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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아킬레스건 찾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아킬레스건 찾았다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가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또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내주며 비겼던 그리스는 스위스 빈터투어의 쉬첸비세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높이의 장점은 살리지 못한 채 발이 느린 수비라인이 파라과이의 기습적인 침투 플레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두 차례나 그리스의 평가전을 지켜본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머릿속에 ‘그리스 해법’을 좀 더 확실하게 얻었을 터. 한국 대표팀의 벨라루스전보다 더 부진했던 그리스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뭘까. ●스피드로 승부하라 포백으로 나선 그리스의 수비라인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파라과이의 공격에 당황했다. 뒷문을 노리는 침투 패스에도 속수무책이었다. 파라과이의 선제골과 두 번째 골 모두 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6분 파라과이의 침투 패스에 슈팅 기회까지 내준 그리스는 5분 뒤 선제골을 허용했다. 허리에서 패스를 놓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이 허물어졌다. 문제는 북한전에서 드러난 약점이 고스란히 반복됐다는 것. 파라과이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수비라인이 쏠리며 골문을 열어놓은 꼴이 됐다. 발이 느린 중앙수비와 압박이 사라진 측면 수비, 그리고 이를 농락한 파라과이의 한 템포 빠른 공격 전개와 짧은 패스의 연결 효과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세트피스로 득점확률 높여라 그리스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높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북한전과 달리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제공권 다툼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는 위치 선정을 못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리 장신이라 하더라도 상대의 공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하고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 수비는 말짱 헛것이 되고 만다. 2차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리바운드 볼을 따내려는 의지도 부족했다. 파라과이의 두 골 모두 문전 쇄도에 이은 2차 공격에서 나온 것이었다. 한국으로서는 세트피스와 2선에서의 침투 플레이를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는다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미드필드를 압박하라 그리스는 공격에서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만 반복하다 보니 파라과이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하면서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불필요한 횡패스와 백패스로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좌우 날개 사마라스와 살핀기디스도 드리블과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면서 날카로움을 보여 주지 못했다. 다만 북한전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한 카라구니스 대신 선발로 나선 샛별 니니스의 존재를 확인한 건 소득이었다. 전반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배달한 코너킥과 날카로운 패스는 허정무 감독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이 한·일전에서처럼 빠른 템포의 공격력을 가동한다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할 수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8] 수비 조직력·패스 성공률 높여라

    [2010 남아공월드컵 D-8] 수비 조직력·패스 성공률 높여라

    태극전사들이 4일 새벽 1시(한국시간)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우승후보 ‘0순위’ 스페인을 만난다. 시험 직전 어려운 모의고사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다. 우리 팀의 약점과 해법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대표팀 ‘베스트 11’ 첫 호흡 시험무대 실제로 이를 우려해 본선 직전 강팀과의 평가전을 피한 적도 있었다. 2006 독일월드컵 직전 독일축구협회는 대회 유치를 지원한 한국에 고맙다며 평가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딕 아드보카드 감독은 “첫 경기 토고전 승리를 위한 스케줄을 바꿀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판단은 다르다. 그는 본선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B조 최강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인과 잡아놨다. 하지만 두 팀은 다르면서 비슷하다. 아르헨티나는 출중한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로 골을 결정짓고, 대인마크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 반면 스페인은 2~3명의 절묘한 패스로 공간을 파고들고, 자기진영에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차단한다. 이런 공·수 스타일 차이에도 두 팀은 모두 ‘4-4-2’보다 공격적인 ‘4-3-3’ 전형을 바탕으로 전원공격-전원수비를 펼치는 현대축구의 정점에 서 있는 강팀이다. 결국 ‘허정무호’가 스페인전에서 얻어야 할 것은 모든 포지션이 세계 최강의 선수로 구성된 강팀을 상대로 한 경기력 향상이다. 핵심은 수비조직력과 패스성공률이다. 스페인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개인기 방어법이나 대인마크 파괴법을 찾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세차례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베스트 11’이 전·후반 90분 동안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특히 중앙수비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 라인은 벨라루스전에서 곽태휘의 부상으로 처음 손발을 맞췄고, 상대 공격의 결정적인 순간에 공간을 열어줘 실점했다. 이들이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를 꼭짓점으로 한 스페인의 막강 화력을 차단한다면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를 막아낼 자신감을 얻는다. 미드필더들은 최고의 패스성공률을 자랑하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의 볼 배급을 차단하고, 양쪽 윙백 알바르 아르벨로아와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오버래핑 공간을 선점해야 한다. 날카로운 공격을 위해선 패스성공률을 높이는 게 필수. 카를로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가 버티는 스페인의 중앙수비라인은 한국 선수들의 개인기로 돌파할 수가 없다. 부상만 당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B조 세 팀의 어느 수비진도 한국 선수들의 개인기로 뚫어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드필더의 침투패스가 최종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공격수의 발끝에 걸려들면 세상 어느 팀도 막아낼 수 없다. 최근 세번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허벅지 통증 박지성 출전 안할듯 축구는 상대적인 스포츠다. 상대가 강하면 자신도 덩달아 강해진다. 결국 월드컵 본선 목전에서 만나는 ‘무적함대’ 스페인은 한국대표팀에는 경기력을 최고점으로 끌어 줄 만한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아니티드)이 안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선발 명단에서 빼기로 했다. 당초 박주영(AS모나코)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4-2-3-1 전형을 시험하기로 했지만 박지성의 선발 출전이 어렵게 됨에 따라 대신 김재성(포항)을 투입하기로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예측불허’ 자블라니, 역대 최악의 공인구되나

