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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빅컷’에 비트코인 강세…금리를 내렸는데, 코인이 왜 올랐을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美 ‘빅컷’에 비트코인 강세…금리를 내렸는데, 코인이 왜 올랐을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되자 투자자들의 ‘선호’가 전통적인 금융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3% 오른 6만 3086달러(83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3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금리가 내려갈 경우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에서의 이자 수익은 상대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듯 수익성이 낮아지면 자연스레 투자자의 관심은 새로운 투자처로 옮겨간다.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커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기업의 실적, 새로운 상품 개발 등에 따라 다소 정형적인 흐름으로 움직이는 주식과 비교해도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큰 편에 속한다. 도지코인으로 대표되는 밈(meme·코인)의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몇천 배 수준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올해 1월 5000만원대에서 출발했다가 두 달만인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일반적인 금융 상품에 대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은 직접적으로 연관된 호재가 없어도 작은 이슈에도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예·적금과 같은 기존 금융상품에 대한 수익성이 낮아질 거라는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의 영향도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대통령 후보 모두 공약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에 기울어져 있어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가 되며 국내 요식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미슐랭 식당은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에 개업한 식당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미식란에 소개된 가게들의 업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이들 가게 가운데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 10개 중 4개꼴인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지나 가격, 음식의 종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폐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슐랭가이드에 따르면 별 1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2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최고점인 3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이에 샌즈 교수는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대중성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슐랭 별을 새롭게 받은 식당에 대한 구글 검색은 평균적으로 3분의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상승의 결과로 고객들의 기대치가 올라가고 새로운 손님들이 유입되면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이 충족시켜야 하는 요구 조건 역시 복잡해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재료비 등의 연쇄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요리사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 구조가 취약해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비단 요식업계만이 이 같은 ‘별의 저주’를 받는 것은 아니다”며 “경영인 전반에서도 수상 이후 실적이 하락하거나 경쟁자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미슐랭 식당과 마찬가지로 ‘스타’ 경영인들 역시 본업에 집중하기보다 집필이나 다른 외부 활동에 번다한 경우가 많고, 이는 종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에 잡지는 “미슐랭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겠지만, 사업 측면에 있어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흑백요리사’ 열풍에 국내 요식업계는 ‘웃음꽃’ 국내 요식업계에는 ‘흑백요리사’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훈풍이 불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참가자들로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무명인 요리사 ‘흑수저’ 셰프 80명과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대회 우승자 등 유명 요리사로 꾸려진 ‘백수저’ 셰프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과거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고든 램지와 함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에드워드 리나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중화요리 대가인 여경래 등이 심사위원이 아닌 백수저 셰프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각 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은 생존을 위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는데 각 요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출연 셰프 식당에 가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왔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을 정리한 글이나 방문 후기 글이 인기 글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 “항공편 없다고요”… 댕댕이와 배 타고 제주여행하면 지원금 3만원 줍니다

