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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시사…“코로나에 경기회복 주력”(종합)

    미국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시사…“코로나에 경기회복 주력”(종합)

    제로금리는 이번에도 동결성장률·실업률 전망치 직전보다 개선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기침체 속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까지 현행의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일정 기간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명시하고, 이런 맥락에서 최대고용 달성 시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코로나 경기침체 영향 제로금리 유지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내비쳤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또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연준이 2023년 금리 전망까지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한 뒤 계속 동결해 왔다.“최대고용·장기간 2% 물가달성” 연준, 기존 성명 대폭 수정 연준은 지난달 도입 방침을 밝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반영해 기존 성명을 대폭 수정했다. 구체적으로 통화정책 목표를 “최대고용과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최대고용과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한마디로 평균 물가상승률과 장기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 아래일 경우 일정 기간 2%를 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상황은 경기회복을 위해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과거처럼 선제적으로 긴축 기조로 돌아서진 않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기조 전환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재의 보건위기는 경제활동과 고용, 단기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고 중기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현재의 매우 확장적인 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번 성명은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2% 물가 목표로 빨리 되돌아가는 데 있어 매우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경제성장률 -3.7%, 실업률 7.6%코로나 대유행 속 경제 개선 기대감 또 경기 회복이 진행중이지만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예상된다면서 확장적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번 결정은 의결권이 있는 10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의 찬성으로 결정돼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이번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7%, 실업률은 7.6%로 각각 예상됐다. 직전인 지난 6월 전망치가 각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李 “해고자 무분별 노조활동 허용 아냐국제 규범 지키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전문가 “특고 종사자 노조법 전면 적용”정부가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 연내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아직 비준하지 않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4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87호·98호, 강제노동을 금지한 29호 등 3개 비준안과 이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조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려면 노조법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며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다양한 대안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올해 중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노조법 개정 없이 ILO 핵심협약 비준이 이뤄지면 국내법과 충돌할 수 있다. 이 장관은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협약은 ILO에 가입한 187개 국가 중 154개 국가가 비준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규범”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기본적인 국제 규범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한국이 ILO 핵심협약 비준을 미뤄온 것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한다며 2018년 12월 분쟁 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8~9일 화상으로 열리는 심리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협정 위반 결론을 내린다면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FTA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일단 ILO 핵심협약 비준의 선결요소인 노조법 개정은 지난 3월 대법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판결을 계기로 힘이 실렸다. 경영계는 해고자가 해당 사업장의 노조원으로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정부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된 바 있는 ‘노조 전임자 급여를 기업이 전부 지급하게 된다’, ‘해고자들의 무분별한 노조활동이 허용된다’ 등의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왜곡을 경계했다. 개정안은 노조 임원·대의원 자격을 현재 종사하는 조합원으로 제한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해외 국가들의 입법례를 보더라도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노조법 개정안이 국제 노동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더해 택배·퀵서비스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도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해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특고 종사자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노조법을 전면 적용하되, 특고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문 신설·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면 구조조정밖에는…” 고용대란 경고음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면 구조조정밖에는…” 고용대란 경고음

