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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의 훈수-기능성 주방 가전]”고생많은 당신 이번 설엔 디지털찜기…”

    [MD의 훈수-기능성 주방 가전]”고생많은 당신 이번 설엔 디지털찜기…”

    주방에서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 주는 기능성 가전 제품이 신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설 차례상 준비를 앞두고 기능성 가전을 찾는 신세대 주부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기능성 가전 제품은 기존 가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특정 기능을 부각시킨 제품을 말한다. 김치 냉장고·화장품 냉장고 등이 가장 일반적인 기능성 가전 제품이다. 최근에는 주방 가전 제품인 슬로쿠커·디지털찜기·다용도 오븐기·핸드블랜더 등이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일반적인 찜기, 오븐, 믹서기에 비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능도 다양한 데다 사용이 간편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슬로 쿠커’는 요술 냄비 ‘요술냄비’라고 불리는 슬로 쿠커는 이름 그대로 천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요리할 때 유용한 제품이다. 저온 가열 방식이어서 계속 저어 주지 않아도 음식물이 눋거나 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 손을 줄여주는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이 프랜드 슬로쿠커’는 4단계 스위치 조절, 자동 보온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조리시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온도 퓨즈가 부착돼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값이 저렴하고, 용량(4ℓ)이 커 부피가 큰 음식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가격은 2만 4000원. ‘엔유씨 디지털 슬로쿠커(4ℓ)’는 디지털 방식으로 타이머 기능, 예약 조리, 보온 기능을 한번에 설정할 수 있다.1일 8시간 사용시 월 1500원 정도의 전기료로 가계 부담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7만 9000원. ●2∼3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척척 ‘디지털 찜기’ ‘찜’은 재료의 영양가를 그대로 보존해주는 조리 방식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손실을 막아주고 기름기 없이 조리되는 방식으로 건강식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 찜기에 찜을 하려면 불도 조절해야 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주부들에게는 매우 귀찮은 조리방식이기도 하다. 디지털찜기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조리가 되는데다 2∼3가지 요리를 한번에 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된다. 구입할 때 증기가 얼마나 골고루 강력하게 분사되는지, 또한 여러 층으로 된 제품의 경우에는 분리 판이나 물받이 팬이 내장돼 음식의 맛과 향이 섞이지 않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테팔 전기 스팀 찜기 이지스터어’는 30초 내에 스팀을 분사하는 터보링과 스팀이 고르게 확산되는 미세한 망의 찜 판이 부착돼 있어 음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3층으로 된 찜통은 분리가 가능해 2∼3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찜 판을 떼어 내면 통닭과 같은 부피가 큰 음식도 조리가 가능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11만 5000원. ‘브라운 전기 찜기 FS20’은 층별 물받이 팬이 따로 있어 음식물의 풍미가 섞이지 않고 조리 종료시 종료 벨과 동시에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돼 태울 염려가 없다. 가격 8만 6000원. ●활용도 높은 ‘다용도 오븐’ 다용도 오븐기는 구이·찜·볶음·제빵 등 다양한 조리 기능을 갖추고 있고, 음식물의 건조 및 소독·해동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일반 오븐기보다 값이 오히려 저렴한 제품들이 많아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불의 세기 조절이 간단하고 내부 공간이 넓은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내부가 복잡하거나 홈이 많이 파인 것은 씻기 어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요리할 때 생기는 기름기나 찌꺼기를 자동으로 태워주는 자가세척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다. ‘웰빙 닥터쿡’은 공기 순환 방식으로 기존 열 전달식 오븐보다 음식의 제 맛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음식물을 뒤집을 필요가 없어 요리 시간을 단축시켰다. 온도와 시간만 조절하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자가 세척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뚜껑이 열리면 전원이 차단되는 등 안전에도 신경 쓴 제품. 가격은 6만 4500원. 모닝전자의 ‘할로겐 오븐기’는 할로겐 히터로 위, 아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 맛이 좋고 영양의 손실을 막는 데 탁월하다. 조리 후 3시간 정도 자동 보온 기능이 있으며,13시간 예약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요리가 가능하다. 가격 9만 9000원. ●고기전, 부침개 만들땐 ‘핸드 블랜더’ 핸드 블랜더는 믹서기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믹서·분쇄·혼합·다지기·주서·거품내기 기능 등 활용도가 높아 주방 필수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제품이다. 믹서기로는 갈기 힘든 견과류 및 치즈, 초콜릿 등 부드러운 식품을 균일하게 갈아 주고 끓는 냄비, 컵, 병 등 어떤 용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입할 때는 모터의 출력은 어느 정도인지, 칼날의 모양이 얇고 날카로운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손의 피로가 덜하고 기구가 용기 밑면에 닿지 않도록 가벼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장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면 고춧가루 등 물이 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필립스의 ‘쿠치나 핸드블랜더’는 250W 모터 출력에 벽걸이 용 고리가 달려 있어 보관이 편리하다. 순간 작동 방식에 휘젓기, 슬라이스 등 이중 칼날 구조로 돼 있으며, 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어 설거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3만 7700원. ‘부원 도깨비 방망이’는 야채나 과일은 물론 통후추, 통깨 등 견과류 및 마른 식품까지 가공할 수 있어 사용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 5만 9800원. 와와컴 권여정
  •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우연히 이곳에 들러 쇼핑을 하다가 깜찍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원네스’라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했어요. 그런데 막상 입어 보니 중소기업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만큼 제품의 질이 우수해 이제는 단골손님이 됐습니다.”(유영신·30·주부·서울 양천구 목동) 지난해 10월 말 문을 연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관 코-스토리(CO-Story)’가 연착륙하고 있다. 비록 브랜드 파워 면에서는 유명 브랜드에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세상백화점 3층에 80여평 규모로 꾸며진 ‘코-스토리’는 중소기업 공동상표 운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만들어진 중소기업제품 전문 매장이다. 의류·패션브랜드인 ‘원네스’(ONESS)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인 ‘폴라’(POLA), 기능성 건강제화 브랜드인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30여개 품목이 선보이고 있다. ‘코-스토리’를 오픈한 목적은 행복한세상이 중소기업 제품 판매 전문 백화점인 만큼 중소기업 상품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품질·디자인의 질을 향상, 공동 마케팅 실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사현 행복한세상 백화점 사장은 “코-스토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산·학·연·관의 철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만들어진 공동 브랜드”라며 “‘코-스토리’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지원 및 테스트 마케팅이 가능한 안테나숍(대형 백화점 진출을 위한 중간 기착지 판매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원네스’이다. 국제패션연구원과 산업계·학계·관계가 연계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조화’라는 뜻으로 브랜드화한 제품으로, 란제리·잠옷·여성 스포츠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트레이닝복이 3만원대부터, 여성 와이어브래지어가 2만∼2만 2000원대, 여성 잠옷(원피스·투피스)은 6000∼1만 5000원대이다. ●가격·품질·서비스 경쟁력 갖춰 고성호 행복한세상 남성의류팀장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기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덕분에 영등포구와 양천구 일대의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며 “에어로빅·요가·재즈댄스 등을 위한 여성 스포츠의류의 경우 단체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테’는 맨땅이나 아스팔트 도로 등을 걸을 때 발을 보호하고 발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마치 부드러운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기능성 건강제화를 출시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제화 신기술연구센터가 처음으로 한국인 남녀 8000명의 발을 실측(實測), 발의 모양을 분석하고 착화시험을 거쳐 개발했다. 발이 편안한 ‘바이오 컴포트’와 여성용 건강패션 제화인 ‘클리딘’, 기능성 건강 정장 남성화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인테리어 소품·기능성 구두가 주종 ‘바이오 컴포트’는 우아한 선과 고급스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가격은 12만 9000원대이다.‘클리딘’은 여성들의 발에 편안하도록 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값은 17만 9000원대.‘메디슈’는 의사가 의술을 펼치듯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구두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발바닥 경혈 지압은 물론 발마시지 효과, 무좀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27만 7000원대이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한지혜(28·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씨는 “행복한세상에 ‘코-스토리’가 생겼다는 전단지 광고를 보고 쇼핑을 왔는데, 다리가 약한 어머니에게 맞춤 선물처럼 잘 어울리는 신발을 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즐겁다.”며 “디자인도 세련되고 맞춤 신발처럼 편해 내 것도 하나 마련했다.”고 말했다. ‘폴라’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5개 제조업체와 함께 만든 인테리어·생활용품 국내 공동 브랜드 제품이다. 단순한 소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에서 침실, 욕실까지 질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소가구·스탠드·유화그림·전화기 등 앤티크풍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실용성 위주의 데코레이션 용품, 비즈·원목액자 등 다양한 액자류 및 포토박스, 보석함류·가습기용 분수 등 토털 다용도 장식품류 등도 선보이고 있다. 값은 가습기용 분수 10만원대, 앤티크 2단 서랍장 38만원대, 화이트 스탠드 8만원대, 벽시계는 7만 5000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여성 CEO 기업관도 놓칠수 없는 쇼핑코스 여성 CEO(최고경영자)기업만의 제품으로 꾸며진 ‘여성기업관-쉬 스토리(She story)’도 행복한세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뜰 쇼핑 코스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백화점 2층에 마련된 ‘쉬 스토리’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망에 애로를 겪고 있는 유망 여성기업 9개 업체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부분가발 업체인 ‘시크릿우먼’, 여성 세미정장 업체인 ‘뒤샹스다다’, 심플하고 발랄한 아트프린트 티셔츠 업체인 ‘선’, 여성 캐주얼정장 업체인 ‘파키’·‘OFJ’·‘몽비쥬’, 캐주얼의류 업체인 ‘해갈’,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코디를 할 수 있는 ‘안느’, 천연염색 의류 및 생활용품 전문 업체인 ‘세노코’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시크릿우먼’. 머리 숱이 적거나 머리에 볼륨을 주기 위해 드라이어로 머리 손질을 해야 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부분 가발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덕택이다. 머리에 핀을 꽂듯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김영효 시크릿우먼 대표는 “4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형성되면서 영등포·양천·구로 일대는 물론 서대문 등에서 온 원정 소비자들까지 생겼다.”며 “이 덕분에 월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 패딩점퍼 춥다고? 끄덕없어

