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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매니 파카아오(39·필리핀)가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제프 혼(29·호주)과의 재대결 제안을 고사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파키아오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재대결을 갖자는 호주 프로모터의 제안을 정부 일정을 이유로 미루자고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파키아오는 지난달 2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혼과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는데 WBO가 재채점을 하는 등 판정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다. 호주 프로모터 딘 로네간은 통신에 “파키아오는 필리핀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재대결 준비 기간과 겹친다고 했다”며 “그는 내년에나 실전에 나설 수 있다며 혼과의 재대결을 그때쯤 갖자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제시 바르가스(미국)가 연내 파키아오를 대신해 혼과 대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바르가스를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키아오는 WBO의 재채점 결과가 공표된 뒤에도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WBO는 당시 성명을 통해 5명의 채점관 가운데 셋이 혼의 손을 들어줬고, 한 명은 파키아오, 다른 한 명은 무승부로 매겼다고 밝혔다. 또 재채점 결과에서도 혼이 7개 라운드에서 우세했고, 파키아오가 우세한 라운드는 5개밖에 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지난 23일 오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수호이(Su)35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상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하자 이 항공기들은 쓰시마섬과 일본 동부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귀환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중국 공군 훙(H)6 폭격기 6대가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혼슈 기이 반도 앞바다에 출몰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다. 중국 폭격기들이 일본 중심부와 가까운 태평양 연안 기이 반도까지 접근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일대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각종 전략무기의 집결장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와 핵추진 잠수함 배치 문제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력시위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 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반발과 경고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4일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지목하며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성명을 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이번 무력시위가 최근 일본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계된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동북아 신냉전의 요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다. 미국은 ‘힘을 통한 평화’ 정책과 동맹과의 결속을 토대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 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내세우며 지역 패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절치부심, 북한·중국 등의 위협을 명분 삼아 독자적 자위권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야심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긴장 고조 요인으로 지목하며 미·일의 대북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일 해양세력과 맞서 지정학적 완충지인 북한 정권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직접 당사국 손에 달려 있지만 일부 국가는 제재에만 주목하며 앞에서 악수하면서 등에 칼을 꽂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실전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쩍 강조하며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인민해방군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6·25를 의미)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국위를 떨친 바 있다”고 미국과 맞서 싸울 능력 배양을 주문했다. 하루 전인 7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기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량한 둥펑31AG였다. 사거리 1만 1200㎞의 이 미사일은 20~150㏏의 위력을 가진 핵탄두 3~5개를 탑재해 미국 내 목표물 3~5곳을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2척인 항공모함을 2025년까지 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배치하고 사정거리 1만 5000㎞인 ICBM 둥펑41의 개발을 완료해 동북지방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로 중국 동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드 레이더 이외에도 사드가 북한은 물론 중국의 탄도미사일도 겨냥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중국군은 2015년 1월 지린성 백두산 일대에 사거리 1800~3000㎞의 중거리미사일 ‘둥펑21D’를 실전 배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한 이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0이라 마하 14 정도의 IRBM 요격용인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취임 초기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견제책인 ‘아시아 재균형’(2.0) 정책과 거리를 둘 것 같았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전략 핵폭격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7900t)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아시아 태평양에 배치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병력을 육군의 경우 49만명에서 54만명으로 5만명 늘리고 277척인 해군 함정을 355척으로 증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4월 “한반도를 겨냥한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오바마의 뒤를 이어 아시아 재균형 3.0 버전을 곧 실행하고 세계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수차례 B1B, B2 전략폭격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시켜 온 미국의 하더 윌슨 공군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국 본토에 있는) 공군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해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뿐 아니라 동해와 