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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배구조개선 쟁점

    11일 열린 2차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개정 공청회에서는 재계의 반대가 심한 집단소송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논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주요 쟁점을 간추린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를 뽑을 때 주주들이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현재는상법상 회사가 정관에서 배제할 수 있어,사문화된 제도라는 비판이컸다.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면 이사회에서 배제돼왔던 소액주주들이 힘을모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재계는 다수파와 소수파의 대립으로이사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재계의 반발이 가장 심하다.허위공시나 회계장부 조작 등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손해를 입은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경우,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주주도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책임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장치’(시민단체),‘소송 남발로 인한기업활동의 위축’(재계)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표소송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이상을 가진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현재도 운영되고는 있지만 승소하더라도 실익은 없다. 때문에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비용 전액과승소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재계에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소송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 권한강화 계열사 또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때 주주 또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내부거래에 따른 특혜와 부실을 막자는 취지다. 재계에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일일이 받게 되면 기업경영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로막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에게 회사 및 자회사의 모든 영업기록과 회계장부에 대한접근을 허용하고 회계장부 열람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의 주식보유 비율을 현행 3%보다 낮추도록 한 내용도 포함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소외당한 자민련 ‘가만 있을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정치철학은 ‘바람개비’에농축돼 있다. ‘바람개비는 때(바람)를 만나야 움직인다’는 믿음이 체질화된 탓에 ‘소신이 없다.돌파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가시돋힌 비판도 일소(一笑)에 부쳐 왔던 것이다. JP는 9일 자민련이 소외된 여야 영수회담은 물론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강창희(姜昌熙) 부총재 등 당내 강경파들의 ‘DJP 공조 철회’,‘JP 당무 전면등장’, ‘이한동(李漢東) 총리 철수’요구에도 일체 반응을 하지 않았다.아직 ‘바람개비’가 움직일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다만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이 당리당략과 이해다툼의 방편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JP가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지난 6일 긴급의총을 통해 ‘당의 독자적 정체성’을 확인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기시작했다. JP의 노림수를 ‘캐스팅 보트’확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향후 남북문제와 의약분업,한빛은행 대출의혹 문제에 대해 ‘보수색깔’을 앞세워 한나라당과의 관계복원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이런맥락이다. 하지만 공동정권을 전면 부정하는 것 역시 간단치 않은 일이다.소수집권당인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건드리며 원내교섭단체구성 등의 실익 챙기기에 나설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테러 지원국 멍에 벗도록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소강상태였던 양국 관계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미국과 북한이 6일 ‘국제 테러리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사실이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북한 내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다음 실세로 알려진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정지작업 차원에서 나왔다고 볼 수있기 때문이다.그는 9일부터 나흘간 방미,북·미 고위급회담을 갖는다.우리는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선언은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북한이 테러 지원국이라는 멍에를 벗게 되면 국제적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로부터 금융지원은 물론 미국의 대북 투자 길도 열리게 된다.나아가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연락사무소 개설-수교 등으로 이어지는 양국간관계 정상화 과정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북한이 미사일 개발문제등에 진전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이처럼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될 경우 북한이 얻게 되는 정치·경제적 실익이 적지 않다.그러나 북한은 체제를 그만큼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개방해야 하는 의무도 갖게 된다.예컨대 국제금융기구 등의 실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일정한 보고 의무도 감수해야 한다.한마디로북한이 국제기구나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된다.그렇게 될 때 그만큼 한반도 평화정착도 촉진될 것이다.국민의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북측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이루도록 훈수해온 진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측 스스로 하루 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바란다.