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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출시로 본 박스카 3파전

    레이, 출시로 본 박스카 3파전

    지난달 29일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기아차의 신개념 미니 다목적 퓨전차량(CUV)인 ‘레이’(RAY)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차를 보유할 때의 혜택에다 예쁜 디자인, 실용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효리카’로 알려진 닛산의 ‘큐브’, 기아차의 ‘쏘울’과 더불어 박스카 삼파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레이’를 월 5000대, 연간 6만대 내수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지난 10월까지 5만 4055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다소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레이’가 다목적 퓨전차량인 점을 감안할 때 ‘스파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취득·등록세 및 공용주차장 할인 등 경차 혜택도 있어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등 기존 경차의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0cc, 최대출력 78마력, 연비 17㎞/ℓ ‘레이’는 모닝·스파크와 거의 같은 몸집과 성능을 지녔다. 카파 1000㏄ 휘발유 엔진을 얹은 ‘레이’는 최대출력 78마력, 17.0㎞/ℓ 연비의 성능을 낸다. ‘레이’의 길이와 너비는 모닝, 스파크와 같다. 공차 무게도 800㎏ 후반대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레이’가 박스카인 만큼 ‘모닝’과 ‘스파크’에 비해 20㎝ 정도 높으며, 휠베이스도 레이가 두 모델에 비해 20㎝ 정도 길다. 즉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성인 4명이 타도 좁지 않으며 자동차 천장이 높아 뒷좌석을 접으면 큰 물건들도 쉽게 실을 수 있다. 또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B필라리스(pillarless)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조수석을 통해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후드를 치면 캠핑카로 변신한다. 큰 조형물을 옮기는 건축가나 많은 짐을 싣고 내리는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편리하다. 힘은 ‘레이’가 모닝보다 뒤지고 스파크보다 낫다. 모닝의 최대출력은 82마력이다. 스파크는 70마력이다. 연비는 모닝(19㎞/ℓ)보다 뒤지고 스파크에 약간 앞선다. 가격은 경차 중에서 레이가 가장 비싸다. 모닝과 스파크가 가장 싼 모델이 950만원대인 것에 반해 레이는 1240만원이다. 하지만 ‘레이’는 급제동 시 바퀴의 미끄러짐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ABS,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DC), 6에어백, 경사로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HAC 기능, 2열 3점식 시트벨트도 기본 장착해 경차 최고의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체급 큰 쏘울·큐브랑 비교하면 경제성 으뜸 박스카인 ‘쏘울’과 ‘큐브’는 각각 엔진 배기량이 1600~2000cc인 준중형급이다. 1000㏄ 레이와 체급이 다르다. 따라서 동력 성능만 보면 쏘울이나 큐브가 레이보다 낫다. 감마 1.6 GDI 엔진을 단 ‘쏘울GDI’의 경우 최고출력 140마력을, 1.8ℓ급 4기통 DOHC 엔진을 장착한 ‘큐브’는 최고출력 120마력의 성능을 보여 준다. 하지만 경차인 ‘레이’의 최고출력은 78마력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비나 경차 혜택을 고려할 때 ‘레이’의 장점은 더욱 빛난다. 연비의 경우 쏘울GDI(15.7㎞/ℓ)나 큐브(14.6㎞/ℓ)와 비교할 때 레이(17.0㎞/ℓ)가 훨씬 경제적이다. 가격도 쏘울 GDI는 1505만~1895만원이며, 큐브가 2190만~2490만원으로 레이(1240만~1495만원)가 경제적이다. 전체적인 실내 공간은 쏘울이 가장 넓고 큐브와 레이는 비슷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경차형 박스카인 레이는 경제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에 충실한 자동차”라면서 “경차이면서도 중형차와 비슷한 실내공간, 편의사항뿐 아니라 신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콜맨, 창립 110주년 기념 ‘시즌랜턴 2012’ 한정판 출시

    콜맨, 창립 110주년 기념 ‘시즌랜턴 2012’ 한정판 출시

    110년 전통의 아웃도어 레저문화기업 콜맨이 생명을 비추는 등불 “Life(생명)”을 테마로 한정판 ‘시즌랜턴 2012’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콜맨 시즌 랜턴은 2004년 이래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금년에는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여 110개 한정 수량으로 5일부터 전국 직영점 및 취급점 10여개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시즌랜턴은 콜맨 역사상, 캠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모델 넘버 200”을, 매년 그 해의 컨셉에 맞춰 디자인을 발표하는 것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장 아이템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한정 시리즈이다. 2012년의 디자인은, “빛을 밝히면, 그것이 태양이 되어, 생명을 비춘다”라는 정신을 담은 [라이프]를 테마로 하였으며,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을 수호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에 맞추어 본체와 수납케이스 메인 컬러로 약동감과 생명의 빛을 표현한 선셋 오렌지(sunset orange)를 채택하였다. 콜맨코리아 이점조 마케팅부장은 “올해 110주년을 맞은 콜맨이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캠퍼들의 인기 제품인 시즌랜턴을 한국시장에서도 선보이게 됐다.”며 “콜맨은 100만 캠퍼 시대를 맞아 110년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바른 캠핑문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기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겨울철, 아동복 예쁘게 입으려면 ‘레이어드’ 필수

    겨울철, 아동복 예쁘게 입으려면 ‘레이어드’ 필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쉽게 걸린다. 이 때문에 평소 따뜻하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엄마들은 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두툼한 옷으로 아이들을 추위에서 지켜내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무턱대고 두툼한 옷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두툼한 옷은 아이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유연한 움직임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답답한 외투 때문에 넘어질 수도 있다. 아동복 전문가들은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내의에서부터 꼼꼼하게 한 겹씩 겹쳐 입히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와 직접 닿는 속옷은 땀 흡수를 잘하는 순면소재의 속옷이나 내의가 좋다. 그 위로는 폴라티나 단색의 티셔츠가 좋다. 기본으로 받쳐입는 아동복은 화려한 패턴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이 좋다. 또 그 위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 수 있는 니트티나 후드티를 겹쳐 입을 수 있다. 한파가 몰아닥칠 경우를 대비해 누빔야상점퍼 머플러를 추가해도 좋다. 하의는 내복이 옵션이 아니라 기본이다. 바지를 입힐 때 내복을 챙겨 입히거나 기모레깅스, 니트레깅스를 입히면 실외에서도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다. 보세아동복 전문 키즈밴드의 전만석 대표는 “레이어드(겹쳐 입기)는 잘만 이용하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일인데 겨울에는 실용성까지 더한다”며 “두툼한 외투를 입히는 것보다 얇은 옷을 몇 겹 더 겹쳐 입는 쪽이 옷 속의 공기층 덕분에 더욱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이 가까워오자 따뜻한 기모, 니트, 모직제품이 가장 잘 나가는 편”이라고 밝힌 전대표는 “특히 보세아동복은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엄마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남대문 아동복은 품질면에서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사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유특허 관리 40년 만에 민간위탁

