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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동미(이동미 지음, 모비딕북스 펴냄) 서울신문에 ‘베를리너로 살기’를 연재 중인 여행 작가의 에세이집. 수년째 잡지를 만들던 작가는 홀연히 베를린으로 떠나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스벤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잘 노는’ 여자와 ‘잘 우는’ 남자의 동거 이야기가 베를린이라는 회색빛 도시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228쪽. 1만 5000원.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린다 유 지음, 청림출판 펴냄) 애덤 스미스부터 로버트 솔로까지 경제학자 12인의 삶과 사상을 통해 오늘날 경제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대량 실업 사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저성장의 미래 등에 대한 돌파구를 선배 학자들의 아이디어를 빌려 제시한다. 504쪽. 2만 5000원.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황세원 지음, 산지니 펴냄) 일에 대한 낡은 관념과 변화하는 노동의 기준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업무, 4차 산업혁명으로 사람을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등 시대 변화를 언급하며 노동이 말랑말랑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보다 모두가 비정규직이라도 상관없는 사회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72쪽. 1만 6000원.정치가 망친 경제 경제로 살릴 나라(이필상 지음, 비전브리지 펴냄) 고려대 총장을 지내고 서울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의 한국 경제 진단. 저자는 오랜 세월 우리 경제를 정치가 농단해 왔으며, 한국 정치가 경제를 개혁하고 살리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빈부격차, 부정부패 등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4차 산업혁명의 승기를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30쪽. 1만 7000원.누군가 나를 열고 들여다 볼 것 같은(김영란 지음, 시인동네 펴냄) 오늘의시조시인상,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폭력적인 국가 체제의 희생자들을 차례로 호명하며, 역사가 소외시킨 ‘한 시대 행간을 건너는’ 자들을 노래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유채꽃, 해녀 등 제주를 환기하는 토속적인 시어들을 주로 썼다. 115쪽. 9000원.어느 해방둥이의 삶과 꿈(박도 지음, 눈빛 펴냄) 30여년 교사와 작가 생활을 겸하며 시민기자로 활동하다 지금은 치악산 자락에서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소설가가 정리한 75년 인생역정.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나 군 장교 시절 목도한 부조리와 애환, 교단에서 만난 교직사회의 병폐와 사제지간의 정 등이 오롯이 담겼다. 280쪽. 1만 5000원.
  • 육아휴직 3번 나눠 사용 가능… 임신중에도 허용 추진

    육아휴직 3번 나눠 사용 가능… 임신중에도 허용 추진

    현재 한 번으로 제한된 육아휴직 쪼개 쓰기 횟수를 늘리고, 임신 기간 중에도 쓸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가사도우미를 제도권 근로자로 인정해 양질의 인력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가사서비스 시장을 키운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일상과 가장 밀접한 행정기관인 주민센터가 직접 구직 포기 청년을 찾아내고 취업을 지원한다.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를 비롯해 도로를 개선하고,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법도 만든다.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가 참여한 ‘범부처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27일 이런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5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아휴직은 세 번으로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90일인 출산 전후 휴가 제도도 보완한다. 현행 규정상 출산 전엔 최장 44일까지만 쓸 수 있는데, 좀 더 유연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가사근로자법’에 대한 입법 절차는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프리랜서로 분류되는 가사도우미도 제도권 근로자로 인정받아 4대보험 등을 적용받는다. 양적, 질적으로 가사도우미가 늘어나 ‘워킹맘’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의 구직 포기나 실패는 국가의 영구적인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주민센터, 지방교육청 등이 미취업이나 비진학 청년의 개인정보를 사전 동의받아 확보한 뒤 지속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단기 수료 과정부터 석사 과정까지 가능한 ‘마이스터대학’(가칭)을 설립한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302명 중 57.1%(743명)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야간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횡단보도 300곳에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 매년 늘린다. ‘노인금융피해방지법’(가칭)을 만들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은 무관용으로 처벌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 가계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 가계부채

