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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중고차매매사이트 기승…다양한 정보 커뮤니티 눈길

    허위 중고차매매사이트 기승…다양한 정보 커뮤니티 눈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단지 새롭거나 특별하기 때문에 구입하는 충동 구매는 줄이는 대신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에 맞춰 꼼꼼히 실익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의 변화 속에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 변화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최근 신차 판매량 대비 중고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중고차가 경제성에서 우위를 보이며 최근 시장에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각종 소비자 피해는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허위매물 구별법이나 사고차량 확인방법 등의 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제 최근 중고차 정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관련 커뮤니티도 성장세에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커뮤니티 중에서는 ‘투명한차사랑’ 카페가 눈길을 끈다. 이 카페에서는 중고차할부, 중고차시세, 중고차관리법, 구매TIP, 실시간 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허위매물, 사고이력조회 등의 정보를 공개해 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안산 중고차매매단지에 위치한 ‘차사랑모터스’ 조준희 팀장은 “중고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자의 취향에 알맞은 중고차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한차사랑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판매에만 급급하지 않고 허위매물 없는 정보 제공과 카페를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자연스레 호응을 얻으며 방문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카페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중고차 구별법을 제시하기 위해 직접 구매 및 판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댓글과 후기 또는 채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수원, 안산, 평택, 오산, 부천) 등 많은 지역에서 중고차 구매나 판매를 원하는 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차사랑모터스 조준희 팀장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합리적이고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는 개인딜러 등을 통해 막무가내의 게시글이 올라오는지를 가려내야 하며 사업자 등록자보다는 책임자가 직접 관리하고 등록해서 정확한 중고차 매물이 올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문의는 투명한차사랑 카페 또는 전화로 연락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남 참패 文 유세 탓” “친노 프레임 탓”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서 호남 참패 이후 처음 개최한 평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는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실익이 있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면서 “문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알면서도 방문한 것은 대선 후보로서 본인의 평판 관리가 중요했을 거라고 추론한다. 또 ‘호남은 어쩔 수 없이 더민주를 찍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일권 리서치뷰 대표도 “4월 초 발생한 광주에서의 파문이 광주·전남의 판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몰아갔다”며 사실상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비판했다. 유일한 광주·전남 당선자인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 발언이 약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선거 유세를 요청했던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은 “실제로 문 전 대표가 방문한 것 자체가 마이너스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문 전 대표의 방문 논란이 엉뚱하게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라는 프레임을 강화시키는 데 작용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은 “호남이 왜 전멸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반문 정서, 친노 패권주의, 그리고 호남 홀대론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셀프 공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 논란 등이 끼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오 교수는 “국보위 논란 등이 더민주의 이념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봤다. 더민주를 새누리당 2중대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빚의 무게를 희망의 빛으로’…강서, 서민경제 살리기 시동

    ‘작은 빚이 희망의 빛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서민경제 살리기에 시동을 건 서울 강서구가 내건 문구다. 강서구는 빚의 무게에 눌려 경제 회생이 어려운 영세사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최근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서민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생계형 체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주목했다. 지방세 체납 상태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은행 대출이 거부되고 여러 가지 제재에 묶여 사업상 애로를 겪기도 한다. 경제적 자활 의지가 꺾이면서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를 끊기 위해 구는 영세사업자의 경제 회생을 돕는 전담지원창구를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지방세 체납이 창업과 취업 등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회생 의지가 확실하고 체납세액 납부 의지가 있는 사업자의 적격성 여부를 검토해 신용불량과 관허사업제한 해제, 강제처분 유예 등 조처를 한다. 우선 구는 체납자 1216명에게 안내문을 보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151억원(4월 현재)에 이른다. 소액채권은 2954건, 압류 대상 차량은 1433대에 달한다. 강서구는 또 소액채권과 노후차량을 압류하는 게 실익이 없고 체납자 의지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 압류된 소액채권(150만원 미만 예금·보험 등)과 차령 초과 및 장기 미운행 추정 차량도 압류를 풀 계획이다.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고급 외제차량은 대상에서 빠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는 영세사업자의 현실적인 부담을 덜어주면 이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력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튼튼한 지역 경제 토대가 되고, 건전한 납세 풍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원책으로써 영세사업자들이 미래를 개척하고 당당한 경제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로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주민을 빚에서 구제하기 위한 서울 강서구의 실험

