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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자치행정 핫이슈-구조조정(上)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지난해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본청 정규직 정원을 평균 12.2%인 8,677명 감축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도가 13.2%로 정원감축 비율이 가장 높았고,경기도가10%로 가장 낮았다.전북에 이어 대전·충남 13%,제주 12.9%,경북과 전남 12.8%,부산 12.5%,강원 12.2%,대구 12% 등의 순으로 정원 감축률이 높았다. 반면 정원감축률이 낮기로는 10.7%인 경남도가 바로 경기도의 뒤를 이었고광주 11%,인천 11.4%,충북 11.6%,서울 1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광역시로 출범할 당시 다른 지역보다 인원이 30% 가까이적어 구조조정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도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12%대의정원감축을 단행했다.그러나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격이었다. 정원감축은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강제퇴출된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모든 자치단체들이 2000년 말까지 퇴출을 유보하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감축으로 발생된 잉여인력들은 대부분 현업에 그대로 있거나 신설부서 등에 재배치돼 일하고 있다.자리가 없어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도 일부 수당을 제외한 월급을 계속 받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정원을 1,622명 감축하는 등 요란스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뒤 지난해 8월 972명을 인력풀에 발령냈다.그 직후 시청사는 초상집 분위기였다.하지만 불과 반년이 지난 지금 강제퇴출을 염려하는 직원은 찾아보기 힘들다.972명 가운데 아직까지 보직없이 인력풀에 남아있는 사람은 5급이상 7명뿐이다.이미 270여명이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났고 나머지 인력은 20여개 태스크포스팀으로 나뉘어 호적전산화,시세체납독려 등 임시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정원감축으로 발생한 1,356명의 잉여인력중 현재까지 남은 909명이 정원외 인력 형태로 전과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다.시는 수도권매립지환경관리팀,도시개발팀,공공근로사업 유형개발팀 등 특수목적을 띤 한시기구 10개를 만들어 이들중 일부를 투입하고 있다. 607명의 정원을 감축한 대구시도 6급이하 직원들을 현업부서에 그대로 배치시켜 일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로연수를 보냈다.게다가 폐지된 계장제를 총괄관리자로 명칭을 바꿔 결재양식을 변경하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 이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2건국 추진팀,실업대책팀,새주소 부여사업 기획단,공영개발사업 인수팀,의제21 추진팀 등을 만들어 감축인원 152명을 팀원으로 배치시켜 두고 있다. 충북도도 공로연수를 보내거나 부서별로 배치시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일부는 실업대책반을 비롯해 제2건국 추진팀,도정 반세기 제작팀,중소기업수출지원팀,사이판 해외수출 추진팀 등에 배치했다. 나머지 시도나 시군구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잉여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당초 구조조정을 단행할 땐 퇴출을 전제로 했으나 결과는 눈가림식이 되고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런 식의 구조조정이었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은 편이 나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공무원들의 사기와 사명감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잔뜩 키워놓고 실익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2000년 말에 퇴출시킬 작정이었다면 쓸데없는 회오리를 일으키지 않아도 자연감소나 명퇴유도등으로 현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자체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대부분의 시도들은 최소한 3국 5과 이상을 폐지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필요에 따라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행자부가 시달한 인원감축지침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통폐합,졸속으로 이뤄진 게 많다는 것이다. 행정의 효율화와는 상관없이 ‘힘없는’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손대거나 눈가림식으로 정리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 강원도는 폐지된 복지여성국을 환경복지국 산하의 여성복지과와 사회복지과로 옮겨 하부조직을 그대로 존치하는가 하면 도지사 직속으로 3개 담당관을거느린 국장급의 여성정책실을 또다시 설치,구조조정 아닌 구조조정을 했다. 경남 마산시는 인구미달로 폐지대상이 된 회원구와 합포구를 폐지,200여명을 감축키로 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또 인구 5,000명 미만인 가포동과 현동을통폐합키로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포기,정작 해야 할정리는 못하고 말았다.
  • 崔章集교수 ‘사상 논쟁’ 종결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교수)과 조선일보사의 ‘사상검정논쟁’이 마무리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이에 따라 월간조선이 98년 11월호에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崔章集 교수의 충격적 6·25전쟁관연구’라는 기사가 실리면서 촉발된 이념논쟁은 4개월만에 일단락되는 셈이다. 崔위원장은 19일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낸 소(訴)를 취하해 이번 사건을 사실상 끝내기로 했다.崔위원장측은 소를 취하하면서 이번 사건과 소를 취하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방침이다.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18일자에 崔위원장의 반론문을 특별기고 형식으로 실었다.월간조선 2월호에는 崔위원장이 96년 펴낸 ‘한국 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에 실린 논문을 일부 수정한 ‘통일의 조건과 전망’이 200자 100매 분량으로 실렸다. 崔위원장과 조선일보사측이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기로 한 것은 시간을 끌어봐야 양측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법원은 지난 해 11월 崔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까지 했지만 崔위원장이 이번 사건을 조기에 끝내기로 한 것은 법으로 해결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논쟁을 빨리 끝내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3개월만에 해결됐지만 그동안 사회단체와 언론매체,국내외 학자까지 가담한 사회적 논쟁이었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의 균열을 제대로 봉합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탈(脫)냉전시대를 맞아 냉전적인 사고를 버리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라면 교훈이다.郭太憲
  • ■전문가 진단