    ‘예측불허’ 자블라니, 역대 최악의 공인구되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공인구라는 평가 속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숨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과연, 무슨 문제 때문일까? 그동안 월드컵 공인구는 눈부신 발전을 통해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공헌을 해왔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을 통해 처음 등장한 월드컵 공인구는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진 텔스타(TELSTAR)를 시작으로 탱고(TANGO), 아즈테카(AZTECA), 퀘스트라(QUESTRA), 피버노바(FEVERNOVA), 팀가이스트(TEAMGEIST) 등을 거쳐 지금의 자블라니에 이르렀다. 4년에 한 번씩 공개된 월드컵 공인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였다. 첨단 신소재가 사용돼 비가와도 공이 무거워지거나 변형되지 않았고 축구공을 이루는 패널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보다 구에 가까운 모양으로 변화했다. 볼의 스피드는 빨라졌고 멋진 골이 자주 터졌다. 물론 새로운 공인구가 늘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골을 터트려야하는 공격수의 경우 슈팅의 정확도가 높아져 월드컵 공인구를 반겼지만, 그것을 막아야하는 골키퍼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월드컵 공인구의 특징을 파악하는 일은 골키퍼들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와도 같았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공격수와 골키퍼 모두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의 NO.1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사용할 때부터 공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인데 공인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브라질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도 자블라니의 불만에 동참했다. 그는 “마치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플라스틱 제품 같다. 공의 궤적이 마음대로 바뀐다.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악평을 쏟아냈다.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도 자블라니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는 지난 1월 남아공 전지훈련 당시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볼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야하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는 “특이한 공이다. 볼의 궤적이 갑자기 바뀐다. 원하는 방향을 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탈리아의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찌니 역시 “공을 컨트롤하기 매우 어렵다. 헤딩을 하려고 점프를 하면 공이 엉뚱한 곳에 가 있다”며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블라니는 고지대에서 볼의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고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지대가 많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숨은 변수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예측불허의 궤도는 월드컵 참가국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어이없는 실점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자블라니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축하한다”라는 자블라니의 뜻처럼 월드컵 참가국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역대 최악의 공인구로 낙인찍힐 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의 ‘좌완 영건’ 양현종(22)의 다승왕 꿈이 영글고 있다. 2일 KIA-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 KIA 선발은 무섭게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전날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양현종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는 공교롭게도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31일 광주 삼성전이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1승1패(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이날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특급 계투진’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양현종의 어깨는 무거웠다. 또 타선이 침체된 만큼 호투가 절실했다. 양현종은 이날 ‘좌완 에이스’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완벽투가 빛을 발했다. 위력적인 직구에 적절히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결국 양현종은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만 내주고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을 거뒀다. 생애 첫 완봉승이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양현종의 무실점 완봉쇼와 차일목의 두 차례 적시타(2타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26승26패)을 맞춘 KIA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양현종은 “삼성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자고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호세 리마와 각별했던 양현종은 “리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리마는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에서는 SK가 전날 한화 류현진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선발 송은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 잇따른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LG가 ‘큰’ 이병규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LG의 새 외국인투수 필 더마트레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7-1로 대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기록의 남자’ 양준혁 최다출장 타이

