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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화두 「벤처 창업」(지금은 창업시대:1)

    ◎불황없는 벤처기업 경제견인차로/명퇴바람속 고용 창출·두자리수 고성장/변화에 쉽게 적응… 순익률 일반기업 5배 추락하는 경쟁력,급증하는 실업자군….이제 기존의 산업정책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점이 한계에 왔다.우리보다 앞서 저성장과 고실업을 겪었던 미국은 벤처기업을 대안으로 채택,유례없는 호황속에 있다.반면 일본은 대기업위주의 산업정책에 집착,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마침내 벤처기업의 창업활성화로 무한경쟁의 파고를 잠재우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원대한 「벤처드림」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서울신문은 이에 맞춰 저비용·고효율 산업구조를 위한 새 시리즈 「지금은 창업시대」를 6회에 걸쳐 내보낸다.〈편집자주〉 경기후퇴의 여파로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다.샐러리맨들에게 명예퇴직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2월중에만 실업률이 3.2%에 달해 실업자군단이 66만2천명으로 불어났다.한달새 11만2천명이 늘었다.하루 3천920명씩 실업자가 발생한 셈이다.특히 대졸실업률이 3.2%에서 3.7%로 높아진 것은 명퇴의 후유증이다.그러나 실업은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비상구는 바로 벤처기업의 창업이다. 모기업 경리부에 근무하는 김모씨(35)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했다.회사가 수익악화로 젊은 층에까지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했을때 갈등이 일었지만 마음이 흔들릴바에야 빨리 결정,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김씨는 일단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창업스쿨」에 등록키로 했다.퇴직금 8천만원을 밑천으로 대학전공(전기제어)을 살려 「경쟁력있는」 식품기계 제조업체를 세울 생각이다. 요즘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과를 비롯,정부기관의 창업관련 창구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창업 문의전화가 온다.절차와 비용 등등….한국생산성본부 산하 한국기업상담의 창업강좌는 자리가 없을 정도다.소규모 점포에서부터 소시민들에게는 「거액」의 자본이 들어가는 중소기업 창업 등 강좌내용 역시 수요자 욕구만큼이나 다양하다.뿐만 아니라 명퇴자들의 고갈된 창의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명퇴자들의 창업소재 찾기목적의 여행상품도 등장하고있다.창업관련 컨설팅업체는 물만난 고기처럼 생기를 찾고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들은 이 시대의 화두 「창업」이 난세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처방이라고 입을 모은다.대기업들이 경영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손쉬운 명퇴를 선택하면서도 고용창출에 실패한 반면 벤처기업들은 고용을 창출하며 두자리 숫자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담은 많다.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전문메이커인 (주)건인은 대기업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보적이다.매출액이 지난해 67%나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증가율이 110%에 이를 전망.올해 38세인 변대규사장은 벤처기업을 창업한 뒤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오늘의 성공을 이뤄냈다. 국내 벤처기업은 1천여개로 중소기업 전체의 1.1%,매출액 5조2천억원으로 전체 3.7%,종업원수 4만7천명으로 전체 2.3%나 된다.그러나 당기순익율이 15%로 일반 기업체보다 평균 5배이상 높다.지난해 중소제조업체의 도산율이 3.8%인데 반해 벤처기업협회에 등록된 120개업체는 도산이 없었다. 정부는 벤처기업을 우리경제의 자생력 있는 토양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시행한다는 계획이다.요즘의 창업러시와 맞물려 이들 시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면 벤처기업은 2001년 2만개,2005년 4만개로 늘어 우리경제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월 실업자 66만2천명/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실업률 3.2%… 3년만에 최고 경기불황에 따른 명예퇴직과 신규 채용감소 및 일자리를 찾는 여성의 증가 등으로 지난 2월중 실업률이 94년 2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3.2%를 기록,대량 실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활동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해설 2면〉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률은 1월(2.6%)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에 비해 60만8천명(3.0%)이 늘었으나 취업자는 42만4천명(2.1%) 증가하는데 그쳐 2월 현재 실업자는 66만2천명으로 한달 사이 11만1천명의 실업자가 양산됐으며 1년전에 비해서는 18만6천명(39.1%)이 늘어났다.
  • 통계청 발표 96년 고용동향

