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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박명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가 18일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박 의원은 조례 제정을 위해 그동안 총 3차례 5분 발언과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정원들이 지정 이후에도 품질과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관리·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번 본회의 의결로 ‘지정 이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도 차원의 정책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조례의 핵심은 시·군 단위 운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지정 지방정원의 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표준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 데 있다. 조례는 중장기 기본 계획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품질 관리·개선 체계와 운영 역량(전문 인력, 교육·홍보 등)을 뒷받침하며 우수 정원 지원과 협력 체계로 정원 문화 확산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지방정원은 조성 자체보다 ‘지정 이후 어떻게 유지·관리하느냐’가 도민 체감도를 좌우한다”며 “경기도가 선제 지원의 틀을 갖추면 향후 지방정원이 추가로 지정·확대되더라도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도민 전체가 고르게 누릴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례를 계기로 경기도 지정 지방정원이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으로의 도약도 보다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후속 이행과 예산·사업 설계를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임인, ‘아임인 라운지’ 정식 런칭… 목돈 마련의 즐거움에 멤버십 커머스 혜택을 더하다

    아임인, ‘아임인 라운지’ 정식 런칭… 목돈 마련의 즐거움에 멤버십 커머스 혜택을 더하다

    등급별 포인트 적립 및 한정 기획전으로 이용자 혜택 극대화 금융과 커머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셜 핀테크 서비스 ‘아임인’이 목돈 마련과 쇼핑 혜택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모델을 제시한다. ‘아임인’을 운영하는 ㈜티웨이브(대표 서재준)는 이용자의 목돈 마련 여정에 최적화된 소비 혜택을 더한 멤버십 커머스 ‘아임인 라운지’를 정식 런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혼자 하는 저축 대신 커뮤니티 내에서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소셜 금융’이 각광받고 있다. 아임인은 여러 사람이 일정 기간 돈을 모아 순차적으로 목돈을 수령하는 전통적인 ‘계’ 구조를 모바일로 구현한 ‘스테이지’를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아임인 라운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돈을 모으는 과정이 곧 혜택으로 이어지는 ‘멤버십 커머스’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스테이지 참여 이력과 활동 지표에 따라 ‘프렌즈·클래식·프라임’ 3단계 등급을 부여받으며, 등급에 최적화된 기획전과 특가 상품을 라운지에서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아임인 라운지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이용자의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상위 등급인 ‘프라임’ 회원에게는 프라임 회원 전용 특가 상품, 여행 딜, 고수준의 포인트 적립과 전용 쿠폰 패키지 등 강력한 혜택이 집중된다.프렌즈와 클래식 회원 역시 활동 실적에 따른 적립과 이벤트를 통해 일상 속에서 서비스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이는 목적 없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을 마련하는 과정(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유무형의 가치를 다시 소비 혜택으로 돌려받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최신 핀테크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티웨이브는 커뮤니티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라운지 런칭을 기념해 특정 기획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항공권 추첨 및 추가 포인트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용자 잡기에 나선다. 서재준 티웨이브 대표는 “아임인 라운지는 함께 돈을 모으는 경험 위에 쇼핑과 여행을 결합해, 목돈 마련과 소비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등급 체계를 고도화해 열성 이용자들에게 더 큰 보상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병근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문병근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 의원(국민의힘, 수원11)이 대표 발의한「경기도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월 18일 제387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설계·발주·평가 전 단계에 걸쳐 건설신기술 적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도내 공공건설공사에 신기술 활용을 적극 확대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도내 건설 현장에서 신기술보다 관행적 공법이 우선 적용되는 경향이 뚜렷해, 기술 개발 수준에 비해 활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정 조례의 주요 내용은 신기술이 있음에도 기존 공법을 사용할 경우 그 사유를 설계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연간 발주공사비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기술 공사에 할애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여한 점이다. 조례는 이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신기술과 기존 공법을 비교·검토하도록 유도하고, 발주 과정에서 신기술이 실질적으로 고려·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른 설계·시공 평가 항목에 신기술 활용 실적을 반영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해, 우수 건설사업자 선정과 입찰 심사에서 신기술 활용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중소 개발·건설업체의 기술개발 의욕을 높이고, 공사 품질과 안전성,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병근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경기도에서 개발된 건설신기술이 실제 공사 현장에서 보다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중소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설공사 품질 향상을 위해 후속 제도 정비와 이행 점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위한 재정 여건 마련 본회의 가결

