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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나가자] 해외취업 지름길 인턴십에 도전/해외취업 안내서

    국제기구 취업 등 해외취업의 지름길이 되고 있는 국제 인턴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후 마땅한 일자릴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취업을 미리 준비하려는 대학 재학생 혹은 일찍 명퇴당한 젊은 실업자들은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할만 하다. 미국 최대 자연보호단체인 SCA(Student Conservation Association)가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SCA는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국립공원 자연보호 관리협회의 후원을받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4,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8월 미국내 국립공원 등에서 생태조사 및 연구,관광객이나 청소년 대상의 교육 및 안내활동,지질조사와 연구,기술·전산업무,야생동물 보호,공원관리,게크레이션 강사활동 등으로 6개월간 일하게 된다. 국내 선발인원은 80∼100명으로 35세 미만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로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지원자들은 매달 300달러의 생활비와 왕복항공권,숙식,출퇴근용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 SCA 국내 대행업체인 국제인턴십센터 관계자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나름대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말하고 있다.(02)3443-5061∼2 또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실시되는 ‘CEP(Career Extension Program)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할 1,150명을 모집한다.이 가운데 미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전공 관련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3개월,6개월,18개월의 3개 코스가 있다.배치는 6월말,9월말,11월말에 한다. 영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3개월과 6개월 두 코스가 있다.오스트리아 인턴십은 150명으로 3-18개월 코스,배치는 9월말과 11월말 이다. 모집분야는 비지니스 인턴십,컴퓨터 인턴십,디자인 인턴십,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하게 나눠져 있사.CEP인턴십 국내 대행사인 PCII코리아는 오는 4월10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02)591-9130 인턴십 전문 송출업체인 (주)원우는 올 여름 미국의 테마파크에서 일할 인턴십 220명을 모집한다.월평균 1,100달러정도의 급료가 지급된다.자격은 대학재학생으로 토익 550점 이상이다.이 업체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위한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소개하고 있다. 분야는 여행경영,의료보조,컴퓨터등으로 1년동안 기술과 영어를 익힐 수 있다.(02)736-4741- “국제자격증을 따라” 국제취업에 있어 또하나의 중요한 무기는 자격증이다.국제 일자리의 지름길로 역할을 하는 해외 자격증에 관해 살펴본다. 미 생산재고 관리사(CPIM)는 통합적인 자원관리 재고관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 시험은 인터넷으로 실시되며 각대학과 여러 기업체에서 양성하고있다. 미 재무분석가(CFA)는 금융과 투자분석 전문가로 매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3차에 걸쳐 보는 등 까다로운 자격증인데 최근 전문학원이 여럿 생겨났다. 공인회계사(AICPA)는 많은 국내인들이 도전하고 있는 미국의 회계 및 증권투자 관련 자격증.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라고 한다.시험은 미국에서 매년 두 차례 실시된다. 선물거래 중개사(AP) 시험은 매년 6번 미국에서 실시되며 취득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취업의인기 직종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MS)와 IBM이자사의 제품과 기술에 관한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해주기 위해 각각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전산관련 종사자들은 몇 개월 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미국 병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우선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NCLEX-RN)에 합격해야 한다.다행히 가까운 미국령인 괌에서도 시험을 실시한다.많은사설학원들이 이 시험을 위한 6개월 코스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02-2260-7438)도 특별과정을 개설했다.교육부도 전국 전문대에서 실시하는 미취업자 대상 무료교육에 이달부터 미 간호사 면허시험과정을 포함시켰다(www.moe.go.kr). 金在暎 - 해외취업 안내서 해외 인턴십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될 전문서적인‘국제 인턴십 사전 Ⅰ’이 발간됐다. 세계 2,000여 기업에서 개설하고 있는 인턴십 과정들을 모집인원,모집분야,보수 등으로 나누어 소개,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해준다. 매스미디어 분야를 필두로 예술 비지니스,교육·레크리에이션,전기·전자·컴퓨터,경제·경영,정치·법률·행정,연구 단체,서비스·제조 등 업체별로나누어 싣고 있다. 매스미디어 분야에는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를 받는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광고회사들의 인턴십을 개하고 있다. 전자·컴퓨터 분야는 소니, 포드, 제너럴 모터스, 도요타, 맥도널드 더글러스 등이 매우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인턴십 지원서류 작성요령’‘인턴십에 꼭 필요한 상식’‘무보수 인턴십 100배 활용하기’‘성공적인 인턴십을 위한 노하우’‘인터넷으로찾을 수 있는 인턴십’ 등을 싣고 있다. 김민상 저 굿인포메이션 간 1만2,000원.
  • “여성이니까…” 고용차별 심각

