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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알프스서 눈사태 사망 3명, 실종 7명

    프랑스 알프스서 눈사태 사망 3명, 실종 7명

    프랑스 남동부의 알프스 산맥에서 1일(이하 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 안팎이 실종됐으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눈사태는 1일 오후 3시쯤 이탈리아 국경에 가까운 펠부 근교 에크랑 국립공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장소는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9525편이 지난달 24일 추락한 현장에서 북쪽으로 120km쯤 떨어진 거리에 있다.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여행객 10명과 가이드 1명 등 그룹이 눈사태에 휘말려 경찰과 소방관, 경찰견 등이 출동해 실종자들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색 작업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가족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 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족 80여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또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 같은 이유로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가족협의회도 기자회견에서 독립성 훼손 등을 들어 시행령안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 시행령안은 정부가 조사한 내용만 검토, 보고하라는 것으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겼다”며 “시행령 철회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이 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요구하며 내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이곳에서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하고, 내달 4∼5일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다시 농성장으로…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다시 농성장으로…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다시 농성장으로…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족 80여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또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 같은 이유로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가족협의회도 기자회견에서 독립성 훼손 등을 들어 시행령안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 시행령안은 정부가 조사한 내용만 검토, 보고하라는 것으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겼다”며 “시행령 철회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이 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단원고 희생자 고 최성호 군의 아버지 최경덕씨가 경복궁역 인근에서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의 모자를 벗기고 가슴팍을 밀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요구하며 내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이곳에서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하고, 내달 4∼5일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 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족 80여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또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 같은 이유로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가족협의회도 기자회견에서 독립성 훼손 등을 들어 시행령안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 시행령안은 정부가 조사한 내용만 검토, 보고하라는 것으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겼다”며 “시행령 철회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이 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요구하며 내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이곳에서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하고, 내달 4∼5일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선체 인양” 요구…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선체 인양” 요구…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시행령 폐기·선체 인양” 요구…416시간 농성 돌입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 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족 80여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또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 같은 이유로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가족협의회도 기자회견에서 독립성 훼손 등을 들어 시행령안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 시행령안은 정부가 조사한 내용만 검토, 보고하라는 것으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겼다”며 “시행령 철회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이 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요구하며 내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이곳에서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하고, 내달 4∼5일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조사권 무력화” 다시 농성장으로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조사권 무력화” 다시 농성장으로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조사권 무력화” 다시 농성장으로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족 80여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면서 “또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 같은 이유로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가족협의회도 기자회견에서 독립성 훼손 등을 들어 시행령안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 시행령안은 정부가 조사한 내용만 검토, 보고하라는 것으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겼다”며 “시행령 철회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이 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단원고 희생자 고 최성호 군의 아버지 최경덕씨가 경복궁역 인근에서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의 모자를 벗기고 가슴팍을 밀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요구하며 내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이곳에서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하고, 내달 4∼5일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1주기 추모미사 명동성당에서…안산·광주에서도

    세월호 1주기 추모미사 명동성당에서…안산·광주에서도

    세월호 1주기 추모미사 명동성당에서…안산·광주에서도 세월호 1주기 추모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 미사를 한다. 서울대교구는 참사 1주기인 다음 달 16일을 전후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미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사는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서울대교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추모하고 이들과 그의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를 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위원회 4곳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어지던 지난 1월부터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종교인 부스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종교인 부스는 종교인들이 연대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기도하는 작은 공간이다. 빈민사목위원회가 월요일, 정의평화위원회가 화요일, 환경사목위원회가 수요일, 노동사목위원회가 금요일에 종교인 부스를 지키고 있다. 또 사회사목국 각 위원회는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진행하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났던 진도 팽목항에서는 담당 교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세월호 추모 행사와 미사를 한다. 광주대교구는 지난달 ‘세월호 1주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장에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임명했다. 아울러 광주대교구 최민석 신부를 팽목항 전담사제로 발령했다. 최 신부는 이곳에 상주하며 매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담당 교구인 천주교 수원교구는 매일 밤 8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 분향소 천주교 부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족 “수색 위한 인양 결정해 달라”

    세월호 유족 “수색 위한 인양 결정해 달라”