    금리는 앞으로도 많이 떨어질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의 금리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추가 인하요인이 있더라도 소수점 이하의미세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올해 전체적으로 5.5∼6.5%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정부가 이미 내놓은 예상치(5∼6%)와 별로 다르지 않다.지난 12일 현재 국고채 수익률은 6.29%다. 삼성경제연구소 權純旴금융팀장은 “금리를 너무 많이 내리면 금융기관에서 돈이 급속히 이탈,부동산 등으로 몰리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우려가있다”면서 “실익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權팀장은 금리(국고채)인하의 마지노선을 5.5%로 보고,그 이하로 내리면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소 禹文碩금융연구실장은 “아직 자금수요가 적고 미국 등 국제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금리하락 요인은 여전히 많다”면서도 “최근한국은행이 거품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통화당국이 급속한 인하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禹실장은 6.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대우경제연구소 鄭憲虎연구위원은 “지난해 초 30%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6%대로 내려온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라며 “5.9%이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증시쪽에서는 5% 아래로도 내려갈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돌고 있다.거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5%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한다.
  • 경제청문회 기아-한보사태에 초점

    경제청문회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여권은 오는 15일을 D-데이로 정하고 ‘단독청문회 불사’의 배수진을 친 상태다.반면 야당은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도,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권은 내주초 양당 특위합동회의를 열어 증인선정 등 청문회개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여권 ‘단독청문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8일 재경부,외통부,산자부,정통부,산업은행 제일은행,한보철강,기아,기산등 12개 보고기관을 정했다.청문회 의제 또한 한보사건,기아사태,종합금융사 인허가와 PCS인허가,외환위기 초래 경제정책,과도한 대외 경제개방정책 등6개로 정했다.특히 IMF체제의 도화선이 됐던 기아,한보사태 규명에 초점을맞출 예정이다. 증인의 경우 당초 40여명에서 20여명으로,참고인도 40여명에서 30여명 안팎으로 줄일 방침이다.金元吉정책위의장은 “하루 1명의 증인과 2∼3명의 참고인을 불러 심도있는 청문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의장은 또 YS(金泳三전대통령) 부자 증인채택 문제에대해서는 “증언방법에 대해선 서면이냐 비디오 증언이냐의 이론이 있지만 YS를 청문회 마지막 날 불러 대미를 장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란 당시 경제사령탑이었던 姜慶植전재경원장관과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공략법’도 준비된 상태다.이들이 ‘경제통’이었던 만큼 자칫 실익없는 ‘경제논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가 깔려있다.●야당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국정조사계획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당파적 시각에 좌지우지 안되고,공정한 정책청문회가 되기 위해서는 특위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한나라당 朴熺太총무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청문회를 못한다”며 “여당은 청문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吳豊淵 吳一萬poongynn@
  • 공세 강도 높이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7일 연이틀째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통해 대여(對與)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예결위 회의장과 의원회관 대회의실 주변 등에도 의원 보좌관과 사무처 당직자를 배치했다. 철야농성을 벌인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법안 단독처리와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규탄했다.李會昌총재도 참석,의원들을격려했다.이들은 본회의장을 사수(死守),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와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로 결의했다.安澤秀대변인은 “경제청문회는 실력저지할것이며 여당 단독으로 조사계획서가 통과되더라도 경제청문회에 참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대통령의 사과,안기부장 파면 등 요구사항도 재확인했다.특히 농성중이던 의원들은 이날 새벽 검찰이 ‘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당 사무처 직원 3명을 전격 연행하자 ‘야당죽이기’라며 격분했다.安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 집권세력이 검찰에 의한 공안통치에 의존,과거 철권·정보통치시대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전날 밤 농성을 주도한 초·재선의원들뿐 아니라 趙淳명예총재,辛相佑국회부의장,李漢東 金守漢 徐淸源 姜三載의원 등 원로와 비주류 중진까지 가세했다.농성장 지휘는 權翊鉉부총재가 맡았다. 李총재는 이날 오전 당직자연석회의에서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한 朴熺太총무에게 “오늘 사태를 잘 마무리짓고 이후에 논의키로 하자”며 결론을 유보했다.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원내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정치사찰대책특위도 비상대책위로 ‘격상’시켰다.‘안기부정치사찰 의혹’과 관련,국민회의에 공개 TV토론도 제의했다.여론싸움에서명분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직후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李信範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7월 국민회의 소속 의원이 내게 전화해 ‘당신이 엉뚱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안기부 보고가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이는 안기부의 사찰보고서가 안기부장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보고됐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朴찬玖 ckpark@
  • LG달래기 시나리오