    중국에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을 접어들어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부동산시장에 각종 자금을 대출받아 ‘빚투’마저 서슴지 않고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27일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59.7%를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기업·정부 부채비율은 한 국가경제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계 부채비율이 65% 이상이면 금융시장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만큼 중국은 벌써 이 수준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중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1분기(31.1%) 말 처음으로 30%를 넘은 데 이어 7년여 만에 무려 2배로 뛰었다. 지난해 말 55.8%에서 불과 6개월 만에 3.9%포인트나 치솟는 등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주식이나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자 이를 사려고 돈을 빌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투자 열풍이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중국의 가계부채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1%(지난 3월 기준)가 주택담보대출이다. 특히 중국의 가계자산 중에는 주택 등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59.1%)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28.5%)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부동산은 사들이는 즉시 돈을 버는, 즉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상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다양한 투자 상품이 부족한 데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 은행의 자산관리 수익성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선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광풍에 가깝다. 지난 6월 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광밍(光明)구 진룽제(金融街) 화파룽위화푸(華發融御華府) 아파트단지 394가구 신규 분양 청약에 8998명이 몰렸다. 청약 당첨 확률은 4.37% 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청약금이 1인당 100만 위안인 만큼 90억 위안(약 1조 5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전날인 20일에도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신진안하이나궁관(新錦安海納公館)단지 5가구 분양에도 청약자 1171명이 몰렸다. 신진안하이나궁관 청약당첨 확률은 고작 0.4%에 불과하다. 주택 1채를 놓고 234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이런 부동산 열풍에 반영하기라도 하듯 중국의 1분기 가계부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56조 5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로 곤두박질쳤으며 실질 가처분소득은 3.9% 줄었다. 이 와중에도 주택담보대출이 15.9% 늘어나며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국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은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최대 8조 5000억 위안 규모의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푼 것이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 투자 역시 중국 가계부채 급증의 주범으로 꼽힌다. 중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확대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월 20일 연중 최저점(2660.17)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 27일에는 3350.11을 기록했다. 다섯 달 만에 25.9% 오른 셈이다. ‘나만이 돈 벌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심리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투자 열기 덕분에 중국 내 증권 투자자는 처음으로 7월말 기준 1억 7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7월 한달간 A주(중국 본토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신규 투자자(기관 및 개인 투자자 포함)는 242만 6300 명에 이른다. 5년 만에 최고치다. 윗부분을 잘라내도 금세 또 자란다는 의미에서 ‘부추’(중국판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중국 주식시장에 열풍이 불었던 2015년 6월 A주 신규 투자자 수는 462만 2000명을 기록했다. 당시 상하이지수는 5000선을 넘었다. 이후 버블 붕괴로 이어지면서 투자 열기가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신규 투자자는 7월 204만명, 8월 136만명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중소기업 및 개인 등의 파산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출 연장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카드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1%였던 GDP 대비 카드 대출 비율은 2년 만인 지난해에 7.5%까지 올라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카드 대출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정부의 의중’을 재빨리 간파하고 거들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져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중국증권보 등 관영 매체가 일제히 강세장을 대서특필하며 투자를 부채질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이미지 개선을 하고 싶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주식시장 강세를 경기 회복과 관련한 대외 과시용 카드로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피터 부크바르 블락리자문그룹 최고 투자전략가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 매체들이 있다”고 꼬집었을 정도다.미국과의 갈등 악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경기 하강 국면이 뚜렷해지면서 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가계부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2%였던 중국의 전국 도시지역 실업률은 지난 6월 5.7%까지 높아졌다. 전통적인 수출 제조업부터 첨단 정보기술(IT) 업종에 이르기까지 구조조정이 잇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사태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아무 기술 없이 단순 노동에 종사해 2억 9000만 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부터 잘려 나갔다. 이들은 도시와 농촌 호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중국 특유의 호적 제도 탓에 정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당황한 중국 정부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3.85%, 5년 만기는 4.65%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의 LPR은 지난 4월 1년 만기가 0.2%포인트, 5년 만기가 0.1%포인트 내린 뒤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LPR을 모든 금융회사의 대출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사상 최악인 -6.8%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는 3.2%로 반등했다. 국무원의 상무위원회는 17일 “계속 합리적으로 유동성을 충족시키겠지만 ‘대수만관’(大水漫灌·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쏠림을 자제시키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시중 은행과 대부업체들에 6조 6000억 달러(약 7820조원) 규모에 이르는 소비자 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Antfinancial) 등 대형 금융회사들은 대출 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없으며 적발 시 즉시 회수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 ‘23개 종목’ 육상대회에 선수들은 “불안하다”