    패딩점퍼 춥다고? 끄덕없어

    포근하면서 눈이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겨울비를 뿌리더니 동장군이 힘을 자랑한다. 이런 예측불허의 날씨는 옷 입기도 나쁘고, 감기도 기승이다. 이럴 때 정답은 패딩 점퍼. 모피와 비교할 수도 없이 저렴하지만 따뜻하기는 못지않기 때문이다. ●롱런하는 스타일 패딩 점퍼가 뚱뚱해 보인다는 것은 편견이다. 전반적으로 짧고 타이트해졌다. 허리선이 낮은 ‘로 라이즈 진’에 매치하면 좋은 짧은 블루종 스타일과 보드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일자 라인 점퍼가 눈에 띄는 스타일. 얇게 패딩 처리해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라인을 살렸다. 모자에 단 풍성한 털 장식은 패딩의 따스함을 더한다. 소매의 주름 장식, 가슴까지 올라간 주머니 장식, 허리 벨트 등 세부장식을 다양하게 활용해 화려해졌다. 빨강, 파랑, 오렌지 등 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한 원색부터 보라, 초록, 카멜(어두운 노랑) 등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 있는 색상까지 다채로운 컬러는 우울한 겨울을 화사하게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패딩에 주로 이용되던 나일론과 면 소재와 함께 새틴 소재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실용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고급스러운 멋을 즐기는 데 새틴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 마냥 캐주얼한 패팅 점퍼의 이미지를 깨고 미니스커트와 어울려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패딩 매치 공식 감각적인 새틴 소재 패딩 점퍼는 몸매를 보다 볼륨있어 보이게 하므로 부피감이 적고 길이가 짧은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상하의 모두 캐주얼 아이템으로 통일하는 게 일반적이다. 자연스러운 청바지와 목이 따뜻한 니트 풀오버를 새틴 패딩점퍼와 매치하면 심플하면서 멋스럽다. 코듀로이나 데님 소재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고 타이츠, 부츠와 함께 연출하면 귀여우면서 섹시한 코디가 완성된다. 스트라이프(줄무늬), 체크 무늬 등 프린트 점퍼는 모노톤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너무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프린트가 있는 점퍼를 입을 때는 함께 입는 아이템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무늬 있는 점퍼가 부담스럽다면 감각적인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다. 체크무늬 점퍼와 깔끔한 청바지, 풀오버 니트는 밝은 색으로, 머플러는 심플한 스트라이프로 믹스하면 현란하지 않은 화려함을 표현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새해 달력에 ‘그룹정신’ 담았다

    새해 달력에 ‘그룹정신’ 담았다

    각 기업에서 만드는 캘린더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2005년 을유년 새해 달력엔 자사가 지향하는 바를 표시하고 있어 기업의 문화만큼이나 흥미롭다. 삼성구조본에서 배포한 달력의 의미는 ‘한자’다. 삼성 미술관 리움이 소장하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고미술품을 선정해 만든 이 달력은 요일과 월 표시를 한자로 장식했다. 우리 조상이 지은 한시도 작품과 함께 소개됐다. 달력에 한자를 집어 넣은 것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 차원과 옛것을 중시 여기는 ‘예(禮)’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관계자는 “국보선은 중국용으로도 8000부를 만들어 음력과 작품 설명을 한자로 보충해 보냈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국에서도 사회환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총 900만위안(10억 5000만원)을 지원해 45개 ‘삼성 애니콜 희망초등학교’를 중국에 짓는다. LG카드 출자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G그룹은 어떤 그림이나 글귀도 넣지 않은 달력을 배포하고 있다.1장에 3개월치 달력이 들어 있는 실용성 달력이란 게 자체 설명이다. 인화와 담백을 그룹의 모토로 삼고 있는 기업가 정신을 담았다. 관계자는 “요즘엔 달력의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퇴색했다는 게 우리 분석이다.”라면서 “계열사들에 의견을 물어 실용적인 달력으로 제작하는 데 합의를 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내년 달력도 국내 대표 문학 컬렉션으로 만들었다.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배경을 실제 사진으로 찍어 소설의 한 부분과 함께 엮어 넣었다. 관계자는 “SK그룹은 장학퀴즈나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운영하는 등 교육을 강조하면서 인재양성을 기업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하고 있다.”면서 “달력은 사람들이 매일 보는 것인 만큼 국내 대표 문학을 주제로 만들어 국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04년 달력은 박경리의 토지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한편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키티 카하네의 작품으로 구성된 달력도 함께 배포 중이다. 현대차는 35㎝ 크기의 정사각형 달력을 제작했다. 예전처럼 자사 차량을 달력에 넣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차량 사이즈를 10㎝ 크기로 줄여 달력 오른쪽 상단에 배치했다는 것. 자동차가 크게 들어가면 오히려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친인척 대소사를 챙긴다고 해 음력 표시를 세세하게 집어 넣은 게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명품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명품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의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여인은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시계줄을 사고, 남자는 아름다운 아내를 더욱 빛내줄 머리빗을 준비했다. 서로를 끔찍히 아끼는 부부의 사랑을 표현한 이야기지만 엇갈린 선물이 안타깝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다. 그 또는 그녀를 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준비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꼭 필요한 것으로 선택해 보자. 서울 청담동의 명품 브랜드가 제안하는 아이템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어…. ●펜디 귀여운 휴대전화 케이스, 보석 같은 핸드백 등 들뜰 대로 들뜬 파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준비했다. 연말이면 더욱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여성의 나르시즘을 반달 모양 거울과 가죽 립스틱 케이스가 달려 있는 베니티 백으로 채워준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완벽한 럭셔리를 추구한다면 고급 실버장식이 특징인 귀여운 밍크 목도리와 은빛 팔찌(뱅글)도 펜디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3441-6403. ●에르메스 유럽 상류사회에서 선물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고로 여겨진다는 에르메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한 것은 실용성이 가미된 아이템이다. 남성용 선물로 쉽게 떠올리는 타이는 핑크·옐로·오렌지·그린·스카이블루(하늘색) 등 색상은 경쾌하고 실크 소재로 고급스럽다. 트림 백은 스웨이드와 송아지가죽에 길게 늘어지는 술이 달려 파티룩에 매치해도 좋다. 염소 가죽으로 만든 노트 패드도 에르메스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퍼플, 블루 등 화려한 색상에 펜꽂이, 고정단추 등 세심한 디테일이 실용적이다.544-7722. ●크리스챤 디올 즐겁고 화려한 연말 파티에서 섹시함을 발휘하는 라스타 로고 컬렉션이 디올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베이지와 브라운에 라인석 자수와 꽃 박음질로 마무리 돼 낡은 듯하면서 현대적이다. 디올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컬렉션은 디올 갬블러 라인. 매 시즌마다 디올의 전통성과 새로움을 적절히 조화시킨 이 라인은 수석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야심작으로 소장가치까지 충분한 아이템이다.513-3232. ●프라다 프라다가 제안한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에는 내년도 프라다 디자인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눈에 띄는 제품은 도마뱀 가죽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한 로봇 모양의 열쇠고리. 휴대전화 장식이나 가방 장식으로 활용하거나 할 수 있는 열쇠고리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남성용으로는 도마뱀 소재에 크리스털 장식을 한 커프링크스도 좋다. 빗살무늬의 소가죽 소재 커버로 만든 노트는 소품 하나도 세련미를 추구하는 남녀 모두에게 좋은 제품. 매듭으로 묶는 스타일과 일반 노트 스타일 두 종류에 보라·핫핑크·진녹색 컬러가 들어가 있다.3218-5331. ●에트로 겨울 시즌의 꽃으로 불리는 모피 아이템 중 숄을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매장에 출시했다. 토끼털의 일종인 라핀 소재로 에트로 고유의 컬러감을 보여주는 핑크, 블루, 그린, 라임레몬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됐다. 숄의 안쪽은 털을 짧게 깎아 한결 부드럽고, 가장자리에는 길이가 긴 털이 달려 있어 고급스러움과 풍성함이 돋보인다.40만원선.511-257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니아] 한지 공예 푹 빠진 외국여성들