    특허청에서 전담해 온 국유특허 관리가 40년 만에 민간에 위탁된다. 특허청은 1일 국유특허 활용 촉진을 위해 시범적으로 농업분야 국유특허의 처분·관리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월 현재 등록된 국유특허는 2300여건이며 이중 농업분야가 56%인 1300여건을 차지하고 있다. 국유특허는 1972년 발명진흥법에 국가공무원이 직무상 수행한 발명은 국가 소유로 돼 특허청이 처분·관리토록 규정됐다. 그러나 11월 현재 국유특허의 민간 사용률이 18%로 일반특허 활용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무원 직무 발명 촉진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발명포상금과 무상실시 등의 대책이 추진되면서 출원과 등록건수는 증가했지만 활용가능성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개발된 기술의 활용 및 관심을 높이는 방안으로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기관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첫 시범 위탁을 맡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분야 특허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농업진흥청 산하 기관이다. 효율적인 기술 제공은 물론 피드백 과정을 거쳐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성과를 재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전문기술거래기관이 국유특허를 관리하면 특허에 대한 기술평가, 추가연구 등이 활성화될 수 있고 기술수요자에 따른 타깃마케팅이 용이해져 산업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마트폰이야? 자동차야?…도요타 콘셉트카 화제

    스마트폰이야? 자동차야?…도요타 콘셉트카 화제

    스마트폰에 타이어를 붙으면 이런 모습일까? 최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 도요타 자동차의 콘셉트카 ‘펀-비’(TOYOTA FUN-Vii)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의 이미지를 구현한 ‘펀-비’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펀-비’ 차체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색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꾸거나 전기 충전 등 차량의 상태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운전자는 차내에서 증강현실을 활용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 데이터로 받을 수 있다. 이 차가 실용화되면 매일 자동차 디자인을 바꾸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면서 거리를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최초 발상은 차 자체가 아니라 스마트폰 이었다.” 며 “스마트폰에 타이어 4개를 붙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디자인 등 차량의 많은 부분을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차가 실용화되기에는 갈길이 먼 것 같다. 도요타 측은 “최소 10년 이내에 이 차의 실용화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탈레반’ 신기남의 귀환

    ‘탈레반’ 신기남의 귀환

    신기남 민주당 상임고문이 여의도 정가에 귀환했다. ‘난 항상 진보를 꿈꿔왔다’라는 제목의 책을 들고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신 상임고문은 “나는 일관되게 진보정치 노선을 주장해 왔다. 진보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진짜 진보주의 사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의 정체가 ‘중도실용주의’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는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과 2004년 의장직을 맡았던 당시 ‘탈레반’으로 불리며 개혁 노선을 강조했다. 2005년엔 당내 ‘신진보연대’를 만들어 진보 노선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운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더연)의 이사장직을 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통합 중재안을 제시하며 당내 논란을 봉합했다. 중재안은 절차적 문제를 해소하고 통합에 속도를 내자는 것이다. 그는 “8년 전 창당 당시 낡은 정치를 청산하려면 새로운 조직과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기득권을 버리는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상임고문은 2004년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최단기(3개월)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18대 총선(서울 강서갑)에서 낙마하는 등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역사과목 수정 안된다더니… 교과부, 경제과목은 ‘꼼수’

    교육과학기술부가 통합사회와 실용경제 등 고등학교 경제 관련 2개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8월 2009 교육과정을 개정해 고시하면서 교양과목인 생활경제를 폐지해 경제교육을 축소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경제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교과부는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추진단’을 만들고 교과목의 신설 등에 대해 연구 중이었다. 교과부는 12월 중에 공청회 등을 통해 과목 신설과 과목명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추진단이 연구 중인 방안대로 추진된다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한 점 등을 두고 심각한 갈등이 생겼다. 이에 반발하는 역사학계에서는 민주주의로 다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교과부는 이미 고시된 교육과정을 수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때문에 경제과목에서는 교육과정을 수정할 수 있고 역사과목은 안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역사과목은 필수과목으로 선택과목인 경제과목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경제교육에 대한 지적은 수긍할 만하지만, 역사과목은 이미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변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사연구회 회장인 이인재 연세대 교수는 “내용은 둘째로 치더라도 역사 교육과정을 수정하는 절차도 누가 건의했는지조차 알 수 없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상황”이라며 “교과부의 주장대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다면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 9명과 집필기준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왜 사퇴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교과부가 자꾸 ‘꼼수’로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수정하는 것만이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SNS와 고독해진 군중/석영중 고려대 교수 노문학과