    ‘작은 빚이 희망의 빛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서민경제 살리기에 시동을 건 서울 강서구가 내건 문구다. 강서구는 빚의 무게에 눌려 경제 회생이 어려운 영세사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최근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서민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생계형 체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주목했다. 지방세 체납 상태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은행 대출이 거부되고 여러 가지 제재에 묶여 사업상 애로를 겪기도 한다. 경제적 자활 의지가 꺾이면서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를 끊기 위해 구는 영세사업자의 경제 회생을 돕는 전담지원창구를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지방세 체납이 창업과 취업 등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회생 의지가 확실하고 체납세액 납부 의지가 있는 사업자의 적격성 여부를 검토해 신용불량과 관허사업제한 해제, 강제처분 유예 등 조처를 한다. 우선 구는 체납자 1216명에게 안내문을 보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151억원(4월 현재)에 이른다. 소액채권은 2954건, 압류 대상 차량은 1433대에 달한다. 강서구는 또 소액채권과 노후차량을 압류하는 게 실익이 없고 체납자 의지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 압류된 소액채권(150만원 미만 예금·보험 등)과 차령 초과 및 장기 미운행 추정 차량도 압류를 풀 계획이다.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고급 외제차량은 대상에서 빠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는 영세사업자의 현실적인 부담을 덜어주면 이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력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튼튼한 지역 경제 토대가 되고, 건전한 납세풍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원책으로써 영세사업자들이 미래를 개척하고 당당한 경제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로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In&Out] 위기의 한국 해운, ‘묶음’ 정책으로 풀자/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이사

    [In&Out] 위기의 한국 해운, ‘묶음’ 정책으로 풀자/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이사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최근 대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알파고는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로 구성돼 있다. 이는 1202명의 상급 기사들이 모여 스스로 학습하며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알파고는 끝내기 같은 디테일에도 강하고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한 수를 두면서도 전체적으로, 궁극적으로 판세에 가장 유리한 곳에 착점한다. 이번 대국을 보면서 9년째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산업과 해운과 직접 연관된 무역, 조선, 기자재, 선박금융, 항만 등에서도 전체적인 판세를 조망하면서 부분적으로도 강한 알파고 같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다른 나라를 보면 더욱 그렇다. 인도 정부의 해운업 육성 의지와 행보는 대단하다. 2014년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그해 7월 발표한 2014~2015 예산안에서 항만 개발과 수로사업 등에 수십억 달러를 배정했다. 3~4년 내 7~8%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해운과 연관 산업 육성책도 발표했다. 인도의 수출입 물동량을 자국 선박으로 수송하기 위해 인도 선박회사에 저렴한 금융과 세제 혜택을 부여, 선대(船隊) 확충과 함께 조선산업도 부흥시키려 했다. ‘인도해양산업전’을 매년 4월 열어 전 세계 해운과 연관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열심이다. 인도 정부는 무역, 금융, 해운, 조선, 항만 등을 한 번에 묶어 성장시키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미국은 1970년대 자국 상선대(商船隊)가 국제 경쟁력을 잃자 해운업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해운과 연관 산업에서 파생되는 실익과 고용효과를 잘 아는 미국은 2014년 11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권을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자국민만 선원인 선박회사에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12월 ‘한·미 해운협력회의’에서는 자동차 해상 운송에 자국 선박을 투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수출, 해운, 조선, 선원 등을 상호 연계시켰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 해운, 조선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선박회사가 보유한 노후선을 자국에서 해체하고 선박을 지으면 보조금과 함께 저리 금융을 부여하는 정책을 펼쳐 자국 해운, 조선, 해체산업을 동시에 살렸다. 자동적으로 선박들의 연식도 좋아지고 연료유를 덜 쓰게 돼 운항 원가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선박들보다 경쟁력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선박금융, 해운, 조선, 해체산업을 한데 묶었다. 지난해 12월 한국 해운은 세계 5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우리 해운산업의 대표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다. 지난해 조선 3사의 적자도 8조 5000억원이다. 수출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우리 경제는 ‘범의 아가리’에 있는 위기 상황이다. 사활의 문제이며 묘수가 필요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1999~2014년 조선산업의 수출액은 3350억 달러다. 수출입은행의 우대금리와 조선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밑바탕이 돼 벌어들인 달러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대금리에 최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선박들의 경쟁 상대가 바로 우리 상선대였다. 조선업 수출을 위한 정석이 우리 해운산업에는 자충수였는지도 모른다. ‘묶음’ 정책이 묘수다. 한 개 산업만을 위한 정책이나 지원이 아닌 여러 산업을 묶어 살리거나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부분에도 강하고 전체도 조망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한 개 산업만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패착이다.
  • “서울숲 민간위탁관리 계획 철회를”