아울러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북·미 관계가 한 단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북·미 관계가 급진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미간 공조가 절실하다고 본다.차제에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에도 건설적 영향을 미치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기를 당부한다.북측도 남측과는 군사문제 협상에 신축적 제스처만 보이고 평화협정 체결 등 본질적 협상은 미국과 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남한 당국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여하한 시도도 결과적으로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의 여론만 악화시킬 뿐 아무런 실익이 없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환경친화기업 지정제 겉돈다

    *실태와 문제점. 기업이 자발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가 겉돌고 있다.제도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이 100개를 겨우 웃돌고 있을 뿐 아니라,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뒤 검찰 또는 시·도의 단속에 적발돼지정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다.또 중소기업 가운데 환경친화기업으로지정된 곳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문 데다,몇몇 재벌기업들은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아예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현재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모두 104개.주로 대기업 사업장들로,LG그룹이 24곳으로 가장 많고,삼성그룹 19곳,두산그룹10곳, 한화그룹 7곳 등이다.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등 3개 사업장, SK그룹은 울산의 SK옥시케미칼 1곳 뿐이다.한진·롯데·대우그룹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이 하나도 없다.환경친화기업은 기업별이 아닌 사업장별로 지정된다. 중소기업에서는 유한킴벌리 김천·안양공장,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경기도 부천),한국바스프 여수공장,한독약품 음성공장 등 5곳만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있다.이 기업들은 말만 중소기업일 뿐 대기업의 사업장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결코 적지 않다.중(中)·소(小)기업 가운데 소기업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는셈이다.환경부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중에도 환경친화기업으로지정되지 않은 곳이 있다.폐타이어를 잘게 잘라 도로포장재 등을 만드는 시화공단의 자원재생공사 사업장도 환경친화기업이 아니다. 환경친화기업 지정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기업들이 지정 신청을 꺼리기 때문.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의 지도·점검(단속 포함)은 면제되지만,검찰이나 시·도의 단속은 피할 수 없어 별 실익이 없는 탓이다.해마다 한 차례씩 받는 환경부의 환경개선계획 이행실태평가도 단속에 버금가는 부담이다.실익이 있다면 단지 소비자들에게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 뿐이다.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 들인 투자와 노력에 비하면 인센티브가 적다.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의 문제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뒤 검찰또는 시·도의 단속에서 환경기준으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지정이취소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다는 데 있다.지난 96년 이 제도가 시행된 뒤 지정이 취소된 기업은 모두 6곳.올해 들어서만 두산전자 증평공장,SK㈜ 등 2곳이 환경친화기업 지정이 취소됐다.두산전자 증평공장은 환경부의 환경개선계획 이행실태 평가에서 배출수의 N-H(노르말헥산·기름기를 가리킨다)가 허용기준(5ppm)의 2.6배인 13ppm 검출돼 지난 6월9일 지정이 취소됐다.SK㈜(울산시 남구 고사동)는 검찰의단속 때 배출수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7㎎/ℓ로 허용기준(20㎎/ℓ)의 2.35배 검출돼 환경친화기업에서 제외됐다. 환경부 이필재(李弼載) 환경경제과장은 “환경친화기업들은 법에 명시된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면서 “환경친화기업에 대해서는 검찰 또는 시·도가 단속 때 지도 차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환경친화기업들은 해마다 한 차례씩 받는 환경개선계획이행실태평가,검찰 또는 시·도의 지도·점검에 이중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환경친화기업 지정 신청을 외면하는 기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친화기업 지정 절차·혜택.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는 기업들이 법적 규제에 앞서 자율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한 번 지정되면 3년 동안 유효하며,3년이 지나면 다시 신청해야 한다. 환경친화기업은 3단계 심사절차를 거쳐 지정된다.환경친화기업 지정을 원하는 사업장은 관할 지방환경관리청에 ▲오염 방지시설 개선 ▲공정 개선 ▲원료·세정제 교체 등 청정기술 도입 ▲환경친화적 제품개발 ▲환경경영체제 수립 등을 담은 환경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그러면 지방환경관리청은 해당 사업장이 배출하는 방류수 및 대기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하고 전반적 환경관리 현황을 심사한다.이어 2단계로 5∼10명의 환경공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환경친화기업심사단이 현장을 방문해 심사하고,환경부가심사단의 심사 결과를토대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1단계 지방환경관리청의 심사를 통과하려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넘어야 한다.또 환경친화기업심사단의 심사에서 대기업은 320점 이상,중소기업은 2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환경친화기업심사단의 심사는▲환경성 평가의 충실성(70점) ▲분야별 오염관리 현황(130점) ▲환경개선계획(200점) 등 모두 400점 만점으로 실시된다. 