    [열린세상] SNS와 고독해진 군중/석영중 고려대 교수 노문학과

    1896년 5월 30일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경축하는 대대적인 잔치가 모스크바 인근 호딘카 들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음식과 기념품이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다는 소식에 하루 전부터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당일 새벽에는 50만명 가까운 인파가 운집했다. 그때 돌연 음식이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치고 허기진 군중은 간이 식탁을 향해 돌진했다. 축제의 들판은 곧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깔려 죽은 사람이 1389명이었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 소문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같은 것은 알아낼 길이 없었다. ‘호딘카의 비극’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가장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군중 행동에 대한 고전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정상적인 지성과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 왜 근거 없는 소문에 그토록 쉽사리 휘둘리는가. 무엇이 사람들을 단체행동으로 몰아가는가.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고독한 군중’에서 집단의 척도에 맞추어 행동하고 사고하는 대중을 ‘타자지향적’이라 정의한다. 타자지향적인 사람들에게 삶의 목표는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의 획득이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집단의 윤리이며, 삶의 기쁨은 그 집단과 ‘통한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다. 사람들은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불안 때문에, 소통에 대한 욕구 때문에,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리스먼에 의하면 이 소속감은 인간의 고독을 오히려 증폭시킨다. 타인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타인의 척도로 판단하고 자기 자신마저도 타인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개인은 스스로로부터 소외된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고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리스먼은 타자지향적인 인간유형을 ‘고독한 군중’이라 칭한다. 최근 유명인사의 사망설 등 각종 ‘괴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SNS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서울신문 11월 18일자 사설 참조). SNS를 통해 퍼지는 온갖 루머와 괴담들은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을 상기시킨다. 개개인의 자아는 어디론가 실종되고 커뮤니티만 존재하는 세상, 개인의 이름 대신 익명성 뒤에 숨은 군중만이 존재하는 세상, 괴담은 이런 세상에서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흔히 SNS의 순기능으로 정보 공유와 친목 도모가 언급된다. 그리고 역기능으로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정보 유포가 거론된다. 인류가 개발하는 신기술이 으레 그렇듯이 SNS의 역기능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인류의 역사가 SNS 이전 시대로 역행할 것 같지는 않다. SNS는 분명 더욱 확산되어 나갈 것이며 그 역기능을 보완하는 방안이 분명 마련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법적이고 제도적인 규제의 고려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SNS의 순기능 자체에 포함된 역기능을 읽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는 나쁜 것이고 공동체 정신은 좋은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져 왔다. 대화는 좋은 것이고 독백은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에도 익숙해져 왔다. 전체는 개인보다 우선하며 하나 됨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아름다운 목표라고 배워 왔다. SNS는 이러한 철학적 취지에 부합한다. 더욱이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SNS는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요컨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맥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둥, 인적 네크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둥, 여러 가지 속설들이 SNS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 성숙한 SNS의 발전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개인이 있어야 전체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개인은 개인으로서 존엄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트위터보다 더 생산적일 수 있다는 것을, 나를 발견하는 것이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정한 창의성은 고독한 군중이 아닌 고독한 개인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도스토옙스키는 감옥생활을 회고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의 부재라고 단언했다. 새삼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말이다.
  • KDB대우증권, 외국인 노동자·이주 여성들 무료 병원 지원

    KDB대우증권, 외국인 노동자·이주 여성들 무료 병원 지원

    ‘기업의 뿌리는 사회며, 사회공헌이야말로 기업과 사회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사회봉사단을 창단,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기부활동을 넘어 외국인노동자를 포함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저소득가정 자녀를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핵심 테마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 및 결혼 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한 무료병원 후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외국인전용의원을 비롯해 6곳의 무료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의 대표음식과 실용정보를 9개 국어로 번역한 ‘다국어 요리책’ 10만 3000부를 제작, 전국 200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포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에는 법무부와 함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 글짓기 대회를 열었다. 이달에는 여성가족부 등과 연계해 ‘엄마 나라말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문화 여성들이 아이들에게 손쉽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중국어와 베트남어 교재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저소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부문에서는 소외계층 장학금 및 시각장애학생 점자정보 단말기 지원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대학생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2600여명의 직원이 전국 106곳의 단체에 매월 4300여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FTA 부수법안 14개도 통과됐지만 23개 하위법령 제·개정 ‘빠듯’

    FTA 부수법안 14개도 통과됐지만 23개 하위법령 제·개정 ‘빠듯’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수법안은 14개다. 앞으로 관련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고시 등 하위 법령을 제·개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보통 법령 개정에는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20일 이상의 입법예고와 차관회의·국무회의·공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빠듯하지만 내년 1월 1일 발효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미국과 양국의 FTA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확인서한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한·미 FTA 관련 23개 국내법을 제정 또는 개정해야 한다. 공인회계사법, 세무사법 등 9개 법률은 이미 개정이 끝난 상태다. 이날 통과된 14개 법률 중 개별소비세는 승용차의 배기량별 차등세율을 단일화하는 내용이다. 현재 5단계의 세율 구간이 3단계로 줄어드는데 이에 따라 지방재정인 취득세가 줄어든다.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한 재정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이 부분이 지방세법에 포함돼 있다. 수입농산품으로 인한 피해를 일정 부분 막기 위해 특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 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FTA이행을 위한 관세특례법도 통과됐다. 가장 많은 법률은 지식경제부 소관 법률이다. 우편법, 우체국예금보험법, 디자인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상표법, 실용신안법, 특허법 등 7개 법률이다. 우편법은 국가가 독점하는 우편사업의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으로 우체국 택배사업의 일정 부분 축소가 예상된다. 우체국예금보험법 개정으로 우체국 보험에 대한 규제감독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돼 민영보험과 같은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특허법은 특허심사 지연 등의 이유로 특허 결정이 지연됐을 경우 심사가 지연된 만큼 특허권 존속기간을 연장해 특허권자의 권리행사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저작권 보호기간이 저작자 사후 또는 저작물 발행 이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잘나가는 ‘특성화 학과’ 눈여겨보세요

