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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그룹,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한 ‘2025 호반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개최

    호반그룹,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한 ‘2025 호반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개최

    4월 7일까지 참가 접수, 최대 1억원 지원금,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 호반그룹은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2025 호반넥스트스타트업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창업진흥원(KISED)과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대표적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참가 희망 기업들은 다음달 7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스마트시티(건설로봇, 건설혁신, 에너지신기술, 건설신자재 등) ▲숙박·레저·유통(AI수요예측, 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등) ▲제조(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신사업(Ag-TECH, AI, 모빌리티, ESG 등) 등 4개 부문이다. 이번 공모전은 모집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통해 총 4개사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 기업들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기술 테스트베드, 글로벌 진출, 사무공간 제공, 네트워킹,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연계 사업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호반넥스트스타트업공모전에 이어 하반기에 개최될 혁신기술공모전은 선정 규모도 2배 정도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함께 그려 나가는 협력 파트너로서 신사업 분야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마트 호텔 플랫폼 스타트업 ‘두왓’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18개 참여사 중 우수 협업 사례로 선정됐다. 두왓은 실제로 호반호텔앤리조트 스플라스 리솜(충남 덕산)과 포레스트 리솜(충남 제천) 아쿠아시설 내 키오스크 시스템을 운영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울산 수소 밸리 등 지역전략사업으로 ‘날개’… 미래 먹거리 키운다

    울산 수소 밸리 등 지역전략사업으로 ‘날개’… 미래 먹거리 키운다

    울산권 3개 사업, 전략사업에 선정수소 산업 핵심 거점 ‘융복합밸리’ 이차전지 특화·그린 스마트 산단 청년 인구 유입·균형 발전 등 기대지속적 노력으로 이룬 ‘규제혁신’울산 면적 25% 개발제한구역 묶여이르면 내년 초 그린벨트 해제 시작사업 내용 보완해 추가 해제 추진도정부가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와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15곳에서 비수도권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의도 면적 15배 규모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다.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면적이 대대적으로 늘어나는 건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 그린벨트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개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33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실현 가능성이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5개의 지역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울산권 국가·지역전략사업은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280만㎡·사업비 9709억원) 조성사업 ▲울산 U-밸리 국가산업단지(360만㎡·사업비 1조 423억원) 조성사업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68만㎡·사업비 3268억원) 조성사업 등이다. 울산권은 환경평가 1·2등급지 비율이 81.2%에 이른다. 기존 제도에서는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사업지다.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는 기존의 테크노 산업단지를 남구 옥동과 두왕동 일원까지 확대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또 사업지구 내 주거시설과 청년 창업 공간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지난해 11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울산체육공원과 함께 이용객의 편의를 더 극대화하고 정주 여건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U-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일대로 온산국가산업단지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석유화학이나 비철금속 같은 기존 주력산업에서 이차전지 원재료가 생산되는 만큼 근거리에 특화단지를 조성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가 전무한 중구에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 스마트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중구의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에 기여할 계획이다. 울산은 전체 면적의 25%가 그린벨트로 묶여 산업단지 개발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시작부터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용지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주재 회의와 시·도지사 회의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를 수차례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는 지난해 2월 열린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개발제한구역 규제혁신’에 포함돼 발표됐다. 이어 울산시는 지난해 5월 31일 국토부에 후보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전문기관(국토연구원)의 사전검토위원과 사업 추진의 필요성, 개발 수요 및 규모, 입지의 불가피성 등 사업 적정성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 지역전략사업 선정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는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략사업 선정은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그린벨트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국토부와 사전 협의 절차에 들어가고 용역을 맡기는 등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 조건인 환경영향평가 1·2등급 대체지의 경우 적정한 후보지를 물색해 토지 소유자 동의와 매입 계획 등을 세워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 예정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부동산 거래 질서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별로 준비 중인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대규모 산업용지 확충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후보지는 사업 내용을 보완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울산시 해제 권한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려면 다양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업별로 내용을 구체화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야 하고 일부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도 받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도 거친다. 지자체의 사업 의지가 강하고 한 차례 중도위 심의를 통해 대상지가 선정된 만큼 추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해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은 작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 그린벨트 해제가 시작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 상장사 40% “주주 관여 받아”… “상법 개정 땐 이사와 갈등 증가”

    상장사 40% “주주 관여 받아”… “상법 개정 땐 이사와 갈등 증가”

    최근 10년간 개인투자자의 주주제안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단기적 이익에 집중한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상장기업 300곳(코스피 100곳·코스닥 200곳)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확대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120곳(40.0%)이 최근 1년간 주주들로부터 ‘주주 관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주주 관여는 경영진과의 대화, 주주 서한, 주주제안 등 기업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려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활동이 주로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등 지분이 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과 밸류업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그 주도권이 소액주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관여를 받은 120개 기업 가운데 90.9%는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가 주체였다고 답했다. ‘연기금’은 29.2%, ‘사모펀드 및 행동주의펀드’는 19.2%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스닥에 상장된 한 바이오 회사에서는 지분 35%를 모은 소액주주연대에 의해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주주 관여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배당 확대(61.7%·복수 응답)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47.5%), 임원의 선·해임(19.2%), 집중투표제 도입 등 정관변경(14.2%) 등이었다. 기업들은 배당 확대와 같은 단기적 이익에 초점을 둔 주주행동주의가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이사와 주주간 갈등이 증가(40.7%)하고, 단기 이익 추구로 인해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에 차질(25.3%)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으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도 31.0%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주주관여 활동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현재도 주주제안 및 대표소송을 통해 주주 권익이 보장되는 만큼 상법 개정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략비축 명령·정상회담에도 시들… ‘트럼프 약발’ 안 통하는 비트코인

