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용 선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은행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1
  • 대충돌 치닫는 ‘세종시 정국’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를 향한 한나라당 내 친이 주류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친이계는 정부 수정안을 논의하고, 당론을 변경하기 위한 ‘2월 의원총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는 당헌 규정까지 거론했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16일 워크숍을 거쳐 당 지도부에 ‘세종시 조기 토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이번 주에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2월 의총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오는 18일 초선 모임인 민본21과 공동토론회를 가진 뒤 당 지도부에 의총 소집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가 없다면 예정대로 3월 초에 의총을 하겠지만, 요건을 갖춰 의총을 요구한다면 거절할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당초 ‘3월 당내 끝장토론→4월 임시국회 여야 격돌’로 예정한 한나라당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계파간 정면충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19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당내 토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이같은 기류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와 힘으로 당의 입장을 조변석개식으로 뒤집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나 다른 총선·대선 등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론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은 오는 23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려 국정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점을 국회 안팎에서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16일에는 자유선진당 등과 연대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금권을 이용, 군중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세종시 해법 백가쟁명

    한나라당 내에서 ‘세종시 출구’ 논란이 한창이다. 친이계와 친박계에 중도파 의원까지 가세해 백가쟁명식 해법을 쏟아내고 있다. 6월 지방선거와 세종시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 차기 대선까지 결정 유보, 계파를 초월한 당내 토론 등의 대안이 이어진다. 친이계인 이군현·신영수 의원은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여야 간 대치, 여당 내 이견 등으로 (세종시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하자.”고 말했다. 이는 친이계 심재철 의원과 정병국 사무총장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심재철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와대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로 (국민투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국민 투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중도파 의원들은 대부분 국민투표에 부정적이다. 당내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10일 세종시 해법을 주제로 여는 자유 토론회에서도 ‘국민투표는 세종시 해법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친이·친박 중진인 홍준표·홍사덕 의원이 각각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친박계 허태열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도 참여해 국민투표의 부당성을 지적할 계획이다. 모임 소속의 권영세 의원은 “친이 내부에서도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국민 투표보다 당내 의원들이 계파를 초월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세종시 법안과 관련한 국회절차를 뭉개고 국민투표로 가자는 것은 적절치 않고 납득할 수도 없다.”며 국회 절차에 방점을 찍었다. 나경원·원희룡·김기현·정태근 의원 등 모임에 속한 다른 의원들도 국민투표 결과가 ‘원안 찬성’ 쪽으로 나올 경우 그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함께 내일로’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열고 국민투표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 연기·공주 지역구 의원을 지낸 비례대표 정진석 의원은 “결정을 차기 대선까지 유보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안대로라면 2013년부터 세종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현 정부 임기 내에 가시화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세종시 성격은 2012년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국민의 선택으로 최종 결정하고, 그때까지는 정상적 예산 투입을 통해 세종시 인프라를 충실하게 건설하는 데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일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병국(왼쪽·52)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여성 대변인에는 검사 출신인 비례대표 초선 정미경(오른쪽·45) 의원을 발탁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의 남경필(45) 의원,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재선의 정두언(54)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장광근 총장 교체설이 흘러나온 지 한달 남짓 만에 이뤄졌다. 정 대표와 장 총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당 운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정 대표는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교체 의사를 피력했으나, 친이 주류 쪽에서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장 교체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가 당장 ‘정몽준 체제’의 성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내에서 정 대표의 공간이 확대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정 대표는 인사에서 친이와의 협력 틀 속에 자신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향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병국·정미경·정두언 의원은 친이계이며, 남경필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나아가 정 대표는 ‘원조 소장파’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이들과의 연대 정도에 따라 사안별로 당내 중도 진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혈혈단신으로 현안을 주도하기 어려웠던 정 대표로서는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친이·친박으로 굳어진 당내 구도에 적으나마 제3의 공간이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당의 이미지를 젊게 함으로써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서 당 안팎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있다.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현재 소장개혁 그룹인 ‘통합과 실용’의 핵심 멤버이고, 정병국 의원은 원조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하나였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한나라당에는 ‘4정(鄭) 시대’가 열렸다. 정 대표와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정병국 사무총장, 정미경 대변인 등 주요 당직 4곳을 모두 정씨가 맡았다. 정 대표와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의 3정은 물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을 연결시켜 ‘정씨 전성시대’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책꽂이]