    [프로야구] ‘기록의 남자’ 양준혁 최다출장 타이

    기록행진 메뉴가 또 하나 추가됐다. 이제부터 매 경기 나서기만 하면 곧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된다. 삼성 양준혁 얘기다. 1일 대구 KIA전에서 2111경기째 출장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이다. 현재 기록은 한화 김민재 주루·작전 코치가 가지고 있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이날 신통찮았었다. 1-2로 뒤진 경기 종반까지 3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8회 말 1사 2루 상황. 양준혁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대구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럴 때 뭔가 해주는 게 베테랑이다. 양준혁은 7구째까지 끈덕지게 물고 늘어진 뒤 왼쪽 적시타를 때렸다. 2-2 동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스로 최다 출장 타이 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KIA는 마무리 유동훈을 투입했다. 유동훈은 진갑용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노장 박진만과 승부했다. 박진만은 부상에서 복귀해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감이 정상이 아닐 거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노장이 다시 이름값을 해냈다.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7회와 8회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흐름을 삼성에 내준 게 뼈아팠다. 결국 삼성이 KIA에 4-2로 이겼다. 문학에선 한화 류현진이 또다시 완봉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완봉승이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9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고 최진행도 시즌 15호째 아치를 그려 롯데 홍성흔과 홈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애초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0-0이던 6회 1사 뒤 최진행이 SK 엄정욱을 상대로 결승 왼쪽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8회에는 신경현이 오른쪽 2점포를 때렸다. 류현진이 승리하는 데는 3점이면 충분하다. 한화가 SK를 3-0으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히어로즈에 7-1로 이겼다. 두산 이성열이 1-1 동점이던 2회 왼쪽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두산은 이어진 3회에 4안타로 2득점, 5회에 다시 3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 선발 왈론드는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제 퇴출 걱정은 잠시 접어도 될 것 같다. 사직에선 LG가 롯데에 6-5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한 경기였다. LG는 롯데를 밀어내고 5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시기적절한 한방이었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김태균(치바 롯데)이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1일)에서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지난달 16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홈런을 친 이후 정확히 16일만에 터진 한방이다.치바 롯데는 선발투수 빌 머피의 호투속에 이마에와 김태균의 홈런등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 이날 요코하마에게 패한 세이부를 끌어 내리고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치바 롯데에게 패한 요미우리는 올 시즌 들어 첫 영패를 당했는데 믿었던 선발투수 우츠미 테츠야의 초반 난조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김태균은 홈런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현재까지 타율 .296를 기록중인 김태균은 이날 3타점을 보태며 51타점으로 이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4회말 중월 투런홈런이 의미하는 것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외국인 투수 위르핀 오비스포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지만, 변화구 제구력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특히 이날 경기가 그랬다.오비스포는 초구를 아웃코스에 빠른 공을 던졌다. 김태균의 한방을 의식한 투구였다기 보다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볼이 된 공. 김태균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2구째(143km)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대로 노려서 쳐낸 홈런이었다.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으로 평소 히팅포인트를 뒤쪽으로 놓고 타격을 하는 김태균이지만 이번 홈런은 자신의 앞무릎 앞쪽에서 컨택트(Contact)가 됐다. 이것은 오비스포의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식하며 빠른 공을 노려쳤기에 가능한 결과다. 서서히 일본야구에 녹아들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도 볼수 있는데, 오비스포의 변화구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여타의 일본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각이 예리하지 못한 선수다.또한 16일만에 터진 홈런이란 점도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1970년대 중후반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타격코치를 역임했던 찰리 로는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곧 닥쳐올 슬럼프를 대비하라”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긴바 있다. 김태균은 5월중순까지만 해도 3할 3푼에 가까운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홈런 페이스 역시 무서울정도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교류전은 리그 경기처럼 3연전과 월요일 이동일의 보편적인 일정이 아닌, 2연전 후 곧바로 이동일이 끼여 있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처음 상대해 보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공도 경기일정 만큼이나 부담이 됐던것도 사실이다. 때를 같이해 5월중순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김태균의 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홈런 역시 무소식이었지만 그 슬럼프의 텀을 이날 13호 홈런포로 마감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만큼, 이제 다시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거라는 예상이 가능한 이유다. 이번 홈런이 김태균에겐 한동안 잊혀졌던 ‘홈런손맛’을 일깨워준 귀중한 한방이었다고 본다.◆ 예상이 빗나간 선발투수들의 분투가 팀을 1위로 이끌어오노 신고, 카라카와 유키, 그리고 오미네 유타까지.이 선수들은 아직 시즌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지금까지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한번 이상은 제외됐던 선발 투수들이다. 현재 카라카와와 오미네는 마운드에 오를수 없고, 오노는 지난달 25일 부상복귀 후 첫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역시 언제 마운드에서 얼굴을 볼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치바 롯데는 그나마 화끈한 팀 타선 덕분으로 버틸수는 있었지만,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조만간 팀 성적이 추락할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구해낸건 요시미 유지였다. 요시미는 지난 5월, 요코하마에서 치바 롯데로 현금 트레이드된 선수로 최근 두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때를 같이해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와 나루세 요시히사까지 힘을 내고 있는데 카라카와와 오미네가 돌아올때까지 이들의 책임감이 한층 더 무거워졌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 투수 빌 머피 역시 마찬가지다. 팀타선이 워낙 폭발적이기 때문에 한두점 실점해도 곧 따라잡을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한편 이날 김태균과 1루에서 해후할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엽은 상대선발이 좌완이라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금일(2일) 치바 롯데의 선발은 좌완투수 나루세로 예상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을 통해 본 16강행 맞수 빈틈

