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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中 대학생 아르바이트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中 대학생 아르바이트

    중국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문화(兼職文化)’가 바뀌고 있다.개혁·개방의 물결이 중국 대륙을 휩쓸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영역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전통적으로 가정교사나 번역 아르바이트 등에서 최근엔 보험대리인,PC방 관리원,시장조사연구원은 물론 ‘창업 대학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여기에 황금 만능주의와 성(性) 개방 풍조까지 가세해 이른바 ‘링레이젠즈주(類兼職族·특별 아르바이트족)’까지 출현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충칭(重慶)사범대학 4학년생인 장카이이(張凱一)는 보험 대리인이다.보통 아르바이트생과 달리 그는 10여명의 부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그는 “졸업에 앞서 사회 경험으로 시작한 보험 업무가 이제 직업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우한(武漢)대학교 3년생인 정빈(鄭斌)은 올해초 학교 근처에 호프집을 열었다.친구들과 돈을 모아 자금을 만든 그는 “대학교가 학생들의 자주적 창업을 돕는 차원에서 일정한 금액을 빌려 주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새로운 영역이 되고 있다.국가에서도 ‘근공조학(勤工助學·일을 통해 학비를 조달)’의 차원에서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학교 관련 규정을 고치고 있다. 국가에서도 실사구시(實事求是)적 차원에서 아르바이트가 사회 경험과 실천능력을 키워 전공지식을 강화시킨다는 입장이다.취업난에 직면한 중국 대학생들의 실업구제도 겸하는 일석이조를 겨냥하는 측면도 적지 않다. 베이징 인민대학교의 계산기학과(컴퓨터학과) 3년생인 우옌핑(伍燕平)은 PC방에서 네트워크 관리원으로 일한다.보수는 많지 않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공짜로 온라인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좋은 돈벌이라고 즐거워한다. 중국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다원화 경향은 목적의 변화에서 기인된 측면이 크다.과거에는 학비와 용돈 벌기 등 주로 경제적 문제였지만 지금은 취업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학 재학 때부터 사회 진출을 위한 예비 적응 수단이 된 것이다.대학당국도 아르바이트가 학생들의 자주적인 도전 의식을 키운다는 점에 주목,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피라미드 판매 피해 속출 하지만 이런 순기능과 달리 중국 사회에 만연된 물신(物神)주의 풍조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영역까지 침범했다.최근 충칭에서 적발된 ‘어우리만(歐麗曼)’ 촨샤오(傳銷·다단계 피라미드 판매) 사건이 대표적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던 중국 13개 대학의 2000여명의 대학생들은 프랑스 어우리만 화장품 회사의 ‘회원’으로 가입,주로 동료 대학생들과 친척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다가 공안에 철퇴를 맞았다. 주범으로 체포된 허난성(河南省) 농촌 출신 친융쥔(秦永軍)은 ‘아르바이트 소개’나 ‘컴퓨터 전시회 참가’ 등의 명목으로 외지 출신 대학생을 모집,집단 합숙을 시키면서 회원으로 끌어들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1인당 3350위안(약 50만원)을 내고 화장품 한 세트를 구입해 피라미드 회원 자격증을 취득한 뒤 신규 회원 유치 실적이 좋으면 3개월 만에 2만위안(300만원)을 벌 수 있다며 대학생들을 유혹했다.학생들도 직접판매 방식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충칭시 공안국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눈앞의 이익 추구 ▲보다 나은 생활에 대한 높은 기대감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다단계 판매망의 함정에 쉽게 빠져든다고 지적했다.정샤오볜(鄭曉邊) 화중(華中) 사범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취직이 안된다고 한숨 짓는 중국 대학생들에게 다단계 판매는 벗어나기 어려운 유혹”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직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대학생을 상대로 피라미드 판매조직 가입의 위험성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지시할 정도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부정적’ 아르바이트 출현 일부 대학생들의 경우 ‘낮과 밤’의 변화가 너무나 현격하다.대학생 신분과는 전혀 동떨어진 가수나 모델,심지어 ‘접대부’로 나서는 이른바 ‘링레이젠즈주’가 출현한 것이다. 술집에서 판촉요원으로 일하는 바메이( 妹)와 부자들과 놀아주는 페이주(陪族·동반족)들도 비슷한 유형이다. 바메이의 면접조건은 간단하다.어리고 외모가 예쁘면 무조건 ‘오케이(OK)’다.호프집이나 카페의 바메이는 보통 저녁 7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월급은 300위안(4만 5000원) 안팎이지만 실적이 좋으면 보너스도 두둑하다.맥주 1병에 1위안,포도주는 10위안을 번다. 하지만 일부 바메이들은 손님과 합석해 술을 마시고 일부는 퇴근 후 손님들과 ‘2차’를 가는 경우도 있다.베이징 중앙재정대학교 왕즈산(王志山) 교수(사회학과)는 “2년전부터 등장한 바메이는 시장경제하의 새로운 판촉 아르바이트”라며 “사회의 다양화와 개성화란 측면도 있지만 성적 서비스가 가미됐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반 아르바이트’ 성황 최근 학원이나 대학가 주변의 게시판에 등장하기 시작한 ‘페이광가오(陪廣告·동반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랴오(陪聊·채팅 동반)’‘페이완(陪玩·놀이 동반)’ ‘페이창거(陪唱歌·가라오케 동반)’ 등 내용도 다양하다.일부 대학교의 여학생 숙소 앞에는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여학생 구함.시간당 보수는 200위안’,‘함께 수영할 수 있는 여학생을 찾습니다.충분한 보수 보장’ 등의 의미심장한 광고도 심심치 않다. 시간당 15위안(2250원)∼20위안(3000원)을 받는 가정교사나 5위안(750원)∼10위안(1500원) 안팎의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와 비교하면 동반 아르바이트 여학생에게 주는 시간당 200위안(3만원)은 엄청난 금액이다. 이런 구인광고를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혁·개방 이후 ‘돈벼락’을 맞은 졸부들이다.이들은 동반자의 조건으로 가장 먼저 쾌활한 성격과 외모를 따지지만 명문대 여대생을 더욱 선호한다.졸부들끼리 ‘누구의 동반자가 학력이 더 좋고 얼굴이 예쁜가?’를 서로 비교하며 자랑한다는 것이다. 중국신문사는 “동반 아르바이트생의 ‘수고비’는 천차만별이지만 하루에 1000위안(15만원)까지 버는 학생들도 많다.”며 “이들이 봉건시대에나 존재했던 부자들의 ‘체(妾·첩)‘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타했다.동반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여대생은 “집안이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매번 돈을 받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중국신문사는 “일부 여대생들이 주말에 호화 승용차에 실려 다니는 현상은 이미 보편화됐고 같은 과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일부 학생들은 “동반 아르바이트가 위법도 아니고 외모를 이용해 돈을 버는데 무슨 문제”냐고 항변하지만 ‘인격을 돈과 바꿀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oilma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한진해운 조수호회장 두문불출 왜?

    [재계 인사이드] 한진해운 조수호회장 두문불출 왜?

    한진해운 최원표 사장이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퇴진한 가운데 조수호 회장마저 몇달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조회장은 이달 14,15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박스클럽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박스클럽은 전세계 주요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회사 경영자의 모임으로 조 회장은 해운회사의 오너로서 이 클럽의 멤버지만 불참이유에 대해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 조 회장은 지난 7월9일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에 요트 기증식때에는 참석했었으나 그 이후에는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8월 한달동안 회사에 출근을 안하다가 최근에야 출근하기 시작했다.이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29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최고공로훈장인 ‘오너러리 메달 오브 골드 (The Honorary Medal of Gold)’를 수상 했을때에도 함부르크 주정부 군나 울달 경제노동장관이 한진해운 본사를 방문,훈장을 수여했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일정상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일임한 상태여서 나서지 않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을 이유로 퇴진한 최원표 전 사장은 “근육계통에 이상이 생겨 업무를 보면서 치료를 하기가 쉽지 않아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한진해운 관계자는 설명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의 ‘호사다마’가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의 호황에 힙입어 올해 한진해운은 순이익만 4000억원을 넘봐 창업이래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매출도 7조원 가까이 돼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실적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표 전문경영인이 연속해서 건강상 이유로 중도 퇴진하는 비운을 맞은 것이다.지난 2002년 9월에도 당시 김찬길 사장이 건강 악화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그런 상태에서 최근 또 다시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장직을 중도 사퇴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건설업계 ‘호남 3인방’은 불사조?