    직장내 성차별이 심각하다.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과 근무에서 불이익을 당하던 종전의 차별을 뛰어 넘어 우선해고나 퇴직,계약직 전환 등을 강요받고있다. 고용과 근로조건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남녀고용평등법 자체가 사문화될 지경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여성실업자수는 59만명,실업률은 7.2%에 이른다.IMF 관리체제 직전인 97년 10월의 16만1,000명,1.8%에 비해 43만명,5.4%포인트가 늘어난 수치이다. 성차별은 일반기업체에서 특히 심하지만 비교적 남녀고용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공기업과 금융기관에서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노동자회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고용과 관련해 상담한 159건 가운데임금체불이 64.8%인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정리해고와 부당해고는 20.1%인32건,성희롱과 모성보호는 각 11건,성차별은 2건이었다. 경남 마산의 S공업은 지난해 12월1일 여성근로자 21명(기혼 18명)과 남성근로자 5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했다.회사측은 해고회피 노력이나 선정기준을 밝히지도 않은 채 한달치 임금을 조건으로 사직서를 강요했다.이에맞서 사직서를 내지 않은 여성근로자 9명은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방노동위에 고소하는 등 부당해고 철회 투쟁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기능원 직급 8명 중여성 6명을 지난해 11월30일 노사협의회에 불러 면직 통보했다. 그 후에는 3개월 계약직으로 재계약해주겠다는 말을 흘려 3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나머지 3명은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농협중앙회는 올 1월 구조조정을 하면서 762쌍의 사내 부부를 10쌍으로 줄였다.또 전체 여직원 5,001명 중 1,932명을 퇴직시켜 현재 노동부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도상 남녀고용 평등은 이루어졌으나 관행상 불평등이계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불평등 신고에 적극 대처하는 등 철저한 지도·점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올해 공공근로 151만명으로 확대

    정부는 실직자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당초 79만명으로 계획했던 올해 공공근로사업 대상인원을 15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기별로는 1분기에 41만명,2분기에 50만명,3분기와 4분기에 각각 30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25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국정개혁 보고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하고,당초 1조 5,000억원이던 예산도 2조 5,500억원으로 1조 50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金장관은 특히 올해 공공근로사업을 실업자의 78%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하는 한편 20대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화 사업을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0∼50대 실직세대주를 우선 참여시켜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일자리가 부족한 일용근로자들에게도 사업예산의 10%까지 참여시킬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金장관은 이밖에 공고근로사업에 따른 농촌인력의 역류로 인한 일손부족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농번기에는 농촌지역 사업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金장관은 제2차 중앙정부 구조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는 규제분야와 유사·중복된 기구·인력을 과감히 정비하는 내용의 제2단계자치단체 구조조정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 감사원 ‘일자리창출’ 문제점 지적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은 의욕만 앞선 나머지 연간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8개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단시일내에 추진하면서 불거진 문제점이 대부분이다. ▒부정·이중 수혜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31만명,실업급여자 21만명,직업훈련생 15만명 등 총 74만명의 실업대책 수혜자 명단을 전산 대조한 결과,총 6,249명이 부정·중복 수혜자로 나타났다. ▒실업대책 총괄조정기능 미약 97년말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부터 대량 실업사태가 예고됐는데도 정부의 종합적인 실업대책 기구인 실업대책추진위원회가 지난 98년 4월 18일에야 설치됐다.또 21개 정부 기관에서 추진중인 108개 실업대책 추진실적 파악업무를 노동부 실업대책추진단에서 전담하는등 정부의 종합적인 실업대책 조정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훈련의 전문화 미흡 실업자재취직훈련은 전직실업자를,고용촉진훈련은 저학력·무기능자를,정부위탁훈련은 3D업종 취업자를,대학훈련은 고학력 신규실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도 아무런 구별을 두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78개 대학에서 미용·조리 등 사설학원과 비슷한 단순기능과정을 개설하는 등 훈련기관간의 유치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훈련직종 편중 실직자 직업훈련을 하는 17개 분야의 훈련생 14만3,419명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정보통신에만 61.8%가 몰려있었다.인력난을 겪는 건설(2.7%),운송장비제조(0.6%) 등 3D직종 훈련실적은 극히 저조했다.또 취업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종이접기,친절도우미,자연환경안내자,9급 공무원 시험준비 등의 과정이 개설되기도 했다. ▒훈련비 지급 불균형 제과·제빵의 경우 시간당 훈련비가 최저 1,182원(고용촉진훈련)에서 최고 3,455원(대학 실업자재취직훈련)까지 3배나 차이가 났다.실업자재취직훈련은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월 34만4,650원)의 70%인 24만원부터 최고 39만원까지 지급해 수당을 받기 위한 신청자도 많았다. ▒전업주부 및 취업자의 무료 직업훈련 참여 노동부 지원을 받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정보처리학원 직업훈련 과정의 경우 훈련생 242명 중 48.5%가 전업주부였다.또 이 가운데 51.8%는 훈련과정을 중도탈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국적으로 취업자 190명이 취업사실을 숨기고 직업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실업자의 공공근로사업 참여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61세이상의 고령자가 16.5%,전업주부 등 여성이 45.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감사원은 공공근로사업에 전업주부나 농민 등 비실업자보다는 실직자를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노동부에 요구했다. ▒정부의 향후 대책 국무조정실은 감사결과에 대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구직등록·실업급여·실업자 대부 등 3개 부문의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구축이완료됐고,직업훈련·공공근로·생활보호대상자 데이터베이스는 입력중이라는 것이다.또 부당한 실업급여 수급을 막기 위해 각 지방노동관서에 부정수급전담팀을 구성,운영중이라고 밝혔다.국조실은 감사원의 다른 지적에 대해서도 조치가 마련되거나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 실업급여 9億 잘못 지급

