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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현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8)와 은퇴한 조성민, 임선동 그리고 박재홍(SK)은 1992학번 동기들이다. 이 선수들은 각각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아마 때의 명성을 프로에서도 여실히 증명해 냈다. 조성민과 임선동은 이미 은퇴를 했지만 박찬호와 박재홍은 지금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대선수들이다. 같은 학번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출현 했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물론 1982년생의 동갑내기들인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즉 현재 국가대표 중심타선을 이루는 대형타자들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황금세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마쓰자카 세대’를 황금세대라고 부른다. 1980년생인 마쓰자카를 비롯해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후지카와 큐지(한신),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이에 해당된다. 현재 이 선수들은 소속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으로 이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쓰자카 세대보다 한참이나 어린 선수들 중 황금세대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사이토 유키(니혼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금방 떠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와 올해 프로에 입단한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도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세대들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타나카와 사카모토는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던 관계로 어느정도 프로 경험이 쌓인 반면, 사이토와 사와무라 같은 경우는 대학 진학후 올 시즌 프로에 입단했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비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세대가 또 있다. 바로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나카타 쇼(니혼햄), 카라카와 유키(지바 롯데)의 1989년생들이다. 이 선수들은 고교졸업 후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팀들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빅3’ 유망주였다.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선수들이지만 이 3명의 선수들은 차세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일본대표팀에서도 주축이 될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이들은 프로입단 후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1군 경험을 쌓은 후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프로야구 토종투수들 가운데 최고구속(비공인 16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요시노리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듯한 느낌이다. 지난해 후반부터 포텐셜을 터뜨릴 기미를 보였던 요시노리는 기존의 타테야마 쇼헤이-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원투펀치에 더해 어느새 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우뚝 선것. 요시노리는 지난 6월 중순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요시노리는 올해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리그 1위로 올라서는데 있어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는 빠른공에 더해 강철과 같은 체력을 보유한 이닝이터형 투수로서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볼수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1군 복귀가 예상된다. 나카타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계 전체가 주목하는 대형 슬러거다. 근래 들어 일본야구는 대형투수들의 출현은 빈번했지만 대형타자감이라 불릴만한 야수의 등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나카타는 역대 고교통산 홈런 1위(87개) 기록을 보유한 강타자다. 하지만 역시 투수에 비해 타자의 성장이 더 느리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듯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진 못했다. 프로입단 직후 2년동안(2007-2008) 단 한차례도 1군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9년 후반기에 1군 맛을 보긴 했지만 홈런이 없었던 나카타는 지난해 7월 20일(지바 롯데전) 고대하던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상대투수 오미네 유타) 이후 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유망주 껍질을 벗는가 했지만 역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걸리면 간다’ 라는 인식만 남겨놓은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나카타는 기량이 일취월장 하며 현재 니혼햄의 4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타율 .269 홈런9개,48타점.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닌 성적이지만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나카타보다 홈런을 더 많이 생산한 타자는 4명 뿐이며 타점은 리그 3위에 해당된다. 올해 니혼햄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소프트뱅크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편으론 나카타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지바 롯데의 에이스인 카라카와의 올 시즌 성장은 한마디로 눈이 부실 정도다. 시쳇말로 카라카와가 없었다면 올해 지바 롯데 마운드는 어떻게 됐을까? 할 정도로 어느새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지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암울할 정도로 올 시즌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바 롯데(4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3위 탈환에 희망을 보이고 있는 것도 카라카와가 있서서다. 올 시즌 현재 카라카와는 7승 2패(평균자책점 1.81)로 다승부문 공동 7위,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 선수도 빠른공 못지 않게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최근 등판한 니혼햄전(5일)에선 5이닝(6실점)을 채우지 못하며 물러났지만 이전까지는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좌절됐던 한을 올 시즌에 몰아서 폭발하고 있는듯한 카라카와는 누가 뭐라 해도 차세대 지바 롯데 마운드의 핵심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와 나카타 그리고 카라카와는 프로입단 당시에 각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동안 프로에 와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올 시즌 똑같이 잠재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9년생 빅3’의 황금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진=나카타 쇼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시작도 끝도 KIA 김상현!

    [프로야구] 시작도 끝도 KIA 김상현!

