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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비둘기파 ‘경제 대통령’…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경제학 학·석사 학위 없고 의장은 연임하는 관행 깨져 친시장파… 중립적 정치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년 2월 물러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를 지명키로 하고 그에게 통보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옐런 의장의 후임에 파월 이사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출국 하루 전인 2일 오후 차기 의장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파월 이사가 연준 의장에 오르면 경제학 학위가 없는 의장을 40년 만에 배출하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옐런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시장은 일찌감치 의장이 연임하는 연준의 40년 관행을 깨뜨리고 새 연준 의장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예상해 왔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저금리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을 펴 온 연준의 통화정책을 지지한 그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출신인 파월 이사는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의 투자은행 ‘딜런, 리드 앤드 코’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워싱턴으로 돌아와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 들어갔다. 니컬러스 브래디 전 재무장관과 호흡을 맞춰 3년간 재무부 차관을 지내고 1997년부터 8년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파트너로 일했다. 이때 월가에서 명성을 떨치며 큰 부를 쌓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순자산은 최대 5500만 달러(약 613억원)에 이른다. 파월 이사는 자산가이면서 공화당원이지만 중립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연준 의장에 올라도 통화정책과 금융규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한 까닭이다.‘친(親)시장’을 지향하지만 일정 수준의 금융 규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그를 연준 이사로 지명한 것도 정치 이념보다 실용적이고 온건하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벤 버냉키 의장 시절인 2012년 3차 양적완화(QE)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종 결정 때는 한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유약한 건 아니다. 필 셔틀 전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이사가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지만 ‘파이터’로 불리며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폴 볼커 전 의장처럼 타고난 공직자 성품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시고치벌, “소나무재선충병, 꼼짝마!”

    가시고치벌, “소나무재선충병, 꼼짝마!”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패 및 방제 약제의 위해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매개충을 공격하는 천적 4종이 발견돼 친환경 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선충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선충으로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피해수종은 소나무류와 잣나무 등이며 치료약이 없다. 2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중북부 지역에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기생벌을 확인했다. 기생천적은 가시고치벌(사진)과 개미침벌, 미확인 고치벌, 미기록 금좀벌이다. 이들은 북방수염하늘소의 어린 애벌레(1-2령충)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진주·거제 등 남쪽 지방의 솔수염하늘소 애벌레에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던 가시고치벌은 북방수염하늘소에도 기생하는데다 매우 높은 야외기생율(최대 59%)을 보여 생물학적 방제원으로 활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야외기생율은 기생벌 100마리 중 59마리가 숙주를 죽이고 밖으로 탈출했다는 의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 매개충 천적으로 개미침벌을 발굴해 실내사육기술 개발까지 성공하였으나 숙주곤충이 광범위해 기생효율이 높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피해가 큰 재선충병 방제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이 필요한데 천적을 활용함으로써 발생률 및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곤충연구실 김일권 박사는 “가시고치벌은 전국적으로 분포해 친환경 방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인공사육을 통해 개체수를 늘리는 등 실용화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소설가 최윤·손홍규·안도현·김애란, 시인 이성복·천양희 등 국내 대표 작가 6명이 오는 4~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튜얍전시장에서 열리는 ‘2017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에 주빈국 작가로 초청받았다. 이들 작가는 도서전 행사장, 이스탄불 시내 서점, 이스탄불대학교 등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시 낭독회를 통해 터키 현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올해 36회를 맞는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은 매년 20여개국 850여개 출판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62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한국은 한·터키 수교 60주년과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현지 행사장에서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 터키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국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면적 252㎡ 규모의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전시관은 ▲국내 초청 작가 6명의 해외 번역서 58종을 포함해 한국·터키어 번역서 15권과 현대 문학 및 고전·인문 번역서 등 총 140여종을 전시하는 한국문학홍보관 ▲아동, 문학, 교육, 인문·실용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전자책 콘텐츠 20여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그림책 58종을 전시하며 저작권 수출 상담을 동시 진행하는 아동그림책관 ▲영문 출판만화와 학습만화 등 100여종과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는 만화·웹툰관 등으로 이뤄진다. 국내 출판사가 직접 참가하는 비즈니스관에서는 다락원, 예림당 등 7곳이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한다. 또 한국과 터키 출판인들은 5~6일 열리는 ‘한국·터키 출판 전문인의 만남’ 행사에서 양국 출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용산, 먹거리·재능 나눔 한마음

    용산, 먹거리·재능 나눔 한마음

    서울 용산구는 3일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서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행복나눔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행복나눔축제는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공유’와 ‘나눔’을 테마로 한 축제다. 행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용산사회적경제협의회에서 주관한다. 행사장은 사회적경제마당, 마을공동체, 먹거리마당·장터, 벼룩·풍물시장, 공연장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주민과 직장인으로 이뤄진 71개팀 150명이 행사장을 꾸리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회적경제마당은 장애인 등을 고용해 컴퓨터를 제작·판매하는 레드스톤시스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실용음악 교육을 진행하는 드림트리빌리지 등 19개 업체가 참여해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들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마을공동체 부스에서는 지역 내 각종 마을사업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사업을 알린다. 용산마을센터, 알바상담소, 달꽃창작소 등 4개팀이 함께한다. 먹거리마당·장터에서는 샤론푸드, 시골농부를 비롯한 여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의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벼룩·풍물시장은 지역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다. 34개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각자 준비해온 돗자리에 물품을 깔고 직접 판매에 나선다. 먹거리마당·장터와 벼룩·풍물시장 참가자들은 수익의 10%를 행사 참가비로 낸다. 구는 이를 용산복지재단에 전달,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업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대안 경제가 활짝 꽃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특허 무효되면 등록료 전액 돌려준다

