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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직업훈련 35만명으로 확대/노동부/직업훈련 종합대책

    ◎고용보험기금서 4억 출연 노동부는 2일 올해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실직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학 등 민간교육훈련기관의 실업자 훈련 확대를 골자로 하는 ‘직업훈련 종합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직자들에게 적성과 능력에 맞는 훈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직업훈련기관은 물론,대학·사설학원·노사단체 등이 다양한 실직자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토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올해 5만명으로 잡혀 있던 실업대책 직업훈련 계획인원을 실직자 16만2천명,이직 예정자 1만9천명,재직근로자 6만8천명 등 모두25만명으로 늘리고 이에 필요한 재원 4천1백50억원은 일반회계와 고용보험기금 등에서 출연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공공·인정 및 사업내 직업훈련기관에서 예비 근로자 10만여명에 대한 양성훈련도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의 박용웅 능력개발과장은 “재직근로자 향상훈련 대상 인원 52만명을 감안하면 올해 직업훈련 실시 인원은 모두 87만명,훈련비용은 9천5백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실업자 새달 100만 넘을듯/재경원,4.6%선 예상

    ◎대량 감원­대졸미취업 겹쳐 3월 중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월로예상되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과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대학졸업 취업 예정자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1·4분기 중 실업률은 매월 평균 0.5% 포인트씩 높아져 3월 말 기준으로 4.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실업자 수는 지난 해 말 65만8천명에서 1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리해고로 기존의 취업자는 줄고 신규 취업희망자는 상당수가 실업자로 잡힐 가능성이 커 3월 실업률은 5% 가까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3월 초쯤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도 “매년 2월 실업률이 계절적 요인 때문에 가장 높았다”며 “특히 올해는 IMF 한파로 정리해고되는 근로자들이 많아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실업자 수가 하루 평균 4천명이 넘고 정리해고법안이 통과된 이후인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는 6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들도 2월 임시국회에서 정리해고법안이 통과되면 2월 말을 전후해직원을 30% 이상 줄일 계획으로 알려져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실업률은 지난 해 10월 2.1%에서 2개월 연속 0.5% 포인트씩 높아져실업자 수는 10월 45만명에서 11월 57만명 12월 66만명으로 2개월 만에 21만명이 늘었다.
  • ‘IMF물가’ 2.4% 급등/1월

    ◎18년만에 최고… 1년새 8.3% 올라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2.4%나 뛰었다.1년전에 비해서는 8.3%나 올랐다.월간 소비자물가가 2.4%나 오른 것은 석유파동 직후인 80년 1월(4.4%) 이후 18년만이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들어서도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것은 환율 급등에 따라 석유류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공산품 및 농축수산물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월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4%도 높지만 1년만에 20% 이상 치솟은 생필품이 한 둘이 아니어서 피부물가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크래커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149.2%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방침료(101.5%),고등어(78.4%),경유(74.5%),설탕(74.4%),등유(72.3%),밀가루(71.3%) 등 1년만에 50% 이상 오른 품목만 9개다.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신청한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다수 국민들의 소득은 줄고 있는 판에 물가는 급등해 살림살이는 말이 아니다. 사료가격이 뛰면서 달걀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45.6% 올랐다.
  • 직업학교/21개교 학과별 선발계획과 자격

    ◎IMF시대 직장 골라잡는다/올 졸업 6,232명에 기업구인요청은 14,931명/10∼27일 원서 마감… 경쟁률 이미 2대 1 넘어/1년과정 졸업자 초임 월 평균 80∼100만원/여성·차전역자 6개월 특별과정 1,680명 별도 모집 앞으로 한달 후면 전체 실업자가 1백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최악의 고용불안시대에서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재석)산하 21 직업전문학교 졸업생들은 직장을 골라잡아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현장위주 1,200시간 교육 2월 졸업예정자 6천381명 가운데 취업대상자는 6천232명이나 구인요청은대상자의 2.4배에 이르는 1만4천931명이나 된다.기업체에서 즉시 활용할 수있게끔 1년간 1천2백여시간에 걸쳐 현장위주의 교육을 실시한 탓이다. 충남직업전문학교의 경우는 취업대상인원 240명에 구인요청 배수는 4.2배나 된다.포항직업전문학교는 289명 취업예정에 1천199명의 취업요청이 들어와 4.1배,울산직업전문학교 3.5배,충주직업전문학교 3.4배 등 21개 전문학교가 모두 구인요청인원이 취업대상인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취업생을 기준으로 하면 초임은 수당과 기본급을 합쳐 월평균 80만∼90만원 선이며,초과근무수당 등 기타 수당을 합치면 1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대우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있는 직장에서도 쫓겨나고,입사시험에 합격이 되어도 발령이 나지 않는 IMF시대를 맞으면서 직업전문학교의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취업도 100% 보장될 뿐 아니라 △교육훈련비 전액 국가지원 △기숙사 무료제공 △모범생 장학금 지원 △졸업시 기능사 2급 자격취득 △기능대학 특별전형 응시자격 부여 △기능대학 일반전형시 10%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특혜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기숙사 제공·장학금 지원 이에 따라 이달 10∼27일까지 직업전문학교별로 1년 정규과정 7천530명,6개월 여성특별과정 600명,군전역자 특별과정 480명 등 지난 해보다 1천875명이 늘어난 8천610명을 모집하고 있으나 이미 보름전에 모든 직업전문학교의경쟁률이 2대 1을 넘어섰다. ◇1년 정규과정=자동차정비 산업디자인 등 18개 학과에 전산응용가공 실내디자인(인테리어) 컴퓨터산업디자인 등 44개 직종의 학생을 모집한다. ○1년과정 7,530명 모집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으며,면접과 신체검사만으로 선발한다.특히 고교 2년 이수예정자로서 학교장이 추천하면 해당학교와 직업전문학교가 상호연계하여 기술습득과 자격증취득,취업,졸업 등에서 도움을 준다.지체장애자도 교육에 지장이 없으면 입학할 수 있고,귀금속공예 등 특정학과의 경우 장애인을위한 특별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성(주부) 및 군전역자 특별과정=6개월 과정으로 1천680명을 모집한다.여성과정은 귀금속공예 등 21개 직종에 걸쳐 한독부산 등 11개 직업전문학교에서,군전역자과정은 인천 등 12개 직업전문학교에서 선발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진흥부(3271­9109∼12)나 전국 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과로 문의하 된다.
  • 부담 축소가 ‘관건’/통일비용(눈높이 경제교실:끝)

