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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분노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분노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정치경제학자이자 사회사상가인 로버트 라이시는 자신의 저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2011년)에서 일찌감치 미국에서 ‘이단아 대통령’이 탄생할 것을 내다봤다. 그가 이 책에서 밝힌 ‘2020년 대선 시나리오’에는 2020년 11월 새로 창당된 독립당의 대선 후보인 마거릿 존스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서 고루 지지층을 빼앗아 오면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고 선거인단에서 승리한 덕분이다. 독립당이 내세운 메시지는 ‘불법이민자 엄중 조치’, ‘라틴아메리카 등의 합법 이민 동결’, ‘수입관세 인상’, ‘자본가 공격’ 등 기존 정당이 내놓지 못한 과감한 내용이다. 현재 트럼프 당선자가 존스와 달리 주류 정당인 공화당 출신이라는 점을 빼고는 워싱턴 엘리트 정치와 현 기득권층에 대한 공격, 이민자 비하 발언,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 관세 등 트럼프의 공약은 존스의 공약과 놀랍도록 흡사하다. 그가 사실상 트럼프 같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사회 저변의 ‘분노’를 제대로 읽었기 때문이다. 미국민의 분노가 너무 심해 그의 대선 시나리오는 4년 앞당겨져 2016년 현실이 된 셈이다. 미국 정부가 세계화와 기술혁명 등으로 인한 경제의 왜곡, 소득 불균형 심화 문제와 같은 ‘혼돈의 경제학’을 해결하지 못하면 소득 감소와 실업에 직면한 국민의 ‘분노의 정치학’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도 ‘분노의 정치학’으로 읽을 수 있다. 미국의 누구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 못했듯이 영국에서도 브렉시트가 현실화될지는 아무도 예상 못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에도 국민의 분노가 깔려 있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이 한낱 천박한 ‘강남 아줌마‘에게 휘둘려 대한민국 사방팔방이 최씨 일당의 돈벌이 놀이터가 된 현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자고 나면 터지는 여러 의혹에 국민들 가슴이 멍든 지 오래지만 국가 안위와 관련된 대통령의 건강마저 최씨가 좌지우지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태반주사, 마늘주사 같은 미용을 위한 의약품들이 청와대에 대거 반입된 것도 참으로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건강이 아닌 미용 목적이라면 그 비용을 왜 대통령 개인 돈이 아닌 혈세를 썼는지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촛불집회는 국민 분노의 결사체다. 26일 200만 국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평화로운 촛불 시위에서 희망과 미래를 발견한다. 국민에게서 자유민주주의를 빼앗아 간 권력자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국가 권력을 유린한 최씨 일당으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투자 유치 성패 엇갈린 지자체들] 中자본 1조 7000억 평택 현덕지구 투자

    [투자 유치 성패 엇갈린 지자체들] 中자본 1조 7000억 평택 현덕지구 투자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이 평택 현덕지구에 1조 7000억원 규모의 중국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황해청은 24일 전태헌 청장, 공재광 평택시장, 바이윈뱌오 중국 초영실업그룹 회장, 양재완 대한민국중국성개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영실업그룹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초영실업그룹은 1조 7209억원을 투입해 현덕지구 내 상업지구 16만 8000㎡ 부지에 호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오피스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개발, 운영한다. 중국 시안(西安)에 본사를 둔 초영실업그룹은 미국, 호주, 태국 등지에 22개 자회사와 3개 합작기업을 운영하며 4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총자산 5조 4000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최근 화장품·미용·바이오에서 부동산·관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오랜 기간 미용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초영실업그룹의 투자로 3조 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황해청은 기대했다. 전 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현덕지구 지정 이후 첫 투자로 대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현덕지구에 복합서비스 단지가 조성됨으로써 도내 서비스 산업 발전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항 인근의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장수·권관리와 포승읍 신영리 일원 232만㎡로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입돼 2018년 말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한 뒤 분양을 거쳐 중화권 친화 도시형태로 개발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장순애 고용부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장순애 고용부 사무관

