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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1조 3685억원…주주환원율 목표 50% 제시

    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1조 3685억원…주주환원율 목표 50% 제시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 3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5% 증가한 것으로,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생명은 16일 기업설명회(IR)에서 “운용 자산 다변화에 따른 손익 증가와 연결·자회사 이익 호조 등 영향으로 투자 손익이 전년 동기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증가한 1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건강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에 따른 성과로 신계약 CSM이 1조 6461억원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지난해 상반기(30.8%) 대비 23.5%포인트 확대됐다. 삼성생명 전속 채널 조직은 3만 2738명으로, 지난해 말(3만 349명)보다 2000명 이상 늘리며 채널 경쟁력을 더 강화했다.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19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또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5.1%, 주주환원율은 35.1%였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IR에서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손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보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는 게 목표인 만큼 올해 전년보다는 높은 주주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엔비디아가 AI 최대 승자될 것”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엔비디아가 AI 최대 승자될 것”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은 최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거대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기반 AI 데이터센터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최대 3000억 달러(약 408조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지출의 상당수가 AI 전용칩을 만드는 엔비디아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며 “만약 3000억 달러가 모두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이)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유일한 승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도 했다. “선도적인 모델과 다른 모델들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특히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오픈 소스 도구들이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경우 엔비디아 프로세서와 경쟁할 수 있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라는 칩을 개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CEO였으며 이후에도 2019년까지 이사회에 있었다. 이날 슈미트 전 회장의 강연 내용은 스탠퍼드대학교가 이번 주에 게시한 동영상에 포함돼 있지만 금방 삭제됐다. 한편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주식 포트폴리오 수석 매니저인 앤드류 슬림몬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0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아마존, TSMC, 노보노디스크와 함게 엔비디아를 추전 종목으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05% 오른 122.860달러에 마감했으며, 오는 28일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남 7월 무역수지 연중 최대인 21억달러…하반기 수출 ‘순풍’

    경남 7월 무역수지 연중 최대인 21억달러…하반기 수출 ‘순풍’

    경남도 하반기 수출에 ‘순풍’이 불고 있다. 경남도는 7월 무역수지 21억 3700만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7월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대비 34.7% 증가하며 연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2년 10월 흑자전환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무역수지이기도 하다. 창원세관이 발표한 7월 경남 수출입 동향자료를 보면 경남 전체 수출은 39억 5100만달러, 수입은 18억 1400만달러, 무역수지는 21억 3700만달러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중화학공업품(468.9%), 기계류(51.8%), 자동차부품(9.4%)이 증가했다. 수출국별로는 중동(274.6%), 중남미(133.8%), 동남아(46.1%), 중국(10.1%), 일본(1.9%)이 늘었고 미국(-5.0%), EU(-0.7%)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 경남의 주요 5대 수출국은 미국(26%), 중국(8.5%), 싱가포르(7.4%), 폴란드(4.4%), 일본(4.0%)이었다. 방산물자·선박 등 수출 확대로 폴란드(+77.8%), 싱가포르(+64.4%)는 수출 증가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7월까지 경남 수출입 통계현황(누계)은 무역수지 116억 700만달러, 수출 251억 9700만달러, 수입 135억 9000만달러다. 도는 남은 하반기 국외 마케팅 지원, 기업 수출역량, 기반 강화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도봉 양말, 세계의 양말로... 3만 켤레 미국행

    도봉 양말, 세계의 양말로... 3만 켤레 미국행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서 선보일 도봉구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들이 미국 선적길에 올랐다고 16일 도봉구가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 14일 도봉구청 정문 광장에서 LA 한인축제 판촉행사 수출품 선적식을 열였다. 올해는 지난해 물량의 4배인 2만 8000켤레의 양말과 의류 540벌을 선적했다. 선적품목은 사단법인 양말제조연합회 12개 업체의 양말과 서울창업허브 창동 입주기업인 그린웨어의 친환경 의류다. 양말은 지난해 LA 한인축제 판매 실적을 통해 확인한 소비자 선호도와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꾸렸다. 이날 선적된 제품은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LA 한인축제에서 홍보·판매한다. LA 한인축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남가주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해 우리는 도봉구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미국에 널리 알렸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살려 더욱 알차게 제품들을 구성했다. 이번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신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LA 한인축제에 참가했다. 첫 참가임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역 기업의 화장품 제품은 축제 시작 첫날 다 팔렸다. 또 남가주간호사협회와의 10만 달러의 수출계약 맺었다.
  • 나주배 조생종 원황 올해 첫 미국 수출길

