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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22)노동부.하

    노동부는 2실 4국 2심의관 31과로 구성됐다.81년 부 승격이후 복지사회 진전과 함께 위상과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노동부의 핵심 업무는 고용·실업과 근로여건,노사관계 등3대 분야다.전통적으로 노정과와 근로기준과가,IMF 이후 고용정책과가 핵심 부서로 떠올랐다.이외에 고용보험 제도과장과 훈련정책과장,산업안전 정책과장 등도 승진 필수코스로꼽힌다. 본부 과장급은 부이사관 8명과 23명의 서기관으로 혼재됐다.부이사관은 행시 24회가 주축을 이뤘고 서기관은 행시 33회가 막내 기수다.이 스펙트럼 사이에 공채와 육사·기술고시출신들이 메우는 형국이다. 행시 24회는 엄현택(嚴賢澤)국제협력담당관-김헌수(金憲洙)기획예산담당관-이우룡(李愚龍)보험제도과장이 트로이카를형성 중이다.엄담당관은 빠른 판단력과 원만한 처신이 돋보이고 김담당관은 깔끔한 일처리가 강점이다.‘조조’가 별명인 조정호(趙廷鎬)법무담당관은 참모로서 후한 점수를 받고있지만 리더십에선 평이 엇갈린다. 하지만 행시 25회가 차세대 주자로 부내‘기수파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두주자는 장의성(張義成)노동경제담당관과 이기권(李基權)노정과장이다.장 담당관은 선이 굵고 정연한 이론이 무기지만 자기 고집도 있다.이 과장은 현장감각과 종합적 판단력에 점수를 땄지만 ‘색깔’을 드러낸다는 평. 이 뒤를 이채필(李埰弼)행정관리담당관과 김윤배(金允培)노사협의과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이담당관은 분석력을 갖춘참모형으로 소신파로 분류되고 김과장은 몸을 사리지 않고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정철균(鄭哲均·42)훈련정책과장은 차분한 성격에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나 ‘무색무취형’에 가깝다. 26회 선두주자는 이재갑(李載甲)고용정책과장이란 평가가많다. 미 노무관 시절 논리적인 설득력과 이론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최준섭(崔俊燮·47·행시 26회)산업안전과장은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지만 폭넓은 시야와 리더십에서아직 미지수.이완영(李完永·44·행시 26회)산재보험과장은친화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했다는평. 임서정(任書正·36·행시 32회)임금정책과장과 박종길(朴鍾吉·36·행시 30회)근로복지과장 등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않은 차세대 ‘신예’로 꼽힌다. 공채 출신으로는 박완수(朴完洙)감사담당관과 이충복(李忠馥)노사조정담당관이 선두다.박담당관은 ‘실전형’으로 상황판단이 빠르고 이담당관은 ‘마당발’로 보스기질을 갖췄지만 자기 색깔이 뚜렷해 호·불호가 엇갈린다. 육사출신들도 나름대로 맥을 잇고 있다.김맹룡(金孟龍·48·육사 31기)안전정책과장은 밤낮없이 일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나 부하 직원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하는 타입이다.박효욱(朴孝煜)총무과장은 옆을 보지 않고 맡은 일을 추진하는 ‘돌진형’으로 전형적인 무골풍.윗사람이 좋아한다. 김동섭(金東燮·49·육사 32기)고용정책과장과 박승태(朴昇泰·49·육사 31기)인적자원개발과장,김석철(金錫哲·48·육사 32기)실업급여과장은 차분한 일처리로 오히려 문인형에가깝다는 평.이신재(李信載·47·기술고시 13회)산업보건환경과장은 기술고시 출신의 맥을 잇고 있다.본부 과장급 홍일점인 정현옥(鄭賢玉)근로기준과장은 초년 시절부터 여성 관련 업무를 마다하고 정책부서에서 캐리어를 쌓은 ‘적극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세진아! 부활강타 날려다오””

    ‘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은 언제쯤 부활의 강타를 날릴 것인가-. 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벤치신세를 면치못한 김세진.근질근질한 몸을 추스리며 출격만을 기다렸다.2차대회부터 코트에 투입됐지만 아직까지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2경기에서 각각 3점과 4점을 올린 김세진을 보면서 코칭스태프는 “아직 적응이 안돼서…”라며 위안을 삼았다.그러나 세번째 경기인 한양대전에서도 8득점에 그치자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급기야 김세진은 3세트에 교체되는 치욕을당했다.부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지난 28일 상무전에서도 스타팅멤버로 출전했지만 1·2세트만 뛰고 또 교체됐다.이날 올린 득점은 7점.지난해 공격 2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세진의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삼성은 내심 전전긍긍하고있다.팀이 비록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3차대회와 최종결승전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삼성은 “연습할 때는 제기량을 찾은 것 같은데 실전에 투입하면 기대에못미친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도 “감각을 쌓기 위해 남은 2차대회 전경기에 출장시킬 계획”이라면서 김세진의 부진이감각저하로 인한 일과성이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골프 동계훈련지 태국서 소규모 투어

