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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토스터(알고 삽시다)

    ◎국산품이 외제보다 갑싸고 편리/일제 등 AS안되고 사용설명서도 없어 바쁜 출근시간.토스트 한쪽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시간에 쪼들리는 맞벌이부부들은 빵한쪽 구울때도 설겆이가 귀찮은 프라이팬보다 전기 토스터를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전기토스터는 한때 코미디영화의 소재로 자주 쓰이기도 했다.시커멓게 탄 빵이 토스터에서 강하게 튀어올라 아침식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장면등이 가장 대표적이다.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전기 토스터가 많아 실제로 시커멓게 탄 빵을 먹어야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비해 최근에 시판되는 전기 토스터들은 가정주부가 직접 요리하는 것에 버금갈 정도로 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이는 구워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온도조절기가 부착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빵을 구울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 토스터는 전열선이 노출되어 있고 소비전력이 큰 제품이라 뜨거워진 몸체를 잘못 건드려 손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높았던 제품이다.이런 문제점 역시 온도조절기의 성능 향상에 따라 모두 해결됐다.대부분의 전기토스터가 사용중 몸체의 온도가 과열되는 것을 자동으로 방지함은 물론 조작용 손잡이등의 온도도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전기 토스터 9개제품(국산 3·외국산 6)을 대상으로 상품테스트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격과 실용성면에서 국산품이 수입품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회사인 오성사와 남일금속의 제품을 대기업인 삼성,금성등에서 판매대행하는 국산 전기토스터의 경우 가격은 2만5천∼3만3천원대. 이에비해 비교적 고가인 4만∼6만원대의 외국제품들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형식승인표시,제조연월일,애프터서비스 관련사항의 표시가 없는데다 한글판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지 않아 사용이 불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토스터는 순간적으로 고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하지 않으면 화재나 부상을 당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조그맣고 간편한 전기제품이라고 해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용하지 말고 평평한 장소에 고정해 놓아야 안전하다.이때 난로나 가스레인지같은 발열성 전기제품에 가까운 장소는 피해야 한다. 이밖에 토스터는 전열선이 노출된 구조이므로 칼·포크등의 금속성 물건을 빵삽입구 안에 넣으면 감전이나 화재의 우려가 있다.빵에 버터나 잼등을 바르고 난후에 토스터를 사용한다든지 내부에 물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등도 제품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 스키장비값 하락… “구입적기”/“성수기 지났다” 20%나 떨어져

    ◎일반용,세트당 60만원선 적당/질좋은 국산품 많아… 전문대장서 구입을 스키가 대중화되면서 스키장비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스키시즌이 절정에 들어선 요즘 스키용품의 가격은 시즌전보다 20%가량 떨어져 구입에 적기를 맞고있다. 특히 올해들어 스키를 처음 타는 초보자들은 어느 정도 기초가 갖춰진 이때쯤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스키구입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이나 구입당사자의 기본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큰 도움을 받을수 없기 때문.가격면에서도 스키시즌이 연중 3개월남짓에 불과한 우리 실정상 10∼12월의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전문매장이 아닌 곳에서는 무조건 고가품만 권유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키선수들에게나 필요한 고가품을 구입하면 초보자들은 다루기가 힘들어 오히려 스키의 묘미를 느끼기 어렵게 된다. 주요 스키장비로는 스키화인 부츠와 플레이트(스키판),바인딩을 꼽는다.이 세가지가 가장 필수적인 장비이고 또한 가격도 비싸다. 이들 주요장비는 전량이 수입품.해마다 유럽지역에서 2월경에 열리는 「유럽스키용품전시회」에 국내의 스키수입업자들이 참가,유명 생산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도입된다.현재 세계 스키시장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오스트리아등 유럽세가 휩쓸고 있다.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수요시장으로 유럽의 유명 생산업체들은 이 시장을 겨냥해 동양인에 적합한 별도의 상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도매상들이 각각 자체 수입 브랜드별로 가격을 책정해 일반 산매상들에 공급한다.따라서 백화점과 전문업소등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같은 브랜드의 동일모델에 붙어있는 소비자 권장가격은 똑같다. 그러나 업소마다 할인 판매의 폭과 스키가방등의 무료제공여부에 따라 똑같은 제품의 가격이 10%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 업자별로 수입 브랜드가 거의 고정된데다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2.95배를 넘지못하도록 규제를 받고있어 책정 소비자가격의 30%이하로 판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일반인이 레저용으로 즐길만한 스키세트는 60만∼70만원 정도로 짜맞추는 것이 적당하다.백화점등에서 기획상품으로 내놓는 20만∼30만원대의 스키세트는 실용성과 내구성이 떨어져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스키용품 전문업체 「프로 하우스」의 김부기과장은 가격문제가 아니더라도 주요 스키장비는 전문업소에서 구입할것을 권한다.한번 잘 구입하면 최장 10년까지 사용할수 있는 스키장비를 고객들로 붐비는 백화점등에서 별다른 상담없이 구입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플레이트는 세계10위권내의 브랜드가 전부 국내에서 판매된다.프랑스제 「로시널」이 역사도 가장 길고 국내에서 제일 잘 팔리는 상품.스키 종주국 오스트리아의 「블리자드」와 「아토믹」「피셔」등도 인기가 있고 「팰클」(독일)「살로몬」(프랑스)「엘란」(유고)「K2」「헤드」(미국)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부츠는 이탈리아제가 강세로 「노르디카」를 제일로 쳐주며 「테크니카」「살로몬」「로시널」「무나리」등이 있다. 플레이트와 부츠의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성인 초급자용이 16만∼25만원,중급자 25만∼40만원정도이고 상급자용은 제한이 없다. 부츠와 플레이트를 연결시켜주며 넘어지는등의 돌발사고때 안전판 역할을 담당하는 바인딩은 프랑스제 「살로몬」과 독일제 「마커」가 유명하며 가격은 성인남자용 15만∼18만원,성인여자용 11만∼13만원대.이밖에 스키복과 폴,고글,장갑등의 부대용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국산 상품들도 많이 나와있다.
  • 미지서 10대상품 선정

