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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표적 세무조사 근절 약속 꼭 지켜야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게 국세청의 세무조사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속담도 있듯 유리알 지갑인 월급쟁이조차 세무조사 얘기에는 오금이 저린다. 이처럼 막강한 국세청의 권한은 국민이 위임한 것인데도 그동안 정권의 전리품처럼 악용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지는 정치적 목적의 표적 세무조사 논란이 그것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겨냥한 기획 세무조사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 때는 효성, 롯데, KT&G, CJ E&M 등이 이전 정권과 가까웠거나 현 정부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표적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년 연속 세무조사를 받은 다음카카오의 경우 정부에 비우호적인 ‘포털 길들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그제 취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일부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면서 “문제점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국정원, 검찰에 이어 국세청도 내부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정치 개입 우려가 불거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외부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민관 합동 TF가 어떤 세무조사 사건들을 ‘정치적 세무조사’로 가려 낼지부터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자칫 정치적 보복이란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어느 정부든 출범 초기에는 세무조사를 정치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논란은 되풀이돼 왔다. 탈세, 탈루 등 위법 행위가 있다면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하나 정권 입맛에 따라 세무조사를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는 세정 적폐는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세정의 정치적 중립성만큼은 철저히 지키겠다”는 한 청장의 결의가 말잔치에 그쳐선 안 될 일이다. 정권 하명의 세무조사는 자리를 걸고 막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개혁의 진정성을 국민이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 졸업 뒤 취업 관문… 내일은 내 일 찾을까

    졸업 뒤 취업 관문… 내일은 내 일 찾을까

    18일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한국외국어대에서 한 졸업생이 취업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3%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래 최고치를 찍은 6월(10.5%)보다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구직 단념자·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2.6%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 TF, 이인규 만나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 조사”

    “국정원 적폐청산 TF, 이인규 만나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 조사”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2009년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때 불거졌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와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9·변호사)을 방문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최근 이 변호사를 만나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를 조사했다. 2009년 4월 30일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그로부터 2주 뒤 일부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가 선물로 받은 1억원짜리 명품시계 2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열흘 뒤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2월 매체에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라며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가 ‘국정원 소행’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아 국정원 TF의 조사는 난관에 봉착했다. 국정원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009년 당시 이 중수부장과 접촉했을 만한 국정원 직원들을 전수조사하면 경위를 밝힐 수 있겠지만 다른 과제가 많아 당장 진행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최고위원은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을 소환해 수사를 하고 ‘논두렁’ 얘기를 했다”면서 “이 전 부장의 입이 이 모든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국정원 측에 제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다”고 매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정치 세무조사 TF’ 가동… 태광실업·다음카카오 점검할 듯

    국세청 ‘정치 세무조사 TF’ 가동… 태광실업·다음카카오 점검할 듯

    국세청이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평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의 시발점이었던 2008년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2014년 정윤회 문건 보도 뒤 보복 논란이 일었던 통일교재단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주요 재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승희 국세청장, 전국 세무관서장 등 3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국세행정개혁 TF’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1년에 두 차례 전국 세무서장들이 모두 모이는 관서장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출범 및 한 청장 취임 뒤 처음 열린 관서장회의다. TF는 세무조사 개선, 조세정의 실현 등 2개 분과로 구성됐다. 단장은 외부 위원인 강병구 인하대 교수, 부단장은 서대원 국세청 차장이 맡는다. 각 분과는 학계·시민단체·경제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 5명과 국세청 내부 위원 4명씩으로 각각 구성됐다. 세무조사 개선 분과는 과거 정치적 논란이 된 세무조사를 점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기 위한 세무조사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적폐청산’ 시도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행해진 세무조사에 점검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노 전 대통령의 측근 박연차 회장에 대한 수사의 단초가 됐고, 검찰은 노 전 대통령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결국 이 수사는 비극적 결론으로 이어졌다. TF는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통일교재단, 다음카카오 등에 대한 세무조사 등도 광범위하게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점검 대상이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건이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대기업·대재산가 변칙 상속·증여 검증 TF를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 한 청장은 “대다수 성실한 납세자에게 상실감을 주는 대기업·대재산가의 탈세, 역외탈세 등은 더욱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TF는 대기업의 기업 자금 불법 유출, 해외 현지법인을 이용한 국외 소득 이전, 계열 공익법인과 관련된 변칙거래, 협력업체와 관련된 불공정행위의 탈세 관련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국세청은 ‘갑질’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불공정 하도급거래자 등의 편법 탈세도 정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다운계약 등 양도소득세 탈루, 주택취득자금 변칙증여 등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탈세행위도 집중 검증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세청, ‘세무조사 개선 방안 모색 TF’ 운영한다