    스타벅스 일회용 커피 컵 슬리브에는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www.work.go.kr/jobyoung)’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난 9월부터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로 17년째이지만, 정부 또는 다른 민간 기업과 협업한 전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고용노동부가 스타벅스에 홍보 예산을 지급한 것도 아니다. 장순애(47)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의 전화 한 통이 발단이 됐다. 장 사무관은 23일 스타벅스 컵 슬리브에 청년응원 문구를 새기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올 2월 청년고용기획과로 온 후로 취업·직업정보포털인 ‘워크넷’ 인지도가 낮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고심을 하다가 스타벅스에 무턱대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찌 보면 무모한 시도였지만 장 사무관이 용기를 냈던 것은 안타까움 때문이다. 장 사무관은 “취준생에게 필요한 취업, 교육훈련, 창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단 한 명이라도 더 알고 이용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관의 전화는 다행히 스타벅스 코리아 홍보팀을 거쳐 인사팀으로 연결됐다. 본격적인 논의는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본점에서 가진 미팅에서 이뤄졌다. 장 사무관은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준생 대부분이 선호하는 스터디 장소인 스타벅스가 워크넷 홍보에 도움을 준다면 사회적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스타벅스 코리아 측을 설득했다. 진정성이 전해졌을까. 취지에 공감한 스타벅스 코리아가 발벗고 나섰다. 스타벅스의 아시아 거점인 스타벅스 홍콩을 거쳐 미국 본사에까지 장 사무관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처음엔 다소 부정적이던 본사에서도 장 사무관이 손수 준비한 자료를 검토한 후 내년 9월까지 컵 슬리브를 활용한 워크넷 홍보를 허용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특별 컵 슬리브가 이용된다. 다음달 25일부터는 다시 장 사무관이 직접 고안한 문구가 새겨진 컵 슬리브가 제공된다. 장 사무관은 스타벅스 본사의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컵 슬리브에 새길 10여개 문구를 제시했다. 장 사무관은 “당초 주어를 ‘고용노동부와 스타벅스는’으로 하려다가, 지금의 최종안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설문 결과 취준생 10명 중 8명(78.3%)은 정부의 취업지원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오직 3명(31.7%)만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타벅스에 모여 취업스터디를 하는 취준생들이 컵 슬리브 문구를 보고 워크넷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국 대학생 25일 ‘동맹휴업’ 추진…“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전국 대학생 25일 ‘동맹휴업’ 추진…“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25일 전국 대학생 총궐기를 시작으로 ‘동맹휴업’이 추진된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지난 21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25일로 예정된 대학생 총궐기를 선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지 않는 한 지난 4년간 실정과 그 속에 묻힌 수많은 범죄와 피해의 진실을 인양할 수 없고, 재벌과 한몸이 돼 청년들을 실업난 속에 방치한 폭정을 단죄하지 않고서는 청년과 대학생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다”면서 “대학생 총궐기를 시작으로 동맹휴업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 등이 이어졌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대책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중단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어 아베 정권에 군사 대국화의 날개를 달아주게 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미·일의 요구만으로 수용하면 이 정권의 실체가 친일매국정권임을 다시금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민심이 완전히 떠난 이 정권이 안보를 빌미로 협정 체결을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정권의 완전한 종말을 앞당기는 주사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소속 500여명도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장애인 예산 쟁취 궐기대회를 하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애계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피와 함성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우선순위 없는 장애복지예산 편성을 강력히 거부함과 동시에 범장애계 박근혜 정부 퇴진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체육특기생 제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체육특기생 제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조현석 체육부장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대거 거리로 몰려나왔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에 뿔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에 빗대 ‘내가 이러려고 밤새워 공부했나 자괴감이 들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일반 시민들까지도 최씨가 정계와 재계뿐 아니라 신성한 학계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 공평하다고 믿었던 대학입시제도마저 최씨에게 농락을 당했다는 배신감이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을 살았다. 대학을 손쉽게 들어간 것은 물론 출석을 하지 않고도 학점을 땄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밤새워 공부하고 있는 대다수 학생들과 ‘능력 없으면 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능력이다’라고 말한 정씨의 간극은 너무나도 넓었다. 체육특기생제도는 1972년 도입된 이래 40년이 넘도록 유지돼 오고 있다. 체육에 특별한 소질을 가진 학생을 대학이 정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는 그동안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점도 많지만 그동안 입시 비리와 부실한 학사관리 등으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편법 대학 입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의 아들이 승마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199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에 들어갔다. 물론 승마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체육특기생 제도를 대폭 손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체육특기생 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 뿌리 깊은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은 학교체육진흥법에 규정된 최저학력제 도입과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처럼 체육특기생의 대학입학 관련 사항을 관리 운영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NCAA처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유명 선수라도 최저 학력을 적용해 내신과 대입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국제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학업에도 특혜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학사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하는 학업관리 시스템 도입도 시급한다. 학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들은 학생들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경우 교사를 현지에 파견해 학생 수업을 돕도록 하는 제도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체육계 이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전공 선택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우리나라 운동선수의 90% 이상은 엘리트 체육 시스템 속에서 운동을 그만두는 즉시 실업자로 전락한다. 프로팀이나 실업팀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직군보다도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계와 체육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바람직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촛불집회에 나온 학생들의 외침처럼 더이상 ‘말 타고’ 대학에 손쉽게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에 대한 어른들의 도리다. hyun68@seoul.co.kr
  •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내년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중도 우파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에서 온건파이면서도 이민과 동성애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프랑수와 피용(62) 전 총리가 깜짝 1위에 올랐다. 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테러, 난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3위에 그쳐 내년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92% 개표 결과 피용 전 총리가 44.1%로 1위, 알랭 쥐페 전 총리가 28.6%로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20.6%로 3위에 그쳤다. 이날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피용과 쥐페는 오는 27일 2차 결선투표를 거쳐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오피니언웨이는 27일 공화당 2차 결선투표에서도 피용이 54%를 얻어 46%를 얻은 쥐페를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사회당은 경기회복 지연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등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져 재집권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포퓰리즘의 기세를 이어받은 극우 정당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쥐페와 함께 양강구도를 이루던 사르코지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무슬림과 이주민을 향한 혐오발언으로 유권자의 반감을 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공직과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에서 피용 전 총리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부탁했다. 1981년 27세에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피용은 2007~2012년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 5년간 총리로 지냈다.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유로존 채무 위기가 닥치기 전에 이를 경고했다. 감세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추진했던 신자유주의적 정책인 ‘대처리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경선 기간 “어디서나 프랑스 국민은 자신의 에너지를 빼앗는 관료제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공무원 5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주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복지비용이 유럽 최고 수준인 프랑스에서 인기 없을 법한 이런 공약을 내걸고도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유럽언론은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온화한 성품에도 동성애와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민자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산대학교, 대기업 연계 맞춤형학과 취업 ‘입도선매’