    “항공편 없다고요”… 댕댕이와 배 타고 제주여행하면 지원금 3만원 줍니다

    제주도가 반려견 ‘댕댕이’와 배 타고 제주를 여행하면 지원금 3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제주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뱃길관광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선 감소로 인해 항공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뱃길특화관광객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 기점 뱃길을 이용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왕복 여행 시 1인당 3만원을 지원한다. 뱃길을 편도로 이용하고, 항공편을 병행해도 1만 5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뱃길 이용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3만원 지원하는 사업은 2022년부터 시행해왔으며 지난해 339건을 이용했다”며 “올해는 350건을 목표로 제주 펫페어 행사와 맞물려 뱃길 이용이 많은 전라권, 충청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집중홍보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제주 펫페어는 오는 10월 4~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아웃도어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전거나 오토바이 선적 비용(자전거 6000원, 오토바이 2만원)으로 왕복 최대 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별 해운 선사와 협력해 다양한 선상 이벤트와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여객선사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사업’도 함께 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뱃길이용 8인 이상 단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숙박시설(1박 이상)과 유료관광지 1곳 이상 이용할 경우 1인당 5만원이 지원된다. 현재 20건 630명이 지원 신청해 접수가 마감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항공편 이동이 아닌 제주 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 사업은 제주여행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반려동물 동반여행으로 지원금 혜택도 받고 추억도 쌓으면서 선박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집계한 제주국제공항 항공수송 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일평균 국내선 운항편수는 433편, 공급석은 8만 2658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루평균 운항편수 16편(3.5%), 공급석 2131석(2.5%)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펫페어 행사에는 펫푸드, 펫용품, 펫헬스케어, 펫리빙, 펫테크 등 7개 분야에 도내외 67개 업체가 참가해 3억 3000여만 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했다.박람회장을 방문한 관람객수는 1만 6000(도외 2000여명)여명에 달했다.
  •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했다. 이 말을 보수쪽 유력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했다면 어떤 사달이 났을까. “출세를 위해 (사법)고시를 했으니 미안해하라”고 그가 공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했다면. “반통일 반민족 행위”로 벌집이 쑤셔졌을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규정한 헌법 3조를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부도 없애자고 했다. 연방제 통일론을 접은 김정은이 ‘2국가론’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존의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에둘렀을 뿐 북한의 입장이 달라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전대협) 3기 의장. 조국 통일을 앞세운 운동권 이력으로 정계 입문해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나 같은 586세대는 ‘전대협 의장님’의 대단했던 위용을 기억한다. 두루마기 자락을 깃발처럼 펄럭이면서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선발대를 앞세웠다. ‘통일’과 ‘민족’이라는 구호만으로 ‘의장님’은 개선장군이었다. 5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통일이 좋다고 자신하기 어렵다”고 ‘전향’한 이유에 해설이 분분하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북한 주장에 편드는 것이라고도 공격받는다. 통일을 포기해야 평화가 온다는 그의 논리는 비현실적 비약이다. 동독은 ‘2민족 2국가’를 주장했지만 서독은 거부했고 결국 통일됐다. 그에게 주사파 통일운동은 입신의 밑천이고 재료였다. 통일 수정론을 말할 때는 움직이지 못할 논거가 준비됐어야 한다. 야권에서도 공박하건만 변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자기 배가 부르다고 밥상 치우자는 얘기인가. 시중에 들리는 말이다. ‘안방의 코끼리’ 같은 통일 수정론을 들고나왔으니 다른 책임도 졌으면 한다. 김구 선생을 온전한 영역으로 복권시키는 전향 운동에 나서 주면 어떤가.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서 김구가 언제 좌익이었던 적 있나. 이념의 대척점으로 데려가 주사파 통일운동의 방패 삼았노라 고백부터 해 주면 어떤가. 좌도 우도 말하지 못해 굳어진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할 용기는 없는가. 그 김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엉뚱하게 소환했다. 지난주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김구는 총에 맞아 죽었고… 나 역시 칼에 찔려 보기도” 운운했다. 무죄를 주장하자고 자신을 김구, 조봉암에 빗댔다. 기사의 댓글 반응이 어땠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민주화운동을 입신의 과실로 따먹지 않은 사람도 많다. 노동운동가인 주대환(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87년 민주화의 승리에 취한 학생운동은 관념의 놀이터가 필요했고, 그것이 ‘통일운동’”(책 ‘K데모크라시’)이라 일갈했다. 이후 한 해 수만명씩 대학에서 사회로 쏟아진 지금의 40~50대들이 진보 우위의 정치 지형으로 판을 바꿔 줬다. 그러니 근현대사에 출세와 입신의 빚을 진 이들이 586 정치인들 아닌가. ‘공천 학살’에도 살아남은 운동권 스타들의 연명 방식은 비루하고 처연하다. 극적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구제된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임했다. 28세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된 ‘386 정치인 1호’다. “이재명의 삶이 김대중의 삶과 유사하다”고 했다. 동갑내기 당대표를 엄호하느라 김대중을 매명했다. 4개 재판 11개 혐의의 당대표를 위해 근거가 없는 계엄령 괴담 정치를 주도한다. ‘서울의 봄’을 그런 조직의 이름에 갖다 붙였다. 독재정권 계엄령에 맞섰던 청춘의 훈장마저 엿바꿔 먹었다. 제 손으로 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이 된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방탄 입법의 수문장이 됐다. 품격을 완전히 내려놓은 막말과 궤변으로 저질 시비를 몰고 다닌다. 이십대 운동권 DNA가 환갑의 높이로 자라지 못했다. ‘국회 빌런’으로 불리고 말았다. 떠날 때가 지났는데 떠나지 않는 사람들. 근현대사의 상처를 단물로 짜 먹고 있는 사람들. 더이상 놀라울 추문도 없을 것 같다. 자기부정을 하면서 연명하는 586들, 막차가 다시 오거든 이제는 정말 떠나 주면 좋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컨트롤타워와 식물 과장 사이… 존폐 갈림길 선 양성평등담당관

