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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3중고’로 불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느는데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9로 전년동월(103.64)보다 6.5% 상승했다.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5%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밥상에 오르는 농축산물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폭은 더욱 크다. 강원물가정보망을 보면 10월 기준 강원지역 배추 1포기 평균가는 84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60원보다 129% 급등했고, 무도 1개당 1806원에서 4318원으로 139% 이상 치솟았다. 대파 1단은 2890원으로 25%, 양파 1㎏은 2811원으로 28% 각각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국민메뉴’ 김치찌개는 1인분에 7651원으로 1년 전보다 9% 올랐다. 된장찌개와 비빔밥은 6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상승했고, 자장면과 짬뽕도 각각 15% 이상 껑충 뛰었다. 이런 가운데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강원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의하면 강원지역에서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46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9.3% 급증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일하는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는 60만6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38.4% 급감했다. 9월 강원지역 실업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中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검토..상하이에 새 격리시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에도 고강도 방역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현행 10일(호텔 7일+자가 3일)에서 7일(호텔 2일+자가 5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행 ‘7+3’ 방식을 ‘2+5’ 방식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가에서 격리하면 지역에 따라 음식 배달도 가능하고 재택근무도 수월하다. 이같은 내용은 곧 발표될 새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이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베이징만 해도 쇼핑몰마다 영업을 중단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젊은 나이의 서비스업 종사자를 필요로 하는 상점들이 줄폐업하다보니 현재 중국은 청년 실업률도 20%에 육박한다. 에시매트릭 애드바이저의 전략컨설턴트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입국 격리 완화로는 충분하지 않다. 궁극적으로 중국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상하이 도심에 13억 8000만 위안(2700억원)을 들여 코로나19 격리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푸싱섬 14만㎡ 규모 부지에 3250개 병상을 갖춘 격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 당국은 감염병 확진자가 쏟아지자 올해 3월 말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8일로 예고됐던 봉쇄는 두 달 넘게 이어져 중국 경제 추락의 직격탄이 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 해당 지역의 당서기와 시장 등은 보직해임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최측근 그룹에 속하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됐다. 되레 리 서기는 22일 폐막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외신은 시 주석이 차기 국무원 총리(2위)로 그를 낙점했다고 타전했다.
  •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그까짓 게 뭐라고? 시침이 저녁 6시를 넘기면 부지런히 일과를 정리하고 씻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밥 갖다 달라는 간 큰 남정네들이 있다. 죽으나 사나 프로야구에 빠져 사는 이들이다. 직관하는 사람들을 몹시 부러워하며, 1회 초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화장실 보러 갈 때만 빼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40년 KIA, 아니 정확히 말해 해태 타이거즈 팬인데 ‘꼴데’ 영화 시사회를 갔다. 제목이 ‘죽어도 자이언츠’(이동윤 감독, 국제신문 제작). 오는 27일 상업영화로 개봉한다. “마” 외침에 짜증 내고, 늘 ‘에이, 롯데가 그렇지 뭐’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체육부에서 밥을 먹은 세월이 상당한데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모여 전두환과 군사정권 욕해대니 분위기를 바꿔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프로야구가 출범해 롯데가 창단하기 전에 실업팀 롯데 자이언츠가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김용희, 박영길, 강병철, 최동원, 한문연, 주형광, 조성환, 박정태, 염종석 등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1984년 첫 우승과 1992년 두 번째 우승을 끝으로 30년 동안 우승은 커녕 가을야구를 즐기는 일도 적었던 롯데다. 1999년과 2008년 두 해만 좋았던 시즌을 보낸 롯데는 늘 팬들의 믿음을 저버리곤 했다. 초반에 롯데가 모은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을 무슨 영화제 수상 목록마냥 쫙 보여주는 것이 어느 기자의 말마따나 블랙코미디처럼 다가왔다. 30년을 우승 한 번 하지 못했는데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프로구단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자막을 영화 초반에 넣은 것도 그랬다. 열정적인 부산 팬들 스스로도 잘 모르겠단다. 무엇이 자신들을 롯데에 미치게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국제신문 기자인 이동윤 감독도 잘 모르겠다고 한 뒤, 그냥 좋은 추억들이, 부산 사람이란 공통의 유전자(DNA)가 심겨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동원과 염종석 모습이 비치는 박세웅을 비롯해 전준우, 김원중, 여기에 누구보다 힘든 올 시즌을 보내고 은퇴한 이대호 등의 열정에 귀기울여 오늘의 롯데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대호의 모습이 겹치는 개성고 야구부원의 얼굴을 비추며 롯데의 내일을, 롯데와 팬들의 성장을 기약한다. 최동원도, 임수혁도 세상을 떠났다. 영화 출연을 허락하며 스타가 되는 일만 남았다고 농을 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나 문상하러 갔을 때 빈소 입구에 롯데 응원가가 흘러나와 울컥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최동원도, 이대호도, 마허 교수도 모두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팀 이름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경기장의 경기 전후 모습, 부산에서 잠실 구장까지 버스 대절해 응원 가는 팬들의 모습도 몹시 슬퍼 보였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국제신문이 내놓은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데 지역신문답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오는 25일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부산 시민 시사회를 연다. 