태평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러 공군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F35B 전투기 10대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미 공군은 지난 8일에는 F15E 전투기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투하 실험을 실시했다. B61-12는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해 터널과 같은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이 스마트 원폭을 F35A나 B2, B52 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LRS-B) 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중국,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MD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MD는 해상의 이지스구축함에 장착한 SM3 미사일로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시도하고 2차로 지상 배치 패트리엇(PAC)3 미사일에서 요격하는 체계다. 일본 방위성은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상시적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구축 예산을 추가로 요청해 2023년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명분으로 2015년 ‘미·일 방위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국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육상자위대는 중국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인근 도서에 연안 감시대를 배치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6척인 이지스구축함을 2020년까지 8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극동보다는 동유럽에서 옛 소련의 영향력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도 핵전력 현대화와 과감한 국방 개혁을 진행 중이다. 극동 하바롭스크의 동부군관구는 2015년 12월 최신예 전투기 Su35 전대를 처음으로 배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 잠수함 ‘알렉산드르 넵스키’호, 전술미사일인 이스칸데르M,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밖에 텍사스만 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RS28)의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31일 “신냉전 구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에 밀착함으로써 중국에 얕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약소국인 한국은 어중간하게 미·중 사이의 균형자가 되려 하기보단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자강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재학생,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 참가 준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재학생,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 참가 준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은 올 여름 방학을 학교에서 바쁘게 보냈다. 10월에 개최되는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에 참가 준비를 위해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밤낮없이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학과는 매년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빵부문과 설탕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참가자 6명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대학은 각종 제과제빵 경연에 출전하는 대회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기숙사, 재료비 등을 무료로 제공해 왔으며, 현장 분위기를 잘 아는 졸업생과 대회 담당 교수의 특별 지도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재학생들은 각종 요리대회의 준비, 참여 및 입상의 경험을 통해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직무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올 해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는 신세계푸드, 파리크라상과 인재 육성 협약을 맺고 교과과정에 신세계푸드반과 파리그라상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졸업과 함께 취업이 보장된다. 게다가 호텔제과제빵과는 김서중 제과협회장, 송영광 명장 등 분야의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산업체 인사 특강을 년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취업의식 고취와 업계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제과제빵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밀가루 공장, 유지공장 등의 견학 프로그램을 년 1회 실시하여 재료의 생산과 관리 및 특성을 현장감 있게 교육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협약된 60여개의 제과제빵관련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는 9월 11일부터 2018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642명을 모집하며,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나누어 전형이 진행된다. 입학 담당자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며 “수시 1차 모집의 면접학과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 돌아… 도미니카로 간 강정호

    돌고 돌아… 도미니카로 간 강정호

    MLB 유망주 등 참가 10월 개막… 내년 빅리그 복귀 발판 기대 강정호(30·피츠버그)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를 발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나선다.CBS스포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미국 언론들은 30일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이 강정호 등 3명의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아길라스 구단은 강정호의 신체 조건(183㎝, 95㎏)을 언급한 뒤 KBO리그에서 9년간 통산 타율 .298에 139홈런, 545타점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빅리그에서는 2년간 타율 .273에 36홈런, 120타점, 출루율 .355, 장타율 .48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10월 말 시작한다. 도미니카 선수들은 물론 실전 경험이 부족한 유망주나 수술, 재활 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MLB 선수들이 주로 참가해 수준이 높다. 윈터리그 참가로 강정호는 실전 감각을 되살리고 피츠버그 복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빅리그 복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징역형을 받은 탓에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여전히 불투명해서다. 다만 일단 필드로 돌아왔다는 데 의미를 둔다. 피츠버그에서 중심타선으로 활약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했으나 기각돼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 탓에 미국 비자를 얻지 못한 강정호는 올해 연봉도 받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고 있다. 강정호는 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한 도미니카에서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앞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프시즌에 우리가 강정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리그다. 강정호가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내년 복귀하지 못할 것에 대비하고 있지만 포기하지도 않은 상황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내년까지 계약했고 구단 옵션으로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시즌 아웃