    세월호 참사 발생 1주기를 한 달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한 여성이 실종자들 얼굴을 인쇄한 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선체 인양 계획조차 없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 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헬기 사고 트라우마’ 낙도 주민들 아파도 참는다

    가거도 앞바다에서 추락, 실종된 헬기 기장 등 3명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섬 주민들이 응급 상황에서도 해경에 이송 요청을 자제하는 등 낙도 주민들의 응급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 해상에 추락한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B511)와 함께 실종된 3명을 찾는 수색작업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헬기 추락 지점이 방파제와 1.6㎞ 정도 떨어졌지만 목포에서는 145㎞나 떨어진 난바다로 수심이 100m가 넘는 데다 조류가 빨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추락 지점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물결도 사고 당시에는 비교적 잔잔했으나 매일 조금씩 더 빨라지고 있다. 또 연간 쾌청지수가 70일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해무가 짙어 공중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해안전본부는 현재 수중음파탐지기인 소나(Sonar)를 통한 수색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헬기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기체 일부를 비롯해 구명벌, 장갑 등 45종, 57점의 부유 물품을 인양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체 부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초로 헬기 기체가 발견된 지점인 방파제 부근 300m 해상에는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10여명을 동원, 집중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전남 신안군 팔금도의 이모(5)양이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부모와 마을주민들은 헬기 사고의 여파로 해경에 이송 요청을 미룬 채 보건지소에서 받은 약으로 버텼다. 하지만 이날 밤부터 이양의 복통이 더 심해지자 보건지소 직원이 오후 8시 58분쯤 해경안전서에 경비함정을 요청, 40여분 만에 목포의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상경 오룡호 선원 가족들 수색촉구 집회

    상경 오룡호 선원 가족들 수색촉구 집회

    지난해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오룡호의 선원 가족들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실종자들의 수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에어아시아 실종기’ 탑승 전 취소한 일가족의 사연

    ‘에어아시아 실종기’ 탑승 전 취소한 일가족의 사연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비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일가족 5명이 모두 이 실종 여객기에 탑승을 예약했다가 출발 전날 취소했기 때문이다. 화를 면했다는 기쁨과 실종자들 걱정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주인공은 수라비야 출신의 찬드라 수산토. 그는 이날 부인 및 자식 3명과 함께 가족여행을 위해 실종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발 전날 그의 부친이 갑자기 병석에 누우면서 여행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수산토는 "각각 10살, 7살, 5살인 아이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면서 "오랜시간 학수고대해 온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하늘이 내려준 행운이 된 셈. 수산토는 "우리가 탈 예정이었던 여객기 실종 소식을 여동생에게 전화로 처음 들었다" 면서 "실종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고있던 여동생과 우리 모두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었던 것 같다" 면서 "실종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종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박모(38)씨 가족 3명을 포함 모두 162명이 탑승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이후 항공 수색작업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으며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당시 상황과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를 볼 때 실종기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고 발표하며 실종기의 추락을 기정사실화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세월호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여전히 광화문광장 한편을 지키고 있는 ‘세월호 농성장’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천주교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長上)협의회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위로 미사’를 열었다. 알록달록한 불빛과 캐럴,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시민들은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했다. 장상협의회 사무국장인 이영준 신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되새기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미사를 준비했다”며 “전국 43개 수도회에서 아침마다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위로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위로 미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별이 된 아이들과 함께 맞는 성탄’이라는 이름으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추모 콘서트를 진행했다. 박진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살아 있었다면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겼을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시민들이 함께 추억하면서 하늘나라에 가 있는 희생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의 힘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교훈 잊은 501오룡호 사고

