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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 “B학점이면 됐지”…명문대 집착 버린 ‘베타맘’ 시대

    [돋보기] “B학점이면 됐지”…명문대 집착 버린 ‘베타맘’ 시대

    명문 유치원 입학 경쟁부터 10대 자녀 스마트폰 위치 추적, 대학 교수에게 직접 전화하는 ‘헬리콥터 맘’까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엄마가 매니저처럼 움직이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녀를 과도하게 통제하기보다 자율성을 존중하는 ‘베타 맘(Beta Mom)’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타 맘은 아이가 통금 시간만 지키고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스스로 일정을 짜도록 둔다. 과외 활동에 흥미를 잃으면 억지로 시키지 않고, 방과 후 여러 활동을 위해 하루 종일 아이를 차로 실어 나르는 삶에도 “아니요”라고 말한다. 싱크대에 더러운 접시가 쌓여 있거나 아이들이 소파 쿠션으로 요새를 만들어 놓아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다. 하버드나 아이비리그 진학이 곧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잘 안다. 성적 역시 모두 A일 필요는 없다고 여긴다. “B는 괜찮지만 C는 아니다” 정도의 현실적인 기준이다. 조지아주에 사는 34세 엄마는 WSJ에 “우리 엄마 세대는 엄마가 되는 순간 자기 인생은 끝이라고 배웠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누적된 피로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엄마들이 자녀 숙제를 돕는 데 쓰는 시간은 1975년 주당 평균 15분에서 2018년 1시간 9분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아 돌봄 시간은 1시간 40분에서 4시간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36분에서 3시간으로 증가했다. 아이 한 명에게 쏟는 시간과 비용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지만, 부모들의 피로감 역시 함께 누적됐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975년 약 1.8명에서 2025년 1.62명으로 떨어졌다. 적게 낳고 더 많이 투자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의미다. AI의 등장은 이런 흐름의 또 다른 전환점으로 꼽힌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기대했던 전문직 안정성마저 AI로 흔들리면서 “좋은 대학만 가면 성공한다”는 공식 자체에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근 관련 현상을 조명하며 “AI의 위협 덕분에 육아를 스포츠 경쟁처럼 여기던 헬리콥터 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통제 중심 육아가 아이들에게도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20년간 부모 상담을 해온 임상심리학자 클레어 니코고시안은 “프로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지역 스포츠 랭킹 상위권이던 아이들이 15~16세 무렵 갑자기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를 본다”며 “철저히 관리된 삶 속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자기결정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더 윗세대 부모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예전에 아이를 키우던 방식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경쟁과 통제에 지친 부모들이 다시 평범한 부모 역할로 돌아가려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 ‘만보’ 채우다 지쳤나요?…살 안 찌는 ‘마법의 걸음 수’ 따로 있었다

