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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앱 전용 파킹통장 ‘머니쪼개기’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앱 전용 파킹통장 ‘머니쪼개기’

    애큐온저축은행 ‘머니쪼개기’는 조건 없이 연 4.0% 금리가 적용되는 모바일앱 전용 파킹통장이다. 머니쪼개기는 애큐온저축은행의 입출금통장 상품인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을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상품 이름에서 유추 가능하듯 입출금통장 내에서 최대 5개 계좌까지 별도로 분리할 수 있으며 총 2000만원 한도로 예치 가능하다. 머니쪼개기 계좌에 예치되는 금액은 별다른 조건 없이 연 4.0% 금리가 적용되며 입출금통장인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에 예치되는 금액은 최고 연 2.2% 금리가 적용된다. 머니쪼개기 계좌에 예치된 금액과 입출금통장에 예치된 금액의 이자는 각각 매월 계산된다. 따라서 총 2000만원까지의 금액은 머니쪼개기 계좌에 예치해 연 4.0% 이율을 적용 받고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입출금통장에 예치해 최고 연 2.2% 금리를 적용 받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머니쪼개기는 고객이 입출금통장 내에서 라이프스타일이나 자금 사용 용도에 따라 최대 5개 계좌로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고객이 자신의 소비 패턴을 한눈에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쪼개진 계좌별 지출 분석 리포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고객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해 출시된 것으로 실용성과 간편함 측면에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종호 도의원, ‘퇴직교원 재취업 문제 해결 의지, 공무원주택임차기금 형평성’ 질의

    윤종호 도의원, ‘퇴직교원 재취업 문제 해결 의지, 공무원주택임차기금 형평성’ 질의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종호 의원(구미)은 지난 8일부터 시행된 “2022년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상북도 관내 학교의 명예퇴직교사가 다시금 기간제 교사로 재취업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공무원주택임차기금의 형평성에 대해 질의하고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학교가 싫어서 떠난 교사들이거나, 이미 상당액의 퇴직금을 받고 떠난 사람이 왜 다시 학교로 돌아오려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명예퇴직교사가 취업제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채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우수한 교사의 유입으로 소규모 학교에도 똑같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똑같은 지적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별도 기금을 조성해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주택임차기금의 형평성과 실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경상북도교육청은 관련 조례에 근거해 무주택공무원에 한하여 1인당 2천만원의 한도 내에서 2년간(연장시 4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윤 의원은 “경상북도의 관사 추진 계획을 보면 무분별하게 관사를 짓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관사계획에 앞서 별도 용역을 수행해서라도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한 번 더 검토해보라”며 “차라리 그 예산으로 주택임차기금을 실용성 있게 타 시도처럼 확대해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내 집 마련 옥석가리기 필요…브랜드∙대단지∙판상형 조합 주목해야”

    “내 집 마련 옥석가리기 필요…브랜드∙대단지∙판상형 조합 주목해야”

    그동안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설계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이들 요소의 조합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브랜드에 대한 단지의 가치와 안정성 확보, 대단지 규모에 따른 다양한 부대시설 및 조경 적용, 판상형 구조 설계에 따른 우수한 공간 활용도와 실용성 등 다양한 장점이 부각됐고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런 인기 아파트도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의 조합은 실수요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고 자산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전세가격이나 분양가가 강력한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하므로 하락장을 틈타 매수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아파트는 실제 불황 직후 상승장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던 지난 2013년 2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에 나선 ‘해운대자이(1,059가구)’ 판상형(110㎡A 타입)은 2013년 4월에 3억 3424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에 접어든 2015년 4월, 약 2년 만에 48.09%(1억 6076만원) 뛴 4억 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해당 기간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시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958만원에서 1014만원으로 5.84% 상승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분양에 나선 ‘양정자이더샵SK뷰’는 최근 시장상황 속에서도 5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 1793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58.88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 청약을 1순위에 마감했다. 총 227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금융위기 때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것과 달리 화려함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실용성 높은 상품들은 큰 기복이 없었다”며 “최근 집값 하락은 시장환경에 대한 문제인 만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았던 요소들을 갖춘 단지는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 첫 자이 브랜드를 갖추고 지역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자이브랜드는 부동산 R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4~17일) 전국 성인 남녀 4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100%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고, 전체의 40% 이상이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넓은 실사용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방옵션 선택시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다이닝 등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단지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 3개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GDR), 자연채광조명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키즈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통합 서비스인 ‘자이안 비’가 적용돼 고품격 커뮤니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이만의 특별한 블렌드 및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도서관에는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엄선한 도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인공지능(AI) 셰프로봇이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동일한 맛과 질감까지 재현하는 AI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 확장비 무상, 1차 계약금 100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해 있다.
  • “ 전통 가구 모던 디자인 적용” 가구회사 구룸, 한옥 인테리어 활용 다양한 콜라보 시도

