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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김장’ 문화 홍보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김장’ 문화 홍보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대사 김동배)은 지난 25일 겸임국인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 김장 행사를 개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홍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 마자 아포스토로바(Maja Apostolova) 외교부 비유럽담당 국장 등 북마케도니아 주요 인사와 국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높은 열기 속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의 김장 문화 소개와 시연(대사 부인 및 대사관저 요리사가 직접 시범), 참가자 대상 실제 김치 담그기 체험, 갓 담근 김치와 수육 등 한식 시식회 등으로 진행됐다. 대사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절인 배추에 김치 속을 직접 버무리는 체험을 하고, 수육, 막걸리, 약과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즐기면서 K-드라마에서 보던 김치가 왜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주목받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호평했다. 또 김치의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북마케도니아 김장 행사는 한국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공유하고 김치를 비롯한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동배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북마케도니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인 김장 행사를 처음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김치 세계 규격에 한국 고유 용어인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가 추가된 만큼 앞으로는 김치를 만드는 핵심 재료의 이름을 ‘김치 캐비지’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다.
  • 철마랑 달린다

    철마랑 달린다

    ‘무진장’의 가을이 궁금했다.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 전북 무주와진안, 그리고 장수. 세 도시가 나란히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곳이다. 사실 여기서 무주와 진안은 빼도 무방하다. 이미 무수한 관광 명소와 문화유산들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 장수는? 거기 뭐가 있지? 이 물음에서 시작된 여정이다.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장수. 하지만 이 계절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의 서늘한 만추 풍경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그래서 택한 코스가 진안을 거쳐 장수까지 가는 것. 혹시 장수 출신이라는 논개님께서 버선발로 맞아주시지 않으려나.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 놓치면 후회 장수는 전북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고 접근하는 게 가장 알기 쉽지만, 여행의 측면에선 그리 권할 방법이 못 된다. 특히 만산홍엽의 시즌엔 더 그렇다. 이웃 도시 진안에 속한 모래재와 마이산이란 강력한 볼거리를 놓치기 때문이다. 모래재는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고개다. 예전엔 요긴한 도로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아래쪽에 넓은 도로에 터널까지 놓여서다. 그러니 이 옛길을 찾는 이라면 십중팔구 나들이객이다. 완주 쪽에서 가다 보면 단풍 터널이 먼저 나와 객을 맞는다. 평일에도 도로 갓길마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이들로 꽤 북적댄다. 진안 쪽 모래재는 더 근사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더디 물든 메타세쿼이아숲에 늦가을의 정취가 소복이 내려앉았다. 이맘때면 안개도 자주 낀다. 주변에 물줄기가 많아서다.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숲길 사이로 볕이 쏟아질 때면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메타세쿼이아숲을 나서면 멀리서 마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 나란히 섰다. 마이산은 멀리서 볼 때 더 빼어나다. 주변에 견줘 독특한 산세가 한결 도드라져서다. 부귀산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너른 전망대가 나온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산허리에 안개가 걸린 마이산의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진안군청 옆의 성산정,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전망대 등도 마이산 전망 포인트다. 초행길의 장수. 혹시 선 굵은 가야 무사의 동상이 반겨주려나. 준마 위에 앉아 고대 도시로의 입성을 묵직하게 알려주는 모습 말이다. 뭐 기대는 기대로 끝났지만, 그래도 생경한 곳은 공기의 맛부터 다르다. 논개 생가지부터 찾는다. 장수 북쪽 장계면에 있다. 논개는 설화와 실제 사이 어디쯤 놓인 인물이다. 논개 하면 대개는 경남 진주부터 떠올릴 터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과 함께 몸을 던진 촉석루가 진주 남강에 있어서다. 장수는 그가 나고 자란 곳이다. 그러니까 의기(義妓) 이전의 삶이 장수 땅에 오롯이 남아 있는 거다. 지금 그 뒤안길을 돌아보려는 참이다. 장수군 누리집과 여러 안내서 등에 따르면, 논개는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아버지 주달문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주논개’라 불러야 옳겠지만, 여기선 익숙한 이름인 논개라 부르기로 한다. 논개(論介)는 4갑술, 그러니까 개의 해, 개의 달, 개의 날, 개의 시에 태어났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4갑술은 사주에 ‘개 술(戌)’자가 4개나 들었다는 뜻이다. 겨우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읜 논개는 한마을에 살던 숙부 집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하지만 숙부는 노름빚에 몰려 논개를 풍헌 벼슬을 하는 김모에게 민며느리(혼례 전부터 데려다 기르는 여자아이)로 팔아넘겼고, 논개는 이를 피해 달아나다 붙잡혀 재판받게 된다. 당시 재판관이 장수 현감 최경회였다. 훗날 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논개가 17세 되던 해다. 당시 최경회(1532~1593)와 논개(1574 추정~1593)의 나이 차는 무려 42세. 비록 정실이 아닌 측실로 들였지만 당시 관습으로는 엄연한 부부였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제2차 진주성 싸움에 나선 최경회는 성이 함락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승리에 도취한 왜군은 칠월칠석날 남강 촉석루에서 거나하게 술판을 벌인다. 이때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장면이 펼쳐진다. 관기로 위장해 술자리에 들었던 논개가 적장과 함께 남강에 몸을 던져 산화한 것이다. 당시 우두머리를 잃은 왜군 졸개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원래 논개가 태어난 곳은 대곡호 조성 당시 수몰되어, 지난 2000년 그의 조부가 살았던 곳에 생가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논개의 초가집 생가, 의랑루, 논개 동상, 논개 부모묘 등이 있다. ●구전 떠돌던 논개 실재 했던 인물 논개를 기리는 사당(의암사)은 장수읍에 있다.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사당을 건립한 뒤, 1974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사당 초입에 ‘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서 있다. 1846년 당시 장수 현감이던 정주석이 “죽음 보기를 마치 집으로 돌아가듯” 한 논개의 충절을 추모하고 “이후 늘 그녀의 영향을 따르기를 원하며” 세운 비다. 이 비를 통해 구전, 민요 등으로만 떠돌던 논개가 ‘장수 출신의 실재하는 여성’이란 게 사실상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42년 부서져 매장될 뻔했으나 가까스로 화를 면하고, 1945년 광복 닷새 뒤인 20일에 군민들에 의해 발굴됐다고 한다. 변영로 시인의 시 ‘논개’의 한 구절을 새긴 문학비도 공원 곳곳에 세웠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학생 시절에 책으로 본 그 문장을 이제야 실물로 ‘알현’한다. 논개사당 앞은 의암호다. 호수 주변으로 홍예교, 목재 데크 등을 조성해 뒀다. 호수 인근에 가야 고분군인 ‘동촌리 고분군’ 등 볼거리가 무척 많다. 인증샷 찍을 곳도 수두룩하다. 원래 1945년에 ‘동만3지’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저수지다. 주변에 논개 공원이 들어서면서 이름도 의암호로 바뀌었다. 이제 장수 가야를 말할 차례다. 몇 해 전 ‘가야 열풍’이 불었다. 신라, 백제, 고구려로 굳어진 ‘삼국지’ 역사에 마침내 균열이 오는가 싶었다. 가야와 터럭만큼이라도 연결된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북 몇몇 곳에서도 가야 시대의 유산이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장수도 그중 한 곳이다. 역사 문외한이 보기에도 철기 문명은 이전 청동기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단지 도구의 재질이 아닌 기술과 문화, 사회사 등 전 단계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당시 철은 신소재였다. 요즘의 ‘반도체’ 정도였을까. 일제가 ‘임나일본부’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가야의 철기 문화를 자기네 역사에 복속시키려 했던 것도 아마 이 앞선 문물에 대한 선점 욕망 때문이었지 싶다. 의암호 한 편에 장수 가야홍보관이 있다. 문헌에 등장한 20여 개 남짓의 가야 소국들 가운데 ‘봉수 왕국’이자 ‘철의 제국’이었던 장수 가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 다양한 경험 ‘신선’ 1993년 밭을 갈던 장수 삼고리의 시골 노인에게 ‘긴목항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1500년 동안 묻혔던 장수 가야는 여전히 기억되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후 우리나라 가야 고총으로는 최초로 편자(말발굽)가 출토됐고, 백제권역으로 인식됐던 전북 지역 곳곳에서 제철 유적, 봉수대 유적 등이 발견되며 ‘전북 가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그중 장수 가야는 80여개소의 봉수로 상징되는 봉수왕국이었다. 장수군에 드러난 제철 유적지도 60여개소로 국내 최대 규모라도 한다. 장수향교도 가볼 만하다. 논개와 더불어 ‘장수 3절’로 꼽히는 정경손이 지켜낸 역사 유적이다. 전국에 향교는 많아도 상당수가 근현대에 개축된 것이다. 반면 장수 향교는 500여년의 풍상을 겪으면서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됐다. 특히 대성전은 구조가 특이해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정경손은 향교지기였다. 정유재란 때 왜적이 칼로 목을 겨누며 길을 트라 할 때도 “여기는 성전이니 들어갈 수 없다. 나를 죽이고 들어가라”며 앙버텼다. 그의 호기에 감복한 왜장은 “이 성역을 침범하지 말라”(本聖域勿犯, 본성역물범)는 신표를 써주고 물러갔다. 그 숱한 전란 속에서 장수 향교가 살아남은 이유다. 마지막 ‘장수 3절’은 순의리 백씨다. 주인으로 모시던 현감이 꿩 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이를 자책하며 바위에 ‘타루(墮淚)’라는 혈서를 쓰고 자결했다는 인물이다. 천천면 장판리에 그의 절개를 기리는 타루비가 세워져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도 가볼 만하다.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승마 강습과 체험은 물론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형태의 펜션도 있다. 가야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 마봉산(馬峰山), 최초의 가야 유물도 말 편자(말발굽), 장수 3절의 한 명에게 눈물을 안긴 것도 말이었다. 거기에 말 테마파크까지.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장수는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 듯하다. ●여행수첩 -장수는 한우로 유명하다. 장수군청 아래 장수한우명품관이 알려졌다. 한우 관련 메뉴가 풍성하다. -장수군청 안에 의암송이 있다. 논개 관련 설화보다 그 자체로 빼어난 소나무(천연기념물)다. -읍내 논개사당에서 논개 표준영정을 볼 수 있다. 왜색 논란이 있던 이전 영정을 교체한 것이다. -논개묘는 이웃한 경남 함양 서상면 방지마을에 있다. 구전에 따르면, 진주에서 장수로 운구하다 부패 등 문제로 육십령 아래 묻었다고 한다.
  • 꼭!꼭!꼭! PGA… 혹시 잘 안되면, 또!또!또! ‘또전’