    전략비축 명령·정상회담에도 시들… ‘트럼프 약발’ 안 통하는 비트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으로 인한 ‘트럼프세션’(트럼프발 경기침체)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도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공언했던 대선 후보 시절과 달리, 당선 이후 내놓은 관련 정책들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도 8만 달러 조정장으로 고꾸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 비축대상으로 지정했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암호화폐 차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자산 준비금’ 관련 사무소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비축된 비트코인은 사무소에 보관되며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자산 비축 의사를 밝힌 지 4일 만에 이뤄졌다. 앞선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도 (전략자산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8만 달러가 붕괴되며 두 달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내줬던 비트코인도 9만 5000달러선을 반등하며 가격이 출렁였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다. 비트코인 외의 다른 암호화폐가 제외된 데다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이 배제된 탓이다. 실제로 6일 공개된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나 벌금으로 수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비축 자산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납세자의 세금 등으로 신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행정명령에 “세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트럼프 일가 등 일부 ‘큰손’들만 덕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자리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암호화폐 목록이 색스가 행정부 합류 전 투자했던 암호화폐 펀드 구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차남은 암호화폐 플랫폼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미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CEO), 잭 위트코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트럼프가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공동 창업자 등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주재한 첫 암호화폐 관련 최고위 회의인 ‘디지털 자산 서밋’도 비트코인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전히 비트코인은 미국과 국내 시장 모두에서 8만 5000달러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가적인 비트코인 비축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기존 화폐에 고정된 가치로 발행돼 ‘안정적인 암호화폐’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의 지위 강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내비치며 8월 미 의회 휴회 이전에 관련 법안의 통과를 주문했다.
  • 상장사 40% “주주관여 받았다”…거세진 소액주주 행동주의에 재계 우려

    상장사 40% “주주관여 받았다”…거세진 소액주주 행동주의에 재계 우려

    대한상의, 상장사 300곳 대상 조사코스닥 기업, 35% 소액주주에 경영권 박탈“배당확대 등 요구에 중장기 투자·R&D 차질” 최근 10년간 개인투자자의 주주제안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단기적 이익에 집중한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상장기업 300곳(코스피 100곳·코스닥 200곳)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확대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120곳(40.0%)이 최근 1년간 주주들로부터 ‘주주 관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주주 관여는 경영진과의 대화, 주주 서한, 주주제안 등 기업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려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활동이 주로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등 지분이 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과 밸류업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그 주도권이 소액주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관여를 받은 120개 기업 가운데 90.9%는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가 주체였다고 답했다. ‘연기금’은 29.2%, ‘사모펀드 및 행동주의펀드’는 19.2%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스닥에 상장된 한 바이오 회사에서는 지분 35%를 모은 소액주주연대에 의해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주주 관여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배당 확대(61.7%·복수 응답)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47.5%), 임원의 선·해임(19.2%), 집중투표제 도입 등 정관변경(14.2%) 등이었다. 기업들은 배당 확대와 같은 단기적 이익에 초점을 둔 주주행동주의가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이사와 주주간 갈등이 증가(40.7%)하고, 단기 이익 추구로 인해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에 차질(25.3%)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으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도 31.0%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주주관여 활동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현재도 주주제안 및 대표소송을 통해 주주 권익이 보장되는 만큼 상법 개정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류 줄이고 규정 없애니… 막막하던 서울 창업, 창창하게 업업 [규제 철폐 현장을 가다]

    서류 줄이고 규정 없애니… 막막하던 서울 창업, 창창하게 업업 [규제 철폐 현장을 가다]

    법률이나 시행령 속 ‘한 줄 규제’는 때때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연상하게 한다. 침대보다 긴 다리는 잘려 나간다는 신화 속 잔혹한 이야기처럼 시민들은 규제에 자신의 키를 맞추느라 불편을 감수하고, 이러한 사례가 하나씩 모여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갉아먹는다. 지난 1월 3일 ‘규제 철폐 100일 신고제’를 가동하며 새해 시정을 시작한 서울시 ‘규제와의 전쟁’이 60여일이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이같은 규제 철폐가 어떻게 민생 현장을 바꾸고 있는지 살펴본다. ●20억 규정 없애 연구·투자 활성화 “이제 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동북권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디딤터에서 만난 이병우 센터장은 창업 기업들을 위한 서울시의 규제 철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창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규제 철폐안 제21호로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이 제출하는 주요 서류를 간소화하고, 매출이나 투자 유치액 20억원을 넘어선 창업 3년 미만 기업은 시설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 했다. ”서울시에는 약 23개의 창업지원시설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각 기관이 요구하는 서류 등이 제각각이었다. 젊은 창업가들로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행정적 혼선을 경험하며 경제 생태계에서 가장 낮은 ‘을’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서류 준비하느라 많게는 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간소화하면 기업인들로서는 자기 비즈니스에 좀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시설마다 양식이 달라 매번 새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창업 기업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마다 관례적으로 ‘매출·투자 유치액이 20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서울시는 올해부터 이같은 규정을 전격 폐지했다.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는 딥테크(심층기술) 기업의 경우 창업 초기에 큰 액수의 펀드를 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20억원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은 한번 투자를 받았더라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매출과 투자 여부로 입주를 제한하는 항목에 개선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모집 공고를 보고 연락해 온 기업들에 ‘매출이 커서 입주가 어렵다’고 답변할 때마다 많이 아쉬웠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에서 매출액으로 지원 여부를 정한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입주 기간 최소 3년으로 늘려야” 이 센터장은 더불어 ‘입주 기간 2년’ 규정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의 규제 철폐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에 2년은 이제 막 시제품을 개발하는 단계가 되는데, 이 시점에 시설에서 나가라고 하면 또다시 방황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최소 3년 정도는 입주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2년 규정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한 기업들도 실제로 적지 않다”며 “다행히 서울시 경제실이 입주 기간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현재 28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서울창업디딤터는 한결 가벼워진 기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이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혁신 기업들이 규제에 가로막혀 성장하지 못하고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며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상속세 23년 만의 개편 논의… 중산층·기업 만족하는 묘수 찾나[홍희경의 탐구]

    상속세 23년 만의 개편 논의… 중산층·기업 만족하는 묘수 찾나[홍희경의 탐구]