    ◎「상용」 줄이고 임시적 늘려 인건비 절약/25∼29세 대졸실업률 4%… 평균의 2배/주평균 근무시간 0.2시간 준55.2시간/제조업 9만명 감소 서비스직은 20만명 늘어 지난해 남자 실업자는 늘어나고 여자와 임시근로자,고령자의 취업은 증가했다.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데다 저성장과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이 적은 고용형태를 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지난해 고용동향의 내용을 간추린다. ▷경제활동인구동향◁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천1백18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39만1천명(1.9%) 증가했다.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95년과 같다.성별로는 남자가 76.1%,여자가 48.7%로 남자는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는 0.4%포인트 증가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2백99만4천명으로 전년대비 23만3천명(1.8%)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자가 15만1천명,여자가 8만1천명 늘어나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았다. ▷취업자동향◁ 96년 취업자는 2천76만4천명으로 전년대비 38만7천명(1.9%) 늘었다.남자가 17만7천명(1.5%),여자가 21만명(2.6%) 증가했다.연령별로는 25∼29세 계층은 2백78만2천명으로 5만1천명(1.9%) 증가했으나 남자는 1만1천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6만2천명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30∼54세 계층은 1천2백35만5천명으로 24만1천명 늘었다.남자는 9만9천명 증가했으나 여자는 14만2천명으로 증가폭이 컸다.55세이상 고령계층의 취업자는 3백21만2천명으로 14만3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백40만5천명,광공업은 4백70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3만6천명,9만8천명 감소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1천3백65만7천명으로 62만명 증가했다.이에 따라 농림어업과 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6%,22.6%로 전년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64.0%에서 65.8%로 1.8%포인트 증가했다.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4백67만7천명으로 9만6천명 줄어 94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은 각각 27만명,20만9천명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직은 2백38만1천명으로 13만명 감소했으나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전년대비 20만3천명,서비스.판매직은 20만8천명 증가했다. 취업형태를 보면 임시근로자와 자영업주는 각각 3백86만9천명,5백79만8천명으로 32만1천명(9.0%),10만6천명(1.9%) 늘어났으나 상용근로자,일용근로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만명,4천명,2만7천명 감소했다.전체 취업자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62.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52.2시간으로 0.2시간 감소했다.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0.3시간 증가한 46.1시간이었으며 제조업은 0.2시간 감소한 51.7시간,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0.4시간 감소한 53.5시간이었다.시간대별로는 1주간 36∼54시간 취업자가 전년대비 36만9천명 증가했으나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5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동향◁ 실업자는 6천명 늘어난 42만5천명이다.실업율은 2.0%로 전년과 같다.남자가 29만명으로 1만명 증가했고 여자는 13만4천명으로 5천명 감소했다.이에 따라 남자 실업율은 전년과 같은 2.3%였으나 여자는1.6%로 0.1%포인트 감소했다.학력별 실업률은 남자 고졸은 2.6%에서 2.7%로 높아졌으나 여자 고졸은 0.3%포인트,대졸은 0.4%포인트 낮아졌다.연령별로는 25∼29세의 실업률이 3.4%로 0.3%포인트 높아져 취업난을 반영했다.특히 이 연령층의 대졸자 실업률은 4.0%로 전체 실업률의 2배 였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0.6% 상승한 5.2%,여자는 0.2% 감소한 2.1%였다. 지역별 실업률은 부산이 3.4%로 가장 높고 제주는 0.8%로 가장 낮다.한편 경기도는 취업자가 18만9천명 늘었으나 충남,전북,전남은 각각 9천명,1만명,3천명 감소했다.
  • 2월실업률 3.2% 원인과 대책

