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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어정쩡한 대응” 집중 성토(의정중계:21일 본회의)

    ◎“미신고신설 사찰 누락… 되레 후퇴인상”/질문/“북핵 일괄타결방식 바람직 하지않다”/답변 21일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자춘·강인섭·곽영달(이상 민자),임복진·이석현의원(이상 민주)은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용이 진전이 아닌 원점 회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어정쩡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의원들의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마디로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았느냐는 것.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우리 국민과 미국간의 이간을 부채질하고 시들어버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탐색하는 실익도 챙겼다』고 주장.곽의원도 『우리는 협상과 관련이 적은 팀스피리트훈련마저도 북한의 태도에 덜미를 잡히고 있으며 북한의 각종 엄포성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강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영덕부총리에게 통일원의 북한연구와 분석능력을 밝힐 것을 요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야당의원들은 여기에 덧붙여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의원은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처리에 있어 처음부터 미국의 시나리오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성토.이의원 역시 『미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가까운 우방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외교는 자신의 국익보호가 최우선이지 남북화해나 남북통일이 제1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협상에 자주성을 지키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의원과 임의원은 한반도 위기설을 미국내 일부 보수언론과 군수업체에 의해 조작된 설로 분석했으나 강의원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정세가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해 위기설을 수용하는 듯한 견해를나타냈다. ○…의원들은 그러나 북한의 IAEA사찰 수용이 해결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한결같이 반대를 표시했다. 강의원은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상상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한 시점으로 되돌아갔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 구의원도 『핵줄다리기의 핵심이었던 녕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이 IAEA와 북한간의 합의내용에서 누락됨으로써 핵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북한핵문제가 1년전 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세계적 평가』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이의원 역시 『이번 북한의 핵사찰 수락은 북한의 NPT탈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현상황은 악화나 파국과정이 아니라 해결국면』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외신이 근거없는 보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반도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괄타결방식은 국제사회및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단계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즉각 공격을 감행할 결정적인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한부 군사대비태세 강화기간을 설정해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는 북한의 항공기및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91년부터 협의돼온 순수방어용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97년 한국내 배치계획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누적되고 있는 군인연금적자에 대해 『기여금 부담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국방비에서 부담하는 결손액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방안과 연금을 일반 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증안기금 매물 없다”에 급상승/주가 9백선 돌파의 배경

    ◎경기회복 전망도 뒷받침… 투자심리 호전/저가주 되레 내려 일반투자자 손해 많아 주가가 연 5일째 강세를 보이며 90년 1월 이후 4년여 동안 넘지 못했던 종합주가지수 9백선을 27일 돌파했다. 이날 급등한 직접적 요인은 올들어 9백선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매물을 쏟아낸 증시안정기금이 당분간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설 때문이다.그동안 8백70∼9백선에서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을 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가 올들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의 이른바 「신3저」 현상에다 정부가 경제에 신경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부동산 등 실물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자금도 증권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이러저러한 이유로 증시 주변의 분위기가 밝아지며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25일의 예탁금은 증시 사상 가장 많은 3조4천8백24억원으로지난 연말에 비해 무려 1조원이나 늘었다. 일부 투신사와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포철 현대건설 등 물량이 많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펴는 것도 주가상승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가 연초의 8백79.32보다 30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별 실익이 없다.고가주(저PER)와 우량주가 강세인 반면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저가주는 약세이기 때문이다.지수는 올랐지만 일반투자자들은 오히려 손해본 경우가 많다. 주가가 13포인트 이상 오른 27일에도 종목별로는 내린 종목(5백18개)이 오른 종목(2백69개)의 2배나 됐다.26일의 주가를 기준으로 봐도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2백30개 뿐이고 내린 종목은 5백93개나 된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는 9백30∼9백40선까지 오르며 조정을 받다 설날 이후 다소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는 『신3저 현상으로 투자심리가 밝아지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9백30선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동부증권의 박광택조사부장은 『풍부한 자금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가격규제 실익없다”/경제연보고서/생산기피·품질저하 불러

    ◎값 인하요인 생겨도 안내려/대상업체 67% 경쟁력 약화 호소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행해지는 정부의 가격규제가 오히려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물가를 안정시킨다는 명분으로 가격인상을 억제함으로써 채산성이 악화돼 감산 또는 생산중단 결정을 내린 경험이 있는 산업은 가격규제를 받는 전체산업의 23.6%에 이른다. 가격규제를 받는 산업중 3분의2는 가격인하 요인이 생겨도 나중에 각종 행정규제로 인상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제품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한국경제연구원 규제연구센터가 20일 내놓은 「한국의 가격규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표준산업 분류상의 1천47개 산업중 피규제산업 수는 전체의 27.6%인 2백88개였다.가격규제를 받는 산업의 생산액은 전체 산업생산액의 53.6%였다. 제조업중에서는 가격규제로 채산성이 악화돼 감산 또는 생산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산업이 27.4%로 전체 산업의 평균치를 웃돌았고,화합물·플라스틱 제조업에는 45.%나 생산중단 또는 감산을 겪었다.예컨대 의약품중 마약진통제는 의료보험 약가가 10년동안 동결된 결과 대표적인 생산기피 품목이 됐다. 가격규제를 받는 업체중 61.5%는 가격인하 요인이 생겨도 나중에 가격을 올릴 때의 번거로운 절차를 생각해 가급적 가격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고 응답했다. 가격규제의 또다른 폐해는 산업경쟁력의 약화로,규제를 받는 산업중 36.5%가 가격규제는 품질이 높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에 장애가 된다고 응답했다.67.7%는 가격규제로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답했고 특히 제조업은 71.8%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정부가 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제품가격의 인상을 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끼워팔기,무리한 선택품목 추가등 편법으로 가격인상을 시도,시장가격 구조가 크게 왜곡된다고 주장했다.
  • 월드컵축구 유치할수 있다(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하자는 국민의 뜻이 한곳에 모아져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각계 중진인사 61명으로 구성된 2002년 월드컵유치발기인들은 18일 총회를 열어 유치위원회를 공식으로 출범시키는 한편 위원장에 이홍구씨(평통수석부의장)를 선임했다.유치위원회는 기획·조사,국내외 홍보,국제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할 사무국도 설치하게 된다. 월드컵축구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지구촌의 대축제.오는 6월에 열리는 미국대회의 경우 1백37개국이 예선에 참가했고 24개국이 본선에 올랐는데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동안 전세계는 뜨겁게 달아오른다.따라서 월드컵축구를 유치하려는 세계각국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데다 경제·외교적인면에서도 막대한 실익을 챙길수 있기 때문이다.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로서는 월드컵축구도 이땅에서 열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유치위원회의 출범이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대회는 2002년에 열리지만 대회개최지는 96년 6월에 결정되기 때문이다.앞으로 2년4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한 스포츠외교,국제규모의 축구전용구장건설,일본·사우디·중국·인도등과의 유치경쟁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선두주자인 일본은 이미 4년전에 유치를 선언했고 지금 활기찬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의 여건은 우리가 불리하다.그러나 유치위원회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FIFA는 오래전부터 『남북한이 공동으로 월드컵축구개최를 희망할 경우 유치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공언해 왔다.따라서 대한체육회는 적절한 시기에 2002년 월드컵축구공동개최를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북한에 제의하기 바란다.남북한은 이미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통일축구대회를 펼쳤고 청소년축구단일팀을 구성,국제대회에 출전한 일도 있다.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축구,21세기들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대단히 자랑스럽고 신나는 일일것이다. 설사 북한이 공동개최를 거부한다고 해도 유치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단독으로 월드컵축구를 개최할 능력이 있고 유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88올림픽도 처음에는 유치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유치했고 또 성공적으로 치른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 유치위원회의 활기찬 노력,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국민의 폭넓은 성원이 삼위일체를 이룬다면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축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선경 제2이통 포기/전경련회장사 “명분” 선택

