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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잠함기지까지 공개/해군 첫 러시아방문 결산

    ◎한­러 군사협력 기반다져… 합훈여부 관심 「한·러 군사교육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해군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크항 방문단이 27일 진해에 귀환함으로써 두나라간 함정교환방문이 모두 끝났다. 이번 방문은 한·러시아간의 본격적인 군사교류를 예고하는 것으로 앞으로 더이상 양국의 군사교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비록 3박4일이란 짧은 방문일정이었지만 한·러시아 양국은 특히 군사교류의 폭과 질을 한 차원 높여 상호안보실익을 충분히 보장시켜 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러시아간 다양한 군사교류의 물꼬를 트는 「대화의 장」이 한·러시아 함정 교환방문으로 완전히 구축됐다는 것도 빼어놓을 수 없는 성과로 분석된다. 우리측으로서는 현지에서 러시아측이 우리나라와 군사교류를 원하는 강도와 수준을 직접 확인,앞으로 군사교류 형태를 나름대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우리측보다 러시아측에서 한·러 군사교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것은 곳곳에서 확인될 수 있었다.한·러시아 군사교류의 「주도권」은 우리측이 쥐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러시아측은 우리와 주요 군사교류국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시했다.아직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잠수함기지와 훈련상황을 솔직히 보여주었을 뿐아니라 실제적인 협력을 약속한것등은 군사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함축한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올 연말에 체결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 양해각서 내용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원인도 바로 이때문이다.양해각서에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이양호합참의장에게 러시아 군 수뇌부들이 제의한 「한·러 연합해상훈련」이 어떤 형식으로든 포함될 전망이어서 두나라간 본격 연합해상훈련도 멀지않아 구체화될 전망이다. 첫번째 연합해상훈련이 초보적인 해난구조훈련이라 할지라도 상징적인 의미를 음미할때 한·러시아 군사교류는 새 장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부차원에서는 한·러시아 연합해상훈련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하고 있지만내면적으로는 긍적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진척에 따라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군사상황은 일대 변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본격화는 두나라간 방산협력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 금융거래 자료로 세무조사 안해/실명제 후속조치 일문일답

    ◎추가 보완·경기활성화 조치 없어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장관,추경석국세청장은 24일 기획원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일문일답을 가졌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법인이 임직원 등의 이름으로 관리해 오던 것을 실명전환 하면. ▲(홍장관)8월12일 현재 제조·광산·농축수산·건설 등을 정상적으로 한 법인이 10월12일의 실명전환 기간내에 전환한뒤 법인자산으로 처리하면 세무조사를 받지않는다.이 때 92년 이전에 조성한 자금에 대해서는 92 사업연도 법인세로 수정신고해야 하고,올해 조성된 자금은 올해 법인세 신고때 합해서 신고해야 한다. ­비실명인 개인이 실명전환해 증여세를 스스로 낼 경우는. ▲(홍장관)실명전환 기간내에 실명전환한 사람이 증여세를 내겠다고 신고하면 그동안의 사업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증여세만 내면 된다. ­장기채권을 발행한 것은 과거를 묻겠다는 실명제의 뜻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이부총리)자신의 이름이 드러날 것을 꺼려 자금이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주면서 산업자금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행하게 됐다.과거를 묻겠다는 것은 세금에 관한 것이다.세율이 가장 높은 증여세(현재의 최고세율은 60%)를 제대로 냈느냐가 초점이다.장기채의 이자율을 낮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증여세를 낸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어 실명제의 본래 뜻과 차이가 없다. ­금융기관에 있는 자금은 어차피 산업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장기채권 발행이 필요없다고 밝혔었는데 이 방침이 바뀌게 된 이유는. ▲(홍장관)장기저리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다.장기채권을 무기명으로 해야 매력적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데 그럴 경우 실명제의 뜻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따라서 기명으로 발행되므로 방침이 후퇴한 것은 아니다. ­실명전환에 따른 자금출처 조사기준은 어떤가.또 현금 순인출이 3천만원을 초과하면. ▲(추청장)40세 이상은 2억원,30∼40세는 1억원,30세 미만은 5천만원까지는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겠다.이 기준 이상이라도 변칙적인상속이나 증여,투기혐의가 없는 한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국세청에 통보된 현금 인출자료를 세무조사에 활용하지 않겠다. ­국세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조사를 하게 되나. ▲(추청장)11월12일까지 통보되는 자료를 토대로 조사범위를 정할 것이지만 조사인력의 한계도 있고,실익도 없는 것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조사가 될 것이다.통보되더라도 통보자체가 자금출처 조사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나이·직업·소득·사업규모 등을 참고할 것이다.국세청 본청에서 자료를 관리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처리기준을 통일하겠다. ­이번 조치는 돈 있는 사람들의 여론만 수렴한 것 아닌가. ▲(홍장관)장기채권 발행과 법인이 실명으로 전환한 경우 세무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런 말도 있을 수 있지만 특정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종합적인 방안이다.과표 현실화로 어려움을 겪게 될 중소기업과 영세기업,특히 과세특례자도 도움이 된다. ­실명제로 과세표준이 드러나면 그동안 제대로 내지 않았던 세금을 추징당할 것을 걱정하는데. ▲(추청장)금융거래 자료를 근거로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실명제 실시로 사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가 높아지더라도 이를 근거로 과거에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조사하는 일은 없다. ­이자와 배당소득세의 추징방법은 어떻게 되나. ▲(홍장관)금융기관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간이 계산방법을 이용하도록 하고 이 경우 정산기간을 현재는 6월로 되어 있으나 1년으로 연장한다. ­실명제의 추가적인 보완대책이 있나.또 경기활성화 대책은. ▲(이부총리)이번 조치는 각계의 건의를 충분히 수렴했고 당정간에 몇차례 논의도 거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본다.별도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이다.경기활성화대책을 당장 실시하는 것은 없다.
  • 「주택 지정업자」기준 강화/건설부 검토/5백∼1천세대 공급사로

    ◎신규지정 내년으로 연기 건설부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연내 하도록 돼 있는 주택건설지정업자 신규지정을 내년까지 유보하는 한편 지정기준도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16일 3년마다 자본·기술·실적이 우수한 등록업체 가운데서 뽑는 지정업체의 평가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고 별실익이 없다는 여론에 따라 신규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영상태와 신용도가 높은 업체만 선정되도록 지정기준을 연간 1백가구이상 공급에서 5백∼1천가구로 강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최근 3년간 지정기준을 못지킨 업체는 지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건설부 당국자는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우수시공업체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법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린다』며 『우선 규정을 고쳐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건설촉진법은 주택건설사업의 전문화 및 대형화를 도모하고 사업자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등록업자중 자본과 기술 등이 우수한 업체를 3년마다지정업자로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 기준은 자본금 30억원(지방 15억원)이상으로 연간 1백가구이상을 건설한 등록업체로 현재(90년7월 지정)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로 있는 1백17개 업체가 그들이다.
  • 서방의 대응(열리는 중동평화:2)