    LG반도체의 완강한 저항으로 현대·LG간 반도체 협상이 급정거하자 재계 일 각에서 ‘보상(補償)빅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LG를 달래려면 결국 반도체의 경영권에 상응한 현대의 반대급부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LG의 속내 역시 이같은 보상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에 상응한 후속빅딜 대상으로 일단 유력한 부문은 이동통신단말기 부 문.반도체와 함께 현대전자의 한 축인 휴대폰 생산부문을 LG전자에 넘겨주는 시나리오다.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은 대략 삼성전자가 50%,LG정보통신이 30 %,현대전자가 10%씩 나눠갖고 있다.외견상 LG·현대가 합치면 삼성에 맞서는 규모가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는 물론 LG에서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LG 관계자는 “현대측이 규모나 기술면에서 뒤질 뿐아니라 내수 감소가 예상되 는 상황이어서 전혀 실익이 없고 도리어 고용승계 문제 등의 짐만 지게 된다 ”고 일축했다.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을 대상에 포함하 는 것 역시 현대의 규모가 작아 무의미하다는 반응이다.LG의 이같은 보상빅 딜 일축의 배경에는 제3의 평가기관에 의한 재실사를 원한다는 ‘희망사항’ 이 깔려 있다. 양자간 빅딜의 대안으로 다른 그룹이 참여하는 3각빅딜 시나리오도 거론되 고 있다.유력한 업종은 양사와 함께 삼성이 참여하고 있는 석유화학부문.현 대·삼성간 석유화학 대산단지 통합협상을 확대,양사가 LG측에 반대급부를 마련해주는 구도다.그러나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결국 보상빅딜은 재계 일각의 관측에도 불구,추진되기가 쉽지는 않을 것같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공보실 국민의정부 1년 自評

    공보실은 28일 ‘국민의 정부’ 임기 첫해의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자료 를 배포했다. 정부는 경제난 극복의 토대를 마련한 것을 첫번째 성과로 꼽았다.환율,물가 를 안정시키고 금리를 내렸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실물경제 회복기반을 마련 했다는 것이다.금융·기업·공공·노동 구조개혁을 두번째 성과로 자평했다. 실직자보호를 강화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올렸다.경기침체와 구조조정 과정 에서 불가피하게 실업이 늘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8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 입해 실업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상외교도 새 정부의 성과목록에 올랐다.미국과 일 본 중국 방문을 통해 대북정책 공조 등 한반도 안정의 기틀을 다졌고,ASEM· APEC 정상회의에 참가,외국인투자유치 등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다. 새 정부가 인권존중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 다.내년 중 인권법이 제정되고 인권위원회가 설립되면 인권신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보실은 1만1,12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5,428건을 폐지하고 2,407건을 개 선한 것도 자랑스러운 성과로 제시했다.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으로 새해부 터 이렇게 달라진다’는 별도 자료를 준비했다.행정규제 개혁으로 외국인투 자가 늘어나고,새 일자리가 생기며,기업하기가 좋아지고,부정부패가 줄어든 다는 것이 골자다.그러나 규제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 개선된 내 용이 실현되는 시기를 확실히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공인회계사법 등 3개법 개정/임시국회내 처리 불가능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및 회원 강제가입 규정 삭제 등을 내용으로 한 공인회계사법·세무사법·관세사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가 불가능하게 됐다. 국회 재경위는 22일 법안심사소위(위원장 朴正勳)를 열어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제출한 공인회계사법 등 3개 개정안에 대해 심의했으나 “이 전문인 그룹에 대한 복수단체 설립허용이 이들의 공적기능 수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실익이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를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며 재경위 관계자가 전했다.
  • 제2건국위 본격 가동­드러나는 활동 방향

