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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보다 75일 빨리 64만명 돌파… 제주 크루즈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 열렸다

    지난해보다 75일 빨리 64만명 돌파… 제주 크루즈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 열렸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75일이나 빨리 6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10만명 수준이던 크루즈관광객이 지난해 6배 이싱 급증한 64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두달 남은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강정항이 163회 입항(47만 4601명), 제주항 104회 입항(17만 1363명) 등 총 267회 입항, 64만 5964명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54만명)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며 연말까지 약 75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훈 제주도 크루즈해양레저팀장은 “특히 지난 17일 당일에는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하면서 총 1만 278명의 승객이 제주를 찾았다”며 “이는 지난 5월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하루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한 사례로,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만사용료 1억 3000만원, 터미널이용료 1억원을 비롯, 1인당 시내 관광·쇼핑 등 소비지출을 약 20만원으로 추산했을 경우 1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약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단순한 관광객 증가를 넘어,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발돋움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제주 크루즈 관광 성장세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12차례에 걸친 국제크루즈포럼 개최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석 배정 시스템 개선과 다양한 현지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도는 올해 5월부터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시대를 열었다. 10월까지 총 20회 운영, 1843명의 관광객이 제주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했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잠시 제주에 들러 관광만 하는 형태였다면, 준모항은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출발·도착 거점 기능을 갖춘다.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고, 숙박·식음·교통 등 지역 소비가 함께 증가하면서 준모항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해 국민적 관심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석 배정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고, 크루즈 터미널 내에는 글로벌 ATM을 설치해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앞으로 준모항 추진에 따른 위탁 수하물 처리시설 설치 및 노약자와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전동셔틀카 도입 등 크루즈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기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준모항 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가 2010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 특검은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민 특검을 고발하는 등 여전히 시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도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 후 미군 측의 항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란특검에서는 ‘정상적인 압수수색 절차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군 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 특검, 판사 시절 주식 거래로 1.5억원 수익...“정상 거래” 주장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 특검은 2008년 4월 재산공개 당시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식 1만 주를 실거래가 기준 5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 4월에는 네오세미테크 보유 주식이 1만2306주로 증가했고, 이듬해 4월에는 해당 주식을 모두 팔아 1억5874만원의 수익을 냈다. 공교롭게도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8월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 폐지됐다. 민 특검은 해당 회사가 상장 폐지되기 4개월 전에 300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성공적으로 나온 셈이다. 당시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로 투자자 7000여 명이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민 특검과 당시 회사 대표였던 오모 씨가 대전고, 서울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오씨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 실적을 부풀리고 분식 회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11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민 특검은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000여 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상장폐지 직전 투자금을 회수한 경위, 회사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은 앞서 특검에서 수사를 받았던 양평군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유서에서 ‘강압 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김건희 특검을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및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진 민중기 특검을 고발한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민 특검의 위선과 불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재명 정권과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비호 아래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던 민 특검의 본모습은 법복 입은 도적, 법비(法匪)였다”고 비판했다. “형사소송법 절차 지켰다” 반박에도...주한미군 항의서한 발송내란특검도 지난 7월 오산공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계속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외부인의 미군기지 출입 시 미군의 허가 또는 협의가 있었어야 함에도, 특검이 이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지적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설명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은 진화되는 듯했다. 다만 지난 3일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외교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을 통해 “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이 서한을 드린다”며 “본 사건에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가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은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특검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당시 특검 수사관은 한미 간 양해각서 등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았고,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며 “한국군 책임자 승낙을 받아서 상호 협의하에 영장에 기재돼있는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수집한 자료를 압수했다. 해당 자료도 한국군 담당자가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임의적 방법으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상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SOFA 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적이나 관제는 공간과 자료를 한미 연합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정찰기 운항과 항적 등은 엄격한 비밀을 요하는 정보를 다뤄 미국이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여긴다”며 “당연히 미측 승인을 받았어야 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매우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내란 관련 수사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 삼성, 암 조기진단하는 미국 ‘그레일’에 1억 달러 전략적 투자

    삼성, 암 조기진단하는 미국 ‘그레일’에 1억 달러 전략적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일은 자사의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美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박헌수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일의 해외 사업 담당 사장인 하팔 쿠마르는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새 대표에 윤석환…강신호는 사의