    ◎「PLO공식승인」 미 이미 구체작업/“협정이행 최대한 지원” 각국 나서/중동특수 계산,불·독등 적극접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의 박토에서 평화의 싹을 함께 키워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서방과의 관계에도 해빙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표면적으로만 보더라도 미국을 위시한 서방 각국은 10일의 이스라엘­PLO 상호승인에 환영일색의 평가를 내리면서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러시아는 외무부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베를린장벽 붕괴와 맞먹는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협정이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도 『수년래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공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독일은 『앞으로 PLO와의 관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프랑스와 터키는 상호승인 발표 바로 다음날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방문초청장을 보내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같은 평가들은 협상의 한 당사자인 PLO의 공적 인정과 위상강화를 부축해주는 것으로 일단 PLO­서방간 관계개선의 청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대표주자격인 미국의 PLO에 대한 반응은 양자간의 관계개선과 관련,예상밖의 빠른 진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현단계에서 미국의 PLO 공식승인을 점치기에는 좀 이르지만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10일 PLO와의 대화재개를 발표한 당일 튀니지주재 미국과 PLO 대사들이 즉각 공식접촉을 가진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PLO를 공식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미정부 일각에서는 이미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행정부가 곧 의회와 함께 PLO 승인조건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이같은 관계개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는 다른 서방국들의 대PLO 접근을 한층 재촉할게 분명하다. 한편 냉전종식에 따라 각국의 외교전략이 실리와 경제위주로 흐르고 있는 국제환경도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을 촉진시키는 동인이 될것으로 관측된다. PLO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자치를 실현하려면 최소 30억달러에서 많게는 1백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서방쪽으로의 PLO의 밀착을 예상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반면에 평화조성으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외교적 영향력 강화와 예상되는 중동특수란 실익을 챙기기 위해 PLO와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는 서방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관계개선의 전도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은 PLO가 국가가 아닌 단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정도에도 일정한 수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동시에 팔레스타인 또는 이를 대표하는 PLO의 지위문제는 대이스라엘 협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따라서 앞으로 자치이행 등을 둘러싸고 필연적으로 대두할 수밖에 없는 PLO와 이스라엘간의 불협화는 PLO­서방간의 관계진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PLO와 서방간의 관계개선은 이미대세로 굳어지고 있다.『현안들은 남아 있지만 대세를 역전시킬 수는 없다』는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의 평가처럼 양자간의 관계를 구속하는 중동의 평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와있기 때문이다.
  • 내년도 세제개편 정부안 요지

    ◎양도세 감면한도 1억으로 축소/신용카드 매출액 공제 전업종 적용/손자·손녀 상속·증여세액 20% 할증/상속­증여세 누진율 최고 50­55%로 인하/위스키·럼 관세 96년부터 20%로 낮춰 재무부는 1일 올해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세제개편안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실명제 세제보완◁ ▲세율 및 공제액조정을 통한 세부담 줄이기 ○소득세 세율인하 및 공제액조정=과세표준(소득액에서 기초공제등 각종 공제액을 뺀 금액)에 따른 소득세율은 다소 낮아진다.과세표준이 4백만원이하일 때는 5%로 같지만 8백만원까지는 현재의 10%에서 9%로,1천6백만원까지는 20%에서 18%로 부담이 줄어든다.또 3천2백만원까지는 27%,6천4백만원까지는 37%,6천4백만원초과는 47%로 각각 현재보다 3%포인트씩 낮아진다. ○상속세 및 증여세 누진세율완화=5단계의 상속세율은 변함이 없고 최고세율을 제외한 세율도 현재와 같지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세율기준을 다소 올렸다.상속세 10%를 현재의 2천만원이하에서 5천만원이하로,20%를 2억원까지에서 2억5천만원까지로 각각올렸다.상속세 30%의 기준은 현재의 2억∼5억원에서 2억5천만∼5억5천만원으로,40%의 기준은 5억∼10억원에서 5억5천만∼10억원으로 올렸다.10억원이상일 때 현재는 상속세가 55%이지만 50%로 낮아진다.증여세도 세율 15%를 적용받는 금액이 현재의 1천만원이하에서 2천만원이하로,25% 적용은 1천만∼9천만원에서 2천만∼1억5천만원으로 오른다.35%는 2억5천만원까지에서 3억원까지로,45%는 2억5천만∼5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오른다.5억원이상일 때의 증여세 세율은 60%에서 55%로 낮아진다. ▲중소제조업에 대한 법인세·소득세경감=중소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올해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조세감면제도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게 한다.올해까지는 세액감면율이 20∼40%이지만 20%로 단일화된다.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경감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요건완화=재화나 용역의 공급때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아도 관계자료에 의해 거래사실이 확인되면 매입세액공제를 해준다. ○신용카드 세액공제대상확대=현재는 음식·숙박업·소매업·서비스업을 하는 사업자의신용카드에 의한 매출분에 대해 매출금액의 0.5%를 내야 할 부가세에서 공제해주고 있으나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기업경영여건 및 재무구조개선 ○초과유보소득 과세완화=현재 비상장 대법인은 법인세후 배당이 가능하지만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시킨 금액의 40%를 공제한 나머지에 대해 15%의 세금(초과유보소득에 대한 법인세)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초과유보소득의 50%나 자본금의 10%중 큰 금액만큼 공제한뒤 15%의 세금을 내도록 해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예컨대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시킨 금액이 1백원일 때 현재는 60원에 세율 25%를 곱해 15원을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자본금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50원에 세율 15%를 곱한 7.5원만 내면된다. ○중간예납기간조정=법인세의 중간예납기간을 60일로 연장하고,중간예납때 내지 않은 세금을 현재는 납부기한이 지난때부터 20일내에 내야 하지만 30일로 연장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인다.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차이조정=할부와 연불로 되어 있는 것을 할부판매로 통합한다.현재는 이자지급의무가 확정된 때 손비로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지급이자를 내야 할 때가 아니더라도 기간경과분은 비용으로 인정한다.부동산등 고정자산에 대한 임의평가제도를 없앤다. ○가산세완화=소득탈루혐의가 명백할 때 산출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는(중과소신고가산세) 것을 없애고 가산세는 10%(일반과소가산세)로 통합한다.액면가액 5백만원이하의 공모설립법인 및 장외등록법인 주식소유자의 이동상황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가지급금 규제강화=차입금비율에 관계없이 업무와 관련없는 가지급금에 대한 차입금이자는 모두 손금에 넣지 않도록 해 기업자금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조세지원제도◁ ▲일반 조세지원의 축소 ○세액감면제도 축소=창업중소기업·농공단지입주기업·의료취약지역신설병원·위탁영농회사·사업전환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현재는 3년간 1백%,2년간 50% 줄여주는 것을 5년간 50% 감면으로 한다. ○증자소득공제제도 축소=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법인이 자본을 증가한 경우 중소기업은 증자금액의 12%까지 공제해주던 것을 일반기업처럼 10%로 한다.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 축소 ○공공사업용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축소=국가등 공공사업 시행자에게 공공사업용지로 처분하는 경우 50∼1백% 감면해주던 것을 30∼75%로 감면율을 줄인다.감면율은 5년이상 보유한 경우는 50%로(채권보상분은 75%),5년미만은 30%(채권보상분은 45%)로 줄어든다.토개공·주공·도시개발공사·농어촌진흥공사 또는 컨테이너부두공단등에 토지등을 양도하는 때도 지금은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볼 수 없다. ○공공법인이 양도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대상축소=토개공·주공등이 공공사업시행자로 조성한 토지가 아닌 개별적인 필요로 갖고 있는 토지의 양도세 감면을 없앤다.토개공등이 공공사업시행자로 택지나 공단등을 조성해 양도하는 경우는 현재와 같이 50%의 감면혜택을 계속 본다. ○주택용지로 양도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율축소=현재는 국민주택 건설용지로 주택건설등록업자가 기업에게 양도하는 경우50%를 감면받고 있으며,기숙사 건설용지로 기업이나 기숙사 운영사업자에게 양도후 기숙사 건축때 양도세를 전액 돌려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5년이상 보유일 때는 30% 감면으로,그외는 20% 감면으로 감면율이 줄어든다. ○주택을 신축해 분양하는 건설업자가 같은 단지 또는 동일건물내에 주택과 상가를 함께 지어 분양할 경우 상가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주택양도 차익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양도세감면 종합한도액축소=개인의 양도세감면 종합한도액은 세액기준으로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인다.법인의 양도세감면액도 현재는 사업연도별로 양도세 산출세액의 70%를 한도로 하고 이 부분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있지만 50%로 줄인다. ○농지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감면범위축소=8년이상 재촌자경한 사람이 농지를 처분한 경우 양도세 감면종합한도를 적용받지 않고 전액세금을 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때도 양도세 감면종합한도를 적용받는다.법인도 현재는 8년이상 경작한 농지를 처분하면 전액 비과세되지만 법인의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감면은 영농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생산법인이나 영농조합법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인상 및 범위축소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조정=과세표준 3억원이하의 경우 세율을 18%로 1%포인트 높여 일반법인의 낮은 세율과 같게 한다. ▷상속·증여세제◁ ▲공익법인을 통한 우회적인 상속·증여규제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하는 경우 감면범위축소=의결권 주식의 면세범위를 주식발행법인 주식발행총액의 5%로 줄인다.내년부터 출연·취득하는 경우부터 적용한다.기존에 5%를 넘는 법인은 내년부터 새로이 얻는 주식에 대해 적용한다. ○공익법인의 특수관계자 이사취임 허용범위축소=공익법인의 출연자 및 그 친족등 특수관계자의 이사취임허용은 학술·장학·의료·사회복지법인은 이사인원의 20%로,학교법인은 40%로 줄인다.출연자 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의 경우 한 사람에 한해 이사취임을 허용한다.내넌부터 설립되는 공익법인부터 적용되며 기존법인은 1년간 경과조치후 개정규정을 적용받는다.○공익법인에 대한 주무관청과 국세청의 업무협조=주무관청은 법인 설립허가자료·재무검사결과등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한다.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에 대한 과세강화 ○상속·증여세의 조세시효기간을 현재는 일반적인 경우는 5년으로 되어 있지만 이때도 무신고·허위신고 경우처럼 10년으로 늘린다. ○세대생략 상속·증여에 대한 할증세율 적용제도 신설=친족관계에 있는 피상속인과 상속인 또는 증여자와 수증자간에 2세대이상 차이가 있는 때는 일반 상속·증여때의 세액에 20%를 추가해 할아버지가 1세대를 넘어 손자에게 직접 상속·증여함으로써 아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으려는 것을 막는다. ○명의신탁에 대한 증여세 과세때 회피목적이 되는 조세의 범위=명의신탁으로 증여세대상이 되는 조세회피의 범위를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으려는 경우는 물론 소득세·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다른 세금을 회피할 목적인 경우도 분명히 한다. ○특수관계 없는 사람에게 신주 인수권을 싼 가격으로 배정할 경우도 증여세를 물린다. ○상속세 공시대상이 되는 고액상속자범위를 현재는 신고된 상속재산가액이 50억원이상으로 조세회피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되어 있지만 30억원이상으로 늘린다. ▷소비세제 개선 ▲특수소비세 ○사치성 서비스업에 대한 과세강화=투전기 설치장소에 대한 입장세는 현재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오른다.카지노의 경우 한국사람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르지만 현재 외국인만 출입이 허용되므로 현단계에서 실익은 없다. ○무허가면세제도중 일부폐지=국가원수 및 그 가족이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제도가 폐지된다. ▲주세 ○혼합위스키의 주세는 현행 80%에서 내년부터는 1백%로,현재 30%인 위스키의 관세는 96년부터는 20%로 낮아진다.럼·진·보드카·리큐르·기타브랜디의 관세는 현재는 40%이지만 내년부터는 30%로,96년부터는 20%로 각각 낮아진다.내년 1월의 청주 수입개방에 따라 알코올 도수 25도미만인 기타주류의 세율이 50%에서 70%로 높아진다. ○탁·약주 공급구역제한폐지=주조기술과 수송수단의 발달로 제품의 보존성이 향상되었으므로 현재 탁주의 경우 소재지지역의 시·군으로,약주의 경우 소재지지역의 도로 되어 있는 공급구역제한을 없앤다.
  • “신경제 조세”… 국회심의 진통예상/13개 세법개편안에 담긴뜻