    ◎고실업률 시대 도래… 「평생직장」 신화 마감/직업훈련 강화 등 고용안정책 서둘러야 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지난 2월 현재 3.2%를 기록함으로써 고실업 시대가 예고되는 등 실업문제가 경제 및 사회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용안정정책을 서둘러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량실업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업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경기불황에 따른 구조적 요인 때문이다.명예퇴직 및 신규채용 축소에 따른 여성 및 고학력자 실업률이 급증하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명예퇴직 등으로 「고개 숙인 남자」가 늘면서 산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전업 주부가 늘고 있으나 쉽게 일터를 찾지 못해 여성실업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특히 2월중 30대 여성실업률은 0.8%에서 1.9%로,40∼50대는 0.6%에서 1.6%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대 여성의 경우 4.4%에서 5.9%로 높아지는 등 전체 실업률(3.2%)을 훨씬 웃돌고 있다. 통계청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1% 상승하면 17만7천명이 노동시장에 뛰어든다고 말한다.2월중 남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0.4%포인트가감소한 반면 여성은 1.7%포인트가 증가,여성실업자를 양산했다. 정부는 2월 중 실업률이 졸업시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지만 3%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지는 못했다.재정경제원은 올 초 경제운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우리경제가 중(중)성장시대로 진입하면서 97년도 실업률이 2% 중간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2월중에 실업률이 3%대로 훌쩍 뛰어넘으리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 2월 실업률은 매년 높은 수준을 보이기는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93∼96년의 경우 대학졸업자 등이 구직활동에 일시에 뛰어드는 등의 계절적 요인(마찰적 실업)을 감안한 실업률과 그렇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실업률간에는 평균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지난 2월의 경우도 계절조정실업률은 2.6%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3월 이후 실업률도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것 같다. 올 상반기중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가 줄어든 7천6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정부도 국제수지 적자해소를 위해 올 성장률을 5%대에서유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배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데다 실업률은 경기부진 이후 7∼8개월 뒤에 반영되는 경기후행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 및 투자활동의 위축세가 지난 1월에 이어 지속되는 등 경기가 불황국면에서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통계청은 이로 인해 우리경제가 어느 시점에서 회복국면으로 반전될지 여부 자체를 가늠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정규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용직 또는 임시직으로 대체하는 등 고용패턴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일용직은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임시직은 1개월∼1년 미만이다. 정부는 이처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순환 및 구조조정 측면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기능 강화,종업원의 전직 및 창업촉진책 확충 등과 같은 고용안정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 좁아지는 대졸취업문(사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다.취업전문 업체인 리크루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9천900명에서 7천500명으로 24%를 줄이기로 했다.노동부가 조사한 50대 그룹의 작년도 대졸자 채용인원도 95년보다 14%가 줄었다.93년부터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고용증가 추세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대졸자의 구인배율(기업이 채용을 원하는 근로자의 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의 수로 나눈 비율)도 0.27로 8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지난 1월의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작년 9월의 37만8천명보다 17만여명이 늘었다.연말까지는 60만명까지 불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산업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신규 채용의 감소와 실업자의 증가는 피할수 없다.그러나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못구해 입게 될 마음의 상처가 벌써부터 안쓰럽다.노동계는 정부 및 기업과 힘을 합쳐 임금인상보다 고용을 안정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고용창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업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우리 경제의 고용흡수력(국민총생산 1% 성장시 취업자의 증가율)은 75년 이전 0.61%,76∼85년 0.4%,86∼93년 0.3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유럽연합처럼 고실업률의 시대가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보통신 및 유통업체들은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명백한 증거다.새로운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노동시장과 임금체계의 유연성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자유로운 해고와 임금체계의 탄력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이미 입증했다.
  • 경제난 극복과 임금동결(사설)

    노동계가 이미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저 7.6%,최고 18.4%로 제시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8일 4천여 회원사에 임금동결방안을 통보했다.노동법개정파문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임금수준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뚜렷하게 엇갈리자 올 임금협상이 원만치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가계를 뒷받침하는 거의 유일한 소득이 임금이다.물가상승과 생산성의 향상을 감안한다면 임금동결은 실질적인 감봉이다.따라서 동결의 고통은 상당히 크다.반면 기업으로서는 임금지출이 적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임금은 이처럼 노사의 이해가 날카롭게 부딪치는 문제다.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무역수지의 적자가 커지며 외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해외여행객은 한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에서 우리 경쟁력의 추락을 확인한다.반면 국내시장에선 고가품과 저가품을 가리지 않고 수입품이 춤춘다.지난해 9월이후 실업자는 17만명이나 늘었으며 올 성장이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이 훨씬 더 절실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짧은 기간에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유일한 길은 모든 경제주체의 자기희생뿐이다.다행히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자진해서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예산을 긴축하겠다고 밝혔다.기업도 생존을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피나는 감량경영에 나섰다. 기업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임금동결이 일률적인 모범답안은 아니다.그러나 경제난을 극복하는 대안인 것은 분명하다.기업별로 노사가 자신의 실정에 맞는 범위에서 동결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노동연 고용포럼… 최강식 부연구위원 발표