    중산층 상속세 문제점부동산 급등, 중산층까지 과세 확대같은 액수 상속, 인원수에 세액 격차뜻밖의 사망 땐 증여세보다 큰 부담세 부담 가중에 우는 기업최대주주 주식상속 때 과세액 할증비상장사 활용 등 절세 컨설팅 필요수사 우려해 가업 승계 포기하기도여야의 ‘상속세 정치학’정부 법안 野 반대에 막혀 작년 부결민주, 중산층 부동산 상속세에 집중세수 감소 불 보듯, 기업 부담은 여전 #1. 상속세는 사회적 세금 상속세가 부자의 세금이란 인식은 더이상 현실과 맞지 않는다. 국세청 통계에서 2005년 전체 사망자의 2% 미만이던 상속자 과세 대상은 2022년 5%를 넘어섰다. 2000년 이후 과세표준과 세율 구조는 변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가격과 자산 가치 급등으로 중산층까지 과세 대상이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고 자녀 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여소야대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세율 구조는 유지하되 배우자 상속공제와 일괄공제를 대폭 상향하는 대안을 내놓아 논의 중이다. 해방 후 80년 역사에서 50%가 높은 수치는 아니었다. 한국전쟁 직후엔 상속세의 최고 한계세율이 90%에 달했는데, 부자들이 주로 일본인 적산(敵産·적국 재산)을 기반으로 부를 일궜다고 보고, 이들의 특혜를 회수해 빈 재정을 채워야 한다는 인식이 작동한 여파다. 이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초입인 1960년대 민간의 경제 참여가 절실해지면서 최고 세율이 30%로 낮아졌다가 석유파동 시기에 다시 75%까지 치솟았다. 이후 세계화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민간 주도 성장이 필요해질 때 상속세율은 낮아졌다. 주로 가족 간 돈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세금. 가장 사적인 세금일 것 같지만 상속세엔 이처럼 한 사회의 성장 전략과 부의 재분배 철학, 국제화 지표가 때마다 녹아 들어 있었다. #2. 해외 상속세? 없는데 있습니다 23년 만의 개편 논의. 재계는 지난해 시작된 상속세 개편 논의를 반기는 분위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최고 상속세율(50%)이 일본(55%) 다음으로 높다는 주장을 이어 온 터다. 이 통계는 진실이지만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세율이 낮거나 없는 국가들도 다른 방식으로 소득세나 자본취득세 등을 통해 상속에 과세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 연방유산세의 기본공제액은 1290만 달러(약 170억원)에 달해 미국인 대부분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상속 자산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차익에 최대 20%의 자본이득세를 부과한다. 캐나다는 사망자가 사망 직전에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매각했다고 간주, 취득가액과의 차액에 소득세를 부과한다. 호주는 사망 시점에 바로 과세하지 않는 대신 상속인이 나중에 자산을 매각할 때 원래 소유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자본이득세를 부과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해외와 비교되는 한국 상속세의 특이점은 높은 세율이 아니라 사망 시점에 과세를 집중시키는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유산세 방식을 고수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유산세는 상속받을 인원이나 개인 상황과 무관하게 고인의 재산 총액에 세금을 매겨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와 다르게 유산취득세 방식이라고 상속자 입장에서 실제로 받는 금액에 개별적으로 과세하는 방식이 있다. 유산세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면 같은 액수를 상속받게 되더라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에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즉 100억원의 상속재산을 남겼을 때 현행 제도의 각종 공제를 제하고 정해진 세율대로 계산하면 약 38억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그런데 누군가 남긴 100억원을 100명이 균등하게 상속받는다면 1인당 3800만원씩을 세금으로 내고 6200만원을 세후 받게 된다. 반면 고인이 1억원을 남겼고 이것을 총 1명이 상속받는 경우라면 기본공제(5억원)보다 적은 1억원에 과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 의무는 사라진다. 이때 상속인은 1억원 전액을 받는다. #3. ‘갑작스러운 죽음’ 페널티가 되다 유산세는 부의 재분배 기능이 강하지만,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더 정교한 과세가 가능하다. 유산세 체계로는 같은 금액을 상속받아도 고인이 남긴 재산 규모와 상속 여건에 따라 큰 세금 격차가 발생한다. 이 밖에도 현실에선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 15억원 하는 아파트를 남편 단독명의로 보유한 부부를 생각해 보자.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면 가족들은 배우자 공제 5억원과 일괄공제 5억원 등을 적용받는다. 그러나 15억원 아파트를 부부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면 남편 사망 시 상속분은 7억 5000만원으로, 배우자 공제와 일괄공제로 모두 커버돼 상속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 모은 돈으로 집을 샀더라도 명의에 따라 세금 격차가 생기는 불합리가 있다. 생전 소득세나 취득세를 납부한 재산에 다시 과세한다는 이중과세 논란도 지속된다. 부모가 수십 년간 소득세를 내고 모은 자산에 최대 50%의 상속세가 다시 부과되기 때문이다. 상속세 지지자들은 이를 상속인의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로 이중과세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상속세와 다르게 우리나라 증여세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취한다. 부모가 생전에 자산을 증여하면 상속으로 잔여 재산을 물려받아도 증여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를 계획하지 못했다면 더 큰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이를 활용한 상속·증여 상담 마케팅을 펴고 있다. 애초에 ‘상속받은 만큼 세금 낸다’는 식으로 제도가 설계됐다면 불필요한 마케팅이다. 더욱이 고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경우 증여 등 준비가 덜 돼 있을 여지가 큰데, 가족이 갑자기 사망한 것도 한스러운데 여기에 더해 마치 ‘사망 범칙금’을 받은 듯한 억울함이 생기는 게 현행 체계다. #4. 상속세 대응=범행? 수사당국의 시선 기업 얘기로 하면 문제는 좀더 복잡해진다. 중산층이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쥐었다면, 기업을 일궈 낸 큰 부자들은 주식 자산 비중이 높다. 그런데 현행 상속세는 최대주주가 기업 주식을 상속받을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과세가액을 할증한다. 지분을 팔거나 주식담보 대출을 받지 않고선 세금 납부가 어려운 지경이 되다 보니 기업들은 상속세를 낮출 수 있는 지주회사 설립, 비상장사 주식 활용, 계열사 간 합병 등의 경영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나아가 수사당국은 최대주주가 연루된 횡령, 배임 사건 등을 수사할 때 상속세를 줄이거나 세금 재원을 마련하는 데에서 범행 동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기업 경영을 이어 가기 위한 상속세 부담이 워낙 크니 범행동기가 될 것 같다는 상식적 동의에 기댄 수사다. 항소심까지 무죄가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소·중견 기업에선 창업주 사망 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주식 매각이나 회사와의 금전거래에 의존하거나 아예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일도 드물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사망자 재산을 결산하듯 거액을 단기간에 부과하는 유산세 방식 상속세가 기업 가치를 하락시키는 악순환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상속세 개편이 단순히 세수의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나아가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는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됐다. #5. 종부세 표심, 상속세 표심에선 바뀔까 최근 들어 한국의 상속세는 이처럼 두 가지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하나는 중산층의 부동산 상속, 다른 하나는 기업의 지분 상속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부담이다. 지난해 당정은 이 두 문제 모두를 해결하자며 상속세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부결됐다. 민주당은 두 가지 해결법 중 기업 지분 상속에 대한 부담 완화를 ‘초부자 감세’로 규정하고 중산층의 부동산 상속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에서 민주당이 표를 셈하는 정치공학적 계산에 기반해 이 같은 입장을 취한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표 차이가 24만여표였고, 종합부동산세 등의 영향력 안에 든 중산층에서 석패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상속세 공제 혜택이 예상되는 수도권 아파트 밀집 지역 표심을 잡는 것은 민주당이 표심을 잡아야 할 이른바 ‘산토끼’들이 모여 있는 뒷산 어딘가를 공략하는 전략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산층에만 주력하는 ‘상속세 정치학’은 치명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이 전략만으로는 상속세에서 덜 걷힐 세금을 충당해서 걷을 세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공제액을 늘리는 방식은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기업 지분 상속에 대한 부담을 줄이거나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상속세제를 개편한다면 기업들이 ‘상속세와 승계에 발목이 잡힌 경영’에서 빠져나올 여지가 생긴다. 장기적으로 법인세, 소득세 등 다른 세원이 확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역의 정치인가, 국가의 정치인가. 중산층 세 부담이라는 나무부터 봐야 하나, 상속세 변화에 따른 경제효과라는 숲까지 봐야 하나. 적산 기업가를 표적 삼을 때는 90%였다가 경제개발을 위해선 30%로 낮아졌던 역사처럼 이번 상속세 개편의 결론 역시 한국 경제 방향을 보여 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 관내 기업인 대상 경기도 산하 기관 사업설명회 주최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 관내 기업인 대상 경기도 산하 기관 사업설명회 주최