    나주배 조생종 원황 올해 첫 미국 수출길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 나주에서 생산한 햇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농산물산지유통센터 수출 선과장에서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과 ‘원황배’ 미국 수출 선적 행사를 가졌다. 선적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진종문 농협무역 대표, 이동희 배원예농협조합장, 이재남 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원황은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은 조생종으로 신고배와 더불어 나주배를 대표하는 품종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컨테이너 8대 분량, 110t가량으로 나주시는 올해 6000t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 배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5,256t(1,543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2,220t(42%)을 차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보다 추석이 2주 정도 빨라 수출 일정이 앞당겨졌음에도 고품질 배 생산에 힘써준 농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주배 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 전문단지 육성과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온실가스 2만 5829톤 감축

    전남도, 온실가스 2만 5829톤 감축

    전라남도가 지난해 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으로 15만 2893세대에서 2만 5829t 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 등에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를 최근 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으로 환경부가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는 NH농협은행에서 0.1%의 금리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산정되는 포인트로 현금이나 지역화폐, 종량제봉투 등 개인당 1년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가입자가 에너지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했을 때만 국고보조사업(국비 50%·시군비 50%)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했지만 2022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3% 이상 감축한 가구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으로 지난해 9만 9663세대에게 14억 23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도-시군 담당부서장 협력회의를 열어 올해 1만 7299세대 신규 가입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강화와 전기차·수소차 보급, 보조사업 지원 시 가입 권고, 찾아가는 가입홍보단 운영, 신규 공동주택 중점 가입, 신규 가입자 5천 포인트 추가 지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은 누리집(cpoint.or.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 환경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치구체육회장 간담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치구체육회장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치구별 체육회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의 체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체육회와 12개의 자치구 체육회에서 참석하여 자치구 체육회가 겪는 실질적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치구 체육회에 대한 지원 규모가 현실화되어야 하며 예산과 사업 운영에 있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경 위원장은 “생활체육의 거점인 자치구 체육회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지원조차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 안타깝다”라며 “자치구 체육회와 종목단체에 대한 현실적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져 개인의 희생에 기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학교와 공공시설의 체육시설이 적극 개방되어 생활체육인들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공감하며, “시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될 수 있도록 토론회 등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학교시설을 적극 개방해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을 만큼 학교 체육시설의 활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자치구 체육회의 현실을 개선해나갈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자치구 체육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서울시의 생활체육 환경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여긴 12개, 저긴 1561개… 그늘막 최대 130배 차이