    “서울숲 민간위탁관리 계획 철회를”

    서울특별시의회 이상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성동구2)은 본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숲 관리 운영 민간위탁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서울숲은 지난 2005년 개장한 이래 서울의 허파역할을 하며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발전해 왔으며 서울시에서 관리해오고 있는 공원 가운데 여러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묵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서울숲의 관리 운영을 민간단체에게 민간위탁한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인지하였으며 지난 예산 심의시 이 계획이 현실화 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잘못된 계획의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서명을 받아 청원을 접수하였으나 해당 상임위에서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보류된 바 있음을 먼저 밝혔다. 이상묵 위원장은 이 계획은 처음부터 특정한 단체에게 위탁해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명백하며 일반적으로 서울시의 모든 사업이 일반공개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실시하도록 되어있으나 서울숲의 경우 모 단체가 위탁받을 것을 가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력히 문제제기 하였다. 또한 이와 같은 서울시의 불공정 행정은 처음부터 옳지 않은 선택이며, 48만여 제곱미터의 넓은 면적에 생태숲과 가족마당, 습지생태, 곤충식물원 등 많은 시설을 보유한 서울숲을 시설물 관리에 대한 경험이 무지하고 이에 대한 경험이 충분치 않은 단체에게 맡기는 것은 서울시의 불합리한 정책에 실험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지역주민이나 서울시민들에게 무책임한 행태이며 이후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공원관리 경험이 없는 민간단체에게 3년간 매년 수십억원의 관리비를 지출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관리가 부실하게 되었을 때 그 피해 역시 온전히 시민의 몫이 되는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묵위원장은 현재 추진중인 계획은 부분위탁인지 전체위탁인지에 대한 민간위탁의 범위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으며, 집행부내에서도 합의가 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전체를 위탁관리 할 수 없는 단체가 아닌 부분 민간위탁방식으로는 서울숲 관리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체시설을 위탁한다는 전제가 없는 한 민간위탁은 어떠한 의미도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민간에게 위탁하는 것이 일면 필요할지라도 그 시작은 작은 규모의 시설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상태에서 숲공원 관리 운영의 경험이 부족하고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단체에게 규모가 크고 그동안 운영이 잘되어온 서울숲의 운영을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박원순 시장에게 다시 한번 서울숲 민간위탁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달러 뭉치 北 유입 막는 게 대북제재 핵심이다

    어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별도로 내놓은 금융 및 해운 제재를 중심으로 한 추가 제재안이었다. 발효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보완해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죄려는 수순인 셈이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해 온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 등 북측 단체·개인들을 금융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고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 우리는 이왕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자금줄을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각계가 일사불란하게 힘을 보태야 한다고 본다. 유엔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가동 중인 터라 정부의 이번 독자 제재안의 강도는 높지 않다. 어찌 보면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자행한 이후 발동한 5·24 조치를 강화한 수준일 수도 있다.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 출입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북한 주민과의 접촉 제한’ 조항을 구체화한 대목이 그렇다. 물론 이는 온 국민의 협조가 없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는 조치다. 북한 정권이 동족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할 기미를 보일 때까지라도 우리 여행객들이 해당화식당 등 해외 각국에 산재한 북한 유흥업소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옳을 듯싶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어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발표한 독자 제재안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러시아 측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했다는 보도를 주목한다. 우리는 이를 불가피한 차선의 고육책으로 이해한다.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이 프로젝트는 당장은 적자지만 언젠가 러시아와 남북 간 철도 연결을 통해 업그레이드할 경우 남북과 러시아가 윈·윈하는 길을 열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 항구에 들렀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한 현시점에서 이를 계속하는 건 가당치 않은 일이다. 다만 러시아 측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한반도를 초토화할 수 있는 ‘핵 불장난’을 하려는 북한을 말릴 생각은 않고 경제적 실익만 찾겠다는 것은 노름판에서 개평 뜯는 행태와 다름없지 않나. 정부가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영구적 사망 선고를 내린 게 아니라 핵 포기 등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기 위한 잠정적 중단 조치임을 러시아 측에 당당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의 일차적 목표가 뭔가. 핵·미사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북한의 잘못된 셈법을 바꾸려는 게 주목적이 아닌가. 그렇다면 가급적 북한 주민들보다는 북한 정권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해외의 북한 근로자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이번에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명분상으로도, 실효적으로도 적실하다고 본다. 정부는 앞으로 한동안 이어질 대북 제재 국면에서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으로 전용될 뭉칫돈 차단에 주안점을 두기 바란다. 이른바 ‘벌크 캐시’의 대북 유입을 막는 국제 공조가 북핵 포기를 이끌 관건임을 유념하라는 뜻이다.
  • ‘완장’ 선도부 사라진다.