    김현석 경기도의원,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위한 재정 여건 마련 본회의 가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대표 발의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및 신설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총액인건비 증액 촉구 건의안」이 1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해당 건의안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총액인건비 증액 없이는 제도 시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중앙정부에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석 의원은 “법 개정으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제도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재정 여건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총액인건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는 제도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교육행정 규모를 담당하고 있지만, 총액인건비 기준 인원과 교부 규모는 이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구조가 유지되는 한 교육행정의 분권과 효율화를 추진하는 데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지역별 교육 수요에 보다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행정 구조 개편”이라며, “인력 충원과 청사 건립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비용 역시 단계적으로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신설 교육지원청 청사 건립에는 부지 여건과 규모에 따라 평균 수백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건의안 본회의 통과는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실질적인 논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현실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실적 정체’ 카뱅, 글로벌에 사활…‘투자 1호’ 인니 은행 현지 상장

    ‘실적 정체’ 카뱅, 글로벌에 사활…‘투자 1호’ 인니 은행 현지 상장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최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했다고 카카오뱅크가 18일 밝혔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2023년 첫 투자를 단행할 당시 기업가치가 약 9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상장 시점에는 시가총액이 약 2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6배로 불어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10월 동남아시아 대표 플랫폼 그랩(Grab)과 파트너십을 맺고 슈퍼뱅크에 총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후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044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수 은행이 현지 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섰던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뱅킹 기술과 상품 기획 노하우를 이식하는 ‘기술 기반 투자 모델’을 선택했다. 슈퍼뱅크 출범 초기부터 상품·서비스 설계, 모바일 앱 구조, 고객 경험 전반에 관여하며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전략적 투자자(SI)로 역할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 태국 금융지주 SCBX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태국 재무부로부터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 과정에서도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역량을 앞세웠다. 카카오뱅크가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이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 관악구, 서울시 응답소 민원 운영 3년 연속 최우수

    관악구, 서울시 응답소 민원 운영 3년 연속 최우수

    서울 관악구는 ‘2025년 서울시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소’는 구민이 교통·도로·청소 등 지역 내 불편 사항과 각종 건의·질의를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민원 접수창구다. 관악구는 지난달까지 12만 2326건의 응답소 현장민원을 처리했다. 특히 올해 ‘현장민원 살피미’를 280명으로 늘려 도로 파손이나 쓰레기 방치 등 불편사항 발굴·해소를 위해 힘썼다. 구정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로 구성된 살피미가 신고한 불편 사항 중 지난 10월 말 기준 1만 5829건이 처리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현장 행정을 펼쳐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자율주행택시시대 도래에 따른 서울택시 공존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자율주행택시시대 도래에 따른 서울택시 공존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병윤, 국민의힘, 동대문1)는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율주행택시시대 도래에 따른 서울택시 공존방안 모색 토론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이병윤 교통위원장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김동완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주제 발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동영 전문연구원이 진행했으며,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경숙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자로는 김거중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장정아 아주대학교 연구교수, 이우영 HC택시 대표이사,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정준호 서울시 의원, 손형권 택시정책과장이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택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기존 택시 시장과 첨단기술이 상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 및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등의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를 맡은 김동영 전문위원은 ‘서울시 로보택시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기존 택시 면허 기반을 활용한 서울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발표했다. 또한 공익과 사익이 조화를 이루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확보 및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명확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한 국내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제고 ▲기존 운수 종사자와의 갈등 해소 및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쟁점들이 다뤄졌다. 이 위원장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은 미래 택시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만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술의 진보’와 ‘사람의 삶’이 충돌이 아닌 조화 속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적 방안 등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도 공공기관 ‘여가친화인증’ 실적 0건 개선 나선다… 조례안 본회의 통과