이 감독은 부마항쟁을 다룬 ‘10월의 이름들’을 지난해 내놓았다. 이 영화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에 초청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신감에 조금 더 대중적인 소재인 롯데 얘기를 다음 작품으로 골랐고,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라 구단의 지원도 전폭적이었다고 했다. 롯데와 선수를 ‘디스’한 대목도 적지 않은데 지난 7월 구단 시사회 때도 명암을 온전히 보여준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이 감독은 전했다. 올 시즌 초 한화 이글스의 ‘클럽하우스’가 왓차에서 여섯 편으로 방영됐고, 내년 2월에는 넷플릭스에 LG 트윈스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올 예정인데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부산 야구사 40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이라고 답하며 마찬가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데도 많이 참아 “보살”로 통하는 한화 팬들과 달리 롯데 팬들은 “마”도 외치고 화도 내면서 깊은 정이 쏙 든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아내려 했던 것 아닌가 싶었다. 조금 더 짧고 굵게 편집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 ‘反시진핑’ 몰래 시위 번지는 베이징

    ‘反시진핑’ 몰래 시위 번지는 베이징

    중국 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마오쩌둥·덩샤오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지도자’로 격상시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도심인 쓰퉁차오에서 벌어진 시 주석 연임 비난 현수막 게시 뒤로 당국의 눈을 피해 화장실 등에 낙서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9일 중국 민주화 지지 인스타그램 계정 ‘보이스CN’에 따르면 베이징 이외에도 선전과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 최소 7개 이상 도시에서 ‘몰래 시위’가 이뤄졌다. 이같은 시위는 주로 화장실에서 발생한다. 감시 카메라가 없기 때문이다. 인적이 뜸한 시간대에 화장실 내부에 스프레이로 구호를 적은 뒤 달아나는 식으로 시위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시 주석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거나 정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하면 체포된다. 보이스CN은 “중국 밖에서 활동하고 있어 감시를 받지 않는다. 몰래 시위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억눌렸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베이징대와 칭화대·인민대 등이 몰려 있는 베이징 쓰퉁차오에서 “독재자 시진핑은 물러나라” 등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핵산(PCR) 말고 밥이 필요하다. 거짓말 말고 자존심이 필요하다. 문화혁명 말고 개혁이 필요하다. 영수(領袖·최고지도자) 말고 선거권을 요구한다.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등 문구로 중국의 현 체제를 정면 비판했다.블룸버그는 “쓰퉁차오 시위 주도자는 ’펑짜이저우‘(彭載舟)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48세 남성 공학자”라고 전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논문을 제출하는 독일 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두 건의 정치 관련 에세이를 게시했다. 과거 전자파와 전기장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다. 그가 올린 정치 에세이에는 시진핑의 연임을 막는 자세한 계획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중국인들의 ‘몰래 시위’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베이징 외교가에는 ‘시 주석 장기집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비판론과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만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는 옹호론이 맞선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현재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에 달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서 경제와 방역에 대한 불만이 매우 크다”며 “최근 벌어지는 몰래 시위는 (시 주석에 대한 반대 여부를 떠나) 현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WSJ “전문가 63% ‘1년 내 침체’ 예상”… 美민주당 내서도 긴축 속도 이견

    WSJ “전문가 63% ‘1년 내 침체’ 예상”… 美민주당 내서도 긴축 속도 이견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에 ‘킹달러’ 현상이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했다. 미국에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1년 내에 경기침체가 온다”고 예측한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해 개장 초 1441.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상승하면서 연준이 오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영향이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 당초 예상치인 4.5~4.75%에서 5%까지 올라간다. 이런 우려로 인해 엔화 가치는 3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66명 중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49%)보다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과반이 이렇게 답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곡물·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인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하면서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침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그들(연준)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해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이 임금을 낮추고 실업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 8월 CNN에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직격한 바 있다. 반면 재러드 번스틴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연착륙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ABC 방송에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에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대해 “미국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고 말했다.
