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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니들이 지려고 아주 용을 쓰는구나.” 한때 화제가 됐던 말이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했던 반어법이었다.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팬들 사이에 한동안 유행했다. 3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롯데전. 삼성 류중일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같은 말을 했을지 모른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한 시즌에도 몇 번 보기 힘든 실수를 한 경기에서 쏟아냈다. 누의 공과에다 외야수 앞 땅볼. 외야수 실책에 내야수 실책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어이없는 플레이는 다 저질렀다. 이러고도 승부에서 이긴다면 그게 더 이상할 터다. 시작은 2회초였다. 무사 1루. 주자는 가코였다. 다음 타자 채태인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직선타 아웃될 걸로 판단한 가코는 1루로 돌아왔다. 그런데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스치고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가코가 급하게 2루로 뛰었지만 늦었다. 우익수가 2루에 송구해 포스 아웃. 선행주자가 아웃됐으니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여기까지는 가끔 있는 일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 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신명철이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전준우가 따라가 뜬공 아웃 처리될 듯한 모양새. 1루 주자 채태인은 2루를 밟고 3루로 뛰다 다시 2루를 밟은 뒤 1루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전준우가 공을 떨어뜨렸다. 이걸 본 채태인은 2루를 밟지 않고 재차 3루로 달렸다. 롯데 수비진은 심판에 어필했다. 심판 판정은 채태인의 누의 공과(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칠 경우 상대 어필에 의해 아웃되는 상황). 우익수 손아섭은 공을 2루에 던졌고 채태인은 포스아웃 처리됐다. 역시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바람에 신명철의 타구도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역대 27번째 누의 공과다. 한 시즌에 한번도 안나왔다는 얘기다.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플레이였다. 흔들리는 기미가 역력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후 급격히 안정됐다. 6과 3분의2이닝을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4회말 수비와 5회말 수비에서도 각각 점수로 연결되는 내야수 실책과 외야수 실책을 저질렀다. 이러면 이기기 힘들다. 결국 롯데가 5-1로 이겼다. 잠실에선 LG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2-0으로 눌렀다. LG 박현준이 9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박용택이 연장 10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대전에선 SK가 한화를 3-1로 꺾었다. 목동에선 넥센이 KIA에 7-4로 이겼다. 넥센 송신영은 역대 19번째 500경기 출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박찬호(38. 오릭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라쿠텐 홈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29일)는 한마디로 너무나 아쉬웠다. 8이닝 동안 3실점(9피안타, 4삼진)완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된것도 그렇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을만큼 깔끔한 투구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더 그렇다. 박찬호는 2회에만 집중 5안타를 얻어 맞고 3실점 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 랜디 루이즈, 시마 모토히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나카무라 마사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마쓰이 카즈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히지리사와 료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박찬호는 2회를 제외하면 단 한개의 타구도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10개. 위력적인 몸쪽 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는 오릭스만큼이나 답답한 라쿠텐 타선을 요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소 공이 높았던 2회말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게 결국 패전투수라는 멍에를 쓰게 했다. 박찬호가 홀로 마운드에서 분투하고 있는 동안 오릭스 타선은 8회에 가서야 상대 실책으로 간신히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주 들어 오릭스가 획득한 점수는 이날 경기 포함 총 4경기에서 4점에 불과하다. 리그 최악의 타선답게 이날 경기 역시 상대 실책이 아니면 점수를 못내는 약체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상대투수 타나카 마사히로(23)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기대조차 되지 않았지만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타자들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짜증이 날 정도였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박찬호가 보여준 모습은 군계일학이었다. 특히 시즌 전 우려했던 체력적인 문제는 이제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15일 첫 등판(라쿠텐전)에서 6.2이닝, 22일 세이부전에선 7이닝, 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8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완투형 투수의 전형을 뽐냈던 것.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러한 이닝이터의 보인다는 것은 어쩌면 오릭스가 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함 이상이었다. 또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와인드업 자세로 공을 던졌는데 보크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대목도 눈에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최근 두경기에서 보크가 없는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앞으로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선 박찬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게 아닌, 오릭스 타선에 대한 우려를 먼저 해야할듯 싶다.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3위(A 클래스)이상으로 잡았다. 박찬호를 비롯,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는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와 이승엽의 가세로 공격력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될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마운드 보다 터지지 않는 타선이 더 문제다. 당초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로 걱정거리였던 선발진은 키사누키 히로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박찬호-나카야마 신야-니시 유키는 기대 이상이다. 특히 4, 5, 6 선발이 1, 2, 3 선발 투수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오릭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타자가 없는 팀이다. 아롬 발디리스(.269)가 최고 타율로, 기대를 모았던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258) 물론 T-오카다(.237) 이승엽(.157)등 중심타선도 제몫을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변비타선을 믿고 박찬호의 승리를 바란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박찬호는 세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 2패(2.49)를 기록중이다. 비교하긴 싫지만 만약 박찬호가 타선이 좋은 소프트뱅크나 니혼햄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3승을 올렸어도 이상할게 없는 성적이다. 오릭스 타선이 답답한 것은 1군 주전 선수들을 밀어낼만한 대체자원이 빈약하다는 점에 있다.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보강에 힘썼지만 현재까지 이승엽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고 마이크 헤스먼은 일본야구에서 통할 실력이 아니라는게 입증됐다. 아직 헤스먼은 단 한번도 선발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대타로만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야 하는데 현재로선 타자들의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대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언제까지 선발투수들의 호투만을 믿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박찬호 입장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걱정인게 사실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박찬호의 다음번 선발 등판 예정일은 5월 5일 니혼햄전 또는 7일 지바 롯데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6일에 출격해야 하지만 이날 오릭스는 경기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류현진(한화)이 시즌 첫 무사사구 완투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 1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 완투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류현진의 통산 완투승은 19번째, 무사사구 완투승은 6번째. 한화는 류현진의 쾌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삼성을 3-1로 눌렀다. 장성호는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롯데는 광주에서 장원준의 호투로 KIA를 7-2로 물리쳤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좌월 장외 1점포로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LG·6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 넥센은 잠실에서 올시즌 최장이자, 역대 13위에 해당하는 5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11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로 LG를 10-9로 제쳤다. 9-9로 맞선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김광수를 상대로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좌완 봉중근은 2-4로 역전 당한 2회 시즌 처음으로 등판, 3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사사구 2실점했다. SK는 문학에서 글로버의 호투로 두산을 3-1로 꺾었다. 글로버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2승째.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미리보는 KS… 두산, SK 물 먹였다