    오산대학교, 대기업 연계 맞춤형학과 취업 ‘입도선매’

    청년실업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대학별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교육부는 인력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난을 줄이기 위해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은 대학과 기업이 미리 협약을 맺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대학이 운영, 그에 맞는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의 취업과정을 말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도울 수 있으며, 산업체는 적성과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바로 수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방식으로 교육계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맞춰 많은 대학들이 관련 방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가 있기 이전부터 이러한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하고 있던 대학들도 존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오산대학교를 꼽을 수 있다. 오산대는 지난 3월부터 사회맞춤형 학과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현재 오산대에서는 이 사회맞춤형 학과교육에 27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과와 전자과에서는 ‘경기남부산업수요맞춤형 생산자동화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생산 자동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양질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총 30여개 업체가 매칭을 통해 31명의 학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공학계열의 기계과에서는 지난 8월부터 ‘기계설계·제조·품질 엔지니어링 양성과정’을 진행 중이다. 총 160시간에 걸쳐 타대학과 융복합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총 20명의 학생이 참여, 우수기업체와 매칭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 중 5명은 이미 취업이 확정되기도 했다. 뷰티디자인계열에서는 피부미용전공으로 관내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사회맞춤형 주문식교육에 관한 협약을 체결, 미용 중국어, 화장품전문가과정 등의 교과목을 개설했다. 피부미용과도 내년에 화장품전공을 신설, ㈜아모레퍼시픽, ㈜골근위뷰티, ㈜약손명가 및 기업 인지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사회맞춤형 주문식교육 협약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산대의 사회맞춤형 학과교육은 전체 17과 학과에서 18개 전공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이미 79개 기업체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275명을 취업약정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산대 각 학과에서는 42개 교육과정으로 총 273명을 현장 투입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산대 관계자는 21일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과 기업체들이 이 과정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오산대는 오산시의 다양한 기업들과 활성화방안을 협의 중이다. 더 좋은 사회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대학, 기업이 모두 웃을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중국보다 나빠진 삶의 질, 헛소리일까요