    지난해 10조원이 투입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이 부실한 실직자 자료관리와 부처간 협조 미흡 때문에 실효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노동·교육부등 12개 부처 및 기관을 상대로 실업대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47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 및 주의조치를 요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31만명,실업급여 수혜자 21만명,직업훈련 참여자 15만명 등 모두 74만명의 실업대책 참여자 명단을 전산망을 통해 점검한 결과 6,249명이 일자리를 갖고 있거나 중복수혜자인 것으로파악됐다고 밝혔다. 6,249명 가운데 공공근로사업과 직업훈련사업에 중복으로 참여한 실직자가3,1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서로 다른 직업훈련 과정을 중복으로 이수한 실직자가 1,336명,공공근로사업과 실업급여 혜택을 동시에 받은 인원이 1,047명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무자격자에게 지급된 실업급여 9억600만원을 회수하고,취업자들에게 제공된 직업훈련비용 1억5,6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는 근거를마련토록 노동부에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서울대 인구의학연구소 등 39개 직업훈련기관이 실업자재취업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결석훈련생을 출석처리하는 식으로 훈련비2,700만원을 과다지급한 사실을 적발,이를 회수할 것도 요구했다.
  • [대한광장]화사한 웃음이 그립다

    4월이 온다.정말로 봄이다.춘분이 지났으니 청명에 한식이 아닌가.봄비가축축이 내리더니 화창한 봄볕이 가슴을 설레게 내리쬔다.모진 추위와 설한풍을 이겨낸 인내와 끈기의 힘으로 땅 밑에서 버텨온 초목의 뿌리,그 뿌리의생명력으로 푸른 잎과 붉은 꽃들이 준비되고 있다.그래서 ‘참고 견디는 자에게는 복이 있느니’라고 했으리라. ‘겹겹이 싸인 산(山)이라도 봄바람 오는 길 막지 못한다’(峯未碍春風路,茶山詩)라는 시가 있다.그렇다.아무리 깊은 산속,은자가 숨어사는 산골짜기에도 봄은 오고 마는 것이다. 직장을 잃은 실업자의 아우성이 요란하고 파산한 기업가들의 서러움이 복받쳐 오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자연은 말 없이 제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나무 끝이 푸르러지고 화사한 꽃은 피어나고,벌과 나비들은 찾아오고 새가 울고 개울물이 철철대는 봄은 와버렸다. 이런 섭리를 누가 막으랴.이렇게 자연은 헌사롭고 찬란하건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은 너무도 소란하다.너무도 각박하고 매몰차다.웃음과 여유의틈새도 안 보인다.IMF의 어려움을 누가 느끼지 않으리오마는,돈 때문에 제몸뚱이의 일부를 싹둑 잘라내는가 하면 귀염둥이 남의집 자식을 유괴하여 죽이고,자신의 혈육이나 배우자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며,심지어는 남의 조상 묘소까지 파헤쳐 시체까지 유괴하는 그런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너무도 살벌하다.어려운 형편에 동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죽했으면 그런 짓을 했겠느냐고 생각은 하면서도 거기까지 가서야 인간이 할 일인가라는 한숨을 짓지 않을 수 없다.너무 무섭다. 봄이 오는 뜨락에 서서 인내와 마음의 여유를 회복해보자.‘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녀보라.그러면 단번에 너의 얼굴은 미인이 될 것이다’라는 어떤 시인의 글이 생각난다.백목련·자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진달래와 철쭉개나리까지 꽃사태를 이룰 이 봄만이라도 화사한 웃음을 웃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떠리.아름다운 자연의 조화에 감화라도 받듯이,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에 흥을 타서라도 얼굴에 웃음을 띠고 여유로워질 수 없을까. 추운 겨울을 견디고 새 생명을 잉태하는 초봄처럼 우리도 참고 견디면서 IMF의 어려운 터널을 뚫고 나갈 수는 없을까.괴롭고 불편하고 짜증나고 서러워도 억지로라도 이웃에게 화사한 웃음을 보내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할 수는없을까.그래서 이 아름다운 봄에 훈훈한 인간사회가 봄동 자라듯이 복원되기를 기원해본다. 공자께서 정말로 어려움에 처한 때가 있었다.제자가“훌륭한 위인에게도 그렇게 곤란한 경우가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그러자 공자께서“그렇다.그러나 훌륭한 사람은 그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극복해 가지만어리석은 사람은 어려움에 직면하면 못 견디고 도(道)에 지나친 길로 일탈해 버리는 것이다”고 답변하였다.원문으로 말하면 ‘군자(君子)는 고수기궁(固守其窮)이요 소인(小人)은 궁사람(窮斯濫)’이다.군자는 진실로 그 궁함을 지키고 소인은 궁하면 거기에서 넘쳐 버린다는 내용이다. 천금 같은 말이다.보험금을 타려고 제몸을 자르고 혈육을 죽이는 것이야 지키지 못하고 넘쳐버림이다.남의 조상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유괴함도 넘쳐버린 일이다.이 어려운 시대에 넘치지 않는것이 쉽지야 않겠지만 인간의 도리로서 참고 견디어야지 어쩔 것인가.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운 것이다.서로 돕고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궁함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실직자 노숙자 걸식자 궐식자,모두가 우리의 동포요 이웃들이다.함께 하는어려움은 극복하지만 혼자 하는 어려움은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다.이봄,이 화사한 꽃의 계절에 이웃과 손을 잡고 함께 가고 밝은 미소를 서로 간에 나누면서 이 어려운 세상을 이겨내야 한다.살벌함·각박함·넘침 같은 일을 모두 줄이고 새롭게 기지개를 켜면서 함께 가보자. 박석무 한국학술진흥재
