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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거리 높이고 슬라이드 방지하는 기능성 골프양말 ‘투홀(TOHOL)’

    비거리 높이고 슬라이드 방지하는 기능성 골프양말 ‘투홀(TOHOL)’

    골프인구 500만 시대가 열렸다. 이처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용품이나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골프는 타수를 줄이는 것이 경기의 핵심이기 때문에 한 타라도 줄이기 위해 골프 스윙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장비가 필수다. 보통은 드라이브나 골프화에 집중하지만, 최근에는 골프양말에도 과학을 더한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전문가들은 굿샷의 비밀은 엄지발가락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이동의 축이 되는 엄지발가락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스윙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원리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지매드(www.gmade.kr)의 골프 양말 ‘투홀(TOHOL)이다. 투홀은 실리콘과 특수원사를 사용해 오른쪽 엄지발가락은 백스윙 시 견고한 축을 구축하도록 하고, 왼쪽 엄지발가락은 다운 스윙 시 체중이동을 용이하게 한다. 정확하게 체중이 이동되면 비거리가 향상되고 방향성까지 높일 수 있다.(오른손잡이 기준) ㈜지매드의 관계자는 “골프 스윙 시 가장 중요하지만 아마추어들이 가장 잊어버리기 쉬운 체중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골프양말”이라며 “양쪽 엄지발가락에 탄성소재를 사용해 잊어버리기 쉬운 체중이동을 쉽게 인지 할 수 있게 도와 준다”고 밝혔다. 또한 “투홀은 정확한 체중이동이 가능하고 비거리 향상과 슬라이스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골프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스코어에서도 타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프양말 투홀은 실용 특허 제20-0472894호를 획득했으며 라운딩 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양말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간은 더 넓고 가격은 더 합리적인 중소형 주택시장 뜬다?

    공간은 더 넓고 가격은 더 합리적인 중소형 주택시장 뜬다?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4인 가구가 일반적인 시대에서 1~2인 가구나 3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건설사의 평면 구조 진화와 실용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수요 심리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선호 평형이었던 84㎡ (구 33평형)는 공간은 넉넉하지만 건축비 및 지가 상승 등으로 분양가 부담 등의 단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면서 계속되는 평면구조의 개발로 59㎡형에도 4Bay구조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 초창기에는 단순히 거실이나 방 크기가 넓어지는 수준에서 그쳤다면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이 일반화 되면서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평면 구조가 시도되고 있다. 크게는 3베이에서 4베이를 거쳐 5베이로 전체적인 구조가 변함과 동시에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형태의 워크인 수납공간부터 알파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 면적으로 인한 평면 구조의 새로운 바람은 자연스레 선호 타입의 변화로 이어진다. 과거에 보편적인 선호타입이 84㎡ 였다면 발코니 확장의 합법화로 인해 실 사용면적이 늘어나면서 더 작은 타입에서 기존의 선호타입보다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실제로 발코니 확장 합법화 전에 분양이 이루어진 동탄 1신도시와 합법화 이후 분양이 이루어진 동탄 2신도시의 타입 수를 비교해 보면 중대형의 비율이 줄어들고 소형은 비율이 훨씬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평균적으로 전용면적의 40% 이상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넓은 면적을 사용하기 위해 큰 타입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선호 타입의 경계가 무너지며 다양해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이 개발되고 있다. 계속되는 평면의 진화 속에서도 눈 여겨볼 만한 건설사가 있다. 바로 최근 1년간 전국에서 8,000여 세대를 분양하며 혁신적인 평면으로 새로운 대안의 제시에 앞장 선 이지건설이다. 이지건설에서 공급하는 59㎡ (구 24평형) 타입의 경우 84㎡의 평면에서도 구현하기 힘들다는 광폭거실과 4룸을 구현해 내면서 혁신적인 평면의 대명사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주력의 시장으로 만들어 내면서 주거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하는 시흥 배곧 이지더원은 59㎡에 4베이 4룸을 구성하면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내집마련수요자와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단지의 설계 또한 놀랍다. 축구장 크기에 달하는 넓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산책을 즐기면서도 생활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맘스정원과 여성친화 공간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와 유아놀이터, 작은 텃밭 등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50%가 넘는 녹지율과 자연채광 지하주차장,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설계인 셉티드 인증 단지 설계 등이 적용된다. 시흥 배곧 이지더원 견본주택은 서해고등학교 맞은편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1899-590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약 산양삼’ 시중 유통 우려

    농약에 노출된 산양삼(山養蔘)이 시중에 유통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임업진흥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2개 기관을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산림청에 관련 규정의 개선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은 품질 관리를 위해 토양과 종자 등에 대한 농약 검사에서 75개의 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돼선 안 된다. 그러나 생산 전에는 임업진흥법에 따라 까다로운 농약 검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정작 제품 출하 때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일반 농산물 취급을 받아 잔류 농약 허용치만 지키면 판매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재배 농가에서 나중에 농약을 뿌리거나 뜻하지 않게 종묘가 농약에 오염돼도 그만인 셈이다. 이런 산양삼이 그동안 얼마나 많이 유통됐는지, 어떤 농약이 산양삼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등은 알 수 없다. ‘재배 산삼’이라고 불리며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등에서 인삼보다 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양삼은 차광막 등을 설치하지 않은 해발 500m 이상의 산지에 종자가 뿌려져 산삼처럼 야생에서 자라는 삼을 말한다. 홈쇼핑 등에선 5~6년근 한 뿌리가 1만원 안팎에 팔린다. 아울러 임업진흥원이 산양삼 재배 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에는 삼으로선 필수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는 ‘식재일자’의 입력란이 아예 없었다.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도 각종 정보가 누락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3D프린터의 축복... 4세 소녀 ‘핑크 손’으로 새 삶