    월드컵 개막이 코앞이다. 각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상대국 정보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와 본선 B조에서 만날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빈틈은 어디일까. ●높지만 스피드에 약한 ‘장신숲’ 그리스 그리스는 스리백을 들고 나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몇 번의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려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에 올랐다. 다만 만만한(?) 팀에는 공격적인 포백 수비진영으로 맞선다. 월드컵 유럽예선 때도 그랬고, 26일 북한전(2-2 무) 때도 그랬다. 우리와의 월드컵 첫 경기도 포백수비가 점쳐진다. 그리스 포백은 탄탄한 ‘장신숲’이다. 특히 중앙수비수 ‘트윈타워’ 방겔리스 모라스(196㎝)와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193㎝)는 북한의 공중공격에 단 한번도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어설픈 크로스는 번번이 차단당했다. 다만 지상전에는 약했다. 너무 큰 키는 스피드에 방해가 됐다. 민첩성이나 순발력에서 약점이 노출된 것. 북한전에서 홍영조-정대세-문인국의 빠른 발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내줬다. 북한이 짧고 빠른 패스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자 그리스 수비벽은 단숨에 무너졌다. 측면 수비도 북한의 빠른 돌파에 붕괴됐다. 정대세의 두 번째 골은 그리스가 북한의 역습템포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직력 불안 아르헨티나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에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디에고 밀리토 등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러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서 말인 구슬을 꿰지 못해’ 허둥대느라 전력이 불안정하다. 100명이 넘는 선수를 주구장창 테스트만 하다 보니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다. 3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승리(1-0)를 챙기며 비난 여론은 잠잠해졌지만, 위험은 잠복하고 있다. 지난 25일 캐나다를 5-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측면 수비에 빈틈이 노출됐다. 좌우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포백라인이 허리까지 전진했고, 캐나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들이 오버래핑하는 틈을 타 캐나다는 역습 때마다 측면으로 빠르게 패스를 이어나간 것. 다른 선수들의 적극적인 커버플레이로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허술한 배후공간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수비진은 캐나다의 적극적인 압박에도 고전했다.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캐나다에 공격기회를 넘겨줬다. 비록 골은 내주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전력을 고려한다면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구심점 없는 수비라인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에 유럽의 체격과 남미의 개인기까지 겸비한 ‘강호’다. 약점은 환경이다. 월드컵 준비가 엉망진창이다. 2월 선임된 라예르베크 감독은 공식 데뷔전이었던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선 0-0으로, 31일 콜롬비아전도 1-1로 비겼다. 감독은 “팀이 단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위안했지만 손발은 전혀 안 맞았다. 전술이나 조직력 없이 개인 능력대로 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수비라인은 구심점이 없어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쉽게 놓쳤다. 긴 다리와 큰 체구에도 공중볼에 취약했다. 개인기에만 의존하다 보니 공수 전환이 느렸고, 조직적인 압박에 무너지기 일쑤였다. 측면 수비수들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펼쳐 아슬아슬함을 더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조직력으로 짜맞추는 것이 급선무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외국인 감독과의 서먹함에 월드컵 출전수당 문제, 극심한 개인주의, 무능한 협회까지 얽혀 해답이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누적 관중 1억명 돌파… ‘해피 선데이’

    [프로야구] 누적 관중 1억명 돌파… ‘해피 선데이’

    30일은 한국프로야구에 특별한 날이었다. 출범 28년 만에 누적 관중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의 총 유료 입장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전구장 만원(하루 총 8만 1400명)을 이뤘다. 이제 프로야구 전체 누적 관중수는 1억 4만 7768명이다. 일수로는 딱 28년 2개월, 경기수로는 총 1만 3865경기 만에 만들어낸 기록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누적 관중 1억명 돌파는 최초다. 전 국민이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야구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관중 1억명은 정규시즌(1만 3112경기)·포스트시즌(320경기)·시범경기(388경기, 1983~99년 유료 입장)·올스타전(36경기) 등을 모두 포함해 계산했다. 정규시즌 관중은 9247만 7686명이다. 관중 1억명 돌파의 1등 공신은 누구일까. 역시 LG와 롯데였다. LG는 정규시즌에만 1985만 5056명을 유치했다. 롯데는 1829만 4563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1억명째 관중은 문학구장을 찾은 13세의 중학생이었다. 안백철(갈산중 1학년)군은 “태어나서 처음 야구장에 왔다. 꼭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KBO는 바코드가 입력된 티켓을 따로 발매해 1억명째 관중을 집계했다. 안군은 프로야구 전 구장 평생 입장권을 받는다.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초청받는다. 프로야구판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지만 이날도 승부는 계속됐다. 다른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KIA 윤석민은 이날 광주 한화전에서 2회초 이대수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팀 통산 2만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듯 KIA는 이날 한화를 6-2로 눌렀다. 초반 불안불안한 투구를 보이던 윤석민은 이후 안정을 찾아 8이닝 3안타 2실점으로 4승째를 거뒀다. 탈삼진 8개를 곁들였다. 문학에선 SK가 롯데를 11대4로 대파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승리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거듭된 부진으로 지난 26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29일 1군에 합류했고, 이날 바로 선발로 등판했다. 초반엔 불안했다. 1회 홍성흔에 적시타, 2회 김주찬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 2실점했다. 그러나 5와3분2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타선의 도움이 컸다. 3-2로 앞선 4회말 이재원의 솔로홈런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5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안경현의 투런홈런으로 4득점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두산을 7대0으로 꺾었다.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투타 균형이 좋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과3분의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목동 LG-넥센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LG 박병호가 11회 2사 1·3루에서 중견수 앞 묘한 지점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렸다. 이 1점이 결승점이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마지막 기회 똑같이” 벨라루스전 총출동