    ‘꿩도 먹고 알도 먹고’-.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국내 골퍼들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는 태국에서 국내 시즌 개막 전까지 소규모 투어대회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4월이나 돼야 개막하는 국내 시즌에 대비해 어차피 추운 겨울 동안동남아 등지로 훈련을 나갈 수 밖에 없는 골퍼들에게는 훈련과 동시에 상금도 벌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KPGA가 마련한 투어는 4개 대회로 이뤄지며 규모는 각각 상금 7,500만원,총상금 3억원으로 대회 장소는 방콕에서 2시간 거리의 카오야이산을 배경으로 들어선 미션힐GC. 4라운드로 치러질 각 대회 개막일은 18일·25일·2월8일·22일로 18일 개막된 1차대회에는 국내 최강자 강욱순과 최상호 등 96명이 출전했다. KPGA 관계자는 “회원들의 동계훈련을 체계적으로 정립시키기 위한방안의 하나로 이번 투어를 마련했다”며 “경기 감각과 실전 경험을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밑그림 다 그렸다”

    “밑그림은 그려졌다.구체적인 작전은 경기를 통해 보여 주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를 본격 조련하기 위해 10일 오전 입국,공식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히딩크 감독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여장을 푼 뒤 함께 입국한네덜란드인 코치 핌 베르벡과 테크니컬 코디네이터(기술분석 및 외국언론 상대역)인 얀 룰프스,박항서 정해성코치 등과 훈련 일정 및 계획을 논의하는 등 바쁜 첫날을 보냈다. 히딩크 감독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과의면담을 마친 뒤 12일 울산으로 내려가 훈련중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10일 오후 6시 울산 현대호텔에 소집된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는 칼스버그컵대회(24∼27일 홍콩)에 대비해 본격훈련에 돌입했다.‘히딩크호’는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두바이 4개국대회(2월8∼14일), 한·일 공동개최의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6월10일) 등에 출전한다.대표팀은 또 3월부터 매달 1주일씩 소집돼 훈련을 받으면서 수시로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를 치를예정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당분간 롯데호텔에 묵으면서 협회가 제공한 그랜저XG를 이용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은. 처음 입국했을 때 많은 관심을 가져 줘고마웠는데 오늘도 취재진이 많이 나온데 놀랐다.지난달의 한·일전분석과 앞으로의 실전 경험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입국일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다만비행 스케줄을 잡지 못했을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일전을 직접 보고 나니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을 찾았을 때보다는 확실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한국팀에 적용할 포메이션 등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 많은 생각을 했고 마음 속에 작전이 짜여져 있다.그러나 지금 밝힐 단계는 아니다.칼스버그컵대회와 두바이 4개국대회를 통해 모든 게 드러날 것이다. ◆외국 코치와 한국인 코치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나.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코치들과의 미팅,울산에서의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좋은 방향으로 역할이 주어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현지의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한국팀의 전술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를 즐겨 써 왔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모의고사 온·오프라인실시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과 박문각 에듀스파(www.eduspa.com)는 공인중개사와 공인회계사 대비 전국 모의고사를 시작합니다.이번 모의고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동시 시험으로 전국 유명강사진이 문제를 출제,실전시험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인중개사는 1월부터 9월까지 총 10회의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으며,1월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받습니다. 온라인 모의시험은 28일부터 30일까지,오프라인 시험은 28일 치르게 됩니다. 공인회계사는 하나제일경영아카데미와 에듀스파가 공동 시행해 적중률 높은 모의 테스트가 될 전망입니다.시험 접수는 19일부터 28일까지 받으며,온라인 시험은 25일부터 28일,오프라인 시험은 28일 치릅니다. 공인중개사와 공인회계사 시험은 서울 행정고시학원 박문각,태학관을 비롯,40여개 전국 학원에서 접수하고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지난 7일부터 온라인시험을 치르고 있는 제43회 사법시험 대비 전국모의고사 역시 수험생들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여주고 있으며,14일까지 접수와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자세한 문의는 에듀스파 모의고사팀 (02-523-2615)에 하십시오.온라인은 kdaily.eduspa.com에서확인하면 됩니다.
  • 미국산 구축함 역사속으로

    새 밀레니엄의 첫해가 저물어가는 29일 오후 해군의 모항 경남 진해 군항부두에서는 미국에서 들여와 22년 이상 활약해 온 ‘광주함’과 ‘강원함’ 등 3,000t급 구축함 2척과 1,800t급 고속 전투수송함 ‘경남함’의 전역식이 열렸다. 진해 군항에 도열한 해군군악대의 연주 속에 선체번호 921호(광주함)와 922호(강원함) 게양대에서 나부끼던 태극기와 해군기가 내려졌다.군항에 정박해 있던 모든 군함들이 7초 동안 기적을 울려 경의를 표했다. 63년 ‘충무함’을 시작으로 우리 해역을 지켜온 12척의 미국제 구축함 중 마지막 구축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이제 광개토대왕함 등 국내기술로 설계·건조한 국산 구축함이 우리 해역과해상교통로를 지키게 된 것을 뜻한다. 45년 건조된 광주함은 77년 해군이 도입,23년 9개월 동안 활약했다. 44년 건조돼 6·25 전쟁에도 참전한 강원함은 78년 국내에 인도돼 22년 4개월간의 임무를 마쳤다.41년의 취역사를 자랑하는 경남함은 이승만·윤보선·박정희 대통령 등 VIP가 5번이나 승선한 50∼60년대국내최대함이었다. 강원함은 내년 6월쯤 군함박물관으로 개조돼 진해항에 전시된다.두구축함의 선체번호 921번과 922번은 영구결번,보존된다. 해군은 98년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800t급 한국형 구축함 3척을 건조해 최근 실전배치했다.2003년에는 4,500t급 한국형 신형 구축함 3척이 선보이며 2008년부터는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급(7,000t급) 차세대 구축함 3척이 국내에서건조돼 바다를 누비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마음은 코트에…몸은 벤치에…