    GDP 높지만 청렴도·경쟁력 추락 돈과 행복의 크기가 꼭 비례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가 많습니다. ‘삶의 질’은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얘기죠. 그럼에도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있어 소개를 하는데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주요 국제기관들의 자료를 취합해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했습니다. 올해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세계 47위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45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총 61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4.95점으로 지난해(40위)보다 7계단 추락해 중국(5.26점)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선진국인 스위스(1위·9.83점)와 미국(18위·8.26점), 일본(20위·8.11점) 등과는 비교하기가 창피합니다. IMD가 집계한 국제경쟁력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29위로 지난해(25위)보다 4단계 하락했습니다. 국가의 부패 수준을 보여주는 투명성지수는 43위로 3계단 후퇴해 중국(41위)보다 청렴도가 낮았습니다. 국가이미지도 16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7195달러(32위)로 중국(7990달러·76위)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많이 벌면 삶의 질도 좋아질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사회 환경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의 고단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로 노동 강도가 매우 셉니다. OECD 평균은 1756시간으로 우리 국민이 연 357시간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조사한 실업률은 14위(3.6%)로 상위권이었고, 경제성장률은 104위(2.6%)로 하위권입니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인 ‘니트족’ 비율은 2014년 기준으로 15위(18%)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26명으로 총 169개 국가 중 166위로 최하위권에 속했습니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답게 인터넷 속도(26.7Mbps)와 ICT 발전지수(10점 만점 8.93점)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수출(6위)도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하나하나 뜯어보면 삶의 질이 높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저 “순위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코웃음 칠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개선해야 할 대목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은 뼈빠지게 하나..중국보다 낮은 한국의 삶의 질

    올해 한국의 삶의 질이 47위로 지난해보다 7단계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하 2015년 기준)은 2113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3위를 기록한 반면, 경제성장률은 2.6%로 104위에 불과했다. 실업률은 3.6%로 14위였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근로자들이 오랜 시간 일하지만 일자리는 적고 경제는 살아나지 않는 ‘질곡’에 빠져 있는 셈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간한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수는 4.95점(47위)으로 미국(8.26점·18위)이나 일본(8.11점·20위)은 물론 중국(5.26점·45위)보다도 낮았다. 국내총생산(GDP)이 2만 7195달러로, 세계 32위임에도 삶의 질이 거기에 미치는 못하는 데는 저성장과 높은 노동강도, 실업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율(이하 2014년)은 18.0%로 15위, 자영업 비율은 26.8%로 6위에 올랐다. 여성 1인당 출산율(2015년)은 1.26명으로 166위에 그쳤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 개의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A(서울산업진흥원), 청년실업 돌파구 ‘스타트업-인재 매칭지원’사업 펼쳐

    SBA(서울산업진흥원), 청년실업 돌파구 ‘스타트업-인재 매칭지원’사업 펼쳐

    서울시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의 스타트업과 구직자를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인재 매칭지원’사업이 시행 5개월 만에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청년실업의 돌파구로 주목 받고 있다. SBA와 주관기업인 오이씨랩(주)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스타트업-인재 매칭지원’ 사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의 연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SBA 정익수 본부장은 “청년 취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며 시작하게 된 사업이다.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는 물론, 낮은 인지도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올해 첫 시행 된 본 사업은 현재까지 148명의 교육생 수료와 47명 스타트업 취업 성과를 보이며, 앞으로 연간 수료생 300명 이상, 취업자 수 100명 이상, 채용사례 발굴 100건 이상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이에 SBA와 함께 오이씨랩, 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캠퍼스’ 교육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구직자의 이해를 높이고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에는 구인풀을 통해 우수 인재에 대한 상시채용이 가능한 시스템 제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BA 주형철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인재 매칭지원사업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인력양성은 물론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A 스타트업-인재 매칭 지원사업은, 올해 총 5회의 스타트업 캠퍼스를 실시한 데 이어 연말까지 3회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 국민대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대학별 맞춤형 스타트업 캠페인’ 역시 고려대, 서울대, 아주대, 덕성여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캠퍼스 관련 사항은 스타트업캠퍼스 홈페이지와 SBA 일자리전략팀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알바생 권리 알려드려요”