  • 미 기준금리 5% 시대 오나... 원달러 환율 연고점 위협

    미 기준금리 5% 시대 오나... 원달러 환율 연고점 위협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에 ‘킹달러’ 현상이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했다. 미국에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1년 내에 경기침체가 온다”고 예측한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미 고강도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위협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해 개장 초 1441.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상승하면서 연준이 오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영향이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 당초 예상치인 4.5~4.75%에서 5%까지 올라간다. 이런 우려로 인해 엔화 가치는 3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66명 중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49%)보다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과반이 이렇게 답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곡물·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인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하면서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 전문가 63% “내년 경기침체 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침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그들(연준)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해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이 임금을 낮추고 실업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 8월 CNN에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직격한 바 있다. 반면 재러드 번스틴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연착륙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ABC 방송에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에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대해 “미국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고 말했다.
  •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세는 지난 5월 이후 넉달째 둔화되고 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70만 7000명 늘었다. 9월 기준 취업자 증가 수로는 1999년 9월(93만 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 5000명) 이후 넉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2월 100만명을 웃돈 뒤 3월(83만 1000명)과 4월(86만 5000명) 하락한 후 5월 확대 전환됐지만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 1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의 63.8%가 60세 이상이었다. 20대 이하(1만 6000명)와 30대(9만 1000명), 50대(16만 6000명)도 늘었다. 40대에서는 9월에도 1만 7000명이 줄어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 7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 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협회·기타서비스업(2만 5000명),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각각 2만 4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이 62.7%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자 수는 7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에는 취업자 증가 추세는 유지됐으나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계약기간 만료·해고 등 겪은 청년 여성 노동자 10명 중 1명 ‘중증 우울감’

    서울에 사는 A(27)씨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세차례 이직을 했다. 파견·용역직으로 일하던 첫 직장에선 계약기간이 끝나 새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이후 두차례 정규직으로 취업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해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일을 그만둬야 했다. 여전히 우울감에 시달리고 실업 급여도 받지 않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처럼 계약기간 만료나 해고 등 이유로 비자발적 퇴사를 겪은 청년 여성 노동자는 10명 중 1명 꼴로 ‘중증’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자발적 퇴사를 겪지 않은 청년 여성은 10명 중 7명이 우울 정도가 ‘정상’이었지만, 해고를 경험한 경우는 10명 중 6명에 그쳤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3일 ‘90년대생 여성 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90년대생 여성 노동자 463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진단(CES-D)을 진행한 결과다. CES-D는 60점 만점으로, 16점 이상이면 경증, 21점 이상이면 중증도, 25점 이상인 중증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6%가 중증 우울증상(25점 이상)을 보였다. 그러나 해고(14.0%)나 계약기간 만료(9.8%), 수습·인턴기간 만료 후 미채용(13.3%)처럼 비자발적 퇴사를 경험한 경우 중증 우울증세가 나타났다. 비자발적 퇴사를 겪지 않은 노동자는 72.1%가 정상 범위로 분류됐으나 해고를 경험한 경우는 57.0%에 불과했다. 이직이 반복될수록 우울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10번 이상 이직한 경우 24.4%가 중증·중등도 우울을 보였으나 5~9번은 21.0%, 4번 이직(17.6%), 3번 이직(15.2%), 2번 이직(13.7%) 순으로 낮아졌다. 