    위압적인 자세로 ‘완장’을 차고 학교 정문을 지키던 선도부를 폐지하는 중·고등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 새 학기부터 학생 선도부를 폐지할 것을 학교에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선도부는 학생 간에 권위적 위계문화를 조성할 뿐,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인천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칼을 댄 것이다. 선도부가 학생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생활지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은 현장 교사들도 공감해 온 터였다. 하지만 수십년간 이어진 관행이고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쉽사리 없애지 못했다. 선도부를 폐지한 인천 서운고에서는 등교시간 교문에서 선도부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복장이나 두발상태 등을 지적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귀여운 인형 탈을 쓴 학생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프리허그로 하루를 연다. 인천 학익여고도 선도부를 없앤 뒤 등교시간 교문 주변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통안전 지도만 이뤄진다. 인천 계양고 역시 선도부를 폐지하고 학생회 간부 학생들이 아침에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선도부를 없앤 인천 선학중은 학생과 교사들이 교문 앞에서 ‘서로 인사하기’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도부를 없앤 것은 일방적인 학생 생활지도에서 소통하는 생활교육으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하남시, 우성산업개발 상대 소송, 작년 어물쩍 종결…수십억 손실

    사정당국이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우성산업개발의 위장 폐업을 수사하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2년여 전 우성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성격의 민사소송을 현금 공탁 등 안전장치 없이 화해 종결한 사실이 서울신문 취재로 뒤늦게 확인됐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우성은 1998년 9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미사동 643일대 한강변 하천 부지 13만 3982㎡에 대해 점용허가를 받고 골재를 생산했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수차례 연장 허가를 받아 온 우성은 2012년 5월 폐기물(토사 및 오니)을 남겨둔 채 문을 닫았다. 하남시는 우성이 폐기물 1만 트럭분(하남시 추산)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폐업하자 2013년 11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처리비 13억 2753만원과 지난해 1월부터 토지 인도를 할 때까지 하루 164만 4352원씩(연간 6억원) 지급하라며 민사 소송을 냈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우성이 현장 내 모든 소유권을 포기하고 하남시에 10월 30일까지 현금 5억원을 지급한다”는 재판부의 화해 권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우성은 이날 현재 현금을 내지 않고 있으며, 우성이 폐업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하남시는 이번에도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종복 하남시의원은 “법원이 제시한 5억원은 시가 산정했던 폐기물 처리비 13억여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면서 “하남시는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을 원인 무효로 해야 하며 토지사용료까지 청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남시 관계자는 “청구액에 비해 배상금이 적지만 토지를 조속히 원상복구해 하남시민을 위해 사용하는 게 실익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화해 권고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치, 대선 불출마할 듯

    수치, 대선 불출마할 듯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71)가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고 새 내각에서 외무장관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미얀마국제방송 등 현지 언론은 1일 미얀마 의회가 애초 오는 17일로 예정했던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 및 투표 일정을 1주일 앞당겨 10일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얀마에서 대통령은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상원과 하원, 군부가 각각 1명씩 총 3명의 후보를 지명하면, 664명의 의원이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를 대통령으로 뽑는다. 수치는 최대 정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총재로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지만 외국 국적 가족이 있는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 59조 때문에 출마할 수 없다. NLD는 수치의 대통령 출마를 위한 헌법 개정을 모색했지만 군부의 반대에 부딪혀 논의조차 못했다. NLD 고위 관계자는 미얀마타임스에 “군부와 협상을 통해 헌법 효력 정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 계획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NLD가 실익 없는 헌법 개정 논의를 포기하고 하루빨리 새 대통령을 뽑아 정국 수습에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영국 BBC방송이 분석했다. 수치가 외무장관을 맡으려는 것은 대외적으로 대통령직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고, 국방안보위원회(NDSC)에 참석해 군부와도 협상에 나설 수 있어서다. NLD는 대통령 후보로 수치의 측근인 흐틴 키야우와 미오 아웅을 내세울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임기(5년)를 다 채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치는 시간을 갖고 군부와 협의를 거쳐 2~3년 뒤 대통령직에 나설 것으로 미안마 정계는 내다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反이슬람” 지역 정서에 할랄 산업 키우기 ‘흔들’

