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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와 손잡고 창업 전진기지 세우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지난달 ‘서울시 종합형 캠퍼스타운’으로 선정된 숭실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종합형 캠퍼스타운은 청년창업, 문화, 지역협력을 위해 지역 사회, 대학, 청년이 상생 발전하는 사업이다. 구는 4년간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IT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숭실동작창업캠퍼스’를 조성하고, 기술 중심의 창업 육성 사업을 펼치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2023년까지 숭실대 인근에 연면적 1474㎡ 규모로 리빙 랩 A·B동, 팩토리 랩 A·B동 등 4개 동을 갖춘 ‘숭실동작창업캠퍼스’를 조성한다. 3D창작소, 스튜디오 등을 갖춘 창업캠퍼스는 창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창업육성 사업으로는 일반인 대상 실전 투자 아카데미, 예비 창업 단계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전·충남 대학들 학생창업 발벗고 나서

    대전·충남 대학들 학생창업 발벗고 나서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남대(총장 이덕훈)는 지난 17일 ‘한남 메이커 스페이스’ 준공식을 열었다. 창업존 옆에 있는 이곳은 학생들 창의적 실습공간이다. 연면적 682.1㎡(206평)의 2층 규모로 1층에는 교육공간, 비품 및 기자재 보관실이 만들어지고 2층에는 사무실과 지원시설이 들어섰다. 동아리실과 개발실, XR(AR+VR) 체험존 등 교육시설도 있다. 동아리실에서는 아이디어 개발과 제품 컨셉 디자인 등이 가능하고 시제품 개발과 기술검증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학생이 창업아이디어 시제품을 스스로 제작해보고 현실화하는 공간인 것이다. 앞서 한남대는 학생·교수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클러스터, 실전 창업 공간인 창업존, 창업기숙사, 디자인팩토리 등을 구축했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자유롭게 창작해 사회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최근 총동문회와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동문 투자펀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총동문회는 1억원의 투자펀드를 학교에 전달했다. 이는 학생과 교수는 물론 동문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돈이다. 업무협약은 학생과 교수 등 우수 창업인재 발굴 및 육성, 창업 분위기 조성 및 인프라 구축, 초기창업 패키지 사업 지원 등을 담았다.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은 “동문들이 스스로 펀드를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 투자금 회수시 발생하는 이익금의 절반을 대학발전에 투입해 창업과 대학발전이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일대·한국표준협회, 혁신 인재양성 협약

    경일대는 16일 한국표준협회와 ‘혁신성장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양 기관이 ‘인공지능 전문가 및 블록체인 양성 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해 체결하였다. 이번 교육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주관하고, 한국표준협회(주관기관)와 경일대(참여기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경일대에서는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와 사이버보안학과가 교육생 선발, 교육과정 운영, 교육장 제공, 강사 및 교육지원, 수료생 사회진출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인공지능 과정과 블록체인 과정 등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교육생에게는 교통비, 식사비, 교재비, 교육비, 멘토비 등이 지원된다. 이번 교육에 약 8억 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일대 윤은준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장은 “직무교육, 산학실전프로젝트, 멘토링 등의 실질적인 교육과정으로 성공적인 교육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핵심 분야”라며 “한국표준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분야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선박 탈출·생존 수영 원스톱 교육…안산·진도에 해양안전체험관 추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이 이르면 내년 안산과 진도에 들어선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양안전체험교육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20년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선박 탈출, 이안류 체험, 생존 수영 등 다양한 해양안전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종합형 체험관을 경기 안산시(수도권)와 전남 진도군(호남권)에 세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생존 수영 교육은 비상시 물에 떠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방법을 배우는 실전 수업이다. 정부는 전국의 체험관별 콘텐츠 구성 현황과 지역별 인구 분포 등을 분석해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 추가 건립 지역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체험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공공기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해양안전체험관인 해양안전문화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는 지역사회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해양안전체험존, 학교해양안전교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도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역 간 편차 없는 해양안전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안전체험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동상이몽2’ 라니 훈육하는 정한울 포착 “훈육은 냉정한 편”

    ‘동상이몽2’ 라니 훈육하는 정한울 포착 “훈육은 냉정한 편”

    ‘동상이몽2’ 정한울이 라니 뿐만 아니라 라니 친구들까지 돌보는 극한 육아에 도전했다. 13일 밤 11시에 방송될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놀이방으로 변신한 이윤지♥정한울 부부의 집이 공개된다. 이날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집에는 딸 라니의 친구들과 엄마들이 방문했다. 정한울은 첫 친구가 온 이후로 줄지어 들어오는 아이들의 등장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만 6명, 엄마 4명이 모인 가운데 유일한 아빠인 정한울은 엄마들을 배려해 독박 육아를 자처, ‘한울 놀이방’을 개장했다. 본격 놀이 전 정한울은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라며 ‘계획남’답게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집안 곳곳을 뛰어노는 아이들과 여기저기 널브러진 장난감으로 집안은 금세 난장판이 됐다. 그런가 하면 라니는 친구와의 갈등으로 울음을 터뜨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정한울은 당황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육아 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라니를 달래던 정한울의 의외의 한 마디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놀라움에 휩싸였다. 평소 ‘딸 바보’ 면모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훈육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윤지도 “라니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지만 훈육은 냉정한 편”이라며 덧붙여, 정한울의 남다른 훈육법을 궁금케 했다. 한편, 이윤지는 “임신 후 라니가 엄마 껌딱지가 됐다”라며 엄마들에게 육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둘째 출산을 경험한 엄마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이윤지는 물론,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위기에 처한 ‘한울 놀이방’과 엄마들의 실전 육아 토크는 13일 밤 11시에 방송될 ‘동상이몽2’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팬들은 무슨 죄”… KGC가 버린 경기 상처만 남겼다