    ‘코트에 서고 싶어요’-.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실업무대에 뛰어든여자배구 신인 선수들이 감독의 출전 지시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2001슈퍼리그에서 실전에 투입된 여자 신인선수는 아직 한명도 없다.고교시절 코트를 휘젓던 기억을 뒤로하고 시합때면 경기장 한쪽 구석에서 ‘언니 파이팅’을 외치는 신세로 전락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1순위로 담배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대어’ 김향숙(191㎝)도 사정은 마찬가지.역대최장신 센터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즉각적인 실전투입이 예상됐지만담배공사측은 주저하고 있는 눈치다. 전체 2순위로 도로공사로 간 김소정,4·5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입은 이현지 이선주도 언니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뿐이다. 이렇듯 여자팀들이 신인기용을 꺼리는 것은 고교와 실업간의 실력차가 크기 때문.실업팀 관계자는 “대어급 신인이라도 실업무대에 막바로 적응하기는 어렵다”면서 “모든 팀들이 경험을 쌓게 한다는 차원에서 한두차례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석기자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건양대

    충남 논산시 건양대(총장 申大鉉)에는 3C가 있다.영어회화(Conversation)·컴퓨터(Computer)·자격증(Certificate)이 그것이다.교육 목표인 ‘취업이 잘 되는 대학’에 따른 실용주의적 프로그램이다. 실전적 영어 실력을 강화하기 위해 1학년 때 영어강독을 배우고 영어커뮤니케이션 과목은 4학년까지 계속된다.모두 필수과목이며 이를위해 원어민 교수를 20명이나 두고 있다.전 학과의 3분의 1은 토익에서 550점을 넘어야 졸업시키고 있다. 컴퓨터도 필수로,1,100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1·2학년 각각 2학점을부여,컴퓨터를 생활화시키고 있다. 자격증이 졸업논문이나 시험을 대체하는 곳은 건양대가 전국 처음이다.세무사,공인회계사,물류관리사 등.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자격증을 딴 것으로 인정된다.아예 전공 교육과정이 자격증을 따는 데대비할 수 있게 짜여졌다. ■취업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99년 졸업생 72.4%가 취업하더니 올해 졸업생은 83%가 직장을 얻었다.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6%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이다.서울 소재 대학들 부럽지 않은 취업률이다.내년 2월 졸업예정자들도 벌써 취업률이 70%를 훌쩍 넘어섰다. 신 총장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학생들 수준에 맞게 ‘눈높이 교육’을 해온 덕”이라며 “식품공장 등 향토기업에서 실무교육을 시키는등 당장 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다보니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제도 교내·외 장학금을 합해 총 106종에 이른다.수혜율이20%선으로 타대학에 비해 다소 낮다.성적만이 아니라 가정형편 등을따져 장학금을 주고 있다. ■기숙사 1,326명을 수용한다.남자가 480명,여자가 846명이다.전교생이 5,7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수용률이 매우 높다.희망자의 50%이상을 수용,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다.기숙사비는 학기당 23만원. 또 4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추가 증축,2002년 3월부터는 수용능력이 더 늘어난다. ■동아리 40개 정도 된다.전통 풍물패인 ‘얼사랑’은 전국 대학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극단 ‘광장’은 지난해 은상을 받았다. 건양대는 안과(眼科)하면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영등포 ‘김안과’건립자 김희수씨(金熺洙·73)가 91년 세웠다.논산은 재단이사장인 그의 고향이다.재단전입금이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학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역사는 짧지만 성장속도는 괄목할 만하다. 내년도 17개 학부(과)에 특차 904명,정시 1,011명 등 모두 1,915명을 뽑는 작은 대학.겨울 추위에도 캠퍼스는 학구열로 뜨겁지만 이 대학이 중시하는 건 인성교육이다. 국내 대학에서 유일하게 필수 과목으로 하고 있다.1학년생은 매주 1시간씩 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인품 높은 사람이 출세한다’는 게진리라면 마다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대학측의 이야기다. 건양대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전형’ 학과가 두 곳 있다. ■작업치료학과 4년제에서는 연세·한서·인제와 함께 4개 대학에만설치돼 있는 학과다.지난해 신설됐다. 손과 발을 못쓰는 신체장애인이 의수·족을 끼고 밥을 먹고 걷도록치료하는 법을 배우는 학과다. 모집정원은 27명.취직대상은 대학병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100곳에이르고 올 2월 개원한건양대 부속병원도 있어 취업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게 대학측의 말이다. ■세무학과 국내에는 서울시립대와 함께 단 2개 대학에만 있는 학과다.경기도 수원 세무대가 올해부터 신입생을 안뽑고 폐교돼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세무사와 공인회계사는 물론 세무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기업과금융기관으로도 많이 진출한다.97년부터 졸업생을 배출,100% 취직됐다. 모집정원은 64명.교육과정도 세무공무원,세무사,공인회계사 시험에맞춰져 있다.또 논산세무서와 자매결연을 맺고 실무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으로 교수진도 실무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구성됐다. 논산 이천열기자
  • [부시시대 美國](3)대외정책 바뀌나