  • [사설] 실업대책 효율성 높여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년을 지나면서 경제는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지난 2월 실업자는 178만명에 실업률은 8. 7%로 집계됐다.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까지 합치면 실제 실업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실업자의 증가와 함께 실업이 점차 장기화되고 있는모습도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8조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올해 실업대책비를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인 16조원으로 늘리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 하겠다.봄철 노사협상을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노동계의 움직임에 실업문제까지 연결되면 경제회생에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자칫 사회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업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재원의 확충은 필수적이다.재정형편만 허락한다면 좀더 많은 돈이 실업대책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러나 제한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는가도 재원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정부가 추가로 마련된 실업대책비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과 신지식 산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기로 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많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통해 가능하다.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창업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있다.형식적이거나 말에 그치는 지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실업률이 특히 높은 대도시 지역의 공공근로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사업집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실직자의 생활보호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의 필요성은 절실하지만 지금까지 집행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문제들은보완되어야 한다.사업계획 자체의 생산성도 높여야 된다.인턴사원의 채용확대도 마찬가지다.정부의 지원이 일시적으로 실업자의 수를 줄이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지원이 끝나더라도 능력있는 인턴사원은 정식사원으로 채용토록 보장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할 것이다. 지금이 IMF사태로 시작된 ‘실업대란’의 최대 고비인 것 같다.고교나 대학 졸업자의 대량 미취업 등 계절적인 요인도 실업자에 이미 포함돼 이달부터실업자가 더이상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아무런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실업사태에 당황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제는 효율성을 생각해야 한다. 단기대책과 함께 구조적인 고실업에 대비하는 중·장기대책도 마련해야할 때이다.
  • 벤처-中企창업땐 취득·등록세 면제

    내년부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창업하면 2년간 취득세와 등록세가 전액 면제된다.현재는 창업후 2년간 75%만 감면해주고 있다.올해 중소·벤처 창업지원자금이 6,000억원이 추가돼 7,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고졸인턴제가 새로 도입돼 1만명의 고졸자가 일자리를 얻게 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실업대책과 관련 ●창업의 적극 지원 ●도시지역과 고학력 미취업자에 일자리 제공 ●직업훈련 강화 ●저소득층에 생계비 지원 대책 등을 마련했다.세제 지원사항은 올 연말 세법개정으로 내년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과 세금 혜택을 지원,97년 9만2,000여개의 중소기업을 7년후인 2005년까지 1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자금 지원대상인 벤처기업 대상업종을 일부 사치유흥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개인투자자가 창업투자조합이나 벤처기업에투자하는 금액의 소득공제폭을현재 투자액의 20%에서 내년부터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해서는 총 7,028억원을 투입해 32만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를 세분하면 1년간에 한해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시생활보호 대상자를 19만명 늘려 76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오는 4월까지 실시하기로한 저소득자에 대한 생활안정대부사업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자활보호자나 61세 이상 실업자를 위한 특별취로사업 대상자를 당초 4만명에서 6만명으로 늘린다. 직업훈련도 강화,창업훈련과정 대상자를 당초 4,000명에서 8,000명으로 늘리고 해외취업희망자 1,500명에게 직무와 어학교육을 동시에 시킬 방침이다. 李商一 金相淵 bruce@
  • 전국 公共근로사업 모범사례