    CJ제일제당 새 대표에 윤석환…강신호는 사의

    CJ그룹이 17일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내정하는 CEO(최고경영자) 인사를 냈다. 윤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직을 겸직한다. CJ그룹은 매년 연말 CEO 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 개편 등을 통합적으로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그룹 주도로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계열사 CEO 주도의 후속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CEO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전략을 조기에 확정,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윤석환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바이오 글로벌 마케팅담당, 바이오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전략, 연구개발(R&D) 등을 맡아왔다.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로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실적이 부진한 CJ제일제당을 총괄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CJ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지난해 2월부터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푸드빌을 이끌게 된 이건일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CJ푸즈 USA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지냈다. 그룹 및 각 사의 기존 리더십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신규 경영리더 승진 인사 중심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후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해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했다.
  •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연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많은 국민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을 두고 “특정 국가에서 자국민이 매일 1명 이상 납치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다”며 “이는 단순 범죄를 넘어 국가의 외교력과 국민 보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1. 현지 공권력과 결탁한 범죄 단지 ‘웬치’의 특성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의 주체를 ‘복합적인 국제 범죄 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는 “조직의 최상위에는 중국계 자본이 있고, 중간 관리책으로 한국인을 이용해 자국민을 유인·관리하며, 현지에서 부패한 경찰이나 관료가 이들을 비호하는 구조”라며 “현지 공권력과의 결탁 없이는 수천 명 규모의 거대한 범죄 단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범죄 조직의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해 “언어가 통하는 한국인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노동력과 금전을 착취하고 있다”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 ‘고수익 미끼’에 현혹되는 20~30대 청년들 오 교수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청년들은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업의 장기화 속에서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목돈을 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범죄 조직은 한국 사정에 밝고 한국말에 능통한 조선족이나 한국인 모집책을 이용해 ‘나도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경험담으로 접근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사람을 유인하고 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한국인이 한국 청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자국민 보호 의지 있나” 대사관의 안일함이 사태 키웠다 오 교수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무관심과 늦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범죄 통계가 2023년 21건에서 2024년 221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은 엄청난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올해 8월까지만 330건이라는 공식 통계조차 실제 피해 규모인 수천 명에 비하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교수는 현지 대사관의 대응을 두고 “납치된 국민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현지 경찰에 신고해라’,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라’고 답하고, 탈출한 피해자에게 ‘업무 시간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코리안데스크’를 넘어선 강력한 ‘외교력’이 핵심 오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같은 실무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은 현지에서 사법권이 없어 수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현지 경찰을 채근하는 역할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해법은 ‘외교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 시민 3,000명이 특정 국가에 납치·감금돼 있다면 미국 정부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결국 그 나라의 외교력이 빛을 발할 때만이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제2차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제2차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5일(수)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에 참석해 2025년 사업 운영 현황과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기관의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장애인 인권침해 대응, 학대 예방, 피해자 지원 등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추진과제를 자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용 의원은 회의에서 “늘어난 사업과 예산에 비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상담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번아웃에 내몰리고 있다”며 “사업의 질을 유지하려면 도 차원에서 현실적인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담직원은 피해자와 직접 마주하며 높은 정서적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심리상담, 재충전 휴가, 순환근무제 등 실질적인 보호제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인권옹호활동의 안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인권지킴이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인권지킴이 제도를 조례로 명문화해 활동 지원과 예산, 교육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인권옹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용 의원은 끝으로 “인권을 지키는 일은 제도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상담직원이 지치지 않는 현장이 되어야 장애인 권익옹호도 지속될 수 있다. 인력 확충과 조례 제정을 통해 현장이 숨 쉴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문회의는 기관 관계자, 자문위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25년 사업성과와 2026년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장애인 권익옹호의 내실화를 위한 의견이 활발히 논의됐다. 한편, 지난 4월 열린 제1회 자문회의에서도 박 의원은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지원과 제도적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운영 현실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 ‘정몽준 아들’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 개막