    “팬들은 무슨 죄”… KGC가 버린 경기 상처만 남겼다

    김승기 감독 “천천히 공격 지시” 해명일부 팬 구단 게시판에 강한 비판 제기승패 결정난 가비지 타임 운영 양면성용인됐다간 승부조작 이어질 가능성도KBL, 14일 재정위원회 열어 심의키로프로농구에서 안양 KGC가 가비지 타임(이미 승세가 기운 경기가 진행되는 막판 시간)의 무기력한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시간제 경기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경기 진행 의사를 보이지 않는 모습은 프로 스포츠로서 존재의 의문을 던져줬다는 지적이다. 일부러 득점을 하지 않는 것은 승부조작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나왔다. 4쿼터까지 78-78로 마치며 연장전까지 간 명승부는 종료 1분 39초 전 KGC 이재도와 LG 이원대의 볼경합 과정에서 이재도에게 파울 휘슬이 불리면서 사실상 끝났다. KGC 김승기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로 박수를 친 뒤 브랜든 브라운 등 주전 선수들을 뺐고 KGC는 결국 78-89로 패배했다. 파울 당시 9점 차로 포기하기엔 이른 시기였음에도 김 감독의 결정은 신속했다.농구에서 가비지 타임은 기울어진 승부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후보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주는 등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기는 팀으로서는 오히려 더 많은 득점과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선보이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KGC는 아예 경기 진행 의사를 보이지 않은 채 공격 시간을 다 쓰는 게 문제였다. 홈경기장을 찾은 4018명의 관중은 감독의 결정에 경기가 일방적으로 끝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일부 팬들은 “감독이 포기한 경기를 보는 팬은 무슨 죄냐”면서 KGC 구단에 항의글을 남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다음날 “심판 판정에 아쉬운 부분은 있었고 그 부분에 어필한 것도 맞다. 하지만 감정 때문에 경기를 그르친 것은 아니다”라며 “점수 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천천히 공격하라고 지시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KGC는 이미 2011~12 시즌 당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부에서 4쿼터에 23점 차로 리드했던 경기를 역전당해 팬들의 강한 비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이상범 감독은 사과문을 내고 “플레이오프에 포커스를 두고 경기 운영을 했다”면서 “패배의 원인을 벤치멤버에게 돌린 것처럼 보여진 부분도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프로농구에서 감독이 일부러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승부조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문제다. 가비지 경기라 할지라도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이뤄져야 하지만, 선수 기용 권한을 가진 감독들이 승부조작 세력들과 결탁해 작정하고 주전 선수들을 빼거나 득점 포기 지시로 점수가 조작되면 피해자인 선수들까지 공범자가 된다. ‘감독의 재량’이라는 미명 하에 스포츠의 근간을 흔들게 되는 것이다. 프로농구는 2013년 강동희 전 감독이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내는 방식으로 승부조작 혐의가 적발돼 영구제명된 경험이 있다. 무죄 선고를 받긴 했지만 전창진 KCC 감독도 같은 방식의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다. 다른 스포츠는 선수 개인의 일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농구의 경우 지도자의 지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와 결이 달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농구계 관계자는 “찾아준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해야하는 데 공격을 안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가비지 타임이라도 10초, 15초 남은 게 아니고 1분 39초가 남았으니 공격을 해야 팬들도 ‘열심히 했구나’ 생각한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오전 10시 30분 김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에 관해 심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유잡스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성료

    경기경영자총협회, ‘유잡스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성료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5주에 걸쳐 오산시 청년 구직자·예비창업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산시 청년 일자리 카페 유잡스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력서 작성부터 창업 펀딩까지 다양한 실전 교육이 이뤄진 본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 교육에 갈증을 겪고 있던 오산시 청년 구직자 및 예비 창업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지었다.취업 역량 강화 과정에서는 이력서 작성부터 실전 모의 면접, 전문 강사의 1대 1 자기소개서 첨삭 지도가 제공됐다. 창업 역량 강화 과정에서는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실제 사업장 운영 시 필요한 마케팅 전략, 노무∙세무 관리, 창업 펀딩 등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했다. 유잡스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실제 창업 경험이 있는 전문 컨설턴트의 생생한 경험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마케팅 전략은 물론 인사관리나 세무 분야의 지식까지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기경총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중소기업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다듬고 실제 기업 인사 담당자의 특강을 들으며 해당 업무가 요구하는 역량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교육 수료 이후에도 자소서 첨삭은 물론 진로 상담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유잡스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 3월에도 개강한다. 취·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1대 1 컨설팅 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경총이 다년간 쌓아온 고용지원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흔한 취·창업 교육이 아닌 질 높은 결과물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 추락 여객기 ‘이란 미사일’ 피격 가능성 검토

