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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최근 ‘4만전자’까지 내려앉으며 주가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3조원 규모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나머지 7조원 규모는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에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던 지난 7월 8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8월 7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에 불어닥친 ‘반도체 정점론’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 2기’에서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3분기의 부진한 실적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의 경쟁력 약화까지 겹치면서 연일 ‘바닥 없는’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전날에는 4만 9900원에 마감하며 4년 5개월만에 ‘4만전자’로 추락한 데 이어 시가총액 300조원도 무너졌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5년 10월 중장기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11조 4000억원(약 1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9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50%도 소각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5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 신세계면세점, 창사 첫 희망퇴직…면세점 빅4 모두 적자

    신세계면세점, 창사 첫 희망퇴직…면세점 빅4 모두 적자

    면세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나선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경영 체질 개선과 효율성 향상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희망퇴직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원 급여 반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유 대표 직속으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 방안을 검토해오기도 했다. 유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면세산업을 떠받치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국내 여행객들도 면세점을 외면하면서 면세업계는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이나 줄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778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다른 면세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98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고 신라면세점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이 163억원에서 387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면세점도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34% 증가…SK하이닉스 가장 큰 폭 성장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34% 증가…SK하이닉스 가장 큰 폭 성장

    글로벌 침체·유가 약세로 석유화학 감소대기업 전체 매출액은 4%대 증가에 그쳐 국내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이 6배 이상 증가한 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2곳의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조 6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43조 7881억원) 대비 33.9%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3조 9593억원에서 776조 9907억원으로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9조 183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2조 4335억원에서 3.8배 성장했다. 2위는 7조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3분기 적자(-1조 7920억원)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8조 8220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 성장을 이뤘다. 이어 현대자동차(3조 5809억원), 한국전력공사(3조 3961억원), 기아(2조 8813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 6012억원), HMM(1조 4614억원), 현대모비스(9086억원), 삼성생명(7962억원), LG전자(751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성장에 힘입어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9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조 4300억원 증가하면서 6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약세로 석유화학 업종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SK에너지(-5348억원)였으며, 이어 에쓰오일(-4149억원), 롯데케미칼(-4136억원), GS칼텍스(-3529억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원), SK인천석유화학(-1894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1668억원), 금호건설(-157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상위 10곳 중 8곳도 석유화학 업종이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 사업성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안 제시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 사업성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안 제시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주택실장에게 사업성이 부족한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발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반정비사업 규제완화 대책에 따라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부진한 사업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노원구 상계지구와 같은 재정비촉진지구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서 의원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김성환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과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했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정비촉진지구 결정권자인 서울시에 규제완화 기준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또한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완화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구릉지로 인해 사업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으며, 수락산과 불암산에 인접한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약 20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기에 재정비위원회 통합심의에서 지형적 여건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상계지구와 같이 지형적, 지역적 요인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구역이 용적률을 완화받을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2025년에 착수하는 재정비촉진사업 업무기준 마련 용역은 기간이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용역 완료 전이라도 상계지구 내 구역별 진행상황을 고려해 용적률 완화사항들은 조기 시행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택실장에게 전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재정비촉진법’에 따른 용적률 1.2배 완화적용 기준, 일반정비사업에 적용되는 규제완화대책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반영 등 상계재정비촉진지구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사업성 개선 방안들을 검토하게 된다. 최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통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을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받아 분양가능세대수가 332세대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업무기준이 마련되고 상계재정비촉진지구에도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면 이같은 사업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상계지구에 적용할 수 있는 규제완화 기준 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릉지임을 감안한 재정비위원회 통합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며 “사업성 개선이 필요한 상계지구를 비롯한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의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긴 아파트 단지가 가장 많은 노원구의 상계, 중계, 하계동 일대의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준오 의원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예산 13억원을 반영시켜 수립 기간을 6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노원구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과 용적률 상향 등이 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상반기에 고시예정이다. 