단 대기·수질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위치한 사업장은 34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따라서 대기환경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여천공단의 사업장,수질환경특별대책지역인 팔당호 유역과 대청댐 유역 일부에 있는 사업장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다른 곳보다 정밀한 시설·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면 지방환경관리청의 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소음진동규제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이 면제된다.그러나 검찰이 자체 수사권을 발동해 단속에 나서는 것은 피할 수없다. 시·도의 단속도 마찬가지다. 환경친화기업은 또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지방환경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 하면된다. 중소기업에 한해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비가 4억원 이내에서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된다.전문가들이 사업장의 환경관리를 진단하고 개선방안도 자문해 준다. 문호영기자. *환경친화기업 지정 개선방안. 환경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기업,특히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참여가 적어 난감해 하고있다.지금까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대기업의 제조업 사업장이다. 환경부는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점수에 차등을 두는 현행 방식 대신,심사 자체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보다 덜 까다로운 요건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또 백화점·운송업체·병원·호텔 등 서비스업의 참여를늘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서비스업체들이 개선할 수 있는 환경부문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이필재과장은 “서비스업체중 환경친화기업이 한 곳도 없는 이유는 서비스업체들이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의 취지를 잘 이해하기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쓰레기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환경성과평가제 등을 도입해 환경친화기업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문호영기자
  • EBS “고맙다 올림픽”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시드니 올림픽기간중 가장 실익을 얻은 방송사는 어디일까?시청률을 보면 수백 명의 방송인력을 현지에 투입한 KBS,MBC,SBS보다 올림픽 관련방송을 거의 내보내지 않은 EBS가 실리를 챙겼다는 뜻밖의 결론이 나온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올림픽기간이었던 9월14일∼10월1일 2주동안 EBS 시청률이 그전 2주(9월1∼13일)보다 최고 2%이상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EBS의 평균시청률이 0.8%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약’을 한 셈이다. 오후 5시20분에 방송되는 ‘슬기로운 생활 미미와 코코’는 0.6%에서 2.8%로 2.2%가 높아졌고 오후 5시50분에 방송되는 ‘난 할수 있어요’ 역시 0.7%에서 2.7%로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시간대로 보면 오후 5∼6시 사이가 가장 시청률이 많이 올라갔고 오전 8∼9시,오후 6∼8시에도 EBS로 채널을 돌린 시청자가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올림픽기간중 방송 3사가 같은 시간대에 똑같이 스포츠 경기를 중계했을 때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으로서는 볼수있는 채널을 제한당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TNS 관계자는 “특히 어린이들이 방송3사에서 어린이 프로를 방송하지 않자 EBS로 채널을 많이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한보철강 재입찰 시간두고 검토”

    한보철강 채권단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보철강의 재입찰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수포기를 선언한 미국의 네이버스측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여부도 법무법인을 통해 실익이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산관리공사(KAMCO)와 제일·조흥·한빛은행·서울보증보험 등 주요 12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정재룡(鄭在龍) 캠코사장은 재입찰과 관련,“대우차와 달리 한보철강의 경우,채권단에 추가손실이 없어 시간을 두고 재입찰 여부 등을검토하기로 했다”며 “4억8,000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수의계약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보철강의 주요 채권단은 캠코(17%),산업은행(13%),조흥은행(8%)등이다. 박현갑기자
  • [김삼웅 칼럼] 무익한 명분론과 오기싸움

    실용성 없는 명분론으로 국익을 크게 해친 대표적 사례는 1876년 2월 강화도에서 일본과 맺은 한·일수호조규 또는 병자수호조약으로불리는 강화도조약의 체결과정을 들 수 있다. 일본은 저들이 도발한운양호사건을 트집잡아 조선에 군함과 함께 전권대사를 보내 협상을강요했다. 일본에서는 근황(勤皇)론자인 구로다 기요타카(黑田淸隆)가,조선에서는 판중추부사 신헌(申櫶)이 각각 전권대사로 협상에 나섰다. 신헌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대표들은 함포의 위협과 근대적 국제조약체결의 지식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지나치게 명분론에집착하여 국익을 저버리고 국권을 빼앗기게 되는 첫발을 내디뎠다. 구로다는 부산과 인천·원산항의 개항을 비롯하여 개항장 안의 조계(租界)설정,영사재판권 인정 등의 조항이 명시된 12개항을 요구한 대신에 신헌은 조약문의 내용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조선국황제’ 앞에 대(大)자를 추가하여 ‘대조선국황제’를 고집,이를 관철시켰다. ‘조계설정’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살피지 않고 일본의 ‘대일본국천황’이란 호칭에 우리도 질 수 없다는 명분론에서이를 고집하다가 개문납적(開門納賊) 즉,‘문을 열어서 도적을 맞아들이’는 우를 범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실익이 없는 알량한 명분주의는 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얼어죽어도 겻불은 안쬐고 굶어죽어도 빌어먹지 않는다는 결기가 선비의 덕목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이나 공인의 행위가치일 때는 사회에큰 손상을 끼치게 된다. 그것도 민주주의 시대에. 여야 명분론과 의사들의 오기싸움 이번만은 달라지기를 기대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국회를 공전시켜온여야의 대치나 석달이 넘도록 국민건강을 팽개친 의사들의 집단 폐·파업이 타협을 어렵게 만든 것은 무익한 명분론과 오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지켜야 할 명의(名義)나 도리가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명분론은 다분히 성리학적인 공허한 명분주의에 집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양반이라는 명분 때문에 가족이 굶어도 노동하지 않고,선비라는 명분을이유로 놀고 먹는 구실을 찾는다. 