    특허 무효되면 등록료 전액 돌려준다

    특허청이 등록 결정한 특허가 무효가 되면 납부한 등록료 전액을 반환해 주는 등 책임행정을 강화한다.성윤모 특허청장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재산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강한 지식재산 IP 창출과 보호 및 산업에 활용되는 지식재산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기준 11시간인 특허심사 1건당 투입 시간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시간까지 적정화해 심사 품질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사인력(1000명) 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무효심판으로 특허가 취소되면 이미 낸 특허등록료를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 현재는 특허 무효심결이 확정된 다음해 특허등록료부터 반환해 주고 있다. 연간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 무효 건수가 740건임을 감안할 때 반환액은 4억 7000만원으로 추산된다. 2016년 기준 49.1%인 특허 무효심판 인용률을 2022년 33.0%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판관이 무효심결 전에 특허권자에게 미리 예고해 정정 기회를 부여하는 ‘무효심결예고제’를 2020년 시행하고 ‘심판연구관제’도 2018년 도입한다. 공공 주도의 특허·상표·디자인 조사 업무를 민간에 개방하고 공공기관은 관리·평가·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허 선행기술조사의 민간 점유율을 2022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민간 개방을 통해 1만 2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에 대한 우선 심사를 도입해 원천·핵심특허의 조기 권리화도 지원한다. 특히 신기술의 지식재산 보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020년까지 지식재산 법·제도도 정비한다. 현행 지식재산 법률은 발명 주체를 인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에 의한 발명 및 전자 파일 작성·전송 등의 침해 논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원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강원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강원도 영월군은 작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총 13개 지역 37개 농가에서 운영되는 이번 사업에서 영월군은 느타리버섯 시범 농가로 선정됐다. 영월군은 ‘㈜소하테크’와 함께 현재 느타리버섯 스마트팜 조성을 진행 중이다. 느타리버섯 스마트팜의 주요 시스템은 최적의 환경에서 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IT 기술을 융복합하여 작물의 생육정보나 환경정보 등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버섯 재배에서 중요한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CO₂), 조명 등 버섯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수집해 환경정보를 모니터링하고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자동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에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귀농, 귀촌자들을 대상으로 농업법인 엔토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월 푸른 빌리지 농원도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꽃벵이, 명월초, 땅콩새싹, 파프리카 등을 주요 작물로 내세우고 있다. 영월 농협가공사업소에 위치한 강원 영월농협 콩도 영월의 대표적인 6차 산업 모델이다. 관내 장류가공 업체 14개소가 참여하며 품목별, 단계별, 시기별 마을사업연계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실행하고 있다. 6차 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1차 단계에 300개 농가(200ha, 500t의 콩)가 참여하여 2차로 메주, 된장, 청국장, 콩물국수 등을 생산하고 3차로 홈쇼핑판매 및 체험, 된장학교 운영으로 연매출을 증대하고 있다. 연제성 인턴기자
  •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➄