    [프로야구] 미리보는 KS… 두산, SK 물 먹였다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모처럼 놀라운 집중력으로 삼성전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니퍼트는 1·2위 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9일 프로야구 SK와의 문학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박정권에게 2점포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니퍼트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다승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2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던 선두 SK에 4-3으로 역전승해 승차를 1.5로 좁혔다. 9회 등판한 임태훈은 7세이브째로 송신영(넥센), 오승환(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6회 2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적시타와 대타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대구에서 ‘천적’ 삼성에 7-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는 2-4로 뒤진 7회 2사 후 연속 볼넷에 이은 기적 같은 연속 4안타로 대거 5점을 쓸어담았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5연패와 지난해 6월 20일 대구 경기부터 이어온 삼성전 8연패의 긴 사슬을 끊었다. 6회 등판한 송창식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 2004년 8월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2459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LG는 잠실에서 리즈의 역투와 조인성의 3점포를 앞세워 넥센의 무서운 막판 추격을 8-7로 따돌렸다. LG는 3연승을 달렸고 넥센은 4연승에서 멈췄다. 넥센은 3-8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숭용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았으나 역전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광주에서 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2안타의 KIA를 6-5로 제쳤다.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찬호, 아쉬운 완투패… 신수, 화끈한 4호포

    찬호, 아쉬운 완투패… 신수, 화끈한 4호포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가 완투패했다. 29일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8이닝 9안타 3실점했다. 팀은 1-3으로 졌다. 패전이었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일본 진출 뒤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시작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일본 무대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박찬호는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였다.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 다소 구속이 올랐다. 140㎞ 초반대를 꾸준히 찍었다.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인상을 역이용한 성격도 있었다. 2회. 첫 타자 다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이와무라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볼 배합이 문제였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완급 조절을 시작했다. 3회부터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내야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했다. 6회 1사 뒤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엔 공 8개로 타자 3명을 돌려세웠다. 시즌 1승 2패. 박찬호의 공이 일본 무대에서 통한다는 점은 확실해졌다. 110개 투구 수를 기록하고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미국에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239에서 .250으로 뛰어올랐다. 팀도 8-2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2승 도전’ 넘어야 할 타자는?

    [일본통신] ‘박찬호 2승 도전’ 넘어야 할 타자는?