    국세청, ‘세무조사 개선 방안 모색 TF’ 운영한다

    국세청이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를 집중적으로 검증하고자 관련 TF도 설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승희 국세청장, 전국 세무관서장 등 3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1년에 두 차례씩 전국 세무서장들이 모두 모이는 관서장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이자 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번째로 열리는 관서장회의다. 국세청은 안정적인 세입 조달로 178조 원에 달하는 새 정부의 재정 수요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공평 과세를 다지기 위해 지능적·변칙적 탈세에 대응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국세행정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세청은 우선 국민적 관심이 큰 분야에 대한 국세 행정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세행정 개혁 TF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TF는 세무조사 개선, 조세정의 실현 등 2개 분과로 구성됐다. 단장은 외부 위원인 강병구 인하대 교수가, 부단장은 서대원 국세청 차장이 맡는다. 각 분과는 학계·시민단체·경제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 5명과 국세청 내부 위원 4명씩으로 각각 구성한다. 세무조사 개선 분과는 과거 정치적 논란이 된 세무조사를 점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기 위한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은 2008년 태광실업 세무조사 등을 비롯해 일부 세무조사를 두고 정치적 배경 때문에 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세무조사의 배경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은 새 정부의 ‘적폐 청산’과도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정의 실현 분과에서는 조사공무원의 전문성 향상 방안, 지능적·악의적 탈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대기업·대재산가 변칙 상속·증여 검증 TF를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하며 자녀 출자법인을 부당 지원하거나 변칙적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등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를 차단하기로 했다. TF는 대기업의 기업 자금 불법 유출, 해외 현지법인을 이용한 국외 소득 이전, 계열 공익법인과 관련된 변칙거래, 협력업체와 관련된 불공정행위의 탈세 관련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세청은 이외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정보, 탈세 제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보험 병·의원, 현금 수입 전문직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불공정 하도급거래자의 편법적 탈세를 엄정 조사하는 한편 다운계약 등 양도소득세 탈루, 주택취득자금 변칙증여 등 부동산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탈세 행위도 정밀 검증하기로 했다. 국가 간 정보 공조, 금융정보 자동교환, 현장활동 등으로 역외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전가격 조작,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한 다국적 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행위(ATP)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탈세 혐의가 높은 분야와 업종을 발굴하기로 했다. 성실 납세자 지원을 위해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해 대기업·고소득자, 영세·중소납세자, 탈세 고위험군 등 납세자 유형별로 세금 납부 사전 안내자료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결제자료, 건강보험 청구정보, 국고보조금 집행명세 등 외부기관 과세 자료를 수집해 안내자료 기반으로 활용하기로 했고 신고 분석자료를 신고 기간 중이 아닌 365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금 신고서 항목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미리채움, 모두채움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현재 700여 개에 달하는 홈택스 서비스를 전면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성실 중소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간편 조사를 확대하고 특히 양도가액 3억원 미만인 소규모 납세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간편 조사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본청에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납세자보호관 외에는 전부 외부 위원으로 구성해 독립적 지위를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세무서 납세자보호실장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하고 세무조사 사전 통지 기간을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민 납세 지원 차원에서 근로장려세제를 내년 10% 상향하고 장애인 단독가구 연령을 폐지하는 등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흥주점 등 일부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해 조사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 내부 개혁에도 나선다. 국세청은 본·지방청에 현장소통팀을 신설해 일선 업무량 감축,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능한 여성 관리자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국세 공무원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전문보직제도’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근로시간 세계 2위, 생산성 25위인 잘못된 현실

    우리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제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근로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35개 회원국 평균 1764시간보다 무려 305시간이나 많았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근로시간이 긴 나라다. 하루 8시간, 한 달 평균 22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 근로자는 OECD 근로자들보다 무려 38일, 연간 1.7개월이나 일을 더 한 셈이 된다. 독일과 일본 근로자보다는 연간 2~4개월 일을 더 하고 있다. 같은 날 나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 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18만여명에 이른다. 전체 실업자 96만 3000여명의 18.7% 수준이다. 1999년 9월(19.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실업자 5명 중 1명은 장기 백수다. 노동시장이 한쪽에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한쪽에서는 일이 너무 많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실제 과로에 시달리던 버스 기사들이 대형사고를 유발하고,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한 집배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장시간 근로에 따른 부작용은 사회문제로 비화한 지 오래다. 노동시간 단축 역시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다. 정부와 국회가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안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1만 85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게 정부 주장이다. 반면 한국경제연구원이 2년 전 내놓은 보고서에는 2만 6600여명의 근로자를 더 써야 하고 기업 부담은 연간 1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돼 있다.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실업자는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지는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절실하지만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오는 28~29일로 예정된 국회의 노동시간 단축 법안 심사는 이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이 모여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문제는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노동 전문가들의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우리의 노동생산성지수가 97.0으로 OECD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던 이유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효율성 저하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노사 양측의 고통 분담이 전제돼야 함은 당연하다.
  • 이인규 전 중수부장 “도피 아닌 가족 만나러 미국가는 것”