이에 더해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사업성 보정계수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소수점 한자리까지만 계산한다는 서울시 계획에 비해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의 사업성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제안이 받아들여져 직선보간법으로 소수점 두자리까지 반영해 현재 적용되고 있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실장은 법령 개정에 맞춰 재정비촉진지구의 규제완화 기준을 속히 마련하고, 조기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기 적용하여 상계지구 등 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성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아리수본부 ‘반쪽짜리’ 경영공시...제도 개선 나서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아리수본부 ‘반쪽짜리’ 경영공시...제도 개선 나서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아리수본부의 부실한 경영공시 실태를 지적했다. 지방공기업인 아리수본부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결산서, 재무제표, 경영목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을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예산현황, 업무추진비, 외부평가 결과 등 기본적인 정보만 게시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개된 정보마저 수년째 갱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기관감사와 국회·시의회 감사 결과는 201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결과는 2014년 자료가 최신이다. 같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인 서울에너지공사의 경우, 수의계약 내역, 녹색제품 구매실적, 소송현황까지 상세히 공개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이 의원의 지적을 적극 수용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시 수도사업 설치 조례’는 단순히 ‘업무상황설명서’ 제출만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영공시 의무가 모호하다”며 “서울에너지공사처럼 조례에 경영공시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입상활성탄의 중국 의존도 심각...수급 대비책 마련해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입상활성탄의 중국 의존도 심각...수급 대비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설비 관리 소홀과 입상활성탄의 심각한 중국 의존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의 6개 정수센터(광암, 영등포, 구의, 뚝도, 암사, 강북)에는 유사시를 대비한 ‘분말활성탄 주입설비’가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고도정수처리를 시작한 2016년 이후로 분말활성탄을 주입한 실적이 없다. 뚝도정수센터는 작년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분말활성탄 주입설비 고장을 지적받았음에도 “사용 실적이 없고 수리비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설비를 방치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16년부터 사용한 실적도 없고 내구연한인 11년을 초과해 매년 수리비만 지출하고 있는데 다른 사용방법을 찾거나 철거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유사시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분말활성탄의 처리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4년째 신품 구입 실적이 없어 현재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138.6t(약 2억 800만원)이 방치돼있는 상태다. 이에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철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분말활성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입상활성탄 수급 문제다. 정부는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2022년 7월, 입상활성탄을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했지만, 서울시는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입상활성탄 구매에 매년 200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석탄계 입상활성탄은 국내 생산이 어려운 제품이다. 이 의원은 “작년 서울아리수본부 주관으로 열린 ‘깨끗하고 맛있는 서울의 아리수’ 세미나에서 야자계와 석탄계를 섞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며 국내 야자계 입상활성탄 생산 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자계와 석탄계를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남양주에 ‘활성탄 재생시설’을 착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과 달리, 서울시는 2016년 재생시설 설계용역 후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다”며 “서울시가 공공기관으로서 경제성만이 아닌 안정적 수급 대책 측면에서 활성탄 재생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내년에 물연구원에서 활성탄 혼합사용을 추가 연구해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하며 “재생시설도 민간 시설, 정부 시설 가리지 않고 공동사용 방안을 협의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국가적인 분쟁과 자원의 무기화가 빈번해지고 장기화되는 상황에 수급 대비책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수급 다변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현대차 대표이사(CEO)에 오른다. 성김 현대차 고문역은 대외협력·홍보 분야 사장으로 영입됐다. 15일 현대차그룹은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022년 사실상 없어졌던 현대차그룹의 부회장 체제가 다시 부활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장 신임 부회장은 현대차 대표 취임 이래 지정학 리스트 확대와 팬데믹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가 강조하는 수소 사회 확대, 인도 기업공개(IPO) 등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향후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 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장 부회장의 원래 자리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는 무뇨스 현 COO가 물려 받는다.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이 CEO에 선임되는 사례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도요타 유럽 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미주권역담당응로 합류했다. 달러 경쟁력의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최대 실적을 경신한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2022년에는 미주를 비롯해 유럽, 인도, 중동 등 해외 권력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에 보임하고 현대차 사내이사 역할도 맡게 됐다. 해외 사업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경영 전반을 맡게된 것은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기조에 따른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현대차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장으로 영입된다. 성 김 사장은 부시·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 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온 국제 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다. 미 국무부 은퇴 후 지난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싱크탱크 역량 제고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성 김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과 연구, 홍보·PR(공중관계) 등을 총괄한다. 기아 국내 생산 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인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 신임 사장은 노사 관행 개선으로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로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올해 KBO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신임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 및 고객과의 소통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장들도 대거 교체된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케피코의 새 대표에는 각각 백철승 현 부사장과 오준동 현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상무)이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롭게 이끌게 된다. 주 사장은 대표적인 대무 전문가로 기아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 “광고입니다”…협찬 블로그, 맨 앞에 ‘광고·협찬’ 표시해야