    지자체 중 6차 산업 지원정책이 잘 시행되고 성과가 좋은 지자체와 지역 내 우수 농업경영체를 소개한다. 강원, 제주 솔솔 불어오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바람, 스마트팜이 이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으며 농업·축산 분야에도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이라고 불리는 농업·축산 분야와 첨단 IT 기술의 융합은 앞으로 농업·축산 분야를 이끌어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촌융복합산업에서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시·도에서도 스마트팜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농축산업 종사자들에게 이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 정보공유시스템 (http://www.smartfarmkorea.net/main.do)을 통해 전국의 스마트팜 우수 사례 소개, 스마트팜 교육 안내, 지원사업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스마트팜 확산 의지, 다양한 6차산업 사이트 운영하며 스마트팜 소개강원도는 스마트팜 확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과수농가 소득증대와 과수산업 경쟁력 상승을 위하여 총 투자비 79억원 중 스마트팜 확산사업에 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4월에는 ‘ICT 스마트팜 온실 실축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여 선정된 농가에게는 ICT융복합 연계시설, 자동화 비닐 온실 신축 비용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스마트팜 건설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30일에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농업 포럼’을 개최하였고 포럼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강원도형 스마트팜 구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강원도는 다양한 6차 산업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며 6차 산업을 소개하고 스마트팜에 대한 접근성도 용이하게 하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강원도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http://gwict.blog.me)에서는 스마트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시설원예분야, 과수분야, 축산분야로 분야를 세밀하게 나눠 농축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연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또 스마트팜 보급 농가 및 확산대상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 관련 사이트인 강원도귀농귀촌지원센터(http://blog.naver.com/gwfarming)와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http://www.gangwon6.co.kr/)에서도 농업분야 최신정보 및 6차 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주도-다양한 스마트팜 사업 시행하며 발돋움 중, 정부 사업 선정도 제주도특별자치도는 여러 가지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ICT융합 스마트폰 하우스지킴이 시범 사업’을 통해 농가 1개소 당 1000만원의 사업비(지원 70%, 자담 30%)를 책정해 도내 20개 농가에서 시행하기도 했다. 하우스 환경제어 시스템(측천장 개폐 제어, CCTV 등)을 보급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제어, 응급상황 발생시 능동적 대처로 시설작목 피해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했는데 해당 농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올해 4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ICT 융복합 모델개발 사업’ 중 ICT 융복합 기술 적용으로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 소비를 통합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비 2억원을 포함 총 5억원을 5개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사업에도 선정돼 2016년에 감귤 농가 3개소에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에서도 6차 산업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www.제주6차산업.com)에서 다양한 6차 산업 정보 및 현황, 지원사업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연제성인턴기자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첨단 기술을 선도하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디트로이트(GM, 포드)에서 일본 요코하마(닛산)와 한국 서울(현대·기아)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벤츠, 포르쉐)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가 생산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0%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 규정을 통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쑹추링(宋秋玲) 재정부 부사장(副司長)은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이 덕분에 지금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선과 발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궈빈(辛國彬) 공업정보화부 부부장도 앞서 7월 톈진(天津)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전통적인 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정했다”며 “공업정보화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시간표도 곧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만큼 중국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11월 초 100% 지분을 갖는 해외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50 대 50 규정’으로 불리는 합작사 투자 규제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테슬라가 지분 100%를 갖는 독자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며 다음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맞춰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에 이어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7년 독일 명문 클라우스탈 공과대 포스닥 과정을 마치고 아우디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완강(萬鋼)을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해 전기차 정책을 진두지휘하도록 맡겼다.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인 톈진(天津) 출신인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열렬한 전기차 후원자였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하이테크산업에 대해 강력히 지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전기차산업 발전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쉬차오첸(續超前) 과기부 첨단기술발전산업화 부사장(副司長)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발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전년보다 128%나 급증한 28만대에 이른다.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3배,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전체 판매량보다 많다. 덕분에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로 치솟았다. 4년 전인 2012년에는 6%에 그쳤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화석연료를 같이 사용하는 엔진)를 포함하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만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은 2014년까지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 25%로 곤두박질쳐 유럽(30%)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특히 전기차를 7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 1∼7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6.6%에 이른다. 비야디(BYD)를 비롯해 베이처(北汽·베이징자동차), 장화이(江淮·JAC), 룽웨이(榮威·Roewe), 중타이(衆泰·Zotye), 치루이(奇瑞·Chery), 창안(長安) 등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43%를 생산해냈다. 이 가운데 창안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을 끝내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생산키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창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프로젝트명이 ‘샹그릴라(낙원)’인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1종의 순수 전기차와 12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경우 이런 중국의 잠재력(중국은 테슬라의 글로벌 2위 시장)을 인정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고, GM과 포드는 모두 33종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 계획을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 등은 전기차의 연구 및 개발(R&D),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에게 중국 회사와 기술을 공유하도록 종용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자도 모으고 있다. 전기차 조립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결국 이같은 과정은 전기차가 성능과 비용 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증거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하면 전기차를 떠오릴 정도로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있다. 치루이 전기차 두 대를 보유한 쑹장화이(宋江懷) 변호사는 “휘발유 자동차를 살 계획은 없다. 장차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초기 구매가격이 더 비싸긴 하지만 휘발유 자동차보다 유지비용이 5분의1 정도인 전기차가 마음에 든다”며 “나는 전기차가 미래”라고 덧붙였다.  중국내 도시들이 점점 집중화되고 광범위한 고속철도망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장거리 도로 여행을 그만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까닭이다. 베이징에서 주식투자자로 활동하는 한타오(韓濤)는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운행하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비야디 E6 전기 세단이 견인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휘발유차보다 E6이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 냄새와 엔진 소음이 없어서 좋다, 휘발유차보다 빨리 가속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면서 “마치 고속 열차에 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쥐락펴락하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제조에 대한 능력은 미비하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세계 무대를 제패한 중국 자동차가 사실상 없는 탓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포드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중국 회사의 합작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인기 전기차도 테슬라의 매끄러운 외장보다는 저렴하고 투박해 보이는 박스 카 형태가 대부분이다. 물론 중국 정부가 가진 ‘전기차는 사치가 아닌 실용적인 것’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까닭도 있지만 중국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도 NYT는 강조했다.  중국이 단순히 전기차 보급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전력의 4분의 3은 석유보다 환경에 치명적인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가 늘어날 때마다 더 많은 양의 석탄을 태워야 하는 탓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별별 이야기] 노벨상과 학문적 전통/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노벨상과 학문적 전통/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중력파 관측 장치를 발명하고 이를 이용해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기여한 세 사람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미국 현지시간으로 수상자 발표가 난 다음날 킵 손 박사와 배리 배리시 박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 중 한 명이 100년쯤 뒤 중력파가 실용화돼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 손 박사는 중력파를 만들어 내려면 어마어마한 질량을 흔들어 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통 연구비를 더 받기 위해 작은 실용성이라도 침소봉대해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인데 솔직히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우리 은하를 비롯한 큰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100만~10억배에 이르는 엄청나게 무거운 블랙홀이 있다. 현재 영국 15대 왕실천문학자인 마틴 리즈 남작은 여러 관측을 통해 1974년에 활동성 은하핵 또는 퀘이사의 중앙에 초거대 블랙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력파 검출은 천문학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시절 손 교수에게 물리학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나고 손 교수에게 초거대 블랙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물었다. 그는 “다양한 이론이 있는데 관측 자료가 부족해 어느 것이 맞는지 아직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참고로 읽어 볼 만한 논문이 있느냐고 묻자 손 교수는 논문의 필자와 학술지 이름, 페이지 정보까지 포함해 5~6개의 논문을 적어 주었다. 연구실로 돌아가 확인해 보니 학술지 이름, 페이지도 얼추 들어맞았다. 논문 정보들을 외우고 다니는 것도 놀라웠지만 손 교수가 적어 준 목록의 저자가 모두 본인의 학생이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본인도 논문 저자에 포함됐지만 공을 학생에게 돌렸던 것이다. 다른 수상자들도 그렇지만 특히 손 교수는 평생을 중력파 연구에 헌신했다. 누구도 검출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어려워 막막했을 때 신념을 지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 성품뿐만 아니라 사회적 풍토도 한몫했을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분야는 또다시 노벨상을 수상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수상 사례를 보면 한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실이 대를 이어 꾸준히 연구를 해 나갈 경우 해당 분야에서 또 노벨상을 받은 적이 많다. 일본의 중성미자 실험실이나 중력파 연구실이 그렇고, 케임브리지대의 여러 실험실들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잇따라 수상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한국은 현대과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렇듯 전통을 만들고 이어 가기 위한 노력과 학문적 풍토는 어떤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 “참신한 예술가와 협업… 전시·유통 책임질 것”

