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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 맞는 직업, 1회성 체험으론 못 찾죠

    ‘1만 가지가 넘는 직업 중 내게 꼭 맞는 건 뭘까.’ 청소년 대부분에게 있을 이런 고민의 해결을 돕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생들의 진로, 꿈과 관련된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팡팡’을 개관한다.”며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와 진로 선택 문제를 종합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개관하는 상상팡팡은 명일동 312-250 건물 2층에 64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 4층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어 둘을 연계한 통합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상상팡팡에서는 ▲적성 탐색 및 진로 포트폴리오 구성 ▲직업 탐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을 통한 실전 정보 습득, 세 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여기에는 진로정보 도서관, 쇼 상상홀, 다목적홀 등이 마련돼 있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또 주기적인 직업인 특강, 리더스 멘토링 등을 열어 학생들의 직업군 선택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강동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업 등에서 직접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직업체험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기관별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으로 중학생 직업체험이 의무화됐고, 또 대다수 학생들이 이를 원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가 부족하고 학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자치구 차원에서 학교와 기업의 결연을 주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인 만큼 인근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등 학생들도 자주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구는 관내 중학생 1만 5000여명 중 3000명이 올해 이곳에서 진로직업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상팡팡 개관식은 26일 오후 4시 명일동 센터 앞에서 개최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군·주한미군 합동 북한 도발원점 타격 훈련 실시

    한국군·주한미군 합동 북한 도발원점 타격 훈련 실시

     22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3000여명의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합동으로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공격을 원점타격하고 격퇴하는 훈련을 선보였다.  이번 훈련에서 육군과 공군은 위력적인 타격능력을 선보이며 강하고 조직적인 팀웍을 보여 주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공군의 신무기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핵심이 되는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가 처음으로 실전훈련에 등장하여 정보를 우리 군에게 데이터링크하여 지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국산 초음속훈련기를 개량하여 공격능력을 부여한 TA-50 경공격기도 처음으로 폭격 능력을 일반에 선보였다. TA-50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격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며 저렴한 가격의 경전투기를 원하는 나라들에 대한 수출 기대도 갖게 했다.  또 다른 특징은 우리 육군이 주한미군과의 합동작전을 통해 적 도발을 격퇴하고 적진을 점령하는 모습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주한미군의 AH-64D 아파치공격헬기, A-10 지상공격기, M2A2 브래들리보병전투차 등이 우리 육군 기갑대대와 호흡을 맞추면서 적진을 점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강남구청서 21일 취업경진대회

    서울 강남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에서 ‘스마트 유(YOU) 스마트 잡(JOB), 취업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실제 대기업 취업방식을 접목한 취업경진대회와 참가 기업의 채용 설명회, 구인정보 제공 등 구직자들의 취업기회 부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카데미교육장에서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취업 성공 전략 및 직원 채용 설명을 병행하는 실전 취업대비 특강을 실시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채용설명회, 지문 인적성 검사, 취업타로, 무료이력서 사진촬영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취업존이 열린다. 또 오후 2시부터 아카데미교육장에서는 제3회 취업경진대회가 열려 사전 접수자 중 심사를 통해 우수자 30명이 대회에 진출하고,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공개 면접 등을 통해 최종 6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참여기업 서류전형 가산점 부여, 인턴십 인재풀 등록 등의 특전과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직희망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참여마당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성동, 새달 ‘특성화고 취업캠프’

    성동구가 특성화고교의 취업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3개 학교 4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시한 ‘찾아가는 특성화고 컨설팅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서울방송고를 시작으로 지난 11일 광운전자고에서 마지막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 교육업체의 취업 컨설턴트가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취업 강의와 지도 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이었다. 컨설팅에서는 직업세계의 이해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등 이론과정과 개인별 1대1 상담을 통한 취업 진로 및 입사전략 컨설팅, 모의 면접 테스트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다음 달 컨설팅을 받은 학생들이 실전 취업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지역내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취업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업체별 부스에서 개별 면접을 한다. 구는 이 행사를 학생 채용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앞으로 참여 학생들이 지역내 우수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확대하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우수 인재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행정의 달인’ 이형수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사로 나선다