    3D프린터의 축복... 4세 소녀 ‘핑크 손’으로 새 삶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었던 4세 소녀에게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손’이 생겼다. 이 소녀는 ‘핑크빛 손’ 덕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영국 플리머스해럴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플리머스 지역에 사는 올해 4살의 애비 질리안은 태어날 때부터 왼손에 엄지손가락 하나만 있는 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장애 때문에 친구들처럼 자전거를 타거나 좋아하는 인형을 어루만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질리안에게 최근 뜻밖의 선물이 주어졌다. 바로 3D 프린터로 만든 의수가 그것이다. 질리안의 엄마인 줄리(47)는 3개월 전 우연히 3D 프린터에 관한 소식을 접한 뒤, 딸에게 맞는 의수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전 ‘소녀감성’에 맞는 분홍색 의수가 도착했고 질리안의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줄리는 “딸이 18개월이 됐을 때 발가락을 손바닥에 이식하고, 엉덩이뼈로 발가락을 대체하는 수술을 받게 했다. 더 많은 수술을 해야 했지만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3D프린팅 의수를 받은 뒤, 딸에게는 ‘두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핑크색 3D 프린팅 의수를 손에 끼운 질리안은 두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장 좋아하는 바비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힘들지만, 적응이 되면 무거운 물건을 집에 들거나 옮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질리안의 부모는 “의수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근육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딸은 어지간해서 이를 벗으려고 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손이 생겼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른 수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기능적이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4세 소녀에게 새 삶을 선사한 곳은 플리머스예술대학의 제작실험실과 IT 회사인 ‘미드위치’(MidWitch)다. 이들은 불과 50파운드(한화 약 8만 3000원)로 3D프린팅 의수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리안의 부모는 딸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 3D 프린터를 기증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윤아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에 백팩으로 시크한 패션 완성 ‘눈길’

    송윤아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에 백팩으로 시크한 패션 완성 ‘눈길’

    배우 송윤아의 시크한 공항패션이 화제다. 송윤아는 1일 화보 촬영 차 인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 심플한 화이트 셔츠, 린넨 티셔츠, 데미지 진 그리고 머플러와 선글라스로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링에 위빙 디테일이 특징인 블랙 컬러의 시크한 백팩을 매치한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으며 스타일 워너비 스타, 리얼 젠틀우먼으로 사랑 받는 송윤아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되고 있으며 송윤아가 착용한 재킷과 가방은 잇따라 완판이 되는 등 완판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송윤아가 선택한 조르쥬 레쉬의 베라 아우터형 셔츠와 위빙 백팩 역시 한번 더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퓨어 화이트 컬러의 셔츠는 버튼 대신 지퍼로 실용성이 높으며, 어깨 요크선 라인과 정면 플랑켓 라인을 인타자수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특징이다. 허리 안쪽으로 사이즈 조절 가능한 스트링 디테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조르쥬 레쉬 위빙 백팩 역시 천연 소가죽을 서로 교차하는 위빙 기법을 사용하여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한편 송윤아가 공항패션에서 착용한 베라 아우터형 셔츠와 위빙 백팩은 오는 4월 4일 롯데홈쇼핑 방송과 공식 쇼핑몰(www.lotteimal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 3호가 찍은 소양강댐 가뭄 영상 공개… “모래 드러나고 수심 얕아져”

    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 3호가 찍은 소양강댐 가뭄 영상 공개… “모래 드러나고 수심 얕아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찍은 소양강댐 영상을 31일 공개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이 영상에는 최근 가뭄으로 강바닥의 모래가 드러나고 수심도 얕아진 소양강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12년 5월 18일 발사된 아리랑 3호는 685km 상공에서 최고 해상도 70cm급의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서브미터(해상도 1m 이하)급 지구관측위성으로, 공공안전·국토 및 자원관리·재난감시 등 공공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세 소녀, 3D프린팅 ‘핑크 손’으로 새 삶

    4세 소녀, 3D프린팅 ‘핑크 손’으로 새 삶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었던 4세 소녀에게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손’이 생겼다. 이 소녀는 ‘핑크빛 손’ 덕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영국 플리머스해럴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플리머스 지역에 사는 올해 4살의 애비 질리안은 태어날 때부터 왼손에 엄지손가락 하나만 있는 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장애 때문에 친구들처럼 자전거를 타거나 좋아하는 인형을 어루만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질리안에게 최근 뜻밖의 선물이 주어졌다. 바로 3D 프린터로 만든 의수가 그것이다. 질리안의 엄마인 줄리(47)는 3개월 전 우연히 3D 프린터에 관한 소식을 접한 뒤, 딸에게 맞는 의수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전 ‘소녀감성’에 맞는 분홍색 의수가 도착했고 질리안의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줄리는 “딸이 18개월이 됐을 때 발가락을 손바닥에 이식하고, 엉덩이뼈로 발가락을 대체하는 수술을 받게 했다. 더 많은 수술을 해야 했지만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3D프린팅 의수를 받은 뒤, 딸에게는 ‘두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핑크색 3D 프린팅 의수를 손에 끼운 질리안은 두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장 좋아하는 바비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힘들지만, 적응이 되면 무거운 물건을 집에 들거나 옮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질리안의 부모는 “의수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근육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딸은 어지간해서 이를 벗으려고 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손이 생겼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른 수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기능적이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4세 소녀에게 새 삶을 선사한 곳은 플리머스예술대학의 제작실험실과 IT 회사인 ‘미드위치’(MidWitch)다. 이들은 불과 50파운드(한화 약 8만 3000원)로 3D프린팅 의수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리안의 부모는 딸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 3D 프린터를 기증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악마의 딸’ 마린 르펜, 엘리제궁 호시탐탐

