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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난리」손발 안맞는 대책본부

    재해대책본부의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가 대상자를 빠뜨리거나 늦게 되는 등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사 자체 집계와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최종 집계는 적지않은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의 경우 최소한 16명 이상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언론사는파악했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 집계는 12명에 불과하다 2일 오전이 돼서야 1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우리 집계가 위로금과 생계보조금 산정의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홍수구경을 하다 본인 실수로 실족해 사망하거나 대피지시를 따르지 않아발생한 사고 등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위로금도 지급되지 않는다.인명피해 조사는 사고지 관할 경찰서장의 확인을 받아 조사하게 돼 있다. 이 지침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여부를 떠나 인명피해 발생 사실 자체는 즉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경찰조사 내용과 달리 보고,빈축을 샀다.도 재해대책본부는 임진강변에서 야영중 급류에 실종된 것으로 발표했던 박유용(45·의정부시 의정부1동)씨에 대해 지난 1일 오후 늦게 ‘사실이아닌 것 같다’며 실종자 명단에서 제외해 줄 것을 언론기관에 요구했다.그러나 박씨는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 인명피해 집계에 들어가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또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신두희(4·가평군외서면 상천4리)군에 대해 재해에 의한 사망인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사망자 집계에서 제외했다. 반면 가평경찰서는 “신군이 물놀이를 하다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며 재해로 사망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야영객 74명 한때 고립

    남해안 및 중부지방이 27일 오후 태풍 ‘닐’(NEIL)의 직·간접 영향권에들어갔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호남지역의 일부 농경지가 물에 잠겨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또이날 오후 늦게까지 부산 여수 등 남부지방 곳곳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쯤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부산공고생 박광수군(17)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날 낮 12시쯤 경남 마산시 합포구 남성동 원예청과시장 앞 바닷가에서 폐품 수집중이던 이정일씨(59·합포구 완월동)가 강풍에 실족,익사했고 낮 12시 30분쯤 전남 완도군 금일읍 척치리선착장 호안도로에서는 전남93나 3012호 1t 트럭(운전자 최춘삼·47)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빠져 운전자최씨가 숨졌다. 또 오전 11시쯤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호박소계곡 일대에서 야영을 하던 조재훈씨(20·진주 경상대 2년) 일행 등 야영객 74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봉리 신기마을 앞 선착장 50여m가 폭풍우로 유실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부산 남항과 북항 등에는 연근해 어선과 상선 등 6,778척이 피항,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부산항을 기점으로 제주와 거제 등 7개 항로 13척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김해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45분 도착 예정이던 서울발 대한항공 1101편이 결항되는 등 모두 55편이 한때 결항됐다. 여수와 목포 등 전남지역 항·포구에도 3만5,000여척의 선박이 긴급 대피했다. 전국 종합
  • 김포세관 국장 숨진채 발견

    김포세관 고영복(高永福·53·서울 송파구 신천동)휴대폰통관국장이 20일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양지리조트 안에 있는 리조트 산장 가-8호 옆 비탈길 아래 10m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는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긴 상태였다.산장은 친구인 김모씨(53) 소유로 고씨는 보조 열쇠를 빌려 가끔 사용해 왔다. 경찰은 폭 1m인 비탈길에 실족 흔적이 있는데다 고씨가 만취 상태였던 점으로 미뤄 술을 마시고 별장으로 돌아가던 중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보고 있다.그러나 혼자 별장에 갈 이유가 없다는 가족의 진술 등에 따라 타살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주열사 열전:18회/前 조선대생 李哲揆(정직한 역사 되찾기)

