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업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환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토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K-컬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맨유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28
  • 바이든, 2100조원 부양법안 서명…“미국인들에게 싸울 기회 줄 것”

    바이든, 2100조원 부양법안 서명…“미국인들에게 싸울 기회 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1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바이든은 당초 서명 예정일보다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서명식을 열었다. 법안에 서명하면서 바이든은 “이 역사적인 입법이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 사람들, 노동자, 중산층, 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싸울 기회’(A Fighting Chance)는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급진좌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법안이 예상보다 빨리 백악관에 도착해 서명일도 앞당겨 졌다고 전하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싶다”고 트윗으로 전했다. 그는 또 바이든이 12일 의회 지도자들과 별도의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구조 계획법’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법은 약 85%에 해당하는 미국 가정에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60만원)의 현금을 주고, 주당 300달러 실업급여 지급을 9월까지 연장하고, 자녀 1인당 세액 공제를 최대 36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막판 1인당 최고 600달러씩 현금 지급 법안이 통과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 미국 가구는 1인당 최고 2000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막대한 현금이 일시에 풀리며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구제책 대국민 선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 뉴저지주 벌링턴을,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근처 델라웨어 카운티를 방문한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15~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콜로라도주 덴버를 찾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이든 서명만 남은 코로나 부양법안… 美 ‘작은 정부’ 역할 40년 만에 마침표

    미국 하원이 10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6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가결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게 됐다. 막대한 지원액에 국가 개입을 최소화하던 ‘레이거니즘’이 40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관심사는 이 막대한 자금이 미국을 넘어 세계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느냐 여부다. 바이든은 이날 부양 법안의 하원 가결(찬성 220표, 반대 211표) 직후 성명에서 “이제 우리는 국가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자원을 갖추고 전진한다. 법안에 따라 미국 가정의 85%가 1400달러(1인당 최대 160만원)를 받게 된다”며 12일 법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취임 50일 만에 가구별 현금 지급 외에 실업급여 기간 연장, 자녀 세액공제 확대, 저소득 가구 임대료 지원, 백신 접종·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등을 추진할 재정 실탄을 쥐게 됐다.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는 바이든의 ‘큰 정부’ 전략은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3년에 취임해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미국 경제를 부활시킨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가디언은 이날 부양책 가결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작은 정부’ 기조가 “40년 만에 끝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단행됐던 다섯 번의 부양책까지 미국은 여섯 차례에 걸쳐 무려 5조 6000억 달러(약 6370조원)를 쏟아붓는다.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를 앞세워 국가채무 급증 같은 우려와 이견은 어렵지 않게 넘어섰다. 특히 부통령으로 몸담았던 오바마 행정부 당시 2009년 금융위기에 적극 대응코자 했지만, 1조 달러도 안 되는 예산 탓에 회복이 지연됐다는 경험이 부양안을 밀어붙이는 동력이 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전날 발표한 설문에서 70%가 부양책을 지지하는 등 우호적인 여론도 바이든의 동력이 됐다.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84년 이후 최고치인 6.5%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전날 전망을 7.3%로 높였다며 “1951년 한국전쟁 붐 이래 유례없는 폭”이라고 했다. 다만 막대한 재정지출 규모가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산가격이 크게 뛰면 외려 빈부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총부양 규모를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27.09%여서 일본(54.9%)보다 낮고 주요국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시 립스키 애틀랜틱카운슬 지오이코노믹스 센터장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식 부양책에 동조하지 않으면 미국은 향후 저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반면 바이든이 다른 국가들을 규합해 재정 화력을 투입하면 세계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일자리 만드는 송파… 올해 1만 3040개 목표

    일자리 만드는 송파… 올해 1만 3040개 목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올 한해 1만 304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일 구에 따르면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수립했다. 4년간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매해 종합계획에 따라 구민 삶과 직결된 좋은 일자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송파구 일자리창출 성과는 1만 3992개로 달성률 117.9%를 보였다. 올해 구는 지난 3년간 구축해온 다양한 일자리시설의 기반을 강화한다. 22개 일자리시설 컨트롤타워인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또 우수기업 현직자에게 듣는 직무 토크 ‘송파취업사관학교’, 잡코리아 사이트 내 ‘문정비즈밸리 전문채용관’ 상시 운영 등이 실시된다. 실업난이 심각한 청년층을 위해서는 청년 주도의 자립 플랫폼 구축과 취업역량 향상에 중점을 둔다. 청년 스스로가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송파 청년네트워크 위원회 운영, 송파청년 유튜브 채널 개설,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 등 다양한 청년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경력단절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과 고용연계 지원도 한다. 참살이실습터를 통해 창업 실무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문인재 양성, 중장년 재취업 양성과정 등 맞춤형 취업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19데이 및 취업박람회, 우수기업 채용설명회와 함께 맞춤형 채용정보 알리미 서비스, 건축공사장 ‘구민 우선 고용제’ 등을 통해 구민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시의성과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공공서비스, 사회안전망 차원의 일자리를 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용부 노조 ‘4차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여력 없다’ 현수막 왜