    휴업·휴직수당 90% 특례 이달 말엔 종료무급휴직·휴업 지원금은 요건 까다로워정부 재정여력 바닥나면 추가 지급 불가“실업급여 준비하고 새 일자리 창출해야”#1. 대학교와 전시장 등에서 자동판매기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납품처가 문을 닫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50% 감소했다. 하지만 6개월째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직원 40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A씨는 “직원 18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지원금이 끊기거나 줄어들면 구조조정 말곤 대안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2. 도금업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주요 납품처가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문이 급감했고,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30여명의 직원 중 10여명은 유급휴직을 시키고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B씨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조금이라도 줄면 지금 인원을 계속해서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장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8만 178곳(올해 누계)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21일엔 7만 7490곳이었으니 3주 새 2688곳이나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전체 87.8%인 2359곳이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278곳)까지 합치면 98.1%에 이른다.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오히려 8곳 줄었는데,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한 사례로 보인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100인 이상 300인 미만도 6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기존 180일(6개월)에서 240일(8개월)로 60일 늘었지만, 인공호흡기가 연장된 것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지 않는 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지원 한도를 상향한 고용유지지원금 특례(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90%)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고용 유지 부담이 커지게 됐다. 마지막 수단으로 무급 휴직·휴업 지원금(평균 임금의 50%를 6개월 지원) 제도를 통해 해고를 미룰 수 있지만, 고용유지지원금에 비해 요건이 까다롭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도 재정 여력이 바닥에 가까워 고용유지지원금을 더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실직자가 발생하면 실업급여 등을 통해 지원을 펼치고,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하루빨리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급식용 농산물 납품업체에서 일하던 최미숙(60·가명)씨는 지난 3월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자 “당분간 나오지 말라”던 업체가 폐업해 버렸기 때문이다. 최씨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버텼지만 지급기간(6개월)이 곧 끝난다”며 “새 직장도 못 구했는데 남편의 가게도 휘청거려 눈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홀로 7세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이희수(36·가명)씨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휴직서를 낼지 말지 고민한다. 이씨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과제나 수업 준비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체력이 바닥났다”면서 “가족돌봄휴가도, 연차도 다 썼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잃거나, 실직하지 않더라도 돌봄 부담 때문에 근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여성이 늘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1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8.2%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 근무가 많은 20대의 경우 코로나19 실직 비율이 23.8%에 달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310만원에서 261만원으로 15.8%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18명의 응답을 집계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6%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에서 불이익을 겪었다고 답했다. ‘업무 강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가정 방문을 해야 하지만 외부인 출입을 꺼려 여러 번 다시 찾거나 근무 인원이 줄어 업무 강도가 늘어난 일도 있었다. 무급휴업(12.4%), 재택근무 사용불가(9.9%) 등의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 응답 여성의 56.3%는 가정에서 돌봄 노동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나 재택근무하는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나 학습지도 등을 위한 노동이 ‘하루 2~4시간 늘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6시간 이상 증가한 경우도 13.8%에 달했다. 36.4%는 ‘돌봄 위기’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용유지 정책은 항공업·해운업 등 남성 종사자가 많은 기간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공공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근근이 버티던 기업도 한계… 고용지원금 신청 8배 늘었다