    “참신한 예술가와 협업… 전시·유통 책임질 것”

    생활자기 수공예 도자브랜드 ‘이도’(yido)가 예술가들과의 협업 시스템으로 유통을 책임지는 신개념의 디자인브랜드 ‘이도 아뜰리에’를 새롭게 론칭했다.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도 본점 3층에 위치한 ‘이도 아뜰리에’에서 만난 이도의 이윤신(59)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이도의 감성을 녹여내 일상과 생활공간에서 예술품을 즐기는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예 1세대 작가로 1990년 이도를 설립해 성공한 도예가이자 생활자기 기업가로 변신한 이 회장은 “작가로서 작품을 만들고 디자인하면서 마케팅과 유통까지 해야 한다는 게 제일 큰 부담이었다”면서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전시와 판매, 유통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들이 상시 작품을 전시하는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이도 그릇’의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작품을 판매한다. 작가들에게는 적절한 시장을 연결해 주고 고객에게는 믿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작품도 공예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국적 감성을 지닌 실용적인 오브제를 두루 다룬다. 도자기부터 조명기기, 가구 등 특별한 소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과 작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쌀 대체 사료작물 종자 35% 수입해야”

    “쌀 대체 사료작물 종자 35% 수입해야”

    내년 쌀 생산조정제 차질 우려쌀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생산조정제가 도입되지만 정작 벼 대신 심을 작물의 종자가 부족해 목표량의 35%는 수입산 씨앗을 심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 농업이 지나치게 쌀에 의존해 왔음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실상이다. 농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대체작물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생산조정제 시행을 위해 콩, 팥 등 밭작물 종자 1250t과 사료용 옥수수 등 조사료(사료용 작물) 1250t을 합쳐 2500t의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선 국립종자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943.9t의 국산 종자를 확보했다. 생산조정제 적용 면적 5만㏊ 가운데 2만㏊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농진청은 신기술시범단지와 각 시·도 종자관리소를 통해 690.1t의 종자를 추가로 확보하겠고 밝혔다. 이렇게 국산 종자를 최대한 긁어모으면 필요량의 65%인 1634t이 확보된다. 나머지 모자란 종자 866t은 수입하겠다는 것이 농진청의 입장이다. 수입이 필요한 종자는 모두 조사료 품목이다. 정부는 국내 농산물 수급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밭작물보다는 사료 작물을 중심으로 벼를 대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사료 국산 종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을 미리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생산조정제 적용 면적은 2020년까지 매년 5만㏊씩 늘어날 계획이어서 종자 수급난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김 의원은 “쌀 중심의 획일적 구조를 유지해 온 우리 농업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일본처럼 쌀 대신 심을 수 있는 다양한 사료용 벼 품종을 개발하고 직불금 지원 체계를 개선해 농업의 다양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등영어,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학습 필요

    초등영어,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학습 필요

    올해부터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영어 학습이 줄고 수학, 국어 등 변별력 높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절대평가를 도입하면서 수능영어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하지만 내신은 여전히 상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영어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기초 실력을 닦아 놓으면 수능시험에 집중할 시기에 영어 비중을 줄이더라도 큰 문제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잉글리쉬 무무의 센텐스 컨피던스(Sentence Confidence)는 모국어 전이학습을 기반으로한국어와 구조적으로 다른 영어의 차이점을 분석하여, 초등학생들이 더욱 쉽게 네이티브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해주는 말하기 전문 프로그램이다. 약 1만개의 문장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말하는 문장 전환 연습과정을 마치면 원어민 5~6세 수준의 기초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잉글리쉬 무무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려면 영어 구사 능력은 필수”라며 “학교 교육과정에 얽매이지 말고, 듣고 쓰고 말하는 실용영어 중심의 학습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잉글리쉬 무무는 기초 영어 말하기 실력을 2년 안에 완성하는 ‘실용영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잉글리쉬 무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치안 불안·부패한 브라질?… 강력한 국제사회 입김 ‘브라보’

