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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나눔재단, 문화소외지역 아동에 ‘객석나눔’… 문화 향유 기회 제공

    CJ나눔재단, 문화소외지역 아동에 ‘객석나눔’… 문화 향유 기회 제공

    CJ그룹이 이재현 이사장의 나눔 철학인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아동·청소년 및 젊은 창작자들에게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문화교육과 꿈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CJ나눔재단은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누적 18만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극장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에서 특별한 경험을 줬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산간지역 등 문화 소외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영화 및 무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아동·청소년이 동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객석나눔은 2008년에 시작돼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만도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극장을 찾았다. 단순히 작품 관람에 그치지 않고 4DX, IMAX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상영관 방문과 배우·감독과의 만남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CGV 극장 및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등 다양한 문화공연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연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의 협력으로 800여명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이 ‘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신설된 ‘CJ임직원 영화관람권 기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복리후생으로 제공되는 영화관람권을 기부함으로써 ‘기부 문화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오는 여름방학에도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을 초청해 영화 및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객석나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의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등 총 500여석 규모의 객석나눔이 예정돼 있다. 특히, 극장과 거리가 있는 지역아동센터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CJ 임직원들이 인솔자로 동행하는 봉사 활동도 연계한다. 이는 이동의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운 지역아동센터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활동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객석나눔 프로그램은 평소 문화 체험 기회가 적었던 많은 아동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CJ의 대표적인 문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물하고 건강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 주인석 민간공원팀장 ‘적극행정 최우수’ 선정

    광주시, 주인석 민간공원팀장 ‘적극행정 최우수’ 선정

    민간공원특례 중앙공원1지구 사업과 관련해 추가 공공기여를 이끈 주인석 민간공원팀장(사무관)이 광주시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지난 25일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시민 공감도가 높고 창의성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적극행정 사례 선정을 위해 담당 부서와 시민이 추천한 후보사례 17건에 대해 철저한 실적 검증과 예선심사를 거쳐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예선심사에는 올들어 시민 15명으로 구성된 ‘적극행정 주민모니터링단’이 직접 참여했다. 광주시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에는 주인석 민간공원팀장이 뽑혔다. 주 팀장은 ‘중앙공원1지구 7년간의 논란 마침표, 광주 대표 랜드마크 공원의 시작’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21년도 협약 변경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특혜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모든 자료와 회의를 공개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특혜 시비를 해소했다. 또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1371억원의 추가 공공기여 합의를 이끌어낸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사례는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광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우수 공무원은 사례로는 김용주 도시계획과 주무관과 손은영 외국인주민과 사무관이 선정됐다. 송진웅 5·18민주과 주무관과 최문석 회계과 주무관은 장려 사례로 뽑혔다. 김 주무관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공공기여금액 5899억원(토지가치 상승분의 54.45%) 확정’, 손 사무관은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조기 개소한 ‘광주살이 A to Z,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있습니다’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송 주무관은 ‘하나되는 5·18통합조례, 계승되는 오월정신’, 최 주무관은 ‘20년만의 열린청사 재탄생! 광주만의 특색있는 개방형 시민공간 조성’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에게는 표창과 인사특전(인센티브)이 부여되며, 우수사례 추진 부서에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광주시는 지난 5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유인하기 위해 인원 확대, 인사특전(인센티브) 1종 신설 등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방식 개선한 ‘2024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또 올해부터 적극행정 협업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등 적극행정 성과에 대한 다양한 보상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 고향사랑 지정기부 시작됐는데…지자체는 눈치 싸움

    고향사랑 지정기부 시작됐는데…지자체는 눈치 싸움

    고향사랑 지정기부가 공식 시행됐지만, 지자체들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공개적으로 기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기부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 고심이 큰 모습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11개 지정기부 사업이 등록됐다. 광주광역시가 4건으로 가장 많고 충남·경남 2건, 서울·울산·전남 각 1건씩이다. 광주시는 광주극장 시설개선,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등 사업을 등록했고, 충남 서천시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특화시장을 재건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는 소아암 환자 의료용 가발 지원 사업의 시민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지정기부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 등 발굴한 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고향사랑기부는 ‘지자체’에 일임해 모인 기금의 사용처(용도)를 명확히 정해두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이에 ‘고향사랑기부제’에 ‘크라우드 펀딩’을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부자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야 기부 참여가 늘어날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부자가 미리 사업과 지원 대상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가 도입됐다. 다만 아직 지자체들의 참여는 미진하다. 지정기부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대형 사업은 불가능하고, 사업을 발굴해 ‘고향사랑e음’에 등록해도 기부 실적이 저조하면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마다 지정기부 제도를 선제 도입한 지역의 상황을 지켜보며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도의 경우 도와 기초단체에서 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체화된 사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적당한 사업 규모에 이목을 끌만한 사업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정기부는 사업을 만들고 지방의회에 기금운용계획 심의도 맡아야 한다”면서 “많은 기부를 끌어올 사업을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서두르기보다 다른 지자체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히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제주도,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출범