    ◎특혜·공정성 시비 우려… 제1이통 선회/일부선 “지분균등화에 실익없어” 분석/「지배주주」 경쟁 포철·코오롱 다툼으로 압축 최종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선경그룹이 지난 3년간 사운을 걸고 준비해 온 제2 이동통신 사업을 재계의 단합을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전경련 회장이란 자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제2 이통을 포기함으로써 재계 자율조정의 첫번째 「걸작품」을 만들겠다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라 할 수 있다.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이건희회장 자택에서 만난 전경련 회장단들은 최회장에게 제2 이통을 맡을 것을 강력히 권했으나 최회장이 고사했다.지난 92년의 특혜시비와 같은 물의가 생길 수 있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최회장의 결정은 사전에 아무도 몰랐다.대한텔레콤의 손길승사장도 나중에 알았다.그러나 최회장은 지난 11일 전경련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컨소시엄 구성문제를 해결키로 했을때 이미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항간엔 최회장이 2통을 포기한 것은 2통의 메리트가 없을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기존 6개사만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고 희망업체 모두에 지분을 균등배분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선경이 제1통의 대주주가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공개 입찰이긴 하지만 전경련 회장단이 전폭적으로 선경을 지원할 예정이고 포철도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경이 1통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앞으로 2통의 컨소시엄 참여범위와 지배주주 및 지분배분이 관심.최종 결정은 2통을 포기한 선경과 쌍용 그리고 전경련이 마련하는 단일안에서 나오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두 포함시키는 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배주주를 향한 포철과 코오롱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겠지만 포철이 일단 유력하다. ○…선경의 2통 포기로 가장 느긋해진 업체는 포항제철.포철은 1통과 2통 어느 쪽에 참여해도 승산은 있다고 큰 소리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1통보다 2통 쪽에 기우는 모습.포철은 전경련의 지원을 받는 선경보다 다소 한 수 아래로 보는코오롱을 상대하는 게 낫다는 생각. 포철의 한 관계자는 『1통이 경쟁입찰로 대주주를 가리기 때문에 선경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선경이 1통의 지배주주가 될 가능성은 70% 이상』이라고 밝혀 2통 참여의 뜻을 비췄다. 이 관계자는 또 전경련 회장단 중 삼성,현대,대우 등 3개그룹이 연합 컨소시엄으로 포철의 지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코오롱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피력. ○…코오롱그룹은 『최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2통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전경련 회장단에 연줄이 없는 점을 우려,『담합이나 비신사적인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또 경직된 구조를 가진 공기업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사기업이 서비스 산업인 이통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며 특정 업체를 겨냥하기도. ○…3년 동안 2통을 준비해오다 최회장의 결정으로 1통으로 주저앉은 선경은 침통한 표정.아침까지도 2통 포기를 모르던 실무진들은 망연자실하며 『최회장이 전경련 회장만 아니었다면 2통 지배주주는 따논 당상』이라고 안타까워했다.한편 미GTE사와의 지분 계약문제는 2통의 외국인 지분으로 보상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밖에 쌍용,동양,동부 등 「3약」 업체들은 선경의 1통 선회를 뜻밖으로 받아들이며 2통 참여를 잇따라 결정.
  • 민사상고 허가제 바람직하다(사설)

    민사상고허가제 부활을 둘러싼 대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의 대립을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이 제도 자체가 사법부개혁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것인데다 확정되면 그만큼 사법부는 물론 일반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변협이 「사법제도개혁에 관한 의견서」를 통해 상고허가제부활에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표면화된 것으로 상고허가제는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위헌적 제도로 비판의 소지가 크다는 반대이유를 들고 있다.엄연히 헌법에 3심제를 규정하고 있는데도 2심이 끝난뒤 상고전에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없지않다는 주장이다.실제로 항소심판결에 대한 불복률이 높은 우리의 현실에서 이 제도를 부활시키면 대법원의 판결을 받을 기회를 차단하는 제도적인 잘못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변협측은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우리 법원의 현실을 무시한 지나친 이상론의 인상을 준다.특히 변호사 자신들의 수입감소를 우려한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여지도 없지않다.상급심으로 갈수록 변호사선임료가 높고 또 불복률이 높은 현실에서 민사상고를 줄이는것은 그만큼 변호사측의 수입감소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업무량의 폭주로 본연의 법율심을 못하고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실제로도 대법원의 사건파기율은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상고남발로 인한 폐단이 적지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상고해봤자 실익은 없는데도 무조건 판결에 대한 불복부터 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고 이때문에 합리적인 사전조정장치로 상고허가제를 부활하겠다는 대법원의 의도가 나름대로 타당성을 갖는다고 본다.선진외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법원에 상고부터 하는 민사사건이 많고 판사1인당 업무량이 일본과 비교해보아도 2배가 훨씬 넘는다는 사실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또 변협은 대법관수를 현재보다 2배정도 늘려 업무량폭주에 대비토록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렇게 될 경우 대법관의 질과 권위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고 전원합의사건에서는 이해당사자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보기어려워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도 있게된다.현재와 같은 증가추세로 보아 인원을 늘리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하급 재판부터 재판의 질을 높여 신뢰받는 재판이 되도록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국민이 재판에 승복하고 믿을수 있을 때 불복부터 하는 풍토는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대법원은 이 제도 부활이 편의주의에서 온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의욕적인 사법부개혁안이 새로운 위상확립에 기여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할 것이다.
  • 중국도 한국쌀시장 “군침”/“열리기만 해라”