    ◎실업자 전직훈련 적극 실시를 고도 성장시대에서 중·저 성장시대로 접어들면서 실업문제가 최대 사회문제로 대두할 전망이다.한국노동연구원은 18·19일 이틀 일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노·사·정 및 노동관련 전문가들을 초청,「고용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고용포럼을 가졌다.최강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8일 첫번째 토론에서 발표한 「최근의 고용실태 무엇이 문제인가」의 내용을 간추린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노동시장에서는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의 고용불안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해 9월 1.9%(계절조정치)이던 실업률은 올 1월에는 2.4%로 높아지는 등 실업률의 증가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산업별로도 불완전 취업이 적은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취업의 안정도가 낮은 도산매 및 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직업별로는 사무직·생산직의 취업비중은 낮아지는 반면 취업의 안정도가 낮은 서비스판매직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노동시장 고용불안 뚜렷 올해 경제성장률이 6%이면 실업률은 2.5%,경제성장률이 5%로 떨어지면 실업률은 2.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의 실업률이 2.5%이면 실업자 수는 작년보다 11만명이 늘어난 53만2천명,실업률이 2.7%까지 상승하면 실업자 수는 작년보다 무려 16만명이 늘어난 58만4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경기불황에 따른 단기적인 실업증가가 아니라,중성장 시대에 들어선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고비용·저효율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감에 따라 국내 고용창출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까지 최대의 고용창출원이었던 제조업도 취업 비중 뿐 아니라 취업자의 절대 수가 줄어들고 있다. ○고용창출능력 급격 감소 따라서 앞으로 한번 실업자가 되면 평생 실업자로 머물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높은 실업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특히 인력구조상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이상 비대로 중장년층의실업은 갈수록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용조정의 주대상인 중장년 사무관리직의 경우 실업상태에 처하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용하지 못하고 영구 실업자화 가능성도 높다. ○경제환경 적응교육 필요 따라서 실업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기업은 고용조정시 기능적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에서는 실업급여의 확충보다는 실업자의 전직훈련에 치중해야 한다.다시 말하면 기업은 양적인 고용조정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정부도 고용안정만 지나치게 강조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거나 실업급여 지급 수준을 높이기 보다는 전직훈련 등의 교육훈련을 통해 실업상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펴야 한다.〈정리=우득정 기자〉
  • 풀어야 할 숙제(새 경제팀의 과제:상)

    ◎한보후유증 치유 “급한불 끄기”/경상적자·실업·불경기 등 난제 산더미/선거철 정치논리로 경제 접근땐 큰일 강경식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새 경제팀의 진용이 짜여졌다. 개혁·개방·안정은 신임 강부총리의 트레이드 마크.그러나 김인호 경제수석과 마찬가지로 강부총리는 경제기획원시절부터 「강경식」으로 불렸을 정도여서 강성이미지와 정책운용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재경원 관리들은 『강성 이미지는 역으로 말하면 소신이 있다는 말과 같고 개혁적 성향이 강하다고 보면 된다』고 해석한다.강부총리의 개혁적 성향은 그가 문민정부 출범 직전인 92년12월에 펴낸 「새 정부가 해야 할 국정개혁」이라는 책자에 잘 나타나 있다.그는 이 책에서 『물가안정 책임은 돈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게 맡겨야 한다.돈 값 안정을 위해서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며 주택금융제도를 잘 만드는 것이 주택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농지제도에 대해선 『민간기업 돈이 농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고 지적,『농업진흥지역 지정문제는 신중해야 하며 지정에 반대하는 농민의 뜻도 헤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향후 강부총리팀의 정책운용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그는 82년 재무부 장관시절 금융실명제의 도입을 처음 추진한 장본인이다.그는 『금융실명제는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종합과세하는 등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부총리가 신임 김경제수석과는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성향이 비슷한데다 강장관이 경제기획원 예산총괄과장시절 김수석이 사무관이었다.김수석을 미국 시라큐스대학에 유학가도록 한 것도 강장관의 권유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강장관을 축으로 하는 새 경제팀 앞에 놓인 현안은 난마처럼 얽혀있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에서부터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실업자 양산,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파업,한보사태 후유증 등 어느것 하나 쉽게 풀릴 사안이 없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새 경제팀은 한보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부문의 혁신을 필두로 하는 행정의 투명성 제고,규제완화,기업의 활력회복,재정긴축 등도 숙제다.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경기가 어렵다고 단기처방을 내릴 경우 우리경제는 더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기업들이 확장투자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R&D분야에의 투자를 늘릴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가뜩이나 선거철이 겹쳐있어 새 경제팀이 정치논리에 휘말려들 소지가 높은게 사실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리거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 등 개혁정책 계승 공식 확인/중 전인대 정부업무보고 내용