    30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 FA) 랭킹 82위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남아공월드컵 23명 최종엔트리 확정·제출(6월2일 오전 7시)을 앞두고 벌어지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아직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태극전사들은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야 한다. 허 감독도 벨라루스전을 통해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3명을 골라내야 한다. 그래서 A매치 공인을 포기했다. FIFA 규정 상 교체선수가 6명이 넘을 경우 A매치로 인정받을 수 없다. 허 감독은 벨라루스전에서 가용한 모든 태극전사들을 출전시켜 최종엔트리 경쟁의 마지막 기회를 똑같이 주기로 했다. 허 감독은 27일 “A매치로 인정받느냐 받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미 벨라루스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표팀 소집 이후 아직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는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 수비수 김형일(포항),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등이다. 우선 필드의 맏형인 안정환은 허 감독의 믿음에 답하는 플레이를 보여 ‘편애’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FIFA 규정 상 최종엔트리에 골키퍼는 반드시 3명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이운재, 김영광은 남아공행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이들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정성룡(성남)을 위협하는 철벽 방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중앙수비수 김형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백을 구사하는 대표팀 전형에서 이미 8명의 수비진에 포함됐기 때문에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벨라루스전에서 김형일 특유의 터프하고 전투적인 공격 차단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벤치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에콰도르전에서 특별한 활약이 없었던 미드필더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과 일본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근호(주빌로 이타와), 염기훈(수원)도 벨라루스전에서 사활을 건 주전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KIA 타점쇼… LG에 복수혈전

    [프로야구] KIA 타점쇼… LG에 복수혈전

    전날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LG에 20점을 내주고 졌던 KIA. 프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스코어로 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가 27일 잠실구장에서 LG에게 똑같이 되갚아줬다. 복수를 다짐하고 나온 KIA 타선은 1회부터 LG의 새 외국인 투수 더마트레를 상대로 분풀이를 시작했다. 더마트레의 공이 조금이라도 가운데 몰리면 받아쳐 안타를 만들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1회 KIA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더마트레는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희섭의 중전안타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났다. ‘복수혈전’의 서막이었다. KIA는 3회 2사 3루에서 최희섭-차일목-이영수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보탰다. 4회에도 김선빈-이용규의 2루타, 이종범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 최희섭의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기어이 더마트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이재영에게마저 안타와 외야플라이를 때려내며 다시 3점을 보탰다. 11-0. 더마트레는 마운드를 넘겨준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국내 데뷔전 10실점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앙심 품고 나온 KIA 타선을 첫 등판에서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KIA는 6회 안치홍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고 7회에도 2점을 보탰다. 8회에는 차일목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KIA 마운드를 난타했던 LG 타선은 7회와 9회 각각 2점씩 내는 데 그쳤다. 15-4. KIA의 완승.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8-5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을 달렸고, 5회부터 마무리 정대현까지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쳤던 SK는 결국 3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꼴찌매치’는 금민철의 호투와 더그 클락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이 6-3으로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두산의 10-6 승리로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거인 불방망이에 곰 혼비백산

    [프로야구] 거인 불방망이에 곰 혼비백산

    투타 균형이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프로야구 두산.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의 힘이 워낙 좋다. 26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 전까지 팀타율이 .297이었다. 3할에 육박한다. 팀 평균 타율이 웬만한 수준급 타자와 엇비슷하다.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도루를 뺀 타격 전부문 1위다. 문제는 투수력이다. 팀 방어율은 5점대로 6위. 그나마 5월 들어서는 6.20으로 리그 7위다. 선발진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 1, 2선발 김선우와 히메네스 말고는 믿을 만한 투수가 하나도 없다. 4, 5 선발은 아예 붙박이가 없다. 고만고만한 투수들을 돌려가며 가동 중이다. 선발진이 평균 4.53이닝을 소화해 5회를 못 채운다. 선발 평균 자책점은 5.52로 리그 꼴찌.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은 33.3%에 불과하다. 팀이 리그 2위라는 게 신기할 정도다. 두산이 지는 패턴은 항상 비슷하다. 1, 2점차 박빙 승부에선 강하다. 선발이 어느 정도 버텨주면 안정적인 불펜이 나머지를 책임진다. 그러나 선발이 초반에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초반 대량 실점 뒤 속절없이 경기를 내준다. 지난 25일 롯데전에서도 1회 6점을 낸 뒤 곧바로 7점을 뺏기고 무너졌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면 안 좋은 팀 분위기가 오래갈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지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이튿날 경기서도 안 좋은 흐름 속에 또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졌다. 선발 임태훈이 2이닝 동안 홈런 5방을 맞으며 6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1회에만 홈런 3발로 4점을 냈다. 3회에도 이대호, 홍성흔이 다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임태훈은 이 시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결국 롯데가 두산을 10-3으로 눌렀다. 잠실에서 열린 KIA 윤석민-LG 봉중근의 에이스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윤석민이 1회도 못 채우고 무너졌다. LG는 1회 말 타자일순하며 8득점했다. LG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는 등 16안타를 몰아치며 20점을 뽑아냈다. KIA를 20-4로 이겼다. 대전에서도 한화 타선이 넥센을 상대로 폭발했다. 1회 최진행의 2점 홈런과 김태완의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뽑았다. 역시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한화가 넥센에게 8-3으로 승리했다. 대구 SK-삼성전만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 1-1로 맞섰다. 8회 말 1사 만루에서 SK 마무리 이승호가 등판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2-1 삼성 승리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평가전서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전력