    ▼금성통신이 자체브랜드로 미국에 수출해온 휴대전화기(사진·모델명 GSP­100)가 미국의 이동통신전문지 모바일 프로덕츠뉴스에 의해 92년도 세계 10대 휴대전화기로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10대 휴대전화기에는 파나소닉,소니,후지츠(이상 일본),에릭슨·GE(미국),보쉬(독일)사등의 제품이 포함됐다.모바일 프로덕츠 뉴스지는 금성통신 휴대전화기가 초소형에 초경량이며 사용이 간편한 보급형이라 실용성을 추구하는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전시연구」의 구태를 벗자/문민시대 걸맞게 과학기술계도 거듭나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위에서 성숙하고 있음을 보여준 14대 대통령선거가 우리 국민 모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약속하면서 새 시대의 대한민국이 다가왔음을 강렬하게 일깨워준다.지난 30년의 한 세대가 막을 내리고 문민정치의 새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정치의 민주화가 큰 진전을 이루면서 여론은 경제의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자율과 책임이 병행하는 선진시장 경제체제의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도 시대의 바뀜과 함께 새로운 자세,새로운 의지,새로운 방법으로 이 뜻깊은 시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21세기에는 선진한국을 건설한다는 굳은 목표를 향하여 과학기술계에 주어진 사명을 찾아서 맡은 바 역할을 힘있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자세·의지 필요 지난 30년간의 한국과학기술계는 정부주도형의 상의하달식 의사결정과 정책입안자의 의지가 우선되는 연구개발사업 수행방법을 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일선연구실에서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의 의견이나 기술의 실수요자의 평가가 연구개발사업 수행시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지 못했다.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가장 객관적이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과학기술계가 전문성이 부족한 행정지도와 타성에 빠진 사회환경의 영향으로 과학성을 상실하고 「행정연구」「전시연구」및 「홍보연구」의 산실로 전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행정연구」는 연구사업을 정해진 규정에 맞춰 행정적으로만 미려하게 처리함으로써 과학기술적인 판단이 악화되는 연구를 뜻한다.행정 연구기법에 익숙치 못한 과학기술자들이 이러한 연구조류에 휩싸이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그러므로 형식상 잘된 연구사업이라도 내용적으로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구소들은 정부출연연구소나 기업연구소를 막론하고 과학기술자들에게 충분한 연구환경을 제공하기보다는 사치스러운 건물과 고가의 실험기기들에 투자하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다.연구자들의 사기를 앙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을 감안한다면 시설을 통해 연구소의 위상을 올리는 「전시연구」는 자칫하면 과학기술연구가 갖고 있는 순수성과 검소성을 퇴색시킬 수 있겠다. 「홍보연구」는 문자 그대로 연구내용보다 과장된 선전과 언론을 동원한 연구소 존재가치의 설득작업이다.국내최고의 성공이라고 발표되는 연구결과가 심심치않게 보도되고 있다.물론 이들 연구결과는 가치가 있다.그러나 「홍보연구」는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론과 정책결정의 방향을 오도할 위험이 상당부분 내포되어 있다.과도한 선전은 불필요하며 정직하고 좋은 연구결과는 바로 수요자들이 판단하여야 할 것이고 시간이 가면 자연히 그 가치가 인정받게 마련이다. ○과학성 회복이 급선무 우리 과학기술계는 짧은 성장의 역사속에서 창조성과 자율성이 제한되어 왔다.또한 연구개발의 추진력이 되는 국내 기술수요가 외국기술의 도입에 의해 수시로 차단됨으로써 「행정연구」 「전시연구」 「홍보연구」가 범람했던 것은 과도기적인 병폐였다고 말할 수 있다.어려운 환경속에서 중요한 사업의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하여 생성된 임기응변적인 대처방안이었다고도 하겠다. 그러나 이제 「자율과 책임」을 함께 갖추어야 할 새시대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도 근본적인 거듭남이 있어야 하겠고 합리성과 실용성을 충실히 점검하면서 내용있는 과학기술사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 첫째로 기술관리나 연구관리에 있어서 기술수요자의 판단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즉 수요인출(DEMAND­PULL)에 의한 기술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여기서 수요자라 함은 행정관료도,연구자 자신도 아니다.바로 시장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이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시장의 시계가 좁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야를 갖추고 있는 전문가들의 판단도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시간적 간격이 있더라도 수요자에게 긍정적이며 실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단기수요 일변도의 수요자 욕구만을 반영하는 것도 부당하지만 연구를 위한 연구,전시효과를 노리는 연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한 연구자들의 새로운 자세가 촉구된다.둘째로 연구자나 연구소에 자율권을 허용하되 그에 상응하는 경영책임을 물어야 한다.예를 들어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우 한때 거론되었던 이사회의 활성화와 자율결정권한의 부여가 실현되어야 하겠다.형식적인 이사회가 아니고 수요판단을 할 수 있는 이사 전원이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이사회의 운용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아무리 정부출연 연구소라 할지라도 정부가 1백% 재정지원보증을 하는 것은 자생능력을 저해한다.기초운영비는 정부가 부담하더라도 실수요자와의 접촉을 통한 위탁연구가 연구소사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기업연구소들도 마찬가지이다.모기업과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자율성을 보장해야 연구소의 책임있는 운영이 가능해진다.지난 시대에서는 어려운 제안이었으나 이제 정치적 경제적 민주화를 강력히 요청하는 새 시대이므로 과학기술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는 시안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로 기술자립과 기술도입을 조화시키는 중간기술발전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장수요와 선진국의 기술보호장벽을 우회하는 전략을 연구하고 실제화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전략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생공업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전략이 되겠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새 시대에 걸맞는 정책대안을 찾아 과학기술발전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거듭나는 자세와 의지가 필요하다.그래야 명실공히 새 시대의 주역으로서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 실용·편의성 갖춘 상품 인기/「신세계」 인기상품 조사