    박찬호(38. 오릭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팀은 지난 15일 일본진출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맞붙었던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상대 할 투수 역시 타나카 마사히로(23)다. 박찬호에겐 개인의 승리 뿐만 아니라 팀의 연승, 그리고 지난번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것을 설욕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라쿠텐 입장에서도 29일 경기가 갖는 의미가 크다. 도호쿠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그동안 홈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을 떠나 있었던 라쿠텐은 시즌 개막후 처음으로 자신들의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 시민들 역시 다시 돌아온 라쿠텐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첫 등판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박찬호의 이번 경기 역시 승패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당시 박찬호는 라쿠텐을 맞아 6.2이닝을 던지며 3실점(6피안타, 피홈런1개, 3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컸는데, 그날 타나카는 오릭스 타선을 상대로 완투승(9이닝 2실점)을 거두며 차세대 일본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박찬호는 22일 세이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고, 타나카는 니혼햄전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결은 어떨까. 선발투수가 승리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팀 타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박찬호나 타나카 모두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28일 지바 롯데전(2-1승)에서 13개의 안타를 때리고서도 겨우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전날까지 팀 타율 리그 꼴찌(.193)였던 오릭스 타선을 감안하면 대단한(?) 불방망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있다. 투수진들의 호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수 없었을 정도다. 리그 최악의 빈타를 자랑하는 오릭스 타선이 과연 박찬호가 등판 하는 경기에서 얼만큼의 도움을 줄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라쿠텐 역시 답답한 야구라면 오릭스와 쌍벽을 이룰만 하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일본으로 유턴한 전직 메이저리거들인 이와무라 아키노리(타율 .182 홈런 0)와 마쓰이 카즈오(타율 .265 홈런 1)는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져있다. 이와무라의 타점은 고작 1개인데 지난번 박찬호를 상대로 희생타로 얻은게 전부다. 마쓰이 역시 팀의 리드오프로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마쓰이는 박찬호가 언제나 조심해야 할 타자임엔 틀림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라쿠텐의 팀 공격력이 위력적이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노장 야마사키 타케시(타율 .319)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없을 뿐더러 3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츠치야 텟페이가 타격부진으로 인해 9번 타순까지 내려와 있다는게 팀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라쿠텐의 팀 타율은 .229로 꼴찌 오릭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이다. 최근 경기력을 종합해 보면 역시 이번 박찬호vs타나카의 대결은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많지 않은 찬스에서 누가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느냐, 반대로 어느 투수가 위기에서 먼저 무너지지 않느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꼭 오릭스가 아니더라도 타나카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를 팀은 거의 없다. 기본 체력은 물론 이젠 완급조절 능력까지 겸비해 완투를 밥먹듯이 하는 투수로 성장한 타나카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세이부전에서 박찬호가 보여준 놀라운 피칭내용이다. 비록 과거처럼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없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예리한 변화구는 일본야구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줬다.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투심,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뿌리는 슬라이더가 이번 라쿠텐전에서도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박찬호는 아직 규정이닝에는 진입하진 못했지만 2경기에서 13.2이닝(1승 1패)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8, 피안타율 .164를 기록중이다. 한편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해줘야 할 이승엽은 전날(28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1안타(볼넷 1개)를 기록했다. 아직 완벽한 슬럼프 탈출 기미는 보이고 있진 않지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밀어쳐서 좌전안타를 쳐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박용택 첫 3연타석 홈런포

    [프로야구] 박용택 첫 3연타석 홈런포

    박용택(LG)이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롯데)는 4년 만에 도루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박용택은 28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5구째 직구(145㎞)를 통타,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박용택은 기대를 모았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에 그쳤다. 전날 박용택은 8회 좌월 2점, 9회 우월 1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용택은 이틀에 걸친 3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4·5·6호 홈런을 줄지어 작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통산 30번째다. 박용택은 6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국내 연타석 홈런은 SK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이 최다. 박경완은 현대 소속이던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조규수로부터 1회 1점, 3회 2점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오창선을 상대로, 6회 김경원을 상대로 거푸 1점포를 폭발시켰다. LG는 박용택의 4타수 3안타 3타점 등 장단 15안타로 롯데의 추격을 8-7로 따돌렸다. 2연승. 롯데 에이스 송승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도루 성공은 2007년 4월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4년(1460일) 만이다. 자신의 통산 8번째.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4-2로 제쳤다. 넥센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꼴찌 한화는 5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9회 등판한 송신영은 7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를 보탠 오승환(삼성)과 공동 선두. 앞선 두 경기에서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한화는 이날 0-1로 뒤진 6회 2점을 뽑아 24이닝 무득점 행진을 마감한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눌렀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산발 12안타로 2연패, 3위 삼성에 1경기차로 쫓겼다. SK는 광주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3연승의 선두 SK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로 더욱 벌렸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관중 5만 5306명이 입장, 84경기 만에 100만명(104만 5863명)을 넘어섰다. 1995년 79경기에 이은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관중은 총 660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5수 끝 첫 승

    [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5수 끝 첫 승

    김광현(SK)이 ‘약속의 땅’ 광주에서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박용택(LG)은 연타석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뽐냈다. 5경기 만에 시즌 첫승. 평균자책점도 6.23에서 4.63으로 좋아졌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2007년 5월 13일 KIA전부터 광주구장 6연승을 질주하며 광주 통산 9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광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9㎞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뿌리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SK는 2연승을 달리던 KIA를 6-1로 꺾었다. 선두 SK는 이날 패한 2위 두산에 다시 1.5게임 차로 달아났다. SK 박정권은 9회 2점 쐐기포로 4호 홈런을 기록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첫 패배(3승)의 쓴잔을 들었다. LG는 사직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21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5-7로 대승했다. 21안타는 한 팀 한 경기 시즌 최다이며 15득점도 시즌 최다이다. 박용택은 8회 1사 1루에서 김일엽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포로 연결한 뒤 9회 1사에서 이재곤으로부터 다시 우월 1점포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박용택은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차우찬의 눈부신 역투와 장단 15안타로 두산을 11-0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단독 3위. 두산은 시즌 두 번째 완봉패로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승째. 두산은 0-2로 뒤진 7회 이혜천 2번, 김상현 1번 등 한 이닝 최다 타이인 3개의 폭투 등으로 4실점하며 자멸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금민철의 역투로 한화를 2-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 꼴찌 한화는 이틀 연속 완봉패로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선발 금민철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송신영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 6세이브째를 쌓았다. 오승환(삼성), 임태훈(두산)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완투·10K하고도…패류현진