    [글로벌 인사이트] ‘악마의 딸’ 마린 르펜, 엘리제궁 호시탐탐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은 우파를 키우는 자양분이다. 29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지방선거에서도 이는 어김없이 확인됐다. 프랑스 광역자치단체인 도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2차 투표 결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크게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UMP는 98개 도 가운데 66~70개 도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사회당은 기존에 점하고 있던 61개 도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야당에 내주게 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린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좌·우파 지지자의 결집에 따라 예상에는 못 미치지만 100여명의 도의원을 배출, 1972년 창당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양당 체제를 무너뜨릴 명실상부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났다. “국민전선(FN)의 집권은 가능한 일이 됐다. 언제? 2022년, 2029년도 아닌 바로 2017년이다!” 프랑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 사회당 소속 마뉘엘 발스 총리는 라디오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회복 기미는 없고 실업률은 10%를 웃도는 상황에서 극우정당 FN과 당수 마린 르펜(47)의 매력도는 높아갔다. 올 초 파리에서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벌인 끔찍한 테러는 FN의 인기에 불을 질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FN은 30%대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며 발스 총리의 말대로 “집권의 문턱에 당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BBC “르펜 당선 땐 프랑스 왕따 국가될 것” ‘분열의 여왕’이 테러로 갈라진 여론에 힘입어 2년 뒤 엘리제궁에 입성할 수 있다는 경고음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요란하게 울렸다. 현지 좌파 성향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테러 직후 확산한 반이민·이슬람·유대 정서가 르펜에 유리하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고, 영국 BBC는 “르펜이 대통령이 되면 프랑스는 왕따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탰다. 유로화 탈퇴를 주장하는 FN의 선전을 의식한 마리오 몬티 전 이탈리아 수상은 “프랑스가 유럽의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안팎에서 형성된 반(反)FN 전선으로 반사이익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얻었다. FN은 1차 투표에서 25.2%를 얻어 UMP(29.4%)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예상대로 2차 투표에서 도의회 장악에 실패했다. 2012년 집권 이후 선거에서 사회당의 4연속 패배에도 아랑곳없이 발스 총리는 FN의 돌풍이 저지된 것만으로도 흡족해했다. FN이 프랑스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972년 아버지 장 마리 르펜이 창당해 2011년 딸 마린 르펜이 당수에 오르기 전까지 FN은 제대로 된 정치 파트너로서 대접받은 적이 없다. 식민시대 프랑스의 옛 영광을 되새김질하는 극우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등 ‘꼴통들의 집합체’로 여겨졌고, 아버지 르펜은 오로지 외국인혐오 발언만 일삼는 ‘악마’로 통했다. 마린 르펜은 극우, 과격 이미지 세탁에 나섰다. 이민·이슬람·동성애 등 민감한 사회 이슈와 관련해 극단적인 태도와 발언을 삼갔으며, 무엇보다 당을 젊게 가꿨다. 시답잖은 인종차별 발언이나 해대며, 예산과 같은 정책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던 당내의 ‘꼰대’들을 몰아내고 세련되고 말쑥한 이미지의 20~30대를 간부에 대거 발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FN 소속 후보자의 15%가 30세 이하다. 사회당은 30대 이하가 4.8%이고, UMP는 5.3%다.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세계화와 유럽연합(EU)이 최악의 실업률을 가져왔고,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들이라는 부정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들의 열패감을 파고든 FN은 젊은이를 대거 영입해 훈련캠프를 열고 대중적 지지도를 쌓는 법과 경제 및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등을 전수해 당의 일꾼으로 키웠다. 여성 당수와 게이 부대표의 조합도 FN의 매력 중 하나다. 핵심 지도부가 사회적 약자로 이뤄졌다는 점은 남성 엘리트 정치인이 장악한 기성 정당과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게 했다. 동성애자에 대해 “생물학적, 사회적으로 기형”이라는 아버지 르펜의 악명 높은 발언에서 보듯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는 FN의 핵심 가치관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남성 지도부의 대부분이 게이라는 아이러니는 FN에 대한 민심을 누그러뜨리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르펜의 ‘오른팔’이자 FN 부대표인 플로리앙 필리포(33)는 지난해 말 한 연예매체에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이 실리면서 ‘강제 커밍아웃’됐다. 파리 공립경영대학원(HEC)과 국립행정학교(ENA)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필리포는 이미지 변신을 추구하는 르펜의 구상을 실현시킨 ‘브레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담당인 그는 TV토론에 단골로 출연해 FN을 구시대적 극단주의 정당으로 몰고 가는 경쟁자를 뛰어난 언변으로 무장해제시켰고, “좌나 우로 분류되는 건 중요치 않다. 문제는 실용주의,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이란 말로 지지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동성애자 중용은 르펜이 아버지 시대와 결별하는 과정의 하나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명 동성애단체 ‘게이리브’의 설립자이자 UMP의 사무총장을 지낸 세바스티앵 세누(42)를 영입한 것도 큰 화제였다. 세누는 사르코지가 동성애 결혼 법안 폐지를 주장하는 등 성소수자(LGBT) 문제에 관해 놀랄 정도로 무개념이라며 “유럽과 사회에 관한 일관된 시각 때문에 르펜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혀 르펜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이 밖에 FN의 사무총장이자 에낭보몽 시장인 스티브 브리우아(43)도 동성애자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FN 이너서클’의 남자들은 다 게이라며 이들을 “르펜의 게이 파워(압력단체)”라고 불렀다. 2012년 나온 책 ‘게이들은 왜 우로 돌아서나’에 따르면 강경 무슬림의 동성애혐오 발언에 위협을 느낀 게이들이 FN의 반이슬람 주의에 안도를 느껴 FN과 손잡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파리에서 FN을 지지하는 동성애자가 26%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성애자 지지는 16%에 불과했다. FN의 힘은 지방에서 나온다. 대도시 등 중앙무대가 아닌 산업화, 세계화에 뒤처져 낙후의 길을 걷는 북부 지역의 소도시 등을 파고들어 세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주류 정치권이 거대 담론에 갇혀 있는 동안 ‘왜 스쿨버스는 우리 마을에 오지 않는가’와 같은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지역민을 사로잡았다. ‘풀뿌리 지지 기반’ 확산을 위해 긴축 반대, 복지 강화, 임금 및 연금 인상, 공공요금 인하, 대출이자 인하, 부자 증세 등 좌파적 정책도 과감하게 포용했다.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다인 11명의 시장을 당선시킨 이유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이포프가 최근 지방선거 1주년을 맞아 FN 소속 시장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의 주민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르펜 “이번 선거는 내일의 큰 승리 위한 기초” 도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지방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 중인 FN의 2017년 집권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FN은 100여명의 도의원을 배출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버지의 대선 도전은 일종의 가십거리였으나 ‘악마의 딸’ 르펜에게 엘리제궁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도의원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르펜은 29일(현지시간) “이번 결과는 내일의 큰 승리를 위한 기초”라며 “권력을 얻어 우리 생각으로 프랑스를 바로잡을 목표가 가까워졌다”고 자신했다. 