    -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2025년 지원 사업 설명회 성료- 의정부시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인 대상 경기도 지원, 공모 사업 설명회- 100여 명의 기업인 참석, 뜨거운 호응과 참여로 설명회 성료 경기도의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이 26일 의정부시 소재 지식산업센터(고산듀클래스) 10층 회의실에서 입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경기도 산하기관 지원·공모사업 설명회’를 주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특히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두 기관이 의정부시 소재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원·공모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오석규 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오석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의정부시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역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우리 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그리고 제도적인 뒷받침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북부권역센터 김산 센터장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 ‘장르’, ‘지역’, ‘기술’ 기준의 103가지 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요약·정리하여 기업 업종 분야에 맞는 맞춤식 설명(‘내게 맞는 지원사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 여의주 선임연구원은 ‘2025 경기테크노파크 기업지원 주요 시책’ 주제로 중소기업 지원 체계, 기업 현장 중심의 맞춤형 1:1 기술지원 사업, 지식재산 보호 지원 사업 그리고 지식재산 창업촉진 지원 사업 등의 내용으로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들의 기술지원과 지식재산 보호와 강화를 실제 사례를 들어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송준성 지식산업센터(고산듀클래스) 관리단장은 “경기북부를 고려한 정책과 지원사업 건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렴, 반영한다는 기관 관계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설명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의정부시청에도 전달하여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인들의 기업활동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의정부 소재 지식산업센터 입주사들의 고충을 청취하며 “지식산업센터 입주사들의 주 사업분야와 업종과 연계성이 높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의 지원, 공모 사업설명회 개최는 입주 기업인들의 기업 활동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음하는 바람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의정부시 관내 기업 대상으로 경기도(산하 기관 등)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설명회에는 고산·민락동에 소재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경기도 산하기관 지원·공모사업 소개 및 효율적 접근 방법에 관한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데스크 시각] 연봉킹, 배당킹보다 주주환원킹

    [데스크 시각] 연봉킹, 배당킹보다 주주환원킹

    조정호(67)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 보유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조 회장의 주식(51.3%) 평가액은 지난 21일 기준 1년 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난 12조 2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5만원 후반대였던 메리츠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원대에 진입하더니 지난 21일 종가 기준 12만 5000원을 찍었다. 이 같은 기세로 볼 때 조만간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 9201억원)을 앞지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 회장과의 주식 재산 격차는 5%대로 좁혀진 상태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2002년 자본 2000억원 규모의 동양화재를 들고 분가한 그는 30여년 만에 손해보험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하는 메리츠를 국내 금융그룹 중 시총 3위로 키워 냈다. 2011년 메리츠금융지주 출범 당시 2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21일 현재 24조원 수준으로 100배 넘게 폭증했다. 조 회장이 메리츠 가치를 수직상승시킨 것은 서학개미들이 열광하는 미국 선진 기업의 경영 철학이자 우리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진작부터 이행해 온 결과다. 밸류업의 핵심은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내고 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주주환원을 통해 경영자의 능력을 주주들로부터 검증받는 것인데, 그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메리츠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1.9% 포인트 증가한 53.1%로 국내 금융투자 업계 투톱인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증권(39.8%)이나 김남구 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22.9%)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통상 재계 오너들은 주가를 올리는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보유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현금 배당을 그나마 선호한다는 점에서 자사주 매입은 늘리고 배당은 줄이는 그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실제로 메리츠는 지난해 자사주 1조원을 매입하기로 했고 8256억원을 취득했다. 직전 해인 2023년(6400억원) 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를 50% 이상 늘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자사 총 시총의 1%(약 2조원)가 안 되는 수준인 데 반해 메리츠는 4%에 육박할 만큼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배당금은 2023년 기준 4483억원에서 2024년 24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의 보유 지분율이 51.3%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받아 가는 배당금은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해 주가가 오르면 주식 재산이 늘어나지만 오너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식을 팔지 않기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은 통상 개미들한테 좋은 일이다. 더욱이 실질 세율이 60%에 육박하는 과도한 국내 상속세를 감안할 때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은 승계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오너들은 욕을 많이 먹더라도 자사주 매입보다는 급여나 배당으로 큰돈을 받아 가는 편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연봉킹, 배당킹 순위는 정례적으로 나와도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킹 순위는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오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는 철학으로 주주환원에 성공한 조 회장 사례를 보면 지배구조가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임이 명확해진다. 다만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것은 인지상정인 만큼 오너들이 승계를 방해하는 주가 부양에 소극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당국은 재계에만 밸류업을 요구하지 말고 상속세율 인하, 차등의결권 부여 등 재벌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주주환원킹은 재계와 당국이 함께 노력할 때 많이 나올 수 있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내리막길서 굴리곤 “수소 주행”…다 까발려진 ‘제2 테슬라’, 결국