    ●장군의 꿈, 상호존중과 배려(정두근 지음, 시대고시기획 펴냄) 조직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39년간의 군 경험에 기반해서 정리했다.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육군 중장 정두근의 경험은 군대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학교 등 다른 공동체에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 1만원. ●이런 말에 그런 뜻이?(국립국어원·한국어문기자협회 펴냄) 서운한 말은 천리 밖에서도 들린다. 차별과 편견이 없도록 말을 조심스럽게 가려야 한다.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 김씨가 북극으로 여행을 떠나 ‘에스키모’들과 생활하며 그 경험을 자신의 ‘처녀작’ 소설에 기록한다. 책은 생활 속에 담긴 차별과 편견의 말을 정정해준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미개한 종족, 미망인은 남자를 따라 죽지 못한 여자, 처녀작은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며 나온 말이다. 생활 속에서 바꿔 쓸 필요가 있다. 비매품. (02)2669-9711. ●녹색성장시대 에너지 이야기(권민철 지음, 하이미디어피앤아이 펴냄) 바야흐로 녹색성장, 녹색 에너지가 화두다. CBS 기자인 저자는 오랫동안 유럽과 미주, 남미 등지를 취재하며 경험한 현장 분위기와 국내 정유회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회사를 취재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녹색 에너지 사용의 허실을 깨닫게 한다. 1만 2000원.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우리를 더욱 성숙하고 성장된 인간으로 살아가게 이끌어줄 힘은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고 말하며 그 잠재력을 이끌어줄 46가지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개인의 가까운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냄은 물론 부부, 친구, 형제, 직장 동료의 관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1만 2000원. ●선거수첩(김용한 지음, 가림출판사 펴냄)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을 맞는 지방선거의 해다. 다음달 2일부터 예비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선거구 현황, 적법한 선거운동방법, 선관위 등 주요 연락처가 담겨 있어 요긴한 실용지침서 역할을 한다. 9000원.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열매없는 개혁 드라이브에 지지율 급락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열매없는 개혁 드라이브에 지지율 급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제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로 취임 1년을 맞는다. 변화와 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과 금융규제 개혁, 건강보험 확대 등 굵직한 현안들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보수층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취임 당시 70%를 웃돌던 지지율은 한때 50% 아래로 추락했고, 최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커지고 있다. 실업률이 10%에 달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융위기를 일단 진정시킨 것은 성과로 꼽힌다. 집권 초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대규모 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회수,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늘어나는 실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건강보험 개혁이라는 민주당의 숙원이 우여곡절 끝에 막바지에 다다랐다. 건강보험 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정치적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일방주의를 청산하고 세계와의 관계를 개선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핵 없는 세계를 달성하기 위한 비핵화 노력,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아랍권에 대한 화해 제스처, 미·러 전략무기 감축 추가협상 착수 등은 미국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공약대로 이라크에서의 철군을 시작하고 대신 전선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 옮겨 테러집단인 알카에다 소탕을 천명했으며, 지난해 성탄절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잠시 미뤄졌지만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 결정도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여성과 유색인종의 각료를 대거 입각시키고 최초의 히스패닉 여성 대법관을 배출하는 등 인종화합의 새지평을 열었지만 뿌리깊은 인종 편견을 해소하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다. ●과제 집권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난제들도 만만치 않다. 막바지에 이른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완성과 테러와의 전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실업률 잡기, 11월 중간선거 승리, 국론 통합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대규모 경기부양 등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1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인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잃을 경우 개혁과제들을 밀어붙일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진정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kmkim@seoul.co.kr
  • 여야 물밑에선 당내 주도권싸움