    ‘만보’ 채우다 지쳤나요?…살 안 찌는 ‘마법의 걸음 수’ 따로 있었다

    체중 감량 후 요요 현상을 방지하려면 하루 8500보를 걷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건강 상식처럼 알려진 ‘하루 1만 보’보다 적은 수준이어서 일반인들이 더 쉽게 실천할 목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레바논 공동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에 게재됐다. 그간 건강과 체중 관리의 기준으로 알려진 것은 하루 1만 보 걷기였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이 목표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도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이탈리아 모데나 레지오 에밀리아 대학교의 마르완 엘 고크 교수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 중 약 80%가 3~5년 안에 다시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총 3758명이 참여한 14개 실험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참여자들의 평균 나이는 53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1이었다. 연구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한 그룹(1987명)은 식단 지도와 걷기 권장 등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비교 대상인 대조군(1771명)은 식단 관리만 받거나 아예 아무런 관리도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하루 걸음 수를 세 차례 측정했다. 연구 시작 시점과 평균 7.9개월의 체중 감량 기간이 끝난 뒤, 그리고 10.3개월 간의 체중 유지 기간이 종료된 시점이었다. 실험 초기 두 그룹의 일일 걸음 수는 비슷했다. 이는 두 그룹의 생활 방식이 대체로 유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달랐다. 아무런 처치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활동량을 늘리지 않았으며, 체중 감량에도 실패했다. 반면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은 체중 감량 기간이 끝날 무렵 하루 평균 걸음 수가 8454보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체중의 약 4.39%에 해당하는 평균 4㎏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체중 유지 기간에도 이 그룹 참여자들은 높아진 활동 수준을 대부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종료 시점에 이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241보를 기록했다. 체중 역시 감량된 상태를 유지했는데, 초기 체중 대비 평균 3.28%(약 3㎏)의 감량 폭을 지속했다. 추가 분석 결과, 걷기 보행 수의 증가와 체중 재증가 방지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중요한 점은 체중 감량 단계에서 늘린 활동량을 그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었다. 엘 고크 교수는 “다이어트 참여자들은 체중 감량 기간에 하루 걸음 수를 약 8500보까지 늘리도록 권고받아야 하며, 감량 이후에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하루 8500보 걷기는 체중 증가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걷기가 체중 감량의 ‘만능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음식의 질, 충분한 잠, 전반적인 신체 활동량 등도 체중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걸음 수만 채우기보다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빠른 걷기가 심혈관 건강에 더 좋다고 조언한다.
  • 아이비김영,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 연결 매출 241억 원 기록

    아이비김영,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 연결 매출 241억 원 기록

    뷰티 사업 성장세… 종합교육기업 전환 속도주식회사 아이비김영(339950)이 202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고 14일 밝혔다. 뷰티 부문 사업 확장에 따라 기존 대학 편입 중심에서 종합 교육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변화 수치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아이비김영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41억 9886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억 4708만원, 당기순이익은 7억 3135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했으며, 전년도 1분기 3억 3674만원의 영업손실과 1억 480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지표는 이번 분기 모두 이익으로 전환됐다. 교육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이익을 기록한 것은 주력 사업인 편입 부문의 수익 기반 유지와 뷰티 부문의 손익 구조 개선이 병행된 결과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뷰티 사업의 지표 상승이 전사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뷰티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53억 387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 2673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매출과 이익 규모가 동시 상승하며 해당 부문이 기업 성장의 주요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아이비김영은 ‘메가스터디뷰티아카데미’와 ‘MBC아카데미뷰티학원’을 중심으로 뷰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대 브랜드의 교육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뷰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취업교육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핵심 부문인 편입 사업도 실적 기반을 유지했다. 1분기 편입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37억 3873만원이다. 영업이익은 11억 2973만원으로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안정적인 편입 사업 수익 구조 위에 뷰티 및 기타 사업의 성장 지표가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비김영 관계자는 “2026년 1분기는 교육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라며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뷰티 사업의 성장과 기타 사업의 손익 개선이 함께 나타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교육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뷰티 교육, IT·직무 교육, 자격증, 평생 교육 등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진학 및 취업과 직무 역량 개발까지 지원하는 종합 교육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HJ중공업,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호 명명식 개최

    HJ중공업,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호 명명식 개최

    HJ중공업은 1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이 이름은 ‘나비오스 사이언(NAVIOS CYAN)’으로 붙였다. 명명식에는 선주사인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슌지 사사다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용선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나비오스 사이언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로 연료 전환도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최신 3차원 선형 설계를 적용해 컨테이너를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2024년 수주한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로 건조됐다. 당시 HJ중공업은 2척을 수주했고, 이후 선주가 2척 추가 옵션을 행사하면서 수주 규모가 4척으로 늘었다. 남은 선박 모두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2012년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상선 건조를 재개했다. 이후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추진)선 9900TEU급 메탄올 DF선, 7900TEU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을 쌓았다. 이번 나비오스 사이언호는 계약보다 납기를 2개월 당기면서 안정적 공정 관리, 선박 건조역량을 선보였다. 앞으로 HJ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탄소중립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6000~100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건조한 컨테이너선은 선주사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선택사양을 적용했다”며 “고객의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친환경 선박 전문 건조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라고 밝혔다.
  • 삼성 ‘보험 형제’ 나란히 순익 증가… 화재 선방·생명 호실적