    이인규 전 중수부장 “도피 아닌 가족 만나러 미국가는 것”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가 돌연 8년간 근무하던 로펌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를 두고 이인규 변호사가 검찰의 적폐청산 대상으로 꼽히는 ‘논두렁 시계’ 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 아니냐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변호사는 16일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논두렁 시계 보도’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로펌을 그만 둔 것은 경영진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미국에는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복귀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기 용인 출신으로 서울 경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한 후 1985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24년간 검사로 지냈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을 거쳐 2009년에는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맡았다. 이 변호사는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개월 반 만인 같은 해 7월 사표를 내고 법무법인 바른에 합류했다. 사직한 시점은 지난 6월 말로 바른에 합류한 지 만 8년 만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논두렁 시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때와 거의 일치한다.국정원 개혁위가 국정원 적폐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논두렁 시계’ 사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를 시작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회갑 선물로 1억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선물을 받았는데, 검찰이 이에 관해 묻자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검은 보도 내용에 대해 “그와 같은 진술을 확보한 바 없고, 악의적 언론 제보자는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색출되지는 않았고, 실체 없는 사건의 보도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 이를 두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시간을 끌며 망신주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이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문재인 대통령은 회고록 ‘운명’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라고 적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 변호사는 “공손하게 했지만 수사팀 자체에 대한 반감 탓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이를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연금· 임금· 복지 포인트 제공한다

    경기도,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연금· 임금· 복지 포인트 제공한다

    경기도 거주 18∼34세 청년이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해 매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월 30만원을 저축하면 10년 뒤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동일한 금액을 매월 추가 적립해줄 예정이다.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브리핑을 하고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을 발표했다.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낮은 임금 때문에 중소기업 취업이나 장기 근무를 기피하는 청년근로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임금을 보전해 줘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청년 실업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일하는 청년연금 도입,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지원, 일하는 청년 복지 포인트 제공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청년연금은 중소제조기업에 10년 이상 장기근속 시 본인과 도가 절반씩 저축보험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월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인 납부금액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연간 120만~360만원씩 10년간 최대 3600만원을 지원한다. 개인 부담 연금액과 도의 지원금, 연봉의 8.33%인 퇴직연금까지 포함하면 10년간 최대 1억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연금 시 노후 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내년까지 3차례로 나눠 1만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청년연금과 달리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조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원씩 임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시행할 이 사업으로 2만명의 근로자를 지원을 예정이며, 최소 15%의 실질적인 임금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청년 복지 포인트’ 사업은 2019년까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10만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사업 역시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세 가지 사업의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청년(만 18∼34세)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에서 매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다. 세 가지 사업의 혜택을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 임종철 경제실장은 “이들 사업을 위해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올 2차 추경예산안에 195억원을 편성했고 내년에는 166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면서 “추경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정부 부처와 협의, 지원 대상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각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번 정책 시행으로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나아가 청년 구직자의 신규 유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가 건강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현재 보편적 복지정책에서 미래형 복지인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복지국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EU 청년 6명 중 1명 “일할 생각도, 배울 생각도 없다”

    EU 청년 6명 중 1명 “일할 생각도, 배울 생각도 없다”

    ‘3명 중 1명’ 이탈리아 가장 심각 일자리 없는 남부 실업률 50% 네덜란드는 6.9%로 가장 적어 세계적인 고용절벽 현상 속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20~24세 청년 6명 가운데 1명은 ‘니트(NEET)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니트족은 일할 능력은 되지만 ‘일하지 않고 취업을 위해 공부나 직업교육을 받고 있지도 않은,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실업자’를 가리키는 말로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탯이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 ‘EU의 젊은이들: 교육과 취업’에 따르면 EU의 20~24세 청년 가운데 니트족은 전체의 16.7%에 해당하는 약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세 청년 백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였다. 거의 3명 가운데 1명꼴(29.1%)로 일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도 찾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탈리아의 15∼24세 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으로 37%에 이르고,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남부 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50%를 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30세 미만 청년 소득이 60세 이상 장년층이 버는 금액의 불과 60%에 그치는 등 세대 간의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청년 실업으로 여성 1명당 합계 출산율도 1.35명에 그쳐 EU 평균 1.58명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이어 루마니아(23.6%)와 그리스(23.0%), 불가리아·키프로스(각 22.7%), 스페인(21.2%) 등의 순으로 ‘청년 백수’ 비율이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4세 니트족 비율이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6.9%)를 비롯해 몰타(8.1%), 덴마크(8.5%), 룩셈부르크(9.0%), 스웨덴(9.3%) 등이었다. EU 전체의 20~24세 니트족 비율은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보면 큰 변화가 없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에도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28개 회원국 중 16개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많은 부채와 함께 재정위기를 겪어왔던 국가들의 니트족 비율이 최근 10년간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탈리아(+7.5% 포인트), 그리스(+6.2% 포인트), 스페인(+8.0% 포인트), 아일랜드(+5.1% 포인트) 등이다. 10년 전보다 니트족 비율이 줄어든 나라는 불가리아(6.6% 포인트)였고, 독일(5.5% 포인트), 폴란드(3.6% 포인트), 슬로바키아·스웨덴(각 3.4% 포인트) 등이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진행 중인 영국에선 정규직 일자리 수가 지난 2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영국 채용·고용연합회(REC)가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나가면서 ‘고용 훈풍’이 분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외국인 투자 감소 및 기업 이탈이란 난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유혈시위 충격에도… 트럼프는 ‘자화자찬’ 재선 광고