    [마니아] 한지 공예 푹 빠진 외국여성들

    “It’s very nice lamp.Cut this blue paper and put on a right side.”(“등을 예쁘게 잘 만들었네요. 이제 파란색 한지를 오려 등 오른쪽에 붙여보세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지공예 작업실 ‘Song’s studio’.5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등과 쟁반 등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문양을 붙이고 있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지공예가 송수정(30·여)씨와 이들의 다정한 대화는 10평 남짓한 공방을 밝게 감싸고 있었다. 이들은 혈통과 국적은 다르지만 그 순간은 ‘문화적 한국인’이었다. ●미·호주·레바논·남아공인·대사부인등 수강생 다양 송씨가 외국인들에게 한지 공예 강습을 시작한 것은 1998년. 그동안 송씨 손을 거친 외국인만 벌써 200여명이다. 방학과 휴가철을 제외하고 4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생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대부분은 미국과 호주 등 영미권 국가와 아시아, 유럽 출신들. 그러나 레바논, 남아공, 헝가리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기업인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가정 주부가 대다수. 각국의 대사 부인들도 종종 수업에 참여한다. 한지 공예에 어느 정도 ‘물’이 오르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 걸린다. 그러나 송씨의 공방에는 2년 가깝게 수업을 들은 외국인들도 많다. 예술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한지 공예의 매력은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 캐나다 출신의 영어 강사 캐서린 무노즈 스미스(26·여)는 “한지로 온갖 색깔의 실용품을 만드는 재미에 1년 반 가까이 배웠다.”면서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격찬했다. 송씨는 “한지만의 따뜻한 질감은 세계 각국의 어느 종이도 따라오지 못한다.”면서 “더구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스스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작품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다는 실용성에 외국인들이 매료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질감·성취감·실용성에 매료 송씨의 전공은 미술이 아닌 무역학(강남대 93학번)이다. 대학 4학년 때인 지난 97년에야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뒤에는 여행사와 헤드헌터 회사에 다녔다. 그러나 늦게 접한 한지공예에 매료된 송씨는 결국 한지공예 전문가의 길로 나섰다. “원래 영어 회화에는 자신이 있었어요. 외국인을 상대로 한지공예를 가르치면 희소성도 있고 우리 문화도 알릴 수 있겠다 싶었죠.”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서울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창고를 어렵사리 빌려 작업실 겸 강의실을 차렸지만 처음에는 수강생이 네덜란드 출신 주부 한 명에 불과했다. 집에서 용돈을 받는 생활이 한동안 계속됐다. 문화적 차이도 큰 벽으로 다가왔다. 송씨는 “외국인들은 새로운 것을 배울때면 ‘왜 이렇게 해야 하냐.’라고 이유를 꼭 묻는다.”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일단 따르는 우리 문화와는 달라 처음에는 애를 먹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송씨의 수업이 입소문을 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거의 유일한 한지공예 영어 강습이었기 때문. 어느새 송씨의 강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명물’이 됐다. 지난 2002년에는 재경 외국여성 단체인 시와(SIWA·Seoul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에 송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대화식 영어강습… 한국문화 이해의 폭 넓혀 송씨의 수업은 강의식이 아닌 대화식. 외국인들은 송씨와 함께 한지 공예뿐 아니라 서울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외국인들이 송씨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쌓는 것은 당연한 일. 또 1주일에 서너 시간 동안 1년 넘게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수강생들과 친구가 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가장 힘든 일은 수강생 친구들을 떠나 보내는 일. 송씨는 “가장 가까운 친구도 일본, 헝가리 등 외국 출신”이라면서 “가끔씩 해외 여행이나 인터넷 화상 채팅으로 이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미소지었다. 송씨는 한지공예 선생님 이전에 어엿한 한지공예가이다. 지난 1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주위 동호인들과 함께 한지공예 작품전을 갖는 등 해마다 전시회를 거르지 않는다. 이태원 등 전통제품 매장에서 작품을 팔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한지공예’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주말마다 국내 동호인들에게도 한지공예를 가르치고 있다. 송씨의 계획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강생들이 꾸준히 한지공예를 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화상 수업도 하면서 한지공예 재료를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조만간 구축할 생각이다. 전통 한옥에 작업장 겸 강의실을 마련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 송씨는 “한지공예 등 뛰어난 우리의 문화 유산들이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보다 세계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화하는 한국 문화의 ‘전도사’로 계속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지공예 ?? 한지(韓紙)는 보통 조선 종이로 불린다. 닥나무(楮)나 삼지닥나무(三枝楮) 껍질을 원료로 우리만의 기법으로 제작한 독특한 종이다. 한지공예는 천연 염료로 물들인 한지를 다양한 기법으로 등이나 쟁반, 차받침 등 실용품과 인형, 가면 등 장식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적, 청, 황, 흑, 백 등 다섯 가지 색깔이 쓰인다. 한지공예의 기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지승공예(紙繩工藝)는 한지를 실처럼 꼬아 엮은 뒤 옻칠을 해 바구니, 망태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지호공예(紙湖工藝)는 물에 불려 찹쌀풀과 반죽한 한지를 그릇의 골격에 붙여 말린 뒤, 골격을 떼어내고 옻칠로 마무리하는 기법. 반짇고리,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혼례용 꽃을 만드는 지화공예(紙花工藝)는 한지를 여러 번 접고 오리는 기법. 지화공예(紙畵工藝)는 한지 위에 민화나 글씨를 그려 집안을 꾸미는 데 사용됐다. 이밖에 다양한 색깔의 한지 위에 여러 무늬를 오려 붙이는 전지공예(剪紙工藝)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찻잔이나 접시 등 기초 수준의 한지 공예는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편. 기본 요령은 인터넷의 한지공예 사이트에 비교적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사동 한지공예 매장에서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DIY’(Do It Yourself) 붐을 타고 모양대로 잘린 골격과 한지도 등장했다. 집에서 접착제 등으로 붙이기만 해도 어엿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등이나 반짇고리 등 비교적 까다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좌를 들어야 한다. 각종 문화센터나 서울 인사동에 한지공예 강좌가 많이 개설돼 있다. 강좌료도 한 달에 1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 종이를 이용한 장식품은 세계적으로는 한지공예보다 일본의 오리가미가 널리 알려져 있다. 영어인 페이퍼폴딩(Paper folding) 대신 미국에서도 통용될 정도. 현재 일본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목에도 채택돼 있다. 그러나 장식품 이상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 실용성의 면에서는 한지공예를 따라오지 못한다. 한지공예에 합리성을 중시하는 서구인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동을 가다]우리옷 전문점

    [인사동을 가다]우리옷 전문점

    한국의 ‘전통’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복. ‘전통의 현대화’ 바람이 거센 인사동길에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만든 ‘우리옷 전문점’이 10여군데 자리를 잡고 있다. 고가형 한복점이 모여 있는 압구정동, 실속형 한복점의 집산지인 종로5가와 달리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생활한복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명품한복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개량한복점이 있다는 것이 인사동의 특징. 혼수가 아닌 생활복으로 한복을 즐겨입는 ‘우리옷 마니아’들이 이곳을 찾는다. 단골손님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소비자인 까닭에 유행이나 경기변화에도 큰 변화없이 흘러오던 인사동 우리옷 전문점에도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생활한복은 더 싸게, 명품한복은 더 고급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우리옷 전문점 ‘파랑돌’ 대표 정선희씨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싸고 실속있거나, 아주 고급스러워 구매 가치가 있는 한복들만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만의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들과 우리옷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인사동의 대표적인 개량한복점을 다섯 군데를 찾아봤다. “이월상품은 70%, 겨울 신상품도 20% 싸게 팝니다.” 생활한복점 ‘모둠삼방’ 인사점을 운영하는 이영주씨는 “전국 10여군데의 대리점 중 인사점에서만 특별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며 “씀씀이가 줄어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둠삼방, 겨울 신상품 20% 할인 탑골공원 방향의 인사동길에는 싸고 편한 한복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 생활한복점들이 모여 있다. 세일행사로 가격을 대폭 낮춘 ‘모둠삼방’과 ‘베틀가’, 저가를 유지하면서 실용성을 살린 ‘돌실나이’가 대표적인 중저가 생활한복점이다. 모둠삼방에서는 치마와 저고리 한복세트는 20만원에서 30만원대, 겨울용 누비 한복은 3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면으로 된 생활한복 세트로 가격은 14만 8000원에서 18만원까지. 이씨는 “일상복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편”이라며 “오래 입기를 원한다면 면소재의 한복세트가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베틀가, 간편한 스타일 일상복 인기 ‘다물’과 ‘베틀가’라는 이름으로 인사동길에만 두 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베틀가’도 신상품을 20∼30%까지, 이월상품은 50∼7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면으로 된 생활한복은 10만∼20만원대, 바지와 저고리가 함께 누벼진 한복 세트는 22만∼28만원. 이곳에서도 명절 때 잠깐씩 입을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의 한복보다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간편한 스타일의 생활한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 50대 남성은 “누비 한복 바지는 가볍고 따뜻해서 평소에 즐겨 입는다.”면서 “나이들어 보인다고 한복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20대 아들도 따듯하고 실용적인 생활한복을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틀가 인사지점장 배민지씨는 “전통적인 한복의 디자인에 질기고 편하게 빨아 입을 수 있는 합성섬유를 사용한 개량 한복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설빔’으로도 평소에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돌실나이, 양장과 같이 입게 디자인 우리옷 마니아들 사이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유명한 ‘돌실나이’는 양장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변형된 한복 디자인의 옷들이 많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양장에 걸쳐 입어도 자연스러운 두루마기(25만 8000원), 조끼와 저고리, 치마로 구성된 스리피스(30만원대)는 따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전통적인 소재와 문양을 사용한 양장에 가까운 원피스 형태의 옷도 젊은 여성들의 중심으로 잘 팔리는 품목이다. 저가형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산 유명 브랜드 옷에 뒤지지 않을 만큼 고가의 ‘명품한복’을 만들어 차별화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인사동로 중심부에서 안국역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편에 나오는 우리옷 전문점 ‘파랑돌’과 ‘꼬세르’가 그곳. 수작업 위주의 소량생산으로 옷의 가치를 높여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꼬세르, 외국인·연예인이 많이 찾아 꼬세르는 얼마 전 일본에서 패션쇼를가진 디자이너 배영진씨의 매장이다. 한복에서 모티브를 따온 현대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옷들이 많아 무대복이나 파티복을 사러 오는 대사관 부인들과 연예인들이 많은 편이다. 고려시대의 ‘당의’나 고구려시대의 ‘철릭(무관복)’과 같은 전통의상을 새롭게 변형시킨 옷들이 눈에 띈다. 가격은 10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파랑돌, 본견·명주등 우리원단 사용 40만∼50만원대의 한복을 위주로 판매하다가 ‘고급화’를 선언한 정선희씨의 ‘파랑돌’도 80만∼100만원대의 고가형 한복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디자인은 한복과 양장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변형된 형태가 많지만, 소재는 수입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본견, 모시 등의 우리 원단을 사용한다.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겨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이곳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여성들은 정씨가 저고리와 치마를 코디해 보여주자 ‘멋있다.’며 탄성을 질렀다. 정씨는 “‘한복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양장만 비싸라는 법은 없다.”면서 “외국산 명품으로 돋보이려 하기보다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우리 옷으로 품격을 높여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