    [프로야구] 윤석민 시즌 아웃

    KIA에 또 악재가 터졌다. 막바지 선두 싸움과 ‘가을야구’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윤석민(31)이 어깨 통증 재발로 결국 시즌을 접게 됐다.KIA 관계자는 30일 “윤석민이 지난달 불펜 피칭을 하다가 통증을 다시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다. 통증이 사라져도 재활 훈련을 다시 받고 실전에 복귀하는 데 2개월쯤 걸리는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당초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썼다. 하지만 후반기마저 불가능해지면서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에 전혀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2015년 4년간 총액 90억원에 계약하며 KIA에 복귀한 윤석민은 51경기에서 2승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엔 어깨 부상 여파로 16경기 2승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9에 그쳤다. KIA 관계자는 “어설프게 복귀해 다시 ‘부상·재활·복귀’의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1~2년이 아니라 야구를 오래 함께 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윤석민 카드’가 사라지면서 KIA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2위 두산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데다 믿었던 투수진도 균열을 일으켜서다. ‘원투 펀치’인 양현종(29)과 헥터 노에시(30)를 빼고는 미덥지 않다. 3선발 팻 딘(28)은 기복이 심하고 임기영(24)과 정용운(27)이 빠진 4·5선발은 돌려막는 실정이다. 불펜은 냉온탕을 오간다. KIA는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6회까지 10-2로 앞섰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10-9,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삼성전에서는 6회부터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1929일 만에 선발 등판한 심동섭의 첫 선발승을 지켜줬다. 살아나던 임창용(41)도 지난 28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강민호(32)와 이대호(35)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LG가 한화에 6-5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국방예산 최대폭 올린 美… 中은 해군굴기 야심

    “미국의 힘은 최강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취역식에서 강조한 발언은 ‘신냉전’ 시대를 맞아 중국·러시아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 제럴드 포드에 투입된 예산은 한국의 한 해 국방예산을 넘어서는 430억 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지난 14일 미 하원을 통과한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국방예산법안에 따르면 올해 미 국방예산은 6960억 달러(약 782조원) 규모로 지난해(6190억 달러)보다 12.4% 올랐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증액된 770억 달러(약 86조 5800억원)는 군 병력 증원과 첨단 무기, 핵전력 강화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에 띄는 예산은 북한과 이란 등 불량국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예산 125억 달러(약 14조원)다. 이 중 미사일방어청의 내년도 예산은 전년 대비 8억 2500만 달러(약 9277억원) 늘어난 86억 달러(약 9조 6700억원)로 정해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에 대응해 지난 1일 열린 인민해방군 건군 70주년 기념식에서 “싸워서 이길 줄 아는 군대가 세계 일류 군대”라며 “모든 훈련은 실전처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 굴기’(堀起)의 바탕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세계 2위의 국방예산에 있다. 1994년 60억 달러 수준이던 중국 국방예산은 2016년 1450억 달러(약 164조원)로 약 24배 불어났다. 올해 국방예산은 1조 444억 위안(약 178조원)으로 처음 1조 위안 선을 넘었다. 시 주석의 군사대국 야심은 ‘해군 굴기’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지난달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인 거점 지부티에 사상 첫 해외 군사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무려 1만 9000㎞를 항해한 최신예 함대가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분쟁지역인 발트해에 진입했다.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인 ‘001A’함은 지난 4월 진수된 이후 이미 동력원 터빈을 가동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는 경제난 속에도 지난해 세계 3위 규모인 692억 달러(약 78조원)의 군사비를 유지하며 군사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10년간 국방비가 87% 증가했으며 실전 배치한 핵탄두는 1910개로 1800개인 미국보다 많다. 러시아는 그동안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군사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핵추진 잠수함과 ICBM,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신형으로 교체해 왔다. 일본 웹매거진 웻지인피니티는 러시아 정부가 내년부터 8년간 17조 루블(약 325조원)을 투입해 육군과 특수전 전력을 중점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고도 4분의1로 줄고 비행거리는 4배 늘어

    고도 4분의1로 줄고 비행거리는 4배 늘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화성 12형 발사와 관련해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미사일)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하고자 불의적인 기동과 타격을 배합하여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전과 비슷한 여건으로 화성 12형을 발사했다는 뜻이다. 통신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고도 전했다.북한이 지난 5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화성 12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을 때 최고 고도는 2111.5㎞, 비행 거리는 787㎞를 기록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도를 찍었다는 점에서 수직에 가까운 고각발사로 분석됐다. 