    “反이슬람” 지역 정서에 할랄 산업 키우기 ‘흔들’

    이슬람 시장 개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펼치는 할랄산업이 반대 여론에 밀려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3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할랄산업 유치가 일부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하거나 만든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을 말한다. 강원도는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할랄상품 매장과 함께 무슬림 기도실, 관광안내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 난관을 만났다. 도는 오는 9월 동아시아 할랄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개최하고 내년 제13차 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까지 유치할 정도 이슬람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춘천 남이섬에 20여만명이 찾는 등 해마다 이슬람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 기대가 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이섬을 낀 춘천권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권, 국제공항이 있는 양양지역에 이슬람권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로 이슬람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빨간불이 커졌다.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의 반대 목소리가 커졌다. 바른나라세우기국민운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강원도청 광장에서 할랄타운 조성 및 금융 유입 저지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 투자 유치 중지를 촉구했다. 종교적인 거부감과 테러 위험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윤환락 도 관광개발과 관광개발 주무관은 “시민단체 등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추진하려던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을 최근 철회했다. 무슬림 거부 정서로 주민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중구, 동구, 달서구, 경북 군위군, 칠곡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올해부터 3년간 국비를 받아 할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에 선정된 지난 4일 직후 대구시 달구벌콜센터와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 등에 반대 의견 2만 4000여건이 쇄도했다. 주로 “IS 테러집단이 몰려올 수 있다”, “여성을 천시하는 이슬람 관습이 유입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다수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반대 의견들이 꼭 합리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주민 정서를 무시하고 강행할 경우 실익보다 갈등 관리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에 할랄식품 단지를 유치하려 했던 전북도도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 주춤한다. 지역 익산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익산 할랄식품 단지 조성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5일 익산천광교회에서 익산지역 총선 후보자를 초청, 할랄 정책과 관련한 소견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할랄산업 반대 확산에 좌초 위기

    이슬람 시장 개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펼치는 할랄산업이 반대 여론에 밀려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3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할랄산업 유치가 일부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는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할랄상품 매장과 함께 무슬림 기도실, 관광안내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9월 동아시아 할랄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개최하고 내년 제13차 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까지 유치했다. 지난해 춘천 남이섬에 20여만명의 찾는 등 해마다 이슬람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 기대가 크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이섬을 낀 춘천권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권, 국제공항이 있는 양양지역에 이슬람권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로 이슬람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이슬람 시장 개척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른나라세우기국민운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강원도청 광장에서 할랄타운 조성 및 금융 유입 저지촉구 시민대회를 개최, 투자 유치 중지를 촉구했다. 윤환락 도 관광개발과 관광개발 주무관은 “시민단체 등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추진하려던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을 최근 철회했다. 무슬림 거부 정서로 주민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중구, 동구, 달서구, 경북 군위군, 칠곡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3년(2016∼2018)간 국비를 받아 할랄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에 선정된 지난 4일 직후 대구시 달구벌콜센터와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반대 의견 2만 4000여건이 쇄도했다. 주로 “IS 테러집단이 몰려올 수 있다”, “여성을 천시하는 이슬람 관습이 유입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다수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반대 의견들이 꼭 합리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주민 정서를 무시하고 강행할 경우 실익보다 갈등 관리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에 할랄식품 단지를 유치하려 했던 전북도도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 주춤한다. 전북지역 익산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익산 할랄식품 단지 조성을 전면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는 25일 익산천광교회에서 익산지역 총선 후보자를 초청, 할랄 정책과 관련 소견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30억 이상 대출 中企도 워크아웃 가능

