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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인제 ‘서든 어택 얼라이브´ 경기장

    강원도 인제 ‘서든 어택 얼라이브´ 경기장

    온라인에서 즐기던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인제군이 컴퓨터 슈팅 게임의 절대 강자 ‘서든 어택(Sudden Attack)´을 현실 속에 구현한 ‘서든 어택 얼라이브´ 게임을 신종 레포츠로 선보인 것.6월 초엔 같은 이름의 세계 최대 모의 전투대회도 열린다. # 신개념 게임 ‘서든어택 얼라이브´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FPS게임(1인칭 슈팅 게임)을 현실 속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서든 어택 얼라이브는 비비탄이나 페인트볼 등을 사용하는 기존 서바이벌 게임과는 차별화된 신개념의 게임이다. 우선 총기류. 정밀성과 공정성 등을 담보하기 위해 호주에서 레이저 건 90정을 들여왔다. 얼굴과 옷 등에 페인트가 묻거나, 부상당할 위험이 없는 것이 장점. 가격은 일반 전투원용 ‘스콜피온’이 대당 200만원, 저격수용 ‘M-16’은 300만원 정도다. 총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를 감지하는 센서는 헬멧에 부착한다. 기존 서바이벌 게임에서처럼 부상방지를 위해 무더운 여름철에 방탄조끼를 입거나, 무거운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된다. 전용경기장도 마련됐다. 인제군은 서든어택 얼라이브의 활성화를 위해 5억원을 들여 군 외곽의 남북리에 특별 경기장 3개를 조성했다. 컴퓨터의 게임 맵(warehouse)과 최대한 동일하게 재현했다. 영화 스튜디오처럼 시가지 전투를 상정해 꾸며진 다양한 맵에서 기습·침투·저격·건물탈환 등 자유자재의 팀배틀이 가능해졌다. 또 ‘리스폰’(전사자의 부활) 제도를 도입해 전사자도 끝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길드’(게이머들의 결속단체)가 그대로 참가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쌓은 팀워크를 실전에서 맘껏 펼칠 수 있다. # 게임 방법 多 알려주마 지난 21일 남북리 전용경기장에서 본 대회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이 열렸다. 블루팀과 블랙팀 간의 대결이다. 팀당 인원은 5명. 일반 전투원 4명과 저격수 1명으로 구성됐다. 각자 25발의 총알이 장전된 탄창 15개와 통신용 무전기 등을 지급받았다. 총알과 탄창 수는 총 뒷부분의 계기판에 숫자로 표시된다. 단발과 연발 모두 가능하다. 일반 총처럼 총알이 떨어지면 탄창을 교환해야 한다. 이때 걸리는 시간이 7초가량. 적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순간이다. 총알 수를 의식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자동으로 쏘아댔다간 죽음(?)을 면키 어렵다. 주심의 신호에 따라 팀원들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다소 머쓱한 표정들이다. 하지만 모두에게서 승부욕이 ‘활활’ 타오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적’에게 ‘킬’(kill) 당하면 총에서 ‘으악’ 소리가 나면서 방아쇠를 당겨도 격발이 되지 않는다. 동시에 경기장 밖 전광판에 킬 숫자가 표시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킬 수를 많이 확보한 팀이 게임의 승자가 된다. 킬당한 팀원은 총을 머리 위로 치켜든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한다.‘전사’(戰士)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전사자는 ‘리스폰’(부활지역)에서 주심의 조치를 받은 후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벽을 엄폐물 삼아 총구만 내놓고 쏘던 팀원들도 영문을 모른 채 ‘쓰러져’ 갔다. 총에도 센서가 부착돼 있기 때문. 센서는 헬멧 앞뒤에 각 1개, 그리고 총 윗부분에 1개 등 모두 3개가 부착돼 있다. 센서 주위 45㎝ 범위 내로 레이저가 지나가면 곧바로 킬이다. 이날 결과는 32킬을 기록한 블루 팀의 승리. 블루팀 이승근(37)씨는 “경기장이 크지는 않지만 쉼없이 오가기 때문에 운동량이 제법 많다.”면서 “보일 듯 말 듯한 상대방을 쏘기 직전 짜릿하고 스릴이 넘쳤다.”고 말했다. # 5명씩 한 팀 이뤄 대회 참가해 볼까 강원도 인제군은 6월14일∼7월13일 남북리 전용경기장에서 ‘제1회 인제 서든어택 얼라이브’ 대회를 연다.5명이 한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후보 선수는 2명까지 가능하다. 참가비는 팀당 10만원.32강 이후 본선 진출팀은 최소 2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1위 팀에 주어지는 상금은 2000만원이다. 만 18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 주말에만 열린다. 서든어택 추진위원회 www.injebattle.co.kr,02)583-2698. 한편 인제군은 대회 후 일반인들에게 특설경기장을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참가비 2000원(1인 1시간)만 내면 장비 일체를 대여 받아 ‘서든어택 얼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인제군청 미래기획단 033)460-2162. 글 사진 인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서울→양평→홍천→44번 국도→인제. ▶주변 볼거리 : 방태산 휴양림은 녹음 짙은 활엽수림과 다양한 야생화로 소문난 곳. 인근에 물맛 좋기로 유명한 방동약수가 있다.463-8590. 기린면의 아침가리, 적가리 등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계곡들. 각종 수상레포츠의 요람인 내린천도 지척이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460-2089. ▶맛집 : 피아시 식당은 추어탕과 메기 매운탕이 전문. 곁들여지는 반찬도 토속적이다. 읍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추어탕 7000원, 매운탕 2만∼4만원.462-2509.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구리,중국랭킹 1위 수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구리,중국랭킹 1위 수성