실용을 천시하고 협상론을 죄악시하면서 흑백론에 집착한다. 그래야 선명성이 드러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그것도의정을 책임진 여야나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의사들이 상대의 굴복을 전제로 벌이는 대결과 오기싸움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되기어렵다. 지금 국회는 촌각을 다투는 법안이 쌓여 있다.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각종 개혁을 뒷받침할 정부가 제출한 36건의 구조개혁법안을 비롯,수재민을 돕는 법안 등 각종 민생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하마터면 ‘불법군대’가 될 뻔한 동티모르 주둔군 연장문제는 여권 단독처리로 그나마 급한 불은 껐지만 나머지 법안들은 여전히 낮잠만자고 있다. 그 판에 경제가 거덜나고 민생이 도탄에 빠지게 된다. 의사들의 막무가내식 명분론과 오기도 고약하기로는 정치권에 못지않다. 국가공권력의 치욕적인 굴복을 요구하는 강경노선은 그들이 내건 각종 명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다. 더욱이 여야나 의사들이 내세우는 명분이 그나마포장용이고 실제는 정국주도권이거나 잇속챙기기에 있음을 상기할때 저들의 오만과 독선에 국민의 분노와 증오심만 가중된다. 정치인들과 의사들은 민심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보리와 귀리도구분할 줄 모르는 숙맥주의,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고집하는 위압주의,소경의 코끼리 평가와 같은 편견주의,제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상대의 눈에 티만 찾는 도그마를 버리라는 말이다. 무엇을 거두려 하는가 가을이 깊어간다. 폭우와 태풍이 휩쓸고 간 들녘에도 벼가 무르익고 과일이 살쪄간다. 농부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다. 정치인과 의사들은 이 가을에 무엇을 거두려 하는가. 국가를 위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선서한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면서 제발 본령(本領)으로 돌아오라. 당신들의 알량한 명분주의와 오기싸움으로 우리사회와 국민을 더이상 멍들고 병들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김삼웅 주필
  • 公자금 투입 은행주 이번엔 뜰까

    지난 22일 발표된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이 앞으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 줄 ‘보약’이 될 수 있을까.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의 약효가 고유가와 미국 반도체 관련주급락 등 해외 부문의 악재를 누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공적자금 규모(40조원)와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구조조정의 직접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마다 사정 달라=금융시스템 회복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주에 호재가 분명하다.그러나 은행간에 차이가 있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감자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의 핵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량은행들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들의 감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애널리스트들은 한빛·조흥·외환 등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3개 시중은행은 감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대외신인도 문제와 직결되고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어 실익이 없기 때문.나머지 은행들은 사정이 다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감자 가능성을시사한 바 있다.선례로 보면 감자는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투자전략 세분화해야=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韓丁太)선임연구원은같은 은행주라도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량은행주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타 은행들은 구조조정 일정을 봐가며 매매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LG증권도 대우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손실보다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구조조정 원활화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금은 특정 업종을 떼내 부분적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대우차 매각일정이 지연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좀 더 지켜보는게 낫다고 덧붙였다.황창중(黃昌重)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이 우호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면서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그룹 수사 경제상황등 고려 신중한 행보

    장부 조작을 통해 23조여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41명에 대한 수사에나선 검찰의 행보가 신중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고발장과 특별감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일단 외견상으로는'수사 착수'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우선 수사 주체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은 대형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중수부가 맡아 처리할지,아니면 대우증권 등 대우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불법자금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로 넘길지 아직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로 사건을 배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기록 검토에만 전념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 방향도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고발 및 수사통보 내용에 한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식회계 내역 등을 캐다보면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외화도피,탈세 혐의 등이 추가로 포착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검찰의 신중한 행보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검찰 수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현재 프랑스 니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귀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해봐야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이래저래 검찰 수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盧해양수산장관 기자간담