    꼭!꼭!꼭! PGA… 혹시 잘 안되면, 또!또!또! ‘또전’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옥태훈(27) 천하였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제 더 큰 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다. ●새달 Q스쿨 최종전 활약 땐 美진출 ‘옥태훈 천하’라는 말을 꺼내자 그는 “집중할 때 몰아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2018년 투어에 입성한 옥태훈은 지난해까지 7년간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21차례 진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올해 6월 KPGA 선수권에서 첫 승을 일궜고, 군산CC 오픈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0월 경북오픈에서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12일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자축 무대로 만든 옥태훈은 새달 11~14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대상 수상으로 DP월드 투어 시드 1년 출전권과 함께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미국은 처음이라 현지를 잘 아는 캐디와 의사소통을 도와줄 사람을 급하게 섭외해놨다고. 옥태훈은 “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PGA 투어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DP와 국내 투어를 병행할 것”이라고 내년 계획을 소개했다. 비거리를 위해 체중을 늘리기보다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유연성을 기르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등 큰 무대에 연착륙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DP 소속 선수들과 겨뤘던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딱히 불리한 게 없었다”면서 “쇼트게임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어느 투어에서든 꾸준함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옥태훈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롤 모델로 꼽았다. 꾸준함을 닮고 싶어서다. 그는 “한번 떴다가 사라지고 싶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고의 실력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 플릿우드는 163전 164기 끝에 지난 8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골프 천재’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친다. 옥태훈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는 진짜 노력형이라는 것을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겸손왕 옥태훈, LIV보다 PGA 혹시 LIV 골프에서 러브콜은 없었을까. 그는 “LIV보다 PGA에 가고 싶다.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궁극적인 꿈”이라면서도 “꿈을 너무 멀리 설정하면 가기도 전에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PGA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싶다”고 자신을 낮췄다. 사실 옥태훈은 시즌 내내 겸손함의 아이콘이었다. 이와 관련, 그는 “항상 다른 분에게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며 “목표에 미달해 실망하고 좌절해도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혹시 Q스쿨에서 고전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안 예비심사서 8억 9000만원 삭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안 예비심사서 8억 9000만원 삭감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기획경제위원회를 열어 8개 소관 실국에 대한 2026년도 예산안을 예비심사했으며, 4개 실국 예산안에 대해 8억 9147만 원을 삭감해 마무리했다. 실·국별 감액 규모는 기획조정실 ▲5200만원, 메타AI과학국 ▲3500만 원, 경제통상국 ▲7억 5400만원, 에너지산업국 ▲5000만원이다. 이번 예산안 심의는 비효율적 사업과 관행적 예산 집행을 과감히 바로잡고, 실효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재정 건전성과 정책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조례안 심의에서는 ‘경북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창혁 의원 대표발의)’, ‘경북도 도세 감면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홍구 의원 대표발의)’,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개정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됐다. 지난 11월 25일 경제통상국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 심의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전략품목 해외마케팅 사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유사 사업 통합을 요구하고, 경제진흥원 운영비 감액에 대해선 현실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신북방·남방시장 진출 강화’ 사업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예산 투입을 재검토하고 향후 편성 시 성과 검증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은 출자·출연기관의 반복적 결손 보전을 지양하고 자구노력 강화를 촉구했으며, 빈점포 상생거래소를 시·군별로 확대하고 교통약자 지원 정책의 형평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시 주차 등 기반시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도내 구도심의 높은 공실률 해소를 위해 실태조사와 국가 공모 대응 등 장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고령 택시기사 자격유지검사가 거점 중심으로만 운영돼 농촌 지역 기사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동검사 체계 개선을 통해 접근성과 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근로자복지연수원에 대한 관행적 예산 지원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잦은 이월로 지연된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완료를 촉구했다. 황명강 위원은 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의 실적 부진과 예산 삭감을 지적하며 교육 확대와 실효성 강화를 요구하고, 디아스포라 정체성 함양 사업 역시 예산 감액을 문제 삼아 사업 확대와 선정 기준 개선을 촉구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시외버스 결손 지원이 과도한 데다 수익 노선까지 포함된 점을 들어 적자 노선을 선별 지원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도청 신도시 버스 운영의 적자 구조와 탑승 데이터 미공개를 언급하며 노선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세일페스타와 프라이드기업 육성 등 기업 지원사업도 비효율적 예산 집행으로 흐르고 있다며 전반적인 관리 강화와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경제통상국의 사업 종류가 과도하게 늘어난 데다 유사 사업이 다수 존재한다며, 과감한 정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행정 효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일자리종합센터 지원사업의 경우 총예산 4억8천만 원 중 인건비 및 운영비가 3억5천만 원에 달하는 점을 들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공공단체보조사업 유지 필요성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감액 편성된 사업들을 거론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을 주문했다. 지난 11월 26일 기획조정실·자치경찰위원회·메타AI과학국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 심의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각종 연구 용역에 대해 도정 공통용역과 경북연구원 운영 기조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예산이 아닌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딥페이크 범죄 대응 예산 등 주민 체감 치안 제고를 위한 예산 확대를 강조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업무용 컴퓨터 등 장비의 내구연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교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구연한에 맞춘 예측 기반 운영과 기본 매뉴얼 마련을 통해 장비 교체와 활용이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하 위원은 사업의 효과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비공모 추진 등 적극행정 확대와 그에 따른 공무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며, 김천 강소형 스마트도시의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도 차원의 적극 지원과 시민 참여 기반 데이터 활용 강화를 촉구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K-스틸법’국회 법사위 통과, 지역 고용위기 대응, 스쿨존 규제 개선, 북부권 정신응급센터 설치 등 전반적인 도정 현안을 점검했다. 또한 국비 확보와 자치경찰제 제도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북 치안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개인형이동장치의 무분별한 운행과 법규 위반이 도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엄격한 단속과 제도적 규제 강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장기화하는 세원 축소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복지·미래전략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자치경찰 분야를 과학·AI 기반 치안으로 개편할 것과 무인단속과 스쿨존 운영 실태를 재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황명강(경주) 위원은 차세대 지방행정과 재난 대응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자치경찰 핵심 안전사업이 동결·감액된 점을 문제 삼으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질적 예산 확대와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손희권(포항) 위원은 도정발전방향포럼의 운영 취지와 예산 증액 배경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안 대응 사항을 재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지역상생기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운용 및 차입 구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농업기술원 이전 등 대규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과 의회에 대한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내부 소통 어플리케이션 ‘K-Talk’의 도입 경위와 사후 보안 솔루션 구입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며, 정보화 사업 전반에 대해 실효성과 필요성을 기준으로 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보통교부세 평가에서 징수율 제고로 패널티를 받은 점을 지적하며 타 시도 우수사례를 반영해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낙후지역발전특별회계와 관련해 조례상 최대 1,200억 원까지 편성 가능한 상황에서 실제 세입을 60억 원만 반영한 것은 균형발전 취지에 크게 못 미친다며, 성장촉진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특별회계 세입 규모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무리지으며 이 위원장은 “이번 예산 심사는 도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심사였다. 앞으로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이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살 빠지면 근육도 같이 빠지나” 걱정했는데…‘반전’ 위고비 연구 보니