    ◎‘대통령 순수자문기구’ 역할 재확인/집행기구 오해 불식… 민·관 함께 정책대안 개발/공직자 위원 점진 감축… 민간주도 활동 강화/야당 거부하면 여당도 탈퇴… 비정치 기구화 검토 “제2건국운동은 민간 주도로 해야하며,정부는 간섭하지 않겠다.민·관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운동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제2건국추진위원들과 오찬에 앞서 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으로부터 위원회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이어 “최종 결정은 위원회가 협의,결정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제2건국운동을 둘러싼 여권과 일부 언론의 비판론에 대한 정리작업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에서는 먼저 위원회의 역할을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위상을 확실히했다.지방추진위원회도 역시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했다.따라서 집행 또는 실행기구가 아니고 정책대안을 개발, 보고한 뒤 과제의 성격에 따라 공공기관과 민간·사회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는 ‘분산·다원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건국위의 활동영역에 대해서는 순수자문기능이므로 역할구분이 실익이 없다는 쪽으로 일단 정리했다.시민단체와 국민 여론은 생활·의식개혁보다는 국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邊대표위원장이 “제2건국위가 국정개혁과 국민운동 자문기구인 만큼 국정개혁과 생활·의식개혁을 우선순위와 강도에 차이를 두며 포괄적으로 다루겠다”고 보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번째는 순수성과 비정치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보완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다.이는 영남권과 강원 등 5개 지역에서는 조례제정이 늦어지고,일부 시·군·구에서는 경찰서 경무과장과 교육청 학무과장까지 당연직으로 참여시켜 비판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반성인 셈이다.따라서 점진적으로 공직자 등 당연직 위원수를 줄이고 시민단체·여성·청년층의 확대를 꾀해나간다는 구상이다.물론 위원들의 이권개입이나 정치활동 개입을 막기 위한 계도활동도 포함되어 있다. 기획단의 개편방안과 야당 참여문제도 분명히했다.실제 기획단 28명 가운데민간은 20명(70%),공무원은 8명(30%)이다.그러나 기획단의 지도부가 행정자치부장관,청와대 정무수석,국무조정실장이 맡고 있는 데 따른 비판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불가피한 초기단계가 지나면 민간위원의 참여폭을 확대하겠다는 게 건국추진위의 생각이다. 야당에 대해서는 우선 ‘제2건국운동 보완책’을 제시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그래도 야당이 거부하면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도 탈퇴하는 ‘순수 비정치기구화’를 검토하겠다고 邊대표위원장은 보고했다.
  • 경제청문회 어떻게 되나/8일 개최 불발… 일정 대수술 불가피

    ◎여 늦어도 내년초가지 연장 개최 검토/야 민주계와 역학관계로 소극적 자세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 8일개최’가 불발됐다.따라서 연말까지 경제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던 일정도 대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한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상 청문회기간,대상기관 및 증인선정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7일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청문회는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당초 방침을 수정,실시기간을 내년초까지 연장하거나 또는 내년에 개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여권도 청문회개최의 실익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들 대다수는 종금사가 왜 환란의 원인이 됐는지 모르고 있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기간도 당초 4주는 돼야한다고 못박았다.기관 보고를 듣고,증인신문을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청문회가 내년초에 열리더라도 국정조사요구서는 늦어도정기국회회기내(18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청문회를 무작정 연기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위구성등 여야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법에 명시된대로 의석비율에 따르기로 했으며 증인채택에 성역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청문회 답변 방식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고있다.이와함께 국정조사요구에 필요한 의원들의 서명(재적의원 3분의1이상)을 받아 놓고 예산안처리후를 기약하고 있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의지다.당내 민주계 등 역학관계를 고려,청문회 개최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여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청문회가 열리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 경남·부산銀 합병 추진

    유상증자를 통해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해 오던 부산은행이 방향을 선회,증자를 연기하고 경남은행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부산은행은 3일 “대주주 중 일부가 출자에 난색을 표하고 감독당국과 협의한 결과 같은 지역에 있는 경남은행과 합병하는 게 실익이 있다고 판단,합병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 銃風… 경제청문회… ‘파란 정국’ 예고/12월 정가 전망

