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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의 특허소송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호주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30여건의 통신·상용·디자인에 대한 특허소송을 동시에 철회한다. 다만 미국에서의 특허소송은 이번 철회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결정은 양측이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송을 벌이는 건 소모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에 양사 간 화해 무드가 형성돼 소송을 끝내는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2년까지만 해도 특허소송 전선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2년간 추가 소송을 전혀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일단 양측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건의 소송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2011년 4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로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미국 1차 소송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9억 3000만 달러(약 9616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로 1심 재판이 끝났지만 곧바로 양측이 항소했다. 하지만 승소한 애플은 지난달 항소를 취하했다. 여기에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이 포함된 미국 2차 소송(2012년 4월 시작)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대규모 특허소송을 철회한 건 그간 쏟은 비용과 노력에 비해 이득이 적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중국의 무서운 추격으로 흔들린 것도 소송을 철회하는 계기가 됐다. 실추된 시장 리더십을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등으로 되찾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소송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정보가 법원 문건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허 침해 여부를 알기 위해 임직원 간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상대방의 제품을 극찬하는 내용이 나와 양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010년 “애플 아이폰의 UX는 삼성 제품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로 좋다”고 극찬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역시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을 보고 “갤럭시탭을 써 보고 많은 부분에 대해 삼성의 주장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감탄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여기에다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천문학적 규모의 소송 비용도 양사 모두 최근 실적 부진으로 감당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해고 무효 판결에도 일터가 없어져 복직 못하는 콜트악기 노동자들

    7년 동안 ‘복직투쟁’을 벌여온 기타 생산업체 ‘콜트악기’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앞서 “이들의 해고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지만 공장 폐쇄로 일터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판결의 실익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콜트악기 정리해고자 14명과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용자가 사업장을 실질적으로 폐업해 근로자들이 복귀할 사업장이 없어졌다면 사업체 존속을 전제로 하는 근로계약관계 역시 유효하게 종료되는 것”이라며 “복직을 명령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 구제 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트악기의 폐지 사업과 존속 사업은 별개의 독립된 내용”이라며 “근로자들을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하기 어렵다면 사용자와 해당 사업부문 근로자 사이의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현재 콜트악기가 기타 제조·판매를 그만두고 부동산 임대업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콜트악기 부평공장 노동자들은 사측이 2007년 4월부터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이듬해 공장을 폐쇄하자 행정심판 및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2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사실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해고 노동자들은 2012년 7월 재차 구제 신청을 냈고, 중노위가 기각 판정을 내리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분기 유통업BSI 11P 하락

    3분기 유통업BSI 11P 하락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에 월드컵 특수 실종으로 좀체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3분기에도 유통업체의 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과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0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가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세월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휴가철을 거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치인 100은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봤을 때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6)이 3분기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홈쇼핑(120)과 인터넷쇼핑(112)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고 편의점(100)과 백화점(100)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오랜 불황에 시달린 대형마트는 월드컵 특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실익은 없었다. 롯데마트는 첫 경기가 있던 지난달 18일부터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달 27일까지 매출 신장률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줄었다. 