    잘나가는 ‘특성화 학과’ 눈여겨보세요

    “잘나가는 특성화 학과를 눈여겨 보세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취업은 물론 장학금까지 주는 학과들도 적잖이 있다. 각 대학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전략적으로 키우는’ 특성화 학과들이다. 미래 유망분야 전공인 데다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같은 혜택에 외국 복수학위 취득지원은 물론 졸업 뒤 취업까지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인기도 높아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다. 대학으로서는 특성화 학과로 상위권 학생들을 끌어모으고 학생은 장학금과 취업이 보장되기에 서로 ‘윈·윈’인 셈이다. 한 입시전문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특성화 학과가 최근 유행이라 할 정도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합격점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요 특성화 학과와 정시 전형을 살펴봤다. ●인문계는 경영·금융·무역분야 인문계 특성화 학과는 주로 경영·금융·무역 분야에 많다. 합격선이 수능 원점수를 기준으로 연세대·고려대 상위 학과 수준인 390점대 초반 정도로 예상되는 성균관대의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글로벌리더 학과가 대표적이다. 성대의 글로벌경영·경제학과는 국제적인 관점의 전략경영, 금융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특화했다.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100만원씩 연구비가 지원된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대학원, 오하이오대, 영국 버밍엄대와 협약을 맺어 복수학위를 딸 수 있다. 국가 핵심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올해 새로 만들어진 글로벌리더학과는 1대1 교수 멘토링 등 희망트랙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각종 해외 대학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학생 모두는 기숙사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학과는 이번 정시 가, 나군에서 각각 30명, 40명,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스크랜튼 학부는 인문·사회·자연과학에서 미래 주요 연구·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융합학부다. 특정 전공 영역 없이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나중에 자신의 주전공을 정하게 된다.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1년 우선배정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각각 60%, 40% 반영해 20명을 선발한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도 이번 정시 가·나군에서 58명을 선발한다.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물류 경영인 양성을 위해 2004년에 만들어진 아태물류학부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물류전문대학원에 진학하면 석·박사 과정 수업료도 지원한다. 또 교환학생 및 장·단기 해외 연수학생을 선발할 때도 우대한다. 한양대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이번 정시에서 각각 36명, 12명을 선발한다. 정책학과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PPE’(철학·정치학·경제학) 과정에 법학을 접목한 PPEL 과정을 통해 인문학, 사회과학, 어학 분야의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년 전액 또는 반액 장학금을 제공하고, 전문대학원 및 국가고시 대비반을 위한 방과 후 특강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공학자, 투자분석·전략가, 펀드매니저 등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파이낸스경영학과 입학생에게도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연계는 반도체·소프트웨어 전공 많아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과 융합전자공학부·에너지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 등 4개 특성화학과는 정시 가·나군을 통해 신입생 46명을 뽑는다. 소프트웨어전공 12명, 융합전자공학부 21명, 에너지공학과 5명, 미래자동차공학과 8명이다. 이들 학과 입학생에게는 4년간 학비 면제와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 등 기업체로의 취업이 보장 또는 지원된다.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소프트웨어전공은 정시에서 10명씩 뽑는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한양대와 마찬가지로 4년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삼성전자 연구 개발직 입사가 보장된다. 삼성의 박사연구원이 강의의 절반을 담당하고, 연간 600만원 수준의 인턴십 지원비도 지급된다. 석사연계 진학자는 대학원 전액 장학금 및 별도의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물리·화학·전자공학·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응용 학문을 동시에 가르치는 곳이다. 실험과 실습, 인턴십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한다. 정시 가군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18명을, 나군에서 학생부(30%)와 수능(70%)을 통해 10명을 추가 선발한다. 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는 졸업 후 전원 무시험연계로 미국의 안티구아대 의과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 이른바 유학 연계형 특성화 학과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진보로 2040년에 한국인은 어떤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연구소가 2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는 현재의 과학기술과 앞으로의 개발 능력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체계화, 2040년에 예상되는 과학기술 혜택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그때가 되면 한국인들은 정보통신(IT) 등 융합기술의 발달로 첨단 디지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의류를 입게 된다. 옷과 컴퓨터가 일체화된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주변 온도에 맞춰 스스로 변하는 지능성 방한복,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바뀌는 카멜레온 의류, 미아방지용 의류, 더럽혀지지 않는 옷 등이 선보인다. 음식물 대체 캡슐이 보급되면서 음식 문화에도 혁명이 일어난다. 주택의 스마트화가 이뤄져 내부 환기, 온도·습도 조절, 조명 밝기 등은 물론 거주자의 건강상태, 위험상황까지 검사해 알려주게 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 주택은 잠만 자는 공간에서 업무와 휴식, 자녀교육 또는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소·세탁·설거지·음식조리 등을 수행하는 도우미 로봇이 일반화되면서 가사노동 대부분을 로봇이 담당한다. 지능형 로봇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아이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운동 파트너나 게임 상대가 되기도 한다. 초고령사회가 됨에 따라 노인 부부 또는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인을 위해 휠체어를 끌어주는 로봇, 음식 먹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 칫솔질이나 목욕을 돕는 로봇 등도 개발된다. 만국어 번역기가 실용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여행상품이 개발되고 혼자서 세계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게 된다. 지구 주위 궤도 우주관광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을 꿈꾸게 된다. 3D업종 대체 로봇과 착용형 로봇이 상용화돼 극한 환경에서의 작용을 개선해 산업재해가 줄어들게 된다. 사이버교육·원격교육도 강화된다. 최신 선진 콘텐츠들이 우리말로 실시간 번역돼 공급되므로 가족을 떠나 외국에 유학을 갈 필요가 없어진다. IT 기술 덕분에 세계적 교육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사교육이 사라진다. 연료전지 자동차와 자동운전시스템이 일상화되면서 자동차 간 통신시스템을 활용한 사고 방지 시스템이 보급돼 자동차 사고가 급감한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노화 메커니즘이 규명되고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다. 뇌의 기억정보를 컴퓨터가 읽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실용화되면서 범죄가 급감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융합의 시대… 기술 저변 확대만이 생존 비결”

    “융합의 시대… 기술 저변 확대만이 생존 비결”