    공공근로사업이 ‘실업대란’의 돌파구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2·4분기 중 집중키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공공근로사업 예산을 1조5,000억원에서 1조500억원을 증액한 2조5,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 추가 지원내역은 5만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해 2,552억원,3만5,000명의 고졸 미취업자를 위한 인턴사업에 948억원,지자체의 공공근로사업 7,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당초 한시적인 것일 뿐 안정된 직장으로 볼 수 없는 공공근로사업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를 대폭 확대키로 방침을 바꾼 것은 계속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인한 실업자 증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공공근로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대도시 지역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고학력자 적합사업 발굴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행착오와 낭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눈높이 낮추기를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광역시수성구는 범어공원에 문화광장을 조성했다.하루 192명의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산책로 1.8㎞를 정비하고 편의·운동시설을 확충했다. 공원주변 순환로 8㎞를 새로 개설하고 자전거하이킹도로 및 문화공간 1,500평을 조성해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화 했다. 인천광역시는 공공근로 대상자를 전문 분야별로 구분,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건축기능자 20명으로 팀을 구성,생활보호대상자및 소년소녀가장,장애시설,경로당을 개·보수했다. 부평구는 건축·토목·컴퓨터·화가 등 전문 분야 공공근로자 6명으로 팀을구성,건축물 현장지도와 점검을 담당케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초·중·고 학교시설물 개·보수에 공공근로자 640명을 집중투입,깨끗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초등학교 106개교를 비롯해중학교 67개교,고등학교 5개교 등 모두 192개교를 정비해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춘천·원주시와 화천군은 숲가꾸기사업의 부산물인 간벌목으로 톱밥을 생산,축산농가에 싼값으로 보급해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 및 퇴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충남 아산시는 하루 28명의 공공근로자를 건물 도색작업에 10일간 투입,충남 테크노파크 청사를 새롭게 꾸며 민원인들에 친근감을 줬다. 전주시는 전주천 및 삼천천변 둔치 19㎞를 개발,유채꽃밭으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고학력 공공근로자를 통해 취업희망 대졸예정자를 일제 조사정리해 이들에 대한 취업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각 지자체는 고학력 실업자 중 전산가능자를 도면 전산화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도로 및 교량,하천의 설계도와 시설물 위치를 전산화해 DB로 구축,앞으로 각종 공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金名承 mskim@
  • 정부 실업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22일 내놓은 실업대책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 대학·연구소에서 추천한 예비창업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회사당 5억원 이내에서 융자해준다.담보력이 취약한 창업투자회사를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중소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액을 기존 6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창업지원 대기업·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된 20만명이서비스 분야의 자영업을 하려 할 때는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각 지역 소상공인센터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창업자금을 지원해준다. 소상공인 등이 무담보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지원예산을 당초의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린다. ●문화·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문화산업진흥기금과 관관진흥개발기금에 각각 500억원과 400억원의 재정자금을 신규로 출연한다. 문화산업진흥기금은 영상물 창작사업,인터넷 서점 및 현대식 서점 창업,게임산업 분야 창업 등에 지원된다. 영상 음반 비디오 게임산업 가운데 창작 신기술을 이용하거나 지식집약도가높은 산업은 벤처기업에 포함시켜 세제·금융상의 혜택을 준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 문필가와 전직 언론인의 창작 및 집필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정부투자기관 공공투자 확대 및 조기 집행 한국통신은 산업연관 효과가 높은 초고속통신시설,반전자 교환기 대체사업에 대한 투자를 당초의 2조6,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 한국전력은 송·배전사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액을 기존의 3조8,000억원에서4조8,000억원으로 1조원 추가한다. ●단기 일자리 제공 29만명에 이르는 대졸 미취업자 가운데 5만명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키 위해 2,552억원을 투자한다. 대졸 인턴사원 규모를 3만7,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확대하고 초중고교컴퓨터 전산보조원,과학·영어 등 초중고교 보조교사,대학연구실험실 연구조교 등으로 1만명을 고용한다. 고졸 미취업자 5만명 가운데 1만명에 대한 실업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예산 중 240억원을 반영한다.건설 일용직 실업자와 실직 선원들을위해 708억원을 들여 2만4,000명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한다. ●직업훈련 강화 직업훈련 분야에 1,000억원을 추가 지원,훈련인원을 2만7,000명 정도 확대한다. 해외진출 인력을 위해 어학연수 과정도 신설한다.실직여성 가장을 위한 창업 훈련과정 대상인원을 기존의 6,4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보강 기본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시생활보호 대상자를 76만명으로 확대,19만명을 늘린다.사립학교 중고생에 대한학비 700억원을 지원하고 중고생 결식학생에 대한 급식비 46억을 추가 지원한다. 저소득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안정대부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하기위한 채권을 추가 발행한다. 자활보호자 및 61세 이상 실업자들을 위해 특별 취로사업 예산을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金相淵 carlos@
  • 내각제 2-3개월뒤 결론…정치권 젊은이 많이 수혈