기대했던 맥주 등의 주류 매출도 4% 성장에 지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뱅킹의 확대로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각 은행 상품의 강점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똑똑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저금리, 저성장을 핑계로 ‘집토끼’에 해당하는 장기 거래 고객에 소홀한 은행들이 자초한 탓도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고객(계좌 보유 기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고객 수가 2012년 2758만명에서 지난해 2862만명으로 3.8%(104만명)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1950만명에서 2700만명으로 38.5%(750만명)가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모두 고객 수가 늘었다. 한정된 고객 규모를 두고 각 은행이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했다기보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전체 고객수(중복)는 1억 6210만명으로 2012년(1억 4469만명)에 비해 12.0%(1741만명) 늘었다. 이런 현상은 과거 은행 한 곳에서 저축과 투자, 대출 등 모든 업무를 해결했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금융거래 선택 기준으로 은행 ‘간판’이 아닌 실익을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첫 직장 급여은행, 규모가 가장 큰 은행 등 과거의 주거래 은행 선택 기준이 이제는 개인에게 꼭 필요한 특정 상품의 장단점을 따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8년차인 조현민(33·여)씨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두 5곳에 계좌가 있다. 기존 이용자의 추천을 받으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스마트폰 적금은 국민은행에서, 적립식 펀드는 월급 통장을 쓰는 우리은행에서 가입했다. 체크카드는 대학 시절 캠퍼스 안에 있던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을 쓴다. 한 달에 100만원씩 붓는 정기적금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찾다가 한 저축은행에 가입했다. 조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 계좌에 이체만 하면 되니까 은행이 여러 곳이라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은 3년 이상 장기 거래자에게 우대금리를 얹어주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는 쉽지 않다. 2% 중후반대 금리로 시작해 최소 3년을 묻어놔야 연 0.1% 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것이 큰 매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2016년 시행되는 계좌이동제가 주거래 은행의 개념을 더욱 희석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드값이나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던 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옮기는 데 불편이 없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보다 쉽게 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다. 송치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계좌이동제로 소비자 편익은 커지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변동성이 커져 관리비용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보코하람 이번엔 3세 아기까지 납치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또 수십 명의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납치했다. 특히 이번엔 세 살배기 아기를 비롯해 소년들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끌고 갔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의 무능한 관리 능력과 세계 각국의 실익 없는 구조 활동도 도마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당국자와 증인들은 “보르노주의 쿰마브자에서 지난 21일 소녀를 비롯한 여성 60명과 소년 31명이 납치됐다”면서 “이들 중에는 3세밖에 안 된 아기와 기혼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납치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가디언은 “나이지리아의 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없다”며 납치가 발생할 때마다 ‘날조됐다’ ‘제대로 파악이 안 된다’는 말로 넘어가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이 지역에서 세계 각국의 연대 활동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보코하람의 납치가 계속되는 이유로 “정부의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시민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고 스스로 자경단까지 조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애플·삼성 ITC 판정 항고 취하

    미국에서 스마트폰 특허를 두고 소송을 벌이던 애플과 삼성전자가 최근 나란히 항고를 취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항소법원에 국제무역위원회(ITC) 판정에 대한 항고를 취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애플도 이튿날 같은 판정에 대한 항고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항고를 취하하면서 항소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항고인인 ITC와 (다른) 소송참가자인 애플과 협의(confer)했으며, 양쪽 모두 자발적인 소송 취하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사가 취하한 항고는 ITC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6건 침해 소송에서 2건을 침해했다는 최종 판정과 미국 내 수입금지 결정에 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3년 넘게 끌어온 소송전을 거두고 합의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ITC 판정에 따른 수입 금지 품목들은 구형 모델들이라 소송을 끄는 게 사실상 서로에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화해 국면 등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수입금지 품목은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10.1 등 대부분이 구형 모델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B금융 줄징계’ 최종 제재까지 치열한 공방일 듯

    ‘KB금융 줄징계’ 최종 제재까지 치열한 공방일 듯