연구를 진행한 박선영 중앙대 중앙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은 “고용 불안정과 우울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는 근로여건이나 조직 문화 등으로 인한 퇴사로 인해 우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지난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가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1992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간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지 못하는 팬들과 전·현직 선수들의 영광과 상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감독 이동윤)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실업팀 롯데 자이언트가 창단한 1975년부터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로 전환해 2022년에 이르기까지의 부산 야구사를 부산의 근현대사에 투영한다. 또 이대호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유이한 영구 결번인 ‘무쇠팔’ 고 최동원, 박영길,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주형광, 박정태, 염종석, 조성환 등 그간 부산 야구를 대표해온 선수들과 늘 알면서도 ‘탈데’가 안되는 부산 갈매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죽어도 자이언츠’는 부마항쟁을 조명한 ‘10월의 이름들’에 이어 부산 지역지 국제신문이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연출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입사 3년차 이동윤 기자가 맡았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0.3% 포인트 높였다. 연초 전망치 3.0%에서 지난 4월 2.5%, 7월에 다시 2.3%로 하향 조정되던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반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4분기(10~12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6.6%로 예상되는 등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물가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IMF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낮춘 걸 감안하면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엔 경기하강 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복병임을 염두에 둔 성장률 전망으로 평가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내년 전망치가 하향하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한 에너지 수입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기존 전망에 비해 0.5% 포인트 높아진 반면 내년 전망치는 0.5%로 7월 전망에 비해 0.7% 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을 보면 독일은 1.5%(+0.3% 포인트). 프랑스는 2.5%(+0.2% 포인트), 이탈리아는 3.2%(+0.2% 포인트), 스페인은 4.3%(+0.3% 포인트)로 석 달 전 전망치보다 높았다. 역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보면 독일이 -0.3%(-1.1%), 프랑스가 0.7%(-0.3%), 이탈리아가 -0.2%(-0.9% 포인트), 스페인이 1.2%(-0.8% 포인트)로 일제히 낮아졌다. IMF는 “유럽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2022년 (성장률이) 일부 상향됐으나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2023년은 대폭 하향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에 대해선 유럽과 다른 양상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6%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7% 포인트 하향조정됐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1.0%로 유지됐다. 세계 성장률 전망은 올해 3.2%로 석 달 전 전망과 같았고, 내년 전망치는 2.7%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3% 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 정책을 추진하라”고 정책 권고를 했다.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특히 금융정책과 관련, IMF는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자본흐름관리(CFM) 등을 활용하고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 9월 고용보험 가입자 38만명 늘어… 7개월째 증가폭 감소

    9월 고용보험 가입자 38만명 늘어… 7개월째 증가폭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약 38만명 증가했다. 다만 월별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56만 5000명) 이후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9만 6000명으로 지난해 9월(1451만 8000명)과 비교해 2.6%(37만 8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증가세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 서비스업 개선 등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는 올해 2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30만명대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입자가 3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4000명 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선업(기타운송장비)과 의복·모피, 섬유 분야는 감소했다.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업황은 회복 국면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계속된 구인난 등으로 가입자가 줄었다. 의복·모피와 섬유는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은 102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만 2000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직접 일자리 사업의 축소 등 영향으로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가 크게 줄었다. 1년 전 대비 공공행정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지난 5월 5600명에서 지난 7월 3만 2300명, 지난달 4만 7300명으로 확대됐다.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는 57만 1000명, 총 9261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대상자는 6.6%(4만 1000명), 지급액은 5.0%(492억원) 감소했다. 건수당 지급액은 약 143만원으로 집계됐다.