    4회말에 들어설 무렵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10일 잠실에서 열린 KIA-LG전이었다.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보였다. 0-1로 뒤진 LG 선수들 플레이가 미묘하게 느려졌다.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구심은 빨리 경기를 진행하라고 재촉하고 선수들은 살짝 애교를 부렸다.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 왜 그러세요.” 비가 오는 날의 야구장 풍경은 독특하다. 3회까지 무실점했던 LG 선발 주키치는 4회초에 1점을 내줬다. 1사 뒤 KIA 안치홍과 승부가 안 좋았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범호는 투수 땅볼로 잡아내 2사 2루 상황. 김상현에게 볼카운트 1-3까지 몰렸고 5구째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KIA가 선취점을 따냈다. 이 한점이 중요했다. 비 오는 날의 선취점은 의미가 크다. 결국 야구는 멘털 게임이라서다. 비는 거세지고 언제 경기가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 여러 가지 변수가 얽히고설킬 수 있다. 이러면 쫓아가는 쪽의 마음이 급해진다. 생각이 많아지고 조급해져선 될 것도 안 되는 게 야구다. LG는 그 함정에 걸렸다. 중단될 듯 중단될 듯하면서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강광회 구심은 경기를 빨리 이어가기 위해 5회 뒤 클리닝타임도 생략했다. 심리적으로 앞서던 KIA는 7회초 다시 3득점했다. 2사 1·3루 상황에서 이종범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안치홍이 2타점 쐐기타를 때렸다. 이후 LG는 조인성이 투런포로 점수차를 2점차까지 줄였지만 8회초 KIA 김상현이 다시 솔로포로 응수했다. 5-2. LG의 추격의지가 꺾였다. 결국 KIA가 LG에 6-2로 이겼다. KIA 로페즈는 8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팀 동료 윤석민,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문학에서 열린 SK-롯데전은 비 때문에 롯데가 2-0으로 앞선 3회초 노게임 선언됐다. 시즌 21호 홈런을 때린 롯데 이대호 기록은 날아갔다. 대전(한화-넥센전) 경기와 대구(삼성-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선발 주키치 ‘깜짝 마무리’

    [프로야구] LG 선발 주키치 ‘깜짝 마무리’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의 또 다른 ‘깜짝 카드’는 주키치였다. 주키치는 7일 대전 한화전 8회 말 마무리로 등판해 24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아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불과 이틀 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8이닝까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 수인 123개의 공을 던진 상태였다. 박 감독은 전날에도 선발 박현준을 불펜으로 경기에 내보내는 1차 깜짝 카드를 선보였다. 4연패 늪에 빠졌던 터라 앞뒤 가릴 형편이 아니었다지만 이틀 연속 선발 로테이션의 흐름을 뒤흔드는 용병술을 쓴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기는 게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주키치도 훌륭했지만 이날 선발로 나섰던 또 다른 외국인 에이스 리즈도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보여 줬다. 지난 1일 두산전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와3분의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던 위태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리즈는 주키치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전까지 안타는 4개만 내주고 삼진은 8개나 잡으며 호투했다. 비록 7회 말 대타 박노민(한화)에게 115m짜리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1실점했지만 150㎞ 중반을 넘나드는 특유의 빠른 직구가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반면 한화는 4번타자 최진행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데다 그 자리를 메운 가르시아마저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6회 경기에서 빠지는 이중고를 겪었다. 가르시아는 한화로 오자마자 홈런 6개를 몰아치며 6월 최우수선수(MVP)로까지 선정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홈런 없이 안타만 4개 기록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군산에서는 KIA가 넥센을 7-5로 누르고 1위 삼성을 반 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두산-롯데(잠실), SK-삼성(문학)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프로야구의 ‘절대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최고의 인기구단이자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요미우리는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주중 3연전(5-7일)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야쿠르트전 7연패와 더불어 어느새 1위 야쿠르트와는 11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1위 탈환은 물론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들어갈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요미우리는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 덕분에 리그 5위(24승 4무 34패, 승률 .414)까지 팀 순위는 내려갔고 이젠 꼴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겨우 2.5경기 앞서고 있을뿐이다. 요미우리 부진이 심각하게 다가 오는 것은 반전이 필요한 어떠한 대안책이 없다는 점에 있다. 선발진엔 현재 9승(2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츠미 테츠야, 신인인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레비 로메로가 7월 1일 주니치전에서 3실점으로 불을 지른후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전문마무리 투수 없이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 등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중이다. 이렇다 보니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뒤가 불안해 여유로운 경기운영이 힘들다. 요미우리는 7일 경기에서 에이스인 우츠미를 내보내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또다시 놓쳤다. 초반 2-0으로 앞서 갔지만 야쿠르트가 야금야금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오치가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연전을 모두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엔 이닝이터형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이것은 당연히 불펜의 과부하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빈약한 팀 타선에 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지는 경기가 거의 없다보니 그만큼 마운드 운영에 있어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231에 불과하다. 양리그 통틀어 꼴찌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2.90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즉 예년같으면 2.90의 팀 평균자책점이라면 우승팀이나 기록할수 있는 훌륭한 마운드지만 올 시즌엔 이미 주니치와 한신 역시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막강한 투수력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타팀 역시 마운드 높이가 그만큼 높기에 특별한 투수력이라고 볼수가 없다는 뜻이다. 요미우리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현재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322)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전무하다.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276) 사카모토 하야토(.263)는 각각 12개,10개의 두자리수의 홈런을 기록중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파괴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도 위 3명뿐이다. 시즌 초반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인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7번 타순까지 밀려난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다. 요미우리는 팀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주전 선수들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나이로 타카하시는 37살 오가사와라 역시 39살이다. 어쩌면 요미우리는 팀의 세대교체를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부임 첫해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현 오릭스)과 니오카 토모히로(현 니혼햄)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활약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당시 팀의 주포였던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의 부상과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고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이후 요미우리는 2007년 니혼햄에서 오가사와라를, 이듬해인 2008년엔 야쿠르트에서 알렉스 라미레즈를 데려오며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젠 이러한 막강타선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만약 올 시즌 요미우리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쥔다면 어쩌면 내년시즌 또한번의 큰돈을 쓰며 일본야구 판도를 좌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요미우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준다면 꼴찌 추락도 시간문제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1934년 창단돼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2차 집권 시기였던 1975년 최하위를 끝으로 36년간 꼴찌로 추락했던 시즌이 없는 팀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이병규 만루포… 쌍둥이 뜨거운 포옹