    “살 빠지면 근육도 같이 빠지나” 걱정했는데…‘반전’ 위고비 연구 보니

    비만 치료 때 많이 하는 걱정 중 하나인 ‘근 손실’에 대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SEMALEAN 연구에서 평균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46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근육 손실이 3㎏ 내외로 전체 체중 감량의 약 18%에 불과했다. 위고비 투여군이 평균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감량된 체중의 대부분이 지방 감소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환자들의 몸이 단순히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지방은 줄고 근육은 대부분 유지되는 방향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몸의 기능적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근육이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체형인 ‘근 감소 비만’(sarcopenic obesity)을 가진 환자 비율은 49%에서 33%로 큰 폭 감소했다. 환자들이 체중은 줄었지만 몸의 구성은 오히려 더 건강한 상태로 개선됐다는 의미다. 실제 일부 환자들은 치료 전에는 근 감소 비만이었지만, 1년 뒤에는 이 진단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악력 등 근 기능 지표 역시 개선되며, 체중 감량이 곧 체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기존 인식을 뒤집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연구는 지방 중심 감량과 근육량 보존, 근 기능 향상, 대사 효율 유지까지 모두 확인된 최초의 리얼월드 장기 추적 근거다. 리얼월드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약물이나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로, 다양한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하며 의약품 개발, 허가, 시판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연구가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연구 결과는 위고비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몸의 구성과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제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된 ‘STEP UP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위고비(세마글루티드 7.2㎎)를 72주간 사용한 비만 환자들은 평균 20.7%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몸무게 100㎏인 사람이라면 20㎏ 정도 감량한 셈이다. 다만 위고비 등의 약물들은 전문의약품인 만큼 뚜렷한 부작용 위험을 안고 있다.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문제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췌장염이나 장폐색(장 마비) 같은 치명적 합병증까지 보고된 바 있다.
  •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입시업체 AI 프로그램 속속 도입지원자가 학생부 내용 입력하면 희망 대학·학과 맞춰 활동 물어봐논술 예상 문제도 AI로 뽑아 대비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최근 5년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도훈 경기도의원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 핵심 브랜드”...예산 정상화 요구

    김도훈 경기도의원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 핵심 브랜드”...예산 정상화 요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은 11월 24일 열린 2026년 본예산안 심사에서 정조대왕능행차 예산 축소 문제와 세계유산 활용 정책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대표 역사문화축제이자 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문화 브랜드”라며 “이번 예산안은 축제 규모와 품질, 그리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시군 매칭 구조를 언급하며 “도비가 줄면 시군도 비율대로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에서 키우자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면 시군도 맞추겠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며 “도비 감액은 행렬과 참여 인원 축소, 콘텐츠 개발 여력 상실로 이어져 겉은 비슷해 보여도 속이 비어가는 축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소 예년 수준으로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 방향과 관련해 김 의원은 “등재의 핵심 기준은 지속가능성과 장기 전승 의지”라고 밝히며 “예산이 해마다 줄고 주관 지자체가 스스로 규모를 축소하는 모습은 그 기준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등재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예산은 반대로 가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며 “정조대왕능행차를 도 차원의 핵심 문화유산 사업으로 공식화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활용 정책과 관련해 김 의원은 “세계유산과 연계한 활용 프로그램, 관광상품 개발, 디지털 콘텐츠 구축, 도민 참여 확대를 명시해 ‘도민 참여형·활용 중심 세계유산 정책’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수원화성 같은 유형유산과 정조대왕능행차 같은 무형콘텐츠가 상호 보완돼야 관람·체험이 완성되는데, 관련 예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김 의원 지적에 동의하며 “정조대왕능행차를 경기도가 주도하는 유네스코 등재 핵심·주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축제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정책과 연계를 확대하겠다”며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그 근거에 따라 활용 프로그램, 관광상품, 디지털 콘텐츠, 도민 참여 확대 등 후속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의 정체성과 미래 브랜드를 동시에 담은 자산”이라며 “유네스코 등재와 지원 조례 제정이라는 큰 방향에 맞춰 예산과 제도를 재정렬하고, 문화체육관광국이 경기도의 대표 세계축제로 키우겠다는 분명한 책임 의식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 비트코인 폭락에 사토시 자산 43조원 증발…세계 부호 순위 20위로 밀려

    비트코인 폭락에 사토시 자산 43조원 증발…세계 부호 순위 20위로 밀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자산이 최근 수주 사이 430억 달러(약 63조원)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대비 30%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사토시의 순자산은 약 960억 달러(약 14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비트코인 급락에 ‘사토시 자산지도’ 요동…세계 부호 순위 20위로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약 110만 개를 추적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른바 ‘파토시 패턴’(Patoshi Pattern)으로 불리는 초기 채굴 주소 약 2만2000개가 한 명의 동일 인물에 의해 통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코인들은 지난 1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이동하지 않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12만6,296달러(약 1억8,600만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8만7,390달러(약 1억2,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사토시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1,389억 달러(약 204조6,000억원)에서 961억 달러(약 141조5,000억원)로 줄었다. 약 428억 달러(약 63조원)가 사라진 셈이다. 이로써 사토시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 11위에서 약 20위권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바로 아래, 프랑스 화장품 재벌 베탕쿠르 가문 바로 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적 신원 불명확”…포브스, 여전히 ‘세계 부자 순위’ 제외그러나 사토시의 재산 규모가 억만장자 상위권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포브스 등 주요 매체는 여전히 부자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포브스는 비인크립토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지 혹은 집단인지 검증되지 않아 공식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사토시의 비트코인 지갑은 세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익명 자산’으로 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익명 지갑이라 하더라도 현실 자산 규모에 근거해 부자 순위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순위 산정 기관은 법적 소유 불확실성과 장기 미사용 상태로 인해 실질 자산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양자컴퓨터 위협과 ‘사토시의 침묵’…영화로도 제작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초창기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사토시의 자산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의도 다시 불붙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 시대’(Q-Day) 이전에 사토시의 지갑을 동결하거나 네트워크를 포크(fork·체인 분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는다. 포크는 네트워크를 새로운 암호화 규칙으로 갈라, 기존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년 공개될 영화 ‘킬링 사토시’(Killing Satoshi)는 사토시의 실체를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정체불명의 사토시 나카모토와 그가 남긴 막대한 비트코인 자산이 국제 정치·경제에 미칠 잠재적 파장을 다룬다. “움직이지 않는 110만 개”…15년째 그대로인 ‘비트코인의 유령’사토시의 코인들은 발행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접근 불가능한 지갑이 됐거나 의도적으로 버려진 자산일 수 있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32만~37만 달러(약 4억7,000만~5억4,500만원)까지 오를 경우 사토시는 세계 1위 부호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15년째 움직이지 않는 이 자산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손댈 수 없는 부(富)’로 남아 있다.
  • 빌 게이츠보다 가난해진 사토시?…비트코인 폭락에 사라진 43조원 [코인+]