    *NMD 구축 '부시외교' 첫 시험대.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부시는 그동안 대화와 포용을 중시했던 클린턴 대통령과는 달리 대외적으로 힘을 바탕으로 한외교 및 안보 정책을 펴나갈 것을 공언한 바 있다.경쟁 또는 적대 국가들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러시아와의 관계는 부시 당선자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보인다.부시는 선거 전부터 “미국이 가능한 빨리 최선의 대안에 입각한 효과적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는 미 50개주는 물론 우방과 동맹,해외주둔 미군을 불량국가의 공격이나 우발적 발사로부터 보호하도록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미사일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도 파기할 용의가 있다고까지 했다.즉 힘을 기본으로 한 외교·안보 및 국제경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ABM 협정의 수정이 순탄치않을경우 일방적으로라도 밀고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동 중동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즉 친 이스라엘 정책은 계속된다는 뜻이다.부시 후보는 계속되는 중동사태때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략적 맹방임을 공언해왔다.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중동정책이 더욱 강경해지고 아랍권과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분쟁이 이웃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은 절대 용납치않겠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 목표다.다만 외교경험이 적은 부시로서는 향후 1년정도까지는 내치에 힘을 쏟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중동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맹방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통상분야에서는 세계 양대 경제권을 형성하며지속적인 마찰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EU는 미국 정부의 수출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제재를 가하겠다고벼르고 있으며 미국은 그같은 제재의 실행이 곧 전면적인 무역전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부시의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과 미국간에는 안보와 외교 문제를 둘러싸고 앞으로 다소나마 긴장과 마찰이 예상된다.부시 외교팀은중국을 전략적 동반자가 아니고 안보상의 위협과 많은 내부적 문제들을 지닌 잠재적인 경쟁국,심지어는 적국으로까지 보고 있다.NMD 개발을 강행해 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이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타이완에 방어용 무기를계속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요인을 안고 있다.그러나 경제와통상 문제는 안보 문제와는 별도로 발전시킨다는 분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을 상대다.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포용정책의 큰 틀은 유지돼겠지만 북한이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을 감행하거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당근’보다 ‘채찍’이 동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남북화해가 지지부진해져도 대북경제 지원강화 등 기존의 제재완화 조치들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공이 북한쪽에 넘어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부시가문의 代 이은 ‘충신' 체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반쪽 승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인물로는 단연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가 꼽힌다. 이는 체니가 단순히 부통령이라서가 아니다.행정과 군경험이 부족한부시로서는 체니의 풍부한 정·관·재계의 경험이 뒷받침될 때만이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원래 체니는 선거 전 부시의 부탁을받고 부통령 후보를 극비리에 물색했었으나 결국 자신이 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 것도 이 점을 고려해서다. 체니는 91년 이라크와의 걸프전 당시 국방장관으로서,차기 내각에서국무장관으로 내정된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전쟁을 성공적으로수행했다.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국방전문가 체니는 부시의 보잘 것 없는 군경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다. 체니의 행정경험은 군경력 못지 않다.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닉슨행정부에서 하급 및 중급 관리로 일했으며 포드 전대통령 집권기간인75년에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될 정도였다.78년부터는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으로서 10여년간 의정활동도 겸비했다. 때문에 부시는 앞으로 6,300여명의 임명직 공무원의 인선작업을 체니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감각도 뛰어나 국방장관을 그만둔 뒤 95년부터는 거대 석유시추사인 홀리버튼의 대표이사로 취임,사업가로서의 수완도 발휘했다. 그러나 체니가 부시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는 배경은 무엇보다체니의 충성심에 있다.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2대에 걸쳐 심복 역할을할 수 있는 것도 부시 가문과의 인연 때문이다.벌써부터 ‘부시는 내치(內治),체니는 외치(外治)’라는 공식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다. chungsik@
  • 신간 맛보기

    ◆북한-중국관계 1945∼2000(이종석 지음,중심 펴냄)항일시기부터 현재까지 북·중 관계사 전반을 다룬 책.양국간 역사를 국공내전기,한국전쟁시기,냉전시기,탈냉전시기 등 4단계로 나눠 변화의 양상을 밀도있게 다뤘다.특히 베일에 가려졌던 국공내전기,62년 북·중 국경조약 체결과정을 조목조목 규명해간다.책에 따르면 국공내전기 북한의중공지원이 양국 혈맹관계의 기틀이 됐으며,국경조약은 세간의 인식과 달리 중국이 대폭 양보한 조약이란 것.1만5,000원. ◆山海經(산해경·이중재 옮김,아세아문화사 펴냄)‘조선’이란 나라이름을 수록한 가장 오래된 책 ‘산해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완역했다.기원전 27∼23세기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중국 고전은 중국과 주변국가의 지리·민족·풍속·생태계를 두루 다룬 지리박물지다.그러나 ‘날개 달린 사람’‘짐승 몸을 한사람’등 기이한 내용을 많이 담아 신화서로도 취급된다.옮긴이는 한국과 중국의 사서들을 동원해 이 고서를 역사서로서 재해석했다.상·하 두권에 총 1,4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각권 3만원. ◆너희가 홍보를 믿느냐(이옥향 등 지음,YPR 펴냄)30대의 현업 홍보인 27명이 실전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놓은 언론홍보 실무학 개론.악어(기자)와 공생하는 악어새인 홍보맨의 고뇌와 애환,달라지는 위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양문영 세움커뮤니케이션 대리는 백화점 홍보담당 시절 백화점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의 악몽을 되새기며 공개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국언론의 현주소와 치열한 미디어 전쟁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조철현 YPR대표는 “초짜나 예비 홍보인들에게 참고서가 되도록 정통파들의 홍보 체험서를 기획했다”고 말한다.9,000원.
  • [오늘의 눈] 국세청 여전한 특권의식