    ◎실명제로 넓어진 세원 부담완화 역점/비과세 대상·폭은 줄여 조세형평 유지/세율조정 불공평… 근로자 실질소득 되레 줄듯 재무부가 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무엇보다 신경제 5개년 계획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각종정책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당정협의와 부처간의 이견조정은 물론 국회에서의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에는 소득세율의 소폭 인하에 따른 반발이 많아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정부가 재정의 수입원을 궁극적으로 1천1백50만 근로자의 과세에서 찾고있어 이번의 소득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실익이 적기 때문이다. 이미 LNG 특소세의 신설과 농·축산업에 대한 감면축소를 민자당이 반대하고 나섰으며 탁·약주에 대한 시도 판매지역 철폐문제는 벌써 백지화된 상태다. 이번 개편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갈수록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뒷받침할 재원확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른 세부담 완화,그리고 각종 비과세·감면폭을 줄여 조세의 형평을 꾀함으로써조세행정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지난 88년과 90년에 이어 이번에 무려 12개 법을 고치고 교통세법을 신설하는등 대폭적인 손질을 가했다.특히 부가가치세법을 제정이후 17년만에 손댄 것이 좋은 예다. 재무부는 내년도 예산을 뒷받침할 조세기반이 금융실명제 실시로 넓어짐에 따라 올해보다 세수가 1조원 정도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근로소득세가 세율의 1∼3%포인트 인하로 4천억원,부가세가 영세기업에 대한 한계세액 공제 등으로 1천1백억원 가량 각각 줄어드는 반면 양도세가 1천2백억원,유류세가 1조2천억원 늘 것으로 추산하는 등 세원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원으로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하고 정책금융에 의존해 온 중소기업,농·수·축산업은 물론 기술개발 등 전략적인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조세의 형평을 꾀하기 위해 그동안 각종세금을 비과세하거나 감면해온 대상과 세율을 대폭 낮추었다.예컨대 지금까지 8년 이상의 자경농지에 대해 물리지 않던 양도세를 세액 1억원까지만 면제해주고 그 이상은 부과키로 했으며 주택업자가 분양하는 상가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매기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모 전국회의원의 사례에서 보듯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직접 상속·증여할 때는 세액의 20%를 할증하고 조세시효도 10년으로 늘려 세금없는 부의 탈법·변칙적인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했다. 실명제로 높아진 세원포착률과 넓어진 세원확보로 정부가 신경을 쓴 것은 바로 근로소득자와 영세상인,중소기업의 세율인하 및 각종 공제액의 인하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의 핵심인 소득세·법인세율의 인하를 놓고 이날 열린 세발심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이 반발을 보인 것처럼 일반근로자의 세부담은 예상만큼 덜어지지 않았고 더 증가할 판이다.정부가 소득세의 인하를 막판에 끼워넣는 성의를 보였으나 세율조정의 불공평으로 실질소득이 오히려 감소하는 셈이 됐다.단적인 예로 월급여 1백50만원의 근로소득자가 자가운전을 할 경우 연간 경감받는 소득세는 10만8천원이지만 1백ℓ의 휘발유세 추가부담액은12만9천6백원이고 여기에 도시가스 사용료를 합하면,굳이 물가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2만5천원의 실질소득 감소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과표를 낮추거나 고액소득자의 세금 탈루,불법상속·증여 등을 막아 세금을 더 거두는 것보다 유리지갑인 봉급생활자의 주머니를 터는 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지적이다.근로자를 결국 「봉」으로 삼는 세정 방향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특소세율의 인하 내지는 소득세율의 추가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정부가 고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정치적 차관」 이해 조정으로 종결/정부,대러 차관중지 안팎