    ◎예산안 처리·개혁입법 난항 불가피/한나라 대응방식·수사강도 최대 변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재연되면서 12월 정국이 파란에 휩싸일 것같다. 새해 예산안 처리는 당장 법정 처리시한인 2일을 넘길 조짐이다.3당 수석부총무들은 1일 경제청문회 개최 협상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12월 정국의 최대변수는 한나라당 李총재의 정국대응 방식과 검찰의 수사강도에 있다고 보여진다.한나라당은 총풍사건을 새해 예산안 처리,경제청문회 협상등 정치현안과 연계해 투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이다.이날 열린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경제청문회를 위한 총무협상이 무산된 것도 야당의 연계전략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곧 韓씨의 법정진술을 토대로 李총재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직접조사에 나설 참이다.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법대로’의 방침은 여권의 일관된 방침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李총재가 소환수사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 분위기.따라서 李총재가 수사에 응하지않는 기간동안 타협방식의 국회운영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여권도 ‘총풍재연’(再燃)에 몹시 당황하는 기색이다.새해 예산안 처리와 실업대책,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을 앞둔 시점에 ‘총풍’의 재연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도움이 안된다”는 말로 당 분위기를 전달했다.한나라당이 金潤煥 의원등 대구·경북의원들의 반발을 ‘여권과의 교감’으로 보는 시각에도 여권은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여권은 가급적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국회운영을 논의,향후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상태다. ‘총풍대치’가 장기화 된다면 각 부처에서 넘어온 400여개의 법안처리,국회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예결위 상설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도 여당간 위원지분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내년으로 넘어 갈 가능성이 크다.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더라도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옛 정권과 한나라당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려는 여권과 그 책임의 일부를 현여권에게 돌리려는 한나라당의 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각국 정상 움직임

    ◎‘자국 실익 챙기기’ 분주한 발걸음/회기기간중 개별 정상회담 100여차례 열려/고어 부통령 강 주석 만나 한반도문제 논의 【콸라룸푸르 외신 종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7일 잇단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자국의 실익 챙기기에 분주했다.회의기간 동안 각국 정상의 개별 정상회담은 자그마치 100여 차례에 이르렀고 각료급 회의는 200여 차례나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의 주최자격인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1개 참가국 정상들을 영접하고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과시. 그러나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안와르 사건’이 부각되고 국제적인 동정을 얻고 있는 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고. ●남사군도의 영토분쟁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 두 나라의 정상은 이날 회동,갈등 해소방안을 모색했다.장쩌민(江澤民) 주석과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집단의 구성과 공동작업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해 일단 실마리는 마련했다.●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은 16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핵무기 비확산 등 역내 안보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논의.
  • “구조조정 특별법 불필요 공감”/정부·재계 대변인 문답

    ◎재계 요구 상호지보 일시유예 여부/채권금융기관­기업이 합의해 결정 정부와 재계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차 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특별법 제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재정경제부 方榮玟 공보관·전경련 權五勇 홍보본부장과의 문답내용을 간추린다. ­정부가 재계의 구조조정특별법 제정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봐도 되나. ▲(方공보관)법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특별법으로 만들어도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더니 재계가 이를 쉽게 받아들였다. ­연말까지 다른 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가. ▲(方공보관)5대 그룹은 자동차·건설 등 관련없는 업종이 뒤섞여 부실화의 위험이 크다.이를 없애고 향후 구조조정을 쉽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 ­재계가 요구한 상호지급보증의 일시 정지나 유예는 어떻게 되나. ▲(方공보관)그런 문제는 법으로 풀게 아니라 채권금융기관과 기업간에 합의할 문제다. ­재계는 이종 업종간 지급보증 해소를 받아 들였는가. ▲(權본부장)구조조정특별법은 정부가 기존법을 개정하면서 재계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해서 철회한 것이다.전체적인 구조조정의 큰 틀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 재경위(국감 뭘 파헤치나:3)

