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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트럼프 대통령 단계적 봉쇄 해제 윤곽 드러내국립공원 재개와 각 주 자택대피령 해제 이어 미국 최대 행사 ‘독립기념식’ 내셔너몰서 강행민주당 주지사도 경제재개 계획 발표 잇따라 한 달에 2200만 실업, 경제재개 시위 등 부담쿠오모 “야수 살아있다. 하프타임일 뿐” 경고FDA 국장 “올 겨울 2차 유행 분명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단계적 봉쇄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일부 주가 해변 등 공공장소를 재개장한 가운데 이달말까지 국립공원의 문을 연 뒤 다음달 중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는 식이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은 강행 의지를 밝혀 그 이전에 대규모 행사를 가능케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까지 경제 재개 준비에 착수하고 있지만 외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지구의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즐기는 국립공원과 공공장소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이 문을 닫은 상태로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향후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면 이에 연계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가 해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다음 수순은 국립공원 재개장이라는 뜻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부활절(4월 12일)을 목표로 했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4월 30일로 기한을 연장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각 주의 자택대피령 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의 독립기념일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군중 운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참석자가 아마 작년의 25% 수준일 것”이라며 “아마도 6피트(1.8m)를 떨어져 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실시해 경제재개의 상징적 출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주지사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우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플로리다는 3개 유명 해변을 시간 제한을 두고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마스크 착용자들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활동 중단으로 미 전체 실업자가 2200만명이 늘면서 경제 재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몬태나가 오는 26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키로 했고 다음달 4일부터는 식당, 술집, 양조장 등에서 음식이나 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달부터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연다. 미시간과 미시시피도 자택 대피령 해제를 검토 중이다. 그간 공화당 소속 주지자들만 경제 재개 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도 움직이고 있다.너무 빠른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마저 우려를 표명한 사례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을 자유롭게 재개토록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극심한 탈선 상황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경제 재개의 관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는 84만 9092명이고, 사망자는 4만 7681명이나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에 “그것(코로나19의 올 겨울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출시일) 추정은 3월”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 진 트럼프 자잘한 전투 승리로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 진 트럼프 자잘한 전투 승리로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서 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잘한 전투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부양 패키지에 들어간 명문 사학들로부터 지원금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60일 동안 그린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코로나19의 확산 전망에 대한 보건 전문가의 암울한 견해를 철회하도록 공개 석상에서 압력을 넣어 관철시켰다. 모두 자잘한 승리다. 23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83만 9675명의 감염자로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262만 3415명 가운데 3분의 1, 사망자는 4만 6583명으로 세계 전체 18만 3027명의 4분의 1가량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그들은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 대단하다”며 하버드·스탠퍼드 대학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버드 대학은 성명을 내 “우리도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경제위기로 심각한 재정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도 “정치인들이 하버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원금 참여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에도 우리 결정을 통보하고, 하버드에 배정된 지원금이 신속히 재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하버드는 지원금을 반환하라. 그러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은 근로자를 위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재단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따라 하버드대는 900만 달러(약 111억 2000만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버드 대학은 당초 고등교육기관에 배정된 돈이라며 트럼프의 제안을 물리치려 했으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돈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싸늘한 시선이 집중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대학 신문인 ‘크림슨’에 따르면 지난해 하버드대 재단은 409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의 기금을 보유해 세계 최고였다. 다른 ‘부유한’ 사학들도 잇따라 지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배정된 240만 달러를, 스탠퍼드 대학도 740만 달러의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지원금 신청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고, 듀크대도 아직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고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스탠퍼드대는 약 280억 달러, 프린스턴대는 260억 달러, MIT는 17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리핑을 시작하면서는 바로 직전에 ‘이민 일시중단’을 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우리 경제가 다시 열리는 상황에 어떤 출신 배경을 가졌든 간에 미국인 실업자가 (구직에서) 최우선권을 갖게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을이나 겨울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전날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뷰 발언이 잘못 인용됐다며 레드필드 국장으로 하여금 자신이 보는 앞에서 직접 정정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겨울 우리나라에 대한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병하는 것을 걱정한 인터뷰 기사가 자신의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지 단단히 화가 난 듯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난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독감과 코로나19 발병을 동시에 겪게 되면 더 힘들어지고 아마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국들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인터뷰 보도의 적절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이 설전을 벌였음은 물론이다. 대통령이 당사자에게 잘못 보도된 내용을 바로잡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를 아량 넓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얘기를 한 고위 당국자를 연단에 불러내 바로잡게 한 것은 너무 노골적이었고, 잘못된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에게 코로나19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지를 물었고, 그녀는 재발병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0일간 미국 이민제한’ 트럼프 서명…“외국인 혐오” 논란