    새 정부 들어 국세청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고 한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37개 중앙부처·청과 16개광역지방자치단체,1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부정부패 추방 노력도’를 평가한 결과 국세청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한국청년연합회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구청·시청·경찰서·법원·검찰·등기소·세무소 등 7개 분야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조사해 발표한 것에서도 국세청은 당당히 1등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국세청은 지난 6월 말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국세청은 상복이 터진 셈이다.지역담당제를 폐지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제를 도입해 부패가 줄고 납세자를 위한 세정(稅政)을 편 게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국세청이 개혁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게 있다. 각 정부기관들은 기자들에게 간부(사무관이나 과장급 이상)들의 연락처가 적힌 휴대하기 편한 자료를 서비스한다.여기에는 보통 사무실전화번호와 자택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일부 앞서가는 곳은 휴대폰번호까지 친절하게 서비스한다. 국세청이 기자들에게 주는 간부들의 연락처에는 사무실과 자택 전화번호만 기재돼 있다.여기에 국세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공란으로 돼있다. 국세청은 경제를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산하기관이다.진념 재경부장관도 자택 전화번호를 공개하는데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자택전화번호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알 수 없는 것도 아니다.승진하기 직전의자료를 보면 된다.또 요즘에는 중요인물에 관한 정보가 수록된 인명록도 많다.재경부가 산하기관의 청(廳)을 포함해 만든 주요기관 간부급의 연락처에도 국세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기재돼있다. 기자는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인 지난 93∼94년 국세청을 출입했다.그 때에도 당시 추경석(秋敬錫) 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공란으로 돼 있었다.요즘엔 청장은 물론 차장의 자택 전화번호까지 공란으로돼 있다.시대가 바뀌면서 한술 더 뜨는 셈이다. 개혁을 하고있다지만 국세청의 특권의식은 아직도 남아있는 게 아닐까.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EU, 신속대응군 창설

    [브뤼셀 AFP DPA 연합]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은 10만명의 병력과 전투기 4,000대,군함 100척을 보유한 신속대응군을 창설키로 20일 합의했다. EU는 병력 투입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평화유지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2003년까지 신속대응군을 창설키로 한 바 있다.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 헬싱키에서 회동,60일 이내에 실전 배치가 가능한 6만명 규모의 병력을 창설키로 했는데,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작전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10만명 상당의 병력운용 풀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전직경관이 쓴 ‘실전 교과서’ 인기

    경험적 사실에 기초한 수사기법 등을 담은 전직 경찰관의 ‘실전 교과서’가 일선 경찰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1년 경찰에 입문,지난해 치안감으로 명예퇴직한 김판근(金判根·59)씨는 최근 ‘민생 범죄예방과 검거’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김씨는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내며 다뤘던많은 사건중 60여가지의 중요 사건 및 사건의 해결과정 등을 상세히적어 수사·형사들의 실전 교과서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책자에는 ▲탐문수사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현장 검거체제를 확립하라 ▲유괴사건때는 이렇게 대처하라 등 경찰학 원론에서는 배울 수 없는 수사·형사 경찰관들의 ‘현장 십계명’이 담겨있다. 김씨는 “우리 경찰관들이 법률의 이해에 급급하고,그것이 전부인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범죄를 어떻게 발견하고,어떻게 검거하며,어떻게 진압할 것인가 하는 기술적 분야도 중요한 만큼 후배 경찰들을 위해 실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간추려 적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인쇄에 들어간 이 책은 강원경찰청를 비롯,부여경찰서,부산진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로 소문이 퍼지면서 책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 “창단신고 합니다”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가 15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 시빅오케스트라는 국내외 대학을 졸업하고 유수한 오케스트라에서 실전경험을 쌓았거나,유럽 등지에서 활동한 20대 후반의 신세대연주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창단했으나,재정 후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성원그룹 서원성회장의 부인이자,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어머니인 이소윤씨를 만나면서 활로를 찾았다.운영회장을 맡은 이씨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도 설 자리가 없는 현실이 평소 안타까웠다”면서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친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상임지휘자는 케이블TV ‘기독교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음악감독 겸 편성제작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서혜경의 막내동생인 서혜주,독일 퀼른국립음대를 나온 신경수 등 바이올리니스트 들이 협연한다.줄리어드음대출신인 서혜주는 틴에이저 콩쿠르 1등상을 받았고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바르셀로나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연주한다.(02)501-4928허윤주기자 rara@
  • 푸틴 ‘유도기술’ 책 공동집필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말년을 회상하는 책을 쓴 것과는 대조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은 유도 책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민간방송인 NTV는 21일 ‘유도 기술’과 관련,새 책자가 러시아 북부 아르항겔스크시에서 출판됐다고 보도하고 유도 유단자인푸틴 대통령이 3명의 공동저자중 한사람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도의 역사,이론 및 실전’이라는 이 책자에서 유도 기술을 설명하는 한편 지난달 일본방문시 한 체육관에서 사용했던유도기술도 서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푸틴은 당시 “ 매트위에 서면 나는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었다.푸틴은 한 일본 유도선수를 매트에 내동댕이쳤으나 이어 등장한10살난 소녀한테는 일부러져 주는 여유를 보였었다. 크렘린궁 당국은 아직 이 책자의 발간과 관련, 아무런 논평을 하고있지 않다. 이달초 옐친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마라톤’이라는 제목으로 러시아에서 그의 집권말기를 회상하는 책자를 발간했다.같은 책자를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밤의 일기들”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 아셈 성공개최의 숨은주역 2인