    우크라, 추락 여객기 ‘이란 미사일’ 피격 가능성 검토

    “미사일 잔해 발견 정보 인터넷에 올라와”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으로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피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인근에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기 사고 조사 참여를 위해 테헤란으로 간 우크라이나 국가조사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이란 측 전문가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가설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요 가설 가운데는 토르를 포함한 지대공미사일에 의한 피격도 있다”며 “사고 현장 부근에서 (해당)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미사일 피격설을 검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르는 옛 소련 시절인 1980년대 러시아에 군에 실전배치된 지대공미사일로 1~16㎞ 거리, 최대 10㎞ 고도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현재 이란을 포함해 11개국이 토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다닐로프는 테헤란으로 간 우크라이나 국가조사위원회 전문가들이 사고 현장을 시찰하는 문제를 이란 측과 조율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토르 미사일 잔해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테헤란에서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보잉 MH-17 여객기 피격 조사의 모든 경험을 검토하고 있다”며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사건을 참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편은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국제조사팀은 장기간의 조사 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에 제공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부크’에 의해 피격됐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러시아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다닐로프는 이밖에 “여객기가 무인기(드론)나 다른 비행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 기술적 이유에 따른 엔진 파손 및 폭발 가능성, 테러 행위에 따른 항공기 내부 폭발 가능성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출발했던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했던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여객기가 엔진 발화에 의해 고도를 잃고 지상으로 추락해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패트리엇 안 쐈나 못 쐈나… “배치기록 없어”vs“이란, 교란 공격 가능성”

    美 패트리엇 안 쐈나 못 쐈나… “배치기록 없어”vs“이란, 교란 공격 가능성”

    이란, 대미 경고 위해 정밀타격했을 수도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패트리엇’ 가동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미군에 패트리엇이 없어 방공망이 쉽게 뚫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이란 국영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미군이 주둔한 군사기지 최소 2곳에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미군기지다. 통상 공군기지는 적 탄도탄으로부터 항공기와 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을 배치한다. 때문에 이곳에도 패트리엇이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쉽게 미군의 방공망을 뚫은 것으로 보이면서 패트리엇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이 해당 기지에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는 갖추고 있어도 패트리엇과 같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까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현재까지는 이라크에 패트리엇이 배치됐다는 기록과 자료는 찾을 수 없다”면서 “해당 기지는 IS의 조잡한 드론이나 예멘 후티 반군의 낙후한 순항미사일 정도만 대비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 방어 개념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란이 패트리엇 범위에 있는 기지에 타격을 시도하다 자칫 요격당하면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수포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고려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이 패트리엇 요격 범위에 없는 취약한 기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군의 패트리엇이 가동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패트리엇 기지가 해당 기지에 없었더라도 다른 지역에 있을 수도 있고, 패트리엇 체계를 교란하는 공격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지난해 11월 중동에서 탄도미사일 보유량과 종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북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북한이 실전 배치한 스커드 B형 미사일 300여기와 스커드 C형 미사일 100여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 사무국장은 “이번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과거 북한의 스커드 C형을 수입해 개량한 ‘키암’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우리軍 무인공격기 없어…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

    우리軍 무인공격기 없어…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미중러 등 각국이 무인공격기를 도입하며 변화된 전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군 2017년 ‘그레이이글’ 12대 들여와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정찰기는 다수 확보 및 개발하고 있지만 무인공격기는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우리 군은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송골매’(RQ101)와 ‘헤론’, 대대급 정찰용 ‘리모아이’ 등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도 도입해 곧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할 때 사용한 리퍼(MQ9)와 같은 무인공격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주한미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2017년 ‘그레이이글’(MQ1C) 12대를 전북 군산기지로 들여온 뒤 2018년 2월 해당 중대를 창설해 운용하고 있다.●육군·공군 조직 이기주의에 경쟁 뒤져 그나마 우리 군이 가진 무인기 중 공격 기능을 가진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하피’가 유일하다. 하지만 하피는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레이더를 향해 자폭하는 형태로 소형 표적을 세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와는 개념이 다르다. 한국이 무인공격기 경쟁에서 뒤진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육군은 공군의 임무와 기능을 빼앗기 위해 필요한 명분을 획득하려는 수단으로 무인기를 활용하려 하고, 공군은 무인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무인기 도입이 조종사의 보직 감소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필기는 PSAT 기출문제 꼼꼼히… 면접은 신문 사설 보며 실전 토론