    빌 게이츠보다 가난해진 사토시?…비트코인 폭락에 사라진 43조원 [코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자산이 최근 수주 사이 430억 달러(약 63조원)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대비 30%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사토시의 순자산은 약 960억 달러(약 14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비트코인 급락에 ‘사토시 자산지도’ 요동…세계 부호 순위 20위로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약 110만 개를 추적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른바 ‘파토시 패턴’(Patoshi Pattern)으로 불리는 초기 채굴 주소 약 2만2000개가 한 명의 동일 인물에 의해 통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코인들은 지난 1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이동하지 않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12만6,296달러(약 1억8,600만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8만7,390달러(약 1억2,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사토시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1,389억 달러(약 204조6,000억원)에서 961억 달러(약 141조5,000억원)로 줄었다. 약 428억 달러(약 63조원)가 사라진 셈이다. 이로써 사토시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 11위에서 약 20위권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바로 아래, 프랑스 화장품 재벌 베탕쿠르 가문 바로 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적 신원 불명확”…포브스, 여전히 ‘세계 부자 순위’ 제외그러나 사토시의 재산 규모가 억만장자 상위권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포브스 등 주요 매체는 여전히 부자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포브스는 비인크립토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지 혹은 집단인지 검증되지 않아 공식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사토시의 비트코인 지갑은 세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익명 자산’으로 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익명 지갑이라 하더라도 현실 자산 규모에 근거해 부자 순위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순위 산정 기관은 법적 소유 불확실성과 장기 미사용 상태로 인해 실질 자산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양자컴퓨터 위협과 ‘사토시의 침묵’…영화로도 제작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초창기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사토시의 자산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의도 다시 불붙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 시대’(Q-Day) 이전에 사토시의 지갑을 동결하거나 네트워크를 포크(fork·체인 분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는다. 포크는 네트워크를 새로운 암호화 규칙으로 갈라, 기존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년 공개될 영화 ‘킬링 사토시’(Killing Satoshi)는 사토시의 실체를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정체불명의 사토시 나카모토와 그가 남긴 막대한 비트코인 자산이 국제 정치·경제에 미칠 잠재적 파장을 다룬다. “움직이지 않는 110만 개”…15년째 그대로인 ‘비트코인의 유령’사토시의 코인들은 발행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접근 불가능한 지갑이 됐거나 의도적으로 버려진 자산일 수 있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32만~37만 달러(약 4억7,000만~5억4,500만원)까지 오를 경우 사토시는 세계 1위 부호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15년째 움직이지 않는 이 자산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손댈 수 없는 부(富)’로 남아 있다.
  • 2030 ‘바늘구멍’ 뚫어도 3명 중 1명 비정규직

    2030 ‘바늘구멍’ 뚫어도 3명 중 1명 비정규직

    20~30대 청년층의 임금 근로 새 일자리가 역대 최소 규모로 줄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2030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다 인구 구조변화까지 맞물려 청년층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악화하는 상황이다. 2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30대 ‘신규 채용’은 2분기 기준 240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11만 6000개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론 3년째 감소 흐름이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소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2018년(285만 6000개)과 비교하면 50만개에 가까운 새 일자리가 사라졌다. 신규 채용 일자리란 기업체 신설이나 사업 확장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를 뜻한다. 신규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기업이 기존 인력 외에 추가로 뽑는 ‘새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대졸자의 첫 사회진출과 맞물린 20대 이하 신규 채용은 지난해 2분기보다 8만 4000개 줄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최소 규모다. 30대 신규 채용도 전년 동기 대비 3만 2000개 줄어들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일자리 절벽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의 20~30대 신규 일자리는 1년 전과 비교해 3만 2000개, 제조업은 4만 8000개 줄어들었다. 두 업종에서만 청년층의 새 일자리 8만개가 증발한 셈이다. 이는 전체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분(11만 6000개)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좁은 문을 뚫어도 끝이 아니다. 지난 8월 20~30대 임금 근로자(811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257만명(31.7%)에 달했다. 20~30대 정규직은 2015년 612만 8000명에서 올해 554만 1000명으로 58만 7000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44만 5000명 불어났다. 비정규직 중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20~30대 기간제 근로자는 2015년 104만 8000명에서 올해 159만명으로 10년 만에 54만 2000명 늘었다. 같은 연령대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2.7%에서 19.6%로 높아졌다. 고용주가 2년 안에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불안정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고용 불안은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질 낮은 일자리에 대한 회의감으로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기다리는 부류로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3분기 기준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3만 5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규모였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고용률이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이 낮아지며 민간의 새 일자리 창출이 더뎌진 데다,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면서 청년 고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구인난을 겪는 첨단산업 등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옮겨갈 수 있도록 정부가 재교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주말 뷔페 22만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50만원… 특급 호텔의 ‘연말 배짱’

    주말 뷔페 22만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50만원… 특급 호텔의 ‘연말 배짱’