    고용부 노조 ‘4차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여력 없다’ 현수막 왜

    신청자 소득 확인에 인력·예산 필요기재·행안부서 요청 안 들어줘 게재사정 감안해도 국민 시선 곱지 않아“고용노동부 직원들은 4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 얼마 전부터 정부세종청사 곳곳엔 이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고용부 청사 앞에 게재돼 있는데요. 고용부 노동조합과 직장협의회 연대회의가 공동 명의로 올린 겁니다. 얼핏 보면 고용부 공무원들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비치는데요. 왜 이런 오해를 무릅쓰고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현수막을 걸었을까요. 지영석 고용부 노조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업무를 담당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그간 기재부와 행안부에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업무 처리를 위한 인원과 예산 지원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수막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일정 소득 이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같은 취약계층이 소득·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코로나19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처음으로 이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6~7월 첫 지급이 이뤄졌고, 2~4차 재난지원금 때도 하나의 지원 형태로 포함됐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기존에 지급한 적이 있는 70만명에겐 50만원, 새로 지급할 것으로 보이는 10만명에겐 10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때마다 일일이 신청자 소득 등을 확인해야 해 엄청난 인력이 소모된다고 하소연합니다. 지난해 첫 지급 때는 176만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2차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신규 대상자를 가리기 위해 각각 21만건과 17만건의 서류를 심사했다고 합니다. 노조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때마다 심사 인력과 상담 직원을 합쳐 적게는 300명, 많게는 800명의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원 인력은 턱없이 모자랐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노조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도 800명의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 위원장은 “해가 바뀌어 실업급여 등 처리해야 할 업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인력 지원이 없다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업무 처리가 쉽지 않다”며 “기재부는 일단 우리 요구대로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감안해도 현수막을 본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데요. 고용부 직원들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서비스’로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라운드 위 女지도자, 편견을 ‘뻥’ 차버리다

    그라운드 위 女지도자, 편견을 ‘뻥’ 차버리다

    김태희(42)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2 소속 22개 팀이 운영하는 66개 유스팀 중 유일한 여성 사령탑이다. 2019년 수원FC 12세(U12)팀 지휘봉을 잡으며 사실상 국내 남자 축구팀을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이 됐다. 지난달 수원 만석공원 축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어오며 감독으로 여자를 앉혔다가 실패하면 누가 책임지냐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걸 느껴왔다”면서 “그러한 벽을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원FC 12세팀 이끄는 1호 여성 감독 그는 여자축구 1.5세대다. 이명화 등 1세대가 국내에 여자축구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고교 시절 다른 종목에서 옮겨와 축구를 시작한 경우라면 그는 중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강일여고, 울산과학대를 거쳐 여자 실업 두 번째 팀인 숭민원더스에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1년 만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은사 강재순 감독의 권유로 2000년 말 창단한 성덕초 여자축구부를 맡은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코치로 함께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2016년부터 3년간 대한축구협회(KFA)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동한 뒤에는 남자팀 여성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취임 한 달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재목을 발굴해 기본기를 가르치는 데 주력하라고 했지만 취임 한 달 만에 전국연맹전에서 우승하더니 한중 축구 교류전에 나서 5전 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9일 “여자팀에서도 결승에 오르면 진 적이 없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당시 우승 멤버 중 6명은 현재 수원FC 15세(U15)팀에서 활약 중이다. ‘여성’으로 남자 유소년을 지도하고 있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처음 대면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감독님이 여자야. 그런데 정말 무서워’라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씨익 웃는다. 창의적인 축구,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한다는 그는 아이들 포지션을 놓고 학부모와 의견이 갈릴 때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대부분 공격수를 선호하는 데 포지션별 수명이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 등 있는 그대로 장단점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떤 도전이든 새로운 길 만들 것” 역시 지도자로서 보람은 선수 성장을 느낄 때다. 이미 여자축구에서는 국가대표를 키워낸 바 있는 김 감독은 언젠가 자신이 지도한 남자 유소년 중에서도 한국 축구를 빛낼 스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앞으로 목표를 묻자 조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늘 U12에 매진하겠다고 답해왔는데 최근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 P급 라이선스를 딴 것도 그래서다. 김 감독은 “여자팀으로 돌아오라거나 U15에 도전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게 되든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세션’… “여성 노동력 없이 경제성장 어렵다”

    ‘시세션’… “여성 노동력 없이 경제성장 어렵다”

    “여성의 노동력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할 때 경제 성장은 약화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세계 여성 지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실직을 하거나 직장을 관둬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여성 실업률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여성 경제학 시대’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많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떠났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이들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 이 같은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구적인 손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는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동안 다져 놓은 성 형평성 발전을 후퇴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양육을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포기했거나 아니면 그들의 직장 생활이 뒷전으로 밀려나야 했다”며 “여성들은 정말 많은 수입과 기회를 잃었고, 우리는 이 위기로 인한 영구적인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시세션’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켰다. 시세션은 여성(She)과 경기 침체(Recession)를 뜻하는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 C 니콜 메이슨 미국 여성정책연구소장이 1930년대 대공황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기 급락으로 건설과 제조업 분야의 남성들이 대량 해고돼 ‘히(He)세션’이라고 불렀던 점에 착안해 처음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니콜 골딘 애틀랜틱카운슬 지오이코노믹스 프로그램 수석 연구원은 “실제 여성의 노동력이 극대화하지 않을 때 그들은 더 적게 벌고, 더 적게 쓰게 되며, 세수도 더 줄어들게 된다”며 “여성 없는 경제 성장세는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코로나라는 위기가 특히 미국의 저숙련 여성 노동자, 소수민족에 미친 영향은 정말 비극적”이라며 “나쁜 경제정책은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좋은 정책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주문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다. 당신과 내가 앉아 있는 여기 테이블 주변에도 여성은 여전히 적다”며 “경제학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이나 무관심을 깰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기부양법 서명·백신 독려…“가능한 빨리” 사활 건 바이든