    ◎북 실상 정확히 파악… 다양한 재원조달 모색 지난 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이후 독일 정부가 동독지역의 재건을 위해 7년간 쏟아부은 돈은 공식적으로 1조마르크(5천7백억달러)를 넘는다.당시 환율로 계산해도 우리 돈으로 5백70조원에 달하며 지난 해 우리 예산 71조원의 8배에 해당된다. 그러나 연방정부 이외에 서독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지원한 비공식적인 자금까지 더하면 통일비용은 2조마르크,우리 돈으로 1천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더욱이 서독의 경제성장률이 통일 이후 4년간 0.2%에 머물렀고 실업률도 통일 이전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통일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독일 정부는 당초 동독에 매년 3백억∼4백억마르크(1백70억∼2백30억달러)만 지원하면 동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실제로는 해마다 1천5백억마르크를 지원했다.서독 GNP의 4∼5%에 해당되는 규모다. 그럼에도 국제통화기금(IMF)과 베를린의 경제연구소들은 동독경제를 서독수준으로 끌어올이기 위해 10∼15년에 걸쳐 1조5천억∼2조마르크(8천6백억∼1조1천4백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다.지금의 환율로 계산할 경우 우리 돈으로 1천8백30조원이다.올해 우리나라 예산을 25년간 한푼도 빠짐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독일이 통일비용을 줄일 수는 없었을까.독일의 경제연구소들은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통일이 경제적 논리보다 정치적 판단에 치중됐기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동서독간 교류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통일 이후의 체제문제에 대한 신중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국민의 기대감에 치우쳐 정치적 접근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정부가 동독의 체제전환을 서두르고 국유기업의 사유화 조치를 취했으나 동독의 노동시장과 사회정책에는 마이너스로 작용,서독경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고 연방정부도 재정적 부담만 늘었다. 우리가 독일의 통일로부터 배울 점은 무엇일까.지금부터 통일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북한 경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낡은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해 통일이 닥쳐도 남한 경제의 경쟁력이 잃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통일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중소기업의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직업교육 등 사회정책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또 외국자본을 통일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하며 북한경제의 적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산정기준따라 큰 편차… 계획 유동적/대가 치른만큼 경제·외교적 이득 커/조동호 한국개발연 연구원 “통일비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흔히 받게 된다.그러나 이는 “저녁식사에 얼마가 드는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매우 모호한 질문이다.우선 저녁식사값은 어떤 식당에 가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분식집에 가느냐 혹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같은 식당이라도 어떤 음식을 주문하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또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예컨대 오늘의 가격과 5년후,혹은 10년후의 가격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비용도 마찬가지이다.우선 통일비용의정의 문제가 있다.정부부문의 부담만으로 규정할 것인 지,아니면 민간부문의 투자도 포함할 것인 지의 문제이다.또한 통일시점 및 통일방식도 가정해야 한다.급속한 흡수통일이냐 혹은 점진적인 통일이냐에 따라 통일비용은 크게 달라진다.나아가 통일시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도 가정해야 하고,이 차이를 얼마의 기간동안에 얼마만큼으로 축소시킬 것인가도 가정해야 한다.지금까지의 통일비용 추정치들이 커다란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가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가정 하나만 바뀌어도 추청치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게다가 통일비용은 우리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부담하는 것이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북한 실업자에게 가급적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화합에 좋을 것이나,부담이 너무 크면 작게 지급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좋으나,능력이 부족하면 분식집에 갈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통일에는 비용도 있으나 편익도상당하다.우선 경제적 통일편익으로는 현재 남북대치 상황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지출하고 있는 방위비나 외교비 등의 축소에서 오는 편익을 들 수 있다.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이 편익규모만도 통일비용 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또 통일로 인하여 시장이 확대됨으로써 얻게 되는 규모의 경제라든가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 결합에서 오는 편익,예컨대 산업 및 생산요소의 보완적 이용,국토이용의 효율화 등도 들 수 있다. 한편 비경제적 통일편익도 여러가지가 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나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같은 인도적 편익,통일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나 전쟁위험의 해소 등과 같은 정치·군사적 편익이 있다.또 학술·문화의 발전 및 관광·여가 등의 기회가 늘어나는 사회·문화적 편익도 있다.이러한 통일편익을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려우나 매우 소중하고 큰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은 얼마인가” 혹은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드니까 통일을 하지 말자”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다.