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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처시스템 이철호 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LAN·인터넷붐속 「퓨처TCP」로 우뚝/국내 1만여기관 40만명 사용… 시장 30% 석권/이젠 네트워크 보안SW 개발… 중국에 곧 진출 정보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 (주)퓨처시스템(대표 김광태)이 간판을 내건 87년 11월은 컴퓨터가 한창 국내에 도입되던 무렵이었다.컴퓨터 관련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배태한 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표현이 적당한 그런 시기였다.이 회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철호 이사(35)는 『대기업 회사원이 되기는 싫고 박사 진학도 여의치 않아 배운 도둑질이라고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밑천으로 대학원 동기인 김사장과 창업에 나섰다』고 당시를 회상한다.요즘의 젊은 창업자들처럼 눈에 보이는 시장을 앞에 놓고 엄청난 성공을 염두에 둔 시작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가 「도둑질」을 배운 곳은 우리나라 인터넷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길남 교수 실험실.아이네트 허진호사장,에이앤지 정철 사장 등 기라성같은 컴퓨터 엔지니어들을 배출한 이곳에서 그는 전산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맡은 일은 영업 분야지만 창업 초기에는 그도 엄연한 엔지니어였다.초기 제품으로 한글 유닉스,한글 X윈도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창업이후 4년간은 주로 소프트웨어 용역에 주력했다.그러나 수입의 안정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용역이 갖고 있는 한계를 느끼면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이른다.그래서 나온 제품이 「퓨처 TCP」.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TCP/IP의 일종이다.퓨처TCP가 처음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92년.인터넷이 아직 본격화되기 이전이어서 몇몇 기업들이 근거리통신망(LAN)에 외국회사의 TCP/IP제품들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면밀한 상품기획이나 시장동향 파악도 채 못하고 내놓은 제품이었는데 회사의 사업기틀을 잡아준 효자상품이 될 줄은 저희들도 미처 예견하지 못한 일이었지요』 이이사가 말하는 퓨처TCP의 행운은 바로 93년부터 진행된 LAN의 급속한 확산이다.또 95년부터 붐을 탄 인터넷도 호황세를 도왔다.3.5버전까지 나온 이 제품은 은행,기업체,관공서등 국내 1만여 기관에 보급돼 4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실제로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 92억원가운데 40억원이 이 제품 판매로 이뤄졌다.150억원이 채 안되는 국내 TCP/IP시장의 30%에 달하는 수치다.94년엔 3.0버전으로 한국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우수상을 획득했다.최근 중국어 버전도 개발,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안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4.0버전도 개발중이다. 이것이 발판이 돼 이후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유닉스·IBM서버 등 다양한 서버에서 작동하는 통합 에뮬레이터 「오픈 호스트」와 네트워크 프린터와 팩스를 클라이언트 PC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제품 「오픈 서버­1」등이 그것이다. 이이사는 그러나 TCP/IP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한다.유닉스나 윈도NT등 서버가 TCP/IP를 기본 탑재한 상태로 나오고 있어 안정성이나 성능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지만 퓨처TCP를 별도로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그래서 이 회사가 새 활로로 삼은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프로그램.전자 상거래 등 민간분야 뿐만아니라 국가기관의 기밀정보가 네트워크를 타고 흘러다닐때 외부의 침투를 막는 장치는 네트워크의 실용화 여부에 직결된 문제다. 『보안프로그램 분야는 시장규모의 예측이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어느 회사보다 강력한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어요.최근 박사급 개발요원들을 채용,기술력을 대폭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보안프로그램 분야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는 그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앞둔 장수처럼 비장하다.(02)562­8925.
  • 성공→침체→재도약­소니사의 20C 신화(고비용을 깨자:19)