    모두 60명의 선원이 탄 사조산업 소속의 1753t급 명태 잡이 트롤어선 ‘501오룡호’가 그제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7명이 구조됐지만 1명은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5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사고 해역에서는 러시아 구조본부와 미국 해양경비대의 항공기, 러시아 구조선 및 우리 어선들이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파도가 매우 높아 수색 작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구조된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서베링해의 수온이 얼음물과 다름없는 0도 안팎인 만큼 실종자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그럼에도 지금은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아직 뇌리에 생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해난 사고의 소식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침몰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선사 측은 어획물 처리실에 바닷물이 일시에 들어차면서 배가 기운 것으로 추정한다. 북태평양 조업에 나서는 원양어선이라면 파도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배수가 되지 않아 침몰에 이르렀다는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사고의 직간접 원인으로 선박의 노후화를 지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78년 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사고 선박의 선령은 만 36년이 넘는다.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퇴선 명령이 제대로 내려졌는지도 의문이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과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이 타고 있었다. 원양어선의 인적 구성은 원양어업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고철에 가까운 배를 사들여 저임금의 외국인 선원을 투입하는 원양어업계가 안전 쪽에 투자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노릇이다. 1960~1970년대 외화를 벌어들이며 경제발전에 기여한 원양어업이지만 최근에는 활력을 잃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세월호 참사로 큰 타격을 입은 해양수산부지만, 원양어업의 경쟁력 하락을 방치한 책임에서도 비켜 갈 수 없다. 정부와 사고 선사는 러시아 및 미국 당국과 협력해 마지막 순간까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실종자의 가족에게는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외국인 실종자의 가족에게도 해당국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가동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원양어선의 안전 실태를 점검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양어업을 포함한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기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한국인 1명 사망-52명 실종 ‘충격’ 한국인 탑승자 명단 보니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한국인 1명 사망-52명 실종 ‘충격’ 한국인 탑승자 명단 보니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조산업 원양어선이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됐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는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한국시간)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했다. 사조산업 원양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월 13명 등 총 6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 8명이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상태다. 사고 해역은 수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아주 찬 편이라 빠른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종 선원들이 위험한 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조산업은 부산본부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외교부는 관계부서와 협조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 등 필요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데 조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회사에서 정확히 그때 날씨가 어떤 조건인지 알 수 없고, 본선 선장이 판단해서 조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명태를 잡아서 가공하는 처리실에 파도가 넘쳐 흘렀고, 명태가 해수와 함께 배수구쪽으로 들어가면서 배수구가 막혀 내부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어획물의 양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실종자 선원의 가족인 김천식씨 는 “사고 소식을 사조산업 측이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해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상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주장하며 울분을 토했다. ■한국인 탑승자 명단 ▲김계환(46·선장) ▲유천광(47·1항사) ▲김범훈(24·2항사) ▲김순홍(21·3항사) ▲정연도(57·갑판장) ▲최기도(60·갑고수) ▲김치우(53·기관장)▲김영훈(62·1기사) ▲이장순(50·조기장) ▲김태중(55·냉동사) ▲마대성(56·처리장)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이게 무슨 일이야”,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배 무섭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또 이런 나쁜 소식이”,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실종자들 무사하길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도와주세요.”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남현철(18)군의 어머니는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4대 독자인 남군은 아직 바다에 있는 세월호 실종자 9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의 머리 위에서 캐리커처로 액자에 담긴 남군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애원하듯 매달리는 그녀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위로했지만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은 한동안 그녀의 흐느낌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수색 중단 1주일째인 지난 18일 밤 진도군 팽목항은 스산할 정도로 조용했다. 진도 앞바다는 수색 종료를 실감케 하듯 불빛 한 점 없는 흑빛 바다였다.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체됐다. 정부 인력은 전원 철수한다.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도 조만간 정리된다. 한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육대회를 위한 리모델링 등 각종 행사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7월부터 비워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미뤄졌다”면서 “진도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도 큰 만큼 이제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 일부는 이 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해 달라. 팽목항에서 철수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범대본 차원의 수색이 종료된 상황에서는 체류를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체재비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산시와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진도군이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소속 세월호 피해보상지원단 역시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체류 부분에 대해 지원할 성격은 아니라고 발을 뺐다. 중앙정부가 손을 떼는 상황에서 예산이 넉넉지 않은 지자체가 얼마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이대로라면 실종자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거처를 알아보거나 자비를 들여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한 1595억원 가운데 피해자 가족의 긴급 복지 및 생활안정자금 등은 10.4%인 166억원이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추가로 293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했지만 실종자 가족 부분에 대한 지원은 보이지 않는다. 정적이 감도는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두려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잊히는 데 대한 두려움, 다시는 자식과 배우자, 부모의 얼굴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멍에를 안고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 몽니를 부린 사람처럼 대하는 사회의 냉정한 시선을 마주해야 하는 무서움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마무리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예산 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을 일부 활용하는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 지자체에만 떠맡기지 말고 최소한의 정부 인력을 남겨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등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책임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 jurik@seoul.co.kr
  • [세월호 수색 종료] “인양, 또 다른 수색… 다시 시작입니다”