    [재계 인사이드] 건설업계 ‘호남 3인방’은 불사조?

    건설업계 ‘호남 3인방’의 최근 행보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한때 창업주가 구속되거나 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했지만 현재는 골프장 건설 등 의욕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안종합건설(전남)과 부영(전남),성원건설(전북)은 모두 호남에 연고를 둔 건설업체들이다.이들 기업은 지역 연고 외에도 공통점이 많다.모두 건설업계에서 고속성장을 해오다 창업주가 구속되거나 화의신청 등 경영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회장은 지난 2001년 9월 내기골프와 도박혐의로,이중근 부영 회장은 지난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났다.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은 구속되지는 않았지만 금융감독위로부터 고발당했었고 지난 1999년 9월에는 부도위기에 몰려 화의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회장이 ‘족쇄’에서 풀리자마자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특히 신안의 박 회장과 성원의 전 회장은 ‘골프장 사업’을 들고 나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신안은 그동안 골프장 매입에 주력해 왔다.현재 박순석 회장의 신안그룹은 화성 리베라(27홀)와 안성리베라(36홀),그린힐(18홀) 등 3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또 제주도에 신안CC(27홀)를 건설 중이다.모두 108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원건설도 마찬가지다.지난해 익산CC(18홀)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장호원CC(18홀)를 인수했다.조만간 골프장 몇 곳을 더 인수해 108홀 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골프장 사업에 주력하는 것에 대해 재계의 시선이 차가운 것도 사실이다.자신의 건설회사에 일감을 주기 위해 골프장 건설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투입되는 대규모 자금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화의까지 갔던 기업이 어떻게 단시일내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느냐는 설명이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이 당초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재기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의외로 쉽게 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속 4개월여 만인 지난 8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지금은 임대주택 사업을 다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20일에는 임대주택 40여 가구를 마산시에 무상 기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인중개사시험 거품 빠진다

    공인중개사시험 거품 빠진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지난 10일 마감된 제15회 공인중개사자격시험 원서접수 결과,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전국 23개 지방사무소에서 접수한 원서를 가집계한 결과에 따르면,올해 시험에는 23만 7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지원자 26만 1153명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공인중개사시험의 인기는 지난 2년간 절정에 달해 2002년부터 지원자가 2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그뿐만 아니라 서울지역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올 7월 들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험 볼 돈이 없다” 수험전문가들은 경기악화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돈 한푼이 아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삼아’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줄었다는 것이다.특히 주부 수험생들의 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행정고시학원의 이선주 강사는 “얼마 전만 하더라도 주부들 사이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부업을 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다는 말이 오갔다.”면서 “이제는 부동산 경기뿐만 아니라 전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최소 200만원 이상의 학원비와 책값을 들이며 쉽게 공부에 나설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장롱면허’라도 따놓고 보자던 직장인들과 가정주부들이 올해 시험을 대거 포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원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강의 수강생들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육서당공인중개사 학원 오태근 전무는 “실강의와 동영상 강의의 수준차가 뚜렷한 데도 수험생들이 값싼 동영상 강의를 선호한다.”면서 “시내 대형 학원들도 실강의 수험생들이 많게는 40%까지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시내 중개업소 감소세 부동산 경기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요즘같아서는 자격증을 따더라도 창업하는 데는 부담이 따르고,주위에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많기 때문이다. 15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서울의 경우 지난 7월에 문을 닫은 중개업소는 469곳으로,개업 중개업소 427곳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감소세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협회 양수순 홍보실장은 “감소세는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서울에 국한된 현상으로,전국적으로는 개업 중개업소가 더 많긴 하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예측 불가능하고 내수경기도 안 좋다 보니 중개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수 빠져 응시율은 늘어날 것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는 것이 학원가의 분석이다.실업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이 때문에 올해 역시 최소한 지난해 수준으로 수험생들이 몰릴 것이라 예상했던 학원가에서는 지원자 급감이라는 결과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윌의 강현모 강사는 “공인중개사시험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생들도 크게 줄지 않았고,포털사이트의 검색 횟수를 보더라도 공인중개사에 대한 조회수가 오히려 늘었으면 늘었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지원을 많이 하지만 다른 시험에 비해 응시율은 낮은 편”이라며 “올해 시험에서는 막연하게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에 응시율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과장광고 아파트 분양 특별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아파트와 상가 등을 분양한 사업자들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강대형 사무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기침체,청년실업 증가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한 민생경제 침해범죄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20여명으로 이뤄진 특별대책 추진단을 구성,이들 범죄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실제와 달리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것처럼 광고하거나 인근 편의시설 등을 허위·과장광고한 혐의가 있는 12개 아파트·상가 분양업자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중점 민생경제 침해유형으로 ▲학원비 담합 ▲취업 및 가맹점 등 창업관련 불공정 계약 ▲다단계판매 사기나 무료경품을 빙자한 기만적 판매행위 ▲건강보조식품 허위·과장광고 등을 직권조사를 통해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企창업 180일서 100일로 대폭 간소화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위해 관리지역(옛 준농림지역) 내 공장설립을 전면 허용하는 등 토지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현재 창업까지 180일 걸리는 기간이 100일로 축소되고 창업비용도 현재의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 1차 규제개혁추진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개혁 방안을 논의했다.이해찬 국무총리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박종규 규제개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규제개혁을 건수 위주보다는 실제 사례를 놓고 규제개혁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분석한 뒤 유사사례를 묶어서 일괄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이 보고한 ‘창업 및 공장설립절차 규제개선 방안’에 따르면 공장설립 면적이 1만㎡(3000여평) 미만이더라도 관리지역 내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지금은 관리지역 내 공장 신설 최소면적 기준을 1만㎡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난개발과 환경훼손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의 여론을 감안,사전환경성 검토를 반드시 거친 뒤 각 시·군·구에 ‘난개발방지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공장설립 허용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허가 절차와 설립비용도 대폭 줄어든다.현재 104건에 이르는 공장 설립 인·허가 제출서류를 73건으로 축소해 토지이용계획확인서와 지적도,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 31개 서류는 제출서류에서 제외했다.창업비용과 관련해서는 ▲농지조성비 면제 ▲개발행위이행보증금을 현행 부지조성공사비의 100%에서 20%로 감축 등 방안이 제시됐다. 박은호 구혜영기자 unopark@
  • [삶과 경영이야기](23)총장출신 경영인 송자 대교회장