    “광고입니다”…협찬 블로그, 맨 앞에 ‘광고·협찬’ 표시해야

    “찐 후기인 줄 알고 끝까지 다 읽었는데 광고였네…” 맛집이나 상품 후기 등을 검색할 때 소위 ‘낚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내돈내산’ 후기인 줄 알고 본문을 끝까지 읽었는데 끝에 가서야 “협찬을 받고 글을 작성했다”고 밝힌 경우가 부지기수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파악할 때 협찬·광고글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에 광고·협찬 홍보글을 올릴 때 제목이나 게시물 맨 앞에 이런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플루언서와 블로거 등이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현물 등을 받고 블로그·카페 등 문자 중심 매체에 홍보 후기글을 작성하면 이 사실을 알리는 ‘표시문구’를 제목 또는 본문 최상단에 올려야 한다. 현행 심사지침은 표시문구를 게시물의 처음이나 끝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긴 분문의 맨 끝에 표시하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광고’라는 점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제목에 표시문구를 넣을 경우 생략되지 않도록 제목 길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글 첫 부분에 넣을 경우 글자 크기나 색깔을 본문과 다르게 하도록 했다.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음’과 같은 조건부·불확정적 표현은 광고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므로 적절한 표시문구가 아니라고 지침에 명시했다. 공정위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해당 추천·보증 등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예시’에 경제적 대가를 미래·조건부로 받는 등 최근 유행하는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유형을 포함했다. 구매 링크를 통해 매출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거나, 후기 작성 후 구매 대금을 환급받는 마케팅 등이다. 새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표시광고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시행일 이전에 작성된 글은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지침 개정을 통해 소비자는 보다 쉽게 상품후기가 광고임을 알 수 있게 했다”며 “업계와 인플루언서 등에게 개정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온라인 광고 모니터링을 통해 상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주원 기자
  • 에이치이엠파마,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에이치이엠파마,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연간 매출 목표 초과 기대, 맞춤형 헬스케어 및 글로벌 확장 가속화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대표이사 지요셉)가 2024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5% 증가한 3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8% 상승했다. 누적 매출은 87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23년 연간 매출인 53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2% 포인트 개선되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 암웨이와 체결한 독점 계약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마이랩’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왔다. 글로벌 암웨이의 투자와 함께,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으로 인해 CDMO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에이치이엠파마는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요셉 대표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독자적인 PMAS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청년문화패스, 본래 목적에 맞게 사업 운영해야”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청년문화패스, 본래 목적에 맞게 사업 운영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3일 제327회 정례회 문화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 철저한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업에 선정된 청년 중 카드 발급을 받은 비율은 61%에 불과, 발급받은 청년들 중 48.3%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드 미이용자의 주요 사유로 ‘관람하고 싶은 공연이 예매되지 않아서’와 ‘이용기간이 남아서’가 꼽히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자격을 취소하는 조치는 사업의 본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 사업은 청년 문화권 향상이라는 목적 외에도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라는 목적을 위해 운영 중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용 실적에 집착하기보다 사업의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시 방침에서 이용기간을 발급일부터 12월 31일까지라고 명시해 놓고도 운영과정에서 변경한 것은 여전히 사업의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청년 문화권의 향상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1km 한번에 연결”…대한전선, 국내 최초 초-장조장 전력망 사업 수주