    ◆任晟準 준비기획단 본부장. “조그만 사고,정상들에 대한 결례 하나 없이 회의를 치러 기쁩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1년6개월간 준비하고 치른 준비기획단 임성준(任晟準) 본부장은 휴일인 22일에도 서울 삼성동 ASEM타워사무실에 나와 정리작업을 하고 있었다. 임본부장은 “국민들이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협조해준 데대해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3차 서울회의는 1차 방콕,2차 런던회의 때보다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채택해주고 향후 ASEM의 발전방향에 대해 정상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의미가 있었다”면서 “서울회의의 모든 것을 정리해 연말쯤 보고서를 내고 덴마크회의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본부장은 “98년 런던회의 때 영국측 실수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토니 블레어 총리와 만나기 전 30분간 기다린 적이 있었다”면서 “김대통령은 그같은 일이 이번 회의 때 발생하지 않도록 회의를1분1초 단위로 운영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했다. 준비기획단에 파견된 14개 부처 공무원은 모두 47명.이들은 앞으로3개월간의 회의정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 “결산이 나와봐야 정확하겠지만 107억원으로 잡힌 ASEM 예산을 아껴 써 20% 정도는 절감한 것 같다”는 그는 “회의 며칠 전부터 잠을제대로 못자고 신경을 많이 쓰는 바람에 어렵던 몸무게 감량(4㎏)이실현됐다”고 웃었다. 황성기기자 marry01@. ◆尹雄燮 서울경찰청장. “아셈 경비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우리 경찰의 역량을 한단계 높였다고 봅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16층 경찰상황실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비업무를 진두 지휘했던 윤웅섭(尹雄燮)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아셈기간 동안 26개국 정상의 신변안전과 NGO(비정부기구)시위관리가 모두 잘 이뤄졌다”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웠음은 물론수십차례에 걸쳐 실전같은 연습을 한 결과”라고 만족해 했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해 준 경찰가족과불편을 참고 경찰의 경비업무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아셈 경비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번 아셈 경비에 지난 88년 서울올림픽과 80년대 격렬 시위진압경험이 있는 고참 경찰관과 경찰대 출신의 젊은 간부들을 대거투입했다.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과 지난 9월 체코 프라하서 열린‘반(反)신자유주의’ 폭력시위 장면을 현장 비디오테이프로 면밀히 분석했다. 윤 청장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외국 NGO 대표 등 1만여명이 참가한지난 20일 서울 잠실운동장 앞에서 열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였다.하지만 큰 불상사 없이 집회는 평화적으로 끝났다.이에 대해 윤 청장은 “집회 지도부와 계속 대화를 해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시위현장에서도 ‘인내진압’ 원칙을 지킨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셈 행사장에서의 일부 세련되지 못한 경비와 무리한 교통단속,야간근무후 현장에 투입되는 연속근무 등의 지적에 대해 “이틀간의 행사에 3만명을 동원,조직의 모든 힘을 쏟았다”면서 “언론 등에서 지적한 점을 적극 검토,앞으로 경비 업무에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2)臨政·광복군 거점 重慶·阜陽