    ◎稅風·換亂 공방… 곳곳에 ‘지뢰밭’/여,구정권 경제실정·비리 등 집중 추궁/야,세풍 특검제 도입 등 정치공세 총력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는 곳곳이 ‘지뢰밭’이다.국세청 불법 모금사건과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환란책임 공방 등 자칫 정치판을 송두리째 뒤흔들 뇌관이 산재한 탓이다. 하지만 여권은 이번 국감을 가능한 한 정쟁(政爭)을 지양,철저히 정책감사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수사중인 사건은 검찰에 맡기고,국회에서는 정책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경제위기를 초래한 구여권의 경제실정(失政)과 비리를 밝혀내면서 ‘경제청문회’의 사전분위기 조성을 겸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정책 잘못에 초점을 맞췄다.기업및 금융구조조정 등 새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현안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특히 세풍(稅風)을 철저하게 해부,정면돌파를 시도할 방침이다.당운(黨運)이 걸린 만큼 ‘李會昌 죽이기’,‘표적사정’주장을 앞세워 특별검사제 도입 등 ‘정치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보인다. 환란공방도 메가톤급 위력을 내재한 상태다.한나라당은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林昌烈 경기지사를 반드시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 간사인 羅午淵 의원과 ‘면도칼’로 통하는 金在千 의원은 IMF지원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林지사의 역할과 사전 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내기 위해 당시 자료들을 정밀 추적중이다. 금융구조조정 문제와 관련,李憲宰 금감위원장과 文憲相 성업공사 사장을 참고인으로,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해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柳鍾烈씨를 증인으로 각각 채택하자는 주장이다. 여권에서는 재경위 ‘베테랑’인 張在植,鄭漢溶 의원(국민회의)이 외환위기 규명과 함께 경제회생을 위한 수출증대와 신용경색 해소방안을,池大燮 의원(자민련)이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조기 경보체제’의 시급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와 생산·소득 등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하는 ‘디스플레이션 상황’을 맞아 경기부양과 통화정책 등 경제활성화 방안도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金東旭 위원장 辯/경제개혁 ‘정치논리 배격’ 최선 金東旭 재경위원장(한나라당)의 국감운영 전략은 ‘정치논리 배격’이다.여야의 이해를 초월해서 시급한 경제현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金위원장은 19일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기업·금융 구조조정과 실업문제로 온 나라가 시름에 젖어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추한 정쟁으로 일관했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는 이어 “세풍(稅風)이나 북풍(北風) 등 실체도 실익도 없는 정치공방에 빠져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金위원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디스플레이션’으로 진단했다.산업 구조조정으로 소비는 물론 생산과 소득이 동반·연쇄적으로 감소,경제기반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이때문에 그는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통화 긴축정책보다는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처방전을 내렸다. 그는 경기활성화와 산업구조조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접점 찾기’를 정치권의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산업구조조정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나 정치논리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이해당사자 집단 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구조조정이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국민회의 野 의원 영입 재개

    ◎“안정과반수 확보로 개혁 걸림돌 제거”/16대 총선·개헌논의 대비 포석 시각도 黃鶴洙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을 계기로 여야간 의원영입을 둘러싼 공방이 재개될 조짐이다. 국민회의는 탈당한 黃의원을 조만간 받아들일 태세다.여기에 10여명의 수도·중부권,영남권지역 의원을 상대로 영입을 위한 교섭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여권이 일부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소속의원의 탈당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강력히 제동할 움직임이다. 국민회의는 의원 영입을 재개하는데 나름의 이유를 든다.우선 안정과반수를 확보,정부 여당의 개혁뒷받침을 건실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다.여야의 소모적 정쟁이 더 이상 개혁작업의 발목을 잡을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권은 국민회의 103석,자민련 52석을 합해 현재 155석.하지만 각료로 나간 의원이 金鍾泌 총리 등 8명에 이르고 와병중인 의원등 유고(有故)의원들 때문에 안정적인 상임위 운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론 전국정당화를 모색하고 16대 총선에 대비하는 일환이라는 분석이다.원내는 과감한 의원영입을 통해,원외는 조직강화특위의 활동을 통해 향후를 대비한 물갈이 성격이라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회의의 지속적인 의원 영입이 내년 초 예상되는 개헌논의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분석한다.각각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지향하는 공동정부의 ‘한계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힘의 구축’이라는 지적이다.자민련이 신경이 날카로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국민회의의 영입대상 의원이 주로 자민련 관할지역에서 이뤄진 것도 자민련을 긴장시키고 있다.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경북 군위·칠곡의 張永喆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김운환 의원 등도 한때 자민련 지도부가 공을 들였으나 허사가 된 일도 있다. 국민회의는 2∼3명의 ‘군집영입’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어렵사리 국회가 정상화된 점을 감안,야당을 자극해서는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이날 黃의원의 탈당과 관련,긴급 의원총회를 가졌다.여권의 계속되는 ‘탈당유도’와 언론의 무차별 입당보도가 야당의원들의 탈당을 가속화시킨다고 보고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의원들의 탈당 배후에는 여권이 있다고 본다.의원 영입이 정국을 다시 꼬이게 할지 모른다.
  • ‘재벌 자금독식’ 차단 나섰다/5대 그룹 회사채 발행 규제

    ◎정부,부채비율 연동 통해 자금편중 해소/은행소유도 시기상조 들어 사실상 불허 정부는 5대 그룹의 시중자금 독식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에 제한을 가할 방침이다. 재벌의 은행소유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낮아져 자기자본으로 은행을 인수할 여력이 생기기 이전에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14일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5대 그룹의 자금독점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련부처가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의 회사채발행을 제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러나 상법에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순자산의 4배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금융기관의 회사채 인수물량을 조절하거나 대기업의 부채비율에 따라 회사채 발행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金수석은 또 제일·서울은행의 매각과 관련 “국내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외국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벌의 은행소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외국은행과의 최소한의 역차별을 없애는 차원에서 은행의 지분한도는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되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정해 재벌이 은행의 대주주가 되도 실익이 없도록 하면 재벌의 은행소유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컨대 은행을 소유하려는 기업은 부채비율이 최소한 200% 미만이어야 하며 외부 차입이 아닌 자기자본으로만 출자해야 한다”며 “금융전업을 할 생각이 없다면 지금의 5대 그룹은 은행의 주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金 대통령 訪日 결산­전문가 특별 대담

