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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잇따른 일가족 비극… ‘복지 직권 신청’ 더 적극적으로

    [사설] 잇따른 일가족 비극… ‘복지 직권 신청’ 더 적극적으로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울산 울주군 일가족은 지난해부터 위기 징후가 수차례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생활수급 신청 권고에 망설이던 아버지는 본인은 물론 귀한 아이 넷의 목숨까지 끊었다. 공무원이 직권 신청할 수 있으나 이 경우도 금융정보 제공 등에 대한 당사자의 동의·서명이 필요하다. 직권 신청 기준이 불분명한 데다 당사자 반발 등이 우려되니 신규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직권 신청 비율은 0.1%(2024년 기준)에 그친다. 정부는 2015년부터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45종의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서비스도 수백 종에 이른다. 하지만 본인이 신청해야 받을 수 있어 한계가 크다. 당사자는 서류 준비 등 복잡한 신청 절차,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자괴감, 낙인 효과 등에 신청을 꺼리기도 한다. 정부가 막연히 기다리는 동안 위기가구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7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사망한 지 상당 기간 지나 발견됐다. 월세와 전기요금 등 공과금이 밀린 상태였다. 지난 10일에는 전북 임실군에서 90대 노모와 아들,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기간의 간병에 지친 상태였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재정 관련 간담회에서 “복지 서비스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하다”고 했다. 이에 김용범 정책실장은 “찾고 지급하는 노력을 정부가 책임지고, 본인이 거절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지급하지 않는 대전환”을 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얼마나 진척이 있었는지 따져 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회의를 열고 금융실명제 예외 적용 등 직권 신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신청 공무원에 대한 적극행정 면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아동이 포함된 위기가구에는 더욱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하다. 2018~2024년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으로 사망한 아동이 86명이다.
  • 새 한국신문협회장 박장희

    새 한국신문협회장 박장희

    박장희 중앙일보 발행인이 한국신문협회 제50대 회장에 선임됐다. 박 신임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경영기획실장·경영총괄 전무·부사장, 중앙데일리·중앙M&P 대표이사 사장,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신문협회의 위상과 권익 향상을 위해 54개 회원사 발행인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협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고위직은 대부분 1주택… 실무자는 대규모 인사 가능성

    정부 고위직은 대부분 1주택… 실무자는 대규모 인사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과정에서 다주택자, 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 등을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각 부처는 ‘부동산 정책’ 라인에 있는 공무원이 보유한 주택 수 파악에 나섰다. 대규모 인사 조치가 몰아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2일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세제 당국인 재정경제부와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부동산 정책’ 라인에 있는 1급 이상 고위공무원 가운데 ‘다주택자’여서 당장 업무에서 배제될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분양권(12억 2400만원)을 보유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과천 부림동 아파트(7억 5500만원)를 보유한 1주택자였다. 조만희 재경부 세제실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9억 3000만원·재건축 멸실)과 세종 반곡동 아파트(3억 4100만원) 등 두 채를 신고했으나 사실상 1주택자다. 조 실장은 “다세대주택은 지난해 5월 허물어 주택이 아닌 토지로 세금이 매겨지고 있으며 아직 재건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고위공직자도 대부분 1주택자로 확인됐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세종 종촌동 가재마을 12단지(3억 3200만원)를 보유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롯데캐슬(7억 3500만원)을 보유했고, 현재 세종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경기 화성 오산동 상가 등 부동산 44억 7800만원을 신고했지만, 주택을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아파트(15억 6000만원) 한 채만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상태다. 정부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의 국·과장급 이하까지 주택 보유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초고가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공무원까지 업무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부처의 세종 이전에 따른 불가피한 ‘세종살이’로 2주택자가 된 공무원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가족은 서울 자가에 거주하고 당사자는 세종에 집을 하나 더 구해 사는 사례들이다. 한 경제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불가피하게 2주택자가 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유한 주택 시가를 고려해 두 채까지는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참사 현장 찾은 李 “아낌없이 지원”… 정부, 유가족 심리 상담·생계 대책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직접 피해 상황을 챙기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참사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1일 대전 대덕구 현장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소방당국으로부터 시간대별 조치 상황과 인명 피해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공장 외벽을 보며 “다 녹았다”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2차 사고가 나지 않게 잘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유가족 의견을 들은 이 대통령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현장이 안정될 때까지 본부장이 책임지고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가 손해를 보더라도 필요하다면 유가족 등에 (필요 비용을) 선지급하고 이후 관계 기관에 구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했다. 한 유가족이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 전화번호를 알려 줄 테니 미흡한 게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까지 실종자 14명을 모두 발견함에 따라 정부는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DNA 분석기를 추가 투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해 확인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 심리 상담과 장례, 생계 지원을 챙기고 수습 진행 상황을 정례 브리핑하기로 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도 유가족 참여를 보장한다. 행안부는 대전시에 재난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 K방산 부러운 일본…“한국, 천궁-Ⅱ 덕분에 UAE 원유 확보” [핫이슈]