    [프로야구] 완투·10K하고도…패류현진

     한화 류현진(24)이 또 패전에 울었다.  류현진은 26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 내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0-2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2009년 4월 22일부터 이어 오던 넥센전 6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완투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그나마 삼진 36개째를 낚아 탈삼진 1위에 올랐고, 평균 자책점을 6.29에서 4.69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시속은 150㎞에 이르렀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빼어났다. 하지만 꼴찌 한화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팀 타선이 침묵하자 류현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6회까지 넥센을 1안타로 요리한 류현진은 7회 말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코리 알드러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뒤 계속된 1, 3루에서 송지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뒤졌다.  사직에서는 최근 뒷심이 살아난 롯데가 LG에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선발 박현준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8안타 4실점(2자책)했지만 야수 실책과 불펜의 난조 탓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0-4로 뒤지다 3-4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7회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중월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든 롯데는 대타 황성용이 중전 안타를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전준우의 2타점 2루타와 후속 땅볼 등으로 3점을 추가해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LG의 베테랑 좌완 오상민(37)이 방출됐다. LG는 “오상민이 지난 22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서 무단이탈했다.”면서 “신상필벌 차원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다는 뜻이다. 7일 안에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거나 임의탈퇴 수순을 밟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기대되는 이승엽-김태균 3연전 맞대결

    [일본통신] 기대되는 이승엽-김태균 3연전 맞대결

    기다리던 대결의 순간이 다가왔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그중에서도 이번 주중 3연전(26-28일)에서 맞붙게 될 이승엽(35.오릭스)과 김태균(29.지바 롯데)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나선다. 지바 롯데의 홈인 QVC 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이번 3연전은 두명의 한국인 타자의 맞대결 외에도 소속팀 입장에서도 결코 놓칠수 없는 승부다. 다름 아닌 양팀 모두 팀의 ‘원투쓰리 펀치’끼리의 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6일은 키사누키 히로시vs나루세 요시히사, 27일에는 테라하라 하야토vs카라카와 유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날인 28일 경기에선 알프레도 피가로vs와타나베 순스케가 차례대로 맞붙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는 풍부한 셈이다. 먼저 오릭스는 최근 극심할 정도로 침체돼 있는 팀 타선이 과연 지바 롯데를 상대로 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생각 이상으로 호투를 해주고 있는 선발진은 믿음직스럽지만 공격력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짜증스러울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오릭스는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3할 타자가 없다. 3할 타자가 없는 팀은 리그에서 오릭스가 유일하다. 덕분에 팀 타율 역시 .201로 리그 최하위다. 이승엽도 팀의 이러한 막장 공격력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주로 6번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이승엽은 타율 .158에 그치고 있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과연 지바 롯데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얼만큼 반등을 할지 이번주가 매우 중요해 졌다. 지바 롯데의 타선은 오릭스와는 정반대다. 이구치 타다히토(.415)를 위시해 이마에 토시아키(.317),오무라 사부로(.310)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1할대를 밑돌던 김태균 역시 최근 경기에서 다소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며 어느새(?) 타율을 2할대(.243)로 끌어올렸다. 지바 롯데는 특정 선수 한두명에게만 의지하는 타선이 아니다. 30홈런 이상을 처줄수 있는 거포는 없지만 매 시즌 두자리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만한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 점은 어느 이닝에서라도 득점을 올릴수 있다는 뜻과 같기에 원활한 공격력은 지바 롯데의 절대적 우위다. 반면 양팀의 투수전력은 시즌 전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연일 선보이고 있다. 오릭스가 팀 타율은 꼴찌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2.97)다. 6개의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은 오릭스가 유일하다. 투타밸런스가 어긋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선취점을 얻고 지키는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는 오릭스만한 팀도 없다. 이번 3연전에 나서게 될 키사누키와 테라하라는 지난 두번의 선발 출격에서 첫 등판은 호투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선 모두 실패했다. 반대로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피가로는 첫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선 비교적 호투했다. 종잡을수 없는 오릭스의 선발 3인방과의 대결에서 과연 김태균은 어떠한 타격을 보여줄지 그리고 3할 타율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바 롯데 역시 오릭스에 이어 팀 평균자책점 2위(3.20)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마운드가 높다. 에이스인 나루세는 여전히 제 실력을 선보이고 있고 28일 선발 예정인 와타나베는 비록 첫 등판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두번째 경기(세이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살아났다. 무엇보다 지바 롯데가 놀라운 것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지 3년차가 되는 유망주 카라카와 유키의 대성장이다. 카라카와는 20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이젠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버렸다는 것을 선언했다. 첫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카라카와 역시 지바 롯데가 자랑하는 훌륭한 선발 자원이다. 이승엽 입장에선 이번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이 초반 타격페이스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26일 맞상대할 투수가 좌완인 나루세라는 점이다. 이승엽은 지난 21일 경기(니혼햄전)에서도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타케다 마사루가 등판하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바 있다. 이승엽 자리를 대신한 타자는 베테랑 시모야마 신지.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2루타를 쳐내며 팀 승리에 기여한 이승엽이 과연 26일 경기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될지 이것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만약 시모야마가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 온다면, 오카다 감독이 생각하는 올 시즌 이승엽의 활용방안을 미리 가늠해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번 3연전은 이승엽과 김태균의 맞대결이 아니다. 같은 야수이기에 투타에서의 대결도 아니고, ‘너를 이기지 못하면 내가 진다’ 라는 의미 또한 없다. 하지만 이승엽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고 덧붙여 팀 타선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에 어떠한 분기점을 마련해야 한다. 팀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이승엽이 공격에서 조금만 더 활약해 준다면 한결 편안해질 오릭스다. 반면 김태균은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서 어느정도 빠져 나왔다는 인상이 짙다. 이제 장타가 터질 때도 됐다는 뜻이다. 어찌됐든, 이번 오릭스와 지바 롯데의 3연전은 한국인 선수들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크게 보면 오릭스가 리그 꼴찌에서 탈출을 하느냐, 지바 롯데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이승엽과 김태균의 방망이가 동시에 불을 뿜는 3연전이 되길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박찬호, 찬란한 호투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박찬호가 일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4개를 내줬다. 팀이 2-0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승 1패. 방어율은 1.98이다. ●완급조절의 힘 완벽한 투구였다. 더 이상 전성기 때 보여줬던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완급조절과 타이밍 조절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노림수 싸움에서 매번 앞섰다. 직구와 구속 차이가 거의 없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활용했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노련미가 빛났다. 사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구위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여전히 130㎞ 후반에서 140㎞ 초반을 오갔다. 1·2회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 1사 뒤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맞아서 내보낸 것보다 더 안 좋은 흐름이었다. 구위도 압도적이지 않고 흐름도 나쁜 상황. 자칫 스스로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러나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를 돌파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덤비는 타자들에게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을 던지면서 맞혀 잡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에도 무사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3루. 다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변화구를 예상하는 타자들에게 몸쪽 과감하게 찌르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보여줬다. 이후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반대로 슬라이더를 바짝 붙인 뒤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역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5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내용이었다. 세밀한 일본 타자들에게도 박찬호의 완급조절은 충분히 통했다. ●그동안 우려를 벗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데뷔전이던 라쿠텐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3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다. 직구 구속이 너무 안 나왔고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보크도 또 한 차례 저질렀다. 승부처에서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특유의 모습도 다시 보여줬다. 수치상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날은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 경기 초반 주자가 모이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공을 뿌렸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문제될 만한 동작이 안 나왔다. 투구 밸런스에 아무런 영향 없이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 긍정요소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140㎞대 초반을 찍고 있지만 코너워크가 워낙 좋다. 제구력과 운영능력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어차피 구속은 날씨가 더워지면 더 오를 수 있다. 세트포지션에 대한 부담을 덜면 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불안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 전망이 밝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선취득점을 해 박찬호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뒤 야마사키 고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타수 1안타. 타율은 .138에서 .156이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이용규 없어서 KIA 울고