    신라·롯데·조선·조선팰리스 뷔페3년간 성수기 19%·비수기 46%↑케이크, 1년 만에 10만원 올라 업계, 불황 속 과시욕 자극 전략외식 시장 전반 가격 상승 주도 특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한 끼에 22만원에 육박하는 뷔페, 50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을 출시하며 최고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몰 럭셔리’ 트렌드를 빌미 삼아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4대 호텔 뷔페로 꼽히는 신라(파크뷰)·롯데(라세느)·조선(아리아)·조선팰리스(콘스탄스)의 극성수기(크리스마스·연말) 주말 평균 가격은 21만 8000원(성인 기준)으로 3년 전인 2022년 극성수기 가격(18만 3000원)보다 19.1% 올랐다. 성인 4인이 방문하면 한 끼에 9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 비수기 가격 상승률은 이보다 더 가파르다. 현재 주말 저녁 평균 가격은 19만 2000원으로 2022년 초(13만 2000원)보다 45.5% 급등했다. 호텔업계는 식자재값과 인건비 증가 등을 이유로 들지만 비슷한 기간 외식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외식물가지수는 2022년 1월 106.36에서 지난달 125.49로 18% 상승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경우 노골적인 최고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신라호텔의 한정판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가 50만원으로 최고가다. 이 제품은 2023~24년 나왔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화이트 트러플’과 고가 와인 ‘샤또 디켐’ 등을 추가하면서 1년 만에 10만원 올랐다. 호텔들이 고급 식재료와 희소성 등을 강조하지만 결국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2월은 호텔 베이커리 매출의 주요 대목으로, 예약량과 판매량이 증가세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호텔 식사권, 케이크, 빙수 등으로 과시 욕구를 충족하는 ‘스몰 럭셔리’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호텔에선 가격을 올려서 비싸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게 차별화된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최고가 자체가 마케팅 수단이 됐다는 의미다. 수십만원대 호텔 케이크 가격 경쟁이 본격화한 것은 2021년 조선팰리스가 25만원짜리 ‘화이트 트리 스페셜’을 내놓으면서다. 같은 해 8만~9만원대 제품이 최고가였던 서울신라호텔도 이듬해 25만원짜리 ‘얼루어링 윈터’를 출시했다. 2023년에는 5만원 더 비싼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를 내놓았고, 지난해엔 40만원으로 올렸다. 호텔이 외식·베이커리 분야에서 최고가를 형성하면서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을 자극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례로 스타벅스는 올해 조선호텔 베이커리 ‘조선델리’와 협업한 ‘노엘 트리 케이크’를 9만 9000원에 판매했다. 같은 제품을 지난해 8만 9000원에 판매했는데, 스타벅스는 크림 양 증가와 외관 수작업 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그럼에도 ‘호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20분 만에 예약 물량이 완판됐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 20일 제3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구시대적 이념정치로 회귀하는 감사의 정원 조성, 졸속행정과 특혜의혹으로 얼룩진 한강버스 사업, 공공자산 서울혁신파크 부지 강제 매각,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협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의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무능과 무책임한 행정이 초래한 시민 피해도 지적했다.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 서부간선도로 평면화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한 청년 안심주택 문제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을 반드시 바로잡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TBS 운영지원 예산 신설이 공영방송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서울시 역시 정부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복지·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성 대표의원은 “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협력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민생중심 통합 정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대표연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입니다. 지난 10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연결·혁신·번영’을 핵심 가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국·내외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거둔 성과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10년간 분산시켜 국내 외환시장의 단기적 압박을 완화시키고, 자동차 관세는 15%로 대폭 인하했으며, 농산물의 추가 개방도 막았습니다. 비핵국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자주국방의 의지와 공고한 한미 안보 동맹을 증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26만개 공급 약속을 이끌어내면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불과 11개월 전, 윤석열의 무도한 국정운영과 불법 계엄으로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서울도 바뀌어야 합니다. 다시 도약해야 합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첫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습니다. 첫째, 구시대 이념정치로의 회귀! ‘감사의 정원’ 전면 철회를 관철시키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1990년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국가의 국기와 기념비를 조성하고, 그들의 희생과 자유수호 의지를 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께서는 용산 전쟁기념관으로부터 불과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광화문광장에 7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동일한 기념비를 또 세우겠다고 합니다. “참전국 기념비”가 대한민국의 상징입니까?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 국가상징공간에 타국을 기리는 비를 설치하였습니까?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100m 높이의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가 시민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되자 이번에는 ‘감사의 정원’을 들고나와철 지난 애국심 마케팅으로 진영정치에 편승하려는 오 시장의 구태적 행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광화문광장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야 할 국가의 상징은 ‘정도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이며, 군부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정치적 자유와 참여 민주주의를 이뤄낸 시민의 정신이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애국심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상징공간, 광화문광장을 지켜내겠습니다. 둘째, 졸속행정! 특혜의혹! 한강버스 사업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잦은 고장으로 취항 열흘만에 정식운항을 이미 한 차례 중단했던 한강버스가 재운항 보름만에 또 멈춰섰습니다. 추운 날씨에 난데없이 한강에 고립된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부표와 충돌하고, 선체의 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시로 급변하는 한강의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실제 운항 적응훈련, 선박관리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에서 시운전을 했으니 문제없다!’던 오 시장의 공언은 이제 허언이 되었습니다. 한강버스는 사업검토 단계에서부터 한강의 환경파괴, 대중교통 실효성 논란, SH공사의 부적절한 투자와 막대한 재정부담, 무실적 신생 업체 선정 의혹과 반복되는 건조 지연 문제, 서울시의 운항손실금 보전 문제 등이 끊임없이 지적됐습니다. 최근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의 잦은 고장 및 사고에 대한 질문에 ‘낙후된 소형선박 제조기술로 인한 잔고장, 시행착오는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의 예산을!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하여 정책결정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며, 지자체의 무분별한 혈세낭비 사업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한강버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낱낱이 검증하고, 독단 행정과 치적용 묻지마 예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셋째, 서울시 공공자산의 막무가내 매각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약 11만㎡에 이르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현재 서울시가 보유한 가장 넓은 시유지이자, 서북권 주민들의 소중한 공공자산입니다.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 230개 업체가 입주한 ‘혁신’과 ‘협치’의 거점이자,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여와 여가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과 서울시는 혁신파크 부지가 ‘십여년 동안 방치되어 온 대규모 유휴부지’라는 억지를 부리며 민간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61%가 매각에 반대합니다. 주민들은 기존의 계획대로 서울시립대와 어린이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하여 서울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자연의 공간으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주길 간절히 원합니다. 임기말 단체장의 독단으로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산이 헐값 매각되어서는 안 됩니다. 묻지마 부지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투명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울혁신파크의 마스터플랜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민의 미래자산을 지켜내겠습니다.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일조권을 헌법상 환경권이자, 공공재로 인정되는 첫 판례를 이끌어낸 사람이 누구인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바로 33세의 청년변호사 오세훈이었습니다. 지금 서울시는 고층건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망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건물에서 즐기는 종묘 뷰를 위한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극우 강연자 모스탄에겐 영어 메일로 러브콜을 하고 22개 참전국에 석재를 보내달라고 공문을 보냈던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라’는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공문에는 “영어를 못해 파악이 어렵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대응했습니다. 글로벌 세계도시 서울과 국내 최고 수준인 서울시 공무원들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땅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종묘는 ‘건축의 보편적 가치’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의례공간’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해야 하는 가치이자, 역사입니다. 그때의 정의로웠던 청년 오세훈 신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다시 고민하십시오! 공공재인 종묘의 조망을 사유화하는 빈곤한 재개발 계획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두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능·무책임 행정으로 인한 시민피해에 귀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초 오 시장은 “규제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격 해제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의 오락가락 행정이 부동산 시장 과열의 기폭제가 됐다”라는 전문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단 한 달 만에 번복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녹지를 확충하고, 도로기능을 개선하고,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연결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했던 것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입니다.그러나 서울-광명 고속도로 사업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서울시의 무능은 시민들의 인내심을 넘어선 교통지옥을 초래했고 결국 막대한 매몰비용만 남긴 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했습니다. ‘서울시 청년주택’이라고 요란하게 성과를 자랑하더니 문제가 발생하자 민간이 주체라고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뒤늦은 임차인 보호대책은 부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SH가 한강버스에 수백억 원을 쏟아부을 때가 아니라 청년주택을 매입해서라도 당장 내쫓기게 된 청년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의회의 제안도 묵살했습니다. 더 이상의 남 탓은 안 됩니다. 취임 후 이미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장이 그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무능 행정, 무책임 행정에 제동을 걸고 시민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세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정부는 꺼져가는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긴급 발행했습니다. 통계청과 산업통상부의 발표에 따르면 민생쿠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이 증대하고,전통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등소비심리가 유의미하게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1.2%로 반등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번 정부예산 심사과정에서는 TBS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 75억원이 신설·의결되었습니다.서울시의 일방적 출연기관 해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TBS 예산 중단 조례’로 사실상 폐국의 수순을 밟던 시민의 방송 TBS가 비로소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국회의 이번 결정은 재난·교통·생활정보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적정보를 다루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인정하고, 정치적 호불호에 따라 공적서비스의 존폐를 좌우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3조 3915억원 늘어난 51조 5060억원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제출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과 복지, 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정책적·재정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청년에게는 용기를! 약자에게는 온기를! 지역경제에는 활기를 줄 수 있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심사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 되었습니다. 지금 서울시의회에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차별하자는 ‘외국인 지원정책의 상호주의 원칙 적용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차별과 혐오’, ‘구분과 배척’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은 서로 다른 두 집단간 정해진 땅을 두고 대립·갈등하는 제로섬 게임도,한쪽이 내려가야만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시소 게임도 아닙니다. 나이·성별·종교·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개인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가 민주사회라면 마땅히 보장해야 할 보편적 인권을 후퇴시킨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4·19로부터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수많은 민주주의 역사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다수결’을 다수독재의 마스터키로 휘둘러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고, 공동체를 위한 공공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엄중한 시민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다수결 독재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이해와 존중, 협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토론하고, 논쟁하고, 설득해서 정의에 도달하는 정치! 신의라는 기둥을 세우고 합의라는 보를 놓아 시민을 위한 든든하고 견고한 집을 짓는 정치로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국가의 위기 때마다 떨쳐 일어섰던 우리 국민은 준엄한 민의가 담긴 빛의 혁명으로 무능! 무책임! 부정! 부패! 점철되었던 윤석열 정부를 몰아냈습니다. 압도적인 열망으로 새로운 정부를 선택했습니다. 무능과 독단으로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았으며 굴욕적 한일회담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짓밟았던 윤석열 정부와 그 추종세력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통렬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명령합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때 역사는 진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죄도! 반성도! 없이 갈라치기 정치로 수명을 연장하는 구태로는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시민의 고통을 가장 먼저 어루만지고 시민의 분노에 가장 앞서 싸우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통합의 정치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울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 태양서 떨어지는 사람?…세계 뒤흔든 ‘이카루스의 추락’