    [프로야구] 이병규 만루포… 쌍둥이 뜨거운 포옹

    LG엔 극약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최근 4연패. 문제는 뒷심이었다. 불펜이 완전히 무너졌다. 올 시즌 34패 가운데 19번이 역전패였다. 세이브 상황에서 경기를 내준 건 12차례였다. 리그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특히 지난 5일 한화전은 뼈아팠다. 선발 주키치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시작 시점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구원진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못 잡아냈다. 9회 동점, 12회 역전 끝내기를 허용했다. 문제가 커 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연패 탈출을 위한 카드가 있다.”고 했다. 1~3선발의 구원 활용이었다. “선발 투수들이 불펜 피칭하는 날, 상황이 되면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불펜 피칭과 실전 마운드는 엄연히 느끼는 피로도가 다르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고, 그러면 선발 등판하는 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 그대로 모험이다. LG는 그만큼 절박했다. 박 감독이 말을 꺼낸 첫날 당장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불펜에 대기한 선발 투수는 박현준이었다. 박현준은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했었다. 3일 휴식했고 이날 불펜 피칭 차례였다. 4-4로 맞선 6회 2사 1루 상황에 한화 최진행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일단 극약처방은 성공했다. 박현준은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삼자범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한화 강동우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솔로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4-5. 1점 뒤진 상황. 박 감독 표정이 굳었다. 그러나 9회초 공격에서 LG 이병규가 만루홈런을 때렸다. 박현준도 웃고 박 감독도 웃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던 이병규는 박현준과 포옹했다. 결국 LG가 10-7로 한화를 눌렀다. 이날 무너지면 후유증이 크다는 건 LG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위기를 넘겼고 선발 조기 투입 작전도 성공작이 됐다. 문학에선 삼성이 SK에 9-5로 이겼다. 삼성 안지만은 6회말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승째. SK는 7연패다. 2009년 7월 4일 부산 롯데전부터 15일 잠실 LG전까지 7연패한 뒤 2년 만이다. 잠실에선 롯데가 두산에 4-1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7과 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문규현은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3연승한 롯데는 5위로 올라섰다. 군산에선 KIA가 넥센을 2-1로 꺾었다. KIA도 3연승.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김진우 6년만에 “반갑다 세이브”

    [프로야구] 김진우 6년만에 “반갑다 세이브”

    5일 프로야구판은 다소 어수선했다. 선수 2명이 한꺼번에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선수단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삼성 내야수 채태인과 KIA 내야수 김선빈이 사건의 당사자였다. 둘 다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고 현재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채태인은 이날 문학 SK전에 앞서 수비훈련을 하다 2루 옆에서 주저앉았다. 멀쩡히 훈련하다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동료들이 몰려들어 채태인을 일으켰다. 잠깐 일어서려 했지만 다시 그대로 드러누웠다. 채태인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지난해 8월 뇌진탕 경험이 있어 더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재발한 건 아니었다. 김현욱 트레이닝 코치는 “원래 허리가 안 좋은데 갑자기 통증이 왔다.”고 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촬영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 김선빈은 군산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2회초 선두타자 알드리지의 직선타구가 오른쪽 눈 아래를 강타했다. 눈높이로 날아들던 타구가 아래쪽으로 급격히 꺾였다. 속도 자체가 빨랐고 1루쪽 뒤쪽으로 지는 햇빛이 시야를 방해했다. CT 촬영 결과 코뼈와 잇몸뼈가 골절됐다. 현재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최소 한달은 출전이 힘들어 보인다. 어수선한 가운데도 야구는 계속됐다. KIA는 속개된 경기에서 넥센을 3-1로 눌렀다. KIA 김진우가 6년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김진우는 2-1로 앞선 9회 2사 뒤 등판했다. 볼넷 1개를 내준 뒤 삼진 하나를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5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 뒤 2268일 만에 맛본 세이브다. 잠실에선 롯데가 두산에 6-2로 이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6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승째. 불안하던 롯데 불펜도 이날은 좋았다. 임경완(1과3분의1이닝)-강영식(1과3분의2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았다. 대전에선 한화가 12회말 연장 끝에 L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로 뒤지다 9회말 동점을 만들고 12회말 이희근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문학에서도 삼성이 11회 연장 끝에 SK에 6-5로 역전승했다. SK는 6연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KIA의 뒷심