    ◎반독재 활동혐의 수배… 경찰 검문뒤 변사체로/행방불명 1주뒤 의혹에 싸인 시신 수원지에서 발견/검찰 ‘도주중 실족 익사’로 수사종결… 재부검 요청 거부 불모의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민주화투쟁을 위해 스스로 몸을 받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의문사 희생자로부터도 푸른 수액을 받아 자라난다. 비록 몸은 독재의 철퇴 아래 억울하게 스러졌지만 잠들지 않는 푸른 혼은 철퇴를 두고두고 산화시켜 녹슬게 한다. 직선제 정부라던 6공화국 때도 철권 군사독재의 5공과 마찬가지로 여러 의문사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 광주 조선대생 李哲揆의 죽음은 10년이 거의 지난 지금도 선명한 의문들로 덮여 있다. 이 의문들은 거꾸로 당시 정권의 정통성과 공권력의 정당성에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1989년 5월10일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 이철규(전자공학 4)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철규는 교지에 게재한 자신의 논문과 관련하여 4월18일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광주 전남지역 공안 합수부에 의해 수배중이었다. ○검문경찰 “추격하다 철수” 주장 수배받고 있던 그는 5월3일 밤 10시쯤 후배의 생일을 위해 택시를 타고 무등산장 쪽으로 가던 중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되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검문 경찰은 신원 파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피검문자가 인근 산 속으로 도주,뒤쫓아 갔으나 붙잡지 못한 채 얼마후 철수했다고 주장했다.택시강도 혐의자를 잡기 위한 일상적 검문 상황이었지 피검문자가 300만원의 현상금과 1계급 특진이 걸린 공안 수배범 이철규인줄은 전연 몰랐다는 말이였다. 이철규는 검문 1주일 후 검문을 받던 청암교로부터 76m 떨어진 곳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그는 물가에서 3m 떨어지고 수심이 70㎝ 정도되는 지점에서 얼굴을 위로 한 채 물 위에 떠 있었다. 시신의 얼굴은 검은 색으로 심하게 변색된 가운데 퉁퉁 부어 있었으며 왼쪽 눈알이 돌출된 끔직한 형상이었다. 특히 오른쪽 어깨는 왼쪽에 비해 크게 부어 있었다. 사체 상태나 실종의 정황에 비춰 단순한 익사라고 인정할 수 없었던가족과 학생들은 즉시 진상규명 위원회를 만들었다. 5월11일 진상위에서 다수가 참관한 가운데 검찰 주도의 부검이 실시되었다. 진상위 측 참관인단은 위와 폐안에 물이 차 있지 않았으며 부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익사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찰은 보다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주요 장기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다. 14일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좌측 눈의 돌출과 오른쪽 어깨의 부은 것은 단지 부패 때문이며 몸의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익사라고 결론내렸다. 보강 자료로 폐부종,국소출혈,폐포파열을 들었다. 검찰은 관련조사 및 부검 결과를 종합하여 익사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3일 밤 산 속으로 도주한 이철규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다시 광주 쪽으로 돌아 오려고 철조망을 넘어 수원지 내로 들어왔다가 다소의 술기운에 실족,추락하여 익사하였다는 것이다. 추락의 방증으로 사건 당일 일부 경찰이 현장 근처에서 “풍덩,어푸어푸”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점을 들었다.다만 소리를 듣고 후레쉬를 비춰 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수면도 잔잔해져 물가까지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학생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조선대생 8,000여명 등 학생 시민 1만여명은 89년 5월11일 정오부터 시신을 안치한 전남대 병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우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가두집회를 가졌다. 5·18 9주기를 앞둔 가운데 13일에는 전국 70여개 대학생과 시민 등 1만5,000천명이 전남대 금남로 조선대 등을 거쳐 시신이 안치된 병원까지 도심행진 시위를 벌였다. ○부거당시 슬라이드 공개안해 한때 2만5,000명까지 불어난 시위군중은 “이철규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평화적으로 계속되던 시위는 그러나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한 검찰이 30일 ‘실족 후 익사’ 라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종결하려 하자 격렬한 항의시위로 급변했다. 25일부터 전남대 영안실 앞과 서울 명동성당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사인규명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철규 고문살인 진상규명”을 소리높이 외치며 학생들은 눈으로 보면 누구라도 사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사체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할 것과 진상위 측과 합수부 측이 TV공개토론를 가질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여소야대의 국회도 개별 사안에 대해 십여년 만에 첫 국정감사를 6월1일부터 광주 현지에서 실시했다. 