    금융감독 당국이 KB금융에 대해 대규모 줄징계를 사전 통보했지만 최종 제재로 가기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전산 사태’는 전문적인 검증 작업도 생략된 채 속전속결로 ‘유죄’ 판정을 내려 이대로 제재를 확정할 경우 행정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일을 못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내리는 것도 처음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 전산사태’에 대해 일단 국민은행의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의 손을 들어줬다. 정 감사가 문제 제기한 대로 전산시스템 교체(메인프레임→유닉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체 위험(전환 리스크)이 축소됐다고 본 것이다. 전환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점검해보는 모의시험(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도 점검항목 17개 가운데 7개를 누락했다고 봤다. 이는 전산 교체를 원하는 쪽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허위결론을 유도한 것이고, 그 배후에는 지주사 최고정보관리인(CIO)인 김재열 전무가 있다는 것이다. KB지주 측은 “특정기관의 전환리스크 분석이 너무 부풀려져 있어 채택하지 않은 것뿐이고 BMT도 핵심항목 10개는 충분히 점검했고 나머지 7개는 (전산)업체를 선정한 뒤 점검해도 되는 부수 항목”이라면서 “정보기술(IT)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판명날 일을 최소한의 검증 과정조차 생략한 채 (조작이라고) 뚝딱 결론지었다”고 주장했다. 은행 전산팀의 누구도 외압이나 조작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뒷돈 수수 등 조작에 따른 실익도 전혀 드러난 게 없는데 어떻게 조작이 성립되며, 설사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메신저나 이메일을 이용했겠느냐는 반문이다. 허위보고 자체를 둘러싼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 상태에서 허위보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며 사외이사들에게 책임을 지운 것도 논란이 야기되는 대목이다. 지주사의 부당 개입으로 결론짓고도 애초 이런 문제 제기를 한 정 감사와 이 행장을 징계하겠다는 것 또한 금감원 제재의 모순되는 측면이다. 임영록 KB지주 회장에게는 CIO의 부당 개입을 막지 못했다며 ‘관리 책임’을 물었다. 임 회장은 국민카드 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도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2011년 3월 국민카드 분사 당시 고객정보관리인은 어윤대 당시 KB금융 회장이었다. 행위 책임이 아닌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린 것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정작 고객정보관리 당사자였던 어 전 회장에게는 경징계를 내린 것도 앞뒤가 안 맞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26일 최종제재 때는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근거와 잣대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고 어정쩡한 양비론으로 덮게 되면 가뜩이나 항간에 난무하는 억측들이 더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토종 국제 비즈니스 클럽 ‘포나배’(초대총재 이찬석)가 한국 최대 비즈니스 인맥그룹을 위해 전국 기초 단체별로 남녀 지역 총재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포나배 지역 총재는 남녀평등 문화에 실천적으로 동참하고자 지역마다 남녀 각 1명씩 고른 성비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전 지역에 걸쳐 총재단이 추대되고 나면 부부봉사클럽 CEO 과정/ 비즈니스동반성장 CEO 과정/ 포나배 경영기법 CEO 과정/ 청소년 바로 알기 CEO 과정/ 공동사업 파트너십 CEO 과정/ 집단지식융합 산업 발전 CEO 과정/ 해외시장개척비전포럼/ 힐링 행복 찾기 CEO 과정/ 이웃사랑실천 CEO 과정/ 행복한 지식 여행 CEO 과정/ 행복한 짝 찾기 CEO 과정 등 사회를 밝게 하고 실익이 보장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새로운 비즈니스클럽 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행복 주고받기 열린 마음 마라톤대회, 포용•나눔•배려 문화 정착 걷기대회, 불우한 이웃사촌 돌아보기 걷기 대회, 희망 나눔 함께 하기 음악축제 등 사회에 밝고 유익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나배 클럽 창립자 이찬석 총재는 “지역 총재가 모두 선출되고 나면 한국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그룹이 될 것”이라며 “토종국제 비즈니스 클럽인 포나배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나배(www.포나배국제비즈니스클럽.com)는 포용, 나눔, 배려의 줄임말로 이를 통해 바람직한 비즈니스 지도인상을 제시하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중앙회 초대 남자 총재는 창립자인 이찬석 씨가 맡고 있으며, 여성 총재는 김경자 씨로 40년 동안 현장봉사를 해온 인물로서 강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쑥 가까워진 북·일… 한·미·일 對北 3각 공조 균열 우려

    불쑥 가까워진 북·일… 한·미·일 對北 3각 공조 균열 우려

    북한과 일본이 29일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전면 재조사와 대북 독자 제재 해제 등의 북·일 합의안을 발표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한·미·일 대북 3각 공조 체제에 미칠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5·24조치 해제 불가 등 남북 관계가 꽉 막힌 사이 일본을 돌파구로 활용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 운용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기자회견 직전인 이날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측에 북·일 교섭 내용을 사전 설명했다”면서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동향이 감지되는 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아베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아사오 내각관방 참여가 돌연 방북할 때부터 “한·미·일 대북 공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미와 협의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일본의 독자적 행동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감지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지난 2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일 접촉이 6자 당사국 간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다면 북한과 관련해 유지된 한·미·일, 6자 간 협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의 ‘자국 이기주의’, 북·일간 ‘정치적 불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합의는 북·일 간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아베 정권은 납치 피해자 재조사를 이끌어 내며 자국의 핵심 현안을 국내의 정치적 카드로 쓸 수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외교적 업적으로 선전하며, 한·미·일 공조 체제를 약화시켜 고립을 탈피할 수 있다. 제재 해제를 통해 일본 내 북송 재일교포 가족들의 대북 송금과 북한 만경봉호 재취항으로 물자 반·출입이 가능해지는 등 경제적 실익도 적지 않다. 일본이 북·일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꾀하며 대북 공조 구도에서 이탈할 여지도 있다. 북·일 양자가 이번에 국교 정상화 실현 의사를 재확인한 만큼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평양선언을 기초로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역시 국교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일본으로부터 막대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 대일 외교에 적극 나설 공산이 크다. 동북아 구도상으로 볼 때 북한이 대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건 현재의 남북 관계에 대한 압박뿐 아니라 한국과 밀착 면을 넓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시그널’로도 해석된다. 중·일 간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 쪽으로 다가서는 건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냉각된 북·중 관계에 대한 불만의 메시지이자 북한식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 외교술이라는 시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KB지주·국민銀 시스템 교체 싸고 ‘권력 싸움’