    “ 전통 가구 모던 디자인 적용” 가구회사 구룸, 한옥 인테리어 활용 다양한 콜라보 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가구를 제작하는 구룸(대표 김동규)은 조선 가구의 비례미와 모던 디자인의 편리함을 접목한 인테리어 가구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 우리나라 사극이 연이어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옥과 한복 등 한국적인 디자인이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다. 김동규 구룸 대표는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로 지정돼 지난해 용산공예관에서 초대전을 가진 전통가구 명인이다. 올해 4월 구룸을 창업한 배경에 대해 그는 “실용성이 극대화된 저가 가구와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고가 가구로 양분된 가구 시장 속에서 전통가구 제작 및 판매 환경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규 대표의 최종 목표는 전통가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그는 “‘K컬처’가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어, 향후 ‘K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조선 목가구의 비례미를 극대화하면서도 서양 가구처럼 실용성이 높은 디자인을 접목한 전통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 ‘아홉 구’(九)와 영어 ‘룸’(room)을 접목해 만든 회사 이름처럼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한옥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식 건물을 설계하는 회사와 함께 전통가구 디자인이 반영된 인테리어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한옥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에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콜라보는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구룸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2 전통문화 청년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확대 지원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유명 건물 안에서 구룸의 전통가구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주택건설協 광주전남도회 신임회장에 정기섭 고은주택 회장

    주택건설協 광주전남도회 신임회장에 정기섭 고은주택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기섭 고은주택 회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정 회장은 “지역 주택 건설사가 전국의 민간 주택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택 품질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회원사 역량 강화, 지역 건설사의 해외 주택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미적 감각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주거 건축물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도회 회원사는 1100여 개사다. 30대 초반에 주택건설업에 뛰어든 정 회장은 아파트와 체육관 등 각종 건축사업과 도로,교량 등 대규모 토목사업,도시정비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사랑의 연탄 나눔,소방 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지역인재 양성 기금 후원,국가유공자 노후주택 주거개선사업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협회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 SUV를 SUV라 부르지 않는 ‘페라리의 속내’

    SUV를 SUV라 부르지 않는 ‘페라리의 속내’

    납작한 페라리를 살짝 부풀려 놓은 듯했다. 영락없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였다. 하지만 페라리 관계자 누구도 이 차를 SUV라고 부르지 않았다. 지난 21일 경기 여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페라리 ‘푸로산게’에는 ‘브랜드 최초의 4도어 4인승 스포츠카’라는 복잡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카와 SUV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페라리의 상징인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725마력, 제로백 3.3초라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나 장착돼 중후함과 안락함을 상징하는 ‘코치도어’가 탑재됐다. 페라리 극동 총괄 디터 넥텔은 “스포츠카이면서 여유로운 공간과 폭넓은 사용성까지 갖춘 세계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내세웠다. SUV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페라리 DNA’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페라리는 “푸로산게는 최근 전형적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나 SUV와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을 채택했다”고도 설명했다. 한때 페라리의 고위 관계자는 “SUV와 페라리가 같은 문장에 쓰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인터뷰했을 정도로 SUV에 부정적이었다. 유서 깊은 스포츠카 브랜드로 지켜 온 고유의 가치를 SUV로 압축되는 실용성, 시장성과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랬던 페라리도 결국 ‘크고 편안한 차’를 선호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페라리의 오랜 맞수인 람보르기니는 일찍이 SUV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람보르기니를 상징하는 황소처럼 우람한 근육질의 ‘우루스’를 출시한 뒤 최근 ‘우루스 퍼포만테’, ‘우루스 S’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SUV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전체 매출에서 우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이른다.이처럼 도도한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SUV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브랜드는 독일의 포르쉐다. 포르쉐는 올 3분기 22만 1512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는데, ‘카이엔’(6만 6769대)과 ‘마칸’(5만 9604대) 등 절반 이상을 SUV 모델이 견인했다.
  • 페라리는 왜 ‘푸로산게’를 SUV라고 부르지 않을까