    여야 물밑에선 당내 주도권싸움

    ‘찻잔 속 태풍인가, 격랑 속 암초인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두고 정치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정작 물밑에서는 여야 모두 당내 주도권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당의 내부 균열 양상이 ‘세종시 전쟁’에 밀려 잦아들지, 당력 분산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특히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12일 복당의사를 표명할 것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지도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통합과 실용’ 발족 독자세력화 한나라당 중도개혁 성향 의원들은 1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는 7인 모임의 권영세·김기현·나경원·남경필·정두언·정진석·정태근 의원과 김정권·원희룡·진수희 의원 등 10명이었다. 정태근 의원은 “워크숍 형식으로 처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주로 모임의 성격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현 지도부에 대한 고민 등 당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고갔다. 이들은 모임 이름을 ‘통합과 실용’으로 정하고 “계파를 넘나들어 중도실용의 정신으로 고착화된 갈등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한다.”는 기치를 세웠다. 의원들 간에는 ‘계뚫(‘계파뚫자’)모임’이라는 내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앞으로 활동을 통해 당의 차기 미래 세력이 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도 이달 말쯤 조기 전대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민본 21은 “현 지도부 체제로는 지방선거 승리가 어렵다.”며 조기 전대론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친이계 주류가 조기 전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친박계에서도 일단은 관망하고 있어 조기 전대론이 급속하게 세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동영, 유감표명 뒤 ‘백의종군’ 민주당 지도부를 둘러싼 고민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전북 지역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의원이 당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지방선거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회동에 참석했던 이강래 원내대표와 최규성 의원이 정세균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의 복당으로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조기 전대론이 불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최근,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 등 대여(對與) 투쟁에서 실패한 데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민주연대, 국민모임 등 비주류 모임이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연설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첫 원자력발전 수출 성공,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의 전환’ 등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를 ‘임기중반’을 통과하는 해로 규정하고, ‘일로영일(一勞永逸·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이 어렵다고 회피하지도, 힘들다고 포기하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 누수를 미리 막고,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올해 3대 국정운영기조로 ▲글로벌 외교 강화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을, 5대 국정과제로는 ▲경제회생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를 각각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회복, 사교육비절감 등 교육개혁, 남북 관계의 전기(轉機) 마련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경제살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첫번째 국정과제로 꼽혔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경기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올해 정부를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매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제살리기를 거듭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것은 최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개혁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집권후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들어 대학입시 자율화, 학교경쟁체제 도입, 취업후 학자금대출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히 높다.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년 연설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교육정책은 많이 변화돼 가는데 학부모들의 신뢰가 안 생기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공정할지 의심이 많은데 굉장히 공정할 것이며,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가) 굉장히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아마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많이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선거제도 개혁은 과거엔 시기가 턱 밑에 와서야 여야 정치타협으로 이뤄져 근원적 개혁이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선거개혁이)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 독려하고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방위 외교를 통해 국격과 국가브랜드를 한 단계 높이고,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따라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도 역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정부·정치권 새해 민심 무겁게 받들라

    질곡의 한 해를 보내고, 다시금 굳은 의지로 내일의 희망을 동여매는 새해 아침에 섰다. 밖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잔설(殘雪)을 헤쳐가야 하며, 안으로는 정파와 지역, 그리고 이념의 깊은 골을 메우고 소통과 통합을 일궈가야 할 출발점에 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서, 이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대장정에 나서야 할 시점에 섰다.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국론을 하나로 모아가는 노력이 중요하겠으나 현실은 거꾸로 갈등과 분열을 키울 요소들로 가득하다. 세종시 문제가 놓여 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난해와 같은 정파 싸움과 이념대치가 계속되는 한 올해도 분열과 혼돈의 소용돌이 속을 헤매게 될 것이다. 우리의 빈약한 정치자산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새해를 몇시간 남겨놓고까지 준예산 편성을 걱정하게 만드는, 낡은 대립의 정치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국가 발전을 기약하기 힘들다. 정치권의 대오각성과 함께 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 2012년 총선과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정치권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여야간 충분한 논의를 보장하되 다수결에 의한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국회법 등 정치제도 전반을 개혁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새해 민심에도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다수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대 다수는 새해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쏟아야 할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꼽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육박한 반면 보수나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대에 머물렀다. 한마디로 국민 다수는 지금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의 틀을 벗어나 보다 실용적이고 민생친화적인 정책노선을 희구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민심을 무겁게 받들기 바란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연장한 비상경제체제의 틀 속에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자립기반을 확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정치권 또한 당리당략에 맞춰 민의를 재단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적 행태를 버려야 한다. 친서민 정책 경쟁, 여기에 자신들의 살 길이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 [신년 여론조사(하)] 6·2 지방선거때 “반드시 투표하겠다” 40.3%