    앞으로는 중소기업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재입법안에는 대기업만을 워크아웃 적용대상으로 하는 규정이 삭제됐다. 기존 기촉법은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신용공여액)의 합계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만을 적용 대상으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중소기업도 워크아웃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당 규정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적용대상은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을 정하는 금융위원회는 해당 기준을 30억원 이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체 대출금액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자칫 워크아웃의 실익이 적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하지만 최저한도 기준은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국익 외교와 사드, 그 불편한 진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익 외교와 사드, 그 불편한 진실/오일만 논설위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국 사회는 혹독한 후폭풍에 직면해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훈풍이 감돌았던 대중 관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미국의 전략자산이 속속 들어오면서 한반도에 냉전의 기운마저 감돈다.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시작도 못 해본 상황에서 집권 4년차 외교 안보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정도다. 현 정부의 외교 안보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중국 역할론’을 과대 평가한 측면이 크다. 남북 등거리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중국이 자신의 국익을 제쳐 두고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 것 자체가 오산이다. 국가는 의리나 도덕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로지 국익을 잣대로 모든 정책을 결정하기 마련이다. 4차 핵실험 대응책으로 우리 정부는 한·미·일을 축으로 중국의 동참을 통해 고강도 대북 제재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중국은 3국이 제시한 경제봉쇄에 버금가는 대북 제재에 대해 ‘북한의 민생파탄’을 이유로 거부했다. ‘역대 최상의 관계’로 자평했던 중국이 결정적인 순간에 북한의 손을 들어 주면서 우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것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외교에서 남 탓은 있을 수 없다. 2012년 11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의 모든 외교 안보 전략은 미국의 포위전략을 깨는 데 맞춰져 있다. 그동안 힘과 덩치를 키운 중국은 군사 안보적으로 시시각각 조여 오는 미국의 대중 포위망이 중국의 근본적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 특히 미국은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을 한·미·일 3국 군사협력 체제로 포위망을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에 공을 들인 이유도 한·미·일 군사협력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중국의 근본적인 국가 이익이 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우쭐했던 우리 외교 수뇌부들의 안일한 상황 판단을 질책할 일이다. 4차 핵실험 이후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돌아갔다. 중국 수뇌부들은 북핵 위기관리 국면에서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대북 억제를 넘어 대중 견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4차 핵실험 직후 격노한 중국이 결정적인 순간에 전통적인 북한 자산론으로 돌아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미·일과 중국의 대립선상에서 북핵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은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드 시스템은 북핵 억지라는 측면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격론이 오갈 정도로 아직 효용성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북핵 방어용이 아니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동북아 정세는 북·중·러 대(對) 한· 미·일의 대립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며 북한의 전략적 가치만 높이는 꼴이 된다. 사드 배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익은 무서운 것이다. 미·일 군사동맹 강화는 사실 일본의 군수산업 부흥이라는 노림수가 숨어 있다. 일본이 미국의 묵인 아래 4020억 달러(2013년 기준·약 480조원)에 이르는 세계 군수시장에 뛰어드는 실익을 챙겼다. 일본은 지난해 ‘무기수출 금지 3원칙’을 폐기해 수출의 길을 열어 놓았고 지난해 9월 안보법 통과 직후 우리의 전경련 격인 게이단렌((經團連)은 무기 수출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할 것으로 공식 제안했다. 아베 정권이 왜 미·일 군사동맹에 기를 쓰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반대로 한국은 지난해 78억 달러(약 9조 1300억원)의 무기를 구매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 됐다. 동북아 파고가 높아질수록 미국과 일본은 돈을 벌고 우리는 귀중한 달러를 바쳐야 하는 구조인 것이다. 국익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다. 세계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이나 이를 깨려는 중국, 군사대국화를 통해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일본과 달리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과정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작금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의 국익은 늘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oilman@seoul.co.kr
  • 인천 ‘인구 300만’ 돌파 초읽기

    인천 ‘인구 300만’ 돌파 초읽기

    송도 등 국제도시·택지 개발 영향 “2035년 부산 역전해 2위 도시로” 인천이 ‘인구 300만 도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이르면 오는 5∼6월, 늦어도 7∼8월이면 3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인구는 298만 3484명(거주 외국인 5만 7669명 포함)이다. 300만명까지는 1만 6516명을 남겨 두고 있다. 인천 인구는 201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2011년 285만 1490명, 2012년 289만 1286명, 2013년 293만 164명, 2014년 295만 7931명 등이다. 송도·청라국제도시와 논현·영종지구 등 경제자유구역과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 같은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를 오는 6월 전후로 전망하는 것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만여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인구 유입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매월 2100여명이 증가한다”면서 “7∼8월이면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도 인천은 세종시와 함께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도시로 꼽혔다. 반면 서울은 -1만 3700명, 부산 -1만 4000명, 대구 -1만 3000명, 대전 -2만 1000명, 광주 -9000명이었다. 통계청은 2040년까지 인구 증가율을 인천 11.9%, 서울 -7.7%, 부산 -11.7%, 대구 -10.6%로 전망했다. 현재 인구가 355만명인 부산은 감소 추세를 이어 가 2035년에는 312만명으로 318만명의 인천에 역전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민이 300만명에 이른다는 건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실익 측면에서 입지 강화를 예고한다. 시 조직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될 뿐 아니라 지역 정체성 면에서도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수도’를 표방하는 시의 구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를 ‘가치 재창조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 정체성과 권리를 찾기 위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자치구 명칭 변경, 인천인물 간담회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누리예산 편성하라” 교육부, 예산 집행정지 압박