    페라리는 왜 ‘푸로산게’를 SUV라고 부르지 않을까

    납작한 페라리를 살짝 부풀려 놓은 듯 했다. 영락없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였다. 하지만 페라리 관계자 누구도 이 차를 SUV라고 부르지 않았다. 지난 21일 경기 여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페라리 ‘푸로산게’에는 ‘브랜드 최초의 4도어 4인승 스포츠카’라는 복잡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스포츠카와 SUV 사이…고민의 흔적 전체적으로 스포츠카와 SUV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페라리의 상징인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725마력, 제로백 3.3초라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나 장착돼 중후함과 안락함을 상징하는 ‘코치도어’가 탑재됐다. 코치도어는 뒷문의 경첩이 일반적인 자동차와 달리 뒤쪽에 달려 문이 마주 보고 열리는 형태를 말한다.페라리 극동 총괄 디터 넥텔은 “스포츠카이면서 여유로운 공간과 폭넓은 사용성까지 갖춘 세계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내세웠다. SUV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페라리 DNA’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페라리는 “푸로산게는 최근 전형적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나 SUV와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을 채택했다”고도 설명했다. 페라리가 푸로산게를 ‘최초의 SUV’라고 설명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양산차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간 강조한 말이 있어서다. 한때 페라리는 브랜드 고위 관계자가 “SUV와 페라리가 같은 문장에 쓰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인터뷰했을 정도로 SUV에 부정적이었다. 유서 깊은 스포츠카 브랜드로 지켜온 고유의 가치를 SUV로 압축되는 실용성, 시장성과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절대로 SUV를 개발하지 않을 것 같았던 페라리도 결국 ‘크고 편안한 차’를 선호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에 거스를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멍청이나 타는 차”…포르쉐의 희생(?)페라리의 오랜 맞수인 람보르기니는 일찍이 SUV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람보르기니를 상징하는 황소처럼 우람한 근육질의 ‘우루스’를 출시한 뒤 최근 ‘우루스 퍼포만테’, ‘우루스 S’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SUV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전체 매출에서 우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이른다. 이처럼 도도한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SUV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브랜드는 독일의 포르쉐다. 적자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포르쉐가 2002년 ‘카이엔’ 출시를 계기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완성차 역사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는다.카이엔이 처음 공개됐을 때 포르쉐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애호가와 전문가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한 자동차 유력매체는 “멍청이들이나 타는 차”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기도 했다. 이런 비판이 무색하게 카이엔은 소위 ‘대박’을 쳤고, 이후 출시된 조금 작은 크기의 ‘마칸’과 함께 세대를 거듭하며 사랑받고 있다. 포르쉐는 올 3분기 22만 1512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는데, 카이엔(6만 6769대)과 마칸(5만 9604대) 등 절반 이상을 SUV 모델이 견인했다.
  • 한복 품은 부산…부산문화를 한복에 물들이다

    한복 품은 부산…부산문화를 한복에 물들이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한복 문화 지역거점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관광도시 부산의 고유성을 담아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관광 및 축제와 접목한 한복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는 부산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산지역의 한복문화를 확산하고 한복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한복 품은 부산, 부산문화를 한복에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복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입고 즐기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우선 지난달부터 ‘오! 한복한 부산’을 주제로 지역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부산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광안대교, 용궁사, 태종대 등에서 홍보영상들을 제작했다. 또 다양한 한복 관련 문화상품들을 만들 수 있는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의 대표적 한복문화 지역거점사업의 대표적 행사인 ‘한복품은 부산’ 전시가 부산 대표 한복 단체인 부산한복산업협동조합과 한국복식문화원 한복 디자이너의 참여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부산패션비즈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1부(9월 1일~19일) 전통·현재·미래 혼례복을 선보이는 ‘꽃으로 다가온 한복’, 2부(9월 22일~10월 8일) 선비의 멋이 깃들여진 ‘방령에 멋을 더하다’라는 두 개의 주제로 5주에 걸쳐 전시가 진행됐다. 1부 전시였던 ‘꽃으로 다가온 한복’은 옷이 곧 신분이었던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서민들은 쉽게 입을 수 없는 옷이었으나, 일생 동안 혼례 때만큼은 허용하였던 혼례복과 소품에 담긴 상징과 실용성의 가치, 시대가 사랑하는 혼례복, 예술로 승화한 궁극의 미로 녹여내 보여줬다. 2부 전시인 ‘방령에 멋을 더하다’는 전쟁시 착용하였던 갑옷의 형상을 모방해 편하게 일상복으로 입도록 한 방령복을 보여주면서, 민족의 뛰어난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준비했다. 한복 문화 교육인 ‘한복클래스 IN 부산’도 진행 중이다. 이달 11일에 진행된 부산 한복계의 대모인 문광희 교수와 함께하는 ‘한복과 패션의 시각’에서는 한복의 국제적 이슈에 대한 우리의 대처, 그리고 프리미엄 패션콘텐츠가 되기 위한 전략을 다뤘다. 오는 27일 진행될 ‘한복의 조형미:현재와 미래”에서는 2018 평창 올림픽 의상감독을 맡은 금기숙 교수와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복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21세기 한복의 위상을 살펴보고, 한복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해 이달23일까지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해운대 벡스코 1전시장에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패패부산에서는 ‘한복하고 놀자’라는 주제로 한복입어보기 무료체험, 소품만들기, 한복상점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패브릭메이커랩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며 꽈리꽃 브로치 만들기, 귀주머니 만들기, 도토리모빌, 색동 버선 향기주머니 등을 만들 수 있다. ‘한복입고 놀자‘ 프로그램은 부산진성에서 지난 19일부터 진행됐으며 한복 입어보기 체험 및 전통놀이, 어린이 조선 통신사 행렬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페인팅과 분장도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의 프로그램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한복문화향유 프로그램과 새로운 한복문화콘텐츠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도시 부산을 넘어서, 부산의 고유성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담아 부산만의 한복문화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는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형산불 사전에 예측하는 ‘산불 마이너리티 리포트’ 개발