    제주도,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출범

    제주도가 지역 유망기업을 상장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를 결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 펀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제주도가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이 50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공공 모펀드 150억원이 매칭되는 구조다. 올해는 제주도의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25억원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해 최소 50억원을 투자하며, 7월 내 도내 유관·민간기관과 출자 협상이 완료될 경우 투자 금액은 5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며,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다만, 투자 받은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 8년 내에 제주도 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방지’ 조항이 있다. 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도가 25억원을 투자하면 펀드 운용사가 25억원을 투자하는 1대 1매칭해 투자하는 조건”이라면서 “기업이 제주에 옮겼다가 투자받고 존속만료기간이 안됐는데도 도외로 다시 유턴할 경우 운용사에게 투자한 금액만큼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규정을 둬 먹튀를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먹튀기업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다. 1호 펀드 운용은 16년 노하우와 약 1조 1400억의 누적 운용자산을 보유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투자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펀드는 성장이 유망한 시리즈 A 이후 기업에 투자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도내 투자환경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25년에 2호, 2026년에 3호 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 예산을 최초로 투입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통해 제주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도 이뤄진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초광역권 펀드인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올해까지 도 예산 총 6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과 제주에 지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노리는 남녀 탁구대표팀, 독일 경계령 발령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노리는 남녀 탁구대표팀, 독일 경계령 발령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녀탁구 대표팀이 12년만에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중국은 물론 독일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표팀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독일만 잡으면 올림픽 단체전에서 결승전 진출도 노려볼 수 있으며 여자 역시 8강전에서 독일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넘어야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도 지난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독일만 잡으면 결승까지도 갈 수 있다”며 “3위 결정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가 독일인데 지금은 독일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의 신유빈-임종훈조와 함께 남녀 단체전에서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국을 꺾어야 금메달이 가능하고 메달을 노리기 위해서는 독일 역시 눈여겨 봐야 한다. 아시안게임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준결승 패배팀 모두 동메달을 주지 않고 3위 결정전을 치러 승리해야만 동메달을 받을 수 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8강에서 독일, 프랑스, 홍콩, 대만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정말 어려운 상대는 독일”이라며 “독일을 꺾고 4강에 오르면 부담 없이 이후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힘이 좋은 독일 남자대표팀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팀에 강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독일 여자팀도 강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독일에 역전패해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대표팀은 복식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림픽 탁구 단체전 첫판은 복식으로 치르기에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전지희조가 선봉에 선다. 남자의 경우는 국제대회 우승을 두 번이나 한 장우진-임종훈조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오 감독은 “복식에서 1승을 하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신유빈-전지희로 80% 정도를 가고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외수수료 면제 등 해외 특화 혜택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

    해외수수료 면제 등 해외 특화 혜택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

    삼성카드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해외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없이 면제해 준다.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일상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상 필수 영역인 여행(항공∙여행∙면세점), 쇼핑(온라인쇼핑몰∙리셀쇼핑∙백화점∙홈쇼핑), 온라인 간편 결제, 그 외 일상영역(편의점∙커피전문점∙주유)에서 전월 실적 및 한도 없이 1%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 가맹점은 삼성카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상 필수 영역 외의 국내 가맹점에서는 전월 이용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0.5% 할인해 준다. 이외에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프리미엄 결제 금액과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용의 50%를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 모두 2만원이다.
  • LS, ‘배·전·반’ 사업 전방위 확대… ‘양손잡이 경영 전략’ 속도

    LS, ‘배·전·반’ 사업 전방위 확대… ‘양손잡이 경영 전략’ 속도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한다.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 LS는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는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 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 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최근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 양산 제품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2GW(기가와트) 규모 송전망 사업 중 ‘발윈4’와 ‘란윈1’ 프로젝트에 쓰인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이하 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증대하고 있다. 지난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포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와 합작법인(JV) 설립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은 연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법인인 LS에너지솔루션과 868억원 규모의 B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 [마감 후] 인구정책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한 인구포럼