    ‘정몽준 아들’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 개막

    정기선(43) HD현대 수석부회장이 HD현대그룹 회장직에 오른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그가 회장에 선임되면서 HD현대의 3세 경영이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HD현대는 그동안 그룹을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사장단 인사를 17일 발표했다. 정 신임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고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실적 부진을 겪는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하고 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해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수석 부회장직에 오르면서 사실상 HD현대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활동해왔다. 최근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를 위해 미국 측과의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인사에선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이끌 예정이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다.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여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모델 계약” 태국 출국한 20대 미모 여성, 장기 적출된 채 사망…동남아 전역이 위험지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알려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외국인 여성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돼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베라 크라브초바(26)는 모델 계약을 맺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착 직후 크라브초바는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라브초바가 끌려간 범죄 집단은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캠프’라는 무법지대로 중국계 범죄조직과 현지 군인들이 결탁해 운영하는 거대 불법 사이버 범죄 운영소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로 끌려와 철조망 안에 감금돼 하루 16시간 이상 강제 노역을 해야 하며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목표 수익을 내지 못하면 폭행·고문·장기 적출 협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브초바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뒤 신뢰를 쌓아 돈을 뺏어가는 ‘로맨스 스캠 사기’에 동원됐다. 그러나 정해진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캠프는 크라브초바의 모든 외부 활동을 차단시켰다. 며칠 뒤 캠프의 한 행동 대원은 크라브초바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그는 이미 죽었다. 시신이라도 돌려받고 싶으면 50만 달러(약 7억원)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크라브초바의 가족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다시 연락을 취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 더 이상 찾지 말라”고 통보했다. 크라브초바는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뒤 시신이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브초바는 벨라루스 민스크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는 처음부터 모델 에이전시가 아닌 범죄 집단으로부터 허위 계약을 받은 것이었고, 태국에서 바로 미얀마 북부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며 “그곳에서는 여성들이 외모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거나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장기 적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치타 출신 중국계 모델 다시니마 오치르니마예바(24) 역시 같은 조직의 손에 끌려가 장기 판매 명단에 오를 뻔했다. 다행히 러시아 외교부의 개입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그는 “모델 제안을 받고 갔지만 실제로는 인신매매의 덫이었다”며 “총으로 위협받으며 일했고 탈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태국 대사는 “그는 악명 높은 노예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그곳은 여성들에게 모델 계약이라고 속여 접근한 뒤 실상은 강제 노동, 로맨스 스캠에 가담시키는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는 “이번 벨라루스 모델의 피해 사건은 단순한 인신매매가 아닌 현대판 ‘신체 거래’”라며 “이미 수만 명이 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감금돼 있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삼합회(三合會)가 그 핵심으로 꼽힌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에 따르면 삼합회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인신매매, 감금, 고문, 사기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UNODC는 보고서에서 마카오 등에서 도박산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중국 범죄단체들이 당국의 단속 강화 등으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하거나 인신매매, 납치 등으로 인력을 모아 감금한 뒤 강제로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하려면