    ◎피혁의류 올 매출신장률 최고/세탁기·냉장고 대형 선호경향 올한햇동안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대형화·고급화·개성화하는 가운데 실용성과 편의성을 추구한 상품들이 고객의 인기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신세계 상품본부가 올 한해 매출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신장세가 두드러진 상품들을 중심으로 선정발표한 「92 신세계10대인기상품」에 따르면 2∼3년전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피혁의류·무스탕 제품이 편의성과 실용성 때문에 인기를 모아 최고의 매출신장률(핀란디아 작년대비 3백63.16%)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 매출순위는 신세계 직영목장에서 생산된 정육이 올해 매출 82억2천만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백화점 매출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가운데 냉장고가 총매출순위 2위(64억6천만원)에 랭크됐다.특히 올해는 4백ℓ 이상의 대형냉장고가 70% 이상을 차지했고 세탁기도 7㎏이상이 80%(91년 40%선)을 차지해 대형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의류는 여성캐주얼의류가 특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고급진류가 총매출과 신장면에서 급성장을 보였다.게스(GUESS)의 경우 올해 신세계 매출에서 신장률 1백%와 브랜드별 총매출43위를 기록했다. 의류소재로는 레이온과 폴리에스터를 65대35로 혼방해 새롭게 개발된 큐프라가 남방 및 점퍼류등 전브랜드에서 인기를 모았다.
  • 신공항설계/「정림 등 6사컨소시엄」 선정/건설본부

    ◎“전통미 살린 표현… 최우수작 뽑혀” 한국공항공단 신공항건설본부는 10일 신공항 여객청사 국제현상공모에 대한 심사결과 정림·원도시·희림·범건축 등 국내 4개설계사와 미국의 맥클리어·CW펜트리스사가 공동제작한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형을 통해 처음으로 웅자를 드러낸 신공항의 여객청사는 지상5층 지하2층 건물로 연건평이 30만㎡나 되어 김포공항 신청사의 여섯배나 되는 규모다. 이에따라 정림등 6개사의 컨소시엄은 35억원의 여객청사 기본설계를 포함,오는 97년 완공예정인 1단계공사의 실시설계를 맡게 된다. 국내외 건축 및 공항건설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미가 실용성있는 현대적 감각으로 잘 표현됐기 때문』이라고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설계에 함께 참여하게 된 미국의 펜트리스사는 뉴 덴버국제공항의 여객청사 신축공사를,맥클리어사는 시카고 오헤어공항 청사증축공사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이다. 건설본부는이와 함께 국내의 아키프랜·신한건축과 프랑스의 ADP사가 공동제작한 작품을 우수작으로 뽑아 여객터미널을 제외한 공항시설중 거널본부가 발주할 부대 건물의 기본설계를 맡기기로 했다. 건설본부는 이번 공모에서 당선된 2작품을 포함,출품된 국내외 38개사의 10개 컨소시엄의 작품을 12일부터 한달동안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 겨울내의/면·모직류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안팎 소재다른 이중직도 시판중/주부들,월동준비위해 많이 찾아/60수면 1만6천원대·1백∼2백수 2만5천원 보온성이 높은 겨울겉옷의 보급과 아파트·사무실등의 온방성능이 좋아지면서 외면을 받아 오던 내의가 겨울시장의 주요 판매품목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내의상을 하는 홍경희씨는 『최근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연로한 집안어른이나 아이들의 겨울내의를 장만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롯데백화점 내의 코너의 조선용씨도 『모직으로된 내의류가 이번주 들어 하루3장씩은 팔린다』고 말했다.주로 부모님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 모스크바등 추운지방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준비해 간다는 것.몸매가 둔해보인다는 이유로 한겨울 혹한기에도 좀처럼 내의를 입지않았던 젊은 여성들 가운데서도 가끔 내의를 찾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피부의학전문가들에 의하면 면등의 천연섬유로 된 내의를 입지않고 화학섬유로된 스웨터등 거친 촉감의 겉옷이 그대로 피부에 닿을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겨울에도 겨드랑이등에서는 땀등의 노폐물이 많이 분비돼 이를 흡수해 줄 내의를 입어야 한다는 것. 값비싸게 구입한 겉옷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도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는게 의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즉 인체의 분비물이 겉옷에 묻어 오랫동안 방치될때 옷감이 상한다는 것. 최근 시중에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직조방법이나 소재를 달리해 만들어진 내의들이 많이 나와있다. 1백∼1백20수의 보드랍고 얇은 고급면으로된 내의를 비롯,안면은 촉감이 좋은 면으로 되고 겉면은 신축성이 좋은 폴리에스테르로된 이중직 내의등이 개발돼 나와있다. 약간 두꺼워 보온이 잘되고 세탁에 강해 중·노년층에서 주로 찾는 60수 면내의의 소비자가격은 여성용 보통사이즈가 1만6천∼1만7천원 정도. 20∼30대의 젊은여성들이 많이찾는 1백∼2백수 고급내의는 2만5천원 정도며 2중직 역시 2만5천원정도. 뛰어난 보온성에다 더욱 가볍게,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더한 모직 내의는 보통사이즈 여성용이 9만원,남성용이 8만3천원정도로 꽤 비싼편이지만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내의는 백화점은 물론 체인점에서도 정찰제로 거래되는데 서울 남대문시장 C동1층의 내의류 종합가게와 동평화시장 숭인시장등에서는 정가의 15∼30%정도 싼 가격으로 알뜰쇼핑 할수있다.
  • 신소재 울/겨울의류 풍속도 바꾼다