    여긴 12개, 저긴 1561개… 그늘막 최대 130배 차이

    서울 100만㎡당 9.9개로 가장 많아인구 대비 대구·울산·부산 태부족김제 이웃한 부안군 4배 더 설치재정과 정책 관심도 따라 큰 차이“폭염저감 공공인프라 구축 필요”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치솟은 지난 14일 은평구 연서시장 앞 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막에는 10명 넘는 시민들이 한데 모여 서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날씨 탓에 그늘막 밖에서 햇볕을 그대로 쬐며 서 있는 사람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실제 온도 측정기로 재 보니 그늘막 안의 지표면은 39.9도, 그늘막 밖 지표면은 47.7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상청도 “지표면에서 1.5m 지점을 기준으로 그늘은 30.4도, 그늘이 아닌 곳은 34.3도로 4도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봉용(64)씨는 “밖에 나오면 습식 사우나가 따로 없다”며 “그래도 그늘막 아래 있으면 좀 낫다”고 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그늘막을 설치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정책 관심도나 재정 상황에 따라 그늘막 개수는 기초지자체 기준으로 최대 130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권리’도 지역마다 격차가 있는 셈이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는 별도의 기준 없이 기초지자체의 재량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전국 278개 지자체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전국 지자체(시·구 단위)가 설치한 그늘막은 2만 7747개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당 그늘막 수는 5.9개였고 그늘막 설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전답·임야 등을 제외하면 100만㎡(축구장 140개 면적)당 3.8개가 설치돼 있다. 국토연구원 등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인구수가 적고 면적이 넓어 통계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군 단위 지자체 147개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그늘막 개수는 서울(3684개), 경기(1만 2213개), 인천(2128개) 등 수도권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부산(1014개), 광주(607개), 대구(550개), 울산(296개) 등은 대도시임에도 상대적으로 그늘막 개수가 적었다. 인구 1만명당 기준으로 경기(9.1개), 인천(7.3개)과 비교하면 대구(2.6개), 울산(3.4개), 부산(3.3개) 등은 그늘막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답·임야 등을 제외한 지자체 면적당 설치 기준으로도 서울이 100만㎡당 9.9개로 가장 많았다. 길거리에서 그늘막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인천(8.3개), 경기(6.8개)도 인구 밀집도가 높다 보니 그늘막이 상대적으로 촘촘하게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지자체 단위로 분석했을 때는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경기 화성시에는 1561개의 그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전북 김제시는 12개에 그쳤다. 울산 동구(14개), 대구 달서구(28개), 경남 거제시(29개) 등도 그늘막이 적었다.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해당 지자체들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설치가 미흡했다. 김제시와 이웃한 부안군은 인구수가 김제시의 절반 수준이지만 그늘막은 4배가 넘는 57개였다. 김제와 인접해 있는 다른 지자체인 전주시(369개), 군산시(145개), 익산시(171개) 등과도 차이를 보였다. 기초지자체의 면적당(전답·임야 등 제외) 그늘막 설치 기준으로는 서울 중구가 100만㎡당 19.0개로 가장 많았다. 대구 달서구는 같은 기준으로 0.8개가 설치돼 24배나 차이가 났다. 그늘막 설치가 적은 경남의 한 기초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올해부터 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설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물 분수시설(쿨링 포그), 무더위 쉼터 등 다른 폭염저감시설도 있지만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건 그늘막이 유일하다. 그만큼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시설이다. 이에 공공 인프라 구축 차원으로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폭염을 이제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영욱 경희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그늘막처럼 잠시라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시설은 열탈진, 열사병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화 국토연구원 도시정책·환경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유동 인구 데이터 등을 분석해 그늘막 설치 우선순위 장소와 설치 기준 등을 정한 뒤 설치가 시급한 지역에는 일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폭염 대응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공공 차원의 대응은 뒤처져 있다”며 “그늘막을 시작으로 다른 폭염저감시설 등 단기적인 대응은 물론 도시 열섬 문제와 같은 장기적인 대응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지자체들이 소아진료 기피 현상으로 인한 소아과전문의 부족 속에서도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들을 추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남 제1호로 순천에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를 평일 야간(오후 6~11시)과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진료한다. 상반기 진료실적은 총 2만 4666명으로 하루평균 52명, 휴일·공휴일 평균 231명이었다. 병원을 찾은 한 맞벌이부부는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런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시와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광주기독병원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평일 및 휴일 자정까지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지난달 현재 1만 8188명이 이용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지난달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 인구소멸지역인 전남 곡성군은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로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소아과 전문의가 1주일에 2회 방문 진료한다. 젊은 부부 거주비율이 높은 옥과면에 있는 옥과보건지소에서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광주 첨단메디케어 소아과 양헌영 원장이 출장 봉사에 나선다. 군은 지난 1년여 동안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 결실을 봤다. 지난 1월부터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목표액 8000만원을 달성했다. 군은 ‘소아과 시즌 2’로 소아과 의사를 지역에 상주시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진행한다.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도 소아청소년과가 신설돼 19일부터 진료한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영암은 지난달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이 없었다. 경북도도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 협력체계 구축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추진단에는 상급종합병원 7곳, 지방의료원 3곳, 도 의사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 IT공룡들 실적 부진 먹구름… 꿈쩍 않던 아이폰도 삼성페이 개방하나