    [삶과 경영이야기](23)총장출신 경영인 송자 대교회장

    ‘교수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로 잘 알려진 교육정보기업 ㈜대교를 4년째 이끌고 있는 송자(宋梓·68) 대표이사 회장.그는 8년씩이나 대학 총장을 역임한 학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전문 경영인으로 그만의 독특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의 변신에는 교수 때부터 철저히 몸에 밴 ‘기업가 정신’(경영 마인드)이 자리잡고 있다. ●대학경영 마인드 첫 시도 -미국에서 경영대학원 교수를 10년쯤 하고 귀국한 뒤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자연스럽게 경영 일선에 있는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고,수업시간에도 이들의 실제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키려 했다.이 때문인지 학교측으로부터 보직 교수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재무처장으로 보직을 받아 학교 살림살이를 도맡았다.이후 상경대학장을 거쳐 1985년 기획실장을 할 무렵에는 학교가 100주년을 맞았다. -80년대에는 졸업정원제 도입으로 학생 정원이 늘고 분교도 생겨서 학교 재정이 어려웠던 때였다.부채를 줄이고 재정을 건전하게 만드는 일은 중요한 과제였다.그래서 100주년 기념행사의 실무책임을 맡으면서 그때까지 어느 대학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했다.100억원 모금운동이었다.“그 큰 돈을 어떻게 모으려 하느냐.”며 주변에서 수군거렸지만,도와주는 분들이 많았다. 모금운동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주위에서 “대학 경영에 일가견이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덕분에 대학교육협의회 총장 모임 때는 대학경영에 대한 강의도 맡곤 했다.90년대 들어서는 ‘대학도 경영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덕분에 92년 총장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됐다.“대학 총장이 세일즈맨까지 돼야 하냐.”는 수군거림은 이전이나 마찬가지였다.다행히 그때는 언론 등이 우호적으로 도와줬다. -총장이 되자 학교홍보(IR)·모금 등 대외협력담당 부총장직을 신설했다.입학관리처를 만들어 ‘입학’을 대학의 연중 행사로 진행했다.국내 최초로 시도한 일들은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모방) 대상이었다. 동문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학교발전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세계 40여곳을 돌아다니며 가진 학교설명회에서 “대학도 기업처럼 운영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변했다.학교도 투자해야 발전을 하며 사회에 필요한 창조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학교가 수요자(학생·학부모)의 입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연세대 총장 임기를 마친 뒤 명지대 총장으로 갔다.이후 교육부 장관도 했지만 ‘이중국적’ 논란에 휩싸여 3주일 정도 몸 담았다가 그만뒀다.지금와서 보면 ‘그같은 마음고생 하나 없었다면 자칫 교만해질 수 있었을 텐데….그런 일들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삼고초려’에 기업 일선으로 -교육부 일을 털고 나왔을 때 대교 창업주인 강영중 회장이 찾아왔다.민간기업의 일이 생소한 나에게 강 회장은 “대교는 교육 기업이니 한번 맡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선생과 학생이 있는 교육전문업체니 학교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솔직히 민간 기업에서의 경험도 해보고 싶었다.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했다.연세대 총장시절 동문인 강 회장으로부터 기회만 되면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지만,고사했다.그런 지 7년만에 강 회장의 완곡한 요청으로 대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30년 넘게 학교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민간 기업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교육기업이 총장의 역할만큼 매력적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였다. 대학 총장과 기업 경영인은 ‘자율권’과 ‘위험 부담’에서 차이가 난다.총장은 자율권이 많지 않은 대신에 위험 부담은 크지 않다.학교는 쉽게 부도가 나도 망하지 않는다.기업은 다르다.최고경영인의 말 한마디에 업무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한번의 오판으로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기왕 기업을 맡았으니 세계에서 1등 하는 교육기업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현재 세계 1위 교육기업은 일본의 구몬인데,회원 330만명 가운데 해외회원이 180만명이다.대교는 국내회원만 240만명이다.이제 국내 1등에 머물 것이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 구몬을 이기고 싶다. ●“1등도 변해야 산다” -2000년 회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세계적인 컨설팅업체로부터 자문을 받았다.회사의 향후 방향과 목표가 컨설팅 대상이었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2009년까지 매출 3조원을 목표로 다양한 신규사업에 대한 전략을 세웠다.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시장점유율 43%로 1위를 지켰다.하지만 만족할 수 없다.지금은 출산율이 떨어져 학습지 시장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게다가 학습지 사업이 잘 된다고 하니까 200여개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어 경쟁도 심해졌다.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하지만 점유율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직원들에게 ‘지금 1등이라고 언제나 1등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 기업인 만큼 윤리 기업이 돼야 한다.전문성도 있어야 한다.3700여명의 직원들과 1만 5000여명의 사업자(교사) 모두가 전문인이 되도록 독려하고 있다.전문가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구몬을 앞지르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대교 아메리카’를,동부에는 ‘대교 USA’를 만들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교포 외에 미국 초등학생도 타깃이다.‘대교 캐나다’와 ‘대교 홍콩유한공사’,중국의 3개 현지법인 등을 통해 캐나다·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뉴질랜드,호주,싱가포르 등에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했다.회사 창립 30주년인 2006년까지 회원 수를 330만명으로 늘리는 ‘CAN33’프로젝트를 시행중이다.현재 국내 회원 240만명을 300만명으로 올리고,구몬의 미국시장 회원 30만명을 능가한다는 목표다. ●‘고객이 우리 월급 줘’ -1만 5000명의 전국 사업자 80% 이상이 여성이고,이들이 상대하는 사람 대부분이 학생의 어머니이다.어머니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출 수 있는 고객중심적 영업이 이뤄져야 한다.‘누가 당신의 월급을 주느냐.’고 물었을 때 ‘회사’라고 답하면 잘못이다.월급은 고객이 주는 것이다.따라서 고객만족을 위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이를 위해 매월 사업자를 뽑아 강도 높은 교육을 시킨다.옛날에 비하면 업무가 힘들고 4년제 대학 졸업 기준 등 까다로워 지원자가 다소 줄어들어 지금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편의를 제공한다. -교육기업은 사람 장사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매출 증가도 중요하고 거래소에 상장도 했기 때문에 주가와 배당정책 등도 중요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조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는 것이다.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대교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일이 재미있고 자부심을 느끼고 신뢰할 수 있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야 직원도 잘되고 회사도 잘 된다. ●평생 교육사업에 헌신코자 -교육기업뿐 아니라 학교를 세워 제대로 운영해보는 꿈도 갖고 있다.교육 관련 신규사업이라면 뭐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대교는 현재 1000억원이 넘는 여유자금이 있다.모범적이고 자율적인 초등학교를 세워 운영해볼 계획이다.향후 중·고등학교로 넓힐 예정이다.하나은행·IBM 등과 직원 전용 보육원도 3군데 운영하고 있다.향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는 50여개 이상의 보육원을 열 계획도 있다.보육원이 활성화되면 한국 여성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데 도움이 클 것이다.현재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을 통한 온라인교육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평생 교육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교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할 것이다.무슨 일이든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송자 회장은 송자 대교 회장은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언제나 혈기가 넘친다.똑 부러진 말투에 현란한 언변이 20대 청년을 연상케 한다. 그가 현재 보유한 직함만 봐도 열정적인 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대교 회장 외에도 한국싸이버대학 총장,명지학원 재단이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월드비전 이사,푸른이보육원 이사장,세이프티키드코리아 공동대표 등이다. 연세대 상학과,미국 워싱턴대 경영학 석·박사를 마친 뒤 1967년 미국 코네티컷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시작으로 명지대 총장까지 30여년간 대학에 몸담았다.그뒤 2001년 대교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아직도 회장보다 총장으로 불리는 것이 익숙하다고 털어놓는 그는 일주일에 2∼3번씩 학교와 경영관련 학회,교회 등에서 ‘삶과 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16)부상하는 중산층