    근근이 버티던 기업도 한계… 고용지원금 신청 8배 늘었다

    ‘해고 대신 휴직’ 지원금 신청 올 8만곳최대 지급 기간 다 채운 기업들 늘어코로나 장기화 땐 대량실업 사태 우려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2주 새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나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유급 휴업이나 휴직으로 돌릴 경우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따라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사업장이 급증했다는 건 거리두기 강화로 경영이 악화된 경우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이달 첫째 주(8월 29일~9월 4일)와 둘째 주(9월 5~11일) 각각 1325곳과 880곳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8월 셋째 주(15~21일) 169곳과 비교하면 이달 첫째 주는 7.8배, 둘째 주는 5.2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8만 187곳)은 8만곳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4개월가량 남았지만 지난해 신청 사업장(1514곳)보다 50배 이상 많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만 최근 지원금 신청은 영업금지 조치를 받은 PC방 등 영세 사업장이 소수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아 전체 지급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는 기업들이 한계에 이르러 직원을 내보내면 대량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은 최대 180일(6개월)인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다 채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모든 업종에 60일(2개월) 추가 연장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한도를 상향(휴업수당의 90%)한 특례는 예정대로 종료하고 기존 수준(3분의2)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고용부에 건의문을 내고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지원이 종료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근근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는 만큼 최소한 연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준형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준형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5일에 개최된 제297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일자리대책 특별위윈회’ 1차회의에서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으로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을 선출했다.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준형 의원은 서울시의 공공일자리 사업의 자생력 확보를 강조하며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될 수 있는 정책들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10대 전반기(2018.7.1~2020.6.30)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한바 있어 일자리 분야 실무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54개 부서에서 343개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자리예산으로 연간 2조원을 편성하는 등 집중적인 일자리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서울시 일자리 예산이 5천억 원(2016년)에서 2조 원(2020년)으로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장기화에 따라 대량실업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일자리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실업대란을 최소화하고 공공일자리 사업의 성과점검으로 서울시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위원장은 “활발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철저한 서울시 일자리사업 평가를 진행할 것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민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부위원장으로는 노승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1)과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호선됐다. 노승재 부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특별위원회의 목적달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성배 부위원장은 “일자리에는 여야가 없듯 오로지 서울시민을 위해 합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우(동작2)·신정호(양천1)·이경선(성북4)·이광호(비례)·이동현(성동1)·이병도(은평2)·이승미(서대문3)·이호대(구로2)·정진술(마포3)·최선(강북3)·한기영(비례) 의원과 정의당 소속 권수정 의원(비례) 등이 활동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국내 케이블 음악방송이 2012년부터 매년 방송 중인 힙합 가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무료로 개인 음원 발매를 해 주며, 대형 힙합 콘서트 및 특별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랩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는 시청하기가 불편한 프로그램이지만 10대, 20대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케이팝의 랩 문화를 만들었다. 종편방송의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이 전 세대가 공감한다면 ‘쇼미더머니’는 젊은 세대들만의 음악 문화를 향유하며 ‘꼰대’ 세대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는 상징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 세대는 우울하다. 대학을 졸업해도 갈 직장이 없고, 돈을 벌더라도 평생 번듯한 집을 살 수 있는 희망도 없다. 부모에게 기약 없이 얹혀 살다 보니 느는 것은 눈치뿐이다. 공정사회의 화신인 양 떠들어 대던 정치인이 자식들에게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온갖 편법과 부정을 동원하는 걸 보면서 세상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지수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20대와 남성’ 이른바 ‘이남자’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18~29세의 긍정평가는 39%에서 36.6%로 2.4% 포인트 낮아졌고, 남성의 긍정평가는 48.8%에서 42.2%로 6.6% 포인트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이 확산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지만 지금껏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인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됐고, ‘친문’(문 대통령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남자’의 외면은 바로 이 대표의 위기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33.4%를 기록해 국민의힘(32.7%) 지지율과의 격차가 0.7%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대표는 미래 권력이 여당 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관리형 대표였던 이해찬·추미애 전 대표와는 구별된다. 6개월짜리 당대표를 하겠다며 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는 대선 정국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계파가 없고 세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표가 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낙연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꼬여 있는 정국 돌파를 위해 심금을 울릴 만한 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들썩였지만 10일 만에 내놓은 발언은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누구도 했을 법한 발언을 내놨을 뿐이다. 지극히 몸 사리기에 치중해 ‘사후처리’에 방점을 찍는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윤영찬 의원이 ‘포털 외압’ 의혹에 휘말리자 바로 다음날 “엄중히 주의주겠다”며 신속하게 진화에 나선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 정부’, ‘운명 공동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첫 작품인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도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 빛이 바랬다. 이 대표야 어느 세대보다 통신비를 많이 쓰는 젊은 세대를 염두에 뒀는지 모르지만 통신비 지원 카드는 오히려 역풍이 된 상황이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민원 비서관으로,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양재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쓴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에선 이 대표에 대한 이미지가 거론된다. 보좌진 출신들은 이 대표를 ‘엄한 아버지’로 떠올린다고 한다. 혹자는 ‘훈장 선생님’ 같다고 평가한다. 일본말로는 ‘쓴데레’(ツンデレ)로 쌀쌀맞고 인정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엄한 아버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쌀쌀맞은 표정이면 젊은이들은 입조차 벙긋하지 않는다. 속내는 따뜻하다고 얘기해 봤자 젊은이들이 이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이남자’의 상황도 무척 절박하다.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일자리 늘리기에 급급해서는 청년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한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뜨린 아베 신조 전 총리지만 그는 청년 실업을 완전히 해소했다.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혜안을 도쿄 특파원 출신인 이 대표는 솔직하고 담대하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이남자’를 끌어오는 길만이 이 대표가 대권 가도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방안이다. jrlee@seoul.co.kr
  • 세계최고 인구밀도 가자지구, 코로나19 감염 연일 최고치