    평가전서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전력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B조에 속한 한국,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가 일제히 평가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다운 막강화력을 뽐냈고 한국은 라이벌 일본을 완파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예상 밖의 졸전을 펼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참가국들의 평가전은 말 그대로 본선 무대를 대비한 과정일 뿐이다. 허나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평가전은 각 팀의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장단점을 되짚어봤다.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와 디 마리아(벤피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게로(AT마드리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가볍게 캐나다를 제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시 아르헨티나였다. 선수 개개인의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였고 공격자원 모두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파악하기엔 캐나다의 전력이 너무도 약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개인 능력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팀플레이는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는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통해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예상대로 높이에 강점을 보였지만, 북한의 빠른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수비에 있어선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스피드가 좋은 정대세가 혼자서 두 골을 뽑아낸 건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북한전에서 드러난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한국이 반드시 경계해야할 그리스의 필살기였다. 핵심 미드필더 게오르구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 등 190cm이상의 장신 선수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그리스전 승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전을 대비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졌으나, 결과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였다. 주전급 선수들이 제외됐으나, 빅토르 아니체베(에버턴)과 칼루 우체(알메리아) 등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라스 라거백 체제 전환 이후 조직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사실상의 베스트11을 투입한 그리스와 달리 나이지리아의 경우,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플레이어인 존 오비 미켈(첼시)의 부상 복귀 여부와 주전급 선수들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완성궤도에 오를 경우,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컵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점도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한 요소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봤지! 北 돌풍예감

    허풍이 아니었다. ‘인민 루니’ 정대세(26·일본 가와사키)를 앞세운 북한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북한은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 카시포인트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그리스와 2-2로 비겼다. 정대세가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로 그리스(12위)에 한참 뒤지는 북한이지만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날 “월드컵에서 최소 조별리그는 통과한다. 브라질과 북한이 G조에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했던 정대세의 발언은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정대세는 경기 내내 화끈한 슈팅을 선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24분,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대세에게 살짝 내줬다. 정대세는 아크 쪽으로 툭툭 치고 나가다 중앙에서 과감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7분에도 오른발 대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스 수비진이 느리고 뒷공간을 자주 내줘 그의 움직임은 더욱 위협적이었다. 문인국(4·25체육단)-홍영조-정대세로 이어지는 세트플레이는 정교했고 허를 찔렀다. 해외파 정대세-홍영조의 유기적인 호흡이 특히 돋보였다. 다만 ‘선수비 후역습’의 근간이 되는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했다. 신속하고 확실한 볼처리가 부족해 실점위기를 여러 차례 내줬다. 카카(브라질)·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을 대적하기 위해선 ‘벌떼수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평가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 눈치였다. 김 감독은 “포르투갈을 겨냥한 경기였다. 유럽의 체격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공중볼을 다투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리스는 방어가 센 것으로 알려진 팀이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을 중시했다.”면서 “먼저 실점하고도 수습을 잘해 경기 전 제시한 과업을 잘해냈다. 속공을 하고, 속공이 안 되면 조절해 율동적으로 한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김 감독은 “체격이 좋은 선수와 속도가 빠른 선수가 잘 배합돼 있다. 특히 역습에 의한 득점이 아주 위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어떻게 경기하라고 내가 결론 낼 수는 없다. 자기 팀 방식에 맞게, 능력을 실현할 길을 잘 찾아야 한다.”고 직접적인 조언을 피했다. 북한은 새달 1일 결전지인 남아공으로 출발하며, 6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지리아와 최종평가전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김광현-류현진의 ‘세기의 대결’은 무산됐다. 그러나 딱 이틀 뒤 이 둘은 각각 다른 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간접 대결이었다. 야구팬들의 눈은 두 특급 좌완의 경기 결과에 쏠렸다.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대전구장에선 한화 류현진이 넥센을 상대로 올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투수다운 완벽한 투구였다. 반면 SK 김광현은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3안타만 맞았다. 삼진은 9개 추가했다. 2.09였던 평균자책점은 1.85로 낮췄다. 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넥센 신예 고원준에 막혀 5회까지 고전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6회말 한화가 김태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0.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희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강정호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3루 주자 김태완이 다시 홈인. 한 점을 보탰다. 2점이면 에이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한화가 넥센을 2-0으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넥센과 꼴찌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2일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23일 만에 탈꼴찌다. 대구에선 삼성 타선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4-1 대승했다. 1회말 삼성 최형우가 시즌 10호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나온 폭투 때 박석민이 홈을 파고들어 3점째를 냈다. 5회에는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 시점에서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삼성 타선은 6,7회에만 대거 10점을 보탰다. 사직 두산-롯데전에선 두 팀 모두 1회 타자일순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두산 타선은 1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두산 덕아웃은 손쉬운 승리 예감으로 들떴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롯데 타선 역시 일순하며 단숨에 7점을 뽑았다. 홈팬들은 환호했고 두산 선발 홍상삼은 넋이 나갔다. 롯데가 결국 10-7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12안타 6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행운의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5-4로 꺾었다. LG는 4-4 동점이던 9회 2사 2루에서 권용관이 좌월 결승타를 때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IA는 4-2로 뒤진 8회 대타 이영수가 LG 마무리 오카모토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날려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로페즈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로페즈는 8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최근 3연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병지, 남아공월드컵 축구 해설자로 나선다