    1987년 민주화 이후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7년 대선 투표율은 63.0%로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 89.2%에 비해 26.2%포인트 낮아졌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46.1%로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75.8%에 비해 29.7%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1995년 제1회 선거에서 68.5%였다가 1998년 2회 때는 52.7%로 15.8%포인트 감소했다. 2002년 제3회 선거에서는 48.9%였다. 가장 최근인 2006년 제4회 선거에서는 51.6%로, 다소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참여 의향이 69.7%로 비참여 의향 30.3%보다 높았다. 하지만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40.3%에 그쳤다. 선거일에 근접할수록 투표 참여 의향은 높아지겠지만 투표율 전망은 밝지 않다.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의 증대로 투표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층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층에서 적극적 투표 의사가 높게 나온 점이다. 각각 33.9%와 46.9%였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고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51.5%였다. 적극 반대층에서는 43.1%였다. 현 정부의 친(親) 서민·중도·실용 정책 추진에 공감하는 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 층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각각 47.2%와 33.3%였다. 정치성향별로 진보는 43.3%, 보수는 42.4%로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론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 운영 지지층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많았다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론 또는 역(逆)평가론이 부상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만 세종시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김형준교수·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 잘한다” 49.6%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9.6%를 기록했다.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 사람(52.7%)이 ‘원안고수파’(40.3%)보다 많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1%로 1위였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센터(AR C)가 지난 26·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6·2 지방선거 및 국정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4.3%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발전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한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의 조사결과다. 원전 수출이 반영됐다면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0%를 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이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52.3%로, 부정적 평가(42.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친서민, 중도, 실용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은 52%로 공감하지 않는다(41%)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부처 중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원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쪽보다 많았다. 4대강 사업은 반대(47.8%) 의견이 찬성(43.8%)보다 다소 많았다. 새해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문제(71.1%)와 서민생활안정(57.6%)을 많이 꼽았다. 2012년 치러질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20.1%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0.3%나 됐다. 차기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의 자질로는 청렴성(30.4%)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끄러운 정치판 뺨치는 총학선거

    부끄러운 정치판 뺨치는 총학선거

    #1.성균관대는 최근 총학생회 선거를 다음달로 미뤘다. 한 후보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뒤 다른 후보마저 경고 누적으로 탈락, 후보가 없어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성대는 지난해에도 후보가 성추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2.경상대는 총학 선거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이미 투표한 학생이 다시 투표하는 이중투표가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보가 법원에 선거효력무효소송을 냈기 때문. ●비방·이전투구… 진흙탕 싸움 대학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이전투구로 얼룩지고 있다. 성추행 논란과 사전선거운동, 대리투표 등 기성 정치권 ‘뺨치는’ 행태로 학생들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25일 총학생회 선거를 치른 이화여대는 후보 3명 가운데 2명이 후보자격을 상실하거나 사퇴하는 파행을 겪었다. 후보 측은 선관위의 비민주적 의사결정을 성토했고, 선관위는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반박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대학생 김유빈(20)씨는 “모 후보가 특정 정당에 가깝다. 공약으로 내건 사업을 모 정당이 후원한다는 등의 소문이 선거 때마다 무성하다.”