    ◎“이대론 안된다” 지도부 개편·경영 혁신/고도 성장­TV·위크맨 상품마다 히트 “수직 상승”/뒷걸음질­거품불황·아이디어 부재… 93·94년 매상 “뚝”/부활­감원않고 효율성 제고… 작년 4조엔 매출 소니는 전세계 영상·음향기기 시장의 거인이다.소니의 제품들은 새로운 유행,새로운 시장,새로운 생활패턴을 창출해 왔다.소니는 지난 51년동안 일본의 경제성장을 상징해 왔다. 소니에게 90년대 초반은 악몽과 같은 시기였다.미국영화사 컬럼비아사를 인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거품불황과 히트 상품의 부재가 판매부진을 불렀다. ○디지털 신상품 승부수 그러나 거인 소니는 최근 들어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고 있다.터닝 포인트는 95년에 단행된 지도부 개편.새 경영진은 경영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분야에서 새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재도약의 기반을 정비했다.아직도 몇가지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소니의 경쟁력은 소생하고 있다. 미국의 비지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96년도의 세계 최우수경영자 25명을 선정했다.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출정신지)사장이 「뚜렷한 비전을 갖고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이유로 뽑혔다.일본에서는 2명뿐이다.소니의 재도약이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소니의 독창성◁ 소니는 지난 46년 도쿄 시나가와의 한적한 동네 어귀에서 도쿄통신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부카 마사루(정심대,현 최고상담역)와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현 명예회장).그들이 회사 창립에 앞서 만든 제품은 의외이긴 했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한 물건이었다.나무 밥통에 알미늄 판을 깔아 전기를 통하게 한 「보온밥통」이었다.패전후 밥 먹기도 어려운 일본에서 비싼 전기로 밥을 보온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발상이었다. 소니는 통신기기위주에서 오디오기기로 전환한 50년대 곧 「경단박소」의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한다.55년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제조했다.47년 발명된 트랜지스터가 보청기등에나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을때 소니는 트랜지스터에서 「진공관대신 작고 가볍고 들고 다닐수 있는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가 작은 라디오를 만들수있을 것」이라는 꿈을 보았다.57년에 제작한 「포켓 사이즈」 라디오는 실제는 포켓보다 조금 커서 포켓에 잘 안들어가자 사원들에게 주머니를 크게 만든 셔츠를 맞춰 입고 다니도록 했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무수한 세계제패 품목 60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TV가 「창조」됐다.65년 제작한 가정용 비디오도 세계 최초였다.79년 시장에 내놓은 워크맨도 전례가 없는 대 히트작이었다.소니의 워크맨은 엉터리 영어이름이었지만 품질에서,성능에서 세계를 제패했다.ENG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용 기자재,홈 비디오 카메라 등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상품들의 수는 전부 헤아리기에 벅찰 정도다.소니사의 쇼룸은 지난 51년동안의 발자취와 함께 미래의 전기전자제품 시장의 흐름을 읽게 해준다. 소니는 그동안 54년 매출액 6억3천6백만엔의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3월 매출액 4조5천9백26억엔으로 성장했다.서울의 영등포나 뚝섬에 해당될 시나가와의 동네공장(정공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소니는 비상해 올랐다. ▷침체기◁ 90년대 초반은어려운 시기였다.일본에 거품불황이 찾아들었다.90년 들어 게걸음을 걷던 일본 국내 매상은 92년 1조5백94억엔에서 93년 1조3백52억엔,94년 1조3백33억엔으로 뒷걸음쳤다. 엔고 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히트상품의 부재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상도 하락했다.두 지역 판매고는 93년 2조2천5백58억엔에서 94년 1조9천8백72억엔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89년 50억달러에 사들인 헐리우드의 컬럼비아사도 실적이 오르지 않았다.소니는 자사가 개발한 비디오인 베타막스 시스템이 후발주자인 VHS에 패배했다.소니는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라고 판단했다.컬럼비아사 작품으로 소프트웨어 부족을 극복해 보자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지난 7년동안 힘이 돼 주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는 지난 12월호에서 소니의 컬럼비아사 매수는 5년동안 32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실패였다고 보도했다.물론 소니는 감가상각의 결과일 뿐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미야 겐지(전궁겸차)전무는 『그 보도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부품가에서 1엔,1전을 다투는 제조회사로서는 매입가와 손실액이 천문학적인 규모라고도 할 수 있다. ○컬럼비아사 인수 악재 소니는 자사만의 침체가 아니라 전기전자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라면서 여전히 건재하다고 자부했지만 영상 음향기기 분야에서 톱을 유지하던 소니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는 끊이지 않았다. ▷재도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지 1년밖에 안된 이데이 노부유키가 95년3월 파격적으로 사장에 발탁됐다.부사장 4명,전무 6명,다른 고참 상무 등 13명을 뛰어넘는 초고속 승진인사였다.오가 노리오(대하전웅) 전임사장은 『기술과 소프트 비지니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외국어도 잘 하며 사장을 7∼8년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한다.일본 기업에서 이처럼 대담한 발탁인사는 77년 마쓰시타전기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데이 사장 전격 발탁 새로운 경영진이 이끄는 소니는 「디지털화에 의한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의 융합」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내걸었다.시대의 흐름을 타고 재도악하겠다는 목표였던 것이다. 아오키 데루아키(청목소명)상무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디지털화에 따라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시장이 융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기업이 적응하는데는 보더리스,스피드,플렉시빌리티(유연성)의 3가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경영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디지털시대는 타사와 기본기술은 같다.소니는 「섬싱 디퍼런트」를 모토로 한다.디지털혁명속에 새로운 찬스를 잡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섬싱 디퍼런트” 모토 소니는 재도약을 위한 인원감축은 실시하지 않았다.대신 90·91년 1천명씩 뽑던 신입사원을 3백명 수준으로 감축하고,기존의 「사내모집」제도를 통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꾀했다.또 권한 이양과 분권화를 실시,회사의 구조를 8개 사업분야에서 10개로 재편해 플렉시빌리티를 강화했다. 소니는 95년 이후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CD플레이어의 뒤를 잊는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전자카메라 등이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96년에는 4조5천9백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저현상도 업적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발상 무한대」를 추구하는 소니의 3단도약의 착지점은 어디일 것인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들이 꼽는 「성장비결」 ◎다마야 겐지 전무/개척정신·세계 경영·브랜드 중시/조직 유연성 가미로 경쟁력 회복 ­동네공장에서 세계기업으로 성장한 경쟁력의 비결은. ▲첫째 소니의 스피리트다.소니는 창업때부터 세상에 없는 것,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높은 이상을 가졌다.시장이 있으니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둘째 처음부터 일본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시야에 넣었다.미국에 60년 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빠른 편이었다.세째 소니라는 브랜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브랜드 이미지에 강점이 있다. ­90년대 초 고전했는데. ▲90년대 들어 영상·음향기기시장의 신장율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엔고도 가속화됐다. ­최근 경쟁력 회복의 배경은.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디지털분야를 열심히 하고 있다.좋은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멀티미디어시대는 디지털 기술없이는 안된다.또 가격 프리미엄이 좋은 아시아의 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유연성이다.소니도 5조엔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유연성이 사라져 왔다.94년 이후 사업을 재편하고 경영진을 젊은 층으로 바꾸는 등 유연성을 강화해 왔다. ­마쓰시타는 미국의 영화사를 처분했는데. ▲우리는 소니 픽처(컬럼비아사의 개명)의 재건이 가능하다고 본다.새로운 시대는 영상·음향기기와 퍼스컴이 융합되고 있다.또 멀티 채널 시대가 열리고 있다.최대의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다.영화사를 갖고 있는 것은 전략적 의미가 있다. ◎아마누마 디자인 부장/현재보다 1∼2년뒤 흐름 내다봐/타사 모방않는 독창 디자인 특화 ­소니는 경단박소의 흐름을 주도했다.디자인의 역할은. ▲소비자는 기능 가격 디자인 브랜드 4가지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기능과 가격은 차가 거의 없다.브랜드도 습관적인 선택 요인이다.디자이너는 엔지니어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른 회사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한다.개발의 타겟을 설정하게 된다.예를 들면 최근의 비디오 카메라는 여권크기만하다.선전하기도 쉽다. ­소니의 디자인을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 ▲오리지낼러티를 지켜왔다.모방하지 않는다.다른 회사의 디자인은 거의 분석하지 않는다.다만 세상 여러가지를 보면서 열심히 생각하고 여러나라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는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물론 매상고가 중요하다.그러나 디자인은 내년 내후년 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보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 크게 평가된다.
  • 휴먼컴퓨터 이종만 대표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시대 앞지른 글꼴 기술/전자출판 활발… 이제 빛본다/89년 7명이 6개월 창업구상/윈도 출판SW 문방사우 첫 결실/CTS개발로 작년 매출 1백억/내년 성능높여 MAC제품과 승부 「국내 전자출판 소프트웨어의 효시에서 명실상부한 종합전자출판 솔루션업체로」 이종만 대표이사 상무(36)의 (주)휴먼컴퓨터 미래 설계도는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된다. 휴먼컴퓨터는 지난 89년 일찍이 전자출판시대의 도래를 예상한 몇몇 엔지니어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본래 정철사장이 중심이 돼 회사가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창업멤버인 이이사가 실질적인 경영책임을 맡고 있다.그래서 붙은 직함이 「대표이사 상무」. 『7명의 창업동지가 카페 등을 전전하며 6개월여동안 사업을 구상했어요.이때 의견이 모인 아이템이 전자출판이었죠』 이들이 개발한 윤곽선 글꼴 처리기술은 한글을 포함한 동양권글자꼴을 디지털화하는 핵심기술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 『당시 내놓은 이 기술은 국제 수준이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편집 소프트웨어나 프린터 등이 미처개발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될 처지였어요.생각끝에 편집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기로 해 나온 것이 「문방사우」지요』 문방사우는 지난 90년 첫 출시된 국내 최초의 윈도용 전자출판 소프트웨어로 한동안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 된다.특히 문방사우 3.01버전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제정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지난 95년 받기도 했다. 수상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IBM PC로 전문출판까지 가능케 해 고가의 매킨토시 시스템이 주도하는 기존 전자출판 환경을 크게 바꿔놓았다는 것.또 휴먼의 우수한 한글처리기술이 집결된 수작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글처리기술과 마찬가지로 문방사우도 시대흐름을 너무 앞질러간 것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출판편집분야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모두 매킨토시가 압도하는 상황이었어요.비록 문방사우가 소프트웨어로서 매킨토시용과 맞먹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윈도95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들이 매킨토시용 하드웨어들보다 뒤처지는 것이 업계의 주목만큼 문방사우가 빛을 보지 못한 이유였죠』 휴먼컴퓨터는그래서 지난 2년동안 전략수정을 위한 탐색기간에 들어간다.이때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한 것이 신문제작 자동화 시스템인 CTS.기존 출판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사조판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기사 집배신,화상 및 지문처리,광고제작 시스템,출력및 공정관리 시스템 등 제작 전과정의 통합 솔루션개발에 나섰던 것.이는 휴먼컴퓨터가 종합 전자출판 솔루션회사로의 탈바꿈을 의미하는 커다란 방향선회였다. 『실제로 95년부터 부분적인 CTS솔루션 판매에 들어갔어요.덕택에 작년엔 매출액 1백억원을 기록했죠』 이이사는 그동안 미뤄왔던 문방사우의 기능향상(버전업)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유는 윈도NT의 기능이 매킨토시 운영체제를 능가하고 이에 따른 주변기기들도 속속 등장하는 등 사업환경이 크게 유리해지고 있다는 것.같은 해상도와 소프트웨어 기능이라면 비용이 적게 드는 윈도용 문방사우가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올해 문방사우 3.5버전에 이어 내년에 4.0버전으로 국내전자출판 소프트웨어 시장의 70%정도를 독점하고 있는 미국 쿼□사의 매킨토시용 제품과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인쇄매체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그는 『비중이 점차 줄겠지만 전자출판기술은 인터넷 등의 온라인 화상편집에도 응용할 수 있어 오히려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02)561­4851.
  • 세계가 인정할 「수준작 만들기」 열성/(주)엑스터시 엔터테인먼트

    ◎창업 첫 작품 「테이크 백」으로 신SW대상/여성5명과 결혼체험 「신혼일기」 새달 출시 서울 여의도동 사학연금회관 빌딩 11층 (주)엑스터시 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 한편에는 이층침대가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특별히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 먹고자고 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초 미래의 「결혼생활」을 예측해볼 수 있는 색다른 소재의 시뮬레이션 게임 「신혼일기」를 내놓는다. 게이머가 각기 다른 5명의 여성과 결혼 생활을 해보면서 실제 결혼 생활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점쳐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지금 사귀고 있는 애인의 성격 등 여러가지 실제 조건을 입력한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을 해볼 수도 있다. 「신혼일기」를 만든 이 회사 정재욱 사장(31)을 비롯한 남자 게임 프로그래머들의 공통점은 모두 미혼이라는 것.자연스럽게 가장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결혼」을 주제로 한 게임을 만들게 됐다. 제작단계부터 일본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국내용과 일본수출용은 시나리오에서부터캐릭터,그래픽까지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다. 정사장은 단국대 전자공학과 86학번 출신.대학때부터 원래 전공보다는 컴퓨터를 갖고 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특히 그는 새로 나온 게임은 모두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게임마니아」였다.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커맨드 앤 컨커」,「워 크래프트」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회사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사장님」이 된 요즘 그는 많이 달라졌다.시간이 없어 마음 놓고 게임을 즐길 시간이 없어진데다 게임을 해도 옛날처럼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다.경쟁사의 작품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한다. 정사장이 동료 5명과 (주)엑스터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것은 지난 94년 8월.창업동기가 남다르다.게임 소프트웨어를 하나 만들었는데 상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이곳저곳에서 어렵게 3천만원을 끌어모아 부랴부랴 창업했다. 이 게임이 바로 비행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 「테이크 백」(TAKEBACK·탈환)이다.「테이크 백」은 국내 최초의 CD롬 전용게임으로 이듬해 정보통신부가 주는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했고 대만에까지 수출했다. 다음에 나온 것이 「신검의 전설Ⅱ 라이어」.애플용으로 개발된 1편을 다시 만든 것으로 롤플레잉게임(RPG)의 대작으로 손꼽힌다. 정사장은 최근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외국시장은 국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방대해서 정복할 여지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무턱대고 젊은 패기만 앞세우고 뛰어들 생각은 없다.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컴퓨터 게임의 전부인줄 알았어요.하지만 요즘은 정확한 기획서에 따른 설계가 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그는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미국,일본,대만 시장으로 진출할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돈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잖아요.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작을 하나라도 내놓는게 꿈입니다』 우선 올 연말 시장을 목표로 3차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새로 내놓고 본격적인 도전에 들어간다. 정사장은 3년동안 큰 돈은 못벌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더없이 만족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783­5738.
  • 여의도광장 중기종합전시장