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통일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통일편익을 극대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하여 지금부터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대내외 경제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비용 최소화 방안/경협 확대통해 남북격차 줄여야/양적·질적 경제성장의 토대 구축 통일에 비용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생활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하여야 하고,또 북한의 각종 제도를 우리의 제도와 통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은 경우 남북한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 통일한국은 매우 심각한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통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급부터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통일을 점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야 한다.북한의 경제가 낙후되어 있을수록 통일비용은 더 많이 든다.북한이 현 단계에서 급격히 붕괴하여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에게 미치는 부담과 충격은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남북한이 함께 발전하고,서로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남북 경제협력의 확대는 북한경제를 활성화시켜 급격한 붕괴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구도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필수적이다.또한 경제협력의 확대는 통일비용을 사전에 지출함으로써 통일시점에서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기도 하다.이는 나아가 북한주민이 우리의 실상과 체제를 사전에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통일과정을 순조롭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의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북한의 개방·개혁은 북한이 세계경제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고,이는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게 되므로 남북한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과 연결되므로 남북경협 확대는 물론 통일 후의 경제통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통일비용의규모가 같더라도 우리 경제의 능력이 커지는 경우 그 부담은 작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질적으로도 우리 경제가 튼튼하여야 통일의 충격을 커다란 혼란없이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경제개혁들도 단순히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일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분단비용이란/통일상황선 불필요한 비용·얻을수 있는 이익/국방비만 절약해도 GNP 5% 성장 가능 분단비용이란 “분단으로 인하여 지불하고 있는 비용”을 의미한다.예를들어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것이 분단비용이다.만약 통일이 되었더라면 이산가족은 서로 함께 살면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통일이 되었더라면 누릴 수 있었을 가족의 정을 분단으로 인하여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분단비용이란 “통일이 되었더라면 우리가 얻을 수 있었을 것이나 분단으로 인하여얻지 못하고 있는 편익”이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단비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편익의 내용과 같은 것이 된다.즉 분단상황의 지속으로 인하여 얻지 못하고 있는 인도적 편익,정치·군사적 편익,사회·문화적 편익 등이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국방비나 외교비의 감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든 지,시장확대의 이익이나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도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 현재 우리는 이러한 분단비용을 지불하고 있다.현재 뿐만이 아니라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여 지불해 오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이러한 분단비용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이를 추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비경제적 분단비용의 경우는 더욱 어렵다.예컨대 이산가족이 분단으로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나,그 고통을 금액으로 환산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필자는 상대적으로 추정이 용이한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바 있다.즉 이미 통일이 되었더라면 실제 우리가 지출한 국방비 규모보다 작은 규모,예컨대 국토 인구 경제력 등을 고려한 세계평균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러한 감축부분을 보다 생산적인 용도에 사용하였을 때 우리 경제가 얼마만큼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인가를 추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사규모도 현재보다는 작게 보유할 수 있었을 것이고,축소되는 군사인력의 산업생산 부문에의 투입 또한 우리경제를 더욱 성장시켰을 것이다.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GNP는 1995년의 경우 약 5%정도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이러한 규모는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전체 분단비용을 추정하는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다.이러한 분단비용은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계속하여 부담하여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통일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일을 앞당겨야 하며,설사 통일까지는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평화구도의 정착과 같이 분단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임시국회 2일 소집 공고