면서 “겉으로는 실용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치적이기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전대는 지난 12~13일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연임된 회장과 중앙선관위원장이 학칙을 위반했다며 제적하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연임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기준인 성적제한 규정 등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쳐 상대 후보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사전작업을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 “학칙 개정건은 학생자치권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외면… 투표기한 연장도 총학 선거의 이 같은 타락 양상으로 학생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대부분은 투표율이 낮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7~20일 실시한 서울대 총학 선거의 투표율은 37%로 유효 기준인 50%를 넘지 못해 25일까지 투표기한을 연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민주 김성순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24일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송파구청장 출신의 재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직은 대권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라면서 “30여년 행정경험을 살려 토목적 사고방식이 아닌, 섬기는 생활행정으로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중도개혁과 실용을 중시해 중간표와 개혁을 바라보는 보수층 표를 폭넓게 모을 수 있다.”고 자부했다. 민주당 인사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주 뒷북 딜레마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각종 정치적 화두나 이슈를 여권에 선점 당하면서 대안정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 국회에서 총력전을 벼르고 있는 터라 조바심은 더하다. 의제설정(어젠다 세팅)에서 밀리면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급기야 민주당은 17일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용적 성장’의 ‘저작권’을 주장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은 김효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은 이미 지난 4월 우리가 뉴민주당 선언에서 발전전략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라며 ‘원조’(元祖)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뉴민주당이 가려는 방향이 세계적인 흐름이나 맥락과 일치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포용적 성장을 하려면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좋은 용어를 차용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전매 특허’인 ‘중도실용, 친(親) 서민’의 화두를 이 대통령에게 빼앗기면서 정국의 중심에서 밀려났던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민주당이 미디어법 무효화에 집중하는 동안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외국어고 문제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이 논의를 주도하게 된 사례도 떠올린다. 뒤늦게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김진표·이종걸·안민석·김재윤·김효석 의원은 16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외고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 의원은 “그동안 외고 문제와 관련해선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여권을 공격하는 수준에서 대응해 왔지만, 더 이상 주요 이슈에서 밀려나선 안 된다는 자성에 따라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선거제도·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고, 기업에는 과감한 투자와 고용 창출을 주문했다. ●행정체제 개편 촉구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야권이 반발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면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 한층 여유롭고 품격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방치된 강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리고, 문화·관광·에너지 산업 등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국회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지방행정체제로의 개편은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역 갈등 해소와 막대한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할 선거제도를 국회가 마련해 달라며 “초당적 입장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생산적 제도로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국회 논의가 구체화되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경기보완적 역할을 계속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각종 특례제도 비과세·감면 줄여 이 대통령은 현재의 경기확장 기조를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구 전략은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친(親) 서민 중도실용 정책도 지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에 세제혜택을 확대해 영세자영업자의 회생을 지원하고 저소득 근로자의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소득공제도 신설하게 된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지속하되 각종 특례제도의 비과세·감면을 축소함으로써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에는 투자와 고용 창출을 촉구했다. 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테니,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보답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이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상기시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쇄신만이 살 길” 민주 “압박만이 갈 길”