    “1km 한번에 연결”…대한전선, 국내 최초 초-장조장 전력망 사업 수주

    대한전선이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고난이도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국내 최초 초-장조장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경남 고성군에 들어서는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와 신고성 변전소를 345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및 전력기기 생산부터 운송, 포설, 전기공사까지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초-장조장 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대한전선 측 설명이다. 초-장조장은 1km 이상의 케이블을 한 번에 생산 및 포설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활용돼 온 평균 500m 내외의 장조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라 고난이도로 꼽힌다. 초-장조장 기술을 적용하면 케이블을 연결하는 중간 접속함을 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망 전체 구간의 구축이 가능하다. 중간 접속이 불필요해 생산 및 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기간이 단축돼 시공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고장 확률이 줄어 전력 공급의 안정성 향상도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초-장조장 전력망 구축 실적을 꼽았다. 싱가포르의 최고 전압인 40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전력구 내에 구축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케이블 길이가 약 1.9km에 달하는 초-장조장 사업이었다. 대한전선은 2016년부터 3년간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내외에서 초-장조장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초-장조장 전력망은 선진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방식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및 현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지원의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활성화’ 결의안 발의

    박지원의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활성화’ 결의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 58명과 함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활성화 대책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보는 기업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조성해 농어촌을 지원하는 취지로 2017년 시작됐다. 하지만, 저조한 모금 실적이 매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실적은 8월 기준 2449억으로 목표액의 24.5%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액은 총 2조7406억원에 달한다. 기금모금 주체·방식 모두 문제로 꼽힌다. 박 의원은 “기금 모금이 대부분 공공기관 중심으로, 방식도 적립형이 아닌 일회성 기업 지정 사업으로 그때그때 소진하는 형편”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있는 재단의 특성상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모금 유인도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의안은 정부가 모금 활성화를 위해 기금관리 부처 변경까지 고려했다. 특히 전반적 개선방안과 관련 법 정비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국회에 3개월 이내 보고를 골자로 한다. 박 의원은 “국회는 민간기업의 모금 동참을 이끌어 내고 기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상생협력기금 조성 여야정협의체 합의문에 명시된 ‘정부의 부족분 충당에 필요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TA로 인한 농어촌 피해보전을 위해 매년 1,000억씩 10년간 1조원의 기금 마련을 추진했지만, 모금은 저조하다”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발의하는 이번 결의안은 여야정 합의 10년간 방기된 정부 역할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FTA로 피해 본 농어촌 현실을 정부가 외면하면 안 된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관할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하고, 기금 모금 종합 개선안을 정부가 마련해 국회에 보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다양한 세대 의원들 뭉쳤다… 화합 시너지 내는 관악구의회