    컨트롤타워와 식물 과장 사이… 존폐 갈림길 선 양성평등담당관

    ‘존치’ 땐 정식 직제화… ‘미흡’ 땐 퇴출부처 간 예산·업무 편차 커 ‘한계’올해 8개 부처 정례회의도 두 번뿐복지부, 반년 만에 공석 채우기도일각 “기능 재편해 모든 부처 확대를” 2018년 문화, 체육, 법무, 국방, 교육 등 각 영역에서 촉발된 ‘미투운동’을 계기로 이듬해 8개 정부 부처에 설치된 양성평등정책담당관(과장급)이 존폐 갈림길에 섰다. 행정안전부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다음달 기관별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존치’ 결정이 난 부처는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정식 직제로 만들고, ‘미흡’ 평가를 받으면 설치 6년 만에 퇴출 수순을 밟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24일 “10월이면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둔 정부 부처·기관은 교육부·국방부·법무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대검찰청·경찰청이다. 문재인 정부 때 설치돼 한시적으로 운영되다 2021년 행안부의 실적 평가를 통해 지난해까지 연장됐으며, 재평가를 거쳐 1년 더 운영 중이다. 성희롱·성폭력 방지, 성차별 구조 개선, 양성평등 관점의 정책 수립 등의 업무를 하고 있지만 기능과 역할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데다 부처 간 예산·업무 범위 편차도 커 현재 형태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직원 대상 성희롱 감독을 하고, 여성고용정책과가 ‘일반 사업장’에 대한 성희롱 감독을 한다. 이렇다 보니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반면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고 성평등 교육을 담당하며, 최근에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A부처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젠더 거버넌스 총괄 지위를 부여해 기능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줄곧 내부 출신이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맡아 온 대검찰청과 달리 해당 직제를 둔 부처들은 개방형 채용으로 외부 전문가들을 주로 임용해 왔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에 개입하려면 전문성과 객관성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처 차원에서 힘을 실어 주지 않으면 식물 부서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B부처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출신 민간 전문가는 “업무 특성상 부처 내 사업 부서의 업무에 관여해야 하는데, 고위 간부들이 힘을 실어 주지 않으면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임기가 종료된 뒤 6개월간 공석으로 두다가 지난 8월에서야 부랴부랴 자리를 채웠다. 8개 부처 양성평등정책담당관 협의체는 여성가족부가 간사를 맡고 있다. 초창기인 2020년 9회에 걸쳐 정례 회의를 하다가 지난해에는 4회 모임에 그쳤다. 올해는 두 번 모였을 뿐이다. C부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협의체 간사 조직 또한 여가부가 아닌 총리실이 주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폐지할 게 아니라 기능을 재편해 모든 부처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양성평등 정책을 여가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부처 특성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독일의 양성평등담당관, 스웨덴과 핀란드의 성평등담당관은 모든 부처에 있으며 성차별 정책 시정과 성폭력 대응은 물론 일·생활 균형, 건강·가족 영역으로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 현란한 파쿠르·무도 9단…두 남자, 액션 살아있네

    현란한 파쿠르·무도 9단…두 남자, 액션 살아있네

    정해인, 첫 악역서 격투기 등 소화류승완도 “9.99점짜리 액션” 극찬김우빈 “촬영 전 매일 2~3시간 훈련”넷플릭스 영화 아시아 1위 이끌어 최근 잘나가는 한국 영화 2편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액션으로 빛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것. 관객 600만명 고지를 앞둔 ‘베테랑 2’ 정해인과 ‘무도실무관’의 김우빈이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 2’는 전날 10만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570만여명을 기록했다. 영화에서는 정해인이 첫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정해인은 온라인상에서 범인을 제압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UFC 경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경찰 박선우를 맡았다. 알 수 없는 눈빛과 행동으로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자아내고, 말간 얼굴에 비교적 작은 체구로 빠르고 효율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둔탁하고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정해인은 영화를 위해 직접 종합격투기, 주짓수 등 강도 높은 운동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는 다리를 이용해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고급 기술 등을 선보인다. 남산공원을 누비면서 가짜 해치를 붙잡는 장면은 건물을 이리저리 오가며 이동하는 곡예 활동인 ‘파쿠르’를 연상케 한다. 정해인은 이에 대해 “가짜 해치를 잡으려고 많이 뛰었는데, 가짜 해치가 정말 빨라서 못 잡았다. 그걸 쫓아가려고 오기가 생겨 더 빨리 뛰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앞서 류 감독은 지난달 20일 ‘베테랑 2’ 제작보고회에서 “정해인의 액션은 9.99점”이라며 “0.01점은 액션할 때 동작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몰입을 너무 한다”고 할 정도로 극찬했다. 정해인은 이에 대해 “액션 ‘촬영’이 아니라 ‘액션’을 생각해 정말 그 상황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13일 공개한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 이정도의 활약을 그렸다.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중 4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동안 영화를 관람하고 참모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등 공인 3단 이상의 실력자 중에서 채용한다. 영화 속에서 정도는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으로 설정됐다. 키 188㎝ 김우빈이 맡은 정도는 시원시원한 액션을 펼친다. 김우빈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겉으로 봤을 때 몸을 써서 상대를 제압할 정도의 힘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싶어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84㎏까지 찌우고 나서, 무도실무관 일을 하며 살이 빠진다는 설정에 맞춰 극 후반까지 4㎏ 정도를 뺐단다. 검도 3단인 정도가 함정에 빠져 괴한들과 맞서는 장면에서는 마네킹 다리를 뽑아 죽도처럼 휘두르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다. 아동성폭행범이 머무르는 여인숙을 찾아가 대치할 때는 된장이 가득 들어 있는 항아리를 던지며 맞서는 등 각종 소품을 이용한 현실적인 액션이 돋보인다. 김우빈은 “무도의 합이 9단인 정도의 액션을 단기간의 연습으로 발휘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태권도·유도·검도를 한 시간씩 수업 받고 개인 훈련으로 복습을 매일 1~2시간씩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 정도의 액션에 대해 “통쾌함도 있겠지만 인물의 변화에 집중했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고 동작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하루 3가정까지 쪼개서 일해”…‘필리핀 이모’ 주급제 등 검토