반면 전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두 번째 발사한 화성 12형은 최고 고도가 550여㎞로 4분의1로 줄었고 비행 거리는 2700여㎞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합동참모본부는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발사각도(30~45도)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은 ‘실전’이라는 말로 이 같은 분석이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탄도미사일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목표 지점에 탄착한다. 하지만 발사 순간은 언제나 수직 상태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김정은은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 하늘로 치솟는 화성 12형을 바라보고 있다. 수직으로 발사하고 비행체의 각도도 많이 꺾을 필요가 없는 위성발사와 달리 탄도미사일은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다가 일정 고도에서 커다랗게 포물선을 그리며 각도가 확 꺾여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간다. 기술적으로는 30도 각도로 꺾일 때 가장 멀리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는 30~45도를 정상발사로 본다. 일정 고도에서 80~88도로 꺾는 고각발사는 시험발사 등 특이한 경우에 실시한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때 다른 국가 영토 내에 떨어질 수 있는 상황 등을 우려해 고각발사로 기능 등을 시험하는 것이다. 북한도 중거리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까지 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했지만 지금까지 모두 고각발사를 유지했다. 화성 12형의 최대사거리가 4500~5000㎞에 이른다는 점에서 2700㎞를 비행한 전날 정상발사는 최대사거리가 나올 수 있는 30도 각도가 아닌 45도 정도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美 언동 주시”… 속내는 ‘협상’ 文대통령·아베 “北 극한 압력”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하던 한반도에 다시금 ‘북한발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미 주도의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북한은 이번 도발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한·미도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으로 대북 정책의 무게 추를 옮기면서 9월 한반도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이번 도발이 ‘괌 포위사격’을 염두에 둔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실전화·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의 행보에 따라 추가 도발을 언제든지 자행할 수 있으며 도발 무대가 한반도에서 태평양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화성12형의 사거리는 4500㎞를 넘나들며 괌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및 위협 언행 중단을 조건으로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던 미국도 발끈했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경고의 뜻을 담아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번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럼에도 대북 원유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한반도에서의 어떤 혼란이나 전쟁에도 반대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즉각 채택한 것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추가 대북 제재가 어떻게 논의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31일 종료되지만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고강도 압박이 예상되는 9월 중순 유엔 총회도 도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북한은 최근 의도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3형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정보를 노출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지난 16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에서 열린 ‘2017 무기 박람회’ 현장에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최대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北方工業·NORINCO)이 신형 경전차와 장갑차를 공개하고 실탄사격 연습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50개여국 230여명의 군사 관계자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무기 박람회에는 중국 최신형 첨단무기의 성능과 제원, 실전 연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는 중국 독자 기술로 개발돼 처음 공개된 최신형 수출용 경전차인 VT-5와 장갑차 VN-17의 날렵한 등장이었다.  VT-5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최대 중량이 36t에 이르지만 시속 70㎞(비포장도로 시속 35∼40㎞)로 내달리며 빠른 기동력을 과시했다. 102㎜ 강선포를 주포로 하는 VT-5는 대전차 미사일과 고성능 폭약 탄두, 12.7㎜ 원격 조종 기관총이 장착돼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함께 공개된 VN-17 장갑차는 30㎜ 기관포와 함께 무인 포탑을 장착해 화력을 높였다. 차량 양측에는 대전차포인 ‘홍젠(紅箭)-12’가 장착됐으며 차체는 VT-5와 같은 제원을 적용했다. 주정 병기공업그룹 선임 연구원은 “올해 처음 공개한 VT-5와 VN-17은 엔진과 차체 등 많은 부분이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면서 “화력과 기동력 면에서 고가의 미국과 독일의 전차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첨단 무기 구매할 재정이 빈약한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선보여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 중국이 무기 박람회를 통해 첨단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은 이전 5년(2007∼2011년)보다 74%나 급증했다. 중국 무기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3.8%에서 6.2%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덕분에 중국은 프랑스(6.0%)와 독일(5.6%)를 제치고 미국(33%), 러시아(23%)에 이어 무기 수출 3위에 올랐다. 5년 간 무기 수입은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과 무기관련 기술 개발에 힘입어 이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무기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항공기 엔진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에 의존하고 수송용 항공기와 헬리콥터, 군용 선박의 수입 비중도 높았다. 때문에 중국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미국(99억 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레이더 감시 장비와 신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MRLS) ‘AR-3’ 등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맞닿은 남부 조호르 주에 지역 방첩센터를 건립하면 레이더 시스템과 AR-3를 지원하겠다고 중국이 제안한 것이다. 레이더와 최다 12대의 AR-3 등을 판매하는 대신 비용 대부분을 50년 만기의 장기 차관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후한 조건이다.