    ‘알바생(아르바이트)도 권리가 있습니다. 알아야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가 양천노동인권센터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5주간 매주 화요일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양천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노동법 강좌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노동법과 관련된 지식 제공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공인노무사가 사례중심으로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을 쉽게 알려준다. 특히 근로계약서 쓰는 법과 근로시간, 퇴직금, 실업급여 등 알바생과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채웠다. 임금체납 등 권리침해 시 구제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이번 강의에 참석할 주민과 직장인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분은 양천노동인권센터(070-7379-0501)나 구 일자리경제과에 이메일(saram@yang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조선 3사 2018년까지 2만명 감축협력사 실업률은 추산조차 안 돼퇴출 인력 재교육·전직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최우선 돼야 미국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표출되며 트럼프 당선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러스트벨트의 ‘반란’(?)이 조선·해운업을 시작으로 취약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우리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탈락한 노동자들의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마련이 대표적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감축과 비핵심자산 매각이다. 조선 3사 직영인원을 2018년까지 30%(6만 2000→4만 2000명)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 3사는 이미 올 들어 현재까지 약 6000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조선업의 한 관계자는 “조선 빅3에서의 대규모 인력 감축도 문제지만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추산하기도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에서 인력 감축은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채권단이 유동성에 숨통을 터 주는 대신 부실기업 근로자들도 손실(희생)을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난 14일 열린 기업 구조조정 현안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 노조를 향해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려면 대우조선 노사가 보다 확고한 회생 의지를 즉각 보여 줘야 한다”고 경고를 날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려도 따라붙는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조정 방식은 단기 유동성 확충에 국한돼 있다”며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우량 자산부터 매각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부는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약속한 상태다. 또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 조선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닦는 데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문제는 당장 길거리에 내몰린 실직자들을 위한 재교육과 전직 지원 대책이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가계부채 해소와 부실 기업에 대한 ‘시장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면서도 “구조조정이나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기술자가 그다음날 곧바로 삼성전자 생산라인에 투입돼 일할 수 없는 것처럼 노동자 재교육에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약(시간·비용)이 따른다”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용어 클릭] ■러스트벨트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에 조선·철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던 쇠락한 공장지대를 의미한다. 이곳 근로자들은 미국의 기업 구조조정과 제조업 붕괴 과정에서 대다수는 일자리를 잃고 빈민층으로 전락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잠행’·땜질 정책·국회 치킨게임… 국정 공백 장기화되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잠행’·땜질 정책·국회 치킨게임… 국정 공백 장기화되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으로 촉발된 국정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 16일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췄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회의를 이끌고 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한 것도 지난달 20일이 마지막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단 한 건의 공식 일정도 소화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와 김병준 총리 후보자,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금융위원장)의 ‘어정쩡한 동거’가 지난 2일 이후 2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문제 역시 겉돌고 있다. 정부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은 지난달 30일 안종범 전 수석이 물러난 뒤 제구실을 못하는 실정이다. 강석훈 경제수석이 정책조정수석 대행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지만 ‘땜질 처방’에 가깝다. 의사 결정 체계 전체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정부 기능 역시 ‘올스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국정 과제를 뒷받침할 동력은 증발됐다. 실제 수출과 투자 부진에 내수 침체까지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만성화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을 선언했던 대부분의 경제 정책이 표류 중이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 관계자는 “의료 등 민감한 부분은 협의해서 수정하면 통과될 가능성도 있는데 아무도 적극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또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말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소리 소문 없이 미뤄졌다. 여기에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거품,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속에 최근 3주 사이에 증권시장에서만 1조 7000억원대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경제 컨트롤타워의 부재 속에 뾰족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 공직사회는 눈치보기를 넘어 복지부동(伏地不動) 경향까지 팽배해지는 실정이다. 한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은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승진은 물론 주요 보직을 맡는 것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통령과 더불어 ‘양대 선출 권력’인 국회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치 부재, 국정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30代´ 마크롱 前 佛경제장관 대선 출마 선언