    [해외에서 온 편지] 치안 불안·부패한 브라질?… 강력한 국제사회 입김 ‘브라보’

    브라질에 부임한 지 반 년. 아직 브라질을 ‘안다’고는 못하겠다. 세계 5위의 인구와 면적, 세계 9위의 경제 규모를 갖춘 이 거대한 나라를 이해하기는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흔히 생각하는 삼바, 축구, 커피, 자원대국, 부정부패 같은 키워드는 브라질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계 5위 인구·9위 경제규모 ‘잠재력의 나라’ 국내 지인들과 오랜만에 연락하면 첫 마디가 똑같다. “거기 치안은 괜찮아?” 물론 안전하다고는 못하겠지만 강력범죄는 우범지역에 집중돼 있어 현지 중산층이나 외국인이 체감하는 것은 국내 언론 보도와는 다르다. 외신만 보면 한국에서 금방 전쟁이 날 것 같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그러려니 하는 것과 비슷하다. 부패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며 브라질 대표 기업들과 관련된 부패 사건으로 전·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기점으로 고질적인 부정부패가 개선되리라는 기대도 크다. 역설적으로 현직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고강도 수사는 검찰과 사법부의 철저한 독립성을 보여준다. 2000년대 들어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자랑했고, 당시 룰라 대통령의 실용좌파 정책은 ‘성장과 분배를 다 잡은’ 것처럼 보였다. 안타깝게도 브라질은 호경기에도 방만한 국민연금, 복잡한 조세제도, 경직된 노동법 등을 개혁하지 못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 재정 적자 확대 등으로 최근에는 경기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시스템 개혁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최근 노동법 개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불안한 정국에도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것은 브라질 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주며, 브라질 정부도 적극적인 외자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투자 기금을 마련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 국제사회 발언권 쎄… 최고의 다변화 파트너 또 국제연합(UN)이나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브라질의 발언권은 매우 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고, 개도국의 대표를 자임하며 선진국과의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우리 외교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중심에서 탈피해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면 관계 강화가 필요한 1순위 국가임에 틀림없다. 세계가 인정한 브라질의 힘을 우리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늦기 전에 개인과 기업, 정부 간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 [부고] 과학계 원로 김시중씨 별세

    [부고] 과학계 원로 김시중씨 별세

    문민정부 첫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김시중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 명예회장이 29일 새벽 별세했다. 85세.고인은 1993년 2월 김영삼 정부의 첫 내각에 들어가 1994년 12월 물러날 때까지 1년 10개월간 과기처 장관을 지냈다. 이 기간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계획,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소프트웨어기술 중장기계획 등의 정책 수립을 이끌었다. 과학로켓(KSR-I) 발사와 이어도해양과학기지 구축 등도 고인의 재직 중에 이뤄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규원씨, 장남 선길(세이프케미칼 이사), 차남 선욱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장녀 선경(고려대 연구원), 차녀 선우(삼성서울병원 의생명정보센터장)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영이다. (02)923-4442.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윤신 이도회장, 공예 작품 유통 플랫폼 런칭

    이윤신 이도회장, 공예 작품 유통 플랫폼 런칭

    생활자기 수공예 도자브랜드 ‘이도(yido)’가 예술가들과 협업 시스템으로 유통을 책임지는 신개념의 디자인브랜드 ‘이도 아뜰리에’를 새롭게 런칭했다.가회동 이도 본점 3층에 위치한 ‘이도아틀리에’에서 만난 이도의 이윤신 회장(59·사진)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이도의 감성을 녹여내 일상과 생활 공간에서 예술품을 즐기는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예 1세대 작가로 1990년 이도 브랜드를 설립해 성공한 도예가이자 생활자기 기업가로 변신한 이 회장은 “작가로서 작품을 만들고 디자인하면서 마케팅과 유통까지 해야 한다는게 제일 큰 부담이었다”면서 “‘이도 아뜰리에’ 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할수 있도록 전시와 판매, 유통채널을 갖춘 신개념의 아뜰리에”라고 설명했다. 이도아뜰리에는 공예산업 발전을 위해 이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감각과 이도만이 가지고 있는 세련된 감성을 함께 녹여낸 브랜드이자 전시공간이다. 작가들이 상시 작품을 전시하고 런칭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이도 그릇’의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작품을 판매한다. 작가들에게는 적절한 시장을 연결해 주고, 고객에게는 믿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작품도 공예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국적 감성을 지닌 실용적인 오브제를 두루 다룬다. 도자기부터 조명기기, 가구 등 특별한 소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과 작가를 소개할 예정이다.현재 강준형, 이인숙, 하지훈 등 26명의 작가와 협업을 하지만 규모를 50명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국적인 컨셉과 글로벌 감각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일상속에 놓여 있어도 아름다운, 격을 높이는 이도의 큐레이션으로 ’생활이 곧 예술‘이라는 이도의 철학을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4차 산업혁명 성공 위해선 ‘대기업·국책연 활용전략’ 필요”

    [인터뷰 플러스] “4차 산업혁명 성공 위해선 ‘대기업·국책연 활용전략’ 필요”