    ◎20개 업체,오늘∼29일 힐튼호텔서 새 상품 전시회/물세탁·세탁기사용 가능토록 실용화/내의서 일상복에까지 급속 확산 전망 관리하기도 힘들고 정장·코트류에 한정된 고급의류소재로만 인식돼왔던 울이 물세탁뿐만 아니라 세탁기 사용도 가능할 정도로 실용적인 의류소재로 개발돼 내의·스키웨어·일상복등 다양한 용도의 의복에 확장될 전망이다. 자연섬유가 가진 특성에 기능성을 부여,모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행사 「93∼94추동코리아 울컨벤션」이 27∼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제일모직 대한모방등 모직물을 생산해온 20개 국내 주요업체들이 국제양모사무국(IWS)과 합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각 업체가 개발·기획한 신소재 모직물과 의류가 「다이내믹,스타일,이지」주제의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다. 제일모직에서 개발한 4계절용 울드레스및 캐주얼셔츠등 남성와이셔츠는 세탁기를 사용한 세탁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살렸으며 기존의 어두운 계통의 색상도 밝은 파스텔색으로 처리,한껏 고급스러운 멋을 풍기게 했다. 울의 우수한 탄력성으로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며 중량역시 1백35g정도로 매우 가볍다. 소재는 울1백%나 실크,면의 혼방.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울진(jean)은 울과 코튼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65∼85%까지 울을 혼방,맨살에 닿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울진을 개발한 충남방적 설계과 이진국차장은 『종래의 진이 가진 차가운 촉감에 비해 울진은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이미 유럽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울스키웨어는 울이 원래 갖고 있는 보온성과 발수성 탄력성을 최대한 이용한 것. 원사에 실리콘등의 약재를 처리해 방수성을 보강했으며 착용감이 좋다. 행사기간중에는 패션쇼와 함께 세계각국의 니트웨어 신제품및 참가한 여성직물업체 디자이너들의 직물디자인 전시및 93∼94 추동칼라경향과 일본시장경향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한국울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고급의류이면서 동시에 개성과 활동성을 살린 일상복을 찾고 있는추세』라고 말하고 『울을 이용한 일상복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딱정벌레 선별훼충/「감자식물체」 세계 첫 개발

    ◎한림대 유전공학과 임성렬교수 개가/유전자이용으로 식물형질 변경/미생물농약 실용화연구 큰 진전/사람·가축엔 무해… 화학농약사용 감소 희망 특정해충에 대해 살충성을 지닌 감자식물체가 미생물 살충제와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대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림대 유전공학과 임성렬교수(39)는 26일 딱정벌레목 유충에 대해 선택적인 살충성을 나타내는 생물균주의 유전자를 이용,식물형질을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살충성 감자와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이 살충성 감자와 미생물농약의 살충효과를 실험실적 방법과 함께 식물재배로 실증,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제3회 국제식물분자생물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산업화 여부를 알아보기위해 국립보건원에 곧 독성실험을 의뢰할 계획이다. 미생물농약은 최근화학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농작물 생산증대책으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특히 독일등 유럽선진국들은 모기를 포함한 파리목 유충에선택적 살충성을 가지면서 사람과 가축에 무해한 BTK균주를 이용,생물농약을 개발해놓고 화학농약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임교수가 개발한 살충감자및 미생물은 최근에 발견된 BTT라는 균주를 이용,균주자체가 전혀 새로울뿐만 아니라 적용대상도 국내 농작물해충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딱정벌레목(종류로는 약 80종)을 겨냥하고 있어 실용성이 클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이 독소유전자를 식물체내에서 발현시켜 살충효과를 확인한 것은 전례없는 성과로 「행운」에 가깝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임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BTT균주에서 독소유전자를 분리(클로닝),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이를 변형시킨 다음 재조합유전자를 감자 식물체에 삽입해 형질전환식물을 만들었다.형질전환된 식물은 세포배양방법으로 분화시켜 뿌리를 유기할수있는 배지로 옮겨져 완전한 식물체들로 만들어졌으며 서울대 원예학과 김병동교수팀과 함께 확인실험에 들어갔다. 실험결과 새로운 식물체는 DNA에 독소유전자를 갖고 있었을뿐만아니라 이 유전자가 독성을 지니고 있는것도 확인되었다.즉 이 식물체의 잎을 딱정벌레 유충에 먹여본후 24시간후 관찰한 결과 형질전환된 식물체의 잎사귀는 거의 먹지못하고 실험에 사용됐던 모든 유충들이 죽어있었으나 원래의 감자잎사귀는 거의 모두 갉아 먹히고 유충도 모두 생존해 있는것이 확인된 것이다. 임교수팀은 이어 이 독소유전자를 이용,생물성 살충제를 개발하기 위해 비식물체 병원성 박테리아에 이를 이식시키고 독성발휘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우선 형질전환된 박테리아의 즙을 감자잎 표면에 바르고 어느정도 말린다음 딱정벌레 10마리에 이를 먹여본 결과에서는 사흘후 80%가 죽은것이 확인됐다.다음 살아있는 세포를 그대로 잎에 뿌려준 결과에서는 사흘후 50%의 살충효과가 확인됐다.박테리아에서 발현된 BTT독성이 생물학적인 독소활성을 지니고 있는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임교수는 『앞으로 미생물농약의 실용화 연구와 열매부분을 제외한 선택적 부위의 살충성식물 개발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세계적 연구추세로 가면 기존 농법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국내에서 더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과학전에 나타난 가능성들(사설)