    김수한 국회의장은 30일 대기업 구조조정 관계법과 고용조정 및 실업자대책 관계법, 정부조직법 개정안,98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 처리할 제1백88회 임시국회를 다음달 2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31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상정법안의 처리절차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작년 12월 실업률 3.1%/4년6개월만에 최고

    ◎전년보다 37.4% 증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영향이 물가에 이어 고용에 직접적으로 반영돼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3%를 넘어서 4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1%(계절조정치 3.1%)로 지난 93년 6월 3.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96년 12월의 2.3%에 비해서는 무려 0.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97년 12월중 실업자는 65만8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7만9천명,37.4% 증가했으며 97년 연평균 실업자는 55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97년 연간실업률은 2.6%로 지난 93년 2.8% 이후 4년만에 최고이며 당시 실업자는 55만명이었다.
  • 여성 인력 ‘3D 업종’ 몰린다

    ◎파출부·신문배달·식당일 등 구분 안해/구직자 늘자 일당 30∼40%까지 하락 IMF 한파로 직장을 잃은 여성 실업자들이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으로 불리는 파출부와 식당일 우유배달 신문배달 경비원 등에 대거 몰리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대졸 출신의 대기업 회사원 건축설계사 디자이너 등 전문직에 종사하던 고급 여성 인력들도 상당수 끼어 있다. 이들은 최근 불어닥친 대량 해고사태로 재취업이 어렵자 3D 업종도 마다하지 않고 취업에 나서 정리해고의 그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남편의 실직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주부들이 직업전선에 나서면서 여성 구인난이 더욱 가중돼 하루 3∼4만원을 웃돌던 파출부 일당과 식당 종업원의 임금이 30∼40%이상 크게 떨어졌다. B의류업체의 디자이너였던 김모씨(28·여)는 지난 12월 회사의 경영난으로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에 실패하자 지난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S편의점에서 종전 시간당 3천원보다 적은 2천5백원을 받고 야간 판매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C건설사에 다니다 회사가 부도나자지난 4일부터 무급 휴가중에 있는 이모씨(31·여·서울 성동구 옥수동)는 재취업에 실패하자 현재 인근 신문보급소에서 신문배달을 하고 있다. 이씨는 “전에 비해 월급이 3분의 1도 안되지만 낮에 공부를 할 수 있어 신문을 배달하게 됐다”고 말했다.대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던 남편이 권고사직 당하자 파출부로 나선 한모씨(48·여·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하루 3만원 일당을 받고 파출부 일을 하지만 그나마도 1주일에 2번이상 일을 맡기가 어렵다”면서 “식당 주방일을 알아보고 있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 근로시간조정제 도입키로/노사정위 실업대책

    ◎정리해고 한시법 제정 검토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25일 서울교육 문화회관에서 전문위 5차회의를 열어 대량실업 방지와 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자 1명당 평균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시간조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또 고용조정(정리해고)의 경우,근로기준법의 정리해고 유예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특별법 형태로 한시적으로 정리해고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근로시간조정제’는 대량실업 방지를 위해 전체 근로자중 ‘해고.실업이 예상되는 근로자’의 비율을 산정한뒤 그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근로시간을 축소조정함으로써 실업자수를 줄이는 제도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정리해고 전단계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조정제를 도입할 경우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등의 출연을 통해 해당기업에 ‘보조금’을 지급,근로자의 임금을 최대한 전액 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또 현재 정리해고를 규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제31조가 고용승계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상법과 배치되는 등 법리문제가 있다고 보고,특별법 형태로 잔여 정리해고 유예기간(향후 1년2개월간) 또는 IMF협약이행기간중 한시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학 ‘시간제등록’ 대폭 확대/전국 195개대로

    ◎실직자 재교육 대학원 과정도 신설 올해부터 직장인·주부 등이 대학에 시간제로 등록,학위를 받을 수 있는 ‘시간제 학생등록제’가 크게 활성화 된다. 이 제도는 실직자들의 재교육을 위해 비학위 과정에 한해 대학원까지 확대 실시된다. 교육부는 25일 지난 해 전국 13개 대학 및 전문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학생등록제를 195개 대학으로 늘려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국립대 26개,사립대 76개,전문대 74개,개방대 19개 등이다. 이에 따라 학기당 등록 가능 인원도 지난 해 2천36명에서 2만8천915명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한 학기에 기준 학점의 3분의 1인 6학점으로 제한했던 학점취득제한 규정을 2분의 1인 9학점으로 상향조정했다.따라서 학위 취득기간은 12년에서 8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등록금은 일반 학생과 같거나 낮게 책정하도록 대학에 권장하기로 했다.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대학은 되도록 전 학기 등록자에게 등록의 우선권을 주고 수도권 대학은 새 지원자의 등록 기회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교육부는 “IMF로 발생하는 실업자들의 구직활동을 위해 비학위 과정에 한해 대학원까지 시간제 학생등록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불 실업자 한때 집권 당사 점거

    【파리=김병헌 특파원】 수백명의 프랑스 실업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22일 하오 파리 시내의 집권 사회당 당사를 한때 점거하고 리오넬 조스팽총리의 좌파 정부에 실업자들에 지급되는 최저생계비의 즉각적인 인상을 거듭 촉구했다.이들은 당간부들과의 면담을 마친 후 점거 3시간30분 만인 하오 5시30분경 별다른 마찰없이 당사를 떠났다. 이들은 22일 조스팽 총리가 TV회견을 통해 밝힌 실업자 대책이 자신들의 요구에 크게 못미친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하오 2시쯤 사회당 당사를 점거한 뒤 당간부들과의 면담을 통해 생계비의 즉각적인 현실화를 요구했다. 한편 반실업행동단체(AC)와 노동총동맹(CGT) 등 실업자 관련 주요 단체들은 이날 조스팽 총리의 실업자 대책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7일 실업자들의 요구를 지지하는 전국적 시위를 다시 벌이겠다고 밝혔다.
  • “최저생계비 3월내 인상”/불 조스팽 총리 발표

    【파리=김병헌 특파원】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실업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1일 최저생계비의 물가 연동과 이에 따른 최저생계비 인상 등을 골자로 한 5개항의 실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TV 회견에서 인상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최저생계비 인상 조치를 3월안에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실업자단체들은 그러나 조스팽 총리의 대책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시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저생계비 인상 조스팽 “수용 못해”/불 실업자 시위 확산될듯