    [세월호 수색 종료] “인양, 또 다른 수색… 다시 시작입니다”

    11일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 종료를 결정한 전남 진도체육관의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해 앞으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며 울먹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인양도 수색의 한 방법인 만큼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라며 실종자들을 포기하지 말라는 간절한 마음도 전했다. 세월호 실종자는 경기 안산 단원고 조은화(17)·허다윤(17)양, 남현철(18)·박영인(17)군 등 4명과 양승진(57)·고창석(40) 교사, 일반인 승객 이영숙(51)씨, 권재근(53)씨와 그의 아들 혁규(6)군 등 총 8가족 9명이다.  4대 독자인 단원고생 남현철군은 남경원(45)씨가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평생 봉사하며 살 것”이라며 애타게 기다리던 아들이다. 배려심과 리더십, 풍부한 유머감각을 갖춘 데다 기타까지 잘 쳐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마지막까지 시신을 찾지 못할까 봐 겁이 난다”고 되뇌었던 이금희(45)씨는 딸 조은화양이 세월호 선체에서 통화하다 갑자기 소식이 끊긴 상황을 떠올리며 여전히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씨는 “남아 있는 오빠(19)도 자식인데 빨리 은화를 찾아 아들이 이런 아픔을 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실종자 박영인군의 어머니 김선화(44)씨는 갖고 싶다던 축구화를 사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팽목항에 축구화를 사다 놓고 그동안 아들을 기다려 왔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를 무척 좋아했던 허다윤양은 음반과 포스터가 너무 갖고 싶어 “아빠, 미안해요”라고 조심스레 말하던 아이였다. 단원고 체육교사인 고창석씨는 제자들에게 ‘또치쌤’이라 불리는 인기 선생님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대학생 때 바다에서 인명구조도 했고 수영을 잘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에도 제자들을 구하느라 가장 늦게 나왔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단원고 인성생활부장 양승진씨는 누구보다 정이 많았다. 그는 학교 뒷산 주말농장에 사과나무도 심고 천년초를 키워 ‘천년초 장학금’을 만들어 제자들을 도와주려고 했다. 오전 6시 40분이면 출근해 하얀 장갑을 끼고 호루라기를 불며 학생들을 지키던 ‘단원고 지킴이’였다.  일반인 승객 이영숙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제주의 유명 호텔 식당에 취직해 제2의 고향으로 정을 붙이고 살아왔다. 동생 영호(45)씨는 사고 당일부터 진도체육관에서 누나를 기다리다 폐 절제 수술을 받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권재근씨는 베트남 출신 아내 한윤지(29)씨, 아들 혁규, 딸 지연(5)양과 함께 감귤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제주로 귀농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가족 가운데 한씨만 시신이 발견됐다. 승객들이 머리 위로 들어올리면서 무사히 탙출한 지연양은 현재 고모를 고모엄마라고 부르며 해맑게 자라고 있다.  한편 세월호 수중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88수중환경㈜ 잠수사 17명은 이날 진도체육관의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백성기 88수중환경 잠수총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겨울이 되면서 수중 여건이 악화돼 자칫 인명 사고가 나면 국가나 가족들 모두 손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수색 종료를 먼저 요구했던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장 블로그] 지현이와 함께 떠오른 가족들의 분노