    ◎동북미값 1만6천원… “미보다 유리”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한국의 쌀시장개방이 확정적으로 드러나자 중국을 필두로 태국·베트남 등 쌀생산국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및 일본이 결국 UR타결이 임박해지는 시점에서 쌀시장을 열게 될 것으로 판단,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두 나라를 상대로 중국산 쌀의 수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이같은 시장환경변화에 대비,수년전부터 과학원등을 중심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구미에 알맞는 신품종 개발을 추진,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지난달 1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최첨단기술을 보유한 독일과 농업부문에서의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농산물시장을 겨냥한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내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한·일 양국의 쌀시장 빗장을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이나 기타 주요 쌀수출국인 호주에 비해 중국이 더 짭짤한 실익을 챙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중국측의 이같은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실제 주변여건이나 가격경쟁력면에서 여느 쌀수출국보다도 중국이 훨씬 유리한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개발단계에 있는 신품종 쌀 이전에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있는 일반미와 맛이 거의 같은 쌀을 생산해내고 있다.중국내 조선족동포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동북쌀」이 바로 그것이다. 「동북쌀」의 경우 80㎏짜리 한가마를 기준으로 할때 일반시장 소매가격이 약 1백10원(한화 약 1만6천5백원)에 불과,가마당 13만원 정도인 국내 일반미가격의 약 8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미국등 여타 쌀수출국에 비해 수송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까지 있어 중국산 쌀의 경쟁력은 이래저래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식용이 아닌 안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중국 남부지역에서 값싼 영농비를 들여 연 2∼3모작으로 경작되는 이 쌀 역시 태국,베트남 등 일부 주요 동남아 쌀생산국들과 더불어 개방된 국내쌀시장에서 식품가공용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이 멀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태국에 이어 세계 제2의 쌀수출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전망과 함께 이들의 수출노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세계최대 쌀수출국인 태국은 한국의 쌀시장 개척을 태국정부의 당면한 주요과제로 삼고있다.이와 함께 태국상무부는 최근 공개한 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일본의 기술지도로 양질의 쌀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말레이시아 이라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멕시코 등지에 수출,상대적으로 태국의 쌀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주고있다고 밝혔다.베트남의 92년도 쌀수출량은 2백만t으로 3년새 38%가 증가했다 이처럼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세계3대 쌀수출국과 한국의 인접국인 중국은 한국시장 개방 임박으로 새시장 개척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 “나는 닫고 너는 열라” 강대국 2중성/김성훈(쌀정책을 말한다)

    ◎미 개방거부 품목 파악해 실익찾는 협상 절실 오는 15일로 협상시한이 예정돼 있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각적 무역교섭,즉 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쌀등 기초농산물의 완전 시장개방문제가 협상타결의 걸림돌인 양 국내언론에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농산물협상분야만이 아닌 15개 협상 전분야에서 갈등과 마찰이 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섬유,철강등 공산품의 수입자유화를 미국이 앞장서 반대하고 프랑스등 EC는 영화,비디오필름의 완전개방을 반대하고 있다. ○15개 전분야서 마찰 서비스 분야와 금융·조세정책분야에서의 이견대립은 아주 날카로워 UR협상타결의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47년동안 단순히 협정체제로 유지해오던 GATT를 다자간국제무역기구(MTO)로 격상시키자는 둔켈 초안에 세계 모든 회원국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만이 반대하고 있다.그동안 이른바 「슈퍼301조」와 「덤핑법」으로 무역상대국에 보복을 가할 수 있었던 미국의 기득권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UR협상은 이렇듯 산넘어 산처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이 쌓여있다. 농산물 협상문제만 국한하여 살펴보면 크게 보아 두가지 문제가 쟁점이 돼있다. 첫째,프랑스등 EC가 고집하는 수출보조금을 어느정도 깎느냐의 문제이다.당초 작년 11월 미국과 EC간에 물량기준으로 6년동안 약 24%정도 깎자고 합의했던 이른바 「블레어하우스 협약」을 EC가 다시 하자고 나서 문제가 돼있다.다른 하나는 캐나다·스위스·노르웨이·멕시코·일본·한국등 29개 나라가 주장하는 각국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몇개의 기초 농축산물을 예외없는 관세화(완전시장개방)조치로부터 예외를 인정하자는 문제다.그런데 하필이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지키고자 하는 품목이 다름아닌 쌀이며 기타 쇠고기 감귤 고추 마늘 양파등이 모두 미국만이 유일한 이해당사자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1964년 GATT 창설이래 지금껏 가트의 웨이버(수입개방면책)조항에 근거하여 국내 「농업조정법」22조에서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는 땅콩 사탕수수 면화등 14개 품목에 대하여 예외없는 관세화를 피해 왔다.오히려 미 상원은 UR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들 품목은 절대 개방할 수 없으며 동법 22조 B항을 함부로 희생시키지 말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두차례나 채택하여 미 대통령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미,웨이버조항 이용 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정에서도 이들 품목의 개방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외없는 관세화」를 반대하고 있는 캐나다의 이론적 근거인 GATT 11­2­C조항(생산통제를 이유로 수입제한)의 유효함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다.그리고 멕시코로부터의 채소수입을 제한하는등 많은 예외를 명시하고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클린턴대통령은 의회비준과정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산 밀수입을 제한하는등 많은 수입제한조치를 약속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UR협상에서는 미국의 이해가 달려있는 쌀등 기초농산물에 대하여 예외없는 관세화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일 강대국생리 감지 일본은 이미 이같은 세계 강대국들의 2중적인 생리구조와 UR협상의 2중성을 일찍 감지한 것이다.워낙 국제무역에서 흑자를 많이 보고있고 이미 30년전에 국제수지 적자국조항(가트 18조 B항)을 졸업한 바 있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기초농산물의 예외없는 수입자유화를 반대할 수는 없다.자칫하다간 UR협상 결렬의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렇지않아도 통상면에 있어선 일본은 세계 만국의 공통의 적이 아닌가.그래서 짐짓 미국의 압력에 굴복,준비하고 있는 비장의 카드가 다름아닌 4∼8%의 최소시장 접근허용(부분개방)인 것이다.그만큼 사주면 미국 캘리포니아쌀 수출량을 거의 소화할 수 있는 반면 일본의 가공수출용 수요량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캐나다 그리고 29개 나라들의 동정을 살펴볼때 일본만 「예외없는 관세화」를 받아들일수 없다.그래서 완전개방문제만은 따로 6년후에 협상을 하자는 안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일단 실리를 취하고 이를 인정할 모양이다.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밑져야 본전으로 한번 더 압력을 가해보자는 입장이다.우리 통상외교 담당자들이 이와같이 살벌한 UR협상에서 국제화·개방화의 실상이 무엇인가를 눈을 부릅뜨고 직시하면서 국익을 최대로 지켜나가길 거듭 충고하는 바이다.
  • 백화점 선물판매 실태조사 않기로/국세청

    국세청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점검해오던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 실태조사를 이번 연말연시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3일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실태를 조사할 실익도 없는데다 실명제로 가뜩이나 국세청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심한 상황이므로 연말연시때 백화점의 선물판매 실태를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한·미/25차 양국 연례안보협의회의 결산