    “하루 3가정까지 쪼개서 일해”…‘필리핀 이모’ 주급제 등 검토

    보험 등 빼면 월급 140만원 남짓숙소선 ‘밤 10시 통금’ 인권 침해취업비자 최대 3년 연장 등 마련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시작한 지 2주 만에 삐걱거리면서 서울시와 정부여당의 ‘최저임금 차등적용’ 의제화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저임금 등에 대한 불만으로 2명이 숙소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 맞물려서다. 시범 사업조차 해 보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1200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24일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취업 비자를 최대 3년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와 고용부는 이날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취업 활동 기간을 현행 7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연장하고 개인이 월급제·주급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자스민 에리카는 “하루 8시간을 한 가정에서 일하지 못하고 3개 가정까지 쪼개서 일하다 보니 이동이 부담되고 공원이나 지하철역에서 식사를 때우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자격증에 돈을 들였고 첫 달부터 고향에 돈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8월 한 달 교육을 받은 뒤 지난 3일 첫 출근했는데 월급날(20일) 손에 쥔 금액은 50만원 남짓이었다고 한다. 8월 교육수당에서 숙소비 등을 공제한 147만원을 3회(8월 30일, 9월 6일, 9월 20일)에 나눠 지급한 것이다. 사설 관리업체들이 ‘통행 금지’, ‘외박 금지’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다른 가사관리사 조안은 “숙소에 도착하면 밤 9시쯤 되는데 통금이 밤 10시라 사회적 활동의 자유가 없다”고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한 달(주 40시간)간 가사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 238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보험과 소득세, 숙소비(40만~50만원) 등을 빼고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140만원 남짓이다. 공장, 농장에서 일하면 숙소비는 월 20만원가량이고 교통비도 들지 않는 데다 주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어 동일한 최저임금을 받아도 실수령액이 턱없이 낮은 가사관리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울시와 여권에선 중산층 가구가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이용하기엔 비용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시 주장대로 최저임금까지 낮추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탈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지금은 100명 중 2명이 끊겼지만, 내년에는 전체 인원이 1200명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만 1200명 규모를 도입하겠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올 2월까지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시범 사업에서 실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데, 준비 없이 어떻게 12배로 늘리겠다는 건지 걱정”이라며 “제도가 안착하려면 임금 등 보다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려아연 “영풍·MBK, 中자본 등에 업고 약탈적 M&A”

    고려아연 “영풍·MBK, 中자본 등에 업고 약탈적 M&A”

    “주주들, 투기자본서 회사 지켜 달라”MBK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을 것”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의 모든 실적과 미래를 위한 비전은 현 경영진과 기술자들, 그리고 모든 임직원이 함께 이룬 것입니다!” 고려아연의 이제중 부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과 75년간 동업해 온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 경영권에 대한) 약탈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주주들이 약탈적 투기 자본으로부터 (회사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할 경우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저하될 것”이라면서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이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의 경영권 공개 매수를 선언한 이후 고려아연 측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 입사해 40년간 온산제련소 성장을 이끈 엔지니어 출신 이 부회장을 포함해 고려아연 20여명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주축이 됐다. 특히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의 장형진 고문을 향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경영 실패로 환경 오염과 중대 재해를 일으켜 국민에게 빚을 졌으면서도 투기 자본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노리고 있다”면서 “50년 동안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비철금속 기업으로 만들어 온 우리 임직원들의 노고를 당신(장 고문)은 뭘로 보고 있느냐.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날을 세웠다. 이 부회장은 “장 고문이 석포제련소의 폐기물 보관장에 있는 카드뮴 등 유해 폐기물을 고려아연에 떠넘겨 고려아연을 영풍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려고 해 왔다”며 폭로성 주장도 내놨다. “영풍 경영진은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만 집중할 뿐 석포제련소 정상화에는 관심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MBK 측은 고려아연을 인수한 후 중국 자본에 매각할 것이라는 이 부회장 측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 ‘뉴라이트 논란’ 역사 교과서 검정 취소 주장…이주호 “절차상 문제없다”

    野 ‘뉴라이트 논란’ 역사 교과서 검정 취소 주장…이주호 “절차상 문제없다”

    야당 의원들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뉴라이트 교과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을 취소하라고 공세를 폈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여당은 해냄에듀 한국사 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을 제기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역사 교과서 관련 현안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올해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편향적일 뿐 아니라 신청 자격에서도 결격 사유가 있다고 검정 취소를 요구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이 발행한 고교 한국사 1·2 교과서는 지난달 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친일·독재 미화, 일본군 위안부 축소 서술 등 의혹을 받았다. 이 교과서는 내년부터 고교에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9종 가운데 하나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국학력평가원이 출판 실적으로 맞추고자 제출한 2023년도 문제집이 2007년도에 발행한 문제집과 속지는 같고 표지만 바꾼 ‘표지갈이’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월 낸 ‘교과용 도서 검정 실시 공고’에서 출판사가 3년 이내에 해당 교과와 관련한 도서를 1권 이상을 발간하고, 이를 서류로 증명해야 교과서 출간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 부총리는 “(교과서 검정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절차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도 “평가원에서는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 부총리의 청년보좌역이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사실을 들며 평가원이 검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평가원의 공고문에는 교육부 직원은 안 된다는 말이 없다”며 “법적으로 보면 교육부 직원도 (교과서 집필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일부 인물이 과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편향성 있는 심의위원들이 위촉됐고, 편향된 검정 결과에 (부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그런 부분은 자신 있다”며 편향성 논란을 일축한 뒤 “그동안 역사 교과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불편부당한 중립적 교과서를 만들자는 관점에서 임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9종 중 5종이 여순 사건(여수·순천 10·19사건) 부분에 ‘반란’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진압 명령을 거부한 일부 군인에 한해 반란군 표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순 사건이 반란이라고 한 건 아닌 것이라고 파악했다”고 답했다. 반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학력평가원이 튀는 교과서인가 봤더니 오히려 해냄에듀의 교과서가 굉장히 튀었다”라며 “북한의 천리마 운동에 대해서 ‘전후복구를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부분만 쓰고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선 ‘핵보유국의 지위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체제를 보장받으려는 의도’라는 얘기만 있지 이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좌편향 논란을 제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에 대한 열등감 대신 우월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많아지고, 경제·군사 등에 다양한 방면에서 자긍심을 갖춰도 될 충분한 수준에 올랐는데,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다음 세대에게 고취해 주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역사 교과서 하나로 이렇게 논쟁한다는 자체가 교육적으로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에 “공감한다”며 “역사교육을 둘러싼 소모적 갈등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중국 외딴 마을에 왜 관광객이 몰렸나…‘검은 신화: 오공’ 게임의 힘