    IT공룡들 실적 부진 먹구름… 꿈쩍 않던 아이폰도 삼성페이 개방하나

    한때 정보기술(IT) 업계를 호령한 거대 기술 기업인 미국 빅테크들이 실적 부진에 인력을 감축하거나 지분을 팔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종 승자를 꿈꾸는 구글과 애플도 각각 반독점 소송 패소, 각국 규제당국의 개방 압박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 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인력의 7%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직원이 약 8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약 5000~6000명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3분기 연속 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시스코는 새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해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시스코는 지난 2월에도 4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2000년대 ‘인터넷 혁명’의 혜택을 입고 무서운 속도로 주가가 급상승해 미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에도 올랐다. 그러나 ‘닷컴 버블’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인텔은 최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연례 기술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도 내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인텔이 보유 중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주식 118만주(1억 4700만 달러 규모)도 매각했다. AI 칩 시장에서 자리를 못 잡으면서 ‘왕년의 반도체 제왕’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압도적인 검색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몸집을 불려 온 구글도 비상이 걸렸다.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미 당국이 구글의 기업 분할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다. 14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약 4% 내렸다가 전날보다 2.35% 내린 162.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폐쇄적 생태계를 고수하던 애플은 오는 4분기쯤 공개가 예상되는 새 운영체제 iOS 18.1 버전부터 애플페이 외에 다른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폰 결제 칩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보안 등을 이유로 꿈쩍 않던 애플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의 개방 압박에 결국 폐쇄성을 푼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삼성페이, 구글페이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조치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적용된다.
  • 남북 실무협의체로 통일 주도 의지… “北 당국 자극해 갈등 키울 수도”

    남북 실무협의체로 통일 주도 의지… “北 당국 자극해 갈등 키울 수도”

    北 당국·주민 분리한 투트랙 전략남한 중심 ‘자유 통일’ 강조했지만‘변화’ 촉구는 흡수통일론 해석도“北 호응 어렵고 탄압 더 세질 우려”“독트린 포장했지만 현실성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남북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적극적인 통일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대목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 남북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그동안 북한과의 화해·협력 노력에 대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 통일론’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흡수통일론’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내놓은 메시지는 핵·미사일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해 북한 주민의 변화로 통일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3대 통일 추진 전략의 하나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을 폐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통일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제 중심의 자유 통일이라는 전략적 명확성을 보여 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민족과 통일 개념을 포기했지만 북한 주민이 우리와 통일 시대를 함께할 미래 동반자인 만큼 인도주의적 지원과 북한 주민의 알권리 등을 강조한 것은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도 “남북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 놓겠다”며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여기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북한은 최근 대규모 수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의에도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비난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 당장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기보다 앞으로 미국 대선이나 여러 대외적 환경에 따라 남북 관계도 변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남북대화의 고리를 미리 걸어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큰 틀에서 통일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 중심이 강하게 느껴져 과연 북한이 호응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그럼에도 남북 관계를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면서 대화 채널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차원에선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자유를 내세우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의지 표명과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공식적인 통일 추진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건 북한 당국의 적대감을 키우고 더욱 자극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2020년 이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에 따라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시청한 주민들을 강하게 단속하고 탄압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변화를 강조할수록 북한 주민에 대한 탄압의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독트린’이라고 포장을 거창하게 했지만 한마디로 북한 주민들이 변화하고 혁명을 일으켜 자유화하는 통일을 하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통일하지 말자는 것과 같고 그러면서 당국 간 대화협의체를 만들자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흡수통일을 강조할수록 북한은 ‘2국가 체제’를 강화할 것이며 조기 세습체제 구축과 주민 통제 강화로 북한 주민 삶의 질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 속 휴식처 ‘그늘막’도 차별...12개(김제)~1561개(화성)까지 천양지차