    다양한 세대 의원들 뭉쳤다… 화합 시너지 내는 관악구의회

    서울 관악구의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의원 22명들로 구성됐다.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동시에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도 늘어가는 관악구의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는 통로다. 관악구의회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관악구 발전을 위한 강한 열정과 구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의원 입법활동, 구정 질문 등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고 했다. 9대 관악구의회의 조례 입법 실적은 191건으로 8대 대비 50% 증가했다. 눈에 띄는 성과를 위해 의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조례정비 및 선진조례 발굴 연구회’, ‘관악산 지역 활성화 연구회’,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재해용 라디오 방송 연구회’, ‘지역 개발 공공디자인 연구단체’ 등 5개 연구단체다. 관악산 지역 활성화 연구회는 이달 초 현장조사에서 등산로 유지·보수 방안과 인근 대학동 상권 살리기 방안 등을 검토했다. 조례정비 연구회는 지난달 최종 보고회를 열고 ▲법령상 근거 없는 규제 ▲상위법령 개정사항 미반영 ▲장기간 미정비 및 미적용 사례 등을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관악구의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의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대책, 일자리 창출 등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도 지난달 최종보고회에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 원칙으로 ▲실질적인 수요 반영 ▲디지털 시설 강화 등을 도출했다. 후반기 관악구의회는 4선의 장동식 의장과 3선의 임창빈 부의장이 이끈다. 또 장현수 운영위원장, 표태룡 보건복지위원장, 주무열 행정재경위원장, 이동일 도시건설위원장, 최인호 윤리특별위원장이 의원 간 원활한 소통을 도맡고 있다.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구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반부패·갑질근절교육 및 4대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장동식 관악구의회 의장은 “전반기 겪었던 시행착오를 돌아보면서 유익한 점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아쉬운 점은 더 적합한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며 “후반기에도 관악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 직접 가고, 주민 목소리 듣고… 현장 챙기는 강서구의회

    직접 가고, 주민 목소리 듣고… 현장 챙기는 강서구의회

    ‘현장 의정.’ 서울 강서구의회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기초의회의 모범’이다. 강서구의회 관계자는 “구의원들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면서 “서류와 문서를 검토하다가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가거나, 현장 확인을 해야 하는 사안이 생기면 바로 뛰어나간다”고 혀를 내둘렀다. 강서구의회가 현장을 챙기는 이유는 하나다. 서류만으로는 확인이 안 되는 사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체육관이나 문화시설을 건설할 때 서류에 나와 있는 것은 어느 정도 규모로 얼마를 들여 언제 완성한다는 정도”라면서 “그것만 봐서는 구민들이 실제 시설을 사용할 때 어떤 문제가 있을지를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제9대 강서구의회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의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행정재무위원회 정정희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한·김순옥·정재봉·최세진 의원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강서도서관 가양관과 복합문화공간 공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강서도서관 가양관은 지상 4층, 면적 3197㎡ 규모의 문화시설로 내년 5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미래복지위원회도 지난달 24일 등촌동에 있는 ‘강서50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는 강서50플러스센터를 방문한 한상욱 위원장과 김희동 부위원장, 이충현·강선영·이종숙·고찬양 의원은 센터의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필요한 게 무엇인지 꼼꼼하게 챙겼다. 특히 전철규 운영위원장은 소관 위원회 소속이 아님에도 강서50플러스센터 방문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도 열심이다. 지난 1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은 강서구 소상공인연합회 정상덕 회장과 정현숙 부회장, 이희종 부회장 및 김청규 사무국장 등을 만나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서구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의장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경영환경의 변화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강서구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이렇게 빨리 끝날 줄도, 이렇게 크게 이길 줄도 몰랐다. 이번 미국 대선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점은 앞으로 미국 선거를 예측하려면 적어도 6개월은 현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지표와는 다른 체감 물가 상승, 성전환 운동선수 관련 선거 동영상 공격 등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철저히 국내 이슈들로만 치러진 이번 대선의 특징적인 이면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의 완승을 설명할 때 7개 경합 주를 싹쓸이했다거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가 전국 득표에서 이겼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수 인종이 절반을 넘는 카운티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거의 7% 포인트 상승했다. 라티노 인구가 25%를 넘는 지역에서는 거의 10% 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상승을 이뤄 냈다. 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후 공화당 후보로 가장 많은 흑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거주지, 교육 수준, 인종 등 전 영역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난 것이 이번 대선의 결론이다. 트럼프 완승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중 첫 번째는 경제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서로 싸우고 혐오하는 양극화 시대에도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경제와 민생이었음이 재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에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현실적인 정책 도구가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양극화 선거 전략을 전면적으로 택함으로써 단지 트럼프 반대에만 기댄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패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극우파이자 민주주의의 해악이라고 몰아붙일 때 정작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트럼프에 대한 반복적인 강조 대신 해리스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경제를 회복할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수준이라는 객관적 경제 상황에 더해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양극화된 집토끼에만 의지하는 집권당 후보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 이번 선거 결과였다. 두 번째 교훈은 국민감정을 읽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심판이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포츠 활동에 매우 열심이다. 토요일마다 여학생 축구 클럽 회원들이 넓은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에 나서서 이해할 수 없는 승리를 가져갈 때 미국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물었다.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문화 전쟁이라 불리는 선거 동영상을 대대적으로 방영할 때도 민주당은 딱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미 트랜스젠더 지지 정당이 된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론을 펴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선 승리 후 트럼프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리 요인으로 미국 국민이 상식을 복원하기를 원했다는 점을 지적한 이유다. 한편 트럼프가 완승을 거두었다고 해서 트럼프의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차별주의적 시각까지 모두 미국 국민에 의해 용인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만약에 경제가 나쁘지 않았다면, 민주당 후보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이번에 트럼프를 지지한 소수 인종 유권자의 선택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론 조사 기관의 잘못된 분석을 탓할 수는 있지만 승자독식 선거인단 방식에 의해 2~3% 포인트 표 차이가 곧바로 7개 경합 주의 승리와 패배로 판정이 나 버리는 미국 특유의 선거 시스템을 망각해서도 곤란하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이번 낙승을 계기로 대통령 권력 남용 혹은 의회의 견제 포기라는 정치적 유혹에 빠진다면 2008년에 오바마 선거 연합이 화려하게 등장하자마자 2년 만에 티파티에 일격을 당했던 사례가 반복되지 말란 법도 없다. 오직 국민 편에 서서 국민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는 민주주의의 철칙을 다른 사람도 아닌 트럼프가 보여 주었다는 사실이 참 기묘할 뿐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사설] 윤미향 유죄 확정에 4년… 이런 재판 지연 또 없기를