    중국 외딴 마을에 왜 관광객이 몰렸나…‘검은 신화: 오공’ 게임의 힘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손오공이 되어 요괴들을 물리치는 내용의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CGTN은 지난 8월 중순 발매된 ‘검은 신화: 오공’이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만 2000만장 이상 팔렸다며, 9억 6100만 달러(약 1조 280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전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스팀뿐 아니라 위게임, 플레이스테이션, 에픽 등에서도 가능해 연간 판매량은 3000~4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게임은 지난달 23일 스팀 플랫폼에 발매되자마자 한 시간 만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게임이 됐다. 개발비가 4억 위안(약 760억원)에 이르고, 총 6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검은 신화: 오공’은 다양한 부가 생산도 이뤄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비디오 게임 ‘검은 신화: 오공’에 영감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산시성에 있는 사원, 탑 등의 역사 유적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시성은 대부분 시골의 산악 지역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이제는 게임을 보고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산시성에 있는 명소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게임에 등장하는 36개 장소 중 약 27개가 산시성에 있다. 수천 개의 고대 왕조 조각상과 조각품이 있는 유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윈강 석굴도 산시성에 있다. 최근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포기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산시성에 몰렸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페이주(Fliggy.com)에 따르면, 산시성 예약은 작년 대비 최근 몇 주 동안 75% 이상 급증했다. 지방 정부는 비디오 게임의 영상과 실제 관광 명소를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재빨리 열풍에 뛰어들었다. 관광객들은 산시성 관광 명소에서 여권과 같이 생긴 여행 책자에 기념 도장을 남길 수도 있다. 산시성에서는 몰려드는 군중을 수용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실을 트럭으로 운송했고, 일부 사찰에서는 통제 조치를 시행해야 했다. 진먼현의 한 절에서는 일일 방문객 수를 500명으로 제한했으며, 한 관광객에게 단지 2분 만의 관람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윈강석굴에서는 1500년 전 제작된 조각상 아래 몰려든 군중들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손으로 만지기도 하는 등 지나친 관광객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는 ‘오버 투어리즘’ 우려도 나왔다.
  • 부산시 주금고 BNK부산은행 ‘수성’…부금고는 국민은행

    부산시 주금고 BNK부산은행 ‘수성’…부금고는 국민은행

    부산시 예산을 관리하는 주·부금고에 BNK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시는 24일 금고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 운영기관 1순위로 부산은행, 부금고 운영기관 1순위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고 선정 심의위원회에는 공모에 참여한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신용도,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을 심의·평가해 주금고와 부금고를 선정했다. 올해 부산시 주금고 공모에는 부산은행과 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지원했다. 부금고 공모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부산시 주금고 공모에 부산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이 참가해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었다. 부산시 주금고는 부산은행이 24년째 지키고 있으며, 부금고는 국민은행이 12년째 유지하고 있다. 시는 내부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두 은행을 주·부금고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시 금고를 맡게 된다. 주금고인 부산은행은 시 예산의 약 70%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30%인 14개 특별회계 예산 관리를 맡는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 원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금고 지정으로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은행들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 모두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단독] 식량안보 위기인데 정치권은 ‘잉여 쌀’ 처지에만 골몰