    ‘60일간 미국 이민제한’ 트럼프 서명…“외국인 혐오” 논란

    트럼프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을 이유로 한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면서 이민 중단 방침을 밝혀 큰 논란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바로 직전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의 경제가 다시 열리는 상황에서 어떤 출신 배경을 가졌든 간에 미국인 실업자가 최우선권을 갖게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60일 동안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이민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우리는 더더욱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령은 오직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개인들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팬데믹 이용해 지지층 결집” 비판 거세 이번 행정명령으로 당장 전 세계 각국에서 영주권 발급을 희망하던 이민 준비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취임 이후 반 이민 드라이브를 걸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다시 한 번 ‘국가 봉쇄’를 외침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역풍도 거세다.이번 발표는 국토안보부 등 주무 부처 당국자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충분히 준비 없이 발표됐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행 준비가 미처 되지 않은 정책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인사들과 비영리 정치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대해 “국가를 분열시키는 외국인 혐오적 시도”이자 코로나19 대응 부실 책임으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포석이라고 맹비판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어젠다를 가속하기 위해 파렴치하게도 대유행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졸 취업자 NO, 3D 노동자 YES… 외국인 골라받는 美

    대졸 취업자 NO, 3D 노동자 YES… 외국인 골라받는 美

    예상과 달리 비이민취업비자 중단 안 해 농장 등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 의식한 듯 고학력은 ‘미국인 대체 않는다’ 증명 필요 민주 “트럼프, 최고 외국인 혐오자” 비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밤 트윗으로 발표했던 ‘일시적 이민 중단’에 대해 21일(현지시간) ‘60일’이라고 못박았다. 22일 이민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해 짧아도 6월 22일까지 그린카드(영주권) 발급이 중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 내 대량 실직 대응이 목적이어서 경제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 세계 미국 대사관이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이주예정자들은 최소 3개월간 아메리칸 드림을 미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 내부에서는 ‘재선용 정치적 조치’라는 비판이 거세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기자회견에서 “(60일간 이민 중단으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실직자들이 새로 이주한 이민노동자로 대체되는 건 잘못이고 부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민이 중단되는 대상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개인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건 허용된다는 뜻이다. 우려와 달리 ‘이주노동자 프로그램’ 등 비이민취업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테마파크·호텔·조경·해산물가공업 종사자 등에게 적용되는 취업비자(H-2B·학위 무관) 쿼터가 최대치로 늘면서 보수층의 반발이 컸지만, 3D 업종의 구인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계절적 일자리를 위해 유입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더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앞서 대대적인 이민 중단 조치를 시사한 것과 비교하면 일단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는 대졸 이상이 지원하는 취업(H-1B) 비자의 경우 “별도 행정명령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고위 관료의 언급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H-1B 비자 신청자는 자신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증명이 필요하다”며 이민 중단 조치는 90일까지 가능하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영주권자의 친척으로, 취업을 근거로 영주권을 획득하려는 경우 등은 대부분의 통로가 막힐 전망이다. 반이민 기조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인 2016년 국무부의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61만 7752건이었지만 지난해 46만 2422건으로 25.1%가 줄었다. 보수층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환영했고, 진보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코로나19를 이용해 ‘반이민 공약’을 실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하킴 제스 하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외국인 혐오자’라는 트윗을 올렸다. 행정 준비도 충분치 않은데 일방적 발표만 서둘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나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물경기의 장기 침체를 이유로 문호를 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민자 노동비율이 1% 오를 때 미국인의 실업률은 0.062% 포인트 하락해 상관관계가 없다는 미국정책재단 논문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학계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조반니 페리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교수도 “이민이 미국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건 어떤 자료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소득 감소 고려하면 3~6개월 더 늘려야 “대기업 구조조정 대책 빠졌다” 지적도정부의 대책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실업대란 우려를 불식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긴급고용안정 지원금과 관련해 “3개월간 50만원씩 지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소득 감소로 인한 고충을 고려하면 부족해 3~6개월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새로 창출하는 일자리 55만개는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경보호와 행정지원 일자리는 정부가 그동안 해 온 ‘대학 강의실 불끄기’와 같은 임시직 일자리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 못하는 일자리를 정부에서 구해 주는 것은 필요하나 고용유지 지원금을 늘리면 추후 인력 구조조정을 할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방향성은 맞지만, 고용유지를 전제로 기업 지원을 추진할 경우 기업들이 임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경기침체로 상당수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기업이나 협력업체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고용보험 확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격진료처럼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온라인 직업훈련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급휴직 지원 강화, 고용협약 땐 보전금… 286만명 실직 막는다