    세계최고 인구밀도 가자지구, 코로나19 감염 연일 최고치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 지역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찍으면서 열악한 생활환경과 빈곤율로 고통받는 가자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지난달 난민촌에 사는 가족이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지역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봉쇄 및 통행금지 등 엄격한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높은 인구밀도, 보건 미비 등으로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NBC뉴스는 지난 11일 현재 1631명의 감염자 및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확진자 115명, 사망자 1명은 격리시설 내에 있었지만, 나머지는 봉쇄된 가자 지구 내 지역사회 안에서 발생해 향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전했다.현재 가자지구 내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약 2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이스라엘이 남쪽으로는 이집트가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양국 모두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지도부에 대해 안보상 우려를 언급하고 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가자지구 내에는 중환자실 내 침대 97개뿐이고 병실 안에 환풍기 정도만 있어 코로나19의 발병 결과가 참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 내 5개 병원이 있지만 이 중 3개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만 받고 있고, 열악한 현지 의료 시스템에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모하마드 아스푸 박사는 “우리는 매우 스트레스받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가자지구는 약 365㎢의 면적 안에 약 200만명이 살고 있어, 전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1㎢ 안에 5000여명이 살고 있는 셈이다. 인구의 40%가 15세 미만이지만, 지난해 세계은행(WB) 청년층 실업률은 60%, 빈곤율은 39%에 이르는 등 경제상황은 최악이다. 이스라엘과의 분쟁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물자 유입 통제로 의료장비,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기는 하루 3~6시간 정도만 제한적으로 들어온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발생 한 달도 안 돼 이미 가자지구 지역사회에 큰 타격을 입혔다. 올해 들어선 빈곤율이 53%에 이르며 전체의 75%가 넘는 가구가 사회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력거꾼인 아드함 유수프 조럽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운전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며 “칸 유니스시에 있는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며 아내, 세 자녀를 돌보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먹을 것이 부족해 때때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뒤져 찾은 음식들을 갖다 주기도 한다는 그는 “아무도 우리들의 비참한 상황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절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심상정 “또다시 통신비 2만원 재고 요청”“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전국민무상독감백신’ ‘무료와이파이’ 적절치 않아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을 재고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신비 지급을 두고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을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300억 원은 원래 정부가 계획했던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를 살려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고 있는 노동자들과 실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시민들을 고려해서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무상독감백신’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제안한 ‘무료와이파이’를 두고도 취지는 좋지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국가 지원 무료접종 대상자가 19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국민의힘 제안대로 전 국민을 위한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려 접종시기를 맞출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료와이파이 확충’은 좋은 일입니다만 절박한 민생을 돕기 위한 재난지원 추경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0일 상무위에서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 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면서 “정부에 통신비 2만 원 지급의 재고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코로나 전부터 ‘경영 부실’ 같은데 쌍용차 안 되고, 아시아나는 2.4조?

    코로나 전부터 ‘경영 부실’ 같은데 쌍용차 안 되고, 아시아나는 2.4조?

    항공업·대규모 실업 우려에 지원 의결6분기째 적자에 “기준 안 맞아” 지적기금심의회 “한일관계 악화 영향 판단”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 1호 지원 대상이 되면서 자격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업종과 규모 같은 조건은 충족되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일부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2조 4000억원의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기금지원 개시일로부터 6개월간 근로자 수를 최소 9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지원 기간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고, 연봉 2억원 이상 임직원의 보수는 동결된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기안기금 지원에 대해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대규모 실업,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국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됐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위원들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안기금 지원 대상은 항공·해운업,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인 이상인 기업 등이다. 또 금융위원회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업종과 기업 규모 면에서 기금 지원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지원 조건에 들어맞는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정부는 그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쌍용자동차에 대해선 ‘코로나19 이전부터 부실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원을 반대했다. 기금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적자가 난 것은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당 의원도 같은당 이상직 지적…야당 “민주당 앞뒤 안 맞아”