  • 韓경제, 올해는 물가 급등에, 내년은 경기 둔화에 흔들린다

    韓경제, 올해는 물가 급등에, 내년은 경기 둔화에 흔들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올해보단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는 2.3%에서 2.6%로 높인 반면,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내렸다. 한국 경제가 올해는 물가 급등에 몸살을 앓고, 내년에는 경기 둔화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IMF는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5.5%로 1.5% 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는 정부 전망치 4.7%는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2%, 한국은행 5.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기관 가운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대 중반까지 올린 건 IMF가 처음이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IMF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3.8%로 1.3% 포인트 올렸다. 올해보단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IMF는 “식품·에너지 부문의 추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실업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면서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재정 적자 축소와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7월 내놨던 2.3%에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민간 소비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수정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MF는 내년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내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재차 낮춘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 2.5%는 물론 ADB 2.3%, OECD 2.2%, 한국은행 2.1%보다도 낮은 수치다. IMF는 “고물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 신흥국 부채, 코로나 변이 재확산을 비롯한 각종 위험 요인이 지속되며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7월 전망과 같은 3.2%를 유지했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2.9%에서 0.2% 포인트 내린 2.7%로 전망했다. 이로써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낮춰 잡았다. 전 세계 국가 33%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 위기 상황이 장기화한 데 따른 조치다.
  • 한전이 일감 몰아준 퇴직자단체 자회사 8300억 수익…“불법 감사해야”

    한전이 일감 몰아준 퇴직자단체 자회사 8300억 수익…“불법 감사해야”

    한전, 한전전우회 100% 지분 JBC에 27년간 도서지역 전력공급사업 몰아줘매출 96%인 8000억 이상 한전서 계약中기업에 넘어갈 위기 새만금 해상풍력처음부터 외국기업에 넘길 업체 공문 포착 ‘7200배 먹튀’ S교수 업체 한수원에 보내11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전이 자사를 퇴직한 직원들로 구성된 퇴직자단체 자회사에 27년 간 일감을 몰아줘 10년 만에 8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내용 등이 지적됐다. 전북대 S교수 일가가 중국계 기업에 지분을 넘겨 자본금(1000만원)의 7200배인 720억원의 수익을 남긴 새만금 4호 해상풍력 사업은 처음부터 외국 기업에 넘길 계획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공문도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박영순 “손실나도 보전 받는 섬 전력”“한전 퇴직자단체서 싹쓸이…감사해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전 퇴직자 단체 자회사인 ‘JBC’(구 전우실업주식회사)에 도서지역 전력 공급 사업을 1996년부터 27년간 맡겨 한전 퇴직자 단체의 자회사인 ‘JBC’에 맡겨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JBC는 한전 퇴직자 단체인 한국전력전우회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이 사업은 에너지 복지 소외지대인 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이 제공할 수 없는 국가의 필수 공익사업으로 분류돼 한전이 전담하고 있지만 한전은 사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임원 10명 중 8명이 한전 출신인 JBC에 하청을 맡겼다. 그 결과 JBC는 최근 10년간 83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의 96.1%(8006억원)는 한전과의 계약에서 나왔다. JBC는 한전과의 계약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한전 전우회에 매년 평균 15억원 이상을 배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런 관행 지적에 대해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지난해도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박 의원은 한전이 한전 퇴직자단체 자회사에 국민이 내는 전력기반기금으로 보전해줘 전혀 손실이 나지 않는 도서지역 전력 공급 일감을 싹쓸이하도록 몰아준 데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서 발전은 연간 1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필수공익사업이기 때문에 전력기반기금에서 손실분을 모두 보전해준다”면서 “손해가 나지 않는 도서발전사업 일감을 불법 파견을 통해 한전 전우회에 몰아주고 있는 한전의 불법파견 중단을 위해 도서지역 발전 수의계약과 발전사업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수영 “치밀하게 짜인 ‘바다 대장동’”“새만금게이트 배후 엄중 수사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이 전북대 S교수 일가에 의해 중국계 기업으로 매각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참여 사업자들이 처음부터 외국기업에 지분을 넘길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라는 정황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S교수 일가 84%의 지분을 가진 ㈜더지오디가 지난 7월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는 중국계 기업 ㈜레나를 모회사로 둔 태국계 기업 (유)조도풍력발전에 지분 100%를 넘길 예정으로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더지오디는 공문에서 “조도풍력이 확보한 더지오디의 지분 일부(최소 49%)를 추후 비그림파워코리아에 양도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태국기업 비그림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한국지사로 주로 중국기업 차이나에너지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수원은 ㈜더지오디에 보낸 회신 공문에서 “지분 구조가 공동개발사들과 사전 협의 없이 변경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전기사업자 경영권 지배 관련 법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포함시켜라고 보냈다.  