    경기부양법 서명·백신 독려…“가능한 빨리” 사활 건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원을 통과한 1조9천억 달러(한화 2100조원) 규모 경기부양법안이 책상에 올라오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재향군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보훈처 의료시설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상원은 지난 6일 경기부양법안을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27일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15달러로의 최저임금 인상, 개인당 현금 지급 자격기준 강화 등의 수정을 가해 가결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하원은 다시 별도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르면 9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업급여 지급이 만료되는 3월 14일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에 상·하원을 통과한 부양법안을 올려둔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다. 경기부양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서명을 거치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입법을 통해 거두게 되는 첫 중대 성취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개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을 포함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제시한 바 있다.대유행 선언 1년… 첫 대국민연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코로나19 관련 일정을 연달아 잡고 있다. 이날 보훈처 의료시설을 방문한 데 이어 목요일인 11일 저녁 시청자가 몰리는 황금시간대를 택해 첫 대국민연설을 할 계획인데 코로나19 대응이 주제다. 이날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민의 많은 희생과 미 전역의 지역사회 및 가족이 겪은 엄청난 손실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또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대한 미국인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앞날을 내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신뢰도)을 훼손하려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관련된 시도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고, 감시하고 있으며,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료시설 방문 중에는 “전국적으로 잘하고 있다. 1억 회분 접종에 꽤 곧 도달할 것이지만 위험에 처한 주민들에게 더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취임 100일 이내에 1억회분 접종을 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다. 한편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970여만 명, 누적 사망자는 53만7000여 명으로 폭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코로나 격차가 재난이 되지 않으려면/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 격차가 재난이 되지 않으려면/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보증금 500만원이 월세로 사라지고, 석 달치 연체로 도시가스가 끊긴 서울 동대문구의 동우(가명)네 네 식구는 한기를 내뿜는 반지하방에서 전기장판과 솜이불로 버티며 두 달간 ‘집콕’했다. 초등학교 1학년 동우와 중2, 중3 세 남매는 등교하지 못했다. 네 식구는 코로나 방역보다는 궁핍한 삶과의 사투에서 생존하는 게 먼저였다. 겨우내 두문불출했던 남대문 쪽방촌 주민 최모(53)씨는 지난 1월 중순 3.3㎡(1평) 남짓 골방에서 간경화로 숨졌다. 인근 급식소가 문을 닫고 하루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웠던 그는 지난해 단 한번도 병원을 간 적이 없다. 최씨처럼 지난 두 달간 남대문 쪽방촌에서 철저히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된 채 숨진 주민이 4명이다.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름간 ‘혜지쌤’으로 시설 아이들을 돌봤던 탐사기획부 고혜지 기자는 간식을 먹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렸던 초등학교 1학년 예진(가명)이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충치가 갉아먹은 아이의 치아는 새까맣게 됐다.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만 했던 게 아니었다. 예진이 같은 아이들을 사회에서 감췄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연재한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다. 국가적 재난에서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고립되고 사라졌다. 어느 때부터 광화문 네거리 지하보도에서 노숙인들이 보이지 않는 건 ‘집에만 있으라’는 정부 방역 지침 때문은 아닐 게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전대미문의 이 재난이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이 접종되고 있지만 희망적이지 않다. 정부가 전쟁하듯 현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가계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악화일로다. 지난해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4.72배로 벌어졌다. 정부는 고용 불안정성이 큰 저소득층의 근로소득 감소폭이 둔화된 것이 재난지원금과 각종 지원 정책 덕이라고 자평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부터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실업률 상승 등 경제적 후유증이 전부가 아니다. 코로나 이전 존재했던 격차와 불평등은 재난 스트레스, 삶에 대한 가치관까지 차별적으로 변화시킨다. 다들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못사는 것 같다는 우울감과 상대적 박탈감, 교육 저하, 지난해 내내 과로사가 이어진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 돌봄과 건강 결핍까지 삶의 환경 곳곳에서 격차 문제는 전대미문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진행한 초등학생 학부모(저소득·차상위계층 72명, 중산층 이상 128명) 200명에 대한 심층조사 결과를 보면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 지수가 더 컸다. 이들은 자녀의 경제적 미래마저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었다(서울신문 2월 22일자 1·4·5면). 미국의 불평등 연구 권위자인 키스 페인 교수는 불평등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건강에까지 영향을 준다며 “불평등은 공중보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취임식에서 외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슬로건이 궁색하다. 평등이나 공정, 정의는 그 가치들이 실현되는 과정이 눈에 보여야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같다. 슬라보이 지제크는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로 돌아간 그 다음날”이라고 했다. 내년 3월 차기 대선까지 꼭 임기 1년을 남겨 둔 문 대통령의 시간이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쓰여지길 바란다. ipsofacto@seoul.co.kr
  •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조선말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와 사진, 영상 등 자료 150여 점을 통해 한국교육 13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부제: 한국 교육 130년의 나침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부(조선 말-대한제국 1895-1910) ‘근대 교육, 싹트다’에서는 초기 근대학교 모습과 함께 근대 국정교과서 ‘태서신사’와 ‘대한지지’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일제강점기 1910-1945) ‘민족 교육의 수난’에서는 우리말은 ‘조선어독본’으로, 일본어는 ‘국어독본’으로 교육했던 모습과 실업교육에 치중했던 시대상황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최초 우리말 교재 녹음자료인 ‘조선어독본,1935’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3부(교수요목기 1945-1954) ‘폐허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서는 정부 수립 후 최초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국어 1-1)’와 1946년 간행된 ‘국사교본’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제1-2차 교육과정 1954-1973) ‘개천에서 용 난다’에서는 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명문중고·학교 입학을 위한 치열한 입시경쟁 등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됐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부(제3-4차 교육과정 1973-1987) ‘국가의 발전은 교육으로부터’는 국민교육헌장과 반공·도덕 교육 강화 등 당시의 시대상을 소개한다. 6부(제5-6차 교육 과정 1987-1997) ‘21세기를 그리다’는 1교과·다교과서 체제가 도입된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수학익힘책’ 등 교과서를 소개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지난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2세들에게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김경영 서울시의원,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를 주관하여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혁신과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의 변화에 따른 청년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코로나19 2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토론회로 개최됐다. 