    ‘행정의 달인’ 이형수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사로 나선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형수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이 19일 중앙공무원교육원 ‘제8기 실전 달인 교실’ 강사로 나선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 선발한 ‘지방행정의 달인’이 중공교 강사로 나선 건 지난 4월 류병찬(부동산거래의 달인) 경기도 부동산관리팀장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관광분야 달인인 이 과장은 별마로 천문대 건립 등 탄광지역 영월에서 새로운 지역발전 우수모델로 정립한 생생한 현장 행정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중공교 관계자는 “앞으로 공직사회에 ‘달인열정’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지방행정의 달인들을 계속하여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지자체 5급 이하 공무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달인교실에서는 민간 분야 전문가들도 강단에 선다. 대금연주자인 이생강(중요 무형문화재 제45호) 명인이 대금명인이 되려고 겪었던 어려움과 그 극복과정을 소개한다. 또 ‘토스트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 구이김의 달인으로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박향희씨도 강사로 나선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이 덕담을 앞세운 탐색전을 끝내고 자질 시비를 불사하는 실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당내 화합 등을 앞세워 짐짓 점잖은(?) 행보를 벌여온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15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상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을 겨냥해 “실패한 국정 경험 후보자”라고 정조준했고, 문 고문은 “대통령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이장, 군수, 장관 등을 거친 저는 국민에 대한 감각이 문·손 고문과는 다르다.”고 두 후보를 깎아내렸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부산·경남(PK)으로 같은 문 고문과 김 지사는 당심(黨心)을 붙잡기 위한 세 대결을 펼치는 국면이다.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외곽조직 ‘담쟁이포럼’ 조찬 강연회를 국회에서 열어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담쟁이 포럼 대표인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 총재, 이학영·김경협·도종환·최민희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 고문은 조찬강연에 이어 대선주자 자격으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노·비노의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탈계파적 진영으로 대선 캠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고문 측은 대선 캠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기보다는 무계파·비노 진영을 적극 공략하며 지지 세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당외 인사들의 경우 한완상 대표가 직접 접촉하며 세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경쟁자인 손 고문과 김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손 고문이 자신에 대해 “실패한 경험만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지사를 가리켜 “가장 벅찬 경쟁 상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두관 지사 측 움직임도 거침없는 모습이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 모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사전 교감된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 달 대선 출마를 앞두고 영남 대표성을 키우며 당 안팎의 지지세를 과시하는 성격이 짙다. 11일 원혜영 의원 등 원내 11명, 14일 영남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에 이어 15일엔 영남의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100명이 국회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문재인·손학규 고문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장과 군수, 장관 등을 거치며 국민에 대한 감각이 두 분하고 다르게 살아왔고 이것이 제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답변했다. 손학규 고문은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고문을 향해 묵직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경험면에서 (문 고문보다) 자신이 훨씬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단순한 경험이 아니다. 실패한 경험을 하면 무엇하나.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고문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패한 국정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몸피 불리기와 상호견제에 돌입한 이들 대선주자들은 장외의 최대 라이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경선하자.”고 촉구했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이 200만~400만명 안팎의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국민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돼 안 원장이 결심하면 처음부터 함께 경선해도 안 원장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제1야당의 대선 경선 논의가 당 밖의 인사와의 단일화 논의로 시작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다.”며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 원장은 하나의 변수일 뿐 상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日·필리핀·美 겨냥 서태평양서 군사 훈련

    중국 국방부가 서태평양에서 연례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번 연례 해군연습은 어떤 특정한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항해의 자유 등 중국의 각종 해양권리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그러나 훈련이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시행될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해군 시찰에서 병사들에게 실전 준비를 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궈 부주석은 지난 8일 해군 시찰에서 “정보전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일상 전투 준비 작업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홍콩피닉스 TV가 14일 전했다. 궈 부주석의 발언은 최근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섬)에서 수개월간 해상 대치를 하고 있는 필리핀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군사지인 군정쾌보(軍情快報)가 이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를 지금까지 8차례 시험 운항해 왔다는 점에서 바랴크호와 연계한 해군 작전 훈련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방사청 “차기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선정”…10조 넘는 사업 부실평가 우려