    KIA의 깜짝 선발은 박경태였다. 지난 2008년 입단했다. 이후 선발로 나선 경험은 단 한 차례. 2009년 5월 17일 인천 SK와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그런 뒤 2년하고도 2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3일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KIA 조범현 감독은 박경태가 어느 정도까지만 버텨주면 불펜을 총동원한다는 계산이 섰다. 기대와 모험이 약간씩 섞인 선택이었다. 계산은 들어맞았다. 박경태는 딱 감독이 원하는 그만큼 역할을 해냈다. 4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1실점만 했다. 나머지는 필승 계투진이 맡았다. 0-1이던 4회 말 2사 1·3루부터 불펜이 동원됐다. 이 순간이 최대 위기였다. 한화는 딜레이드 더블스틸을 시도했지만 KIA 안치홍과 포수 차일목이 정확한 홈송구와 블로킹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분위기가 KIA로 넘어왔다. 손영민은 7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했다. 이어 나온 좌완 심동섭은 2타자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유동훈도 2이닝 동안 단 1개 안타만 맞으면서 무실점했다. 마운드가 단단한 모습을 보이자 KIA 타선도 뒷심을 발휘했다. 0-1로 뒤지던 6회 말 1사 뒤 상대 실책과 적시타로 1득점. 7회 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냈다. 8회 말엔 차일목의 적시 2루타와 이용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1을 만들었다. KIA는 1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LG-두산(잠실), 넥센-SK(목동), 삼성-롯데(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55개다. 1964년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를 비롯, 2001년 터피 로즈(당시 긴데쓰)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가 가지고 있다. 로즈와 카브레라는 충분히 오 사다하루의 홈런기록을 돌파할 수 있었지만 일본야구의 극심한 견제를 뚫지 못하고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타자가 있다. 바로 세이부 라이온즈의 ‘오카와리 군’ 나카무라 타케야(28)다.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이러한 투고타저 현상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세이부가 57경기를 소화한 지금 현재(2일 기준) 나카무라의 홈런갯수는 20개다. 평균 2.85경기당 한개의 홈런을 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유지될 경우 51개의 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카무라는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 사나이)으로 불린다. 유달리 경기에서 멀티홈런이 많고 한번 손맛을 보면 몰아치는 습성이 뛰어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 결코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나카무라는 2008년 143경기에서 4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었다. 이듬해인 2009년엔 128경기에서 48개의 홈런포로 2년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전형적인 슬러거다. 비록 지난해엔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8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내 최다인 25개의 홈런으로 명불허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원래 나카무라는 작년 시즌전 목표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돌파였다. 아쉽게 부상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올해야말로 일본토종 최고의 파워히터로서 56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카무라가 홈런 신기록을 향해 뛰고 있다면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3. 라쿠텐)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41년만에 한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고 있다. 투수에게 있어 0점대 평균자책점은 그야말로 꿈의 도전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초창기 5차례의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오긴 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년에 지금의 양대리그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딱 한번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왔을 뿐이다. 주인공은 ‘미스터 타이거즈’ 무라야마 미노루(한신. 당시 감독겸 선수)다. 무라야마는 1970년 14승 3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야구 에이스’란 칭호가 이제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올 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율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나카는 현재(2일 기준)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100.1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의 짠물 피칭을 기록중이다. 타나카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승(2완봉 포함), 이 기간동안 41이닝 2실점(1자책)으로 1점대 후반에 머물렀던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0점대 근처까지 끌어 내렸다. 올해 일본야구가 투구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페이스가 아닐수 없다. 올 시즌 피안타율 .194가 말해주듯 타나카를 상대로 연속안타로 점수를 획득하기란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지난해 타나카는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11승(평균자책점 2.50)에 그쳤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인 타나카는 ‘마군’ ‘신의 아이’와 같은 별칭으로 이미 루키때부터 일본최고의 투수가 될것으로 그 기대가 컸던 선수다.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와 스피드를 줄여 던지는 슬라이더는 면도날 같은 제구력까지 겸비한 마구와 같은 구종이다. 12경기에서 100.1이닝을 던진 타나카는 이닝이터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일본야구에서 ‘성역’ 이라 불리는 한 시즌 55홈런, 41년동안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던 0점대 평균자책점. 어쩌면 이 두가지 기록은 올 시즌 나카무라와 타나카를 통해 달성할수도 있을듯 싶다. 물론 아직 시즌중이기에 장담은 할수 없지만 어찌됐든 투타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그 자체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만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옛 갈매기 날고… 사직 갈매기도 날고…