    ◎에어돔 「보물창고」에 값싸고 질좋은 상품 “풍성”/40개 입주업체 직접만든 제품 유통마진없이 제공/“반품 즉시 교환” 확실한 품질보증… 매출 폭발적 신장 서울 여의도에는 두가지 볼거리가 있다.하나는 탁 트인 광장이고,다른 하나는 옛 안보전시관 자리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다.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와 판매애로를 덜기 위해 지난 8월 문을 열었다.터는 서울시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삼성그룹이 건립비용을 지원,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에어돔 양식으로 지어졌다.개장 이후 지금까지 18회의 각종 전시회를 열어 1백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올린 것은 각종 이벤트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실제 종합전시장내 판매장의 매출은 20여억원 정도.그러나 이벤트를 비롯,지금까지 1백90만명의 소비자가 다녀가 전시장은 충분히 홍보가 됐다. 현재 한국양산,서울비철,신신상사와 서울공예조합 등 조합을 합쳐 40개 업체 및 조합회원사가 다양한 제품을 구비,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입점업체 모두가 직접 만든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어 반품은 즉시 교환해준다. 전시장은 8천300평의 부지에 2천80평 규모의 1전시장과 740평 규모의 2전시장,그리고 460평 규모의 상설판매장으로 구성돼 있다.전시장은 에어돔으로 건립됐고 상설판매장은 샌드위치 패널로 꾸며졌다.판매장 2층에는 양식당과 한식당을 비롯,다과점·패스트푸드점이 갖춰져 있어 전시회 관람과 쇼핑,그리고 식사가 한번에 가능하다. 여의도 종합전시장이 뿜어대는 매력은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창과 방패를 다 갖췄다고 할 수 있다.품질보증은 확실하다.지금까지의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제품성능이 확인된 것들이다.단지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제품일 뿐이다. 이중 가격이 갖는 매력은 특별하다.제품마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모두 공장도 가격에 판다.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유통마진을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특별 판매전이 아니더라도 동일제품 시중판매가격에 비해 30%는 싸고 제품에 따라서 60%까지 헐하다.전시회기간의 할인판매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카이저산업은 22만원짜리 뻐꾸기 시계를 13만원에 팔고 있고 태웅가스기구는 코펠을 시중가 보다 30∼50%정도 할인된 값에 판매중이다.스포츠용품 전문사인 아파치상사는 시중에서 14만5천원하는 등산용 재킷을 8만원에,6만9천원짜리 등산화는 4만원에 판매한다. 한국도자기는 2개 1세트 커피잔을 시중가 보다 30% 싸게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입점업체들이 최소한의 마진만 남기면서 물건을 내놓고 있다. 교통편도 좋아졌다.지금까지는 좌석버스(60,77,119,121번)나 일반버스(9,30,77,104,119,123,326,823번)등을 이용해서 증권거래소 앞이나 라이프쇼핑 앞에서 내려 전시장을 찾아야 했으나 곧 지하철이 개통돼 더욱 편리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게 됐다.전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3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지금까지는 공항에서 여의도까지 밖에 개통돼 있지 않았으나 이달말 강북지역까지 완전 개통돼 서울전역의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쇼핑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물론 승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제품을 구입한 경우에 한해 무료주차권을 업체가 지급하는 것도 주차난이 심한 여의도에서는 빼놓을 수없는 유혹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1월23일부터 나흘간 97 신규사업 창업정보박람회를 시작으로 교육박람회,국제향수페어,대한민국 난대전,국제주차장 및 주차설비산업전,서울패션페어,인터넷 엑스포 97,서울국제배낭여행박람회 등 50차례의 전시회가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이를 통해 종합전시장측은 전시수입 30여억원,직접 판매수입 40억원 등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문의 761­6100.
  • 내년예산 상반기 조기집행

    ◎전체의 62.2%/SOC 투자·중기지원사업 중점 배정 정부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경쟁력 강화사업과 신용보증기금 출연,중소기업구조조정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1·4분기에 과다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배정비율은 2·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97년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중 공사를 발주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을 의미하는 예산(일반회계)배정 비율은 62.2%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높아진다.또 실제로 돈이 풀려나가는 비율인 자금계획도 상반기가 48.7%로 2.1%포인트가 올라간다. 주요 사업별로는 도로건설사업 예산 51조6천2백60억원중 78.8%인 40조6천8백2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올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높아지며 광역상수도 등 용수개발도 전체 예산 4조9천70억원중 99.6%인 4조8천8백6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해 배정비율이 7.1%포인트 높아질 예정이다.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지원 예산도 총 8조5백60억원중 90.0%인 7조2천5백10억원이 상반기에 배정돼 올해 같은 기간 배정비율보다 5.0%포인트나 높아졌다. 분기별 배정비율은 1·4분기가 31.9%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3.7%포인트 낮아지나 2·4분기는 30.3%로 오히려 5.8%포인트 높아질 예정이다.하반기에는 3·4분기와 4·4분기가 각각 20.6%와 17.2%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와 1.2%포인트 낮아진다. 자금계획도 1·4분기와 2·4분기가 각각 24.3%와 24.4%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와 2.0%포인트가 각각 높아지며 3·4분기와 4·4분기는 각각 24.7%와 26.6%로 0.8%포인트와 1.3%포인트가 낮아진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노동계 철밥통 미련 버려라(사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정안에 반발,총파업을 선언하고 산하 기업별로 찬반투표를 하는 중이다.일찍 투표를 마친 사업장의 경우 찬성률이 매우 높다.지금껏 앙숙이던 양단체가 연대투쟁에 나설 움직임까지 있다. 개정안은 21세기에 대비해 노사관계에 관한 우리의 의식과 관행·제도의 기본틀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개정원칙도 노사공영,견제와 균형 등이었고 실제로 이에 충실했다.덕분에 지금까지 제약당한 노동권이 크게 신장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짐으로써 노사의 오랜 숙원이 상당부분 해결됐다. 따라서 개정안을 놓고 「노동악법」이니 「노조말살」이니 하는 노동계의 반발은 이만저만한 억지가 아니다.복수노조허용,정치활동금지조항과 제3자 개입금지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가 악법이란 말인가.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의 도입으로 고용불안이 커질까 걱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정리해고의 경우 그동안의 판례를 법조문화한 것에 불과하며,변형근로제도 여가시간의 활용 등 이점이있다.도저히 파업의 명분이 안된다.노동계는 더이상 사회주의식 철밥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정리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의 경우 경기가 바닥이던 지난 92년부터 대량해고의 바람이 휩쓸었지만 그 이후 새로 생긴 일자리가 무려 1천2백만개나 된다.이 덕에 미국의 실업률은 고용안정이 철저한 유럽연합(EU)의 절반인 5%밖에 안된다.노동시장이 유연해지면 창업이 활발해져 오히려 고용이 늘어난다는 반증이다.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사용자에게 계속 지급하라는 요구는 노조의 자존에 관한 문제다.자주성과 독립성을 위해 노조 스스로 당장 없애자고 나설 일이다. 결국 노동계가 위협하는 총파업은 쓴 것은 뱉고 단 것만 삼키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경기침체 속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도 따가운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무선호출기 개발업체 「팬택」(G7으로 가는 길:47)