    “하나의 특정 기업이 아닌 여러 중소기업들이 대학 및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협동연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지원하고 있다.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연구성과가 목표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수도권산업활성화협회(TAMA·타마 협회) 산하에 지적재산을 관리하는 기술라이선스 센터(TLO)를 설치해 공동 개발한 특허권의 배분도 처리하고 있다.” 후루카와 유지 타마협회장은 한·일처럼 인건비가 높은 나라에서는 특화되고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산업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한 단계씩 높여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인도 같은 신흥공업국들에 덜미가 잡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타마협회는 한국 산·학·연 협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에 한정돼 있는 점이 다르다. 도쿄도를 비롯, 가나가와와 사이타마 지역의 10만여 중소기업이 타마협회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국가과학기술회의 위원과 제조업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량급 과학기술계 인사로, 후생노동성 산하 직업능력개발총합대학 총장도 겸하고 있다. →타마협회의 역할은. -산업계, 학계, 정부 등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보자는 생각으로 1997년 설립됐다. 금융기관과 회원사 등이 출연한 기금 3조엔(약 44조 5000억원)을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국가과학기술회의에서 협회에 일임, 타마펀드를 조성해 연리 1%로 회원사들이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일본 중소기업의 현안은. -엔고와 대지진이다. 일본 전체 부품생산액의 3.5%에 불과하지만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와테, 후쿠시마, 미야자키 등은 자동차, 우주항공, 가전 등 일본 중추 산업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들을 만들던 핵심 지역이란 점에 서 타격이 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일본기업은 한국기업에 비해 대미관세에서 2.5%가량 불이익을 보게 된 것도 악재다. →어떤 생존 전략을 짜고 있나. -일본 전체 생산의 20%를 해외에서 만든다. 1990년 일본 국민총생산(GNP) 500조엔(7414조 5000억원)의 대부분인 470조엔이 일본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에는 550조엔에서 450조엔만이 국내생산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생산 비율이 30%를 넘어설 것이다. 국내 고용과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발등의 불이다. 인건비 높은 나라가 선택할 길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특수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은. -일본은 1995년 국가과학기술법을 만들고, 2000년까지 17조엔, 2001~2005년에는 24조엔을 각각 투자했다. 상당 부분은 중소기업 기반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사용됐다. 중소기업들이 골고루 기술력을 높여야 국가 산업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된다는 기조 아래 정책을 펴왔다. 바이오, 나노, 정보통신 분야가 우선 투자 대상이고 에너지 기술에도 배분됐다. 특정 대기업이나 일부 기업들에만 의존하는 구조여서는 상품 수명이 짧아진 융합의 시대에 살아남기 쉽지 않다. 기술의 저변 확대만이 생존의 비결이다. →한국에서는 대기업의 독주와 중소기업의 상대적인 부진이 현안이다. -60년 전 일본 상황과 유사한 점이 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대표적인 대기업의 수가 지극히 한정돼 있다. 몇몇 기업의 독점도 두드러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보다 평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사회적인 규범을 만들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 일본은 대기업이 횡포를 부릴 수 없도록 하는 사회적 제약이 많다. 5년 안에 가전 등 일반기술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산업 현장의 기능·기술인력 양성도 미래 경쟁의 관건이다. 글 사진 하치오지(일본)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상)핀란드 공공벤처기업 ‘보네카’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상)핀란드 공공벤처기업 ‘보네카’