    무급휴직 지원 강화, 고용협약 땐 보전금… 286만명 실직 막는다

    항공지상조업 등 특별고용유지업 추가휴업·휴직수당 융자 신설해 기업 숨통 구직급여 3.4조 증액, 49만명 수령 가능 文 “고용유지는 국난 극복의 핵심과제” 靑 “과거 기업 살리기와 차원이 다르다”정부가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안정화 방안은 단기 대책인 ‘코로나 뉴딜’과 중장기 대책인 ‘한국판 뉴딜’로 정리된다. 코로나 뉴딜은 10조원을 투입해 공공과 민간을 합쳐 5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근로자와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실직자까지 총 286만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연간 실직자 115만명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기존의 고용복지제도를 강화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게 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겐 현금을 지원한다. 이미 실직 상태에 빠진 사람에겐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가 있어야 국민의 삶이 있고 경제가 있다”면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 극복의 핵심 과제이며 가장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살리기와 고통 분담이라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일자리를 지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항공지상조업과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를 이달 중 특별고용유지업종으로 추가 지정한다. 지난달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조선업을 지정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특별고용유지업종 지정 근로자는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안정자금 융자 때 우대 혜택 등을 받는다. 무급 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지금은 1개월 유급 고용 후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지원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제한 없이 즉시 지급된다. 일반업종도 유급 고용 요건 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기업들의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을 확대하기 위해 휴업·휴직 수당을 융자해 주는 사업도 신설된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휴업·휴직 수당(평균임금 70%) 일부를 정부가 지원(최대 90%)하는 제도다. 하지만 사업주가 먼저 지급한 후 나중에 정부로부터 받는 구조라 당장 지급할 휴업·휴직 수당도 없는 곳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대신 해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 노사가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할 경우 임금 감소분의 일정 비율을 정부가 6개월간 보전할 예정이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는 월 50만원씩 3개월간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 단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나 매출이 급격하게 줄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새로 창출하는 공공과 민간(청년) 일자리 55만개는 최대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고, 사회보험 가입을 원칙으로 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명을 채용하는 데 작물이나 도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업무 등을 맡길 예정이다. 또 실직자나 휴·폐업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 30만명을 뽑는다. 방역이나 산림재해예방, 환경보호 등이 주된 업무다. 민간부문이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하는 일자리는 ▲정보기술(IT) 업무를 담당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월 최대 180만원) ▲코로나19로 채용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이 인턴 형태로 뽑는 ‘청년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월 80만원) ▲중소·중견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한 근로자를 채용하는 사업(월 최대 100만원) 등 크게 3가지다. 5만명씩 총 15만명을 뽑는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이 급증(증가율 24.6%)한 것을 감안해 재원을 3조 4000억원 늘린다. 약 49만명이 수령할 수 있는 규모다. 월 50만원씩 6개월간 주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도 1300억원 보강했다.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도는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지원 대상에 무급 휴직자와 특고 종사자, 자영업자가 새로 포함되며 소득 요건도 중위소득 80%에서 100%로 완화된다. 이와 함께 월 50만원씩 3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원하는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를 11만명 늘리고, 실업자 직업훈련도 17만명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 뉴딜’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코로나 뉴딜’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프리랜서 등 93만명에 최대 150만원씩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총 89조+α 지원 文대통령 “3차 추경·입법 신속 추진해야”정부가 코로나발(發)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코로나 뉴딜사업’으로 일자리 55만개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와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총 15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반등하더라도 실업으로 국민의 삶이 파탄 나면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고용 유지에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10조원을 별도로 투입해 고용 충격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각지대였던 프리랜서, 특고 종사자 등 93만명에 대해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비상 대책에 필요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일자리 40만개)에 2조 5000억원, 민간부문(15만개)에 1조 1000억원 등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55만개를 만든다. 또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고용보험의 혜택을 못 받는 대리운전기사와 학습지 강사,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 93만명에게 3개월간 매달 50만원씩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비대면(언택트)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으로 투입되는 자금만 총 ‘89조 4000억원+α’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車·항공 등 7대 기간산업에 40조+α… 고용 유지해야 자금 지원

    車·항공 등 7대 기간산업에 40조+α… 고용 유지해야 자금 지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몰린 기간산업 대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40조원+α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든다.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까지 연쇄 도산해 대규모 실업대란으로 번질 수 있어 긴급자금을 수혈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도 총 139조 4000억원으로 확대해 바닥난 소상공인 긴급대출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고, 저신용등급 기업 회사채도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기업안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은 크게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확대 ▲코로나19 이전 부실 기업 구조조정으로 나뉜다. 우선 산업은행에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든다.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 조선, 자동차, 일반기계, 전력, 통신 등 7대 기간산업이다. 재원은 정부가 국가보증 기금 채권을 발행하고 민간 자금도 유치한다. 혈세를 대기업에 퍼준다는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원 기업에 고용 안정과 도덕적 해이 방지, 이익 공유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소상공인 자금 지원 2단계 프로그램에 10조원을 투입한다. 기존 12조원이었던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대출 재원에 4조 4000억원을 추가로 얹는다. 우량기업 중심이었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매입도 저신용등급 기업까지 확대해 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빠르면 이번 주중 항공사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양대노총 “지원 산업 확대하고 고용 보장 조건 명시하라”