    [단독] 식량안보 위기인데 정치권은 ‘잉여 쌀’ 처지에만 골몰

    ‘글로벌 식량안보 위기’ 속에 밀과 옥수수 등의 국내 곡물자급률이 20% 이하로 떨어지며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인 가운데, 국회가 남는 ‘쌀’을 처리하는 문제에 붙잡혀 식량안보에는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의 국제곡물수급대책위원회는 2년째 열리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위기가 촉발하며 수입처와 식량 자급 문제가 드러나자 대책위원회를 출범했지만 당시 9월에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후속 대책위를 열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12월에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5년(2023~2027년)간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자급률 제고 및 해외 공급망 확보를 중심으로 과거와는 차별화된 실질적인 정책수단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이 확보하는 해외 곡물터미널(곡물을 건조·저장·분류·운송하는 유통시설)을 통해 2027년까지 곡물 수입량 중 국내 기업의 해외 유통망 활용 비중을 18%로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 곡물 수입량 중에 국내 기업이 확보한 해외곡물망을 통한 수입량의 비율은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보유한 우크라이나 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과 미국 소재의 팬오션 곡물터미널의 곡물수입량 대비 반입량은 2020년 0.4%, 2021년 3.4%, 2022년 1.3% 이었다. 이중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의 해외곡물망 융자지원사업도 민간 신청부터 저조정부가 약속했던 해외 곡물망 확보 관련 융자지원사업 또한 제대로 된 실적을 만들지 못했다. 2023년도에 1개 기업만이 500억원 융자 규모의 사업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융자금은 집행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식량 위기에 대응해 역량을 갖춘 민간업계에게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 등 지원하는 것이다. 식량 안보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3년간 평균 곡물자급률(사료용 곡물 포함)은 19.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31.3%였던 것에 비해 11.8% 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은 27.5%에서 27.6%로 오히려 상승했다. 중국은 102.7%에서 92.2%로 1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수준 자체가 다르다. 특히 쌀이 아닌 밀과 옥수수 등은 더욱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에 사료용 수요를 제외한 쌀의 식량자급률은 104.8%에 달했지만 밀과 옥수수는 각각 1.3%, 4.3%였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2023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옥수수와 밀의 수입의존도를 각각 98.3%와 99.2%로 전망했다. 여야 모두 ‘쌀’에만 몰두…‘식량안보’ 관련 법안 0건 여야 역시 손을 놓기는 마찬가지다. 22대 국회에 올라온 법안 중 제안 설명에 ‘식량안보’라는 문구가 담긴 법안은 모두 42건이지만 대부분 ‘쌀’과 같은 양곡의 자급률과 가격 안정 등에 초점이 있다. 중국은 이미 식량 자급률을 제고하고 해외 의존도 감소를 목표로 한 강력한 식량안보법을 시행했고, 일본 역시 25년 만에 농업기본법을 개정하고 기본 이념에 ‘식량 안전보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및 공급 등 식량안보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식량안보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식량의 잠재적 생산능력을 나타내는 ‘식량자급력지표’를 식량의 자급 목표를 세울 때 포함하자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역시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농촌 표심을 의식한듯 ‘쌀’ 문제에는 적극적인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번 추석 직전에 여야는 모두 쌀의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기후위기 속 해외조달 시스템 구축해야문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며 주요국의 식량수급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며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자급률 제고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곡물망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지금 밀, 옥수수 등은 국내 생산 기반이 무너진 만큼 단기적으로 국내에서 생산할 수가 없다”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 단기적으로 (곡물을) 해외에서 조달해 국내로 도입할 수 있는 국제 곡물 조달 업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백종원, 상장 앞뒀는데 ‘덜컹’…공정위, 더본코리아 현장조사

    백종원, 상장 앞뒀는데 ‘덜컹’…공정위, 더본코리아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현장 조사에 나섰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 상황이라 연돈볼카츠 사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허위 과장 광고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내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영업사업이 구두로 밝힌 매출과 수익률이 과장 정보 제공 행위에 해당한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도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연돈볼카츠 가맹 희망자와 상담할 때 일부 가맹점에서 매출이 급락했거나 폐점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가맹사업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만적인 정보제공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추가로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했는지, 해당 설명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더본코리아 측은 “상담 과정에서 평균 매출을 설명하던 중 관련 질문이 나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출액이 등장했을 뿐”이라며 “이후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고, 점주가 검토한 뒤 계약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연돈볼카츠 점주와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가맹점 개설 상담 당시 상황을 두고 대질 신문을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예상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한 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연돈볼카츠를 둘러싼 공정위 조사가 더본코리아 상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증권신고서에는 연돈볼카츠 분쟁도 적시됐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공정위 조사·심의가 진행 중이며, 분쟁 결과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영업실적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 금융권, 서민금융 위해 1039억원 추가 출연..“출연 요율 한시 확대”

    금융권, 서민금융 위해 1039억원 추가 출연..“출연 요율 한시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허덕이는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사들이 1039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출연요율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금융회사들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요율은 가계대출 금액의 0.03%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은행은 0.035%로, 보험·상호금융·여신전문·저축은행은 0.045%로 각각 상향된다. 은행권의 경우 상생금융 일환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을 출연한 점을 감안해 요율 인상폭을 다른 업권보다 줄였다. 정책 서민금융 공급규모는 2022년 9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 60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올해는 2분기까지 모두 4조 7000억원의 자금이 서민금융을 위해 투입됐다. 개정안은 정책 서민금융에 대한 공급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차등 출연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담았다.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한 금융사는 더 낮은 차등 출연요율을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약 103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을 위한 추가적인 보증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취급 유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부산 기업 44.7% “하반기 금리 1% 이상 인하 기대”

    부산 기업 44.7% “하반기 금리 1% 이상 인하 기대”