    金大中대통령은 19일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나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나 상대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金鍾泌국무총리와도 어느 정도 이심전심 생각을 나눈 바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2∼3개월 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시간 동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에 관한 질문에 “야당의원을 영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가 관심을 가진 정계개편은 각 정당이 전국정당화를 이루는 것과 정치권 밖에 있는 뜻있는 사람,특히 젊은 사람들을 정치권으로 많이 수혈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치권 물갈이를 예고했다. ▶관련기사 4·5면 이어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에 대해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국민회의 당론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전국정당화를 위해 좋은 안이 있으면 당연히 함께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해 협상대상임을 시사했다. 실업대책과 관련,金대통령은 “7조7,000억원의 실업대책비를 10조원으로 늘릴 것이며,국영기업체 등의 실업대책성 사업비도 5조∼6조원이될 것 같다”고 전하고 “현재 180만명인 실업자 수를 하반기엔 150만명,내년엔 130만명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이 서울을 거칠 필요없이 곧바로 평양과 왕래하고 교류,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金慕妊보건복지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 “현재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梁承賢 yangbak@
  • 벤처기업 3만개 창업-일자리 30만개 만든다

    실업대책이 올해 정책목표의 최우선순위로 떠올랐다.고졸자나 일부 지방의실업률이 10%가 넘는 등 실업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당초 잡은 실업예산 7조7,000억원에 추가로 8조3,000억원을 집중 투입키로 한 것은 이같은 심각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실업대책의 큰 틀은 무엇보다 ▒중소기업 창업 촉진과 ▒공공근로사업의 활성화 ▒직업훈련 강화 ▒대도시 실업 문제 완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50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연말에는 실업자수를 150만명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창업 촉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올해 3만개의 벤처캐피틀 회사의 창업을 촉진,이를 통해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자금 뿐아니라 경영·기술도 관련 기관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수요는 지난해 대기업에서 퇴출된 20만∼30만명의 실업자를 중심으로왕성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고급인력이 “포장마차나 하도록 방치하는 것은국가적으로 인력낭비”라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직업훈련을 단순한 기능훈련보다 재취업을위한 지식습득훈련으로 전환키로 했다.국내 뿐아니라 해외 취업이 가능한 분야에서의 훈련도 강화된다.미국등에서 일손이 딸리는 컴퓨터 전문가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영어훈련도 시켜주기로 했다. 또 공공근로사업도 확대,단순 근로사업 뿐아니라 그동안 소외된 사회인프라 분야인 도시 빈민의 거주환경개선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심각한 도시 실업을 줄이기위해 실업자가 많은 도시지역에는 공공근로사업예산을 더 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의 과제는 한정된 실업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려있다.실업자의 정확한 분류와 1회성 사업을 피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李商一 bruce@
  • 金대통령 첫 월례 기자간담-모두발언