    양대노총 “지원 산업 확대하고 고용 보장 조건 명시하라”

    정부가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한 22일 양대노총은 지원 산업 범위를 확대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모든 산업이 아닌 기간 산업에만 해당한다”면서 “중소영세사업장, 취약계층노동자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안이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호한 지침이 아닌 모든 지원 기업에 대해 해고금지와 총고용 보장이라는 전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노총은 “노선버스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프리랜서·특수고용노동자·영세사업자 등에게 지원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3개월만 50만원)은 단기 처방일 뿐이고 고용유지지원금의 적용 요건을 완화하고 노동자가 직접 청구가 가능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특수고용노동자·예술인노동자의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한국형 실업 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도 20대 국회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총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총괄 기조는 다행”이라면서도 “대책 범위와 대상을 넓히고 구체화하기 위해 노사정 비상협의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선 민주노총은 “기간산업의 범위가 불분명하다”면서 “기간산업안정 기금과 기업금융지원에서 해고 금지에 대한 명확한 전제가 없고, 고용총량 유지에 비정규직 고용유지가 포함된다는 점도 명시하지 않아 비정규직 해고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은 “고용보험 미가입 취약계층이 1000만명에 달하지만 93만명(고용안정 지원금)은 10%도 안된다”면서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도입하고 원청과 교섭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간접고용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원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책에) 긴급재난기금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기재부는 재정건전성 타령은 그만하고 보편지급 선별환수로 가야 한다. 청와대 경제팀도 대통령이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 최대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수가 무려

    코로나 최대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수가 무려

    코로나19로 가장 수혜를 입은 기업 가운데 하나인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에 1600만명이나 가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기록적인 가입자 증가 덕분에 코로나로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미디어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통해 휴대전화, 노트북 등으로 편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인류가 코로나로 갑자기 집 안에만 머물게 되면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의 수익은 58억 달러(약 7조 1500억원)로 순이득은 7억 9000만 달러(8740억원)에 이른다. 유료 가입자 숫자는 1570만명이 증가해 총 1억 83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엄격한 봉쇄 정책은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해 집에만 머물도록 했고,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측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행운이란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조만간 올 중반쯤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른 가내 오락 서비스처럼 넷플릭스도 일시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고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가입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넷플릭스 측은 올 2분기에는 759만명의 유료 가입자 증가를 내다봤지만 미국 실업율의 증가로 수익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2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창업 20년이 조금 넘는 넷플릭스 측은 앞으로는 역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영화 상영과 공연, 운동경기가 중단되고 해외여행도 언제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시점에서 넷플릭스 측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신작 공개가 늦다는 불만을 넷플릭스 측도 알고 있지만 월트디즈니사의 디즈니플러스 같은 경쟁사 역시 영화 제작 중단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초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다섯 달만에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인도와 서유럽 8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5차 비상경제회의 주재…고용안정대책 마련

