지가 지옥으로 바뀌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 경기 가평소방서 수난구조대와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중앙119구조본부가 투입됐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물 밖에선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많은 이들이 놀이기구에 올라타 그간 쌓인 분노를 토해내듯 괴성을 질렀다. 수상레저 업체 소속 보트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를 그대로 매달고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 운전을 했다. 보트가 수색지점 근처를 지날 때마다 수색 중인 다이버들과 부딪칠까 봐 신경이 곤두섰다. 갑자기 고급 요트 한 척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내뿜으며 빠르게 접근했다. “구조대원이 잠수 중이다.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요트는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싶었던 듯 ‘따라올 테면 따라오라’는 식으로 더욱 힘을 냈다. 사고가 추가로 발생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마치 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강과 계곡 등에서의 물놀이 안전을 지키고자 경기 가평군으로 근무를 나온다. 구명조끼만 입었다면 물 몇 모금 먹는 해프닝으로 끝날 상황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종종 목격해 안타까움이 크다. 물놀이 안전순찰을 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일부는 앞에서는 입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다시 벗는다. 할 수만 있다면 이들에게 강제로 조끼를 입히고 싶다. 수상레저안전법 제17조는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자에게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소방당국은 안전장비 미착용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 그저 홍보와 안내에만 집중할 뿐이다. 실종자 수색 4일째.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어렵사리 실종자를 발견했다. 길고 긴 수색작전이 마무리됐다. 우리도 모두 복귀했다. 하지만 며칠 뒤 또다시 출동지령이 떨어졌다. 남편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 그의 아내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오늘도 비극이 되풀이된다. 박춘길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장
  • 한미, 태평양전쟁 강제동원자 유해 봉환 속도낸다

    태평양전쟁에 강제로 동원됐던 희생자들의 유해를 봉환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태평양전쟁에 강제로 동원돼 타라와 등 격전지에서 행방불명된 한미 국적자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 확인 등 과학수사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 유해 DNA의 표본 추출 등 시험방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데이터 등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미국이 벌인 ‘타라와 전투’는 일본의 태평양 진출 교두보를 뺏기 위한 미국의 첫 번째 상륙전이었다. 조선인을 포함한 일본군 4800여명 중 4713명이 사망했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타라와 희생자 중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는 58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행안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지난해 12월 DPAA와 유해 감식 및 유전자검사 협력 강화를 위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타라와 강제동원 희생자 피해 조사를 한 결과 유가족 391명을 확인했으며 이 중에서 184명의 유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국과수는 지난 3월 타라와 지역에서 아시아계 유해 150여위를 확인했고 이 중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145개 시료를 채취했다. 현재 국과수 본원에서 이에 대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올 하반기 중 국내로 봉환·안치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강 몸통 시신’ 추정 팔 사체에서 지문 확보

    ‘한강 몸통 시신’ 추정 팔 사체에서 지문 확보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틀 이상 걸릴 듯한강에서 발견된 남성의 몸통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 사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지문을 확보하고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수색 중인 경찰이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발견했다. 팔 사체는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한강 물가에 있던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다. 봉지 입구는 묶인 상태였다. 발견된 부위는 어깨부터 손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확인과 유전자 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에 대해서는 수사 보안상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 고양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일주일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경력 120여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 인근을 수색해 왔다. 또, 현장 주변 주차장, 도로입구 등지의 CCTV를 확인하고, 최근 인근지역 실종자와 DNA를 대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몸통 시신 사건’ 한강 수색 중 팔 발견…신원확인 급물살