    폭염 속 휴식처 ‘그늘막’도 차별...12개(김제)~1561개(화성)까지 천양지차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치솟은 지난 14일 은평구 연서시장 앞 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막에는 10명 넘는 시민들이 한데 모여 서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날씨 탓에 그늘막 밖에서 햇볕을 그대로 쬐며 서 있는 사람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실제 온도 측정기로 재 보니 그늘막 안의 지표면은 39.9도, 그늘막 밖 지표면은 47.7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상청도 “지표면에서 1.5m 지점을 기준으로 그늘은 30.4도, 그늘이 아닌 곳은 34.3도로 4도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봉용(64)씨는 “밖에 나오면 습식 사우나가 따로 없다”며 “그래도 그늘막 아래 있으면 좀 낫다”고 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그늘막을 설치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정책 관심도나 재정 상황에 따라 그늘막 개수는 기초지자체 기준으로 최대 130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권리’도 지역마다 격차가 있는 셈이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는 별도의 기준 없이 기초지자체의 재량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전국 278개 지자체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전국 지자체(시·구 단위)가 설치한 그늘막은 2만 7747개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당 그늘막 수는 5.9개였고 그늘막 설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전답·임야 등을 제외하면 100만㎡(축구장 140개 면적)당 3.8개가 설치돼 있다. 국토연구원 등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인구수가 적고 면적이 넓어 통계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군 단위 지자체 147개는 분석에서 제외했다.그늘막 개수는 서울(3684개), 경기(1만 2213개), 인천(2128개) 등 수도권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부산(1014개), 광주(607개), 대구(550개), 울산(296개) 등은 대도시임에도 상대적으로 그늘막 개수가 적었다. 인구 1만명당 기준으로 경기(9.1개), 인천(7.3개)과 비교하면 대구(2.6개), 울산(3.4개), 부산(3.3개) 등은 그늘막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답·임야 등을 제외한 지자체 면적당 설치 기준으로도 서울이 100만㎡당 9.9개로 가장 많았다. 길거리에서 그늘막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인천(8.3개), 경기(6.8개)도 인구 밀집도가 높다 보니 그늘막이 상대적으로 촘촘하게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지자체 단위로 분석했을 때는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경기 화성시에는 1561개의 그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전북 김제시는 12개에 그쳤다. 울산 동구(14개), 대구 달서구(28개), 경남 거제시(29개) 등도 그늘막이 적었다.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해당 지자체들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설치가 미흡했다. 김제시와 이웃한 부안군은 인구수가 김제시의 절반 수준이지만 그늘막은 4배가 넘는 57개였다. 김제와 인접해 있는 다른 지자체인 전주시(369개), 군산시(145개), 익산시(171개) 등과도 차이를 보였다. 기초지자체의 면적당(전답·임야 등 제외) 그늘막 설치 기준으로는 서울 중구가 100만㎡당 19.0개로 가장 많았다. 대구 달서구는 같은 기준으로 0.8개가 설치돼 24배나 차이가 났다. 그늘막 설치가 적은 경남의 한 기초지차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올해부터 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설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물 분수시설(쿨링 포그), 무더위 쉼터 등 다른 폭염저감시설도 있지만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건 그늘막이 유일하다. 그만큼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시설이다. 이에 공공 인프라 구축 차원으로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폭염을 이제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영욱 경희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그늘막처럼 잠시라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시설은 열탈진, 열사병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화 국토연구원 도시정책·환경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유동 인구 데이터 등을 분석해 그늘막 설치 우선순위 장소와 설치 기준 등을 정한 뒤 설치가 시급한 지역에는 일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폭염 대응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공공 차원의 대응은 뒤처져 있다”며 “그늘막을 시작으로 다른 폭염저감시설 등 단기적인 대응은 물론 도시 열섬 문제와 같은 장기적인 대응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화협의체 등 北 호응 가능성 낮지만 통일 주도권”… “북한 자극해 갈등 키울 수도”