    정동혁 경기도의원, 도 공공기관 ‘여가친화인증’ 실적 0건 개선 나선다…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가친화인증 실적이 ‘0건’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도민 여가 활성화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여가친화인증제와 연계해, 도지사가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여가친화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하고 국가 우수사례 선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여가친화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앞서 정동혁 의원은 지난달 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가친화인증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은 여가 활성화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문제 제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후속 조치로 평가된다. 정동혁 의원은 “여가정책을 권고에 그치지 않고 평가와 시상,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경기도 공공기관이 여가문화 확산의 모범이 되고, 일과 여가의 조화가 도민의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남북교육교류협력 제도 정비… 교육적 가치와 정책 기반 재정립

    이인규 경기도의원, 남북교육교류협력 제도 정비… 교육적 가치와 정책 기반 재정립

    중단과 정체 속에서도 남북교육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유지하고, 향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개정됐다. 이번 개정은 남북관계 경색과 교류 중단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도, 남북교육교류 협력의 교육적 가치와 정책 기반을 유지·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인규 의원은 “남북교육교류협력은 단기간의 성과 사업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적 준비이자 평화교육의 한 축”이라며, “교류가 당장 어려운 상황일수록 제도와 기금, 정책 기반에 대한 점검·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은 남북교육교류 협력에 대한 교육감의 책무를 보다 분명히 하고, 현실적인 교류 여건을 고려해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존속 기한을 연장함으로써 향후 교류 재개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 기반을 유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남북교육 교류 협력 관련 제도는 존치 필요성에 비해 운영과 점검 체계가 다소 평이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조례가 선언적 규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교류 재개 시 실질적인 교육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북 관계의 속도와 별개로, 학생들에게 평화·공존·통일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은 지속돼야 한다”며, “이번 조례 개정이 경기교육 차원에서 남북교육교류 협력의 방향성과 원칙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 불평등 해소, 교육재정의 책임성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 기반 정비 등 경기교육의 중장기 과제를 중심으로 한 입법·정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도선동·왕십리2동 주민들과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도선동·왕십리2동 주민들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5일 왕십리도선동과 왕십리2동 주민들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 의원은 그동안 현장 중심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해왔으며, 정기적인 주민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직접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편 사항을 구체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 의원은 모든 민원을 꼼꼼히 기록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중 왕십리도선동과 왕십리2동의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분들께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 표창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주민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상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 구 의원은 의장표창을 수여하며 “왕십리도선동과 왕십리2동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과 함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 구 의원은 참석한 주민들과 함께 서울시의회 본관을 둘러보며 의회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들은 서울시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의정활동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군 청산면 농촌기본소득 지급 공백... 경기도가 책임지고 메워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군 청산면 농촌기본소득 지급 공백... 경기도가 책임지고 메워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정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이후 행정절차 지연으로 연천군 청산면 주민들의 기본소득 지급이 1~3개월 늦어질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미 지급을 받아 오던 주민들에게 갑작스러운 중단은 심각한 생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기도의 선제적 보완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8일 경기도 농업정책과와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연천군이 정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신규 선정됐으나, 기존에 경기도 자체 사업으로 운영되던 청산면의 경우 국비 교부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1월 지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지연은 국비 매칭 비율 변동이나 예산 삭감 문제가 아니라, 정부 시범사업 전환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는 별도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 절차에만 최대 약 3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지급 시기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청산면이 이미 수년간 농촌 기본소득을 정기적으로 지급받아 온 지역이라는 점이다. 윤 의원은 “신규 시범지역은 지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상대적 혼란이 적지만, 청산면처럼 이미 기본소득을 생활 계획에 반영해 온 주민들의 경우 지급이 한 달만 끊겨도 체감 충격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정부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지급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기도 농촌 기본소득 자체 사업을 활용하여 청산면 주민에게 최소 3개월분을 신규(수정) 예산으로 편성·지급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윤 의원은 지급을 위한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통합지원시스템 운영 방식 역시 연천군 실정에 맞게 조정하고, 불필요한 중복 시스템 구축을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문제는 사업의 성패나 총사업비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급 공백’을 어떻게 책임 있게 메우느냐의 문제”라며, “경기도가 먼저 시작한 정책인 만큼, 정부 시범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청산면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수내119 안전센터 모듈러 준공식 참석