    ‘여행을 떠날 때는 쌤소나이트와 함께’여행용 가방의 대명사로 글로벌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미국 덴버의 본사나 홍콩의 지역마케팅본부에서 수시로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 직원은 35명. 이 가운데 무려 절반이 넘는 18명이 마케팅팀에 소속돼 있을 정도로 마케팅팀은 이 회사에서 핵심 포스트다. ●“007 가방을 찾아라”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노출 전략을 쓰고 있다.TV드라마나 영화, 잡지화보 촬영, 제품협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김동란 대리는 “‘나두야 간다’,‘투가이즈’등의 영화에서 쌤소나이트 서류가방이 나오는데 주로 돈이 가득 들어있죠. 남들은 가방이 열리면 가득찬 돈에 시선을 모으지만 제 눈에는 돈은 안 보이고 가방만 들어오죠. 이것도 직업병인가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마케팅 방법은 본사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007 가방’을 들 수 있다. 각진 서류가방하면 떠오르는 ‘007 가방’은 쌤소나이트가 영화에 협찬,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제품이다. ●튼튼한 가방을 현장에서 알려라. 쌤소나이트 어원이 성경에 나오는 , 힘센 사나이 ‘삼손’에서 비롯된 만큼 쌤소나이트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견고함에 있다. 평생을 가방사업에만 매달려온 심봉섭 사장은 “쌤소나이트 가방은 하나하나 제품 검사를 철저히 해 어느 제품보다도 튼튼하다.”면서 “이것이 쌤소나이트의 긍지”라고 자랑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전액 무료다. 연간 매출액의 5% 가량이 애프터서비스 비용으로 나간다.‘1등 제품은 모든 면에서 1등 다워야 한다.’ 는 것이 마케팅팀의 모토다. 올들어 직접 고객을 만나는 현장 마케팅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 2월에는 대학생을 타킷으로 하는 캐주얼가방을 런칭하면서 영화관에서 이벤트를 열여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4월에는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쌤소나이트 마니아인 연예인들을 초청, 스타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임정호 과장은 “명품 브랜드들은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열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수동적인 마케팅을 하지만 쌤소나이트는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현장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토털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노려 쌤소나이트가 여행용 트렁크, 서류가방에 있어서는 명실공히 세계 1위 브랜드지만 크로스백, 신발, 의류까지 토털 여행 상품 브랜드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마케팅팀은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쌤소나이트의 다양한 제품 가운데 국내에 맞는 제품을 선별,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용성에 고급스럽고 심플한 멋을 갖춘 이탈리언풍의 캐주얼 가방,2∼8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세미’, 합리적인 가격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쌤소나이트 블랙라벨을 본격 런칭, 상위 40% 고객을 공략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윤석수 이사는 “브랜드 마케팅의 최종 목표는 ‘여행가방 있어요?’가 아니라 ‘쌤소나이트 있어요?’로 바꾸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핸드백 코디…작고 앙증맞게!

    핸드백 코디…작고 앙증맞게!

    멋쟁이들은 가방에 투자한다. 디자이너에게나, 패션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소품으로 가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가방은 단조로운 의상 분위기를 바꿔줄 가장 효과적인 패션소품이기도 하다. 할리우드나 국내 영화계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셀레브리티(유명인사)의 손에 들려진, 약간은 튀면서 실용성은 아예 없어보이던 조그만 가방들. 너무 작아 지갑조차 넣을 수 없을 듯한 클러치백이 이제 더이상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 같다. 청담동을 찾는 패션리더들도 파티가 많은 겨울을 맞아 파티웨어 코디로 어울리는 클러치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이올렛 컬러 클러치백과 끝부분을 비즈로 처리한 깃털 백은 이미 시즌초에 완판됐을 정도.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양소영 대리는 “뉴욕, 할리우드 스타일이나 파티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패션 소품이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겁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모피백이나,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클러치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 클러치백 조금 과장하자면, 요즘 뉴욕 여성의 10명중 9명은 판초를 두르고 클러치백을 들고 있다. 그 정도로 뉴욕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패션소품이 바로 판초와 클러치백이다. 립스틱 하나 들어갈 정도로 깜찍한 사이즈의 클러치백은 파티룩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개성을 발휘할 수 있어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파티시즌엔 필수 아이템. 청담동에서도 유행의 흐름은 같다. ●페라가모 악어가죽, 소가죽, 새틴 소재 등 다양한 종류의 클러치백을 내놓았다. 앞 부분에 귀여운 리본이 달린 새틴 클러치백(90만원선)은 완전히 판매됐다. 은빛 새틴 소재로 만든 글래머 라인의 백(140만원선)은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장식으로 우아한 파티룩을 완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쪽에 대칭된 버클 장식을 한 메디테라네오 라인의 악어가죽 클러치백(140만원선)도 인기. ●펜디 독특한 디자인으로 클러치백의 진수를 보여준다. 레이저커팅 기술을 이용해 소가죽을 스틸 느낌이 나도록 처리한 몸체와 스틸 손잡이의 클러치백(160만∼190만원선)은 입고된 20개가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악어와 비단뱀 가죽을 조화시킨 베니티 백(300만원선)도 3개 모두 완판됐다. 톱모델 더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백으로 더욱 잘 알려진, 라디오 다이얼 모양을 본떠 만든 라디오 백(80만원선)은 이르면 다음주 들여올 예정. ●콜롬보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매)으로 선보인 클러치백(400만원선)은 페리도트, 사파이어 등 앙증맞은 보석장식으로 귀여움을 더한다. 핑크·오렌지·블루 등 어느 옷에 코디해도 톡톡 튀는 의상을 연출할 수 있는 색상이 특징. 이중 핑크는 이미 판매됐다. ●토즈(Tod’s) 독특한 가죽 커팅으로 선보인 J.P.T. 백(150만원선)은 연한핑크, 라일락(보라), 페트롤블루(톤다운된 파랑) 등 쓸쓸한 겨울을 활기차게 바꿔줄 컬러로 장식한 올 시즌 머스트 해브 백이다. ■ 모피백 모피를 온몸에 감싸면 무겁고 부담스럽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거칠지 않고 경쾌하게 모피를 즐기는 법은 모피백을 드는 것. 더욱이 올 시즌 모피백에는 귀여운 꼬리 장식이 달려있거나 예쁜 꽃 코르사주로 꾸며져 있어 파티룩이나 간편한 캐주얼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모피의 계절, 겨울을 맞아 우리 곁을 찾아온 모피백의 우아함과 함께 재미를 느껴보자. ●펜디 역시 모피에 강하다는 브랜드의 명성을 잃지 않았다. 밍크로 감싼 몸체에 손으로 만든 앙증맞은 밍크장미로 장식한 셀러리아 백(280만원선)은 더이상 귀여울 수 없는 코디를 완성한다. 항상 출시되는 바게트백(300만원선)은 밍크와 비단뱀 가죽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 곱슬거리는 몽골리안 램을 활용한 디아블로 백(140만원선)은 캐주얼한 미니스커트에 더욱 잘 어울린다. ●구치 고급스러운 밍크를 올 시즌 핸드백과 구두의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사용한 구치는 밍크 꼬리를 달아 귀엽고 깜찍함을 살렸다.(130만원선) ●샤넬 명품 핸드백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샤넬의 2.55 백(200만원선)이 모피 버전으로 찾아왔다. 양가죽을 조각조각 이어붙인 겉감과 토끼털 안감으로 온기가 손으로 느껴진다. 크림색에 가까운 파우더 컬러와 블랙 컬러 두가지로 출시됐다. ●셀린느 올 시즌 셀린느의 컨셉트는 설원이다. 하얀 눈밭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의 소품이 가득한 셀린느의 모피백도 새하얗다. 여우털로 만든 스노플레이크 백(170만원선)은 눈송이 같은 포근함이 느껴진다. 손으로 들거나 골드체인과 가죽끈으로 어깨에 멜 수도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쿤(Koon) 멀티숍 쿤이 새로 들여온 프랑스의 모피전문 브랜드 ‘이네제마레샬’의 모피백(140만원선)은 모두 4개. 레오파드 무늬를 새긴 토끼털 몸체와 소가죽 끈은 캐주얼에 매치하기 딱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청담동 인테리어 흐름] 골동과 가공 코드 맞추다