    내리막길서 굴리곤 “수소 주행”…다 까발려진 ‘제2 테슬라’, 결국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다 조작된 홍보 영상으로 충격을 준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니콜라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제출했다.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니콜라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산은 약 10억 달러, 부채는 약 100억 달러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3분기 니콜라는 수소 전기 트럭 80여대를 생산했지만, 2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시장 및 거시경제적 요인에 직면해 왔다”며 “최근 몇 달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중대한 도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장 중 39%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까지 1년간 이미 97% 떨어진 상태였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주가가 치솟았고,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됐다.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 속 수소 전기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후 회사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미 증권·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실제로 수소 탱크 등을 장착하지 않은 ‘빈껍데기’ 차량을 내리막길에서 굴려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3년 경영진이 교체된 뒤 쇄신을 꾀했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재기에 실패했다.
  • 부산, 인생2막 ‘신중년세대’ 배움터 늘린다

    부산, 인생2막 ‘신중년세대’ 배움터 늘린다

    부산시는 퇴직 등으로 새로운 인생이 필요한 신중년 세대의 생애재설계를 돕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은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신중년 세대(50∼64세)의 인생2막을 위한 특화된 생애 재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교육과정을 보면 생성형인공지능((AI))을 활용 및 데이터 라벨링 교육(부산대), 드론기술 전문가 양성(동의대 ), 노인지도 웰니스*케어 전문가 양성(부산 가톨릭대), 시니어 패션모델 전문가 양성(부산과기대), 맥주와 양주 등 ‘수제 양조 마스터 양성’(동의과학대), 포토샵이나 3-D프린팅,사물인터넷 기술을 배울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 전문가 양성(부산경상대), 귀농 및 귀촌 등에 필요한 도시농업실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마련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실제 재취업, 창업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부산시는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7년 부산대와 동의대 를 시작으로 지난해 10개 대학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12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 미래 혁신을 이끌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 19~22일 킨텍스 개최