    ´30代´ 마크롱 前 佛경제장관 대선 출마 선언

     에마뉘엘 마크롱(38) 전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당선되면 프랑스 공화정 역사상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  마크롱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각) 파리 근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 낙관주의와 자신감을 되찾을 민주 혁명을 약속한다”며 “나는 준비가 됐다. 그래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고 현지 BFM TV 등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4월 만든 중도 정당 ‘앙 마르슈’(en marche·프랑스어로 ‘움직이는’이라는 뜻) 후보로 대선에 나선다.  마크롱은 지구 온난화, 테러, 빈부 격차 심화, 서구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거론하며 “똑같은 인물과 생각으로는 이에 대응할 수 없다”고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선거전략도 기존 정치에 실망한 중도 좌파 사회당과 중도 우파 공화당의 중도파 유권자의 표를 얻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8월 장관직에서 물러난 마크롱은 그동안 임명직인 장관을 지냈을 뿐 선출직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보수 우파 니콜라 사르토지 전 대통령과 알랭 쥐페 전 외무부 장관 등에 비해 신선하고 젊은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마크롱이 내년 5월 최종 결선투표까지 진출해 승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근무한 은행가 출신인 마크롱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취임 후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 따라 들어갔으며 2014년 개각 때 만 36세의 나이로 경제산업부 장관에 임명됐다.  중도 좌파 사회당 정부 내에서 친기업 성향으로 유명했던 그는 지난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리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구 내 상점의 일요일·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경제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마크롱은 또 사회당의 대표적인 노동정책인 주 35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프랑스의 높은 실업률과 잇단 테러로 최근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올랑드 대통령은 연임을 위해 내년 대선에 나설지 여부를 다음 달쯤 밝힐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의 이면엔 허기가 있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촛불의 이면엔 허기가 있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일요일 아침이었다. 세종로 네거리엔 바쁜 일상의 군상들만 가득했다. 간밤에 넘실대던 100만 촛불은 다 어디로 간 걸까. 북악산을 향해 돌진하던 거대한 함성은 단단한 바위에 부닥쳐 산화하고 만 걸까. 밤새 몰아친 붉은 폭풍의 장엄이 아직 생생한데, 그 흔적은 적막하고 허전했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그랬다. 격렬한 시위 다음날 캠퍼스의 아침은 적요했고 우린 늘 무언가에 허기져 있었다. 6월 항쟁은 단순히 박종철·이한열이란 두 젊은이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 이면엔 박정희 정권 이후 20년 넘게 억눌려온 자유와 민주에 대한 갈망과 허기가 있었다. 두 젊은이는 더는 허기를 참지 못한 민초들의 분노에 불을 댕긴 도화선이었다. 광화문에서 촛불에 불을 댕긴 것은 분명히 국정을 자신의 살림살이인 양 농단한 최순실 세력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지난 4년간 쌓인 부조리와 파탄 지경의 민생이 겹겹이 쌓여 있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민생과 끝 모를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삶의 질에 서민들은 이미 탈진 직전에 있다. 촛불은 공정사회에 허기진 민초들의 반란이다. 상식과 합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향한 국민의 갈망을 담고 있다. 한국은 각종 삶의 질 지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34개 국가 중 두 번째로 긴데 임금 불평등은 가장 심하다. 노동생산성도 꼴찌 수준이다. 밤낮으로 죽으라고 일을 해도 벌어들이는 돈은 형편없이 적은 노동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 7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숨진 ‘스무 살 김군’의 가방 속 컵라면은 많은 부모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군이 불쌍해서라기보다는 불합리에 대한 분노, 공정사회에 대한 허기 때문이었다. 그뿐인가. 한국인들의 자살률은 10년 넘게 부동의 1위다.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광화문 일대를 뒤덮은 ‘이건 나라가 아니다’라는 구호는 지금까지 누적된 모든 부조리를 포괄하고 있다. 이제 민초들은 더이상 이런 부조리와 불공정을 인내하지 않으려는 듯하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하는 60가지 이유’란 콘텐츠는 다소 표현 방식이 거칠기는 해도 부조리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잘 보여준다. 방송뉴스를 캡처해 만든 콘텐츠엔 ‘한국 복지 지출 OECD 꼴찌’,‘“일한 만큼 못 번다”…한국 최하위권’,‘직장인 유급휴가 한국이 꼴찌’,‘유리천장 지수 OECD 최하위’ 등이 줄줄이 나열돼 있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부모들은 그 이유를 “이런 나라를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어서”라고 했다. 취업 준비생들은 “열심히 살려고 아등바등하다 허탈감이 너무 커 나왔다”고 했다. “수능이 대순가. 좋은 나라에 사는 게 우선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대입 수험생에게 어른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가수 이승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아 마냥 창피하다”며 히트곡 노랫말을 ‘하야하라 박근혜’로 바꿔 불렀다. 이들이 광화문을 찾은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공정사회에 대한 갈망과 허기로 수렴됐다. 최순실 세력은 지난 4년간 우리 사회에 심화된 부조리현상의 똑 떨어지는 표상과도 같다.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밤새며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간다는 상식을 간단히 뒤엎어버렸다. 확산 일로의 촛불시위는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 속 상황을 연상케 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 실업자가 폭증하고 빈곤이 전국을 휩쓸던 미국의 대도시는 살풍경했다.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피폐해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서부로 이동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의 작가 아서 밀러는 이 시절을 “모든 게 다 고갈돼 버린 느낌이었다”고 묘사했다. 사람들의 눈에는 좌절의 빛이 떠올랐고, 분노가 알알이 맺혀 포도송이로 영글어갔다. 지난 12일 촛불시위는 ‘고요한 폭풍’ 같았다. 거대했지만 평화로웠다. 하지만 터지기 직전의 포도 알갱이처럼 탱탱하게 영근 분노를 품고 있었다. 누적된 분노는 단순히 최순실 세력이 소탕된다고 해서 가라앉을 거품 같은 게 아니다. 누가 집권하든 새로운 국정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이유다. 공정사회, 상식과 합리가 통하는 나라를 위한 패러다임 말이다. sdragon@seoul.co.kr
  • 미국인 62% “트럼프, 실업률 줄이고 일자리 창출할 것”