    [청담동 인테리어 흐름] 골동과 가공 코드 맞추다

    청담동에서 옷이나 신발, 가방으로만 개성을 추구하는 것은 한수 아래에 속한다. 이제는 인테리어에서도 전체적인 트렌드를 타고 흘러가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최근 몇년간 인테리어에 있어서 강세를 보인 것은 앤티크. 하지만 이제는 같은 앤티크 소품이라도 독특하지 않으면 눈길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장 보편적인 유럽풍뿐만 아니라 모로코처럼 이색적인 앤티크 제품들이 인기다.한 공간을 꾸미는 데 있어서 모던 혹은 앤티크 일색으로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는 것도 한물간 방식. 패션쪽에서 강세를 보인 ‘믹스 앤드 매치’ 트렌드가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소고잔의 진선미 대표는 “마치 사포로 문지른 듯, 한가지 스타일만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단조롭기 때문에 안목 높은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가 나빠진 것도 앤티크 일색의 트렌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또 소재를 재해석해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청담동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흐름. 흔히 캐비닛용으로만 생각하는 철제가 고급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얼빙 플레이스’ 패션 멀티숍 얼빙 플레이스가 세계적인 철제 브랜드 ‘비슬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철제 캐비닛과는 차원이 다른 감각적인 디자인과 빨강, 파랑, 노랑 등 산뜻한 색상으로 인기. 비슬리를 수입한 인테리어디자이너 윤이서씨는 “중간형 캐비넷을 연결해 선반으로 이용하거나 서류함을 액세서리 보관함으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5단 서랍 25만 3000원, 선반용 6단 서랍장 38만 6000원. 옷장 120만원대.(02)511-8921. ●생활용품 편집매장 ‘다르’ 최근 인기 상승중인 모로코 앤티크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르는 모로코어로 집이라는 뜻. 우리나라에서 초기 앤티크 바람을 주도한 영국, 프랑스, 중국 제품에 다소 식상한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자개, 동물의 뼈, 대리석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자개서랍장(2700만원)은 들여온 5점 중 4점이 판매됐다. 화장대(480만원)도 인기. 모로코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러시아 각국에서 들여온 생활소품들이 다양하다.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된 소파는 960만원, 쿠션은 개당 15만원.(02)545-6592. ●해외 디자이너의 감각 ‘분덕스탠리’ 매장 확장이전기념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은 고급스럽지만 지루하지 않은,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이너 수입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감각있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한 옷걸이(49만 6000원)가 눈에 띈다. 또 볼링핀을 세워놓은 듯한 조명은 크기에 따라 70만∼130만원. 털실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의자(가격미정)는 올봄 문을 연 W호텔에서도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02)547-7005. ●사람 냄새나는 인테리어 ‘소고잔’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소품들이 가득하다. 올해 각종 패션 소품에 쓰이고 있는 송치(송아지털) 혹은 코트(염소털)를 이용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고트쿠션은 29만 8000원. 송치 잡지 보관대 32만원, 액자 4만 1000∼5만 6000원, 티슈커버 15만 8000원. 손으로 두드려 만든 티테이블(167만원)과 화병(소 16만 4000원, 대 25만 9000원)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개성 만점 소품.(02)547-2764. ●고급, 그 이상‘분더샵 리빙’ 프랑스 사람들이 “부르주아가 된다면 갖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감각적인 ‘체체’를 비롯해 ‘R&Y아우구스터’,‘토카’ 등 6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는 체체와 R&Y아우구스터. 일부 제품은 이미 완판됐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플레티넘을 입힌 샐러드볼(30만원선)과 컵(7만∼9만원선)이 인기 제품. 차를 우려내기 좋은 주전자와 초에 불을 붙이고 얇은 자기를 덮으면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이글루촛대도 사랑받는 아이템이다.(02)542-8006. ●매력에 빠진다‘디자이너 이미지’ 감각있는 그대라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할 숍. 필립 스탁, 엔조 마리, 얀 야콥슨 등 180개 수입 브랜드가 이곳에 모여 있다. 생활용품·사무용품·주방용품 등 모든 분야의 인테리어 소품이 진열돼 있어 ‘그냥 구경하러’ 온 고객이라면 충동구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양쪽 벽을 장식한 시계. 앤티크한 체리목 시계, 모던한 스틸 시계, 시계판이 거꾸로 된 미러 시계, 오래된 듯 낡은 탁상시계 등 다양한 시계가 전시돼 있다. 미러 시계(8만원), 톱니바퀴 시계(19만원)는 독특함에 관심을 끄는 제품. 크리스털 와인잔(5만원선), 차량용 방향제로 좋은 향초(1만 3000원) 등 저렴하면서도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들이 많다.(02)3444-9190. ■ 청담동+α ●펜디는 아르데코 터치의 비범한 형태의 백 ‘베니티 백’을 내놓았다. 나사장식과 메이크업 파우더 같은 은은한 컬러가 이 백의 특징. 펜디의 상징인 더블에프(F) 로고가 새겨지거나, 이 형태로 커팅된 백의 표면이 빛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변화하면서 반짝인다. 끈 없이 손잡이에 손을 넣어 백을 쥐면 가뿐하고, 가는 끈을 이용해 어깨에 매면 힙에서 흔들리는 백이 섹시하다.(02)3441-6403. ●쿤(Koon)은 이탈리아 브랜드 ‘디스퀘어드’의 여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무스탕재킷(300만원선)은 가죽끈, 누빔처리된 안감, 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와이어가 들어간 깃 등 세심한 장식으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편안하면서도 날씬한 라인을 드러내는 맨투맨 셔츠, 빨간 지갑 장식이 귀여움을 더하는 바지(이상 가격미정)도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02)517-4504.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청담동 아동복 트렌드] 왕자·공주풍은 가라

    [청담동 아동복 트렌드] 왕자·공주풍은 가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는 거대한 유아·아동복 쇼핑센터다.고가 브랜드,수입 브랜드,국내 브랜드 등 국내에 들어와 있는 거의 모든 브랜드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길은 고가의 수입브랜드가 포진해 있다.차병원사거리에서 2호선 역삼역 사이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유아·아동의류 멀티숍(편집매장)인 ‘차더샵’과 보령메디앙스의 쇼콜라,모아베이비,킹카우 등 국내외 브랜드가 밀집돼 있다. 예전에는 지역별 구분이 존재했다.청담동의 패션은 아이를 귀족처럼 키우고 싶은 부모의 열망을 담아 공주·왕자 취향 스타일이 많았고,역삼동은 젊은 엄마들의 감각이 반영된 코디네이션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아이 패션도 어른을 따라 서로 다른 아이템을 코디하는 ‘믹스 앤 매치’와 남아·여아 구분을 두지 않는 ‘유니섹스’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청담동 아동복 매장 ‘쁘생’을 운영하는 탤런트 나현희씨는 “과거 고가의 수입브랜드를 구입할 때 왕자,공주를 연상시키는 정장풍만을 고집하던 청담동 엄마들도 실용성과 유행을 따라가는 디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자아이에게 파란 옷을 입히고,여자아이에게 분홍옷을 선물하는 것은 일종의 ‘성 구분의 오류’다.역삼동에 직영점을 둔 ‘모아베이비’ 숍매니저 이흥남씨는 “강렬한 빨강과 진한 네이비(파랑)를 많이 찾는 것은 예전과 같다.다른 점이라면 빨간색 니트가 남자아이용으로,자잘한 별모양이 있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여자아이 용으로 사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패션 감각이 색상을 뛰어넘는다는 얘기다. 이탈리아 브랜드만을,그 중에서도 정장을 주로 취급하는 쁘띠슈(511-2483·www.petitchou.co.kr).‘믹스 앤 매치’를 제안하는 가운데 활동성 있는 소재와 고급스러운 옷감이 더해진 것이 인기다.상의 부분은 니트,하의쪽은 모직으로 된 원피스와 겨울 필수 아이템인 패딩점퍼가 핫아이템.벨벳 소재 옷도 청담동 엄마들이 많이 찾는데 심플한 리본 장식이 된 원피스가 눈에 띈다.모두 40만원대.물방울 원피스와 카디건도 인기. 원피스 20만원대, 카디건 10만원대. 앙드레김 키즈(514-7383)의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캐주얼해졌다.올 시즌 핫아이템은 가죽재킷(38만원)으로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코듀로이 코트(24만 8000원)와 헌팅캡(3만 8000원),스니커스(8만∼9만원선)의 코디가 고급스러우면서 활동적인 느낌이다.가격이 조금 낮아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나현희씨의 안목이 묻어나는,트렌티한 아동복을 추구하는 쁘쌩(548-3920)에서는 올가을 미국 브랜드 ‘다낭’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뉴욕 패션 리더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아동복 라인의 인기가 청담동에까지 건너왔다.코듀로이 치마가 14만 8000원.이곳의 주력 브랜드인 이탈리아 ‘시모네타’의 가을 상품 중에서는 평범한 상의에 발레복을 연상시키는 치마를 코디해 귀여움을 살린 여아복이 많이 판매됐다.60만원대. 트위드 소재의 코트는 60만원대. 모아베이비(554-9232)에서 가장 잘나가는 상품은 벨벳 트레이닝복(6만 9000원)과 분홍 모자점퍼와 치마세트(5만 9000원).핸드메이드인 더플코트 스타일의 빨강 니트코트(4만 2000원)는 여아는 물론 남아에게도 잘 어울려 사랑받는 아이템이다.겨울 신상품은 꾸준히 입고되고,가을상품은 현재 20% 할인 중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많은 봉 뽀엥(514-9974)은 작년 상품을 50% 할인해 판매중이다.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패딩 점퍼와 각기 다른 단추가 쪼로록 달려 있는 갈색 점퍼.모두 세일가 23만 9000원.신상품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입하 예정. 런던풍의 아동복을 지향하는 알로봇(2104-0708)은 올 가을·겨울 전통적이면서도 스포티함이 가미된 옷들이 주로 나왔다.겨울 핫아이템으로는 그린 오리털 점퍼(21만 8000원)와 니트 카디건(14만 8000원) 그리고 핑크 코듀로이 점퍼(13만 5000원) 등이 꼽힌다. 분더샵(542-8006)의 유아·아동복 코너에는 고가 브랜드와 보다 저렴한 캐주얼 브랜드가 공존한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 마르니의 아동복 라인인 ‘마르니 밤비니’와 ‘핑코 팔리노’.중요한 모임에 아이와 커플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이중 핑코 팔리노의 트위드 소재 분홍코트(70만원선)와 회색재킷·체크무늬 치마(각 33만원/21만원) 코디가 인기.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심우찬이 본 ‘2005 파리컬렉션’