    [차이나 리포트 2004] (16)부상하는 중산층

    중국에서 중산층이라는 단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인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신개념이다.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無産階級)에 의해 1949년에 성립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서문에서는 무산계급이 타도해야 할 주적으로 자본가와 소자본 기업주를 들어왔지만,이제 이들은 중산층의 가장 큰 구성원으로 등장했다. 중국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자가용과 주택을 소유하고,연소득이 1만위안(1207달러)에서 20만위안(2만 4154달러)에 달해야 한다는 등,그 격차만큼이나 인식과 의미가 혼재되어 있다.그러나 현대 중국 경제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이들은 공산당이나 국유기업이 아닌 중산층이다. ●중국 사회계층의 변화 중국이 개혁·개방을 결정한 1979년 이전 중국의 계층은 3단계로만 구분되어 왔다.즉 노동자(工人)계급과 농민계급 그리고 지식분자(知識分子) 계층이 그것이다.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노동자 계급은 육체 노동자,사무직원(화이트 칼라),당정 및 국유기업 간부 등 5개 계층으로 세분화됐다.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 이후 새로운 계층이 중국에 등장하게 되는데,학교·기업·정부에서 뛰쳐나온 교사·연구개발(R&D)인력·공무원들이 민영기업을 창업한 경우다.또한 전문직 종사자는 중국이 법치화를 위해 90년대부터 회계법,변호사법 등 각종 법률을 제정하면서 생성된 계층이다. 결국 중국에서도 선진국의 중산층과 유사한 성향을 가진 계층이 등장하게 된다.중국에서는 1999년부터 덩샤오핑이 주창했던 선부론(先富論)에 입각,이들 계층을 포괄하여 선부계층(先富階層)으로 지칭하고 있다. ●중간 계층의 등장과 10대 계층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중산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기점은 2001년 12월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작성한 당대 중국 사회계층 연구보고서가 발표되면서부터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 중산층은 서구의 중산층 개념이 포함하고 있는 ‘사유재산’ 혹은 ‘사유영역’을 통해 형성된 계층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간계층’이라는 표현이 더욱 중국 실정에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사회과학원에서 소득구성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경제적 개념을 보면,서구 중산층과 일치한다.노동자,농민,지식분자로 삼분되어 오던 중국의 사회계층은 이제 10대 계층으로 분화된다. ●중국 중산층의 특징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밝힌 중국 중산층의 경제·사회적 특징을 보면,우선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자 등 정신 노동자이며,중간급 간부로서 소속 부서와 그 구성원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수입은 전체 사회의 중간수입 수준에 해당되며,1인 개인소득은 연간 2만 5000∼3만 5000위안(3019∼4227달러) 정도이고,1가구 3인,맞벌이 가정 기준으로 가구당 연수입은 5만∼7만위안(6039∼8454달러) 수준이다.2002년부터 중산층을 특징짓거나 구성하는 요소로 자동차와 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또한 2003년 7월 7387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피설문자의 44%는 주택 및 자동차 보유를 중산층 진입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회과학원 관점과는 달리 여러 실증자료를 검토하면 중국 중산층의 연수입은 12만위안(1만 4495달러)으로 추정된다. ‘연수입 12만위안=중국 중산층’이라는 기준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실제소득과 음성소득간의 관계이다.중국 통계연감에서 보여지는 실제 소득과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나는 총소득간의 차이를 계산하여 산출한 음성 소득비중은 실제소득의 15% 이상이며,가장 많게는 50%에도 이른다. ●중국 중산층의 규모 중국 사회과학원은 당대 중국 사회계층 연구보고서에서 최초로 평등사회를 추구했던 중국 사회를 상,중상,중중,중하,하 등 5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한 바 있다.여러 사회계층 가운데 중·고급 당·정 간부,대기업 간부,고급 전문기술 인원,대형 사영기업주 등은 사회 상층으로 분류되었으며,중간급 관리 간부들은 중상층으로,초급 기술인원과 소기업주 일반사무원 등은 중중층에 분류되었다.사회과학원이 규정한 중국 중산층은 이들 5등급 중 중상층,중중층,중하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등급별 각 점유비율은 18.5%,37%,44.5%에 이른다. 2002년 7월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 거주민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정의 48.5%가 15만∼30만위안(1만 8116∼3만 6232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중국 인구(12억 8400만명)의 39.1%를 점유하고 있는 도시 거주민 5억 212만명 중,7079만가구(2억 4300만명,1가구 3.44명 기준)가 넓은 의미의 중산층에 속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중국 중산층을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저축 규모를 통해서다.2003년 3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2003년 2월 말 현재 인민폐 및 외화예금 잔고가 1조위안을 초과해 1조 300억위안을 기록했다.가장 최근에 밝혀진 예금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예금잔고의 51%는 상위 20%의 소수 예금자가 보유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자료에 근거하면 현재 중국의 중산층 규모는 9000만명에서 2억 4300만명(2616만∼7079만가구)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중산층의 역할과 의미 후진타오(胡錦濤) 신정부는 중산층 육성전략(擴中·保低·調高)을 추구하고 있다.이중 중간층 확대(擴中)는 분배제도 개혁을 통해 중간관리층과 기술직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입을 제고하는 것이다.극빈층 보호(保低)는 농촌 도시화 정책을 추진하여 농촌 잉여 노동력이 도시 혹은 비농업 취업 시스템에 편입되도록 하여 저수입층인 농민의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상위층 조절(調高)은 개인소득세 개혁을 가속화하여 고소득 수입자의 세금부담을 조정하여 자연스러운 부의 환원을 시도하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이러한 중국 중산층의 등장과 중국 정부의 중산층 확대정책은 정치적 성향은 다를 수 있으나 경제적 자유로움의 향유 추구라는 공통 이익목표를 가진 거대 사회계층을 형성시킬 것이 분명하다. 베이징 김동하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dhkim@posri.re.kr ■ [기고] 간부층이 유일한 권력집단 아니다 중국사회의 계층구조 변화는 ‘새로운 세대의 중국인’의 움직임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중국 사회의 향후 변화를 알려면 개혁·개방 이후 새로운 중국인의 발전기회와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이들이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중국사회 변화의 추진력이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전에는 ‘좌경 정치’ 의식 형태의 틀에서 중국사회 구조는 2개 계급,1개 계층(노동자·농민 계급과 지식분자 계층)의 신분 등급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1978년 공산당 11기 3중전회 이후 개혁·개방 전면 실시로 고도로 집중된 중앙집권 계획경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됐다.전통 농업사회는 현대 공업사회로,봉쇄 구조가 개방 구조로 변화된 것이다. 개혁·개방은 중국 사회구조,계층구조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국가에서는 많은 자원을 사회 혹은 시장에 넘겨주었다.중앙집권 재분배 제도가 인민들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켰고 사회적 자유도를 높였다. 사회 분화 진전에 따라 일부 신 사회계층이 탄생했고 다양한 사회 계층 사이에서 경제사회 지위를 변화시킨 것이다.이에 따라 전통적 이원신분 시스템이 붕괴·와해되면서 신분 등급 차별은 점차 사회적 의미를 잃었다. ‘도시-농촌 이원화 신분’은 여전히 존재하나 도시로 밀려오는 농촌 노동자(民工)에 의해 점차 파괴되는 과정에 있다.간부 계층도 속출하는 민영기업인과 학술·연예계 스타들의 탄생과 함께 중국사회의 유일한 권력 집단이 아니다.계급·계층 구조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된 것이다. 국가제도가 개인의 운명을 결정하던 시대는 기본적으로 끝났다.사람들은 출신 배경과 사회적 관계,개인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사회 계층구조 시스템에서 자신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중국사회구조 변화연구’에 따르면 2001년 기준으로 현재 중국 사회엔 10개의 다양한 사회계층이 존재한다. 즉,1.국가·사회 관리자(2.1%) 2.매니저(1.6%) 3.민영기업인(1.0%) 4.전문기술인력(4.6%) 5.행정·사무직(7.2%) 6.개인 공·상업자(7.1%) 7.서비스 계층(11.2%) 8.산업 노동자(17.5%) 9.농업 노동자(42.9%) 10.실업·반실업자 계층(4.8%) 등이다. 문제는 사회계층 구조에서 최하위 계층(노동자·농민)이 점한 비중이 매우 크고 중간층 비율이 적다는 점이다.2001년 기준 중간층은 전체 노동인구의 15% 안팎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빈부 격차는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빈부차를 가늠하는 지니계수는 91년 0.282에서 2000년 0.458로 10년간 1.62배가 높아졌다.국제적 기준을 넘어서 심각한 상황에 왔다. 중국정부는 전사회적으로 확대되는 빈부격차를 중시,상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90년대 말에 완성된 개인소득세 납세제도는 사회 각계층의 빈부격차를 줄이는 주요한 재분배 수단이다.고수입 계층의 탈세 등 위법행위를 엄격히 감시하면서 농촌 세금제도 개혁으로 향후 5년간 농업세를 전면 면제시켰다.중국사회 수입 분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경제성장과 도시·농촌의 균형발전의 신(新)전략을 짜고 있다.향후 중국은 빈부 격차를 축소하는 새로운 발전관을 선보일 것이다. 첸광진(陳光金) 중국사회과학원·사회학硏 연구원
  • [토막소식]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4일간 경리업무종합과정에 대한 집합연수를 실시한다.과정은 회계원리부터 세무조정 및 절세방안까지 경리·세무업무 전반에 관한 것이며 회계원리의 이해,결산과 재무제표 작성 등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실무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된다.연수장소는 서울 구로구 천왕동 신용보증기금 연수원이며 문의는 신보 영업점(1588-6565), 경영지도팀(www.consultop.co.kr).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경기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총 3조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용보증 재원의 효율적 분배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점 지원부문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신보 경기본부는 덧붙였다.특히 생산설비 자동화,최신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신규 보증에 3000억원,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신규보증에 2500억원이 공급된다. 신보 경기본부 관계자는 “장기간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조기 경영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명지대학교 용인자연캠퍼스 내 도자기 연구센터에서 도자기 관련 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통도자기 제조기술 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이번 아카데미에는 ▲소지(흙)원료 선정 및 배합과정 ▲유약원료 배합 및 개발과정 ▲문양기법 ▲소성기법 및 실습 등 전통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이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진행된다.훈련강사로는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교수진과 전통도자기 명인들이 초청되며 수강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원한 130명 가운데 도예공방 운영자와 초등학교 교사 등 40명이 선착순 선발됐다.교육비는 무료.경기중기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자기 전문 기술인력양성과 전통도자기에 대한 기술력 향상 등을 통해 품질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소상공인들의 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수출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과 수출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4 상반기 수출중소기업인상 시상업체’를 모집한다.선정대상은 올해 상반기중 지속적인 수출 신장세를 보이면서 수출액·수출 증가율이 높거나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변신한 업체 등 3개 분야에 걸쳐 각각 2개씩 모두 6개 업체를 선정한다.경기중기청은 이달 중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를 거쳐 직수출 실적,수출 비중,신시장 개척,수출의지 및 기술력 등을 평가해 ‘수출중소기업인상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선정된 수출중소기업은 정책자금 및 수출금융 심사시 가점 부여,산업기능요원 배정시 우대,무역서비스 및 상품전시회 무료 참가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신청·접수기간은 오는 13일까지이며 문의·접수처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031)201-6941.
  • [이경형칼럼] 역사 되쓰기