    태양서 떨어지는 사람?…세계 뒤흔든 ‘이카루스의 추락’

    마치 사람이 태양 표면 위를 가르며 추락하는 듯한 초현실적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공지능(AI) 합성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실제 스카이다이버가 태양 원반 앞을 스쳐 지나간 단 몇 밀리초의 순간을 포착한 실제 장면이다. 작품명은 ‘이카로스의 추락(The Fall of Icarus)’이다. 태양 전문 촬영으로 유명한 미국 천체 사진작가 앤드루 매카시와 스카이다이버 가브리엘 브라운이 함께 만들어냈다. 뉴 아틀라스는 “생성형 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오전 9시, 태양과 비행장치가 정확히 겹친 ‘정렬의 과학’ 촬영팀은 지난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태양과 비행경로가 정확히 겹치는 지점을 찾기 위해 태양 위치 계산기(Solar Position Calculator)를 활용했다. 촬영 대상인 브라운은 낙하산에 소형 엔진을 장착한 동력 패러글라이더에서 약 1,070m 상공으로 뛰어내렸고 그 지점은 매카시의 카메라로부터 약 2,440m 떨어져 있었다. 그 결과 브라운은 카메라의 좁은 시야를 초고속으로 통과해 버려 타이밍 오차는 사실상 ‘0초에 수렴’해야 했다. 브라운은 “동력 패러글라이더의 무동력 활공 경로(glideslope)와 태양 각도, 안전한 탈출 고도까지 모두 계산해야 했다”며 “기체 실루엣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포지션 효과(opposition effect)를 활용했고 3방향 무전으로 점프 시점을 초 단위로 맞췄다”고 말했다. 오포지션 효과는 태양을 정면에 둔 상태에서 기체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그림자와 실루엣 대비가 극대화되는 광학 현상으로 태양 원반 속에서 기체 윤곽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원리다. 비행 조정 6번…점프는 단 한 번뿐 뉴 아틀라스와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촬영팀은 태양과 비행경로를 일치시키기 위해 6차례 비행 위치 조정을 반복했다. 하지만 실제 점프는 단 한 번만 가능했다. 낙하산을 다시 접고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매카시는 “여섯 번째 비행에서 태양·기체·카메라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정렬됐다”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그 순간을 완벽하게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브사이언스 인터뷰에서 “내 경력에서 상위 5장(top 5)에 드는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은 익숙하지만 기체 추적은 훨씬 어려웠다” 매카시는 태양 촬영 전문가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전혀 다른 난관에 직면했다. 바로 소형 동력 패러글라이더의 불규칙한 움직임이었다. 그는 “태양은 항상 같은 위치에 있지만 기체는 바람과 속도 변화에 따라 움직여 추적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태양 촬영에 익숙한 나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브라운이 착지 직후 매카시와 포옹하며 환호하는 장면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태양은 별도 촬영 후 정밀 정렬…채층까지 드러난 수소-알파 촬영 기법 사진 속 태양에는 흑점과 필라멘트뿐 아니라 채층(Chromosphere)의 소용돌이 구조까지 선명하게 나타난다. 채층은 태양 광구(photosphere) 바로 위에 놓인 붉은색 얇은 대기층으로 그 위의 코로나(corona)와 달리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관측되는 영역이다. 이런 디테일은 매카시가 태양 전용 망원경과 수소-알파(Hydrogen-alpha) 필터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스카이다이버 장면과 정밀하게 결합해 구현한 것이다. 수소-알파 파장은 채층의 구조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기 때문에 태양의 ‘표면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다. 뉴 아틀라스는 “1억 5,000만 km 떨어진 채층의 디테일까지 살아 있는 것이 이번 사진의 완성도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멋진 사진”, NASA 우주비행사 “와!”…SNS 반응 폭발 사진이 공개되자 SNS 이용자들은 “AI 합성 아니냐”는 의심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 그러나 실제 촬영 과정이 오히려 더 큰 충격을 줬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멋진 사진(Nice shot)”이라고 남겼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는 “와!”라며 감탄했다. 한 이용자는 “AI보다 더 AI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걸 계산한 사람이 있다는 게 더 놀랍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몇 달의 계산, 하나의 점프, 몇 밀리초의 타이밍이 만든 작품”이라며 “내 인생 최고의 스카이다이빙이었다”고 말했다. 매카시의 화려한 이력…ISS·스페이스X·플라스마 기둥까지라이브사이언스는 매카시가 최근에도 태양을 배경으로 한 희귀 장면을 잇달아 기록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태양 플레어가 폭발하는 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했고 스페이스X 로켓이 태양 원반을 가르며 이동하는 순간도 사진으로 남겼다. 또 길이 약 160만 km에 이르는 거대한 플라스마 기둥을 촬영했으며 초고해상도 달 사진과 달이 화성을 가리는 ‘식(食)’ 현장까지 담아내며 독보적인 천체 촬영 실력을 보여 왔다. 2021년에는 이미지 15만 장을 합성해 3억 화소 태양 사진을 제작하기도 했다. ■ 알아두면 좋은 태양 정보· 분류: G2형 항성· 지구와의 거리: 약 1억5,000만 km· 지름: 약 139만 km· 질량: 지구의 약 33만 배· 온도: 약 5,500℃· 나이: 약 46억 년
  • “태양 앞을 스친 인간”…AI까지 속인 1초의 실재 [우주를 보다]

    “태양 앞을 스친 인간”…AI까지 속인 1초의 실재 [우주를 보다]