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이 13%나 삭감되는 등 주머니가 얄팍해진 말레이사아로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이웃 나라와 군비경쟁해야 하는 만큼 이 제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태국에 VT-4 전차 2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최신 디젤 잠수함(유안급 잠수함)인 S26T 3척을 135억 바트(약 4400억 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태국군은 중국산 VT-4 전차 11대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에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는 순항미사일 수출 계약도 맺었고 미얀마에는 99형 주력전차(MBT)를,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각각 무장 드론을 수출하기로 했다. 리처드 비칭거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20년 간 군사력 현대화에 주력한 덕에 무기수출대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이 J-10 전투기과 유안급 잠수함, MBT 등을 생산해왔으며 드론과 순항미사일, 견착식 대공미사일 등에서는 미·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무기수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공격용 드론 수출이 큰 몫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독점적으로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에 공격용 드론을 판매했다. 미국 등 다른 드론생산 국가들은 국제 합의에 따라 판매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23년까지 4만 2000대(판매금액 약 100억 달러)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 드론은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미 제너럴어타믹스의 ‘프레데터’ ‘리퍼’를 닮은 드론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레데터의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지만, 프레데터의 복제품으로 불리는 ‘이룽(翼龍)’은 100만 달러 안팎이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3대 무기대국으로 부상했지만 기술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100개국에 무기를 수출하는 데 비해 중국은 44개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편중 현상도 심하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미안먀 등 이들 3개 국에 60% 이상 집중됐고 나머지는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전 5년보다 무려 122% 늘어난 덕에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지만 중동 국가에는 1.7%에 그쳤다. 재정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선진국들은 중국 무기를 거의 외면한다는 얘기다.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 수출품 대부분이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옛소련 디자인을 토대로 한 장갑차, 소화기와 탄약, 전투기 등으로 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무기수출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가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사용되는 K-8 모델인데, 이 모델은 재정이 빈약해 고등훈련기를 도입할 수 없는 개도국이 즐겨 찾는 기종이다.  중국이 3대 수출국이라고 해도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무기수출대국으로서 중국의 지위는 불안하다고 비칭거 연구원은 진단한다.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초음속 전투기와 정밀 유도무기, 공중조기경보기, 장거리 대공 무기체계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야심작’으로 개발한 J-10 경전투기와 파키스탄과 합작해 생산한 JF-17 전투기의 수출실적은 미미하다. JF-17 모델의 도입국은 파키스탄이 유일하고 중국 공군조차 JF-17 모델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제 무기수출의 한계를 드러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무기 기술을 의심케 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카메룬에 수출된 하얼빈 Z-9 공습헬기 4대 중 1대가 추락했고,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군사훈련에서 중국산 C-705 대함 미사일이 목표 타격에 실패했다. 중국산 무기는 기술력은 물론 안정된 정비와 훈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무기 구매국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점도 중국산 무기가 우선 구매 순위에서 밀리는 요인”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북한이 지난 29일 일본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한 것에 대해 “로켓 발사훈련은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라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0일 ‘정세 격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우리나라가 국방력 강화에 힘을 넣고 자위적 조치들을 연속 취하는 것은 바로 미국으로부터의 핵전쟁 위험을 막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남조선에 집결된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미국에 의해 언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서 우리가 핵 억제력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평화 타령의 기만적 본질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마땅히 그에 배치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UFG 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상황에서 노동신문은 내부결속 강화에도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일본 제국주의를 때려 부순 힘의 원천도 군민 대단결이었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도 당과 수령의 두리(주위)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단결에 있었다”고 선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자력자강의 길만이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진정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계약, 메이저 재진입 노린다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계약, 메이저 재진입 노린다