    ◎강택민체제 안정위해 외교노력 강화/올 경제 안정에 역점… 대외개방 확대 1일 발표된 이붕 총리의 정보업무보고(정부공작보고)는 등소평이 확립한 이론 및 노선과 개혁개방정책이 강택민을 중심으로한 공산당 주도로 변함없이 진행됨을 공식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외교,내정등이 총망라 돼 있는 업무보고는 ▲96년사업 총평 ▲외교 ▲사회정치 안정조치 ▲홍콩반환 ▲사회 ▲국유기업개혁등 7개부문으로 구성,중국정부의 올 한햇동안의 정책목표와 방향을 밝혔다. 외교부문에서 한반도안정 중시 및 노력을 밝힌것은 중국도 남북한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지난해처럼 북한과의 전통적 우의,한국과의 교류확대표현은 올해는 들어있지 않다.서방과의 관계개선·발전을 강조하고 특히 미국·일본과의 관계발전 의사를 밝힌 것도 기존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경제건설및 강택민체제의 안정을 위한 외교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이다.이총리는 지난해 러시아와의 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 정립은 주요한외교성과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경제부문에서도 정부의 긴축적 재정화폐정책 실시등 기존 거시조절정책 유지를 밝혔으며 대외개방적인 경제조치 확대를 강조했다.경제성장률은 8%내로 잡았으며 성장보다 인플레억제등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국유기업의 개혁과 관련,파산절차를 규범·제도화하고 부실국유기업의 합병 촉진을 밝힌 것도 보다 본격적인 국유기업 개혁의사를 밝힌 것이다.이를 위해 올해내 110개 지역을 합병·파산 등의 실험지역으로 확대하고 현대적인 기업제도의 도입을 가속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개혁과 관련,사회주의 민주제도의 발전과 사회주의 범률제도등의 정착도 강조됐다.농촌 및 성·시지역의 정치참여를 통한 풀뿌리 민주제및 참여제 확대도 언급됐다.각급 인민대표대회의 정부에 대한 감독을 각급 정부기관이 수용해야함을 강조했으며 노동조합(공회),공산주의청년연합(공청단),부녀연맹(부연) 등 사회단체들의 역할 확대도 지적했다.이같은 시도는 약화돼가는 공산당의 지지기반과 하부조직을 참여확대를 통해 대처하겠다는 대응책으로 해석했다. 반환을 앞둔 홍콩에 대해선 고도자치유지를 다시한번 보증했고 대만에 대한 「3통」 등 직접 교류를 촉구했다.또 대만의 분열행위를 경고하고 국제적 승인을 얻으려는 대만정부의 노력 중지를 요구했다.사회안정을 위해 부패척결운동의 심화와 정신문명 건설운동을 유지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를 통해 이붕 총리는 정부업무중 부족한 부분도 많고 경제발전중에 문제점도 많다고 지적했다.관료주의,형식주의와 일부지역의 치안불안,실업자의 증대,국유기업의 손실증가 등도 이같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불황의 골 깊어간다/1월 산업활동 동향

    ◎소비증가율 12년만에 최저·실업률 30개월만에 최고/설비투자 급격 악화·생산 5.9% 증가 그쳐 설비투자와 함께 성장을 떠받치는 주요소인 도산매 판매 및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산업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여성실업자 증가 및 신규채용 기피 등으로 실업률도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저성장­실업자 양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실시된 자동차 할부판매 및 파업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하는데 그쳤다.이는 지난 85년 2월(0.8%) 이후 최저치이며 자동차 업종이 전체 도산매 판매를 3.6% 끌어내렸다.자동차의 경우 도매부문에서 전달보다 42.5%나 감소했다. 내수용 소비출하는 자동차 내수의 급감 및 모피의복·등유 등의 출하부진으로 3.1%가 감소,8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중형승용차 및 소형승용차는 각 41.4%,대형승용차는 54.8%가 감소했다. 설비투자 중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민간부문에서 모두 부진해 27.5%가 감소함으로써 92년 8월 27.5%가 감소한 이후 4년 5개월만에 최악의 국면을 보였다.국내건설수주 증가율도 지난 해 1월 37.9%에서 올 1월에는 2.7%로 뚝 떨어졌다. 실업률은 계절조정실업율의 경우 2.4%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가 높아져 94년 7월(2.4%)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실업률은 95년 2월 이후 최고치인 2.6%를 기록,전달에 비해 0.3%포인트가 높아졌다. 실업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47.7%로 9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남편의 명퇴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 늘어나는데다 고졸자 실업률도 3.6%를 기록하는 등 신규채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중 실업자는 55만1천명으로 1년 사이 12만3천명(한달사이 7만2천명)이 늘었다.산업생산은 노동법 개정관련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등의 생산차질로 5.9%가 증가,전달 증가율(8.8%)을 훨씬 밑돌았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로 93년 1월(76.5%)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개월 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두드러진 등락없이 횡보하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다』며 『경기가 저점을 치는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지연되고 경기회복시기도 연말로 미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이 총리“음식쓰레기줄이기 지속적 캠페인”/국회 사회분야 질의답변