    삼성 ‘보험 형제’ 나란히 순익 증가… 화재 선방·생명 호실적

    삼성화재, 장기·일반보험 개선에 예상치 웃돌아삼성생명, 배당·자회사 손익에 순익 증가폭 확대올해 1분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나란히 순이익을 늘리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익 개선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삼성생명은 배당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가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6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612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 영업을 이어간 결과 보험손익은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다. 보험사가 보유 계약으로 앞으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분기 말 기준 전년 말보다 3015억원 증가한 14조 4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흐름이 이어지며 보험수익이 1조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고, 보험손익은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 증가와 대형사고 감소 등에 힘입어 보험수익이 4491억원으로 9.6% 늘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53.6%로 전년 동기 대비 9.9% 포인트 개선됐고, 보험손익은 1047억원으로 551억원 증가했다. 같은 날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늘었고,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판매 채널 성장이 새 보험계약에서 기대되는 이익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 효율 관리에 힘입어 연초보다 4000억원 증가한 1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순이익 증가에는 투자손익 개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예상한 보험금·비용과 실제 발생액의 차이) 손실 증가 영향으로 2565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손익은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라 1조 27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보험금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로, 1분기 기준 210%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록…“골목 경제 살리겠다 500억+α”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록…“골목 경제 살리겠다 500억+α”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1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장 후보는 후보 등록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500억원 이상의 민생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온기가 지역 골목 경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 등록 이후 가장 먼저 시민에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도 결국 민생 문제였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민생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 수단인 만큼, 위기일수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민생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의 구상은 당선 시 취임 즉시 최소 500억원+α 규모의 민생추경안을 편성해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500억원 중 지역화폐 발행 지원 1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및 시민 불편 해소와 생활민원 해결을 위한 민생예산으로 편성하겠다”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확인한 생활밀착형 민원과 긴급 현안을 우선 반영해 시민들이 바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와이즈버즈, 자사주 20억 원 매입과 소각에 5대1 주식병합 일괄 추진

    와이즈버즈, 자사주 20억 원 매입과 소각에 5대1 주식병합 일괄 추진

    -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75%인 15억 원 소각, 5대1 주식병합 병행으로 주가 안정성 확보-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 동시 추진은 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처음코스닥 상장사 와이즈버즈(각자대표 김종원, 최호준)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사주 매입 총액은 20억 원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이 중 75%에 해당하는 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소각하고, 나머지 5억 원은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 재원으로 할당한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과 핵심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매입 규모인 20억 원은 전일 종가 기준 와이즈버즈 시가총액(599억 원)의 약 3.34%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은 5월 14일 개시하며, 매입 완료 후 2개월 이내에 소각 절차를 마무리하여 발행주식 수 감소 효과를 시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식병합은 5대 1 비율로 진행된다. 적정 유통주식 수를 유지해 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5분의 1 수준인 약 984만 주로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7월 2일이고, 주식병합은 7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신주권 변경 상장을 위해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재상장은 9월 9일로 예정됐다.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일괄 추진하는 사례는 와이즈버즈 창사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정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성장의 결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 책임 있는 경영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 돌파라는 강한 출발을 보였고, 본업과 신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확신한다”며 “회사 성장에 따라 주주환원도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즈버즈의 1분기 경영 실적은 매출 118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동시 돌파한 첫 사례다. 본업인 광고 사업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인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 매출은 전년 대비 95.5% 증가했다. 회사는 본업의 회복세와 신사업의 성장 지표를 바탕으로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 순천 신대지구 민주당 정희선 광역의원 후보, ‘현장형 생활정치’로 승부수