    [마감 후] 인구정책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한 인구포럼

    서울신문 인구포럼을 두 해 연속 취재해 기사를 쓰는 행운을 누렸다. 저출산·인구소멸 전문가 제언의 향연 속에서 옥 중 옥을 가려 ‘첫 문장’을 써 내는 것이 핵심 임무였다. 유비무환 차원에서 매번 발표 자료를 미리 읽고 중요한 내용을 찾아봤다. MBTI 성격 유형에서 ‘J’(판단형) 성향을 지닌 탓에 당일 중요한 내용을 즉흥적으로 찾아 순발력 있게 기사를 쓰는 건 자신이 없었다. “헤드라인 뭘로 뽑지”란 고민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기사에 아등바등하는 사이 인구포럼 콘텐츠는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며 진화했다. 지난해 6월 인구포럼 첫날 김영미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을 토대로 범부처 ‘인구정책기획단’이 꾸려진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정부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린 상징적인 뉴스였다. 10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인구포럼에 참가하며 지방과 수도권의 인구 고민이 전혀 다른 양상인 걸 알게 됐다. 20~30대 여성이 도심으로 빠져나간 지역에선 저출산보다 인구소멸이 더 심각한 문제였다. ‘자녀를 낳으면 혜택을 주겠다’는 저출산 정책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11월 강원 춘천 강원도청에서 열린 인구포럼에선 ‘인구안보부 신설로 지방 위기 막자’란 내용을 머리기사로 뽑았다. 당시만 해도 “무슨 인구 부처냐”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도 채 안 된 지금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해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란 인구포럼 슬로건은 올해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로 바뀌었다. 막연한 미래 문제로 인식했던 인구 위기가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란 문제 인식을 대변했던 서울신문의 기획 제목은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으로 더 긴박해졌다. 올해 인구포럼 날짜가 공교롭게도 저출산위의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발표일과 겹쳤다. 덕분에 6월 20일자 서울신문 1~5면이 인구 기사로 빼곡히 채워졌고, 포럼에서 나온 제언과 정부의 저출산 대책 발표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지면이 더 풍성해졌다. 올해 인구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지난해보다 더 깊어졌다. 인구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체화됐고, 대안은 더 현실적이면서 구체화됐다. 기사 초점은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언급한 행복한 출산·양육을 위한 ‘저출산 개헌론’에 맞췄다. 때마침 정부도 출산·양육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둘째 날에는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지방 소멸 해법으로 주장한 ‘초광역 메가시티론’에 주목했다. 이 두 가설이 당장은 공허한 주장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작다던 인구정책 전담 부처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서 헌법에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명문화되고 수도권과 경쟁할 거대 거점 도시가 탄생하는 것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거란 확신을 갖게 됐다. 정부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저출산 정책을 내놨다. 호응하며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제 사회가 반응할 때다. 거액의 출산장려금 때문만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 추구를 위해 결혼·출산·양육을 선택하는 청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 나 “핵무장 필요” 한·원·윤 “속도 조절”… 與당권주자 ‘안보’ 논쟁

    나 “핵무장 필요” 한·원·윤 “속도 조절”… 與당권주자 ‘안보’ 논쟁

    6·25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은 우리나라의 ‘독자 핵무장’을 두고 극명하게 갈렸다. 나경원 의원은 핵무장론을 주장했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은 공히 신중론을 내놓았지만 각론은 각각 달랐다. 또 당 경험이 짧은 한 전 위원장은 서울에서 당직자를, ‘친윤’(친윤석열) 성향인 원 전 장관은 보수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공략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아 좋은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의원실 보좌진을 만났고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 미래세대위원회와 오찬을 했다. 원 전 장관은 여당의 텃밭인 경북을 찾았다. 그는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해 “작은 섬에서 와서 세력이 없다. 저를 영남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동·상주·칠곡·구미·김천 순으로 TK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26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다. 나 의원은 현충원을 참배하고 보수 진영의 최대 외곽 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개최하는 정기 세미나에 참석해 보수층 결집을 꾀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기독인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해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4명의 당권 주자는 최근 북러 밀착에 따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커지는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나 의원은 새미준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워졌다. 국제정세와 안보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제는 핵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언제든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데까지는 나아가야 한다”며 관련 기술 확보를 주장했지만 “지금 단계에서 바로 핵무장으로 가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국민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또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직접 핵무장이 아니라 한미 핵동맹을 활용해 안보를 강화하려 한다.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이라고 썼다. 정부의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에 동의하되 유사시를 위한 핵무기 기술 보유를 언급한 셈이다. 원 전 장관은 정부 입장과 일치했다. 그는 “독자적인 핵무장 추진이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은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 확보를 통해 대북 핵억제력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지금 당장 핵무장을 하자는 것은 국제적·경제적·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했지만 각론에서는 “한반도 영해 밖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협정을 맺는 것이 사실상 핵무장과 같은 효과”라고 했다. 미국과 ‘핵 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당권 주자들의 독자적 핵 보유 논쟁에 여권 ‘잠룡’들도 참전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뉴욕이 불바다가 될 것을 각오하고 (미국이) 서울을 지켜 줄 수 있는가”라며 독자적 핵무장을 옹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미준 강연에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했다. 우리가 핵을 갖지 않으면 핵 그림자 효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주가 사흘째 추락… AI 거품이냐, 단기 조정이냐