    【파리=김병헌 특파원】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20일 최저생계비 인상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업자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따라서 실업자들의 시위로 인한 프랑스사회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최저생계비를 인상하고 그 지급대상을 25세 미만으로 확대하라는 실업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7백억 프랑(약 19조원)의 추가 세금징수가 불가피하다며 국민들에게 이같은 추가 부담을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중국도 ‘정리해고’ 신드롬/국유기업 개혁 따른 대량 실업 불가피

    ◎근로자들 3D직종 기피… ‘풍요속 빈곤’ 【북경=정종석 특파원】 지난 연말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4개 국유기업 현장을 방문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경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국유기업 노동자들의 대량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국제경쟁에서 이기고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부분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정리해고를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샤깡(하강)’으로 표현한다.일부 신문에서는 ‘정리실업’이라는 개념을 쓰기도 한다.최근 중국의 국유기업(주로 대기업) 개혁이 가속화하면서 ‘샤깡’ 근로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중국에는 91년부터 2001년까지 2단계 경제구조 조정 과정에서 모두 3천만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할 전망이다.새해들어 호북성 수도 무한 등지에서는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의 시위소식이 잇따랐다.한국처럼 근로자들의 정리해고 및 재취업 문제가 중대한 정치적·사회적 현안이 된 셈이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안고 있는 또 다른 고민은 이러한 재취업 보장문제보다도 오랫동안 ‘철밥통(철반완:평생직장보장)’과 ‘큰솥밥(대과반:평등분배)’문화에 젖어온 국민들에게 어떻게 경제발전 단계에 맞는 취업관념을 새롭게 정립시켜 줄 것인가에 있는 것 같다.샤깡 대상자들 중에는 아직도 취업은 국가에서 시켜주고 ‘철밥통’은 당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상당수 국민들이 국유기업 체질에 안주한 나머지 개인능력을 따지는 사영기업 체질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고되고 더럽고 힘든 이른바 ‘3D직종 기피현상’이 뚜렷하다. 그래서 중국의 인력시장에서도 새롭게 ‘풍요속의 빈곤’ 현상이 나타났다.사람은 많은데 일자리가 없고,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는 일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조직 방대… 정확한 통계도 어려워/운영개선 애로점

    ◎통폐합땐 대량실업 초래… 사회불안 우려/부처이기주의로 정리작업 순조로울지… 정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한 개편작업은 사실상 처음이뤄지는 것이다.산하기관은 언제나 개혁의 칼날에서 비켜 서 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앙 정부조직은 투명하게 운영돼 왔으나 산하기관은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지내왔다”고 말했다.까닭에 산하기관은 방만한 경영과 인력구조로 엄청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산하기관의 숫자,예산 및 임직원에 대한 명확한 통계를 내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산하기관에 대한 개편작업이 단 한차례 시도됐던 적이 있었으나 무산됐다.지난 93년 청와대와 재정경제원은 단편적인 산하기관 개편방안을 마련했다.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치자는 등의 방안을 담고 있는 개편안의 일부 내용이 언론에 새자 당장 난리가 났다.대상기관으로부터 기득권을 지키려는 압력과 로비가 줄을 이었다.결국 산하기관개편작업은 없던 일로 돼버렸다. 정부구조조정심의위원회의 산하기관 및 기금 개편안이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못하고 방향만설정하고 있는 것도 조직의 방대함 때문이다.93년의 산하기관개편 심의과정에서 최대의 걸림돌은 실업문제.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칠 경우 5천명 정도의 실업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IMF시대를 맞아 산하기관정리는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실업자폭증사태를 맞아 투자기관에서 대량실업이 발생하면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 어차피 정부가 이들에게 실업수당을 주면서 생계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심의위가 투자기관의 정리방침을 정하더라도 실행은 최대한 유연성을 갖도록 건의키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산하기관 정리에서 부딪히는 또다른 문제는 부처 이기주의와 고통감내 의지이다.산하기관의 기관장은 대개 장관 등 간부들이 현직을 마치고 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따라서 소속 부처에 맡길 경우 정리작업이 제대로 될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 불 극빈층 불만 해소책 시급하다(해외사설)