    순천 신대지구 민주당 정희선 광역의원 후보, ‘현장형 생활정치’로 승부수

    전남 순천의 핵심 선거구인 해룡면 신대지구 광역의원 선거가 ‘현장 전문가’와 ‘정치 베테랑’의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구 3만 2000여 명의 신대지구는 정치 신인 더불어민주당 정희선 후보와 순천시의장 출신의 무소속 임종기 후보 간 싸움이다. 정희선 후보는 “신대지구에서 세 아이를 직접 키우며 교육 현장을 몸으로 겪어온 사람이다”며 “책상 위가 아닌 생활 속에서 답을 찾는 ‘실행하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단순히 말로만 교육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학부모로서 느낀 교육·돌봄·통학 문제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신대지구의 최대 현안인 ‘고등학교 유치’에 대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왜 필요한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결국 사람이 모이고 미래가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경쟁자인 임 후보님의 정치 경륜을 존중한다”면서도 “정치인의 시선과 실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신대지구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존 방식과 관성에 익숙한 시각보다는 젊은 도시 신대의 빠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초선 후보로서의 참신함과 기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시스템과 검증을 거친 후보로 중앙정부와 광역단체의 정책 흐름에 발맞춰 필요한 예산을 실질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다”며 “누가 더 절실하게 주민 속으로 들어가고 현실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인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중등 교사들 “행정이 버거워… 교실을 떠납니다”

    중등 교사들 “행정이 버거워… 교실을 떠납니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유는 ‘학부모 민원’만큼이나 ‘과도한 행정업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이 교권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행정 처리와 책임 떠넘기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한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의 ‘2026 스승의 날 맞이 교사 인식 설문조사’ 가운데 중·고교 교사 1504명을 별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중등교육 현장이 사실상 ‘행정 과로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년간 사직을 고민한 중등교사들이 꼽은 결정적 이유(복수응답)는 ‘보수 등 경제적 처우 불만족’(43.7%),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42.4%), ‘비본질적 과도한 행정업무’(38.4%) 순이었다. 특히 행정업무 부담은 전체 교사 평균보다 15%포인트나 높았다. 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악성 민원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사는 수업보다 공문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자조가 반복돼 왔다. 각종 계획서 작성과 실적 보고, 평가자료 입력, 행사 운영, 생활기록부 관리, 입시 행정까지 떠안으면서 교사의 본업인 수업과 생활지도는 뒤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부장교사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등교사들이 꼽은 부장교사 기피 이유 1위는 ‘부서 업무 책임 부담’(54.0%)이었다. ‘보상 부족’(51.0%)보다 책임 문제가 더 컸다. 사실상 관리직 역할을 하면서도 권한과 보상은 부족한 ‘책임만 있는 중간관리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부서원 업무 조율 및 관리의 고충’(40.6%) 응답 역시 전체 평균(29.9%)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는 부장교사가 교육과 행정, 민원 대응까지 떠안으며 “교감과 평교사 사이에서 가장 많이 소진되는 자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담임교사도 마찬가지다. 담임 기피 이유로 ‘담임 외 추가 업무 부담’(25.7%)을 꼽은 비율은 전국 평균(17.9%)을 크게 웃돌았다.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는 물론 동아리 운영, 진학지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각종 행정 처리까지 겹치며 담임교사가 사실상 ‘만능 실무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반복돼 왔는데도 교육부와 교육청의 대응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 교사들은 ‘교권 회복’을 외치지만 정작 학교 업무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조사에서도 중등교사들은 해결책으로 ‘학교 공통 행정업무의 교육청 이관 확대’와 ‘행정 전담 인력 신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실 밖 업무를 학교 밖으로 넘겨야 한다”는 요구다. 정책 결정 구조에 대한 불신도 깊었다. 중등교사들은 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로 ‘교육부 중심의 하향식 정책 결정 구조’(47.3%)와 ‘교사를 교육 전문가가 아닌 행정 인력으로 취급하는 관행’(40.2%)을 지목했다. 교육 정책이 현장과 괴리된 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그 부담은 결국 교사 개인에게 전가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김희정 중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사들은 학생 앞에 서기도 전에 교실 밖 행정업무에 먼저 지쳐 쓰러지고 있다”며 “교육 당국이 보여주기식 교권 대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학교 행정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대표이사 김상우)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7억원, 영업이익 12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87.5% 상승한 수치다. 실적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은 알츠하이머 및 전립선암 진단제 판매량 확대다. 알츠하이머 진단제인 ‘비자밀’과 ‘뉴라체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0% 증가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도 국내 허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진단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표적 치료제는 투여 전 환자 선별과 병리 확인 과정이 중요해지면서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 시장에서 9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환경도 우호적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2일부터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서 조기 진단체계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만큼, 치매 조기 진단은 의료뿐 아니라 고령사회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도 1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프로스타시크는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처방에 활용되는 진단제다.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18F 기반 제품이라는 점에서 회사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진단제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 준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바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를 다루기 때문에 생산 직후 빠른 공급이 가능한 제조망이 중요하다. 회사는 국내 12곳의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GMP 인증 시설이다.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 진단제를 국내에 공급해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내 신규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전용 연구소와 생산 시설 건립을 본격화해 공급 역량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라디오디엔에스랩스의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도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으면서 파킨슨병 진단제 18F-FP-CIT의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비자밀’과 ‘뉴라체크’에 ‘프로스타시크’가 더해지며 진단제 사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확대에 맞춰 CDMO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 ‘오형제 엄마’ 정주리 “이건 사고다, 나 어떡하냐”…안타까운 소식