    방위사업청은 오는 10월 선정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참여한 3개 회사의 기종에 대한 시험 평가 때 개발중인 장비를 실제 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3개 기종이 모두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 공정성 논란을 없애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실 평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3일 “대상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와 보잉사의 F15SE, EADS의 유로파이터 모두 개발 또는 성능개량 중인 것으로 실제 항공기에 의한 시험평가가 제한된다.”면서 “제한되는 항목은 시뮬레이터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로파이터는 FX사업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트렌치Ⅲ 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도 2015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F15SE의 무장탑재능력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뮬레이터 평가 결과는 업체가 제시한 성능자료에 대해 신뢰도를 평가해 기종결정평가에 조정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시뮬레이터 평가 점수는 실제 비행 테스트와 달리 감점할 것임을 시사했다. 각 기종별 시뮬레이터 평가항목은 F35A의 경우 ▲공대공·공대지 임무능력 ▲외부무장 장착 등이고 유로파이터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자체보호장비 ▲공대공·공대지 무장 능력 등이다. F15SE의 경우 ▲내부무장 능력 ▲자체 보호장비 ▲레이더 반사면적(RSC)감소 기술이 대상이다. 그러나 방사청이 개발 중인 장비와 성능에 대해 시뮬레이터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평가 점수는 깎겠다고 밝힌 것은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3개 기종 중 현재 실전배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로 일부 테스트를 하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페널티를 준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평가기준을 제시한 것은 문제”라며 “기종별로 시뮬레이터의 성능도 다르기 때문에 신뢰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공대공·공대지 능력 같은 핵심 기술은 반드시 비행시험을 거쳐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홍명보의 힘… 박주영 “현역 입대하겠다”

    홍명보의 힘… 박주영 “현역 입대하겠다”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 박주영(27·아스널)이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로비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마음을 비운 듯한 표정으로 나타난 그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들어와 담담한 어조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나란히 기자회견… 런던 함께 갈 듯 귀국한 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라고 충고했는데도 거절한 것과 관련, “대표로 선발되고 말고는 감독 고유 권한인데 나서서 불러달라는 식의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감독에게 부담을 줄까 두려웠다. 하지만 감독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은 내가 부족해 생긴 잘못”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8월 29일 병무청으로부터 10년의 병역 연기를 허가받았다. 그는 모나코에서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절대 이민이나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연기해서 축구선수로서 더 하려고 하는 생각일 뿐이었다.”며 “병역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병무청에 자필로 썼다. 내가 거짓말을 할 것 같으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홍 감독은 “팀을 위한 감독,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자는 것이 내 지도철학이다. 선수가 필드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동석한 이유를 설명한 뒤 ‘뜨거운 감자’인 병역 문제와 관련, “네가 가지 않으면 대신 내가 가마.”라고 재치있는 농을 던졌다. ●홍 “주영이가 안 가면 내가 입대” 런던행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날 기자회견이 열려 홍 감독이 와일드카드에 그를 포함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예비명단 35명에 박주영의 이름이 들어있기도 하다. 홍 감독은 시리아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한 터였다. 박주영은 “올림픽대표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내게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떠나 다시 한 번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쉽게 털어놓지 못할 얘기를 꺼냈다. 그는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체류 일수 제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몸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와일드카드 3장을 다 쓸지 고민하는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에 대해선 “진행되는 부분이 없어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계약기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장밋빛 최강희호 탑승은 무한도전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초반 2연승을 달렸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외인부대’ 카타르를 꺾었고, 지난해 3차예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긴 레바논에 화끈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승점 6(골득실차 +6)으로 A조 선두를 굳건히 해 8회 연속 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물론 6경기가 남아 있다.