    K방산 부러운 일본…“한국, 천궁-Ⅱ 덕분에 UAE 원유 확보”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공급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2400만 배럴의 원유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우대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 “UAE가 한국에 이례적으로 원유 제공 우대를 해준 것은 최근까지의 군사적 협력에 더해 한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공급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 UAE에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를 공급해 왔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방공망 수요가 급증하자 UAE가 천궁-Ⅱ 유도탄을 긴급 요청했고, 한국은 30여 기 규모를 조기 공급했다. 현재 UAE는 이란의 미사일 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이스라엘산 애로우, 한국산 천궁-Ⅱ 등 3개국의 중거리 요격 체계를 실전 배치해 가동 중이다. 해당 방공망들의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이며 이 중 천궁의 요격률도 평균 요격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러브콜 쏟아지는 K방산일본 언론의 평가대로 UAE의 이례적인 우대 조치는 K방산이 보여준 빠른 속도에 대한 화답이자, 향후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위한 지렛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UAE는 2022년 당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방공망 수요가 급증한 중동에서는 이번 실전에서의 성능 검증을 계기로 천궁-Ⅱ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거나 조속한 설치를 요구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한 곳만이 아니다. 각각 10개 포대·8개 포대 규모의 도입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역시 빠른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 미사일의 현실적 위협을 체감한 다른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다 먼저 원유 받는 나라 없을 것”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했다”며 UAE산 원유 1800만 배럴의 긴급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확보한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400만 배럴을 UAE에서 긴급 도입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약 28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UAE가 한국에 우선 공급하는 원유 2400만 배럴은 8~9일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와 관련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함에 따라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최근 극심하게 요동치는 국제 유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울산에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19일 남구 신정동 931-52번지 일원에서 국립 ‘울산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전문과학관의 첫 삽을 축하했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과 교육시설을 갖춘 복합 과학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43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202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문과학관은 탄소중립의 과학적 원리와 기술을 시민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수소에너지, 탄소저감 기술, 친환경 산업전환 등 울산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김 시장은 “전문과학관은 울산의 산업 역량과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이 결합한 상징적 사업”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체험형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전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SKT, 현장 중심 소통으로 고객 신뢰 강화

    SKT, 현장 중심 소통으로 고객 신뢰 강화

    SK텔레콤이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 소통’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전국의 고객과 디지털 취약 계층을 최대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소통 전략을 발표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의 신뢰는 SK텔레콤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현장에서 얻은 답을 모든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CX(고객 경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구성원들로 꾸려졌으며,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한다. 임직원의 현장 방문도 대폭 늘어난다. 서비스 기획자나 개발자 등 현장 접점이 적었던 인력들까지 직접 고객을 만나 불편 사항을 수집하고 있다. 올해 들어 180회 이상의 현장 방문을 통해 약 2만km의 이동 거리를 기록했다. 가장 핵심적인 행보는 노령 인구가 밀집한 전국 71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추진 중인 고객 보호 조치로, 상담원이 AS 버스를 타고 각지를 방문해 휴대폰 점검,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 실장은 “현장에선 타사 가입자라도 구별 없이 상담과 점검을 돕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이자 보편적인 서비스 차원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보안 강화 방안으로는 흩어진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제하고 가공하는 ‘AI 데이터 큐레이팅’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학습하기 좋게 양질의 데이터를 선별하는 과정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이 실장은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변화로 연계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 교보생명, 1등 저축은행 SBI 인수