    ◎관광산업 육성위해 관광청 설립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관광청 설립과 관련,『확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관광산업 집중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해 『단순매립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언론사 등 민간단체와의 켐페인도 계속 펴 나갈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실업급여 확대 및 취업망 확충,실업자 장려금 확대,창업지원금 지급 등의 방안을 다양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노동력 실태와 활용방안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정화 내무장관은 『현 행정단계와 동사무소 등 하급행정기관의 업무 구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면서 『자치단체장의 경우 재선을 위해 예산유용,선심행정등을 펴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상급단체 복수노조가 제도화되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갖고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복수 상급단체간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협력과 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속개,여야의원 11명이 나서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의원들은 이날 질문에서 한보사태 수습대책 및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노사화합 방안,고용불안 해소책,이한영씨 사건 등 치안대책을 따졌다.
  • 재계 임금동결 급속확산/“고용 축소보다 비용 줄어 불황탈출”

    ◎30대그룹 이어 중기까지 뒤따를듯 「졸라 맨 허리를 바짝 죄자」 탈불황 전쟁을 벌이는 재계에 임금동결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구조적 불황에다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한보사태 여파로 위기적 경제상황으로 치닫자 임금동결이란 비상책이 가시화되고 있다.「간부직 임금동결,사원 소폭 인상」은 흐름이며 기업전체로 임금총액 동결이 대세가 됐다.일부 그룹에선 임금반납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일부 그룹이 밝혔듯이 30대 그룹의경우 자연감소와 신규채용 억제로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 사원임금 소폭인상을 통해 「인건비 총액동결」이라는 불황극복의 방정식을 만들어내고 있다.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임금동결」이 큰 흐름이 된 것은 다름아닌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의 바람 탓.직장을 잃느니 임금을 덜받는 게 낫다는 불황기 생존의식이 싹텄기 때문이다. 대그룹들은 지난해부터 몰아친 불황여파로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가장 손쉬운 방법인 명예퇴직과 정리해고를 통한 인원감축의 유혹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그러나 고용불안으로 근로의욕이 급격히 떨어지고 인력감축이 실업자 증대라는 사회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내외의 비판이 제기되자 고용축소보다는 비용절감을 위기의 탈출구로 삼게 됐다. 삼성이 대그룹으로는 처음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평생직장을 보장하는 대신,총액인건비를 동결한 것이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물론 사원임금은 3% 이내에서 올리기로 했다. 파업으로 1천2백억원의 매출손실을 본 한라그룹의 경우 한 걸음 더나가 전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를 10% 반납키로 했다.포항제철과 진로그룹,동국제강도 전 임직원이 올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파업손실을 만회할 때까지 급여 10%를 반납키로 결의했다.산업계 영향으로 고려대 교직원노조가 28일 긴급운영위원회에서 임금협상을 학교측에 위임함으로써 교직원임금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임금동결바람은 사용자의 일방적 결정보다는 사원들의 동참에 의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전과 다르다.30대그룹은 올 임금총액을 동결키로 결의한 만큼사원들의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거나 동결할 것이며 나머지 31∼50대그룹도 이같은 흐름을 따를 것이 확실시된다.중소업계도 적자업체나 섬유 등 불황업종의 경우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경총이 올 임금가이드라인으로 「0%」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점도 임금동결의 불가피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온 임금인상률이 올해에는 한자리로 떨어질 것 같다.
  • “노동계 재파업 지지 못받을것”/진 노동 일문일답

    ◎재개정 논의중 돌입 화합정신에도 어긋나/노동시장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 진념 노동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파업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다음은 진장관과의 일문일답.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 이후 정부대응책을 협의했나. ▲지금까지 협의해 왔고 내일도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다.정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데 관계부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인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다. ­김영삼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어긴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을 유보하지 않았나. ▲그것은 국민화합차원에서 내린 정치적인 결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그런데 정치권이 노동법을 국회에서 재개정하기로 합의하고,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다시 파업을 일으킨다면 화합정신과도 어긋난다.따라서 추가적인 고려란 있을수 없다.노동계도 권리못지않게 책임이 있다.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면 누구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정리해고제 조항 삭제요구에 장관이 반대했다고 하는 등 논란이 분분한데 진상은. ▲고용조정문제를 둘러싸고 신한국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 확정된 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용조정문제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정부안은 고용조정을 법제화하되 절차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자의 우월적 지위나 남용 가능성을 막고 있다.독일은 실업률이 10%를 넘고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으나 세계 첨단기술로 버티고 있다.우리는 그런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노동시장 마저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재계,“노동법 야 단일안 반대”/경총 긴급회의