    대형산불 사전에 예측하는 ‘산불 마이너리티 리포트’ 개발

    톰 크루즈 주연의 SF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개봉한지 오래됐지만 인공지능이나 미래 예측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되는 작품이다. 범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범죄가 아닌 재산상, 인명상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산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카이스트, 전남대, 경북대,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 유타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상 조건을 최대 1주일 전에 미리 예측해 산불 위험도를 알려주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시즈 인 모델링 어스 시스템’에 실렸다. 기후변화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의 선행조건으로 꼽히는 것이 ‘산불기상지수’(FWI)이다. FWI는 지표면 근처 온도, 습도, 바람, 누적 강수량을 이용해 계산되는 산불 발생 가능성 예측 지수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산불 예측은 산불 발생 및 발달의 비규칙성과 예측모델의 한계 때문에 제한적 규모와 지역에서만 시도되며 100㎞ 수준의 수평해상도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다. 연구팀은 2011~2017년 기상예측모델 결과와 고해상도 관측기상자료를 활용했다. 이렇게 개발된 예측모델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으로 수평해상도를 100㎞에서 4㎞로 확대해 보다 세밀한 행정구역 단위로 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정밀도를 높였다. 100㎞ 단위는 도나 광역시 정도 수준의 예보가 가능하다면 4㎞ 단위는 특정 동 단위까지 예측을 가능케 해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2018년 8월과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인 맨도치노 콤플렉스와 캠프파이어 당시 데이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실제 산불 발생일 7일 전부터 산불 위험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패턴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예측지역의 해상도를 4㎞ 범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모델로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면 결과 처리까지 불과 수 초 밖에 걸리지 않아 단기 예측 실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이끈 윤진호 GIST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산불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에도 적용해 볼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연구와 예측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실용적인 럭셔리’…벤츠 E클래스급 전기 SUV ‘EQE SUV’ 최초 공개