    한나라 “쇄신만이 살 길” 민주 “압박만이 갈 길”

    재·보선 하루 만인 29일 한나라당에는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계파를 뛰어넘어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달랐다. 공개적으로는 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 21’이 불을 지폈다. ‘민심은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당쇄신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내고 쇄신 프로그램 마련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김성식 의원은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게 아니라 민심에 눈높이를 맞추자는 것”이라며 조기 전대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몽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면서 “다만 이 체제로는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측면에서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지도부로는 내년 지방선거 안된다” 친이 성향의 한 재선의원도 “현 지도부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인식이 퍼져 가면 어차피 지도부의 힘과 영향력도 날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2월 조기전대 주장이 곧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성향의 3선 의원은 “누가 당을 이끌고 갈 것이냐에는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기전대를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조기 전대는 1차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의 현실적인 ‘사활(死活)의 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석을 한나라당이 잃는다면 현역 의원들은 차기 총선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李대통령 “분발하라는 채찍·격려” 일각에서는 ‘분당(分黨)을 막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오로지 총선과 대선만 남아 계파간 긴장도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사생결단식 전대가 치러지면서 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지방선거라는 완충지대가 남아 있을 때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를 보낸 것이므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중도·실용, 친(親)서민 정책이 허상이었다는 걸 국민이 심판한 선거였다.”(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29일 곧장 이명박 정부를 몰아세웠다. 민심의 나침반이 ‘여권 독주의 견제’를 가리켰다고 해석했다. ‘정권 심판론’을 계속 부각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최대 현안인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추진이 첫번째 공략 대상으로 설정됐다.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의 비자금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용산참사 등과 연계한 검찰 개혁 주장도 포함됐다. ●“수도권·충청 민심 극명하게 드러나”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수도권 선거 결과를 보면 4대강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보하는 게 맞다.”며 예산심의 착수 전에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세종시, 혁신도시 문제에 대한 충청도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충북 보궐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압박했다. 경남 양산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것을 두고는 “검찰개혁을 꼭 해야 된다는 염원이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세균, 동교동계·親 대통합 의지 민주당은 원내 정책위를 중심으로 대여(對與) 공략 방안을 정비한 뒤 다음 달 5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권을 강도 높게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아직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당 일각에서 대두되지만, 4·29 재·보선에 이은 수도권 연승에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노영민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더욱 겸손하게 받들 것이지만,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없이 3승을 올린 성과를 계기로 진보진영과의 대통합 작업에도 고삐를 죌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실무 당직자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했다.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정 대표가 민주세력의 적통을 자임하고, 동교동계와 친노(親) 그룹과의 대통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보수단체, ‘희망과 대안’ 창립식 방해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 종교계 등 사회 주요 인사들이 모인 ‘희망과 대안’이 19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한 창립총회에 대한민국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갑자기 단상으로 몰려들어 항의하는 바람에 행사가 도중에 취소됐다. 그러나 이 단체는 앞서 비공개로 창립총회를 마쳐 공식 출범했다.‘희망과 대안’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안 후보를 찾아 지원하는 형식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사이 간극을 좁히는 데 나서기로 했다.이 단체 공동운영위원장인 박원순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과 함께 민생·시국현안을 논의하는 ‘국민통합·미래발전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원고로 대체한 창립총회 강연문에서 “한국 사회가 전 분야에서 퇴행을 거듭하고 힘없는 서민들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시민사회가 함께 민생시국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7가지 전략인 ‘시무7책’을 내놓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실용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되살리고 진실을 은폐하는 참모진을 주변에서 물리쳐 달라.”고 주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는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여야 지도부가 한꺼번에 몰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재·보선 지역 다섯 곳 가운데 수원 장안을 뺀 두 곳씩에서 ‘우세’를 주장한다. 수원 장안이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는 방송인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선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대결 구도로 압축한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한 후보’를 내세운다.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강조한다. “지역 일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손 전 대표의 진정성이 민심을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바닥민심을 훑고 있고, 무소속 윤준영 후보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여 왔다.”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권자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율천동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앞길에서 토스트를 파는 40대 오모씨는 “박 후보는 인상이 강해 거부감이 든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원래 박 후보의 지역구는 수원 영통 아니냐. 이쪽으로 온 것도 탐탁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영화동 거북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누구를 뽑든 다 비슷하니 지역 사람을 밀어주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박 후보가 수원 토박이임을 귀띔했다. 이 후보는 경기 화성시 출신이다. 장안은 대체로 보수층이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50대 남성은 “수원이 많이 발전하고 어느 정도 먹고살만 해 지역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민주당 경기 지역 출신의 한 중진 의원도 “성균관대 주변 허허벌판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보수층이 늘었다. 지형상 선거 여건이 좋지는 않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송죽동에 사는 40대 주부 박모씨는 “시의원·구의원이 거의 한나라당 소속이라 지역을 생각하면 여당 후보를 밀어야 할 것 같지만, 여당 의석이 너무 많은 점을 생각하면 야당에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70대 택시운전사 송모씨는 여권의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두고 “말로만 포장하는 것 아니냐. 별로 와닿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 “약효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50대 자영업자 양모씨는 “후보가 중요하다. 선대위원장으로는 2% 부족하다.”고 했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불신이 심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많아서다. 20대 회사원 이모씨는 “투표가 언제인지 오늘 유세를 보고 알았다. 회사 출근 때문에 투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10·28 재보선의 승리 방정식