    ‘몸통 시신 사건’ 한강 수색 중 팔 발견…신원확인 급물살

    몸통 발견 지점에서 3㎞ 떨어진 지점손 부위 포함돼…지문확보 가능할 듯지난 12일 한강에서 인양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16일 추가로 발견됐다.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사체는 팔꿈치 아래부터 손까지 부위로,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 일치 여부 등 연관성을 확인하고, 지문을 확보해 신원 확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검 결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며칠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 확보와 실종자 유전자(DNA)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에 한강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 까다로워진다 “입산료 4000만원으로”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 까다로워진다 “입산료 4000만원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오르려면 앞으로는 등반 경험이 많은 사람인가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 네팔 정부 패널위원회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11명이 죽거나 실종된 이 봉우리를 오르려는 이들은 등반 경험을 갖췄는지, 적어도 6500m 이상 네팔의 봉우리들을 오른 경험이 있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 증명을 거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고 영국 BBC 등이 15일 일제히 전했다. 사망 및 실종자 11명 가운데 9명은 네팔 쪽에서, 2명은 중국 티베트 쪽에서 발생했으며 4명은 이른바 정상 부근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려 대기하다 목숨을 잃었다. 패널위원회는 또 에베레스트를 오르려는 이들은 3만 5000달러(약 4252만원) 이상의 입산료를 내야 하고 8000m 이상의 다른 봉우리들은 2만 달러(약 2430만원)를 내도록 했다. 아울러 등반해도 문제가 없다는 신체 검사 서류를 제출하고 경험 많은 가이드를 고용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게시 바타리 관광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법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우리 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영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좌 가운데 8좌를 거느리고 있으며 외국인 등반가들이 내는 입산료 등은 이 나라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다. 정부 패널위원회는 관리들, 등반 전문가들, 등반회사 관계자들로 꾸려졌으며 1만 1000달러(약 1336만원)만 내면 별다른 등반 경험과 훈련을 받지 않고도 등반 허가를 남발해 인명 사고를 부른다는 비난이 쏟아져 만들어졌다. 네팔 정부는 올 시즌 381명의 등반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2일간 매일 다뉴브강 샅샅이 뒤졌는데…한 분 못 찾아 송구”

    “62일간 매일 다뉴브강 샅샅이 뒤졌는데…한 분 못 찾아 송구”

    물살 거세고 물 흐려서 수색 작업 애먹어 육상 수색 땐 진흙밭·모기떼·수풀과 전쟁 시신 수습 후유증… 장기간 심리치료 필요 헝가리팀 적극 협력… 제공 정보 큰 도움 피해자측 “국민·수색자·정부 등에 감사”“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사고가 발생한 뒤 62일간 1진과 2진 대원 24명이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키며 다뉴브강 200여㎞ 구간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을 때는 마음이 벅찼지만 아직 못 찾은 한 분을 생각하면 송구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종자 한 명을 끝내 수습하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고 다음날인 5월 3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1진(12명)은 6월 25일까지, 2진(12명)은 6월 24일~7월 30일 수색 활동을 벌였다. 수상수색 410회, 수중수색 14회, 헬기수색 86회를 진행해 시신 18구를 인양했다.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구조대원들은 국내외 대형 사고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럼에도 다뉴브강 수색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1진 대장인 부창용 소방령은 “그간 경험한 여러 수중사고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사고 직후 다뉴브강은 (집중호우로) 24시간 내내 물살이 거셌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알프스산에서 눈 녹은 물이 내려와 탁도도 가장 나빴다”고 설명했다. 육상 수색작업을 할 때는 진흙밭과 모기떼, 수풀과의 전쟁을 치렀다. 2진 대장 김승룡 소방정은 “강가에 수풀이 많아 모기떼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성이었다. 온몸에 모기퇴치제를 발라도 소용이 없어 지금까지도 물린 자국이 흉터처럼 남아 있다”고 말했다. 1진 대원 김성욱 소방위는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때 선체 안 시신을 운구했다. 여섯 살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올 때 가장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대원들은 헝가리 구조팀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 소방정은 “헝가리 구조팀은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이었다. 협력시스템도 체계적이었다”면서 “헝가리 수색팀이 아침마다 수색 구간의 특성과 당일 임무 등을 상세하게 제공했다. 수색 중에도 수시로 우리와 정보를 공유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부 소방령은 “헝가리 측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한 우리 대원들에게 표창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거절했다. 실종자를 다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에게 감사패를 보내 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장기간 사고 현장을 지킨 데 따른 정신적 후유증을 장기적으로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김승룡 소방정은 “시신을 수습할 때 경험한 후각적 기억 등이 지금도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다”며 “임무 수행 뒤 받은 4박 5일간의 심리치료가 큰 힘이 됐다. 이런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이어져 길게는 퇴직 이후에도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 측이 14일 “지켜봐 주셨던 국민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현구 피해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대한변호사협회와의 법률지원 업무협약(MOU)에서 “현지에서 수색하신 분들과 정부 관계자, 여행사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1700억·日 261억·韓 21억원… 턱없는 예산에 더딘 해외 유해발굴