    국가의 근본은 헌법이다.모든 것은 헌법에 따른다.1946년 이후 프랑스헌법은 ‘모든 사람은 일할 권리와 직장을 얻을 권리가 있다.그리고 자신의 나이나 체력 또는 정신적 상태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일할 수 없을 때는 생존을 위한 총체적 수단을 강구할 권리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비추어 이러한 말들이 어떤 가치를 가질까.현재 프랑스에는 7백만명이 고용불안정 상태에 있다.당국에서는 월 5천프랑 이하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2백80만명이라고 밝히지만 소득이나 직업이 없는 가구는 3백30만에 인구로는 6백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른바 극빈자로 분류되는 월 3천316프랑 정도의 수입보다 적은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82∼95년 사이에 프랑스국민들의 평균 생활수준이 15% 향상됐다고 하지만 극빈자들의 생활수준은 국민 전체 평균수입의 20∼40%선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통계수치 만으로도 최근 상황이 사회적 위기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도 여기에 기인한다.극빈자들은 그동안 도외시되고 무시되고 감춰져 왔지만 이제 이들 문제는 사회를 큰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이들의 불평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들의 긴 행렬은 도움을 요구하기 위해 심지어 관공서까지 공격하고 있다.그 숫자도 소수에서 이제는 다수로 점차 바뀌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게 되었지만 해결책은 간단치가 않다.리오넬 죠스팽 총리는 내년까지 맞추어야 하는 유로통화 기준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배려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이들이 수당을 최저임금선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지난 15년간 프랑스는 극빈층이 100% 증가하는 사이에 부유층도 85%나 증가한 사실을 적시하면서 국가가 이들에 대해 더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프랑스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이러한 위기 상황은 위정자들의 신중한 검토와 효과적인 대처능력을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
  •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 요청/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국방예산 일괄삭감보다 선별적 조정/실업대책용 재원 4조5천억 필요 19일 대통령직인수위는 100대 과제에 대한 당선자 주례보고를 하루 앞두고 국방연구원,내무부,노동부 등 5개기관에게 추가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분과별 현안과제를 추렸다. 국방연구원은 국방관련 조직과 기구 재조정,국방인력 전문화·정예화,상비인력 정예화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부문 발전방안을 집중 보고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방비 삭감 방침과 관련,“일률적 삭감을 지양하고 과업의 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인 예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특히 공직기강 확립과 3급이상 공무원 인사 보류 방침에 따라 공무원 해외연수를 당분간 자제토록 총무처에 당부했다.총무처가 재경원산하외환업무 담당자의 해외파견 문제를 보고한데 따른 것이다.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외환위기 책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고려했으나 간사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외환업무담당자를 포함,공무원의 해외파견 문제는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2분과위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선자의 20일 주례회동을 앞두고 실업대책 관련 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참고자료를 당선자에게 제출했다. 분과위는 “올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고 봄철 실업자가 급증,사회불안이 우려된다”며 대책 추진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적자재정 편성 등 적극 검토/비대위

    ◎고용보험기금 확충 대책 오늘 결론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당선자측은 19일 고용보험기금 확충의 실업대책 등을 위해 올 추경예산의 적자재정 편성방안과 세율인상 또는 추가세출 삭감의 3가지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재경원 세제조정안의 백지화 방침에 따라 여의도 사무실에서 후속대책을 논의,20일 재경원측과 협의해 이같은 3가지 방안 중에서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장재식 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고용보험 등 실업대책과 경제회생을 위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적자재정의 편성이나 세율인상,세출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20일 재경원과 협의 최종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위원은 “실업자 대책을 위해 1∼2조원의 실업기금 확충이 필요한 상황”며 “이를 위해 10조원의 세출삭감에서 2∼3조원을 추가하는 방안과 부가가치세의 인상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불 실업자 시위 전역 확산