    미래 혁신을 이끌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 19~22일 킨텍스 개최

    건설·건축의 미래 혁신 건설기술을 선보이고, 어려운 건설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알리는 ‘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가 19일 개막한다. 서울신문사와 우리나라 대표 박람회 업체인 ㈜메쎄이상은 오는 19~22일 경기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주제로 ‘2025 서울신문 상생 협력 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호반그룹 공식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상생 협력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주요 건축·건설·인테리어 전문 900여 개 사가 총 3000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건축박람회로 진행된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클린일렉스, 티쓰리솔루션, 이원오엠에스, 티미, 에스피앤모빌리티, 에이스원시스템, 난간몰, 이노그리드, 비전티비, 티엘엑스, 디지아트, 신창이엔씨, 한스타일소프트웨어, 노이즈엑스, 무브쉴드, 황금테크놀로지, 채비, 큐픽스, 베스텔라랩 등이 있다. ■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클린일렉스(KLINelex)는 충전 상태(SoC) 표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선보인다. 클린일렉스는 2014년 창립 이후 완속 및 급속 충전기 개발과 운영 관리, 충전 인프라 EPC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전동릴 기술, 충전 전력 분배를 위한 스마트 충전 기술, PnC(Plug & Charge)와 SoC 제어 기술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28개의 특허를 확보하여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PLC 모뎀을 내장하여 차량으로부터 SoC 정보를 수집하고, 설정된 충전율(예: 90% 또는 95%)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클린일렉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스 차고지와 물류센터 등 집중형 충전소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 기술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디지털 트윈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업 솔루션 기업 티쓰리솔루션(T3 Solution)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트윈 솔루션과 3D 공간 스캔 서비스를 건설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3DGS(3D Gaussian Splatting)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3D모델링 기술과 가우시안 스플래팅 모델을 웹에서 볼 수 있는 티쓰리솔루션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 티쓰리솔루션은 AR, VR, XR와 같은 공간 컴퓨팅 기술의 선두기업인 XGRIDS와 함께 2025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디지털 트윈 시장의 성장과 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스마트미러 전문기업 ㈜이원오엠에스는 현관, 드레스룸, 홈트레이닝, 욕실, 화장대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 브랜드 ‘헤이미러(HeyMirror)’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원오엠에스는 스마트홈, 헬스케어, IoT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스마트미러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원오엠에스의 스마트미러 브랜드 헤이미러(HeyMirror)는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생체 신호 감지 기능, AI 스타일링 추천, 사용자 인터페이스 최적화 및 체중계, 피부진단기, 욕실팬, 에어샤워 등과의 스마트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주차유도시스템 기업 ㈜티미는 주차유도 카메라 통합 솔루션과 멀티센서 방식 주차유도 시스템에 대해 제시한다. ㈜티미는 2022년 자체 개발한 주차유도 SW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유도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2023년에는 센서를 개발하여 멀티 감지 주차유도시스템에 적용한 솔루션을 다루고 있다. ㈜티미는 통합보안시스템으로 주차 공간 인식, 차량번호 인식 위치 찾기, CCTV 기능을 제공하는 주차유도시스템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주차유도 통합 SW를 제공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카메라 구분 없이 제어하고 정보를 표출해 내는 통합 SW 솔루션을 선보인다. ■ 건설 기초 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 주차 시스템을 중심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와는 달리 최소한의 설비구조로 같은 공간 내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가 가능해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제한 없는 병렬 주차를 통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함으로써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환기형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에이스원시스템은 건설 현장 맞춤형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을 선보인다. ㈜에이스원시스템은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건설 현장 및 실내 공간에서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기형 공기청정기 제품을 공급 및 설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및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시스클라인2를 선보이며, 에이전시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스클라인은 스마트 IoT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아파트 세대의 유해 물질 및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 난간 전문기업 난간몰(부영물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난간몰은 최신 난간 자재와 더불어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공 솔루션을 선보인다. 난간몰은 건축 난간 자재의 생산부터 납품, 시공까지 일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국내 건설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내구성, 디자인, 시공 편의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난간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난간몰은 최신 난간 트렌드 제품과 친환경 복합 소재 난간을 공개하며, 현장 시공의 효율성을 높이는 난간 설치 기술을 소개한다. ■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스마트 건설을 위한 클라우드 디지털플랫폼 관리 옵저버빌리티 서비스와 자체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 3종을 선보인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오랜 경험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솔루션과 옵저버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인 IT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그리드의 스마트 건설 클라우드 디지털플랫폼 관리 옵저버빌리티 서비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이상 징후를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 방송수신설비 전문기업 ㈜비전티비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설 현장의 방송 수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성 방송공동수신설비를 선보인다. (주)비전티비가 개발한 HEADEND SYSTEM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송 신호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설치 효율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설비의 가장 큰 특장점은 기존 제품 대비 혁신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쉽다는 점이다. 또한 재난을 알리는 긴급 방송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된 실제 사례와 적용 효과를 상세히 소개한다. ■ 배터리 화재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티엘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 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티엘엑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 및 진압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배터리 화재를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화염 방지 패드(PAD), 전기차나 ESS 화재 전용 소화약제, 친환경 난연재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및 건설·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티엘엑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X-MOR 119)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디아지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설 부문의 안전 점검, 구조물진단, 재건축 등 계획 등에서의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건설 모니터링 분야의 고효율 디지털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디아지트는 지난해 공공부문에 이바지하는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실시한 ‘Govtech 창업기원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경량형 디지털트윈 기반 공공업무 지원환경 기술(제품명 트윈투게더)’의 개발사다. 지난 11월 미국 합동참모본부와의 솔루션 도입 논의 및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시행사인 K-Geo Festa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공간정보 및 IT 업계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신창이엔씨는 연약지반 개량 및 탄소 저감 지반고화재 전문기업으로 해양수산부 2024년 하반기 신기술로 인증받은 신기술 ‘스파이럴 외부 면에 돌출부를 갖춘 오거 및 이산화탄소 포집물 활용 해안항만용 지반 개량공법’(해양수산신기술 2024-0014)을 선보인다. 지반 개량 때 쐐기형 오거에 돌기를 두어 자갈층 관입 개선(기존 대비 관입율 60% 향상) 하고 원뿔형 사출홀로 고화체 형성을 하는 기술로 지반 개량 층이 불균질하고 사석 등이 혼재되어 있어도 연약지반 개량을 위하여 연속된 스파이럴 형상에 돌기를 두어 사석층 등의 관입과 동시에 오거 실린더 바깥쪽으로 사석 등을 밀어내도록 개선한 공법이다. ■ 구조설계 및 안전진단 분야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기술을 융합하는 전문기업 ㈜한스타일소프트웨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감리, 설계사, 인테리어사 등의 전문가들이 직접 어플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기회를 마련한다. 이지안전진단 어플은 건축물, 시설물 등의 안전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에 직관적으로 활용 가능한 어플이다. 이를 통해 건물의 노후화 정도, 구조적 결함, 균열 등을 파악해 안전성을 평가하고,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여 사고 예방에 이바지한다. ■ 소음저감 건축자재 제조 기업 ㈜노이즈엑스는 FRC 기술을 활용한 소음저감 건축자재를 제시한다. ㈜노이즈엑스는 특정 소음을 줄이는 FRC 기술을 개발하여 소음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2023년에 호반건설의 자회사인 플랜에이치의 투자를 받고 TIPS 과제에 선정되었으며, 호반건설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이즈엑스는 호반건설 현장에 PoC를 끝마친 ‘소음저감 이격형 벽체 배수판 HNG 패널’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타정형 벽체 배수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소음저감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활 안전 및 편의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무브쉴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이륜차 슬라이딩 캐노피 장치를 개발 기후 기상악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배달 소규모 운송시장에 미래를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2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모 헬멧을 착용 후 열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머리카락이 눌리져 원단화가 이루었지만 단백질섬유와 유사한 인체 모발의 응집을 제한하는 구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헬멧 내피를 개발해 현재 사용자가 많은 대만에서 판매 중이다. ■ 금속가공 전문기업 황금테크놀로지㈜는 30여 년간 통신장비,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함체를 비롯해 AI를 기반으로 하는 무인택배함, 우편함을 선보인다. 무인택배함 시스템은 배송 물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관리의 중요성이 요구되어 경비원이나 택배원의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선 필요한 제품이다. 또한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요즘 택배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범죄로의 노출에서 해방될 수 있다. 무인 택배 시스템은 네트워크 시스템 또는 무선 통신과의 연동으로 택배물을 찾기, 보내기, 보관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여 고객의 부재 시에도 배송 서비스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인 채비는 화재 예방 등 안전성을 고려한 자체 충전기를 개발 및 제조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 1만 면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CPO(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충전 서비스 관리 시스템(CSMS)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차징허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충전소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유지·보수 최적화를 지원하며, 앱은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큐픽스는 이번 전시에서 360도 카메라로 설계-시공-운영까지 건물 생애주기 전반의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4D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소개한다. 큐픽스의 솔루션은 단순한 현장 기록을 넘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일반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자체 개발 AI 엔진으로 분석해 3D 공간으로 자동 변환하고, 시간에 따른 주기적 기록을 통해 BIM 데이터와 비교를 할 수 있는 4D 디지털트윈을 구현한다. 큐픽스는 해외에서 선박 관리, 공공기관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 세계 최초로 주차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빈 주차면을 안내하는 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Watchmile) 시스템을 공급하는 ㈜베스텔라랩은 이번 건설 엑스포에서 AI 기반 주차 통합 관리 솔루션, NON-GPS 측위 기반 스마트 주차 내비게이션, 주차 정보 시스템 통합 AI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스텔라랩은 주차 최적화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실내 측위 기술이 사용된 ‘워치마일’(Watchmile)은 LLM(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한 AI 모델을 적용해 이미 구축된 방범용 CCTV 영상만으로도 주차면 점유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 창업 성공 ‘편의성ㆍ매출 안정성’이 핵심...육회바른연어,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 상위권 기록

    창업 성공 ‘편의성ㆍ매출 안정성’이 핵심...육회바른연어,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 상위권 기록