    [단독] ‘23개 종목’ 육상대회에 선수들은 “불안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올해 예정된 행사와 체육대회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전국실업육상대회가 접수기간을 연장하며 개최에는 변함이 없다는 공지를 올려 참가선수 일부가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하에서는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이 금지돼고,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그러나 한국실업육상연맹은 25일 “코로나로 인해 소속장 결재가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 김천대회 개최는 변함이 없다”고 알렸다. 개최지인 김천시 확진 추이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격상에 따라 향후 개최에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참가선수 일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 23개 종목 선수들이 모이는 시합을 강행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무관중 경기,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킬 것” 한국실업육상연맹은 지난 22일에도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일었다. 선수 280명은 발열 여부를 체크한 뒤 마스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기록 경쟁을 해야하는 경기 특성상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없어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마라톤 대회를 여기저기서 만류했는데 대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고 주최 측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맹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는 정부방침이나 지자체 방침에서 어긋난 부분이 없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경기가 중단된다”고 해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은 방역 관리 체계가 잘 되어있다”고 강조한 뒤 “운동장에서 하는 경기는 방역 체계 통제가 되고 선수와 심판만 입장해 진행한다. 280명 선수들이 참여한 대관령 마라톤 대회에서도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예정된 대회를 안 치러도 문제다. 경기를 통해 연봉이 결정되는 실업선수들 입장도 헤아려줘야 한다. 야구선수나 축구선수도 무관중 경기를 하는 데 마스크를 쓰지 않지 않냐”면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유치는 시민 위한 적극 행정” 결론

    검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유치는 시민 위한 적극 행정” 결론

    세금 감면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한 경기 광명시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건이 검찰의 혐의 없음에 따른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광명시는 한국폴리텍대학 유치를 위해 세금을 감면한 광명시장의 판단은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검찰의 불기소이유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광명시장이 일자리 창출·실업문제 해결 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세를 감면한 결정은 시장 직무에 부합하고 정책적인 판단에 해당한다는 봤다. 또 검찰은 광명시장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무리한 지시를 하거나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한 사실이 없다고 여러 근거를 토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광명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배임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4·15 총선에 예비후보로 나섰던 A씨는 “광명시장이 권한을 남용해 폴리텍대학의 취득세 20억여원을 감면했다”며, “학교에는 재산상 이득을, 광명시에는 손해를 입혔다“고 지난 1월 말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광명시장을 고발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4차 산업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일자리 창출과 실업난 해소 등을 위해 2018년부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유치를 역점 추진했다. 하지만 2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취득세 문제로 한국폴리텍대학이 광명 교육원 설립을 쉽사리 결정짓지 못하자, 광명시는 법률 검토와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득세를 감면하고 광명 교육원을 유치했다. 광명 교육원은 5개 전공 분야에 매년 11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학생 모집에는 669명이 몰려 6.0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광명시민이 전체의 30.9% 수준인 34명 지원했다. 성남과 화성시의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원 주민 합격률이 각각 12.7%, 22.4%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형사·공판부 강화 새달 2일쯤 시행 예정박연차 수사 이건령 대검과장 사의 표명윤석열, 주변에 “정책 기능 활성화해야”추미애 “집회 허가한 사법부 판단 유감”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속전속결’로 개편을 밀어붙였고, 검찰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검찰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 하지만 충분한 숙의 없는 일방통행식 개편으로 형사 시스템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의 형사 정책 기능 활성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개편안을 담은 대통령령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과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2일쯤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내년 1월 수사권 조정 시행에 대비해 이뤄진 측면이 있다. 대검찰청의 형사부·공판송무부를 강화하고 반부패강력부·공공수사부의 규모를 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직접수사 부서 축소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개편에서도 검찰 의견 수렴이 형식에 그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은 핵심 기능 중 하나인데 하루아침에 자리가 없어지면서 대검은 ‘차(車)·포(包)’ 모두 떼인 셈이 됐다. 이날 이건령(49·사법연수원 31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이 중간간부 인사를 이틀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수·공안통의 줄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장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유명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은 최근 주변에 “환경 변화에 따라 대검은 정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바뀌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검찰의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방안을 대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내야 하는 시점에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방침이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분산·축소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게 대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검사가 범죄자냐’는 질문에 “(검사가 범죄자)일 때도 있었다”면서 “특수·공안·기획 수사를 즐겨 했던 인지 부서 검사들이 잘못된 수사를 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대검에서 법무부와 함께 인권수사 제도개선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사법부를 향해선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실업급여 부정수급 땐 1년간 지급 차단