    심우찬이 본 ‘2005 파리컬렉션’

    |파리 함혜리특파원| ‘더욱 여성스럽게,더욱 고급스럽게,그러나 자유롭게‘ 내년 봄·여름의 유행 키워드는 하이퍼 페미니티,울트라 시크,로맨틱 이그조티즘,네오 히피룩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2005년 봄·여름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에서 톱 클래스의 디자이너들은 최근 3년간 강세를 보인 여성성과 이국풍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를 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변형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우아함을 추구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는 현대여성을 타깃으로 한 의상들이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패션컨설턴트 심우찬(‘파리여자·서울여자’의 저자)씨의 도움말로 내년 봄·여름의 유행경향을 이번 파리컬렉션을 통해 알아본다. 이번 컬렉션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한가지 특징을 딱 꼬집어 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경향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해외 여행이 대중화되고 인터넷 등 통신수단이 발달하면서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문화’에 근거해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받기 때문입니다.아프리카나 인도의 전통의상에서 비롯된 이국풍과 1960년대 팝아트,70년대 히피룩 등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초점은 3년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성에 맞춰져 있고 기본적으로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넬이나 디오르,셀린 등 유명 브랜드의 경우는 어떤가. -기성복을 뜻하는 프레타포르테는 디자이너들의 창의력을 보여주기 위한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와 달리 상업성이 중요시됩니다.유명 브랜드라고 상업성을 무시할 수 없지요. 독자적인 라인을 발표해 온 샤넬,디오르,루이뷔통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각 메이커의 독특한 분위기는 유지하되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밀라노 컬렉션에 소개된 프라다,질 샌더 등도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 측면에서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오간자 등 가볍고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 레이스와 속이 비쳐보이는 얇은 망사를 사용하기도 하고,화려함을 강조할 수 있는 반짝이는 소재(스팽글 등)들이 이브닝드레스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프린트된 소재도 눈에 띕니다.앞서 밀라노 컬렉션의 돌체 앤 가바나는 동물 문양 프린트 가죽을,런던컬렉션의 폴 프랭크는 꽃무늬 프린트를 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액세서리는 어떤 것들이 주로 사용됐는지. -액세서리는 크고 강하게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고 아프리칸 스타일의 커다란 목걸이가 히피룩,이국적 정취의 의상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모자 특히 밀짚으로 된 중절모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라거펠드 갤러리,장 폴 고티에 컬렉션에서는 모델들이 드레스에도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유명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데뷔무대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시즌에 새로 선보인 디자이너들이 많았습니다.톰 포드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구치와 결별하면서 그가 맡았던 구치 여성복은 알렉산드라 파치네티가,이브생로랑 리브고슈는 스테파노 필라티가 각각 맡았습니다.셀린에서는 마이클 코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로베르토 마니체티가 그의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전임 디자이너들의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그들의 그림자를 지워버리기에는 좀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중간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고 봅니다. 파리 컬렉션이 밀라노에 비해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밀라노는 원단 회사와의 긴밀한 협조가 강조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창의성이 떨어집니다.지나치게 소재의 변화에 치중하고 상업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아르마니,프라다,질 샌더,돌체 앤 가바나,펜디 등 밀라노 컬렉션의 의상들은 새로운 유행을 만든다기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봅니다.반면 파리는 실용성은 결여됐으나 창의성 측면에서 강하기 때문에 모든 유행은 파리에서 시작된다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파리 컬렉션도 실용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렇습니다.그동안 쇼를 위한 컬렉션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실용성을 감안한 디자인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대표적인 사례가 디오르였습니다.의상사 박물관에나 소장해야 할 것 같은 화려한 의상을 발표해 왔던 디오르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이번에는 트위드 재킷,니트,카디건,티셔츠 등 당장 입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입기에 부담이 없는 의상들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갈리아노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적인 분위기가 강세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의상은 옷장에 모셔 놓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컬렉션을 꼽는다면.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빅터 앤 롤프의 컬렉션을 꼽고 싶습니다.굉장히 전위적인 디자인과 획기적인 쇼형식을 선보여 온 이들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랑콤과 제휴한 자신들의 첫번째 향수 ‘플라워 봄브’를 발표하는 것과 때를 맞춰 향수의 개념을 시각화한 창의적인 의상들을 발표했습니다.‘플라워 봄브’ 향수의 상징인 리본을 다양하게 변형해 활용한 파격적이고 기발한 의상들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디오르 쇼에서 존 레넌의 이메진 등 1970년대의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배경으로 ‘디오르,낫 워’라는 글씨가 등에 프린트된 의상들로 피날레를 장식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lotus@seoul.co.kr
  • 브래지어 내맘대로 골라입자

    브래지어 내맘대로 골라입자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속옷을 골라입자.’ 이번 가을엔 보다 다양한 브래지어를 만날 수 있다.시즌마다 비슷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승부했던 속옷업체들이 각각 특색있는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올 가을 여성복은 유행은 여름에 이어 여전히 여성스러움이 강조된다.이에 따라 봄·여름에 주로 사용되는 시폰이나 새틴 등 얇은 소재가 계속 사랑받을 전망이다.비비안은 이런 경향에 맞춰 실루엣,그 중에서도 옆구리선을 잡아주는 제품을 내놓았다.신제품 ‘슬리밍브라-두겹의날개’는 옆날개를 부위별로 신축성이 다른 원단을 두겹으로 처리해 군살을 눌러준다. 비너스는 가을·겨울에 맞춰 가슴의 볼륨을 살려주는 기능에 초점을 둔 ‘더블업브라’를 출시했다.새롭게 개발한 ‘더블사이드본’을 브래지어 아래쪽과 옆날개 사이에 붙인 제품.몸이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옆으로 빠지는 것을 잡아줘 가슴선을 살려준다.또 탄력이 뛰어난 하이플랙스 소재의 와이어를 사용해 기존 제품들과 달리 가슴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모아주고 받쳐준다. 트라이엄프가 내놓은 ‘데인져러스 브라’는 여성스러움을 살려주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흔히 여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 레이스는 쉽게 보푸라기가 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그래서 이번 제품은 레이저 커팅기술로 패드 부분을 레이스무늬로 처리해 디자인과 실용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찰, 전기충격기·고무탄총 무장

    경찰청은 총기사고를 줄이고 외근 경찰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충격기와 고무탄총 등 총기 보조장비를 시범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입되는 장비는 이들 외에도 범인제압봉,가스분사겸용삼단봉 등 4종이다.경찰은 기존 38구경 권총에 실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탄을 개발,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지급되는 4종의 총기보조장비는 일선 경찰관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경찰청은 “총기 보조장비 도입방침은 상급자 결재 등 총기사용에서 오는 번거로움을 피하면서 경찰관들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장비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9월 초 해당 총기보조장비를 일부 경찰서에 배치,시범사용한 뒤 올해 말 최종적으로 장비종류를 확정키로 했다. 한편 후추와 마늘향 가스로 범인을 제압한다고 해 화제를 모았던 ‘후추탄’(Pepper ball)은 실용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사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네멋대로 입어봐