열흘 남짓 새에 60여명의 증인을 부르고 3,000페이지에 가까운 검찰수사 기록을 검토했으나 3주간의 조사에서 별다른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사인규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부검 요청을 검찰이 거부해 의원들 역시 의문점만 재론했을 따름이었다. 유족과 진상위 측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법의학자 로버트 커쉬너 박사를 초청하여 그의 참관 아래 재부검을 갖자고 했지만 검찰은 응하지 않았다. 나아가 1차 부검 당시의 슬라이드 요청마저 거부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철규가 실족해 익사한 뒤 1주일 동안 물 속에 있었다가 발견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일 밤 검문 때 경찰에 붙잡혀 연행된 뒤 조사를 받다가 살해되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발견 지점으로 옮겨져 익사체로 조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 의문은 수사관련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실증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늦게라도 6공 판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폭발될 잠재력을 안고 있다. ○187일간 냉동안치뒤 안장 이철규는 82년 조선대에 입학하면서 학생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84년에 ‘학원 민주화 자율추진회’,85년에 ‘반외세 반독재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였다. 85년 11월 ‘반외세’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가 87년 7월 가석방되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에 나섰던 이철규는 전횡을 일삼던 조선대 재단을 밀어내는 학생들의 투쟁에 앞장섰으며 89년 초 새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에 올랐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던 그는 죽어서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의 시신은 진상규명을 위해 187일이나 영안실에 냉동되어 있다가 의문의 얼음장을 깨지 못하고 89년 11월4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되었다. ◎의문사 진상규명 노력/50건 육박… 80년대 집중/5共 청문회 특위 무산/인권법에 조사 명시 방침 군사독재 등 정치적 혼란이 심했던 만큼 우리 현대사에서는 의문사가 여기 저기에 널려 있다. ‘타살당했다는 심적 및 물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에 의해 은폐,조작되어 사인이 철저하게 묻혀져 버린 죽음’인 의문사는 전국민족민주 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50건에 육박한다. 지난 73년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의 의문의 죽음을 필두로 한 이들 현대사 의문사는 80년대에 집중되어 있으나 문민정부 때에도 계속되었다. 그동안 유가족을 중심으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노력이 끈질기게 펼쳐져 왔다. 서슬퍼런 5공 때인 84년에 강제징집 희생자 진상규명 노력이 있었다. 6공 초기 여소야대 직후인 88년 10월부터 유가족들이 기독교회관 3층 시멘트 바닥에 모포를 깔고 135일 동안 추위에 시달리고 전경과 부딪히면서 줄기차게 투쟁한 결과 5공청문회에서 의문사 특별위원회가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특위 일정까지 잡혔다. 그러나 가해자 측 증인이 나오지 않고 TV 중계도 않는다고 하자 유가족 측이 거부,무산되고 말았다. 90년부터 일반 시민 11만명의 서명을 받아 의문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으나 끝내 폐기되고 말았다.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유가족들은 98년 11월4일부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위해 또다시 국회 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전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여당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사들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를 곧 제정할 인권법에 명시하고 새로 설치될 인권위원회에 전담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 9인조 택시 떼강도/만취승객 살해까지