    [프로야구] 옛 갈매기 날고… 사직 갈매기도 날고…

    롯데는 현재 위기다. 양승호 감독은 5월에 이어 다시 ‘비상 상황’을 얘기했다. 팀 안팎으로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30일 사직 KIA전 전까지 4연패. 선수들은 가라앉았고 팬들도 동요하고 있다. 양 감독은 “올스타전 전까지 4위와 -2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6월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7월부터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불펜이 불안한 팀의 특성상 선발의 책임이 컸다. 롯데는 고원준이 선발이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5월 28일 KIA전 완봉 경험이 있다. 이날도 잘 던졌다.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했다. 그 사이 타선은 4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쏟아지는 비. 7회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4-0으로 롯데가 이겼다. 고원준은 KIA전 2경기 연속 완봉승이다. KIA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문학에선 한화가 가르시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9-6으로 눌렀다. 한화 가르시아가 1회와 6회 각각 3점포를 때려냈다. 한화는 이번 SK와의 2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이번 주 경기 전까지 한화는 SK에 1승 8패로 뒤지고 있었다. 가르시아 덕에 SK전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잠실·목동 경기 우천 취소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LG-삼성(잠실구장), 넥센-두산(목동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김상현(31)과 나지완(26·이상 KIA)이 시원한 ‘쌍포’로 3연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2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4-1이던 5회에는 나지완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는 쐐기 3점포를 뿜어냈다. KIA는 대포 2방과 트레비스의 역투로 롯데를 7-2로 제압,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3위 KIA는 1위 삼성을 1경기차로 위협했다. 반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4연패에 빠진 6위 롯데는 7위 한화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4번 타자 최희섭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KIA의 응집력은 강했다. KIA는 0-0이던 3회 안치홍·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다.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KIA는 2-0으로 달아났다. 김상현은 흔들리는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2점포로 두들겼고 5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4-1이던 5회 3점포로 사도스키를 침몰시켰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4회와 7회 이대호와 홍성흔에게 1점포를 허용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 7승(4패)째를 수확했다.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진우는 8회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이대호 등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적응력을 높였다. 전날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KIA 이용규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을 .379로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LG-삼성(잠실), 넥센-두산(목동), SK-한화(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임창용 16세이브… 첫 구원왕 순항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리며 첫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 임창용은 28일 고리야마구장에서 계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 자책점은 1.48에서 1.42로 약간 떨어졌다. 임창용은 이날 나란히 세이브를 올린 후지카와 규지(한신)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임창용은 첫해 33세이브를 올리고 2009년 28세이브, 2010년 35세이브를 쌓는 등 맹활약했으나 소속팀 전력이 약해 등판 기회가 적은 탓에 구원왕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 플라이로 두 경기 만에 타점 생산을 재개했다. 오릭스는 8-6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프로야구] 808일만에… 정상에서 ‘사자후’

    김상수가 천금 같은 연장 2루타로 삼성을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삼성은 승률 .597을 기록, 이날 패한 SK(.594)에 반 경기 차로 앞서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는 2009년 4월 11일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반면 SK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1년 2개월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3-3 동점이던 연장 10회 손주인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통렬한 좌월 2루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앞서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만루에서 모상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문학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가르시아의 2점포 등으로 SK를 5-1로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인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기며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다승 선두 그룹에는 이날 승리한 류현진·로페즈(KIA)를 포함해 박현준(LG)·장원준(롯데)·윤석민(KIA) 등 5명이 대거 포진돼 있어 더욱 치열한 다승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왼쪽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6회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3경기에서 힘껏 던지는 패턴으로 가다 보니 무리가 온 듯하다. 약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0-0이던 4회 최진행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4호.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7-2로 일축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두산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주저앉았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수확했다. 로페즈는 2009년 6월 21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5연승도 내달려 ‘천적’의 입지를 다졌다. KIA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김상현의 연속 2루타에 폭투까지 이어지며 단숨에 4득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의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두산의 3연승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1군 복귀를 위한 조건