    ◎“북 핵위협 근원적대처” 재천명/미,대한 「핵우산」·주한군유지 거듭확인/「팀」훈련 중단결정 유보로 북한에 압력 4일 폐막된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는 북한 핵문제해결에 한미양국의 강력한 공동대처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자리였다고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북한핵문제 해결방향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시기적 특수성으로 이에 대한 두나라의 대처방안과 한반도안보위협 대응조치등 크게 2개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협의됐다. 이는 양국이 북한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정세가 극히 유동적이라는 공동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며 북한의 핵개발 집착의지등 현 북한상황을 고려할 때 한반도의 군사위협은 날로 점증되고 있는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양국이 북한핵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한반도 군사위협에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가는 SCM본회의·국방장관회담·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논의의 상당시간을 위협의 성격평가와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할애됐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안보는 아·태지역의 안정과 평화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도 중추적인 요소임을 재천명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대응방안의 하나로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 결정자체를 유보한 것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단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군사전략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긴 하나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거듭 촉구하는 조치로 이해될 수 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수락을 받아내는 「카드」로 사용돼 왔으나 일반적으로 사실상의 중단으로 해석됐었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의 TV대담내용을 빌미로 4일로 예정된 남북특사교환 4차실무접촉이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거부된 속에서 「유보결정」이 내려진 만큼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양국의 종전 입장이 선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측이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결정이전에 보여줘야 할「전향적 자세」는 현단계에서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선 북한핵문제 해결 및 남북특사교환,후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이라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사실 미국은 그동안 우리측과는 달리 내면적으로 내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을 염두에 두고 내년 국방예산에 팀스피리트훈련경비를 책정하지 않고 있었으며 훈련준비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는 순전히 북한측 태도에 달린 문제로 성격을 규정한 것도 이번 회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라 할 수 있다.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그동안 틈을 보였던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입장조율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이 핵문제에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던 92년 한때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내년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를 지금으로선 속단할 수 없다.한미 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획기적인 태도변화가 있을 때 한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정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한반도 안보차원으로 높였다.그러나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팀스피리트훈련중단 이후도 고려,훈련명칭은 명시하지 않고 한미연합전비태세 유지차원에서 한미연합연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정리했다.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체제유지차원에서 핵개발을 추진하고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핵문제 돌파구로서 구실만 주어지면 모험적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특히 유념했다. 한미연합 방위체제강화 및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보장책을 양국이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인식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미 양국이 우발상황에 대비,억제력과 준비태세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미국의 대한핵우산 계속제공 및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유보 재확인조치등은 북한측의 오판을 사전 경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또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제7함대 전시작전통제권의 한미연합사 귀속합의,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참여논의도 한미연합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다.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촉진시킬 한국군 평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 명시도 따지고보면 북한의 군사위협에 근원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양국의 공동인식의 산물인 것이다.
  • 시베리아 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들/러 한국대사관서 망명 요청

    ◎러지 보도/작년 63명 탈출… 19명만 잡혀 북한에 인도/러선 벌목계약 경신여부 고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는 18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측이 시베리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의 노동자 다수를 모스크바 근교에 특별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그러나 한국대사관측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직접 나서 망명을 요구하기 보다는 이들이 옐친대통령에게 정치망명을 요구토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보안부(KGB)의 자료를 인용,지난 한햇동안 북한벌목장에서 63명이 탈출을 기도,그중 19명이 체포돼 북한당국으로 넘겨졌으며 한국대사관측이 보호중인 노동자들은 이들 탈출자들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정부가 오는 12월말로 만료되는 러­북한간 시베리아발목계약의 경신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림부등 경제관련부서들은 경제적 실익을 고려,이의 경신을 요구하는 반면 외무부·인권단체들은 정치·인권문제를 들어 계약의폐지 내지 수정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바로프스크,아무르,팀바 등 시베리아 동부지역에는 구소련시절에 체결된 양국간 벌목계약에 따라 1만5천∼2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인권유린 실태가 문제가 되며 러시아내에서 계약폐지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권단체들은 양국간에 체결된 「벌목장 탈출자에 대한 인도협정」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 노동자 대부분이 본국귀환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계약을 경신하는 경우에도 국가간 집단계약 대신 순수경제적인 측면에서 개인별 계약으로 전환시키고 취업계약도 정치협정이 아닌 국제관계에 따른 해외취업 원칙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불편한 대일관계」 일단 해소/옐친 방일 결산

    ◎경제적 실익보단 “건재과시” 성공/북방섬 반환등에 실질진전 없어 일·러시아 양국은 13일 양국의 기본관계 등을 정립한 공동성명과 경제협력관계를 다짐한 경제선언 등을 발표함으로써 2차례에 걸친 옐친의 방일연기로 「불편해진 관계」를 해결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통해 유혈충돌에도 불구,자신이 러시아를 장악하고 있음을 내외에 과시했다.한편 일본은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정치적 드라마를 지원하며 북방영토 교섭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발판을 구축했다.그러나 양국간 최대 현안인 북방영토 반환문제와 관련,큰 진전은 없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일본총리는 13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방4개섬의 반환을 위한 새로운 교섭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3차례의 정상회담후 발표된 「도쿄선언」도 『하보마이,시코탄,구나시리,에토로후 등 4개섬의 귀속문제의 교섭을 계속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일본이 큰 기대를 걸고 있던 하보마이,시코탄 등 2개섬의 반환을 명기한 1956년의 「일소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인정했다.그러나 그는 『영토문제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자기 시대가 아닌 다음 시대에 해결될 문제임을 시사했다. 일본은 그러나 옐친대통령이 영토문제와 관련,『최선을 다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국내정세의 불안과 영토반환에 대한 러시아국민들의 반대,12월의 총선등을 고려할때 어차피 옐친대통령이 할수 있는 발언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인식은 눈여겨볼만한 큰 변화다.일본은 1년전만해도 4개섬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했었다.일본의 이같은 변화는 영토교섭에 대한 전략의 변화라 할 수 있다.일본은 영토문제는 장기적인 교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양국간의 우호관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옐친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민주화를 위한 독재」라는 옐친대통령의 모순을 세계적으로 「정당화」시켜주고 새로운 양국관계의 구축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할 수있다. 옐친대통령은 방일기간중 영토문제보다는 일본포로의 시베리아 억류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그는 일본인의 시베리아억류는 『전체주의의 비인간적인 행위』라며 깊은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이는 일본인들이 반색할 언급이기도 하지만 자국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훌륭한 공격무기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일본의 대러경제원조와 관련해선 별로 얻어가는게 없다는 평을 듣고있다.일본이 영토와 경제지원을 연계하는 이른바 「정경불가분」의 원칙은 적용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제지원을 약속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두 정상이 한반도의 핵확산에 관해 우려를 표명한 사실은 북한의 핵위협이 아·태지역 안보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대변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 “과거는 동해에 묻자” 한·러 건배/방러 해군함정 동승기