    서안·연안 답사를 마친 취재팀은 25인승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고중경(重慶) 강북(江北)공항으로 날아갔다.굽이굽이 꿈틀거리며 중원(中原)을 흐르는 양자강을 보고 있노라니 벌써 중경에 도착한다.중경은 중국의 내륙 사천성 동쪽 끝에 있는 인구 1,300만의 대도시이다. 북경 상해 천진과 함께 4대 직할시이다.양자강과 가릉강(嘉陵江)이합류하는 곳에 자리잡은 중경은 도시 대부분이 가파른 산과 구릉으로 되어있어 중국인들은 ‘산청(山城,산의 도시)’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경은 일본군에게 밀린 중국 국민당정부가 1937년 임시수도로 삼은 곳으로 그 무렵,우리 독립투사들도 이곳을 중심근거지로 삼았다.임시정부가 광복전까지 머물렀고 여기서 광복군이 창설되고 조선의용대 본부도 이곳에 있었다.지금 확인할 수 있는 우리의 항일유적도 많다.1940년 중경으로 이동한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창설하고 전쟁수행과광복후 조국재건을 위한 체제정비를 하였다.그리고 이 해 9월 17일연합국의 일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광복군총사령부를 창설했으며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대일선전포고를 하고연합국의 일원으로 대일전쟁에 참전했다. 취재진이 여장을 풀기도 전 먼저 찾아간 곳은 칠성강(七星崗) 연화지(蓮花池)마을의 마지막 임정청사였다.5년전 광복 50주년을 맞아 복원 개축했던 청사는 전체를 다시 뜯어내고 있었다.중경시가 관리하고 있는 임정청사(관장:賈慶海·47)는 지난 7월초 공사를 시작,9월17일 한국 광복군 창군기념일에 재개관했다.아래쪽 1호 청사 2층에 임시정부의 군사활동 전시관을 개설하는 등 청사 내·외부를 전반적으로개축했는데 공사비 22만 달러의 대부분은 우리정부가 부담했다. 임정청사를 나온 취재진은 가경해관장이 표시해준 지도를 들고 추용로(鄒容路)에 있는 광복군총사령부가 있던 건물을 찾았다.그곳은 ‘미원(未苑)’이라는 고급식당이 되어 있었다.마침 저녁시간이라 취재팀은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실내는 밖에서 본 것보다 넓었는데 주인이 장사수완이 좋은지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했다. 광복군은 처음에는 단위부대로 제1,2,3,5지대 등 4개의 지대를 편성하였다.그뒤 9개 준승(準繩)을 계기로 중국군사위원회의 통제와 간섭을 받다가 제5지대에서 일어난 지대장 나월환의 암살사건과 조선의용대 잔류대원들의 광복군으로의 편입 등으로 1942년 전면적인 개편과조정이 있었다.기존 4개 지대를 해체하고 제1,2,3지대로 개편한 것이다. 광복군은 1943년에 가서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되는 기회를 얻는다.영국과 군사협정을 맺고 병력을 인도 버마 전선에 파견하여 특수업무를 수행하게 했던 것이다.그리고 1944년 5월,미군전략정보처(OSS)과 합작,국내진공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았다.그러나 알려진 대로 작전 직전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실행되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텔에서 나온 취재진은 차를 대절해 광복군 창설기념식이 열렸던 가릉빈관(嘉陵賓館) 옛터를 찾아갔다.기록에 따르면 기념식은 1940년 9월17일 아침 7시에 열렸는데 그건일본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차를 내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가릉신로(嘉陵新路) 18번지 현장을 더듬어 찾으니 5층 짜리아파트였다.마침 웬일인가 하는 표정을 하고 노인들이 다가왔다.그곳에서 소년시절부터 살아 왔다는 이굉운(李宏雲·66)씨는 가릉빈관은오랜 동안 낡은 건물로 남아 있었는데 지난 1991년 철도국에서 건물을 헐고 그곳에 아파트를 지었다고 들려준다. 거기서 차를 달려,임정요인들의 가족이 머물고 광복군에 입대하려는 청년들을 수용했던 토교촌(土橋村)으로 향했다.장강대교를 건너 26㎞나 시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곳이었다.일본군을 탈출,6,000리를 걸어 임시정부의 품에 안긴 김준엽 박사의 자서전 ‘장정’을 보면 학병 탈출자들이 중경에 오자마자 토교로 갔다는 말이 씌여져 있다.또다른 기록에는 교회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토교는 빈민촌 지역이었다.잡초가 무성한 둔덕과 절벽과 탁한 시냇물,질척거리는 골목길,땟국이 흐르는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며 노인들에게 물어 찾은 집은 검정색 기와를 얹은 낡은 단층집이었다.당시사용되던 건물이 아직까지가 한 채가 남아 있었다.차를 타고 근처를돌아다니며 학병탈출자를 수용했다는 교회 자리가 어디 있는지 물었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결국 학병탈출자들이 머물렀던 장소는 찾지 못했다. 다시 차를 돌려 조선의용대가 머물렀던 탄자석(彈子石) 마을을 찾았다.탄자석 마을 역시 개발되지 않은채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김원봉이 조선혁명당 본부를 뒀던 ‘손가화원(孫家花園)’이라는 거대한 장원은 군수물자 저장시설이 들어앉아 더이상 접근할 수가 없었다. 토교촌과 탄자석마을을 둘러본 취재진은 차를 돌려 학병탈출자나 임정요인들이 양자강 연락선을 타고 내렸다던,그리고 조선의용대 대원들이 김원봉의 만류를 물리치고 화북(華北)으로 진출하기 위해 떠났던 조천문(朝天門) 나루터를 찾았다.조천문 나루터는 듣던 것과는 달리 크고 시설도 꽤 정돈돼 있었다.양자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장강삼협(長江三峽) 탐승관광선을 비롯,양자강 물길을 따라 형성된 각 도시를 오고가는 배들로 꽉 찬 조천문나루는 마침 내린 비로 시뻘건 황토 흙물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중경취재를 마친 취재팀은 광복군 제3지대 주둔지를 찾아보기 위해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국내선항공편으로 안휘성(安徽省)의합비(合肥)까지 간 뒤 거기서 기차를 갈아타고 부양(阜陽)으로 향했다.합비에서 부양까지는 기차로 9시간 정도.부양가는 길은 남쪽지방이라서인지 논농사가 대부분이었다.그림에서나 본 무소를 탄 아이들이 한가롭게 논길을 걷고 있었다. 부양에 있던 광복군 제3지대는 남만주의 항일영웅 양세봉(梁世鳳)의 조선혁명군의 참모로서 싸웠던 김학규(金學奎) 장군이 지휘한 부대이다.한성수(韓聖洙)·김우전(金祐銓)·김준엽(金俊燁)·장준하(張俊河)등 학병 탈출자들이 찾아오자 김학규 장군은 그들을 근처 임천(臨泉)에 있는 중국군 장교양성과정의 한국광복군특별반(약칭 한광반)에 입교시켜 교육시킨 뒤 부양 지대에 배속시키거나 중경 광복군본부로 보냈다.이렇게 하여 부양의 광복군이 명실공히 군대 모습을 갖추고창설된 것은 1945년 6월이었다. 광복군 제3지대 창설식이 열렸던 부양 인민극장은 시내중심가에 있었다.건물은 아직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곳에는 ‘만하탄(曼合頓)’이라는 디스코테크가 들어서 있었다. 취재진은 잠시그곳을 둘러본 뒤 비가 내리는 길을 달려 부양에서 75㎞ 정도 떨어진 임천으로 향했다.빗길을 1시간 반정도 달려간 임천은 여느 중국 소도시의 풍경처럼 붐비고 무질서하기 짝이 없다.몇차례길을 물어 찾아간 임천 제1중학이 한광반이 훈련을 받던 곳이다. 1939년 개교했다는 임천 제1중학은 원래는 항일전쟁 당시 부근에 주둔해 있던 국민당 군대의 연병장으로 사용되다가 국공합작후 다시 항일간부양성학원 연병장으로 사용됐다.임천 제1중학은 방학중이라 학생들은 없고 전(前) 교장이며 현재 학교의 공산당 서기인 장병(張兵·58)씨가 취재팀을 반갑게 맞아주었다.그는 당시 병영과 생도들의숙사(宿舍)자리를 안내했다.그러나 장방형 단층건물이었다는 당시 숙사의 자취는 찾을 길 없고 새로 지어진 3층짜리 교사(校舍) 3동이 들어서 있었다. 중경 박찬 기자 parkchan@
  • 체전 화제/ 부활의 총성 공기소총 최대영