    카페처럼 간편한 운영과 높은 매출로 안정적인 창업 가능외식창업 아이템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폐업률도 높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근 10년간 신규 카페 수는 45% 증가했으며 폐업한 카페 수는 18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운영이 비교적 쉬운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육바연F&B의 브랜드인 ‘육회바른연어’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외식 창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경우 평균 연매출액 2~3억 원, 평균 월매출액은 2~3천만 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육회바른연어는 평균 연매출액 6억 원, 평균 월매출액 5400만 원으로 국내 대표 저가 커피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160호점까지 오픈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 덕분이다. 초밥, 덮밥 등 대부분의 메뉴가 불 조리 없이 1분 내외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해 초보, 주부, 업종전환 등 누구나 쉽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갖췄다. 조리 시간이 짧아 회전율이 높아지는 만큼 소규모 매장에서도 매출 극대화가 가능하다. 전 세대가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베스트셀러인 ‘육회초밥’, 시그니처로 이름을 알린 ‘육바연 3단변신초밥’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매출 효자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 SNS에서 트렌디한 야구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육회쫄면, 컵물육회 등 메뉴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5~20평 규모의 소규모 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해 비교적 빠른 투자금 회수가 기대된다. 2025년 2월 기준, 가맹점 수 160호점을 돌파(오픈예정 포함)하며 동종업계 가맹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관한 ‘2024년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외식 부문 1위’와 ‘2024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경쟁 브랜드 대비 최고점인 총점 8.54점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브랜드의 우수성과 비전을 인정받았다. 육회바른연어 관계자는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를 계획하고 있다면 본사의 지원 및 운영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육회바른연어는 가맹점주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신규 창업 또는 업종 변경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상권분석과 인테리어에 필요한 합리적인 비용 등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총 1000만 원 상당의 혜택과 오픈 시 매출 안정화 프로그램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골목 상권서 글로벌 브랜드로”… 관악 경제구청장의 ‘야심만만’[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골목 상권서 글로벌 브랜드로”… 관악 경제구청장의 ‘야심만만’[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경제 1번지에서 세계시장으로관악사랑상품권 발행 등 비상 대책 서울대와 연계 ‘S밸리’ CES 혁신상샤로수길에서 세계적인 체인 기대대한민국 힐링 1번지의 인프라생활문화가 곧 도시 경쟁력인 시대낙성대 축구전용구장 최근 개장식파크골프장·정원까지 만들어 활용 “골목 경제가 심상치 않지만 ‘경제구청장’의 노하우를 집중해 ‘관악은 다르다’는 걸 보여 주고 싶습니다.” 17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샤로수길’의 용마커피에서 만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초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장기화한 내수 침체에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골목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경제정책간담회를 열고 관악사랑상품권 발행 등 종합대책에 나선 이유다. 민선 7기부터 경제구청장을 표방해 온 박 구청장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용마커피 역시 지난해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으로 간판 개선 비용을 지원받은 곳 중 하나다. 한국적인 자개장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졌다. 박 구청장은 “골목 상권 로컬브랜드 육성을 통해 샤로수길에서도 스타벅스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관악S밸리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연달아 혁신상을 받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이어 가고 있다. 박 구청장은 “실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별빛내린천 복원과 관악산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등 힐링 인프라 조성을 꼽았다. 올해도 낙성대 축구전용구장이 문을 열었고, 관악 파크골프장도 상반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이행을 뒷받침할 올해 예산은 1조 550억원으로, 2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가 됐다. 박 구청장은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보이고 물이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말부터 골목 경제가 심상치 않다. “소비가 위축돼서 지역경제가 코로나19 때보다 힘들어졌다고 한다. 시장 활성화 관련 데이터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국정의 혼란, 신인도 추락 등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관악구 경제만큼은 정책을 통해서 살려 내야겠다는 각오가 있다.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관악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하고, 소상공인의 점포 분위기 쇄신을 위해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도 조기 실시한다. 구 예산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지난 5년간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공공일자리를 창출한 만큼 올해도 일자리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샤로수길 골목 상권 역시 경제구청장으로서 지원해 온 곳 중 한 곳이다. “샤로수길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사업을 통해 3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경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올해 CES 출장길에 시애틀 상공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시애틀의 스타벅스가 사실 골목 상권의 조그만 가게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됐다. 샤로수길에서도 스타벅스처럼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이룬 성과 가운데 주민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것은. “청정삶터 관악을 위한 힐링 인프라 조성이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별빛내린천 복원이 지난해 9월 완성됐다. 별빛내린천을 따라 관악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탄생했다. 관악산 어린이 물놀이장은 한 달간 2만 4000여명의 주민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교통 체증을 뚫고 캐리비안베이 안 가도 되겠다’는 주민들의 호평에 자신감이 생겼다. 별빛내린천 상류의 관악산 으뜸공원도 지역축제로 활용되고 있다. 11곳의 황톳길도 건강한 생활을 돕고 있다.” -힐링 인프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생활 문화가 곧 도시 경쟁력이라는 데 착안했다. 생활 체육 동호회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산책할 수 있는 환경 모두 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 주말 개장식을 한 낙성대 축구전용구장과 함께 낙성대 스포츠 밸리를 만들 예정이다. 관악 파크골프장 역시 상반기 안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인근에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악S밸리 기업들과 함께 CES 무대를 찾은 것도 벌써 두 번째다. “글로벌 무대에 선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자치구 중에서 참가 부스를 만든 것은 우리가 처음이다. 무엇보다 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주니 젊은 기업가들이 든든해하는 것을 느껴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 관악S밸리는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는 벤처 기업들에 입소문이 나 있다. 지난해 CES에 참가한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햄버거 패티를 굽는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을 개발했다. 머지않은 시간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발 딥시크 여파가 만만치 않다. 첨단산업 밸리를 육성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가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느낀다. 혁신경제도시를 꿈꾸면서 관악S밸리를 만들어 왔다. CES 무대에서 보니 이미 일본은 경쟁 상대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미국, 중국, 한국 3개국 간의 치열한 경쟁이다. 한국도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면 AI 산업도 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특정개발진흥지구 최종 지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가들에게 계속 관악에 남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7년차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가 열렸다. 공약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외부 재원 확보에 주력한 결과다. 또 50만 구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올해는 구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보이고 물이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도시를 만들고 싶다. ”
  • 경콘진 ‘경기게임아카데미 창업과정 14기’ 모집···최대 2천만 원 지원

    경콘진 ‘경기게임아카데미 창업과정 14기’ 모집···최대 2천만 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25년 경기게임아카데미 창업과정 14기’ 사업에 참여할 15개 예비 게임창업 팀을 3월 18일까지 모집한다. 경기게임아카데미는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진행되며 4월부터 3개월간 창업과 동시에 1:1 전문가 멘토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특강(주 1회, 총 10회) 중 ‘창업핵심교육’(인사, 회계, 법률 등)을 과정시작 2주 내(약 6회) 집중 제공하고 잔여기간 동안 나머지 교육(인디게임 대표 초청 강연, 피칭교육 등/약 4회)을 진행해 창업 초반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강 팀에는 ▲프로젝트지원금 500만 원 ▲게임 전문 멘토들과 1대1 프로젝트 및 사업 멘토링 ▲인사, 회계, 법률 등 창업특강 ▲판교 소재 공동개발공간 제공 ▲최신형 고성능 PC 및 각종 테스트 장비(아이패드, 스팀덱 등) ▲졸업기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기본과정을 마친 15개 팀 가운데 7개 팀 내외를 선발해 출시를 목표로 별도의 심화과정을 7월부터 3개월간 제공한다. 심화과정 7개 팀에게는 프로젝트지원금 500만 원이 지급되며 동시에 기본과정 우수 상위 3개 팀에게는 최대 500만 원 최소 200만 원 차등 프로젝트지원금이 추가 지급된다. 올해는 심화과정 수강팀들 대상으로 전문가 피드백뿐만 아니라 실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한 온/오프라인 FGT(focus group test, 게임의 콘텐츠를 실현하는 소수그룹) 프로그램(8~9월 예정)도 제공될 예정이다. 심화과정 종료 후 최종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3개 팀에게는 ▲포상금 500만 원 ▲판교 소재의 공용개발공간 무상지원(1년) ▲팀별 1천만 원 상당의 상용화(마케팅, QA, 번역 등) 예산 지원 등 후속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경기게임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창업과정 총 13기수를 운영해 총 152개 사의 게임 기업 창업과 개발을 지원했다.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모태솔로’,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산나비’ 등 우수한 프로젝트를 가진 기업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후속지원을 받은 ‘샌디플로어’는 창업 1년 만에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 구호만 요란한 정부의 청년·후계농 육성