    [이경형칼럼] 역사 되쓰기

    역사는 흔히들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만,영원한 승자는 없다.그래서 역사는 스스로 그 정직성을 나타내는 힘이 있다고 한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과거사 규명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역사의 진실은 규명되어야 하고,왜곡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과거에 눈 감으면 현재의 장님이 된다.”는 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과거를 제대로 밝히고 평가하는 것은 오늘의 좌표를 돌아보게 하고 내일의 지향점을 찾게 해준다. 여권은 일제하 친일 행위,6·25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희생,각종 의문사를 포함한 과거사의 포괄적인 진상 규명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민생이 캄캄한데 과거만 캐려든다면서 여권의 정체성이 뭐냐고 공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살리기는 그것대로 우선적으로 해야겠지만,과거의 진실을 되찾는 작업을 무조건 덮어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문제는 과거의 진실을 어떻게 찾고,어떤 잣대로 평가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과학적,실증적으로 과거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정치권은 입법의 기본틀만 짜고,구체적인 사실 규명은 해당 분야 전문가나 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여권이 특정 사건 규명 기구를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만 구성하려 한다면 과거사 규명은커녕 엉뚱한 이념 논쟁만 확산시킬 것이다. 둘째,정략적 접근은 배제해야 한다.이 같은 주문은 ‘살을 베되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조건과 마찬가지로 정치권 현실을 도외시한 말로 들릴지 모르나 그래도 최대한 노력은 해야 한다. 여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소위 시절을 캐고,조선일보 사주나 동아일보 창업자의 행적을 추적하려드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고,현 정권에 비판적인 두 신문을 흠집내고자 하는 정략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청년 박정희가 실제 무슨 일을 했으며,입만 열면 민족지라고 말하는 두 신문의 설립 주역들이 과연 친일 행위를 한 적이 없는지,짚고는 넘어가야 한다.비록 산업화의 공이 크고,일제 아래서 민족 언론으로서 역할을 했다 해도 그들의 ‘굴절’부분까지 덮어두거나 미화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 셋째,포괄적 과거사 규명은 정직한 역사를 되찾는 데 목표를 둬야지 감정적이고 급진적인 ‘역사 바로 세우기’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의 하나로 일제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을 헐어냈다. YS는 회고록에서 “야당 의원 시절,일본의 한 의원 집에 초청받아 갔을 때,그가 중앙청을 배경으로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응접실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저 건물을 반드시 허물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당시 일제 식민 역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수도 서울 수복의 역사가 담긴 중앙청 건물을 헐더라도 부분적으로나마 다른 곳에 옮겨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하자는 의견이 비등했다.그러나 YS의 이러한 ‘결의’때문인지 그 같은 여론은 빛을 보지 못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으로서만 남을 수 없다.역사를 패자 혹은 민초(民草)의 눈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권력이 살아있을 때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가 정답일지라도 ‘성공했던 쿠데타도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은 이미 교훈으로 돼있다.그래서 역사는 두려운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K가 랜드마크타워로 간 까닭은

    [재계 인사이드] MK가 랜드마크타워로 간 까닭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남 역삼동 랜드마크타워 빌딩에 집무실을 마련한 것을 놓고 그룹 안팎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계동 사옥에도 없는 집무실을 몇몇 계열사들이 입주한 빌딩에 마련했냐는 의문에서다.이를 두고 일부에선 철강업에 대한 정 회장의 집념을 읽을 수 있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최근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 등 철강 관련 계열사들이 속속 이곳으로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건물에는 현대하이스코와 INI스틸 등 현대차 계열 철강업체들이 입주를 마쳤다.철강 계열사 외에도 엠코,다이모스,위아 등 자동차 부품 관련 계열사들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정 회장의 핵심 브레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와 현대차그룹의 신 사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의 향후 변신을 예측하기도 한다.선대 회장이 이루지 못한 일관제철소 건설을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이라는 진단이다.사실 선대 정주영 창업회장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평생의 사업으로 추진하다 정부의 불허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INI가 한보철강을 인수했을 때 정 회장이 선대 회장의 꿈을 이루었다는 성급한 평가를 내린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서는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무실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것일 뿐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정 회장의 집무실도 일을 하기 위한 곳이라기보다 잠시 들렀다 가시는 곳으로 보면 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한편 이곳에 입주한 계열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최근 휴가기간을 이용해 집중 이사를 했다.그래서 일부 회사는 아직 짐도 풀지 않고 전화연결도 안 되는 등 사무실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일 계동 사옥에서 이곳으로,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정상화 추진팀인 D프로젝트팀 인력 50여명도 지난달 말 인천에서 랜드마크타워빌딩으로 자리 이동했다.최근 인천 부평 삼산지구 내에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한 엠코와 자동차 변속기,엑슬을 생산하는 위아도 지난 주말 양재동 사무실에서 엠코와 같이 이삿짐을 꾸려왔다.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다이모스도 최근 이곳에 터를 잡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암울한 소자본 창업…활로는 있다