    ‘모호한 성명’ 트럼프에 비난 쇄도… 백악관 “백인우월주의 비난” 진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TV 광고가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가 만든 30초 분량의 영상 광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업적을 ‘자화자찬’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실업률이 수년째 하락하는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지만, 그가 취임한 이후에 미국의 실업률 수치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1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덧붙였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미군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해졌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현지 언론을 적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정적들은 그가 성공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재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5월 취임 100일을 맞아 선전성 TV 광고를 내보내는 등 재선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재선 TV광고가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간에 벌어진 ‘샬러츠빌 유혈사태’ 발생 하루 만에 나왔다고 비판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유혈사태로 인한 미국 사회의 애도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폭력시위와 관련한 성명 발표에서 사태의 책임이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있다고 명확히 하지 않으면서 민심이 크게 동요하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과 편견, 증오를 비난했다”면서 “이 비난에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 신나치주의자, 그리고 모든 극단주의 단체들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또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우리는 증오와 폭력, 백인 우월주의, 신나치주의자 등을 용인하지 않으며, 그들을 가장 강력한 말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트위터에서 “우리 사회에서 인종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신나치가 설 땅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범죄율 낮추려 전역에 ‘클래식 음악’ 트는 도시

    범죄율 낮추려 전역에 ‘클래식 음악’ 트는 도시

    영국 런던시가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인종 갈등 및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선데이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지역에 위치한 브로드워터팜 행정부는 클래식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범죄의 위험을 낮춘다고 판단하고, 도시 곳곳에 클래식 음악을 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런던 경찰국이 같은 목적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고 있으며, 이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에 착안한 것이다. 런던 경찰국은 2003년부터 런던에서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어드는 등 범죄 심리 억제 효과를 거뒀다. 이후 이러한 방침을 런던 지하철역 40여 곳으로 확대했고, 범죄율을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5년 런던 경찰국은 “(지하철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트는 것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언어적·육체적 폭력의 횟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런던 지하철역 전역에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2011년 대규모 폭동 이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유명하다. 2011년 8월 영국 경찰의 총격에 흑인 청년이 사망한 뒤 시위가 촉발됐고, 이 시위는 저소득층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정부에 항의하는 젊은이들의 참여율이 특히 높았다. 특히 이 도시는 폭동 이전부터 런던 최고의 실업률과 영국 내 최고 빈곤율로 악명이 높았으며, 일부 지역은 인종간 대립 및 경찰에 대한 반감으로 폭력신고가 줄을 이었다. 런던 시 당국은 이번 방침이 토트넘의 악명을 벗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트레스 심한 직장 다니는 것보다 백수가 더 건강”(연구)

    “스트레스 심한 직장 다니는 것보다 백수가 더 건강”(연구)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겠다. 소득이 적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차라리 실직했을 때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한차례 실직 상태였던 35~75세 성인남녀 1116명을 2012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때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등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고용과 관련한 스트레스가 참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맥박, 그리고 허리둘레비율 등 요인을 측정해 정했다. 직업의 질은 급여와 보장, 만족, 그리고 불만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직장을 잃어 질적으로 열악한 직장으로 옮겨가게 된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관련한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또한 이는 지방 축적에 영향을 주고 혈관과 관련한 물질의 양을 늘리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은 심장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혈전은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은 기존 연구에서 관절 손상과 잇몸 질환, 그리고 암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었다. 반면 정신 건강은 실직해서 다시 일을 구하거나 실직 상태가 유지돼도 마찬가지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타라니 샨돌라 교수는 “직업의 질은 실업자의 고용 성공에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좋은 일자리가 건강에 좋은 것처럼 질이 떨어지는 일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8월 1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유하는 삶… 내일은 저 멀리 있다