    [일본통신] 박찬호 1군 복귀를 위한 조건

    퍼시픽리그 꼴찌에서 3위(26승 3무 26패)까지. 올 시즌 초 바닥을 쳤던 오릭스 버팔로스는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류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리그 경기가 시작된 지금, 이제부터가 순위쟁탈전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오릭스의 상승세는 안정된 선발진, 그리고 불안한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을 정도로 믿음직스런 마무리까지 특별한 약점을 찾을수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오릭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승엽(35)과 박찬호(38)를 지켜보는 한국의 팬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최근 급격한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엽은 본연의 페이스를 되찾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지만 벌써 2군으로 내려간지 한달여가 가까워진 박찬호의 1군 복귀 소식은 들리지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승엽의 입지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 상태다. 이승엽은 1루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마이크 헤스먼(33)에 한발 앞서 있는 상태다. 헤스먼은 이승엽이 2군으로 내려갔던 5월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오카다 감독으로부터 이승엽의 대안으로써 기대를 모았던 타자다. 하지만 헤스먼 역시 반짝 활약을 뒤로 하고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25일에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긴 했지만 당분간은 대타 요원으로 덕아웃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이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시즌 초 예상했던대로 그리고 최근 6경기 무안타의 헤스먼은 들어갈 곳이 없다. 역시 문제는 박찬호다. 이승엽은 헤스먼이란 경쟁자만 물리치면 되지만, 박찬호 앞에는 많은 산들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시즌 초 팀의 4선발 투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연이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그와 동시에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와 콘도 카즈키는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했다. 교류전에는 2연전 후 곧바로 이동일이 끼여 있어 선발요원이 많지 않아도 일정을 소화할수 있었다. 하지만 리그 경기가 재개된 지금은 예전처럼 6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카네코 치히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 신야로 이어지는 4선발 로테이션에서 두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게 된다. 먼저 콘도는 25일 지바 롯데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승리를 챙겼다. 부상 복귀 후 불펜에서 활약했던 콘도는 원래가 선발자원이다. 남은 6선발 자리를 박찬호가 노려야 하는데 문제는 오카다 감독의 신뢰가 어느정도 회복됐느냐다. 오릭스는 교류전 후 휴식일 동안 이례적으로 22일 자체 홍백전(1군)을 치뤘다. 이날 홍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4이닝(2피안타 1볼넷)을 던지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오카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여기에는 박찬호의 또 다른 경쟁자인 신인 니시 유키(21)를 빼놓을수 없다. 니시는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었던 니시는 지난 11일 요미우리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을 걸렀다. 당시 오카다 감독은 “자기 관리를 못한 선수에게 1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맡길수 없다.”며 불호령을 내렸고 다음날 니시는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니시는 차세대 오릭스 마운드를 이끌어가야 할 투수라는 점에서 오카다 감독의 선수 길들이기라는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즉 니시의 몸상태만 완전하다면 설사 박찬호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 콜업의 우선순위는 니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키사누키 히로시다. 키사누키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5.54로 박찬호(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보다 더 안좋은 피칭내용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니시와 더불어 키사누키 역시 6선발 한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의 1군 복귀에 대한 언급으로 ‘2군 경기에서 만족할만한’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이것은 박찬호 뿐만 아니라 키사누키 역시 마찬가지다. 과연 누가 이 경쟁에서 이겨 1군에 복귀할지 아직 장담하기엔 이르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주말 경기(소프트뱅크전)쯤엔 박찬호의 1군 복귀 예상을 하고 있는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박찬호는 2군에서 보여줘야 할게 많다. “꾸준하지 않으면 쓰지 않겠다.”는 오카다 감독의 말은 곧 경쟁에서 이기라는 뜻과 같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문책성 벌” vs “에이스 배려”

    [프로야구] “문책성 벌” vs “에이스 배려”

    지난 23일 프로야구 KIA-SK의 광주 경기에서 김광현(23·SK)의 ‘완투패’를 두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무참히 두들겨 맞아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에이스 김광현을 완투까지 끌고 간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3회 상대 주포 김상현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2-3으로 뒤진 5회 다시 김상현에게 뼈아픈 3점포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맥이 풀렸고 팀이 2-6으로 뒤진 상황이라면 에이스 보호 측면에서 투수 교체가 이뤄질 법도 했다. 하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6회 김주형에게 1점포를 더 내줘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무의미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묵묵히 지켜만 봤다. 김광현은 7회 이종범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8이닝 8실점하며 완투패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 피안타(14개), 실점(8점)이었다. 특히 147개의 공을 뿌려 자신의 최다이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결국 몸은 물론 마음까지 만신창이가 된 채 24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김 감독은 무반응으로 일관해 갖가지 긍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일종의 문책성 ‘벌세우기’라는 시각이 많다. 김 감독이 에이스로서 보다 책임감을 가져 달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김 감독은 김광현이 지나치게 힘에 의존하며 정면 승부를 벌이다 얻어맞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아 초강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김광현 길들이기’ 분석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 대목이 팬들에게 설득력을 갖게 한다. 일각에서는 김광현의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것을 간파한 김 감독이 실전을 통해 밸런스 회복을 기대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140개 넘게 공을 던지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준 것이다. 에이스에 대한 일종의 배려”라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간판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이처럼 처참하게 방치한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어쨌든 에이스는 팀의 대들보인데 패배가 확실한 상황에서 완투까지 몰고 간 것이 과연 김광현 자신과 팀에 경종을 울리고 팬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지는 의문이라는 것. 자극을 주는 방법은 많은데 하필 최악의 방법을 택했느냐는 얘기다. 최악의 피칭으로 짐을 싼 김광현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오릭스의 이승엽(35)이 시즌 3호 쐐기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4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5-4로 앞선 8회 우완 우치 다쓰야의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1점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의 홈런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지난 18일 주니치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6일 만이다. 앞서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5회 1사 2·3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2루를 관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도 날렸다. 전날까지 일본 통산 3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이 적시타로 4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6-4로 이겼다. 이승엽은 4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회 볼넷을 고르는 등 4번의 타석에서 세 차례나 출루하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1할대에서 허덕이던 타율도 .200으로 올랐다.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은 2승째를 낚았다. 임창용은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 1이닝을 불과 8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공수 교대 후 조시 화이트젤의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임창용은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지난 14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낚았었다. 2승 14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을 1.61에서 1.54로 낮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림픽팀 전면 대수술 한다”