    “대화협의체 등 北 호응 가능성 낮지만 통일 주도권”… “북한 자극해 갈등 키울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남북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적극적인 통일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대목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 남북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그동안 북한과의 화해·협력 노력에 대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 통일론’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흡수 통일론’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내놓은 메시지는 핵·미사일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해 북한 주민의 변화로 통일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3대 통일 추진 전략의 하나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을 폐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통일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제 중심의 자유 통일이라는 전략적 명확성을 보여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민족과 통일 개념을 포기했지만, 북한 주민이 우리와 통일 시대를 함께 할 미래 동반자인 만큼 인도주의적 지원과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등을 강조한 것은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도 “남북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다”며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여기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북한은 최근 대규모 수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의에도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비난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 당장 대화를 하자는 것보다 앞으로 미국 대선이나 여러 대외적 환경에 따라 남북 관계도 변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남북 대화의 고리를 미리 걸어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큰 틀에서 통일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 중심이 강하게 느껴져 과연 북한이 호응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남북관계를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대화 채널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시그널 보내기 차원에선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자유를 내세우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의지 표명과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공식적인 통일 추진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건 북한 당국의 적대감을 키우고 더욱 자극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2020년 이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에 따라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시청한 주민들을 강하게 단속하고 탄압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변화를 강조할수록 북한 주민에 대한 탄압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독트린’이라고 포장을 거창하게 했지만 한마디로 북한 주민들이 변화하고 혁명을 일으켜 자유화하는 통일을 하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통일하지 말자는 것과 같고 그러면서 당국 간 대화협의체를 만들자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흡수 통일을 강조할수록 북한은 ‘2국가 체제’를 강화하고 조기 세습체제 구축과 주민 통제 강화로 북한 주민 삶의 질만 악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 성북구, 위기 지역아동센터 후원자 발굴한 주무관 등 우수공무원 선정

    성북구, 위기 지역아동센터 후원자 발굴한 주무관 등 우수공무원 선정

    서울 성북구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 4명을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을 위해 구는 전 부서, 주민을 대상으로 사례와 공무원을 추천받아 1차 부서 실무회의, 2차 직원 및 주민 설문조사, 3차 성북구 적극행정위원회 최종 심의 진행했다. 주민 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확산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총 4건(우수 등급 2건, 장려 등급 2건)을 최종 선정했다.2024년 상반기 선발 우수공무원은 △우수 김진숙 주무관(돈암1동), △우수 송민경 주무관(돈암2동), △장려 강지현 주무관(주택정책과), △장려 김희정 주무관(부동산정보과)이다. 우수 돈암1동 김진숙 주무관은 지역의 아동센터가 운영난을 겪으며 운영 중단 논의까지 나오자, 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 아동을 위해 민-관 복지 체계 핫라인 구축, 직능단체 회의 등을 통해 지역의 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정기 후원 등으로 연계했다. 또 다른 우수 돈암2동 송민경 주무관은 관외 후원 기업처를 발굴해 지역 안에서 이웃 돕기 모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소득 청소년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PC 지원 및 나눔 마켓을 신설하는 등 개인 기부 문화도 활성화함으로써 전년 대비 모금 실적을 3배 이상 신장시켰다. 선발 우수공무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함께 등급별로 성과급 최고 등급(우수), 특별 휴가(장려)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성북구 공직자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구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하이브리드차가 이끈 수출 랠리…7월 차 수출 9.1% 줄었어도 ‘역대 2위’

    하이브리드차가 이끈 수출 랠리…7월 차 수출 9.1% 줄었어도 ‘역대 2위’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54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2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1% 줄었지만 지난해 7월(59억 달러) 두 자릿수대의 높은 증가율(15%)을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수출실적은 높은 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HEV)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 7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6% 증가한 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총 42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7월 누적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22억 달러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를 넘긴 것은 2016년 11월(22억 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7월 생산된 자동차는 29만대로 1년 전보다 17.6%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 기간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하계휴가 기간(7월 29일~8월 2일) 등이 포함되면서 생산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대로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9.1%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2.4% 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 피낭시에 만들고, 자녀 교육법까지… 강남구표 ‘워킹맘 번아웃 예방’ 특강