    교보생명이 업계 1위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26년 숙원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교보생명의 SBI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SBI홀딩스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 지분 8.5%를 우선 인수한 상태로, 상반기 중 남은 인수대금 약 6000억원을 지급해 지분 41.5%+1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 5854억원 규모의 업계 1위사다. 현재 교보생명은 증권, 자산신탁,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디지털전략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일본 SBI스미신넷뱅크와 SBI손해보험에서 경영기획·전략 업무를 맡았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의 경영 노하우를 고려해 당분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 둘째부터 산후조리비·교통비 더 준다

    앞으로 서울에서 둘째 아이 이상 출산하면 첫째 때보다 많은 산후조리 경비와 교통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개정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던 산후조리 경비를 첫째 100만원,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의약 및 건강식품 구매, 한약, 심리상담 등에 쓸 수 있다. 지금까지 임산부 1인당 70만원을 일괄 지급했던 교통비도 첫째 70만원, 둘째 80만원, 셋째 이상은 100만원으로 오른다. 개정안은 30일부터 시행되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부터, 임산부 교통비는 올해 1월 1일 신청건부터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원 확대를 통해 연간 약 3만명(산후조리 경비 약 1만 4000명, 교통비 약 1만 6000명)의 다자녀 출산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를 키워내는 데 두 배, 세 배의 품이 드는 다자녀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제도를 손질했다”며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내는 동시에 출산 이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현 “꿩·알 먹어놓고”… 중진 “호남 출신이 대구 알아?” 폭발

    이정현 “꿩·알 먹어놓고”… 중진 “호남 출신이 대구 알아?” 폭발

    李 “후배에게 기회 줘야” 컷오프 예고 후보 제외 현역들, 장동혁 면담 나서 與 김부겸 등판에 당내 위기감 커져 이정현 국민의힘 6·3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현역 중진 의원들을 전원 컷오프(공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하는 이 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아느냐”는 발언까지 나오는 등 공천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중진 의원들을 향해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며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퉈선 안 된다”며 사실상 용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현역 중진들을 모두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 등만 경선을 붙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금방 서둘러서 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차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다음 주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들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는 지역 정치 현실과 민심에 부딪혀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대구가 그리 만만하게 보이나”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느냐”고도 비판했다. 예비후보를 제외한 대구 현역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를 찾아 공천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장 대표 면담 후 “(장 대표에게) 대구는 늘 상향식 공천을 해왔는데 항간에 떠도는 낙하산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공천 방식은) 최종적으로는 경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는 대구 지역 정서를 잘 아는 의원들 뜻도 중요하고, 의원들 중에 출마자도 많으니 의견을 모아 전해주면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내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중진 컷오프를 시킨다면 윤어게인을 상징하는 이 전 방통위원장까지 컷오프를 시켜야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관위원은 “이 전 방통위원장과 소수 후보자만 경선하는 방식에 반발이 거센데 그렇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파병 요구’ 3일 만에 말 바꾼 트럼프… 더 센 ‘관세·안보 청구서’ 내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동맹국 등이 호응하지 않자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을 바꾸면서 정부가 미국의 의중 파악에 분주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파견 여부에 대한 확답을 미루는 ‘전략적 모호성’은 유지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동맹에 불만을 표출한 만큼 향후 이 문제가 관세·안보 분야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해협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 등을 언급했지만 불과 3일 만에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을 뒤집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는 공식 채널이 아니며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 파병 얘기가 없었다면서 별도 입장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강조하면서도 파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워낙 즉흥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라며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똑바로 예측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당장 내일이라도 미 측의 입장이 바뀔 수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19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이 진의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요구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일본이 받아들인다면 우리 정부도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미국의 파병 요구가 관세 협상이나 안보 분야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지난 12일 관세 인상을 위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 또 핵추진잠수함 건조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정부가 미국에 요구하는 안보 분야 협의에 제동을 걸 여지가 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도 압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수천억 달러를 썼다고 주장하면서 ‘안보 무임승차론’에 재차 불을 지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거론하며 강한 압박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이미 들여온 600만 배럴 더해 숨통수일 내 UAE 시설 복구 즉시 출항“중동국들 K 방어 무기 요청 많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정부는 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나프타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의 대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16~17일 UAE를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춘추관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며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넘버 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며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200만 배럴을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UAE로부터 모두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됐다. 한국의 원유 일일 소비량은 약 200만 배럴로 전국에서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한 셈이다. 추가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전쟁 이후 수급이 어려워진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한 척도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강 실장은 “지금 원유 공급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원유 공급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E도 공급 시설이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수일 내 이를 복구한 뒤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원유 등이 공급되는지는 안보상의 이유로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 양국은 장기적인 원유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위험해서 걱정되었는데 잘했다”며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강 실장은 이번 UAE 방문 기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방산 수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대한민국의 방어 무기, 소위 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만 했다. 이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걱정했을 정도로 강 실장의 이번 UAE 방문 중에는 급박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지난 15일 출국해 UAE 측과 협의를 한 뒤 직항편이 있는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17일 귀국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란의 드론이 지난 16일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에 떨어지면서 큰불이 났고 공항이 폐쇄되면서 계획대로 출국하지 못했다. 결국 강 실장은 다른 공항을 찾아 제3국 경유편으로 이날 새벽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강 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서 다른 나라를 돌아 들어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거의 무박 4일로 다녀왔다”고 말했다.
  •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초기 유방암 판정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초기 유방암 판정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69) 실장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스 실장은 치료를 받으면서 업무를 이어 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와일스 비서실장이 안타깝게도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미루는 게 아니라 즉시 이 도전에 맞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후는 훌륭하다”며 “치료 기간 그녀는 백악관에 있을 것이며, 이는 대통령으로서 나를 매우 기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을 올린 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와의 오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와일스 실장을 이례적으로 자신의 바로 왼편에 앉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 실장을 “놀라운 투사”라고 치켜세운 뒤 그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와일스 실장은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성명을 통해 곧 워싱턴DC에서 몇 주간의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이 이 진단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여성들은 매일 강인함과 결단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직장에 나가며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 나도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치료받으면서 현 직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격려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와일스 실장은 2024년 트럼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킹메이커’로서의 역량을 보여 줬다. 그는 냉정한 업무 처리와 대통령을 묵묵히 보좌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그에게 ‘얼음 아가씨’라는 애칭을 붙이며 두터운 신뢰를 보여 왔다.
  • “바람 쐬러 나간 지 1분 만에 쾅”…모즈타바, 가족 참변 속 혼자 생존 [핫이슈]