    음주운전으로 국내에 발이 묶였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뛴다. 30일(한국시간) CBS스포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를 포함한 3명의 선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강정호의 체격(183㎝, 95㎏)을 언급한 뒤 한국 KBO리그에서 9년간 통산 타율 .298,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는 2년간 타율 .273, 출루율 .355, 장타율 .483, OPS .838,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보통 10월 말에 시작해 도미니카 선수들이나 실전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 수술과 재활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따라서 강정호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고,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음주운전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이 취업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월급도 받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무르고 있었다. 우리 국민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어 강정호는 문제 없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을 수 있게 됐다. 앞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프시즌에 강정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리그”라며 “강정호에게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다고 해서 메이저리그 복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된 그의 미국 취업비자 취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 참관한 화성-12형 발사

    김정은 참관한 화성-12형 발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계획과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수역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발사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오시마(渡島) 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저들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 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 北김정은 “화성-12형 발사 훈련, 괌 견제위한 전주곡”

    北김정은 “화성-12형 발사 훈련, 괌 견제위한 전주곡”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에 낙하한 북한 탄도미사일은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훈련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중장거리탄도로켓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하기 위해 기동과 타격을 배합해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계획과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수역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발사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오시마(渡島) 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미국이 저들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 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다시 읽는 ‘올브라이트’/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시 읽는 ‘올브라이트’/황성기 논설위원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1000명의 수행원이 붙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라고 예외가 아니지요. 평양을 뒤졌지만 그 인원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이 없었습니다.” 얼마 전 만난 미국 외교관은 2000년 10월 평양에 갔던 일을 이렇게 기억했다. 그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때 수행원으로 현장에 파견됐다. “그때만 해도 클린턴이 김정일을 만나는 데 적극적이어서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장관 수행원 200명도 2개 호텔에 분산됐는데 1000명을 어떻게 나누어 숙박을 시킬 건지 평양 관계자조차 즐거운 난색을 표하더군요.”17년 전이라면 어제 ‘화성12형’ 미사일보다 못한 사거리 2000㎞짜리 ‘대포동’에도 화들짝 놀라던 시절이다. 그렇지만 북한과 미국의 적대 관계는 한때 풀리기도 했다. 북한의 2인자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10월 군복 차림으로 ‘미 제국주의의 심장부’ 백악관을 찾았던, 그 어색했지만 신선한 장면, 기억할 것이다. 조명록은 클린턴에게 김정일 친서를 전하며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 조는 클린턴의 대답을 듣지 못했지만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행을 성과로 안고 귀환했다. 2017년 8월. 북·미는 전쟁 직전이다. 1994년과 비슷하다. 북핵 30년을 돌이켜 볼 때 이제까지가 말 폭탄의 성찬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폭탄이 터질 현실이 성큼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은 막겠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한 대통령의 말대로 ‘전쟁 스위치’에서 손을 뗄지는 의문이다. 자국의 안전과 이익을 해치는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선제 타격·예방 전쟁을 불사해 온 미국 아닌가. 트럼프의 ‘노스 코리아’ 목록에 남은 것은 전쟁이냐, 평화협정 체결이냐 두 가지다. 김정은 참수 작전이나 정권 교체는 중국 개입이 우려돼, 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테이블에서 내려놓은 지 오래다. 수백만명의 희생을 부를 수 있어 클린턴 행정부 1기 시절인 1994년의 영변 핵시설 폭격 계획은 무산됐다. 그렇지만 1994년 사례를 들어 2017년에도 미국이 전쟁 카드를 내려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남한식 낙관에 불과하다. 평화협정의 길은 지난하다. 핵·미사일의 검증과 동결·폐기, 보상의 귀찮은 절차보다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평양을 때리는 게 득이라는 계산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비극은 피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희망은 대화뿐이다. 2003년 출간된 올브라이트의 자서전을 다시 읽어 본다. 2000년 한반도 해빙기에 얽힌 지혜들이 녹아 있다. 김정일·올브라이트 회담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다. 클린턴이 대북 조정관으로 앉힌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9년 올브라이트에게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제안한다. 페리는 “북한 의도를 시험해 보자”면서 “김정일에게 독단적 핵 활동 금지와 불안을 유발하는 미사일 개발 및 수출 중단에 합의해 관계 개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든지, 아니면 대결을 계속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들자”고 말한다. 그해 5월 페리는 평양에 들어가 제안을 내놨고, 몇 개월 뒤 북한은 긍정적 회신을 보낸다. 2000년 7월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연례안보포럼(ARF) 총회에서 백남순 외상과 올브라이트의 북·미 외교장관 회담, 조명록의 미국 방문, 올브라이트의 평양 답방이 이어진다. 그러나 정권 교체기의 클린턴 평양 방문은 미국 조야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북한을 저울대에 올려놓은 클린턴은 평양행을 포기한다. 클린턴은 백악관을 떠나기 하루 전날 올브라이트에게 “중동 문제로 워싱턴에 있느니, 북한에 갈 기회를 잡았으면 좋을 걸 그랬지요”라고 후회했다고 한다. 정상회담 직전까지 가 본 북·미다. 향후 몇 개월이 고비다. 한·미 정상의 긴밀한 대화가 지금처럼 절실한 때도 없다. 김정일을 만난 김대중은 올브라이트에게 방북을 권했다. 특사의 평양 파견을 비롯한 가능한 수단을 모두 짜내야 한다. 한반도 군사 옵션 타이머는 곧 멈출 것이다.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marry04@seoul.co.kr