    올해 전국과학전에 나타난 빛나는 가능성에 우리는 커다란 기대를 보낸다.해마다 이어지는 과학전이고,전국의 창의력 있는 인재들이 이 과학전을 통해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 과학전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과학기술력으로만 살길을 개척할 수 있는 우리의 형편에 부응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교원 일반부에서 대통령상을 탄 「황칠채취법」의 경우 우리의 전통 황칠을 되살려낸 장한 일을 지방 과학고등학교 교사들이 해냈다.천연물질로 오묘한 빛깔을 내는 이 황칠은,여러가지 귀중한 요소를 갖춘 무공해 소재다.개발에 따라서는 국제진출의 길이 충분한 고부가가치산업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 KBS는 「한국의 미」시간에 이 「황칠」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무형문화재급의 전통장인이 우리의 것을 찾아 수십년을 헤매온 사연이며,시골 과학고교사들이 수행하듯 정진하며 황칠의 세계를 연구해온 발자취는 사뭇 감동적이었다.도시의 들뜨고 덧없는 삶에 비하면 숭고하다고 할 이런 노력과연구들로 우리는 이만큼이라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과학고 학생들이 차지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도 우리에게 신선한 기대를 걸게 한다.아주 평범한 「방충망」에서 힌트를 얻어 그 문양의 움직임을 이용하면 3차원의 화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탐구해낸 것이다.이들의 연구는 첨단과학의 세계에 대한 도전을 보여준다.말하자면 굳어진 기성의 두뇌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창의성으로 해낸 업적으로 보인다.그 점이 우리는 대견하다.미래의 세계는 그런 전략으로 정복할 수밖에 없다. 모처럼 우리에게 빛나는 가능성의 기대를 안겨준 이들 과학전을 보며 이런 탐구들이 더욱 발전하여 실제로 우리에게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은 갖춰져 있는지 궁금해진다.고도의 과학두뇌들이 「원자탄제조의 가능성」을 제시했을 때 「실험실의 환상」이라고 일축했던 일본의 군부가 오래지 않아 「버섯구름의 공포」에 떨며 항복의 두손을 올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다.과학하는 두뇌들의 「실용성이 의심되는 탐구」속에는 엄청난 가능성의 인자가 숨어있다는 신념을 갖고 탐구한 당사자보다 더 큰 정열과 노력으로 뒤를 밀어주지 않는다면 모든 과학적 탐구는 「실험실의 환상」으로 끝나고 만다. 과학전을 휩쓰는 세력들이 「과학고등학교」와 유관하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시행만이 성과를 확대하는 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투자하지 않으면 거두지 못한다는 뜻에서는 교육만큼 에누리 없는 것도 없다.또한 투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가에 대한 투자까지 포함된 관심과 노력만이 수확의 극대화를 가져온다. 방송의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새삼스럽게 우리는 이번에 경험했다.이런 통합된 사회적 경험의 총화가 결국은 국력을 만든다.지금도 과학의 세계를 공략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전국의 숨은 두뇌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치지 말고 정진하기를 당부한다.
  • 38회 과학전람회 수상작 발표

    ◎대통령상/학생/대전과학고 박주형군외 3명/정병석·김우종교사 영예차지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격자에 의해 생기는 물결무늬의 해석과 그 응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대전과학고 2년 박주형군(16)외 3명과 교원및 일반부에서 「전통도료 황칠재현을 위한 황칠나무의 특성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광주과학고 정병석(42),금호고 김우종교사(43)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 또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왜 돌에 구운 고구마가 더 달까」를 출품한 부산 구미국교 6년 김수진(12)·김종혜어린이(12)와 교원및 일반부에서 「중력에 의한 한반도 동남부 일대의 지구물리학적·측지학적 연구」를 출품한 부산과학고 김병환(41),부산과학교육원 황인호교사(38)가 각각 받게 됐다. 과학기술처는 15일 대통령상및 국무총리상 4점을 포함, 특상 75점 우수상 1백12점 장려상 98점등 총 2백89점의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올해 과학전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공업등 6개부문에서 학생부와 교원및 일반부 작품 3천2백63점이 응모,치열한 입상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상철·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올해 출품작들이 창의성및 실용성측면에서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히고 특히 대통령상 수상작인 「격자무늬…」은 고등학생으로서 창의성응용성이 크게 발휘됐고 「전통도료…」는 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공헌도가 클것으로 기대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발표된 입상작 2백89점은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1개월간 대덕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16일 상오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 한국과 아세안(사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 회원국은 지난 21일부터 마닐라에서 연례 외무장관회의를 열어 캄보디아 평화정착문제와 남사군도 영유권분쟁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6일간 계속될 이번 25차회의에선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포함한 역내 경협방안도 중점 협의된다. 이와함께 24일 시작되는 확대외무장관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EC(유럽공동체)등 「대화 상대국」외무장관들이 동참해 아세안과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아세안과의 관계를 부문별 대화체제에서 전면 대화체제로 격상시켜 주요 선진국들과 함께 7개 대화상대국의 일원으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아세안 6개국은 우리와의 지리적 인접성,호혜적 경제관계및 국제무대에서의 아세안의 지위향상등으로 우리 외교와 경제통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인구가 총3억2천만명에 달하는 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일본·EC 다음가는 4번째 큰 시장이다.작년에 우리의 대아세안 교역은 수출 71억달러,수입 61억달러등 총1백32억달러에 달했다.아세안은 연평균 7%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백7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은 원유·LNG·고무·목재·동광·은 등 우리의 주요자원 공급원이며 값싼 노동력도 풍부히 갖고있다.작년말 현재 우리의 대아세안투자는 총 5백27건 12억8천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우리 해외투자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서,아세안이 미국 다음으로 큰 투자대상지역임을 알수 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2백30여개,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현지인이 25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한­아세안간의 실질관계가 얼마나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세안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말레이시아는 신흥공업국(NICS)으로 부상중이고 필리핀·인도네시아는 준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각국은 사실상 일본의 경제지배하에 놓여 있다.한국에 나와있는 일본인은 5천명도 안되지만 동남아에선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본인 수가 3만명이 넘는다.한국의 경제규모는 일본의 15분의1에 불과하고,한국은 일본에 비해 뾰족한 하이테크도 없다. 그러나 아세안 각국은 자신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들은 한국을 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한국근대화의 1세대들로부터 생생한 경제개발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또한 한국 기술이 최고의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겐 실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경제기술협력도 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전면대화체제 수립을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협력기금을 연 2백만달러로 증액하여 각종 한­아세안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본이 막대한 해외원조자금의 60∼70%를 동남아에 뿌리고 있는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것이라고 말한다.아태시대에 아세안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아세안제국과의 관계강화와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것을 역설하는 바다.
  • 중학교/수학·과학 쉬워진다/95학년부터