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10월 이란 원정이 있고, 내년 3월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6월에만 세 경기를 치른다. A조 5팀 중 2위까지 브라질행 티켓이 주어진다. 고맙게도(?) A조의 강력한 경쟁자인 이란이 14일 카타르와 득점없이 비기면서 1승1무(승점 4)로 주춤해 월드컵 가는 길은 ‘비단길’이 됐다. 첫 단추는 잘 끼웠고 미래도 장밋빛이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집안싸움’이 시작된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벼랑 끝 승부’였던 2월 쿠웨이트전을 국내파 위주로 치렀다. 전북에서 함께 했던 이동국·김상식·조성환·박원재 등 ‘자기 사람들’에게 태극마크를 새겨 한국축구를 구했다. 위기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달 시작된 최종예선부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일정 때문에 기본 엔트리(23명)보다 많은 26명이 대표팀 밥을 먹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레퀴야)·지동원(선덜랜드) 등 어린 해외파들은 최 감독 밑에서 처음으로 실력을 뽐냈다. 모든 선수들이 실전 못지않은 투지를 불태웠다. 꾸준히 부름을 받으려면 초반 눈도장이 중요하기 때문. 다음 소집까지 시간은 넉넉하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호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8월 올림픽을 마치면 그 선수들도 흡수해서 A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에는 윤빛가람(성남)·서정진(수원) 등 준대표급이 수두룩하다. 올림픽 와일드카드가 유력한 박주영(아스널)도 당연히 후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어느 봄날 오후였다.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 앞 푸른 잔디밭에서 유치원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필자는 아이들을 돌보는 유치원 원장에게 다가가 날씨가 쌀쌀한데 지하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는 것이 어떤지 의견을 물었다. “우리는 점심을 카페테리아에서 먹었어요. 식사 장소로 참 좋았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고 했다. 안산에서 체험관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지난해에도 두 번 다녀갔는데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하였다. 영어나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자신을 지키는 안전체험을 경험하게 한다는 원장의 교육철학이 남다르게 생각되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허물어지고 만다. 안전체험은 우리 인생에서 기초를 쌓는 것이 아닐까.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원장은 내게 이런 말을 들려줬다. “일본 방재관이 한국보다 못하대요.” 의아하게 생각돼 어디에서 체험을 했는지 묻자 체험을 다녀온 선생님을 소개했다. 이 선생님은 “후쿠오카의 방재관 체험시설은 소방서 내에 있었는데 규모가 작고요, 여기보다 훨씬 못해요.”라고 말했다. 여행도 할 겸 안산시립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의 체험시설을 다녀왔다고 했다. 20명이 다녀왔는데, 여행경비는 어린이집에서 반을 부담하고 개인이 나머지를 부담했단다. 일본 방재관이 우리나라 체험관보다 못하다는 말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 지진으로 인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일본은 체험관을 우리나라보다 몇 십년 앞서 운영하고 있다. 모두 170여개의 방재관이 있는데 한국보다 시설이 못한 곳도 많지만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도 여러 곳 있다고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그녀와 동행한 다른 선생님들은 일본 방재관을 둘러보며 시설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했지만 정작 본인은 일본 방재관을 가기 전에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이미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한다. 체험 내용도 일본 방재관보다 한국이 더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어린이들이 방재에 관한 교육을 받아 안전의식이 투철하다. 안전교육의 역사는 짧지만 일본보다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괜히 뿌듯해졌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실제로 지진을 겪어보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자유분방한 가운데서 체험을 한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편이다. 질서가 좀 없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재난의 무서움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학생들이 우리나라 체험관을 찾아와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실전처럼 체험을 한다. 지진을 자주 겪어서 그런지 체험에 임하는 태도가 질서정연하고 집중도가 높다. 얼마 전 일본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눈여겨보았는데 지진체험 때 안내에 따라 책상 밑으로 피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그리고 사뭇 진지했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의 주요 이용객은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보다 높은 안전의식을 가지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각종 재해에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체험이 필요하다.
  • 대성교육출판, NEAT 2급 대비서 5종 출간