    안계일 경기도의원, 수내119 안전센터 모듈러 준공식 참석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7일 분당소방서 수내119안전센터에서 열린 모듈러(가설건축물) 준공 기념식에 참석해, 도시형 밀집 지역 분당의 특성을 반영한 소방 인프라 확충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에 준공된 수내119안전센터 모듈러는 기존 소방서 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로, 대규모 증·개축이 어려운 도심 여건 속에서도 신속하게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계일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분당은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대표적인 도시형 지역으로, 화재·구조·구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현장의 공간은 이미 한계에 이르러 있었다”라며 “이번 모듈러 준공은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공간은 곧 대응 역량이며, 소방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은 시민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도시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모듈러 활용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분당과 같은 고밀도 지역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현장 중심의 개선 사례가 제도와 정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으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 개선, 도시형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분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수내119안전센터는 분당 시민의 생활권과 가장 가까운 안전 거점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 [데스크 시각] 정치인, 행정가 그리고 시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 행정가 그리고 시장

    후끈하다 못해 뜨겁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서울시장 쟁탈전 이야기다.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이들이 너도 나도 숟가락을 올리기 시작했다. 아직 5개월 넘게 남았지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이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여권에선 “다른 곳에서 다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지방선거는 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야권에선 “다른 곳에서 다 져도 서울에서 이기면 희망이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벌써 흑색선전 비슷한 것들도 나온다.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은 ‘내가 잘나서’면 좋겠지만, 상대가 ‘못나서’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고 사실 ‘내가 잘나기’는 어렵지만, 상대를 ‘못났다’고 하기는 쉽다. 그래서일까. 여의도는 이미 디스전을 시작했다.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누가 예전에 무엇을 했다더라’는 이야기부터 ‘카더라’의 힘을 빌린 ‘찌라시’까지 돈다. 다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올라오는 주제지만, 사실 근거가 딱히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뒷담화가 그렇듯, 이런 이야기는 재미있다. 안줏거리로도 좋고, 삼삼오오 모여 인물평을 할 때 한마디씩 거들기도 좋다. 그래서 빨리 퍼지고,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역시 여의도의 입은, 정치권의 말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시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선거철이니 한번 던져 보자는 여러 의혹은 서울시민 살림살이에 분명 보탬이 되지 않는다. 최근 선거를 보면 국민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 화려한 말잔치를 하는 이보다 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시작해 국회의원 배지를 한 번밖에 달지 못했음에도 대선에서 승리한 것은 ‘말’보다 ‘행동’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이슈였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기대보다 성공적으로 끝나자 좌우를 막론하고 눈이 동그랗게 됐다. 여기에 업무와 정책의 디테일을 아는 대통령을 처음 본 국민들은 ‘효능감’이라는 단어로 화답하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의 초반 분위기도 비슷하게 가고 있다. 정치인보다 행정가에 대한 시민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9.2%,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3.0%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5.6%)이 3위에 올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9.5%)가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9.0%)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4.9%)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이유는 시민들에게 더 높은 ‘효능감’을 줬기 때문일 것이다. 시민들은 고담준론으로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보다 도로를 만들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살펴보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을 ‘힙’한 곳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자신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과 정책이 부딪치고, 아이디어와 아이디어가 맞서는 공간과 시간이 됐으면 한다. 서울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도시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강남·북 경제 격차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역별 교육 격차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막혀 있는 주택 공급 문제를 빠르게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더 치열해지는 도시 간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가 소모되고 지나가는 이벤트가 아닌, 시민들에게 효능감을 주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영진전문대학교, 최초 합격자 등록금 반값… 취업률 79.2%[정시 특집]