    오부치 일본총리가 오셨는데,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방일때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는데 오부치 총리의 방한으로 한층 관계가 강화될 것입니다. 특히 대북문제가 복잡한 때 적시에 오부치 총리가 오신 것 같습니다.대북정책에 관해 한·미·일이 일치해서 나갈 수 있는,그리고 중국·러시아가 지지하는 포괄적인 정책에 대해 오부치 총리와 결론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어제 금창리 문제가 해결됐습니다.그것으로 남북관계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포용정책에 힘이 실린 것입니다.페리 조정관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일이 확고히 공조하면서 물샐틈없는 안보태세 속에 북한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문제 제기를 하면 북한도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좋은경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북한에 대해 대화를 구걸하거나 서두르지않겠습니다.과거 서독이 동독에 그랬듯이 민간인 왕래와 정경분리 차원의 교류를 계속할 것입니다.미국이 서울을 거쳐 북한에 갈 필요가 없이 직접평양을 왕래,서로 교류협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국내문제로 중요한 것은 실업문제입니다.실업자수는 약 176만명으로 8.5%나 됐습니다.이 가운데 100만명 정도는 중소기업에서 나왔습니다.벤처기업과중소기업,문회관광사업을 육성하겠습니다.사회안정과 국제적 경쟁력을 위해서도,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일반 노동자가 고급 노동자,일반 사무원이 고급 사무원이 되는 신지식인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사회안전망을 적극적으로 취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의·식·의료·자녀교육은 전부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7조7,000억원 예산에 2조원 남짓 추가하면 10조원이 될 것입니다.국영기업체의 사업전개 액수도 5조∼6조원이 될 것입니다.실업자수를 금년 하반기에는150만명으로 줄이고,명년에는 130만명으로 줄이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명년의 130만명은 고졸·대졸 신규취업자 40만명을 포함해서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큰 것이 될 것입니다.금년에는 정부가 전력을 다해 실업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입니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올해들어 중소기업이 1개가 문을 닫으면 11.7개가 창업을 해 중소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대단히 바람직스러운 일입니다.이처럼 회복세로 돌아서 아랫목이 따뜻해지고,이제 중간 정도 따뜻해지기 시작하고 있고,윗목까지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치는 자민련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하고 있고,한나라당 李會昌총재와의 대화를 계기로 여야협력과 정국안정,개혁입법,민생해결,대북공조를 하고 싶습니다.여여뿐 아니라 여야도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 ‘사회안정망 정비’ 간담회

    “이제는 임시적인 방책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실업자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고용안정센터.李起浩 노동부장관과 시민단체,노동계와 재계,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정비 방안’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李장관은 “IMF이후 벌어진 실업대란 속에서도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협조로 잘 견뎌 나가고 있다”면서 “실업문제의 두 가지 축인 일자리 창출과실업자 생활보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현재 180만명에 이른 실업자 수를 3월부터는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房河男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현행 고용보험제도와 생활보호제도 등 사회안전망을 ▒고용보험과 사회안전망 프로그램과의 상호연계 ▒생활보호제도의 기준과 범위의 효율적 개편 ▒실업대책 수혜자들의 재취업촉진 ▒장기실업자의 보호제도 구축 등의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盧進貴 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는 경험이 없어 효과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해도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어떻게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느냐가 문제이며 우선 올해 안에 국민 기초생활보장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金태현 고용안정센터 소장은 “정부대책이 일시적이어서 고용보험의 경우 올 1월 180만 실업자중 18만5,000명만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지적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등 힘없고 취약한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리제도의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연장급여를 적극 홍보해 실질화하고훈련 연장 급여를 받고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은 50% 이상 취업하도록 ‘맞춤훈련’을 하겠다”고 밝히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토대로 실업정책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 美 철강수입규제법안 통과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하원은 17일 행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값싼 외국산 철강재 수입을 규제하기 위해 할당량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통과시켰다. 하원의 이 법안 가결은 미철강업계의 거센 수입규제 요구에 따라 취해진 것이며,셸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수입물량 할당제 실시와 함께 철강제품수입에 대해 광범위한 추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입되는 철강량을 감독,할당량 초과에 대한 조기경고를 내릴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기존 철강수입의 25%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은 이 법안을 찬성 289,반대 141표란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미 행정부는 이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국제무역협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상원의 통과여부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 철강업계는 최근 일본,러시아,브라질 등으로부터 철강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3개 업체가 도산하고 수천명의 실업자가 발생하자 강력한 수입규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해왔다.
  • 日 경기부양책 효과 의문

    ┑도쿄 연합┑일본 정부의 내수부양을 위한 경기진작책에도 불구,일본 국민들 손으로 들어간 돈은 모두 저금통장으로 직행하고 있다. 16일 일본 총무청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샐러리맨 가정의 가구당 평균 저축잔고가 1352만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8.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97년 35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2.3%)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10%포인트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총무청은 “평균 소비성향도 부쩍 줄었다”면서 소비를 줄인 만큼을 저축으로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후 최악의 경기불황속에 이처럼 저축이 늘고 있는 것은 ‘믿을 것은 오직 수중의 현금’ 뿐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기업의 잇단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장래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는 탓이다. 일본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 추정치는 1200조엔.극히 일부만을 소비로 돌려도 일본의 경제침체가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일본에서 국민들의 개인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차지한다.그러나 비록올해 경기가 다소 살아난다 해도 일본 국민들이 쉽게 주머니 끈을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관계자및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 李노동, 실업자 생계비등 지원