    요동치는 지구촌의 경제상황과 가속화되는 첨단 지식기반사회의 경쟁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불황을 뛰어넘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선진국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들의 추격은 날로 숨가빠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식과 기술, 인재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번영과 자존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의 확산으로 강한 중소기업의 육성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산업계와 학계(대학), 정부(연구소)의 탄탄한 상호협력의 네트워크와 공동기술개발로 중소기업과 벤처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핀란드, 일본, 싱가포르 등의 예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의 지속 발전 방향을 모색해 봤다. 헬싱키 서쪽 에스푸에 위치한 알토대학 오타니에미 캠퍼스. 핀란드 국립과학기술연구원(VTT)의 소형 원자로 연구센터가 지난 10월말 늦가을 낙엽으로 물든 캠퍼스 입구에 자리하고 있었다. 핀란드 과학계가 최근 자랑스럽게 내놓은 방사능 항암 치료기술인 ‘붕소 및 중성자 포착 치료시스템’(BNCT)을 실용화한 곳이다. 이 기술은 붕소-10 원자가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와 반응하는 원리를 활용해 뇌와 식도 및 목 주변의 암을 치료한다. 1~2회의 방사선 주사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칼을 대 수술하기 어렵거나 환자의 안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뇌와 식도에 생긴 암을 치료하고 있다. 삼엄한 보안검색과 잠금장치가 돼있는 열세 개의 문을 지난 뒤 겨우 도착한 곳은 트리가 마크Ⅱ로 불리는 250kW급 소형 연구용 원자로. 건물 3층 높이의 원자로 지상층은 붕소에 반응시킨 중성자를 환자의 환부에 쐬어 암을 치료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지난 2004년부터 말기 암 환자에 대한 부분적인 임상실험을 시작해 유럽연합의 안전성검사도 통과했고, 250여건의 치료가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물리학자와 의학자들의 학술 차원의 연구 프로젝트를 산·학·연 공동출자로 설립된 벤처가 떠맡아 실용화의 꽃을 피웠다. 학술차원의 연구 프로젝트를 사장시키기 아까워 연구소와 대학,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아예 벤처를 만들어 릴레이식으로 실용화에 도전한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이 기술을 실용화한 벤처기업, 보네카의 소유주는 VTT와 헬싱키 의과대학 연구센터(HUCH), 국립벤처 지원기관인 시트라(Sitra)다. 국립 연구소와 의과대학, 벤처지원 기관이 힘을 합쳐 서로 인력과 돈을 추렴하고 역할 분담을 하면서 이뤄낸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다. 이 치료법의 시발점은 지난 1990년. 헬싱키대 의학자들과 물리학 교수들사이에 1930년대말 나온 ‘중성자로 암세포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를 어떻게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발상이 공감을 얻으면서다. 공공 기술혁신 연구지원기구인 테케스(tekes)가 30만 유로(약 4억 6000만원)를 연구 종잣돈으로 지원하면서 이들의 아이디어는 공동 학술연구 과제로 모습을 나타냈다. 헬싱키대 물리학과 교수와 의학자 10여명은 처음에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붕소 10이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와 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10년동안의 학술 연구 프로젝트가 끝나자, 연구성과를 사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열망속에 이를 실용화하기 위한 벤처가 설립됐다. 이 공공 성격의 벤처가 보네카다. 보네카는 2000년부터 2년 단위로 공공 벤처지원 기관인 시트라에서 200만 유로(약 30억 5000만원)의 이노베이션 펀드를 받으면서 프로젝트는 다시 실용화 연구로 탈바꿈했다. 연구 주체들의 릴레이 협력뿐 아니라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사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공공 기관들도 테케스에서 시트라로의 바통터치와 릴레이가 이어졌다. VTT의 페트리 코티루토 박사는 “연구 결과를 실용화해 보자는 생각 아래 지난 2000년에 VTT와 헬싱키 의대 등이 중심이 돼 벤처 기업을 만들었고, 시트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실용화 연구를 본격화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물리학자와 기초의학자들의 아이디어와 꿈이 공공 연구지원기관의 자금 지원과 결합되고, 벤처 운영자들의 노하우와 맞물리면서 실용화를 이뤄낸 것이다. 보네카의 마르크 포효라 대표는 “산·학·연이 힘을 합친 공동 기술개발 사업이 기초 학술연구 성과를 실용적인 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꽃피게 했다.”고 강조했다. 알토대학의 김장룡 교수는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과 연구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핀란드 연구계의 끈끈한 협력연구 전통이 아이디어를 실용화시킨 바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크홀마 카투의 바이오 산업단지인 바이오메디쿰 센터에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바이오 관련기업 및 의료 연구소들과 함께 보네카가 입주해 있는 것을 상기시켰다. “핀란드 연구개발의 특징인 바이오 클러스터의 장점과 연구주체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의 협력 전통이 실용화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고 지적했다. 보네카의 포효라 대표는 “올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 후 재발한 환자 30명 가운데 30%는 완치됐고, 나머지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켰다.”면서 “세계 어떤 병원과도 협동 연구와 임상 실험의 확대를 통해 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외국인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싱키(핀란드)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2012년 이후 미러관계/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2012년 미국과 러시아는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출마를 선언, 다시 대통령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미국 선거 양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나라 정상의 리더십 교체는 미·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구촌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요동치고 갈등하던 두 나라 관계는 안정을 찾았다. 오바마의 의지와 노력, 러시아의 필요성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자세와 경제 현대화 정책 등으로 두 나라 관계 개선은 성과를 거뒀다. 전략무기 감축 타결도 한 예다. 다음 집권자들 사이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성숙되어 갈까. 올 한해 동안 두 나라의 관계 개선 노력은 2009~2010년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됐다. 오바마 정부가 국내 정치일정에 시달렸고, 아프간과 이라크 내전 및 중동 민주화 혁명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했던 탓이다. 오바마는 취임한 직후부터 러시아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2009년 2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뮌헨 연설에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러시아와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해 7월 오바마의 방러를 계기로 화해 노력은 본격화됐고, 건설적인 관계 회복 및 전방위 협력이 모색됐다. 두 나라 관계가 지난 3년 동안 관계 개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깔려 있다. 오바마가 러시아에 대해 뻗은 관계 개선의 손을 메드베데프가 덥석 잡은 순간부터 두 나라 관계는 협력 분위기로 들어설 수 있었다. 오바마 정부의 대러 화해 제스처는 전임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고,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력과 국제위상에 맞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중동 문제에서부터 핵 없는 세계 건설 및 비핵화 진전 등 각종 국제적 핵심 이슈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틀 안에 러시아를 끌어들여 협조자로서 순치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용적 경제협력을 내세운 메드베데프 정권의 안정을 도와 양국 관계 및 국제문제 전반을 원활하게 풀어나가겠다는 뜻도 깔려 있었다. 경제 현대화 정책을 내세운 메드베데프로서도 미국의 협력이 절실했다. 그는 “외교는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천연자원 수출로 지난 10년 동안 경제적 호황을 누렸던 러시아는 미국 월가에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에너지·자원 의존형 경제의 취약성을 실감했다. 이런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메드베데프의 구상이었다. 전략적으로 러시아-유럽연합-미국의 삼각 관계를 활용해 활동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미국은 이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준을 누그러뜨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유럽 및 러시아를 향한 미사일방어시스템 전개 속도와 수준을 늦췄고,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낮췄다. 2010년 6월 메드베데프의 방미 이후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민주화 문제에 입을 다물었다. 동유럽에 대한 미사일 전개도 잠시 중지시켰다. ‘자유 및 민주의 확대 보고서’ 중에서도 러시아 민주화가 명확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미·러 사이에는 적잖은 모순과 충돌이 존재한다. 두 나라는 근본적인 목표와 입장이 다르고, 지난 3년 동안의 화해 정책도 다른 목표와 이해 속에서 추진돼 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초강대국 부활과 독립국가연합들에 대한 영향력 강화, 전략적 공간 확대를 막으려 한다.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일고 있는 반미 및 애국주의 물결도 이 같은 러시아사회의 미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보여준다. 당장 현안에 묶여 있는 미·러 지도자들은 두 나라 관계의 안정을 우선적인 정책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2012년 이후는 어떻게 될까. 리더십의 태도와 의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못 안 쓴다…나무 엮음으로 친환경 원목가구