    “바람 쐬러 나간 지 1분 만에 쾅”…모즈타바, 가족 참변 속 혼자 생존 [핫이슈]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습 직전 정원으로 나가면서 불과 몇 분 차이로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유출된 녹취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모즈타바가 관저를 비운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직격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은 지난 2월 28일 오전 9시 32분, 테헤란 최고지도자 관저 단지를 겨냥해 이뤄졌다. 당시 알리 하메네이와 군·안보 핵심 인사들이 회의를 진행하던 중이었고 공격은 이란 권력 핵심을 동시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녹취에서 알리 하메네이 측근인 마자헤르 호세이니 의전실장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잠시 정원으로 나간 사이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밖에 있는 순간 공격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블루 스패로우 탄도미사일이 관저를 직격했고 최소 세 발이 동시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최고지도자 일가와 군 지휘부를 동시에 제거하려는 정밀 타격 성격을 띠었다. 폭발 직후 모즈타바의 아내와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고 처남은 강력한 충격으로 신체가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었다. 군사 참모였던 모하마드 시라지는 폭발로 신체 일부만 남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채 살아남았다. ◆ “가문 전체 겨냥”…관저 복합단지 동시 타격 이번 공습은 관저 내 특정 건물이 아니라 복합 단지 전체를 동시에 겨냥했다. 최고지도자 본관과 모즈타바의 거주 공간, 가족이 머물던 건물이 같은 시간대에 타격을 받으면서 사실상 일가 전체를 제거하려는 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세이니 실장은 “여러 지점을 동시에 노렸다”며 “가문 전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사 참모 시라지까지 함께 제거된 점을 두고 단순한 타격이 아니라 후계 체계까지 끊어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18일째 ‘행방 묘연’…건강 이상설 확산 그러나 공습 이후 모즈타바는 단 한 차례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18일이 지났지만 대국민 메시지는 국영 TV를 통해 대독된 서면 발표가 전부다. 이 때문에 건강 이상설과 생존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그가 살아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의문을 키웠다. 이란 내부에서도 상황은 불투명하다. 한 관계자는 “군 지휘관들조차 그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권력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진다. 미국 정보당국은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 아들의 승계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평가하며 능력과 자격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번 승계가 이슬람 혁명이 부정했던 세습 구조와 닮았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지도부는 사라졌고 2차도 무너졌으며 이제 3차 지도부까지 위험하다”고 말했다. 군 수뇌부와 최고지도자 일가가 동시에 타격을 입으면서 이란 권력 체계가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정부가 공사비에 대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수는 17일부터 받는다. 그린 리모델링은 단열 성능 향상, 창호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는 조치다. 정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2014년 처음 시작해 2023년까지 10년간 약 8만건의 지원 실적을 냈다. 그러다 2024년부터 신규 지원을 중단했다. 국토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재개하면서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대형 건축물 참여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다. 먼저 기본 이자 지원율을 4.0%에서 4.5%로 상향한다.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높거나(30% 이상) 차상위계층·다자녀·고령자·신혼부부에 해당하면 1% 포인트를 추가해 5.5%까지 지원한다. 또 비주거 대형 건축물에 대한 지원 한도를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20% 이상일 때 이자지원율은 4.0%가 일괄 적용됐다. 에너지 성능 개선에 따른 차등 지원이 없었던 것이다. 정부는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해 지원을 늘려 적극적인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비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국토부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컨설팅 수행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신청 업체의 컨설팅 역량을 평가해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으로 희망 건축주를 모집해 컨설팅 지원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혜택에 무상 컨설팅까지 지원하면 비용 부족과 정보 부재로 그린 리모델링을 망설이던 분들의 고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 장애인 공공·민간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장애인 일자리 예산으로 총 1195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 분야에서 991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는 올해 약 600억원을 투입하는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장애 유형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5449개를 만든다. 세부적으로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국비 보조 공공일자리, 중증장애인 동료 상담, 중증장애인 인턴 등이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530 일상활력 프로젝트’ 핵심 과제인 ‘든든한 일자리와 소득’의 후속 조치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에는 약 62억원을 투자해 38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투입 예산(약 41억원)과 제공 일자리 수(250개)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의 지원으로 최소 58명의 장애인이 민간 분야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최중증 장애인만을 위한 문화·예술 일자리 120개를 신설하는 등 직무 종류를 다양화한다. 행정 보조 인력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린다. 장애인에 직업 훈련 기회를 주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140곳에는 533억원을 투자해 2800명의 근로 장애인을 포함한 4155명이 직업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직업재활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 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미래형 업종 전환 지원, 경영 컨설팅 등도 추진한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직업재활시설 운영 지원 계획 수립을 곧 마무리 짓고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시는 장애인들이 자아실현과 함께 당당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억울한 범죄 피해자 없게 해야”… 보완수사 강조한 檢개혁추진단