    ◎국어·영어는 말하기·듣기 위주로/도덕·통일·경제·환경문제 보강/수업시간도 주당 34시간으로 오는 95학년도부터 중학교 수학과 과학 과목이 현재보다 훨씬 쉬워지고 국어와 영어도 독해나 문법 위주에서 말하기등 표현력 중심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27일 미국 일본등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운 수학 과학 등 일부 교과내용의 난이도를 낮추고 중학과정의 의무교육화에 맞춰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제6차 중학 교육과정 개정방향」을 확정,고시 했다. 이에따라 95학년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배우게 되는 새 중학 교육과정에서는 1학년 수학의 경우 국민학교 6학년과의 수준차가 지나쳐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을 개선,수준을 구미 각국의 평균치에 맞게 하향조정함으로써 국민학교 수준과 연결이 용이하도록 하고 1년간의 학습분량도 줄인다. 또 과학 역시 현행 1학년 과정에 있는 「대기와 물의 순환」 단원을 2학년으로 옮기는등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낮추고 학습내용도 추상적인 지식보다는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과학지식을 탐구위주로 습득하도록 개선한다. 국어와 영어등 어학과목은 지금까지의 독해 중심에서 실생활에서 언어사용능력이 신장되도록 「말하고 듣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를 위해 수업방식도 교사 중심에서 학생의 참여와 활동이 전제되도록 교과서를 편찬한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수업시간도 주당 34∼36시간으로 되어 있던 것을 34시간으로 줄이므로써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덜어 주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관련 『21세기의 주역이 될 새 세대가 중학과정에서 키워야 할 기초능력을 알차게 배양한다는 기본정신에 따라 창의성과 사회생활 교육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11개 필수과목및 4개 선택과목의 교과서를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새 시대 상황에 맞게 전 교과에 걸쳐 도덕 환경 경제 근검절약 보건·안전 장래진로 통일및 성교육이 구현되도록 교과내용을 구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확정한 중학교 교과서의 개편방향에 따라 ▲오는 94년 12월까지 교과서 제작을 끝내고95학년도 신입생부터 이를 배포,교육하며 ▲유치원및 국민학교의 새 교육과정은 오는 9월중에(시행은 95학년도 신입생부터),고교과정은 10월중에(시행은 96학년도 신입생부터)각각 고시할 예정이다.
  • 대학 서클활동 실용위주로 변모/이념모임 시들… 새회원 작년의 절밤

    ◎외국어 회화·컴퓨터·음악반은 “성시” 대학가 동아리(서클)활동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념서클들이 많은 회원을 확보,과격한 활동을 펴왔으나 이념활동은 시들해지는 반면 컴퓨터·외국어회화·연극등 실용적인 부분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념서클들은 회원가입이 지난해 절반수준에도 못미치자 회원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취미및 실용성을 띤 서클룸은 회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같은 대학문화의 변화는 동유럽의 몰락 이후 대학가에서 탈(탈)이데올로기 경향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다,신입생들이 날로 실용적·개인주의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는 전체 86개 동아리중 정치경제학연구회·독일철학강좌회·한국근현대사연구회등 16개의 이념서클이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2백40명 가량 새내기(신입회원)를 확보했으나 올해는 절반이상 줄어든 1백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대해 총학생회 한간부는 『과(과)학회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사회과학적인 지식을 이념서클이 아닌 곳에서도 충족할 수 있게된데다 특정집단에 소속돼 제약을 받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컴퓨터클럽,뉴스위크,타임반,실용영어회화반등 실용서클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새내기들이 몰려들어 가입을 제한하느라 진땀을 빼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영에 관한 정보교환을 하는 경영대산하 창영반의 경우 50명의 신입회원이 가입,한 서클당 5∼7명이 가입한 이념서클과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대도 마찬가지여서 학술·이념서클들은 자기네 동아리의 특성을 내세우지 않는 대신 기타교습·고전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신입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처럼 동아리 활동이 크게 변모하자 서울대 당국은 총학생회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활동이 우수한 서클에 지원금 또는 장려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도 이념서클은 회원들이 줄어들어 고교동문회등을 통해 신입회원 확보에 힘을 쓰고 있는 반면 컴퓨터·음악·악기연주·합창등 실용·취미서클은 회원가입의 폭주로 서클룸이 비좁을 정도다. 이념서클이 신입회원을 확보하지 못하자 운동권 학생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그동안 이념서클 새내기들이 각종 시위에서 선봉부대로 활동해온 전위대였기 때문. 교육부 한 관계자는 『전대협이 출범식에서 올해의 주요행사로 「92학번 뽐내기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신입생들의 장기자랑을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면서 『교내 축제도 지난해까지 사용한 「대동제」라는 명칭 대신 「축전」(축전)또는 「축제」라고 변경한 것은 신입생들에게 거부감을 주지않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박흥수교수는 『사회주의 이념이 퇴색하고 국내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이념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많은 학생서클들이 설 땅을 잃게 됐다』며 『한국사회발전의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이념서클 과잉현상은 이제 실용·실리를 추구하는 서클에 밀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 「물밑과소비」확산/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고개를 숙이는 듯했던 과소비풍조가 물밑에서 꿈틀대고 있지 않나 한다.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자탄의 화살이 여기 저기에 꽂히자 한때 수그러드는 것 같이 보였던 그 못된 풍조가 올들어서는 모습을 별로 드러내지 않은 채 교묘한 수법으로 확산되어 가는 조짐이다. 지난해 과소비풍조가 자기 현시욕에서 드러내 놓고 저지른 몰염치형이었다면 최근에 번지는 신종 과소비풍조는 내숭형이라고 할까. 그래서 요즘의 과소비풍조는 암세포 분열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확산되고 있다. 그 물증은 여러 군데서 찾아진다. 올들어 가전제품의 판매추이만 보아도 그렇다. 삼성전자 등 가전 3사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공급한 냉장고 등 5대 가전제품의 판매량만 보면 일견 줄었다는 느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매액수는 오히려 20%나 급증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는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면서 실용성을 따지기에 앞서 대형용량의 고가제품만을 골라 산 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과소비풍조는 지극히 단세포적이어서 일과성 결혼비용에서도 헤픈 씀씀이 버릇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소득 향상에서 비롯된 소비행태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주 거론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의 소비행태를 들여다 보자.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의 결혼비용과 우리 결혼비용을 비교해 보면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판이다. 지난 90년기준으로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은 1천7백69만원으로 지난 85년의 8백82만원보다 1백%나 늘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신혼부부들은 7백만엔으로 85년의 6백88만엔에서 고작 2% 더 쓰는데 그쳤다. 그들 신혼부부들이 비용을 더 쓰긴 했으나 국민소득에 비하면 우리보다 훨씬 근검한 생활태도를 읽을 수 있다. 일본은 소비재를 수입하는데도 사뭇 근검절약형이다. 지난해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2.0%로 우리의 19.5%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하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허리끈을 졸라매 지난 1월에는 3.8%가 줄었으며 2월들어서는 90년의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3%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30%나 더 외국산 소비재를 사온 우리로서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
  • 일에 초전도분야 기술협력 “노크”