    대성교육출판, NEAT 2급 대비서 5종 출간

    대성교육출판(대표 김석규)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비한 DS NEAT 학습서 시리즈를 출간하고, 오는 21~27일 일주일간 NEAT 대비 전국 모의고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고등학생 대상의 수준별, 단계별 NEAT 대비 학습서 ‘DS NEAT’는 13개 외고 및 자율고 집필진과 공동 개발한 교재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4월에 공개한 NEAT 문항 유형과 영역별 반영 비율을 그대로 반영한 첫번째 교재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성교육출판은 “DS NEAT 학습 시리즈는 NEAT 2급 대비서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각 영역별 모든 유형을 분석, NEAT를 명쾌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NEAT 뿐만 아니라 수능 영어와도 연계하여 수능 시험도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해 듣기와 말하기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다. 황종섭 대성교육출판 실장은 “대입 영어시험이 NEAT로 대체될 경우, 기존 수능에서 평가하지 않았던,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고 말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iBT(인터넷기반시험) 방식으로,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NEAT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실제 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져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시험 후 학생들이 자신의 취약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향후 학습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치밀한 시험 분석 결과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3급 대비 DS NEAT(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실전모의고사) 학습 시리즈도 8월 중 출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101가지(최창일 지음, 산호와진주 펴냄) 일상의 지혜를 적어 놓은 잠언집이다. 시인인 저자가 인생의 비밀을 101가지로 정리했는데, 간결하고 소소하지만 마음속 깊이 새길 만하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에게 목숨 걸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바꿀 수 없는 뼈아픈 삶을 살다 보면 인생에게 미안하지 않겠느냐는 저자의 물음은 이런 반문을 녹인다. 그래서 읽다 보면 삶을 향한 경외심이 무릎 치는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1만 1800원. ●그리고 사랑은(황주리 글·그림, 예담 펴냄) 서양화가인 작가가 단편소설 9편과 그림을 한데 묶어 냈다. 해서 그림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목에 걸맞게 소설과 그림의 주된 소재는 사랑이다. 동시에 그 사랑이 안긴 상처다.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그 사랑과 상처에 대한 얘기를 통해 느끼는 삶의 무게다. 1만 3500원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니컬러스 에번스 지음, 김기혁·호정은 옮김, 글항아리 펴냄) 세계의 언어 개수는? 6000여개다. 그러나 차츰 사라져가고 있다. 호주 토착민들의 언어를 연구해 왔던 저자는 어떤 세계관 아래서 어떤 언어들이 탄생했으며 또 이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설명했다. 2만 3000원. ●죽은 원조(담비사 모요 지음, 김진경 옮김, 알마 펴냄) 저자는 잠비아에서 태어나 미국·영국에서 공부한 뒤 세계은행·골드만삭스에서 일한 아프리카 경제학자다. 그런 그가 아프리카 경제를 살린답시고 서방 선진국들이 쭉 진행해 온 원조정책에 반기를 든다. 백인 주류 경제학자들의 선심 대신 아프리카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1만 5000원. ●실전 임대사업 투자기법(김장섭 지음, 플러스마인드 펴냄) 부동산 투자 방식이 변화하면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오피스텔, 원룸, 상가 등 임대 수익을 중심으로 한 재테크의 모든 것. JD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듯 풀었다. 1만 5000원.
  • ‘삼성 사령부’ 수장 최지성은

    삼성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최지성 부회장은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는 등 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삼성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하나다. 혈혈단신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삼성반도체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외한 삼성그룹의 정보기술 분야를 모두 거친 전략통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비서실 기획팀(1981~84년)을 거쳐 반도체 분야에서 10년여가량 몸담으면서 판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고, 이것이 오늘의 최 부회장을 있게 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도 거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주를 거쳐 2009년 1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애플이 시작한 디지털 혁명으로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꾸라지면서 삼성도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며 사활을 건 대응으로 애플과 전 세계 IT 분야를 양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다. 그는 실적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영 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된 배경 설명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 유럽發위기 돌파용 ‘제2신경영’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변화를 주문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19주년을 맞아 ‘제2의 신경영’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두뇌라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62) 삼성전자 부회장을 앉혔다. 글로벌 경영 위기를 맞아 삼성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7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새 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미래전략실장은 이건희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그룹의 ‘2인자’ 역할을 한다. 최 부회장의 기용은 반도체와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어 갈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강도 높은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유럽을 다녀온 뒤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2의 신경영’에 준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자본주의는 이제 끝났다. 1920년대 당시보다 더 큰 대공황이 올 것이다.”라는 경제계 일각의 위기의식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미래전략실 인사를 단행한 7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1993년 6월 7일)한 지 정확히 19주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조만간 폭풍이 몰아칠 바다 위에 떠 있는 거함 삼성호(號)의 새 선장에 숱한 격랑을 이겨 낸 ‘실전형 최고경영자(CEO)’를 앉힌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전 미래전략실장인 김순택 부회장에 대한 경질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2010년 5월 “2020년까지 23조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분야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5대 신수종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5대 사업에서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4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당시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단장이던 김순택 부회장의 작품이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이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이들 사업에 대해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측은 최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른 삼성의 사업 및 조직 운영상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인사가 이 회장이 추구하는 ‘신경영’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조만간 위기관리형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권오현(61) 부회장을 최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는 부품사업 부문과 완제품(세트)사업 부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세트사업 부문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윤부근 사장이 TV와 가전사업을, 신종균 사장이 휴대전화와 정보기술(IT)사업을 각각 나눠 맡고 있다. 미래전략실장이었던 김순택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나친 과로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사의를 표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성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박지원의 등을 때리더니…