    문 대통령, 오늘 5차 비상경제회의 주재…고용안정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고용안정 대책 등을 논의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예고하면서 “정부는 노사 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고용유지, 실업자 지원,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 지원 등 4개 분야 대책을 포괄한 ‘고용안정 정책 패키지’를 확정할 전망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수급 요건을 완화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함께 청년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생계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정유 등 기간산업 안정 대책도 발표된다. 일례로 기간산업의 회사채에 20조원 안팎의 정부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고강도 고용안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2660만 9000명)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0만명 줄어들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고 언급하며 “핵심 기간산업과 일자리 총력 지원 체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대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비상경제회의를 비상시적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대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중심으로 경제 문제에 대응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광장] 일자리로 감춰 둔 실력 보여 줘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일자리로 감춰 둔 실력 보여 줘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21대 국회는 진보 대 보수 진영이 190대110으로 갈렸다. 여권의 사상 유례없는 압승이다. 여당이 이길 거로는 예상됐다. 관심은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이길까였다. 선거 전 터져나온 ‘진보 진영 180석’ 발언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정작 현실은 이보다도 10석이나 더 많게 나왔다. 여당이 과반은 할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겨도 너무 많이 이겼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궤멸 수준의 참패를 했다. 한순간에 전국 정당에서 사실상 영남 지역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 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꼽자면 수십 가지도 댈수 있다. 확실한 건 이번엔 중도층이 외면했다. “민주당이 싫지만 그렇다고 통합당을 찍을 수는 없다”는 반응으로 요약된다. 박근혜 정부의 잔여 세력이 반성 없이 여전히 주도권을 잡는 데 대한 반발일 수도 있고 ‘막천’(막장공천)의 후유증이거나 아니면 일부 후보자의 세월호 막말도 패배의 원인이다. 돈 앞에 장사 없다고 국민 모두에게 나눠 준다는 긴급재난지원금에 혹해 여당을 택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민심은 제1야당에 확실하게 등을 돌렸다. 사실상 양당 체제로 치러진 선거는 ‘제로섬’의 결과가 나온다. 이번엔 야당에 대한 불신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려면 정권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분위기까지 얹히면서 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야당 복(福)이 워낙 좋아서였는지 아니면 숨겨 둔 진정한 실력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여당은 이제 개헌만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됐다. 막강한 권력만큼 책임도 더 커졌다. 더구나 이제는 더이상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는 핑곗거리도 통하지 않게 됐다. 국정운영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된 여권은 이제 오롯이 실력으로만 평가받게 됐다. ‘슈퍼민주당’이 당장 넘어야 할 파도는 눈앞에 닥친 실업대란이다. 심각했던 일자리 문제는 작년 말부터 다소 호전기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 달간은 매달 50만명 안팎이 증가했다. 평상시 30만명 안팎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고용불안은 다시 심각하게 나빠지고 있다. 미국만 해도 지난 4주 동안 22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실업대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발 고용쇼크가 쓰나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다. 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이나 급감했다.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뚜렷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는 사람도 237만명이나 된다. 역대 최대치다. 더 큰 문제는 실업대란이 이제 시작이라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항공, 호텔, 여행업, 숙박·음식점업 등 주로 내수나 서비스업 쪽에서 고용한파가 몰아쳤다면 2분기부터는 수출, 제조업으로 실업이 옮겨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고용대란의 조짐은 이미 감지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급여반납, 전 직원 유·무급 휴직으로 위기에 맞서고 있다. 2분기 이후 상황이 더 나빠지면 ‘임금삭감’을 넘어 결국엔 생존을 위해 ‘인력감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라 여권은 선거 압승을 자축하고 있을 만큼 한가롭지 못하다. 기간산업은 이미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실업대란을 막으려면 기업부터 살려야 한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생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기업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여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기업의 대량해고를 막을 수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인 만큼 경제정책의 탄력적인 전환도 요구된다. 여당이 압승했지만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명백한 실패로 확인됐다. 야당이 더 못했고 더 미덥지 못해서 여권의 ‘경제실정(失政)’에 대한 심판이 보류됐을 뿐이다. 여권이 이제 힘을 얻었다고 기업의 경쟁력을 옥죄는 정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고 평가할 만큼 엄혹한 시기다. 위기부터 넘겨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을 독려하고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기업도 그래야 투자를 하고 일자리도 생긴다. 경제주체인 개인에게 일자리는 시작이고 끝이다. 가장이 일자리를 잃으면 가정은 무너지고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외환위기 때 이미 질릴 만큼 체감했다. 시련의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선거신공’을 보여준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숨겨 둔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sskim@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 “이효희, 코치진 합류 고려중”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 “이효희, 코치진 합류 고려중”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박정아(27), 정대영(39), 문정원(28), 전새얀(24)과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이효희(40)는 도로공사와 아직 계약하지 않고 향후 진로를 고민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아는 5억 8000만원(연봉 4억 3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정대영 1억 4000만원(연봉 9천 5000만원, 옵션 4500만원), 문정원 1억 9000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옵션 3000만원), 전새얀 85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15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는 2019~20 시즌 득점 4위(국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또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한 정대영, 서브 1위, 수비 2위를 기록한 문정원,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 보인 전새얀과 적극적으로 계약에 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효희와는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지도자 수련 과정의 하나로 코치진 합류 등 향후 진로를 구단과 논의 중”이라며 “이효희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희는 배구명문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뒤 1998년 실업팀 KT&G에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흥국생명으로부터 플레잉코치로 은퇴 제안을 받고 팀을 나와 무적 상태로 있던 기간을 제외하고 프로배구에서 22년올 보내며 최장 기간 현역으로 활동한 베테랑 선수다. IBK 기업은행에서 뛰던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연속으로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자신이 소속된 4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호칭이 붙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위축이 현실화하면서 경기도 상권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1일 지난 1월 20일∼3월 22일 9주간 신한카드 매출액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발생 후 경기도 경제 흐름과 대응 방향을 담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끝은 보이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9주간 경기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1조8821억원) 감소했다. 소득 변화에 민감한 품목과 대면 접촉·다중이용 서비스 업종 위주로 소비가 줄어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27.7%), 여행·교통(23.8%), 미용(23.7%), 스포츠·문화·레저(17.2%), 요식·유흥(16.5%) 업계의 매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감염 우려로 외식을 줄이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염 우려에 따른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택시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3주간(1.1∼19) 도내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으나, 감염병 발생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매출 감소율은 1∼3주 차(1.20∼2.9)는 -3.1%, 4주 차(2.10∼16)는 -1.7%였다. 그러다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발생한 2월 19일 이후 5주 차(2.17∼23) -10.1%, 6주 차(2.24∼3.1) -21.5%, 7주 차(3.2∼8) -22.4%, 8주 차(3.9∼15) -15.5%, 9주 차(3.16∼22) -15.5%로 큰 폭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연구를 수행한 김태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단기적 방안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를, 중장기적으로는 감염병으로 인한 산업생태계 변화 영향 검토, 코로나19로 확대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4월에는 지급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임시국회에 출석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7조 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했다. 정부 추경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편성됐다. 하지만 4·15 총선 막바지에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전 국민(가구) 100만원’ 공약과는 거리가 있다. 또 미래통합당은 총선 기간에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으로 여당보다 한 술 더 뜨더니, 최근 입장을 바꿨다. 전 국민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국채 발행으로 나랏빚을 늘리는 한 여당안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통합당의 어깃장·발목잡기 체질이 총선 참패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추가 부담이 본예산 지출 조정으로 더 어렵다면 국채 발행도 불가피하다는 점, 통합당은 알아야 한다.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3월 한 달만 일자리가 19만 5000개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 실업자로 보는 ‘쉬었음’ 인구는 23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6000명이나 늘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무급 휴직을 비롯해 일시적으로 일을 쉬는 사람은 160만명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으니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취약계층의 생계 위협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그제도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냐 전 국민이냐, 국채 발행이냐 지출 조정이냐를 두고 한가한 논쟁을 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여당과 달리 재정건전성을 들어 전 국민 지급 확대를 꺼리는데 지금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지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생계를 조금이라도 안정시키는 일이라면 재정건전성은 훗날 도모해도 그리 늦지 않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전 국민 1인당 10만엔(113만원) 지급 얘기가 나온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를 뜻하는 국가채무 비율이 200%를 넘는다. 한국은 지난해 38.1%에 불과하니 여력이 있다. 4월 말까지는 열흘도 남지 않았다. 재난지원금이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긴급성을 요한다. 미국도, 캐나다도, 독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1~2주 안에 전광석화처럼 지급하고 있다. 신속하게 지급하려면 전 국민 지급이 정답이다. 전 국민 지급에 3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면, 편성해 지급하고 연말에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으로 걷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만약 끝내 기재부의 반대에 부딪혀 전 국민 지급을 못한다면, 4월 이내에 지급이 가능하도록 국회가 재난지원금 예산안을 서둘러 통과시키기를 바란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공존/김동현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공존/김동현 경제부 차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생활이 바뀌었다. 주변 사람들과 자주 못 만나는 것은 물론 우리 세대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재택근무도 경험했다. 대형마트를 찾는 대신 소셜커머스를 통해 생활용품을 샀다. ‘삼식이’(집에서 세 끼를 먹는 남편)가 되지 않기 위해 택한 것은 외식이 아닌 배달앱이었다. 유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요즘 대세라는 ‘언택트 소비’(비대면 소비)라는 것을 했다. 그러다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다. 식당 테이블에는 못 보던 태블릿PC가 놓여 있었다. 식당 주인이 와서 이제 그걸로 주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둘러보니 예전보다 아르바이트생 몇 명이 줄어든 것 같았다. 손님과 접촉면을 줄이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지난달 고용동향 기사에 썼던 20, 40대의 대량 실업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주인은 “코로나19가 끝나도 아르바이트생을 다시 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선진국들은 현재 해외에서 조달하는 소비재들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인건비를 낮추기 위한 공장 자동화는 가속화될 것이다. 제조업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서비스업도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생산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인류의 생산력 향상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과연 이렇게 늘어난 생산력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라는 의문이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곧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고 기술했다. 생산력 향상이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소규모 개방 경제라는 한국 경제의 특성상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7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갖추고, 코로나19 대응에서도 세계의 인정을 받는 것은 변화하는 세계 흐름을 한 박자 빨리 대응했기 때문이다. 반면 150여년 전 조선의 쇄국정책은 한국 사회를 뒷걸음치게 했고, 식민지와 분단의 아픔을 겪게 만들었다. 결국 코로나19로 더 빨라지게 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는 이미 정해졌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집중할 문제는 ‘어떻게 하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생산력 확대가 삶의 행복지수 개선으로 이어지게 할까’로 정리될 수 있다. 그리고 핵심 과제로는 일자리 유지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억만장자 빌 게이츠는 ‘로봇세’를 신설해 로봇을 많이 쓰고 노동 소멸에 책임 있는 스마트 공장들에 ‘기술 실업’의 비용 책임을 지우자고 주장한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안전망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장이 여러 갈래로 보이지만 정리를 하면 결국 ‘공존’이 키워드다. 코로나19로 코앞까지 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삶을 돌보는 정치인과 정책 당국이라면 지난달 일자리를 잃은 19만 5000명의 삶이 깨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moses@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하와이…美 전체 실업률 1위 ‘오명’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하와이…美 전체 실업률 1위 ‘오명’