    택시 운전사가 낀 9인조 택시 강도사건을 조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일당 가운데 주범 박승원씨(28·서초구 반포동) 등 6명이 만취 승객을 폭행 끝에 살해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 9월9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탄 회사원 김정규씨(49·서울 은평구 갈현동)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비밀번호가 틀리자 김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실족사를 가장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주차장에 버렸다.
  • 궁지몰린 하시모토 일 총리

    ◎록히드사건 유죄 사토 고코 총무청장관 임명/연정파트너 사민당 강력반발… 여론도 악화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항) 의원을 ‘눈 딱 감고’ 총무청장관으로 임명한 일본 자민당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사토장관 임명에 대해 각외협력을 하고 있는 여당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는 17일 자민당과의 3당 간사장·국회대책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식문서로 사토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도이 다카코 사민당수는 16일 “정치자세의 근본이 걸린 문제로 당의 운명을 걸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비장한 결심을 내비치고 있다.사전 협의시 도이당수가 하시모토 총리에게 사토의 입각만큼은 안된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토가 임명됐다.문전 박대당한 꼴이 된 사민당은 이번 일이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돼 버렸다.사민당과 사키가케는 그를 경질하지 않으면 각외협력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사토의 입각에 대해서는 여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교도통신이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시모토 3차내각의 지지율은 28%,반대는 59%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1월 2차 내각 발족시의 지지율 50%에 비하면 22%포인트나 낮은 것.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사토의 입각 반대가 7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훨씬 강한 역풍을 만난 하시모토 총리는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은 “대응이 어렵다”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사토 장관은 실족 위험이 커지자 유죄판결에 대해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주장을 철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뜻을 표명했지만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가토 간사장 등 자민­사민­사키가케 연립파가 오부치파를 끌어들이기 위해 하시모토 총리 다음 총리직을 ‘오부치­가토’가 차례로 차지하기로 밀약했다는 풍문이 돌면서 보·보파가 집행부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는 등 자민당은 이래저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놓여 있다.
  • 국립공원 통제구역 사고 국가 손해배상 책임없다/대법 원심파기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30일 경남 거제도 신선대 암벽에서 사진촬영 중 실족사한 장모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립공원내 출입금지 구역에서 본인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가에 배상책임을 물을수 없다”고 판시,국가의 과실책임 30%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통상적인 주의조차 기울이지 않은채 출입금지 경고판이나 철조망을 무시하고 사진 촬영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면 전적으로 본인의 과실책임”이라며 “당시 철조망 사이의 출입문이 열려진 채 방치돼 있었다는 점만으로 국가에 공원 관리상의 과실이 있다고 볼수는 없다”고 밝혔다.
  • ‘다마고치’ 안사준다 5세 여아 투신자살