    KB지주·국민銀 시스템 교체 싸고 ‘권력 싸움’

    올 초 개인정보 유출과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사고에 시달렸던 KB국민은행이 이번에는 금융지주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정면으로 맞서는 형국이라 내분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00억원대의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외이사와 은행 감사팀의 의견이 맞서면서 이사회를 지원하는 임 회장과, 정병기 감사와 뜻을 같이하는 이 행장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대규모 검사 인력을 투입해 국민은행 전체에 대한 경영 진단에 나설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은행 경영진 또는 이사회 구성원이 교체되는 등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1일 법원에 이사회의 전산시스템 교체 의결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이례적인 국면을 맞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 감사 결과 이사회 의결의 결정 기준이 된 보고서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제기됐지만 의결에 이런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됐다”면서 “의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와 이 행장의 의견 충돌이 불거진 것은 은행 감사팀이 이달 중순 작성한 내부 감사보고서에서 시작됐다. 감사팀은 보고서에서 ‘이사회의 결정 근거가 된 보고서가 유닉스 시스템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의도적으로 축소 또는 누락한 정황이 있다’는 의견을 담았다. 당초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했을 때 드는 비용을 20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교체 이후 시스템 안정 등 리스크 비용을 따지면 1000억여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IBM이 국민은행에 제출한 최종 견적 가격을 따져봤을 때 교체의 실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 행장과 정 감사는 이런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전산 시스템 교체 결정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봤다. 이사회가 은행 감사팀의 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례적으로 금감원에 보고한 것 역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행장은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한 것은 깨끗하게 의혹을 풀고 넘어가기 위해서”라면서 “은행 전산시스템은 은행이 결정할 일이지 지주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이사회 내부의 의견 충돌이 아닌 지주와 은행 경영진 간 알력 다툼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이 이날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 것은 전산 시스템 교체에 제동을 건 이 행장과 정 감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은행의 경영에 KB금융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갈등을 확산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주사와 계열사 관계이기는 하지만 은행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경영상 판단을 하게 돼 있는데 지주사에서 은행 이사회의 결정에 일종의 ‘지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이사회가 임 회장에게 우호 성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의 사외이사 6명 가운데 3명은 이 행장이 추천한 인물들로 당초 행장의 경영상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사외이사들이 임 회장의 우호세력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 감사 역시 지난 1월 선임 당시 임 회장이 이 행장을 견제할 목적으로 선임에 힘을 실어 줬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취임 넉 달 만에 오히려 지주 쪽과 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정 감사가 지난 3월부터 이 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결재서류를 사전에 들여다보면서 이 행장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이 행장과 행보를 같이하며 오히려 임 회장과 맞서고 있다. 정 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주와의) 갈등이 아니다”라면서 “(시스템 교체 문제는) 금감원에서 검사에 들어간 만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대한 전 분야의 검사를 이르면 7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그동안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국민은행 전체를 정밀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6301명… 1.6대1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오후 9시 현재 총 6301명이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평균 경쟁률은 1.6대1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풀뿌리 일꾼’을 선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간집계에 따르면 후보등록을 마친 숫자는 광역단체장 45명, 기초단체장 495명, 광역의원 1288명, 광역비례 47명, 기초의원 4128명, 기초비례 241명, 교육감 49명, 교육의원 8명 등이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등록했고 경기지사에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인천시장에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부산시장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대구시장에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2일 시작되는 만큼 후보등록을 일찍 해도 별다른 실익이 없기 때문에 첫날 후보등록 실적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더 많은 신청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출서류 검증이 끝나 후보 등록이 완료된 4546명을 기준으로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504명,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1880명이었다. 1991년 이후 공직선거에 단 한 차례라도 입후보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은 2797명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채소가 시들어 가고 있다/박동훈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지난해 초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 ‘농촌복지 확대’,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농업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근 농업여건은 악화일로에 있다. 