    김영삼 前대통령, 박지원의 등을 때리더니…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당내 초선의원들을 향해 격정의 고언을 쏟아냈다. 미국 생활을 접고 1992년 무작정 ‘김대중’을 좇아 14대 총선을 통해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간 이어진 굴곡의 정치역정을 고스란히 담아 ‘후배’들에게 깨알 같은 훈수를 뒀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그가 15분 동안의 특강을 통해 쏟아낸 한마디는 ‘치열함’이었다. ‘치열하게 야당을 하라, 치열하게 정치를 하라. 나는 그랬노라.’였다. 박 위원장의 ‘실전강의’는 ‘언론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이어 나갔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의 전화가 올 때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제일 성공한 정치인이다. 저는 99.9% 리턴콜을 하고, 제 전화는 제가 받고 제가 한다.”면서 “이러한 성의를 갖고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세기는 예수님이 부활할 때 제일성이 ‘기자 왔니?’하고 말씀하신다. (기자가) 안 오셨으면 (부활하셔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사진도 나고 기사가 난다. 그래야 알려진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치열하라.”고 했다. “정치인은 부지런해야 한다. 치열하게 해야 한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하든 상임위를 하든 전날 집에 가서 뉴스 모니터링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보라. 그런 버릇을 들여라. 거기에 정치가 있고, 시의적절한 질문이 나온다. 그래야 보도가 되고, 민주당이 알려지고, 자신이 알려진다.”고 말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1년이 52주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게 ‘의정활동을 1년에 50번 하라.’고 했다. 저는 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외국 한 번도 안 나갔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20대 국회 연찬회에 못 앉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으로 있을 때 김영삼 정부에서 내 뒷조사를 다 했다. 이를 김 총재에게 보고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 하고 30분을 그냥 계시더라. 그러고는 ‘손톱을 깎지 마요. 같이 긁어버리세요.’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그래서 다음 날부터 더 강하게 했더니 한두 달쯤 뒤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를 보고 ‘니 잘했다’ 하면서 등을 때리더라. 김영삼 전 대통령님은 반가운 사람을 보면 등을 잘 때린다. ‘내일부터 (뒷조사) 안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안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행히 대통령 후보를 2~3개월 있으면 결정한다. 지금 국회에서 철저히 치열하게 싸우다 보면 된다. 치열한 싸움도 한번 잘해 보자. 정권교체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 ”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8개 핵국가, 사용가능 핵탄두 4400개”

    “8개 핵국가, 사용가능 핵탄두 4400개”

    미국과 러시아 등 8개 핵보유 국가들이 운용 가능한 핵탄두 44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은 보여 줬지만 실제로 운용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적인 정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초 기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8개 핵보유 국가들이 현재 배치, 저장 또는 해체 예정인 핵탄두 1만 90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운용 가능한 핵탄두는 4400개이며 2000개는 언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고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SIPRI는 설명했다. 보유 핵탄두 규모는 러시아가 1만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8000개로 2위이나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핵탄두는 미국이 2150개로 가장 많았다.이어 러시아(1800개), 프랑스(290개), 영국(160개) 순이었다. 이 밖에 핵탄두 보유 규모는 인도가 80~100개, 파키스탄이 90~110개, 이스라엘이 8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SIPRI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핵 능력을 보여 주긴 했지만 작동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공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8개까지 제조 가능한 플루토늄 30㎏을 추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전문가 패널이 2011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나 핵무기용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제3 국가에 대한 핵무기 및 미사일 기술 이전에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세계 핵확산방지 노력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군비는 1조 7400억 달러로 2010년에 비해 0.3% 늘어났다. 미국은 한 해 7110억 달러(약 840조원)의 군비를 지출해 세계 2위 군비지출 국가인 중국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박지원 “기자전화 잘 받으면 정치인으로 성공”