세계는 르펜의 부상이 불안하다. 얼굴색을 바꿨다지만 이민반대, 보호무역주의, 사형제 부활, 유로 탈퇴 등 갈등과 분열의 속내는 여전해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EU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르펜의 노골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지 행보도 우려 요인이다. 이런 까닭에 르펜의 엘리제궁 입성은 이루지 못할 꿈이 될 공산이 크다. ‘파시스트 대통령’ 출현에 질색하는 좌·우파가 이번 선거처럼 똘똘 뭉쳐 르펜의 대선 질주를 차단할 가능성이 짙다. 그렇더라도 그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랜 양당 체제를 무너뜨린 정치세력으로 존재감을 키운 FN은 이제 연정 파트너로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시론] 줄타기 외교와 동아시아 안전망/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시론] 줄타기 외교와 동아시아 안전망/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가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AIIB는 영국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상황이 정리됐고 이제 초점은 사드로 넘어갔다. 또 하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지난 21일 개최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다. 일본과의 역사 문제로 여전히 앞길이 험난하지만, 3년 가까이 멈췄던 한·중·일 협력의 모멘텀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다. 이 두 가지는 한국 외교의 애로(隘路)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AIIB와 사드 문제에서는 한국이 줄타기 외교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동적으로 강대국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주도적으로 입장을 정하라는 비판이다. 그러나 너무 자조적(自嘲的)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안보의 기본이 한·미 동맹에 있으니 어느 정도 줄서기는 불가피하며,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잃지 않는 줄타기의 감각도 갖출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균형외교는 적절한 방향이다. 그러나 균형외교가 지속적인 안정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강대국의 권력정치 속에서 균형점 자체가 유동적이며, 국력에 따른 위계질서 속에 한국과 같은 비강대국의 입지가 매몰돼 버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자기 보전을 추구하는 양자관계 중심의 외교를 넘어서 동북아와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게 잡는 외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과거처럼 강대국의 전횡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지역 차원의 다자외교에서는 비강대국도 의미 있는 역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이 양자관계 중심의 외교를 넘어서는 첫 번째 단계가 바로 한·중·일 협력이다. 한·중·일협력사무국(TCS)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으며, 중·일 양국의 불편한 관계 덕분(?)에 한국이 3년째 계속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데서 보듯이 한·중·일 협력은 지역 강국 사이에서 한국이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는 결국 동북아에 한정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지역 협력의 판도로서는 너무 협소하다. 지역 협력의 범위를 동아시아로 넓혀 보면 한국에 좀 더 의미 있는 역할 공간이 열린다. 중국의 급속한 대두에 따라 동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이 변화하는 가운데 새롭게 형성되는 지역질서가 조화롭고 안정된 모습이 되도록 하는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지역의 새로운 질서 구축을 강대국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지 않도록 한국은 역내 비강대국들과 사통팔달의 네트워킹을 구사하면서 고민을 공유하고 공통된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현재 한국 정부가 운영 중인 중견국협의체(MIKTA)와 차별화해 동아시아 차원의 다양한 소다자(minilateral) 네트워킹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그물망 짜기 작업은 줄서기와 줄타기의 위험을 덜어 줄 안전망을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 중요한 외교 현안에 대해 동아시아 질서라는 차원의 판단 기준을 추가하는 것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 AIIB가 동아시아에서 중화질서의 재래(再來)를 불러오는 일이 없도록 거버넌스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 억지력의 차원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긴장과 군비경쟁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는 4월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도 한·일 양자 관계의 차원보다는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라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아시아를 넓게 조감하는 지역 협력의 외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가 대전제다. 단호하게 대응할 사안과 실용적으로 협력할 문제를 분리해 대응해야 하고, 양자 관계와 지역 협력을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우선 눈앞의 과제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다. 역사 문제에 중점을 두는 중국은 아베 담화를 보고 나서 정상회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정상회담과 역사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도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할 말은 많지만, 한·일 양자 관계와는 분리해 한·중·일 지역 협력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한·중·일 협력은 한국 외교가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히기 위한 좋은 훈련장이기도 하다.
  • [42년 만의 최악 가뭄] ‘인공강우’ 연구 어디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 주민이 ‘기우제’를 지내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여전히 ‘주술’에 의존할 정도로 가뭄 대책은 답보 상태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공강우(降雨)(인공적으로 내리게 하는 눈, 비)가 주목되는 이유다. 1946년 미국 물리학자 어빙 랭뮤어가 비행기를 타고 미 매사추세츠주 버크셔 산맥 4000m 상공에서 드라이아이스와 요오드화은 등 구름씨(인공핵) 물질을 뿌려 최초의 인공 눈을 선보인 뒤 인공강우는 인류의 유일한 가뭄 대책으로 떠올랐다. 인공강우는 빙결(미세한 얼음 조각), 구름방울(미세한 물방울) 등으로 이뤄진 구름이 구름씨를 만나 무거워져 눈, 비로 내리는 원리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지난 60여년간 정부 차원에서 인공강우 기술을 연구해 왔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차례의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했다. 주로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인근에서 태백산맥의 상승기류를 이용해 동풍이 불 때 구름씨를 날려 보낸다.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박영산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 연구관은 “인공강우용 핵심 장비를 도입한 지 겨우 2년밖에 안 돼 축적된 데이터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인공강우는) 어느 나라도 실용화 단계에 오지 않은 기술”이라며 “수년에 한 번씩 극심한 가뭄이 오기 때문에 정부가 투자, 개발할 수밖에 없는데 효과에 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가뭄 예측이 현재로서는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상청이 올해 초 ‘방재기상팀’을 신설해 가뭄 예측 모델링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뭄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효율적인 물관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천 서해그랑블’ 1043가구… 초중고 도보 통학