    꿈의 섬 하와이가 미국 전체 주 가운데 실업률 1위의 오명을 안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체 주 가운데 하와이 주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유력 언론 ‘USA 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하와이 주의 실업률은 21.7%를 넘어서는 등 미국 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시간 주(21%), 로드아일랜드 주(20.6%) 등이 실업률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기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사우스다코타 주(4.9%)가 1위,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5.8%로 2위, 플로리다 주가 6.2%로 3위에 링크됐다. USA 투데이의 이번 조사는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약 3주 동안의 전국 실업률을 추산, 해당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던 지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한 수준이다. 실제로 하와이 소재 대형 호텔과 여행사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는 대규모 셧다운에 동참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글로벌 호텔 그룹들은 오는 30일까지 일제히 운영을 멈춘 상태다. 이로 인해 해당 호텔과 여행사에 고용됐던 상당수 근로자들은 업체 측의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 또는 무급휴직을 통보 받은 상태다. 반면 이 같은 대량의 실업률 발생에 대해 하와이 주 정부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노동 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을 지역 기반 사업이 관광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업률 증가 문제는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빌 쿤스트먼 노동당국 대변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민이동금지령’ 이후 하와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일찍이 예상하고 있던 결과”라면서 “대량의 실업 사태와 실업급여 신청의 급증 등의 상황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이달 초 실업 급여 신청자의 수가 20만 건을 넘어섰을 때 정부는 그 규모에 대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번 통계가 과거에 기반한 통계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실업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월 중순 이후에도 하와이 주에 신고된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24만 4300건의 실업 급여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하와이 주 내에 등록된 노동 인구 수가 65만 165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하와이 노동 인구 3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와이 주의 실업률이 이미 37%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주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하와이 소재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을 위해 약 20억 달러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2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은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일종의 근로자 대출 형식으로 지원될 방침이다. 해당 기금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실업자로 간주되지 않는 등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무급여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즉, 실업급여를 받을 자격이 없는 상태의 재직 중 무급 휴직 상태의 근로자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하와이 경제 연구소 관계자는 현지 실업 문제와 관련, “4~6월 중 실업률은 약 25%의 최고점을 찍은 후 점차 낮아질 것”이라면서 “향후 1년 동안은 평균적으로 13.7%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산업이 몇 개월 동안 문을 닫고 폐쇄됐을 경우 침체되는 기반 경제 산업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면서 “현지 주민이라면 누구나 하와이 주가 이미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경제 침체의 규모는 하와이 주민들이 일생동안 경험했던 어떤 침체적인 상황보다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급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급