    제11보(134∼157) 구리 9단이 중국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기원이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구리 9단은 랭킹 포인트 2716점을 획득,2위 창하오 9단을 25점차로 따돌렸다. 그 뒤를 이어 셰허 7단이 3위, 쿵제 7단이 4위를 차지했다. 구리 9단은 2003년 이후 총 14차례 중국랭킹 1위를 기록했다.40대 이상 기사들 중에는 위빈 9단이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창하오 9단의 부인인 장쉬안(張璇) 8단은 여류기사로는 유일하게 50위권(47위)에 진입했다.1996년 처음 랭킹제를 도입한 중국은 매년 4월30일,8월31일,12월31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해 세 차례 순위를 발표한다. 백134는 집으로는 별로 큰 곳이 아니지만 어떻게든 시빗거리를 찾아보려는 안간힘. 그러나 흑은 135,137로 간명하게 연결해 분란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 만일 흑이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으면, 역으로 (참고도1) 흑1로 끊는 변화를 택했을지도 모른다. 백으로서는 전보에서 쌓아둔 두터움의 위력을 발휘할 곳이 없다는 것이 커다란 불운이다. 백148로 젖힌 것은 평상시라면 약간 위험한 수법. 흑이 (참고도2) 흑1로 건너붙인 뒤 3으로 끊어버리면 막상 백의 응수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실전에서 흑은 혹시나 이 부근에서 전투가 벌어져 좌변 흑 대마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염려해 안전운행을 한다. 흑157까지 중앙마저 정리되어 바둑은 흑의 완승태세. 이후의 수순은 백이 두어본 것에 불과하므로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8. 상황 판단

    글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은 도입부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 상황판단(내용의 외형적 분석) 자료 바로가기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도입부에서 발생하는 시험문제는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전개부로 넘어가기로 한다. 전개 부분에서는 앞으로 서술될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개가 이뤄진다. 주로 새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행해지는 것이 바로 내용의 분석이 된다. 따라서 내용의 분석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한 후, 이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해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한다.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뤄지는 분석기법인 것이다. 이 중에서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란 문제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추후 열거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된다. 즉 문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된 사실로 지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리적 거름이 없이 단순히 비교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므로 지나친 추론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된다. 때문에 마킹을 통한 문제해결법이나 지문의 역추적을 통한 문제해결법이 사용되게 된다. <예제> 다음은 해외 이민자 수에 대한 9월 신문기사의 내용이다. 이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맞은 것은? 지난 1995년 1만 6000명에 육박했던 해외 이민자 수가 작년 9000여명 선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이 의원은 12일 외교통상부 자료를 인용,“1995년 해외 이주자는 1만 5917명에 달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03년 9509명,2004년 9759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5년 8535명에 달했던 미국 이주자는 작년 4756명으로 줄었고, 뉴질랜드 이주자도 95년 3612명에서 작년 127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2000년 9295명에 달했던 캐나다 이주자도 작년 4522명으로 줄었다. 반면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영주귀국을 신고한 사람은 2003년 1927명, 작년 1426명으로 드러나 ‘역이민’도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이민자 수가 급감한 것과 별도로 작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1만 7184명으로 전체 미국 시민권 취득 외국인(53만 7151명) 가운데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시민권 취득자의 출생국을 기준으로 할 때 멕시코, 인도,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 이어 6위에 해당된다. 2002년과 2003년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국인은 각각 1만 7307명,1만 5968명이었다. 이 의원은 “이민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민권 취득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민법상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시민권 신청자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 해외 이민자 수가 9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 95년에서 2004년까지 미국 이주자의 감소 비율이 가장 크다. (3)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4) 작년에 중국 출신으로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1만 7000명이 안될 것이다. (5) 최근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적어도 5년 전에 이민을 간 사람들일 것이다. <해설> ●논점:해외 이민자 수 변화 집계 (5)‘이민법상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시민권 신청자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적어도 5년 전에 이민을 간 사람들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답:(5)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성동구 공무원 영어마을서 자신감↑

    “관공서 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과 의욕!” 서울의 대표적 ‘다문화(多文化) 자치구’로 꼽히는 성동구의 공무원들이 경기 파주 영어마을에 단체 입소했다.100% 원어민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몰입 환경’ 속에서 영어사용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을 충전하고 오라는 이호조 구청장의 배려 덕분이다. 27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의 영어마을 입소자는 모두 30명. 민원여권과와 동사무소 같은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26일 입소해 2박3일간 ▲기본 회화 ▲전화응대 및 이메일 작성 ▲영어 프레젠테이션 ▲귀빈 접대 영어 등 비즈니스 영어를 ‘실전’ 위주로 학습하게 된다. 성동구의 영어마을 입소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엔 두차례에 걸쳐 36명이 교육을 받았다. 임용 1∼3년차 초년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어학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외국인 민원인과 1대1로 대면에선 ‘시험영어’의 한계를 체감할 수밖에 없었던 탓이다. 지난해 영어마을에 입소했던 총무과 김경현(30)씨는 “1년차에 민원여권과에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답답함을 자주 느꼈다.”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어마을에 다녀온 뒤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의 호평 덕분에 올해는 지원자가 급증했다. 구 관계자는 “이메일로 의사를 타진한 결과 직원의 60%가 영어마을 입소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구는 체험교육을 마친 직원들의 학습의욕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한양대 어학센터와 함께 직원들을 상대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오전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열린 한 스포츠업체의 행사장에서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를 처음으로 만났다. 하지만 오붓한(?) 자리는 15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24일 오후 귀국해 다음날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요트대회에 참석한 그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 없었기 때문. 28일 오전 11시 소집되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오후 4시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소집된 날 곧바로 연습경기를 벌이는 것은 그만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뜻. 허 감독은 30분씩 3피어리드로 진행될 연습경기에서 해외파 7명을 60분씩 뛰게 할 요량. 몸상태와 실전감각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베스트 11’을 구성하고 백업 요원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박지성의 활용 방안. 허 감독은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운 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바꾸고 그 자리에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배치했다. 활로가 뚫린 대표팀은 그 후 4골을 퍼부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북한과의 2차전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먼저 나섰지만 김남일(빗셀 고베)의 목 부상으로 김두현이 일찌감치 투입되는 바람에 ‘박지성 시프트’ 타이밍을 놓쳤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당시 실전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를 계속 중용했던 것은 쓰라린 교훈이 됐다.1,2차전을 풀타임 소화한 국내파는 강민수(전남)와 박주영(서울) 둘뿐이었다. 박지성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를 계속 믿고 맡길지,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기구(전남) 조동건(성남) 이청용(서울) 최효진(포항)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 등을 활용할지 여부도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요르단전부터 23일간 4경기를 소화하면서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5시간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 ‘고난의 여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안배하는 것도 코칭스태프에 주어진 지상과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투수가 던지는 공의 종류