    지난 22일 하오 8시쯤 경남 김해시 삼정동 신라빌라 옥상에서 이 아파트 402호에 사는 도애자씨(37)의 딸 김민경양(5)이 12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어머니 도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만에 숨졌다. 도씨는 “밤늦게 민경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옥상에서 떨어져 있었다”면서 “아침부터 하루종일 다마고치를 사달라고 민경이가 졸랐으나 이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듣고 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옥상 담높이가 1m 상당으로 다섯살짜리 어린이가 실족할 위험이 없고 김양이 다마고치를 사주지 않자 몹시 우울해했다는 도씨의 말에 따라 김양이 옥상에서 쓰레기통을 딛고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대선주자들의 산행/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산은 살아 숨쉬는 자연이다.산이 살아숨쉬는 모습은 계절마다 그 색깔과 모습을 달리한다.녹음이 우거진 7월의 산은 기슭에서 정상까지 울창한 숲과 나무들의 푸르름이 가득하고,골짜기 구석구석을 끊임없이 씻어내리는 맑은 계곡 물은 청정함이 배어난다. 이런 까닭에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것이리라. 그러나 산을 찾는 사람들의 양태는 저마다 다양하다.산이 있으니 그저 한번 올라가 보자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산에 오르는 것을 남에 대한 자기건강의 과시수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산에 오를 준비가 전혀 안된 옷차림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오르려는 산에 걸맞지 않게 요란한 옷차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양한 유형의 산행가들 필자는 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수들과 어울려 산에 오르는 기회가 많다.그러다보니 산에 오르는 사람들마다 유형에 따라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어떤 사람들은 날씬한 체구와 상큼한 복장으로 보아 첫눈에 상당한 등산가라는 인상을 준다.복장에서그러하듯이 그들의 자세 역시 진지함이 돋보인다.관조하듯이 묵묵히 산을 오르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차라리 경건함마저 느끼게 된다.그러나 산행이 시작되자마자 숨을 헐떡이며 뒤처져서 그 모습이 대열의 후미에서 가물거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이런 사람들은 초보자임에 틀림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산에도 제법 오르면서 이산 저산에 대한 등산경험이나 등산중의 일화를 자랑삼아 얘기하기도 한다.나름대로는 유머를 발휘한다고 우스개소리를 꺼내기도 하고 앞서 가는 사람을 천천히 가자고 소리쳐 부르는가 하면 뒤처진 사람에게는 꾸지람도 서슴지 않는다.이런 사람들은 산행의 경험자이기는 하지만 산에 오르는 기본 정신과 자세는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다.그리고 때로는 말과 행동이 지나쳐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산의 경건함을 해치기조차 한다. ○산을 아는 전문가 자세로 그러나 산을 아는 전문가는 우선 자기가 오르는 산을 알고,산에 대해서 겸손하며 산에 오르는데 필요한 체력을 안배할 줄 안다.정상까지의 지형과 지세를 감안하고 힘을 비축해야 할 지점과 비축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지점을 안다.산세가 밋밋하다고 경거하지 아니하고 산세가 험하다고 몸을 움츠리지도 않는다.산행을 하다보면 산세가 험하지 않아도 바윗돌 위에서의 실족은 치명적일수 있고,정상으로의 험난한 코스도 인내와 투지로 극복하면 산정에 서는 기쁨과 감사함을 누릴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선정국이 너무 미리부터,또 오랫동안 소란스럽게 우리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대선주자들은 어떤 유형의 산행가들일까 생각해 본다.정치판에 오래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주자들은 없는가.경건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산을 오르기 보다는 남을 헐뜯고 비방하면서 산을 욕되게 하는 주자들은 없는가.그럴듯한 인상과 말 솜씨로 혹시나 하는 기대를 모으지만 곧 오르막 비탈길에서는 숨을 헐떡거릴 허약한 주자들은 없는가. ○“유권자는 험준한 산이다”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은 말없는 나무요 숲이요 산이다.산의 위엄을 알고 그 뜻을 거스르지 않을때 산은 산행가들의 입산을허용하는 것이다.대선주자들이 어떠한 유형의 산행가이든 산은 그들을 지켜 볼 것이다.정치판에서의 나이만으로는,실속없는 산뜻한 외양만으로는,어중한한 경험만으로는,유권자라는 저 높은 산정에는 감히 올라서지 못할 것이다.경험이 많은 산행가일수록 산에 들어서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겸손하며,마음을 비우듯이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유권자를 경외하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게 될때,비로소 그는 무사하게 산의 정상에 오를수 있게 될 것이다. 대선 주자들에게 녹음 우거진 7월에 혼자만의 조용한 산행을 한 번 권하고 싶다.
  • 미 대통령과 만우절/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일 하오2시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는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 대신 클린턴 대통령이 절룩거리며 단상에 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기자들은 예정에 없는 대통령의 출현과 「걱정스러운 소식」이라는데 두번 놀래야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상오 매커리 대변인이 백악관의 침침한 계단에서 실족,오른쪽 허벅지 근육 15cm가 찢어져 당분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한뒤 임시로 대변인실 직원인 크리스 인스코프씨가 브리핑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25세의 인스코프씨는 대통령의 출장시 풀기자단을 인솔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나 임시대변인으로는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한 기자가 대통령이 상오에 발표한 주류방송광고금지 검토와 연관시켜 매커리 대변인이 혹시 아침부터 술을 먹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대통령은 『맥주와 와인을 섞어 마셨다더라』며 『그는 지금쯤 술의 폐단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하고 퇴장했다. 구석구석에서 기자들이 킥킥거리는가운데 인스코프 임시대변인이 단상에 올라 『만우절(April Fools Day) 조크에 감사한다』면서 곧 매커리 대변인의 등장을 알렸다.기자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사이에 매커리 대변인이 클린턴 대통령의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이날 깜짝쇼는 불과 10분도 안돼 끝났다.그러나 이는 CNN으로 생방송됐고 이를 본 미국인들은 『쿨(근사하다)!』을 연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첫번째 임기 시작부터 수많은 개인적 스캔들로 항상 뉴스의 촛점이 돼왔다.그러나 미국민은 그를 재선시켰다.기존 스캔들이 더욱 불거지고 새로운 스캔들이 추가돼도 「대통령 클린턴」에 대한 인기와 성원에는 변함이 없다.개인적 잘못은 법에서 심판할 일이고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직에 대한 존경심과 지지는 별개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각종 스캔들이 신문을 뒤덮어도 「대통령 클린턴」은 당당하게 국정수행에 나선다.국민들로부터의 신성한 위임은 개인의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만우절의 촌극도 국민들의 계속적인 지지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당당하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도록 자신감을 갖게하는 일은 국민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 중3년생 놀이터서 폭력배에 맞아 사망