    네멋대로 입어봐

    ‘귀에 하면 귀고리,코에 하면 코걸이.’ 적당히 자신의 입장에 맞춰 둘러댄다는 뜻도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패션으로 말하자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을 살려 나를 표현한다고나 할까.올여름 TV드라마의 지존 자리를 꿰찬 ‘파리의 연인’ 김정은 패션이 대표적이다.목에만 두를 줄 알았던 스카프를 과감하게 허리에 감았다.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오호∼이렇게도 되는구나.”라며 뜨겁게 반응했다.패션 소품의 응용,TV속에서만 감동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유행을 주도할 수도 있다. 1. 활용의 미학 최근 들어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패션 연출이 주목받는다.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실용 패션의 강세를 엿볼 수 있는 트렌드다.개성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멋쟁이들에게는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씨(SI) 박난실 디자인실장은 “서로 다른 느낌의 옷을 섞는 ‘믹스 앤드 매치’와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의 큰 틀 안에서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인기”라며 “겉옷뿐 아니라 액세서리,속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변신을 꾀한다.”고 말했다.아이템이 지닌 한 가지의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출을 하는 것이 불황기 멋쟁이들의 기본이기도 하다. 관건은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매치하느냐,남들과 얼마나 다른 차별화된 개성을 표현하느냐,얼마나 실용성을 극대화하느냐다. 2. 속옷의 화려한 외출 속옷 같은 겉옷이 인기를 끌면서 속옷회사에서는 아예 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속옷을 내놓는다.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요즘 란제리도 남색 검정 빨강 등 강렬한 색상에 원색 줄무늬가 디자인된 스포츠룩 스타일이 강세.운동을 좋아하는 권수민(27·MD앤컴)씨는 이런 면소재의 캐미솔(여성속옷 상의)을 즐긴다.“속옷 같은 티가 나지 않고 소재도 땀 흡수나 통풍성을 유지하며 신축성이 좋아 과격한 운동에도 불편하지 않죠.청바지, 스니커스와 함께하면 경쾌하고 스포티한 캐주얼 차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달콤한 파스텔 색상의 캐미솔과 비슷한 색상의 스커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세련된 직장여성이라면 하얀색 정장 안에 화려한 캐미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3. 원피스, 3단변신~!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여름 최고의 아이템 원피스의 인기는 가을까지 이어진다.원피스와 심플한 청바지나 7부 크롭트 바지를 겹쳐 입어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끈이 없고 짧은 튜브 원피스에 주머니가 많은 카고바지를 입으면 맵시 있고 발랄하다.면소재에 꽃무늬 장식을 넣은 슬립(원피스형 속옷)을 활용해도 좋다. 기본형 바지와 민소매티에 앞에 지퍼나 단추가 달린 원피스를 걸치면 이른 가을,쌀쌀한 날씨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듯 색다르고 멋진 연출을 할 수 있다. 4. 소품도 응용해 보자고 정윤희(27·명동밀리오레 3층 ‘삐삐’)씨는 귀여운 힙색을 즐긴다.“보통 ‘허리색’이라고 하는 힙색을 꼭 허리에만 찰 필요는 없죠.간편하게 손가방으로 들고다니거나 어깨에 크로스백처럼 메면 맵시가 돋보입니다.” 힙색은 스포츠룩 강세에 따라 패션 브랜드라면 기본으로 갖고 있는 아이템.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똑같이 들고다니더라도 달라보일 수 있다.패션의 화려하고 다양한 변화에 힘입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액세서리.목걸이부터 헤어핀에 이르기까지 재질과 디자인의 한계는 없다.그만큼 활용법도 다양하다.반지를 목걸이 펜던트로 이용하거나 화려한 색상의 구슬 목걸이를 촘촘히 감아 팔찌로 활용할 수 있다.손수건을 머리에 둘러 두건으로,팔에 묶어 팔찌로,목에 감아 스카프로 활용하면 개성 만점의 연출을 완성할 수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산 디젤승용차 내년초 나온다

    국산 디젤승용차가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4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승용차 출시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1월 초 유로-3 디젤엔진을 단 아반떼XD 1.5와 라비타 1.5 등 2종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외제 디젤승용차의 무더기 출시에 맞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한해동안 일단 아반떼XD와 라비타 두 모델 2만 5000대 정도의 디젤 승용차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시장 반응을 봐가며 2006년 초에는 산타페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디젤 모델도 국내에 선보인다. 지난 5월 말 쎄라토 2.0 디젤모델을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한 기아차도내년 1·4분기에 쎄라토 1.5 디젤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기아차는 지난 6∼7월 두달간 쎄라토 디젤 6500여대를 유럽에 수출했다. 한편 내년부터 디젤승용차의 국내 판매가 허용되는 것에 맞춰 푸조 407(1월),폴크스바겐 골프(상반기),벤츠 E클래스(상반기) 등의 외제 디젤승용차도 앞다퉈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국산 모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연비,출력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디젤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 디젤 승용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또 일반 가솔린엔진에 비해 유로-3 디젤엔진은 대당 200만∼250만원,유로-4 디젤엔진은 300만∼350만원 생산 원가가 비싸 디젤승용차의 국내 시판가도 가솔린엔진 차보다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승용차는 가솔린차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지만 생산원가가 상당히 높고 소음,진동 등의 단점도 없지 않아 국내 시장 반응을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中3대시장 알면 ‘백전백승’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려면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유럽 대륙보다 크고 31개 성·시·자치구,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 동일한 시장전략을 적용할 경우 ‘백전백패’라는 것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3대 도시도 상이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소비 패턴도 사뭇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베이(華北) 경제권의 베이징인들은 ‘마음에 들면 가격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강한 반면 화둥(華東)경제를 이끄는 상하이인들은 ‘돈은 품위있게 써야 한다.’는 브랜드 지상주의에 젖어있다.반면 최초의 경제특구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광저우인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실용주의자들이다. ●정신적 효용을 중시하는 베이징인 베이징인들은 수도에 살고 있다는 ‘우월감’ 때문에 귀족의식이 짙다.성격도 화끈한 둥베이(東北)인들을 닮아 택시 기사들조차 국가문제만 나오면 ‘창장(長江)의 물’처럼 유창한 달변을 자랑한다. 베이징인들은 ‘왜 열심히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책임감 때문’이라는 대답이 30.1%로,‘개인적 출세 또는 소득 증대’(27.4%)보다 높았다.이 때문에 베이징인들은 소비에서 ‘정신적 효용’을 중시한다.고품질을 추구하는 성격은 가격을 중시하지 않는 소비패턴으로 나타난다.식품과 음료수,내구성 소비재 등을 구입할 때 가격을 따지는 비율은 광저우·상하이보다 10% 포인트 정도 낮다. 물론 베이징인들 중에는 부패에 물든 고급 관료나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출세지향적인 인사들이 많아 이들이 ‘눈먼 돈’ 때문에 씀씀이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 브랜드에 집착하는 상하이인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는 오랜 개방 경험으로 국제화에 민감한 도시이다.돈을 ‘품위있게’ 사용하는 상하이인들은 베이징인들처럼 고급품을 선호하지만 서방 국가의 브랜드 수입품을 선호한다.54%의 상하이인들이 ‘수입품을 좋아한다.’고 밝혀 베이징인들보다 14% 포인트가 높았다. 반면 상하이인들은 구매시 가격을 따지고 베이징인들과 달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좋아한다.첨단 가전제품이나 부동산 등 고가품을 구입할 때 중개 서비스나 ‘관시(關係)’를 활용한 소비 패턴이 이뤄진다. ●실용주의자 광저우인 광저우는 중국 개혁·개방의 물꼬를 튼 화난(華南) 경제권의 대표주자이다.홍콩과 가장 가까운 광저우인들은 홍콩인들과 생활방식이 비슷하다.정치나 국가대사보다 ‘어떻게 돈을 버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베이징청년보 조사에서 광저우인의 43.7%가 ‘개인출세와 소득을 위해 일을 한다.’고 답해 상하이인(38.5%)보다 높았다.그러나 2세 교육을 위한 투자비는 베이징과 상하이보다 높았다. 투자에 능한 광저우인들은 소비에 있어서도 가격보다 실용가치를 따지고 브랜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44%의 광저우인들은 물건 구입시 판단 기준이 ‘실용성’이라고 대답했다.광저우인들은 ‘유행을 모르고 투자에 능한 상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전문가들은 광활한 중국 시장의 성공적 공략을 위해선 지역별로 다른 진입전략을 써야 한다고 충고한다.입맛이 까다롭고 실용주의에 길든 광저우 시장에 일단 상품을 출시한 후 고객들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고품질·고브랜드를 선호하는 상하이와 베이징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적절한 시장 공략법이란 지적이다. oilman@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천리장성에 올라 고구려를 꿈꾼다/전성영 지음 천리장성은 고구려가 수나라의 4차 침입을 막은 뒤 당나라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성으로,여러 개의 성이 띠처럼 이어져 있는 요새다.사진작가인 저자는 만주지역을 가로지르는 천리장성의 거점성과 배후의 방어성들에 얽힌 이야기,고구려 특유의 축성법,고구려의 첫번째 도읍지로 추정되는 오녀산성 등을 소개한다.고구려는 ‘성의 나라’다.고구려인에게 성은 실용성과 심미성,성스러운 의미와 이념이 어우러진 예술작품이며 공동체 의식의 상징이다.성벽이 곡선을 이루며 성돌도 하나하나 둥글게 다듬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게 고구려성의 특징이다.1만 7000원.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정민 등 지음 우리는 무엇을 찾아 고른다는 뜻으로 ‘물색한다’라는 말을 쓴다.물색(物色)은 한자말이다.이 말은 원래 옛날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서 나왔다.수레를 모는 사람은 무엇보다 빛깔이 같고 힘도 비슷한 말 네 마리를 찾아야만 했다.이때 빛깔이 같은 말은 색마(色馬),힘이 같은 말은 물마(物馬)라고 불렸다.그러니까 물색이란 단어는 힘도 비슷하고 빛깔도 같은 네 마리 말을 고르는 것을 말한다.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낱말들의 뜻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밝힌다.한자는 ‘문화를 읽는 힘’이다.전2권 각권 1만 5000원. ●하트셉수트/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 지음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비범하고 강력한 권력을 지녔던 파라오 하트셉수트의 삶을 다룬 역사서.하트셉수트는 왕자들을 제치고 여성의 몸으로 이집트의 절대권력을 쥐었지만 사후엔 자신과 관련된 모든 기록과 기념물들이 철저히 파괴돼 역사에서 지워져 버렸다.배경은 이집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융성했던 시기인 신왕국시대(기원전 1567∼1095년).하트셉수트 통치기는 전위적이라고 할 만한 혁신의 시대였다.유명한 ‘왕들의 계곡’(절대권자들을 위한 대규모 공동묘역)을 조성한 것도 하트셉수트였다.저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성 이집트학자.1만 9500원. ●한국사 미스터리/조유전 등 지음 “시인은 모래 한 알에서도 우주를 본다.”고 한다.이처럼 고고학자는 부서져 나간 유물 한 조각에서도 지나간 사람살이의 흔적을 읽어내고 역사를 본다.30년간 발굴 현장을 지켜온 저자(전 국립문화재 연구소장)는 한국 고고학의 산증인.흥미로운 발굴 에피소드부터 학계의 논쟁사까지 발굴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일본의 ‘구석기유적 조작’사건을 낳은 연천 전곡리 유적,‘성개방의 나라’ 신라 사람들의 성풍속을 보여주는 안압지 출토 목제남근,신라 57대 왕이 될 뻔한 ‘평양기생 차릉파와 신라금관’등 다양한 발굴 현장 일화를 소개한다.1만 4500원. ●나는 CNN으로 세계를 움직인다/재닛 로 지음 24시간 뉴스채널 CNN의 설립자인 ‘미디어 제왕’ 테드 터너(타임워너 회장)의 삶과 철학을 소개.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터너야말로 ‘제3의 물결’”이라고 했다.그만큼 그는 성공적인 도박을 거듭해 왔다.타임지 등 유수 언론사에 영화사,스포츠팀까지 두루 거느린다.뉴라인 시네마,카툰 네트워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팀 등이 그것이다.“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팝콘을 먹는 것과 유사하다.팝콘으로 배를 채울 순 있지만 만족을 느끼긴 어렵다.만족을 얻기 위해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는 게 터너의 말이다.1만 2000원.
  • 모자·두건으로 올여름 쿨~하게