    ◎교포3세 블라디보스토크항 영접/잠수함·훈련소 파격적 공개에 놀라 지난22일 상오 8시25분(한국시간 상오 6시25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눈앞에 두고 러시아방문 한국 해군함정의 기함인 「전남함」 선수 갑판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다. 1천5백t급 한국형 구축함 2척은 지난 20일 상오 10시 진해항을 출항,갈 수 없었던 동해 북쪽 공해항로를 지나 44시간 25분만에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항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공식입항한 것이다.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1백9년만의 일이었다. 우리와는 상종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군사강대국 러시아가 「군사교류」라는 메뉴를 들고 우리에게 바짝 다가선 결과였다.영원한 우방도,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역사적인 한국 해군의 「입성」을 지켜본 1백여명의 연해주지방 한인교포 2∼3세들과 해외상사 주재원들도 우리 해군함정과 해군장병들이 러시아의 해군 요새에 우뚝 서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했다. 대한민국의 막강해진 국력을 새삼 실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환영식에서 우리 해군 고위인사들과 환한 웃음으로 악수를 교환하는 러시아 해군 고위인사들과는 달리 「변화」를 알 바 없는 순진한 러시아 병사들은 우리 해군의 입성에 두려움조차 느끼는 듯 긴장된 표정이었다.그들의 이같은 표정은 우리 해군이 정박한뒤에도 한동안 계속됐다. 지난 몇세기동안 자신들이 누렸던 군사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국가실익 차원에서 서서히 거두고 있다는 「현실」을 그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우리 해군 방문단에게 베푼 환대는 그들의 현 재정상황을 고려하면 지나칠 정도의 것이었다고 동승한 연세대 최평길교수는 놀라워했다.실제로 입항 첫날 그들이 블라디보스토크시내 해군회관에서 마련한 환영리셉션장에 올려진 이름모를 음식은 일종의 사치로까지 보였다. 그들은 특히 우리에게 러시아 해군의 생명줄인 킬로급 잠수함과 잠수함교육훈련소를 공개하는등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한·러시아 군사교류를 누가 더 원하고 있는지는 이쯤에서 자명해졌다.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시내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외국인들에게 개방됐지만 일반인들은 아직 개방이 가져온 삶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듯 했으며 한때 이 지역을 「동방의 나폴리」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던 「대블라디보스토크안」도 외국기업의 투자가 부진해 별로 진척이 없다고 했다. 19세기말 제정러시아의 웅장했던 위세는 거의 손을 보지 않아 낡고 퇴색한 당시의 대형석조건물에서 희미하게 느낄 수 있었을 뿐 블라디보스토크 전체는 정체 바로 그것이었다.그들은 발전이 정지된 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한국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러시아 군사교류는 이번 우리 해군의 3박4일 블라디보스토크항 방문으로 제1장을 열었으며 그 속도의 완급은 순전히 우리가 선택할 문제로 남아있었다. 3박4일동안의 정박후 25일 상오 10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떠날 때 러시아 해군장병들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역력했다. 동해 항로는 여전히 파도가 높고 험했다.그러나 필자는 미처 배멀미를 느끼지 못할만큼 가슴 뿌듯한 감회에 젖었다.동해는 역시 우리의 바다였다.
  • 러,잠함기지까지 공개/해군 첫 러시아방문 결산

    ◎한­러 군사협력 기반다져… 합훈여부 관심 「한·러 군사교육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해군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크항 방문단이 27일 진해에 귀환함으로써 두나라간 함정교환방문이 모두 끝났다. 이번 방문은 한·러시아간의 본격적인 군사교류를 예고하는 것으로 앞으로 더이상 양국의 군사교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비록 3박4일이란 짧은 방문일정이었지만 한·러시아 양국은 특히 군사교류의 폭과 질을 한 차원 높여 상호안보실익을 충분히 보장시켜 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러시아간 다양한 군사교류의 물꼬를 트는 「대화의 장」이 한·러시아 함정 교환방문으로 완전히 구축됐다는 것도 빼어놓을 수 없는 성과로 분석된다. 우리측으로서는 현지에서 러시아측이 우리나라와 군사교류를 원하는 강도와 수준을 직접 확인,앞으로 군사교류 형태를 나름대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우리측보다 러시아측에서 한·러 군사교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것은 곳곳에서 확인될 수 있었다.한·러시아 군사교류의 「주도권」은 우리측이 쥐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러시아측은 우리와 주요 군사교류국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시했다.아직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잠수함기지와 훈련상황을 솔직히 보여주었을 뿐아니라 실제적인 협력을 약속한것등은 군사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함축한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올 연말에 체결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 양해각서 내용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원인도 바로 이때문이다.양해각서에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이양호합참의장에게 러시아 군 수뇌부들이 제의한 「한·러 연합해상훈련」이 어떤 형식으로든 포함될 전망이어서 두나라간 본격 연합해상훈련도 멀지않아 구체화될 전망이다. 첫번째 연합해상훈련이 초보적인 해난구조훈련이라 할지라도 상징적인 의미를 음미할때 한·러시아 군사교류는 새 장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부차원에서는 한·러시아 연합해상훈련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하고 있지만내면적으로는 긍적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진척에 따라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군사상황은 일대 변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본격화는 두나라간 방산협력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 금융거래 자료로 세무조사 안해/실명제 후속조치 일문일답

    ◎추가 보완·경기활성화 조치 없어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장관,추경석국세청장은 24일 기획원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일문일답을 가졌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법인이 임직원 등의 이름으로 관리해 오던 것을 실명전환 하면. ▲(홍장관)8월12일 현재 제조·광산·농축수산·건설 등을 정상적으로 한 법인이 10월12일의 실명전환 기간내에 전환한뒤 법인자산으로 처리하면 세무조사를 받지않는다.이 때 92년 이전에 조성한 자금에 대해서는 92 사업연도 법인세로 수정신고해야 하고,올해 조성된 자금은 올해 법인세 신고때 합해서 신고해야 한다. ­비실명인 개인이 실명전환해 증여세를 스스로 낼 경우는. ▲(홍장관)실명전환 기간내에 실명전환한 사람이 증여세를 내겠다고 신고하면 그동안의 사업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증여세만 내면 된다. ­장기채권을 발행한 것은 과거를 묻겠다는 실명제의 뜻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이부총리)자신의 이름이 드러날 것을 꺼려 자금이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주면서 산업자금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행하게 됐다.과거를 묻겠다는 것은 세금에 관한 것이다.세율이 가장 높은 증여세(현재의 최고세율은 60%)를 제대로 냈느냐가 초점이다.장기채의 이자율을 낮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증여세를 낸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어 실명제의 본래 뜻과 차이가 없다. ­금융기관에 있는 자금은 어차피 산업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장기채권 발행이 필요없다고 밝혔었는데 이 방침이 바뀌게 된 이유는. ▲(홍장관)장기저리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다.장기채권을 무기명으로 해야 매력적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데 그럴 경우 실명제의 뜻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따라서 기명으로 발행되므로 방침이 후퇴한 것은 아니다. ­실명전환에 따른 자금출처 조사기준은 어떤가.또 현금 순인출이 3천만원을 초과하면. ▲(추청장)40세 이상은 2억원,30∼40세는 1억원,30세 미만은 5천만원까지는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겠다.이 기준 이상이라도 변칙적인상속이나 증여,투기혐의가 없는 한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국세청에 통보된 현금 인출자료를 세무조사에 활용하지 않겠다. ­국세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조사를 하게 되나. ▲(추청장)11월12일까지 통보되는 자료를 토대로 조사범위를 정할 것이지만 조사인력의 한계도 있고,실익도 없는 것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조사가 될 것이다.통보되더라도 통보자체가 자금출처 조사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나이·직업·소득·사업규모 등을 참고할 것이다.국세청 본청에서 자료를 관리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처리기준을 통일하겠다. ­이번 조치는 돈 있는 사람들의 여론만 수렴한 것 아닌가. ▲(홍장관)장기채권 발행과 법인이 실명으로 전환한 경우 세무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런 말도 있을 수 있지만 특정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종합적인 방안이다.과표 현실화로 어려움을 겪게 될 중소기업과 영세기업,특히 과세특례자도 도움이 된다. ­실명제로 과세표준이 드러나면 그동안 제대로 내지 않았던 세금을 추징당할 것을 걱정하는데. ▲(추청장)금융거래 자료를 근거로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실명제 실시로 사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가 높아지더라도 이를 근거로 과거에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조사하는 일은 없다. ­이자와 배당소득세의 추징방법은 어떻게 되나. ▲(홍장관)금융기관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간이 계산방법을 이용하도록 하고 이 경우 정산기간을 현재는 6월로 되어 있으나 1년으로 연장한다. ­실명제의 추가적인 보완대책이 있나.또 경기활성화 대책은. ▲(이부총리)이번 조치는 각계의 건의를 충분히 수렴했고 당정간에 몇차례 논의도 거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본다.별도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이다.경기활성화대책을 당장 실시하는 것은 없다.
  • 「주택 지정업자」기준 강화/건설부 검토/5백∼1천세대 공급사로