    ‘실용적인 럭셔리’…벤츠 E클래스급 전기 SUV ‘EQE SUV’ 최초 공개

    “실용성을 강조한 넉넉한 실내공간과 ‘럭셔리 컴포트’를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6일(현지시간) 기존 E클래스급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E SUV’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AMG EQE SUV’도 함께 선보였다.두 차 모두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EVA2’가 적용됐다. 앞서 국내에도 선보였던 세단인 ‘더 뉴 EQS’와 ‘더 뉴 EQE’에 적용된 것과 같은 플랫폼이다. 후륜, 사륜구동 라인업을 갖춰 성능 스펙트럼도 광범위하다고 벤츠는 강조했다. 길이 4893㎜, 너비 1940㎜, 높이 1686㎜에 휠베이스는 3030㎜다. 외관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의 패밀리룩으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곡선이 돋보인다. 고성능 AMG 모델의 경우 내연기관차의 프런트 그릴을 연상시키는 크롬 수직 스트럿을 적용했다. 프론트 액슬 앞쪽에는 특허 출원 예정인 새로운 휠 스포일러가 적용했으며, 다양한 세부 요소를 통해 앞바퀴로 공급되는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벤츠는 세밀한 공기역학적 요소가 포함된 차량 하부는 큰 부피와 짧은 리어 오버행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고도 강조했다.대형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큼 내부 공간은 여유롭다. 5인승 모델의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 모두 1000㎜ 이상이다. 뒷좌석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트렁크는 520ℓ로 2열을 접으면 최대 1675ℓ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와 기본 탑재된 히트 펌프와 함께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효율적인 주행을 자랑한다. AMG EQE SUV 모델의 배터리는 더 높은 전류에 최적화됐다. 90.6㎾h 용량의 배터리는 총 360개의 파우치 셀이 있는 10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는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야쿠르트 아주머니’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야쿠르트 아주머니’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유통 종합기업 hy(옛 한구야쿠르트)가 일명 ‘야쿠르트 아주머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의 유니폼을 4년 만에 리뉴얼했다. 리뉴얼에는 30억원을 투입했다. 12일 hy에 따르면 새 유니폼은 현장 테스트를 거쳐 실용성과 활동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hy는 새 유니폼과 일상복의 경계를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넥타이와 옷깃 등 기존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했다고 전했다. 반면 나뭇잎을 형상화한 ‘리프커브라인(Leaf Curve line)’ 디자인은 강조했다. 온라인몰 프레딧과 연계해 ‘신선’과 ‘친환경’이라는 핵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소재 기능도 강화됐다. 동복 아우터에는 셀(Cell)솜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우의는 내수압 1만㎜ 발수가공한 나일론을 사용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계절 착용 가능한 조끼도 처음 제작했다. 동절기 전용 모자와 크로스백도 새롭게 지급한다. 신규 유니폼은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박상현 hy 디자인부문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유니폼은 전통적 스타일에서 벗어나 일상의 자유로움을 강조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배송조직으로서 프레시 매니저의 이미지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문대 디자인학부,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금상

    선문대 디자인학부,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금상

    선문대학교는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품이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2022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Asia Brand Prize)’에서 Gold Winner(금상)와 Winner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는 아시아에서 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어워드로, 전 세계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작품을 공모해 심미성·독창성·실용성 등 7개의 심사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한다.선문대에서는 7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음주운전 예방 및 경각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술잔 모양의 불투명 스티커를 활용한 충남경찰청 브랜드 캠페인과 넷플릭스의 유명 드라마 ‘종이의 집’ BTL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이 각각 Gold Winner와 Winner를 받았다. 장훈종 교수는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등 학과에서 진행하는 국제화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의 디자인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학교와 기업이 연계한 작품들이 프로 부문에서 수상했기에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2022 노벨생리의학상]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게놈 발견한 獨스반테 페보 박사

    [2022 노벨생리의학상]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게놈 발견한 獨스반테 페보 박사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멸종한 인류의 유전체를 발견한 스웨덴 출신 독일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인 스반테 페보(67)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박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페보 박사는 멸종된 인류의 게놈과 인간 진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현생 인류의 면역체계가 감염에 어떻게 반응하고 인간다움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내 인류의 과학과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업적을 평가했다. 페보 박사는 네안데르탈인의 뼈를 구해 유전자 분석을 해 아시아와 유럽인들의 유전자 중 5%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왔다는 연구는 물론 네안데르탈인과 또 다른 사라진 인류 데니소바 사이에서 태어난 화석까지 발견해냈다. 페보 박사의 연구 덕분에 피부 유전자, 크론병, 당뇨병 같은 몇몇 질병 유전자들이 사라진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에게서 물려받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페보 박사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유전자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왔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PNAS’에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성수 교수는 “그동안 고인류학은 현장에서 몇 안되는 유골을 발굴해 형태학적 분석으로 온갖 추측을 하는 학문으로 인식됐는데 페보 박사는 DNA 분석이라는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인간의 본질과 인류 기원을 연구하는 DNA인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새로 만들었다”라고 “이 분야는 실용성도 떨어져 새로운 의학기술을 개발하는 데 직접적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노벨과학상 받기는 쉽지 않았는데 이번 수상은 놀랍다”고 말했다. 최근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2~3명이 공동 수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페보 박사는 이번에 단독 수상했다. 2016년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밝혀내 노벨생리의학상을 단독 수상한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교수 이후 6년만이다. 페보 박사의 아버지는 스웨덴 생화학자 수네 베리스트룀(1916~2004)으로 198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페보 박사는 베리스트룀의 혼외자이기는 하지만 7번째 부자 노벨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페보 박사가 쓴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는 2014년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국내에서도 과학분야 베스트셀러였다. 상금은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70만원)다.
  • [시론] 당랑거철의 외교는 불가하다/김흥규 아주대 교수·미중정책연구소장