    ◎상환 불이행 제재 아닌 상호 조율/러도 현물 불원… 우호 변함없을것 정부가 30일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경협차관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한·러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소수교 직후인 지난 91년 1월 당시 구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 경협은 사실 정치적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6공 정부는 소련과의 조기수교를 목표로 상환상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91년말 소련연방이 붕괴되면서 대소경협은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러시아공화국이 구소련연방의 채권·채무를 승계한다고 했으나 경제난등으로 이미 집행된 차관의 이자·원금을 예정대로 갚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까지 구소련측에 제공된 차관은 현금 10억달러와 현물 4억7천만달러등 모두 14억7천만달러.정부의 고민은 심각했다.나머지 차관제공 기일을 연장해가며 러시아측의 동향을 살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차관을 상환할 입장이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차관 중단을선언하고 싶었으나 대북문제와 구공산권등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가지는 영향력을 감안,러시아를 불쾌하게 만드는 조치를 쉽사리 내릴 수는 없었다.또 선진국 채권단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한 차관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등 국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우려는 분위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만 야박한 결정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년들어 6개월여에 걸쳐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여왔고 그 결과가 이날 발표된 것이다.이제까지 제공된 차관의 상환방법·시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시작하되 나머지 차관은 제공치 않는다는데 러시아측의 양해를 얻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 6공때 시작된 비정상적 차관외교를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우호관계를 수립해나간다는 것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홍순영외무차관도 『이번 조치가 한러 우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측으로 볼 때도 우리 상품가격이 비싸 현물원조를 줘도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등 더이상의 차관제공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홍차관은 전했다.대소차관중지가 상환 불이행에 대한 제재가 아니고 양국간 이해조정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미 제공된 차관상환문제가 해결되면 수출입은행이 관리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대러시아경협이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양국 정부간 남은 문제는 14억7천만달러 차관의 원리금을 어떻게 돌려받느냐는 것. 러시아측은 현금상환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 점은 우리 정부도 일부 양해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무기로의 상환은 어렵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상호 무기체계가 다른데다 미국의 입장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대신 원유등의 현물에 의한 상환에 대해서는 정부도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정동의 구러시아 공관부지 보상과 차관상환을 연계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상환시기는 2년거치 5년상환이라는 파리클럽의 예가 준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현물로 받는지 여부에 의해 다소 변동이 있으리라 전망된다.
  • 출국·숙박세신설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최근 관광산업육성 재원확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30달러정도의 「출국세」와 국내 관광호텔의 내국인 투숙객으로부터 객실요금의 2%를 「숙박세」로 징수키로 잠정 결정한데 대해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우선 반대쪽은 법국민적인 정책을 펴면서 특정인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극히 졸렬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찬성측은 관광사업육성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재원을 획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이다.전반적으로 금융실명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마당에 마치 목적세와 같은 새로운 세목신설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관계전문가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도입론◁ ◎최승염 교통개발원 실장/관광산업 육성위한 재원확보 절실/「향유자 일정액 부담」 형평에도 부합 관광산업은 과거 개발도상국들이 외화조달방안으로 장려하였으나 현재 선진 각국에서는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60년대 이후 국가경제발전전략에 의하여 육성된 바 있다.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부 소수계층의 무분별하고 과소비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국제수지 적자반전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정책에서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다행히 신정부는 관관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바 그중 주요사항의 하나가 관광개발기금 확충방안이다. 관광개발사업은 지역경제활성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진차원에서의 실익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초기투자비가 크고 회임기간이 길며 우리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짧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없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진흥기금 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다. 다만 재원조달방법에 따른 어려움을 살펴볼 때 정부출연금의 확대방안은 현정부의 예산여건상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흥기금의 확충을 위하여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원의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의거,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향유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관광여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관광의 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부담을 감수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는 내년초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으로부터는 출국세를,관광호텔 투숙내국인으로부터는 숙박세를 받아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금의 용도도 확대되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건설,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진흥사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인데 부족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관광수지 역조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혹 이러한 기금마련방안이 해외여행이나 관광호텔 투숙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오늘과 같은 개방화시대에서 해외여행을 통하여 국제화시대를 살아갈 안목을 높일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오히려 권장되어야 하며 관광호텔이용을 단순히 사치성 소비행위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본다.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다 많은 관광기회의 향유자가 출국세나 숙박세의 납부를 통하여 국민관광환경개선 및 국가경제 발전기반형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반대론◁ ◎정광모 소비자연맹회장/개방시대 여행목적 갈수록 다양화/인두식 과세는 행정편의적 발상 정부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고 한다.얼핏 듣기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이라니까 그럴듯하기도 하다.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 1인당 30달러씩을 받고 또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숙박요금의 2%를 받는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정부계획은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니 관광산업이 저절로 발전,육성될 것 같은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발상인가.과거 관권통치시대에도 몇번씩 들추기다가 방법이 졸렬하다고 그냥 묻어두었던 것아닌가.얼마전 남미 브라질에서는 미국달러가 부족해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세금을 부과시켰다.아르헨티나 같은 곳에서도 여행거리에 따라 요금의 몇%를 부과시킨 일이 있다. 이렇게 몇몇 나라에서 궁여지책으로 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내어 해외여행자에게 조건없이 부과시킨다는 것은 마치 인두세를 연상하게 한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불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정확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정책의 빈곤이다. 이탈리아가,프랑스가,무궁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왜 정부는 이렇게 한심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기금을 조성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해외여행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또 해외여행은 관광여행만이 아니다.각종 국제회의,국제스포츠경기,비즈니스,판촉행위 등 여행목적이 다양하다.개중에는 빠듯하게 여비를 갖고 가는 알뜰한 여행자도 있다. 만일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이다.공무원도 받을 것인가.학술회의·스포츠경기·전문단체회의·외화를 벌러나가는 판촉출장인에게도 마구잡이로 받아낼 것인가.또 이것저것 빠지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수도 있고 이런 일 때문에 해외여행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관광산업은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선택은 관광을 하는 쪽이기 때문에 강제로 되는 것은 아니다.관광은 「반짝쇼」도 아니다.역사를 쌓아가서 그속에서 우러나는 모습만이 관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홍재형재무장관에 듣는 대책과 전망(국정탐방)

    ◎“실명제 2∼3개월 뒤엔 자리 잡힐것”/자금난 중기에 최대한 금융·세제지원/일시충격 불구 물가·수출목표 꼭 달성/“경쟁력 강화” 2단계 금리자유화는 반드시 연내 실시 금융실명제로 전국이 떠들썩하다.당초부터 예상한 부작용인데도 현실로 맞닥뜨리고 나니 저마다 죽겠다는 비명을 참지 못한다.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홍재형 재무부 장관을 만나 실명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알아보았다.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의 금융개혁과 세제개편 작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세로 ­지난 12일 실명제 실시 이후 2주일이 지났습니다.그동안의 동향을 어떻게 보십니까.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초기에 주가가 폭락하고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정부가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금융기관이 자금을 건전하게 운용하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고 증권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서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금융시장의 안정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돼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실명제가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무엇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십니까. ▲앞으로 2∼3개월이 고비로 여겨집니다.우선 월말 자금수요가 몰리는 이달 말,추석(9월30일),그리고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10월12일을 전후한 3단계의 고비가 있을 것 같습니다.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고 음성자금의 유출을 막는 게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정부는 통화량의 신축적인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에 이미 1조여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영세 기업과 소기업 및 소상인을 위해 추가로 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지원방법은 모든 대출금의 상환을 1년간 연장해 주고 모든 진성어음을 은행이 전액 할인해주는 방법이란 지적도 있는데요. ○재정 조기집행 유도 ▲이미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5천8백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재정의 조기 집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영세 기업에는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통해 제조업의 경우 5천만원까지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습니다.특히 매출액에 상관없이,담보나 제3자의 보증없이,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했습니다.상환기간도 기업의 사정을 감안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습니다.또 전국 2백37개 신용금고에 대해 지방 영세 기업의 진성어음 뿐 아니라 융통어음까지도 매입을 최대한 늘려주도록 조치했습니다.그러나 대출금의 일률적인 상환연장은 금융기관의 자금사정때문에 어렵습니다.진성어음은 은행들로 하여금 긴급 경영안정 지원자금이나 긴급 운전자금을 활용해 적극 할인해 주도록 조치했습니다. ­무자료 거래를 해온 영세상인들의 세원이 노출돼 세금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영세 상인들은 세금 계산서 없이 거래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세원이 노출되면 그동안 세금을 덜 낸 이들의 세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그러나 연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과세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바뀌면서 세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도록,일정 규모 이하의 사업자에 대해 세금액의 일정액을 감면해주는 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아니면 과세 특례자에 대한 2%의 세율과 일반 과세자에 대한 세율 10%의 중간단계로 5%의 중간세율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또 중소 제조업에 대해서는 올해 말로 끝나는 소득세와 법인세의 공제제도를 계속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명제로 세수가 늘어나는 만큼 각종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당초의 세제개편 일정을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요. ▲실명제로 음성자금에 대한 세원포착률이 높아져 세수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래서 선진국보다 세율이 높은 상속·증여세는 물론 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 ­당초 발표한 2단계 금리자유화의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세액 공제제도 도입 ▲실명제 초기에 금리의 급등이 우려됐으나 신축적인 통화공급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으로 금리상승이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와 함께 금리모니터링 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자유화를 위한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단계 금리자유화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대내외적인 약속인 만큼 연내 반드시 실시할 것입니다. ­실명제가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음성자금의 퇴로를 차단하는 데 중점이 두어지다 보니 이를 산업자금으로 양성화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또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받는 기준금액인 5천만원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검은 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기명 장기채를 발행,사회간접자본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논의는 당초 정부 내에서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들에만 퇴로를 열어줄 때의 형평문제와 검은 돈들이 투자자금화할 가능성이 적어 배제했습니다.자금출처 한도는 금융자산 현황을 인별로 파악하는 게 전산망과 행정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좌 별로 5천만원을 정한 것입니다.이를 높일 계획이 없음을 새삼 밝힙니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연도가 어떻게 됩니까.또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98년 이후로 연기한 이유가 있습니까. ▲금융자산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96년도 소득에 대해 97년에 첫 신고를 받겠다는 뜻입니다.종합과세의 방법은 먼저 고액 소득에 과세한 뒤 점차 과세대상 소득을 높여나가는 방식을 택할 생각입니다.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는 대통령의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시안정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금융개혁 5개년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금융개혁의 핵심 내용인 인사자율화는 시중은행의 선출과정에서 보셨듯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자금운영의 자율은 정책금융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추진하고 업무영역의 조정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금융개혁을 위해 첫번째 과제인 금리자유화를 연내에 반드시 시행하려는 것도 이같은 금융개혁을 위해서입니다. ­실명제가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올해의 거시경제 지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소득세율 인하 검토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설비투자에 나쁜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됩니다.그러나 화폐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물가가 당초 수준에서 안정되거나 낮아지고,국제수지도 수입이 주는 대신 수출이 늘어 목표치를 유지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치 6%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명제 실시가 거시지표를 수정해야 할 만큼 나쁜 영향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명제 이후 화폐교환설,금리자유화의 전격단행 등의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는데요. ▲화폐교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대표적인 악성 루머입니다.화폐교환이나 개혁은 혼란만 초래할 뿐 경제에 실익이 전혀 없는 조치로 더이상 경제를 충격조치로 다스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또 있어서도 안됩니다.실명제는 속성상 전격적인 단행만이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엔고를 타라”/20% 절상때 무역수지 10억불 개선