    ◎노조·사회단체도 동조… 정부 긴급대책 21일 발표 【파리=김병헌 특파원】 수만명의 프랑스 실업자와 지지자들은 17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실업자들에 대한 최저 생계보조비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에는 실업자들 외에 노동총동맹(CGT) 및 노조단체들과 관련 사회단체들도 참가해 지난해 12월 시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파리에서는 하오 2시부터 약 3시간반 동안 2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레퓌블릭광장에서 바스티유와 나시옹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최저 생계보조비 월 1천500프랑(약 250달러) 인상과 생계보조비 지급대상을 25세 이하에게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실업자들은 점거중인 파리정치대학에서 이날 철수했으나 고등사범학교에 계속 농성중이며 파리 시내 전력국(EDF)사무소를 새로 점거하고 실업자들에 대한 체납 전기료 등을 감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좌파 정부는 이에앞서 실업자들에 대한 긴급 지원자금으로 10억프랑 상당을 방출키로 한데 이어 최저생계비의 인상 방안을 검토중이라고공표하는 등 5주째 계속되고 있는 실업자들의 실력행동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중이나 실업자들은 99년부터가 아닌 당장 최저생계비 인상을 단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조스팽 총리는 오는 21일쯤 실업자들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외국자본 끌어들여 공장 세워야 실업 해결/경제파탄 근원은 민주주의 제대로 안한탓/음식쓰레기 20%만 줄여도 1조6천억 절약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저녁 KBS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당선후 첫 국민과의 TV대화를 가졌다. TV대화에서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실상 및 책임 △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대기업 구조조정 △물가대책 △민생현안 △인사탕평책 및 조각 기본방향 등에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다음은 김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 요지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실상은 어떠하며 국가부도 직전 사태로 갈 때까지 정부의 정책당국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말해달라. ○우리 현실 상당히 심각 ▲그렇게 악화돼 있는지 몰랐다.당선후 실상을 보고받고 보니,금고 열쇠받고 열어보니 그 속에 빚문서만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과 흡사했다.현 정부출범시 외채 4백억달러에서 지금 1천5백30억달러가 됐다.그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여 왔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라고 말해왔다.그러나 이제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해서 파산지경에 이른 게 현실이다.이번 3월말로 돌아올 단기외채가 2백51억달러에 이른다.오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1백20억달러다.이를 해결하는길은 단기부채를 장기로 바꾸고,외국투자가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한마디로 우리 현실은 상당히 심각하다.신용도 좋아졌고 여러 상황이 금모으기 등 국민협력을 통해 위기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기해결 3가지 방법 ▲3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흑자를 내서 부채를 갚는 것이다.작년에는 적자였는데 금년은 89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잘되고 있다.둘째는 불필요한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투자가 들어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단기외채도 1년,3년,10년짜리 등 중장기 외채로 바꾸고,이렇게 갚아나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갑작스레 경제위기가 닥쳐온 이유는.경제청문회를 할 것인가. ○관치금융이 난국 불러 ▲청문회는 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기에 할 것이다.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이런 일을 만든 책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것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다.선진국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알고 대책을 세운다.청문회는 반드시 한다.경제파탄 원인은 민주주주의를 안한 게 원인이다.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하고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라고 지시하고,돈을 빌려주고 떼이고,외채를 함부로 받아들였는데 자금회수가 안되고,이런 데 원인이 있다.5년사이에 외채가 4백억달러가 1천억달러를 넘었는데,나는 의심가는 데가 있다.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국민의 나라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책임을 규명하는데 협조해 달라. ­3월,6월 금융위기설 등이 있고,이를 소홀히 할 경우 1년 이내에 국가부도 사태가 난다는데 사실인가. ○국가부도는 꼭 막아야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외채상환을연장 안해준다면 모라토리움 상태가 된다.지불불능 사태에서는 달러를 안주면 물건을 살 수 없다.어떤 일이 있어도 모라토리움을 피해야 한다.현금이 아니면 원유 식량 등 아무 것도 살 수 없다.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일거에 달라진다.자동차와 버스는 움직이지도 못하고,발전도 될 수 없다.엘리베이터가 서 10층,20층을 걸어다녀야 한다.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이다.멕시코가 82년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들어가 7년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우리는 이것을 막기위해 단기외채를 3월까지는 일단 연장했지만,중·장기 외채로 연장시켜야 한다. ­외국에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나.내조해준 이희호 여사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표현을 부탁한다. ○외국친구들 도움 받아 ▲집사람이 이것을 보면 좋아하겠다.요새 친구들도 찾아오지만 실제로는 외국 정부·국회·경제계분들을 많이 초청한다.그것은 IMF관계,우리 채무관계 문제에 대해 그분들을 설득,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외국사람들은 가정에 초청하는 것을 좋은 대접으로 생각한다.집사람에게 미안하지만 가정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감사한다. ­외국자본을 유치하면 경제식민지로 될 우려가 있지않나. ○미도 17%가 외국자본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여러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WTO체제는 산업혁명이래 계속돼온 민족국가,민족경제시대에서 세계국가,세계경제 시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모든 나라들이 자기나라 이익뿐 아니라 남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쌍방통행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는 국제협력을 많이 얻어야한다.지금은 각국이 서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우리가 영국에 공장을 세우면 여왕과 총리도 나온다.이제 세계화시대이다.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미국은 17%정도가 외국자본이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2%밖에 안된다.이러니까 뒤떨어지는 것이다. ­선거기간중 자주 웃었는데 요즘 웃음이 없다.요즘 심경은. ○열심히 뛰어 같이 웃자 ▲선거때 자주 웃었지만 요즘 웃음이 적어진 게 사실이다.웃고 싶어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는데 한심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못 웃는다.금년 1년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4천5백만이 한번 같이웃자. ­밀가루,우유값 등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책은. ○매점매석 용납안할것 ▲환율이 배로 오르니 외국에서 사오는 기름과 식량도 오를 수 밖에 없다.금년도 물가는 약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물가대책은 공산품의 경우 수입원료값 인상범위내에서 더이상 못오르게 하고 기업도 합리화해서 그 이상 못오르게 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가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은 수입원자재값 인상범위내에서 용인하되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매점매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다.금년에 노·사·정이 협력체제를 만들어 IMF한파를 넘기면 물가도 다시 5∼5.5% 정도로 하향될 것이다. ­국회에서 고용조정법이 통과되면 1백만명 실업자가 예상되는데. ○고용 조정 길 열어야 ▲물가 못지않게 심각한게 실업문제로 올해 1백만명의 실업자가 예상된다.멕시코는 인구가 우리보다 배가 많지만 6백만 정도의 실업자가 있었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산상태의 기업이 가동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자본으로는 안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은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은 2.5∼4.3% 이지만 정리해고를 제대로 못하는 유럽은 실업율이 12% 안팎이다.