    엔비디아 주가 사흘째 추락… AI 거품이냐, 단기 조정이냐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새 7% 가까이 빠지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오른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주가가 급락하자 엔비디아 호재로 급등했던 SK하이닉스 주가도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과거 ‘닷컴버블’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8% 내린 118.11달러(약 16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135.58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12.8%나 빠졌다.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했던 것도 잠시,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2080억 달러(288조원)가 증발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차익 매물 출현에 따른 조정이란 해석이 우세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다. 월가는 대체로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소 2년간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에도 주가가 20%가량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한 뒤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간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월가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 결과 90% 가까이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평균적으로 지금보다 12%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2개월 매출 대비 2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 종목 중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앞서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다가 급락했던 이른바 ‘닷컴버블’에 빗대 엔비디아가 제2의 시스코나 인텔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2000년 당시 MS를 꺾고 시총 1위를 찍었지만 이듬해 거품이 붕괴하며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킹스뷰파트너스의 버프 도르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액면 분할과 시총 1위 등극 등 모든 호재에 이어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1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투자자들은 26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같은 날 개최되는 엔비디아 주주총회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발 호재로 올해 들어 주가가 60%가량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내림세에 지난 24일 전 거래일 대비 4.7% 하락한 2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간밤 엔비디아 급락에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자 이날 주가는 상승 전환하며 전일 대비 0.9% 오른 22만 5000원에 마감됐다.
  • “이탈리아·日서도 잇단 벤치마킹, 몽골국립대에 ‘한국행정’ 과목 개설”… 세계에 K인사행정 퍼뜨린 주역

    “이탈리아·日서도 잇단 벤치마킹, 몽골국립대에 ‘한국행정’ 과목 개설”… 세계에 K인사행정 퍼뜨린 주역

    눈앞 이득보다 ‘친한파’ 늘리기우즈베크 전자인사관리 지원 협력미국과 최초 인사행정 양자 MOU캐나다·佛도 “韓 인사행정 배우고파”전자인사관리시스템 등 해외서 호평“OECD-亞 네트워크 출범 주도 보람” 내년 몽골 국립대에는 최초로 ‘한국 행정’ 과목이 개설된다. 이탈리아와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은 한국 인사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공행정 포럼에 한국 연사를 초청해 혁신 사례를 경청하고 공무원들을 잇따라 한국에 보내 직접 보고 배우게 한다. 디지털로 무장한 ‘K-인사행정’이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가공무원 채용·운영, 성과평가, 성과관리 등 다양한 인사행정 제도와 한국식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국가인재DB)을 자국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K-인사행정 전파’의 중심엔 이은효(사진·40·행시 51회) 인사혁신처 국제협력담당관이 있다. 이 담당관은 2022년 5월부터 3년째 각국에 K-인사행정을 알리며 한국 행정의 ‘몸값’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5월 미국 인사관리처와 최초로 양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1월엔 일본·중국·몽골·아세안 9개국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초의 인사행정 유일 역내 네트워크인 ‘OECD-아시아 네트워크’를 2년 만에 출범시켜 의제를 주도했다. 올해 3월에는 김승호 인사처장과 몽골 총리 등 최고위급 면담을 성사시켜 몽골 국립대에 최초로 한국 인사행정 과목을 신설키로 해 미래 몽골 지도층에 K-인사행정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서도 카자흐스탄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인사행정 다자협력 플랫폼인 ‘아스타나 인사행정 허브’의 한국 센터 설립 MOU 체결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전자인사관리시스템 지원 협력 등 인사행정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이 담당관은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K팝으로 문화적 위상이 올라가면서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한국 행정을 배우고 싶다며 1년에 열댓번 이상 외빈들이 방문하고 국제포럼 등 연사로 초청하는 횟수가 늘었다”면서 “이들은 채용·보수지급·성과관리·교육훈련 등 모든 게 연계돼 시간·비용 면에서 효율적으로 통합관리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 구축 과정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K-인사행정을 배우기 위한 해외 공무원들의 인사처 방문은 2021년 7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해외 포럼 등에서 연사로 인사처 공무원이 활동한 실적은 2021년 5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2년 만에 각각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담당관은 ‘K-인사행정’의 의미에 대해 “K-인사행정은 당장의 경제적 이득보다 상대국에 정부시스템을 구현해줌으로써 한국을 좀더 친숙하게 여기고 ‘친한파’를 늘려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서 “정부 제도와 공무원 역량 강화가 필요한 나라를 지원해 발전을 돕는 것은 자원외교 등 다양한 국익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 담당관은 “그간 OECD-아시아 네트워크 출범은 구상 기획부터 예산 확보, 출범까지 2년이 걸렸는데 잘 마쳐서 보람이 컸다”면서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인사행정 심포지엄에서 일본 대표 공무원들이 ‘준비가 완벽했다’고 덕담해줬는데 11월 20일 OECD-아시아 네트워크 두 번째 행사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 관악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용역 착수

    관악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용역 착수

    서울 관악구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경제, 사회, 환경, 협치 등 다양한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4일 구의원, 외부 전문가 13명과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된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구정 운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20년 단위의 기본 전략과 5년 단위의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구는 ▲관악산과 별빛내린천을 포함하는 지역적 특성 ▲관악S밸리와 지역 골목상권 강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환경보호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과 관내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 민‧관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이 담긴다. UN과 국가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관악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현재와 미래의 관악구 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목표 달성이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관악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분야별 주요 시책과 중·장기 계획을 연계해 관련 부서와 위원회가 함께 지속가능발전도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혁신형 물기업, 매출·수출 ‘쑥쑥’… “지속가능 성장 사다리 구축해야”