    [열린세상]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하려면

    매년 10월은 ‘노벨의 계절’이다. 노벨상 시즌이 시작되면 모 논문 데이터 회사는 마치 월드컵 우승을 예언하던 문어 파울처럼 자사가 지지한 ‘실적 좋은 석학’들의 수상을 예측한다. 하지만 사실 이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노벨상이 단순히 실적이 많은 ‘석학’에게 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럼에도 관행적으로 매년 석학 이야기를 반복한다. ‘실적=노벨상’이란 등식을 자꾸 갖다 댄다. 그러나 노벨과학상이 늘 석학에게 가진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언제나 간과한다. 대부분의 노벨과학상은 자고로 ‘석학’(碩學)이 아니라 ‘선학’(先學)에게 주어진다. 선학은 ‘후학’에 대비되는 말로, 한 분야의 맹아를 싹트게 한 학문의 선배를 뜻한다.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처럼 학문의 세계는 맹아를 틔운 거인들과 그들 어깨에 선 수많은 난쟁이로 이뤄져 있다. 노벨상은 바로 이 거인, 즉 선학들에게 주어진다. 20세기 초중반까지는 세상에 없던 발견을 박사 논문으로 발표하고, 십수년 후 노벨상을 받는 일이 잦았다. 대표적인 예가 브라이언 조지프슨이다. 그는 22세 때인 1962년 박사과정 학생으로 ‘조지프슨 정션’과 ‘조지프슨 효과’를 발견했다. 당시 그의 발견은 기존 양자역학의 예측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초전도 현상의 원리를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BCS 이론의 창시자조차 회의적으로 봤다. 하지만 실험적으로 입증됐고, 1964년 박사 학위를 받은 지 불과 9년 만인 1973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5년 노벨물리학상은 조지프슨의 맹아에서 새로운 싹을 틔운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의 공로로 미셸 드보레, 존 클라크, 존 마티니스에게 돌아갔다. 조지프슨이 씨앗을 뿌린 지 60여년 만의 일이다. 한데 요즘은 수십년 이상 ‘n차 웨이브 유행’(최초 발견 이후 파생된 여러 응용 연구 붐)에 편승한 이들, 즉 상업 회사가 추천한 사람들이 학문적 난쟁이임에도 마치 거인 행세를 한다. 대규모 연구단 방식에서 흔히 발견되는 ‘n차 웨이브 유행 연구’다. 우연히도 이 형태는 올해 노벨화학상 쪽의 n차 웨이브 유행 연구에서 발견된다. 이번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MOF)라는 학문적 맹아를 틔운 선학들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국내에서 노벨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들 중 일부가 하필 MOF를 주형(template)으로 활용한 합성법 등 MOF의 n차 웨이브 유행 연구를 대규모 연구단 기반으로 수행한 경우였다. 이처럼 학문의 맹아를 틔운 것이 아니라 이미 닦인 길 위의 유행 연구를 한 것이라면 아무리 유수 저널에 많은 논문 실적을 쌓아도 노벨상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한 방향이 노벨상 수상이라면 유행 연구 기반의 대형 연구단에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오히려 학문적 맹아가 될 ‘뜬금없는 꾸준한 스몰 사이즈 연구’가 수십년 후 노벨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필자는 2016년에 ‘꾸준한 스몰 사이즈 연구’를 제안했다. 연간 5000만원 정도의 기본 연구를 간접비나 인건비 없이 순수 직접 연구비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당사자가 기존에 하고 있는 연구를 꾸준히 장기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가는 연구 결과에 대한 장기 공개 이외에 별도 평가 없이 진행한다. 수백억원을 ‘빅 사이즈 연구’로 몰아줘 팔방미인형 만물박사를 양성하는 것보다 한 우물을 파는 연구자를 꾸준히 지원할 때 학문의 맹아는 싹틀 수 있다. 실제로 2020년대 초중반 한국연구재단이 노벨상 후보로 조사한 연구 가운데 하나가 대형 연구단 세부 과제 중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1차 연도에 탈락했던 스몰 사이즈 연구 결과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사설] 3700도 뚫은 코스피… ‘묻지마 빚투’ 과열은 경계해야

    [사설] 3700도 뚫은 코스피… ‘묻지마 빚투’ 과열은 경계해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했다. 어제 코스피는 시작가 3675.82에서 출발해 오전 9시 11분쯤 3700선을 넘은 뒤 전장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정부의 주주 친화적 정책과 아울러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도 전장 대비 2.84% 오른 9만 77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4000선 돌파에 대한 낙관도 커지고 있다. 증시 훈풍은 반길 일이지만 단기간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과열 투자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4일 기준 23조 5586억원에 달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7월 1일 이후 최대치다.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4조 2434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 3152억원으로 한 달 전 13조 6170억원, 8조 6056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나만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빚을 내 시장에 뛰어드는 ‘빚투’의 성행이 걱정된다. 기업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나 산업구조 개편에 기반한 장기적 상승이라기보다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의존한 측면이 크다. 실물경제의 확실한 회복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 재점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주식시장 변동의 위험 요인이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불확실한 시장 낙관론과 단기적 랠리에 휩쓸려 과도한 빚투에 나서는 증시 과열 양상은 경계해야 한다.
  •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HD현대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통해 방위사업 분야의 체질을 대폭 개선하고, 2035년까지 방산 분야 연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이다. 두 기업은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HD현대미포가 보유한 함정 건조에 적합한 규모의 도크 시설과 인적 역량을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과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통합 법인의 목표 달성 기반은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해 온 압도적인 건조 실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의 기본 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특히 지난달 진수한 8200t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적용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기법 적용 구축함과 7000t급 이지스 구축함의 자체 설계·건조 성공 등은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국내 최강자로 인정받는 근거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K함정 수출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호위함,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 최초이자 최다 함정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페루에서는 HD현대가 수출한 함정 3종이 현지에서 건조되는 등 ‘환태평양 벨트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 37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 새 역사… ‘빚투’ 열기도 최고 수준