    ◎“작은것이 아름답다”/세계장벽 허문 「소형화 전략」/무리한 성장보다 기술축적 최우선/독자브랜드로 판로 개척 공격적 마케팅/6개월 앞선 신제품 출시… 경쟁사 따돌려/세계최소형 문자삐삐로 동남아시장 30% 석권 「삐삐 삐삐…」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1의 1 원창빌딩 3층.무선호출기 개발업체 (주)팬택(PANTECH)의 연구개발실이 있는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삐삐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연구팀들이 새로 내놓을 삐삐의 신호음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팬택은 작은 크기의 삐삐를 만들어 톡톡한 재미를 봤다.「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디자인 전략이 주효한 것. 93년 성냥갑만한 국내 최소형 호출기를 개발한데 이어 문자삐삐 KD­302도 세계 최소형이다. 이런 「소형화」전략과 페이저 칩셋을자체 개발할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팬택은 국내업체중 처음으로 무선호출기를 해외로 수출했다. 팬택의 사장은 박병엽씨.올해 서른 네살인 박사장은 5년전만 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무선전화기를 만드는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동료 4명과 함께 91년 자본금6천만원으로 회사를 차렸다. 박사장은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해 보고 싶어 창업했다.무기력한 삶을 떨쳐버리고 멋있게 살아보고 싶었을뿐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마침 정보통신부에서 국책연구과제로 문자호출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과감하게 도전했다. 당시 삼성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제치고 이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웅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샐러리맨 시절 사장을 빼고는 접대비를 제일 많이 쓸 정도로 「마케팅」의 귀재였던 박사장의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박사장은 실제로 2년전까지만 해도 쇼핑백에 서류를 담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마케팅」에 나설 정도였다. 어렵게 국내에서 기반이 잡히자 곧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동남아시장이 타깃이었다. ○직원 절반이 연구인력 대만업체 등이 독식하고 있던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신기술개발밖에 없었다. 박사장은 팬택의 자체 반도체 기술로개발한 문자호출기로 과감하게 승부수를던졌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는 싱가포르·홍콩·대만 등 동남아시장의 무선호출기 시장 점유율이 30%로,모토롤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창업 당시 어려움도 많았다. 92년 중국시장 조사를 위해 현지 출장을 갈때는 여비가 없어 신용카드 6개를 만들어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다녀올 정도였다. 그러나 과감한 기술투자와 철저한 시장분석,끝없는 경영혁신은 곧 성과를 나타냈다. 창업 5년째인 올해는 매출액 6백억원을 내다볼 정도로 고속성장했다. 팬택은 이익의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매출액의 15%는 이 부문에 쏟아붓는다.270여명의 직원 가운데 연구인력만 120명이다. 필요한 연구인력은 반드시 스카웃했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모든 재량권을 부여했다. 정보통신분야 대학교수 5명을 고문으로 영입,1주일에 하루씩 풀타임 근무를 맡기면서 기술자문도 얻고 있다. 팬택의 급성장 요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이다. 이 회사는 종합상사를통하지 않고 직접 판로를 개척한다. 박사장이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바이어를 만나서 상담을 하고 제품은 반드시 독자브랜드로 내보낸다. 박사장이 강조하는 마케팅 전술은 「6개월 컨셉트(CONCEPT)」로 요약된다.다른 회사보다 꼭 6개월 앞서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일 PHS시장 첫 진출 6개월 앞선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다가 경쟁사들이 쫓아오면 다시 6개월 앞선 제품을 내놔 한발짝 달아난다는 것이다. 또 최근 무선호출기업체들이 내수시장을 노려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이 회사는 절대로 「덤핑」은 안한다.기술력에 자신 있는만큼 제품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올린 매출액 3백94억원중 무선호출기 매출액만 3백11억원이었다. 하지만 매출액만 앞세운 무리한 성장은 절대 피한다.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을 하는 것도 매출액에만 급급해 속빈 강정처럼 방만한 경영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거품성장보다는 기술축적이 바탕이 된 기업의 내재가치를 무엇보다중시한다. 팬택은 앞으로는 무선 호출기시장을 다지면서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등 이동통신기기와 게임소프트웨어·영상시스템 등 멀티미디어부문,VAN서비스,인터넷서비스 등 첨단 정보산업분야로진출,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일본 PHS(일본형 PCS)시장까지 이미 진출했다. 94년 9월 일본 현지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16개월간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방식 단말기 개발에 주력한 성과였다. 팬택의 PHS단말기는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내년 2월까지 10만대(110억원규모)를 일본에 납품하게 된다.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PHS시장을 뚫은 사례다. 일본 통신기기업계에서도 팬택의 자국 진출을 「한국이 일본 PHS시장을 침공하기 시작했다」고 아연 긴장할 정도다. 특히 팬택이 개발한 PHS 관련기술은 OEM방식이 아닌 팬택의 고유 브랜드로,일본내 유통업체로부터 6억원의 기술개발 로열티까지 받기로 했다. 98년부터 상용화되는 국내 PCS시장에도 대비해 국내에서 시험서비스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PCS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백1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김포사옥이 내년 5월 완공되면 제2의 도약을 하게 된다.
  • SW산업 상상력이 키운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정보통신부가 전문가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방안을 28일 내놓았다.2001년까지 5년간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원칙에서 전문기술인력 7만명 양성,5백개 소프트웨어기업 창업유도,그리고 올해 3천만달러 수준에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수출액을 25억달러 규모로 이끌어 올리겠다는 등 의욕적 목표들을 담고 있다. 이 시대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임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표설정의 의미강조나 또는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등의 쓸데없는 의문들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에는 좀 더 많은 관점의 집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1편이 자동차 1백50만대를 판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설명에 온 사회가 함께 떠들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때 「쥬라기공원」을 만들어낼수 있는 실제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스필버그배경에는 그보다 더 상상력의 귀재인 영화마술사 조지 루카스가 있다.「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의 제작자다.「쥬라기공원」을 성공시킨 것은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화면으로서의 공룡이었고 이 기술은 바로 루카스회사 기술에 근거한 것이었다. 루카스는 지금 4개의 자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영화·TV제작회사인 「루카스 필름」,시각효과전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음향효과전문 「스카이워커 사운드」를 소유하는 「루카스 디지털」,비디오게임 사업을 하는 「루카스 아츠」가 그것이다.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교육용 멀티미디어회사 「루카스 러닝」을 설립중이다.이 모든 회사들에는 물론 그나름대로 세계시장에 도전할만한 창조적 재능과 상상력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이 기반위에 스필버그는 우수한 캐릭터 팀과 마케팅팀을 더하여 「쥬라기공원」을 탄생시킨 것이다.다시말해 이런 문화인프라의 단단함과 다양성이 있어야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성공한 영화 1편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볼때 지금 우리가키우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어느날 갑자기 시작해서 몇년만 컴퓨터만지기 기술로만 맹훈련을 하면 얻어낼수 있는 인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는 문제를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조력을 키울수 있어야 하고,때문에 또 그 교육내용이 모두 상상력 훈련의 소재로 쓰일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져야만 그중 몇명씩의 대가가 겨우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다시 절감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교육·문화정책담당자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을 오전에 끝내고 모든 학생을 12시부터는 문화적소재가 있는 사회공간으로 내보내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이유는 아주 명료하다.현존 교육과정으로는 창조적 상상력키우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문화감수성이야말로 가장 개성적인 상상력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변화들을 좀더 세심히 읽으면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역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인가를 다시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적 지원에서도 산업사회적 관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난점이 있다.디지털기술산업은 지금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만 성장한다.성공했다해도 한 제품의 생명주기는 3개월이나 6개월이 태반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모든 투자는 모험적일수밖에 없고 실패에 책임을 묻는 것도 어렵다.그러므로 아예 실패를 통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기존 예산구조나 행정절차로는 불가능할 것이다.정보화사회에 요구되는 제도나 구조가 무엇인가의 검토가 아니라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점점더 분명하게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고,문화산업시장에 나서지 않으면 사양화되는 산업시대 장치산업제품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소프트웨어산업에서는 더욱 최고의 완제품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 벤처기업 성공사례(G7으로 가는 길:43)

    ◎탄탄한 기술력 불황을 모른다 □터보테크 ·매출액 25% 연구개발 투자 ·산업현장 요구 반영 다품종 소량생산 ·수입의존 컨트롤러 국산화 성공 □큐닉스 컴퓨터 ·생산직 제외 전직원 연봉제 ·학력·성·연령무시 능력별 대우 ·한글·한자·영문 WP로 사무환경 혁신 □메디슨 ·결재란 대폭 축소… 시간낭비 없게 ·기안서 24시간 넘으면 패기 ·세계 초음반진단기시장 20% 장악 □건인 ·“공학 주무대는 실물경제” 89년 창업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 선풍 주역 ·국내 첫 디저털 위성방송수신기 개발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주)터보 테크(TURBO TEK)의 장흥순 사장(37)이 밝히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장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 박사출신으로 학생신분이던 지난 88년 동료 5명과 사업을 시작했다. 「터보」(TURBO)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참된 연구를 하는 강력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는 영자약어로 그가 직접 지었다. 이 회사의 주요 생산품은 CNC(컴퓨터를 이용한 수치제어기)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컴퓨터와 제어장치를 내장한 「컨트롤러」는 기계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두뇌구실을 하는 공장자동화의 필수품이다. ○자칭 “기술독립군”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자금과 기술력부족으로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고 대기업조차 높은 개발비와 생산비를 우려해 주로 일본제품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산업기술의 토대인 CNC시장을 일본이 더 이상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이 분야에 손을 댔다. 처음 4년동안은 전공과 다른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한 돈만 계속 까먹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1년에는 일본에 400대의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수출했다가 전량 반품당했던 쓰라린 기억도 갖고 있다. 디자인은 좋았지만 납땜처리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종이포장된 것이 부서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 5억원을 손해 봤다. 장사장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여기서 얻었다고 털어놓는다. 그 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략을 바꾸고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에 쏟았다.과감한 투자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제품을 개발한 전략은 서서히 효과를 나타냈다. 지금은 컨트롤러 분야의 세계적 강자인 일본 화낙(FANUC)사의 68%에 육박하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50%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해마다 2배씩 불어났다.올해 예상매출은 지난 해 1백3억원의 두 배가 넘는 2백20억원.내년에는 4백80억원이 목표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엄청난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된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는 스스로를 「기술독립군」이라고 말한다.일본등 선진 외국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기술로 자립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뜻이란다. 몇 년안에 첨단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도 화낙사를 제칠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래서 요즘도 하루 4시간밖에 못자고 일에 매달리지만 조금도 피곤한 줄을 모른다. 곧 장외등록을 하고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를 시행,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라는 단어가 아직 낯설었던 지난 81년 창업된 (주)큐닉스컴퓨터도 이젠 널리 알려진 벤처기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 박사로 모교에서 교수로 있던 이범천 회장(46)이 후배,제자등 4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빠르게 성장,지금은 직원이 420명으로 늘었다.지난해에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목표는 1천6백억원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한자·영문 워드프로세서 「글마당」을 개발,사무환경에 일대혁신을 가져온 이 회사는 잉크젯 프린터,레이저 프린터,네트워크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회장은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생산직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능력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력,성별,연령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호봉제 임금체계가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웨어산업 선두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주)메디슨은 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국내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70%,전 세계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다. 더 이상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 정도로성장한 것. 이 회사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결재과정이 매우 단순하다.결재란에는 「제안자­검토자­결정자」 세 칸밖에 없다. 세 칸이 서명으로 채워지는데 허용된 시간은 24시간.하루를 넘긴 기안서는 「폐지」취급을 받는다. 복잡한 결재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려는 의도다. 지난 85년 전자공학박사 이민화 사장(44)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공학도 7명이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현재 직원 260여명에 연구직만 60명이 넘는다.업계에서는 이같은 메디슨의 급성장을 「신화」로 여긴다. 하지만 이사장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라고 잘라 말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국내기업 가운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상반기중 국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1.3%만을 연구개발비(R&D)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메디슨은 올 상반기 매출의 45.2%에 달하는 1백2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최다 투자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사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멀티미디어 사업체 (주)건인도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 서울대 제어계측학 박사인 변대규 사장(36)이 「소니(SONY)」에 도전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학교 동기 1명,후배 1명과 지난 89년 창업했다. 공학이란 학문의 주무대는 연구실이 아니라 실물경제여야 한다는 변사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었다. CD 1장에 2천578곡을 담은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는 출시되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ASIC라는 주문형 반도체 칩의 설계부문에서도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했다. 올해와 내년의 매출목표액을 각각 2백50억원과 8백8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무한경쟁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들은 불황을 잊고 있다.〈김성수 기자〉 ◎터보테크사 장흥순씨/“기술만의 승부는 위험/철저한 시장조사 병행” 공작기계 제작 전문업체 (주)「터보 테크」의 장흥순사장(37)은 벤처산업육성에 한국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단언한다. 기업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상품화에 순발력이 높은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야말로 21세기를 선도할 기업이라는 것. 연구원의 길을 포기하고 벤처기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특히 자본재 산업인 공작기계분야에서 일본기업 화낙(FANUC)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이 분야에 뛰어들어 국산화를 이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전공과는 무관한 공작기계산업을 택한 이유는 뭡니까. ▲우리나라는 반도체 D램의 세계 1위 수출국이면서도 D램을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는 대부분 일본,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자동차 생산도 세계 5∼6위권이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핵심기계는 수입에 의존합니다.자본재 산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기술만 믿고 뛰어들어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벤처기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처음부터기술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기술은 충분조건이지 결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충고하고 싶습니다. ­벤처기업이 앞으로 한국 산업의 미래를 떠맡게 된다고 했는데.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을 앞세우는 벤처기업의 활성화는 산업전체의 기술기반을 강화하는 효과와 함께 대기업에의한 경제력집중과 부의 편중을 완화시킵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앞으로 핵심자본재,컴퓨터,정밀장비,소프트웨어,통신사업,MIS(경영정보시스템)등 첨단산업에서 외국에 종속됐던 기술을 국산화시키는데 앞장서게 될 겁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앞선 기업이 되기 위한 경영전략은 어떤 겁니까. ▲과거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가 날수밖에 없습니다.지난해 말까지 통계로 중소벤처기업만 1천740여개나 됩니다.이젠 정말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한 기업들만 살아남게 됩니다.〈김성수 기자〉
  • 용인군 남사면 태춘농장(G7으로 가는 길:41)