    [사설] 윤미향 유죄 확정에 4년… 이런 재판 지연 또 없기를

    대법원이 어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5월 국회 종료까지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아 임기를 다 채우고 퇴임했다. 뒤늦게 유죄가 확정됐지만 실질적 단죄가 불가능하니 ‘지체된 정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게 임기 초인 2020년 9월이다. 이후 최종심이 나오기까지 의원 임기보다 긴 4년 2개월이 걸렸다. ‘재판 지연’이라는 말조차 민망할 정도다. 재판 기한이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지는 현상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 크게 증가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민사합의부의 1심 처리 기간은 2019년 9.9개월에서 지난해 15.8개월로, 형사합의부의 1심 처리 기간은 2019년 5.8개월에서 지난해 7.6개월로 늘었다. 법관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은 늑장 재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헌법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재판이 늦어질수록 재판 당사자들의 물적·심적 부담이 가중되고, 사법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재판부가 최근 오죽했으면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일침을 놓았겠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신속 재판을 강조하면서 일선 법원에 늦게나마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니 다행스럽다.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그제 형사재판 지연을 막기 위해 이유 없이 2회 이상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이 궐석으로 선고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의도적 사법 방해를 차단하는 제도 개선과 법관 충원 등 신속 재판을 위한 여건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어이없는 재판 지연 사례가 더 나오지 않는다.
  • 여수산단, 경쟁력 강화로 위기 넘는다

    전남도는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가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 위기를 겪자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 석유화학 수출실적은 1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평균 90%를 웃돌던 전체 가동률도 지난해 87.7%, 올해 89.3%로 떨어졌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장들은 가동률이 70%대로 감소했다. 이에 전남도는 여수석유화학 위기 대응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고부가 산업 재편과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 4개 분야 39개 사업, 5조 6480억 원의 투입 계획을 밝혔다. 여수산단의 안정적 전력과 공업용수 공급, 도로 주차장 등 인프라 확충과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전남도는 또 석유화학 위기가 생산활동 위축과 고용 불안정을 유발하고 지역 상권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 여수산단 중심으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청년들 모이고 지역경제 살린다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청년들 모이고 지역경제 살린다