    [현장 블로그] 지현이와 함께 떠오른 가족들의 분노

    지난 28일 102일 만에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울컥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전남 진도를 떠난 뒤에도 끝까지 기다린 가족들, 하루도 쉬지 않고 수중수색을 이어 나간 민·관·군 합동구조팀 덕분에 황지현양은 늦게나마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과 분노가 뒤엉킨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인양을 거론하면서 꺼져 가던 희망의 끈을 황양의 시신 수습으로 되살렸지만, 오랜 기다림은 어느새 분노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가 합동구조팀에 고마움을 나타내면서도 수색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까닭입니다. 무엇이 가족들에게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을까요. 합동구조팀에 참여하고 있는 한 민간 전문가는 “신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수색하는 이들의 의지와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휘체계가 있어야 하는데, 기관에서는 사고나 안전상 책임을 민간에 떠넘기는 형국이어서 업체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은 채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수색팀과 별도로 감리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기존 작업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수색이 완료됐다고 분류한 지점에서 뒤늦게 실종자들이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자 가족들의 불신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수색 방식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소통과 신뢰 없이 이어지는 고된 작업이 효율적일 리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잠수사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민간 잠수업체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여론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서도 “(102일 만에 실종자가 발견된) 지금은 고충을 말할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팽목항의 많은 잠수사는 100회 이상 잠수를 거듭하면서 심각한 건강 이상 징후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잠수를 할 때마다 건강이 손상되지만 유례없을 만큼 긴 작업을 이어 갈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며 “더 추워지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융아 사회부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102일 만에 발견, 부패 심해…여자 화장실서 발견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102일 만에 발견, 부패 심해…여자 화장실서 발견

    ‘세월호 실종자’ 세월호 실종자가 102일 만에 발견됐다. 세월호 선체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돼 인양 중이다. 28일 오후 5시 30분쯤 침몰한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당국은 보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는 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다. 남은 실종자는 이제 9명이다.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이제라도 다행이다”,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남은 실종자들도 어서 찾기를”,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 지난달 3일 오전 6시 경남 창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이 우윳값을 계산하는 척하다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내부의 폐쇄회로(CC)TV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파란색 후드티를 입은 피의자 이모(30)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편의점 맞은편에 있던 CCTV에는 이씨가 차량을 타고 달아나는 모습도 찍혔다. 그러나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차량번호는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디지털분석과는 곧장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식별 작업을 시작했다. 차량 번호판이 찍힌 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한 뒤 번호판 테두리를 따라 영역을 지정하고 대형·중형·소형, 녹색·흰색 등 번호판 유형을 설정하고 나서부터는 자동작업이 진행됐다. 캡처된 영상에서 번호판 각도가 수정되며 놀랍게도 번호판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바뀌었다. 이어 캡처된 영상 외 다른 프레임에서 여러 각도로 찍힌 영상을 수십장 이상 대조·중첩하면서 겹치는 부분(번호판 부분)이 짙어지고 노이즈는 제거되는 영상 평균화 작업이 진행됐다. 범인은 하루 만에 창원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내년에 창설 60돌을 맞는 국과수는 하루 평균 22.8건(지난해 기준)의 영상분석 감정을 의뢰받아 처리한다. 차량번호 식별은 물론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 사건처럼 CCTV나 블랙박스, 스마트폰 동영상 등은 범죄를 재구성하고 범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감정 의뢰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언뜻 드라마 속에 나오는 첨단 과학수사 기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국과수의 영상분석 프로그램은 간소화, 정확성, 속도 면에서 미국 과학수사대(CSI)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2007년 이전까지 외국산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국과수는 한글 호환 문제, 각종 규격의 차이, 한 장당 5000만원에 달하는 이용료 등의 이유로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된 ‘법영상분석프로그램2.1’은 간단한 사용법과 키, 체격 등 각종 신체 특징을 비교·측정할 수 있는 범행 재연 분석 기능을 탑재해 살인, 교통사고, 강도 등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CCTV 속 용의자 파악 하루도 채 안 걸려 2012년 서울 강남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던 ‘쇠구슬 난사 사건’도 용의차량이 너무 빨리 달려 CCTV로는 차량번호 식별이 어려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번호를 알아내고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영상에서 먼 거리에 있는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해 확대·선명화 작업으로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 숨어 있는 범죄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한다. 영상 캡처부터 최종적인 번호 식별 및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감정 결과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수사기관에 통보된다. 국과수는 수사기관의 불편 사항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3.0)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 국과수는 이 외에도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3차원으로 스캔해 범죄나 사고를 재구성하는 ‘광대역 3차원 계측장비’, 삭제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복구할 수 있는 ‘코덱 기반 영상복원 프로그램’, 수사관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기도박에 사용되는 트럼프 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치트 파인더’, 인터뷰가 필요 없는 새로운 버전의 ‘거짓말탐지기’ 등을 증거 분석 및 감정에 활용하고 있다. ●3차원 계측장비로 현장 재구성해 원인 분석 3차원 계측장비는 교통량이 많거나 보행자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이후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미니버스와 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해 하천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3차원 계측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촬영, 위도·경도 등 좌표와 도로 폭, 높이, 주변 지형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에 사고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뒤 차량 파손 부위, 타이어 마크, 부상 부위·정도 등 나머지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된 정보는 ‘교통사고재구성 프로그램’(PC-CRASH)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만든다. 이를 통해 차량의 충돌 속도, 충돌 전후의 진행 궤적, 최초 충돌 지점, 최종 정지 지점 등을 더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국과수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거짓말탐지기는 최근 특허 출원까지 이뤄지면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의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을 통해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 뇌의 활성화 정도 등을 측정해 진실, 거짓, 판단 불능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신형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이 필요 없다. 특정 자극이 제시되면 검사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주의를 더 기울인다는 이론에서 출발한 탐지기는 자극을 주입해 이에 대한 주의 편향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나 범죄 장소가 적힌 낱말카드, 피해자의 물품 등 범죄 관련 정보와 다른 자극을 함께 제시한 뒤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은 물론 불안·흥분 등에 해당하는 뇌 활성화를 측정한다. 국과수의 기술 발전은 영상 분석, 시체 부검, 거짓말 탐지, 법치의학, 문서 감정, 마약류, 약물 분석, 토양·환경 등 화학적 분석, 화재·폭발, 음성·음향, 교통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각 분야의 감정 결과들이 한 조각 한 조각 모여 범인을 밝혀내는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다. ●범죄 해결 마지막 퍼즐 DNA 하루 평균 314건 국과수가 가장 많이 의뢰받는 감정은 하루 평균 314건(지난해 기준)에 이르는 유전자(DNA) 분석이다. 2009년 8만 8076건에서 지난해에는 11만 4611건으로 매년 처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DNA 분석은 범죄 해결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데 주로 활용된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에서도 차량 추적에는 영상분석 프로그램이 이용됐고, 이후 차량에 묻은 혈흔을 수거해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인을 검거했다. 국과수는 이 같은 기술 발전을 토대로 최근 50~200명에 달하는 사망자 확인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과학수사학술대전전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MIM(Mass ID Manager) 프로그램’이다. ●대형 사고 시 신원 확인 MIM 세계가 주목 대형 사고에서 실종자들의 생전 자료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 치과 정보 등을 함께 입력하면 실종자와 시신의 정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트북 3대만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기동성이 뛰어나 사고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국과수는 MIM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에서의 잇따른 호평 등에 힘입어 프로그램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세월호 선체인양에 어렵게 동의한 가족들