    ◎과기처,전문가파견 타진등 준비 부산/87∼90년 특허출원건수 일이 미국 훨씬 앞질러/자기부상열차·초고속컴퓨터등 응용분야 다양 미래산업형 첨단기술로 미국 일본등 기술강대국들의 집중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한일 기술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3월 김진현장관의 일본방문시 가이시 히라이와 일본경단련회장이 일본초전도연구조합과 한국측과의 연구협력을 제의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3월 20일 한일 초전도협력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가팀을 일본에 파견하고 싶다는 취지의 서신을 히라이와 회장에게 발송한데 이어 3일 과학기술처 회의실에서 「한일 초전도 연구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열고 토의를 가졌다.초전도란 특수한 금속 합금등에 있어 어떤 온도(전이온도)이하에서 갑자기 전기전도가 증가,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초전도체기술은 제한된 전기에너지 문제,고집적화의 한계에 부딪친 반도체 문제등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는 차세대기술로 인식돼 왔다. 초전도 현상은 특히 절대온도 0도K(영하 2백73도C)부근의 극저온에서만 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87년 그보다 훨씬 높은 액체질소온도 77도K(영하 1백96도C) 이상에서도 나타날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고온초전도체)이 발견됨으로써 경제성과 실용성에 한층 밝은 전망을 던져왔다. 초전도체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초전도 송전,에너지 저장,초고속컴퓨터,의료진단기기등 무한한 응용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지녀 미국 일본간에 개발경쟁이 치열한데 87년부터 90년까지 관련기술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미국이 1천5백건인데 비해 일본이 5천건으로 앞서있다. 따라서 한일간의 연구협력은 진행여하에따라 국내 기술확보에도 상당한 기여효과를 가져올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에따라 3일 전문가회의는 일본측 협력주체인 국제초전도기술센터(ISTEC)에 대응할만한 우리측 연구조합,혹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주축으로 일본파견전문가팀을 구성,인력교류·공동연구·기술이전등의협력방안을 수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국제초전도기술센터는 히라이와 경단련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산하 초전도연구소에는 물리 화학 재료등 각분야 1백12명의 연구원이 모여 연간 20억엔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이런 웨딩드레스 어떨까요(가정 여성)

    ◎정장으로 계속 입을수있어 실용적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식뿐 아니라 개인적인 행사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웨딩드레스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웨딩드레스의 대중화와 획일화된 결혼문화를 다양화시킨다는 취지 아래 신세계백화점이 기획했다.이 「새봄맞이 웨딩 드레스 패션쇼」(14일 동방플라자 분수무대)에서 소개된 변형웨딩드레스는 기존의 웨딩드레스가 갖는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전체적인 분위기에 현대적이고 간결한 양장선을 도입한 투피스 스타일.스커트를 긴 것과 짧은 것 두가지로 갖추고 약간의 장식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결혼식 이후에도 충분히 정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렸다.장식은 접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코사지,목둘레의 진주장식등이 다양하게 이용됐다. 원단을 수직실크,타페타,산동실크 등을 사용해 품질의 고급화를 추구하면서도 다량생산으로 생산가를 낮추었다.변형웨딩드레스는 결혼식에 입을 긴 스커트와 투피스와 어울리는 짧은 스커트를 포함,쓰리피스에 60만원대.적게는 50만원에서 최고2백∼3백만원을 호가하는 요즘 웨딩드레스 전문업체 맞춤대여 가격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다.또 사이즈 조정이 가능해 자매들이나 친구들에게 빌려주어 결혼의 의미를 뜻깊게 할 수 도 있다. 변형 웨딩드레스를 시도한 디자이너 김정아씨(라라비스)는 『최근의 웨딩드레스 유행경향은 과장된 실루엣이 정리되고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을 살린 것등 다양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빌려 입는 것보다 소유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번만 입고 보관하는 것보다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살린 변형 웨딩드레스의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부분적으로 색상을 사용하거나 니트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개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론은 대학에서 실험은 연구원에서/「학·연협동연구」 뿌리내린다