    실업급여 부정수급 땐 1년간 지급 차단

    지난 10년간 구직급여(실업급여) 부정수급으로 3회 이상 제재를 받은 사람은 다시 일자리를 잃어도 최대 3년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오는 28일 시행된다. 고용보험법에는 10년 동안 3회 이상 부정수급으로 구직급여를 못 받은 사람에 대해 일자리 상실로 수급 자격이 새로 생겨도 3년의 범위에서 구직급여를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했는데 시행령 개정안에서 이를 구체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0년 동안 구직급여 부정수급으로 구직급여를 못 받은 것이 3회인 사람은 일자리를 잃어 수급 요건을 충족해도 1년 동안 구직급여를 받을 수 없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시(市) 지역이 농·어촌이 많은 군(郡)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구미와 경기 오산의 실업률이 각각 5.4%로 가장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58.3%로, 1년 전보다 2.0% 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 전체 고용률은 65.9%로 상대적으로 적은 0.9% 포인트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 과장은 “농림어업 비중이 낮고 제조업과 대면서비스업이 중심인 시 지역이 군 지역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실업률을 보면, 시 지역에선 구미와 오산에 이어 경기 구리(5.3%), 경기 남양주(5.1%), 경기 시흥(5.1%) 등이 높았다. 군 지역 중에선 충북 증평(4.4%)과 경남 고성(3.8%), 충북 진천(3.5%), 강원 양구(3.4%), 경북 칠곡(3.2%) 등의 순이었다. 고용률로 보면 시 지역 중 경기 동두천(50.9%)이 가장 낮았고 경기 과천(51.4%), 경기 남양주(52.9%), 전북 군산(53.0%), 경기 의정부(53.2%) 순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 양평(57.8%), 충북 증평(58.7%), 경북 칠곡(59.1%), 충남 금산(60.3%), 경남 함안(60.6%) 등의 고용률이 낮았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시 지역은 제주 서귀포(69.4%)였다. 하지만 서귀포의 고용률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 임실(66.8%→70.9%)이었고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전남 곡성(69.6%→64.7%)이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난지원금, 구제 아닌 경제정책” 이재명, 윤희숙에 재반박(종합)

    “재난지원금, 구제 아닌 경제정책” 이재명, 윤희숙에 재반박(종합)

    “선별지급론에 허비할 시간 없어전 국민 대상 2차 지급 서둘러야”윤희숙 “한우 대신 생계지원”에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은 구제가 목적이 아닌 경제정책이라며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금의 재난지원금은 구제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선별지급론과 같은 어리석음을 놓고 허비할 시간이 없다. 전 국민 대상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 위기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며 “수요역량 강화에 집중해 수요확대로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재난지원금이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경제’ 정책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이 방역 성공률을 높이고 오히려 재정 건전성도 덜 악화시킨다는 한국금융위원회의 의견도 있다. 실제로 금융위기 때 긴축으로 실업률과 자살률이 올라간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아이슬란드는 재정 건전성보다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국가채무비율을 되레 낮추고 경제가 더 빨리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생계를 위협받는 이들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현 상황에 맞는 지원책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이들은 코로나 때문에 고단하고 아이들 돌보느라고 신경이 곤두서있지만, 생계와 일자리에 직격탄을 맞은 이들과 똑같이 생계지원금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이들이 한우나 안경 구매 등을 포기하고 이웃의 생계지원을 지지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얼마나 공동체로서 서로 연대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그 동안 국채발행을 재원으로 한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는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 화폐로 개인당 30만원을 지급하는 게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50%에만 지급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방역 집중이 우선”이라며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보류한 상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펠로시보다 팔로어 많은 31세 의원, ‘90초 연설’서 美민주당 미래 보였다