    혁신형 물기업, 매출·수출 ‘쑥쑥’… “지속가능 성장 사다리 구축해야”

    판로 개척 등 5년간 최대 5억 지원특허 출원·조달청 혁신 제품 선정환경부 “주기별 체계 구축안 검토” ‘혁신형 물기업’의 매출액과 수출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은 연구개발(R&D), 수출 실적 등이 우수해 성장 가능성이 큰 물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 시작한 사업이다. 지정된 기업은 5년간 혁신기술 개발, 사업화, 해외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을 받는다. 24일 환경부와 한국물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2020년 중소 물기업 10곳을 선정한 데 이어 2024년까지 총 50개의 혁신형 물기업을 지정했다. 물 관련 중소기업 가운데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3% 이상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율 5% 이상 ▲환경부 고시 해외 인증 획득 등 3개 조건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 진단 및 고도화, 판로 개척, 테스트 및 기술 검증, 지식재산권 및 해외 인증 취득 등에 필요한 비용을 5년간 최대 5억원(1년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는다. 협의회가 제1기 혁신형 물기업(10개) 지정 전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효과는 분명했다. 2019년 2183억 7400만원이던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022년 3647억 5900만원으로, 수출액은 488억 500만원에서 867억 7900만원으로 각각 67.0%, 77.8%씩 수직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2019년 R&D에 151억 9900만원을 투입했으나 2022년에는 286억 2200만원(88.3%)으로 늘렸다. 또 2023년 혁신형 물기업 40개사를 조사한 결과 국내외 인·검증 취득 125건, 특허와 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 출원 155건은 물론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19개 제품이 선정됐다. 물산업계는 5년의 정부 지원이 끝나는 기업들의 ‘졸업’을 앞두고 성장 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혁신형 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본을 다지는 새싹 물기업(가칭)과 성장체계를 갖춘 혁신형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혁신 플러스(가칭)로 세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물시장은 내수 의존도가 높지만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 성장이 정체됐다. 더욱이 전체 물기업 중 9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가 59%를 차지해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시장에 나오기 전 사장될 수 있다. 새싹기업 육성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는 까닭이다. 혁신형 물기업 중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별적 지원’도 요구된다. 현성호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은 “국내 물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도체 ‘맑음’… 조선·이차전지 ‘대체로 맑음’… 철강·석유화학 ‘흐림’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올해 하반기 반도체산업 전망이 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수출도 지난해보다 9.1%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69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한 결과 반도체산업은 ‘맑음’으로 예보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섬유 패션 업종은 ‘대체로 맑음’, 철강·석유화학·건설 분야는 ‘흐림’으로 예보됐다. 반도체산업은 인공지능(AI) PC,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 전방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메모리(D램, 낸드)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 패션 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반면 철강 업종은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저가 중국제품 수입이 지속되며 상반기보다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종 역시 중국의 대규모 소비촉진 정책 시행에 따라 수요 회복은 기대되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건설산업도 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지난 4월 누계 기준 4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감소해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 통상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9.1% 증가한 6900억 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6490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4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전망치는 무협이 지난해 전망한 7.5%보다 1.6% 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이를 달성하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두게 된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 이지스함 기술력 갖춘 ‘K함정’ 수출 선봉장

    이지스함 기술력 갖춘 ‘K함정’ 수출 선봉장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함정’ 수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성과를 이뤘다. 이는 국방부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협력한 ‘팀코리아’(Team Korea)의 성과로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한 ‘팀십’(Team Ship) 모델을 적극 활용해 K방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1987년 뉴질랜드에 8400t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이후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으로부터 22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 페루 외에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 갈 예정이다. 영국 방산 컨설팅 회사 제이슨 포캐스트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전 세계 함정 시장 규모는 692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목표로 연매출을 3조원, 나아가 2030년대 중반에는 5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산 수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수상함 분야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세종대왕함급·정조대왕함급)의 기본설계를 유일하게 완수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올 하반기 발주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 사업 보류·허위 문서·소송전까지… 휘청거리는 새만금 투자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 사업이 내우외환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가 이차전지 투자기업의 발목을 잡은 데 이어 관광개발사업은 골프 여제 박세리 부친의 위조문서 제출, 복합산업단지 조성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소송 제기로 사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새만금지구 이차전지 투자유치 실적은 82개 사 1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4개 합작사 3조 9000억원의 투자유치는 미국의 정책 전환으로 실제 투자가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설립 투자는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기업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투자를 계획했다. 미국은 중국 자본 비율이 50% 이상인 합작기업을 해외우려집단으로 지정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가 25%로 기준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1조 2100억원), LG화학(1조 2000억원) 등과 합작투자를 약속했던 중국 GEM, 화유코발트는 최종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남단 1.64㎢에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박세리 부친의 위조문서 제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 사업은 2022년 6월 건축사사무소를 대표로, 증권사·건설사 등 6개 사로 구성된 글로벌블루피아랜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해양 골프장, 웨이브파크, 마리나 및 해양레포츠센터 등 관광·레저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이 부친 박준철씨를 지난 11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서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1년이 지나 재단에 사업 의향을 물었으나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 60억원의 우선협상 이행보증증권을 회수하기로 했다. 1440억원 규모의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도 시공사인 계성건설의 자금난으로 지연되고 있다. 챌린지 테마파크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8만㎡ 부지에 대관람차·테마시설·문화 공연장 등 관광·공연시설, 콘도미니엄 150실·풀빌라 15실 등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3600억원을 투자받아 4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전진지기를 조성하는 새만금지구 첨단복합산단 조성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사업 지연을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자 소송전에 휘말렸다. 복합산단 조성 컨소시엄은 새만금개발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복해주고 사업이행보증금 30억원을 돌려달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하이브와 배임죄