    “올림픽팀 전면 대수술 한다”

    전·후반 90분 모두 완벽한 팀은 없다.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실점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감독의 지시와 선수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뛰는 것이다. 그런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24일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요르단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은 ‘홍명보호’가 더 강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경기였다. 1-1로 비긴 한국은 1, 2차전 합계 4-2로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골로 이어진 22번의 패스 아쉬운 스코어였다. 그러나 1차전보다 안정적이었다. 단 한 번의 실전테스트를 거쳤을 뿐인데 다른 팀이 됐다. 중원을 지배했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를 끌어낸 뒤 빈공간을 만들고, 침투했다. 상대에 막히면 최종수비부터 다시 이 작업을 반복했다. 반대쪽이 열렸을 때는 이를 놓치지 않고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요르단은 역습이 아니고는 한국 진영으로 넘어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할 이상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후반 26분 홍철(성남)의 만회골은 골 자체도 환상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골을 만들어 낸 과정도 예술이었다. 수비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뒤 홍철에게서 시작된 공격 전개는 무려 22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끊기지 않고 다시 홍철의 발끝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패싱게임’을 표방하는 A대표팀도 10번 이상 끊기지 않고 패스를 이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홍명보호가 분명히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미드필더 빠른 공수전환 시급 그렇다고 마냥 잘한 건 아니다. 이번에도 먼저 골을 내줬다. 3경기째다. 3골 모두 주지 않아도 될 골이었다. 상대는 모두 역습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공을 뺏긴 뒤 상대의 긴 드리블을 방치했다. 공격에 가담한 미드필더들과 두 윙백들의 수비전환이 늦었다. 사실 이건 늘 있는 일이다. 문제는 백업이 제대로 안 됐다는 점이다. 주도권을 장악한 뒤 공세를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두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몰리고, 상대의 역습이 쉬워진다. 그래서 윙백이 치고 나가면, 미드필더는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윤빛가람(경남)은 경기 뒤 “수비가 많이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드필더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도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상대 위험지역까지 유지되지 않았다. 물론 저항이 더 강해지지만, 이를 뚫어야 골이 터진다. 그런데 이걸 잘하는 지동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떠난다. 이후 올림픽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 팀을 위해 충실히 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미흡한 선수도 있다.”면서 “최종 예선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전면 대수술이 필요하다. 대수술을 하지 않으면 요르단보다 강한 팀들과 상대해야 할 최종 예선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김상현 쾅!쾅!… 연타석 3점포

    [프로야구] 김상현 쾅!쾅!… 연타석 3점포

    김상현(KIA)이 ‘광주 불패’ 김광현(SK)을 제물로 연타석 3점포를 쏘아올렸다. 김상현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의 143㎞짜리 5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역전 3점포(7호)를 뿜어냈다. 이어 3-2로 불안하게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다시 김광현의 114㎞짜리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시원한 좌월 3점포(8호)를 그려냈다. 자신의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한동안 부진했던 김상현은 20일 만의 홈런을 값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 부활을 알렸다. 김상현은 또 6타점을 혼자 쓸어담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도 갈아치웠다. 반면 김광현은 ‘약속의 땅’ 광주에서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김광현은 2007년 5월 13일부터 광주에서 패배없이 6연승을 내달려 ‘광주 불패’의 신화를 쓰고 있었다. 김광현은 6회 다시 김주형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의 수모도 당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맥이 풀린 김광현을 고집스럽게 완투시켰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무려 147개(자신의 한경기 최다이자, 올시즌 한경기 최다 투구수)의 공을 뿌리며 삼진 8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14안타를 두들겨 맞고 8실점했다. 자신의 한경기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 KIA는 결국 8-2로 이겼다. 3위 KIA는 선두 SK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한화를 8-2로 눌렀다.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위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600)에서 불과 3리 차로 SK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삼성은 0-0이던 2회 조영훈의 선제 1점포에 이어 4회 최형우의 2점포와 조영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보탠 뒤 6회 모상기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총 8득점 가운데 홈런으로만 6점을 뽑는 펀치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사직에서 4-4로 맞선 7회 이원석의 3점포 등 장단 3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롯데를 9-5로 물리쳤다. 7위 두산은 6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넥센-LG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亞 2차예선] 중동 텃세쯤이야! 요르단 또 울린다