    ◎온천 1천2백평은 최첨단 「식물재배」 공장/하우스 외벽은 신소재 플라스틱… 햇빛 고루받게/지하 관수파이프로 비료없이 인공영양액 공급/곳곳 센서설치… 온·습고 자동조절 「황금알을 낳는 거위」 얼핏 정보통신산업을 연상하기 쉽지만 이 말은 전태은씨(49·태춘농장대표)가 첨단플라스틱 신소재로 지어 운영하는 1천200평의 온실에 이웃 주민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름에서 냄새가 풍겨나듯이 그만큼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전씨의 농장이 이처럼 불리는 데 대해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해 순익 1억2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에 있는 그의 태춘농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비결이 궁금해 발길을 서둘러 가봤다. 『비법은 무슨 비법.정성을 많이 들였을 뿐이었지요』 겸손해 하는 그를 따라 온실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아직 파란 색의 토마토였다.지난 7월1일 심었단다.밑을 살펴보니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관수파이프를 통해 천천히 한방울씩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1시간에 10분씩 하루 열차례 이렇게 물을 주지요.물속에는 양액(식물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분이 혼합된 인공액)이 섞여 있어 별도로 비료나 퇴비등을 공급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태춘농장에서의 재배방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눈에 띄게 달랐다.먼저 식물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온도·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됐다.온실내 곳곳에 설치된 온도 및 습도센서가 순간순간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이들 정보를 컴퓨터에 보내면 컴퓨터가 스스로 온도와 습도를 쾌적상태로 조절하도록 온실에 명령을 내린다.전씨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은 때마침 천창(천장에 있는 창문)과 측창이 모두 열려 있었다.무더운 여름날씨여서 실내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천창과 측창을 구성하고 있는 신소재 플라스틱은 햇빛을 분산시켜 식물이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온실 지붕에도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각각 「작은 측후소」역할을 했다.바람의 속도와 풍향,바깥의 온도는 물론 비가 오는지의 여부도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한다.만약 비가 한쪽으로 몰아치면 센서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컴퓨터는 몰아치는 쪽의 천창을 닫고 반대쪽의 천창을 연다.한마디로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 모두 자동으로 조절되는 환상적인 식물재배공장인 셈이다. 전씨는 이 온실을 짓는 데 4억원 가까이 투자했다.투자비중 1억2천만원은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했고 7천2백만원은 연리 0.5%에 3년 거치,17년 상환조건으로 빌려 자신이 실제투자한 돈은 2억원정도였다. 이곳에서 나오는 한해 순익은 1억2천여만원.토마토와 오이를 번갈아 심어 거둬들인 돈이 1억5천만원쯤 되고 온실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한해에 총 3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고교중퇴후 현장연구 그러나 전씨의 이같은 성공이 단지 「휼륭한 시설」 덕택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오이와 토마토를 키워 고소득을 올리게 된 것은 시설보다는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실험과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펴놓고 꾸준히 연구한 노력의 대가다.오이와 토마토재배에 관한 한 국내 최고가되겠다는 그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그의 학력은 고교중퇴라는 보잘 것 없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온실재배를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서적을 읽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매일밤 12시까지 책을 읽거나 온실에서 자라는 오이와 토마토의 성장과정 등을 일일이 기록해 자료로 남겼다.그는 좋은 품종을 얻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강원도·경상도·전라도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미국·일본·유럽 이스라엘 등 해외도 30여곳을 다녀왔다.전씨는 이같은 일이 무척 힘들었지만 결코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기르는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전씨가 오이와 토마토의 품질개선에 들이는 돈은 한해 2천만원정도.5백만원은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출장비로,나머지 1천5백만원은 연구비로 들어간다. 그는 최근 들어 1년에 두번씩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간다.이스라엘의 과학영농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 그곳에서 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는 이스라엘로 떠날 때는반드시 토양분석기·양액측정기 등 챙긴다.그쪽(이스라엘) 기술자가 첨단온실재배에 필요한 「노 하우」를 전해주지 않기에 자신의 힘으로 직접 알아오기 위해서다.『식물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정도로만 견학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돈만 낭비하는 것이지요』 ○한달간 싱싱함 유지 그의 온실에서 자라는 토마토의 품종은 「다니엘라」.속이 꽉 차고 찰기가 있으며 전혀 시지 않고 단맛이 난다.이같은 토마토는 그의 오랜 현장경험과 연구로부터 처방된 양액을 공급할 때만 생산이 가능하다.수확할 때 그의 가족 네 사람외에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토마토가 빨갛게 익어도 한달동안이나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매일 조금씩 따내 시장에 출하하면 되기 때문이다.그가 심는 「백다다기」 오이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토마토와 오이가 각각 1㎏에 3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전씨의 오이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93년 ㎏당 3천200원의 가격으로 4만㎏을 일본에 수출했다.총액으로는 1억2천8백만원이었다.물론 이같은 성과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고 현장에서는 실험을 반복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등 전씨의 표현대로 「두뇌싸움」의 결과였다. ◎인터뷰/태춘농장 대표 전태은씨/“농사꾼도 박사못잖은 전문가돼야”/일손부족 고려 작물 선택 신중해야 『모든 분야가 첨단화되고 있는 시대에 농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지요.농사도 과학화·첨단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태은 태춘농장 대표는 평범한 재래식 농사법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제 미래의 농업은 초일류상품을 생산하는 첨단영농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비자의 입맛이 날로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꾸준히 품질개선에 힘쓴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이 힘들 것 같은데.▲물론 그렇다.그러나 첨단영농시설을 갖출 경우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별로 없다.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키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다.최근 들어서는 농촌에 인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가 무척 올랐다.사람의 일손이 가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크게 고려할 대상중 하나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엇이든 자신이 심고 가꾸는 작물에 대해서는 박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농사꾼은 누구나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이론적 면만 보태면 자신이 기르는 작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전문가가 되어야 좋은 물건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연구하는 농사꾼 전씨는 관련학계와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요즘 농업진흥청산하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운영하는 농장창업주과정에 강사로 발탁됐다.그는 또 새농민기술대 강사와 농협의 농업경영기술교육과정의 강사도 맡고 있으며 농업세계화 지도자교육원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어 1달에 5∼10번정도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사람이 됐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나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양액재배연구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을 만큼 관련학회에 농작물연구개발에 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그의 농장은 농협 새농민기술대학이 현장교육장으로 지정,매일 한차례정도 견학하러 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물론 그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강의한다.그는 과학적인 영농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가 제정한 새농민상의 과학상을 수상했고 대통령훈장도 받았다.〈유상덕 기자〉
  • 신한국 나오연 의원­민주 이미경 의원(국감인물)

    ◎신한국 나오연 의원/서울 국세청장 경력/실명제 허실 지적/“물 만났다” 칭찬 자자 신한국당 나오연 의원은 국회내에서 손꼽히는 조세통이다.서울지방국세청장,재무부 세정차관보,세무사회 회장 등 25년동안 일관된 경력이 말해준다.그는 1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물 만난 고기」와 같았다.상대가 친정격인 국세청 본청 및 서울지방국세청이었다. 나의원은 먼저 시행 3년째를 맞은 금융실명제의 허실을 짚었다. 실명전환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도 추궁했다.금융실명제가 음성거래를 포착,과세하는데 실제로 기여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다.그러면서 두 전직대통령에게 준 재벌 비자금출처에 대해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국세청의 역할이 미흡함도 지적했다.▲2년내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면제 ▲부가세환급금 신속지급 ▲일정규모이하만 지원 등 방침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그는 『이런 대책이 기업가의 가슴만 설레게 할 뿐 실질적인 지원대상은 극소수』라고 꼬집었다. 나의원은 과세행정편의주의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일반납세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낱낱이 제시하며 대안을 내놓았다. ◎민주 이미경 의원/4대강 오염도 제시/맑은물 정책 추궁/정책국감 모범 보여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에서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여성이기 때문은 아니다.질의를 자주 하거나 목소리가 높아서도 아니다.이유는 간단하다.지난 30일과 1일 환경부와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이 현안에 치우쳐 정치공세를 벌일때 그는 차분히 자기의 역할을 지켰다. 환경부를 상대로 하는 국감에서 여야가 여천공단과 시화호 오염사건에 매달릴 때 그는 4대강의 수질오염도를 제시하며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일부 재벌기업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았지만 사실은 배출허용기준을 넘긴 환경오염업소라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모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 초점을 맞춰 갑론을박을 벌일 때 이의원은 일부기업의 산재은폐사실을 밝힌데 이어 시간제근로로 인한 고용불안,불법근로자공급업체에 대한 처벌강화,재해예방을 위한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 등을 조목조목 추궁했다. 그의 질의는 무책임하게 목소리만 높이는 공세가 아니라 「정책대안」과 「개선방안」을 담아 무게를 더했다.
  • 조선족 문예지(송화강 5천리:6)