    [세종로의 아침] 하이브와 배임죄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현행 상법 382조 3항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재계가 반발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임죄 폐지론을 꺼내 들었다. 검사 시절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배임죄로 기소했던 그가 ‘배임죄 폐지’를 들고 나온 것은 재계의 숙원을 풀어 주는 대신 밸류업의 핵심 동력인 상법 개정을 얻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배임죄를 없애 버리면 일반 주주 권리 강화라는 상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실 상법 개정과 무관하게 배임죄는 계속 논란의 대상이었다. 배임죄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배임죄가 법률로 존재하는 나라 가운데 한국이 그 인정범위가 가장 넓고, 처벌 또한 가장 센 편이다. 미국과 영국 등 영미법계에선 배임죄라는 범죄 자체가 없다. 대신 미국, 영국은 배임에 해당하는 사안을 민사상 손해배상이나 사기죄로 처벌하고 있다. 미국은 1982년 루이지애나 대법원 판결 이후 ‘경영 판단의 원칙’을 확립했다. 경영자가 기업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경영상 판단을 내렸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더라도 책임을 면하는 내용이다. 세계 최초로 배임죄를 형법에 규정한 독일 역시 기업의 경영상 판단일 경우 면책한다. 독일과 같은 대륙법계인 일본은 형법상 배임죄와 상법상 특별배임죄가 있지만 처벌 범위는 제한적이다.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요건을 명확히 했다. 상법 개정 추진과 이 원장의 발언 직전에 배임죄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찬탈’ 논란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찬탈을 획책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그런데 민 대표가 1차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하이브가 배임의 증거라며 배포했던 보도자료를 보고는 실소가 터졌다. 민 대표가 경영권을 쥐기 위해선 현재 18%인 어도어 지분을 51%로 늘려야 한다. 하이브는 당연히 민 대표가 이를 불법적으로 실행했다는 근거를 내놔야 했다. 그런데 무속인과의 지극히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만 가득했다. 국내 1위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무속 경영’이 배임의 근거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스타트업 투자자(벤처캐피탈)는 회사 가치가 높아지면 보유 지분을 팔아 큰 수익을 챙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스타트업 대표가 우호 지분을 늘리려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자기가 번 돈으로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가져가려 하는 건 배임이 될 수 없다. 또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인 하이브의 동의나 주식 매각 없이 민 대표가 회사를 가져가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민 대표가 진짜 경영권을 찬탈하고 싶었다면 뉴진스를 고의적으로 실패로 이끌었어야 한다. 어도어의 가치를 떨어뜨려야 헐값에 지분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브가 160억원을 투자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공으로 2년 만에 회사 가치가 최소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2차 기자회견에서 “경영인은 실적으로 말한다. 뉴진스를 성공시킨 내가 어떻게 배임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정답이다. 배임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논란에 계속 시달리는 이유는 아무 곳에나 걸려고 하는 이들의 탓도 있다. 장형우 산업부 차장
  • 100㎞ 밖 소아과… 아이가 행복한 나라, 너무 멀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0㎞ 밖 소아과… 아이가 행복한 나라, 너무 멀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원정 출산도 모자라 원정 진료… 아이가 열만 나도 ‘가슴 철렁’ 강원 고성군 간성읍에 사는 워킹맘 박기영(41·가명)씨 집에는 의약품이 한가득이다. 해열제를 비롯해 두통약, 배탈약, 소화제, 감기약, 알레르기약, 항생제, 코막힘 스프레이 등 줄잡아 20종이 넘는다. 8세 아들과 5세 딸아이를 위해 ‘미니 소아과’를 집 안에 차린 격이다. 고성에 소아청소년과가 민간, 공공을 통틀어 단 한 곳도 없어서 상비약을 잔뜩 챙겨 놓은 것이다. ●고성→속초·강릉으로 원정 진료 박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는 속초에 있다. 30㎞ 거리다. 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50분 이상 걸린다. 자녀가 고열이 나거나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할 때는 속초보다 더 먼 강릉을 찾는다. 속초에는 입원이 가능한 소아청소년과가 드물고 어린이치과도 없어서다. 강릉은 고성에서 100㎞ 가까이 떨어져 있다. 늦어도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집을 나서야 소아청소년과 문 여는 시간에 겨우 맞출 수 있다. 박씨는 “속초나 강릉 모두 새벽 댓바람에 출발해도 병원에 닿으면 이미 대기 인원이 수십명”이라고 하소연했다. ●추가 검사 받으면 하루 다 지나가 박씨가 아이들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를 다녀오려면 이동 시간, 대기 시간, 진료 시간 등 최소 5시간가량 걸려 반나절 이상 시간을 비워야 한다. 대기가 길어져 점심시간을 지나거나 추가 검사를 받으면 하루가 다 간다. 박씨는 “장거리 운전을 하며 아이들까지 챙기려면 남편까지 온 가족이 출동해야 한다”며 “남편이나 저나 모두 항상 연차가 부족해 허덕이고 짧은 기간에 연달아 휴가를 내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직장에 눈치도 보인다”고 푸념했다. 고성에는 산부인과도 없어 박씨는 두 아이 모두 원정 출산을 했다. 첫째 아이는 속초의 산부인과에서 분만해 비교적 수월했다. 하지만 둘째를 낳기 위해 집에서 3시간 거리의 상급 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해야 했다. 당시 고위험 산모에 속하는 30대 후반이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원정 출산이나 진료로 인해 불편한 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것”이라며 “아이가 아픈 것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든데 아픈 몸으로 오랜 시간 차에서 시달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전했다. 전북 장수에 거주하는 김민경(40·가명)씨는 초등학생 자녀가 살짝 열이 나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두통이나 인후통처럼 가벼운 증상이면 인근 내과나 보건의료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독감, 폐렴 등 증상이 심하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전주까지 나가야 한다. 김씨는 “전주의 큰 병원에서 진료받으려면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 등을 포함해 적어도 3시간이 걸린다. 