    김병지, 남아공월드컵 축구 해설자로 나선다

    골키퍼 김병지(41)가 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 해설자로 나선다. 김병지가 2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2010 남아공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축구 해설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병지는 “30년 선수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설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 출신 해설자만이 갖출 수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축구팬들에게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병지는 “선수 입장에서 좋은 해설을 들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느끼는 열정과 마음가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경남 FC 소속인 김병지는 2010 시즌 9골만을 허용하며 리그 주전급 골키퍼 중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심저울로 ‘정량불만 제로’ 도전

    서울 송파구가 ‘양심 저울’을 도입해 시장 등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정량 시비를 없애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송파구는 24일 상인과 고객 간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양심 저울’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심 저울이 우선 설치된 곳은 홈플러스 잠실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2대씩, 롯데마트 잠실점과 가락축산물직판시장에 1대씩이다. 양심 저울은 20㎏ 용량의 전기식 지시저울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상거래에서 정량 준수는 신용의 기본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상인의 양심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를 악용해 부당 이익을 노리는 일부 상인들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대다수 정직한 상인들도 피해를 보는 만큼 양심 저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양심 저울의 성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량 시비가 자주 발생하는 재래시장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또 6~7월 두달 동안 상점별로 보유한 저울에 대해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상거래용으로 사용되는 저울은 모두 검사 대상이며, 검사를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양심 저울 설치로 상거래 질서가 회복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형 상가를 중심으로 계량기 검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LB] 추신수 2루타·9번째 도루,박찬호 2경기째 홈런 허용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오랜만에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일주일 만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또 시즌 9번째 도루까지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볼넷은 2개를 골라냈다. 타율은 .285에서 .288로 올랐다. 하지만 추신수는 7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안타를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범해 시즌 2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팀은 3-9로 졌다. 한편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4-7로 뒤진 8회 등판, 2이닝 동안 솔로홈런 포함해 2안타 1실점했다. 팀은 6-8로 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짠물수비’ 한화가 웃었다

    [프로야구] ‘짠물수비’ 한화가 웃었다

    야구에서 수비 하나는 이렇게 중요하다. 20일 잠실 한화-두산전. 4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 이성열이 카페얀의 몸쪽 직구에 손을 댔다.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높이 떠올랐다. 평범한 뜬공. 체공시간이 길어 못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우익수 강동우는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타구는 전혀 엉뚱한 곳에 떨어졌다. 강동우가 서 있던 곳에서 10m 정도 파울선상 쪽으로 벗어났다. 양팀 선수들도 관중들도 코칭스태프도 모두 어리둥절했다. 악명 높은 잠실 조명에 공이 가렸다. 4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게임으로 호투하던 카페얀은 뒤이은 김현수에게 바로 3점 홈런을 맞았다. 이때부터 흔들려 5회 말에도 추가 2점을 내줬다. 4-0 리드는 순식간에 5-4로 뒤집어졌다.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갔다. 비슷한 장면은 두산에서도 나왔다. 7회 초 5-5 상황이었다. 2사 1·2루 기회에서 정원석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지극히 평범한 타구였다. 수비수는 리그 최고 유격수 손시헌. 누구나 이닝 종료를 예상했다. 그런데 공은 손시헌의 가랑이 사이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6-5. 한화 재역전. 다시 흐름은 한화로 넘어갔다. 기세를 잡은 한화는 추가점을 더하며 결국 10-5로 이겼다. 수비의 중요성이 다시 드러난 경기였다. 대구 LG-삼성전에선 LG가 7-3으로 이겼다. LG 선발 봉중근이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월 초 최악의 시간을 보낸 LG는 16일 잠실 롯데전 뒤 3연승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문학에선 SK가 넥센을 9-4로 누르고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넥센 강병식은 6회 1사 뒤 시즌 세 번째 비디오 판독 인정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군산에선 롯데가 KIA에 장단 13안타를 쏟아부으며 9-4로 이겼다. 13일 만에 등판한 롯데 선발 조정훈은 5승째를 거뒀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임창용 맞대결 이뤄질까?