    정기국회 전에 수협 개혁방안이 마련된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인천항이 공사(公社)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6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협 개혁의 본질은 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신용유지와책임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부실재발 방지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노장관은 “재경부안에 따라 법인을 분리하더라도 특수금융기관으로서 수산분야 경제사업과 일선조합 경영합리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가능하며,또한 법인을 분리하지 않고 현재의 사업부 성격을 유지하더라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면 한 푼도 경제사업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 장관은 “일선조합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2개안의 실익을 비교,우선적으로 조합장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제와 관련,이번주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대표들이 공동참여하는 ‘항만공사 추진위원회’를 구성,도입시기 및 관할권 등 쟁점사항을 협의한 뒤 내년 2월까지 항만공사법안(가칭)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새 내각에 듣는다/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수산업협동조합의 경영정상화는경제나 금융논리보다는 협동조합의 논리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면서“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산 수입 꽃게의 납검출에 대해 노장관은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책임을 느낀다”며 이미 수입한 물량에 대해서는전량 검사를 끝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과 함께 금속탐지기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정상화 방안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1조원을 지원(‘공적자금’이냐 ‘재정자금’이냐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음),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은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다만 법률적인 문제와 정부지원금 투입이후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실원인과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96∼97년에 수협이 금융부분을 지나치게 키워 정부나 국민들에게 금융기관으로인식돼왔습니다.그래서 은행과 같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을 요구받았으며 이에 맞추다보니 부실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회계기준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장부상의 부실 5,000억원을 포함,부실규모가 약 1조원이 됩니다. ●해양부와 재정경제부 논쟁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해양부는 조합의 원리와 성격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지만 재경부는 수협은 금융기관이므로 금융기관의 논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실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수협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그러나 구조조정이 먼저냐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돼야 하느냐에는 논란이 있습니다.제생각은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겠지만 정부의 지원방침에 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단계에서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원만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납꽃게 등 중국산 수산물 납검출 사건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검사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등 비판이많습니다. 이미 국내에 들여온 중국산 꽃게와복어는 금속탐지기를 투입,검사를 끝냈습니다.앞으로 이런 수산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검색에 만전을기함은 물론 당분간은 전량 검사할 것입니다. ●수산물 검사 과정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수산물 검사는 먼저 표본을 추출,육안으로 검사하고 이상이 있다고판단될때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표본추출률과 검사율 모두 일본이나미국의 2∼3배에 달합니다. 중국측에 수출상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요청했으며 해양수산관을 단둥(丹東)에 파견,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결과에 따라 9월초에 합동조사반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중어업협정에 정식서명했으나 아직 입어교섭 등이 남아있습니다.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한·일어업협정과 달리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이 중국해역에서 조업중인 우리 배보다 많아 우리가 협상우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우리가 협상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피해어민 보호대책과 지원예산은 충분히 확보하셨습니까. 아무리 성공적인 협상이라도 피해어민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한·일 어업협정으로 발생한 지원수준을 감안,정부차원의 적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어민들의 요구가 높아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객관적인 보상 및 평가기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중 어업협정 발효이후 한·중·일 간의 동북아 해양질서에 관한 협력이 필요할텐데요. 