    ◎친구들 보복겁나 “실족사” 거짓 진술/경찰은 확인조차 안해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김모군(19·전과 5범·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등 2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 16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8동 안골공원에 있는 어린이놀이터에서 모의고사를 끝내고 귀가중이던 정승철군(15·서울S중 3년) 등 남녀학생 15명을 모아놓고 『건방지게 왜 인사를 안하느냐』며 엎드리게 한 뒤 각목 등으로 마구 때렸으며,정군의 가슴을 발로 차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다. 김군 등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면서 정군의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정군의 친구 이모군(15) 등이 『승철이가 「로켓 미끄럼틀」을 타다 발을 헛디뎌 5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고 진술하자 단순실족사로 처리했었다. 경찰은 그러나 정군이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정군 친척의 신고로 재수사에 나서 18일 하오 충남 천안시 신부동 김군의 애인 문모양의 집에서 이들을 붙잡았다.〈박상렬 기자〉
  • 기습폭우… 수도권 물난리/지하철·도로 곳곳 침수… 출퇴근길 곤욕

    ◎이재민 1천6백91명 발생/중랑구 등 집 4백78채 물에 잠겨/남한강 물 불어 중고생 6명 사망·실종 26일 새벽부터 서울·경기 및 강원일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실종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돼 하오 늦게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또 가옥이 침수돼 모두 4백78가구 1천6백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9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4동 대동천 입구에서 정양용씨(67)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하오 6시30분쯤에는 성북구 정릉4동 정릉천 다리를 건너던 강대련씨(34·성북구 정릉동 749)가 실족,역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상오 9시50분쯤에는 지하철 5호선 왕십리∼장한평∼군자역 구간 선로가 미개통 공사구간에서 빗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돼 하오 5시30분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지하철 건설본부는 미개통 구간인 신금호역 공사장에서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오 9시15분쯤에는 중구 신당동 지하철 2호선 신당역 구내 선로가 침수되면서 양방향 전철운행이 50여분동안 중단됐다. 이밖에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월릉교,중랑교∼월릉교 구간도 침수돼 하오까지 교통이 두절되는 등 도로 13곳이 한때 물에 잠겼다. 가옥침수도 잇따라 서울 중랑·도봉·노원구 등에서 모두 2백53개채가 침수돼 주민 9백26명이 중랑구 중화중학교 등 3개학교에 분산 수용됐다. 경기도와 강원도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다. 상오 7시15분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경원선 철도 노반이 3m 가량 침하되면서 유실되는 바람에 양방향 철도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상오 8시쯤에는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야산이 폭우로 무너져 진접읍과 포천군 소흘면간 314번 지방도로의 통행이 두절됐다.〈전국 종합〉
  • 언론인 박창규씨 30년 산행체험 담아 출간/북한산 가는 길