개회사에 나선 김경영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혁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장애인 직업 교육의 틀을 깨고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시급하다”라며, “그동안 관심받지 못했던 청년장애인을 위해 미래직업 교육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작지만 위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김영배 원장은 ‘IT 및 기술숙련분야의 취업대비 교육훈련을 중심으로 한 청년장애인의 미래직업 교육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상호 센터장을 좌장으로 하여 대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우근 교수, 명지전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희성 교수,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 우정숙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청년장애인 고용 현황과 향후 정책적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모든 토론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의 실질적 실업률이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래직업 교육이 시급한 상황임에 한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청년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미래 직업을 개발하여 개별화된 직업교육이 제공되어야 하며, 진로교육을 시작으로 역량강화를 통한 개별화된 직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사회성 기술 숙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취약 계층은 여성장애인에 대한 집중적 일자리 정책과 취업 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 적응을 돕는 체계적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논의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온라인 생중계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와 관계 종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토론회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간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년 장애인들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의 논의를 바탕으로 장애인 직업교육을 비롯한 일자리 정책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공청회 / 제2대회의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속에서도 펄펄 나는 대만 경제/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속에서도 펄펄 나는 대만 경제/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대만 경제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만의 지난 1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3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증권시장도 연일 최고가 행진이다. 1년 전만 해도 9200선에 머물렀던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1만 600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主計總處·통계청)는 올해 성장률을 4.6%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내놓은 3.8%보다 0.8% 포인트 끌어올렸다. 주계총처는 앞서 지난해 성장률이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경제가 고꾸라진 1991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섰다. 중국이 세계 주요국으로는 유일하게 플러스(2.3%) 성장을 했지만 대만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만 경제가 순풍에 돛을 단 비결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있다. 지난해 초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바이러스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조사했고, 후베이성 입국자를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중국이 1월 23일 우한시를 전면 봉쇄하자마자 마스크(N95) 수출을 금지하고, 마스크 실명제와 홀짝제를 도입했다. 2월 6일엔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 중국 수출이 전체의 30%에 가까운 대만으로서는 ‘뼈를 깎는’ 고육책이었다. 인구 2385만명인 대만(7일 기준)의 코로나 확진자는 967명. 사망자는 10명에 불과하다. 초동 진압에 성공한 대만은 각종 모임과 행사를 정상 진행했고 스포츠 경기와 공연 무대도 펼쳐졌다. 식당과 백화점이 북적거리고 호텔·숙박업소들도 국내 여행객으로 붐볐다.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었던 만큼 내수 타격을 최소화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대만에 위기가 아니라 기회였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경제 활동이 확산되면서 노트북, 데스크톱 PC, 게임기 등 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며 TSCM과 UMC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 등 테크 기업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대만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5% 가까이 늘어난 3453억 달러에 이른다. 반도체 수출은 22% 증가해 수출의 3분의1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 경제지표나 실물경제 상황은 최악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0.8%로 20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소비도 -0.2%로 카드대란이 벌어졌던 2003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1월 취업자 수(전년 대비 98만명 감소)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실업자(157만명)는 1999년 이후 최대치다. 그나마 수출이 4개월 평균 9.3%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 성장률을 3%대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역시 최악의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산업 선방에 따른 착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반도체 호황에만 기대다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속절없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다. K방역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과 대만의 인구비는 대략 2대1이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96대1, 사망자는 163대1에 이른다. 우리 확진자(9만 2471명)는 이미 인구 14억 중국(8만 9975명)을 넘어섰다. 동네방네 자랑하던 K방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성급하게 소비쿠폰을 뿌리며 경기부양에 나섰다가 3차 팬데믹을 불러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내몰기도 했다. 정부·여당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우리 성장률(-1.1%)이 OECD 국가 중 1위라느니, 이탈리아를 추월해 주요 7개국(G7)에 진입할 것이라느니 자화자찬을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반복하고 있다. 더군다나 불리한 보도는 다 가짜뉴스라고 낙인찍는다. 이런 판국에 나라가 정상적으로 굴러가길 바란다면 나무 위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khkim@seoul.co.kr
  • “日국민 10명 중 7명 원전 반대…후쿠시마 비극, 또 터질 수 있어”