    부유하는 삶… 내일은 저 멀리 있다

    더 나쁜 쪽으로/김사과 지음/문학동네/216쪽/1만 2000원무기력한 기성 사회의 ‘착란 속 피난민’이 되어 거리를 헤매는 사람. 좌표를 잃고 우왕좌왕하다가 끝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불안한 정체. 공고하게 짜인 기성 사회에서 튕겨진 채 미래로 나아가기보다 현재에 멈추기를 선택한 청춘…. 소설가 김사과가 두 번째 소설집 ‘더 나쁜 쪽으로’에서 그린 인간 군상의 모습이다. 작가는 희미한 세상의 언저리를 부유하는 사람들의 필연적인 절망과 허무함을 조망한다. 사람들이 머무는 현실은 어둡고 암울하지만 그렇다고 작가는 절망의 끝으로 이들을 몰지는 않는다. 2010년 내놓은 첫 소설집 ‘02’에서 절망적인 사회에 대한 분노와 폭력을 쏟아낸 작가는 이제 숨을 고르고 좀더 차분한 어조로 세계를 진단한다. 3부로 구성된 소설집의 1부에서 작가는 한국이라는 좁은 공간을 벗어나 세계를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최근 경향을 보여 준다. 공간적 배경이 외국으로 설정된 작품뿐 아니라 구사하는 언어의 경계마저 허문 전위적인 작품이 눈에 띈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지금 머무르는 세계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저항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표제작 ‘더 나쁜 쪽으로’의 소설가 ‘나’는 자신을 무시하는 무심한 연인에게서 환멸과 역겨움을 느끼지만 그를 떠나지 못한다.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으며 나를 받아주는 것은 오직 이 거리, 역겨운 그 남자뿐’이기 때문이다. 어딘가 닿기를 바라지만 실패하고 허공을 떠도는 건 ‘비, 증기, 그리고 속도’의 계획 없이 미국으로 도피한 ‘나’ 역시 마찬가지.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 실업자가 된 P와 ‘나’는 체류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귀신처럼 뉴욕을 방황한다. 이미 잘 짜인 사회 구조 안에서 살아갈 능력을 잃은 두 사람에게는 ‘이곳에서 죽어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지도와 인간’에서 ‘모르는 사람을 믿지 마라’, ‘이놈 저놈 만나고 다니면 안 된다’며 간섭하는 ‘엄마’에게 저항해 가출한 ‘나’는 저항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정체 모호한 언어로 불안을 이야기하는 ‘나’는 지도 같은 세상 속에 자신이 어디에 놓인지 가늠하지 못한다. 2부에서 작가는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한국 사회와 그 사회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을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고시원에서 살며 고급 아파트 단지의 분리수거함에서 우연히 주운 명품 정장을 입은 대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박승준씨의 경우’, 고시원에서 인스턴트 카레를 먹으며 생활하던 인간 혐오자 ‘나’가 혐오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그린 ‘카레가 있는 책상’, 2070년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국 재벌이 6대째에 이르렀을 때 벌어진 혼란을 작가 특유의 유머로 그린 ‘이천칠십X년 부르주아 6대’는 빈부 격차와 인간 소외, 혐오 범죄에 노출된 사회, 냉혹한 자본주의 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작가의 시를 처음으로 묶은 3부는 1, 2부에서 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응축해 간결한 시어로 들려준다. 의지가 희미한 인간들은 암담한 현실만큼이나 허망하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생산능력이 없다/먹고 쓴다/오로지 누워 있다/우리에게는 어떤 대항수단도 없다/당신들에게 대적할 아무런 의지가 없다/힘도 없다/항복한다/아무런 조건 없이, 원한 없이/우리는 투항한다’(우리의 입장-우리는 어떤 생산수단도 갖고 있지 않다·205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논두렁 시계 사건’ 수사 압박 느꼈나…이인규, 돌연 미국행

    ‘논두렁 시계 사건’ 수사 압박 느꼈나…이인규, 돌연 미국행

    이인규 변호사가 돌연 8년간 근무하던 로펌을 그만두고 이달중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에 나선 시점에서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이었던 이 변호사가 압박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국정원 개혁위가 국정원 적폐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논두렁 시계’ 사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를 시작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회갑 선물로 1억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선물을 받았는데, 검찰이 이에 관해 묻자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대검은 보도 내용에 대해 “그와 같은 진술을 확보한 바 없고, 악의적 언론 제보자는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색출되지는 않았고, 실체 없는 사건의 보도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 이를 두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시간을 끌며 망신주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이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고록 ‘운명’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라고 적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 변호사는 “공손하게 했지만 수사팀 자체에 대한 반감 탓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이를 부인했다.한겨레 기자가 쓴 책 ‘검사님의 속사정’에서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년 뒤 사석에서 “평생을 검사로만 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저승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면 왜 그랬느냐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빚을 갚으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논두렁 시계 사건’이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JTBC에는 “술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한 말이었다”고 부연했다. 시사저널 10일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측은 최근 이 전 중수부장을 만나 당시 사건 등에 대해 한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수사권이 없어 의견 청취에 그쳤다. 국정원은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시 대검 중수부를 대상으로 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우울한 청춘/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우울한 청춘/김균미 수석논설위원

    3년 전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이 화제가 됐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현실에 불만을 갖기보다 만족하며 살아가는 일본의 ‘사토리’(달관, 득도) 세대를 다룬 책이다. 희망을 접은 청춘을 보는 듯해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보통명사화된 2017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년들 모습은 어떨까.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한 청년의 65%가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85%가 이직을 고민한다. 직장에 다니는 청년 2명 중 1명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10명 중 8.5명은 피로를 호소한다. 10명 중 7명은 스스로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필수인 시대는 아니라지만 26%가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 평균 대출이 3940만원이나 된다. 이들은 그래도 낫다. 취업 준비생들은 절반이 결혼할 뜻이 없고, 대학생들도 비슷하다. 취준생과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혼밥’, ‘혼술’을 더 선호한다. 시간이 나면 홀로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긴다. 그도 아니면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취준생의 74%가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이 10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내용이다. 이 조사는 19~34세의 청년 167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실시됐다. ‘청년실업률 9.3%’, ‘체감실업률 22.6%’, ‘취업준비생 3명 중 1명이 공무원시험 준비’라는 통계가 보여 주는 것처럼 청년 실업의 심각성은 누구나 다 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도 취업과 경제적 자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에 못지않게 걱정되는 건 정신적 건강이다. ‘최근 극단적인 분노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취업 청년은 49.7%, 취업준비생 46.5%, 대학생 39.7%로 각각 나타났다. 분노의 대상이 무엇인지는 조사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단념하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분노가 아닐까 싶다.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대학생도 39.9%, 취준생은 45.4%, 취업한 청년은 36.8%나 됐다. 묵과하기에는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가 고단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기대도 100점 만점에 56~62점에 그쳤다. 희망을 잃은 우울한 청춘이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뒤늦게나마 청년 맞춤형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청년의 눈높이에서 이들의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청춘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다.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증세 합의 후 단계적 도입… 월 30만원 기본소득 실험부터”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증세 합의 후 단계적 도입… 월 30만원 기본소득 실험부터”