    ‘인천 서해그랑블’ 1043가구… 초중고 도보 통학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구수 동춘동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아파트(조감도)를 20년 만에 신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70~105㎡형으로 총 1043가구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이 전체 가구 수의 98%다. 동춘동에서 처음으로 중소형 4베이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4베이 평면은 베란다 확장 시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하층부에는 복층 설계와 알파룸을 도입해 주거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사업지와 가까운 미추홀대로를 이용하면 송도신도시로 진입이 수월하고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면 안양과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대교 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까지도 쉽게 갈 수 있다. 인천 1호선 동춘역도 이용 가능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CGV, 메가박스 등 각종 생활·문화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암도 해안공원, 동춘근린공원, 송도테마파크 등 대규모 공원과도 가깝다. 인천 명문고인 인천생활과학고 등 초·중·고가 모두 도보 통학 거리에 있다. 1670-0855.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꽃보다할배 최지우, 박주미와 같은 옷 다른 느낌 ‘최지우 패션은?’

    꽃보다할배 최지우, 박주미와 같은 옷 다른 느낌 ‘최지우 패션은?’

    꽃보다할배 최지우가 ‘용감한 가족’ 박주미와 야상 대결을 펼쳐 화제다. 배우 최지우는 지난달 15일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을 촬영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 기존 멤버인 할배들(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짐꾼 이서진과 합류했다. 보조짐꾼 최지우는 이날 야상 재킷에 검정색 가죽 스키니 팬츠를 입어 아찔한 각선미를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심플한 야상패션에 모자와 백팩으로 마무리한 실용적인 공항패션을 완성한 모습이다. 박주미 역시 최지우와 비슷한 ‘야상’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박주미는 최근 방송된 KBS 2TV ‘용감한 가족들’에서 라오스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가족들을 만났는데 센스만점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주미는 공항 패션의 잇 아이템인 선글라스는 기본, 야상 트렌치코트와 클러치 백을 매치해 캐주얼 하면서도 여성미 넘치는 패션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첫 회가 평균 10%, 최고 12.5%라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꽃보다할배 최지우 야상 패션에 네티즌은 “꽃보다할배 최지우..박주미도 예쁘네”, “꽃보다할배 최지우, 박주미 공항 패션까지? 두 사람 모두 승자”, “꽃보다할배 최지우..난 최지우가 승”, “꽃보다할배 최지우..박주미는 여성스럽게 코디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꽃보다할배 최지우) 연예팀 chkim@seoul.co.kr
  • “와! 첫 민간주도 위성 성공”… 비와도 밤에도 지상 55㎝ 물건 관측

    “와! 첫 민간주도 위성 성공”… 비와도 밤에도 지상 55㎝ 물건 관측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위성이자 다섯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했다. 아리랑 3A호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24시간 한반도 관측 체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6일 오전 7시 8분.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에서 1800㎞ 떨어진 야스니 발사장에서 아리랑 3A호가 우주로 향했다. 결과는 성공적. 아라비아 반도 남부 259㎞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한 아리랑 3A호는 발사 32분이 지난 7시 40분쯤 남극 노르웨이에 위치한 KSAT 트롤기지에 첫 신호를 보내왔다. 이어 발사 87분 후인 오전 8시 35분. 아리랑 3A호에 동력을 공급할 태양전지판과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보낼 안테나의 작동 여부가 확인됐다.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5분 아리랑 3A호는 최종 성공 단계인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지상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른 새벽부터 숨죽인 채 위성 상태를 주시해 온 50여명의 센터 연구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3분간의 교신이 끝난 뒤 최해진 항우연 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광학위성, 레이더위성, 적외선센서위성 등 세 가지 인공위성을 갖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랑 3A호의 적외선 카메라는 날씨나 구름에 영향을 받는 광학 카메라와 달리 열을 감지해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장애물의 영향 없이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5.5m급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와 동시에 역대 최고해상도를 자랑하는 0.55m급 광학카메라도 탑재했다. 아리랑 3A호가 우주에 안착하면서 한반도에는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 시대가 열렸다. 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2호는 오전 10시 30분~12시 한반도를 지나고 아리랑 3호와 3A호는 낮 12시~오후 2시 사이 한반도를 지난다. 여기에 아리랑 5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더는 새벽과 저녁에, 아리랑 3A호는 새벽 1~2시에 한번 더 한반도를 지나며 관측 영상을 보낸다. 아리랑 3A호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6개월 검증기간을 거쳐야 한다. 50여명의 센터 연구원들은 앞으로 약 2주간 24시간 위성의 상태를 감시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3~6개월 후에는 아리랑 3A호가 찍은 고해상도의 생생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 3A호는 2006년부터 발사까지 8년 7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쳤고 제작비용으로 2359억원이 투입됐다. 크기는 직경 2m, 높이 3.8m, 무게 1.1t. 보증 수명은 4년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러시아의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렸다. 한편 아리랑 3A호는 민간 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AP우주항공 컨소시엄이 항우연의 기술을 이전받아 본체를 제작했다. 과거에는 국가기관인 항우연이 직접 위성 개발과 제작을 주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특허법상 금지청구권 행사의 제한 가능성