    암울한 소자본 창업…활로는 있다

    “길게 드리운 불황의 그늘을 헤쳐나갈 탈출구를 찾아라.”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올 하반기 소자본 창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현실을 맛볼 것 같다. 지난 상반기 국내 창업시장은 외식업,유통업,서비스업 등 업종을 가릴 것 없이 평년에 비해 30∼50%의 매출액 하락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고 ‘한국창업개발연구원’(원장 유재수)은 26일 밝혔다. ●흐름 꿰뚫어 최대위기 돌파해야 창업개발연구원은 최근 ‘2004 하반기 창업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냈다.경제난 등으로 어둡게만 보이는 창업시장의 주요 변화양상과 이에 맞설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창업 붐으로 조성된 소자본 창업시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또 “파탄위기에 직면한 소자본 창업을 살려내기 위한 종합적인 실행책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최근 소자본 창업시장의 동향은 크게 4가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업종 선택의 보수화가 눈에 띈다.불황 국면이 길어지면서 고수익,고성장 업종이 주도하던 소자본 창업시장에 안정성 위주의 업종이 급부상하는 등 업종 재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얘기다.외국계 패스트푸드점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삼겹살,보쌈 등 신토불이 외식업이 ‘유망 주자’로 떠올랐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음으로는 창업 규모의 양극화 현상이다.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한 쪽으로는 외식업의 경우와 같이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거나 사업 리스크를 극소화하려는 뜻에서 무점포,또는 초소형 점포로 창업을 시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런 와중에도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거나 가격을 낮춰 만족시켜야 한다.웰빙 창업과 가격파괴형 전략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소자본 창업에도 고객 확보,개발,유지를 꾀하려는 마케팅 기법이 두루 도입되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개업식 때 클래식 연주회나 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손님들의 발길을 붙든다든지 지역사회와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효도잔치까지 열어주는 점포도 생겼다.실례로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퓨전치킨 전문 B점은 지난 어린이날 ‘폭죽 깜짝 이벤트’로 주 고객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강남구 논현동 세계맥주 코너 W점포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 120명의 선남선녀를 모아 맥주를 마시며 부담없이 얘기를 나누는 ‘솔로탈출 파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매출이 적은 시간대에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공짜 상품을 ‘덤’처럼 내놓는 전략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불황기 창업 유리한 점도 많아 기존 사업자들도 매출 급감을 하소연하는 마당에 새로 뛰어들기가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그렇다고 경기가 언제쯤 좋아진다는 뉴스는 들리지 않는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불황이 창업에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점포 마련에 드는 돈이 적어지는 등 유리한 점도 적잖기 때문이다.실제로 많은 ‘성공 기업’들이 불황기에 창업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창업개발원 유 원장은 “우선 ‘튀는 업종’을 자살행위로 멀리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별한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기존 업종에서 머리를 굴려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이미 소비자들이 익숙해진 제품에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한다.둘째,구매 최우선 순위의 업종을 노려라.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이 주머니 열기를 꺼리지만 ‘먹고,마시지 않고 살 수는 없다.’는 속설(?)에 착안하라는 도움말이다.외식업이라면 값은 싸면서도 양은 푸짐하게 제공하는 대중적인 음식업이 유리하다.유통업의 경우에도 시중가격보다 30∼40% 적은 값에 판매하는 할인형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무리하게 많은 자본을 들이려 하지 말고 작심한 뒤에는 적은 돈으로 빨리 뛰어드는 게 창업 초보자들에게는 위험을 줄이는 길이다.대신 열악한 자금형편을 사업가적인 열정으로 이겨내려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또한 은근과 끈기로 길게 내다보고 승부를 걸어야 한다.그러나 과욕은 금물이다.불황 땐 단기적인 이익을 생각해 ‘위기’를 자초하거나 또 다른 부채를 떠안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크다.보다 장기적인 이익에 맞춘 전략을 짜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 데 온힘을 쏟아야 한다.고객은 ‘사업 밑천’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늘 새기고 그다지 많은 돈이 안드는 ‘고객감동 마케팅’을 연구하는 게 좋다고 유 원장은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암울한 소자본 창업…활로는 있다

    “길게 드리운 불황의 그늘을 헤쳐나갈 탈출구를 찾아라.”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올 하반기 소자본 창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현실을 맛볼 것 같다. 지난 상반기 국내 창업시장은 외식업,유통업,서비스업 등 업종을 가릴 것 없이 평년에 비해 30∼50%의 매출액 하락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고 ‘한국창업개발연구원’(원장 유재수)은 26일 밝혔다. ●흐름 꿰뚫어 최대위기 돌파해야 창업개발연구원은 최근 ‘2004 하반기 창업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냈다.경제난 등으로 어둡게만 보이는 창업시장의 주요 변화양상과 이에 맞설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창업 붐으로 조성된 소자본 창업시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또 “파탄위기에 직면한 소자본 창업을 살려내기 위한 종합적인 실행책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최근 소자본 창업시장의 동향은 크게 4가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업종 선택의 보수화가 눈에 띈다.불황 국면이 길어지면서 고수익,고성장 업종이 주도하던 소자본 창업시장에 안정성 위주의 업종이 급부상하는 등 업종 재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얘기다.외국계 패스트푸드점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삼겹살,보쌈 등 신토불이 외식업이 ‘유망 주자’로 떠올랐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음으로는 창업 규모의 양극화 현상이다.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한 쪽으로는 외식업의 경우와 같이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거나 사업 리스크를 극소화하려는 뜻에서 무점포,또는 초소형 점포로 창업을 시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런 와중에도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거나 가격을 낮춰 만족시켜야 한다.웰빙 창업과 가격파괴형 전략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소자본 창업에도 고객 확보,개발,유지를 꾀하려는 마케팅 기법이 두루 도입되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개업식 때 클래식 연주회나 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손님들의 발길을 붙든다든지 지역사회와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효도잔치까지 열어주는 점포도 생겼다.실례로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퓨전치킨 전문 B점은 지난 어린이날 ‘폭죽 깜짝 이벤트’로 주 고객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강남구 논현동 세계맥주 코너 W점포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 120명의 선남선녀를 모아 맥주를 마시며 부담없이 얘기를 나누는 ‘솔로탈출 파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매출이 적은 시간대에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공짜 상품을 ‘덤’처럼 내놓는 전략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불황기 창업 유리한 점도 많아 기존 사업자들도 매출 급감을 하소연하는 마당에 새로 뛰어들기가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그렇다고 경기가 언제쯤 좋아진다는 뉴스는 들리지 않는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불황이 창업에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점포 마련에 드는 돈이 적어지는 등 유리한 점도 적잖기 때문이다.실제로 많은 ‘성공 기업’들이 불황기에 창업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창업개발원 유 원장은 “우선 ‘튀는 업종’을 자살행위로 멀리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별한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기존 업종에서 머리를 굴려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이미 소비자들이 익숙해진 제품에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한다.둘째,구매 최우선 순위의 업종을 노려라.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이 주머니 열기를 꺼리지만 ‘먹고,마시지 않고 살 수는 없다.’는 속설(?)에 착안하라는 도움말이다.외식업이라면 값은 싸면서도 양은 푸짐하게 제공하는 대중적인 음식업이 유리하다.유통업의 경우에도 시중가격보다 30∼40% 적은 값에 판매하는 할인형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무리하게 많은 자본을 들이려 하지 말고 작심한 뒤에는 적은 돈으로 빨리 뛰어드는 게 창업 초보자들에게는 위험을 줄이는 길이다.대신 열악한 자금형편을 사업가적인 열정으로 이겨내려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또한 은근과 끈기로 길게 내다보고 승부를 걸어야 한다.그러나 과욕은 금물이다.불황 땐 단기적인 이익을 생각해 ‘위기’를 자초하거나 또 다른 부채를 떠안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크다.보다 장기적인 이익에 맞춘 전략을 짜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 데 온힘을 쏟아야 한다.고객은 ‘사업 밑천’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늘 새기고 그다지 많은 돈이 안드는 ‘고객감동 마케팅’을 연구하는 게 좋다고 유 원장은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잭계 인사이드] 현대家 정말 화해하나