    ◎무노무임·전임자 무급 필수/실업자 양산·산업 공동화 우려 무노동 무임금원칙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조항의 삭제를 골자로 한 야권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24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갖고 『노조전임자의 임금요구 금지와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노동법 개정에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재개정이 잘못되면 기업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시켜 과거 남미가 겪었던 산업공동화를 가져오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이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자격증 취득 열기 뜨겁다/급격한 체제변화로 고용불안 여파

    ◎학생·직장인·주부 등 학원마다 ‘빼곡’ 중국에선 요즘 자격증취득열풍이 거세다.변호사·회계사 등 유망직종서부터 부동산평가사·자산평가사등 신종 자유직종의 자격증을 얻기 위해 국가등 공적 기관이 입증하는 각종 자격시험준비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취업이 어려워지고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고학력출신의 요리사자격증준비자마저 급증,눈길을 끌고 있다. 자격증준비생은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부터 직장인·주부·자영업자 등으로 다양하며 그 범위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사회주의체제 아래선 별볼일 없다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변호사자격시험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대를 돌파,12만7천명의 응시생이 몰렸다.법제일보는 특히 변호사시험 준비생의 증가가 폭발적이라고 표현했다. 회계사시험등 다른 유망직업의 자격증시험이나 영어실력,컴퓨터이용능력평가등급시험에도 각각 수만∼수십만명이 응시,자격증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개방경쟁도시인 광동성 심천시의 경우 10만여명이 각종 자격증준비에몰두하고 있다는 공산당이론지 광명일보의 분석도 있다. 심천뿐 아니라 북경·천진등 전국 각지 대도시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천진대학교 컴퓨터센터엔 지난해 1만여명이 컴퓨터이용등급자격시험준비반에 몰려 학교당국을 놀라게 했다.천진시의 한 명문대학 중문과학생 21명중 16명이 각종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도 나오는 등 대학 캠퍼스도 자격증준비열풍에 휩싸였다고 북경청년보는 보도했다.이 때문에 대도시의 대학은 각종 자격시험준비반을 운영,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경제의 구조조정과 급속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고용과 사회불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경제는 호황을 거듭하면서도 실업자는 크게 늘고,생활수준은 나아졌지만 직업의 안정성과 전망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자격증취득열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국영기업이 파산당하고 공무원마저 무능력하다는 이유로 옷을 벗는 체제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불안해진 중국 직장인의 안감힘과 자구노력이 자격증취득열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얘기다.
  • 또 파업하면 경제 죽는다/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다.대기업들이 연초부터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공표했음에도 「두고 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마침내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놓았다.재정경제원은 지난 연말 시작된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조8천5백11억원,수출차질액이 5억9백만달러이며 조업시간 연장 등을 통해 만회하지 못할 경우 1·4분기의 성장률이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달말 또다시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성장률이 1·4분기에 3%대,연간으로는 5%대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두번째 파업을 하면 피해를 만회할 여유도 없다. 주변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돌아볼 때 부정하기 어려운 분석이다.일을 안 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성장이 둔화되면 기업의 도산이 늘고 실업자가 더 생긴다.당초 6% 성장의 경우 11만명으로 예상되던 추가 실업자는 13만명으로 더 많아진다.최근 4개월간 늘어난 실업자도 이미 4만명이다.경기의 하강폭은 더욱 깊어지고 그 기간도 길어진다.불황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중반 무렵부터 시작된 경제난은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총파업 및 한보부도로 인한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모든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빨간 불이다.눈을 씻고 봐도 기분 좋은 지표들은 하나도 없다. ○총파업·한보사건 경기 악영향 지난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올들어서도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오히려 더욱 나빠지는 느낌이다.이는 외채부담을 가중시킨다.외환보유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그 결과 환율이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르는데도 환율상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출증대나 수입억제 등 순기능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오히려 수출부진 및 수입증가세는 여전하고 물가상승의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것은 원화의 절하폭이 일본 엔화의 그것을 못 따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력이 계속 벌어지는 탓이다.한전과 대한항공 등 외자를 많이 쓰는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환차손을 입고 있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환투기마저 일고 있다.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들은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반면 국내로 새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다. 한보사태로 수천억원을 물린 금융기관들은 담보가 없이는 한푼도 대출해주지 않을 정도로 움츠리고 있다.그 여파로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주름잡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쇄부도로 무너지고 있다.이때문에 전자상가에서는 어음거래는 아예 끊어졌고 오로지 현금만 통한다.은행에 가서는 으레 「잘 된다」고 허풍을 떨던 기업인들이 요즘은 서슴없이 「어렵다」고 털어놓는 지경이다.모두 자신감을 잃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런 국면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의 묘수도 없다.정치권은 총파업과 한보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는 커녕 근거도 불분명한 온갖 루머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자칫 잘못하면 멕시코 짝이 난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꼴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사람은 바로 기업가와 근로자들이다.기업이 망하면 가장 직접적이고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경제회생에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국내외 경쟁을 이겨내고 근로자는 일터를,기업가는 기업을 살릴수 있다.그 방법은 더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길 뿐이다.경제 격언대로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 ○노사단합 위기 극복해야 따라서 가장 시급한 일이 노사간의 단합이다.그러려면 노동계는 총파업의 위협을 거둬들여야 한다.임금의 고하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한 때에 파업이라니 당치도 않은 일이다.선진국의 노조들이 해고를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임금삭감에 동의한 사례들을 본받아야 한다.최우선 목표를 고용안정에 두어야 한다.그렇게 해야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다.우리를 대신해 풀어줄 사람은 없다.경쟁국들은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
  • 재계,노동법 정리해고 개정 반대/경제 5단체장 성명