    마치 사람이 태양 표면 위를 가르며 추락하는 듯한 초현실적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공지능(AI) 합성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실제 스카이다이버가 태양 원반 앞을 스쳐 지나간 단 몇 밀리초의 순간을 포착한 실제 장면이다. 작품명은 ‘이카로스의 추락(The Fall of Icarus)’이다. 태양 전문 촬영으로 유명한 미국 천체 사진작가 앤드루 매카시와 스카이다이버 가브리엘 브라운이 함께 만들어냈다. 뉴 아틀라스는 “생성형 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오전 9시, 태양과 비행장치가 정확히 겹친 ‘정렬의 과학’ 촬영팀은 지난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태양과 비행경로가 정확히 겹치는 지점을 찾기 위해 태양 위치 계산기(Solar Position Calculator)를 활용했다. 촬영 대상인 브라운은 낙하산에 소형 엔진을 장착한 동력 패러글라이더에서 약 1,070m 상공으로 뛰어내렸고 그 지점은 매카시의 카메라로부터 약 2,440m 떨어져 있었다. 그 결과 브라운은 카메라의 좁은 시야를 초고속으로 통과해 버려 타이밍 오차는 사실상 ‘0초에 수렴’해야 했다. 브라운은 “동력 패러글라이더의 무동력 활공 경로(glideslope)와 태양 각도, 안전한 탈출 고도까지 모두 계산해야 했다”며 “기체 실루엣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포지션 효과(opposition effect)를 활용했고 3방향 무전으로 점프 시점을 초 단위로 맞췄다”고 말했다. 오포지션 효과는 태양을 정면에 둔 상태에서 기체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그림자와 실루엣 대비가 극대화되는 광학 현상으로 태양 원반 속에서 기체 윤곽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원리다. 비행 조정 6번…점프는 단 한 번뿐 뉴 아틀라스와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촬영팀은 태양과 비행경로를 일치시키기 위해 6차례 비행 위치 조정을 반복했다. 하지만 실제 점프는 단 한 번만 가능했다. 낙하산을 다시 접고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매카시는 “여섯 번째 비행에서 태양·기체·카메라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정렬됐다”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그 순간을 완벽하게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브사이언스 인터뷰에서 “내 경력에서 상위 5장(top 5)에 드는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은 익숙하지만 기체 추적은 훨씬 어려웠다” 매카시는 태양 촬영 전문가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전혀 다른 난관에 직면했다. 바로 소형 동력 패러글라이더의 불규칙한 움직임이었다. 그는 “태양은 항상 같은 위치에 있지만 기체는 바람과 속도 변화에 따라 움직여 추적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태양 촬영에 익숙한 나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브라운이 착지 직후 매카시와 포옹하며 환호하는 장면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태양은 별도 촬영 후 정밀 정렬…채층까지 드러난 수소-알파 촬영 기법 사진 속 태양에는 흑점과 필라멘트뿐 아니라 채층(Chromosphere)의 소용돌이 구조까지 선명하게 나타난다. 채층은 태양 광구(photosphere) 바로 위에 놓인 붉은색 얇은 대기층으로 그 위의 코로나(corona)와 달리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관측되는 영역이다. 이런 디테일은 매카시가 태양 전용 망원경과 수소-알파(Hydrogen-alpha) 필터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스카이다이버 장면과 정밀하게 결합해 구현한 것이다. 수소-알파 파장은 채층의 구조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기 때문에 태양의 ‘표면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다. 뉴 아틀라스는 “1억 5,000만 km 떨어진 채층의 디테일까지 살아 있는 것이 이번 사진의 완성도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멋진 사진”, NASA 우주비행사 “와!”…SNS 반응 폭발 사진이 공개되자 SNS 이용자들은 “AI 합성 아니냐”는 의심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 그러나 실제 촬영 과정이 오히려 더 큰 충격을 줬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멋진 사진(Nice shot)”이라고 남겼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는 “와!”라며 감탄했다. 한 이용자는 “AI보다 더 AI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걸 계산한 사람이 있다는 게 더 놀랍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몇 달의 계산, 하나의 점프, 몇 밀리초의 타이밍이 만든 작품”이라며 “내 인생 최고의 스카이다이빙이었다”고 말했다. 매카시의 화려한 이력…ISS·스페이스X·플라스마 기둥까지라이브사이언스는 매카시가 최근에도 태양을 배경으로 한 희귀 장면을 잇달아 기록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태양 플레어가 폭발하는 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했고 스페이스X 로켓이 태양 원반을 가르며 이동하는 순간도 사진으로 남겼다. 또 길이 약 160만 km에 이르는 거대한 플라스마 기둥을 촬영했으며 초고해상도 달 사진과 달이 화성을 가리는 ‘식(食)’ 현장까지 담아내며 독보적인 천체 촬영 실력을 보여 왔다. 2021년에는 이미지 15만 장을 합성해 3억 화소 태양 사진을 제작하기도 했다. ■ 알아두면 좋은 태양 정보· 분류: G2형 항성· 지구와의 거리: 약 1억5,000만 km· 지름: 약 139만 km· 질량: 지구의 약 33만 배· 온도: 약 5,500℃· 나이: 약 46억 년
  •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당뇨병은 나이 든 사람의 병”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나 임상에서 20~30대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중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던 제2형 당뇨병이 생활 습관 변화와 맞물려 젊은 세대를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처럼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당뇨병’(Early-onset Type 2 Diabetes Mellitus)은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보다 훨씬 심각한 임상적 부담을 가진다. 당뇨병의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평생 동안 누적되기 때문이다. 젊다고 해서 병의 진행이 느린 것이 아니며, 오히려 관리 소홀 시 그 대가가 더 클 수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망막병증과 신장질환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 더 빨리 나타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 역시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올해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은 ‘청년층’이라도 가족력이나 비만 등 위험 인자가 있다면 조기 선별검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선제적 관리가 이들의 미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치료 목표 역시 단순히 혈당 수치에만 국한되지 않고 체중과 심혈관, 신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비만과 복부비만의 급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53.8%)이 비만을, 60% 이상이 복부비만을 동반한다. 젊은층에서도 복부지방과 지방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둘째, 대사 이상을 초래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패턴, 잦은 음주 등은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청년층의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는 주범이다. 셋째,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 있을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높다. 따라서 유전적 배경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요구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년층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관리가 아직 미흡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30세 이상 성인 유병자 기준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해 잘 관리되고 있는 환자(조절률)는 32.4%에 불과하다. 진단받은 세 명 중 한 명만이 적정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신이 환자인지도 모르는 젊은 환자가 많아, 실제 관리 사각지대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은 혈당만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체중 조절,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 TZD,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있다. 결국, 당뇨병은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혈당 조절은 물론 합병증 예방 효과도 커진다. 최근 당뇨병 약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당뇨병의 병인을 파악해 병인에 대한 조절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 선택이 자신의 눈과 신장, 심장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비비코리아, 축산 건강 관리 ‘바이탈’, 악취 관리 ‘바이탈크린’ 신제품 공개

    비비코리아, 축산 건강 관리 ‘바이탈’, 악취 관리 ‘바이탈크린’ 신제품 공개

    글로벌 바이오 전문 기업 ‘비비코리아’가 천연 식물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축산 관리 솔루션 ‘바이탈(VITAL)’과 ‘바이탈크린(VITAL CLEAN)’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 제품은 계피, 오레가노 등 자연 유래 성분을 중심으로 개발돼, 축산 현장의 건강·환경 관리 요구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급여용 제품 ‘바이탈(VITAL)’은 모돈 급여 시 건강하고 활력 있는 자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식물성 유효성분이 체내 환경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분만 전후 모돈의 컨디션 관리와 포유·이유 과정에서 자돈의 장, 면역 안정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양돈 농가에서 핵심 지표로 여기는 PSY·MSY 관리와 폐사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실제 양돈 현장에서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살포용 제품 ‘바이탈크린(VITAL CLEAN)’은 탈취 기능은 물론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강화해 설계된 제품으로, 축사 내 환경 위생 관리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자연 유래 방향성 성분의 확산 특성을 활용해 분변·바닥·벽면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빠르게 완화하고,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저감 효과를 통해 축사 전반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비비코리아 관계자는 “현장에서 축적된 사례들을 보면, 모돈에 바이탈을 급여했을 때 체력과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고, 그 결과 건강한 자돈 생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며, “또한 분만 4주 전부터 임신돈에 바이탈을 급여한 후 분만한 자돈은 위장 안정과 바이러스성 질병 감소 경향을 보였고, 바이탈크린은 돈사 내 악취 저감은 물론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환경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비코리아는 앞으로도 자연 기반 성분을 활용한 건강·환경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변화하는 축산 산업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 “9·11 직후 부시 정부, 핵무기 발사 준비”…英 전 제독 “그날 진짜 있었던 일”

    “9·11 직후 부시 정부, 핵무기 발사 준비”…英 전 제독 “그날 진짜 있었던 일”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워싱턴 국방부가 연이어 공격받으면서 국가 지휘체계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핵전력을 포함한 일부 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계 단계를 높이면서 전 세계 핵보유국 간 긴장도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핵 발사 준비 태세 진입”…英 노스우드 해군본부에 다급한 보고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상원의 공식 대담 프로그램 ‘로드 스피커스 코너’에서 나온 앨런 웨스트 전 해군제독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영국 노스우드 해군본부를 지휘하던 웨스트 전 제독은 “9·11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를 위한 즉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핵 발사 담당팀에서 내 직통전화로 전화를 걸어와 ‘미국이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 발사체계까지 모두 즉각 대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보고했다”며 “무엇을 할지 묻기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전 제독은 당시 뉴욕 공격 사실조차 아직 파악하기 전이어서 혼란이 컸다고 덧붙였다. 푸틴도 “무슨 상황이냐” 확인 요구…백악관은 한동안 통신 두절 텔레그래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미국 핵전력이 급작스러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접하고 즉시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이 동시에 공격받자 경호·군 지휘계통이 일시적으로 분리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에어포스원에 긴급 탑승해 이동하면서 백악관·국방부와의 통신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폭격기 3개 기지에는 실전 핵폭탄이 장착된 채 대기 중이었으며 지휘통제 체계가 혼선에 빠진 상황에서 정확한 명령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오판 위험이 커졌다.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직접 통화해 “미군의 움직임은 대외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지금 벌어지면 핵 교환 가능성 더 커진다”…웨스트의 경고 웨스트 전 제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군사안보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이런 통신 두절과 혼란이 다시 벌어진다면 러시아와 미국이 실제 핵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며 “러시아는 지금 서방과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어 작은 오판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수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9·11 당시와 같은 순간적 혼선이 반복될 경우 훨씬 심각한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9·11 보고받은 부시, 직후 핵무기 준비 태세”…英 전 제독 폭로