    필기는 PSAT 기출문제 꼼꼼히… 면접은 신문 사설 보며 실전 토론

    국가 공무원이 되는 방법은 공채만 있는 게 아니다. 정부는 다양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고자 민간경력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으로 공직자가 되면 정년이 보장된다. 민간 기업의 정규직 경력채용과 같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경채는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부터 시작해 2015년에는 7급 공무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민경채에선 5급 66명, 7급 120명 등 모두 186명의 민간경력자가 최종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5급 7.9년, 7급 5.7년이다. 5급과 7급을 통틀어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20%(36명)에 달한다. 민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들이 공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14년간 건설현장에서 조경전문가로 일하다 민경채에 합격해 국토교통부 사무관으로 일하게 된 유지완(41·여)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녹지 복지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법 체계를 만들고 기준을 수립하고 싶어 공직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국토부에서 시설·환경·조경 분야의 정책기획·관리·평가와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는 “조경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핵심 요소”라면서 “지금까지는 녹지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녹지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에서 공업연구관으로 일하게 된 박종영(38)씨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화재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실용적인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씨가 일하게 될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해 5월 개원한 국내 첫 소방전문연구기관이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국제공인 자격증을 소지한 전기안전 분야 안전공학 박사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다년간 전기화재 원인진단과 조사 등을 연구했던 박씨는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소방관의 안전뿐만 아니라 전기화재 감식과 감정, 전기화재 메커니즘 분석 등을 담당한다.국세청에서 전산주사보로 일하게 된 김호영(34)씨는 LG전자 선임연구원 출신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기술개발 등에서 6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갖췄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김씨는 “보통 대기업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항상 공직을 마음에 뒀다. 내가 하는 일이 국가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공직을 선택한 이유로 영향력과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최근 1인 미디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유튜브로 얻는 수입은 명확히 잡히지 않는다”며 “이를 조사해 국가의 세금을 늘리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채에 응시하려면 경력,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5급 공무원이 되려면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관리자 3년)의 경력을, 7급 공무원은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는 관련 분야 박사학위를 따거나 석사 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 경력이 4년 이상인 사람은 5급 민경채에,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7급 민경채에 응시할 수 있다. 이처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서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서 관련 분야에서 일하다가 공무원이 될 방법이 있다. 선발시험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3단계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5급 공채에 적용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활용한다. 민간경력자에게 맞춰 변형했다. 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판단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으로 구성된다. 민경채 최종합격자들은 PSAT 기출문제로 필기시험을 준비했다고 했다. 유씨는 “기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어 문제 유형이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필기시험 준비 기간은 4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박씨는 기출문제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그는 “항상 실전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시험은 시간 싸움인 만큼 포기해야 할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머지 문제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속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으로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하고서는 응시요건 충족 여부와 직무 적합성 등을 따지는 서류전형을 한다. 서류전형에는 임용예정부처의 공무원, 타 부처 공무원,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전형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과정을 거쳐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를 뽑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면접시험을 본다. 면접 때는 1시간 내로 3개 정도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자료를 해석하고 요약해 자료에서 제시한 정책의 추진 배경과 추진 효과 등을 정리해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첫 단계다. 박씨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신문 사설 등을 읽으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를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몰아치기로 공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와 함께 매주 주제를 하나 정해서 압박 면접 연습을 했다”면서 “면접관 5명이 응시자 한 명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룹 학습을 하며 실전처럼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해석해야 할 지문이 꽤 길다. 이를 요약해 최대한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자로서 자세를 평가하는 면접시험 문제도 나온다고 한다. 가령 ‘주민과의 갈등 상황이 불거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라고 묻는 식이다. 약 20분가량 자신의 생각을 요약 정리할 시간을 준다. A라는 답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고, B라는 답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는 난도 높은 면접 문제도 출제된다고 한다. 박씨는 “이런 문제를 받아들고서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답할 때 사례를 들기도 하는데, 만약 거짓 사례를 만들어 말했다가 면접관들이 캐물으면 금세 들통날 수 있다”면서 “솔직하고 간결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씨는 “나의 직무와 관련한 질문이 추가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민경채 5급 합격자 중에는 의사, 변호사, 기술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47.0%로 가장 많았다. 7급은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5급 37.9세, 7급은 34세다. 최고령 합격자는 51세(5급·7급), 최연소 합격자는 25세(7급)였다. 민경채 도입 이후 현재까지 5급은 913명, 7급은 556명이 합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X이성경 통했다..시청률 동시간대 1위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X이성경 통했다..시청률 동시간대 1위