  •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최대 사거리 5000㎞로 관측 평양~괌 3400㎞ 거뜬히 도달 괌쪽 발사 안 해 美에 대화 촉구 정상각도로 쏴 ‘재진입’ 검증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시킨 것은 그동안 위협한 대로 ‘괌 포위사격’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노림수도 다분해 보인다.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기지가 몰려 있는 괌과 일본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인 셈이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반발 차원과 함께 미군 증원전력 기지 타격 능력 과시를 꼽았다. 이날 오전 5시 57분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쓰루가 해협 상공을 통과해 1180여㎞를 더 날아갔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400여㎞에 이르지만 괌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일본 정보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12분 바다에 낙하해 비행시간은 15분으로 추정된다. 괌을 1065초 만에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협박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합참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소위 ‘괌 포위사격’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4500~5000㎞로 추정되는 ‘화성12형’ 또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화성10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IRBM급이다. 합참 역시 중거리탄도미사일 계열로 판단했다.일각에서는 사거리 2000~2500㎞로 추정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의 개량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화성12형이라고 판명되면 괌 포위사격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화성12형의 최소 사거리는 3000㎞로 추정되는데 여러 방법으로 사거리를 약간 더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괌 방향으로 잡지 않은 것은 북한이 도발을 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군사적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대화의 흐름을 빨리 만들라며 미국에 공을 던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미국에 대해서 뭔가 적극적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식의 군사적인 옵션으로 미국을 계속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일 발사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패턴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처음으로 평양 순안비행장을 발사장소로 택했다는 점이다. 국제공항이든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사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예고 없이 탄도미사일을 일본 머리 위로 날려보낸 것도 처음이다. 앞선 네 차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등을 내세워 사전에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측면이 있다. 일본 및 주일미군에 대한 위협메시지가 읽힌다. 합참 관계자는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중거리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실전 상황에서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북한이 연료량 조절로 이번에 발사한 IRBM의 사거리를 줄여 2700여㎞만 날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그동안 군이 막대한 국방비를 바탕으로 전력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작전능력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북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하면 남한이 북한의 45배에 달한다. 그러면 우리 국방력은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면서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과의 국방력을 비교할 때면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독자적 작전능력에 대해서도 아직 때가 이르고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어떻게 군을 신뢰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데 (군이) 그 많은 돈(국방비)을 갖고 뭘 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면서 “필요하면 군 인력 구조를 전문화하는 등 개혁해야 하는데,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우리 군이 북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지 연합방위 능력에 의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것이 윤 수석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재래식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3축”이라면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우리 군이 실전 배치를 추진 중입 ‘한국형 3축 체계’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최근 국방부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단을 꾸릴 것을 지시한 문 대통령은 “공군의 비행기 출격 대기나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하다 보면 발포 명령자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군 발표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가부간 종결을 지어 국민 신뢰를 받는 계기로 만들라”고 국방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군 의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군이 발표하는 사망원인을 믿지 못하기에 과거에 별도 독립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했는데 의문사 의혹은 여전하다”면서 “군 사법기구 개편도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 태도를 보면 고유한 뭔가를 지켜야 한다는데 집착하며 늘 방어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사건에 대해 군 발표를 믿지 못하고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방부에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 마련하라”