    영진전문대학교, 최초 합격자 등록금 반값… 취업률 79.2%[정시 특집]

    영진전문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다양한 장학 제도를 마련했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수능·학생부 모두 반영하는 일반전형 ▲학생부만 반영하는 교과전형 및 대학자체전형 ▲평생학습자전형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도 다양하다. 정원 내 최초 합격자는 입학 학기 등록금 50%를 감면해주고, 추가 합격자는 100만원을 감면한다. 특성화고 학교장 추천 합격자는 입학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학 제도도 마련돼 있다. 영진전문대는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 혁신과 국내 최초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전문대학 교육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대학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에서 14년 연속 선두를 지키며 ‘국가대표 전문대’라는 별칭도 얻었다. 2024년 교육부 정보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 취업률은 79.2%에 달한다. 이는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6년간 삼성·LG·SK 등 국내 대기업 취업 실적은 2168명으로 전문대 중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 단국대학교, 장학생 1년 수업료 면제… AI학과 신설[정시 특집]

    단국대학교, 장학생 1년 수업료 면제… AI학과 신설[정시 특집]

    단국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1759명을 선발한다. 캠퍼스별로는 죽전캠퍼스 863명, 천안캠퍼스 896명을 모집하며, 수능위주, 실기·실적위주, 교육기회배려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운영한다. 죽전캠퍼스는 수능위주 일반전형으로 794명(가군 192명, 나군 253명, 다군 349명),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69명을 모집한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학탐구를 선택한 경우 백분위의 5% 가산점을 부여한다. 올해는 인공지능학과(나군)를 신설하고, 전과정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프리무스국제대학 국제경영학과(가군), 모바일시스템공학과(다군) 등을 운영한다. 천안캠퍼스는 수능위주로 747명(가군 316명, 나군 244명, 다군 187명)을 선발하고,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149명을 모집한다. 의·약학계열(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은 국어·수학에서 표준점수를, 탐구는 2과목 평균 백분위를 반영하되, 과탐2 선택 시 5% 가산점을 부여한다. 신설된 ‘지역메디바이오인재’ 전형은 충청권 지역 고교 졸업(예정)자 중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며, 의예과(다군), 치의예과(나군), 약학과(가군)에서 선발한다. 단국대는 정시 장학제도도 강화했다. ‘단국인재장학생’으로 정원 내 최초합격자 258명(죽전 130명, 천안 128명)을 선발해 1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시 최초합격자는 내년 1월 21일 발표되며, 자세한 정보는 단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라면 수출 불티… 올해 11월까지 2조원 ‘후루룩’

    라면 수출 불티… 올해 11월까지 2조원 ‘후루룩’

    17일 서울 마포구 CU홍대상상점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한 직원이 라면 매대를 정리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산 라면 수출액은 13억 8176만 달러(2조 390억원)로 지난해 연간 실적 12억 4838만 달러(1조 8422억원)를 넘어 2015년 이후 11년 연속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1
  •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주식 4000선 오가며 수익 주춤예·적금 금리 높은 은행권 이동우대금리 위해 급여이체 등 필요 코스피가 4000선 전후를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를 떠나 은행권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 금리는 높아진 반면, 주식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예·적금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상품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965조 5689억원) 대비 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77조 921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 5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실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영향이다. 예금 금리가 증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 3.00%로 상단 3%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4.40%, 1.3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각각 3.39%, -0.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은행권 예·적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및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마케팅 동의 및 모바일 메시지 수신 동의(0.05% 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0.10% 포인트), 비대면 이벤트 금리(최대 1.00% 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연 3.15% 금리를 받는다. 5대 은행 상품 중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예금’도 연 2.6% 금리를 받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0.3% 포인트), 만 65세 이상 또는 만 19~34세(0.1% 포인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 가운데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두근두근 행운 적금’은 각각 연 13%, 연 12.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 달러 쓸 일 많은데 환율 방어 요청까지… 기업 고환율 이중고