    37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 새 역사… ‘빚투’ 열기도 최고 수준

    관세 협상 청신호, 투자 심리 자극현대차 8.28%·기아 7.23% 급등세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최고가’신용융자 잔고도 23.8조 고공행진증권가 “호재에 민감한 장세 연출” 한미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3700선까지 치솟으며 새 역사를 썼다. 전날 3600선을 재돌파하고 단 하루 만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 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 0%대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키워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한미 관세 협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표적인 관세 민감 업종인 현대차(8.28%), 기아(7.23%) 등 자동차 관련주가 폭등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84%)와 SK하이닉스(7.10%)도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삼성전자는 9만 7700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5만 5000원까지 올랐다가 약간 하락해 45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장중 최고점은 43만 9250원(지난 10일)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11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11차례나 갈아치우며 연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3100선이던 지수가 어느새 3800선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국내외 기관들은 머지않아 ‘사천피’(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례 없는 강세장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조 8288억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8년 7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불었다. 연초 15조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6일 23조 5378억원으로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모두 늘었다. 빚을 내서라도 수익을 내고자 하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증권가는 악재를 외면하고 호재에 민감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지만, 지금 시장은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흐름을 즐기면 되지만, 신규 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AI 인프라 투자 열풍… TSMC, 3분기 순익 사상 최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3분기 순이익이 39.1% 급증하며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따른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폭증 덕분으로 분석된다. 16일 TSMC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4523억 대만 달러(약 20조 9313억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0.3% 증가한 9899억 2000만 대만 달러(45조 8110억원)를 달성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고치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45.7% 수준이다. TSMC는 AI 가속기 등 AI 훈련과 운영에 필요한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로, AI 인프라 투자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TSMC 매출에서 고성능 컴퓨팅 부문이 57%를 차지했으며, 7나노 이하 첨단 칩이 전체 웨이퍼 수익의 74%를 올려 최첨단 공정의 기술 우위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TSMC의 독주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70.2%를 기록하며 1분기(67.6%)보다 더욱 확대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2분기 점유율은 7.7%에서 7.3%로 소폭 하락하며 TSMC와의 격차는 62.9% 포인트로 벌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을 알렸으나, 부문별 실적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다.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DS(반도체) 부문 전체 영업이익이 6조원에 달하고,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의 적자 규모가 1조원가량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경남형 통합돌봄’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16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경남형 통합돌봄’은 분절적이면서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복지 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일상생활지원, 주거지원, 보건의료, 이웃돌봄 등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서비스 우선 연계, 사고·질병 등 긴급 상황에는 긴급돌봄, 기존 돌봄이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는 틈새돌봄, 야간·휴일 등 공공돌봄의 공백은 이웃돌봄으로 보완하는 4중 안전망 체계로 마련했다. ‘틈새돌봄’과 ‘이웃돌봄’은 경남형 통합돌봄의 핵심 요소다. 틈새돌봄은 전 시군에서 공통으로 하는 ‘기본서비스’와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춘 ‘시군 특화서비스’로 구성했다. 기본서비스는 가사지원·방문목욕·식사지원·관내외 동행지원·대청소·이웃돌봄 등 9종이다. 그동안 병원동행 서비스는 일부 시군에서만 제공됐다. 이마저도 해당 시군 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했다. 내년부터는 ‘관내외 동행지원’을 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경남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울산·광양 등 인접 광역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가령 밀양시에 사는 노인이 혼자 병원을 못 갈 때 밀양시 내 병원은 물론 창원·부산·대구·울산 등 인근지역 병원까지도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행매니저(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가 집을 나서는 일부터 병원 접수·진료·수납·처방 약 구매, 귀가까지 지원한다. 시군 특화서비스는 방문 진료·의료상담,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사업 등 의료돌봄서비스를 시군에서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무료에서 100%까지 차등 적용된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틈새돌봄 서비스가 시행되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 집에서 지내기 어려워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며 “청소·식사·목욕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방문 진료, 병원 동행 지원을 통해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도는 야간·휴일 등 공적돌봄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돌봄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돌봄활동가 양성·활동 지원, 이웃돌봄우수마을 육성을 통한 이웃돌봄공동체 확산도 추진한다. 돌봄활동가는 경남도의 교육을 이수한 민간 돌봄전문가다.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 발굴·의뢰, 말벗·안부전화 등 정서 지원, 전기·가스 확인·형광등 교체 등 일상생활 도움,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등 임무를 수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5000명의 돌봄활동가를 단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는 통합돌봄 정책과 활동가 역할 교육에 들어갔다. 돌봄활동가의 안정적 활동 기반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18개 시군 복지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상해보험 의무가입, 교통비 지급, 자원봉사 실적 인증 등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도는 돌봄활동가를 중심으로 한 ‘이웃돌봄 우수마을 육성’과 ‘이웃돌봄 우수마을 지정’도 병행한다. 도내 30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자체 돌봄계획 공모를 통해 매년 30개 마을을 선정, 2년간 마을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돌봄 활동을 하는 마을이 있으면 이웃돌봄 우수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에 복지서비스를 문자나 대화로 물어보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통합복지플랫폼은 ‘포털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기능으로 구성한다. 포털서비스에서는 복지서비스 소개, 신청, 도움 요청, 복지시설 안내, 복지상담사 안내 등을 제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은 문자나 음성으로 자신의 기본적인 상황을 알려주면 인공지능이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요약해 제공한다. 앞서 도는 통합복지플랫폼에 필요한 사업비 14억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6월 정식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도는 ‘경남형 통합돌봄’ 정착을 위해 통합돌봄협의체 출범, 도내 모든 읍면동 통합돌봄창구 설치, 담당 공무원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재택의료센터 확충 등 제도 정비, 교육 확대, 인프라 확충 등 현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국장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경남형 통합돌봄이 기존 복지 중심 서비스에서 보건·의료와 이웃돌봄을 더한 통합돌봄서비스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만든다...16개 구·군 주요 교차로, 주요해수욕장 확대 운영