    박지원 “기자전화 잘 받으면 정치인으로 성공”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당내 초선의원들을 향해 격정의 고언을 쏟아냈다. 미국 생활을 접고 1992년 무작정 ‘김대중’을 좇아 14대 총선을 통해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간 이어진 굴곡의 정치역정을 고스란히 담아 ‘후배’들에게 깨알 같은 훈수를 뒀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그가 15분 동안의 특강을 통해 쏟아낸 한마디는 ‘치열함’이었다. ‘치열하게 야당을 하라, 치열하게 정치를 하라. 나는 그랬노라.’였다. 박 위원장의 ‘실전강의’는 ‘언론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이어 나갔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의 전화가 올 때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제일 성공한 정치인이다. 저는 99.9% 리턴콜을 하고, 제 전화는 제가 받고 제가 한다.”면서 “이러한 성의를 갖고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세기는 예수님이 부활할 때 제일성이 ‘기자 왔니?’하고 말씀하신다. (기자가) 안 오셨으면 (부활하셔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사진도 나고 기사가 난다. 그래야 알려진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치열하라.”고 했다. “정치인은 부지런해야 한다. 치열하게 해야 한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하든 상임위를 하든 전날 집에 가서 뉴스 모니터링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보라. 그런 버릇을 들여라. 거기에 정치가 있고, 시의적절한 질문이 나온다. 그래야 보도가 되고, 민주당이 알려지고, 자신이 알려진다.”고 말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1년이 52주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게 ‘의정활동을 1년에 50번 하라.’고 했다. 저는 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외국 한 번도 안 나갔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20대 국회 연찬회에 못 앉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으로 있을 때 김영삼 정부에서 내 뒷조사를 다 했다. 이를 김 총재에게 보고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 하고 30분을 그냥 계시더라. 그러고는 ‘손톱을 깎지 마요. 같이 긁어버리세요.’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그래서 다음 날부터 더 강하게 했더니 한두 달쯤 뒤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를 보고 ‘니 잘했다’ 하면서 등을 때리더라. 김영삼 전 대통령님은 반가운 사람을 보면 등을 잘 때린다. ‘내일부터 (뒷조사) 안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안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행히 대통령 후보를 2~3개월 있으면 결정한다. 지금 국회에서 철저히 치열하게 싸우다 보면 된다. 치열한 싸움도 한번 잘해 보자. 정권교체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 ”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美, 군사력 中의 6배 수준…中국방비 年 두 자릿수 증가

    공개된 예산안만 놓고 보면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은 6배 정도 격차가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실제 국방비를 자체 발표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높게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의 국방비가 이미 미국의 3분의1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미 의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평가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2015년 이후 자체 건조 항모를 가동할 만큼 해군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에 잠재적 위협 요소인 대형 항모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서태평양의 항모를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500㎞의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D를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해 확인했다. 또 사정거리 7400㎞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쥐랑(巨浪)2를 장착한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도 2년 내 선보일 계획이다. 공군 쪽에서는 지난해 1월 시험 비행에 성공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이른 시일 내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중국의 국방비는 매해 두 자릿수 이상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의 올해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11.2% 늘어난 1060억 달러(약 125조원)로 책정됐다. 반면 미국의 국방비는 줄어드는 추세로, 최근 하원에서 통과된 6420억 달러의 국방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2428억 달러 삭감 계획이 반영된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박태환 런던 밑그림 끝… 금색 칠 남았다

    “밑그림은 완성됐다. 색칠만 하면 된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줄달음치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전초전으로 나선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박태환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88로 우승했다. 예선 1위로 5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처음부터 월등한 스트로크로 앞서 나간 끝에 2위로 골인한 호주의 간판스타 라이언 나폴레온을 2초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유 있게 맨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날 자유형 800m, 둘째 날 100m, 400m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오름으로써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50일 남짓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시켰다. 더욱이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 U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수영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던 터.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당초 ‘로드맵’대로 런던을 최고점으로 설정한 컨디션 곡선을 상승세로 맞춰 놓고 올림픽 2연패를 겨냥한 마무리 훈련에 몰입하게 됐다. 박태환은 대회를 모두 마친 뒤 “기록면에서 볼 때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체로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특히 오늘 초반 랩타임이 50초대로 들어간 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또 “800m는 국제경기로는 처음 뛰는 것이어서 다소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처음 뛴 기록으로는 괜찮았다.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서 큰 발판이 될 것 같다.”면서 “이제 스케치는 잘 그려졌으니, 올림픽에서 색칠만 잘한다면 멋진 그림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족했던 점도 숨기지 않았다. “스타트는 많이 좋아졌지만 턴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겠다. 훈련 과정이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레이스 운영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5일 잠시 귀국해 본격적인 런던행 짐을 꾸린다. 나흘 뒤인 9일 호주로 다시 출국, 마무리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점으로 끌어올린다. 새달 초부터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시차 등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올림픽 개막 엿새 전인 7월 21일(현지시간)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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