특히 채소값 불안정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주요 채소값이 70% 이상 폭락하면서 밭을 갈아엎는 등 많은 농가가 고통을 받고 있다. 얼마 전 국회에서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지만 뾰족한 수를 내놓진 못했다. 정부, 지자체, 농협, 유통공사 등이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 제시에 그쳤다. 물론 가격 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재배물량 수급 조절 실패를 꼽을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단절할 것인지 정책적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산지 생산자 조직을 체계화하는 게 시급하다. 또 ‘가격안정제’의 지원품목 확대 등 최소한 농가생산비 이상을 보전해주는 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 아래 다양한 농산물 가공식품의 개발과 판로확보,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칠레에 이어 최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갈수록 우리의 농업여건이 위협받고 있다. 자동차 등 공업분야에 많은 실익도 있겠지만 반대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농업부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농업은 생명산업이고 이 땅에서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산업임을 잊지 말고 농업인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박동훈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 美-강경 대응, 中-예의 주시, 日-엄중 항의

    북한이 26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자 미국은 당혹스러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후 6시간 넘게 검토 작업을 거친 뒤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의 내부 조율은 물론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의 골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1874·2094호의 명백한 위반으로,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안보리 회부로 방향을 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일본과 함께 안보리 전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보리 회부가 어느 정도 실익이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하더라도 중국 등이 반대하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북한의 의도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현 국면에서 관련 국가들이 국면을 완화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면서 지역의 평화·안정을 함께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록 북한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가 지역의 긴장 국면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오는 30~3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북·일 정부 간 공식 협상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가히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국가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국가는 지난해 말 현재 46개국이나 된다. 세계 경제의 56.2%가 우리의 경제영토에 편입됐다. 전 세계 인구의 41%를 소비시장으로 확보했다. 우리나라 교역의 36%는 FTA 발효국과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의 62.7%는 FTA 발효국가에서 유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칠레·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다. 한·미FTA 때처럼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FTA 협상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그저께부터 10차 협상을 하고 있다. 초민감품목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다.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와 5차 협상을, 지난주에는 베트남과 4차 협상을 했다. 일본 등과는 TPP 예비 양자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와, 최근에는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지었다. 정부는 졸속 협상이라는 지적에 “합의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화살을 피한다. 욕심을 내 일을 많이 벌이다 보면 실책이 나오기 십상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수요를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한·미 FTA처럼 협정문에 독소조항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보시라. 공교롭게도 올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20년, 한·칠레 FTA발효 10년이 되는 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또는 내년 발효를 목표로 TPP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순방에서도 TPP 등 무역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 같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동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대리전이라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기(氣)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경제영토 확장 경쟁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국회는 6·4지방선거에만 몰입하지 말고 행정부의 FTA 독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준 과정에서 뒷북치면 박수를 받지 못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FTA로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거의 일정한 산업구조다. 