    ‘낭만닥터 김사부2’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1회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차은재(이성경 분), 서우진(안효섭 분)이 돌담병원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운명적인 만남이 담겼다. 또 김사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돌담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의 전경과 차은재, 서우진, 윤아름(소주연 분) 등 돌담병원에 흘러들어온 청춘들의 사연이 눈 뗄 수 없이 스피드하게 휘몰아치면서 시청자들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강은경 작가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서사를 맛깔나는 필력으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또한 유인식 감독은 세심함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스펙터클한 화면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각 캐릭터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한석규는 특유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심장을 정통으로 저격하는 ‘돌직구’ 독설, 경지에 오른 수술실력 등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로 완벽하게 귀환했다. 한석규는 돌담병원에 내려올 외과 의사를 구하기 위해 거대병원을 찾았다가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을 속전속결로 정리해주는 가하면, 응급환자들을 방치한 의사들에게 사자후를 날리는 등 김사부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발산했다. 더욱이 거대병원에서 퇴출된 서우진에게 능청스럽게 말을 건네고, 응급실 환자를 제쳐두고 질문하러 달려온 차은재에게 직설적으로 호통을 치는 김사부의 모습은 3년을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성경은 울렁증 때문에 진정제를 먹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잠이 들어버린,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론으로 배운 지식들은 똑부러지게 설명하면서도, 심리적인 문제로 실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유발, 자괴감에 빠지는 차은재의 고뇌를 통통 튀는 신선함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안효섭은 의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어야하고, 급기야 돈을 갚지 못해 얻어터지고 도망까지 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외과 펠로우 차우진의 감정선을 시니컬한 무표정에 그대로 담아냈다.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다는 이유로 거대병원에서 왕따를 당하고 쫓겨났는가 하면, 김사부 앞에서 자신을 돈으로 사라며 건조하게 흥정을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민재 윤나무 등은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하며 돌담병원을 묵묵히 지켜왔던 ‘돌담져스’의 화끈한 소환을 알렸고, 최진호는 거대병원 재단 이사장으로 3년 만에 복귀한 도윤완의 악한 기운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또한 김주헌 신동욱 소주연 박효주 윤보라 등 새롭게 등장한 배우들은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김사부가 상처투성이 만신창이 몰골로 돌담병원에 들어선 서우진과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술을 끝낸 김사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차은재와 윤아름에게 다가선 순간, 얻어맞아 엉망인 상태의 서우진이 들어와 김사부에게 돈이 필요하다면서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고 무감각하게 물었던 터. 김사부가 돈에 자신을 팔겠다는 서우진을 기가 막힌 듯 삐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대립양상이 펼쳐져 앞으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10.8%(이하 동일), 2부 14.9%를 달성하며 첫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는 이제 ‘드론전쟁’ 시대…우리 군이 가진 드론 공격기 현 주소는

    세계는 이제 ‘드론전쟁’ 시대…우리 군이 가진 드론 공격기 현 주소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이 무인공격기를 도입하며 변화된 전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정찰기를 다수 확보 및 개발하고 있지만 무인공격기는 현재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군은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송골매’(RQ101)와 ‘헤론’, 대대급 정찰용 ‘리모아이’ 등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도 도입해 곧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주로 서북도서와 전방 등에서 비행하면서 북한의 동태를 살피는 임무를 수행한다. 주로 육군이 운용한다. 군은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할 때 사용한 리퍼(MQ9)와 같은 무인공격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주한미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2017년 ‘그레이이글’(MQ1C) 12대를 전북 군산기지로 들여온 뒤 2018년 2월 해당 중대를 창설해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이글은 적외선 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탑재하고 최대 8.8㎞ 상공에서 30시간가량 비행할 수 있다. 그나마 우리 군이 가진 무인기 중 공격 기능을 가진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하피’가 유일하다.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에 하피운용대대를 창설하고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99년부터 하피를 실전배치하고 있다. 지상에서 발사한 하피는 2~5시간 정도 상공에서 비행하며 400~500㎞까지 작전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를 실은 하피의 무게는 약 152㎏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피는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레이더망을 향해 자폭하는 형태로 소형 표적을 세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기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일각에서는 세계가 이제 ‘드론 전쟁’ 시대로 접어선 만큼 우리 군도 무인공격기를 빠르게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무인공격기는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소형 표적에 대한 정밀한 타격이 가능해 미래 첨단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도 자체적인 무인공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무인공격기와 관련돼 특별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무인공격기 도입이 뒤처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미래 전장에 대비한 전술 운용 개념을 세우지 못한 채 각 군이 서로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화된 전장에 대비하는 것보다는 조직 이기주의가 우선하고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때 사용된 미군의 무인기는 미 공군 소속이지만 육·해·공군이 요구하는 긴급표적 처리를 지원하는 합동 작전을 수행한다”면서 “반면 한국의 경우 육군은 공군의 임무와 기능을 빼앗기 위해 필요한 명분을 획득하려는 수단으로 무인기를 활용하려 하고, 공군은 무인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도입이 불러올 유인기의 감소와 조종사의 보직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민은 보이콧하는데 류현진·김광현 왜 日서 훈련할까