    정부는 다음달부터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실업자 생계비 대부사업을 연장하고,소규모 사업장 실직자들에 대한 실업급여를 확대키로 했다.또 기업과 대학의 수요가 지속되는 인턴제를 확대하는 등 고학력 실업대책을보완키로 했다. 李起浩 노동부 장관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李장관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고용보험 조사를 강화해 현재 70%인 가입률을6월에는 80%,연말까지는 90%로 높일 방침”이라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 실직자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청구때 고용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그에 따른재직사실을 확인한 후 실업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郭太憲
  • [독자의 소리] 3·30 재·보선 깨끗하고 간소하게

    서울 시흥 안양 등 수도권 3개 지역에서 3·30 재·보선을 앞두고 일제히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 당과 후보진영이 ‘현 정부 중간평가’‘내년 총선 예비전’ 등의 의미를 부여하고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 지원 아래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과열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MF 위기 속에서 실업자가 홍수처럼 거리로 밀려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칫 국력이 경제위기 극복에서 정치로 옮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유권자는 냉랭한데 정당·후보만 시끌벅적한 잔치를 벌여서야 되겠는가. 우리나라의 현실을 분명히 직시한다면 30일 실시되는 재·보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행태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깨끗하고 간소한 선거야말로 정치에 대한 해묵은 불신을 해소하고 어려운 우리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정당과 후보는 명심해야 할것이다. 이재우[부산 남구 감만1동]
  • [국무회의]“불로소득 탈세방지 철저히”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한다.나는 당에도 책임을 물었다.국무위원들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다” 金大中대통령이 1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말이다.이날 회의에서 이 말을 가장 하고 싶었던 것 같다.金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강한 어조로 ‘책임론’을 거론하자 회의장 분위기가 매우 숙연했다고 참석한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도 국정 전반에 대해 많은 당부와 지시사항을 내렸다.동강댐에 빗대어 홍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한·일어업협정,실업자문제,국민연금,정부조직개편 등에 관해 관련 부처 국무위원들에게 각별한 관심과처방을 촉구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국민에게 국정 혼선의 인상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일부 언론에서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고 지적한 것은 대단히 부당한 비판”이라면서도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북정책과 경제회복,외환위기 극복에 대해 세계적인 칭찬이 있는데 어떻게 난맥상이 있는 나라라고할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과장된 보도가 민심을 흔들리게 하고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그 씨앗은 우리에게 약간의 혼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부인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당·정간의 협조를 요구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한·일어업협정과 관련,“수고를 했으면서도 정부가 어려운 입장에 처한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이라며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어민들을 위로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올해는 불로소득자 탈세 방지 등 세정개혁에 중점을 둘 것을 역설한 뒤 정부의 홍보 노력 부족과 언론의 편향보도 태도를 다시 지적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자동차저당법개정안■대통령령안▒자전거이용활성화법시행령개정안 ▒고등교육법시행령개정안 ▒특정연구기관육성법시행령개정안 ▒임업진흥촉진법시행령개정안 ▒컴퓨터2000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수립 및 지원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자연환경보전법시행령개정안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법시행령개정안 ▒산업입지 및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시행령개정안 ▒행정심판법시행령개정안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지원법시행령개정안 ▒제대군인지원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알제리와의 투자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안 ▒폴란드와의 세관 분야에서의 협력 및 공조에 관한 협정안
  • 産油國 감산 합의 ‘이상기류’

    산유국들의 석유감산 전선에 이상(異常)기류가 흐르고 있다.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2일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던 산유국들중 일부 국가들이 오는 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담을 앞두고 자국 이해에 따라 감산조치를 이행하는데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산유국들은 감산규모의 총량만 합의했을 뿐,국가별 감산량은 정하지못했다.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50만배럴,카타르는 4만7,000배럴을 각각 감산하기로 했다.노르웨이는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10만배럴을감축하기로 했고,멕시코는 다음달부터 수출량을 12만5,000배럴 줄일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추가감산을 결정한바 없다”며 14만5,000배럴 추가감산 보도를 일축했다.아렛 애덤스 나이지리아 대통령 석유담담 보좌관은 “유가 인상에 찬성한다”면서도 OPEC 각료회담 하루 전인 22일에야 감산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감산에 따른 석유수입 증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지난해 최대 규모인 52만5,000배럴 감산을 발표한 베네수엘라는 최근 취임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경제난과 실업자 증가를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추가감산에 주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산유국들도 감산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일본에 타격을 줘 실익이 없고,소폭 상승하면 경기부양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강세를 보이던 국제 원유가는 약세로 돌아섰다.감산에 합의한 12일 미국 뉴욕시장에서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중 4월물이 장중 한때배럴당 15.11달러로 치솟았으나 15일 14.45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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