    여당 의원도 같은당 이상직 지적…야당 “민주당 앞뒤 안 맞아”

    신 “문 정부 모토가 노동존중사회”주 “민주당 앞뒤가 안 맞아”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11일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 “특히 우리당 (이상직)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9월 7일부로 605명에게 정리해고가 통보돼 대량해고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 중 하나가 노동존중사회”라면서 “문 대통령도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게 국난극복의 핵심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스타항공은 250억 임금을 체불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원 체납으로 (노동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대량해고사태만 막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모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할지라도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도 이상직 의원이 관련된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를 민주당이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200억원 넘게 갖고 있고 자녀들도 유복하게 유학 생활을 하는데, 이스타가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지 않아 해고된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약자, 실업자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는 것인데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실업자를 위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이스타항공 집단해고,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뭘 하나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밀고 경영에서 발을 빼고 있다.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에서 그제 물러났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39.6%)로, 이 의원 딸과 아들이 지분 100%를 소유해 편법승계 의혹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직원의 절반가량인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결렬 후 재매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 받은 채 고통을 감내했는데 정리해고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저가항공사(LCC)에 산업은행을 통해 2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이스타항공은 대상이 아니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던 제주항공에 인수금융 성격으로 1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인수 불발로 무산됐다. 실업대란을 막으려 한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도 이스타항공이 고용보험료 5억원을 체납한 탓에 받지 못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212억원으로 민주당 의원 중 가장 많다.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6월 29일에서야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나섰다. 제주항공과의 M&A 논의가 체불 임금 문제로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뒤늦은 결정이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에 대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은 실질적 오너인 이 의원의 사재 출연 등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여당 의원조차 오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구조조정의 고통은 자칫 노동자 몫으로만 남는다.
  •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9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주춤한다. 지난 8일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평균 5% 내외 후퇴했다. 미국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7%, 10%가량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하던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그동안 잘 달렸던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시장이 그동안 괴리됐던 기초 여건과의 거리 맞추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두 평가의 근거를 살펴보며 앞으로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숨고르기를 한다는 평가는 앞으로도 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도 빠르게 반등한 것은 각국 정부의 전대미문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은 정부와 의회 간의 불협화음에도 곧 제4단계의 재정지출로 부양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도 2021년부터 재정지출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통화정책으로 미 연준이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상회하더라도 고용을 최대 수준으로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이전보다 더 완화적이다. 유럽연합(EU)의 중앙은행인 ECB도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와 저물가 극복을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5000억 유로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재정정책의 초점이 코로나19 직후의 구호 위주 정책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과 그린 부문의 공공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유로 지역의 ‘차세대 EU’나 한국의 ‘한국판 뉴딜’ 등과 같은 정책이 중장기적인 공공투자로, 향후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제 여건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평가는 9월 이후 연말까지, 그리고 2021년까지의 경제 전망과 관계가 있다. 사실 코로나19 충격에서 시장이 급속하게 반등한 배경에는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 외에도 주요 경제지표, 특히 심리지표와 고용지표의 회복 모멘텀이 빨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2분기의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3분기에는 V자 모습의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활동 수준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을 크게 하회할 만큼 부진하다. 최근 발표되는 일부 경제지표는 경기 모멘텀도 약화되며 경제활동 수준 또한 2021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시장의 상승 여력에 제약이 있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월초에 발표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8.4%로 전월의 10.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 14.7%까지 상승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에는 8~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미 그 수준까지 와 버린 것이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양호했던 유로 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7월 54.9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했으나 9월에는 51.9로 다시 하락하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것을 시사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교역을 반영한 결과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월에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합당한 절차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11월 대선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부터 외교와 국방까지의 전방위적인 갈등은 2021년까지도 지속되며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 조정이 없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과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추경과 거시 안정화 정책 등에 따른 한국 특유의 수요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와 하방 리스크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면, 한국 시장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 “팬데믹을 기회로”… 공격적 경영 기업들 신규 채용 크게 늘렸다