    美 1700억·日 261억·韓 21억원… 턱없는 예산에 더딘 해외 유해발굴

    美 “조국은 잊지 않아” 전담인력만 450명일제강점기 국외 전쟁터와 노역장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은 12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20만~6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복 이후 올 6월까지 국내로 봉환된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는 총 1만 1069위에 불과하다. 대법원은 지난해 일본 기업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일제에 의해 일본군 해외 점령지 등으로 강제 동원됐다 희생된 한국인 징용 피해자들의 유해 대부분을 국내로 봉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군인·군무원 중심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송환 작업을 벌여왔던 정부는 민간노무자까지 송환 대상에 포함시켰다. 유해 발굴 지역도 일본, 사할린 등지에서 태평양 격전지인 타라와섬이나 중국 하이난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송환 작업도 정부 주도에서 민간단체와의 협력 등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해 발굴 및 송환에 걸림돌이 많다. 우선 유해 발굴 전문 인력 및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강제징용자 유해를 송환하는 정부 부서는 지난해 신설된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내 ‘강제동원희생자유해봉환과’(9명)가 유일하다. 올해 유해 봉환 관련 예산은 21억원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에 27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 및 봉환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별도로 맡고 있다. 미국 정부의 경우 1973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실종된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샅샅이 훑고 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 등을 모토로 내걸고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서 전사자·실종자 유골 발굴·수습 봉환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은 약 1700억원이며 전문인력만 450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이후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남태평양의 일본군 전몰자 유골 수습에 본격 착수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차 대전 당시 국외에서 전사한 군인, 군무원, 민간인 240만명 중 절반 정도인 127만여 위가 본국으로 송환됐다. 우리(1만 1069위)와 비교하면 유해 송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다. 2016년에는 유해 수습을 위해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에 관한 법률’까지 제정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저스티스’ 나나, 진실 추적의 길잡이 “수사 급물살”

    ‘저스티스’ 나나, 진실 추적의 길잡이 “수사 급물살”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뚝심 있는 열혈 검사로 열연하며 진실 추적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13-14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사라진 장영미(지혜원 분)를 찾기 위해 장치수(양현민 분)를 압박하고 이태경(최진혁 분)과는 공조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사건 해결에 나서 수사 급물살을 기대케 했다. 서연아는 장영미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장치수에 블랙박스를 요구하지만 시선을 피하며 모른척하자 서연아는 접촉사고를 내서라도 블랙박스를 수거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대범한 기지를 발휘, 블랙박스 메모리 회수에 성공하며 사건의 중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런가 하면 서연아는 자신의 사고를 사주한 배후로 의심되는 송회장(손현주 분)을 잡을 실마리임에도 장영미를 위해 쉽게 내놓으면서 “시간 끌면 장영미 잘못될 수도 있어요”, “뭐라도 던져서 애부터 구해야죠”라며 실종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이상적인 검사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주치면 날 세우기 바빴던 서연아와 이태경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며 공조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태경의 사무실을 방문한 송회장과 맞닥뜨린 이들은 속마음을 숨기고 서로를 떠보는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반면 검찰정 내에서 서연아를 주시하는 부장검사 차남식(김지현 분)이 수사에 대해 깊게 알고 있음을 드러내 서연아를 의아하게 함은 물론 차장검사 주만용(오만석 분)을 조심할 것을 경고하는 장면이 등장해 과연 차남식이 서연아의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나나는 끈질긴 수사 정신의 에이스 검사 서연아 역을 맡아 더위를 잊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기부터 여러 인물들과 완벽한 케미스트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동시에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소셜 스릴러 ‘저스티스’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한층 더 쫄깃하게 만들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혼·청년의 꿈 삼킨 ‘목동 참사’… 관계자들은 서로 네 탓