    인구 감소로 지방이 사라지는 ‘지방소멸’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3년 전 2021년 행정안전부는 전국 229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10곳 중 약 4곳은 이미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이야기다.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을 바라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인 122개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최근 지방소멸의 해법으로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지역 축제와 같은 문화 자원을 발굴 및 육성하는 데 힘을 쏟는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더디게 나타나는 조짐이 보였다. 여기에 정부가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언 한국지역문화학회장과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구문모 한라대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교수,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지역 문화 정책의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지방소멸 대응에 있어 문화가 지닌 힘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는 유영규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다. -오늘날 문화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언 지방소멸은 인구 감소에 의한 요인이 가장 크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대도시 등으로 떠나면서 홀로 남겨진 지역의 경제가 크게 위축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앞서 만들어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담긴 내용처럼 민간과 국가, 지자체가 협력하고 여러 방면에서 고민해야 한다. 특히 문화 부분은 ‘문화 정책’이라는 하나의 기둥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파이’(π)처럼 지붕 형태로 봐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자 기둥을 세우듯이 문화 관련 개별 정책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지붕을 덮듯 통합적인 정책까지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쉽지 않기에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구문모 원주에 KTX가 들어오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정작 인구 유입이 아닌 원주에 있는 청년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 문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가 지닌 힘 중 가장 뛰어난 것은 결속력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문화 관련 축제는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지역 정체성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지역 문화와 축제가 살아나야 한다. 특히 지역이 지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강대금 지난해 문체부가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대도시가 60.5%, 중소도시 61.6%인 반면 읍면지역은 48.4%로 10% 포인트 넘게 차이 난다. 지난해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여가 활동에 만족하는 비율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각각 65.7%와 58.6%를 기록했지만, 읍면지역은 54.2%였다. 읍면지역은 문화를 누릴 만한 인프라도 기회도 적다. 지방소멸에서 문화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결국 삶의 질과 연관된다. 여기엔 의료와 교육 등도 포함된다. 문화적 여건이 지역에서 개선된다면 지방소멸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문화 하나가 아닌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윤소영 동의한다. 문화 하나로만 지방소멸이 이뤄지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방소멸을 막는 데 있어 문화의 역할은 ‘활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문화는 기본적으로 재미를 유발한다. 이는 곧 다른 사람을 끌고 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지닌다. 재밌는 축제와 같은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면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이 문화를 통해 활력을 찾고 동시에 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다시 돌아온 청년을 붙잡을 수 있는 요소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지역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특히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여러 행정기관이 연수원과 교육원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있지만 문체부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문화 활성화에 있어 공무원의 역할도 크기에 개선돼야 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발굴하는 등 자생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문체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로컬100’도 그 일환으로 보이는데. 강대금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정책이다. 2019년에 최초 지정한 후 4차까지 지정했고, 이번 정부 들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사업을 개편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사업 범위를 광역 단위로 확장하고,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컬100 사업은 지역에 이미 잘 갖춰진 문화 명소나 콘텐츠 등을 지정하고 이를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자부심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문모 지역 축제의 성공 사례로 강릉의 ‘단오제’를 꼽을 수 있다. 단오제에 왜 많은 사람이 모일까 생각해 봤다. 강릉 사람에게 단오제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삶 속에 녹아든 문화다. 지역 주민에게 의미 있는 축제가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전통 민속 축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고 지역 역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축제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 박상언 단오제가 성공 사례라는 데 동의한다. 유네스코 등재까지 된 의미 있는 문화 축제다. 문화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을 끌어모은다. 일자리까지 창출해 경제 활성화 측면도 있다. 각 지역이 ‘로컬리티’를 통해 문화 축제를 활성화한다면 분명 사람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양성에도 집중했으면 한다. 잘나가는 축제를 따라 하는 것은 획일화의 문제가 있다. 지역성과 고유성,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보호하는 쪽으로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 윤소영 문화도시 사업같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지역 문화를 살리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자체가 자신이 지닌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손뼉을 치고 싶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자체가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사업을 발전시킨다면 문화도시 사업은 계속해서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다. -과거부터 대규모 산업단지는 인구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것이 산단에 문화를 더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상언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산단의 주력 업종에 문화를 더해 지역 인기 명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1306개의 산단이 있다. 산단은 청년과 일자리가 붙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문화 및 체육시설, 식당 등을 더한다면 청년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노후 산단에 문화 예술을 더해 성공한 사례도 서울에 있다. 정부가 지방소멸에 있어 문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윤소영 오래된 산단과 청년을 더하는 방법론으로 ‘문화’ 카드를 꺼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 기업이 문화의 창의성을 살린다면 분명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다.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운데 S(사회) 지표를 문화적으로 본다면 기업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새로운 방향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년 3곳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곳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문화를 담은 산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만 예산 문제 해결도 중요해 보인다. 강대금 정부도 문화를 담은 산단을 기반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고 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만들려고 한다. 여러 부처가 힘을 모으면서 부족한 재원을 채우고,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 이를 위해 여러 도움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구문모 산단이라는 게 60년대부터 조성됐고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금은 많이 낡은 게 현실이다. 지금의 산단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이 아니다. 산단에 MZ세대의 발걸음을 유도하려면 정부의 문화를 담은 산단 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노후 산단이 많기에 막대한 예산 투입은 필연적이다.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등이 모두 맞손을 잡고 노력한다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희망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117억 ‘3년 반 만에 최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이마트가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1년 1분기(1232억원)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은 7조 50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423.9% 급증했다. 이마트는 1분기(471억원)엔 흑자, 2분기엔(-346억원) 적자를 냈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2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86억원) 대비 222% 증가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한채양 대표를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대표로 임명해 기능적 통합을 주문했다. 지난 7월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해 상품 매입·물류 비용을 절감했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으로 고객 수요가 높은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 삼성 ‘4만전자’로…시총 300조 붕괴