    김태균-임창용 맞대결 이뤄질까?

    퍼시픽리그 2위인 치바 롯데가 야쿠르트 스왈로즈(21-22일)를 만난다. 이번 2연전은 선발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린 치바 롯데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쿠르트의 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김태균과 임창용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있는가도 관심거리다. 치바 롯데는 그동안 선발한축을 담당했던 ‘미래의 에이스’ 카라카와 유키가 오른손 중지 골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투수 로테이션상 19일(주니치전)경기가 카라카와의 등판일이었지만 중간계투인 빌 머피가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렇게 되면 지난 요미우리전(15일)에 선발로 등판했던 나루세 요시히사가 하루 앞당겨 21일 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이며 22일은 오미네 유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야쿠르트는 선발진들의 문제보다는 터지지 않는 타선이 팀을 최악으로 내몰고 있다. 19일 경기(세이부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친 야쿠르트는 교류전 들어와 단 1승도 없이 6연패를 기록중이다. 교류전 성적 꼴지는 물론 13승 1무 2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믿었던 마무리 임창용이 9회말에 끝내기 안타(카타오카 야스유키)를 허용하며 팀 연패를 끊지 못한것이 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시카와 마사노리는 개막후 지금까지 타선의 도움없이 6경기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 속에 시즌 첫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팀 분위기도 최악인 상황. 야쿠르트의 부진 원인은 기록으로도 쉽게 알수 있다. 팀평균자책점은 3.57로 매우 준수한 편이지만 팀타율은 .236으로 양리그 통틀어 최하위다. 교류전에 들어와서는 팀타율이 .177에 머물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한경기에서 1득점을 올리기도 버겨울 정도인데 더 큰 문제는 뚜렷한 반전을 이끌어 낼만한 것이 없다는데 있다. 이미 시즌을 포기할정도가 된 야쿠르트는 이번 치바 롯데와의 2연전이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야쿠르트전에서 김태균이 상대할 투수는 토니 바넷(21일), 나카자와 마사토(22일)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바넷은 올 시즌 야쿠르트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150km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번의 선발등판 동안 승리없이 3패만 기록중이어서 김태균의 먹잇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바넷이 다양한 변화구를 지니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해 몰리는 실투가 자주 들어 온다는점을 인식하고 타석에 들어섰으면 싶다. 지금까지 김태균의 페이스를 봤을때 바넷을 상대로 홈런을 기대해봐도 충분할듯 보인다. 올 시즌 바넷은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7.1이닝을 던지며 2승 3패(평균자책점 5.06)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22일 경기에서 맞붙는 나카자와는 그나마 야쿠르트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투수중 한명이다. 토요타 자동차를 거쳐 올해 야쿠르트에 입단한 나카자와는 좌완투수 특유의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인 선수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1.65)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다. 현재까지 3승(43.2이닝, 2패)에 불과한 성적이지만 좀처럼 연속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맞춰 잡는 피칭이 능구렁이와 같은 투수다. 그가 좋은 투구내용에도 불구하고 3승 밖에 없는 것도 팀타선의 도움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8일 주니치전에서는 8.2이닝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15일)에서도 7이닝동안 2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역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나카자와를 보면 야쿠르트의 팀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을정도다. 나카자와를 상대로 김태균은 불리한 볼카운트까지 오기전, 빠른 공격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 그와 볼카운트 승부를 하다 헛방망이를 돌리기에 바빴던 주니치의 강타선을 감안해보면 초구라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공을 노린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김태균은 타율 .308(8위) 홈런 12개(2위) 46타점(1위)을 기록중에 있다. 홈런1위인 호세 오티즈(14개,소프트뱅크)가 잠시 주춤했던 방망이를 조율하고 있는 지금, 김태균의 방망이도 뒤쳐지지 않아야할 시점이다. 김태균은 최약체 야쿠르트를 상대로 타격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까. 그리고 임창용을 만날수 있을까. 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임창용과 타격페이스를 지속해야할 김태균. 한국팬들에겐 결코 놓칠수 없는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추신수 이틀만에 안타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이틀 만에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내야땅볼로 타점도 올려 메이저리그 통산타점은 201타점이 됐다.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19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안타가 없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 초 2사 뒤 상대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바깥쪽 높게 제구된 빠른 공을 반발력을 이용해 가볍게 잡아당겼다.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안타였다. 1-0으로 뒤진 5회 초에는 타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통산 200타점 기록을 달성한 지 3일 만에 추가한 타점이었다.클리블랜드는 6회 말 4실점해 2-6으로 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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