    신혼·청년의 꿈 삼킨 ‘목동 참사’… 관계자들은 서로 네 탓

    가족 부양 20대 미얀마인 등 시신 발견 시공사 현대건설 “수문 조작 권한 없어” 구 “함께 운영” 시 “개방 수준 관여 안 해”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저류배수시설 공사장의 지하 수로에서 실종된 노동자 2명이 1일 수색 2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구조됐다 결국 숨진 1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준공 뒤 시설 운영을 맡게 되는 양천구 등은 수문 개방 책임을 서로 미루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시설 지하 수로에서 시신 2구가 각각 발견됐다. 양천소방서 관계자는 “구조요원 투입 지역부터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참사는 현장 노동자에게 상황 변화가 실시간 공유되지 않은 관리 감독 미비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7월 31일 오전 일상 점검을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로 내려간 노동자들은 폭우로 자동 수문 2개가 열리며 약 6만t의 빗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문은 현재 시범운영 중으로 개방 기준이 통상 수준보다 낮게 설정된 상태였다. 공사 현장엔 지하 노동자들이 지상과 소통할 장비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수문을 열고 닫을 권한이 없으며 작동 비밀번호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양천구는 “(완공 전이라) 시설 운영은 양천구, 서울시, 현대건설이 합동으로 한다”며 “(현대건설에) 수문 조작 권한이 없다는 건 잘못된 말”이라고 반박했다.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도 “수문 개방 수준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발을 뺐다. 양천경찰서는 1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날까지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해 주의 의무 위반, 과실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다. 이날 발견된 현대건설 직원 안모(30)씨는 지난해 6월 결혼한 신혼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폭우로 수문 개방이 예고된 뒤 수로에 들어간 협력업체 직원 2명과 연락이 되지 않자 이들을 대피시키려고 수로로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안씨보다 조금 일찍 수습된 미얀마 국적 20대 노동자 A씨는 2017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일했다. 일곱 남매 중 다섯째인 그는 월급의 대부분을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들은 본국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구조됐으나 끝내 숨진 협력업체 직원 구모(65)씨는 최근 건강 이상으로 일을 쉬다 현장에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현장 노동자들에게 위험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노동 현실을 규탄했다.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협력업체에 일을 시키며 정보조차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 이 현실이 비정규직과 정규직 모두를 죽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균재단 준비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다고는 하지만 죽지 않고 일할 권리는 아직 노동자들에게 보장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2명 시신 수습…목동 빗물펌프장 수색 종료

    [포토] 2명 시신 수습…목동 빗물펌프장 수색 종료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마친 119 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소방당국과 양천구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시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으며, 이들은 실종됐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목동 빗물 펌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색 21시간만

    목동 빗물 펌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색 21시간만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참사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일 새벽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각각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지 21시간 만이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급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근로자 3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전날 오전 10시 26분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평소대로 시설 점검을 위해 펌프장 배수시설에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시설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터널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구조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밤새 수로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다. 한때 최고 3.4m에 이르던 수심은 오전 4시 30분 현재 1.5m 이하로 낮아졌으며 수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 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몰사고 피해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안전 장비도 없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에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쯤 점검 차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폭우로 수문이 열리면서 일상(적으로 하는) 점검을 위해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들이 매몰·고립된 사고”라며 “지상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차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서 터널로 배수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작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사고 현장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시장으로서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와 위로 말씀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이른 시간 안에 구조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에도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31일 아침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고립,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계속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수로 내부는 물이 불어날 경우 작업자들이 몸을 피할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은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을 현장에 내려보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초음파 탐지 장비(소나)로 물 속을 수색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현재는 빗물이 들어차 수심이 3.3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당국과 현장 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로의 빗물은 안양천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지만, 현재 구조 작업을 위해 배출구를 닫아둔 상황이다. 현대건설 등이 시공하는 이 시설의 건설 공사는 2013년 5월 시작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뉴브강 실종자 1명의 귀환을 기원합니다”

    “다뉴브강 실종자 1명의 귀환을 기원합니다”