    “억울한 범죄 피해자 없게 해야”… 보완수사 강조한 檢개혁추진단

    “경찰 역량 부족, 보완수사 필요”“김학의·쿠팡처럼 남용 가능성”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보완수사권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은 “검찰과 수사기관 간 권한 다툼으로 비치기보다는 국민께 더 나은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범죄를 효과적으로 수사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개혁추진단은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보완수사와 보완수사요구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단장은 “제도를 만드는 정부가 아닌 제도의 소비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개혁의 최종 목표는 국민 인권 보호와 권리 구제, 그리고 억울한 범죄 피해자를 위해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기소하는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검경 출신 전문가들이 실무 사례를 들어 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측은 경찰의 수사 역량 부족에 따라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검찰의 수사권 남용 사례를 두고 공방을 이어 갔다. 대검찰청 형사정책팀장(검찰연구관) 출신의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이 없다면 소추권 행사의 정확성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이 송치한 기록만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건 직접 심증을 크게 저해하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검사가 그간 잘못한 게 많으니 보완수사권을 박탈해야 한다면 잘못을 안 한 기관이 있느냐”라며 “저는 뇌물부패 혐의로 경찰관 7명을 구속해서 유죄 확정받은 적이 있다. 그러면 경찰을 없애야 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의 강동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보완수사권은 사실상 검찰이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수 있는 직접 수사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등 필요에 따라 남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수사 공백에 대한 불안감에는 실체가 없다”며 “경찰 수사 미비점은 경찰 수사 자체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병덕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계곡 살인 사건’ 등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가 드러난 사례를 언급하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검찰개혁추진단은 오는 6월까지 보완수사권 여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 “김학의·쿠팡처럼 남용 가능성” “경찰 역량 부족, 보완수사 필요”