    어려운 난관에 처했을 때 인간의 진면목이 드러나듯,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한 사회가 가진 저력과 한계가 드러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는 여러 나라를 비교해 보면서 우리는 서구, 비서구, 선진국, 개발국에 대해 가졌던 고정관념이 깨져나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그것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시에서 지금 벌어지는 현실은 정치 지도자의 역할, 계층·인종 간 구조적 불평등, 신자유주의가 파괴한 사회 기본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안겨 준다.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시민이 현명하게 협조해 전례 없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 사회 활동 전반에 대한 봉쇄(셧다운)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를 설명할 근거는 여러 가지지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가 남긴 뼈아픈 교훈, 중앙정부의 지휘하에 관련기관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성숙한 시민사회가 뒷받침해준 협업과 절제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한국 정부가 유독 느린 지점이 있다. 다름아닌 긴급재난지원이다. 한국은 비필수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셧다운은 없었지만 그래도 1월 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시작돼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수가 적지 않고 그 기간도 장기화하고 있다. 그런데 재난지원의 기준이 마련되는 데에만 필요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실질적인 지급까지는 시일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 에피데믹에 대처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일에서는 충격적으로 뒤처졌지만, 긴급재정지원에서는 신속하게 움직였다. 3월 13일 긴급사태 선포와 함께 대다수 주에서 셧다운이 시행된 이후, 미정부는 곧바로 재정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의 기준은 연간 소득 9만 9000달러(1억 2000만원) 이하를 버는 개인을 기준으로 1200달러(145만원), 17세 미만 자녀가 있을 경우 500달러(60만원)를 추가 지급하는 것이다. 작년 세금신고 정보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고 지원 대책 발표로부터 한 달도 안 된 4월 15일에 지급이 완료됐다. 미국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제한적이고 행정 속도가 느린 사회에서 이는 가히 전광석화에 가까운 집행력이다. 내가 일하는 캐나다도 3월 16일에 셧다운이 선포된 지 일주일 후 정부가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여러 지원 중 직장을 잃었거나 수입이 줄어든 사람에게 개인당 2000달러(155만원)를 최대 4개월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온라인 또는 전화로 사회보장번호(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기능이 비슷함)만 알린다. 입금도 하루이틀 뒤에 이루어진다. 코로나 상황이 3개월이 돼 가는 한국에서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인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정부의 관련 통계는 한 박자 느리고 재난 지원은 열 박자 정도 더디다. 주(周)별로 노동 통계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는 긴급사태가 선포된 3월 중순 이래 2200만(취업자 1억5000여명의 13%)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한다. 반면 월별로 데이터를 발표하는 한국 통계청은 2월에는 10만명이, 3월에는 20만(2700만 취업자 중 누적 1%)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실업급여 대상이 아닌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경제쇼크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게다가 긴급재난지원의 대략적인 기준조차도 두 달 반이 지난 4월 16일에야 정해졌다.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이하를 번 가구는 가구 인원수별로 40만~100만원을,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자영업자와 특수형태노동자는 소득 감소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재산세와 금융소득을 기준으로 제외 대상이 정해진다. 이 안은 국회의 의결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지급이 이루어지려면 5월 중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재난지원의 핵심은 ‘긴급’에 있는 만큼 신청 방법이 간소하고 지급이 신속해야 한다. 이런 늦장은 아직도 정치적 경험이 적은 한국 사회의 특성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 정책의 보편성, 기본소득의 중요성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 [사설] 최악의 일자리 쇼크 극복에 정부 명운 걸어라