    부산 ‘현수막없는 청정거리’ 만든다...16개 구·군 주요 교차로, 주요해수욕장 확대 운영

    부산 도심 미관을 해치는 각종 현수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전역 16개 구·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심 곳곳을 뒤덮은 정당,상업용, 행사용 현수막을 제거해 흐트러진 거리 풍경을 정비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로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과 교차로에 공공기관 현수막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을 즉시 철거한다. 광안리 해변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내성교차로, 연산교차로, 부산역 앞 중앙대로 등이 현수막 청정거리 구간에 새롭게 포함됐다. 청정거리 지정 구간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과 상시 점검을 병행하며, 훼손되거나 무단 게시된 현수막은 즉시 철거한다.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광고물 기동정비반’을 상시 운영한다. 부산시는 각 정당과 사전 협조를 구해 청정거리 지정 구간에 정치홍보 현수막을 걸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청정거리 운영 실적이 우수한 구·군에 전자 현수막 게시대 설치, 시정 홍보 사업 우선 선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확대 지정은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가 도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첫 단계이자, 생활권 중심의 광고 문화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다”이라고 말했다.
  • ‘10만전자’도 눈앞에…삼성전자 장중 9만 7000원도 뚫었다

    ‘10만전자’도 눈앞에…삼성전자 장중 9만 7000원도 뚫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 74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3%(2400원) 오른 9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이 열리면서 상승장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1분 9만 69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으며 오르내리다가 9만 7000원선도 뚫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9만 6800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대 13만원까지 목표가를 올려잡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공개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간밤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TSMC가 2.96% 상승했으며 브로드컴(2.0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4일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지 11개월 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성큼 다가섰다. 11개월 사이 주가 상승률은 95%에 달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이후 증권가에서는 속속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공개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면서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5배 급증하고, 향후 범용 D램 가격 상승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는 1c D램 생산성 향상으로 내년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공급 본격화가 전망돼 엔비디아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4조2천억원으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당사 예상치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고 낸드 수익성 개선도 크게 나타나면서 3분기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파운드리 추가 고객 확보 등이 당분간 추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조 200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10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도 12만 7000원으로, 신영증권은 12만원, 현대차증권은 11만원 등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해 증권가 전망치를 17.4%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24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 박석 서울시의원 “창동교 교차로 정체, 교차로 구조조정으로 푼다”