    국민은 보이콧하는데 류현진·김광현 왜 日서 훈련할까

    일각선 “왜 하필 일본이냐” 비판 목소리 국내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 日전훈 취소 오키나와, 겨울에 따뜻하고 인프라 좋아 실전 감각 올리는 미니리그도 안성맞춤 “팀 옮긴 두 선수에게 최적 환경” 반론도 메이저리그에서 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인 훈련을 위해 6일 오키나와로 떠났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부터 오키나와에 개인 캠프를 차린 송은범(LG 트윈스), 정우람(한화 이글스)과 합류해 개인훈련에 돌입한다.선수들이 새 시즌을 대비해 떠나는 훈련이지만 일각에선 ‘왜 하필 일본이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들린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항해 한국 국민 대다수가 자발적으로 일본 여행을 삼가고 일본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노노재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와중이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왜 이런 시국에 일본을”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기초 체력훈련이라며 꼭 오키나와로 가야 했나? 실망이다”고 했다. 실제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종목에 걸쳐 ‘일본 전지훈련’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전지훈련 중 일본에서 쓰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야구단들도 동참했다. 2018년 가을엔 10개 팀 중 8개 팀이 일본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지만 지난해 가을엔 단 한 팀도 일본에 가지 않았다. 그동안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던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구단도 확 줄었다. 국민 정서를 고려한 구단들이 일찌감치 오키나와 대신 다른 행선지를 물색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한화는 미국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호주에서, 두산 베어스와 LG는 1차 호주, 2차 일본의 일정이다. 2022년까지 장기계약에 묶인 삼성 라이온즈만 오키나와로 향한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연습 경기를 펼치던 것과 상반된 풍경이다. 반면 다른 한편에선 류현진과 김광현의 오키나와행을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있다. 훈련은 관광 목적이 아니라 업무에 해당하는 만큼 선수들에게 일반인과 같은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가혹하다는 것이다. 오키나와는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겨울철 평균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따뜻해 야구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전지훈련 장소다. 야구 관련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구단들이 시즌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미니 리그를 치르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삼성처럼 좋은 훈련장과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맺는 구단이 있던 이유다. 게다가 류현진, 김광현 두 선수 모두 올해 메이저리그에 새 둥지를 틀면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어서 익숙하고 편한 오키나와를 훈련장소로 택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7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의 1선발로서 막중한 책무를 떠안았고 김광현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란, ‘핵합의’ 안전핀 뺐다… 군사 충돌·핵위기 휩싸인 중동

    이란, ‘핵합의’ 안전핀 뺐다… 군사 충돌·핵위기 휩싸인 중동

    이란 핵무기 개발 시간 최장 1년 걸릴 듯 실전용 핵탄두 보유 시 서유럽도 사정권 트럼프 “이란 문화유적지 공격할 수 있다” 이란 “美서 공격 땐 이스라엘 ‘가루’ 될 것” 獨·佛·英 “핵합의 부합 않는 조치 철회를” 이란이 5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안전핀’을 완전히 제거하며 안갯속 중동 정세는 핵위기로 휩싸이게 됐다.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 이후 전면전 가능성까지 치닫고 있는 미국과 이란은 ‘핵폭탄급’ 설전을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더욱 높였다.이란 정부는 2018년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하자 1년 뒤인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4단계에 걸쳐 핵합의 이행 수준을 낮춰왔다.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이란 정부의 이날 성명은 핵합의 파기의 결정판이다. 핵합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7월 타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 시도로 당선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해 4년 반 만에 무력화됐다. 관심은 실제 핵무장까지 걸릴 시간이다. 핵합의 타결 당시 서방은 이란이 다시 핵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장 1년 반으로 추정했다. 이란의 중·단거리 미사일 능력은 이미 중동 국가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미 사거리 2000㎞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이 실전용 핵탄두를 보유한다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의 친미국가들은 물론 서유럽도 핵공격의 사정권 안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다. BBC는 “(핵합의 타결 당시) 이란이 서두른다면 핵무기에 사용되는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때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면서 “현재는 핵무기 제조까지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인다면 제조 시간은 6개월이나 그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핵합의에 참여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핵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조치를 철회하라”고 이란에 촉구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일정을 내주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미·이란은 수위 높은 협박성 발언을 이어가며 중동의 전운을 짙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당국 차원의 부인에도 전날 언급했던 이란 내 문화유적 공격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 “그들(이란)은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고문해 불구로 만든다. 도로에 폭탄을 설치해 우리 국민을 날려버린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그들의 문화 유적지를 건드릴 수 없다고? 그런 식으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화유적 공격 발언은 이란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24곳이나 있다. 이란 측은 트럼프의 문화유적 공격 경고에 “테러분자” “전쟁범죄”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동원해 비난을 퍼부었다. 더 나아가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 공격까지 언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인 레자에이는 트위터에 미국이 재보복에 나서면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표적으로 삼겠다며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의 3대 도시, 텔아비브는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수도이자 2대 도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 시국’의 오키나와행… 선수들에겐 이유가 있다