    정부의 청년·후계농 육성자금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많아 불만이 높다. 신청자가 증가했지만 예산은 줄어 청년·후계농 육성 정책이 구호만 요란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올해 청년·후계농 육성자금(창업자금)을 신청한 도내 청년농과 후계농 610명 중 무려 55%인 335명이 탈락했다. 이들이 대출을 신청한 자금 1916억원 가운데 1156억원을 받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까지는 일정 요건만 갖추면 모두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갑자기 문이 좁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의 청년농 3만명 육성계획을 믿고 도시 청년들이 대거 귀농하면서 신청자가 늘었지만 예산을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의 청년후계농 육성자금 대출 신청자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2000명 규모였던 지원 대상자는 2023년 400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는 50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8000억원대였던 사업비는 올해 6000억원대로 25%나 줄었다. 정부는 신청자보다 예산이 부족해지자 갑자기 심사를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선별 평가제를 도입, 신청자를 절반가량 털어냈다.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식품부는 청년농들의 반발이 커지자 45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전제로 신청자들을 모두 차례로 구제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농정에 대한 불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도의회 윤정훈 (교육위·무주) 의원은 “정부 정책을 믿고 아무런 기반도 없는 지역에 내려와 농업에 청춘을 건 청년들의 좌절과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신속히 문제를 수습하고 정책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인물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개발을 지휘하고 시장에 내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을 이뤄냈다. 호기심 적은 필자는 그에 대해 이 정도 아는 걸로 충분했다. 그러나 독서모임의 한 멤버가 전기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글, 민음사)를 소개하며 남긴 추천사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 책이 어땠는지 묻는다면 ‘지금 이 칼럼을 쓴다’는 사실이 답변이 될 듯 싶다. 책은 전자기기 발전에 기여해 우리 삶을 훨씬 더 윤택하게 한 영웅설화 같기도 하고, 인성과 재능 사이에서 재능에 능력치를 올인한 반쪽자리 인생사 같기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나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돼 짧은 생을 살다간 비극 같기도 하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전기작가로 활동하는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로 그의 인생을 간접 경험한 기분은 참 묘하다. 업적에 대한 경외심만이 충만할 듯했지만 존경, 부러움, 증오, 미움, 인생무상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였다.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덮고나면 내 삶의 여러 면이 꿈틀댄다는 건 확실하다. 마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의 기분이랄까. 완벽을 추구하는 잡스의 고집“잡스는 언제나 제품에서 잘 보이는 앞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했다.”(‘스티브 잡스’ 중) 잡스는 전자제품을 만들 때 컴퓨터를 수리할 때 외에는 볼일 없는 부분까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 폴 잡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폴은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 숨겨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잘 다듬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곳곳에 소위 ‘미친 디테일’이 보인다. 언박싱 트렌드를 이끌 정도의 패키지 디자인, 모든 제품들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통일감, 제품 간 뛰어난 호환성 등 여느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점이 있다. 그 결과 애플에 맹목적으로 로열티를 갖는 소비자층이 생겨났고, 그들을 비하하는 단어 ‘앱등이’가 나왔을 정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엔 제품 기능과 디자인 양 면에서 남다른 철칙을 보여준 잡스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인재 발굴에 집착하는 스티브 잡스] “능력이 뛰어난(A급) 인재가 모이면 그들은 또 다른 A급 인재가 고용되길 바라며, B・C급 인재들과는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스티브 잡스 인터뷰 中) 애플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잡스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던 워즈니악을 찾아냈고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그는 계속하여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고용했다. 마치 인재에 집착하는 것처럼 그의 ‘인재 사랑’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가 강조한 인재 사랑은 ‘끼리끼리’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한 사람을 깊이 알기 위해선 그 사람과 어울리는 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비슷한 결의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 더 차갑게 말하면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끼리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말에 공감하는 것은 비단 업무 능력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그게 무엇이든 나보다 더 나은 면이 있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예를 들면 학원에 등록할 때에도 내 수준보다는 약간 더 높은 반을 선택해 그것을 따라가는 식의 공부가 더 얻는 게 많다 여겼다. 회사에서 누군가와 일할 때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식의 계산과 내면의 경쟁은 피로감을 더해 결국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잡스 전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취업을 한 뒤 일상에서 가장 오래 보는 사람은 직장 동료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매일 갈대처럼 흔들리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정한 철칙을 잃기 쉽다. 애써 중심을 잡는 과정에선 그것이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상응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를지도 모른다. 7~8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매번 정답을 알려주시던 대학 교수님이 그리웠다. 회사에서 단 한 명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이 있어 그때로 돌아가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럴 땐 전기를 읽어봐. 네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 7년 만에 네이버로 돌아온 이해진, ‘AI 기술 주권 확보’ 신화 다시 쓴다

    7년 만에 네이버로 돌아온 이해진, ‘AI 기술 주권 확보’ 신화 다시 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58)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GIO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최근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이에 맞서 인공지능(AI)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이 GIO의 사내이사 복귀를 다음달 주주총회 주요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이버는 “공시의무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GIO의 경영 일선 복귀는 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인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와 달리 AI 기술의 주권 확보와 데이터 통제권 강화를 목표로 하는 ‘소버린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202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한 데 이어 2년 뒤엔 이를 고도화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네이버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워 AI 업계에 파란을 몰고 오자 네이버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 GIO까지 일선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네이버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81%(1만 500원) 오른 22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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