    “팬데믹을 기회로”… 공격적 경영 기업들 신규 채용 크게 늘렸다

    “저 다시 취업했어요.” 전화 속으로 김모씨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사에 근무하던 김씨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난 4월 회사에서 1차로 해고됐는데 5개월 만에 재취업할 수 있었다. 한동안 취업이 쉽지 않을 듯한 분위기였지만 최근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B사의 대규모 채용 바람을 타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씨는 “불황 때문에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 채용 분위기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사례는 실리콘밸리에선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8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실업률이 8.4%로 감소했다. 지난 4월엔 14.7%까지 치솟고 7월 10.2%로 감소하다가 8월에는 8.4%까지 떨어진 것.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에 복귀했다. 신규 채용도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링크드인 8월 인력 보고서를 인용, 7월 신규 채용 비율이 6월에 비해 57.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테크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이 실리콘밸리 상장사 24곳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회의 회사 줌은 기록적 성장에 힘입어 인력을 19%나 늘렸다. 페이스북도 3월 말과 6월 사이 직원 수를 8.84% 증가한 5만 2534명으로 늘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19% 늘어난 16만 3000명, 아틀라시안은 10.1% 증가한 4907명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 폭발적 성장을 보인 아마존도 직원 수가 4.33%(3만 6400명) 늘어난 87만 6800명이 됐다. 이처럼 불황에도 취업자 수가 늘어난 회사(분야)가 있다는 것은 팬데믹을 기회로 만든 구직자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노동시장은 어떻게 변했으며 구인·구직은 어떻게 했을까?●“팬데믹 상황 지금이 구직하기 좋은 시기” 이언 시걸 집리크루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WSJ가 주최한 잡서밋에서 “지금 구직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일자리로 인해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그러나 미국 실업률 지표에서 보듯 구인 공고 수가 반등하고 있고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걸 CEO는 이어 “지금이 오히려 구직하기 좋은 시기다. 지금 구직을 시작하면 충분히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현재 구직 활동이 1~3월보다 20% 적기 때문이다. 실업자가 3200만명인데 무슨 이유인지 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 연방 부양책 때문일 수도 있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직에 나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걸 CEO는 과거와 달리 많은 회사가 인공지능(AI)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기업에 접수된 이력서 중 70%는 인간이 읽기 전에 AI가 먼저 읽는다. AI는 이력서를 분석하고 지원자가 가진 기술과 경험 수준을 추출한다. AI가 이력서를 읽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명확하게 서술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이력서를 고용주(인간)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많은 기업이 AI를 채용 프로세스에 활용한다. AI가 이력서를 분석해 가장 잘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다. AI 면접관을 일차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AI 면접관을 통과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나 구글 닥스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아주 심플하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추천한다. AI가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기 좋은 상태로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다. 또 기업 채용 공고와 업무 설명을 잘 읽은 다음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 기술과 기본 사회적 기술을 겸비한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잘 듣고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는 사회적 기술도 강조해야 한다. ●구직자에겐 대면보다 원격 인터뷰가 유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면접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시걸 CEO는 “구직자는 카메라 앵글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다듬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인터뷰를 웃으면서 시작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원격 인터뷰가 대면 인터뷰보다 구직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든 상황을 구직자가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걸 CEO는 “인터뷰 전에 카메라를 켜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체크하라. 뒷배경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고 화면에 보이는 집 안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또 반려견이나 아이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밖에서 소리를 지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도 시걸 CEO는 “해결책은 웃음이다. 긴장해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반려동물을 막 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차분하게 웃으며 상황을 모면하는 게 중요하다. 원격 면접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모두 같은 상황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격 면접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면 면접과 달리 원격 면접은 필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면접관이 이야기할 때 필기를 하면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인상도 줄 수 있다. 면접관은 인터뷰 중 구직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메모를 보면서 “아까 말한 내용 중에 궁금한 게 있다”고 하면 면접관의 말에 집중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시걸 CEO는 “메모는 사실 말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를 보여 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면접관은 이런 행동을 보며 나중에 구직자가 어떻게 일을 할지 판단하게 된다. ●면접 후엔 감사 이메일 보내는 것도 중요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구직 상황을 불러왔다. 고령 구직자는 웹캠에 익숙하지 않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핑계가 될 순 없다. 미래에도 원격 근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현실에 직면한 고령 구직자는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한다. 계속 연습하고 익숙해져야 새로운 경제 상황에서 취업할 수 있다. 팬데믹은 연봉 협상과 기준도 바꿔 놓았다. 시걸 CEO는 “팬데믹 상황에서 고령 구직자는 연봉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용주가 시니어 레벨을 찾는 건 10년 이상 경력자인데 20년 또는 30년이 됐다고 높은 연봉을 준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면접 후 인사 담당자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미국 등 해외 면접, 외국계 기업 면접에서는 필수다. 면접 때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이메일을 보내는 형태다. 면접관들이 당신이 어떤 지원자였는지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미국 인력 채용 전문가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왜 이 회사와 함께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것은 대면이나 비대면이나 통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더밀크 대표
  • “응답하라 가짜총각” 김부선, 이재명에 공개 질의