    [시론] 당랑거철의 외교는 불가하다/김흥규 아주대 교수·미중정책연구소장

    혼돈의 시대다. 세계는 미국의 패권에 기반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에서 궤도 수정을 하고 있다. 현 세계 정세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면서 점차 다극화되는 양상이 강화되고 있다. 온전한 양극체제도 아니고, 다극체제도 아닌 분야별로 혼재된 이 새로운 국제관계는 수많은 중간·약소국들에게 도전을 안겨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엿보이듯이 러시아는 전통적인 지정학 국제질서를 들고나왔고, 자신의 영향권을 인정해 줄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인도 역시 미국의 기대와 달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쿼드의 온전한 일원이 되기를 거부하고, 지역 강대국으로서 자신의 독자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의나 지난 6월 개최된 브릭스 고위급회의에서 엿보이듯이 미국을 견제하고, 이탈하는 세력의 힘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미국의 해법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대하는 것, 세계를 민주 대 권위주의 대립으로 이분법화해 가치 대결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미국 자체의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기의 정책 우선순위가 국익에 부합한다. 그러나 미국 바이든 정부의 우선순위는 역순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잘 드러났다. 자체 제조업 역량의 취약성과 치솟는 인플레,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게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중간선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할 정도로 양극화된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미국은 이제 동맹국조차도 배려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은 현재 관리를 전제로 한 전략적 경쟁 정책에서 보다 강경한 대결 정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미국은 그간 준수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략 경쟁의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를 견제할 중국 카드의 활용 전략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더이상 가능하지 않게 됐다. 미국 중간선거는 미중 간의 대립을 더욱 촉발시키는 기제가 되고 있다. 미국은 향후 IRA나 소위 칩4동맹과 같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을 넘어 전 전략산업 및 안보 분야에서 중국을 더욱 광범위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핵보유와 실전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선언한 북한 때문에 안보적으로 더욱 취약해진 상황이다. 한미동맹의 신뢰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은 여전히 미국의 자유주의적 패권질서 유지라는 전제에 기반한 듯하다.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직면한 외교·안보·경제적 도전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 정책으로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대중 압박 정책 최전선에 서도록 강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아마 현 외교안보 라인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2022년은 사실상 한중 파국의 원년으로 전환될 개연성도 커진다. 윤석열 정부는 한중 관계를 단박에 좌초시킬 역량을 지니고 있다. 다만 한중 관계를 관리하거나 깨진 한중 관계를 복원할 역량은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면담 결과는 사실상 왕치산 부주석의 방한 때보다 더 전향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양국 다 현재로서는 양국 관계를 관리할 특별한 대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동맹의 최전선에서 중국에 대항하려면 모든 국운을 걸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무모함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미국과의 포괄동맹을 당당히 정립하되 주변 모든 강대국들과의 화친(和親)에 노력할 때다. 지금은 주희의 명분과 가치보다 북학파 박지원의 실용성이 필요한 때다.
  • 렌즈 뒤집힘 알려주는 케이스로 학생 발명왕

    렌즈 뒤집힘 알려주는 케이스로 학생 발명왕

    충북과학고 이호선(1학년)군과 경남 유어초 문재인(3학년)군이 제4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밝혔다. 이군은 ‘렌즈 안팎의 뒤집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출품했다. 콘택트렌즈를 케이스에서 꺼내 착용할 때 안팎이 뒤집힌 상태인지 빛의 굴절과 전반사 같은 특성을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착용 시 앞뒤 구별이 쉽고 재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보건위생상 문제점을 예방하는 렌즈 케이스는 완성도가 높고 실용성, 경제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문군은 ‘물맺힘 걱정 없는 ABC 클린코크 정수기’를 개발했다. 기존 정수기는 물이 나오는 코크 끝부분에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에 물때가 생기거나 공기 중 먼지가 붙기 쉬워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문군은 작은 관에 작용하는 대기압,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다공형(A형), 탄성력을 이용해 코크에 충격을 주는 펀치형(B형), 공기 통로를 확보하는 굴뚝형(C형) 3가지 코크를 제시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만원이 주어진다.
  • 충북과학고 이호선, 경남 유어초 문재인…제43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