    서울 강남구는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다음달 초에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오후 7~9시에는 얼그레이·무화과 피낭시에를 만드는 ‘달콤한 퇴근길,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되고 이튿날인 3일에는 원두별 커피를 시음한 후 나만의 드립백을 만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커피 드립백 만들기’ 수업이 열린다. ‘일하는 엄마와 자녀의 성장 플랜’을 주제로 세 가지 특강도 열린다. 우선 ‘명리학으로 보는 자녀 진로탐색 및 컨설팅’에서는 1대1 비대면 상담을 통해 자녀의 타고난 성격에 맞는 진로와 적성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이어 ‘파티시에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아동요리 전문강사의 컵케이크 만들기 수업을 듣는다. 재직 여성으로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현실적인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일하는 엄마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도 마련된다. 자세한 수업 내용은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강신청은 오는 30일까지다. 베이킹·커피 강의는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이뤄지며 나머지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재직 여성임을 증빙하기 위해 한 달 이내 발급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녀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총수 연봉킹 조현상 195억·신동빈 118억… 경영인 백우석 248억

    총수 연봉킹 조현상 195억·신동빈 118억… 경영인 백우석 248억

    조현상, 효성 지주사 퇴직금 많아퇴직금 뺀 급여·상여금 1위 신동빈이재용, 2017년 이후 계속 무보수경영난 신세계 정용진 17억 수령 올 상반기(1~6월) 국내 기업 총수 중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순으로 보수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퇴직금 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00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도 여럿 나왔다. 14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조 부회장은 ㈜효성으로부터 194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억원 수준이나 퇴직금 171억 9200만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이 퇴직금을 받은 건 효성이 두 개의 지주회사로 나뉘면서다. 재편 후 기존 지주사인 효성은 형인 조현준 회장이,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상여 없이 급여 29억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제외한 급여와 상여만으로는 신 회장의 보수가 117억 8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112억 5400만원을 받아 총수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았는데 약 4%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롯데지주(41억 7100만원), 롯데케미칼(20억원), 롯데칠성음료(14억 9900만원) 등 7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았다.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96억 1000만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81억 6000만원을 받았다. 두산 측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실적 개선이 반영될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15.9% 늘어난 64억 583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최대 실적을 내면서 모든 임직원에게 407%의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조 회장의 급여도 오른 것이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8억 3900만원으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 중에 가장 많았으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6억 2700만원을 받았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54억 100만원, 김동관 부회장은 46억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받았다. 김 부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받은 RSU를 이날 종가로 계산하면 268억원에 이른다. RSU는 주식으로 받는 성과급의 일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신세계 총수 일가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64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부부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각각 15억 1600만원씩 받았다.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 그룹의 핵심인 이마트가 실적 부진 속에 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사정이 좋지 않다. 아들인 정용진 그룹 회장은 급여 9억 9100만원, 상여 1억 6500만원, 성과급 5억 6400만원 등 17억 2000만원을 받았다. 총수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백우석 OCI홀딩스 고문으로 퇴직금 242억원을 포함해 247억 8773만원을 받았다. 박성욱 SK하이닉스 경영자문위원(전 부회장)은 2017년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113억원을 포함해 117억 8900만원을 받았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퇴직금 39억 9600만원을 포함해 66억 8000만원을 받았고, 지난 3월 퇴임한 최정우 전 포스코홀딩스 회장도 퇴직금 29억 4100만원을 포함한 40억 600만원을 수령했다. 박민석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33억 7200만원을 수령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으로부터 받은 금액(18억 7500만원)보다 보수가 더 많았다. 이 회장은 CJ㈜에서도 보수를 받아 총 40억 66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31억 7900만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25억 9100만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23억 9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에서는 홍은택 전 대표가 22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창업자 김범수 의장은 7억 5000만원을 받았다.
  •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100조 넘었다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100조 넘었다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법인세 수입 감소와 정부 지출 증가의 영향이다.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 상반기에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부양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하반기 재정 여력은 더 빠듯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재정동향 8월호’에서 6월 말까지 누적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줄어든 29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6조 1000억원 덜 걷힌 게 컸다. 법인세 감소폭은 지난해 16조 8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전체 국세수입도 10조원 감소한 16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기금수입이 8조 7000억원 늘었지만 법인세 감소폭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반기 총지출은 지난해보다 20조 3000억원 증가한 37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속집행으로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56.6%였다. 총수입은 줄고 총지출은 늘어나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7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고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110조 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금까지 상반기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022년(101조 9000억원)과 올해까지 세 번뿐이다. 정부의 올해 적자 예상치는 91조원이다. 기재부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 10월 부가세 수입이 들어오는 하반기엔 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적자가 정부 예상치를 웃돌았던 지난해엔 6월 83조원에서 연말 87조원으로 되레 적자폭이 커졌다. 한주희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7월 부가세 수입이 들어오면 재정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문 취소’ 후폭풍… 美 주식 주간거래 전면 중단