    서울신문은 지난달부터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시리즈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이 선진국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 사회복지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기본소득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금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 정원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서정희 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한 다음 월 30만원 수준의 부분적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이를 단계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기본소득의 정당한 취지는 무엇인가. -정 위원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생존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인권에 기반을 둔 제도다. 물론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감소의 대안으로 논의되면서 부각된 점도 있다. 기술력이 발전하며 인공지능(AI) 등의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이 줄면서 노동시장은 더욱 양극화된다. 기본소득은 인권을 기반으로 이런 사회정책적 요구까지 포괄하는 제도다. -서 교수 기본소득의 또 하나 중요한 취지는 인간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소득의 주요원칙은 무조건적, 개별적, 정기적인 현금 지급이며 생존에 충분한 기본소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은 한계가 있다. 핀란드는 기본소득 지급으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겠다고 하는데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금 이사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면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선을 위한 직업,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사실 유의미한 기본소득 실험은 실업자가 아닌 ‘버젓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받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마 노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이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또 여유가 생기니 문화적인 활동이나 사회,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할 것이다.→공짜 돈을 받으면 노동 의욕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 위원 지난해 스위스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기본소득을 받으면 일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만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유럽 28개국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을 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4%에 불과했다. -서 교수 기본소득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소득일 뿐이다. 아무 조건 없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중위소득 30~50% 정도는 되어야 하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이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급여인 49만 5000원이다. 이 돈을 받는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금 이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지식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8%이다. 4차 산업혁명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지식산업은 이전처럼 고용을 창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 자산은 인류 공통의 것이다. 개미뿐 아니라 베짱이도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기본소득은 이 인류 공통의 자산을 나누자는 것이지 ‘공짜 돈’이 아니다. 기본소득을 받으면 노동 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 →미국 알래스카같이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아니면 기본소득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금 이사 천연자원만이 자원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 위원 지난해 화제가 된 ‘알파고’의 경우 알파고가 갖고 있는 데이터는 인간의 기보를 학습한 결과다. 그 기보는 구글의 것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자산이다. 기업이 ‘빅데이터’로 돈을 벌지만, 이 빅데이터에 기여한 사람들은 특정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남긴 기록들을 모아 만들어지고 그 기록은 사람들의 것이다. -서 교수 이제 가치의 중요한 창출 수단이 빅데이터라는 것이다. 구글의 시가총액이 763조원 정도인데 이 기업이 이 잉여 이익을 모두 독점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이는 일종의 공유자산이고 가치를 생산하는 것은 일반 지성이다. 자원이라는 개념이 천연자원뿐 아니라 전체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확대되어야 한다. →한국적 현실에서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선결 조건은. -금 이사 이는 결국 증세의 문제다. 한국의 총조세 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6% 포인트가량 떨어진다. 현재 우리가 저부담 저복지 체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세와 복지 확대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선결된다면 자연스럽게 기본소득 담론도 확대될 것이다. -정 위원 복지 확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 지금 유럽 국가들은 기존 복지가 문제가 많아서 기본소득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는 복지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을 지닌 셈이다. -서 교수 증세를 하더라도 기본소득이 아니라 다른 복지제도 확충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일부 겹치는 복지제도는 병합이 되면서 사라지겠지만 의료, 교육, 보육서비스 등은 기본소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현금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구매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기본소득과 복지제도는 동반해서 서로 확대해야 할 관계이지 하나를 실시한다고 나머지 하나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소득을 위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하고 어떤 방식으로 편성해야 하는가. -서 교수 단계별 이행 전략이 필요하다. 영국에서는 1차적으로 현재 사회보장시스템을 개선하고 2차적으로는 청년층에게 과도기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한 다음 다시 전체 국민에게 적은 금액의 기본소득을 주고, 최종적으로 전체 국민에게 충분한 금액의 ‘완전 기본소득’을 지급하기까지는 80여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단계를 밟아야 하고 기간은 80년보다는 더 단축돼야 한다. 일단 워낙 힘든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지급해야 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오래된 노동 중심성 개념을 깨야 할 때다. -정 위원 지난해 기준 4인 가구 월 소득 127만 3516원 이하는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기본소득이 현금 급부형 복지 제도를 대체하는 것이라면 이를 바탕으로 시민 기본소득 금액으로 1인당 월 30만원을 상정해 볼 수 있다. 국민 모두에게 이를 지급하려면 연간 180조원이 드는데 개인에게 귀속되는 이자, 배당, 임대료, 증권 투자 수익, 상속 등 모든 소득에 10% 세율의 ‘시민세’를 신설해 연 107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 화석연료 사용 등에 대한 ‘환경세’를 통해 30조원,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토지세’에서 30조원, 기초 연금과 기초생활보장 예산 등을 기본소득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13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이 없는 연 소득 9000만원 이하(3인 가족 기준)인 가구는 순수혜 가구가 되며 3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연 소득 8400만 원 이하의 3인 가구도 순수혜 가구가 될 수 있다. -금 이사 현 정부가 사회수당을 선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5년 후에는 보편적인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부분적인 기본소득부터 해야 할 것이다. 월 30만원은 사실 생존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낮게 시작하더라도 중위소득 연동제를 실시해 매년 1~2%를 꾸준히 올려 궁극적으로 중위소득의 50%까지 올려야 하고 이 금액은 한 70만원 정도 된다. 30만원에서 70만원까지 올리는 데는 20~30년 걸릴 것이다. 기본소득을 실시한다고 갑자기 180조원의 세금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세금은 걷어서 국가가 돌려주지 않지만 기본소득은 납세자에게 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80조~90조원의 증세만 필요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현재도 기본소득을 감당할 수 있다. →성남시에서 실시 중인 기본소득 실험 ‘청년 배당’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금 이사 성남시와 비슷한 실험을 하고 싶어 하는 지자체장들은 많다. 문제는 재정이다. 지자체가 조세권이 없고, 현재 성남시는 재정을 절감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실시하려면 지방 재정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 위원 아마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들이 많을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기본소득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서 교수 지자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 지자체들은 자율 예산을 고용 창출과 인프라 등 경제 개발 위주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제 기본소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사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정리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고]