    헝가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지난 5월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0일 핸드볼협회에 따르면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인근에서 당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마지막 한국인 실종자 1명의 귀환을 기원했다. 강재원 감독은 “헝가리 전지훈련을 오기 전부터 꼭 다뉴브강에 가서 희생자들을 추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와 코치진 모두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남은 실종자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에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헝가리 텔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강 감독은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헝가리 여자 프로팀과의 5차례 연습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기간 추가 경기를 펼쳐 최종 엔트리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후 최정예 16명을 확정해 아시아 예선전에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헝가리 실종자 1명 끝내 못 찾고…

    헝가리 실종자 1명 끝내 못 찾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 2진 대원들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차로 파견된 대원들과 교대해 6월 24일부터 한 달여간 현지에서 수색 활동을 벌였다.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35명 가운데 한국인 7명이 구조됐고 나머지는 숨지거나 실종(한국인 1명)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헝가리 실종자 1명 끝내 못 찾고…

    헝가리 실종자 1명 끝내 못 찾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 2진 대원들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차로 파견된 대원들과 교대해 6월 24일부터 한 달여간 현지에서 수색 활동을 벌였다.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35명 가운데 한국인 7명이 구조됐고 나머지는 숨지거나 실종(한국인 1명)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헝가리 대법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가해선장 보석은 잘못” … 실종자 1명 못찾아

    헝가리 대법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가해선장 보석은 잘못” … 실종자 1명 못찾아

    헝가리 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가해 선박의 선장에게 보석을 허용한 하급 법원의 결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선장의 보석 취소 및 구속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대법원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C의 보석 허용에 반발해 검찰이 제기한 비상항고 사건을 공개 심리하면서 하급 법원이 절차적으로 법률을 잘못 해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재판부는 보석금 등 보석 조건이 도주 우려를 불식할 수 없고,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은 채 보석이 허용됐다고 판단했다. 또 고법이 검찰 측 항고 이유를 고려하지 않고 보석을 그대로 허용한 것도 절차적인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법원의 이번 판단이 유리 C 선장의 보석 취소 및 구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인덱스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의 보석 결정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또 다른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만 유효한 셈이다. AP통신은 유리 C 선장이 이날 경찰에 구금됐다고 전했으나 경찰은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대형 사고 유발 외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선장이 구금 상태라는 보도가 일부 있었으나 헝가리 경찰은 공식적으로 선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고 확인했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대법원 결정과 관련해 헝가리 검찰에 결정문이 공식 송부되면 검찰에서 신중한 법률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검찰이 결정문을 받은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전원 철수해 30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에서 구조대의 입국 신고를 받은 정문호 소방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했고 건강하게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남은 1명을 찾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여러 어려움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호가 우크라이 출신의 유리 C 선장이 몰던 바이킹 시긴호에 받혀 순식간에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25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 상태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2명도 숨졌다. 가해 선박의 선장은 사고 이튿날 구금됐으나 6월 13일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당시 법원은 보석금 1500만 포린트(약 6200만원)를 내고, 전자발찌를 차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은 1명 끝내 못 찾고…허블레아니호 119국제구조대 귀국

    남은 1명 끝내 못 찾고…허블레아니호 119국제구조대 귀국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현장으로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일원으로 소방청에서 파견한 국제구조대원 2진(12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차로 파견된 12명과 교대해 6월 24일부터 한 달간 현지에서 수색 활동을 이어갔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인천공항에서 구조대의 입국 신고를 받은 후 “남은 1명을 찾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여러 어려움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제구조대가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구조대를 이끈 김승룡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장은 “수위가 내려가면서 갯벌과 수풀이 우거진 상황이어서 수색하기 열악했다”며 “우리가 철수한 뒤에는 헝가리 정부가 8월 19일까지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중대본 활동을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 가운데 아직 현지에 남은 외교부 직원 2명은 31일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직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했다. 1차 12명, 2차 12명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 소방청 국제구조대원은 헝가리 당국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다.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35명(한국인 33명·헝가리인 2명) 가운데 한국인 7명만 사고 직후 구조됐다. 나머지는 모두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합동 수색으로 대부분의 실종자를 찾았으나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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