    ◎조선·철강 등 대호황 예고/경제 재도약의 발판 기대/일 기술도입 적극 나서야 「신 엔고」시대가 열리고 있다.엔고 행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화의 대달러 환율이 지난 17일 달러당 1백1.25엔을 기록함으로써 1백엔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예컨대 달러당 99엔…하는 「두 자리」 환율마저 점쳐지고 있다. 엔 강세로 원화의 대엔 환율도 지난해말 1백엔당 6백33원에서 19일 7백96원으로 25.7%가 급등했다. 일본의 거대한 무역흑자로 빚어지는 엔 강세는 미국 등 선진국의 엔고 압력으로 더욱 행보가 빨라지리란 예측도 있다.때문에 실명한파 속에서도 엔고 바람은 우리 경제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환율의 메커니즘으로 보면 상대국의 통화가치가 오르면 수출은 유리하지만 수입은 불리하다.따라서 엔 강세는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대일 수입확대라는 반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그러나 전체적으론 엔고가 우리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하며 활용여하에 따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관변,민간 연구소의 분석이 그렇고 무협 등 민간단체의 의견들도 비슷하다. 기술이나 품질혁신없이 80년대처럼 엔고로 인한 상대적인 가격경쟁력만 향유할 경우 오히려 경제에 주름을 줄 수 있다.특히 전체 수입의 24%가 일본산 기계류·부품·소재이라 대일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외경제연구원(KIEP)은 엔이 달러에 대해 20% 절상되면 우리 수출은 40억달러가 늘고 수입은 30억달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무협도 엔이 10% 절상되면 대일수출은 4억2천만달러가,전체 수출은 8억2천만원이 늘 것으로 보았다.편차는 있지만 엔강세가 무역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수입의 4분의 1이 대일수입이고,수입품의 대종이 기계류와 부품이어서 일본 수출업체가 엔고의 부담을 가격으로 전가하면 대일역조는 상대적으로 커질 게 분명하다.반면 개도국이나 선진국 시장에서는 일본제품에 대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살아나 수출증대를 기대해 볼 만 하다.업계는 신발 섬유 등 개도국에 시장을 뺏긴 경공업 제품은 엔고가 별다른 실익이 없겠지만 자동차나 조선,철강,반도체 등 중화학 부문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만 해도 지난해 이후 지속된 엔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조선수주는 6백65만6천t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배가,금액은 50억4천만달러로 7배가 늘었다.조선 1위국인 일본(2백90만t,4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넘은 것이다.국내 조선업체들이 확보한 일감은 2년6개월 치이다. 자동차 역시 노사분규에도 불구,엔고 덕에 연초이후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7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38.5%가 는 31만3천대가 수출됐다.미국 시장에서 같은 급의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값의 차이는 91년 7백20달러에서 최근 2천1백달러로 벌어졌다.철강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 소비시장에서,반도체와 전자 등은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엔강세­수출증대라는 단순 도식보다 엔강세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최홍건 상공자원부 상역국장은 『80년대 일본기업이엔고를 피하기 위해 자국 산업의 해외이전을 촉진했으나 우리는 노사분규 등으로 이를 제대로 유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결국 동남아국가와 일본 현지법인들이 우리의 경공업시장을 잠식,우리의 수출에 타격을 주었다』며 「신 엔고」를 활용,일본의 중급기술을 적극 유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일경제/정·경분리 새시대 모색/대외 협력위,「새발전방향」의결

    ◎대일 수입개방 확대… 지적재산권보호/“경제는 경제논리로 푼다” 새 해법 시도 새로운 한일경제관계의 정립이 모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민정부가,일본에서는 38년간의 보·혁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비자민 연립정부가 각각 출범해 이제 한일 경제관계는 과거처럼 정치와 경제논리가 혼재된 방식을 지양하고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간다는 새로운 접근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한일경협은 과거 경제논리보다는 안보논리나 과거사등과 어우러져 추진된 게 사실이다.엄청난 규모의 대일 무역적자와 기술격차를 정신대 문제등과 연계한 정치논리를 통해 풀려고 했던 것이 5·6공의 대일 정책이었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후 우리 정부는 대일정책을 경제와 비경제로 나눠 접근방식을 2원화하는 쪽으로 바꾸었다.비경제 문제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해결해 나가고 경제문제는 양국 모두에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는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해결하자는 내용이다. 정부가 9일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이경식부총리)를 열어 「한일 경제관계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의결한 것은 이같은 맥락이다.일본이 최근 50대의 신세대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를 총리로 하는 새 정부를 출범시켜 정치적 세대교체를 통한 재도약을 다짐하는 마당에 과거처럼 전전세대를 상대로 한 정경논리로는 효과적인 한일경협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는 최근 몇년 동안 일본의 엔화강세 및 수요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91년 88억달러,92년 78억달러,올 상반기 44억달러로 불균형이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다.양국간의 다양한 회담을 통해 무역불균형 해결을 요구해 왔으나 산업구조상 문제로 발생한 적자를 정부간 교섭으로 해결하기는 무리였다.우리의 대응방식은 과거사등 비경제 논리와 혼합되고 능률적인 수출시장 개척보다는 방어적이고 차별적인 수입억제 방식이었다.그래서 경제적 실익을 거두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부는 대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구분키로 했다.정부는 양국 기업간 상업적 동기에 의한 거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사항에 대한 요구를 가급적 지양하고 대신 경제인들간에 실익 추구의 차원에서 성실한 접촉이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금기시했던 여러가지 현안의 빗장을 열었다.사실상 대일 수입규제 조치인 수입선 다변화제도(현재 2백58개 품목)의 5년내 50% 축소,일본이 강한 불만을 표시해 온 지적 재산권 소급보호의 전향적 검토등 대일 차별적 조치의 개선에 나선 것은 우리의 달라진 모습을 널리 알리려는 새로운 시도로 여겨진다. 또 일본의 대한투자 유치를 위해 9월중 민관합동 유치단을 파견해 신경제 5개년 계획 기간중 일본 기업의 세계화 전략을 활용,일본은 물론 제3국 시장에의 진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새 정부의 출범에 따른 국내 경제정책 운영상의 혼란으로 한국의 대일수출입 및 경협관계는 단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또 재계의 경우 고 이병철 삼성그룹회장과 박태준 전포철회장등 일본을 잘 아는 원로들이 사라졌고 정부에서도 신일본의 집권층과 정통한 인맥이 별로 없어새로운 한일경협의 정착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 통신비밀보호법등 최대 쟁점/내주 본격가동 정치특위 진통 예고