    지난달 16일 시드니올림픽 공기소총 여자 결승전.이날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강초현(18·유성여고 3년·대전)은 이후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하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가 7위에 그친 최대영(18·창원시청·경남)은 후배에게쏠리는 플래시를 외면하며 쓸쓸히 사격장을 빠져나왔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달 뒤인 16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최대영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인 1,185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열린 개인전에서도 497.7로 은메달을 따낸 것. “시드니 생각은 별로 안났는데 결선에서 좀 긴장했었나봐요.하지만 정말 만족해요” 원래 쾌활한 성격에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던 최대영은 지난달 25일귀국이후 조금 시무룩했다.하지만 서인택 창원시청 감독 및 팀동료와 가족들은 최대영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5일을 쉰 최대영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팀훈련에 합류했다.매일200발씩 쏘는 실전훈련과 함께 스트레칭,족구 등을 통해 지난 4월 대표선발전에서 400점 만점을 쏘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각각 평균 398점,396.50으로 1,2위를차지했던 최대영과 강초현.김일환 국가대표 감독은 “애초 396.25로탈락한 이선민(충북)을 강초현 대신 내보내려했다가 최대영이란 든든한 메달후보를 믿고 신인이나 다름없는 강초현을 내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의 강초현은 카메라 세례와 훈련부족으로 8위에 머물러한달만에 뒤바뀐 둘의 운명을 절감케했다. 창원 류길상기자 ukelvin@
  • 軍부대 ‘워게임’ 시뮬레이션 보급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실전처럼 훈련을 할 수 있는 워게임(Wargame) 모델인 ‘전투 21’이 개발돼 대대급 부대에 보급된다. ‘전투 21’은 한반도 전지역에 대한 지형 데이터를 내장,평면지도에 대한 음영 기복 처리와 3차원 지형분석이 가능해 작전지역에 대한기동로 분석과 적 예상접근로 판단 등 다양한 전장 정보분석을 실제지형에서와 똑같은 수준으로 할 수 있다. 부대 및 화기배치의 적절성 판단과 적 활동을 탐지·감시할 수 있다.시스템의 운용부대 수는 1,000개 이상,묘사 단위는 개별화기까지이며 쌍방훈련과 연대훈련이 가능하다. 노주석기자 joo@
  • 한국축구 몸만 잘 풀면 아시안컵 내품에

    한국 축구가 40년만의 아시안컵 정상탈환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다. 오는 12일 레바논 3개도시에서 개막될 아시안컵축구대회의 전초전인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가 그 무대.올림픽팀을 해산하고 2002월드컵준비를 위해 진용을 바꾼 축구대표팀은 4∼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열리는 2차례 친선경기에서 본격적인 실전훈련을 갖는다. 한국 호주 쿠웨이트 UAE가 출전하는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은 4일과 7일 밤 UAE·호주와 두차례 경기를 치른다.아시안컵 B조에 함께 속한쿠웨이트와는 경기를 갖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컵대회에서 우승향배 못지않은 관심사는 한국과 일본의맞대결.각각 B조와 C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준결승전에 만날 공산이 크다.한국과 일본이 B조 1위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상대를이기면 준결승에서 만나도록 대진이 짜여졌기 때문. 그러나 중국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조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조의 일본이 다같이 조 2위에 그칠 경우 일찌감치 8강에서 마주치게 된다.이는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각각 중국,사우디의 벽에 막힐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나머지 한조인 A조는 레바논 이란 이라크 태국으로 이뤄졌다. 아시안컵 조직위 역시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기술축구를 기반으로 시드니올림픽 8강에 오른 일본의 맞대결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다. 한국은 이번에 홍명보 유상철 하석주 노정윤 설기현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시드니올림픽에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공격진에는 이동국 유상철 설기현이 포진될 예정이다. 한국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아시안컵대회에서 지난 56·60년 두차례 우승한 이후 한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최근 4차례 대회에서는 사우디가 3번(84·88·96년),일본이 1번(92년) 우승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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