자동차나 기계,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이익을 보는 반면 농축산물 등은 그 반대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세계 4대 축산 강국이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은 TPP 협의에서 일본 측에 일본의 ‘성역 품목’이라 할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FTA와는 별도로 우리는 쌀 문제도 있다. 6월까지 관세화 여부를 결정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보고해야 한다. 1995년부터 20년을 이어온 관세화 유예가 올해 끝나는 데 따른 절차다. FTA를 통한 시장개방 분위기가 무르익는 분위기에서 또다시 10년간 유예 기간을 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쌀시장 완전 개방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농업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FTA가 대기업 독식이어선 안 된다. FTA로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면 경제영토 확장이 무슨 실익이 있을까. FTA라고 상생이나 동반성장이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그토록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던 선량들이 FTA엔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미 FTA가 아니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라도 한 건가. 국회에는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 지원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FTA 이행으로 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 순이익을 조사·분석해 순이익이 발생한 산업에서 일정액을 환수해 피해를 본 농어업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른바 ‘무역이득공유제’다. 한·미 FTA 발효 3개월째였던 2012년 6월 여야 의원 17명이 발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갔다. 최근 절화협회가 전국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법 통과를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야는 기초연금법처럼 FTA 지원법도 사생결단의 자세로 치열하게 논쟁하기 바란다. osh@seoul.co.kr
  • 크림반도 ‘사이버 전쟁’ 이미 시작됐다

    크림반도 ‘사이버 전쟁’ 이미 시작됐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곧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싸고 사이버상에선 서방과 러시아 측의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민투표 당일인 16일(현지시간)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관련 웹사이트가 해커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해 약 한 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이스 오브 러시아’ 방송이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웹사이트에 대량의 신호를 보내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다. 크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추적결과 해커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어바나-샴페인 캠페스)의 IP 주소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사이버전쟁은 친 러시아계도 시작했다. 15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웹사이트가 ‘사이버 베르쿠트’란 해커집단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베르쿠트는 현재 해체된 우크라이나 경찰 특수부대로 친러시아계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했다. 하루 앞선 14일엔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외무부, 중앙은행, 리아 노보스티(국영 뉴스통신사)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에 1시간가량 멈췄다. 마치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하루건너 계속해 공방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다. AFP 통신은 이에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상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냉전 이래 최악의 동(러시아)-서(서방) 외교갈등의 중심에 있는 이곳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이 크림반도를 두고 사이버전을 벌이는 것은 일종의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웹사이트를 마비시켜 얻는 실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 중 상대방의 깃발을 빼앗아 불태워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IT 전문가인 아르네 안스퍼는 “현재까지 양측은 상대방의 일차적인 정보공개 수단(인터넷 웹사이트)만을 공격했다”며 “아마 이런 공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대방 조직을 욕보이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이보다 더 ‘다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의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등 본토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보안업체 ‘배 시스템스’는 러시아가 ‘스네이크’(Snake·뱀)란 이름의 스파이 바이러스를 개발해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 등에 최소 22번의 침투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영방송 NPR의 브루스 오스터 국가안보담당 에디터는 “현대전의 무기는 병력과 탱크뿐 아니라 컴퓨터도 포함된다”며 “그러나 (현재 사이버공격과의 연관 여부를 부인하는)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사이버전에 돌입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사이버 전쟁’ 시작됐다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사이버 전쟁’ 시작됐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곧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싸고 사이버상에선 서방과 러시아 측의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민투표 당일인 16일(현지시간)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관련 웹사이트가 해커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해 약 한 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이스 오브 러시아’ 방송이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웹사이트에 대량의 신호를 보내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다. 크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추적결과 해커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어바나-샴페인 캠페스)의 IP 주소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사이버전쟁은 친 러시아계도 시작했다. 15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웹사이트가 ‘사이버 베르쿠트’란 해커집단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베르쿠트는 현재 해체된 우크라이나 경찰 특수부대로 친러시아계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했다. 