    [프로야구] 이용규 없어서 KIA 울고

    프로야구 LG가 ‘이기는 습관’을 터득하고 있다. KIA와 올 시즌 첫 대결에서 기분 좋게 1승을 추가했다.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는 나지완, 이용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이빨 빠진 호랑이’로 주저앉았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LG는 6회 말 잇따라 터진 정의윤과 조인성의 안타에 힘입어 KIA를 2-1로 누르고 10승째를 거뒀다. 6회초 이범호(KIA)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박경수의 공이 컸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경수는 파울을 다섯 개나 때려내며 상대 선발투수 트레비스의 신경을 긁었다. 볼넷으로 기어이 출루를 했다. 박경수의 페이스에 말린 트레비스는 뒤이어 나온 이택근에게 중견수 오른쪽을 가로지르는 1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 여기서 4번타자 정의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6번타자 조인성도 안타. 이택근까지 홈인하며 순식간에 2점을 만들어냈다. LG 선발투수 김광삼도 잘 던졌다. 김광삼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 호투했다. 김광삼은 지난 2005년 9월 8일 이후 KIA를 상대로 5연승 행진이다. 목동에선 넥센이 삼성을 3-2로 이기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초부터 박석민(삼성)에게 2점짜리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3회말 1점을 내고 7회말 2점을 추가했다. 7회말 삼성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1사 1·3루에서 김민성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신명철이 놓쳤다. 병살을 생각하다 마음이 급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 이어 4번 강정호가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2 역전. 결국 넥센이 승리했다. 롯데-SK(사직), 한화-두산(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부진 왜 길어질까?

    [프로야구] 김광현 부진 왜 길어질까?