    투수가 던지는 공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자. 직구로 불리던 빠른 공,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터, 서클체인지업, 팜볼, 스크루볼,SF 등 기억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의 공을 투수가 던진다고 한다. 정말 투구의 종류는 이렇게 많을까? 물리학자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회전하는 공과 회전하지 않는 공, 달랑 두 개로 나눈다. 한때 물리학을 배웠고 야구장을 30년 이상 쫓아다닌 필자는 투구의 종류를 세 개로 나눈다. 전진 회전구, 후진 회전구, 그리고 무 회전구다. 전진 회전구란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같이 공의 진행 방향으로 회전해 나가면서 떨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후진 회전구는 진행방향과는 반대로 회전하며 나간다. 이른바 빠른 공이다. 많은 야구팬들, 심지어 전문가들까지 그러면 후진 회전구는 솟아오르느냐는 의문을 갖는다. 이는 사실이기도 하고 거짓이기도 하다. 인간이 던질 수 있는 공의 빠르기와 회전력으로는 지표면에서 솟아오르는 공을 던질 수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는 분명히 솟아오른다. 메이저리그 투수가 던지는 공의 분당 회전수(rpm)는 1500 정도다. 시속 130㎞ 속도로 공을 뿌리면 전진 회전과 후진 회전의 높이 차이는 50㎝를 넘는다. 같은 전진 회전이라 해도 rpm이 500 정도 차이가 나면 5㎝ 정도의 차이로 홈플레이트를 지난다.5㎝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나 투구에서 이 정도는 홈런과 병살타를 가르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구분을 하든, 간단한 구분을 하든 무 회전구는 당당히 분류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실전에서 사용되는 빈도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렇게 희소한 투구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는 워낙 독특한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다. 투수들이 회전구를 던지는 이유는 타자를 속이기보다 더 큰 게 있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공을 던지려는 목적이다. 빠른 공이건, 슬라이더건, 커브건 마찬가지다. 유체 속을 지나는 물체는 회전하지 않으면 주변 공기에 난류(亂流·유체역학 용어로, 유체의 각 부분이 시간적이나 공간적으로 불규칙한 운동을 하면서 흘러가는 것)가 발생해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는 데 무진 애를 먹는다.rpm 1500의 회전구는 보통 투수 손을 떠나서 홈플레이트에 이르기까지 10번 정도의 회전을 한다. 우수한 투수의 경우 이런 회전수에 따라 난류가 줄어들어 공이 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10㎝ 미만의 정확도로 같은 위치에 공을 던질 수 있다. 너클볼은 아예 난류에 공의 방향을 맡겨 버리므로 투수도, 포수도, 타자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마구다. 역사가 오래된 메이저리그에서도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철순이 흉내를 내는 데 그쳤으며, 최근에 마일영과 옥스프링이 던진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너클볼러의 80% 정도밖에 던지지 못한다. 한 경기에 겨우 한두 개뿐이다. 너클볼 전담 포수로 유명했던 선수에게 공을 잘 잡는 비결을 물었다.“아주 쉬워요. 몸으로 막고 굴러가는 공을 집어 들면 돼요.”‘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9보(106∼121) 이창호 9단이 네 번째 출전 만에 2008한국바둑리그 첫 번째 승점을 기록했다.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ixx와 신성건설의 경기에서 Kixx의 1장으로 나선 이창호 9단은 신성건설의 목진석 9단을 흑1집반승으로 눌렀다. 이창호 9단의 승리에 이어 조훈현 9단도 이정우 6단을 흑불계로 제압해,Kixx는 3연패 끝에 첫 번째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패하는 바람에 결국 신성건설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연패의 수렁 속으로 빠져든 Kixx는 개인 승수에서도 단 6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흑107로 껴붙인 수가 절묘한 맥점. 백은 108의 곳이 막히는 순간 바둑을 진다고 판단해 일단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흑109로 가만히 꼬부린 수가 백의 심장을 찌른다. 이때 백으로서는 당연히 (참고도1) 백1로 막아야 하지만, 문제는 흑 2,4로 끊기고 난 다음. 흑이 6의 단수를 선수한 뒤 8로 중앙을 이어두면 백은 한수를 더 들여 하변을 보강해야 한다. 만일 백이 손을 빼는 날에는 (참고도2) 흑1의 치중 한방으로 백대마가 두 집을 내지 못한다. 물론 흑3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백은 흑1 한점을 잡을 길이 없다. 실전의 진행은 본의 아니게 백이 대형 사석작전을 구사한 꼴. 원래 흑 세력권이었던 중앙에 철벽을 쌓은 전과도 상당하지만,60집에 육박하는 하변 일대의 흑 실리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230,231번째 프로기사 탄생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230,231번째 프로기사 탄생