    [김형준 정치비평] 10·28 재보선의 승리 방정식

    내일부터 10·28 재보선의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각 당 지도부는 이미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가을 전투 체제에 돌입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역학 구도가 크게 출렁거릴 것이다. 우선 미디어법 투쟁 실패,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당 지지율 정체, 친노 그룹의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의 악재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선거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드세질 것이다. 반대로 결과가 좋으면 유력한 대권후보의 반열에 오를 뿐만 아니라 민주세력 대통합의 구심점으로 부상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또한 선거에 지면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 의원들로부터 조기 퇴진의 압박에 시달릴 것이다. 반대로 이기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잠룡(潛龍)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번 재보선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현상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보선=중간평가’라는 전통적인 선거 등식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집권당이 0대5로 참패했을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여당에 유리한 선거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듯하다. 친서민 중도 실용노선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 성공과 같은 외교적 업적을 기반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과연 여당이 16년 만에 ‘재보선 필패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다.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1993년 민자당이 6월에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승리의 기준이 무엇이든 여당이 3곳에서 이기면 승리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5개 선거구 중 여당에 불리한 수도권 2곳과 충청 1곳이 포함돼 있는 ‘미니 총선’이기 때문이다. 한국 선거는 특유의 변수들 때문에 예측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이번 재보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응집력 변수이다. 진보와 보수 중 누가 어느 이슈로 자신의 고정층을 투표장으로 더 많이 끌어내느냐이다. 민주당은 “서민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남북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 진영이 꼭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지지층에 접근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력을 받고 있는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심판과 경제살리기 중 어느 이슈가 먹힐지가 관건이다. 둘째, 중도층의 선택이다. 지난 7월 KBS와 동서리서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경우 진보에 대해 ‘좋다’는 비율이 28.7%인 반면, ‘보수가 좋다’는 비율은 16.7%에 불과했다. 한편 진보에 대해 ‘나쁘다’는 비율은 19.7%인 반면, 보수에 대해 ‘나쁘다’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29.7%였다.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 실용노선 채택 이후 중도층의 기존 태도가 어떻게 투표에 반영되느냐가 관건이다. 셋째, 국정감사 변수이다. 남은 국감 기간 최고 권력과 연계된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여당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여당과 야당의 어느 한쪽이 몰락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여당도 강해지고 야당도 강해져서 정치가 정상화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야 지도부가 벤치마킹할 대상은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다. 비록 4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찬사와 인정을 받았는가. 각 당 지도부도 과정을 존중하면서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선거도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이재오 前최고위원 국민권익위원장 내정

    이재오 前최고위원 국민권익위원장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활동을 하면서 서민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국민권익위의 기능을 친서민, 중도실용으로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뜻을 잘 알고 중도실용의 메시지를 전할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만큼 청와대가 권유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최고위원이) 국회와 당의 주요 보직을 맡는 동안 보여준 개혁성, 청렴성, 리더십으로 볼 때 국민고충, 부패방지, 행정심판의 3개 기관을 통합한 조직을 효과적으로 잘 이끌 것”이라면서 “중산층을 두텁게 하며 서민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공감 행정을 측면에서 지원할 식견과 사회적 신망을 고르게 갖춰 권익위의 성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건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사퇴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30여년간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다섯 차례에 걸쳐 10여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민중당원이었으나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원내총무, 사무총장,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도 거쳤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다. 이명박 정부 탄생의 1등공신으로 불린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07년 11월8일 당 내분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4월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에게 패했다. 그해 5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지난 3월 말 귀국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재보선·세종시·국감… 한가위 민심잡기

    10월 재·보선에 세종시, 4대강 예산, 국정감사….이번 추석 연휴에는 여야 모두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지지 여론을 확산시키고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29일 이번 연휴 동안 국민을 상대로 ‘서민·중도·실용’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몽준 대표는 30일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다음달 1일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한다. 당 서민행복추진본부는 이번주 내내 시·도별, 당협별로 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 보금자리 주택,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 서민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당내 ‘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일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빈곤 문제 등을 논의한다. 강명순 위원장은 “알코올 중독자들을 만나 함께 고구마를 캐며 간담회를 갖는 등 단순한 이벤트성 쇼보다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민생 행보는 가짜 민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만이 친(親)서민 정당’이라는 홍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10월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짓고 연휴 기간부터 선거활동을 벌이는 등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세몰이를 할 참이다.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다음달 1일에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일에는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 송편 만들기 등의 행사도 갖는다.개별 의원은 각 지역구에서 추석 민심을 훑는다. 의원들은 지역 터미널, 기차역 등에서 귀성객을 맞는 것을 비롯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추석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대형슈퍼마켓(SSM) 등으로 침체된 재래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 장보기를 하는 일정도 빼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0대 민생정책’을 정리한, 추석맞이 특별당보 12만부를 배포하는 등 정책 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10대 민생정책’에는 6세 이하 무료 교육, 고속도로 정체시 통행료 감면, ‘나흘 명절 보장법’ 등이 포함됐다. 이번 당보는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노인 틀니 지원, 무료 급식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자유선진당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세종시 원안 추진’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온 힘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들은 30일 충남 천안시를 찾아 농민들과 함께 벼베기를 하며 간담회를 갖는다. 1일에는 서울역 등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세종시 홍보에 나선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