    ‘오형제 엄마’ 정주리 “이건 사고다, 나 어떡하냐”…안타까운 소식

    ‘다둥이 엄마’ 정주리가 집안에 닥친 위기 상황을 전하며 멘붕에 빠졌다.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정주리’에는 ‘다둥이 맘 정주리에게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주리는 “집에 큰일이 났다. 이건 사고. 나 어떡하냐”라며 평소의 밝은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가 언급한 ‘사고’와 같은 비보의 정체는 바로 그동안 육아를 전적으로 도와주던 ‘육아 구세주’ 이모님의 퇴사 소식이었다. 정주리는 “우리 남편의 막내 이모, 저를 굉장히 많이 도와주셨던 우리 이모가 1년 2개월 만에 떠나셨다”며 “제 손과 발이 돼서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제가 몸과 마음이 너무나도 편했었다”고 전했다. 이모님이 정주리의 곁을 떠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본업 복귀’였다. 이모님이 23년 차 베테랑 어린이집 교사였던 것이다. 정주리는 “이모가 너무 좋은 조건으로 일이 들어오셔서 제가 잡을 수가 없었다”며 이모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면서도, 본인의 앞날을 걱정하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 정용진 혁신 먹혔다… 이마트, 1Q 영업익 14년 만에 최대

    정용진 혁신 먹혔다… 이마트, 1Q 영업익 14년 만에 최대

    이마트가 올해 1분기 고물가와 소비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연초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라는 비전이 실제 본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조 12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지난 2012년(1905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자회사를 제외하고 이마트만 봐도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났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객 중심의 본업 혁신 전략이 주효했다. 이마트는 이커머스 공세 속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 매입 체계를 강화했고, 스타필드 마켓 등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을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렸다. 실제 리뉴얼 점포인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75.1% 급증했다. 특히 정 회장이 올해 초부터 주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광폭 현장 행보를 보이면서 조직의 실행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도약도 두드러졌다. 트레이더스는 1분기 매출 1조 601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78억원으로 12.4% 늘었다. 자회사들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로 영업이익이 116.7% 급증했고, G마켓은 합작법인 출범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거래액(GMV)과 객단가가 4년 만에 반등했다.
  • 엔씨, 1분기 영업익 2070% 급증… ‘리니지클래식·아이온2’로 부활