    ◎여/“현행 골격유지”/야/“수사권등 폐지”/안기부법/“대통령 승인”에 “특별법원 신설” 맞서/통신보호법/정치자금법도 이견… 정기국회처리 불투명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가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는 특히 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 등 안보관련 핵심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위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정치관계 개혁법안은 모두 9개.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통신비밀보호법제정을 비롯 대통령선거법 등 3개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지방자치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등 개정안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6일부터 법안조문화를 위한 자체적인 실무작업에 각각 착수,이달말까지 당안을 마련한다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협상태세에 들어갔다.가장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통신비밀보호법 제정과 안기부법 개정안.이때문에 해외시찰단까지 구성,2주동안 자료수집활동을 벌였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핵심쟁점은 내국인에 대한 전화감청 및 우편검열의 허용절차.민자당은 안보목적에 한해 안기부장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사항으로 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특별법원을 신설,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측 간사인 박희태의원은 『기밀누설의 소지가 많은데다가 현실적으로 도청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행정통제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민자당안은 도청방지법이 아니라 도청합법화법』이라면서 『안기부의 임의도청을 승인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치의 양보도 않겠다는 태세이다. 안기부법 개정안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자는 입장이고,민주당은 수사권·정보조정권·보안감사권등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외시찰단이 다녀온 미국 독일 영국 등 3개국 모두가 정보기관에 이같은 권한을 주지 않고 있다』며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남북이 대치된 특수한 상황에서 무작정 폐지는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내에 정보위를 설치,안기부에 대해 예산심사 및 업무감독 등 통제기능을 강화하는 문제는 여야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정보위가 안기부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감독하되 공개는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 대해 국민 1인당 6백원씩으로 제한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늘리고,후원회를 현행 2백인이하에서 3백인이하로 확대하자는 선관위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민자당은 8백원으로,민주당은 1천원으로 인상하자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또 기탁금문제는 민주당이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인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 각종 선거법을 하나로 묶는 통합선거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엇갈리는 형편이다.선거운동 방식이 제각기 다르고 운동기간도 상이한만큼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관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와 정당투표제 도입등을 통한 전국구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또 전국구의원이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박탈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선거공영제의 도입문제도 마찬가지.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오는 95년 상반기에 지방의회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되 이때 선출되는 단체장및 의원의 임기를 1년 단축한다는게 민자당안이다.이경우 다음번부터 지방선거는 총선과 2년 간격으로 치러지게 돼 선거 빈발에 따른 국력의 낭비를 줄일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이들 개혁법안들이 모두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 가결로 끝난 현대자협상 노사 두 주역

    ◎전성원사장/“현명한 선택… 조합원들에 감사”/노무관리 문제 시정,동반관계 구축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은 23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를 선진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사장은 『국민모두가 경제를 살리기위해 고통을 나누고 있는 터에 우리의 노사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노사간 자율협상 실패로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에 대한 소감은. ▲현명한 선택을 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잠정 합의안이 박빙의 차로 가결된 의미를 회사경영에 반영,경영진은 앞으로 깊은 자성과 함께 사원들의 어려운 점을 적극 수렴해 노사협력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분규가 장기화되고 협상타결이 어려웠던 이유는. ▲노·사간의 입장차가 컸던데다 타계열사의 분규가 동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등 외부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노사간의 합의 도출이 어렸웠다. ­장기간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생산차질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분규가 끝난만큼 다시 근로자와 경영자가 합심해 올해의 생산목표 96만2천대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분규와 협상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노사협상은 노사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작은 명분에 집착하기 보다 현실적인 실익에 더욱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당장 24일 노조대표를 만나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5∼6년간 반복되어온 분규도 되돌아보고 노·사가 신뢰하는 동반자 의식을 다지는 시발점으로 삼을 생각이다. ◎윤성근 노조위원장/“타율에 맡기지 말자” 끝까지 최선/타계열사 노사도 파국만은 없어야 단체협상 53차례,임금협상 11차례 등 지금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친 회사측과의 힘겨운 협상을 노조원 투표로 완전타결한 윤성근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고비때마다 2만9천여 조합원들의 자신에 대한 기대를 생각했다』면서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에게는 매우 미안하다』고 말했다. ­노·사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된데 대한 소감은.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에게는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찬성표를 던진 분들에게는 우리도 투쟁만 하는 노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국민과 경제를 생각하며 노조를 아끼는 조합원이라 고맙게 생각한다. ­회사측에 대해 할 말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를 묵살하는 처사는 이제 고쳐야 하며 자율교섭을 정부에 떠넘기려는 태도도 매우 유감이다.불신의 골을 먼저 치유해야 할 것이다. ­협상안이 찬반 투표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나. ▲회사측과 잠정합의할 당시는 자신이 없었으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겸허한 마음으로 조합원들의 심판을 기다렸다.그러나 긴급 조정이란 타율의 손에 문제해결을 맡기지 말자는 집행부의 의지가 조합원들에게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이 가결쪽으로 기운것 같다 ­앞으로의 일정은. ▲노조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될 것이며 5대 임원선거와 조직의 재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계열사 노조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사 양측이 최선을 다해 파국으로 가는길 만큼은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협상을 벌이고 있는 각 계열사노조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쟁의를 하고 있는만큼 회사나 정부도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야할 것이다.
  • 한국·대만의 「인간관계」 회복(사설)

    대만과의 관계가 회복된다.한대외무차관회담의 원칙적인 합의다.물론 공식아닌 비공식적 민간차원의 이른바 「인간관계」라 할수있다.단교 1주년이 되는 8월중순쯤 정식 회복될 것이라 한다.이로써 양국관계는 단교이전의 친밀했던 관계 회복의 새출발을 하게되었다.양국은물론 동아시아정세의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한국과 대만의 공식관계는 작년8월 한중수교로 단절된 바있다.중국의 2개중국불용정책 때문이었다.중국과의 수교는 시대상황의 변화에따른 국익차원의 결단이었다.결과적으로 오랜우방이었던 대만과의 관계단절이라는 뼈아픈 희생을 감수해야했다.그것은 우리보다 앞선 미일의 대중수교 선례이기도했다.미일은 곧바로 민간차원의 비공식관계를 회복했으며 공식관계못지않는 비공식관계를 발전시키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관계모색은 미일의 경우와는 달리 오랜시간과 갈등이 필요했다.우리교포가 냉대를 당하고 정부대표단이 수모를 겪기도하는등 대만의 감정적인 반한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미일경우와는다르고 훨씬 심각한 내용이었기에 특별히 친밀했던 관계의 반작용으로 이해는 하면서도 섭섭한 불만을 느끼기까지 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단절은 오래지속될수 없는 것이었다.전통적 친밀성뿐아니라 경제등 상호보완적 실질관계 때문이다.공식관계단절에도 불구하고 무역고는 92년의 경우 우리측 6억달러흑자의 36억달러였으며 금년도 4월까지만 13%증가를 보인것으로 집계되고있다.이현실은 관계단절의 불편과 희생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보다 정도가 심한 대만이 감정극복의 실무적 적극성을 보임으로써 합의가 이루어지게 된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비공식관계의 조속한 회복이 지연된 것은 국호호칭및 국기게양과 대표부명칭및 주재원자격문제등에대한 이견때문이었다.이들 문제는 한국대만관계만의 문제가 아닌 한중관계도 고려해야하는 복잡하고도 민감한 문제였다.여기에 대만의 대한감정문제까지 겹쳐 문제를 더욱 어렵게 했던 것이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공식관계를 갖는 것을 허용치않으나 비공식관계까지 반대하진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결과적으로 중국과 수교한 미일도 대만과 단교하고 비공식관계를 유지하고있다.우리도 미일의 선례를 따를수밖에 없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러한 선례를 벗어난 요구를 해오던 대만의 양보로 이번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 할수있다. 국가관계란 언제나 실익과 실용성을 기초로 하는것이다.서로가 필요로하는 관계를 발전시켜가면 되는 것이다.이번 합의가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이전보다 더 친밀하고 실용적인 것으로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것이 우리의 기대다.
  • 실익극대화의 자본개방이어야(사설)