    ◎“과거사 종결,미래 협력체제 구축을”/戰後 차세대 지도자 인적교류 시급/‘구조조정’ 日 역할 위해 ‘장벽’없애야/日 문화 자정능력 키워야 개방땐 유익 金大中 대통령의 국빈 방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1세기를 새롭게 열어갈 ‘신(新)한·일 공동협력 방안’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지난 한세기 동안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머물렀던 한·일 두나라 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吳淇坪 서강대 교수(국제정치학)와 金兌基 단국대 교수(경제학)의 특별대담으로 짚어본다. ▲吳淇坪 교수=외교라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내는 것이다. 이번 金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 만큼 얻었다고 볼 수 있다.한·일 공동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양국간 과거청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다원주의 사회다.과거와 같은 망언·돌출발언도 나올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 한국이 정치력과 지도력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방일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는 이번에 완전히 종결을 짓고 미래지향적으로,21세기적 발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미래 포럼’ 설립 절실 ▲金兌基 교수=이번 방일이 미래지향적 관계설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분야에서 ‘말 잔치’와 ‘수사 외교’라는 과거 외교관행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실무진들의 준비부족으로 대통령의 의지와 비전을 뒷받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미래가 없을 땐 과거가 발목을 잡게되지만 미래에 초점을 맞추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해결방법이 다양해진다.이러한 의미에서 ‘한일 미래포럼’의 설립은 절실하다.앞으로 경제 문화 협력 방안 등 ‘21세기 동반자 관계구축’을 위해선 한·일 미래포럼 등의 상설기구가 주축이 돼야 한다. ▲吳교수=일본의 이번 사과는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문건으로 명문화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에 유익할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과거사 청산은 양국 협력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더욱이 한·일 양국 모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만큼 공동협력 관계가더욱 절실한 상태다. 하지만 현정권이 미국이나 일본 등 어느 일방으로 기우는 외교정책을 펴서는 안된다.내심 일본은 정권출범 이후 현정권이 미국에 편향되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감도 표시했다.이번 방일이 일본의 이런 기우를 확실하게 잠재운 효과가 있다.앞으로 한국­미국­일본의 3국협력 체제를 큰 틀로 일본과의 협력방안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金교수=과거사 해결을 위해선 진정으로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지만 다원 사회인 일본의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사죄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지난 65년 국교정상화 협상에서 과거사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일본이 이번에 과거사 사죄를 명문화한 것은 큰 진전으로 받아들이고 과거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까지 양국 정치인들이 과거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측면이 많았다.일본 극우파는 ‘혐한(嫌韓) 의식’을,일부 한국 정치인들은 ‘반일(反日)감정’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침소봉대(針小棒大)한 측면이 있다.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지도층들이보다 성숙된 리더십을 키워야 할 것이다. ○對北 동북아 공동대처를 한·일 양국관계는 전후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향이 돼야 한다.전후세대들이 양국의 중추세력으로 성장한 만큼 차세대 정치·경제 지도자와의 끊임없는 인적교류가 시급하다. ▲吳교수=최근 타결된 어업협정에 다소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도 적지않은 실익을 챙겼기 때문에 국민적 설득력을 갖는다.하지만 어업협정의 실효성은 앞으로 두나라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대응은 양국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등 동북아 관련국들의 공동협력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며 이런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양국의 공동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다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일본의 극우파들을 상당히 자극했다.이런 측면에서 金대통령이 우리의 대북정책 등 햇볕정책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은 것은 잘한 것이다. ▲金교수=최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은 시간적으로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 맞췄기 때문에 실익 측면에서 적지않은 손해가 있었다.수년간 끌어왔던 협상치고는 실망스런 측면이 있다. 대북 대응은 무엇보다 동북아 국가들의 공동대처가 선행돼야 한다.앞으로 있을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아 양국의 의지를 천명해야 할 것이다. ▲吳교수=이번 30억달러의 차관 등 경협 보따리는 우리에게도 유리한 조건들이다.과거처럼 옵션이 적기 때문에 IMF체제 극복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金교수=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풀어낸 ‘경제 보따리’는 사실 기대 이상의 선물은 아니다.오히려 한국의 경제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앞으로 일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고 있다.일본이 한국의 제조업체 인수 등 구조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각종 투자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吳교수=일본 문화개방은 단기적으로 문제점도 일어날 수 있다.하지만 폐쇄·고립된 상태에서 살 수 없는 것이 현재의 국제사회다.자정능력을 능동적으로 키우면서 일본문화를 소화할 경우 문화개방은 결과적으로 문화발전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도있다. ▲金교수=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단순히 행사에만 초점을 맞추는 실무 교류·협력이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교류 등 양국 국민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안보리문제 실익 얻도록 ▲吳교수=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일본이 한때 제의했던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정도는 오히려 환영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金교수=‘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편협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일본이 유엔 안보리에 진출하도록 돕고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실익을 얻으면 된다.이것이 ‘윈­윈 전략’이다.한국은 세계 강대국을 꿈꾸는 중국과 일본의 조정역할을 수행하면서 양자의 이해관계를 조절해야 동북아 전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 공중보건의 다른 업무 종사 제한(입법예고)