    ‘이 시국’의 오키나와행… 선수들에겐 이유가 있다

    한일관계 악화 국내 ‘노노재팬’ 운동 이어져야구단들 일본 대신 미국·대만·호주행 택해관광 아닌 훈련 목적 비판 지나치단 의견도오키나와 훈련 최적 환경 류·김 일본 불가피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인 훈련을 위해 6일 오키나와로 향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부터 오키나와에 개인 캠프를 차린 송은범(LG 트윈스), 정우람(한화 이글스)과 합류해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들이 새 시즌을 대비해 떠나는 훈련이지만 일각에선 ‘이 시국’에 하필 일본을 가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이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제재에 나서면서 한일 관계가 갈등 국면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노노재팬’ 운동이 크게 벌어졌고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해 일본에 놀러가지도, 일본 물건을 소비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에서는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현지 경제가 타격받는 모습도 자주 보도됐다. 종목마다 ‘일본 전지훈련’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선수단이 일본에 소비하는 금액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야구단들도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2018년 가을엔 10개 팀 중 8개 팀이 일본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지만 지난해 가을엔 어느 팀도 일본에 가지 않았다. 그동안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던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구단도 확 줄었다. 국민 정서를 고려한 구단들이 일찌감치 오키나와 대신 다른 행선지를 물색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한화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호주에서, 두산 베어스와 LG는 1차 호주, 2차 일본의 일정이다. 2022년까지 장기계약에 묶인 삼성 라이온즈만 오키나와로 향한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연습 경기를 펼치던 것과 상반된 풍경이다. 그러나 류현진과 김광현의 오키나와행을 비판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반론도 있다. 관광 목적이 아니라 업무에 해당하는 사안인데 선수들에게 일반인들과 같은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이다. 오키나와는 다른 나라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겨울철 평균 최고 기후가 20°C 안팎으로 야구인들에게 인기 있는 전지훈련 장소다. 좋은 훈련 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보니 구단들이 시즌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미니 리그를 치르기에도 좋은 환경이었다. 삼성처럼 좋은 훈련장과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맺는 구단이 있던 이유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올해 새 둥지를 틀면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7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의 1선발로서 막중한 책무를 떠맡았고 김광현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커리어의 향방이 갈리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 정서를 고려해 낯선 다른 장소를 물색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데 앞장섰던 선수들인 만큼 이들에게 일본을 도와주느냐는 비판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표적·정밀 타격 드론

    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표적·정밀 타격 드론

    미국이 이란 권력 2인자이자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작전에는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MQ9 리퍼’가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드론 공격은 다수의 특수전 병력과 지상 특수장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상대 지휘관을 족집게식으로 제거하는 능력을 실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도로에 있던 차량을 MQ9 리퍼로 공격해 솔레이마니를 암살했다. 비밀 정보원, 통신 감청, 첩보 위성 등 미국의 모든 정찰 수단을 동원해 그의 동선을 확인한 뒤 드론 공격으로 제거한 것이다. 미사일 14발을 탑재할 수 있는 MQ9 리퍼는 전폭 18m의 대형 드론이다. 무장한 상태에서도 7500m 상공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950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시속 580㎞로 이동 가능하다. 항속거리는 5926㎞로 미 본토에서 일본까지 타격 범위에 둘 수 있다. 2007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실전 배치된 리퍼는 장시간, 고고도로 체공하며 소리 없이 침투 공격에 성공해 ‘침묵의 암살자’(헌터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가 장착돼 있어 ‘족집게식’으로 표적만 골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현존하는 군용 드론 중 공격력이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미 해군의 자율항해 무인 선박, 앞으로 말도 한다?

    [고든 정의 TECH+] 미 해군의 자율항해 무인 선박, 앞으로 말도 한다?

    미 해군은 미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함께 사람 없이 혼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항해 무인 선박을 개발했습니다. 2018년 미 해군에 정식으로 인도돼 ‘시헌터’ (Sea Hunter)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대잠전(對潛戰) 연속 추적 무인함정(ACTUV)은 이것으로 미래 해상전의 양상을 바꿀 신무기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헌터는 길이 40m가 조금 넘는 140t급 소형 선박으로 승무원 없이 최대 3개월 동안 작전을 수행하면서 적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무인항공기(드론)는 공중에서 현대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활약하고 있는데, 미군은 이에 더해서 자율항해 무인 선박 역시 새로운 핵심전력으로 개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군함은 운용하는 데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므로 일부만 무인화해도 상당한 병력을 절감하고 유사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헌터 같은 자율항해 무인 선박이 실전 배치되기 위해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자율항해 선박 역시 사람이 조종하는 선박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차선이나 교통 신호가 없는 해상에서 선박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기구는 오래전부터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COLREG·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을 만들었습니다. 시헌터의 자율항해 알고리즘은 이 규정에 완벽하게 따라 움직일 수 있게 개발됐습니다. 실제로 수년간에 걸친 시험 항해에서 씨 헌터는 다른 배와 충돌 없이 안전하게 항해했습니다. 하지만 운전과 마찬가지로 항해 역시 언제든지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은 충돌 경로에 들어선 두 선박이 어떻게 정보를 교환하고 규정에 따라 충돌을 피하는지 명시하고 있지만, 3척 이상의 배가 인접해서 항해하는 경우에는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 항해사의 무전을 통해 항로를 수정하고 충돌을 피하게 됩니다. 문제는 시헌터에 해상용선박무전기(VHF) 채널을 통해 무선 통신을 할 항해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 해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비슷한 음성 인식 및 응답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음성 인식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시헌터에 탑재될 음성 인식 및 응답 시스템은 실수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인식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어권 사용자 이외에 비영어권 사용자의 응답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미 해군은 3단계에 걸쳐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시헌터에 적응할 계획입니다. 성공한다면 스스로 장애물과 다른 선박을 인지하고 항해할 뿐 아니라 인간이 조종하는 선박에 사람처럼 무선 교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무인 선박이 등장할 것입니다.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최근 자율주행 기술이나 음성인식 기술, 그리고 이와 연관된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인간처럼 반응하는 항공기, 차량, 선박, 그리고 로봇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진=해상 시험 운전 중인 시헌터(DARPA 제공)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단 9명으로 ‘초계함’ 전투…폭발하는 ‘시뮬레이터’ 혁명