    ◎KIST,고대·연대 이어 올해부터 한양·경희대에도 개방/석·박사과정 직장인 353명이 공부중/기재난·이론치중 대학교육 보완 기대/학위는 대학서 받아… 휴직·장기연수등 배려 아쉬워 국내유일의 정부출연 종합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때아닌 석·박사학위과정 학생들의 연구열기가 뜨겁다. 학위과정동안 정부출연연구소인 KIST에 출근하면서 실험·실습을 통해 학위논문을 작성하는 이른바 「학·연협동연구과정」이 올 새학기에 맞춰 본격적인 「연구소 코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이 과정은 연구·실습 및 논문작성은 연구소에서 하고 이론강의와 학위는 소속대학에서 받는 새로운 제도. 지난해부터 KIST와 고려대·연세대간에 시행된 제도로 40명의 석·박사 과정학생들이 지난해 학교에서의 이론과정을 마치고 새학기를 맞아 학교 아닌 연구소에 「공부」하러 나오고 있다.고대·연대에 이어 92학년도 대학원 신입생부터는 한양대·경희대도 이러한 학·연협동 석·박사과정이 개설됐다.또 인원도 늘어 올해부터는 고려대(1백27명)·연대(75명)등 해마다 모두 3백53명의 「연구소에서의 연구·실험을 통해 학위를 받는」고급 과학기술인력들을 대학과 연구소에서 받아 양산하게 된다. 이 제도는 국내에선 KIST와 이들 대학간에 처음 시작하는 것이지만 외국에선 현장감지닌 산업기술인력을 기르기 위해 독일의 막스프랑크연구소,프랑스의 국립과학연구센터,영국의 크랜필드 연구소(CIT)등 세계적인 연구소들이 주변 대학들과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 들어오기 위해선 연구소 및 산업체에서의 근무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전원이 직장인이기도 하다.일부는 회사를 휴직하고 또 일부는 해당 회사의 장기연수제도를 이용해 이 과정을 밟고 있다. 동부제강기술연구소 주임연구원을 지내다 회사의 장기연수제도를 이용,고대에 개설된 이 과정 박사학위과정(금속)을 밟고 있는 최형일씨는 『일반대학에선 이용하기 어려운 각종 실험설비들을 원하는 때 이용할 수 있고 이론연구보다는 실용화연구에 더 중점을 두는 연구소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학위논문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대학원과정을 이수하는 것보다 산업체에 몸을 담고 있는 기술인력으로서는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KIST 권오관박사 연구실에서 박사과정(고려대 화학과)을 밟고 있는 최주환씨(한국석유품질검사소 연구담당과장)역시 『직장에서의 업무와 자신의 연구가 일치된다(윤활유에 관한 연구)』며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실용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연구소에서 연구주제를 잡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일주일에 이틀간씩만 연구소에 나오고 나머지 4일은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경우.최과장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 입학하고도 직장의 휴직등의 허락을 받지 못해 중간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고급기술인력양성에 대한 산업계의 인식변화를 아쉬워했다. 이호인박사(KIST학연운영실장)는 『교육부의 인정을 받아 이루어진 이 과정은 산업체 고급 기술인력양성을 우선 목적으로 한다』며 『각 기업체에서는 그 회사가 갖고 있는 핵심애로기술을 연구원을 통해 풀어보려고 이 과정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연구소에서는 연구소가 갖고 있는 각 연구성과를 기업에 전수시키는 것과 동시에 국책연구를 진행할 우수한 인력들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KIST에선 이 과정학생을 5백명까지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 아동복시장/새 학기맞아 알뜰주부 “북적”

    ◎「남대문」에 점포 5백곳… 품질도 고급화/유명사 직영매장선 재고품 50% 할인/여자어린이 인기품목인 앙상블은 3만5천원선 새학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자녀들의 봄옷을 장만하려는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아동복 도매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예전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그대로 본뜨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시장」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요즘에는 시장제품들도 고급화 추세를 타고 있다.따라서 원단과 디자인·봉재면에서 백화점 상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포핀스·브루뎅·마마·포키등 아동복 상가가 밀집해 있는 남대문시장에는 아동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만도 무려 5백∼6백여 곳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새벽2시에 문을 열어 하오 4시쯤까지 영업하는곳이 대부분.산매고객은 시장이 좀 한가해진 상오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하오 들어서면 각 점포에서는 그날의 세일품목을 내놓아 싼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알뜰쇼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남대문시장외에도 동대문상가 주변의 제일평화시장과광희시장·흥인시장등에도 아동복 도매상들이 밀집됐다.이곳에서는 면제품 티셔츠·속옷·양말·타이즈등 원단이 좋은 보세의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이월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몇군데 있어 눈썰미가 있는 주부들은 동대문 시장 주변을 많이 찾고 있다.상오9시부터 하오6시께까지 영업한다. 이밖에 브랜드 직영 할인매장을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영등포 신세계백화점옆 김민제 아동복할인 판매장,문정동 상계동 서초동 논노할인매장(누꼬벵 아동복),여의도라이프쇼핑 지하 삼도물산할인매장(에이꼼싸·왕자아동복)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한해 지난 상품들을 50∼60% 싸게 판매한다. 올봄 아동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스텔 색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 더욱 다양해진편이다.또한 여아복의 경우 구슬이나 리본등 장식성을 배제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살렸다.점퍼스커트에 볼레로를 곁들여 늦은 봄까지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앙상블이 인기품목으로 3만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26일 남대문시장 마마상가의 아동복 가격은 벨로아티셔츠 7천원,블라우스 8천∼9천원,남방셔츠 9천∼1만원,면티셔츠 5천원,원피스 1만5천∼2만5천원,니트투피스 2만5천∼2만8천원,점퍼스커트 1만∼1만2천원,재킷 1만8천∼2만5천원. 그리고 바바리코트 2만3천∼3만원,점퍼 2만8천∼3만원,멜빵바지 1만2천∼1만3천원,벨벳바지 1만∼1만1천원,면바지 1만원,골덴바지 7천∼8천원,쫄바지 6천원,조끼 6천∼7천원선에 팔렸다. 혼방 소재의 트레이닝복 한벌이 1만5천∼1만8천원,여아용 스리피스 2만3천원,모자달린 티셔츠가 5천∼7천원선.
  • 봄맞이 자연풍 패션쇼/디장이너 이광희씨,꽃·나비등을 소재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살롱쇼를 소개했던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의 두번째 살롱쇼가 21일 남산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음악,미술,패션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성한 이번 살롱쇼에서는 이씨 특유의 여성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에 세련미를 강조한다.이와 함께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부각시킨 투피스와 18세기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허리부분이 강조된 드레스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씨는 『이번 살롱쇼에서는 기본적으로 에콜로지의 무드를 담아 자연으로 복귀하고픈 의도를 순수한 차원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그래서 자연물로 상징되는 꽃,나비,새,동물들을 주소재로 다루는 가운데 원시림 정원,천국등이 패션의 무대로 연결되는 이색적인 구상을 시도하고 있다.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리기 위해 울과 자가드실크등 실용성이 뛰어난 소재들이 주로 사용됐다.비둘기색,장미색,오렌지색등 밝고 화사한 색상이 곤색,검정색,흰색등 기본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그리고 다양한 체크의 배합외에 꽃무늬 모티브와 아프리카의 자연문양외에도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독특한 디자인을 새로 선보이고 그래픽스타일의 유명작가 작품을 모티프로 사용한 의상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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