    ◎문화유적·자연·역사서 등산코스까지 소개 백두산,지리산,금강산,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오악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산.서울의 진산으로,해마다 1천2백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이 산을 찾는다지만 그들이 진정 북한산의 참다운 가치를 알고 오르는 것일까. 북한산의 주봉 백운대의 높이가 해발 836m.높이로만 따진다면 1000m가 넘는 거산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군더더기 하나없는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거대한 백악의 조형미는 북한산의 이름을 만세에 전하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우리의 명산,북한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은 책「북한산 가는 길」(평화출판사)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박창규씨. 그동안 북한산에 관한 책들은 북한산성 등 문화유적을 다룬 다소 전문적인 책이거나 단편적인 등산안내서 정도가 고작이었다.그러나 「북한산 가는 길」은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등산코스 등 북한산에 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은 문화답사기란 점에서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은이는 북한산의 귀중한 자연생태계와 오염·훼손의 현장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환경문제의 절박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백련사에서 대동문을 잇는 진달래능선이 손짓하고,여름엔 등황색 원추리 군락이 야성을 뽐내는가 하면,가을엔 타는 단풍,겨울엔 흰눈밭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산손님을 맞는 조릿대 숲….1백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꽃과 풀과 나무들이 철을 바꿔가며 주인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북한산이 개발이란 미명아래 일그러지고,무분별한 「산행꾼」들에 의해 몸살을 앓는 현실을 예리한 붓끝으로 질타한다.수도권 주택난해결이란 명분을 내세워 자행된 평창동 택지조성,외교단지 조성이란 허울아래 마구 헐린 탕춘대능선 자락,향로봉과 비봉능선 등 구기동 북쪽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이북 5도청 청사(구기동) 등은 이미 엎어진 물이라 치더라도,툭하면 불거져나오는 케이블카 가설안은 도대체 어찌 된 발상이냐는 것. 모두 3백31쪽으로 된 이 책은 절반 이상을 「실전산행론」에 할애한다.북한산에 오르는 길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등산코스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점을 감안,이 책에서는 수많은 코스를 각 기점별로 구분한뒤 등산로를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아마추어도 쉽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특히 1백30여점에 이르는 사진과 상세한 등산길 지도가 실려있어 실용성을 높여주고 있다. 「안전산행」에 관한 글도 눈여겨 볼 대목.향로벽 남벽,의상봉 능선,보현봉 남벽,원효봉 능선의 영취봉과 백운대 사이,인수봉,만경대 등은 난코스로 언제든 실족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객기등반」은 삼가라는 것이 지은이의 충고다. 「북한산 가는 길」은 우리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문화가 배어있고,생활이 묻어있는 북한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북한산 백과사전이다.〈김종면 기자〉
  • “산재환자 증상호전 기대될땐 재요양 승인해야”/서울고법 판결

    산재환자가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면 재요양을 승인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2일 공사장에서 실족,허리 등을 다친 박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재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박씨가 부상을 당하고 요양 승인을 얻어 입원치료를 받은 뒤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되나 앞으로 수술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는 등 치료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재요양을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94년 1월 충북 제천시 케이블선 가설작업을 하다 실족,허리와 머리 등을 다쳐 영월 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요양 승인을 얻어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계속 호전되지 않아 재요양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박상렬 기자〉
  • 「질병과 연관」 입증 안돼도 업무상 재해로 볼수 있다

    ◎서울고법 “유족급여 마땅” 판결 업무상 재해를 판단할 때 반드시 업무와 질병간의 관계를 의학적,자연과학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7일 신축건물 2층 공사장에서 작업하다 실족,척추골절상 등을 입고 치료받다 사망한 이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등 불지급 처분 취소소송」에서 『이씨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의 업무와 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거나,있다고 추단되는 경우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입은 두개골 및 척추골절상과 사망원인이 된 패혈증 및 뇌동맥류 파열 사이에 의학적 연관이 없고,이씨가 뇌동맥류 파열의 한 원인으로 볼 수도 있는 고혈압 증세가 없었던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이씨가 장기치료로 신체기능이 현저히 저하됐고 육체적,정신적 긴장이 고조돼 혈압상승을 초래했다고 추단할 수도 있는만큼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 조훈현 9단 2년만에 타이틀 차지/서울신문사 주최 패왕전