    “日국민 10명 중 7명 원전 반대…후쿠시마 비극, 또 터질 수 있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원전 사고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규모 9.0 강진과 쓰나미는 센다이현과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 지역을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쓰나미로 인한 정전으로 후쿠시마현 바닷가에 자리잡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냉각장치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심용융(멜트다운)과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방사성물질이 대량 유출되고 숱한 피난민이 나왔다. 원전의 안전성을 다시 생각하고, 더 나아가 탈원전을 이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지만 일본 정부는 논의 자체에 소극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이 겪은 충격과 비극은 한국에서도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다. 한국 역시 현재 24기에 이르는 원전을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험과 고민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일본을 대표하는 반핵 운동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반 히데유키(70) 원자력자료정보실 공동대표와 지난 5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반 대표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거쳐 1990년부터 탈원전을 위해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에서 일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원자력 정책, 특히 방사성폐기물과 후쿠시마 원전 문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탈원전 운동가다.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한일 간 민간 교류도 활발히 펼치다 2013년 4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최근 일본에서 또다시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10년 전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 아직도 4000여명이 고향에서 떨어져 지내야 하는 피난민 신세다.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이들 역시 원전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물품은 사지 않고 피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을 정도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대체로 70~80%는 원전을 반대한다고 답한다.”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반핵운동이 활발해졌다. “원전 재가동 반대 투쟁과 재생에너지 확대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 중지를 주장하는 재판 투쟁이 활발해졌다.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생활권 침해와 고향 상실로 인한 손해를 법원이 인정하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후쿠시마 사고 주민 3650명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생업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2020년 12월 오이원전 재가동 승인 취소 판결도 나왔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피난 대책이 없으면 재가동 허가를 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를 압박하는 활동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9일에는 도쿄 고등법원에서 원전 주변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도 나왔다. 도쿄전력 경영진 3명을 형사고발한 재판은 1심에서 패소하긴 했지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면 전환과 지역에 필요한 전기를 각 지역에서 생산하자는 활동도 벌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안전 문제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간 나오토 총리가 이끌던 민주당 정부는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원전을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도 탈원전 흐름에 저항하는 이들이 존재했던 데다 2012년 선거 패배로 더이상 진전된 결정을 내놓지 못했다. 원전 안전과 관련해서는 자연재해나 테러 대비 등에서 더 엄격해졌다. 예를 들면 후쿠이현 오이원자력발전소 재가동과 관련해 오사카 지방재판소가 지난해 12월 4일 내진 설계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위법하다고 판결을 내렸다. 그런 영향으로 원전 관련 비용은 급속히 올라갔다. 이제는 아무도 ‘원전은 저렴하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됐다.”-현재 일본 자민당 정부의 원전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아베 신조 내각이나 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모두 원전과 관련해 모순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줄이겠다거나, 2030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은 없을 것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원자력 규제 위원회가 허가한 원전은 재가동한다고 한다. 그 결과 민주당 정부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원전 가운데 9기가 재가동 중이다. 정부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제로를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실현 방법과 관련해서는 정부 부처 안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특히 경제산업성에서는 여전히 원전 부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민당은 원전 문제 자체가 공론화되는 걸 피하려 한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자유당, 사회민주당 등 4개 정당이 공동으로 2018년 3월 11일 탈원전 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이 논의를 회피하면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원전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원전에 대한 미련이 강한 것 같다. “정부에서는 탄소 저감을 위해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걸 국민들에게 알리려 한다. 향후에는 정부 및 원자력 산업계가 원전 유지 캠페인을 전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부가 원자력 산업계(특히 원자력 발전소 제조업체)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원자력 산업계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전력 업계는 정부에 대한 압력과 함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원자력 산업계에 협력하는 의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력회사 노동조합 연합체인 ‘전력노련’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전력노련은 탈핵으로 가면 자신들이 실업자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원전 추진 입장을 취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는 원전 반대를 내세우는 의원이 있으면 아예 상대 후보를 집중 지원하거나 자신들 입맛에 맞는 후보를 내세워 낙선시켜 버리는 사례도 많았다. 지금도 자민당 안에서는 전력회사나 전력노련 지원을 받아 당선된 의원들이 일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전력족’은 지금도 원전 재추진 입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부 안에서는 경제산업성과 자원에너지청을 중심으로 완고하게 원전에 치우친 정책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원전 정책이 과거로 회귀할 수도 있겠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일단 국민 여론이 원전에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언론 지형 역시 원전에 우호적이진 않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 원자력 추진 입장이던 주요 미디어 가운데 아사히, 마이니치, 주니치는 완전히 탈원전으로 입장을 바꿨다. 요미우리나 니혼게이자이 역시 원전 추진을 지지하진 않게 됐다. 게다가 정치권에서도 변화가 있다. 아직 소수파이긴 하지만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 대신을 비롯해 자민당 안에서도 탈원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현직 자민당 의원이 탈원전을 주장하는 책을 출간한 일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원전제로 모임’에 약 10%의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원자력 발전 제로·재생에너지 100 모임’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은 에너지나 지하철 등 중요 기간산업이 민영화돼 있는데. “철도가 민영화되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노선을 폐지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었다. 현재 일부 지자체는 수도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 민영화가 되고 나면 수도관 교체 등 인프라 정비가 제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다. 수도관 누수가 많아지거나 도로 함몰 등도 생길 수 있다. 전력 민영화는 이미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뤄졌다. 다만 공익사업이란 점을 고려해 한 지역에 한 전력회사만 허용하는 식으로 지역 독점을 인정하고 전기요금은 허가제로 하는 등 엄격한 제한이 존재했다. 그러다 1995년부터 서서히 전력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소비자가 전력회사와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전력의 완전 자유화가 됐다. 이제 발전 사업은 신고제다. 새 전력회사가 자꾸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는 이익을 위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고,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회사를 선택하거나, 집에 직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움직임이 강해진 건 다행스럽다.” -일본의 경험은 한국에 적잖은 시사점을 주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구성한 사고조사위원회 하타무라 요타로 위원장은 ‘사고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명언을 남겼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주민들에게 초래한 고통과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 장기간에 걸친 방사능 오염, 폐로에 몇십조엔이 드는 경제적 피해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비극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손해배상이나 오염 지역 제염을 포함해 정부가 추산한 비용은 22조엔(약 229조원)이지만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최소 30조엔, 최대 80조엔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한국에 사는 이들이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냉정하게 직시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 시민들이 협력해 탈핵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 1표 차… 美상원 2145조원 ‘코로나 구제법안’ 통과