    ‘감정과 법은 별개인가봐요.’이해관계에 따라 반목과 화해를 거듭해온 현대그룹 및 방계그룹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화제다. 반목이 가시지 않고 있는 현대그룹과 KCC에는 법원이 조정결정을 내렸다.반면 그동안 반목해 오다가 최근 화해한 한라그룹 정몽국·몽원 형제에게는 무죄 판결이 나와 화해분위기를 한껏 돋우었기 때문이다. 서울지법은 12일 KCC그룹 산하 금강종합건설㈜에게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매입한 자사주 8만주를 반환하되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신 28억 2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이에 앞서 두 법인의 중재에 나섰고 이들 기업은 이같은 결정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빚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화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그러나 이번 결정은 법원의 중재에 의한 것일 뿐 양측간 화해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들 그룹 안팎의 평가다.실제로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그동안 일절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 현대가 관계자는 14일 “양측의 화해는 두 분이 만나서 풀어야 할 문제이나 아직 두 분이 만난 적도 없고,그럴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일부에서 “오는 8월 정몽헌 회장 1주기를 맞아 양측이 화해설도 나오지만 아직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8월초 금강산에서 열리는 정 전 회장 추모회에도 현대그룹 임직원 외에 다른 정씨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12일 서울중앙지법은 한라그룹 창업주 정인영 전 명예회장의 장남 몽국씨가 자기소유의 주식을 허락없이 처분했다며 동생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정 회장을 혐의가 없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 당초 몽원씨는 그룹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던 99년 12월 직원을 시켜서 몽국씨 소유의 한라콘크리트 주식 2만 5740주를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된 가교회사격인 RH시멘트에 매도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서를 몽국씨 동의없이 작성,행사토록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들은 이번 법원의 판결에 앞서 지난달 초 이미 두 형제가 화해를 해 합의를 했다.이번 몽원 회장의 무죄판결로 외견상 형제간 분쟁이 종결된 양상이다.이를 두고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분쟁이지만 한쪽은 화해를 하고,한쪽은 반목이 지속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무점포 창업 ‘유행’보다 ‘유망’ 좇아라

    무점포 창업 ‘유행’보다 ‘유망’ 좇아라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서울산업진흥재단은 지난 6∼9일 강서구 등촌동 서울산업지원센터에서 ‘무점포 성공창업 강좌’를 열었다.20대 청년부터 60∼70대 노년층까지 골고루 참여한 강좌의 열기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러시아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으로,남편은 ‘작업인부’를 의미한다고.경제적으로 독립하는 러시아 여성이 늘면서 독신 여성도 증가 추세다.때문에 힘든 가사일을 하거나 부부동반모임이 있을 경우 평소에는 안중에도 없던 ‘남편’을 잠시 빌려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이 업체는 처음에 ‘인부를 빌려드립니다.’라고 광고를 했지만,러시아 독신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그러나 ‘인부’를 ‘남편’으로 바꾸면서 사업 성공의 길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식 하객이 적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객 50명’ 식으로 주문(?)을 받는 사업이 성업중이다.즉 사회의 트렌드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 ●구멍가게라도 제휴하라 이종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비단 대기업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소규모 창업에서도 멋진 성공사례를 줄줄이 낳고 있다. 예컨대 1층 갈비집이 손님으로 늘상 장사진을 이루지만,2층 노래방은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야 영업에 들어갔다.이같은 사실에 착안,갈비집은 대기표를 가진 손님들에게 낮시간 동안 노래방을 무료사용토록 하고,노래방은 ‘과외 수입’인 만큼 이용금액의 30%만 받아 ‘누이 좋고 매부 좋고’를 실현한 것이다. 미장원 안에 네일아트 코너를 임대해 서로 이익을 취하는 ‘Shop in shop’도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활용한 창업의 기본이다. ●시행착오는 대부분 막연한 기대 탓 유망사업과 유행사업은 분명 다르다.너도나도 뛰어드는 유행사업이 아니라,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유망사업을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업을 이끌 최고경영자(CEO)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결정해야 할 순간에 이를 미루지 않는 용기와 문제 해결 능력이다. 특히 사업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변화를 주도하는 자,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창업 초창기에 겪게 되는 시행착오의 80%는 창업자의 독단 또는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막연한 도전정신에서 빚어진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보는 공짜로 주고받아라 인터넷을 즐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곳곳을 누비는 ‘발품’도 중요하지만,‘손품’을 잘 팔아야 사업 성공을 위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창업 성공과 실패를 기록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데 주저하면 안 된다. 인터넷을 매개로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보나 지식은 무료로 해야 한다.수입은 광고나 정보·지식 제공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게 낫다.예컨대 바닷가 민박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객이 아닌 민박업자에게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이같은 강좌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강좌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연중 실시되기 때문.서울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sisc.seoul.kr)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유용한 정보를 취할 수 있다. 최이해 시민기자 csksea@hanmail.net
  • 무점포 창업 ‘유행’보다 ‘유망’ 좇아라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서울산업진흥재단은 지난 6∼9일 강서구 등촌동 서울산업지원센터에서 ‘무점포 성공창업 강좌’를 열었다.20대 청년부터 60∼70대 노년층까지 골고루 참여한 강좌의 열기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러시아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으로,남편은 ‘작업인부’를 의미한다고.경제적으로 독립하는 러시아 여성이 늘면서 독신 여성도 증가 추세다.때문에 힘든 가사일을 하거나 부부동반모임이 있을 경우 평소에는 안중에도 없던 ‘남편’을 잠시 빌려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이 업체는 처음에 ‘인부를 빌려드립니다.’라고 광고를 했지만,러시아 독신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그러나 ‘인부’를 ‘남편’으로 바꾸면서 사업 성공의 길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식 하객이 적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객 50명’ 식으로 주문(?)을 받는 사업이 성업중이다.즉 사회의 트렌드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 ●구멍가게라도 제휴하라 이종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비단 대기업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소규모 창업에서도 멋진 성공사례를 줄줄이 낳고 있다. 예컨대 1층 갈비집이 손님으로 늘상 장사진을 이루지만,2층 노래방은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야 영업에 들어갔다.이같은 사실에 착안,갈비집은 대기표를 가진 손님들에게 낮시간 동안 노래방을 무료사용토록 하고,노래방은 ‘과외 수입’인 만큼 이용금액의 30%만 받아 ‘누이 좋고 매부 좋고’를 실현한 것이다. 미장원 안에 네일아트 코너를 임대해 서로 이익을 취하는 ‘Shop in shop’도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활용한 창업의 기본이다. ●시행착오는 대부분 막연한 기대 탓 유망사업과 유행사업은 분명 다르다.너도나도 뛰어드는 유행사업이 아니라,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유망사업을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업을 이끌 최고경영자(CEO)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결정해야 할 순간에 이를 미루지 않는 용기와 문제 해결 능력이다. 특히 사업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변화를 주도하는 자,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창업 초창기에 겪게 되는 시행착오의 80%는 창업자의 독단 또는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막연한 도전정신에서 빚어진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보는 공짜로 주고받아라 인터넷을 즐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곳곳을 누비는 ‘발품’도 중요하지만,‘손품’을 잘 팔아야 사업 성공을 위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창업 성공과 실패를 기록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데 주저하면 안 된다. 인터넷을 매개로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보나 지식은 무료로 해야 한다.수입은 광고나 정보·지식 제공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게 낫다.예컨대 바닷가 민박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객이 아닌 민박업자에게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이같은 강좌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강좌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연중 실시되기 때문.서울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sisc.seoul.kr)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유용한 정보를 취할 수 있다. 최이해 시민기자 csksea@hanmail.net˝
  • 출판계 여성과 2세…