    ◎사무실 한칸없이 창간… 겨우 명맥만/「장백산」·「송화강」·「도라지」 3종 심각한 재정난/조선족 구독률도 저조… 외부지원으로 지탱 송화강유적 조선족문단에서 내는 문예지로 「장백산」 「송화강」 「도라지」가 있다.「장백산」은 길림성 장춘시 남관구 서사도가 16에,「송화강」은 흑룡강성 하얼빈시 건국가 210에,「도라지」는 길림시 통담대로(통담대로) 1에 사무실을 두었다.이 세 문예지를 일러 「장백산(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도도히 흐르는 송화강가에 아름답게 피어난 도라지꽃」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그렇듯 기대를 모으던 문예지들이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장백산는 헐벗어 송화강물은 메말라가고,도라지꽃은 시들어가는 꼴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 가운데서도 「장백산」은 더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하얼빈시와 길림시에서 격월간 「송화강」과 「도라지」를 창간하자,12만 조선족을 가진 통화지역에서 자극을 받고 1980년5월에 창간된 것이 「장백산」이다.그리고 나서 1990년에 본거지를 통화에서 장춘으로 옮겼다. ○성 정부서 자금등 지원얻어 장춘시에 있는 장백산 편집실을 찾아갔을때 사무실분위기는 한마디로 썰렁했다.「장백산」을 창간한 실제의 주역 김택원 선생은 이미 세상을 떴고,편집자 한 분인 소설가 이여철(42)씨는 한국에 가느라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마침 자리를 지키고 있던 주필 남영전 선생과 편집인 김영수 선생이 느닷없이 찾아간 손님이 반가웠던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들이 들려주는 「장백산」 창간무렵의 사정은 어려웠다.지금도 어렵지만 당시를 회상하면서 연신 「가방편집부」라는 말을 썼다.말이 편집부지 사무실 한칸은 고사하고 책상 하나 없이 원고보따리를 들고 천리 밖 심양으로 인쇄하러 다니던 시절을 그런 말로 표현했다.통화에서 심양까지 가면서 대합실·찻간·여관 등을 전전하면서 「장백산」을 편집해서 독자 앞에 내놓았던 것이다. 「장백산」 창간에는 다섯명의 문인이 참가했다.정확히 1980년5월에 창간호가 나왔는데,창졸간에 나온 터라 그 질이 높지는 못했다는 것이다.인쇄·장정·삽화가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러나 병신이라도 제자식이 귀엽다고 「장백산」 창간호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독자의 관심도 높아 지금의 백산시인 당시 혼강에 살던 김영철노인은 일흔두살인데도 통화까지 걸어와서 「장백산」을 구독하고 춤까지 추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오고 있다. 그런데 폐간위기는 곧바로 몰려왔다.1982년 5월 운남성에서 열린 전국소수민족작가필회에 참가하고 있던 남영전에게 한통의 전보가 날아왔다.김택원선생이 보낸 전보는 비보였다.「잡지가 폐간될 처지니 만사 접어두고 돌아오라」는 전보를 받은 남영전은 한동안 망연자실했다.처음에는 돌아갈 생각도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한말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한 밀사의 심정으로 회의장에 나가 호소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필회에 참가한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윤해산처장을 먼저 찾아가 「장백산」 폐간위기를 알렸다.그리고 필회에서 소수민족의 작은 잡지 하나가 살림을 꾸리지 못하고 쓰러져야 하는 현실을 개탄했다.그의 발언은 많은 동정과 함께 「장백산」을 살려야 한다는 성원을 받았다.그후 윤해산처장은 중앙에 필회결과를 보고하면서 「장백산」의 딱한 처지를 알렸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길이 열렸다. 국가중앙판공실과 길림성 당위원회는 우선 등소평동지가 길림성 방문 때 「장백산」이라고 써준 휘호와 그의 백두산 등정모습을 담은 사진을 잡지에 싣도록 했다.그러고 나서 자금도 길림성정부가 해결해주었다.또 1983년 3월에는 공식간행물로 등록하는 한편 중국작가협회 길림분회 기관지로 비준받는 행운을 잡았다.중국에서 내로라 하는 작가들의 격려도 잇따라 들어왔다. 그렇다고 「장백산」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장백산」을 살려내기 위해 중국을 백방으로 뛰었던 남영전 선생은 오늘의 「장백산」 현실을 차근차근 일러주었다. 『지금은 길림성 민족사무위원회서 해마다 14만원을 대줍네다.그 돈으로 잡지를 꾸려나가기는 사실상 어렵디요.통화에서 장춘으로 이사를 오면서리 편집일꾼들의 집을 사느라 30만원의 빚까지 졌습네다.기리고 종이값과 인쇄비가 해마다 올라 더 어렵디요.올해는 길림성재정청에서 8만원을 부조해주어 숨을 돌리긴 했수다.창업시기에 대면 화수분이긴 합네다만…』 ○조선족 구독 14명당 1권 불과 지난 1994년 전국적으로 출판물이 불황을 겪을 때도 전국 판매량은 62억2천4백만권에 달했다.12억인구가 1인당 5권의 책을 산 셈이다.그런데 한글도서는 2백만 조선족인구 모두에게 1권씩도 채 못 돌아갔다.중국에서 발행되는 잡지는 모두 7천92종인데 한글잡지는 겨우 14종뿐이다.더욱 한심한 일은 조선족 잡지구독률이 전국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이다.전국 평균치는 1인당 2권인 데 비해 조선족의 한글잡지구독은 14명당 1권을 넘기지 못했다.한글잡지는 80년대만 해도 저마다 찍었다 하면 1만부였는데,지금은 고작 5천∼6천부를 발행하고 있다. 독서와 관련한 우스운 이야기 한토막.어느 회사사장이 수하의 과장들을 불러 자기가 한턱을 내겠다면서 모두 차에 태웠다.그러나 차가 당도한 곳은 요리집이 아니라 서점이었다는 것이다.『돈은 내가 낼 터이니 2백원어치씩 책을 골라가라』는 사장의 권유에 따라 과장들은 책을한보따리씩 들고 나올 수밖에….그것도 한글도서였는데,사장이 한족이었다는 이야기는 우리를 부끄럽게 했다. ○「도라지 문학상」 제정 시상도 길림시에서 나오는 「도라지」는 한국의 월간 「아동문학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아동문학사의 지원금으로 「도라지문학상」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만나식품의 후원금으로는 조선족작가자제장학금을 마련해놓았다.한국 아동문학사의 지원은 지난 1991년 김철수(46) 사장과 「도라지」부주필 고신일 선생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그들의 만남은 북경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루어졌는데,김사장은 우리말과 글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조선족의 삶에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우리 말과 글을 까많게 모르는 동포처녀들이 작별인사 대신 옷고름으로 눈물을 닦던 정경이 슬펐다는 김철수 사장.그는 중국동포만이라도 자신들의 뿌리를 잊어버리지 말라는 뜻에서 「도라지」 지원을 약속하고,또 실천에 옮겼다.그래서 지난해 제1회 「도라지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이 시상식에는 김사장과 동행한만나식품 김영록사장도 참석했다.동포작가 자제를 위한 장학기금지원제의는 시상식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 스탠더드 텔레콤/「패션 삐삐」 돌풍… 시장석권 야망(앞선 기업)

    ◎PCS단말기 등 제품개발 박차… 올 매출 600억 목표 「소수정예를 추구하나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스탠더드 텔레콤의 임영식 사장(40·서울 서초구 양재동 67)의 경영철학은 정보 통신기기시장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 92년 9월 법인전환후 19억원이던 매출액이 93년 1백20억원,94년 2백80억원,작년에 3백90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무서울 정도의 신장세다.올해 매출목표는 두배에 가까운 6백억원. 실제로 1백38명의 직원중 40여명이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매출액의 10%를 여기에 투입하고 있다.작년엔 1백10명의 직원을 3박4일간 괌여행을 보내기도 했다.한마디로 사람 값진줄을 아는 기업인이다. 호출기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패션삐삐 「닉소 튜티」를 비롯 삐삐 5종,9백MHz의 고감도 무선전화기 닉소­900 등을 개발,오늘의 스탠더드 텔레콤을 만들었다. 발신자전용 전화기 CT­2의 개발을 올연말까지 끝내는 것을 비롯 원격제어 무선호출기,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디지털 이동전화단말기 등도 조만간 개발을 마무리짓는다. 임사장은 우선 모토롤라,삼성 등과 삼분한 호출기(일명 삐삐)시장을 한손에 넣어야겠다는 욕심이다.직원들도 잘 따라주고 제품개발도 잇따르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명을 「컴팩」에서 「닉소」로 교체했다.미국 컴퓨터 업체인 컴팩사와의 혼동을 없애고 회사이미지를 높이려는 야심에서 비롯됐다. 선구자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와 디지털 통신의 기호를 형상화한 기호의 결합체로 첨단통신기술의 선두주자를 뜻한다.스탠더드의 지향하는 바를 압축한다.CI작업에 1억원이 들어갔지만 월 3만대씩 수출되고 있어 제값을 하고 있다.내수판매도 월 8만∼10만대나 된다. 임사장은 『대기업 선임연구원 시절 창의력의 제약을 느껴 회사를 세웠다』고 창업동기를 밝힌다.개발비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93년 자체 통신연구소를 세운데 이어 94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다 미주 연구소를 세웠다. 임사장은 항공대에서 통신공학을 전공한뒤 82년부터 4년간 대륭정밀에서 개발을 담당했다.이어 86년에삼성전자 정보통신 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91년 4월까지 연구원 생활을 했다.무선호출기 사업은 중소기업 영역이라는 판단에서 사업의 꿈을 키웠다. 지난 91년 9월 전신인 고명전자를 설립해 불과 5년만에 2개의 계열사와 다수의 협력회사를 가진 「유망」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임사장은 사원들에게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계획을 세워 실천할 것』을 주문한다.지난 6월 장외등록에 이어 내년 상장을 구상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기술개발의 요람 이스라엘 공대(G7으로 가는 길:26)