    ●이대희(삼원전자 대표)씨 별세 재준(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채인석(에이스화재보험 전무)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재복(닉스모바일 대표)김우기(더블유자산운용 대표)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3151 ●안성근(자영업)영근(KEB하나은행 전무)효근(원자력병원 영상의학과 근무)씨 모친상 김준헌(전 심인중 교사)이선재(자영업)씨 장모상 안희영(포스코플랜텍 과장)씨 조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0 ●김병준(충북도 도시개발팀장)씨 모친상 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98-9200 ●강정식(자영업)경식(조은특송 근무)현식(자영업)한식(동부대우전자 근무)효식(오현고 교사)씨 모친상 이순남(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장)씨 시모상 8일 제주 서귀포 한빛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64)733-1253 ●권재철(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씨 장인상 9일 경남 진주중앙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55)745-8000 ●김숙자(한국화장품 회장)씨 남편상 이용준(한국화장품 부회장)용진(화성실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7
  • 취업자 6개월째 30만명 늘었지만 청년실업률 뛰고 취준생 역대 최대

    취업자 6개월째 30만명 늘었지만 청년실업률 뛰고 취준생 역대 최대

    제조업 일자리 5만명 늘어 취업준비생 72만 8000명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명 이상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한몫했다. 다만 청년실업률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취업준비생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은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다.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1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만 3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 24만 3000명까지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2월 37만 1000명, 3월 46만 6000명, 4월 42만 4000명, 5월 37만 5000명, 6월 30만 1000명 등으로 꾸준히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만 1000명)과 교육·서비스업(8만 8000명), 부동산·임대업(7만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5만명이 늘어나며 전달(1만 6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영업자 역시 5만명 늘어나며 12개월째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만 3000명), 금융·보험업(-3만 8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2만 9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실업자는 96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과 같았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0.1% 포인트 오르면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9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 3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준비생은 11만명 증가한 72만 8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는 청춘이라는’(심보선, ‘청춘’ 중에서) 지난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 청년을 언급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이다. 청년은 “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스물셋, 시인의 표현처럼 ‘꽃피는 푸르른 봄’이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오랜 시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공부를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서 평범한 청춘이 설 자리는 없었다. ●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 요즘 청년들에겐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란 자조가 쏟아진다. 지난 6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정확한 현실을 반영한 게 아니다. 기업 신규 채용이 줄면서 구직 활동 자체를 못 한 실업자는 제외한 수치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질 낮은 일자리에 머물기 일쑤다.문재인 정부는 올해 추석(10월 4일) 전까지 일자리 추경 예산의 70%를 집행하기로 했다. 중앙부처 공무원 2575명 증원, 중소기업 지원, 청년구직촉진수당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332곳과 지방공기업 149곳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과 학력, 사진, 신체조건, 가족 관계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제도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현민영(가명·24)씨는 “블라인드 채용 자체는 좋은 시도이지만, 출신 대학 소재지를 적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에선 신입 채용 시 출신 대학은 묻지 않되, 최종학력 소재지를 기재하도록 한다. 해당 기관이 있는 지역의 인재를 우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지역인재 할당제다. 이에 대해 현씨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대로 진학한 경우에도 지역인재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지방거점국립대를 졸업한 이예슬(가명·26)씨는 “블라인드 채용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에세이 형식이다. 토익이나 학점 같은 정량적 스펙은 물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같은 정성적 스펙도 정형화되어 있다. 외국으로 어학연수 또는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동아리 활동과 기업체 인턴 같은 대외활동을 쌓는 게 일반적이다. 이씨는 “고등학교나 전문대를 졸업한 친구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기회조차 없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매 순간이 치열한 한국 김진원(가명·28)씨는 캐나다에 한 달간 머문 적이 있다. 5년 전 여자친구와 간 여행이었다. 토론토의 지하철은 자주 멈췄다. 서울에선 이런 일이 드물다. 짜증이 났다. 하지만 토론토 지하철에선 누구도 초조해하지 않았다. 그 여유로움이 김씨에겐 낯설었다. 매 순간이 치열하게 돌아가는 한국에선 일이든 공부든 지하철이든 뭐든 멈추면 안 된다. 김씨 역시 취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얼마 전엔 교생 실습도 다녀왔다. 