    엔씨가 수년간 이어온 실적 부진과 위기론을 뚫고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와 고강도 조직 개편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보낸 엔씨가 체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70.1% 급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574억원으로 54.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30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910억원)를 24.5% 상회했다. 이번 반등은 수익 모델(BM) 설계에만 치중하던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게임 본연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P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0% 폭증한 318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이 영업매출 1088억원을 달성했고, 연내 출시 예정인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도 실적 지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실 경영의 성과도 뚜렷하다. 엔씨는 지난 수년간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화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을 지속했다. 일회성 비용이 정리됐고, 조직 효율화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됐다. 국내 매출 비중을 58%로 낮추고 아시아(27%)와 북미·유럽(15%) 비중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 연착륙 가능성도 높였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연 매출 2조 5000억원 달성은 물론,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IP를 투입해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사설] 반도체 호황, 고용 한파… ‘일자리 없는 성장’ 거센 경고음

    [사설] 반도체 호황, 고용 한파… ‘일자리 없는 성장’ 거센 경고음

    반도체 호황이 경기 전망을 끌어올리는 사이 노동시장은 되레 얼어붙으며 ‘일자리 없는 성장’의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가데이터처의 4월 고용 동향은 전혀 다른 현실을 보여 준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7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수출 대기업의 질주가 거시 지표를 밝게 만들고 있지만, 그 온기가 채용 현장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출이 잘돼도 채용이 따라오지 않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는 전형적인 자본집약형 장치 산업이다. 설비와 기술 투자가 실적을 이끌지만 매출 증가가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곧장 이어지기는 어렵다. 제조업 취업자가 5만 5000명 줄며 2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간 사실은 수출 호조가 제조업 전반의 채용 회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내수 침체와 기술 환경 변화도 발목을 잡는다.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도소매·숙박음식업이 타격을 입은 데다 인공지능(AI)의 습격까지 가시화됐다.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가 통계 개편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점은 화이트칼라 채용 위축이 이제 상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노동을 밀어내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신규 인력을 뽑는 대신 AI를 도입하는 트렌드는 고용시장에 치명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청년층이다. 청년 취업자가 19만 4000명 줄어드는 동안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는 전체 고용을 떠받쳤다. 청년 고용률은 24개월째 하락세다. 한두 달의 경기 변동을 넘어 구조적 흐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청년 고용 부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청년들이 일터에 들어설 기회를 잃는 만큼 한국 경제의 미래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청년뉴딜과 산업전환 고용안정 대책 같은 처방만으로는 이 파고를 넘기 어렵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과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게 하려면 정책 방향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 청년들이 관련 분야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 직업훈련을 재편하고, 기업이 채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와 노동시장 불확실성도 줄여야 한다. 노동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핵심 산업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해 신규 채용 판단을 위축시키는 상황까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자리 없는 성장률은 결국 숫자에 그칠 뿐이다.
  • 초여름 필름 페스티벌… 영화 같은 낭만, 축제 같은 휴양