    정부가 현재의 국면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규정하고 ‘포스트코로나 총력체제’에 돌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 같은 인식을 밝힌 뒤 “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1930년대의 세계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 경제충격의 심각성을 이처럼 적나라하게 지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우리가 직면한 경제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용상황이 최악이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어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였다. 일시휴직자의 경우 160만 79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이 폭증해 규모와 증가폭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식당·PC방·노래방 등 서비스업이나 자영업 분야에서 실물경제가 마비되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실업·휴직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대한항공의 휴직 조치에서 보듯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으로 확산 중이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기간산업으로 조만간 확산될 조짐이 역력하다. 정부가 21일 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일자리 확대방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 본다. 문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고용 상황을 최악의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내놓을 대책에도 비상한 의지와 각오가 담겨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몰아 준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여당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대상은 엄혹한 고용 한파에 맞닥뜨린 취약 계층이어야 한다. 가장 타격이 큰 청년 일자리 확대에 집중하면서 휴업·휴직 확대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의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그제 “전체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난감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간이 없다”고 한 만큼 과감한 정책을 기대하겠다. 고용 문제는 노사 간 합의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IMF 위기극복 당시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과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으로 국난을 돌파한 경험이 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 2040 백수 폭증… 휴직자 고용·생활안정자금 지원 기간 늘린다

    2040 백수 폭증… 휴직자 고용·생활안정자금 지원 기간 늘린다

    특수고용직 대상 단기 일자리사업 확충항공·정유·면세 등 특별지원업종도 확대 “노사정 합의 통한 대규모 일자리 사업을” 지난달 사실상 실업 상태인 ‘쉬었음’ 인구와 ‘일시 휴직자’가 역대 최대치로 증가해 코로나발(發) 실업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그 어떤 경제 분야보다 일자리 문제를 강조한 만큼 획기적인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실업대란을 막기 위해선 외환위기 때처럼 노사정 합의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일자리 사업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한다.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쉰다’고 답한 인구는 지난달 236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6만 6000명(18.3%) 증가했다. 인구수와 증가폭 모두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41만 2000명(35.8%)이나 급증했다. 40대가 29.0% 증가해 뒤를 이었다. 보통 ‘쉬었음’은 퇴직한 60세 이상 인구에서 많이 나타난다. 일시 휴직자도 지난해보다 126만명(363.1%) 증가한 160만 7000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쉬었음과 일시 휴직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번 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대상을 넓히고 특수고용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일자리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지급하는 무급 휴직자의 고용·생활안정자금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여행·숙박·운송·공연업으로 한정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대상을 항공산업과 정유, 면세업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충격이 큰 20대와 40대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관건인데 노인 일자리와 성격이 달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용유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무조건 지원하는 게 아니라 ‘고용 유지’라는 기업의 책무를 다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해 지원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사 양측의 고통 분담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고용유지 정책이 필요한 때”라면서 “노사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는 소재부품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의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소재부품산업을 비롯해 우리의 산업 경쟁력 연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SOC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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