바다와 관련된 어업자원 관리,해양오염방지 등은 어느 한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더욱이 한·중·일 3개국간 배타적 경제수역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3국 모두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한·중어업협정이 정착되면 3국간 협의체가 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만공사(公社)제 도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공공부문 개혁차원에서 우선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인천 항만의 공사화를 추진중입니다.부산과 인천시에서는 빨리 운영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을 정도입니다.하지만 공사화하는 방식과 재정자립에 관한 문제 등 미해결 과제가 많아 아직 논의가 진행중입니다.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해양부 역할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남포,부산∼나진간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해운·항만부분도 협력할 필요성은 높다고 봅니다.그러나 북한의 항만·경제사정이 빈약해서 당장은 큰 교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실태조사를통해 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제 생각은 남북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얻는 큰 수확은 세계인들에게 동북아지역의 분쟁위험이 해소됐다는인식을 심어줬다는데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부산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양부의 부산이전에 대해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그 기관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바람직한지 등을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즉 실익을 산출한 다음에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예로 장·차관은 국무회의 경제장관회의차관회의에도 매주 출석해야 되고 국회도 출석해야 해야 하는데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결재 등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부처 이전보다는 실질적인업무와 권한을 지방에 대폭적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국세 전자납부 궁금증 풀이

    신용카드나 인터넷을 통한 국세 납부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 국세를 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를 할 경우 거래은행 잔고가 있어야 하며,카드사의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카드론 자격이 있어야 한다. 법인의 경우 은행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고,카드론 납부는할 수 없다. ■납부신청시 계좌이름과 세금납부자 이름이 다를 경우는. 은행 계좌이체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해 신청하면 세금납부자이름과 달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드사의 카드론은 같은 사람일 때만 가능하다. ■납부 사전절차는.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은행계좌이체시 한번 은행을 찾아 ID(사용자이름)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한다.카드사용자는 별도 등록이 필요없다. ■실수로 신청을 잘못한 경우는. 납부신청 최종승인을 한 다음에는바로 정정하거나 은행,카드사에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관할세무서징세과에 정정을 요청하거나 잘못 납부된 경우에는 반환을 요청하면된다.■카드론 이자율이 높은 데 납부실익이 있는가. 카드론은 자금사정이어려운 납세자가 일시적인 자금융통을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 체납의 경우 연 19.4%의 이자와 출국규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된다.따라서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 체납을 하는 것보다 일시적으로 카드론을이용해 납부하고 카드대금을 나중에 갚는 게 유리하다. ■세금이 1,000만원인데 카드론 한도가 600만원이면. 먼저 세금은 분할납부가 가능해 600만원을 먼저 내고 다른 돈으로 추가로 내면 된다.전액을 기한내 내지 못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최고위원 출마 선언 잇따라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20일 앞둔 10일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 지도위원과 이협(李協) 의원이 차례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등 최고위원 경선 출마 예상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경선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경선 출마 선언=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이날 4명을 포함,조순형(趙舜衡)정대철(鄭大哲)안동선(安東善)김민석(金民錫)김기재(金杞載)이인제(李仁濟)추미애(秋美愛)정동영(鄭東泳)의원 등 모두 12명이다.공식 선언을 하지 않은박상천(朴相千)김태식(金台植)김희선(金希宣) 의원 등 3명도 11일 오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15명의 경선주자가 모두 출사표를 던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7명을 선출하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경쟁률은 2대 1을 넘을 전망이다. ◆후보간 연대=후보별 연대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약화되는 분위기다.짝짓기를 해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의무적인 ‘4인 연기명제’의투표방식으로 지구당 위원장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활발하게 짝짓기를 하고 있다.편가르식 연대라기 보다는 비슷한 성향을 지닌 후보들끼리 이뤄지는 부분 연대의 형식이다.특정인이 한 캠프만 돕는 것이 아니라 2∼3후보를 중복해서 돕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해석된다. ◆향후 일정=16,17일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후보들은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소화해야 한다.18일 합동 토론회,그리고 19일부터 28일 까지 12개 권역별로합동 연설회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다음 연설회 장소를 가능한 한 멀리 잡아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후보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까지 해야만 되느냐”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연설회 준비=후보들은 연설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연설회가 자신을 알릴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중 연설에 일가견이 있는 한화갑·이인제·정대철·정동영·김민석후보가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논리에 강하지만 대중연설에는 약한 박상천·김중권·김근태후보는 연설 내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일본, 2001년 대륙간컵 축구 공동개최 거부