    “9·11 보고받은 부시, 직후 핵무기 준비 태세”…英 전 제독 폭로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워싱턴 국방부가 연이어 공격받으면서 국가 지휘체계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핵전력을 포함한 일부 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계 단계를 높이면서 전 세계 핵보유국 간 긴장도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핵 발사 준비 태세 진입”…英 노스우드 해군본부에 다급한 보고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상원의 공식 대담 프로그램 ‘로드 스피커스 코너’에서 나온 앨런 웨스트 전 해군제독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영국 노스우드 해군본부를 지휘하던 웨스트 전 제독은 “9·11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를 위한 즉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핵 발사 담당팀에서 내 직통전화로 전화를 걸어와 ‘미국이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 발사체계까지 모두 즉각 대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보고했다”며 “무엇을 할지 묻기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전 제독은 당시 뉴욕 공격 사실조차 아직 파악하기 전이어서 혼란이 컸다고 덧붙였다. 푸틴도 “무슨 상황이냐” 확인 요구…백악관은 한동안 통신 두절 텔레그래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미국 핵전력이 급작스러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접하고 즉시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이 동시에 공격받자 경호·군 지휘계통이 일시적으로 분리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에어포스원에 긴급 탑승해 이동하면서 백악관·국방부와의 통신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폭격기 3개 기지에는 실전 핵폭탄이 장착된 채 대기 중이었으며 지휘통제 체계가 혼선에 빠진 상황에서 정확한 명령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오판 위험이 커졌다.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직접 통화해 “미군의 움직임은 대외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지금 벌어지면 핵 교환 가능성 더 커진다”…웨스트의 경고 웨스트 전 제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군사안보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이런 통신 두절과 혼란이 다시 벌어진다면 러시아와 미국이 실제 핵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며 “러시아는 지금 서방과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어 작은 오판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수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9·11 당시와 같은 순간적 혼선이 반복될 경우 훨씬 심각한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개그우먼 이경실(59)의 달걀 브랜드 ‘우아란’의 높은 가격에 대해 네티즌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난각번호 4번’ 달걀을 ‘무항생제’ ‘동물복지’ 달걀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게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달걀에 표시된 ‘난각번호’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우아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6일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홍보 게시물에서 촉발됐다. 조혜련은 “이경실의 우아란. 진짜 달걀 중에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라며 우아란을 홍보했는데, 달걀의 표면에 새겨진 난각번호 4번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렸다. 달걀의 난각번호는 달걀이 생산되는 농가의 사육 환경을 알려주는 번호를 뜻한다. 1번은 방사(자유 방목), 2번은 평사(실내 평사 사육), 3번은 개선된 케이지(현행 기준 마리당 0.075㎡로 단계적 확대 중), 4번은 기존 케이지(마리당 0.05㎡)에서 생산된 달걀을 뜻한다. 통상 난각번호가 낮을수록 가격이 높은 편인데,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이 새겨진 제품인데도 30구 기준 1만 5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무항생제’ ‘동물복지’ 등을 내건 1등급 유정란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이다. 우아란을 판매하는 프레시티지는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씨가 설립한 업체다. 프레시티지는 ‘지속 가능한 농가의 경영기반 마련’, ‘농가의 환경 개선’, ‘고품질 축산물 공급’ 등을 가치로 내걸고 우아란을 판매하고 있다. “난각번호 4번인데 무항생제 계란보다 비싸”프레시티지 공식몰에는 “난각번호 4번 달걀인데 왜 이렇게 비싼가?”라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난각번호제는 2017년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달걀의 생산자와 생산 환경, 산란 일자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시중 달걀의 표면에는 10자리 난각번호가 찍혀 있는데, 앞 4자리는 산란 일자, 중간 5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을 의미한다. 흔히 ‘닭장’이라 불리는 달걀 농가의 빽빽하고 비좁은 사육장은 낮은 비용으로 달걀을 다량 생산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환경이 동물복지에 부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1번’과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2번’에 해당하는 달걀이 ‘동물복지’ 달걀로 불린다. 이 같은 환경은 생산 단가가 높아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다만 난각번호가 달걀의 품질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 난각번호는 달걀의 생산 이력과 관련한 정보일 뿐, 달걀의 품질이나 영양성분 등을 나타내는 정보는 아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난각번호가 같더라도 농장마다 사육 환경이 다른 탓에 똑같이 좋은 달걀이라고 단정할 수 어렵다. 같은 ‘1번’ 달걀을 생산하더라도 넓고 깨끗한 실내 사육장에서 닭들을 방사하는 농가가 있지만 들판에 풀어놓고 사육하는 농가도 있기 때문이다. 비좁은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지만, 닭이 받는 스트레스가 달걀의 영양성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달걀의 품질은 난각번호가 아닌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라 1+등급과 1등급, 2등급으로 구분된다. ▲육안으로 달걀의 모양과 상처의 유·무, 결함을 평가하는 ‘외관판정’ ▲빛을 비춰 노른자의 상태, 껍데기 실금 등을 평가하는 ‘투광판정’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 높이를 측정하는 ‘할란판정’을 통해 매겨진다. “난각번호 4라고 품질 낮은 달걀 아냐”실제 지난 2월 프레시티지가 측정해 공개한 우아란의 신선도는 107.1로 기준치(72) 대비 48% 높았다. 프레시티지는 “난각번호 4번이라도 좋은 원료를 먹여 사육한 닭이 생산한 품질 좋은 달걀”이라는 입장이다. 프레시티지 측은 공식몰에 한 소비자가 올린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4번 달걀’이라도 얼마든지 큰 비용을 투자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닭을 4번 환경에서 사육하지만 강황과 동충하초 등 다양한 약재를 먹이고 있으며 달걀에 동충하초의 유효성분인 코디세핀이 함유돼 있다”면서 “좋은 원료를 제대로 먹이고 있어 생산비가 증가하고 자사의 달걀은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닭의 사육환경은 중요하고 자사 역시 더 많은 ‘1번’ 농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농가가 1번 환경을 갖출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생산) 개수에 도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1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인다면 좋은 일이지만 당장 개선이 필요한 4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이고 좋은 품질의 달걀로 보답하는 것 또한 산업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을 찾기 하루 전이다. 양국이 수년간 논의한 초대형 무기 계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F-35를 팔겠다”고 답했다. 외신은 이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정식 승인 신호’로 해석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F-35 도입을 희망해 왔고 미국은 이번 회동에서 다른 대형 경제·안보 협력과 함께 이를 패키지로 추진한다. 사우디, 방위협정·AI 투자·원전 협력까지 담은 ‘대형 패키지’ 준비 빈 살만 왕세자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왕세자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 명문화 △미국산 F-35 구매 △미국 AI 인프라 투자 △민간 원전 협력 확대 등을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양국이 중대한 협정을 여러 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그러나 2018년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택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했고 이번 백악관 회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 ‘질적 군사우위’ 논쟁…F-35 공급, 중동 균형 흔들까 가장 예민한 쟁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이다.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현재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법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중동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F-35 논의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나 “사우디가 곧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중동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본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장 합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중국 기술유출 우려 여전…UAE 사례처럼 협상 장기화 가능성 미국은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경계한다. AP와 밀리터리타임스는 사우디와 중국이 최근 해군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통신·산업·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아랍에미리트(UAE)의 F-35 도입을 막았던 핵심 사유”라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 F-35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협정 문제로 인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F-35를 실제로 인도받기까지는 의회 승인, LOA 작성, 록히드마틴과의 협상, 생산 대기열 조정 등 절차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상징적 승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35는 현재 19개국에서 1,000대가 넘는 생산 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디가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빈 살만, 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워싱턴 방문 이번 방문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자리다. DPA통신은 “왕세자가 서방의 냉대를 벗고 다시 미국 중심 외교 무대에 복귀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방미하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외교·에너지·재무 장관과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동맹 복원’에서 ‘전략 확장’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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