    ◎이창호 7단 3승 2패로 눌러 「제비」 조훈현 9단(43)이 패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조9단은 30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전통의 서울신문사 주최 제31기 패왕전 도전 5번기 마지막 제5국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 이창호 7단(21)에게 2백26수만에 흑 5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2년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국에서 조9단이 승리를 거둬 「이창호 콤플렉스」를 씻어낼 전기를 마련했다.또 조9단은 사실상 무관에서 1년만에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을 맛보았다.이7단은 10관왕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대국은 초반 이7단이 좌변에 큰 세력을 펼치는듯 했으나 조9단이 우하변 접전에서 백의 실족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아 끝까지 우위를 지켜 승리로 연결시켰다.〈김동준 기자〉 ◎조훈현은 누구/16연패 기록한 영원한 「패왕」/3차례 전관왕… 통산 136회 우승 영원한 패왕,조훈현 9단이 패왕으로 돌아왔다. 77년 13기 때 처음으로 패왕 타이틀을 차지하여 94년 29기 때 이창호 7단에 빼앗길 때까지 장장 16년동안 패왕 16연패를 기록한 조9단은 2년만에 와신상담,3―2 극적인 스코어로 이7단을 물리치고 패왕의 자리에 복귀했다. 9세 입단,3차례의 전관왕,세계바둑대회 사이클링 히트,통산 136회의 우승 등 범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대기록을 세우며 일세를 풍미한 조9단.그에따라 「반상의 마술사」「조제비」 등으로 불리다가 최근에는 「바둑황제」로 군림한 조9단이다. 84년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아들인 후 그 제자 또한 세계의 일인자로 키워낸 조9단은 바둑계에서는 더이상 이룰 목표가 없을 정도다. 조9단은 최근 3년동안 이7단에게 타이틀전에서만 내리 16번 패배했다.그렇지만 같은 기간동안 조9단은 세계대회에서는 무적행군을 계속해 나가 94년 동양증권배,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바둑계 1위로 군림한 바 있다. 작년과 올해에는 개인적으로 뚜렷한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진로배에서 최종 해결사로서 마무리를 지어 한국팀에 우승을 안겨줘 역시 「한국의 에이스는 조훈현」이라는 칭송을 들은 바도 있다.
  • 의정부서 수사계장 변사체로 발견

    【의정부=조덕현 기자】 17일 상오8시쯤 의정부시 고산동 700의 4 정자마을 어귀 광신교 옆 공사장을 지나던 주민 이천식씨(34·우유배달원)가 숨진 의정부경찰서 수사계장 허남 경위(60)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우유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다 공사장 공터에서 숨진 허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목뼈가 부러져 있고 이마 부위의 상처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허씨가 16일 하오 친구들과 많은 술을 마셨으며 열린 바지 지퍼 부근에 물기가 있는 점으로 미뤄 소변을 보다 2m가량의 낭떠러지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히말라야 고봉 모두 정복/브로드피크 등정뒤 1명 사망

    ◎하산중 실족 추락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 등반대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봉(8천47m) 정복에 성공,히말라야의 14개 8천m급 봉우리를 모두 등정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나 대원 1명은 하산도중 실족,추락사 했다. 대한산악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6일 「95빛고을 브로드피크원정대」(대장 박찬기·35·광주 우암산악회)소속 박신영(34·우암산악회),박현재(27·순천대 금속공학과 4년),이정현(24·순천대 OB산악회) 등 3명의 대원이 지난 12일 하오4시(한국시간 하오8시) 정상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명의 대원은 현지시간으로 상오4시쯤 해발 7천5백70m지점에 설치된 제4캠프를 출발,12시간의 사투끝에 정상등정에 성공했으나 박현재 대원은 하산도중 해발 7천9백m지점에서 추락했다. 브로드피크봉은 파키스탄 카라코람 히말라야에 위치한 세계 12위 봉으로 그동안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개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이 등정하지 못한 곳이었다.
  • 노총 간부 실족사

    10일 하오 6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서울시립노동복지회관 지하1층 바닥에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관리국장 김창환(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국노총 기획국장 김영년(58)씨가 발견했다. 기획국장 김씨는 경찰에서 『관악산에서 열린 서울지역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에 참가한 뒤 복지회관으로 함께 돌아온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려고 2층 엘리베이터 문을 열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고 말했다.
  • 만취 30대 재미교포/투숙여관서 실족사

    25일 0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24 M여관 앞길에서 이 여관3층 309호실에 투숙한 재미교포 홍도현씨(37·회사원·캘리포니아 버링게임 거주)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여관주인 문모씨(4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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