    펠로시보다 팔로어 많은 31세 의원, ‘90초 연설’서 美민주당 미래 보였다

    올해 31세의 최연소 미국 연방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괴물 신인’에서 ‘민주당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막 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평등 타파를 호소한 90초짜리 연설을 계기로 미국인들에게 차세대 지도자로서 강렬히 각인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 뉴욕 빈민가 브롱크스 출신 아버지를 둔 오카시오코르테스는 2018년 미 중간선거 경선에서 10선의 현직 조 클로리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정계에 진출했다. 당시 29세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그는 대학 졸업 후 바텐더로 일하다 2016년 대선 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캠프에 참여한 게 정치 이력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뉴욕시 14선거구는 나 같은 이민자 출신 노동자 계급, 소수인종,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을 매료시켰고, 당시 무슬림 난민·원주민 출신 여성 의원들과 함께 ‘마이너 당선자’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약 1년 반 새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정계 입문한 신예에서 콘텐츠와 잠재력, 대중성을 겸비한 차세대 주자로 급성장했다. ‘미국의 민주주의사회주의자들’(DSA) 일원으로 당내에서도 급진 좌파에 속하면서, 트위터 팔로어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 많은 스타 의원이다. 지난달엔 ‘빈곤에 대해 강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의사당에서 “나쁜 X”이라고 공개 욕설한 테드 요호 공화당 하원의원을 향해 반박한 의회 발언이 명연설로도 회자됐다. 차분한 목소리로 무장한 그는 “그 말은 이 나라 모든 여성들에게 한 말”이라며 “그런 욕설을 해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문화, 여성에 대한 폭력·폭언을 용인하는 문화, 그것을 지탱하는 권력구조의 문제”라고 일침을 놨다. 특히 요호 의원이 “나도 부인과 두 딸이 있다”며 ‘다정한 가장’ 이미지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 데 대해 “가정적 남자 이미지를 갖고 있어도 아무런 가책,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여성을 모욕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이 나라 모든 여성, 딸들이 그런 말을 들어도 된다고 인정하게 한 셈”이라고 조목조목 따졌다. 지난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지지 연설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불과 90여초를 할당받았지만 논리정연한 전개로 다시금 인상을 남겼다. 그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이미 채운 조 바이든 대선 후보 대신 규정에 따라 “버니 샌더스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공중보건, 교육, 최저생계, 인종 문제, 동성애 혐오 등 (도널드 트럼프가 남긴) 폭발적 위기로부터 구조적인 대안을 누가 찾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수백만 미국인이 대량 추방과 실업, 건강보험 결여에 대한 깊이 있는 제도적 해결을 원하는 시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북 2만 세대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미신청-24일 지나면 기부로 간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이 24일 마감되지만 전북에서는 2만 가구가 아직도 신청을 하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가구는 79만 7448가구로 전체 81만 8743가구의 97.4%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5000억원으로 지원액 5028억원의 9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도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2만 1295세대에 이른다. 미신청 가구는 상당수가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거동이 불편해 신청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마감 당일까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을 홍보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받은 재난지원금도 오는 31일 사용기한이 마감된다는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전북도는 재난지원금은 주민의 생활안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 또한 기한이 지나면 전액 기부 처리된다. 오택림 복지여성국장은 “아직 재난지원금은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2만세대가 넘는다. 기부할 의사가 없는데 신청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거동이 불편해서 신청하지 못한 사례가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찾아가는 신청접수 서비스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 지원제도다.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소득, 재산과 관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든 가구에 세대원 수에 따라 40~100만원 지급된다.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된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은 24일 마감된다. 신청하지 않은 재난지원금은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로 간주돼 국고에 귀속된다. 기부금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안정사업, 직업능력개발사업, 실업급여 지급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마스크 없이 ‘헉헉’ 마라톤대회 선수들 어쩌나