    프로야구 SK 김광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들어 1승도 없다. 지난 20일 문학 LG전에선 3이닝 만에 무너졌다. 7안타 6실점했다. 이례적인 자원 등판이었지만 구위도, 심리적인 면도 모두 불안했다.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도 “이제 통제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했다.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원인을 짚어 보자. 우선 투구자세의 문제다. 지난 시즌까지 김광현을 떠올려 보자.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정통 오버핸드의 높은 타점에서 공을 내리꽂는다. 투구 시 오른발을 힘차게 끌어올린다. 하체의 힘을 최대한 이용해 상체로 전달한다. 특유의 역동적인 자세다. 완급 조절보다는 한구 한구 전력 투구하는 투수다. 투구 자세만으로도 힘이 느껴지는 타입이다. 주 무기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다. 여기에 슬라이더가 따라붙는다. 타점이 워낙 높아 그 자체로 각도가 생긴다. 타자 눈높이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타자들이 좀체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던 이유다. 그런데 올 시즌 투구 자세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팔이 조금 밑으로 처졌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서 팔이 아래로 내려왔다. 자연히 타점이 낮아졌다. 기본이 돼야 할 직구 위력이 감소했고 슬라이더 각도도 밋밋해졌다. 들어 올리는 오른발도 지난 시즌보다 힘이 빠졌다. 힘 있게 차올리질 않는다. 제구력과 완급 조절에 신경 쓴 결과로 보인다. 초반 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도 있다. 그러면서 투구 자세에서 역동성이 줄었다. 장점이 사라졌다.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하체에서 상체까지의 중심 이동도 여전히 원활하지 못하다. 시즌 전 훈련이 부족했던 영향이 크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안면 마비 증세로 병원 신세를 졌다. 마무리 훈련은 물론 스프링캠프에서도 정상적인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 했다. 시즌 시작 전 김 감독은 “훈련이 부족했다. 시즌 초반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훈련 부족은 악순환의 시작점이 됐다.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흔들렸다. 스스로 예년만 못하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시범경기에서 슬라이더가 맞아 나가면서 불안은 확신이 됐다. 이후 생각이 많아졌고 특유의 자신 있는 투구가 안 되고 있다. MBC스포츠 양상문 해설위원은 “더 과감하게 자신의 폼으로 공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도 안 좋다.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짊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공이 완전치 않지만 “적어도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불펜진을 쉬게 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원래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다소 감정 기복이 있는 투수였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 왔다. 에이스라는 부담감에 구위 저하 그리고 자신감 결여가 묘하게 얽혔다. 문제는 복합적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우승 후보’ 롯데가 시즌 첫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한화에 1-4로 졌다. 롯데는 2연패로 4승 10패 2무를 기록, 단독 8위로 주저앉았다. 롯데의 단독 꼴찌는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4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361일 만이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이어 7회 등판한 김사율이 4타자를 상대로 대거 4실점, 눈물을 흘렸다. SK는 문학에서 이승호(37번)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5-1로 제쳤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안타(조인성의 1점포) 1실점으로 막았다. 이승호의 선발승은 2007년 7월 13일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선발 이승호는 불펜 투수 이승호(20번)와 동명이인이다. 이날 작은 이승호도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둘이 함께 출전한 것은 8번째. 승리를 합작한 경우는 처음이다. LG는 단 2안타에 허덕였다. KIA가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시즌 최저타와 타이. 선발 주키치는 3이닝 동안 1점포 등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LG 조인성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LG 이대형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10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작성했다. 통산 17번째.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8-1로 눌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두산 최준석은 4-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깊숙이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고 1루심은 홈런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진 공을 관중이 글러브로 잡은 것으로 밝혀져 2루타로 인정됐다. 비디오 판독은 올해 처음.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4-3으로 따돌렸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첫승 출격…넘어야 할 타자는?

    [일본통신] 박찬호 첫승 출격…넘어야 할 타자는?