    미국인 62% “트럼프, 실업률 줄이고 일자리 창출할 것”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0~11일(현지시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업률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믿는다’고 답했으며, 60%는 ‘트럼프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폴리티코가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테러리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트럼프의 향후 반(反)테러 정책을 신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수자와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의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란 전망은 44%에 불과했으며 인종 차별을 없앨 것이란 응답은 불과 35%였다. 환경 보호와 전쟁 억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도 각각 35%, 38%에 그쳤다.  트럼프가 미국내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39%다. 이는 8년전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내 정치적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던 수치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서울교육청 청렴도 17개 시-도 중 최하위”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서울교육청 청렴도 17개 시-도 중 최하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2)은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교육감을 상대로 ‘청렴도부분에서 서울시 교육청의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청 결과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하위 등급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15년 12월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하위인 5 등급 기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7.02점으로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고, 2014년 대비 개선도 마저 -0.08점으로 청렴도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부청렴도에서 5등급(6.97점/최하위)를 받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청렴도가 낮은 교육청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강구덕 의원은 ‘고졸성공시대’와 관련 고졸자 채용현황 자료를 근거로, 현재 채용자의 근무처가 학교 시설과에 집중되어 있고 건축과 토목, 기계, 전기등 특정 직종에 편중되어 있다며, 지방공무원법 27조 2항 8조에는 임용예정직에 관련된 실업계 뿐 아니라 예능계 및 사학계의 고등학생들이 지원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어, 다양한 직종을 뽑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방공무원법 27조 2항 : 8. 임용예정직에 관련된 실업계·예능계 및 사학계의 고등학교·전문대학 및 대학(대학원을 포함한다)의 학과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과 졸업자로서 교육부장관 또는 행정자치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연구 또는 기술직렬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경우 특히 2013년 근무자의 경우 1명 퇴직자 외 10명중 8명이 병역 휴직을 한 상태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고,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같은 직종의 인원을 뽑는 등 성별 불균형과 특정 직종 집중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직종 다양화를 위한 대책방안을 요구했다. 강구덕 의원은, 다시 한 번 “교육감의 최측근 비리로 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시 교육청의 청렴도는 더욱 낮아진 것이 현실”이라며 “주요 공약 사업에 대해서 숫자와 양적인 성과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이 있는 정책을 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직자 5번 지원에 1번 서류 통과