    판례의 재구성 26회에서는 특허법상 금지청구권 행사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본 대법원 판결을 소개한다. 대법원은 2012년 1월 특허가 무효라는 항변이 명백하게 인정되면 특허에 대한 침해금지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2010다95390)했다. 대법원 판단과 함께 같은 해 8월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권침해금지 소송(2011가합39552)에서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에 대한 해설을 지적재산권 분야의 권위자인 차상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관련해 한동안 특허전쟁을 치르더니 최근에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판매는 하지 않고 특허소송만으로 수익을 내는 특허 전문 기업이 등장하는 등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이 일상이 돼 버렸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려 왔을까. 대법원은 2012년 특허침해소송에서 특허의 요건인 ‘진보성’이 부정된다면 특허등록무효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전까지 “신규성은 있으나 진보성이 없는 경우까지 법원이 특허권 또는 실용신안권 침해소송에서 당연히 권리 범위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한 종전 대법원 판결(98다7209)은 변경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당시 LG전자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제조, 판매한 드럼세탁기가 특허발명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2010다95390)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재판부는 “진보성이 없어 보호할 가치가 없는 발명에 대해 형식적으로 특허 등록이 돼 있다고 해서 침해금지 또는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특허권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고 발명자에게는 불합리한 고통이나 손해를 줄 뿐”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특허발명에 대한 무효 판단이 확정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특허가 무효임이 명백한 경우에는 특허권에 기초한 침해금지 또는 손해배상 등의 청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보호 가치를 상실한 특허, 즉 특허심판원이나 법원에서 특허가 무효라는 판단이 내려질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특허권이 존재하더라도 침해금지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진보성이 부정돼 특허가 무효로 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사실상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LG전자는 2004년 드럼세탁기의 소음과 고장을 줄일 수 있는 구동부 구조에 대한 특허발명권을 등록했다. 같은 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유사한 구조의 드럼세탁기를 출시하자 2007년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LG전자가 주장하는 특허권은 이미 존재하는 기술에서 쉽게 고안할 수 있는 것이므로 특허의 요건인 ‘진보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1, 2심 재판부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대법원은 이를 파기환송했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권 소송에 대해 국내 법원의 첫 판단이 내려졌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특허를 2건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화면 표시 기술 1건의 특허만 인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금지 청구소송(2011가합39552)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애플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자사의 특허 5건 가운데 애플이 CDMA 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975 특허, 이동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900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4개의 특허권과 6건의 디자인권 침해금지 청구소송(2011가합63647)에서는 바운스백(손으로 기기 화면을 터치해 스크롤하다 가장자리 부분에서 바로 반대로 튕기는 기술) 특허 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한 것으로 결론 냈다. 재판부는 관심을 모았던 프랜드(FRAND) 선언에 대해서는 “특허제도의 목적이나 기능을 벗어나 공정한 경쟁질서와 거래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평생학습 시대… 洞 편의점에 배우러 간다

    평생학습 시대… 洞 편의점에 배우러 간다

    ‘학습편의점을 아시나요.’ 주민들에게 시간 제약 없이 평생학습 공간을 제공해 주는 인천 남구 학습편의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숭의4동, 주안6동, 용현1·4동 등 4곳에 학습편의점을 만들어 지난해 9월부터 17개 과목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65일 언제든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착안한 학습편의점은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의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학습편의점은 육아정보 교육, 지역문화 소개, 노인을 위한 건강정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평생학습 프로그램보다 실용화된 형태다. 특히 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파트단지 내 관리동을 활용한 주안6동 학습편의점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4개를 갖춰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문을 연 학습편의점 중 가장 큰 규모다. 학산생활문화센터와 대형 마트에 들어선 용현1·4동 학습편의점은 다문화가정과 노인, 소외아동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습편의점의 운영 및 지원은 남구평생학습관이 맡아 평생학습교육 이수자를 중심으로 ‘학습매니저’를 배치하고 있다. 남구는 학습편의점을 올해 9곳, 내년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지역의 21개 동 모두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학습편의점은 다양하고 세밀한 분야에 대한 학습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더욱 활성화되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리콴유의 화장(火葬)/구본영 논설고문