    “응답하라 가짜총각” 김부선, 이재명에 공개 질의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나 같은 실업자 연기자 혹은 미혼모들은 정부 재난기금 대상인가, 아닌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김부선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나 같은 경우 3년째 수입이 없어 은행에서 매년 주택대출을 받고 견딘다. 이자 돈 생각하면 먹다 체하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에게 묻는다” “응답하라, 가짜총각”이라고 썼다. 김부선은 백화점 식당에서 식사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출입자 명단을 적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잘하는 것이다. 안도와 신뢰가 확 든다”면서 “이제 생활 속 전쟁이 시작됐구나. 세균과의 전쟁. 세계인이 칭찬했다는 K방역은 어찌된 건가”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후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미혼모에게 정부지원금 매월 얼마 지급하는지 아느냐”며 “놀라지들 말라. 월 5만원이라고 한다. 물론 10년 전 기준이다. 만일 열 배가 올랐다 쳐도 50만원은 미혼모 가족 열흘 식사 값밖에 안 된다. 이러니 세계인이 조롱하는 것이다. 입양 수출 1위 국가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부터 최근까지 이 지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는 최근 2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선별 지급’ 추진에 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도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자에게 25%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할 경우 기본인센티브 2만원(10%)에 3만원(15%)을 추가 지급해 총 25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고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뒷걸음질쳤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줄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쉬거나 구직을 단념한 사람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반영되는 이달엔 고용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9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4000명 줄었다. 3월(-19만 5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취업자는 4월(-47만 6000명)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이후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도소매업(-17만 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6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9000명), 부동산업(-6만 1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제조업도 5만명 감소했고, 그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농림어업 역시 장마 영향으로 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 4000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30대(-23만명), 40대(-18만 2000명), 20대(-13만 9000명), 50대(-7만 4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2000명 줄었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일시휴직자’는 14만 3000명 늘어난 8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구직 단념 등의 이유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취업자가 줄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다. 실업자는 6000명 늘어난 86만 4000명, 실업률은 0.1% 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 4000명 늘어난 1686만 4000명으로 파악됐는데,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6만 2000명, 구직 단념자는 68만 2000명으로 각각 통계 작성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다. 8월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9~15일 이뤄졌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국)와 2.5단계(수도권) 시행 여파가 녹아 있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충격의 여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사측 고용 유지 노력 눈곱만큼도 없어…”“정부도 책임 있게 나서야” 이스타항공 노조는 9일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날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정리해고만은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한하는 등 회사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운항직 170여명을 포함해 605명을 지난 7일 정리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곧 회사로 돌아갈 것이라 믿고 배달이나 택배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버텨왔던 노동자들은 희망이 사라진 현재 자포자기한 심정뿐”이라고 호소하며 “경영진은 회사가 위기라고 했지만,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이상직 의원에게 매각대금을 챙겨주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이윤을 남기는 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하나의 목표 뿐이었다”며 질타했다. 또 노조는 “창업주이자 진짜 오너인 이상직 의원이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스타항공 문제가 노사 간 일이라며 묵인해 왔고, 유동성 지원 방안에도 이스타항공은 매각 중이라는 이유로 포함하지도 않았다”며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여기에 정비 부문 인력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셧다운’이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지급할 임금이 없을 정도로 회사의 재무사정은 악화한 상태다. 정리해고된 인원들은 당장 실업급여나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해주는 체당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 중 M&A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역대급 장마’ 8월 취업자 27.4만명 급감…IMF 이래 최악