    “김학의·쿠팡처럼 남용 가능성” “경찰 역량 부족, 보완수사 필요”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보완수사권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은 “검찰과 수사기관 간 권한 다툼으로 비치기보다는 국민께 더 나은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추진단은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보완수사와 보완수사요구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단장은 “제도를 만드는 정부가 아닌 제도의 소비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이재명 대통령도 검찰개혁의 최종 목표는 국민 인권 보호와 권리 구제, 그리고 억울한 범죄 피해자를 위해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기소하는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검경 출신 전문가들이 실무 사례를 들어 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측은 경찰의 수사 역량 부족에 따라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검찰의 수사권 남용 사례를 두고 공방을 이어 갔다. 대검찰청 형사정책팀장(검찰연구관) 출신의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이 없다면 소추권 행사의 정확성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이 송치한 기록만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건 직접 심증을 크게 저해하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검사가 그간 잘못한 게 많으니 보완수사권을 박탈해야 한다면 잘못을 안 한 기관이 있느냐”라며 “저는 뇌물부패 혐의로 경찰관 7명을 구속해서 유죄 확정받은 적이 있다. 그러면 경찰을 없애야 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의 강동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보완수사권은 사실상 검찰이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수 있는 직접 수사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등 필요에 따라 남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수사 공백에 대한 불안감에는 실체가 없다”며 “경찰 수사 미비점은 경찰 수사 자체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병덕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계곡 살인 사건’ 등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가 드러난 사례를 언급하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검찰개혁추진단은 오는 6월까지 보완수사권 여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2024년 9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17개월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고 서울시는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됐던 서비스를 4월 6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첫 운행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 총 7754건이 운행됐고,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이 택시는 카카오T 앱을 이용해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지하철 압구정·삼성·강남역 주변 강남 지역(약 20.4㎢)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만 동승한 시험운전자가 직접 운전하고 나머지 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이뤄진다. 시는 강남 내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감안해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받지 않고 심야 할증 요금만 적용한다. 할증 적용이 없는 새벽 4~5시는 4800원, 밤 10~11시와 새벽 2~4시는 5800원, 밤 11시~새벽 2시는 6700원이다. 이어 16일부터는 운행 차량을 기존 3대에서 7대로 확대한다. 현재 운행 중인 업체 ‘에스더블유엠’이 2대를 늘리고, 신규 선정업체 ‘카카오모빌리티’가 2대를 추가한다. 시는 이번 유료화를 통해 기존 교통 체계 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모즈타바 제보하면 150억원”… 미국, 이란 정권에 현상금

    “모즈타바 제보하면 150억원”… 미국, 이란 정권에 현상금

    지도부·혁명수비대, 수배자 명단에모즈타바 사망설은 루머라며 일축美국방 “부상으로 외모 훼손된 듯”엑스서 모즈타바 유료인증 삭제도 미국이 이란의 새 최고권력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에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내걸었다.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부대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수배자 명단에는 모즈타바 신임 최고지도자와 더불어 아스가르 헤자지 최고지도자 비서실장, 야흐야 라힘 사파비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 알리 라리자니 최고지도자 고문 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에스칸다르 모메니 내무장관, 에스마일 카티브 정보안보부 장관 등도 함께 올랐다. 얼굴 사진과 이름이 없는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최고지도자 고문, 최고지도자실 군사실장, IRGC 사령관에 대한 정보도 국무부는 요청했다. 국무부는 “이들은 전 세계에서 테러를 계획, 조직, 실행하는 IRGC의 다양한 부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며 “이란 정규군의 일부인 IRGC는 이란이 국정의 핵심 도구로서 테러를 활용하는 데 있어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모즈타바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가 현재 생존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즈타바 사망설에 대해 ‘루머’라고 답하며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복이다”고 위협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리는 소위 ‘그다지 위대하지 않은’ 새 지도자가 부상을 입었고 외모가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즈타바의 공식 엑스 계정에서 유료 구독자 전용 ‘파란색 인증 마크’가 사라졌다. 일론 머스크의 엑스는 월 2만 원을 내고 유료 구독자가 되면 긴 글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고, 검색 결과에서도 우선 노출된다. 이에 미국 제재 대상인 모즈타바에 유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엑스 측이 인증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모즈타바는 엑스에 인증 계정을 개설하고 최고지도자 선출 후 첫 메시지에서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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