    일본이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 거부의사를 밝혀파문이 일고 있다. 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은 6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일본측과 사전 논의 없이 내려진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대회는 한국의 단독개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한·일 공동개최를 제안한 한국과 이를 받아들인 FIFA는 체면에 손상을 입는한편 성급한 결정에 따른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본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된데 따른 감정적 이유 외에도 이 대회가 유럽국가들의 프로리그가 끝나가는 시점과 겹쳐 슈퍼스타들의 불참 확률이 높은데다 방송중계료 및 광고수익 등을 FIFA가 모두 챙김으로써 실익이 없다는판단에 따라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옥기자 hop@
  • 평화·광주·제주은행 ‘3각편대’ 뜬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20일 합병계획을 2개월만에 백지화함으로써 시장의신뢰회복 여부 등 두 금융기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합병 왜 물건너갔나 양측 모두 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부실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은 ‘역(逆)시너지 효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지난 6월 초순 합병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것은 합병에 따른 ‘플러스 알파’를 노렸기 때문이다.제주은행으로서는 김석기사장으로 대표되는 중앙종금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기대했고 중앙종금에서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약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중앙종금이 3,5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금융당국의 합병발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을 놓고 양측이갈라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는 두 금융기관 모두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지않은 만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은행의 경우,재일동포 자금을 유치,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8% 이상으로끌어올려 독자생존한다는 방침이다.중앙종금도 김석기 회장의개인재산 출자 등 500억∼6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이들 두 금융기관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은 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치지못하고 자구책이 미흡하면 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제주은행은금융지주회사로 각각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해는 투자자들만 합병계획에 이들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한 일반 투자자들과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합병한다는 방침을 현실화시키지 못함으로써 이들 금융기관은 스스로 신뢰성에 먹칠을 한 결과가 됐다. ■제2 금융지주회사 뜬다 이번 합병무산으로 제주은행의 경우,광주은행 중심으로 추진돼 온 평화·광주·제주은행간의 연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BIS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광주은행은 제주은행에도 ‘합류’를제안했고 제주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7·11 은행총파업 대책회의때 강중홍 제주은행장을 만나 공동연대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당시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이미 삐그덕거리던 시점이라 강행장은 (중앙종금과)틀어지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화은행 김경우(金耕宇) 행장은 “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 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살 길을 함께 모색해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남북 외무회담 의미·전망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 전후로 개최될 예정인 남북 외무장관회담은 국제무대에서의 남북 협력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것이다. 현재 남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통해 구축된 대화채널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에 대해선 서로간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민감한 이념적,정치적 사안은 접어둔 채 경제·환경 분야 등에서의 공동보조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외개방 지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동참시켜 한반도 평화공존의 시대를열겠다는 포용정책의 일관된 정신이다.북한으로서도 보다 많은 나라들과 국교를 맺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2일 북-필리핀 수교.북한의 필리핀 내 ‘반군지원설’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뚜렷한 경제적 실익을 찾지 못한 필리핀 정부는 10년넘게 북한의 ‘노크’를 거절했지만 한국정부의 ‘권유’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주목되는 것은 51개 남북 동시 상주 공관에서의 상시 대화채널 구축이다.90년대 말까지 계속된 남북대결 시절,상호 감시와 방해공작에 낭비된 ‘외교력’을 앞으로 남북 공존공영에 쓰겠다는 의지 표현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에서의 남북 협력은 남북 화해·협력의 필연적 수순”이라며 “앞으로주재국 남북 대사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찾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도 외교무대 협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한의 유엔 산하기구 참여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또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경제회생을 위한 기구 가입은 전무하다.따라서 정부는 향후 대북 경제지원과 통일비용 조달을위해서 국제기구 가입을 위한 국제적 지지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타협하는 시위문화 싹튼다