    ◎조난선박 경위서 제출기한 15일로 앞으로 공중보건의는 정상근무시간이 아니어도 공중보건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에는 종사할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지난달 2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공중보건의가 직무교육에 응하지 않거나 통산 8일 이상 직장을 이탈한 때,공무원으로서의 결격사유에 해당한 때,면허자격이 정지된 때,신체정신상의 장애로 1년 이상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신분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임용 전 직무교육기간을 의무복무기간에 산입했으나,앞으로는 신규임용자와 복무만료자 교체시기 의료취약지역에서 발생하는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하여 임용 전 직무교육기간을 의무복무기간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진료원은 거주지역을 근무지역 안으로 제한했으나,순수한 공무원 신분으로 교통통신의 발달에 따라 과잉규제라는 판단에 따라 이 규정을 삭제토록 했다. 이밖에 보건진료소가 설치된 지역에는 지역주민 등으로 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를 두도록 했으나,실익이 없어진 만큼 이 규정을 삭제토록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법·한국국제협력단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개정안)=감사를 상근에서 비상근으로 바꾼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특례법(개정안)=지구촌 시대 세계경제 체제에 부응하여 경제회생에 재외동포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의 이중국적요구에 담긴 애로사항을 선별수용한다. ▲수난구호법(개정안)=조난 선박의 선장이나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구조된 뒤 7일 안에 조난경위서를 관할 해양경찰서장에게 제출해야 하나,기한을 지키기 어려운 만큼 기간을 15일로 연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제정안)=현행 공단(公團) 체제를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공항운영의 효율화가 가능한 공사(公社)로 전환하고자 신공항건설공단법을 폐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설립한다. ▲연안어장환경관리법(제정안)=지속적인 연안어장 이용을 위하여 환경보전이 필요한 정화해역은 어장정화사업을 실시하고,어업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학교설치령·서울대학교설치령·한국방송통신대학교설치령·한국교원대학교설치령(개정안)=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 및 전문대학에 두는 지원 시설·연구시설 및 부속시설을 학교의 장이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학칙에 위임하되,지원시설을 제외하고는 2년마다 운영실적으로 평가하여 존속이나 폐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 민주대연합론 일단 잠수/경제청문회 등 의견차이

    ◎여,민주계 개별 영입 치중/때되면 불씨 되살릴듯 ‘민주대연합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운명이다.21일 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대연합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며 그 가능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다.최고 통치자의 발언인 만큼 ‘조기 가시화’는 힘들 것이라는 기류가 우세하다. 여권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실익없이 오해만 살 가능성’에 대한 우려때문이다.내분 상태에 빠진 민주계와의 협상 자체가 표류된지 오래다.이런 와중에 굳이 자민련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다. 자민련은 민주대연합을 대통령제 고수로 가는 신호탄으로 의심하는 분위기다.자민련의 협조없이 개혁정국이라는 ‘지뢰밭’을 무사히 통과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인 것이다. 경제청문회라는 걸림돌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청문회를 통해 민주계는 자연스레 ‘경제파탄 장본인’으로 각인될 가능성이 크다.상황에 따라 정치생명도 위협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YS(金泳三 전 대통령)가 최근 현정권의 국정운영을 비판한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 YS는 최근 입당한 徐錫宰 의원을 통해 경제청문회 반대와 차남 金賢哲씨의 연내 사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내심 민주대연합의 전제조건을 제시한 셈이다.경제청문회 실시의사를 굳힌 여권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아직도 민주대연합에 많은 미련이 남아있는 듯하다.‘개혁 완성’이 주요 이유다.일단은 민주계 인사들의 ‘개별영입’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형식을 버리고 ‘내용’을 택해 민주대연합과 동등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그러다가 분위기가 성숙되면 민주대연합이 살아날 소지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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