    제8보(94∼105) 230,231번째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지난 4월26일부터 5월20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15회 입단대회에서 김세동군과 이호범군이 나란히 입단의 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김세동군은 지난 3월 나이제한에 걸려 연구생 자격을 상실했으나, 곧바로 일반인의 출전이 가능한 이번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의 꿈을 이루었다. 현재 연구생 1조 신분인 이호범군은 동양공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입단대회에서는 아마랭킹 1,2위를 다투는 김남훈 아마7단과 강창배 아마7단이 연구생 강자들을 제치고 4명의 기사가 풀리그로 두 명의 입단자를 가리는 본선3회전까지 진출했으나, 결국 김세동군과 이호범군의 벽에 막혀 내년도 본선시드를 배정받는 데 그쳤다. 흑95가 날카로운 맥점. 백은 기세상 (참고도1) 백1로 맞받아쳐 싸우고 싶지만, 아무래도 주변에 흑의 응원군이 많아 백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흑95에 직접 응수하지 않고 백96으로 살짝 비켜선 것이 은근한 호착. 실전 백98로 느는 수단과 (참고도1) 백1의 젖힘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백102,104로 나와 끊은 것이 흑의 예상에 없던 수. 언뜻 백의 모양이 허술해 보이지만 흑이 (참고도2) 흑1,3으로 몰고 이어도 의외로 탈출이 잘 되지 않는다. 만일 백이 흑 진영 안에서 크게 살아버린다면 흑으로서도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 흑105는 일종의 기대기 전법. 흑은 이곳부터 건드려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 09:10 아빠 셋 엄마 하나 14:30 1박2일 17:00 엄마가 뿔났다 19:30 해피투게더 시즌3 20:40 미남들의 포차 스페셜 24:00 개그콘서트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 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위험한 동거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24:00 핫 섹시 몰카 ●XPORTS 08:00 200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템파베이 11:30 월드 스포츠 12:50 2008 한국 여자 프로골프 16:50 2008 삼성 파브 프로야구 SK:롯데 ●바둑TV 08:00 제2기 지지옥션배 10: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2:00 오스람코리아배 16:00 도전 배틀킹 18:20 응씨배 특집 19:00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시네마TV 07:00 유혹의 오후 2시 09:00 미래전사 11:00 에릭로버츠의 나쁜녀석 14:00 킥아웃 15:00 X파일 시즌3 17:00 콘테미네이티드맨 20:00 임모탈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 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 19:00 한글이 야호 20:00 세계의 미술관 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Seoul In] 언론홍보 교육자료 발간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직원들의 홍보마인드 향상을 위해 ‘언론아 놀자’란 책을 만들었다. 언론의 기본 이해부터 보도아이템 발굴법, 보도를 염두에 둔 사업아이템 구상법 등의 실전 적용사례까지 언론홍보의 모든 것을 담았다. 디지털홍보과 860-2070.
  • [베리타스 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8. 추리와 논증

    [베리타스 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8. 추리와 논증

    matrix란 여러 개의 수 등을 행과 열로 나누어 배열해 놓은 것이므로 matrix 분석이란 행과 열로 배열해 놓은 자료를 행과 열의 의미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행과 열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이해하고 교차된 지점의 영역이 어떤 행과 열에 의해 구성됐는지를 파악, 그 영역의 의미와 각 영역의 차이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matrix 분석은 영역이 의미하는 바가 주로 직접적이거나 외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론적인 분석을 주로 행하게 되므로 matrix 구성 초반기에 영역의 의미를 먼저 추론해 놓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LEET 실전강좌]내용의 다원적 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1)다음의 조건에 따라 조직의 기술을 분류할 때, 항목별 내용에 대한 분석을 하여보자. 이 내용은 Perrow의 기술분류방식에 의한 것이다. (1)A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서 -과업은 다양하지 않지만 발생하는 문제가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해결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A의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에게 크게 의존하므로 집단 간 상호의존도는 낮고 분권화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수공업적 기술이나 공예기술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2)B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서 -B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서의 조직구조는 일반적으로 분권화되고, 따라서 구성원들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최소화되므로 공식화의 정도는 최소화되는 특징을 갖는다. 우주산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3)C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서 -C의 기술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의 난이도도 낮고, 담당자가 업무수행 시에 부딪치는 예외의 수도 적으므로 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통제와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따르게 된다. 주로 대량생산기술이 이에 해당된다. (4)D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서 -이 경우 의사결정은 대부분 집권화가 될 가능성이 크며, 공식화의 정도는 매우 낮을 것이므로 업무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탐색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제1> 다음 제시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역량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역량과 시민사회역량 간의 관계를 기준으로,4가지로 유형화 될 수 있다.A유형은 행정역량은 높으나 시민사회역량은 낮은 유형이다. 여기서는 위로부터의 강제나 명령에 의한 정책결정과 집행은 잘 이뤄지나 아래로부터의 정책형성 과정이나 정치참여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B유형은 A유형과는 반대되는 경우로서 지자체의 행정역량은 낮으나 시민사회역량은 높은 유형이다. 이러한 지자체는 공동체 전체의 집합적 목적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세력의 이익을 정책에 그대로 반영하는 수동적 행위자로 활동한다.C유형은 행정역량과 시민사회역량이 모두 미약해 시민사회가 소수의 이익집단에 장악돼 있기 때문에 경쟁하는 자발적 집단을 형성하지 못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정책을 시민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공식채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D유형은 행정역량과 시민사회 역량이 모두 높아서 지자체가 지역주민들과 제도화된 협력관계를 통해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1)D유형 하에서는 공동체 전체의 목적을 추구하기 어렵다. (2)B와 D유형 하에서는 아래로부터의 정책형성과정이나 정치참여가 어렵다. (3)C유형 하에서는 지자체가 지역유지들과 사적인 교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4)A유형 하에서는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개별적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5)B유형 하에서는 지자체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지역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 정답 : (3)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타이완기원,중국바둑리그 출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타이완기원,중국바둑리그 출전

    제3보(24∼35) 타이완기원이 중국바둑리그 을조리그에 출전한다. 지난 4월24일 중국바둑의 행정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총국은 양국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타이완기원 측의 을조리그 참가요청을 비준했다. 그동안 중국바둑리그 광저우팀과 타이완 대표팀간의 친선교류전은 있었지만, 타이완기원팀이 정식으로 중국바둑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타이완기원팀은 현재 중국바둑리그 팀들이 한국선수들을 용병으로 쓰는 관례와는 달리 순수 자국기사들로만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기원팀의 참가에 따라 을조리그는 14개팀에서 15개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타이완기원팀이 을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승격할 경우, 내년에는 갑조리그에도 진출하게 된다. 백24로 올라선 것은 모양이 너무 둔탁해 차마 두기 거북하지만, 박승화 2단은 사전에 이 변화에 대해 연구를 해놓은 듯 자신 있게 착점한다. 보통의 제일감이라면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이지만, 이 교환을 한 다음에는 백이 3으로 부딪혔을 때 흑이 실전처럼 막지 않고 4로 늘어서 둔다. 그러나 실전 백24때 흑이 (참고도2) 흑1로 느는 것은 백8까지 흑 두점이 잡혀 흑이 크게 망한 결과다. 백이 28로 끊은 다음 백34까지는 필연의 진행. 이 다음 흑35는 당장 손을 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백에게 막히는 것과 비교해 집으로도 크고 두텁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태안피해 제대로 보상받자] (4)실수 한 번이면 족하다