    충북과학고 이호선, 경남 유어초 문재인…제43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

    충북 과학고 이호선군과 경남 유어초 문재인군이 올해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충북 과학고 1학년 이호선군, 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경남 유어초 3학년 문재인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3880명이 지원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임병훈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 탐구성, 실용성,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충북과학고 이호선군은 ‘렌즈 안팎의 뒤집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안팎이 뒤집힌 상태인지 빛의 굴절과 전반사 같은 특성을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렌즈 착용시 앞뒤 구별이 곤란하다는 문제와 재착용시 발생할 수 있는 보건위생상 문제점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발명한 것으로 발명품 완성도가 높고 실용성,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유어초 문재인군은 ‘물맺힘 걱정없는 ABC 클린코크 정수기’를 개발해 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 기존 정수기는 물이 나오는 코크 끝부분에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에 물때가 생기거나 공기 중 먼지가 붙기 쉬워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문군은 작은 관에 작용하는 대기압,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공기순환을 이용하는 다공형(A형), 탄성력을 이용해 코크에 충격을 주는 펀치형(B형), 공기통로를 확보하는 굴뚝형(C형) 3가지 코크를 개발했다.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 처음 시작됐다. 대통령상은 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은 상금 400만원이 주어지며 6개 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이 선정된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자와 지도교사는 11월 말 과학문화탐방의 기회가 제공된다. 대회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주요 수상작품은 중앙과학관에서 10월 5일까지 전시되며, 12월부터는 각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순회전시된다. 이석래 중앙과학관 관장은 “지역 예선부터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구체화시킨 발명품들이 돋보였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생활속에서 과학기술을 더 많이 활용하고, 과학기술 발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59·84㎡가 아닌 49·75㎡…아파트 틈새면적 주목받는 이유

    59·84㎡가 아닌 49·75㎡…아파트 틈새면적 주목받는 이유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로 공급되던 면적대를 벗어난 이른바 ‘틈새 면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주택이 부족하던 공급자 위주의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면적 59㎡(소형), 84㎡(중형), 114㎡(대형) 등 세 가지 평면 위주로 지어졌다. 그러나 최근엔 이러한 일반적인 평면 외에 49㎡나 75㎡ 등 평면이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틈새 면적의 등장은 가족 형태의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당 인구 수는 2017년 2.5명에서 2021년 2.3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 역시 2000년 15%에서 2021년 33.4%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가족 형태의 변화는 주거 환경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구당 인구 수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으로 아파트 평면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 또는 아이가 없거나 하나뿐인 2~3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틈새 면적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틈새 면적에 대한 선호는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에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안암’ 청약 결과 전용면적 49㎡는 106.7대 1, 75㎡는 18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대전 ‘중촌 SK VIEW’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74㎡ 25가구 모집에 788명이 몰려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이 틈새 면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실용성과 가격 합리성 때문이다. 최근 공급되는 틈새 면적은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공간 등으로 전용면적 59·84㎡ 못지않은 구조가 가능해 체감상 평형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면서도 면적상 가격이 59·84㎡보다 낮게 산정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가족 구성원은 점점 감소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면적형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아트안경 보러오세요

    아트안경 보러오세요

    대구보건대가 교내 모의안경원에서 아트안경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은 단양에서 42년째 독일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태(78) 명장으로부터 지난 5월 기증받은 144점의 아트안경이다. 지난 2012년 소상공인진흥원으로부터 ‘비법전수 전문가’로 선정된 김광태 명장은 이른바 ‘홍대용상’이라고 불리는 특허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특허를 포함해 안경 관련 특허를 19종 보유한 아트안경 디자인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아트안경은 안경에 보석 세공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실용성과 심미성까지 갖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재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며 안경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안경 관련 산업체를 대상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 3평도 안 되는 ‘극소원룸’ 도쿄 젊은층 몰린 이유는