    단 1표 차… 美상원 2145조원 ‘코로나 구제법안’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1조 9000억 달러(약 2145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구제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다. 1300만명을 빈곤에서 탈출시킬 비책이지만 향후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의 조직적 반대가 표출된 법안 처리 과정은 바이든에게 통합정치 구현 및 당내 갈등 해결이라는 정치적 숙제를 안겼다. 상원은 전날부터 25시간에 걸친 밤샘 논의 끝에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된 코로나19 구제법안을 일부 수정해 찬성 50표·반대 49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은 장인 장례식으로 불참한 댄 설리번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수정 법안은 하원에서 다시 통과돼야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무난하게 가결될 전망이다. 하원은 9일 열리며, 바이든은 오는 14일까지 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제법안에 따르면 연간 8만 달러(약 9000만원) 미만 소득자거나 연간 소득이 16만 달러(약 1억 80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는 성인 1인당 1400달러(약 158만원)를 받는다. 현금 수령 자격은 하원안(개인소득 10만 달러·가구소득 20만 달러 미만)보다 강화됐지만, 자격에 해당되면 지난해 12월 통과됐던 지원금(1인당 600달러)을 더해 1인당 총 2000달러(약 226만원)로 대폭 상승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CNN이 전했다. 수혜 대상은 미국 가정의 85%다. 실업급여는 주 400달러(하원안)에서 300달러로 낮췄지만, 지급 기한을 오는 8월 29일에서 9월 6일까지로 연장했다. 주 정부 및 지방 정부를 위한 지원금으로 3500억 달러를, 학교 정상화에 1300억 달러를 배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컬럼비아대 분석을 인용해 “빈곤층의 3분의1인 1300만명이 가난에서 구제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고, 너무 관대한 지원에 실업자를 일터로 복귀시키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구제법안을 평가했다. 정치적으로는 백악관·상원·하원을 거머쥔 민주당이 위력으로 이번 법안을 처리하면서 공화당의 적대감을 키운 측면이 지적됐다. 상원의 경우 대부분 법안의 정족수가 60표여서 상원의 절반인 50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향후 고전할 수 있다. 또 민주당 내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추진했던 연방 최저임금 인상안(7.25→15달러)에 대해 전날 온건파인 조 맨친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되면서 당내 갈등구도도 노출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먹지 말랬지!” 인도네시아 직원에 발차기 훈계(영상)