    “국가 차원의 4차 산업혁명을 성공시키려면 대기업과 국책연구소를 결합한 활용전략이 필요합니다. ” 이는 SK텔레콤에서 14년간 기술 임원으로서 이동통신 업계를 선도해낸 바 있는 변재완 한양대학교 산학협동 교수(전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의 주장이다. 변 교수는 범 국가 차원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자면 인력과 자금면에 장점이 있는 대기업과 국책연구소를 반드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의적인 시선과 무수한 난관을 딛고 자동차와 반도체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던 고 이병철·정주영 회장과 같은 혜안을 가진 기업가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변 교수의 입장이다. 반도체 사업. ‘저 양반이 저러다가는 삼성을 다 말아먹겠다’라는 세간의 쑥덕거림에도 미래에 대한 혜안과 과감한 사업 추진으로 일본 업계를 물리친 고 이병철 회장. 정주영 회장은 ‘조선소 만들어라, 내가 수주해 오마’는 무모할 정도의 자신감과 뚝심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우리나라에 이런 결정을 지금 내릴 수 있는 경영자가 몇이나 있겠습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변 교수는 효율성 평가와 리스크 관리와 같은 경영기법의 활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에 충만한 분들이 ‘대기업과 국책연구소’에서 중용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밝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변 교수.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 제3의 자동차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를 위해 ‘베푸는 삶을 살자’는 변 교수가 있어 대한민국의 내일은 희망적이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한 다음 지금은 대학에서 산학협동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데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대학에는 유능한 교수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산업계에서 경험한 기술사업화 전략과 그런 유능한 교수님들의 연구를 접목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연구 결과물의 응용 타깃을 어떤 분야, 어떤 제품으로 하면 연구 결과가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논의 합니다. 두 번째는 졸업 후 회사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싶어 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진로 상담 및 인생 상담을 해주는 것입니다. 맥주 한잔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제가 봐온 성공한 직장인, 정말 유능하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직장인들 이런 얘기 해주면 좋아해요. →교수님은 현직에 계실 때 기술분야에서 탑에 올라 CTO를 역임했습니다. 소회는 어떻습니까. -이동통신의 제1세대인 아날로그 전화기에서 시작해 제4세대라 부르는 LTE까지 이동통신의 황금시기를 보낸 것은 제게 행운이고 영광이었습니다. CTO의 주된 역할은 기존 사업에서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사업 잠재력(potential)이 높은 미래 성장 기술을 발굴해서는 사업 성공으로 연계시키는 것입니다. 재직 때 제가 씨 뿌렸던 것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또 후배들이 인정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하이닉스 인수에 기술 담당으로 참여해 SK의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것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SK텔레콤에 재직할 때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요. -SK텔레콤의 ‘011’이 넘버원으로 쭉 나가던 중에 두 번의 도전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는 2006년 KT가 ‘오버 SK’를 슬로건으로, 또 하나는 2011년 LGU+가 LTE로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던 때로 기억합니다. 그때 솔직히 초기에는 품질 면에서 먼저 치고 나갔던 KT LGU+가 조금 더 나았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수조원이 들어갈 신규 망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는 분위기가 대세였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다음 세대 기술이 나온다는데, 지금 말고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차세대 기술에 투자하자는 주장도 많았지요. 또한 수조원을 투자해서 새로운 망을 까느니만큼 뭔가 매출을 늘릴 투자 회수 방안부터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요. 저는 ‘지금 투자해야 한다, 차세대 기술 상용화되려면 최소 10년은 더 걸릴텐데 앞으로 10년을 경쟁사보다 열위한 구닥다리 기술, 서비스로 승부할거냐? 몇 년 내로 차세대 기술 상용화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해서 조기 전국망 확대 결정이 앞당겼고 그 결과 SK는 앞서가던 KT에 다시 역전승을 하고, LGU+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신성장·4차 산업혁명 분야의 공약개발을 위한 신성장특별위원회를 발족할 때 전문가로 전격 영입되셨습니다. 참여하게 된 동기와 활동내용은 무엇인가요. -SK텔레콤의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 당으로부터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제 의중을 타진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참여해서는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정보통신의 전자영역이다 보니까 ‘소프트웨어의 스마트화 추진’을 제시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신규기술을 어떻게 여러 산업분야로 응용해 실용화로 나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최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식출범했습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능하고 좋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했으니, 잘 될 것이라고 봅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방향성은 좋다고 봅니다. 다만, 제 경험상 보면 계획이 안 좋아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다 실행에 약해서 실패하는 것 같아요. 4차 산업혁명이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획 수립보다는 실행에서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 실행되는 과정에서 행정부의 실무 관료들과 의견 차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혜안, 소신, 뚝심을 가지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4차 산업혁명이 1년, 2년에 끝날 게 아니라면 5년 10년 아니 20년을 내다보고 꾸준히 일관성 있게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보기 좋고 듣기 좋은 제안 제시에 그치지 말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보다 노력해주시기를 바라지요.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기술정책 목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문재인 정부는 소프트웨어 강국, 정보통신기술 르네상스, 4차 산업혁명 선도, 스마트코리아 건설을 내세우고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대기업과 국책연구소를 결합한 활용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기업 활용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계시지만, 국가 차원에서 의미 있는 산업을 일으키자면 벤처나 중소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잖습니까. 