몸이 멀쩡한 부모도 힘든데 아픈 아이는 오죽하겠냐”고 하소연했다.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평일 주간에만 운영돼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이나 전주의 대형 소아청소년과로 가야 한다. 김씨는 “아이든 어른이든 밤낮과 요일을 가리며 아플 수 있냐”며 “맘 편히 휴일을 보내지 못한 게 10년이 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촌보다 수도권에 병원이 몰리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원정 진료를 다니다 보면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3380개 중 73%가 넘는 2469개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몰려 있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588개), 경기(920개), 인천(213개) 등에 집중돼 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상당수는 소아청소년과가 아예 없거나 미미하다. 고성처럼 소아청소년과가 전무한 시군은 강원 양양, 대구 군위, 충북 영동·괴산·단양, 충남 예산, 전남 담양·보성·함평·신안, 경북 영양·청도, 경남 하동 등 14곳에 이른다. 모두 농어촌 지자체다. 장수를 비롯해 충북 옥천, 충남 서천, 전남 장흥, 경남 창녕, 경북 청송, 강원 횡성 등 46곳은 각각 1~2개에 그치고 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소아과를 전공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강원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간 영역인 병의원 개설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야간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보건소 공중보건의 배치 등을 추진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100㎞ 밖 소아과… 아이가 행복한 나라, 너무 멀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0㎞ 밖 소아과… 아이가 행복한 나라, 너무 멀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원정 출산도 모자라 원정 진료… 아이가 열만 나도 ‘가슴 철렁’ 강원 고성군 간성읍에 사는 워킹맘 박기영(41·가명)씨 집에는 의약품이 한가득이다. 해열제를 비롯해 두통약, 배탈약, 소화제, 감기약, 알레르기약, 항생제, 코막힘 스프레이 등 줄잡아 20종이 넘는다. 8세 아들과 5세 딸아이를 위해 ‘미니 소아과’를 집 안에 차린 격이다. 고성에 소아청소년과가 민간, 공공을 통틀어 단 한 곳도 없어서 상비약을 잔뜩 챙겨 놓은 것이다. ●고성→속초·강릉으로 원정 진료 박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는 속초에 있다. 30㎞ 거리다. 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50분 이상 걸린다. 자녀가 고열이 나거나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할 때는 속초보다 더 먼 강릉을 찾는다. 속초에는 입원이 가능한 소아청소년과가 드물고 어린이치과도 없어서다. 강릉은 고성에서 100㎞ 가까이 떨어져 있다. 늦어도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집을 나서야 소아청소년과 문 여는 시간에 겨우 맞출 수 있다. 박씨는 “속초나 강릉 모두 새벽 댓바람에 출발해도 병원에 닿으면 이미 대기 인원이 수십명”이라고 하소연했다.●추가 검사 받으면 하루 다 지나가 박씨가 아이들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를 다녀오려면 이동 시간, 대기 시간, 진료 시간 등 최소 5시간가량 걸려 반나절 이상 시간을 비워야 한다. 대기가 길어져 점심시간을 지나거나 추가 검사를 받으면 하루가 다 간다. 박씨는 “장거리 운전을 하며 아이들까지 챙기려면 남편까지 온 가족이 출동해야 한다”며 “남편이나 저나 모두 항상 연차가 부족해 허덕이고 짧은 기간에 연달아 휴가를 내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직장에 눈치도 보인다”고 푸념했다. 고성에는 산부인과도 없어 박씨는 두 아이 모두 원정 출산을 했다. 첫째 아이는 속초의 산부인과에서 분만해 비교적 수월했다. 하지만 둘째를 낳기 위해 집에서 3시간 거리의 상급 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해야 했다. 당시 고위험 산모에 속하는 30대 후반이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원정 출산이나 진료로 인해 불편한 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것”이라며 “아이가 아픈 것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든데 아픈 몸으로 오랜 시간 차에서 시달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전했다. 전북 장수에 거주하는 김민경(40·가명)씨는 초등학생 자녀가 살짝 열이 나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두통이나 인후통처럼 가벼운 증상이면 인근 내과나 보건의료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독감, 폐렴 등 증상이 심하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전주까지 나가야 한다. 김씨는 “전주의 큰 병원에서 진료받으려면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 등을 포함해 적어도 3시간이 걸린다. 몸이 멀쩡한 부모도 힘든데 아픈 아이는 오죽하겠냐”고 하소연했다.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평일 주간에만 운영돼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이나 전주의 대형 소아청소년과로 가야 한다. 김씨는 “아이든 어른이든 밤낮과 요일을 가리며 아플 수 있냐”며 “맘 편히 휴일을 보내지 못한 게 10년이 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촌보다 수도권에 병원이 몰리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원정 진료를 다니다 보면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3380개 중 73%가 넘는 2469개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몰려 있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588개), 경기(920개), 인천(213개) 등에 집중돼 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상당수는 소아청소년과가 아예 없거나 미미하다. 고성처럼 소아청소년과가 전무한 시군은 강원 양양, 대구 군위, 충북 영동·괴산·단양, 충남 예산, 전남 담양·보성·함평·신안, 경북 영양·청도, 경남 하동 등 14곳에 이른다. 모두 농어촌 지자체다. 장수를 비롯해 충북 옥천, 충남 서천, 전남 장흥, 경남 창녕, 경북 청송, 강원 횡성 등 46곳은 각각 1~2개에 그치고 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소아과를 전공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강원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간 영역인 병의원 개설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야간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보건소 공중보건의 배치 등을 추진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사천시 “우주항공캠퍼스 경상국립대 배제 아냐”…교수회 성명에 입장 밝혀