    ◎모든 연구성과 산업체에 기술이전/산학협동 긴밀… 일부학생 기업프로젝트에 참여/벤처기업 시설·인력 등 지원… 기술·생산까지 지도/재학생 학비·기숙사·용돈제공… 조기졸업 특혜도 이스라엘 공과대학(일명 테크니온)은 세계 10대 공과대학중 하나로 꼽힐만큼 쟁쟁한 실력과 전통을 갖고 있다.사막을 옥토로 바꾼 세계적 신화의 수자원 관리기술,적에게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스라엘의 첨단 국방기술,식의약품·컴퓨터·전자등 이스라엘의 주요 산업 기술이 모두 테크니온에서 비롯됐다고 할수 있다.이스라엘 최초의 대학으로서 72년의 역사를 가진 테크니온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전체 과학기술자의 75%를 배출,「국가건설의 초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같은 테크니온이 「경제 전쟁」이라는 새 국제질서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평화 협상」과 「경제 발전」이라는 양대 전략을 세운 국가의 요청에 부응,대학에 기업가 정신을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유별난 교육열과 우수한 두뇌에 힘입어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세계선두그룹을 형성해 왔다.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가 95년 세계 유명 과학기술계 학술지 3천3백종에 발표된 논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민 총생산당 논문 발표 건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처럼 우수한 과학기술력을 수출산업에 효과적으로 연계시키지는 못했다.95년 1백억2천만 달러에 달한 무역 적자는 이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테크니온의 변신은 대학이 더 이상 과학기술자의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창의력,하이테크 혁신능력을 실험실 속에 가둬 놓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이에따라 테크니온은 학생과 교수진의 창의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경쟁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또한 모험 자본(벤처 캐피틀),정부,기업의 문을 직접 두드리며 연구 개발 성과의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뿐만아니라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 연구를 할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1년내 20∼25% 탈락 최우수 과학 영재를 뽑아 학비일체와 기숙사비,용돈까지 제공하며 조기졸업등의 특혜를 제공하는 특수 과학영재 프로그램.93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우월성(Ecellence)과 경쟁의 원리,기업가 정신을 지향하는 테크니온의 최근 변화를 엿볼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엄격한 테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되지만 입학 1년 후면 20∼25%가 탈락되고 새 학생이 충원된다.수준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관리」라는 설명이다.뿐만아니라 학생들은 학문적인 자극 외에 산업체의 동향에 익숙하도록 유도된다.이 프로그램의 담당교수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교수(화학)는 『첨단 산업체와 우수 학생을 만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한 주요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테크니온이 8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설기관 「디모테크」는 보다 직접적인 기업 지향 프로그램이다.디모테크는 테크니온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업체,해외 투자자,전략적 제휴자들과 연결시켜 상품화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디모테크 안에는 실제로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은 기술개발 회사들이 테크니온의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곳의 연구개발 정보 조정역 루스 보겔씨는 『현재 의료 컴퓨터 전자 생물공학 농업 에너지등 분야에서 22개 기업,2백80명이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들이 개발한 상품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데 쓰는 바이오 풀,손과 몸의 동작을 감지해 글씨를 인식하는 펜 컴퓨터,수면상태 감지기와 같은 첨단 아이디어 제품들이다.디모테크는 이 회사들에게 회사설립 절차 안내,정부 지원금제도 이용,테크니온 연구진 소개,재정·판매 관련 정보,투자자 물색등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모테크는 또 특허위원회를 구성,심의를 통해 대학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무료로 특허화해주는 일도 맡고 있다.아울러 대학측과 발명자가 50대 50으로 수입을 나누는 조건으로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해 준다. 디모테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크니온 창업 보육회사」(TEIC)라는 또다른 자회사를 설립해 산·학 연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이 회사는 원래 91년 소련 해체 이후 대규모로 유입된 러시아계 유태인 과학기술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산부의 협력을 받아 만들어졌다.그러나 현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가진 기술자나 기업인들이 누구나 이용할수 있는 시설로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 TEIC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테크니온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품화를 위한 기본 시설은 물론 정부 지원,기술인력을 연결해주고 기술개발·생산·판매 단계마다 전략적 제휴자나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대학 연구진들의 지도를 받게 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돕는다.테크니온 대변인 아미르 즈모라씨는 『현재 TEIC에는 12개 회사에 52명의 직원이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고의 공업도시인 하이파에서 이스라엘의 국가 건설에 한몫을 해온 테크니온.테크니온은 과거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에서 이제 「수출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새로운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최근 1년새 이스라엘에서는 1천8백개의 하이테크 기업이 새로 창업을 했다.테크니온의 변신은 현재 일본등 선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돌풍을 더욱 거세게 할것이 분명하다. ◎전문가 인터뷰/과학영재 프로그램 제안 모이세예프 박사/“능력별 차등교육으로 경쟁심 자극”/2년만에 석사끝내고 박사과정 입학도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과학 영재 특별프로그램은 이들에게 능력을 맘껏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 평등한 교육을 실천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경쟁심을 자극해 대학 전체에 활기를 유지하자는 두가지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테크니온의 화학과 교수로서 93년 대학당국에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이를 관철시킨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박사.그는 『학생중에는 1년만에 대학과정을 마치거나 2년만에 학사와 석사과정을 끝내고 박사과정에 들어간 학생등이 나와 벌써부터 캠퍼스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세예프 박사에게 들어본 테크니온의 과학영재 프로그램은 융통성과 과감성이 단연 돋보인다. 먼저 학생선발 과정이파격적이다.보통 테크니온의 학생들은 이스라엘 고3 학생들에게 실시되는 수학능력 시험과 자체 입학시험 결과에 의해 선발되지만 이 프로그램 학생들에겐 이것이 거의 무시된다.높은 시험 점수는 신속한 두뇌 회전과 인지 능력을 의미하지만 그것이 곧 탐구력과 창의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 프로그램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3단계 테스트를 실시한다.먼저 전국의 과학수재중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영재 활동 참가 실적,각종 과학경시대회 입상 경력,개인 발명 실적등이 뛰어난 학생 1백명을 골라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논문발표 및 토론회,개별 면접을 차례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15명은 일체의 학비 지원과 함께 개별 지도,조기졸업,전공 파괴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다른 전공과목을 수강하거나 도중에 전공을 바꾸는 것은 아주 쉬운 일. 학생들은 또 입학 첫해부터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권장받게 되는데 이는 연구활동만이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담아낼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약 35%의학생이 1학년때부터 연구에 가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국제학회지 논문 발표,국제 학술대회,산·학협동 연구,저명 과학자와의 대화등 각종 활동에 참가한다. 이같은 활동의 대부분이 개인단위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학생들은 평소에는 소속 과에 흩어져 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특별한 결정이 필요할때만 프로그램 담당자와 상의한다.이때문에 일반 학생들도 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학업에 자극을 받게 된다는 것. 그러나 영재 학생들 또한 기대했던 「영재성」이 발휘되지 않으면 일반 학생으로 전환되는 비운을 맞을수 있다.『실제로 20∼25%의 학생이 입학 1년6개월만에 과정에서 탈락되고 새 학생으로 보충된다』고 모이세예프 교수는 설명했다. 창의력을 촉진하는 데는 고도의 과단성과 유연성,경쟁의 원리 도입이 필수적임을 이 프로그램은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 싱가포르국립대(G7으로 가는 길:25)