    교육부가 누리과정(어린이집, 유치원)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은 서울과 광주, 전남 교육청 등을 상대로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예산 집행 정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일 “서울, 광주, 전남 등은 누리과정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는데도 교육청에서 시도 의회에 재의를 요청하지 않아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재의 요청을 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 제소와 함께 예산 집행정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172조는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때 교육부 장관은 본회의 의결로부터 7일 이내에 대법원에 교육청을 제소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법원이 예산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인건비 등 시설비만 지난해 수준으로 집행하는 ‘준예산’이 편성된다. 하지만 대법원이 교육부의 예산 집행정지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서울을 비롯한 3개 교육청은 지난달 누리과정 예산을 짜면서 유치원 예산만 편성했다. 그러나 각 시도 의회가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유치원 예산을 모두 삭감한 상태로 본희의 의결을 하면서 누리과정 예산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예산 집행 정지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3개 교육청은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광주는 5일, 전남은 6일, 서울은 11일까지 시도 의회에 재의를 요청할지 결정해야 한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실익이 전혀 없는 데도 교육부가 예산 집행정지 등으로 혼란만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당초 시의회에 재의를 요청하려던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고 시의회로부터 내부유보금을 승인받아 유치원 예산만 편성하는 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4일 준예산 편성 규모를 18조 3080억원으로 최종 확정해 경기도 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항목은 의결 전까지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으로 교부돼야 할 예산이 끊기면서 19만 8000여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유치원의 보육 대란도 현실화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2015년의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2015년의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5년은 먼 훗날 동북아의 지나간 역사를 회고할 때 변화의 큰 획이 그어진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합병하며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이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항복하고 전쟁을 영원히 포기한다는 평화헌법을 공포했는데, 지금은 안보법안을 통과시키며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변모해 버렸다. 평화헌법 공포가 1947년이었으니 실로 68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 것이다. 36년간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이 변화를 눈을 부릅떠 목도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으로 튀어 나가자 일본은 우주를 절대 군사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군사적 목적의 첩보위성 4기 체제를 확립했다. 2024년까지 10기로 증강돼 매일 한국을 여러 번에 걸쳐 손금 보듯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표면적 이유는 북한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중국의 급부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일본 내부의 단합된 모습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돈을 갖게 된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주요 2개국(G2)이 되기 위해 십수 년 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국방비 증액을 추구하며 일본의 불안을 증폭시킨 결과다. 중국은 경제력을 갖게 되자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해·공군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현재 다롄(大連)항에서 2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함께 싸운다는 집단자위권을 빌미 삼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1953년 한국전쟁이 종식되고 큰 전쟁이 없었던 동북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미국, 일본의 연합체제와 중국이 대립하는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태평양을 온전하게 지배하려는 미국에 대해 그 일부인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중국 입김을 인정하라는 중국의 기싸움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이 중국 본토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중국 동해안에 둥펑(東風)미사일 시리즈를 무수하게 배치하는 중국을 보면 바다의 패권을 소홀히 해 중국이 겪은 아편전쟁의 쓰라린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게 된다. 2015년의 미국, 일본의 해·공군력 연합체제는 압도적으로 중국에 앞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첨단화되는 중국의 해·공군력 그리고 양적인 우세는 미국도 감당하기 힘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지도자와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국력을 키우는 데 힘써야 한다. 나라 바깥에서 불고 있는 역사의 변화를 중대하게 체감하고, ‘강력한 국력이 뒷받침돼야 나라를 지키고 후손들에게 불행한 역사를 남겨 주지 않는다’는 대오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단군 이래로 가장 잘살게 됐다고 하지만 주변에 강대국들이 포진한 지정학적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고 북한마저 핵무기와 미사일로 위협하는 형국이니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둘째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변함없이 잘 견지해 나가야 한다. 한국이 이만큼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주한미군이 크고 작은 전쟁을 막아 주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도 매년 50조원을 쏟아부으며 주일 미군을 유지해 평화의 실익을 챙기고 있다. 셋째는 동북아 평화협력 체제의 출범을 한국이 선도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동북아의 군비경쟁이지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군사비로 낭비하는 돈이 동북아 전체가 잘사는 복지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돈으로 쓰여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침략의 죗값이 없는 한국이 주창해 나가야 한다. 2000년 동안 빈번하게 반복된 주종과 대립의 역사를 초월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관련 국가들이 풍요롭고 서로 협력하는 역사를 창출하도록 한국은 대범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한반도처럼 특정한 지정학적 여건하에서는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진 않지만 반복되는 역사의 패턴은 있다”는 말이 있다. 상생하는 역사의 패턴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국이 잘살 수 있다는 철학과 생각의 진화가 있는 2016년이 돼야 하겠다.
  •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에 편입됨으로써 위안화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게 됐다. 편입 비율은 미국 달러화(41.73%), 유럽연합(EU) 유로화(30.93%)에 이은 10.92%다. 편입과 동시에 일본 엔화(8.33%)와 영국 파운드화(8.09%)를 앞섰다. 중국은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등 IMF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게 된다. SDR 편입이 갖는 의미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에게 들어봤다.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 편입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IMF에서 공식화됐다는 것이다. 편입 비율 3위로 올라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제일 크다. 다음으로는 언제든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준비통화가 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위안화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실익으로는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SDR 편입이 IMF 내 중국의 투표권을 확대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수요 증대 규모는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경우 전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의 비중이 SDR 비중의 절반 정도 된다. 전 세계 외환 보유고가 현재 11조 5000억 달러 정도이고 여기에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 10.92%의 절반 정도가 편입된다고 보면 중장기적으로 6000억 달러 규모까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달러화의 경우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SDR 편입 비율(41.73%)보다 외환 보유고 비중(약 68%)이 더 높다. →수요가 늘어나면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나.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므로 절하보다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환율 결정에 있어 더 큰 요인은 중국 경제 내부 상황이나 대외적 영향, 달러화 가치의 변화 등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위안화 절하 압력이 우위에 있는 상태인데 절하 압력이 다소 완화될 소지는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위안화 SDR 편입이 결정됐다는 비판도 있는데. -IMF는 이번 발표에서 위안화에 대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라고 얘기했지만 과장해서 평가한 면이 없지 않다. 무역 비중이 줄었고 자본시장 개방이 안 됐음에도 중국의 국력 때문에 편입된 부분도 있다. 국제통화라고 하는 것은 경제력이 중요하지만 힘의 원리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에 달러화가 파운드화를 대체할 때도 그랬다. 중국의 국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SDR 편입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0%대 편입 비율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리 경제에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당장 경제 자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 중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기업에는 불리하고 수출 기업에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절상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위안화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므로 우리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고 판단된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커질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과의 연관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 과정에서 불안 요인이 전이될 수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野 국회 복귀 가닥… 내주 정상화되나