하루 앞선 14일엔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외무부, 중앙은행, 리아 노보스티(국영 뉴스통신사)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에 1시간가량 멈췄다. 마치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하루건너 계속해 공방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다. AFP 통신은 이에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상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냉전 이래 최악의 동(러시아)-서(서방) 외교갈등의 중심에 있는 이곳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이 크림반도를 두고 사이버전을 벌이는 것은 일종의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웹사이트를 마비시켜 얻는 실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 중 상대방의 깃발을 빼앗아 불태워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IT 전문가인 아르네 안스퍼는 “현재까지 양측은 상대방의 일차적인 정보공개 수단(인터넷 웹사이트)만을 공격했다”며 “아마 이런 공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대방 조직을 욕보이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이보다 더 ‘다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의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등 본토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보안업체 ‘배 시스템스’는 러시아가 ‘스네이크’(Snake·뱀)란 이름의 스파이 바이러스를 개발해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 등에 최소 22번의 침투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영방송 NPR의 브루스 오스터 국가안보담당 에디터는 “현대전의 무기는 병력과 탱크뿐 아니라 컴퓨터도 포함된다”며 “그러나 (현재 사이버공격과의 연관 여부를 부인하는)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사이버전에 돌입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벌써 사이버 전쟁이라니 무섭다”,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꿰맞춘 듯”,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이미 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되돌리기 쉽지 않겠는 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온라인 손해보험사에 이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화재의 인상 방식이 금융당국의 ‘인상 자제’ 압박을 어떻게 피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다른 대형 손보사도 이를 따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안팎으로 각각 보험료를 올린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와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 차량 등이다.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뺀 법인 차량을 말한다. 단, 시장에 충격이 큰 개인용 차량은 보험료 인상 대상에서 뺐다. 삼성화재에서 영업·업무용 차량의 보험 비중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25% 안팎이다. 지난 1월 삼성화재의 전체 손해율은 84.6%로, 이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2.8%, 업무용은 81.4% 수준이다.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이 개인용 차량 손해율보다 높은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만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사업 비용을 빼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이런 행보를 놓고 전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인상 대상에 업무·영업용 자동차로 한정시킨 점은 실익을 챙기면서 금융당국의 불편한 심기와 여론의 비판을 피해가자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업무·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만 인상하는 것은 드문 사례여서 그렇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인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면서도 대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는 시그널을 줬다. 자동차 보험료 결정은 업계의 자율이지만,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차량 보험료 인상이 워낙 ‘뜨거운 감자’이니,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 비판에 좌절되면 업무·영업용 보험료 인상도 못 하게 되니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뺀 영업·업무용 차량 보험료만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린 만큼 우리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를 안 올리겠다고 밝혔던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 달에 2∼3% 인상하겠다며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10곳 중 7곳 “TPP 잘 모른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가 관심을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1622개사를 대상으로 ‘TPP에 대한 국내기업 인지도 및 추진과제’를 조사한 결과 TPP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31.9%에 그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TPP는 미국·일본·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멕시코·캐나다 등 총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TPP를 알고 있다는 기업 517개사에 ‘TPP 참여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54%(279개사)로 과반을 차지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4.7%(76개사)에 그쳤다. ‘실익이 불분명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1.3%(162개사)로 집계됐다. TPP 참여가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적 실익 예상’(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대시장 확보 가능’(30.1%), ‘여러 국가와 한 번에 단일시장을 형성함으로써 협정 관련 비용 최소화’(15.7%), ‘최대 경쟁국인 일본에 세계무역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4.7%) 순으로 나타났다. TPP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기업 중에는 ‘대부분의 참여국과 FTA 협상·체결 중이므로 경제적 실익이 없기 때문’(80.3%)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전수봉 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아직 TPP의 의미와 효과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식 제고 노력과 함께 분석·논의·소통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명예주민증 있으면 인센티브 줘야