특히 국내 산업 기반이 취약한 분야일수록 국가의 기술자원을 모두 모아야 할텐데 R&D를 위해 인력과 자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대기업이 갖고 있는 인력과 자금을 R&D 등에 투자하고, 난이도가 높은 새로운 기술은 연구소와 대학의 교수님들이 담당하고, 발 빠른 도전과 혁신이 필요한 부분은 벤처가 담당하는 이런 서로의 장점을 연결해 최적화하는 방향이면 좋겠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전략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국가를 어떻게 경제적으로 더욱 튼실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목표지 않습니까. 국가가 벌어들이는 부를 어떻게 분배하고 어떻게 국가가 소비해야만 우리가 어떻게 더 좋은 국가에서 살아갈 수 있느냐는 것은 국가의 부를 축적하는 것과 다른 영역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가 일단은 경제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야만 나눌 수 있는 몫이 많아지듯이, 누군가가 국가의 부를 축적해야 한다면 ‘대기업과 국책연구소’를 결합해 활용하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서 신성장이 문제란 말씀이신 거죠. 신성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21세기는 바이오 시대라고 하잖습니까. 하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적인 바이오 강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잘 알다시피 한국의 인재들 모여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의대와 약대’로 대표되는 생물학 관련 분야 아닙니까. 현재까지 이곳 출신들의 국가 차원의 경제적 기여와 공헌은 공대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을 텐데요. 하지만, 21세기에는 이 분야 전문 인력들에 의해서 반도체, 자동차에 버금가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바이오 영역에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도 갖고 계신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비전은 어떻습니까. -제가 SK 지주회사에 있을 때입니다. 그때 SK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서 바이오산업에 관심이 많고 해서 저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하다 보니 바이오산업은 10년, 20년 우리가 꾸준히 가야 하고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공부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친구들이 잘하잖아요. 이 분야가 머리도 좋고, 엉덩이도 무거운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 같아요. 삼성, 셀트리온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새롭게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바이오산업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간의 산업혁명을 보면 기존에 있던 농민과 블루칼라 일자리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되며 발전해 오지 않았습니까. 4차 산업혁명도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과장·차장·부장급 정도의 지능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화이트칼라를 대체하는 형태로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돌아보면 농민이 줄고, 제조업 인구가 줄었지만 반면에 끊임없이 서비스산업과 같은 새로운 직업과 직장을 가지며 사회가 변화해 왔듯이, 4차 산업혁명 또한 기존의 일자리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될 겁니다. 문제는 일자리를 잃게 될 화이트칼라에게 어떤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아직 별 아이디어가 없다는 것이지만, 저는 인류의 지성을 믿습니다. 분명히 생길 겁니다. 낙관적으로 봅니다. →평소 신념이나 신조, 좌우명은 어떻습니까. -직장 생활을 할 때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자’였습니다. 은퇴한 지금은 ‘남에게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자’입니다. 그래서 요청이 있으면 도움이 되든 안되든, 일이 크든 작든, 거리가 멀든 가깝든 사양하지 않고 가급적 수락하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은퇴한 지금이 더 바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책당국과 산업계 등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당부하는 말씀보다는 제 바람입니다. 첫째는 우리나라가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자랄 때만 해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례들이 많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과거보다 지금이 좀 더 좋아졌듯이 지금보다 내 미래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 중국이나 베트남 가보면 아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저랬는데 하는 그런 부러운 느낌을 많이 받아요. 우리나라도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퍼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언론도 너무 부정적인 파헤치기보다 긍정적인 품격있는 보도를 많이 해 주었으면 하고 당부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그렇게 여러 젊은이가 죽지만 미국 언론 보도 한번 보세요. 만약 우리나라 평화 유지군 한 명이 사망했다면 우리 언론 보도가 어떨지 궁금해요. 두 번째는 나라의 격이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88올림픽 때 ‘문화시민으로 살아 봅시다’하는 캠페인으로 차선 양보도 잘하고 경적 울리는 차가 많이 없어졌던 거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요즘 운전하다 보면 자꾸 안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미국에서도 보면 젊은이들 길거리에서 키스 잘 안하거든요. 오히려 우리 젊은 친구들이 길거리고 전철 안이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정 표현에 더 무절제해요. 너무 자기 권리 의식이 강해진 탓이라 생각합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이것은 내 자유고 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항상 국가와 사회의 이익하고 부합되지 않을 텐데요. 이렇게 개인주의가 만연하게 되면 국가에 미래가 걸린 중요한 어떤 국민적 차원의 결정이 필요할 때 과연 저런 친구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궁금스레 쳐다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변재완 교수는 1959년생.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1983년부터 국내 1세대 벤처 기업인 큐닉스㈜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하드웨어 및 펌웨어 개발을 하였고, 1993년 SK텔레콤 부장으로 스카우트 돼 응용기술그룹장, CDMA S/W 개발팀장 전략지원팀장으로 망 투자사업 관련 기술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2011년 SK텔레콤 상무(임원)로 승진해 NW전략본부장, 글로벌 기술추진실장 재직 때는 SK텔레콤의 해외사업 관련 기술지원 총괄했고, 2008년 전무로 승진해서는 NW기술원장으로서 전사 차원의 기술전략 수립과 SK텔레콤 사업 및 SK브로드밴드를 위한 기술개발(LTE, CDN, WIFI) 업무를 수행했다. 2010년 SK 지주회사 전무로 자리를 옮겨 기술혁신센터(TIC)장을 맡아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로봇을 비롯해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기술 실사 총괄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부사장과 최고기술경영자(CTO), 2016년 12월 퇴임한 다음에는 2017년부터는 한양대 산학협동 교수, 이노와이어리스㈜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밖에 CDG 산학부회장(2002~2003), NGMN 이사 및 4대 이사회 의장(2009~2015), 한국통신학회 부회장(2013), 한국빅데이터연합회 초대회장(2014), 한국 3D협회 초대협회장을 역임했다. 수상으로는 CDG산업 리더십대상(2002), LTE 공헌대상(2013), 해동기술대상(2014) 경력을 갖고 있다.
  • 국악으로 듣는 ‘렛잇고’