    [현장] 마스크 없이 ‘헉헉’ 마라톤대회 선수들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열린 전국 마라톤대회 선수들이 마스크 없이 경기를 펼쳐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한육상연맹과 한국실업육상연맹은 이날 오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일반부 선수 157명, 대학부 선수 26명, 고교 선수 97명 등 28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대회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목 밴드를 부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참가 선수와 비슷한 규모의 가족과 관계자 등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이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이날 마스크 없이 입장해 출발 이후 있는 힘을 향해 뛰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일각에서 “마라톤 대회를 여기저기서 만류했는데 대회를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온 부분이다.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했고, 야외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기록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마스크 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고 해명을 내놓았다.야외라서 괜찮다?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 노출”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2단계 조치하에서는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이 금지돼고,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8·15 광화문 집회와 여름휴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전국적 대유행의 문턱’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본부장은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어느 공간에서나, 누구나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전파고리를 끊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 환자, 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조치에 참여해 주셔야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與도, 野도 “재난지원금 또 주자”…재원 마련·효과성은 미지수

    與도, 野도 “재난지원금 또 주자”…재원 마련·효과성은 미지수

    이재명 “개인당 30만원씩 지급 서둘러야” 김종인 “내가 먼저 얘기...추경 빨린 편성” 재원은 “국채 발행해야” “부자 증세” 코로나19가 2차 유행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당장에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2차 재난지원금을 주장하고 있어 4차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재원 마련이나 효과 면에서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정부와 실효성이 있는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런 협의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검토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코로나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앞으로 두 달 정도 경제가 다시 얼어붙을 것 같다”며 “정책위 차원의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 2차 재난지원금도 검토를 해보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체 검토를 거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 편성 문제를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고위 당정청 회의와 다음주 중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회가 예정돼 있어 이때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책 담당자는 “아직 실무적으로 검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해 봐야 한다”면서 “아직 본예산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시점을 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야당에서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여야가 모두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곧장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당 30만원”이라는 금액까지 제시하며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국채발행을 재원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권주자로 나선 박주민 의원 역시 “수해에 이어 코로나 2차 확산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이라 생각하며 환영한다”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기존에 나름 선방하는 것으로 발표된 경제 전망 전부가 흔들릴 것”이라고 했다.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진작에 얘기했던 것”이라며 “2차 코로나 사태 등을 생각해 추경을 빨리 편성하자고 했는데, 그 범주에서 재난지원금 같은 것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 “효과 크지 않을 듯...채무 비율 급격히 증가” 그러나 정치권의 주장에서 벗어나 실제 돈을 지급할 여력과 그 효과성 면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나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처음 코로나 대유행을 겪은 1차 때와는 일상적 국면에 접어든 지금은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일시적이고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일자리나 실업 급여 등 더 장기적이고 타격이 큰 곳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국가채무 비율 역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제는 재정 건전성을 관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되 재원은 세수를 확대해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여행사·방과후교습소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은 그대로 하고, 이와 별도의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도 해야 한다”면서 “재원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재산세나 종부세에 한시적으로 가산세를 부과해 세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대에 걸친 기증… 추사의 ‘세한도’까지 국민 품에