    대외개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외환과 자본거래 3단계개방계획이 밝혀졌다.개방을 위한 전제조건과 보완장치의 마련이 강조되고는 있으나 워낙 민감한 부문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느낌이다. 국제환경의 변화와 국내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환과 자본부문의 역할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우려가 있다해서 개방을 마냥 늦출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적극적인 입장에서 개방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29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및 자본거래자유화 3단계계획은 실물경제발전에 따른 금융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표방하고있다.환률의 하루변동폭을 현행 상하0.8%에서 올해는 1%로 확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진국과 같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건당 10만달러이하의 무역거래에 원화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원화결제대상도 무역외거래로까지 넓혀 갈 계획이다.자본거래부문은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현재 10%인 외국인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격규제도사실상 폐지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연지급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확대하면서 상업차관도입규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은 주목할만하다.이러한 개방수준은 선진국그룹인 OECD의 중하위권 수준에 해당된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오는96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가입을 위한 최소한의 선행조건이다.국내경제여건에서도 개방을 더이상 늦추기도 어렵다.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값싼 자금의 조달은 필수적이다.국내외 김이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금융구조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이점에 있어서는 개방의 효과가 적지않다.그러나 개방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가지 문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첫째는 국내외 금리차에 따른 해외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과 이를 적절히 제어할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다. 통화량의 증발이나 환율의 왜곡에 의한 부작용을 여하히 감당해내느냐는 문제다.특히 국내경제운용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해외요인에 직접 영향받는 폭이 커질것이라는 점이다.정부정책수단의 활용폭을 키우기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대의 요건인 만큼 긴축재정을 견지하는 가운데 저축증대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기업의 해외금융기법의 미숙이다.조그마한 충격에도 엄청난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보고있는 것이 국내기업이다.국내기업의 조속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이 없이는 개방의 실익을 누리기보다 역풍만을 맞게 될것이다.
  • “김일성 핵관련 김정일 문책”

    ◎“실익못얻고 핵사찰 수용 불가피” 들어/러지 “김정일위상약화” 보도 【모스크바 연합】 북한 김일성 주석은 최근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결정 등 중요 문제 처리와 관련해 공식 후계자인 김정일 비서를 견책했으며 이 때문에 김비서의 위상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24」지가 29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이 발행하는 이 신문은 김주석이 NPT 탈퇴 결정을 통해 북한이서방으로부터 추구해온 최소한의 양보조차 얻어내지 못했을 뿐아니라 결과적으로 어떤 방법으로든 회피하려 했던 국제사회의 핵사찰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됨에 따라이를 주도한 김비서를 질책한 것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월말 실시한 중거리 미사일 노동 1호 시험 발사로 일본의 여론이 악화된데 대해서도 김주석이 김비서에게 불만을 가졌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평양 외교가에서는 김주석이 국정 지도권을 이양받은 김비서를 견책했으며 이를 계기로 김김비서의 위상이 어느 정도 약화됐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고 「24」지는전했다. 신문은 이어 최근 이같은 일련의 사태 진전에 따라 북한 언론이 김비서의 이름을 전보다 적게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심지어 김비서의 스트레스 치료와 관련해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 대북카드가 있어야 한다/이호준(정치평론)

    미·북한간 핵담판은 아무리 보아도 미국이 밑진 것같다.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을 기준으로 보면 김일성은 사실상 아무것도 잃은게 없이 밉살스럴 정도로 많은 실속을 챙겼다.평양은 이번 담판을 통해 워싱턴으로부터 주권인정,내정 불간섭등을 보장받고 숙원인 대미고위협상 통로를 여는데 성공했다.지난 20년간 워싱턴의 정권교체기마다 되풀이됐던 김일성의 끈질긴 대미협상시도가 마침내 「풋내기」클린턴행정부에 먹혀든 느낌이다. 미국은 그동안 미·북한 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평양에 대해 요구했던 핵투명성 보장,국제테러행위중지및 북한내 인권개선,성실한 남북대화,미군유해 송환 등을 일거에 접어둔 인상을 남겼다.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양보한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미·북한고위협상이 제3자의 눈에 미양보의 소산으로 비칠건 뻔하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북한공동발표문을 보면 4차례의 뉴욕회담에서 미국이 얻어낸건 북한의 NPT탈퇴를 일시 유보시킨 것뿐이다.미국으로선 NPT체제유지라는 세계전략상의 이해를 충족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NPT복귀가 「잠정적」인 것으로 공표된 이상 워싱턴이 꼽는 「득」은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결의 북한핵문제를 구실로 한 미·북한고위협상이 앞으로 남북대화의 위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북한은 자신의 특사 교환논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우리측의 15일 남북실무자접촉제의를 멀찌감치 24일로 미뤄버렸다.곧 있을 미국과의 고위후속회담을 의식한 것이 분명하다.벌써 남북접촉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조짐이다.이제 평양은 한반도문제 해결의 일방 당사자는 한국이 아니고 미국이라는 주장아래 대미직접협상의 열기를 높이면서 남북대화를 미·북접촉의 하위수준으로 전락시키려 들 것이다.남북관계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북한대화 구도속에 새로운 침체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 돌이켜보면 우리측은 이번 미·북회담에 좀 안이하게 대처한 인상이다.주무부서라고 할 수있는 외무부는 외유중인 장관이 파리에서 대책회의를 한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본부에선 한가한 인권외교홍보에나 열을 올리는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진보파로 낙인찍혀 우익 보수진영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통일원장관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모재야인사와의 접촉계획을 취소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했던 형편이었다. 우리측의 지난 5월 남북대화재개 제의도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북한이 남북대화에 관심이 있는양 선전할 기회만 제공했을뿐 우리가 목표로한 남북상호사찰문제에선 아무런 실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던 대목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전쟁위협에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해온 소극적 태도였다.김일성은 지난5월 유엔안보리가 대북핵결의 안을 채택하자 만일 북한에 국제적인 제재가 가해진다면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조선반도 전체를 전쟁의 도가니속에 밀어 넣을 것』이라고 호전적인 공갈을 서슴지 않았다.그들은 미국과의 뉴욕회담을 앞두고도『전쟁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 것으로 시종했다.그런 묵살과 침묵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전술이었다면 문제될게 없다.그런데 그렇지 않았던것같다.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김일성의 전쟁위협을 맞받아 치면서 북한을 능가하는 우리의 전쟁억지력을 과시하길 바랐다.또한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전쟁불사의 각오도 천명되길 기다렸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부쪽에서 흘러나온건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유화론과 더불어 무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듯한 불협화음이었다. 며칠전에 나온 한은발표에 따르면 남북한간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커져 지난해 GNP는 한국이 북한의 14배에 달했다.3년여전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했을 당시 서독의 GNP가 동독의 5배였던 것에 비하면 한국이 북한에 대해 갖는 경제적 우위는 독일 경우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대해 그랬던 것과는 달리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오히려 우리경제의 14분의 1밖에 안되는 북한이 맹랑한 핵카드를 갖고 한반도를 좌지우지하려고 든다. 여기서 우리의 해답은 자명해진다.북한의 핵카드를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대북카드를 개발,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건 평양의 경제난 해결에 관건이 될 경협일 수도 있고 김일성정권의 민주화를 촉구할 인권일 수도 있다.민간단체들이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풍선에 실어 북한주민에게 살포하거나 조류를 이용하여 식량을 북한해역에 띄워 보내는 것도 김일성정권을 위협하는 카드가 될수 있다.그리고 그런 카드마련에 장애가 되는건 과감히 잠재우고 강경론이나 흡수통일론의 목청을 높일줄 아는 전략적 대응도 필요할 것이다.GNP 14배의 국민정서는 수세가 아닌 공세의 대북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 “제3세계 경제교사” 김우중회장/「비즈니스의 귀재」 비법은