박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새만금 해상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를 차이나에너지그룹이 맡기로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인가해 이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새만금 해상풍력 설계부터 발전까지 중국계·태국계 기업이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박 의원은 “치밀한 계획 아래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는 모양이 마치 ‘대장동 일당’ 같다”면서 “국립대 교수가 독자적으로 이렇게 큰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새만금게이트의 배후 인물 등에 대해 수사기관이 엄중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지오디의 이사였던 S교수의 형과 동서는 지난 6월 다른 이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사회를 열어 비그림파워코리아의 대표였던 태국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현재 ㈜더지오디 이사는 태국인과 차이나에너지그룹 한국지사 부사장인 중국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4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2017년 바다의 날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 강주리 기자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약 38만명 증가…월 증가폭 7개월째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약 38만명 증가…월 증가폭 7개월째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약 3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56만 5000명) 이후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9만 6000명으로 지난해 9월(1451만 1800명)과 비교해 2.6%(37만 8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증가세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 서비스업 개선 등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는 올해 2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0달 만에 30만명대로 감소했다. 산업별로 제조업 가입자가 3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4000명 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선업(기타운송장비)과 의복·모피, 섬유분야는 감소했다.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업황은 회복 국면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태풍 피해, 계속된 구인난 등으로 가입자가 줄었다. 의복·모피와 섬유는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은 102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7만 2000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직접일자리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가 크게 줄었다. 1년 전 대비 공공행정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은 지난 5월 5600명에서 지난 7월 3만 2300명, 지난달 4만 7300명으로 확대됐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는 57만 1000명, 총 9261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대상자는 6.6%(4만 1000명), 지급액은 5.0%(492억원) 감소했다. 건수당 지급액은 약 143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1000명으로 교육서비스와 보건복지, 출판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7%(2000명) 증가했다.
  • “부모급여,영아 편중·중복 수급 손봐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효율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의 양적 확대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 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고 있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한정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보고서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출산장려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는데, 부모급여는 이런 비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 “내달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확률 80%” … 한은도 ‘빅스텝’?

    “내달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확률 80%” … 한은도 ‘빅스텝’?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달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80%에 육박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를 줄여야 하는 한국은행 역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이날 오후 6시 기준 79.6%로 나타났다.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주일 전 56.5%였으나 하루 전인 6일 오후 6시에는 75.2%로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 수준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의 여파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에서 하락해 반세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다.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25%~4.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0.75%포인트)를 줄여야 하는 한국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하더라도 연준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다시 1.0%포인트 확대된다. 지난 7·8월 금통위에서 “당분간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한은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의 ‘베이비 스텝’ 기조가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우고 시장의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채권시장 참여자 100명 중 89명은 빅스텝을, 6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5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9월 연준의 결정을 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웃도는 강도의 긴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 AI는 공정할까… “사람과 AI가 함께 내린 결정이 가장 공정”[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AI는 공정할까… “사람과 AI가 함께 내린 결정이 가장 공정”[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전유죄 유전무죄’, ‘전관예우’ 같은 단어는 인간의 판단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판사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LA경찰국에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또 다른 주에서는 AI를 이용해 범죄자의 가석방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대출 심사, 채용 등 사람을 대신해 AI가 판단을 내리도록 하려는 시도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가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되는 요즘 독일 만하임대 사회과학부, 유럽 사회연구만하임센터, 루트비히 막시밀리안스 뮌헨대 통계학과, 미국 메릴랜드대 조사방법론 협동과정 공동연구팀은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것 같은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졌습니다. “인공지능은 항상 인간보다 공정한 결정을 내릴까”라는 겁니다. ●“사람의 결론 가장 공정하지 않아” 연구팀은 사람들이 정말로 AI처럼 자동화된 의사 결정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6~75세의 독일인 남녀 393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에게 은행 대출, 취업, 법원 판결, 실업수당 등 다양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보여 주고 판단의 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제시된 시나리오의 최종 결론은 사람이 내린 것, 인공지능이 내린 것,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내린 것을 섞었습니다.