    “먹지 말랬지!” 인도네시아 직원에 발차기 훈계(영상)

    인도네시아의 한국 신발공장에서 한국인 보안담당자가 현지 여성 근로자들 앞에서 발차기하며 훈계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는 지난 4일 서부자바 수방의 한국 신발공장 태광실업 내부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인도네시아 여성 근로자들을 앉혀놓고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발로 차는 모습이 찍혔다. 이 남성은 이후 허리에 손을 얹고 여성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치며 훈계를 했다. SNS에 동영상이 올라오자 ‘한국인 남성이 인도네시아인 여성 근로자를 발로 찼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인 네티즌들은 “한국인 상급자가 인도네시아인 직원들한테 이런 식으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이런 행동은 엄벌해야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인도네시아 수방군과 노동시민단체들도 사실관계 파악에 곧장 나섰다. 사측은 “공장 내 내부 취식이 금지됐는데 여성 근로자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보안담당자가 지적했다. 음식물 봉지가 바닥에 있는데도 근로자들이 계속 ‘안 먹었다’고 계속 주장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안담당자는 현지에서 채용된 한국인이며, 사건 발생 다음 날인 5일 오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사내 폭력과 괴롭힘에 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바로 당사자를 퇴사시켰다. 피해 근로자들에게 사과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가적 위상 현대 GBC, 원안 고수가 답이다”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가적 위상 현대 GBC, 원안 고수가 답이다”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제299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최고높이 105층 현대 GBC 건설계획의 저층변경은 대국민 약속위반으로 강력히 반대했다. 핵심적인 주요 발언 내용을 보면 우리가 초고층 마천루를 그토록 염원하는 사유는 이 시대 최고의 기술력과 초대형 경제력 때문에 아무나 못하는 특성이 기본이고, 더 큰 이유는 ▲ 첫째, 국가적 자존심과 국력과시의 상징성이 있다. GBC는 한국 무역센터와 국제업무 메카 중심축에 있고 마이스, 문화, 스포츠 및 교통 요새와 연계된 세계인들 앞마당에 우뚝 선 마천루는 국력과시오. 국가 자긍심의 원천이다. ▲ 둘째, 최첨단 초고층의 규모 차별화로 금융, 삶의 질, 경제 지수가 30~60위로 계속 뒤져가는 국제도시 경쟁력 상승 및 4차 산업혁명을 리더할 원동력이 될 것이며 ▲ 셋째, 차세대 미래를 지켜줄 희망의 금자탑이 될 것이다. 초고층 공사는 8백만의 건설 고용 및 0.84명 세계 꼴찌 출산율의 원흉 청년실업의 해결사요. 글로벌 명소로 부각되어 경제성장도 수백조씩 증가된다. ▲ 넷째, 한전이 떠나 지역환경이 크게 악화되었고 주변 상권마저 초토화된지 7년째로 조속한 개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 외 국가적 명예나 체면유지에도 유익함을 지적했다. 국제 초고층학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 30위권 안에 한국은 잠실 제2롯데월드(555m) 하나로 겨우 국가 체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두바이 제다(1,007m)와 국가간 마천루 경쟁으로 얼마 후면 롯데도 20위권 밖으로 밀리는데 현대 GBC마저 주저앉으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라 큰소리치는 나라 체면 역시 말이 아님을 지적했다. 또한 이의원은 “현대에게 투자비 16조의 큰 리스크, 국내 1위 최고층 건설상의 고난, 미래 경제효과 암울 등의 어려움속에서도 세계 5위 높이의 최고층 건설로 기업과 국가에 재도약과 명예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현대는 선대부터 건설, 중화학, 자동차 등 국가기간산업을 이끌어온 나라발전의 초석이었고 수출전선의 역군임을 익히 알기에 현대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 세계 시장을 재패하길 온 국민도 함께 빌고 있으니 당초 약속처럼 105층 대역사업을 속히 완공 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GBC 마천루 관련 기관인 국방부에 저층변경의 주요 사유가 군 레이더라면 왜 이제와서 이 건물만 문제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국가적 위상이 걸린 중대 사안임을 감안하여 군작전 최소범위에서 협조해주기를 간청했다. 끝으로 서울시 건축 및 지역발전 본부는 인허가 사업 진행 총괄자로 관련 기관들과 사전협상이 모두 끝난 시점에 왜 이런 큰 문제가 발생했는지 유감을 표했고 국가 위상이 걸린 공익 우선의 중대 문제임을 강조하며 인허가는 의무적 기속 행정보다 선택적 재량행위 성격이 강함을 지적하면서 원안 고수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정의당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강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뜻을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저는 청년정의당 1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다시 뛰는 정의당, 가슴 뛰는 청년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우리 사회, 정의당이 대안”이라며 “청년정의당이 정의당 재건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우리당이 어려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시민들의 삶은 물러날 곳 없는 낭떠러지로 내몰렸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몰린 시민들의 상황을 짚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고용시장 최약자들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사라졌다”며 “최악의 청년 실업 통계 속에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무너진 꿈과 삶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의 무너진 꿈과 삶 위로 주식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다며 최근 부는 주식 열풍도 짚었다. 강 전 위원장은 “코스피 3000 시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득도, 권리도, 일자리도 보장해주지 못한다”며 “지금의 정부와 거대양당 정치에서는 우리의 삶과 노동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위원장은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지시를 받으며 오토바이 곡예운전으로 내몰리는 플랫폼 배달노동자들, 온갖 부조리에 말 한마디 못해보고 무늬만 자발적 퇴사를 선택하는 신입사원들의 곁에서, 정의당을 ‘나의 노동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페미니즘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진보정치의 비전”이라며 “정의당 일각의 목소리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자리잡아야할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이 세상 모든 곳의 변화를 지향한다”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변화의 요청에 가장 빠르고 성실히 응답하는 공간이 정의당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은 당내 당 형태의 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국청년당이, 국민의힘에서는 청년의힘이 이 같은 당내당 형태의 청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中, ‘코로나 차단‘ 자신감 반영 “올해 6%이상 성장”