    박석 서울시의원 “창동교 교차로 정체, 교차로 구조조정으로 푼다”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14일 동부간선도로 창동교 사거리에서 서울시, 서울경찰청 관계자 및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교차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점검은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차도 건설공사로 인해 기존 3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이 서울시 및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직좌 신호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교통안전과 신호체계 간섭 문제로 경찰청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에 현장 여건을 반영한 정지선 이동 및 교차로 구조조정 방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창동교 정지선을 이동하고 중앙선을 연장해 교차로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도봉경찰서 방향 좌회전 차량의 이동거리를 단축하고, 좌회전 신호 시 더 많은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 창동교 교차로의 시간당 진출 교통량은 약 494대(좌회전 303대, 우회전 191대)에 달해, 좌회전 대기 차량으로 인한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날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된 개선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심의를 거쳐 연말경 개선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대안은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교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서울시와 경찰청이 조속히 협의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난해 창동~상계 구간에서도 직접 제안한 신호체계 조정과 복공판 추가 설치로 교통 흐름이 개선된 사례가 있었다”며 “지하화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세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장중 9만 6900원 역대 최고가…코스피도 첫 3700선 터치

    삼성전자 장중 9만 6900원 역대 최고가…코스피도 첫 3700선 터치

    코스피가 16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출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터치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3,700.28을 기록해 한때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도 장 초반 9만 6900원을 나타내며 한때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전날 삼성전자는 9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9만 6800원이었다. 이날 오후 공개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3분기 실적 기대가 산재한 가운데 간밤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TSMC가 2.96% 상승했으며 브로드컴(2.0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 “美관세 이대로면 현대차 연 8.4조원 부담… 도요타는 6.2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25뉴로 유지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관세 비용이 연간 8조원을 넘겨 경쟁사들보다 더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여 조속한 관세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의 자동차 산업점검에 따르면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현재와 같이 한국은 25뉴, 유럽연합(EU)과 일본은 15뉴로 적용되면 현대차그룹의 관세 비용은 연간 8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경쟁업체인 도요타(6조 2000억원), GM(7조원), 폭스바겐(4조 6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기존 9.7뉴에서 6.3뉴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 폭 역시 도요타(9.7→ 8.1뉴), GM(8.0→5.0뉴), 폭스바겐(6.0 →4.8%)보다 큰 수준이다. GM은 관세 비용과 영업이익률 하락 폭 모두에서 현대차그룹 다음을 차지했는데 대미 수출기지 역할을 하는 한국GM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지난해 약 41만 8782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반면 한국 자동차도 일본이나 EU처럼 대미 관세율 15뉴를 적용받으면 현대차그룹의 관세 비용은 5조 3000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률은 7.5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GM의 경우 관세 비용이 5조 1000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률은 5.8뉴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율 인하가 긴요하다. 올해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촉진됐으나 이러한 경향이 사라지면 전체 판매 실적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 30대 그룹 사내이사 1269명 곧 임기 만료… 인사 태풍 거세지나

    대표이사 직함 단 CEO 47% 달해4대 그룹 대표이사 100여명 ‘임박’SK 47·삼성 21·LG 20·현대차 19명이재용 회장 사내이사 복귀 관심“불확실성 커… 소폭 인사 가능성도”대기업들이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둔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에서 임기가 곧 끝나는 사내이사가 12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도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15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는 12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표이사 직함을 단 CEO급 경영자는 47%(596명)였다. 연임 혹은 자리 이동, 퇴임 등 이들의 거취에 따라 미등기 임원 인사의 폭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에서는 SK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47명이 대표이사급이었다. 삼성은 48명(대표이사 21명), LG 39명(20명), 현대차 34명(19명) 순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사내이사에서 내려온 뒤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멤버인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공식 대표이사 직함을 달지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한종희 부회장과 ‘투톱 체제’를 만들었지만,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전 부회장 1인 체제가 됐다. SK그룹에선 부회장 탄생에 관심이 집중된다. SK그룹은 최근 3년간 부회장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현재 SK그룹 내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와 서진우 SK 중국 담당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등 3명뿐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가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외국인 1호 CEO로 주목받은 호세 무뇨스 사장의 공식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연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LG그룹에선 현신균 LG CNS 사장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전 사장 등이 내년 3월 공식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 전 사장의 경우 이달 초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물러났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4대 그룹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소폭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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