    요즘 길거리에서 민소매 티셔츠에 니트모자를 쓴 남자,짧은 미니스커트와 헌팅캡을 매치한 여자의 모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안그래도 더운 한여름에 웬 모자?’모르는 소리다.옷차림이 간소해지는 여름은 독특한 소품과 액세서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때.거리의 멋쟁이들은 그 독특한 소품의 하나로 모자를 선택했고,모자는 패션의 마침표가 됐다. 올 여름 유행하는 모자만 해도 선캡,트러커캡,헌팅캡,밀짚모자에 머리에 둘러쓰는 두건까지….그야말로 ‘모자의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난 패션의 이단아 ‘복고’라는 말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최근의 패션계는 과거지향적이다.1960년대 반항아적인 ‘모즈’와 탈현실주의적 ‘히피’,1970년대 반사회적인 ‘펑크’ 등 과거의 다양한 이단아적인 패션 문화가 뒤섞여 2004년의 거리 패션을 만들고 있다. 훌훌 벗어젖혀도 땀이 날 한여름에 야구모자,헌팅캡을 뒤집어쓰고,심지어 겨울에나 썼던 니트모자를 쓴 모습은 계절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이단아적 거리 패션의 단면을 보여준다. 헬렌카민스키 강민정 대리는 “모자의 실용성과 멋스러움이 함께 부각되면서 모자에 대한 애착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다채로운 디자인의 모자로 튀는 멋을 창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멋을 만들어내는 데 계절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명랑·쾌활·발랄 모드엔 트러커캡 모자의 기본 중의 기본형인 야구모자는 민소매톱,트레이닝 바지 등 스포츠룩에 잘 어울리는 소품이다.이런 야구모자와 비슷한 디자인에 뒷머리 부분이 망으로 된 ‘트러커캡(트럭운전사의 모자에서 유래)’은 요즘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 스포티한 상의와 바지,원색의 트레이닝복에 약간 큰 듯한 스타일로,허름한 느낌이 나도록 쓰는 것이 제멋.민소매 상의,짧은 반바지와 연출하면 섹시한 스포츠룩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선캡은 머리가 눌릴 염려도 없고 귀엽고 발랄한 연출이 가능하다.진,니트,플라스틱 등 소재면에서나,무늬와 색상 배색 등 디자인면에서나 다채롭게 변신하고 있다. ●색다른 느낌의 연출,반다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건인 ‘반다나’는 지난해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사랑받는 소품.최근 MBC드라마 ‘사랑을 할거야’에서 중견배우 김미숙이 쓰고 나오면서 반다나의 인기는 연령까지 초월하고 있다. 머리에 묶는 스타일에 따라 스포티하기도,귀엽기도,여성스럽기도 하고,묶는 위치에 따라서는 손목 수건,머플러,허리띠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올 여름철 최고의 패션 소품으로 칭송받을 만하다.머리 손질하기 귀찮을 때나 평범한 옷차림에 과감하게 반다나를 쓰면 멋스럽다는 칭찬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패션성도 높다. 복고 스타일의 반다나는 몸에 붙는 과감한 옷에 매치시키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다.반다나를 하고 헐렁한 힙합 바지와 티셔츠를 입었다면 귀여운 반항아의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고전적인 복고스타일,헌팅캡 헌팅캡에 대한 멋쟁이들의 사랑은 계절을 넘어선다.머리에 쓰는 부분이 낮고 평평한 헌팅캡은 지난겨울부터 인기를 끌어온 가장 파워풀한 소품. 소녀 같은 스쿨걸룩뿐만 아니라 한여름 바다를 연상시키는 마린룩,여성스러운 페미닌룩을 표현할 때 빠뜨리면 아쉽다.파란색 줄무늬 티셔츠에 7부 바지를 입고 헌팅캡을 쓰면 시원한 마린룩이 완성된다.민소매톱이나 목 뒤로 끈을 묶는 홀터넥톱에 폭이 넓게 퍼지는 치마를 입고 헌팅캡을 쓰면 50년대 여배우 같은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헌팅캡을 쓸 때에는 약간 비스듬히 써보는 것이 훨씬 더 멋스럽다는 것을 잊지 말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골동품을 알면 역사와 돈이 보인다/이상문 지음

    서민들이 막 사용했다고 해서 막사발이라 불린 조선 초 백자그릇이 일본의 국보가 된 것은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진주 지리산 자락의 한 가마에서 만들어진 막사발이 일본에서 ‘이도차완’이란 이름의 국보로 지정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진주 지역에서 출토된 막사발은 다른 곳의 그것들과는 조금 다르다.우선 크기가 약간 작아 말찻잔으로 쓰기에 알맞고 구연부도 밖으로 눕지 않아 차를 마실 때 옆으로 새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사용하면 할수록 찻물의 색이 잔의 몸체에 배어 마치 그림을 그려넣은 듯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한다.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가 된 것은 아니다.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가져간 이 막사발은 수백년 동안 쓰이면서 상세한 족보를 남기고 있다.찻잔에 얽힌 내력을 비롯해 찻잔으로 누구와 무슨 차를 마시며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것까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이런 역사가 이 찻잔을 국보로 지정하게 만든 진짜 이유인지 모른다. ‘골동품을 알면 역사와 돈이 보인다’(이상문 지음,선 펴냄)는 이같은 골동품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우리 문화재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는 길은 어떤 것인지 일러준다.고미술품은 오래 돼야만 값이 나가고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천년이 됐어도 가치가 없는 물건이 있는가 하면,시대상을 생생히 전해주는 명품은 몇십년만 지나도 문화재로 인정받기도 한다.고미술의 값을 매기는 데는 무엇보다 그 작품에 녹아 있는 정신과 역사,즉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당대의 명필 이완용의 글씨는 친일 행적으로 인해 그 가치가 20만원대에 불과하지만,손바닥 낙관이 찍힌 안중근 의사의 ‘담박명지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 같은 글씨는 2억원이 훨씬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고귀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골동품의 진위는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고미술 감정전문가인 저자는 “화가의 붓놀림은 백번을 고쳐 그어도 변함이 없는 법”이라고 말한다.작가마다의 독특한 그림 버릇이 진위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얘기다.예컨대 단원의 인물화는 얼굴 표정이 분명하다.어느 곳을 주시하는지 눈동자의 방향이 확실히 찍혀 있다.손의 모양은 정교하지 않게 시늉만 그리고 옷자락은 인물의 지위에 걸맞게 섬세하게 표현한다.그림이나 글씨에 찍는 유명작가의 낙관은 대부분 돌낙관으로,나무도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기억할 만하다.나무도장이 찍혀 있으면 십중팔구 위작이다. 도자기의 경우 높이에 비해 몸통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크기에 비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도 안된다.도자기 속에 감춰진 은은한 색깔도 캐낼 줄 알아야 한다.저자에 따르면 분청사기는 원래 색깔이 희면서도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지만 모조품은 완전 흰색이거나 진한 베이지색에 가깝다.저자는 우리 도자기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품은 물론 재현품의 남발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외국 사람들은 흔히 “한국에는 고려청자가 있고 조선백자가 있으나 한국 자기는 없다.”고 말한다.업계에서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80%가 옛 것의 재현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특히 북한에서 제작되는 청자는 고려청자와 너무 똑같아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다.“고려청자나 조선백자도 당시에는 생활도자기였다.”는 게 저자의 말.보다 새로운 기술과 재료로 창의성을 발휘해 우리 도자기의 실용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저자는 우리 문화재의 ‘대외개방’을 특별히 강조한다.국보나 보물,중요 문화재 외의 것은 적극적으로 해외로 내보내 줘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은 100년 전부터 해외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고 일본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 말고는 별도의 감정절차 없이 해외반출이 자유롭다.문부성이 기증하는 문화재 보호 도구까지 싸서 보내는 정성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일본은 이미 ‘문화대국’으로 뿌리내리고 있다.중국 또한 올해 문화재 보호법을 크게 고쳐 국보나 보물,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 외에는 해외반출을 자유롭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바야흐로 ‘문화재 전쟁’의 시대다. 혼자만 보는 고미술품은 ‘고물’에 불과하다.하지만 시대가 함께 공유하는 고미술품은 작품으로 거듭 난다.골동품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유통방식은 경매다.그래야만 억울하게 싸게 팔거나 너무 비싸게 사는 일이 없고 자금의 회전도 원활하게 된다.최근엔 국내에도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고미술품 경매가 활성화돼 도쿄도내에만 50여 곳의 경매장이 있다.고미술은 결코 사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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