    지난 15일 일본 진출 후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6.2이닝 3실점,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가 된 박찬호(38.오릭스)가 22일 다시한번 첫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퍼시픽리그 전통의 강호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맞상대 할 투수는 ‘궁극의 서브마린’ 마키타 카즈히사(27)다. 잠수함 투수 마키타는 지난해까지 일본 사회인 야구 일본통운에서 뛰었던 선수로 드래프트에서 세이부에 2순위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일본에서는 마키타를 가리켜 제2의 와타나베 순스케(지바 롯데)라고 부른다. 와타나베가 그러하듯, 마키타 역시 잠수함 특유의 땅 밑 5cm의 독특한 투구폼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어서다. 마키타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130km 초중반에 불과하지만 잠수함 특유의 싱커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키타는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입단 첫해부터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이미 15일 경기(소프트뱅크전)에 선발로 등판했다.비록 승패 없이 물러나긴 했지만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맞아 7.1이닝 1실점(2피안타,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세이부는 키시 타카유키가 아직 정상 출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키타가 그 역할을 충분히 메우고 있는 셈이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첫 맞대결 상대였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도 힘겨웠지만 마키타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오릭스의 홈인 쿄세라돔에서 열리는 박찬호의 첫승 사냥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다. 비록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오릭스는 벌써부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최악의 팀 타선과, 엇박자를 그리고 있는 마운드로 인해 ‘투타밸런스’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특히 타격은 집단슬럼프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오릭스는 니혼햄과의 주중 3연전(19-21일)을 모두 내주며 현재 2승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박찬호로서는 자신의 첫승과 더불어 팀의 3연패를 모두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박찬호가 가장 주의해야 할 세이부 타자는 역시 중심타선에 배치될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나카무라 타케야다. 이 선수들은 세이부가 8경기를 소화한 지금 현재 10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카지마는 타율 .363 그리고 나카무라는 벌써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이 부문 역시 선두에 올라와 있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이들을 만나기전 세이부의 테이블 세터진들의 출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지난해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1번타자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2번타자 쿠리야마 타쿠미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중이어서 카타오카보다는 쿠리야마를 더 신경써야 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찬호가 세이부 타선을 맞아 호투를 하더라도 결국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오릭스 타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박찬호 자신 보다는 팀 타선이 더 문제인데, 오릭스의 팀타율은 .218(21일 기준)로 과연 얼만큼 박찬호의 첫승 달성에 있어서 도움이 될지 의문시 된다. 한편 21일 니혼햄전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은 8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는 이승엽은 22일 상대 선발이 잠수함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지금 오릭스 타선은 이승엽을 대체할 마땅한 타자도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현진·석민 “이젠 감 잡았어”

    [프로야구] 현진·석민 “이젠 감 잡았어”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이 마침내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광현(SK)은 2패째를 당했다. 토종 마운드 ‘빅3’의 부진이 이어지던 20일 류현진은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일 롯데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3연패의 긴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평균 자책점은 8.27에서 6.29로 좋아졌다. 한화는 4-2로 이겼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 말 2사 1, 2루에서 정원석·고동진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2회 한상훈·강동우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적시타와 김경언의 야수선택으로 2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는 대구에서 윤석민의 역투와 최희섭의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물리쳤다. 두 팀 모두 공동 4위.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값진 첫승을 일궜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홈런 한방이 뼈아팠다. 최희섭은 0-0이던 4회 김원섭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25m짜리 대형 2점포를 쏘아올렸다. SK 김광현은 문학 LG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장단 7안타(4볼넷)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3자책), 일찌감치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6.23. LG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4로 승리했다. 선발 박현준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3승째를 작성,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 정근우는 2회 2점포를 뿜어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시즌 4호 대포로 이대수(한화)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김성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7회 김동주의 3점 쐐기포가 터져 넥센을 7-3으로 따돌렸다. 2위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 SK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9회 등판한 임태훈은 6세이브째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우’두두두두…SK 정근우 2루타 3개… LG에 6-3 승

    [프로야구] ‘우’두두두두…SK 정근우 2루타 3개… LG에 6-3 승

    정근우(SK)가 동점타와 결승타로 LG에 역전승을 이끌었다. 1·2위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9일 프로야구 문학 경기에서 SK는 정근우의 3연속 2루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원맨쇼’로 LG를 6-3으로 눌렀다. SK는 2위로 도약한 두산에 2.5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두산에 반게임차로 뒤져 삼성과 공동 3위. 톱타자 정근우는 3회와 5회, 7회 3연속 2루타로 동점과 역전을 일궈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뽑지 못한 정근우는 이날 맹타 로 타율을 .357에서 .391로 끌어올렸다. 7회 등판한 정우람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머쥐었고 9회 등판한 정대현은 4세이브째를 올렸다. 2회 조인성에게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아 끌려가던 SK는 1-3이던 5회 임훈의 3루타와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2루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저력의 SK는 3-3이던 7회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리즈를 짜릿한 중월 2루타로 두들겨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안지만의 호투와 최형우의 3점포로 KIA를 8-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시즌 첫 완봉패로 5위. 선발 안지만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2회 김상수·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통렬한 3점포로 대거 5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2-0으로 따돌렸다. 다승 공동 선두(3승)인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임태훈은 무실점으로 5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서 열린 7위 롯데-8위 한화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2-2로 비겼다. 올시즌 연장전은 다섯 번째이며 12회까지 이어진 것은 두 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임창용 시즌 첫 세이브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세 경기 만이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최고시속 147㎞를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마수걸이 세이브를 신고한 임창용은 일본 통산 100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는 35개를 남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을까?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을까?