    못 안 쓴다…나무 엮음으로 친환경 원목가구

    나무, 목재의 작은 섬유들은 수분의 양에 따라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공기 중 수분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원목가구는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또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곰팡이와 세균들은 악취와 질병의 원인이 되기 마련인데, 원목가구는 습도를 조절해 줌으로써 곰팡이와 세균의 서식도 억제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목재는 자연의 소리인 초고 음역의 소리를 통과시키며 실내 소음을 적당히 흡수하여 정서를 안정시켜주기까지 한다니, 진정으로 사람에게 이롭다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목재를 사용한 가구는 제작 시 훨씬 더 정교한 작업을 거쳐야만 건강에도 좋고 아름답기까지 한 친환경 원목가구로 거듭날 수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장인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원목가구가 있으니, 바로 국내 생산 주문 제작가구로써 레몬트리가구(디자이너. 우지훈)다. 한국의 가구공예 원로인 이공걸 옹은 이런 말을 남겼다. “못을 쓰지 않아야 한다. 나무는 사람에게 아주 좋지만, 뒤틀어지고 갈라짐이 생기는 하자가 발생한다. 나무끼리 엮어라, 그럼 괜찮다. 그것이 진정한 기술이다.” 이공걸 옹의 외손자인 우지훈 디자이너는 못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전통방식을 따름으로써, 레몬트리가구를 통해 내추럴 프로방스를 구현하고 있다. 레몬트리가구는 오래 사용해도 하자가 발행하지 않고, 오히려 손을 타면 탈수록 내추럴한 자연의 매력을 물씬 풍기게 되는 진정한 친환경 원목가구인 것이다. 또 바이올린에 사용하는 천연 페인팅으로 나무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레몬트리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는 표면이 유리알처럼 매끈하여, 쉽게 스크레치가 생기는 타회사가구와는 달리 구매 후 시간이 지나면 더욱 친근감이 드는 세미 빈티지의 매력이 강하고 손상된 부분도 원상태로의 복원이 어렵지 않다. 친환경 웰빙가구인 레몬트리가구는 하이트렌드와 내추럴이 공존하도록 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레몬트리가구는 전통방식의 제작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자재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재 면에서도 자연주의를 고집하며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레몬트리가구는 친환경가구 등급평가에서 SE0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는 건강한 가구임을 검증받은 바 있다. 통상 E1이상의 자재를 친환경등급으로 구분하며, 대게 친환경 자재로 생산했을 때 E0 등급의 자재로 평가를 받는다고 보면된다. 레몬트리가구는 SE0 등급보다도 아래인 폼알데히드 방사량 0.1이라는 시험결과와 함께, 친환경 중의 친환경 자재등급을 받아 더욱 화제다. 게다가 자재뿐만 아니라 레몬트리가구는 주문제작 가구답게 특별함이 담긴 디자인을 선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직접 제작,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주문 제작가구를 만드는 가구전문회사로써, 해외에서 대량 생산해 유통되는 가구가 넘쳐나는 시대에 레몬트리만의 독창적 디자인과 주문자 생산의 개인 감성을 담은 가구를 제작 중이다. 독창적 디자인과 내추럴한 감성을 담은 차별화된 레몬트리가구의 특허디자인은 무려 24가지에 이르며 유사특허디자인 또한 철저하게 등록 중이다. 이와 함께 2011년 8월에는 실용적인 거실을 위한 특허디자인 4종류가 추가로 특허청에 등록 완료된 바 있다. 이처럼 디자인과 내구성, 친환경 자재까지 모든 조건을 갖춘 레몬트리가구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여 부산광역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명례일반산업단지 가구산업부문 입주업체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게 됐다. 부산광역시의 야심작인 명례일반산업단지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156만㎡로 현재 68%의 공정이 진행 중이며, 동부산 관광단지와 함께 동부산권의 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현재 77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명례일반산업단지에는 부산지역을 이끄는 탄탄한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레몬트리가구는 대지면적 1,300평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더욱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살려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어 갈 레몬트리가구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나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웰빙 제작 디자인 가구인 레몬트리가구. 사람에게 진정 이로운 나무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면, 레몬트리가구를 찾아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이 돌아온다는데/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이 돌아온다는데/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미국이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 올 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극진하게 대접하며 양국 간의 갈등을 해소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웃는 얼굴은 이미 사라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 “게임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윽박지르는가 하면 “인권을 존중하라.”고 힐난하고 있다. 중국 포위 전략도 구체화했다.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호주의 태평양 연안 군사기지에 미 해군을 주둔시키기로 했고, 아시아에서 국방비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인도, 필리핀 등에 군사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몽골, 베트남 등과의 군사 협력도 본격화했다. 경제적으로는 또 어떤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아·태 FTA) 구상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아·태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아시아 복귀’를 선언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장한 얼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중무장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연상시킨다. 이쯤 되면 중국도 한바탕 퍼부을 만하지만 예상외로 조용하다. 피해 가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촉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던 중국이다. 그 사이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미국의 ‘아시아 복귀’와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평가하는 중국 내 시각을 한번 엿보자. “지금 미국은 전술적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전략적으로 ‘열세’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내리막길인 반면 중국은 상승 국면에 있다. 경제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미국은 지금 갖고 있는 게 매우 많지만 중국은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갖고 있는 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의 말이다. 미국이 기세 좋게 아시아 복귀를 선언했지만 이빨 빠진 호랑이의 허장성세라는 얘기다. 시간이 갈수록 호랑이의 힘은 빠질 테고, 내버려 둬도 호랑이는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맞대응해 중국의 자원을 분산시키려는 미국의 노림수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대해서도 나름의 ‘필살기’를 갖고 있는 듯 속으론 여유 있는 표정이다. ‘아시아 복귀’를 선언한 미국이 이번에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했지만 중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20년 외교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이 아세안 국가들을 흔들어 놓을 순 있겠지만 이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차이나 머니’의 단맛을 알아버린 이들이 쉽게 미국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게다가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입장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중요이익’일 뿐 ‘핵심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주변국들을 대신해 ‘칼침’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쇠퇴와 이에 확연히 대비되는 아시아의 중흥은 미국의 아시아 복귀, 중국의 아시아 공략 현상을 불러왔다. 아시아를 놓고 벌이는 미·중 간의 각축은 20세기 중반 미국과 옛 소련이 연출한 ‘냉전 드라마’의 21세기판인 셈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드라마의 중심무대 가운데 하나다. 20세기에 우리는 억지로 이끌려 조연으로 참여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렇게 분단이 됐다. 그땐 선택의 기회조차 없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이다. 우리의 중국경제 의존도는 25%를 상회하고,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대에 이른다. 북한의 핵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안보동맹은 여전히 한반도 안정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지금 펼쳐지는 드라마가 ‘전부 아니면 전무’였던 전편의 복사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냉철하고도 정확한 정세 판단과 실용적 외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젠 ‘어어’ 하다가 질곡으로 끌려들어간 아픈 과거를 재연해선 안 된다. stinger@seoul.co.kr
  • 15분 충전 1주일 사용?…신 배터리 기술 나온다

    15분 충전 1주일 사용?…신 배터리 기술 나온다

    최근 한 스마트폰이 심각한 배터리 소모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15분 충전으로 1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전지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해럴드 쿵 박사 연구팀이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소재를 변경하고 밀도를 높여 충전 속도를 향상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발견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휴대전화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의 전자 제품에서 활용되고 있을 만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충전 기술을 활용하면 리튬이온 전지를 기본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도 10배 이상 지속한다고 연구팀은 전하고 있다. 연구팀은 충전량을 최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그래핀’(graphene)이라는 탄소 원자로 된 판(시트) 사이에 실리콘 클래스터를 끼워 넣는 방안을 마련, 리튬 이온의 밀도를 높여 충전 속도를 향상 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이 기술은 150회 이상 사용을 반복하면 충전 능력이 감소해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감소 뒤에도 기존의 리튬이온 전지보다 5배 이상 고성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연구팀은 그래핀 사이에 미세 구멍을 뚫어 리튬이 실리콘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고 저장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 번에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신기술이 적용된 전지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앞으로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추가 연구가 최대한 빨리 진행돼 실용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선진 에너지 재료’(Advanced Energy Materials)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투개월’ 김예림·도대윤 “자신만의 색깔 확실한 뮤지션 되고 싶어”