    2대에 걸친 기증… 추사의 ‘세한도’까지 국민 품에

    2012년엔 1000억 땅 국가에 기부도국립중앙박물관 11월 특별전시 준비개인이 소장한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의 문인화 ‘세한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일 “소장자가 올 초 기증 의사를 전해 와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세한도’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세한도’를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소장자는 미술품 수집가인 손창근( 91)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1년 손씨에게서 ‘세한도’를 기탁받아 지금까지 관리해 왔다. 손씨는 2018년 대를 이어 소장해 온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세한도’만은 기탁 형태를 유지했다. 그만큼 애착이 컸던 작품이지만 부친에게서 시작된 남다른 기증과 기부 이력에 비춰 ‘세한도’ 기증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개성 출신 실업가인 손세기 선생은 1974년 서강대에 고서화 200점을, 선친의 정신을 계승한 손씨는 2012년 시가 1000억원에 상당하는 경기 용인의 산림 200만평을 국가에 기증했다. 단출한 집 한 채와 소나무·잣나무 네 그루가 그려진 ‘세한도’는 제주도에 유배 중이던 추사 김정희가 제자인 역관 이상적에게 선물한 것으로, 조선 후기 문인화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제자는 이 그림을 청나라 명사 16명에게 보여 찬사의 글을 받아 남겼고, 근현대에 오세창·정인보 등이 글을 붙여 작품의 총길이는 10m가 넘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보 ‘세한도’, 국가 품에 안긴다

    국보 ‘세한도’, 국가 품에 안긴다

    개인이 소장한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의 문인화 ‘세한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일 “소장자가 올 초 기증 의사를 전해와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세한도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세한도를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장자는 미술품 수집가인 손창근씨(91)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1년 손씨에게서 ‘세한도’를 기탁 받아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 기탁은 소유권 일체를 넘기는 기증과 달리 소장자에게 소유권이 있다. 손씨는 2018년 대를 이어 소장해온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세한도’만은 기탁 형태를 유지했다. 그만큼 애착이 컸던 작품이지만 부친에게서 시작된 남다른 기증과 기부 이력에 비춰 ‘세한도’ 기증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개성 출신 실업가인 손세기 선생은 1974년 서강대에 고서화 200점을 기증했다. 선친의 정신을 계승한 손씨는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회에 연구기금 1억원을 기부했고, 2012년에는 시가 1000억원에 상당하는 경기도 용인의 산림 200만평을 국가에 기증했다. 2017년 KAIST 건물 및 연구기금으로 총 5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2018년 컬렉션 기증식에서 “한 점 한 점 애착이 가는 물건들이지만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고, 고민 끝에 박물관에 맡기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귀중한 국보급 유물들을 나 대신 길이길이 잘 보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던 손씨는 이번에도 “심사숙고 끝에 내놓았다”는 간결한 한 마디만 전했다고 한다. 단출한 집 한 채와 소나무, 잣나무 네 그루가 그려진 세한도는 고난 속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는 올곧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조선 후기 최고의 문인화 걸작으로 꼽힌다. 제주도 유배 중이던 추사 김정희가 59세 때 그려 제자인 역관 이상적에게 선물한 그림이다. 이상적은 중국에 사신으로 갈 때마다 구하기 힘든 서적을 찾아 추사에게 보내줬다.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추사는 세한도에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뜻의 ‘장무상망’(長毋相忘) 인장을 찍었다. 제자는 이 그림을 청나라 명사 16명에게 보여 찬사의 글을 받아 남겼고, 근현대에 오세창, 정인보 등이 글을 붙여 작품의 총길이는 10m가 넘는다. 1974년 국보로 지정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늘어나는 신규 실업자, 청년 취업지원 중요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3개월이 안 되는 신규 실업자가 지난달 60만 6000명이나 된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7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66만 1000명 이후 가장 많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58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5000명 늘었다. 구직 단념자는 20대가 33.7%, 30대가 16.1%로 절반을 차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31.2%) 포기한(19.3%) 기업이 절반에 달한다.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했거나(11.9%) 축소를 고민 중인(28.8%) 기업이 40%를 넘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미래 사업계획 등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다. 해외 취업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청년 실업은 후유증이 크고 오래 지속된다. 경기 침체로 한번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청년들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더 어린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를 소규모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고용난으로 좋은 일자리를 놓친 사람들이 이후에도 고용시장에서 낮은 급여와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디지털 일자리 5만개, 관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턴십 등 일경험 일자리 5만개 등 청년층 대상 직접 일자리를 20만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공공 일자리가 민간기업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교육·훈련 과정을 민간의 수요에 맞게 설계하고, 직업훈련을 받는 청년들과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 청년 실업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선제적인 노동시장 정책이다.
  • 민주당 조응천 “말로만 민생” 비판에 신동근 “보수 세력의 프레임” 반박