    ◎신규지정 내년으로 연기 건설부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연내 하도록 돼 있는 주택건설지정업자 신규지정을 내년까지 유보하는 한편 지정기준도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16일 3년마다 자본·기술·실적이 우수한 등록업체 가운데서 뽑는 지정업체의 평가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고 별실익이 없다는 여론에 따라 신규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영상태와 신용도가 높은 업체만 선정되도록 지정기준을 연간 1백가구이상 공급에서 5백∼1천가구로 강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최근 3년간 지정기준을 못지킨 업체는 지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건설부 당국자는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우수시공업체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법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린다』며 『우선 규정을 고쳐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건설촉진법은 주택건설사업의 전문화 및 대형화를 도모하고 사업자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등록업자중 자본과 기술 등이 우수한 업체를 3년마다지정업자로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 기준은 자본금 30억원(지방 15억원)이상으로 연간 1백가구이상을 건설한 등록업체로 현재(90년7월 지정)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로 있는 1백17개 업체가 그들이다.
  • 서방의 대응(열리는 중동평화:2)

    ◎「PLO공식승인」 미 이미 구체작업/“협정이행 최대한 지원” 각국 나서/중동특수 계산,불·독등 적극접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의 박토에서 평화의 싹을 함께 키워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서방과의 관계에도 해빙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표면적으로만 보더라도 미국을 위시한 서방 각국은 10일의 이스라엘­PLO 상호승인에 환영일색의 평가를 내리면서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러시아는 외무부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베를린장벽 붕괴와 맞먹는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협정이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도 『수년래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공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독일은 『앞으로 PLO와의 관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프랑스와 터키는 상호승인 발표 바로 다음날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방문초청장을 보내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같은 평가들은 협상의 한 당사자인 PLO의 공적 인정과 위상강화를 부축해주는 것으로 일단 PLO­서방간 관계개선의 청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대표주자격인 미국의 PLO에 대한 반응은 양자간의 관계개선과 관련,예상밖의 빠른 진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현단계에서 미국의 PLO 공식승인을 점치기에는 좀 이르지만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10일 PLO와의 대화재개를 발표한 당일 튀니지주재 미국과 PLO 대사들이 즉각 공식접촉을 가진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PLO를 공식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미정부 일각에서는 이미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행정부가 곧 의회와 함께 PLO 승인조건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이같은 관계개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는 다른 서방국들의 대PLO 접근을 한층 재촉할게 분명하다. 한편 냉전종식에 따라 각국의 외교전략이 실리와 경제위주로 흐르고 있는 국제환경도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을 촉진시키는 동인이 될것으로 관측된다. PLO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자치를 실현하려면 최소 30억달러에서 많게는 1백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서방쪽으로의 PLO의 밀착을 예상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반면에 평화조성으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외교적 영향력 강화와 예상되는 중동특수란 실익을 챙기기 위해 PLO와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는 서방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관계개선의 전도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은 PLO가 국가가 아닌 단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정도에도 일정한 수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동시에 팔레스타인 또는 이를 대표하는 PLO의 지위문제는 대이스라엘 협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따라서 앞으로 자치이행 등을 둘러싸고 필연적으로 대두할 수밖에 없는 PLO와 이스라엘간의 불협화는 PLO­서방간의 관계진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은 이미대세로 굳어지고 있다.『현안들은 남아 있지만 대세를 역전시킬 수는 없다』는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의 평가처럼 양자간의 관계를 구속하는 중동의 평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와있기 때문이다.
  • “신경제 조세”… 국회심의 진통예상/13개 세법개편안에 담긴뜻

    ◎실명제로 넓어진 세원 부담완화 역점/비과세 대상·폭은 줄여 조세형평 유지/세율조정 불공평… 근로자 실질소득 되레 줄듯 재무부가 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무엇보다 신경제 5개년 계획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각종정책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당정협의와 부처간의 이견조정은 물론 국회에서의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에는 소득세율의 소폭 인하에 따른 반발이 많아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정부가 재정의 수입원을 궁극적으로 1천1백50만 근로자의 과세에서 찾고있어 이번의 소득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실익이 적기 때문이다. 이미 LNG 특소세의 신설과 농·축산업에 대한 감면축소를 민자당이 반대하고 나섰으며 탁·약주에 대한 시도 판매지역 철폐문제는 벌써 백지화된 상태다. 이번 개편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갈수록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뒷받침할 재원확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른 세부담 완화,그리고 각종 비과세·감면폭을 줄여 조세의 형평을 꾀함으로써조세행정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지난 88년과 90년에 이어 이번에 무려 12개 법을 고치고 교통세법을 신설하는등 대폭적인 손질을 가했다.특히 부가가치세법을 제정이후 17년만에 손댄 것이 좋은 예다. 재무부는 내년도 예산을 뒷받침할 조세기반이 금융실명제 실시로 넓어짐에 따라 올해보다 세수가 1조원 정도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근로소득세가 세율의 1∼3%포인트 인하로 4천억원,부가세가 영세기업에 대한 한계세액 공제 등으로 1천1백억원 가량 각각 줄어드는 반면 양도세가 1천2백억원,유류세가 1조2천억원 늘 것으로 추산하는 등 세원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원으로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하고 정책금융에 의존해 온 중소기업,농·수·축산업은 물론 기술개발 등 전략적인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조세의 형평을 꾀하기 위해 그동안 각종세금을 비과세하거나 감면해온 대상과 세율을 대폭 낮추었다.예컨대 지금까지 8년 이상의 자경농지에 대해 물리지 않던 양도세를 세액 1억원까지만 면제해주고 그 이상은 부과키로 했으며 주택업자가 분양하는 상가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매기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모 전국회의원의 사례에서 보듯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직접 상속·증여할 때는 세액의 20%를 할증하고 조세시효도 10년으로 늘려 세금없는 부의 탈법·변칙적인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했다. 실명제로 높아진 세원포착률과 넓어진 세원확보로 정부가 신경을 쓴 것은 바로 근로소득자와 영세상인,중소기업의 세율인하 및 각종 공제액의 인하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의 핵심인 소득세·법인세율의 인하를 놓고 이날 열린 세발심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이 반발을 보인 것처럼 일반근로자의 세부담은 예상만큼 덜어지지 않았고 더 증가할 판이다.정부가 소득세의 인하를 막판에 끼워넣는 성의를 보였으나 세율조정의 불공평으로 실질소득이 오히려 감소하는 셈이 됐다.단적인 예로 월급여 1백50만원의 근로소득자가 자가운전을 할 경우 연간 경감받는 소득세는 10만8천원이지만 1백ℓ의 휘발유세 추가부담액은12만9천6백원이고 여기에 도시가스 사용료를 합하면,굳이 물가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2만5천원의 실질소득 감소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과표를 낮추거나 고액소득자의 세금 탈루,불법상속·증여 등을 막아 세금을 더 거두는 것보다 유리지갑인 봉급생활자의 주머니를 터는 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지적이다.근로자를 결국 「봉」으로 삼는 세정 방향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특소세율의 인하 내지는 소득세율의 추가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정부가 고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내년도 세제개편 정부안 요지