    3평도 안 되는 ‘극소원룸’ 도쿄 젊은층 몰린 이유는

    “넓은 곳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 좋죠. 평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까 집이 굳이 넓을 필요는 없죠.”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네일아티스트로 일하는 고마쓰바라 가나(27)는 28일 기타신주쿠에 있는 자신의 ‘극소원룸’ 내부를 보여 주며 이같이 소개했다. 1년 10개월째 살고 있다는 두 평 남짓인 전용면적 9㎡에 불과한 그의 집은 생활하기에 지나치게 좁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3.6m 높이의 천장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일본 건축기준법에 일반 주택의 천장은 2.1m 이상으로 돼 있지만 이 극소원룸의 천장은 기준보다 1.5m 이상이나 높다. 덕분에 2층에 마련한 다락방 같은 공간을 별도의 침실처럼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땅값이 비싼 도쿄 도심(23구)에 사는 젊은층 사이에 이 같은 극소원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소원룸을 만든 부동산회사 ‘스피리타스’의 나카마 게이스케(35) 대표는 “과거 출퇴근 시간으로만 2시간 넘게 걸렸던 게 너무 아까웠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 젊은층이 돈과 시간을 아끼면서도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편히 살 수 있는 집을 고민하다 극소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2015년 탄생한 극소원룸을 이 회사는 현재 1500호 넘게 지어 분양했으며, 입주율은 98%로 사실상 매진이다. 면적이 작기에 월세를 낮출 수 있다. 나카마 대표는 “면적이 적을수록 월세도 낮아지기에 천장 공간을 활용하거나 현관 등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스피리타스는 신주쿠와 메구로, 에비스 등 도쿄 중심가에 직접 땅을 산 뒤 면적 기준으로는 1개의 원룸을 2개로 쪼개 작게 지으면서 한정된 땅에 최대한의 극소원룸을 건립했다. 고마쓰바라는 “보통 이 주변 월세는 10만~12만엔(약 107만원) 정도인데 시세보다 2만~3만엔(24만원)가량 저렴한 7만엔(68만원)에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과 사례금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넓이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젊은층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도 극소원룸의 인기 비결이다. 20년 넘게 줄곧 하향세를 그리던 도쿄 집값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뛰기 시작한 점도 극소원룸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도쿄 23구의 신축 아파트 1채당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8091만엔(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소가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땅값 비싼 도쿄에 9㎡ ‘극소원룸’ 인기…도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유

    땅값 비싼 도쿄에 9㎡ ‘극소원룸’ 인기…도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유

    “넓은 곳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 좋아요. 평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까 집이 굳이 넓을 필요가 없잖아요.”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네일아트업에 종사하는 고마쓰바라 가나(27)는 28일 기타신주쿠에 있는 자신의 ‘극소원룸’ 내부를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1년 10개월째 살고 있다는 전용면적 9㎡에 불과한 그의 집에는 샤워실과 화장실, 싱크대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모두 있었다. 예상 외로 갖출 것은 다 갖춘 원룸에는 2명이 앉을 만한 소파를 뒀는데 이것만으로도 공간은 꽉 찼다. 생활하기에 지나치게 좁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3.6m 높이의 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해줬다. 일본 건축기준법에 일반 주택의 천장은 2.1m 이상으로 돼 있지만 이 극소원룸의 천장은 기준보다 1.5m 이상이나 됐다. 이 높은 천장을 이용해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다락방 같은 공간이 있어 그는 이를 침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일본 도쿄 도심(23구)에 사는 젊은층에 이런 형태의 극소원룸이 주목받고 있다. ‘극소원룸’(QUQURI, 그리스어로 고치)을 만든 부동산회사 ‘스피리타스’(SPILYTUS)의 나카마 게이스케(35) 대표는 “과거 신주쿠에 처음으로 창업하고 살고 있던 도쿄도 하치오지시까지 왕복으로 2시간을 오갔는데 일이 바빠지면서 출퇴근으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돈과 시간을 아끼면서도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의 구조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2015년 탄생한 극소원룸은 현재 1500호가 넘는 데다 98%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나카마 대표는 집의 넓이에 주목했다. 그는 “전용면적이 줄어들수록 월세가 줄어들게 되니 그 부분에 방점을 뒀고 천장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했다”며 “현관과 거실 사이의 복도 등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스피리타스는 신주쿠와 메구로, 에비스 등 도쿄 중심가에 직접 땅을 사서 극소원룸을 짓고 일반인들에게 판매한다. 극소원룸을 구입한 일반인은 이를 다른 이들에게 세를 주는 식이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일반 부동산업체와 비슷하다. 하지만 원룸의 크기를 최소화해 일반 1개의 원룸을 2개로 쪼개면서 한정된 땅에 최대한의 집을 지었다. 이렇게 하자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도 많아질 수밖에 없고 거주자도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에 만족하면서 서로 윈윈이 되는 게 차이점이다. 공간의 넓이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 일본 젊은층의 거주 선호도도 극소원룸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소득이 얼마 되지 않는 사회초년생에게는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월세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고마쓰바라는 “직장과 가깝고 깨끗한 곳을 고르고 싶었다”며 “보통 이 주변의 월세는 10만~12만엔(약 107만원) 정도인데 시세보다 2~3만엔(약 24만원)가량 저렴한 7만엔(약 68만원)에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과 사례금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극소원룸이 인기를 얻는 또 다른 이유로 잠잠했던 도쿄 집값이 최근 들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20대라도 영혼까지 끌어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지지만 일본은 다르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대폭락을 경험한 일본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의 도쿄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면서 도쿄의 아파트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도쿄 23구의 신축 아파트 1호당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8091만엔(약 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로는 2년 만의 상승이자 이 연구소가 가격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2020년(8190만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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