    ‘주문 취소’ 후폭풍… 美 주식 주간거래 전면 중단

    글로벌 증시 폭락 당시 대규모 거래 중단 사태를 빚었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증권업계는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 이후 거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9개 증권사들은 해당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주간거래는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 낮 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국의 정규장이 문을 닫은 시간 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거쳐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을 소화해 왔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 블루오션이 대규모 주식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짧은 시간 동안 거래가 집중되면서 블루오션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문제였다. 취소된 주문 규모만 6300억원에 달했다. 제때 주식을 사고팔지 못하면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당초 업계는 블루오션 측과 협의해 16일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과 시스템 재정비 이후 재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대표해 이날 블루오션에 성명서를 발송했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묘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체거래소 자체는 많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블루오션이 유일하다”며 “사실상 대안이 없어 현실적으로 블루오션의 대규모 거래 처리 역량 제고 및 책임감에 기대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나라살림의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올 상반기에만 100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전망했던 연간 적자폭(91조 6000억원)보다 11조원이 많은 규모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에도 100조원 넘는 적자를 보였지만 전임 정부에서 편성된 예산안이 집행된 결과였다. 하반기에도 세입이 늘어날 여지는 보이지 않는데 나라살림이 만성적자에 짓눌리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커진다. 어제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이었다. 심각한 ‘세수 펑크’로 재정적자는 이미 예측됐다. 지난 상반기 총수입 가운데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줄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세수 구멍은 결정적으로 커졌다. 문제는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폭으로 나랏빚이 늘어난다는 심각성에 있다.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규모 추경 편성으로 예산을 쏟아부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재정준칙에 준해 예산을 편성, 씀씀이를 줄이기로 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3% 이내로 묶겠다는 것이다. 가만 있어도 발생하는 의무지출이 해마다 20조원씩 불어나는 현실이니 이대로라면 정부는 재량지출을 한 푼도 못 하게 되는 셈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나라살림이 이렇게 쪼그라든다면 예산 감독권을 쥔 국회가 먼저 긴장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예산 고삐를 바짝 당겨도 모자란데 지금 국회 모양새는 입이 써서 나무라기도 힘들다. 이 지경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나랏빚으로 전 국민에게 불요불급한 뭉칫돈을 퍼주자 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13조원을 또 빚내야 할 판이다. 조만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야당은 물러설 기미가 없다. 재정을 다잡는 데 보탬이 될 입법활동은 실종됐다. 날마다 국회는 민생과 거리가 먼 정쟁판이다. 명분을 찾지 못하는 거대 야당 주도의 현직 검사 탄핵 청문회, 방통위원장 탄핵을 위한 청문회로 어제 하루도 통째 날렸다. 이럴 때가 아니다. 여야정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재정 악화를 막아야 한다. 어떤 순서였든 여야 대표, 야당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이 정국 경색을 푸는 실마리가 된다면 머뭇댈 까닭이 없다. 당장 국회는 재정준칙 입법부터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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