    ◎양도세 감면한도 1억으로 축소/신용카드 매출액 공제 전업종 적용/손자·손녀 상속·증여세액 20% 할증/상속­증여세 누진율 최고 50­55%로 인하/위스키·럼 관세 96년부터 20%로 낮춰 재무부는 1일 올해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세제개편안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실명제 세제보완◁ ▲세율 및 공제액조정을 통한 세부담 줄이기 ○소득세 세율인하 및 공제액조정=과세표준(소득액에서 기초공제등 각종 공제액을 뺀 금액)에 따른 소득세율은 다소 낮아진다.과세표준이 4백만원이하일 때는 5%로 같지만 8백만원까지는 현재의 10%에서 9%로,1천6백만원까지는 20%에서 18%로 부담이 줄어든다.또 3천2백만원까지는 27%,6천4백만원까지는 37%,6천4백만원초과는 47%로 각각 현재보다 3%포인트씩 낮아진다. ○상속세 및 증여세 누진세율완화=5단계의 상속세율은 변함이 없고 최고세율을 제외한 세율도 현재와 같지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세율기준을 다소 올렸다.상속세 10%를 현재의 2천만원이하에서 5천만원이하로,20%를 2억원까지에서 2억5천만원까지로 각각올렸다.상속세 30%의 기준은 현재의 2억∼5억원에서 2억5천만∼5억5천만원으로,40%의 기준은 5억∼10억원에서 5억5천만∼10억원으로 올렸다.10억원이상일 때 현재는 상속세가 55%이지만 50%로 낮아진다.증여세도 세율 15%를 적용받는 금액이 현재의 1천만원이하에서 2천만원이하로,25% 적용은 1천만∼9천만원에서 2천만∼1억5천만원으로 오른다.35%는 2억5천만원까지에서 3억원까지로,45%는 2억5천만∼5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오른다.5억원이상일 때의 증여세 세율은 60%에서 55%로 낮아진다. ▲중소제조업에 대한 법인세·소득세경감=중소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올해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조세감면제도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게 한다.올해까지는 세액감면율이 20∼40%이지만 20%로 단일화된다.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경감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요건완화=재화나 용역의 공급때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아도 관계자료에 의해 거래사실이 확인되면 매입세액공제를 해준다. ○신용카드 세액공제대상확대=현재는 음식·숙박업·소매업·서비스업을 하는 사업자의신용카드에 의한 매출분에 대해 매출금액의 0.5%를 내야 할 부가세에서 공제해주고 있으나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기업경영여건 및 재무구조개선 ○초과유보소득 과세완화=현재 비상장 대법인은 법인세후 배당이 가능하지만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시킨 금액의 40%를 공제한 나머지에 대해 15%의 세금(초과유보소득에 대한 법인세)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초과유보소득의 50%나 자본금의 10%중 큰 금액만큼 공제한뒤 15%의 세금을 내도록 해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예컨대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시킨 금액이 1백원일 때 현재는 60원에 세율 25%를 곱해 15원을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자본금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50원에 세율 15%를 곱한 7.5원만 내면된다. ○중간예납기간조정=법인세의 중간예납기간을 60일로 연장하고,중간예납때 내지 않은 세금을 현재는 납부기한이 지난때부터 20일내에 내야 하지만 30일로 연장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인다.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차이조정=할부와 연불로 되어 있는 것을 할부판매로 통합한다.현재는 이자지급의무가 확정된 때 손비로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지급이자를 내야 할 때가 아니더라도 기간경과분은 비용으로 인정한다.부동산등 고정자산에 대한 임의평가제도를 없앤다. ○가산세완화=소득탈루혐의가 명백할 때 산출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는(중과소신고가산세) 것을 없애고 가산세는 10%(일반과소가산세)로 통합한다.액면가액 5백만원이하의 공모설립법인 및 장외등록법인 주식소유자의 이동상황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가지급금 규제강화=차입금비율에 관계없이 업무와 관련없는 가지급금에 대한 차입금이자는 모두 손금에 넣지 않도록 해 기업자금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조세지원제도◁ ▲일반 조세지원의 축소 ○세액감면제도 축소=창업중소기업·농공단지입주기업·의료취약지역신설병원·위탁영농회사·사업전환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현재는 3년간 1백%,2년간 50% 줄여주는 것을 5년간 50% 감면으로 한다. ○증자소득공제제도 축소=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법인이 자본을 증가한 경우 중소기업은 증자금액의 12%까지 공제해주던 것을 일반기업처럼 10%로 한다.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 축소 ○공공사업용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축소=국가등 공공사업 시행자에게 공공사업용지로 처분하는 경우 50∼1백% 감면해주던 것을 30∼75%로 감면율을 줄인다.감면율은 5년이상 보유한 경우는 50%로(채권보상분은 75%),5년미만은 30%(채권보상분은 45%)로 줄어든다.토개공·주공·도시개발공사·농어촌진흥공사 또는 컨테이너부두공단등에 토지등을 양도하는 때도 지금은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볼 수 없다. ○공공법인이 양도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대상축소=토개공·주공등이 공공사업시행자로 조성한 토지가 아닌 개별적인 필요로 갖고 있는 토지의 양도세 감면을 없앤다.토개공등이 공공사업시행자로 택지나 공단등을 조성해 양도하는 경우는 현재와 같이 50%의 감면혜택을 계속 본다. ○주택용지로 양도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율축소=현재는 국민주택 건설용지로 주택건설등록업자가 기업에게 양도하는 경우50%를 감면받고 있으며,기숙사 건설용지로 기업이나 기숙사 운영사업자에게 양도후 기숙사 건축때 양도세를 전액 돌려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5년이상 보유일 때는 30% 감면으로,그외는 20% 감면으로 감면율이 줄어든다. ○주택을 신축해 분양하는 건설업자가 같은 단지 또는 동일건물내에 주택과 상가를 함께 지어 분양할 경우 상가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주택양도 차익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양도세감면 종합한도액축소=개인의 양도세감면 종합한도액은 세액기준으로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인다.법인의 양도세감면액도 현재는 사업연도별로 양도세 산출세액의 70%를 한도로 하고 이 부분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있지만 50%로 줄인다. ○농지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감면범위축소=8년이상 재촌자경한 사람이 농지를 처분한 경우 양도세 감면종합한도를 적용받지 않고 전액세금을 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때도 양도세 감면종합한도를 적용받는다.법인도 현재는 8년이상 경작한 농지를 처분하면 전액 비과세되지만 법인의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감면은 영농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생산법인이나 영농조합법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인상 및 범위축소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조정=과세표준 3억원이하의 경우 세율을 18%로 1%포인트 높여 일반법인의 낮은 세율과 같게 한다. ▷상속·증여세제◁ ▲공익법인을 통한 우회적인 상속·증여규제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하는 경우 감면범위축소=의결권 주식의 면세범위를 주식발행법인 주식발행총액의 5%로 줄인다.내년부터 출연·취득하는 경우부터 적용한다.기존에 5%를 넘는 법인은 내년부터 새로이 얻는 주식에 대해 적용한다. ○공익법인의 특수관계자 이사취임 허용범위축소=공익법인의 출연자 및 그 친족등 특수관계자의 이사취임허용은 학술·장학·의료·사회복지법인은 이사인원의 20%로,학교법인은 40%로 줄인다.출연자 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의 경우 한 사람에 한해 이사취임을 허용한다.내넌부터 설립되는 공익법인부터 적용되며 기존법인은 1년간 경과조치후 개정규정을 적용받는다.○공익법인에 대한 주무관청과 국세청의 업무협조=주무관청은 법인 설립허가자료·재무검사결과등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한다.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에 대한 과세강화 ○상속·증여세의 조세시효기간을 현재는 일반적인 경우는 5년으로 되어 있지만 이때도 무신고·허위신고 경우처럼 10년으로 늘린다. ○세대생략 상속·증여에 대한 할증세율 적용제도 신설=친족관계에 있는 피상속인과 상속인 또는 증여자와 수증자간에 2세대이상 차이가 있는 때는 일반 상속·증여때의 세액에 20%를 추가해 할아버지가 1세대를 넘어 손자에게 직접 상속·증여함으로써 아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으려는 것을 막는다. ○명의신탁에 대한 증여세 과세때 회피목적이 되는 조세의 범위=명의신탁으로 증여세대상이 되는 조세회피의 범위를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으려는 경우는 물론 소득세·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다른 세금을 회피할 목적인 경우도 분명히 한다. ○특수관계 없는 사람에게 신주 인수권을 싼 가격으로 배정할 경우도 증여세를 물린다. ○상속세 공시대상이 되는 고액상속자범위를 현재는 신고된 상속재산가액이 50억원이상으로 조세회피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되어 있지만 30억원이상으로 늘린다. ▷소비세제 개선 ▲특수소비세 ○사치성 서비스업에 대한 과세강화=투전기 설치장소에 대한 입장세는 현재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오른다.카지노의 경우 한국사람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르지만 현재 외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므로 현단계에서 실익은 없다. ○무허가면세제도중 일부폐지=국가원수 및 그 가족이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제도가 폐지된다. ▲주세 ○혼합위스키의 주세는 현행 80%에서 내년부터는 1백%로,현재 30%인 위스키의 관세는 96년부터는 20%로 낮아진다.럼·진·보드카·리큐르·기타브랜디의 관세는 현재는 40%이지만 내년부터는 30%로,96년부터는 20%로 각각 낮아진다.내년 1월의 청주 수입개방에 따라 알코올 도수 25도미만인 기타주류의 세율이 50%에서 70%로 높아진다. ○탁·약주 공급구역제한폐지=주조기술과 수송수단의 발달로 제품의 보존성이 향상되었으므로 현재 탁주의 경우 소재지지역의 시·군으로,약주의 경우 소재지지역의 도로 되어 있는 공급구역제한을 없앤다.
  • 「정치적 차관」 이해 조정으로 종결/정부,대러 차관중지 안팎