    김병현(32.라쿠텐)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7일 연습도중 발목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부상이 완쾌되려면 최소 4-6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는데 현재는 불펜피칭을 할 만큼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16일 김병현은 7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병현은 1군에 올라오기에 앞서 이달 말 2군(이스턴리그)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전에 앞선 테스트 성격이 짙다. 하지만 김병현이 부상에서 벗어나 1군에 올라오더라도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듯 싶다. 일본야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라쿠텐의 선수구성을 감안할때 그렇다는 뜻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라쿠텐의 전력은 지난해와 비교해 굉장히 탄탄해진 느낌이다.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이고, 마운드는 기존의 선발 3인방(이와쿠마-타나카-나가이)에 더해 외국인 마무리 투수 라이언 스파이어(32)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스파이어는 3경기에 등판해 벌써 2세이브를 챙겼다. 아직까지(2.2이닝) 피안타를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이 수준급이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팀이 1위(4승 2패)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투타밸런스가 맞물려 가고 있서서다. 그렇다면, 김병현이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하면 마무리 보직을 맡을수 있을까. 스파이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줄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듯 싶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김병현을 영입할때 당장 마무리 역할을 기대한게 아니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김병현을 등판시킨 것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실전감각을 깨우기 위함이다. 국내 언론에서는 김병현이 당장에라도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처럼 예상했지만 라쿠텐은 외부적으로 검증된 마무리 투수감을 찾는데 치중했다. 그 투수들이 지금의 스파이어, 그리고 앞으로 선보이게 될 또다른 외국인 투수인 로무로 산체스(26)다. 로무로는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산체스가 호시노 감독의 기대대로만 활약해준다면 라쿠텐의 마무리 운영은 ‘더블 스토퍼’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김병현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필승불펜 요원이 된다. 여기에는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라쿠텐의 불펜은 선발 3인방과 같은 ‘쓰리마운텐즈’가 있었다.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 즉 이 3명의 ‘야마(山)’들은 허약한 팀 전력임에도 그나마 라쿠텐이 자랑하는 필승투수들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쓰리마운텐즈’가 해체됐다. 아오야마는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고, 이미 지난 14일 경기(지바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아오야마다음에 올라온 카타야마가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는데 전체적으로 불펜진들의 활약이 지난해만 못하다. 한때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 중이었던 신인 미마 마나부도 아직은 믿음을 주기엔 역부족이다. 미마는 아오야마를 대신해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역시 프로 경험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오릭스와의 경기(17일)에서 패전투수(1이닝 3실점)가 됐다. 이것은 곧 라쿠텐의 불펜문제가 시급해 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마무리 투수 스파이어, 그리고 산체스까지 가세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김병현이 마무리를 맡는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가장 믿음직스러웠지만 지금은 가장 불안한 곳이 된 라쿠텐의 불펜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정상적인 몸상태로 복귀 한다면 그의 보직은 불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라쿠텐이 6경기를 치른 현재(17일 기준) 기록한 2번의 패배가 모두 불펜진(카타야마,미마)의 난조때문이라는 사실은 김병현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간접적으로 증명해준 결과다. 물론 마무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산체스가 부진할시 그를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불안한 투수를 불펜으로 돌린다고 해서 당장에 효과가 나타날만큼 일본야구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김병현으로서는 불펜에서 시작해 실전경험을 쌓은 후 본인 말대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만큼의 구위가 회복된다면 그때 다시 마무리 보직을 노려도 늦지 않다. 김병현은 근시안적인 시각을 지닌 투수가 아니다. 야구에 대한 고집만큼이나 ‘완벽주의’ 성격답게 더 멀리 내다보며 자신의 구위 찾기를 우선시 할게 틀림없다. 복귀 후 불펜에서 시작하더라도 전혀 문제시 될게 없다는 뜻이다. 올해 일본야구, 그중에서 퍼시픽리그는 팀간 전력차이가 거의 없다. 초반에 뒤쳐지는 팀은 나중에 회복하더라도 그만큼 상위팀과의 격차를 좁히기가 힘들다. 비록 시즌 초반 라쿠텐이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이미 불펜에 대한 걱정이 시작된 이상 김병현 역시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됐다. 그것은 마무리 보직과는 상관없는 김병현 자신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롯데가 LG 심수창에게 13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막판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4-1로 꺾었다. 롯데 4연패 끝. 선발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5타수 3안타 1타점. LG 선발 심수창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해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13연패의 깊은 늪에서 허덕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2루에서 이대호의 통렬한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3루 주자 조성환이 신정락의 폭투로 홈을 밟아 3-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목동에서 막판 터진 타선에 힘입어 SK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선두 SK는 최근 5연승과 넥센전 7연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했다. 송지만의 볼넷과 오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강귀태와 장영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천금 같은 2루타가 폭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16~17일 대구에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김선우의 호투와 이종욱의 1점포 등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3-2로 눌렀다. 선발 김선우는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임태훈은 최형우와 가코를 땅볼과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요리해 4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앞서 전날 삼성-두산전은 대구구장 조명탑 사정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두산이 3-2로 앞선 8회 초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후 1루로 뛰어가는 도중 갑자기 구장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 결국 17일 8회 초 정수빈의 타석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경기는 통산 6차례. 이 중 조명 문제로 인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역대 두 번째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인한 일시 정지였다. 조명 탓에 일시 정지된 경기는 1999년 10월 전주 쌍방울-LG전. 약 12년 만에 조명탑 고장으로 경기가 일시 정지되는 사태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 벌어진 2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4세이브째로 임태훈(두산)과 구원 공동 선두. KIA는 광주에서 로페즈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타이인 10개의 삼진을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로 1실점해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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