    요즘 우리 출판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출판사 경영인들의 면면으로부터 감지되는 두 가지 큰 흐름을 엿볼 수 있다.하나는 여성 경영인들이 출판계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고,또 하나는 창업세대들이 점차 물러나고 2세 경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그만큼 우리 출판계의 구조가 다양한 사회 변화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증거인 동시에 출판산업의 역동성을 잘 구현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고질적인 ‘단군 이래 최대불황’ 운운하는 수식어가 여전히 따라붙는 현실에서,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자층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볼 때 결과만 놓고 따진다면 그로 인한 우려 또한 지울 수 없다. 실제로 요즘 서점에 나가보면 ‘우리 출판사들,정말 책 잘 만든다!’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책의 품질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표지 디자인은 물론 본문 편집과 서체,지질,제본형태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휘황찬란한 외모에 반하게 된다.무한경쟁 시대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아무래도 여성 편집자들과 여성 출판인들의 섬세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예전의 풍토로 보건대 편집자들은 대부분 여성임에도 편집장이나 대표는 남성 일색이었던 시절과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기 때문이다. 또 2세 경영인들의 등장은 우리 출판계의 역사가 그만큼 유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대를 이어 경영일선에 나섬으로써 제대로 된 전통을 수립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아울러 2세 경영이 실현된 출판사들의 경우 대개 자본 및 매출규모가 상위권이라는 점에서 구세대인 선친의 지혜와 신세대인 2세의 과감한 실천 의지가 잘 조화를 이룬다면 세계화의 추세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왜 우리 출판계는 새로운 독자들의 창출에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 내 생각으로는 ‘책’이라는 매체의 ‘아우라’를 상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예부터 책은 모든 매체의 근간으로서 고급지식의 보고라는 점에서 숭상의 대상은 될망정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투박하고 거친 질감으로 대표되는 책의 이미지가 영상매체와 컴퓨터의 등장에 떠밀려 점차 화려해지다 보니 내용의 질적 저하와 대중화가 심화되면서 독자들은 시청자로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2세 출판인들 또한 ‘온고지신’의 혜안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경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염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초대형 베스트셀러를 포함해서 책으로 쌓은 명성과 기반을 한순간의 곁눈질로 인해 날려버린 사례를 수없이 보아온 터이기에 그 같은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니다.부디 “책 든 손 귀하고 읽는 눈 빛난다”는 표어가 실감나는 세상,그리고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 우리 출판인들이 뜻을 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기태 출판평론가·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
  • 금호생명 17억 과징금

    금호생명이 계열사에 편법으로 대대적인 자금지원을 한 사실이 드러나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지난 2002년 7월말부터 지난해 12월말사이에 창업투자사를 통해 콜론을 제공하거나 기업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703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금호생명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고 17억 6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또 송기혁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업무집행정지 상당을,박병욱 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문책경고 조치를 각각 내렸다.담당임원 2명에 대해서도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지난해 8월 보험업법 개정으로 법규 위반 보험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 조항이 신설된 이후 실제 과징금이 부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생명은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한도가 43억원에 불과한데도,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금호개발·아시아나CC 등 5개 계열사에 콜론 및 기업어음 4002억원,자산담보부대출 3033억원을 지원했다. 현행 보험업법은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총자산의 2%나 자기자본의 40%중 적은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과 올 초 실시한 부문검사를 통해 금호생명의 편법 자금지원 사실을 확인,한도초과분에 대한 회수명령을 내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7일 모습을 드러낸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창업에서부터 금융·인력·구조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대책을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다.그러나 요란한 예고와 방대한 품에도 불구하고 세부방안이 미흡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중기대책 왜 나왔나 크게 두가지다.당장은 중소기업발(發) 부실 뇌관을 제거하기 위해서다.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25조원으로 1997년 말(102조원)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1년에 평균 22%씩 늘어난 셈이다.그러다보니 연체율 급증과 부실대출 증가가 부메랑이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왔다.올 5월까지만 해도 금융기관은 4조여원의 중소기업 대출금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마이너스 대출’(크레디트 라인) 제도 확대,대출만기 장기화 유도,2조원대 ‘네트워크론’ 공급 등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마이너스대출 제도가 확대되면 1300여개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성장 등 발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1조원대의 중소기업 투자자금 조성,경영 쿠폰제 등은 고객(중소기업)과 눈높이를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준비부족 혼선,구조조정 유인책도 미흡 정부의 전문인력 채용장려금제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은 1년에 3명까지 ‘거저’ 고용할 수 있다.1인당 월 120만원씩 정부가 지원해주니 1년이면 4320만원이다.전국 300만개 중소기업의 1%인 3만개 업체만 신청해도 1조 2960만원이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의 60%를 정부가 부담하는 ‘쿠폰제’도 현재 확보된 예산이 200억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소진됐다.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해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소기업 대책의 핵심은 구조조정인데 이 부분이 부실하다.”면서 “은행과 중소기업이 각각 BIS(자기자본비율) 비율 하락과 경영권 위협 등을 감내하며 얼마나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업계 “실천의지 중요”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실제 ‘단비’가 되려면 정부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중소기업 신용정보회사(CB)를 만들고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늘린다는 것은 당장 담보가 없더라도 유망하다면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경남 창원의 B식품업체 사장은 “내수침체로 영업력이 언제 회복될지 의문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인해 오히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M&A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공동 워크아웃 추진시 소외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 김유영기자 hyun@seoul.co.kr
  •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7일 모습을 드러낸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창업에서부터 금융·인력·구조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대책을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다.그러나 요란한 예고와 방대한 품에도 불구하고 세부방안이 미흡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중기대책 왜 나왔나 크게 두가지다.당장은 중소기업발(發) 부실 뇌관을 제거하기 위해서다.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25조원으로 1997년 말(102조원)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1년에 평균 22%씩 늘어난 셈이다.그러다보니 연체율 급증과 부실대출 증가가 부메랑이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왔다.올 5월까지만 해도 금융기관은 4조여원의 중소기업 대출금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마이너스 대출’(크레디트 라인) 제도 확대,대출만기 장기화 유도,2조원대 ‘네트워크론’ 공급 등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마이너스대출 제도가 확대되면 1300여개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성장 등 발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1조원대의 중소기업 투자자금 조성,경영 쿠폰제 등은 고객(중소기업)과 눈높이를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준비부족 혼선,구조조정 유인책도 미흡 정부의 전문인력 채용장려금제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은 1년에 3명까지 ‘거저’ 고용할 수 있다.1인당 월 120만원씩 정부가 지원해주니 1년이면 4320만원이다.전국 300만개 중소기업의 1%인 3만개 업체만 신청해도 1조 2960만원이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의 60%를 정부가 부담하는 ‘쿠폰제’도 현재 확보된 예산이 200억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소진됐다.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해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소기업 대책의 핵심은 구조조정인데 이 부분이 부실하다.”면서 “은행과 중소기업이 각각 BIS(자기자본비율) 비율 하락과 경영권 위협 등을 감내하며 얼마나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업계 “실천의지 중요”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실제 ‘단비’가 되려면 정부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중소기업 신용정보회사(CB)를 만들고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늘린다는 것은 당장 담보가 없더라도 유망하다면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경남 창원의 B식품업체 사장은 “내수침체로 영업력이 언제 회복될지 의문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인해 오히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M&A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공동 워크아웃 추진시 소외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 김유영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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