    [런던올림픽 亞 2차예선] 중동 텃세쯤이야! 요르단 또 울린다

    “또 이기고 싶다.” 홍명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의를 불태웠다. 23일 밤 12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앞두고 22일 오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3-1로 요르단을 누르고 원정길에 큰 부담을 덜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인 한국은 요르단(93위)과 역대 각급 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배수의 진을 친 요르단의 총공세도 만만치 않을 게 분명한 데다 홈팀의 텃세, 중동의 낯선 환경과 분위기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도 변수 중 하나다. ●“선제골 중요… 1차전보다 나은 경기 할 것” 홍 감독은 2차전 전술 구상과 관련해 “아직 밝힐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요르단도 좋은 팀이고 홈에서 경기하니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선수들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홍 감독은 “두 골 차는 안심할 수 없다. 선수들은 2~3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1차전보다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 두 골 차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최종예선에 나간다. 한국이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는다면 요르단은 최소 3골은 넣어야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아져 연장전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 선제골이 중요한 이유다. 홍 감독도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실점하면 분위기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선수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낯선 환경·경험 부족 등 변수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오재석(강원)은 “요르단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조직적으로 더 준비된 느낌이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원정경기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못 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수단 대표로 각오를 드러냈다. 앞서 기자회견을 한 요르단 대표팀의 알라 나빌 감독은 “1차전과 다른 결과를 내려고 새로운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강팀이지만 아직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단지 두 골 차”라면서 “수비수와 공격수 간 균형에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저력의 SK가 홈런 2방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2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 최근 KIA전 5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3위 KIA는 선두 SK에 3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의 뒷심은 무서웠다. 초반 상대 선발 로페즈의 구위에 눌리고 1회 이종범에게 2타점 적시타, 3회 이범호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SK는 6회 박정권의 동점 3점포가 폭발한 데 이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은 8회 최정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로페즈는 뼈아픈 홈런 2방에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다승 선두 그룹 진입에도 실패했다. 7회 등판한 정우람은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2홀드를 쌓았다. 이로써 정우람은 통산 최다인 104홀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LG 류택현이 보유한 103홀드. 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역투와 조인성·정성훈의 랑데부포 등으로 넥센을 7-3으로 꺾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김광삼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버텨 기분 좋은 4승째를 낚았다. LG는 0-0이던 2회 조인성-정성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1로 앞서가던 LG는 4회 1사 1·2루에서 백창수의 통렬한 3루타로 2점을 보탠 뒤 양영동의 적시타로 5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모상기의 쐐기 2점포로 한화를 5-2로 눌렀다. 삼성은 3-2로 쫓기던 8회 2사 후 진갑용의 안타에 이어 모상기가 우중간을 넘는 2점포를 뿜어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승째를 건졌고 한화 선발 양훈은 2005년 7월 27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9연패에서 허덕였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에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한화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다 3-3 동점을 이룬 9회 1사 2루에서 고영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극적인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롯데 이대호는 3회 1점포로 3년 연속 20홈런에 2개만을 남겼으나 빛이 바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업들 ‘여름나기’ 해법도 갖가지

    기업들 ‘여름나기’ 해법도 갖가지

    예년보다 빨라진 불볕더위. 축축 늘어지는 몸과 마음처럼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 역시 하락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갖가지 ‘여름나기’ 해법을 내놓고 있다. 아이스크림 제공, 노타이 근무 등은 물론 점심시간 연장, 낮잠제도 운영 등이 시행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매일 오후 3시에 현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장 식당마다 제빙기도 설치, 얼음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아자동차는 특별 간식으로 수박화채나 얼음 미숫가루 등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휴가 직전 250여 협력업체에 1억원어치의 수박을 배달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평소 직원들이 뜨거운 용광로와 함께 일하는 만큼 직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7~8월 의사와 간호사 등의 진료팀을 현장에 보내는 순회진료 활동을 벌인다. 현대제철은 혹서기에 공장을 보수하고, 근로자들에게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업무가 위주인 건설업계도 여름 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다수 회사들은 7~8월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1~3시에는 외부 작업을 하지 않거나 아예 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근로자들이 짧은 낮잠으로 불볕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시에스타’ 제도를 시행 중이다. SK건설은 집중호우로 인한 감전 사고에 대비해 전기를 쓰는 모든 기계에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질식을 막기 위해 탱크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기 전 산소농도 측정을 의무화했다. 점심 시간도 늘어난다. 현대중공업은 7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점심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한방갈비탕 등 보양식을 매일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온이 섭씨 28도 이상 올라가면 점심 시간을 30분, 32도 이상으로 치솟으면 1시간 연장한다. 삼성중공업은 매일 오전 11시 50분 온도가 28.5도를 넘으면 30분, 32.5도를 넘기면 1시간씩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여름철 고객의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잠실점 등 2008년 이전에 지은 점포의 주 조명등을 150W 전구에서 열 발생률이 낮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점포별 출입구에 에어 커튼을 설치하고, 실내주차장에는 이동형 냉방기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7월까지 전국 64개 매장에서 쓰는 150W 전구를 모두 LED 제품으로 교체하고 전국 41개점 건물 유리창에 열 차단 필름을 붙일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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