    단 9명으로 ‘초계함’ 전투…폭발하는 ‘시뮬레이터’ 혁명

    24시간 걸리던 ‘초계함 훈련’ 단 3시간으로공군 실시간 공동작전…훈련시설 절반으로악천후·무기고장 상황 구현…비용효율 극대화 스텔스기 ‘F-35’는 1대당 가격이 8000만 달러(한화 926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전투기로 부품 교체와 정비 비용, 항공유 등을 감안하면 1년 유지비만 1대당 50억~100억원에 이릅니다. 이런 전투기를 무작정 훈련에 동원하면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렇지만 운영비가 무섭다고 기체를 창고에만 넣어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실전에서 승리하려면 조종사는 끊임없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방산업체들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오히려 사업 기회로 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군사용 시뮬레이터’입니다. ●시뮬레이션 2000회 실시 뒤 실제 착함 성공 항공모함 착함은 공항 활주로 착륙과 달리 약간의 실수로도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고도의 조종술을 갖춰야 합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비교적 쉬워 보이는 ‘F-35B’의 착함도 실제로는 항모의 고속기동을 고려해야 해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로 통합니다. 기체를 처음 다뤄보는 조종사라면 위험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5일 국방기술품질원의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동향과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 3대 방산업체이자 자국 기업인 BAE 시스템즈사를 통해 도입한 ‘F-35 QEC 통합 시뮬레이터’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항모 ‘HMS 퀸엘리자베스함’ F-35B 조종사와 착륙 안전 담당관 훈련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했다고 합니다.함재기 조종사는 이 시뮬레이터로 2000회 이상의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 함상 롤링 수직착륙(SRVL)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이 조종사가 SRVL 모드로 실제 착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STOVL은 배기노즐을 수직으로 전환해 착륙하는 방식, SRVL은 사선으로 서서히 착륙하는 방식입니다. ‘훈련을 실전처럼’이라는 말을 이제 ‘훈련을 실제처럼’으로 바꿔야 할 시대가 온 겁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더 놀라운 성과가 나왔습니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으로 노스롭그루먼사의 합성전장 작전세트 ‘렉시오스’(LEXIOS)를 사용해 주둔기지에서 다수의 연습 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표적 탐지, 교전, 파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시공간 초월해 모든 전장 실시간으로 연결 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훈련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기품원 측은 “전투기 시뮬레이터를 실전 훈련에 적용할 때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기술을 좀 더 발전시키면 전투기를 ‘무인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대부분의 업체가 전투기를 구입할 때 시뮬레이터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폴란드는 록히드마틴사에 F-35A 전투기 32대와 훈련용 시뮬레이터 패키지를 포함시킨 구매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F-35 도입국가들은 훈련량의 50%를 시뮬레이터로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시뮬레이터 개발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해군은 2018년 9월 인디펜던스급 초계함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심센’(SIMCEN)을 열었습니다. 실제 초계함으로 훈련을 하려면 장교와 부사관만 23명이 필요하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는데 왕복 16시간, 훈련에 8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훈련은 3시간 동안 승조원 9명만 참여하면 된다고 합니다. 경비함과 상륙함 등 다른 함정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호주 해군도 신형 헌터급 호위함,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등 해상 전력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올해 5월 훈련용 시뮬레이터 ‘케이심’(K-sim)을 도입했습니다. ●“주변 바람 세기에 따른 탄착점 변화도 가능” 미 육군은 ‘근접전투 전술훈련장’(CCTT)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병은 물론 기계화 보병, 장갑차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대대급’ 전술훈련도 가능하다고 합니다.전차나 장갑차에 탑재된 50구경(12.7㎜) 브라우닝 M2 중기관총을 장착해 훈련할 수 있고 실제처럼 대대 지휘소의 지휘도 받습니다. 미 육군은 2018년 무려 3억 5600만 달러(4156억원)를 들여 록히드마틴사와 CCTT 성능개량에 착수했습니다. 미 육군은 4명 이상이 분대를 이뤄 진행하는 ‘분대 첨단 사격술 훈련장’(SAM-T)도 지난해 각급 부대에 보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사격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 무기 고장, 눈·비·바람 등 각종 악천후, 탄약 부족 등 전장과 매우 유사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근접전 전장을 구현할 수 있어 실탄 사용에 따른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반적인 사격장부터 인질극 등 36개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는데, 부대가 요청하면 실전에 더욱 적합한 시나리오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미 육군 관계자는 “주변 바람 세기에 따라 탄착점이 변화하는 것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미 공군은 2018년 시작한 ‘차기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PTN) 1차 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게임’ 정도로 치부하던 VR이 정식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입니다. 훈련생이 비행훈련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장점은 무궁무진합니다. 미 공군은 이런 시설이 확산하면 조종사 훈련시설의 절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인 ‘정보통신(IT) 강국’입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는 공상과학(SF) 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공중에 있는 항공기나 로켓탄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 50㎾급 개발 바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취약 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 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시코시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 출력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발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獨 고정형 레이저, 240㎜ 로켓탄 방어 가능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미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사용 레이저 개발 과정에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 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전체 전원 출력이 레이저로 전환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요격미사일보다 비용 저렴… 소형화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방산업체인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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