    사천시 “우주항공캠퍼스 경상국립대 배제 아냐”…교수회 성명에 입장 밝혀

    경남 사천시가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추진에 반대하고 나선 경상국립대 교수회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천시는 24일 경상국립대 교수회 반대 성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는 경상국립대를 배제한 채 설립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학교는 ‘국립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또 캠퍼스 설립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캠퍼스는 내년 3월 임시캠퍼스 형태로 개교한다. 사천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 산업단지형으로 문을 연다. 본 캠퍼스는 2027년 12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터 5만 3083㎡ 규모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2025년 신입생 15명을 선발하고, 2026년 30명, 2030년 40명 등 단계적으로 학부 정원을 증원할 예정이다.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설립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교수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창원대와 사천시 업무협약 체결은 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간에 이루어진 약속에 불과하므로, 이 협약 체결이 곧 캠퍼스 설립 인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구축 시도는 우리 대학과 창원대 간 우호적인 관계를 깨뜨리고, 경남 고등교육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생태계를 뒤흔드는 행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원대가 진정으로 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성과를 지향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경상국립대학교에 손을 내밀어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추진하여 상생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를 선언한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진주, 사천을 비롯한 경남 모든 기초자치단체와 동반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교수회 주장에 사천시는 반박했다. 시는 우선 우주항공 관련 공과대학을 유치하고자 수년 전부터 경상국립대학교에 여러 차례 유치를 건의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선 8기 박동식 시장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5일 경상국립대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9월 16일 경상국립대 기획처장 등 만남에서도 ‘중장기 종합전략 제시와 설립 취지에는 공감한다. 교수들이 사천으로 안 오려고 한다. 학생들 모집이 안 된다. 어렵다’는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올 3월 20일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제안했고 박동식 시장은 창원대를 찾아 설립에 합의했다. 이후 4월 26일 국립창원대 교무회의에서 우주항공공학부 신설이 확정되는 등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은 급물살을 탔다. 사천시는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는 정부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며 “과잉·중복 투자라는 경상국립대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학에서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에 취업시키고,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모델’을 정립하려 한다”며 “사천시는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로 하고 있다. 툴루즈는 종합대학 4개, 공과대학 10개에 이르고 학생 수만 해도 11만 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우주항공 관련 고급인력 양성과 관련해 경상대와 창원대뿐만 아니라 어떠한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도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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