    부산지역 기업 45%가 올해 하반기에 국내 기준금리가 1.0%포인트 이상 인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 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부산 상의의 주요 업종 동향 모니터링 기업 101개 중 7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63.5%는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 지속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은 1.0%포인트 이상 강도 높은 조정을 바라는 기업이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다. 41.9%는 0.5%포인트~1.0%포인트 수준으로 기대했으며, 0.5%포인트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13.5%에 불과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상하는 긍정적 기대로는 ‘이자 비용 감소에 따른 실적개선’이 64.9%로 첫 손에 꼽혔다. 현재 지역 기업이 부담하는 연 이자율은 기준금리 3.5%에 최대 4% 가산 금리가 더해져 당기 순이익을 줄게 하는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자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지역 기업이 신규 차입 때 적용받은 이자율을 보면 3.5%~4.5%가 38.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연 이자율 5.5% 이상을 적용받는 기업도 13.7% 있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애로 사항은 ‘이자 비용 부담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5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비용 절감을 위한 긴축 경영 돌입’ 17.6%, ‘신규 자금조달 어려움’ 10.8%, ‘설비투자 지연 또는 중단’ 8.1%, ‘연구개발 지연 또는 중단’ 1.4%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활력 제고로 이어지려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 유인책 마련’을 45.9%로 첫손에 꼽았다. 또 내수 소비 진작(31.1%), 기업규제 철폐(16.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이 이익을 창출해도 높은 이자 비용 탓에 채산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금리 인하와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고액·고질 체납 발 못 붙인다’… 울산시, 하반기 총력 징수

    ‘고액·고질 체납 발 못 붙인다’… 울산시, 하반기 총력 징수

    울산시가 하반기에 체납액 징수 총력전을 펼친다. 울산시는 24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시와 5개 구·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정리대책 보고회’를 열어 체납액 총력 징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상반기 정리실적과 주요 징수 활동 성과 분석, 하반기 추진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 보고, 우수사례 및 신규 시책 공유 등으로 진행했다. 보고회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과 11월을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일제 정리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고액 체납자 실태조사,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특정 금융거래정보 등을 활용해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거주 외국인 체납자 관리를 위한 체납관리단도 구성한다. 외국인 체납자 고용 사업장에 방문해 현장 징수 활동을 벌이거나 외국인 전용 보험을 압류하는 등 체납처분하고, 6개 언어로 번역된 체납안내문도 발송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체납 차량 영치시스템 운영 공영주차장도 기존 25곳에서 68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포차와 고질 체납 차량은 번호판 영치와 함께 발견 즉시 견인·공매하는 등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다만, 일시적·경제적 위기로 납부가 어려운 체납자는 납부 이행을 전제로 경제 회생을 지원하고 생계유지 곤란자와 복지위기 가구는 복지 부서에 연계한다. 시는 지난 8월까지 체납액 정리 결과 지방세 219억원, 세외수입 170억원 등 총 389억원의 체납액을 정리했다. 시는 명단공개 1차 심의(287명)·출국금지(30명)·관허사업 제한(71건) 등 행정제재로 7억원, 산업재산권·은닉재산·부동산·자동차 압류 등 체납처분(3만 2000건)으로 101억원, 압류재산 공매처분(234건)으로 3억원을 각각 징수했다. 시와 구·군 합동 영치 반, 상설 영치 반은 체납 차량 3904대에 대한 번호판 영치로 체납액 15억원을 징수했다. 시 관계자는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고질·상습 체납자에게는 엄격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가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경기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의 실수로 수억원대 전시품이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심각한 파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작품 전시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바닥에 떨어진 작품은 ‘나무가 있는 세폭화’로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 모양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다. 해당 작품은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는 스위스 작가 파티를 대표하는 형식 중 하나로 ‘캐비닛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나무 좌대 위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파티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원대에 거래된다. 이 아치형 삼면화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달 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삼면화 한 점이 35만 달러(약 4억 68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으나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했다”며 “작가와 상의해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시가 중단됐던 ‘나무가 있는 세폭화’는 좌대 보완 후 24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만난다. 스위스 로잔 출생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파티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후 잊힌 파스텔화의 전통을 재해석해 건축적인 규모로 파스텔 벽화를 만든다.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지난달 31일 개막했다.
  • [서울광장] 의정 갈등, 대학 총장들이 다시 나서라