    ‘투개월’ 김예림·도대윤 “자신만의 색깔 확실한 뮤지션 되고 싶어”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가 낳은 예비스타 가운데 하나는 고교생 듀오 투개월이다. “(오디션 도전 당시) 서로 안 지 두 달 됐다.”고 해서 이름을 투개월로 지었다는 도대윤(18)과 김예림(17). ●“연습 도와달라” 김예림이 무작정 부탁 14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투개월은 방송 초반엔 서로 어색해 보인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지금은 투닥거리기도 하는 등 편한 친구 느낌이 강했다. 미국 뉴저지주 레오니아 고등학교 동급생인 이들이 ‘슈스케3’에 도전한 것은 김예림의 의지가 많이 작용했다. 지난 5월 말 김예림이 “얼굴만 알던 사이”인 도대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노래 연습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 것. 김예림은 “대윤이가 학교에서 워낙 기타로 유명했다.”면서 “(‘슈스케’ 예선에서) 하고 싶은 노래가 있었는데 기타가 필요할 거 같아 무작정 부탁했다.”고 말했다. 도대윤은 “거절 못하는 성격인 데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고, 어떨지 궁금했다.”며 웃었다.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받은 김예림은 “중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 가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혼자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다른 친구가 있는 것은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것들을 보여 주고 싶어 솔로 대신 듀오 출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나, 노래 잘해요’보다는 ‘내가 어떤 색깔을 갖고 있는지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들은 잔잔한 발라드부터 일렉트로닉 록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버클리 음대 입학을 준비하던 도대윤의 꿈은 사운드 엔지니어였다. 그는 “가수는 전혀 생각을 안 해 봤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면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자체 심의? 진짜 실수였죠” ‘자체 심의’ 논란으로 화제가 옮겨 갔다. 도대윤은 경연 때 ‘포커페이스’를 부르던 중 가사를 얼버무렸다. 가사가 ‘야해’ 일부러 실수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그는 “진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도대윤은 “기타 코드를 바꾸는 데 집중해 순간적으로 가사를 잊어버렸다.”면서 “그런데 언론에서 자체 심의로 포장해 주시더라.”며 웃었다. 한국 대학 진학을 생각 중이라는 김예림은 “실용음악 말고 미술 등 다른 공부를 해서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했다. 수줍음을 많이 타면서도 뜻밖에 “예능도 배워 보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긴 도대윤은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좋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광장] 상식적인 통합이 창조다/최용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상식적인 통합이 창조다/최용규 논설위원

    통합의 역풍이 사납다. 박지원 말고도 권노갑, 김상현, 한화갑….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후예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통합의 기치를 치켜든 손학규나 정동영이 위태로워 보인다. 벼린 작두 날에 맨발로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삐끗하다간 낙마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그렇다. 통합의 난기류니, 위기니 하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역풍이 거세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의 행보를 의심할 때 싹은 튼다. 많은 이들이 손·정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원순 당선은 드라마였다. 배우는 박원순, 감독은 안철수다. 중요한 건 각본이다. 누가 썼을까. 각본 없이는 안철수도, 박원순도 무대에 오를 수 없다. 각본은 서울시민이 썼다. 변화를 갈망하던 사람들이다. 민심은 안과 박을 선택했고, 밀어줬다. 상식적인 국민이 상식을 표방한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새롭게 하라는 명령이고, 기대다. 그런 점에서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새롭게 바꾸라는 요청이다. 달리 표현하면 개혁이다. 개변(改變)에는 역류와 반동이 태동한다. 낡은 과거 세력이 발목을 잡는다. 세가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용주의 논리에 대한 보수주의 논리의 반격이다. 중국 진(秦)나라 효공 때 상앙(商鞅)과 감룡(甘龍)의 유세도 그랬다. 개혁파인 상앙과 수구 기득권 세력인 감룡이 격돌했다. 효공은 상앙의 손을 들어줬다. 사회의 문화와 상식은 투쟁을 통해서 바뀐다는 사실을 2300여년 전의 ‘상앙 vs 감룡’의 대결에서 배울 수 있다. 역류가 아무리 세고 사나워도 도도한 물줄기를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지금으로 치면 효공은 국민이요, 민심이다. 통합은 새로움, 즉 창조여야 한다. 어떤 사람들이 모여 덩치를 키우는가는 의미가 없다.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왜’, ‘무엇’ 때문에 모여야 하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어떻게’는 다음 문제이고 실상 중요하지도 않다. 그러나 굴러가는 모양새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선명하기 때문이다. 이래 가지고는 감흥을 주기 어렵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정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안철수 러브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지지도가 유지된다면 내가 포기하더라도 밀어주겠다.”는 구애는 자기도취다. 민심은 물론 안철수조차 제대로 모르는 몽상이다. ‘전환기를 맞은 대한민국’이라는 이전 칼럼에서 안철수 바람은 안철수에 의해 안철수가 만든 바람이 아니라 국민이 만든 것이라고 썼다. 안철수의 ‘상식’에 마음이 갔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맛보기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전율을 느끼게 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누가 나오라고 채근해서 나올 안철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안철수가 무슨 요술방망이도 아니다. 그런데 통합파 일부의 러브콜을 보면 안철수가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전지전능한 신처럼 여기는 듯하다. 네 명의 왕이 167차례 불렀지만 37차례만 응한 서인과 노론의 영수 송시열을 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안철수가 유일하게 눈치를 본다면 민심일 게다. 그가 박원순을 왜 도왔겠나. 친해서도, 아름다운재단을 함께한 동지여서도 아닐 것이다. 그의 말대로 ‘서울시장을 잘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나오라고 안 해도 위기라고 판단되면 그는 제 발로 정치판에 나올 것이다.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설지 아니면 박원순을 도왔던 것처럼 믿는 후보를 밀어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박원순의 예처럼 민심의 파도에 들어가 민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인물이 보인다면 그는 심각하게 고민할 거란 점이다. 어차피 통합이 시대적 요청이라면 통합의 배에서는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세력 재편으로 끝나서는 민심을 얻기 어렵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 여도 야도 아닌 창조적 통합이어야 한다.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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