    ◎상환 불이행 제재 아닌 상호 조율/러도 현물 불원… 우호 변함없을것 정부가 30일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경협차관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한·러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소수교 직후인 지난 91년 1월 당시 구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 경협은 사실 정치적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6공 정부는 소련과의 조기수교를 목표로 상환상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91년말 소련연방이 붕괴되면서 대소경협은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러시아공화국이 구소련연방의 채권·채무를 승계한다고 했으나 경제난등으로 이미 집행된 차관의 이자·원금을 예정대로 갚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까지 구소련측에 제공된 차관은 현금 10억달러와 현물 4억7천만달러등 모두 14억7천만달러.정부의 고민은 심각했다.나머지 차관제공 기일을 연장해가며 러시아측의 동향을 살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차관을 상환할 입장이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차관 중단을선언하고 싶었으나 대북문제와 구공산권등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가지는 영향력을 감안,러시아를 불쾌하게 만드는 조치를 쉽사리 내릴 수는 없었다.또 선진국 채권단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한 차관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등 국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우려는 분위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만 야박한 결정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년들어 6개월여에 걸쳐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여왔고 그 결과가 이날 발표된 것이다.이제까지 제공된 차관의 상환방법·시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시작하되 나머지 차관은 제공치 않는다는데 러시아측의 양해를 얻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 6공때 시작된 비정상적 차관외교를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우호관계를 수립해나간다는 것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홍순영외무차관도 『이번 조치가 한러 우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측으로 볼 때도 우리 상품가격이 비싸 현물원조를 줘도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등 더이상의 차관제공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홍차관은 전했다.대소차관중지가 상환 불이행에 대한 제재가 아니고 양국간 이해조정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미 제공된 차관상환문제가 해결되면 수출입은행이 관리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대러시아경협이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양국 정부간 남은 문제는 14억7천만달러 차관의 원리금을 어떻게 돌려받느냐는 것. 러시아측은 현금상환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 점은 우리 정부도 일부 양해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무기로의 상환은 어렵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상호 무기체계가 다른데다 미국의 입장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대신 원유등의 현물에 의한 상환에 대해서는 정부도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정동의 구러시아 공관부지 보상과 차관상환을 연계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상환시기는 2년거치 5년상환이라는 파리클럽의 예가 준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현물로 받는지 여부에 의해 다소 변동이 있으리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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