    ‘코로나·역대급 장마’ 8월 취업자 27.4만명 급감…IMF 이래 최악

    코로나19 고용 위기로 인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27만여명 급감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통계청이 9일 펴낸 ‘2020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4000명 줄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8월(8개월 연속)에 맞먹는 감소 행진이다. 역대급 장마와 집중호우까지, 우리 노동시장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은 전체 모양새는 7월과 비슷하다. 취업자 감소는 6개월 연속이지만, 그 내용은 지난달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둔화된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은 8월 조사기간이 15일까지여서 큰 영향이 없었다”며 “재확산 직전까지가 조사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동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16만9000명을 기록하며 7월(-22.5만명)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17만6000명으로, 전달(-12.7만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8월 노동시장 상황이 좋았음에도 전달과 유사한 수준의 취업자 감소를 쓴 것은 대부분 정부 일자리 사업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공행정업 취업자 증가폭은 전달 1.1만명 수준에서 5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를 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실시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26만7000명 줄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53만4000명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데뷔 시즌부터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소형준(19·kt 위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첫 월간 MVP 수상이다. KBO는 8일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30표 중 22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총점 35.07점을 얻은 나성범을 제치고 데뷔 첫해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소형준의 수상은 고졸 신인으로는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유두열은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해 ‘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소형준이 처음이다. 소형준은 8월에만 4승을 거두며 2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1.57로 맹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제구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런 투수는 지금 몇 없다고 본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번 수상으로 소형준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게 됐다. 올해 9승5패 ERA 4.42를 기록 중인 소형준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을 노리고 있다. 소형준은 “월간 MVP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왕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시즌 끝날 때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와의 앞날… 온택트로 나누는 고민과 전망

    코로나와의 앞날… 온택트로 나누는 고민과 전망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사투를 시작한 지 약 9개월이 지났다. 끝날 줄 모르는 싸움에 하루하루 마음 졸이는 요즘, 이 불안의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KBS 1TV는 각국 전문가들에게 해답을 묻고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온택트(Online+contact) 시민토크’를 2주간 선보인다. 국내외 석학들과 온라인 시민 토론자들이 화상으로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9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하는 1부 보건·의료 편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가 백신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 그는 “백신 개발에 보통 5~10년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그 기간을 줄였다”며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투자로 제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한다. 그가 예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2021년 중반 시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공급한 뒤, 2022년까지 세계 인구의 60~70%에 보급하는 것이다. 다만 “바이러스는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인다. 집단 면역이 되면 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고 확산세도 진정세로 접어들겠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공중보건 전문가 로렌스 고스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지영미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시민들과의 ‘온택트’ 대화도 이어진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격리 해제된 이정환씨가 출연해 확진부터 완치까지 57일의 경험을 들려줘 경각심을 높인다. 신혼부부, 신입사원 등 시민 24명은 해고 불안과 출산에 대한 고민, 정부의 재난 대응 정책 등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힌다. 오는 16일 2부에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 실태와 전망을 짚는다. 실업대란, 자영업 폐업 등 경제 위기와 생계절벽에 내몰린 사람들의 속사정을 들어보고 부의 양극화 등 후유증도 살펴본다. 이탈리아 영화감독이 출연해 문화예술계가 받은 타격도 생생하게 증언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 경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미국 경제 싱크탱크 피터슨 경제연구소의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를 쓴 마크 해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화상으로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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