    ◎복주노조엔 신축적 입장 재계가 「복수노조 절대반대」라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복수노조 허용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그러나 최근의 심각한 위기 경제상황을 감안,정리해고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력적인 고용조정 제도 도입과 같은 기본 틀이 노동법 재개정과정에서 변질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찬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17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개정 노동법에 대한 국회의 재논의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4개월간 10만명의 새로운 실업자가 발생하고 기업부도율이 날로 증가하는 등 최근 우리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한뒤 『복수노조 제도의 도입은 산업현실을 감안할 때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EU 노동시장개혁 촉구/5년간 450만명 실직

    ◎「임금 하향확대」 검토 【브뤼셀 AFP 연합】 유럽집행위원회는 13일 9명중 1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실업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시장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올해 연례경제보고서에서 EU가 경제성장을 고용증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식의 「임금분포의 하향확대」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술이 없거나 젊은 근로자,또는 장기실업자를 위해 임시로 낮은 임금을 주는 방안 및 파트타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년간 EU는 매년 평균 1.5%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나 노동인구의 0.4%에 해당하는 4백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미국은 경제가 2.3% 증가한데 이어 고용이 1.2% 늘어났으며 일본도 유럽보다 경제성장률이 약간 높았으나 고용은 0.7%가 증가했다.
  • 경제지표 빨간불 일색/파업·한보 여파/30대그룹 설비투자 첫감소

    ◎1분기 성장률 4%대 급락­실업률 2.5% 예상 어려운 우리경제가 노동법 개정에 따른 파업 및 한보사태의 충격으로 헤어나기 어려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보사태 이후 가중되는 불안심리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고,금융기관들의 대출기피로 부도율이 치솟는 등 거시경제 전반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11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에 따르면 최근 30대 재벌그룹 소속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액은 38조8천3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가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해설 2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5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될 경우 경제성장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설비투자증가율은 93년 0.2%,94년 47%,95년 40.4%,96년 21% 등이었다. 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들은 파업 및 한보사태와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올 1·4분기 성장률이 4.6%로 급락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기업들은 고임금과 공장입지난 등을 피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어 산업의 공동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국내기업들이 올해에 계획하고 있는 해외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106.3%가 증가한 2조3천99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지난해의 갑절에 이를 전망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경기침체 및 부도사태로 인한 실업자 양산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남편 대신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산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여성이 늘어나는 등 경제활동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나 일자리를 쉽게 찾지 못해 실업률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통계청에 따르면 남자의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2.3%에서 12월에는 2.4%로 0.1%포인트 높아진 반면 여자는 1.7%에서 2.0%로 0.3%포인트나 뛰었다.경기침체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는 시점이 9∼10개월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업률은 2.5% 이상으로 높아질 공산이 크다. 어음부도율도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 0.19%였으나 올들어 지난 달 23일에는 0.40%,27일에는 0.46%,31일에는 0.49% 등으로 치솟았다.
  • 1·4분기 실업률 2.5% 넘을듯/실업자수 53만여명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올 1·4분기(1∼3월)중 실업률이 2.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노동법 개정에 따른 파업 및 한보 부도사태와 엔저현상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실업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띨 전망이어서 신규 고용창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0일 재정경제원이 내부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계절조정 실업률이 2.3%로 높아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돼 1·4분기중에는 실업률이 2.5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실업자수도 지난해 12월(47만9천명)보다 5만여명이 늘어난 53만여명에 달해 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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