우리는 정리해고를 2년동안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었지만 이제 1년2개월 남았다.정리해고의 길을 열어 외국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리해고 됐을 경우 앞으로 자기가 직장근무시 받은 봉급의 50∼70% 정도를 실업수당으로 길게 6개월정도 준다.현재 2조1천억원 정도 마련했고 연말까지는 3조원 넘게 마련될 것이다.이는 6백50만 고용자를 대상으로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것이다.금년은 실업율이 높아 1백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 ­여성들이 해고의 1차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 우선해고 막을것 ▲여성들이 해고의 우선순위로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노동장관에게 각 기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일 것을 부탁했다.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도록 할 것이다.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위를 설치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 부처에 여성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권익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저는 여성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견제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아내다.조각하면 알겠지만 여성들이 각료로 상당수 등용될 것이다. ­IMF긴축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중기지원 최선다하것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 차기정부는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번 38개 은행장과 만나 수출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정부재정에서 7천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모두 중소기업을 위해 쓰도록 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이 33조원가량 되었으며,앞으로는 50조원까지 늘릴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나. ○건강은 원래 좋은편 ▲건강까지 걱정을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작년에 반년,그리고 당선된뒤 1개월 등 7개월 동안 뛰어다닌 것만 봐도 국민들이 ‘건강은 괜찮구나’하고 인정할 것이다.원래 건강은 좋은편이었는데 지난 선거때 모략을 많이 당했다.심지어는 동숭동 한 유세에서 앞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치매가 걸렸다고 하더니 괜찮네요’라고 말한 일도 있다. ­1백만명 내지는 1백5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러 버는 기업인 존경 ▲정리해고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정경유착의 시대는 갔다.새정부는 과거에 권력을 갖지 못했고 경제인과도 유착관계가 없다.기업인들이 김영삼 정권에게는 1천4백억원의 기탁금을 주면서 우리에게는 단돈 1천4백원도 주지 않았다.우리는 어느 경제인에게도 빚이 없으며 어느 경제인도 미워하지 않는다.국제시장에 나가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노동자측에서도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정리해고제는 길어야 1년2개월이면 도입되도록 돼있다.노동의 투명성없이는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공장을 일으켜 세워야만 일자리가 생긴다.외국기업이 들어와야 막대한 외채에 대한 이자도 물지 않는다.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 ­고통분담의 선순위가 재벌총수들에게 먼저 가야 한다.기업을 엉망으로 경영한 재벌총수들은 경영일선에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노동자 억압시대 지나 ▲이의없다.재벌총수들을 불러 고통분담에 대해 엄중한 내용을 요구했고 합의해서 실천중이다.재벌들이 건국이래 어느 때도 없었던 자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기업은 주주들이 바꾸는 것이다.앞으로 소액주주가 집단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입법할 것이며,사외 이사가 경영감독을 하고 관여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기업총수들은 기업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퇴진하도록 할 것이다.오너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빼돌리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경영하느냐는 둘째이다.정부가 과거처럼 기업 편을 들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시대는 지났다.앞으로정부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도 주고,정당을 만들 자유도 주고,민주적 노동운동을 할 자유도 주겠다.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을 밝혀달라.또 현재같은 초고금리에서 기업은 견딜수 없는데 금리대책에 대한 구상은. ○기업 살리는 구조조정 ▲구조조정 일자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구조조정도 기업을 살려가며 하는 것이므로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외국에서 인정하는 개혁을 해서 돈을 들여오게 해야 한다.정부와 IMF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IMF체제를 언제 졸업할 수 있느냐는 금년에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내년 중반,하반기에는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멕시코도 1년반만에 졸업했다. ­대통령도 월급을 반납하고 삭감할 의향은 없는가. ○월급 얼마인지 몰라 ▲그럴 용의가 있다.청와대에 가면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지 않는가.그런데 현재 대통령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앞으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뜻있게 쓸지 발표하겠다.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민 모두가 절약해야 ▲금 모으기 행렬로 모은 돈만 1천억원이나 됐다.이렇게 착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고생시켜 분하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의 심정도 크다.국민 여러분이 할일 많다.무엇보다 절약을 해야 한다.집에서 전기 하나만 꺼도 1년에 2천8백억원이 절약된다.자동차 10부제를 하면 1년에 1억4천만달러가 절약되고,5백만 가구마다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2천3백만달러가 절약된다.식량자급도 25%정도가 되는데 먹거리 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 가량이나 된다.음식찌꺼기도 연간 8조원이다.이중 2할만 절약해도 1조6천억원이다.국민들이 할일은 결코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사치 낭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친인척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친인척 3금법안 마련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대통령주변이 그랬기에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이 문제를 막기위해 ‘3금법안’을 만들어 친인척의부당행위 금지법을 내놓았다.제 친인척들은 과거 수십년동안 박해받고 감시받았다.지금은 그것만 풀려도 살것 같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나도 잘하겠지만 그분들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가부채,축산사료 등 농촌대책을 말해달라. ○농민과 약속 꼭 지킬것 ▲IMF사태 때문에 시기적으로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의 포기는 없을 것이다.약속대로 집행해 나가겠다.사료수입 문제는 수입신용장을 적극 개설하고 환차손 보전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과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농가부채도 상환유예 등 여러가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봄이 되면 청와대에 가보고 싶은데 초청할 계획은.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오고 싶은 분은 가능한 많이 올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 ­관공서에 대통령사진을 걸지말고 각하라는 호칭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는것이 맞지만 마주보고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된다.꼭 각하라고 할 필요없다.미국은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스터’는 ‘님’이다.해외공관에는 사진을 걸어야겠지만 국내에 내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거는가.과거에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권위가 있었지만 그만두고 나오면 감옥에 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재임중 칭찬이나 찬양을 받기보다 그만두고 나왔을때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이 세상을 떴을 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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