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패턴스’ 9월 30일자에 실린 결과를 보면 예상했던 대로 실험 참가자들은 전적으로 사람이 내린 결론이 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이 내린 결론이 가장 공정하다고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결정을 내렸을 때가 가장 공정하다고 봤습니다. 인간의 감독하에 인공지능이나 컴퓨터가 결정을 내릴 때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정성에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사람만큼이나 편견을 드러내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과거처럼 AI의 판단이 인간보다 훨씬 나을 것이란 생각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AI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입력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대중들이 무엇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를 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AI 데이터 처리 방식 감시 필요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컨 메릴랜드대 교수(통계방법론)는 “AI 의사결정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폭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처리돼 그런 결정이 나오는지 대중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AI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중간 과정은 전문가들도 정확히 알지 못해 ‘블랙박스’라고 부릅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AI 시스템의 중간 처리 과정이 블랙박스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정하는 초기 데이터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좀더 공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대중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과학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어려운 분야라고 외면하기보다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이해하면서도 감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짙어진 ‘S공포’ 피난처가 없다

    짙어진 ‘S공포’ 피난처가 없다

    주요 3개국(G3)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해부터 발신된 인플레이션 경고음에도 조기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기침체를 부추겼고 영국의 감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축에 투자 피난처도 사라졌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5.25%, 나스닥지수는 33.20% 추락했다.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만 봐도 다우지수는 8.8%, S&P500지수는 9.3%, 나스닥지수는 10.5%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긴축 기조 때문이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에 “(연준이) 1년 전 호황 때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안 된다더니 지금은 슈퍼긴축 발언들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했다. 7월에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PCE 근원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의 2배를 넘었다. 미 정부는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착륙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증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 세계에 ‘영국발(發)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킨 감세 정책의 고수 입장을 지난달 29일 재확인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신뢰 약화, 파운드화 변동성이 (영국의) 전면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도 9.9%나 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자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는 지난 4월 5%에서 2.8%로 대폭 낮춰진 상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저성장, 고물가 등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했다. CNN은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미, 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실기 후 초긴축영, 금융위기 공포 감세정책 고수 입장중, 코로나19 제로 정책 고수로 경기둔화세계은행 총재 “퍼펙트 스톰” 위기 강조주식, 채권, 금, 코인 등 모두 하락 ‘한숨’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3개국(G3)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부터 발신된 인플레이션 경고음에도 조기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기침체를 부추겼고, 영국의 감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축에 투자 피난처도 사라졌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5.25%, 나스닥지수는 33.20% 추락했다.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만 봐도 다우지수는 8.8%, S&P500지수는 9.3%, 나스닥지수는 10.5%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긴축 기조 때문이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에 “(연준이) 1년전 호황 때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안 된다”더니 “지금은 슈퍼긴축 발언들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했다. 7월에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결정에 참고하는 PCE 근원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의 2배를 넘었다. 미 정부는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착륙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증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CNN도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지난해 15만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던 월마트가 올해는 4만명의 계절적 고용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침체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세계에 ‘영국발(發)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킨 감세 정책의 고수 입장을 지난달 29일 재확인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신뢰 약화, 파운드화 변동성이 (영국의) 전면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도 9.9%나 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자국 경제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는 지난 4월 5%에서 2.8%로 대폭 낮춰진 상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저성장, 고물가 등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했다. CNN은 올해 주식, 채권, 금, 비트코인 등도 모두 폭락해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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