    독도 관람 시즌(3~10월)을 앞두고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소지자에게 울릉지역 유료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고 국민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독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까지 내외국인 1만 3679명(외국인 179명)에게 명예주민증을 발급했다. 연도별로는 첫해 44명을 비롯해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지난해 7196명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독도가 민간에 개방된 2005년 3월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관람객 124만 2311명의 1.1%에 그쳤다. 대부분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도의회,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독도 방문객이 번거로운 절차 등을 감수하고 명예주민증을 발급받더라도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군은 울릉읍 도동 독도 전망삭도와 서면 태하리 향목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성인 기준) 편도 이용료로 7500원과 4000원씩을 받고 있다. 울릉읍 저동 봉래폭포와 북면 천부리 죽도 및 섬목·관음도 연도교 방문객에게도 1인당 입장료 2000~4000원씩을 물리고 있다. 독도 방문객 등은 “울릉군이 명예주민증 발급 확대를 위해 국민들의 독도 감정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주민증 소지자에게 유료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등 실익을 주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명예주민증 이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지역을 경북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유료 관광지 할인 혜택 문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사전 검토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월세 등록제 추진] 통계 없어 주먹구구식…조세·관리 사각지대로

    [전·월세 등록제 추진] 통계 없어 주먹구구식…조세·관리 사각지대로

    임대차시장에서 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2012년 기준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경우는 53.3%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세(21.8%), 월세(21.6%·보증부 월세 포함) 거주자다. 최근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순수 월세의 경우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 가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어나고 1인 가구,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월세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임대차 형태인 전세가 줄어들고 월세시장으로 주거 형태가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전세난도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의 주택정책은 기존 주택 거래와 전세시장에 초점이 맞춰졌고 비상정상적인 월세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서민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세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통계가 미비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주먹구구식 처방밖에 할 수가 없다. 공공임대를 뺀 민간 임대시장은 사실상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2000년대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을 잠재우고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잠재울 수 있었던 수단은 주택거래신고제였다. 시·군·구별 전수조사가 이뤄져 가격 흐름이나 거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기에 적절한 정책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그러나 전·월세시장은 신고 의무화가 아니기 때문에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확정일자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치 통계를 내고 있을 뿐이다. 보증금이 많지 않거나 순수 월세는 확정일자인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민간 임대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도 통계 미비가 원인이다. 임대 사업자로 등록해 봤자 과세 표적만 되고 실익이 많지 않아서다. ‘수익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형평성이 무너진 것도 같은 이유다. 가구별 주택 소유 현황 통계가 정립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세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물리지 못하는 것은 전·월세 통계 기반 부족과 세정 당국의 의지가 문제다. 2가구 이상 다주택자는 월세 수입을 신고해야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월세 거주자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월세 지출 내역을 요구해도 집주인이 소득세원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90만채에 이르는 다가구주택은 사실상 전·월세 집이지만 1채 보유로 분류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여러 채를 임대해도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세원이 드러나지 않는다. 보증부 월세시장의 소득 현황은 확정일자인 신고 내역만 봐도 훤히 알 수 있다. 확정일자를 받기 위해 주민센터에 방문하는 세입자들의 정보를 가공하면 단순 동향이 아닌 실제 전·월세가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를 추출할 수 있다. 과세 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과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임대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행 임대주택법에서는 임대주택 사업자 등록이 임의 규정이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제도권 밖의 임대 사업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국세청이 고액 주택 월세입자와 소득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신호만으로도 월세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심스러운 견해도 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임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만 자칫 정책 일관성을 해치거나 징벌적 과세, 세원 확보가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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