    中, ‘코로나 차단‘ 자신감 반영 “올해 6%이상 성장”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통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6%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내놨다. 올해도 주요국 가운데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홍콩 선거법을 개정해 직접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등 서구세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잡았다. 경제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의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7~8% 정도다. 중국 정부가 ‘무리하지 않고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는 구간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중국은 2019년 성장률 전망치를 6∼6.5%로 설정했고 실제로 6.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사태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 수치를 내놓지 않았고 2.3%를 달성했다. 리 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GDP의 3.2% 내외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적자 목표치가 3.6%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서서히 적자 폭을 줄여 재정 건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조 위안(약 175조원) 규모로 조성됐던 바이러스 방역 관련 정부채도 올해에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 3% 내외, 도시 실업률 5.5% 내외로 설정하고 일자리도 1100만개 이상 창출하기로 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또 중국은 홍콩·대만과의 관계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에 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리 총리는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대만에는 92합의(‘하나의 중국’ 원칙을 각자 해석)를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 번영과 안정 유지를 위해 민생 증진과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두 지역의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법 집행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 세력이 홍콩·마카오 문제에 간섭하는 것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만과 관련한 주요 원칙과 정책인 1992년 합의와 하나의 중국 원칙의 수호,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로운 발전, 중국과의 재통일 촉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에도 반대한다. 이를 단호히 저지하고자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분위기에도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을 2년 연속 6%대로 낮춰 설정했다. 미국과 무리한 국방비 지출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날 중국 정부는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6.8% 늘린 1조 3553억여 위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2015년 10.1%에서 2016년 7.6%로 내려온 뒤 7.0%(2017년), 8.1%(2018년), 7.5%(2019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해에는 6.6%였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제시한 만큼, 국방비 지출도 이에 맞춰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국가 경제의 발전 수준과 조화를 이룬다”면서 ‘국방비 지출의 적절하고 안정적인 증가세 유지’를 언급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은 장기전이고 지구전인 만큼 무리하게 ‘오버페이스’하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사설] 청년고용의무제 위반 공공기관장 문책하라

    공공기관조차 지난해 청년 고용을 줄였다. 고용노동부가 어제 발표한 공공기관 청년 고용 현황에 따르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 포함) 436곳의 청년(만 15∼34세) 신규 채용 인원은 2만 2798명으로 2019년 적용 대상 공공기관 442곳의 2만 8689명보다 5891명 줄었다. 해당 기관의 전체 정원이 38만 5862명에서 38만 7574명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코로나19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2014년에 도입된 청년고용의무제에 따라 공공기관은 해마다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신규 채용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명단이 공개되고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강원랜드·그랜드코리아레저(GKL)·88관광개발 등은 코로나19로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았다지만 APEC기후센터·국립박물관문화재단·예술의전당·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건설관리공사·대한법률구조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은 2년 연속, 한국석유공사·우체국물류지원단·예술경영지원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은 3년 연속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야 한다. 지난해 청년(15~29세) 고용률은 42.2%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줄었다. 20대만 보면 감소폭이 2.5% 포인트로 더 커진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5.1%로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다. 현재 고통을 겪는 청년들은 경기가 회복된 이후에도 경력 상실로 인한 임금 손실 및 사회적 격차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청년층의 ‘취업절벽’이 심화하면서 이들이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그제 밝힌 대로 청년고용의무제를 올해 말에서 2023년 말로 연장하기 위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하루빨리 제출하고 국회는 이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공공기관 운영평가에서도 청년고용의무 준수 반영 비중을 높이고 연속해서 지키지 않는 경우 공공기관장 문책 등 더 강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청년을 지키지 않고는 한국의 미래가 없다.
  • SK, 바이든에게 ‘SOS’… 백악관으로 간 배터리 분쟁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이 미국 백악관까지 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패소’ 결정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핵심이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LG가 SK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생산·유통·판매 금지명령을 내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ITC 상급기관인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행정부가 개입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서류에는 ITC의 결정이 SK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ITC 결정이 현실화하면 조지아주에 실업 대란이 일어나 바이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타격을 줄 수 있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SK 측의 주장이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주 USTR에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ITC가 포드는 4년, 폭스바겐은 2년간 SK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소재를 수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면서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명분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ITC 결정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은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동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3년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ITC가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을 땐 거부권을 행사했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을 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백악관으로 간 LG-SK 배터리 분쟁… SK 바이든에 ‘SOS’

    백악관으로 간 LG-SK 배터리 분쟁… SK 바이든에 ‘SOS’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이 미국 백악관까지 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패소’ 결정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핵심이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LG가 SK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생산·유통·판매 금지명령을 내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ITC 상급기관인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행정부가 개입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서류에는 ITC의 결정이 SK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ITC 결정이 현실화하면 조지아주에 실업 대란이 일어나 바이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타격을 줄 수 있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SK 측의 주장이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같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주 USTR에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ITC가 포드는 4년, 폭스바겐은 2년간 SK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소재를 수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면서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명분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ITC 결정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은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동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3년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ITC가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을 땐 거부권을 행사했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을 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