    한 시대를 풍미한 거물의 마지막 가는 길치고는 퍽 소박해 보인다. 그저께 별세한 싱가포르의 국부 격인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이 그렇다. 그의 시신은 29일 치러질 국장이 끝나면 화장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살던 집도 기념관으로 만들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그가 아닌가. 중국 역사상 처음 대제국을 건설한 진(秦)의 시황제는 부귀영화가 영원하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불로초를 구하려다 여의치 않자 궁전과 같은 규모로 무덤을 건축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욕망은 미몽(迷夢)으로 끝났다. 죽어서도 생전의 영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지하 궁전에 수은이 가득한 7개의 지하강까지 팠지만, 도굴은 피할 수 없었다. 진시황의 시신은 물론 감춰 둔 금은보화도 이제 찾기조차 어렵다. 그가 남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나’라는 나라 이름 정도라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하긴 영생을 꿈꾼 권력자들이 어디 진시황뿐이랴. 이집트인들은 죽더라도 언젠가 다시 태어난다는 내세관을 가졌다고 한다. 파라오들의 시신을 방부제의 일종인 몰약으로 처리해 미라로 만든 배경이다. 더 황당한 건 무신론을 펴는 공산 정권 인사들이 죽은 자를 과학적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른바 ‘건신(建神)주의’에 매달렸다는 역설이다. 러시아 공산혁명 이후 구성된 ‘불멸화위원회’가 그런 미신의 산물이었다. 옛 소련 최초의 국가원수인 블라디미르 레닌이 죽자 그의 후계자인 스탈린은 이 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레닌 시신의 방부 처리를 주도했다. 존 그레이가 지은 책 ‘불멸화위원회-유령과 볼셰비키, 그리고 죽음을 극복하려는 이상한 시도’에 소개된 내용이다. 건신주의의 영향 탓일까. 레닌과 스탈린에 이어 공산권 지도자들인 중국의 마오쩌둥, 베트남의 호찌민,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도 미라로 처리돼 부활이나 영생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방부 및 냉동 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레닌의 시신 매장을 검토한 적도 있다. 러시아 당국은 2004년 레닌의 시신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18개월마다 특수 제작한 새 양복을 갈아입히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산케이신문은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은 김 부자의 미라 관리비로 연간 2억엔(약 18억 6000만원)을 쓴다고 보도했다. 물론 사회주의권 지도자들이 모두 이런 미망에 사로잡혔던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리콴유를 만난 뒤 개혁·개방을 결심했다는 중국의 2세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의 유해는 홍콩 앞바다에 뿌려졌다. 중화권의 두 절대 권력자가 화장이라는 장례 절차를 선택한 이면에는 후세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실용적 애민 정신이 공통으로 깔려 있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D-1] ‘전천후의 꿈’… 첫 적외선 관측위성 쏜다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D-1] ‘전천후의 꿈’… 첫 적외선 관측위성 쏜다

    “교신 준비 완료. 스탠바이!” 24일 오전 7시 8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위성종합관제실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평소 4~5명의 개발자가 교대로 출근한다는 관제실에는 50여명의 개발자들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일제히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26일 오전 3시 8분(현지시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향할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의 최종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개발자들은 러시아와의 시차를 고려해 새벽부터 리허설을 치르고 있었다. 발사 3시간 전에 이뤄질 지상 시스템 점검에서부터 스탠바이 사인, 남극·북극 지상국과의 교신 시뮬레이션, 위성에 명령어를 송수신하는 테스트까지 하루 반나절이 걸리는 리허설은 한치의 느슨함 없이 꼼꼼하게 진행됐다. 아리랑 3A호의 위성체계를 총괄하고 있는 임성빈 다목적실용위성3A호체계 팀장은 “지난해 6월부터 5번이나 진행된 리허설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 “위성을 날려보내고 나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다. 우주에 자식을 시집보내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직경2m, 높이 3.8m, 폭 6.3m, 1.1t 무게의 아리랑3A호는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위성이다. 일반 광학 카메라는 날씨가 나쁘거나 밤에는 지상을 찍을 수 없는데, 적외선은 열을 감지해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열섬 현상, 화산 활동, 공장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여기에 현재 우주를 돌고 있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70㎝)가 향상된 55㎝급 고해상도 전자광학영상 관측 카메라를 더했다. 이는 아리랑 3A가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5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임 팀장은 “아리랑3A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광학, 레이더, 적외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면서 “광학과 적외선 카메라는 특징이 각각 달라 기계적인 설정을 새로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A는 하루에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 지상을 관측하게 된다. 우리가 이미 쏴 올린 아리랑2호와 아리랑 3호는 하루 한 차례 광학 영상을 수집하고 있고 광학과 레이더 관측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5호는 하루 두 차례 영상을 보내온다. 김현수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기술과 과장은 “아리랑 3A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 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3A가 보내온 영상은 상업적, 학문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위성 영상 시장은 1992년 미국 정부가 고해상도 위성자료의 상용판매를 허가한 후 비약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2조 4500억원(약 13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아리랑3A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항우연에서 받지만 판매는 대행할 업체를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아리랑 3A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싣는다. 최종 성공 여부는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분쯤 알 수 있는데, 이때 항우연은 대전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발사과정은 ‘위성분리→위성으로부터 첫 원격자료 수신→태양전지판 전개 성공 여부→위성체 분리 시점의 궤도 정보 획득→최종 운영기준 궤도 안착’ 등 5단계로 이뤄진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고도 528㎞ 궤도에 진입하는 순간은 14분 53초 뒤. 아리랑 3A가 날개(태양전지판)를 펴고 자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발사 후 1시간 27분이다. 발사 장면은 공개되지 않는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은 군사 시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리랑 3A를 우주로 실어줄 드네프르 발사체는 일반적으로 야외에 설치 된 발사 패드에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하는 형태가 아닌 보호 덮개로 가려 지하에 수직으로 세워진다. 아리랑 3A는 발사까지 8년 7개월, 23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등 민간 기업도 참여했다. 아리랑 3A의 보증 수명은 4년인데 처음 설계된 수명보다 훨씬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활동을 종료한 아리랑 1호는 보증 수명이 3년이었지만 8년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실패할 가능성도 있을까. 임 팀장은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면서 “실패는 의지랑 상관없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철저히 준비했으니 잘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우주산업이 크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특정분야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위성 본체 개발기술은 전 세계 8위에 랭크돼 있다.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13년이다. 위성탑재체 개발기술은 9위로 미국과 18년 차이가 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미국과의 기술격차 5년), 일본(9년), 러시아(10년), 이스라엘(11년) 순으로 개발 수준이 높다. 대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D-1] 국산 로켓 기술 없어 ‘원정 발사’…군사 시설 이유 발사 장면 비공개