    초여름 필름 페스티벌… 영화 같은 낭만, 축제 같은 휴양

    초여름을 달굴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14회를 맞는다. 존재만으로도 특별함을 전하는 이 영화제는 ‘자연, 휴식, 영화’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낼 예정이다. 올해는 ‘확대’와 ‘확장’을 통한 ‘변화’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영관·상영회차 20회 차 내외로 확대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다. 정부 지원이 줄며 사흘로 축소됐던 지난해 아쉬움이 다시 기대로 바뀌고 있다. 상영 편수와 회차 등 규모의 ‘확대’는 물론 상영 공간과 예약 시스템, 편의 서비스 전반의 ‘확장’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상영작은 총 27개국 90편(국내 39편)이다. 실내 상영은 20~30대 여성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영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상영관(무주군민의 집, 무주상상반디숲)과 상영도 20회차 내외로 확대했다. 야외 상영은 모든 연령대가 영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덕유산국립공원에서 35㎜ 필름 영화를 상영하는 등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공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바가지요금·안전사고·일회용품 없는 3무(無) 축제’의 원조다. 3년 전 전국 곳곳의 지역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잇따른 상황에서 ‘착한 축제’를 선보이며 관광객과 네티즌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도 관객 편의 확보에 힘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숙박과 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을 결합한 숙박 패키지를 운영하며 시외 셔틀버스는 예약제(티머니GO)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운영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간식 부스는 지난해보다 2곳 더 마련하는 등 총 10곳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6종)를 의무적으로 사용해 환경 지키기에도 앞장선다. 모든 메뉴는 1만원 이하로 정했다. ●한국 장편 110편 중 9편으로 압축 올해 한국 장편영화 경쟁 부문 ‘창’ 섹션 상영작은 9편이다. 영화제 측은 총 110편의 출품작 중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정했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별한 스타일과 정제된 형식으로 풀어낸 이제한 감독의 ‘다른 이름으로’와 이원영 감독의 ‘미명’, 강·인간·지역 공동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감정원 감독의 ‘별과 모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유재욱 감독의 ‘산양들’,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낸 소성섭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잠 못 이루는 밤’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한 박세영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2025년 로카르노영화제 신인 경쟁 부문 상영작 ‘지느러미’와 같은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2025년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인 노영완 감독의 ‘후광’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무주에는 ‘보검 매직’이 아직 풀리지 않은 곳이 지척이다. 무주읍 앞섬마을에 가면 인기리에 TV에서 방영됐던 ‘보검 매직컬’ 촬영 현장이 그대로다. 당시의 추억을 고스란히 품은 미용실에는 아직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앞섬마을은 금강 상류 지역으로 무주읍 내에서 접근이 쉽다. 특히 봄철 복숭아꽃, 여름 보양식인 어죽과 대표 특산물인 반딧불 복숭아로 널리 알려졌다. 반딧불이 서식지와 아름다운 강변길도 유명하다. 물돌이 지형이라 ‘육지의 섬’으로도 불리는데 ‘금강 맘 새김길(학교 가는 길)’은 앞섬마을과 후도교 다리까지 2㎞ 구간으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과 복숭아 과수원, 금강을 따라 걸으며 만나게 되는 풍경이 일품이다. 어죽은 냇가에 솥단지를 걸어놓고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끓여서 먹으면서 유래된 무주 토속 음식이다.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찹쌀과 고추장, 파, 마늘, 양파, 깨, 인삼 등 무주의 자연에서 자란 온갖 양념들을 넣어 만든 어죽은 한 번 먹으면 두고두고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또다시 찾을 만큼 특별하다. ●반딧불이 탐사 등 다양한 행사도 올해부터 ‘반딧불이 신비탐사’(6월 3~14일, 10회)와 ‘1박 2일 생태탐험’(6월 3~13일, 5회), ‘반디캠핑’(6월 6·13일, 2회)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상시 운영한다. 신비탐사는 무주반딧불축제 누리집(firefly.or.kr)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 “커피 시키신 분”… 성남, 드론+로봇 배송 서비스

    경기 성남시가 이달부터 중앙공원과 탄천 일대에서 나들이객이 주문한 음식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성남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뒤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배송 실적은 2023년 205회, 2024년 578회, 2025년 393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드론과 로봇을 함께 활용한 새로운 방식도 도입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음식점에서 드론 배송 거점까지 물품을 옮기고 이후 드론이 공원 안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전국 최초의 드론·로봇 연계형 스마트 배송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5~6월과 9~11월 주말에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쉼터에서 운영한다. 7~8월에는 탄천변 물놀이장 일대에서도 확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민들은 공원 내 배달 지점 주변에 설치된 안내 배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다.
  • AI가 띄운 ‘전력 황금기’… 기술 혁신·공급망 강화로 에너지 영토 넓히는 K기업들