    문 대통령, 국방부에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행위가 도를 넘을 경우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을 개혁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북한이 선을 넘는 도발을 하거나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에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현대전에 맞는 군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실전 배치를 추진 중입 ‘한국형 3축 체계’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제1축인 킬체인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한 뒤 북한의 고정형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대를 미사일 발사 이전에 타격·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구축 중인 체계다. 제2축인 KAMD는 킬체인 요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북한의 미사일을 우리나라가 피해를 입기 전에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방어체계다. 마지막으로 제3축인 KMPR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넘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우리 군이 가진 모든 타격 수단을 활용해 북한 지휘부를 소멸시켜 버리겠다는 목표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산비리는 국방장관·차관, 방위사업청장이 연대책임을 지고 직을 건다는 각오로 근절시켜주기 바란다”고 방산비리 근절을 강조하는가 하면, 최근 논란이 된 ‘공관병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서 “입대 장병은 어느 부모에게나 금쪽같은 자식이고 이들을 건강하게 가족에도 돌려보내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가 의무를 다할 수 있게 군대 문화 개혁, 군 인권보장, 성평등, 군 사법제도 개혁,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마다 국방개혁을 외쳤는데 왜 지금까지 제대로 안 된 것인지, 왜 아직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그 능력이 갈수록 고도화되는데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이 지연돼 온 이유는 무엇인지, 왜 방산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만연한지, 장병들에 대한 갑질 행태·인권침해·성범죄·군 의문사 이런 것들이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인지, 아무리 돈을 많이 들인다 해도 이런 엄정한 논의와 원인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은 또다시 구호로만 그치게 될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국방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임기 내 전환을 통해 우리 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체제를 구축’을 국정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사거리 늘어난 ‘신형 발사체’ 가능성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사거리 늘어난 ‘신형 발사체’ 가능성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새로운 기종의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어제 쏜 단거리 발사체의 비행 고도는 약 50㎞로 분석됐다”면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비행 고도에 훨씬 못 미쳤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 비행 고도만 보면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우리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200㎞)보다 약 50㎞를 더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이 보통 약 250㎞를 날아가면 비행 고도는 약 80㎞가 되는데, 이번 발사체는 고도가 약 50㎞로 나타나 일단 300㎜ 신형 방사포의 궤적과는 유사하다. 북한이 현재 실전 배치한 방사포 중 사거리가 200㎞를 넘는 것은 300㎜ 신형 방사포가 유일하다는 것이 우리 군의 설명이다. 군은 북한이 실전 배치하기 시작한 300㎜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를 200㎞로 평가해왔다. 이번에 발사한 것이 300㎜ 신형 방사포로 최종 확인된다면, 이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을 북한이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300㎜ 신형 방사포 또는 다른 형태의 신형 발사체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이라면서 “아직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thre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es)라고 평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군절을 맞으며 조직된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밑에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대상물 타격경기는 강력한 비행대, 포병 화력 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우리 군 공격목표를 나열하며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 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 지휘관들은 언제나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적들의 침략전쟁 도발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만단의 전투동원 준비를 갖춤으로써 적들의 ‘예방전쟁’,‘선제타격’ 기도를 우리 식의 정의의 전면전쟁,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묵사발 만들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최후승리의 보고를 제일 먼저 올릴 불같은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에서 잘되였다고 보는 것은 훈련에서 형식주의가 극복되고 훈련이 다양화, 다각화된것”이라면서 “특수작전부대 안의 장병들이 훈련의 질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넣고 병종, 전문병 훈련과 협동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민군대에서 군종, 병종 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하여 그 어떤 형태의 작전 공간과 전투 양상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인민군대에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을 굳건히 고수하여야 하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면서 “인민군대가 도달하여야 할 군건설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로 장병들을 적극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리명수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폭격기 편대, 한국 방공식별구역 침범…공군 전투기 긴급 발진

    러시아 폭격기 편대, 한국 방공식별구역 침범…공군 전투기 긴급 발진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가 지난 23일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일시적으로 침범했다. 이에 당시 우리 공군 전투기들도 긴급 발진했다.군 관계자는 24일 “러시아 항공기 편대가 어제 오전 KADIZ에 들어와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항공기 편대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항공기는 장거리전략폭격기 Tu(투폴레프)-95MS인 것으로 알려졌다. Tu-95MS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대 실전배치된 폭격기로, 러시아의 전략무기다. 길이 46.2m, 폭 50.1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830㎞이고 항속거리는 1만 5000㎞다. Kh-22 등의 미사일을 장착한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Tu-95MS 편대가 Su(수호이)-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아 러시아 항공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일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러시아군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긴급 발진한 우리 전투기 편대는 KADIZ를 침범한 항공기의 국적과 비행 목적 등을 확인했고 러시아 항공기는 바로 KADIZ를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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