    위성은 발사체(로켓)에 실려 우주로 간다. 발사체는 위성을 우주로 실어 보내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발사체 기술이 없다. 우리 위성인 아리랑 3A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발사체 드네프르를 타고 우주로 가는 이유다. 발사체가 없는 국가의 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다른 나라 로켓에 위성을 탑재하려면 목적, 기술 등 민감한 위성 정보를 일부 공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술 보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발사체 국가에 사정에 따라 발사 시기도 종잡을 수 없다. 아리랑 3A도 지난해 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로 앞선 순서인 일본의 인공위성(아스나로 1호) 발사가 늦어지면서 3개월이나 늦춰졌다. 앞서 아리랑 5호 때는 비용 문제로 2년이나 발사가 지연된 바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주국이 아닌 국방부가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업 발사체 시설과 달리 발사 현장이 공개되지 않는다. 군사 시설 보안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현장에 가 있는 13명의 아리랑3A 기술 개발자들도 발사장 현장은 들여다보지 못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관계자는 “여러 가지 단점에도 러시아가 다른 상업 발사체 시설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발사체 보유가 절실한 이유다. 물론 우리도 발사체를 쏜 이력이 있다. 2013년 1월 3수 끝에 전남 고흥에서 쏘아 올린 한국 최초의 2단 발사체 나로호가 최초다. 하지만 나로호 1단은 러시아 로켓을 수입해 만들었고 쏘아 올릴 수 있는 위성의 크기는 100㎏에 불과했다. 우리는 언제쯤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1979년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한국은 500㎏의 탄두를 달고 180㎞이상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우주 발사체는 미사일을 운반하는 로켓과 동일한 기술이다. 우리 발사체 개발에 제약을 가했던 이 지침은 2001년 ‘민간용 로켓은 사거리 규제 없이 무제한 개발·생산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개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드는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1.5t급 국내 실용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KSLV-2는 현재 항우연 산하 한국형발사체사업단에서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7월 3단계 공정 중 1단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무한도전’ 광희 맨투맨 패션, 깔끔한 봄패션 식스맨 취향저격?!

    ‘무한도전’ 광희 맨투맨 패션, 깔끔한 봄패션 식스맨 취향저격?!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 오른 광희의 맨투맨 패션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 기존 멤버들이 직접 제 6의 멤버를 찾아 나서며 다양한 후보들을 만난 가운데 그 중 하하가 광희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날 광희는 본인 특유 유쾌한 성격을 대변하는 시원한 컬러의 맨투맨 하나로 감각적인 식스맨 후보 패션을 완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광희가 선택한 APPLE 스티치가 돋보이는 맨투맨은 다양한 룩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핏과 베이직한 디자인이 특징인 에잇세컨즈(8seconds) 2015 S/S 시즌 제품이다. 또한 감각적인 컬러까지 겸비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올 봄 남성들의 데이트 룩까지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광희가 선택한 맨투맨은 전국 에잇세컨즈 매장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사망] “죽거든, 내 집 허물라”… 貧國을 富國 만든 ‘反부패 독재자’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사망] “죽거든, 내 집 허물라”… 貧國을 富國 만든 ‘反부패 독재자’

    “죽거든 내 집부터 허물어라.” 23일 사망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자신의 집이 ‘국가 성지(聖地)’로 보존되면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이웃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을 볼까 걱정해서다. 양식은 말할 것도 없고 먹을 물조차 구할 수 없던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50여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 6113달러(IMF·2014년 기준), 세계 8위의 경제부국으로 끌어올린 ‘국부’(國父) 리콴유.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법치국가’를 세운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이처럼 세심함도 갖춘 지도자였다. 리콴유는 1923년 싱가포르의 부유한 화교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1946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51년 귀국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노동운동을 펼치며 정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1954년 ‘인민행동당’을 창당해 사무총장에 올랐다. 1959년 35세의 나이에 영국연방 자치정부의 초대 총리가 됐다. 이후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독립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로 취임해 1990년까지 무려 26년간 총리를 지냈다. 총리 시절 유교적 철학에 바탕을 둔 ‘아시아적 가치’를 전파한 것으로 유명한 그는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공로자’와 개발독재를 펼친 ‘독재자’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교차한다.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했을 때만 해도 국민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집조차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고, 실업률도 10~12%에 달했다. 리콴유는 자유경쟁과 과감한 개방정책을 실행해 ‘기적’을 일궈 냈다. 외국의 투자를 끌어들이고자 규제를 풀었고, 외국 기업이라도 사업을 승인받으면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못 배운 국민이 숙련된 노동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했다. 그의 통치가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깨끗하고 범죄가 드문 성공한 도시국가의 이면에는 강력한 억압통치가 자리 잡고 있다. 길거리에서 흡연하거나 껌만 뱉어도 큰 벌금을 매겼고, 마약 소지자는 사형에 처했다. 서구 언론들은 지금까지 싱가포르를 태형과 벌금의 나라라는 꼬리표를 달고 소개하며, 그를 ‘동남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장남 리셴룽(李顯龍)이 2004년 8월부터 제3대 싱가포르 총리로 재직하면서 세습정치라는 비판도 받았다. 장기 집권, 가부장적 통치, 개발독재라는 공통점 때문에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자주 비견됐다. 다만 리콴유는 무력이 아닌 법규와 교육을 통치 기반으로 적극 활용했다는 게 차이다. 이 과정에서 지나친 엘리트 지상주의를 앞세웠고 “똑똑한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우생론에 집착했다. 일각에선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는 국가를 이웃으로 둔 인구 530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택한 당연한 길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생존’이었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현대에 구현한 실용주의 정치가로 규정되기도 한다. 올해로 독립 50주년을 맞은 싱가포르의 사회 분위기는 리콴유 사후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콴유의 타계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 참여를 통제하던 억압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자유와 변화의 새 시대를 여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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