    금융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노·정이 대타협을 이끌어낸 것을 계기로집회 및 시위문화가 대화와 협력의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료계의 집단 폐업과 롯데호텔 노조의 파업,금융산업 노조의 집단행동 등은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 것은 물론 노·사·정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약사회의 ‘약사법 개정 논의 불참선언’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12일 하루 서울시내에서 81건의 집회가 열려 1만5,800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집회와 시위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노·정이 ‘은행 파업’ 문제를 해결한 이후 노사의 움직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고통을 분담하는 노사문화의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갖게 한다.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들 가운데는 의료계와 금융계의 집단행동을 거울삼아 ‘협상을 통해 실익을 얻자’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朴洪淳·37) 사무처장은 “금융파업 사태는 이성적이고 원만한 형식과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늘어날 집단간 갈등 해결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롯데호텔 노조와 동반 파업중인 힐튼호텔,스위스그랜드호텔 노조가 그 예다. 18일째 파업중인 힐튼호텔 김상준(金常俊) 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5가 호텔 주차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늘 아침 회사로부터 협상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회사측이 교섭에 임한다면 협상을 통해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최대한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사 모두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바꿔 협상을 통한 실익을 모색키로 했다. 22일째 파업중인 한국고속철도공단의 김충기(金忠基) 노조부위원장도 “최근의 주변상황을 감안해 노조 입장에서는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혜정(曺惠貞·여) 교수는 “밀리면 끝장이라는 대립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쟁점에 대해 단계별·과정별로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실익을 챙기는 ‘윈-윈’(WIN-WIN)의 지혜를 익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와 협상을 통해 막판 극적인 타결점을 찾은 금융산업노조를 거울삼아‘대화를 통해 실익을 챙기자’는 분위기가 최근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노조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 김상조(金尙祚·39) 재벌개혁감시단장은 “의료보험노조나 약업계도 금융산업노조의 예처럼 정부와 함께 파국을 피해 타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흥사단 이은택(李殷澤·38) 사업부장도 “금융개혁이든,의약분업이든 국민이 지지하는 대원칙 앞에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임비리 변호사 30여명 기소방침

    검찰은 12일 수임비리 변호사 수사와 관련,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한것으로 드러난 변호사 110명중 3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감찰부(부장 鄭烘原)는 이날 서울지검이 사건 수임과정에서 3억338만원을 챙긴 김수익(金壽翼·45) 변호사를 지명수배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3명을 약식기소하는 것을 비롯해 수원지검과 부산지검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변호사 48명에 대해서도 이번주 내로 기소 대상자를 확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적발한 변호사들중 사안이 경미하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꽤 있다”면서 “기소대상자 선별과정에서 처벌의 실익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北·美 오늘 말聯서 회담재개

    10일 시작되는 북·미 콸라룸푸르 미사일 회담은 지난해 3월 평양회담 이래 1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양국이 동북아정세 ‘핵풍(核風)’으로 자리잡은 ‘북한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겉으로 드러난 상황은 그리 밝지 않은 것 같다.북한은 미사일 개발에 대해자주권을 앞세워 미국의 간섭에 못을 박아왔다.다만 수출문제에 대해선 최소한 3년간 5억∼10억달러씩 ‘외화벌이’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것으로 알려졌다.미사일 카드로 체제유지와 경제실익의 ‘두 마리 토끼’를쫓는 셈이다. 반면 미국은 대량무기의 비확산체제 유지라는 세계전략에서 접근하고 있다.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수출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인식이다. 미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역시 이러한 배경을 갖고 있다.수출중단에 따른 금전 보상도 국제적 선례를 이유로 완강히반대하고 있다.지난 4번의 회담을 통해 전혀 진전이없었던 것도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북·미는 ‘이면계약’을 통해 타결의 여지를 남겨두는 듯하다.미사일 수출문제는 ‘간접보상’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 ▲대북 경제제재 추가 완화 ▲식량 지원 및 인프라 지원 등의 당근을 제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사일 개발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 속도에 맞춰 북한의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과 대규모 경제지원 등을 연계,일괄타결의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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