    글로벌 전력 시장이 AI 데이터센터발 수요 급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들은 북미와 해상풍력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용 대형 가스터빈 12기를 수주, 2029년부터 순차 공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각각 북미 전력망 교체 수요와 초고압 변압기 특수를 공략해 실적 급증과 12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에너지 효율과 인프라 혁신도 눈부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 냉방 시스템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제시했으며,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 및 시공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대한전선은 전용 포설선 확보와 HVDC 케이블 증설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수주 458% 폭증… 현지 거점으로 ‘슈퍼사이클’ 정조준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수주 458% 폭증… 현지 거점으로 ‘슈퍼사이클’ 정조준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발맞춰 현지 거점을 중심축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북미 시장에서 매출 1조 6149억원, 수주 21억 78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성장세가 시작된 2021년 대비 각각 379%, 458% 폭증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치인 매출 4조 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24.4%에 달한다. 성장의 중심에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이 있다. 2011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설립한 미국 앨라배마 법인은 두 차례 증설을 거쳐 현지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 시설로 도약했다. 과거 반덤핑 관세로 수출이 험난했던 시기에도 현지 거점을 통해 고객 신뢰를 유지한 것이 현재의 수요 폭증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토대가 됐다. 현재 약 2억 달러를 투입해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시 765kV 초고압 변압기 생산 역량까지 갖춘 ‘글로벌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납기 준수율 100%에 육박하는 고품질 제품과 고객 맞춤형 설계 역량 역시 우량 고객 확보의 핵심 비결이다. 주문 제작형 제품인 변압기는 설치 환경에 따른 설계 변경이 잦은데, HD현대일렉트릭은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품질 실패 비용을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판매법인을 통한 밀착 영업과 사후 지원 체계 또한 시장 내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됐다.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우호적이다. 미국 대형 전력변압기의 약 70%가 25년 이상 된 노후 기기인 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절반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전력망 현대화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맞물린 ‘슈퍼사이클’을 기회 삼아 북미 시장 지배력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 효성중공업, 효성 조현준號 ‘공격 경영’… K전력기기 글로벌 시장 선도

    효성중공업, 효성 조현준號 ‘공격 경영’… K전력기기 글로벌 시장 선도

    효성 조현준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가 K전력기기의 글로벌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2025년 매출은 5조 9685억원,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를 정확히 읽고 미국·유럽 등 핵심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현재 글로벌 수주고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조 90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빅4’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의 2020년 멤피스 공장 인수 결단은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효성은 2028년까지 멤피스 공장 생산 능력을 50% 이상 추가 확대해 미국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전력기기 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세웠다. 유럽과 호주,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세도 가파르다.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독일·프랑스와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호주에서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1425억원 규모의 ESS 첫 수주에 성공했고, 인도는 초고압 차단기 분야에서 최대 9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지구 4바퀴를 도는 강행군 속에 각국 수뇌부 및 AI·에너지 거물들을 만나며 글로벌 협업 기반을 직접 다졌다. 미래 성장을 위한 ‘독자기술’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7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 주권을 확보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도심 배전망용 반도체 변압기(SST)를 개발하며 차세대 전력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효성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국내외 대형 송전망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전력 산업의 절대 강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 대형 가스터빈을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19년 첫 실증 공급 이후 7년 만에 누적 수주 23기를 달성한 두산은 2038년까지 105기 수주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은 계약을 통해 현지에서만 총 12기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으며, 이 제품들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어 북미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13년부터 에너지 안보를 위해 추진해 온 기술 자립의 결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1조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33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터빈 시장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과 더불어 휴스턴 소재 자회사 DTS의 신속한 서비스 역량이 주효했다. 가스터빈뿐만 아니라 370MW급 스팀터빈까지 동시 수주하며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두산의 H급 가스터빈은 복합 사이클에서 63% 이상의 높은 발전 효율을 자랑하며, 수주 파이프라인은 이미 2029년 제작 물량까지 가득 찬 상태다. 이는 국내 300여 협력사와 2만 5000명의 고용 인력을 지탱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며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가스터빈 1기당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14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도 탄탄하게 다변화했다. 시장 환경 역시 탈석탄 기조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 수요가 맞물려 가스터빈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 연간 4100억원, 2038년 1조원의 서비스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 혼소 및 전소 기술 개발을 통해 무탄소 발전 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국산 가스터빈이 에너지 안보 수호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솔루션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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