    [태안피해 제대로 보상받자] (4)실수 한 번이면 족하다

    ‘쾅, 쾅, 쾅….’ 지난해 12월7일 오전 7시6분쯤, 충남 태안군 만리포에서 8㎞ 떨어진 앞바다. 부선(艀船·바지선) ‘삼성1호’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았다. 예인선의 강철 와이어가 거센 풍랑에 끊어지면서 부선이 표류했고 유조선과 9차례나 충돌했다.14만t급 유조선에는 직경 30㎝∼2m짜리 구멍이 3개나 뚫렸다.1만 500t의 검은 기름이 48시간 동안 쏟아졌다. ●단일선체 2011년부터 운항 금지 유조선이 맥없이 뚫린 것은 단일선체 구조와 무관치 않다. 선박 외벽과 기름탱크의 외벽이 서로 맞닿은 홑겹 구조로 돼 있어 견고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홋카호·에리카호·프레스티지호 등 대형 기름유출 사고 대부분이 단일선체 유조선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중선체 유조선으로 바꿔야 한다. 이중선체는 선박 외벽과 기름탱크 외벽이 두 겹으로 돼 있고, 그 사이에 2∼3m의 공간까지 두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단일선체 유조선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2005년 127회에서 2006년 155회, 지난해(1월∼11월) 173회로 증가추세다. 단일선체가 아시아를 운행하는 비율도 높다. 지난해 5만t 이상 단일선체 유조선의 80%가,30만t 이상 초대형 유조선의 97%가 아시아 지역을 항해한 것으로 국제민간유조선선주협회가 분석했다. 대형 사고를 겪은 미국과 유럽이 단일선체의 입항을 줄인 탓이다. 태안 사고 직후 우리나라도 오염방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단일선체 운항을 2011년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정유사들이 연간 순이익 20분의 1만 투자하면 올해 유조선을 이중선체로 전면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자체 신속 방제 교육 실시를 태안 사고가 터지자 국토해양부 산하 방제기관인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이 최첨단 방제설비 100여대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했다. 그러나 방제설비 가동률은 50%에도 못미쳤다. 공단 직원 말고는 설비 사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2∼3개 기계를 오가며 공단 직원들이 정신없이 방제하는 동안 지자체 공무원들은 발만 구를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 있었던 한 공무원은 “기초 지식이라도 있었다면 초기에 훨씬 효율적으로 방제작업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공단은 해마다 해안 지역 지자체 100여곳에 전문방제교육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정작 교육에 참가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프랑스는 1978년 기름 22만t을 유출한 아모코 카디즈호 사고 이후 세계적인 방제전문기구인 세드르를 설립했다. 인공해변 등 3만㎡(약 9000평) 부지를 갖춘 덕분에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주민, 경찰, 석유회사 직원들이 실제 상황처럼 방제 훈련을 받는다. 크리스토퍼 루소 부소장은 “각 기관이 똑같은 방제교육을 받아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협력,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이현 등도 97년 나홋카호 사고 이후 해마다 기름유출 사고를 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보충기금협약 21개국 가입 기름유출이 발생하면 1차로 사고 선박 소유자가 배상한다. 금액은 선박의 크기에 따라 정해지는데 최고 8997SDR(IMF 특별인출권·1425억원)까지 가능하다. 피해규모가 크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정유사가 낸 기금으로 2차 보상한다. 보상한도액은 2억 300만SDR(3216억원)이다. 해상수송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금을 내고 있다. 나홋카호·에리카호·프레스티지호 등 대형 기름유출 사고를 겪으면서 국제사회는 IOPC 보상한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2003년 5월 보충기금협약을 채택했다. 협약은 보충기금 가입국에 7억 5000만SDR(1조 1881억원)까지 보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협약 가입국이 아니어서 보충기금을 받을 수 없다. 협약 당시 국내 정유사들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리어애드미럴 올림보 보충기금협약 의장은 “대형 사고를 겪으면 보충기금협약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프랑스·스페인 등 21개국이 보충기금협약에 가입돼 있다. ●외양간 고치기…신속한 백서 발간 재난이 발생하면 당국은 전문가와 함께 원인과 문제점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95년 씨프린스호 사고의 백서는 7년 만인 2002년 7월에야 나왔다. 그것도 시민단체 등이 여수 일대 해안에 기름이 남아 있다고 비판하고, 국정감사 때 사후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자 부랴부랴 제작한 것이었다. 일본은 97년 나홋카호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만에 백서를 3권이나 제작했다. 지자체인 후쿠이현과 미쿠니 마을, 지역 언론이 사고 원인과 방제·보상 과정을 각각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도쿄·런던·파리·마드리드 정은주 오이석특파원 ejung@seoul.co.kr
  • “프라이드 이을 격투기는 센고쿠”