    [서울광장] 의정 갈등, 대학 총장들이 다시 나서라

    의정 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은 피했으나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파국이 예상된다. 정부의 의료개혁 명분은 있었다. 지난 2월 지방 의료와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붕괴를 막겠다며 의사 2000명 증원 발표에 대다수 국민이 환호했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 의사 수 확대라는 공급보다 쏠림현상 해소라는 배분 방안이 더 중요했다. 응급실이나 정형외과 등 기피 진료 분야와 피부과, 성형외과 등 선호 분야 간 인력 조정 방안을 먼저 낸 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증원안을 냈어야 했다. 정부는 의사 수 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로 필수의료 분야도 살 것이라고 생각했겠으나 이는 안이한 접근이었다. 의정 갈등 상황을 풀지 못하면 국민이 피곤해진다. 의정은 갈등 원인을 놓고 서로를 탓한다. 하지만 지금은 책임 소재를 따질 때가 아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주저앉았다. 의료개혁을 지지했던 국민 대다수가 등을 돌렸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정부도 의사도 실패하고 국민만 병들 것이다. 차선책이라도 내야 한다. 가능한 대안은 세 가지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발표, 대학의 자율적 모집 인원 결정,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다. 정부의 재조정 발표는 ‘백기 투항’으로 비춰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대안이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을 받아들이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탄핵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도 힘들어 보인다. 의료계가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입장을 포기해야 한다.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의정 모두 기존 입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차선책은 대학의 자발적인 정원 조정이다. 대학이 중재안을 낼 상황은 충분하다. 먼저 법적인 측면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 모집전형 기본계획은 지난해 4월에 나왔다. 이후 지난 2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안이 나왔다. 이를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은 지난 5월 24일 발표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등 개편 및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 시행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학생 정원은 학칙으로 정하되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교사, 교지, 교원 및 수익용 기본 재산에 따라 정해지는 학생 수의 범위에서 정해야 한다. 보건의료 계열 입학 정원에 대해서는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를 따라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의대 증원이 배분된 32개 의대에서는 학내 반발로 학칙 개정이 더뎠다. 이에 교육부가 시정 조치 등 경고까지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대 증원이 대학 구조개혁인지도 논란거리다. 구조개혁은 본질적으로 감축이지 증원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첨단산업학과 증원은 순증이었다.하지만 같은 의료인인 간호학과 증원은 다른 과의 모집 정원을 그만큼 줄이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현실적 여건도 만만찮다. 교수와 강의동, 교육병원 확보 등 의학 교육을 제대로 할 여건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신입생(4610명)과 올해 1학년인 유급 인원(3058명) 등을 합해 7000명가량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할 지경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32개 대학 총장이 다시 한번 중재안을 내야 한다. 앞서 국립대 총장들은 증원 규모를 자율로 정하자고 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2000명 증원에서 1509명 증원으로 결정됐다. 대학들은 교수 충원과 강의동 확보 등 증원에 필요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려 했으나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시킬 상황이 아님을 알리자는 것이다. 의정 갈등이 팽팽한 현실에서 교육을 생각하는 대학만이 이 갈등을 풀 수 있다. 이 경우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정부나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수시모집에 도전한 수험생 규모가 모집 인원의 10배나 된다. 정부를 믿고 지원했는데 입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모집 정원을 줄이면 신뢰이익을 침해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학생, 학부모가 승소하는 경우 이에 따른 손해배상은 대학이 아니라 정부가 해 주면 될 것이다. 행정에 대한 국민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신뢰를 보호할 책무는 정부에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 리디아 고, 동화는 계속된다

    리디아 고, 동화는 계속된다

    “지난 두어 달 동화 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늘 내 목표다. 난 이미 동화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다. 왜 안 되겠나.”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 TPC 리버스 벤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노 티띠꾼(21·태국)에게 2타 차로 뒤진 채 3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 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티띠꾼을 5타 차 2위로 밀어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리디아 고와 6승의 넬리 코르다(26·미국)뿐이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달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한 데다 메이저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말 그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 리디아 고는 “정말 비현실적이다. 지난 두어 달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티띠꾼은 “오늘 리디아 고의 퍼터가 불을 뿜었다”며 “리디아 고를 나의 ‘롤모델’이자 전설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 LPGA 투어를 포함한 통산 30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23)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다. 장효준(21)이 코르다와 함께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에 마크됐고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28·호주)는 공동 27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 내년 ‘마른 수건’ 더 짜야하는 지자체… “지원 확대 등 대책 시급”

    수년간 돈 가뭄에 곳간을 채우지 못해 사업 털어내기로 허리띠를 한껏 졸라맸던 지자체가 내년에도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이 줄어들 때마다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땜질식 재정 운용이 아닌 지원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 전북자치도 일반회계 세입 규모는 8조 3200억원으로 추계했다. 반면 지출 수요는 올해보다 1조 1700억원 증액된 9조 2200억원에 달한다. 수입 대비 지출이 9000억원 초과한 것이다. 그만큼 사업을 축소하거나 비용을 줄여야 할 처지다. 전북도는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성이 있는 사업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각 실·국에 불필요하게 시행하는 업무·사업 등을 찾아낼 것을 지시했다. 중단 필요 업무·사업, 기존업무·사업 변형(사업병합, 사업대체), 효과가 미미한 반복적 사업·행사, 관행적 소모성 업무 등을 먼저 버리겠다는 뜻이다. 다른 지자체 역시 내년 재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 여수시는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 본예산(1조 3363억원)보다 줄어든 1조 3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지역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가 크게 줄고 있어서다. 이에 시는 경상 경비와 보조사업비, 시설비 등을 최대 1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와 경남도 등도 부족한 재원 고민이 많다. 경남도는 현장 수요를 누수 없이 챙기고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올해부터 실·국장의 예산 사업비 결정 권한을 확대했다. 신청사 건립 등 나갈 돈이 많은 대구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2년 연속 대규모 국세 결손에 따라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해 하반기 재정 충격에 대응하고 내년도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세수 감소가 중앙보다 지방 재정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역이 재정적으로 자생이 가능할 때까지 지원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 재정도 어렵겠지만 갈수록 재정 문제가 심각해지는 지역을 위해 조세저항이 적은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과 교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부가가치세의 지방 몫인 25.3%를 더 올리고, 내국세의 19.24%인 교부세율도 22% 이상으로 상향하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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