    ◎「오픈북 시스템」 채택… 정보수집·통합 훈련/「특수학기」 별도운영… 교수­학생 1대 1 수업/부설연구소 연구성과 산업현장에 즉시 접목/화상강의 통해 세계석학들과 수시로 대화 담배꽁초 하나 버리는데 5백 싱가포르 달러(약 30만원),버스안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1천 싱가포르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나라. 가는 곳마다 온갖 금지사항을 알리는 팻말이 난무할 만큼 획일적인 통제속에 가둬진 싱가포르는 전체가 잘 훈련된 하나의 병영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교육에서만큼은 놀라울 만큼 자율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나라가 또한 싱가포르다.이들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보면 미화 2만4천 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을 구가하는 「아시아의 용」이 된 가장 큰 원동력이 「창의와 혁신」을 존중하는 교육정책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아탑인 싱가포르국립대(NUS)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상업화」를 표방함으로써 창의성 계발이 곧 국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NUS의 정신은 「창의성을 계발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가진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사회 및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교훈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올해로 개교 91주년을 맞는 NUS는 일찍이 영국식 교육시스템을 도입,주입식 집단강의(Lecture)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유도하는 개별지도(Tutor)에 치중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에 힘쓰고 있다. 공과대학의 류 아 초이 부학장(50)은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한뒤 『모든 강의는 혁신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본조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우선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1대 7.4에 불과하다.NUS에는 1만7천1백명의 학생에 2천3백여 교수가 있다는 것이 학사행정담당 직원의 설명이다.이는 이 대학의 강의가 소그룹 개인지도 및 자유토론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NUS는 학기제도에서도 우리와는 사뭇 다른 형태를 보인다.7∼11월의 1학기와 1∼4월의 2학기 등 2개의 정규학기(시메스터) 외에 5∼6월 2달동안 「특수학기(스페셜 텀)」를 두고 있어 실제로는 3학기제로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특수학기」는 철저하게 가정교사식의 개별지도가 이뤄지는 기간이다. ○교육의 상업화 표방 NUS는 이같은 교육방식의 성과에 대한 검증을 위해 책을 펴놓고 시험을 치르는 「오픈 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이로써 정보를 수집·통합해 창의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때마침 시험기간중이어서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에 모여 앉아 시험공부에 열중이었다. 도서관옆 야외 테이블에서 강의 노트를 펼쳐 놓은채 대화를 나누고 있던 여학생 3명에게 다가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토론중』이라고 대답했다.이들 틈에 앉아 있던 정치학과 졸업반인 자스민 탄양(22)은 『토론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그룹 토론식 강의 토론식 학습과 관련,류 아 초이 부학장은 『배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회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NUS는 갖가지 첨단 교육시설로써 학문연마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국의 석학들과 수시로 만나 그들의 연구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들을 수 있는 화상강의 시스템은 이 학교가 자랑하는 첨단시설 가운데 하나다.대학내 교육과학센터(CET)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바다 건너에 있는 학자들과 화면으로 만나 언제고 원하는 내용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강의를 들음으로써 자신의 학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게 된다. 교내 도서관은 물론 전세계 6만여 연구기관과 연결된 컴퓨터 네트워크인 NUSNET도 이 학교를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 첨단시설이다.이 시스템은 교수 1인당 1대,학생 8명당 1대꼴인 4천5백대의 컴퓨터 단말기를 광섬유로 연결함으로써 교수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첨단시설의 활용 덕분으로 NUS는 최근 미국의 과학정보지 「저널 오브 시스템 앤드 소프트웨어」에 의해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연구분야에서 세계 5위의 대학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은 연구 및 학문에 대한 기반을 최대의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토목공학과 졸업반인 한 룡 펙군(25)은 NUS의 최대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리서치 베이스』라고 대답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연구기반을 토대로 이론적인 기초가 잘 갖춰져 있다는게 우리학교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US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역시 대학의 연구성과를 그대로 산업현장에 연결시킬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데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유수의 기업과 공조 공학과 첨단과학·약학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NUS는 이를 위해 교내에 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시스템공학연구소(ISS)와 의학연구소(NUMI),극소전자공학연구소(IM) 등 5개의 국립연구소와 6개의 연구센터를 부설로 운영하면서 싱가포르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 연구기관은 IBM,AT&T,모토롤라,휴윗 패커드 등 세계 굴지의 하이테크 기업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자국 기업들에게강연 등을 통한 활발한 기술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다른 싱가포르 학교들이 그렇듯이 NUS가 외국 연구기관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찌감치 영어를 교육언어로 채택했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NUS는 이밖에도 산업기술관계사무소(INTRO)를 두어 산·학협동 업무를 관장하는 한편 NUS가 소유주로 된 창업지원 및 기술자문회사인 「NUS 테크놀로지 홀딩스 Pte Ltd」를 운영할 만큼 대학의 연구성과를 상업화하는데 남다른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 한국콜마/「화장품 수탁개발」 불모지 개척(앞선기업)

    ◎작년 매출 200억… 창업 5년만에 17배 성장 「OEM은 가라」. 화장품 수탁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53·충남 연기군 전의면)는 주문자의 주문에 맞춰 생산만 하는 단순한 주문자상표부착(OEM)은 단호히 거부한다.제품의 개발에서 상품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전문 개발회사다.이같은 「전문성」은 40여명의 연구인력과 매출액 대비 4%의 개발비가 든든히 떠받쳐준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업계에서 「수탁개발」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다.윤사장이 지난 90년 4월 20여년간 몸담았던 D제약사를 그만두면서 창업했다.제약업계에서 보편화된 수탁개발을 화장품에 응용하면 되겠다 싶어 회사를 세웠다.그래서 다국적 화장품 수탁개발회사인 콜마그룹과 손을 잡고 일을 시작했다.기술은 미국 콜마에서,자본은 일본 콜마에서 도입했다.뛰어난 기술력을 무기로 새로 개척한 시장에서 한국콜마는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창업 첫해 12억원의 매출에 그쳤으나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5년만에 17배나 성장했다. 이는뛰어난 기술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의 합작품이라고 윤사장은 설명한다.자체 연구진이 확보한 기술외에 13개국의 관계사 기술진 5백여명이 확보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시장변화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다량생산에 적합한 제품을 적시에 개발해낸다.현재 생산가능한 제품은 2만여가지지만 실제생산은 2천여가지.지난해 약 2천만개의 각종 화장품을 생산해냈다.기초화장품이 절반이다. 한국콜마는 「거래선별 별도처방」「처방 비공개」「상호기밀 유지」등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편다.고객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다.화장품 업계 1백30여개 회사중 80여개사가 한국콜마의 고객사라는 점은 이같은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음을 반증한다. 고속성장중에 어려움도 많았다.특히 사람 구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중소기업이 겪는 자금난은 신용만 쌓이면 해결되지만 고급인력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키워놓아도 대기업에 빼앗기기 쉬워 필요한 인력확보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털어놓는다.매년 많은 비용을 들여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시키는 것도 고급인력을 회사에붙들어매기 위한 유인책의 하나다.다행히도 이직률은 연간 10%를 밑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매출액 대비 15위권에 올랐고 수탁개발시장의 70%를 거머쥐었을 만큼 확고부동한 지위를 굳혔다.윤사장은 앞으로도 수탁개발업에만 전념할 생각이다.생산과 판매의 전문화가 이뤄져야 화장품업계도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박희준 기자〉
  • 장지종 중기청 지원총괄국장(폴리시 메이커)

    ◎“중기 각종 규제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중기 구조개선자금 2조 1분기에 조기집행 『중소기업청이 갓 걸음마를 뗀 만큼 질책보다는 우량아로 자라날 수 있게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일 문을 연 중기청의 장지종 지원총괄국장(46)은 업무얘기보다 애정과 격려를 당부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지원총괄국은 자금지원과 인력문제,창업,경영지도 등에서 국제협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중기 지원정책을 총괄한다.자금난 인력난 기술난으로 일컬어지는 중소기업의 3난중 2난이 그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자금난.우선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늘어난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조기에 지원할 생각이다.국내 경기가 수그러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누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방조직에서 자금신청을 받던 것을 올해에는 1·4분기에 추천을 끝낼 계획이다. 융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구조개선자금은 업계가 신청하면 사업성조사와 신용조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지난해까지는 중진공의 사업성조사와 신용보증기금의 신용조사가 제각기 이루어져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신용보증기금의 직원을 중진공에 보내 사업성과 신용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일손부족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도입규모를 당초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적용사업장도 현재 10인이상 업체에서 5인이상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중소기업들은 영양사나 환경관리사와 같은 자격증소지자의 의무고용,수도권내 공장입지 제한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해 있다.『관계부처들은 그 나름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규정화했겠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다.검토결과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공동으로 환경관리사를 두는 방안 등을 마련,타부처와 머리를 맞댈 심산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중소기업 채용박람회에 대해서도 사후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성황을 이뤘지만 실제 취업자가 얼마고 잠시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전직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기청으로 오기전까지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 중소기업정책과장으로 중기청 발족에 참여한 산파역.중기청 발족에 관여하면서 중기청에 오는 것이 숙명처럼 느껴졌다고 했다.행시 14회로 통산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기업지도담당관,통상정책과장,중소기업정책과장을 거친 중소기업통이다.
  • 이청장 “참신·전문인력 뽑았다” 강조/중기청 인사 언저리

    ◎총리실·재경원·총무처 출신 많아 10일 단행된 중소기업청의 서기관급 이상에 대한 인사는 기존의 공업진흥청 직원들을 주축으로하되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노동부·건설교통부 등 7개 유관 부처의 범정부적 협조아래 이뤄졌다. ○…이 날 이우영중기청장은 서기관급 이상 97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발표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설립된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를 조기에 본격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유능한 인력을 발탁했다』고 말해 우수인력 영입에 중점을 두었음을 시사. 실제로 이인수기획관리관 등 중기청 국장급 간부 10명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고 이가운데 5명이 해외유학을 다녀왔다.이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자질이 처지는 사람을 추천했다가 2명이 반려되기도 했다. ○…중기청 국장급은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세제,환경,공업입지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부처별로 공진청 국장출신 4명,통산부와 재경원 각각 2명,총리실과 총무처 각각 1명으로 안배됐다.그러나 재경원과 총리실,총무처에 국장급 4명이 할애된 것은 중기청 직제안 마련과정에서 인원을 늘려주는 등 공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후문.특히 신용보증기관의 예산편성권을 중기청에 이관하는 등 선심을 많이 쓴 재경원은 두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전리품을 가장 많이 챙겼다.이에 따라 3자리 정도를 기대했던 통산부는 2자리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이유로 관련 전문분야 과장급 전문인력 7명을 영입키로 했으나 건교부 출신의 박창교지원총괄국창업과장 등 5명은 확보만 2명은 아직 미지수.영입에 진통을 겪고 있는 곳은 노동부와 환경부로 이 때문에 지원총괄국 인력지원과장과 기술국 기술협력과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 ○…중기청 신설로 직제가 조정된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관에는 업무의 연속성과 협조 등의 이유로 예상대로 임내규전중소기업국장이 임명됐다.그러나 신설된 기술품질국장에 박영기 무역정책과장이 승진발령된 데 대해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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