    구직자 5번 지원에 1번 서류 통과

    통계청 조사결과, 공식 실업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인 취업준비자가 지난달 기준으로 65만 3000명으로 파악됐다. 10월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인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몇 곳의 기업에 지원을 하고, 서류 통과율은 얼마나 됐을까? 1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밝힌 구직자 1255명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입사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5번 지원하면 1번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올 하반기에 지원한 기업은 평균 17.7개였으며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3.7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회’(36.8%), ‘2회’(19.7%), ‘3회’(13.4%), ‘5회’(7.6%), ‘4회’(5.7%)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지원한 기업수는 ‘20곳 이상’이 24.2%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100회 이상은 20명, 5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2명 있었다. 다음으로 ‘10곳’(9.2%), ‘1곳’(8%), ‘2곳’(7.2%), ‘3곳’(7%), ‘19곳’(6%), ‘15곳’(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반기 공채에 최종 합격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26.7%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8%는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올 하반기 취업 실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은 42%(복수응답)가 ‘스펙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구직자가 많아서’(39.2%), ‘역량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해서’(38.8%), ‘기업 채용 기준이 불분명해서’(17.4%), ‘운이 나빠서’(14.2%), ‘채용 공고가 부족해서’(10.1%) 등이 있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취업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스펙 쌓기’(4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횟수 늘리기’(24.8%), ‘실무경험 쌓기’(24.2%), ‘목표 명확히 세우기’(23.2%), ‘눈높이 낮추기’(20.8%), ‘사회경험 쌓기’(18.9%), ‘자기소개서 컨설팅 받기’(18%), ‘스터디 활동’(10.3%), ‘면접 개인과외’(8.6%)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열린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채용 시장에서 스펙을 과거만큼 중요하게 보지 않는 반면, 직무 적합성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제 경험들은 비중 있게 평가하는 추세”라면서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조건과 선호하는 역량을 꼼꼼히 파악하고 준비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꼭 맞는 인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취업준비자 숫자가 65만명을 돌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을 뿐더러 진입 자체도 쉽지 않은 국내 노동시장 사정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63만 7000명) 대비 1만 6000명 증가했다. 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 3000명, 2006년 52만 9000명, 2010년 61만 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11년 55만 9000명으로 감소한 뒤 2012년 57만 1000명, 2013년 55만 4000명, 2014년 55만 6000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 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25만 6000명) 대비 3만 3000명 감소했다.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8만 1000명에서 43만명으로 4만 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취업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고용 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 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는 일이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자리 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10월 취업자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 8000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10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취업시즌이 끝나고 상반기인 3∼5월에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다가 하반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에 취업준비자가 증가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초반 청년 취업자 1년 새 16만여명 감소

    30대 초반 청년 취업자 1년 새 16만여명 감소

    올 하반기 들어 30대 초반(30~34세) 청년층 실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여건이 악화되자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실업자가 되는 저학력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30~34세 실업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초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고용감소가 더해져 올해 9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만 8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까지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효과’만 두드러졌지만 올해 4월부터는 고용효과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남성 고용감소 규모가 여성보다 컸다. 올해 9월 기준으로 30대 초반 남성 취업자 수는 11만 2000명이 줄어 여성(5만 6000명) 감소 인원보다 두 배 많았다. 인구효과를 제외한 고용감소는 남성이 4만 8000명, 여성이 2000명으로 24배 격차를 보였다. 고졸 이하 남성 실업자는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초반 실업자 증가인원 1만 3000명 가운데 1만명가량이 고졸 이하 청년이었다. 또 여성 실업자는 7~8월 증가하다가 9월 들어 감소했지만 남성 실업자는 7~9월 3개월 동안 매달 1만명 이상 늘었다. 9월 실업자의 95.0%는 이전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전직실업자’였다. 퇴사 사유는 직업여건 불만족이 39.8%로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 이유(23.0%), 임시직·계약만료(10.8%)가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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