    민주당 조응천 “말로만 민생” 비판에 신동근 “보수 세력의 프레임” 반박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당내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반성이 필요하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재선의 조응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기에 마주 설 용기가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가리켜 “3무(無) 전당대회로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없는 상황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다”며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다. ‘비전’ 경쟁이 없으니 ‘관심’이 떨어진다. 악순환의 고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몇몇 주류 성향의 유튜브, 팟캐스트에는 못 나가서 안달들이고 이름만 가려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 없는 초록 동색이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조 의원은 “언제부터인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정 철학의 주요한 축인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의 가치는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거꾸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최고위원 후보인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의원을 향해 “당 내부에서 조 의원처럼 문제 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논쟁이 촉발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도 조 의원에게 “‘언제부턴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라는 인식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최근에 통과한 임대차보호3법이 민생과 관련된 것이지 무엇인가”라며 “부동산정책, 일자리와 실업대책, 재정정책,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 등 이 모든 게 민생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로만 민생을 말하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는 식의 프레임이 절대 우리 내부에서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게 대표적인 보수 세력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7월 신규실업자 60만명… 구직단념도 역대 최대

    7월 신규실업자 60만명… 구직단념도 역대 최대

    구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지난달 신규 실업자가 10년 만에 최대인 60만 6000명을 기록했다. 구직 단념자도 58만명으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올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 활동에 나서고도 실패하거나, 아예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모두 늘었다는 얘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3000명 늘어난 60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66만 1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보다 앞서 신규 실업자가 60만명을 넘어선 때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80만 5000명)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직후인 2009년(60만명)뿐이다. 지난달 구직 단념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5000명 증가한 58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대는 19만 5000명(33.7%), 30대는 9만 3000명(16.1%)으로 두 연령대를 더하면 절반에 가까운 49.8%나 됐다. 구직 단념자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포기한 인구로, 최근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통계에 포함된다. 구체적인 사유로 ‘이전에 찾아 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구직을 포기한 게 37.8%(22만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26.6%),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1.7%),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11.4%) 순이었다. 실력이나 경험 부족이 아닌 노동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구직을 포기한 사례가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구직 단념자를 포함한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도 사상 최대인 1655만 1000명을 기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월 신규실업자 60만명… 구직단념도 역대 최대

    7월 신규실업자 60만명… 구직단념도 역대 최대

    구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지난달 신규 실업자가 10년 만에 최대인 60만 6000명을 기록했다. 구직 단념자도 58만명으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올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 활동에 나서고도 실패하거나, 아예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모두 늘었다는 얘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3000명 늘어난 60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66만 1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보다 앞서 신규 실업자가 60만명을 넘어선 때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80만 5000명)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직후인 2009년(60만명)뿐이다. 지난달 구직 단념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5000명 증가한 58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대는 19만 5000명(33.7%), 30대는 9만 3000명(16.1%)으로 두 연령대를 더하면 절반에 가까운 49.8%나 됐다. 구직 단념자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포기한 인구로, 최근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통계에 포함된다. 구체적인 사유로 ‘이전에 찾아 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구직을 포기한 게 37.8%(22만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26.6%),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1.7%),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11.4%) 순이었다. 실력이나 경험 부족이 아닌 노동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구직을 포기한 사례가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구직 단념자를 포함한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도 사상 최대인 1655만 1000명을 기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뒤로 처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소비지표 부진 소식으로 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줄어들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뒤 21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회복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감염병 사태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기 전인 올해 3월 초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바이러스 사태 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났다. 청구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그 내용은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이유가 대부분 일시해고나 무급휴직이었으나 최근 사례는 대부분 정식 해고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을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조사 책임자 라이언 스위트는 “우리 경제는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도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4개월째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달의 4.8%와 같은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5.2%보다 낮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이 전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13.5%까지 떨어졌다가 V자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해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전월(-1.8%)보다는 나아졌다. 중국에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됐지만 소비자 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2포인트(0.29%) 내린 2만 7896.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 하락한 3373.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 1042.5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37포인트(1.19%) 오른 3360.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27.70포인트(1.25%) 상승한 2244.17에 장을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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