    서울 중랑구가 27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지역 아동센터 및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체험공연 ‘동화로 상상 충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구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분기별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 ‘함께해요, 문화 나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의 어린이 체험 공연 ‘동화로 상상충전’은 동화를 모티브로 하는 통합 예술 체험 공연으로 동화구연, 국악·실용음악, 발레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은 백설공주, 겨울왕국, 산 도깨비, 꼬마 버스 타요 등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친근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동요를 퓨전 국악으로 듣는다. 동화를 새롭게 판소리로 만든 창작 판소리 ‘토끼와 거북이’도 준비돼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디지털 시대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모티브로 하는 퓨전 음악과 창작 판소리로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AI 활약에도 미래 전문직 더 늘어난다”

    “AI 활약에도 미래 전문직 더 늘어난다”

    “혁신교육 일자리 진화 이끌 것… 창조적 인재 육성 더 고민해야새로운 것 빠른 습득 능력 중요… AI와 공존 위해 교육 혁신 필수” “인공지능(AI)의 활약에도 2020년의 전문직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입니다. 어떻게 창조적 인재를 길러낼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서울신문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대니얼 서스킨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AI 고용 쇼크로 전문직을 포함한 일자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교육을 통해 AI 시대를 준비할 때, 미래 일자리는 사라지는 대신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스킨드 교수는 “AI가 의사 대신 병을 진단하고 판사 대신 판결을 내리면 전통적인 전문직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AI의 도움으로 새로운 영역의 전문직이 급증해 전문직이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기술혁신에 따른 경제성장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 거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업무 방식의 급변으로 예상보다 큰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AI의 업무 능력과 판단 능력 등은 인간을 넘어설 수 있지만 AI의 업무 범위를 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며 “일례로 로봇이 요양원에서 노인을 잘 돌볼 수 있겠지만, 정서적 부분을 감안하면 로봇을 쓸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어느 수준까지 대체할지는 인간의 정서적, 윤리적 논의로 결정된다는 뜻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AI와 공존할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공대 교수는 “급변하는 미래에는 낡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대답이 없는 문제를 주고 협업을 통해 대응하게 하며, 실패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지역 디렉터는 “수업료는 미국 유명 대학의 절반 이하지만 54개국에서 온 인재들이 학기마다 세계 각국(현재 7개국)을 경험하고 실용적 지식을 습득하며 100% 토론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키운다”며 “주입식 교육을 혁신한 결과 2학년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미국 전체 대학 졸업생의 상위 1%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정보기술과 교육, 고용 등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의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상 축사와 함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등이 현장에서 축사를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비엠씨(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상황실에 SignCast 납품

    비비엠씨(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상황실에 SignCast 납품

    미디어 솔루션 서비스 전문 기업인 비비엠씨㈜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제주도 상황실 구축 및 상황실용 SignCast를 납품하였다고 발표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측은 “최근 제주도에 친환경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기버스의 도입이 증가해 종합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제주도 상황실에는 55인치 3x2의 미디어월과 단독형 2대가 설치되어 전기차 중전인프라 운영시스템을 관리한다. 상황실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365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였다. 비비엠씨의 SignCast는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각각의 다른 영상을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CCTV 화면과도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다. 또한 웹화면과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비엠씨 측은 “기존 IDC 사업부의 운영 노하우를 통하여 이번 상황실 구축뿐 아니라 비긴스 제주도 지사 상황실도 구축했다”고 하며 “단독으로 위치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부터 네트워크 기반으로 연결된 수천 대의 디스플레이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비엠씨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SignCast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화면 배치·스케줄링 ▲방송 미리보기 ▲스케줄 전송 ▲모니터링 원격제어 ▲운영 통계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부산 울산~김포, 울산~제주 특가 항공원 판매

    에어부산 울산~김포, 울산~제주 특가 항공원 판매

    에어부산이 다음 달 울산공항 신규 취항을 앞두고 24일부터 항공권 판매에 들어갔다.에어부산은 오는 11월 30일 울산공항에 정기 노선을 운항에 나선다. 운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이다. 울산~김포 노선은 하루 왕복 3회,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24일부터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과 앱을 통해 울산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신규 취항 및 항공권 판매를 기념한 특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1일까지 실시하고,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 기준으로 1만 9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탑승기간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 취항을 통해 울산 지역 주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완벽한 안전,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영남권 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지역 대표 항공사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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