    달러 쓸 일 많은데 환율 방어 요청까지… 기업 고환율 이중고

    美 투자 확대·원자재값 급등 부담수출 반짝 호재, 중장기 리스크 커져당국의 ‘환헤지 확대’ 요구도 덮쳐 “기업별 전략 달라 일률 확대 난감” 원달러 환율이 17일 8개월 만에 다시 1480원을 넘자 산업계에서는 지속되는 고환율로 기업 경영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원자재·부품·에너지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고환율이 곧 수출 채산성 개선이라는 공식은 이미 옛말이 됐고, 환율 안정을 위해 백약을 처방 중인 정부가 기업들에 요청한 환헤지 확대까지 더해져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산업계가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부담은 원가 상승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원재료와 부품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반면 납품 단가 조정은 쉽지 않기 때문에 비용 압박이 우선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 수출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비용 관리와 현금 흐름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협조 요청은 기업들에 또 하나의 변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들을 불러 환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환헤지는 기업마다 거래 구조와 재무 전략이 달라 일률적으로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환헤지를 늘리면 환율이 하락할 때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 역시 고환율을 일방적인 호재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외화 매출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제조원가와 물류비, 외화 조달 비용이 함께 늘어나 이익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어서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중장기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커졌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46조 721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약 8493억원이 1400원대 환율 흐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부품·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이 차량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는 내수 판매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미국 관세와 현지 투자 확대 역시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철강·정유화학·조선업 등 원가 구조상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고환율의 부담이 더욱 직접적이다. 철강업은 철광석과 원료탄 등 핵심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환율 상승이 제조원가를 즉각 끌어올린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등으로 대응하고는 있지만 원료 수입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 사업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제도 논의 과정에서도 이런 현실이 함께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역시 원유와 나프타 등 기초 원료를 전량 달러로 조달하는 구조여서 국제유가 변동과 맞물릴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환율의 충격은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더욱 크게 나타난다. 대기업과 달리 환위험 대응 여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이 손익에 곧바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제시한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334.6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환율이 이 수준을 지속적으로 크게 웃돌면서 중소기업들은 이미 감내 가능한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학력·경력 없어도 연봉 3억”…미 정부가 AI 인재에 건 조건

    미국 정부가 학력과 최소 경력 요건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공공 부문 인재 선발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미국 정부 기술 인재단)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약 1000명 규모의 AI·소프트웨어·데이터 전문가를 2년 임기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인력은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세청(IRS), 메디케어(연방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 관리 기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돼 정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사 학위나 최소 근무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위 대신 프로젝트 경험, 기술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미 인사관리처(OPM)는 “문제 해결 능력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핵심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 왜 지금 ‘학력·경력’ 기준을 내려놨나 이 같은 파격은 최근 수년간 약화된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디지털·IT 조직이 축소되며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갔고,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학력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시하는 방식은 민간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흐름이다. 이를 공공 부문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포스 참여자의 연봉은 연방 공무원 체계 기준 GS-13~14 등급으로, 연 15만~20만 달러(약 2억 2200만~2억 96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직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리콘밸리 대형 IT 기업의 AI 엔지니어 연봉과 비교하면 파격이라기보다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공 프로젝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점은 젊은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기술 인력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빅테크와 손잡은 정부…기회와 논란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오라클, 팔란티어, 일론 머스크의 x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임기 종료 후 테크 포스 참가자를 채용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의 기술 교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민간 기업 출신 인력이 정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제 매체 포천은 16일 이번 테크 포스를 두고 “전통적인 정부 채용 틀을 깨고 실리콘밸리식 능력 중심 선발을 공공 부문에 도입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국내에서도 공공 부문의 AI·디지털 인재 확보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채용 방식은 기관과 분야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학력과 경력 요건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실무 중심 인재의 공공 부문 유입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채용 프로그램을 넘어 AI 시대에 국가가 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성과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다른 나라 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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