    “프라이드 이을 격투기는 센고쿠”

    |도쿄 임일영특파원| “프라이드 해체 이후 종합격투기(MMA)는 위기 국면이다. 하지만 센고쿠(戰極)가 ‘잠시’ 떠나 있는 격투기팬들을 다시 불러모을 것이다.” 17일 도쿄의 호텔 이스트21에서 만난 다카히로 고쿠호(39) 센고쿠 총괄이사는 심각했다. 격투기의 나라 일본에서 느끼는 위기 의식의 체감지수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는 자신만만했다. 지난 3월5일 도쿄의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신생 종합격투기 센고쿠 첫 대회 때 1만 5000여명의 팬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유료 케이블채널(PPV) 접속수도 예상치의 2.5배에 달할 만큼 뜨거웠던 것. 다카히로 총괄이사는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MMA경기 사상 최대 관중이었다. 갓 걸음마를 뗀 단계지만 현재까지 성과에 200%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종합격투기 단체들은 저마다 해체된 ‘프라이드의 적자(嫡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라이드가 ‘검은 돈’과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몰락했지만 격투기 팬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최고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기 때문.K-1이 자체 MMA대회인 ‘히어로즈’를 없애고 프라이드의 스태프와 일부 선수들을 끌어들여 ‘드림’을 출범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다카히로 총괄이사는 “센고쿠가 (드림보다) 후발 주자이고 K-1의 영향력으로 공중파 TV중계를 끼고 있는 드림에 비해 불리한 여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센고쿠는 ‘진짜’ 실전 격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센고쿠가) 격투기의 중심으로 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이지 광(狂)’ 이광희(22·투혼정심관)가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국내 종합격투기 스피릿MC 웰터급챔피언인 이광희는 18일 도쿄 아리아케콜리세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센고쿠 2’에서 일본의 미쓰오카 에이지(32)에게 1라운드 4분1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뒤에서 목조르기)로 무너졌다. 이광희는 경기 뒤 “큰 대회는 처음이라 긴장한 탓에 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피땀을 흘려서 한 번 더 센고쿠에서 기회를 준다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민진,차민수 연승행진 저지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민진,차민수 연승행진 저지

    제1보(1∼15) 이민진 5단이 드디어 여류팀에 첫 승을 안겼다.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6국에서 이민진 5단은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을 반집으로 막아냈다. 국 후 이5단은“무엇보다 차4단의 연승을 저지한 것이 기쁘다. 여류팀이 위기에 몰린 만큼 남은 대국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5단은 시니어팀의 두 번째 선수인 박영찬 3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용 4단과 박승화 2단의 16강전 마지막 대국이다. 두 기사의 전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팽팽하다. 최근의 전적만을 놓고 비교해 보면 김기용 4단이 근소하게 앞서는 듯 보이지만, 박승화 2단 역시 속기에 능한 기풍으로 지난 기 대회에서 당당히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돌을 가린 결과 김기용 4단의 흑번이다. 백14까지의 진행은 프로들의 실전보에서 수없이 등장한 모양. 여기서 흑이 15로 손을 돌린 것이 약간 이채롭다. 계속해서 이 부근을 둔다면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보통. 백이 2로 끊으면 흑3을 선수한 뒤 5로 늘어 하변을 키운다. 만일 백의 입장에서 이 그림이 싫다면 (참고도2)에서 보듯 흑이 1로 백한점을 단수쳤을 때 따내지 않고 백2로 돌려쳐 반발하는 수단도 가능하다. 흑이 3으로 빵때림을 하면 백은 4로 몰아 일전을 불사한다. 실전 흑15로 달린 것은 안전하게 하변을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케이블·위성방송]

    ●드라맥스 07:50 이미지 서바이벌 08:50 크라임 10:05 하늘이시여 14:50 낭랑 18세 17:30 헤이헤이헤이2 20:15 트릭2 21:25 공포의 쿵쿵따 23:45 X맨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 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걸어서 세계속으로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24:00 핫 섹시 몰카 ●XPORTS 07:55 2008 메이저리그 뉴욕M:뉴욕Y 12:00 WWE스맥다운 16:50 2008 삼성 파브 프로야구 기아:LG 24:00 2008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리빙TV 08:00 등반열전 09:00 뉴스매거진 리빙투데이 12:00 레릭헌터 13:00 판타스틱 여행백서 13:30 토요경마 중계방송 18:00 로맨스 인 아시아 ●MGM 09:00 지옥의 일요일 11:10 여인과 군상 13:10 늑대의 후예-리턴 오브 위리어 15:00 구품지마관 17:10 본 로맨틱 19:10 돌아온 카우보이 23:00 이블데드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 19:00 한글이 야호 20:00 세계의 미술관 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차민수 또 이겼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차민수 또 이겼다

    총보(1∼242)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이 그칠 줄 모른다. 이미 4명의 여류기사들을 연승의 제물로 삼았던 차민수 4단은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제5국에서 여류팀의 5번째 주자 김선미 2단을 흑불계로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위기에 몰린 여류팀은 다음 대국에서 정관장배의 해결사 이민진 5단을 긴급 투입,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만일 차4단이 이5단마저 물리칠 경우, 지난대회 조훈현 9단이 세웠던 6연승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날 한국기원에는 대국결과를 문의하는 팬들의 전화가 빗발쳐 이번 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국이 끝난 후 염정훈 6단은 반상위의 돌을 거두며 (참고도1) 흑1로 움직인 수를 가장 후회했다. 대국당시에는 기세의 진행이라고 믿었으나, 막상 백이 상변을 살고 나니 흑은 생각보다 얻은 것이 적었다. 염6단이 반상위에 (참고도2) 흑1,3을 늘어놓자 홍성지 5단은 잠시 망설이다가 백4로 가일수를 한다. 이것은 상변과 우변일대에 흑집이 상당해 실전의 결과보다는 훨씬 나은 그림이었다. 전반적으로는 홍5단의 멋진 타개솜씨가 볼 만했던 내용. 그러나 막판 염6단의 눈부신 추격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한판이다. (132…120 177,183…173 180,186…174 188…126 203…155 205…173 207…105) 24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Let´s Go]꽃바람 난 한라산