    ◎페루·헝가리 등과 경협때 컨설턴트역/협상물꼬 쉽게 트고 민간외교 큰 기여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그의 협상 스타일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김회장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어떤 비법(?)을 쓰는지 그 노하우가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김회장은 지난 3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페루의 고속도로 건설 및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에 합의했다.이때 김회장은 페루의 자본조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일러줬다.저개발 국가가 경제개발시 이용할 수 있는 IMF(국제통화기금) 혹은 IBRD(세계은행)의 차관을 쉽게 얻는 방법이었다. 김회장은 제3세계 국가들과의 경협 협상시 단순한 비지니스 파트너에 머물지 않는다.오히려 상대국의 컨설턴트 역할까지 맡아 협상의 물꼬를 튼다.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물론 수월하게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방법까지 조언해 준다. 대우그룹은 동구권에선 최초로 헝가리에 합작은행을 설립했다.마자르 히텔 뱅크(MHB·헝가리 신용은행)와 합작으로 세운 이 은행은 달러가 절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헝가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물론 대우가 얻는 이익도 크다. 대우는 헝가리 중앙은행에 달러를 예치하고 예치된 금액의 80%에 달하는 헝가리 화폐를 5%의 이율로 대출받아 이를 다시 합작은행에 입금,짭짤한 금리 차를 챙긴다.시중금리는 30% 선이기 때문에 앉아서 25%의 차익을 얻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초기인 지난 60년대 미국과 일본이 이용한 방법을 현지의 사정에 맞춰 십분 활용,생색내며 실속을 챙기는 것이다. 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당장 실익이 없더라도 제3세계 국가들의 경제개발 과정에 충실한 동반자가 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이들 국가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우가 현재 세계 각국에 1백1개의 네트워크와 55개의 현지법인을 보유한 것도 이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대우자동차를 방문했던 중국의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슬라이드를 관람하던 중 주용기 부총리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 김회장과 만나는 모습을 보고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보통의 기업인과 다른 김회장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역마살」이 끼었다는 평을 받는 김회장은 올 들어서만 11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모두 77일동안 남미 5개국과 CIS지역 등 모두 30개국을 방문했다. 해외시장 개척과정에서 자연스레 민간외교 활동도 했던 김회장은 수단으로부터 명예영사직을 받았으며,가나,네팔,우간다,중앙아프리카 등의 국가들도 대우그룹 관계자에게 명예외교관 직책을 부여하고 있다.
  • 「광주­12·12사태」 처리 정치권 표정

    ◎“확실한 매듭”으로 개혁논거 확보/“향후사태 민정계 예민한 반응/민자/“기선제압당했다” 판단,당혹감 역력/민주 김영삼대통령은 13일 하오 5·18관련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이에앞서 청와대는 12·12사태를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했다.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과 표정을 살핀다. ▷청와대◁ ○…청와대가 12·12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은 우선은 실익이 없는 논쟁을 조기 종식시키자는데 있다.이와함께 이 문제를 보다 분명하게 성격규정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개혁정책의 논리적 근거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쿠데타」라고 단정하지 않은 것은 「위법성 시비」가 몰고올 「소모전」을 염려한 탓이다.만약 더 이상의 쟁점화가 되지 않는다면 야당의 지금까지 12·12에 대한 공세는 오히려 청와대측에 일거양득의 이익을 준것으로 볼 수 있다.과거와의 확실한 단절을 꾀하면서 적극적으로 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실익을얻었기 때문이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일문일답을 거부하면서 『이것은 대통령의 지시』라고 밝혔다. 이는 비록 보다 분명하게 12·12에 대한 성격규정은 했지만 이로인한 추가논쟁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담고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청와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진행중인 변화와 개혁이 바로 이 작업』이라고 분명히 했다.과거사 정리를 위한 사정작업은 더욱 강도 높게 추진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12·12의 성격규정을 구데타가 아닌 구데타적 사건으로 표현함으로써 정치적으로 그 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가 법률적 차원으로 비화되는 것은 원치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당◁ ○…강재섭대변인은 청와대의 「12·12사태」성격규정과 광주문제해결방안 발표에 대해 『역사평가에 있어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라면서 『이제 과거는 털어 버리고 앞날을 향해 전진해야할 때』라고 강조. 강대변인은 『야당은 이제 상처를 헤집는 강경정치공세를 지양하고 성실히 국회운영에 참여해야할 것』이라고 촉구. 강대변인의 공식농평과는 달리 이날 청와대측이 「12·12」를 「쿠데타」로 규정해 버린데 대해 당인사들은 내심 놀라는 눈치.민주계 인사들은 『화끈하다.역시 김영삼대통령답다』는 찬사를 보냈으나 민정계 특히 군출신 의원들은 『역사의 평가를 좀더 기다리는게 좋았다』며 향후 사태진전이 걱정된다는 반응. 「12·12사태」당시 핵심역할을 했던 허삼수·허화평의원등은 공식 코멘트를 삼가,어려운 처지를 반영.김종필대표측도 「12·12」의 피해자라는 점을 들어 긍정적 반응이었으나 「5·16」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표출. 광주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리적 해결책이다』라는 분위기이며 민정·공화계도 책임자처벌·추가진상규명을 역사에 맡긴 조치를 반기는 눈치. ▷민주당◁ ○…12·12사태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청와대측의 이날 발표를 놓고 각기 상반된 입장을 표명. 특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정부측 조치에 대해서는 『기선을 제압당했다』고 판단한듯 당내 광주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강도높게 반발. 먼저 민주당은 12·12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표현상 미흡한 면이 있으나 쿠데타로 정의한 것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고 환영을 표시.이같은 기류는 이날 상오 국회대표실로 이기택대표를 예방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의 환담으로까지 이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그러면서도 물의를 일으킨 황인성총리의 즉각 해임과 진상규명및 사법조치를 촉구. 반면 이날 하오 정부의 5·18광주민주화운동 해결방안이 발표되자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당론을 모으는 등 몹시 당혹해 하는 모습. 민주당은 우선 성명만을 내고 공식대응방안은 14일 상오 당광주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키로 결론. 광주특위 위원인 조홍규의원은 『역사가 평가한다는 것은 문민대통령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한뒤 『통수권차원에서 보다 정확한 규명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상규명」을 촉구.또 정상용의원은 『발표를 보니 문민정부의 한계를 엿볼수 있다』며 『대통령의 시혜차원이 아닌 국회차원에서 문제해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발표로 정부측과 광주 5·18단체의 직접 협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배제를 크게 우려하는 눈치.
  • 「생물 다양성협약」에 정부,연내 가입방침

    정부는 지난해 6월 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에 올해안으로 가입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 협약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산업의 범위가 비교적 적고 가입을 늦출경우 기대할 수 있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가입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캐나다 중국등 6개국이 이 협약에 비준했으며 지난 22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협약가입방침을 밝힌 것을 계기로 올해안으로 유럽공동체국가등이 이 협약에 비준,협약발효에 필요한 30개국가 비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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