쉼 없이 달리면서도 그는 말한다. “로또만 된다면 언제든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한국은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노력에 기대는 데 반해 유럽 국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펼친다. 유럽연합(EU)은 2013년부터 ‘청년보장제(Youth Guarantee)’를 도입했다. 25~29세 대졸자가 실직 상태일 경우 직업훈련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2007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도했던 청년보장제가 성과를 거두면서 전 유럽으로 확산됐다. 2010년 스웨덴 청년 구직자 46%가 이 제도로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민간기업에 책임을 지운 사례도 있다. 1998년 벨기에 청년실업률은 50%에 달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청년들은 평범한 삶조차 영위하기 어려웠다. 당시 시대상을 그린 영화 ‘로제타(Rosetta)’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실태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여파로 만든 타개책이 ‘로제타 플랜’이다. 직원 50명 이상인 기업은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의무 고용하는 게 골자다. 위반하는 기업엔 벌금을 물렸다. 시행 첫해 약 5만 명이 신규 채용되는 효과를 거뒀다. ● 가장 보통의 존재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청년고용률이 높은 국가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꼽혔다. 이 국가들은 학업과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이원적 교육시스템이 발달했다. 특히 독일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직업훈련학교)’이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독일 청소년들은 중등교육과정에서 인생의 진로를 정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약 30%에 불과하다.반면 한국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선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별 소득 분포 분석’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2015년 기준으로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432만원, 50명 이상 중소기업은 312만원, 50명 미만 중소기업은 238만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셈이다. 한국 청년들이 대졸 신입을 뽑는 대기업에 기어코 들어가려는 이유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제도의 실패가 소수만이 살아남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들은 직업교육이 잘 갖춰진 것뿐만 아니라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에 임금격차가 적다. 프랑스는 구직자를 위한 ‘알로까시옹(allocation, 국가보조금)’도 지원한다. 한국 사회 역시 일자리 정책 마련에 힘쓰면서 제도적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대학을 가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다녀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가장 보통의 존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만65세 이상도 실업급여… ‘新중년’ 재취업 돕는다

    만65세 이상도 실업급여… ‘新중년’ 재취업 돕는다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만 65세 이상 재취업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일자리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직 후에도 활발하게 일하길 바라는 50·60대에게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신(新)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을 의결했다. 정부가 50·60대 경력설계와 재취업·창업,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괄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60대는 노인으로 취급받기를 거부하고 퇴직 이후에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 ‘신중년’으로 불린다. 위원회는 50대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에 종사하며 72세 무렵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50·60대를 신중년으로 이름 붙였다. 신중년은 전체 인구의 4분의1가량인 1340만명에 이른다.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정부는 신중년의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위소득(소득 기준으로 가구를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에 오는 가구의 소득) 100%(4인 가구 기준 월 446만원)를 넘는 39만명에게 취업설계·훈련·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는 만 34~69세 중·장년층 중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에만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로 취업한 만 65~69세 도급·용역 근로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실업급여 지급 대상에 포함시킨다. 현재는 65세 이후에 일자리를 얻어도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69세 이하 모든 신규 취업자에게 실업급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노년 플래너, 직무교육강사, 창업컨설턴트, 전직 지원 전문가 등 신중년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고용하는 사업주 2000명에게 월 60만원의 고용창출장려금을 주는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 대구 등에 있는 폴리텍대 4개 캠퍼스에는 신중년 특화 7개 학과를 설치해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대기업의 퇴직자 전직지원 서비스 제공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귀농, 귀어, 귀촌을 희망하는 신중년을 돕기 위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체류형 귀어학교 등 교육기관을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주택 구입, 농어업 융자 한도를 늘리고 올해 하반기까지 ‘농·귀촌 통합정보제공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보람 있는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공헌 일자리도 확충한다. 현재 22만원인 ‘공익형 노인일자리’ 수당은 2020년까지 40만원으로 2배 올릴 계획이다. 치킨집, 화장품 가게, 커피 전문점 등 경쟁이 치열한 과밀·생계형 창업에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신중년들이 주로 종사한 제조업과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세대융합형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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