    [Let´s Go]꽃바람 난 한라산

    제주 사람에게 물었다. 한라산은 언제 가야 가장 좋으냐고. 그 사람은 힐난하듯 되물었다. 지금 가면 무엇이 좋으냐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문에 현답이다. 언제가도 아름다운 곳이 한라산인 것을. 이맘때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느냐고 물었어야 옳았다.5월의 한라산은 분홍빛이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잎이 채 나오기도 전 털진달래가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며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특히 백록담 바로 아래 선작지왓의 털진달래는 이 맘때 한라산을 대표하는 얼굴.5월 하순부터는 철쭉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 키작은 봄꽃들의 향연 한라산의 봄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무얼까. 눈 사이로 함초롬히 피어난 복수초가 앞줄에 서고 털진달래와 산철쭉 등이 뒤를 이을 게다. 풍성한 꽃술을 자랑하는 분단나무꽃도 빼놓으면 섭섭해 할 듯. 모질고 차가운 산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난 꽃들이니 강인함은 물론, 빼어난 아름다움까지 갖췄다. 어디 그뿐일까. 허리굽혀 눈길을 조금만 아래로 줘보시라. 개별꽃, 제비꽃, 각시붓꽃 등에 제주도 특산식물 좀민들레까지, 등산로 곳곳마다 작고 앙증맞은 들꽃들이 등산객들을 반긴다. 영실휴게소에서 시작된 숲길은 비교적 평탄했다. 붉은 빛 감도는 금강소나무가 봄꽃들의 군무와 어우러지며 기세좋게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30∼40분쯤 걸었을까. 숨이 턱까지 차 오를 때 쯤 시야가 확 트이면서 오른쪽으로 오백나한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 10경의 하나인 영실기암(靈室奇岩)의 시작이다. 오백나한 왼쪽의 병풍바위는 높이가 50m도 넘는다. 거인이 힘주어 쑥 뽑아 올린 듯한 수직의 바위에서 강한 역동성이 느껴진다. 영실전망대에 서서 오던 길을 되짚어 보니 서귀포 칠십리 해안과 산방산 등이 옅은 안개 속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바닷가까지 흘러내린 산자락 곳곳마다 새별오름 등 알통처럼 불거진 크고 작은 오름들도 뚜렷이 드러났다. 독특하고 이국적인 풍광이다. # 산상 정원 ‘선작지왓´ 구상나무 숲길을 벗어나자 백록담의 외벽 ‘부악’이 거느린 거대한 평원이 펼쳐졌다. 우리나라 최고(最高)의 고산초원, 선작지왓이다. 제주말로 ‘선’은 서있다,‘작’은 자갈,‘왓’은 밭이란 뜻이니 선작지왓은 ‘작은 자갈들이 서있는 밭’이란 뜻일 게다. 드넓은 평원을 점령한 ‘난쟁이 대나무’ 제주조릿대(한국 특산종)사이로 연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보통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초봄까지 계속된 잦은 한파로 개화시기가 늦어졌다. 산철쭉들은 이제야 꽃망울을 맺기 시작했지만, 진달래꽃의 선연한 분홍빛만으로도 한라산 주변은 불타는 듯하다. 제주 최고의 풍경을 일컫는 영주10경 중 ‘영구춘화(瀛丘春花)’가 이럴까. 원래 산철쭉 곱게 핀 제주시 고등동 방선문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긴 하나, 예전과 환경이 많이 달라진 오늘날 선작지왓의 진달래꽃 핀 풍경이 그 자리를 꿰찬다해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라산 진달래의 정확한 이름은 털진달래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진달래의 변종. 잎과 어린 가지에 털이 나있는 모습에서 일반 진달래와 구분된다. 고산식물이기 때문에 개화시기 또한 늦다. 진달래는 잎이 돋기 전 꽃이 먼저 핀다. 철쭉은 그 반대. 잎이 먼저 돋아난 후 꽃이 핀다. 잎이 없으면 진달래, 잎 사이로 꽃이 피었으면 철쭉이라 보면 된다. 진달래의 고운 자태에 취한 등산객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한라산 노루다. 털이 윗세오름 주변 산자락의 빛깔을 닮은 탓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노루샘 주변을 차분하게 살펴보면 채 30m가 넘지 않는 곳에서 풀을 뜯고 있는 녀석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윗세오름 휴게소가 산행의 종착지다. 휴게소 위쪽으로도 털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을 텐데, 더 오를 수는 없다. 자연휴식년제 때문이다. 어리목 방향으로 내려가거나, 다시 영실쪽으로 돌아 내려와야 한다. 하산길에 한번쯤은 뒤를 돌아 보시라. 운이 좋다면 한라산이 안배한 마지막 풍경의 유희와 마주하게 된다. 여성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 흰구름이 은가락지 모양으로 부악을 감싸 안으며 한바탕 질펀하게 희롱을 벌인다.5∼6월이면 자주 나타나는 광경. 기류를 따라 하강했다가는 이내 남성적인 부악의 근육들 하나하나를 보듬으며 솟구쳐 오른다. 웅장한 자연의 서사시를 바라보며 ‘남녀상열지사’를 떠올린 불경스러움에 이방인의 볼은 진달래꽃처럼 붉게붉게 물들어 간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 영실 입구(지방도 1139호선·해발 1000m)→2.5㎞→영실매표소(한라산국립공원)→2.5㎞→영실휴게실(해발 1280m)→3.7㎞→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 소요시간은 영실휴게소∼윗세오름 편도 1시간 40분. 봄꽃들을 완상하며 걷다 보면 다소 길어진다. 어리목광장∼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으로 이어지는 어리목 코스는 1시간 소요.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거쳐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각별한 맛이 있다.hallasan.go.kr, 어리목매표소 713-9950, 영실매표소 747-9950. ▶주차료 : 승용차 1800원. 자동차가 평일에는 휴게실까지 오른다. 입장료는 없다. ▶맛집 : 신제주 연동 주택은행 앞 유리네식당은 허름하지만, 식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알려진 제주 토속음식 전문식당이다. 갈치구이·고등어구이·성게 미역국 등이 주종목. 옥돔미역국·갈치국·자리물회도 맛있다.748-0890.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7. 언어논리