    野 국회 복귀 가닥… 내주 정상화되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으로 사흘째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파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5일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예정했던 법률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무산됐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와 전국 시도당·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은 계속 벌이되 ‘국회 회군’을 통한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국회는 다음주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정 역사 교과서도 저지해야 하지만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을 살려 내는 것도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다음주 중에 (의사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생 외면’이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데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감안하면 보이콧 장기화가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여야는 6일 오전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5자 회동’을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신헌법 이후 긴급조치를 발령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 국회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며 “확정고시가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경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가 국정화 예비비 편성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것 등을 정상화 요건으로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심사만큼은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개최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이던 예결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여당의 단독 진행에 강하게 항의한 뒤 일제히 퇴장했다. 여야 지도부의 설전도 날카로움을 더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장외로 나가는 것은 당내 여러 정치적인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시도당·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주장은 헌법에 반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없애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복지부, 메르스 종식 선언 유보

    방역 당국이 29일 당초 예상됐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식 종식 선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이 이미 일상생활로 돌아간 데다 아직 환자가 있어 무리하게 공식 종식을 선언해 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0번째 확진자의 존재도 부담이고, 종식 선언을 하더라도 국민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종식 선언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80번째 환자가 처음 완치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두배수) 후인 이날 밤 12시를 기해 공식 종식 선언을 할지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80번째 환자는 지난 12일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공식 종식은 이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서 28일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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