    지난 4월 16일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인양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실종자 전원을 찾을 때까지 선체 인양에 절대 반대하다는 의사를 밝혀온 가족들이 어제 선체 인양에 전격합의한 것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정부가 인양 방침을 세운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남은 과제는 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제 ‘수색의 최종수단’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인양을 조심스럽게 논의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혀놓은 상황이었다.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도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해 합의가 임박한 분위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가족이 반발해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지만 결국 마음을 돌린 것이다. 침몰 이후 6개월이 넘는 시간을 이제나저제나 마음 졸이며 현지에서 풍찬노숙하며 버텨온 가족들이 인양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 10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98일째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는 선실이 바다 밑바닥에 맞붙다시피 하면서 잠수부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은 크게 줄었다. 더구나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수온마저 뚝 떨어지면서 잠수사의 작업은 조만간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잠수사들도 무리한 잠수가 이어지면서 잠수병 위험이 심각해지고 있다.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는 데도 수색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회의 광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하루 수색 비용만 3억 5000만원이 든다”는 설명도 있었다. 마지막 시신을 인양한 이후 들어간 비용만도 30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실종자 가족이니 현실을 외면만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실종자들이 아직도 차가운 진도 바다 밑에서 안식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인양’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실종자 가족의 선체 인양 결정은 성숙한 판단의 결과라고 본다. 겨울철 바닷속 선체에서 벌이는 수색 작업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는 객관적으로 어렵다. 오히려 하루빨리 선체를 인양해 정밀 탐색하고, 최악의 경우 인근 해역으로 실종자 정밀 탐색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실종자 가족이 용단을 내린 만큼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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