    언어논리 시험은 2007년 시험부터 매우 ‘어려운’ 객관식 시험으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먼저 행정안전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에 게재돼 있는 PSAT 안내서를 꼼꼼히 읽어본 후 지금까지 출제된 총 11회분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시간을 재고 풀어봐야 한다. 이후 그 결과를 놓고 철저히 분석해 보길 권한다. ☞ [PSAT 실전강좌] 17.언어논리(글읽기의 일상화) 바로가기 실제 시험장에서 풀이가 용이한 문제부터 공략하는 시간조절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모의 기출문제 풀이는 이 시간조절의 훈련과정이 돼야 한다.‘글읽기의 일상화’를 권한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각각의 테마에 입각해 가장 흥미있고 쉽게 느껴지는 대학별 권장도서의 독서를 시작으로 관련 개념어를 익혀나가다 보면 어느덧 분석적·체계적인 독해가 가능해지고, 문제풀이도 수월해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제>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2008년 입법고시 기출) 현상학의 발견 가운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초의 두 가지는 생활세계와 삶을 살아가는 육체이다. 그것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사회문화적 현실 지평으로서의 생활세계는 체현된 주체에 서식했고 서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삶을 살아가는 육체는 사회성의 기본적인 문법이다. 육체가 우리를 다른 사람이나 사물들의 세계와 원초적으로 연결시키는 고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에서 능동적으로 존재하는 양식이라고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우리가 우리의 육체로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육체이다. 삶을 살아가는 육체가 없다면 인간은 영원히 수동적인 방관자, 인체해부용 모형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사회성은 결코 탈체현(脫體現)되고 비가시적인 마음이 만나는 장소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상호 육체적인, 즉 체현된 육체가 대결하는 곳이다. 마음은 독백적인 반면 육체는 필연적으로 대화적이다. 삶을 살아가는 육체 때문에 인간은 분리될 수 없도록 사회적인 존재가 된다. 달리 말하면, 육체의 죽음은 사실상 사회적인 것의 죽음이다. 삶을 살아가는 육체 혹은 주체로서의 몸은 푸코의 정치적 육체의 윤리학과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 이론에 대한 현상학적 응답이다. 한편으로 푸코의 철학적 공헌은 권력관계로서의 정치적 육체의 윤리학―의학적, 감금된, 그리고 성적 육체―에 대한 심오한 통찰에 있다. 그러나 정치적 육체에 대한 그의 계보학은 사회적 존재론의 중심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몸을 대체하거나 대신할 수 없다. 다른 한편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절름발이이거나 혹은 기껏해야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주체로서의 육체에 대한 개념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버마스가 철학적 근대성을 옹호하는 것은 사회적 존재론을 정당화할 수 없는 탈체현된 이성으로서의 마음, 즉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을 옹호하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사회에 관한 이론은 여전히 탈체현된 이성이라는 계몽의 감옥에 사로잡혀 있다. 결국 육체 해석학 혹은 그 중심점이 삶을 살아가는 몸에 놓여 있는 정치적 육체의 현상학은 탈체현된 이성으로서의 근대적 마음을 위한 파르마콘, 즉 치료제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대화적, 의사소통적, 공동체적이다. 탈체현된 이성이 근대성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반면 육체 해석학은 하나의 탈근대적인 프로젝트이다. 그것은 탈체현된 이성을 해체한다. 탈체현된 이성의 종말은 근대성의 종말이며 탈근대성의 시작인 것이다. (1) 푸코와 하버마스는 자신의 철학적 체계를 세우는 데 바쁜 반면, 삶을 살아가는 몸의 현상학을 사회세계의 물질적 정박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 푸코와 하버마스는 사회성의 근본이념은 무엇보다도 먼저 상호 육체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실패하고 만다. (3) 푸코는 평생 동안 정치적 육체(몸의 정치학)의 고고학과 계보학에 몰두했음에도 불구하고 얄궂게도 인간의 육체를 세계의 능동적 존재(체현)로 이해하는 데 실패했다. (4) 푸코와 하버마스는 사회존재론에 대한 현상학적 답변으로서, 몸 자체가 사회적 담론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어떤 종류의 사회존재론이든지간에 삶을 살아가는 몸의 현상학이 그것의 선결조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5) 하버마스는 후설의 생활세계에 관한 근본적 현상학을 기꺼이 재전유하고자 하며, 왜곡되지 않은 대화와 소통의 철학자로서 자기 자신을 옹호한다. 그러나 역시 상호 육체적인 소통 가능성뿐만 아니라 모든 의사소통 행위에 전제된 기초, 즉 삶을 살아가는 육체를 무시한다. 정답 : (4)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강동윤·한상훈 전자랜드배 16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강동윤·한상훈 전자랜드배 16강

    제11보(196∼204) 강동윤 7단과 한상훈 3단이 나란히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1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왕중왕전 32강전에서 강동윤 7단은 조한승 9단을, 한상훈 3단은 안조영 9단을 각각 물리쳤다. 특히 이날 승리로 강동윤 7단은 금년 성적 21승5패를 기록, 이창호 9단(21승4패)과 다승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에 오른 두 기사가 3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백이 전보 흑의 건너붙임에 응수를 하지 못하고 백196으로 뚫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일 (참고도1) 백1을 둔다면 흑2로 한발 늦추어 백을 봉쇄하는 수가 들어 백이 곤란해진다. 흑197까지는 흑이 기대 밖의 소득을 올린 결과. 여기서 흑은 거의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리며 승부를 다시 혼미한 상황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백이 198로 중앙을 한수 더 들여 보강했을 때, 흑이 (참고도2) 흑1로 젖혔으면 상변 백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 그러면 백도 2로 두어 중앙을 손질해야 하는데, 실전 진행은 이보다 좀더 욕심을 내보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백이 202로 꼬부리자 상변 백에 또다시 활력이 붙는다. 게다가 우상 흑대마도 아직 살지 못한 형태라 국면은 더욱 복잡해졌다. 원래 이런 장면은 시간을 한참 들여 수읽기와 형세판단을 해야 하지만 두 기사 모두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터라 오직 자신의 감각에 몸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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