    삼성 ‘4만전자’로…시총 300조 붕괴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우려했던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6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 ‘저점 매수’에 나섰던 개미들 사이에선 “지금이라도 팔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꺼지지 않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4만 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만원 선이 무너진 건 코로나19가 전 세계 증시를 덮쳤던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3%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297조 8921억원)도 300조원 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추락에 코스피도 전일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마감하는 데 그치며 2420선 탈환에 실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47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이 기간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 17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순매도 규모는 무려 7조 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대비 35% 이상 하락했고,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40%가 넘는다. 시가총액은 170조원가량 증발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 4조 812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민연금 자금이 대부분인 연기금으로만 범위를 좁혀도 순매도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2020년 말 10.69%에 달했던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말 7.35%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7.28%까지 감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한 것이 불씨가 됐고 자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마주했던 적은 수없이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타개책을 내놓지 못한 적은 없었다는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진다. 앞서 올해 초 AI 반도체가 글로벌 증시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밸류체인에 올라타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위기론이 나왔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반도체를 담당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위기 상황을 인정하며 투자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시종일관 침묵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성과가 나오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타개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위기론을 마주해 왔던 삼성전자이지만 지금만큼 타개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며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투자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식의 불신이 팽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상황을 절망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공화당이 미 의회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스윕’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반도체법(칩스법)을 손질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는데 지원금을 약속받은 삼성전자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들어서만 15% 가까이 주가가 빠졌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하락세와 관련,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과 반도체 실적 우려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라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트럼프가 중국 관세나 대중 반도체 규제를 발표한 이후에나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까지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 랠리’의 혜택을 보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9만 3482달러(약 1억 3096만원)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 5일 새벽 6만 6788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열흘 사이 40%가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향해 가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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